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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국악방송 사장에 김은하 국악방송 방송본부장

    신임 국악방송 사장에 김은하 국악방송 방송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악방송 사장에 김은하 국악방송 방송본부장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사장은 이화여대 국악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국악방송에 입사해 라디오제작부와 광주국악방송, 국악방송 심의감사실 등에서 일했다. 국악방송 방송본부장 및 국악방송 사장 직무대행으로 재직 중이다. 또 서울예대 한국음악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01년 개국한 국악방송은 서울의 본사 이외에 광주·대전에 지역방송국을 두고 있다. 국악의 대중화와 국악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김 신임 사장이 그간 방송 현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악방송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국, 너 보고 있나?”…최신 호위함부터 F-2 전투기까지, 日의 ‘대담한 무기 영토 확장’ [밀리터리노트]

    “중국, 너 보고 있나?”…최신 호위함부터 F-2 전투기까지, 日의 ‘대담한 무기 영토 확장’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 일본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인도에 최초로 F-2 전투기를 파견해 양국 간 공동 훈련을 실시할 전망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오는 17일부터 인도와 호주를 방문해 국방회담 및 방산 협력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인도와의 안테나 기술 수출 합의에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 등을 대상으로 ‘모가미형’ 호위함 수출 및 삼국 간 국방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공세적으로 확대하며 대중국 견제망을 한층 촘촘히 죔과 동시에, 방산 수출 및 안보 연대 확장에도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항공 자위대의 핵심 전력인 전투기를 처음으로 인도 본토에 파견하는가 하면, 미일 동맹과 한미일 3국 연대를 핵심 축으로 삼아 동남아·오세아니아 국가들까지 아우르는 대담한 ‘외교안보·방산 복합 행보’에 나선 모양새다. 남아시아 핵심 거점 인도에 F-2 진입시켜 ‘중국 군사적 확장’ 정밀 견제6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항공 자위대 F-2 전투기를 인도에 처음 파견해 공동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오는 17일부터 인도와 호주, 뉴질랜드를 잇달아 방문하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자위대 F-2 전투기 파견 및 양국 군의 공동 훈련 실시를 공식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번 F-2 전투기의 인도 파견 논의는 인도·태평양 연안에서 세력을 가파르게 확장 중인 중국을 직접적으로 견제하겠다는 정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방위성 관계자는 “남아시아의 핵심 거점이자 전통적인 중립 노선을 걸어온 인도 땅에 자위대 전투기를 직접 진입시키는 것 자체가 중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일, 한미일 안보동맹 및 3각 공조 통해 인도·태평양 안정 유지 특히 일본의 대중국 견제 전략은 미일 동맹 고도화와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을 튼튼한 중추로 삼고 있다. 일본은 미일 안보협의회의(2+2) 등을 통해 미군과 자위대의 지휘·통제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일 다영역 공동 훈련(프리덤 엣지)과 정례 안보 협의를 바탕으로 동북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전체로 3국 공조의 범위를 대폭 확장하고 있다. 미일·한미일 다자 안보 틀을 확실히 다진 상태에서 개별 국가들과의 양자 안보 연대를 뻗어나가는 구조다. 이러한 안보 축을 기반으로 일본의 무기 수출 및 연대 강화 시도는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 중국의 ‘앙숙’ 인도와 협력… 모가미급 호위함 부품 수출 앞서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는 해상 자위대의 핵심 전력인 ‘모가미급’ 최신예 호위함에 탑재되는 통합 통신 안테나의 인도 수출 건이 큰 틀에서 합의됐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전선에서는 필리핀과의 밀착을 극대화하고 있다. 일본은 필리핀에 경계관제 레이더 등 방위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상호접근협정(RAA) 체결을 발판 삼아 미·일·필 3국 및 일·필 양자 간 남중국해 연합 해상 훈련의 빈도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일본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자국의 ‘존립위기 사태’와 직결된 핵심 안보 과제로 규정하고 있다. 대만 유사시를 대비해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대만 주변 해역에서의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수위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인도 일정 직후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해,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도 모가미급 호위함 연쇄 수출을 노리고 있다. 중국의 맞불… ‘희토류 수출 금지’ 및 경제 보복 카드로 정면 맞대응 다카이치 정권의 이 같은 전방위 대중 압박과 ‘대만 유사시 개입’ 기조에 대해 중국 역시 강도 높은 자원 무기화 및 경제 보복 카드로 정면 반격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군사·민간 양용으로 쓰이는 ‘이중용도 물자’의 대일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전기차·반도체·첨단 무기 제조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7종을 포함한 핵심 원자재 통제에 돌입했다.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입까지 차단하는 강력한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까지 시사하면서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일본 첨단 산업계와 자동차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겠다는 의도다. 반도체 제조 소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 착수 등 통상·경제 분야 전반에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며 미·일의 군사적 포위망 구축에 맞서 ‘경제적 생태계 차단’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전후 평화헌법 아래 엄격히 제한됐던 일본의 무기 수출과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가 ‘중국 견제’라는 명분과 맞물려 급격히 넓어지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중국의 고강도 경제 보복이 가시화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경제적 긴장감은 역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 보훈부 “노태우 묘소 참배 계획 없어”...발언 수습

    보훈부 “노태우 묘소 참배 계획 없어”...발언 수습

    노태우 전 대통령 묘소 참배 가능성을 내비쳤던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배하지 않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국민통합 차원에서 묘소 참배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뒤 논란이 확산하자 부 차원에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훈부는 6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은 됐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복원되지 않았고, 국민의 반대 정서 등을 신중히 고려해 참배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지난 3일 대통령 업무보고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영을 넘어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 묘소를 참배하고 대통령 근조화환을 비치하는 행보로 국민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 참배 문제에 대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진영에 따라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여부를 달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국민통합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권 장관도 당시 “보훈부 장관 개인 생각만 가지고 처신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국민 정서와 법적 지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 경우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탄압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지만, 아들 노재헌 주중대사가 사후 유언을 통해 책임과 과오에 대한 용서를 구한 점 등도 언급했다.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특별사면·복권됐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까지 회복된 것은 아니다. 반면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5·18과 관련해 진솔한 사과 없이 항변과 강변만 했다며 참배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앞으로 독립·호국·민주 등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물론 보훈의 또 다른 역할인 국민통합 행보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초6 때 ‘이것’ 시작한 아이들…학업 성취 6개월 뒤처졌다

    초6 때 ‘이것’ 시작한 아이들…학업 성취 6개월 뒤처졌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소셜미디어를 시작한 학생은 만 14세 이후 시작한 학생보다 언어와 수학 성적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이 점수 차이를 학습 기간으로 환산한 결과 약 6개월치 학업 성취도에 해당했다.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행동’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 마르코 구이 교수팀은 북부 지역 28개 학교 학생 5227명의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과 학업 성적을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진은 학생들이 처음으로 개인 스마트폰을 갖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든 시점을 조사했다. 이후 이 자료를 7∼8세부터 15∼16세까지 네 차례 치른 이탈리아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의 이탈리아어·영어·수학 성적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11∼12세인 6학년 때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든 학생은 14세 이후인 9학년부터 이용한 학생보다 8학년 이탈리아어와 수학 성적이 모두 낮았다. 성적 차이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10학년이 됐을 때 이탈리아어 격차는 비슷하게 유지됐고 수학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연구진은 두 집단의 차이가 약 6개월 동안 배우는 학습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를 늦게 시작할수록 성적 차이는 줄었다. 7학년 때 계정을 만든 학생보다 8학년 때 만든 학생의 격차가 작았다. 소셜미디어를 접한 시기가 빠르고 이용 기간이 길수록 학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 대상자의 47%는 6학년 때 개인 스마트폰을 갖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든 시기도 6학년이 29.5%, 7학년이 25%, 8학년이 18%였다. 이탈리아에서 부모 동의 없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14세까지 기다린 학생은 16.3%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성별과 부모의 학력, 가정 형편, 가족 구성, 이전 성적 등 학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이 비슷한 학생들을 비교했다. 단순히 원래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소셜미디어도 일찍 시작했을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성적이 낮아진 배경에는 스마트폰을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잠들기 전이나 잠에서 깨자마자, 숙제할 때와 학교에서도 스마트폰을 가까이 두는 행동이 소셜미디어 조기 이용과 성적 저하의 관계 가운데 15∼47%를 설명했다. 알림과 새로운 게시물을 반복해서 확인하면 집중력이 끊어지고, 숙제나 독서에 쓸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수면과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것도 학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영어 성적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시작한 시기에 따른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영어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접한 것이 일종의 학습 효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 실험이 아닌 관찰 연구인 만큼 소셜미디어 조기 이용이 성적 저하를 직접 초래했다고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한계에도 “아이들이 소셜미디어의 주의 분산을 스스로 관리할 만큼 성장할 때까지 이용 시기를 늦추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애들 노는 곳에선 문신 가려라” 눈총…수천만원 들여 ‘타투’ 지우는 학부모들[돋보기]

    “애들 노는 곳에선 문신 가려라” 눈총…수천만원 들여 ‘타투’ 지우는 학부모들[돋보기]

    문신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의 일부가 된 시대지만, 학부모 사이에서 ‘문신 엄마’ ‘문신 아빠’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워터파크도 아니고 어린이 물놀이터에서 몸에 화려한 문신 있는 부모님들, 상의 탈의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 물놀이터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 조성한 야외 놀이공간이다. 작성자 A씨는 “물놀이터엔 대부분 아기랑 저학년(이 온다)”며 “어떤 아이 부모님이 용, 뱀 등등 상체 화려한 그림이 가득인데 상의를 벗고 같이 놀더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말하면 싸움 날까 봐 안전요원한테 말했고 바로 입긴 하더라”라면서 “문신은 자유지만 누가 봐도 아이들 노는 물놀이터인데 왜 웃통을 까는 거냐”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는 A씨 의견에 공감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문신을 하든 말든 공공장소 예의는 좀 지켜라”, “워터파크는 모르겠는데 애기들 놀라고 만든 물놀이터에선 좀 가렸으면 (좋겠다). 문신을 하든 말든 관심 없는데 애들 노는 데선 좀 가릴 줄도 알아야 한다”, “애 아빠라는 사람이 팔이든 다리든 문신 가득이면 피하게 된다”, “문신은 자유지만 애들 있는 곳에서는 좀 가려줬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참여 수업할 때도 제발 용 그림 드러나는 반바지에 슬리퍼는 자제 좀 (해달라)”, “애 학교 참여 수업 오는데 반바지에 문신 슬리퍼 신고 오신 분 사진으로 보고 저 복장이 최선이었을까 생각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대전에서 열린 한 어린이날 행사에 문신을 드러낸 남성의 사진과 함께 “아이들 많은 곳에서 문신이 무슨 자랑이라고 드러내놓고 있느냐. 어린이날 행사장에 입장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글이 공유됐다. 이는 곧 문신을 한 학부모에 대한 질타 여론으로 이어졌다. “저 아빠 문신 좀 봐”…부모된 스타도 ‘문신 지우기’문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높다. 한국리서치가 2024년 3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60%가 ‘문신을 한 사람이 불량하거나 무섭게 느껴진다’고 답변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며 60대의 경우 71%가 ‘문신이 혐오스럽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따가운 시선 때문에 문신을 지우는 학부모도 늘고 있다. 래퍼 슬리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신 제거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저 애 아빠 문신 봐’라는 시선이 있다”며 “문신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는 것이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에게 안 좋은 걸 내가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랑스러운 아빠, 깨끗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 문신을 지워야겠다”며 문신 제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두 아이 엄마인 유튜버 조두팔도 팔 전체를 덮었던 대형 타투를 제거하는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세 보이고 싶은 마음에 문신을 했지만 지금은 후회한다”며 10회 기준 약 2800만원에 달하는 제거 비용을 전했다. 가수 이석훈은 “가장 힘들 때 문신을 하기 시작했다. 보면서 의지했다”면서도 아들이 태어난 이후 문신한 것을 처음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문신이 있는 사람의 자식들은 자신의 몸에도 생긴다고 생각한다더라. 소중한 문신이지만 아이만을 생각하면 지우고 싶다는 생각에 상담을 하러 갔다”고 털어놨다. 그룹 천상지희 출신 선데이도 “고양이와 해골을 좋아해 손목에 문신을 했는데 출산 후 후회하게 됐다. 딸이 초점책인 줄 알고 문신을 쳐다본다”고 말했다.
  • 남성 활력증진에 좋다더니 심장질환에 치명적…발기부전치료제 넣은 꿀 적발된 싱가포르 [월드픽]

    남성 활력증진에 좋다더니 심장질환에 치명적…발기부전치료제 넣은 꿀 적발된 싱가포르 [월드픽]

    싱가포르에서 남성 활력 증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수입 꿀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나와 관련 당국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에서 판매된 식품 3종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식품은 각각 액상 꿀, 음료용 보리싹 분말, 건강 보조제였다. 꿀 제품인 ‘B 솔루션 허니’는 말레이시아산으로 “남성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됐다. 한 상자에 소포장된 10봉이 들어 있는데, 업체 측은 “5~7일마다 한 포씩 물과 함께 섭취하면 30분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제품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처방약인 타다라필이 검출됐다. 타다라필은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는 의약품 성분으로, 오리지널 약은 시알리스다. 타다라필의 중대한 부작용으로는 심장마비, 뇌졸중, 두통, 편두통,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 고통스럽고 매우 오래 지속되는 발기 등이 있다.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SFA는 지적했다. 심장약을 복용하는 환자나 특히 질산염을 함유한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치명적인 저혈압을 겪을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은 식물성 음료 믹스 보리 새싹 분말로 대만산이다. 이 제품에서는 변비 완화에 사용되는 센노사이드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센노사이드는 복통, 경련, 설사, 혈중 칼륨 수치 저하로 인한 근육 약화 또는 경련 등의 부작용이 있다. 장기간 사용 시 탈수 및 장 근육의 과도한 이완으로 인해 배변 횟수가 줄어들고 만성 변비와 같은 장 운동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다이어트 식품 등에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물질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산 건강 보조제에서는 합성 스테로이드 성분인 덱사메타손이 검출됐다. 이 물질은 시야 흐림, 과도한 모발 성장, 생리 불순, 여드름, 두통, 쿠싱 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과다 복용할 경우 환각, 전해질 및 체액 불균형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SFA는 각 판매업체에 즉시 판매 중단 권고를 내렸고, 제품이 판매되는 사이트 등에서 해당 제품을 삭제하도록 했다. SFA는 소비자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식품은 구매 전 관련 정보를 충분히 찾는 등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저 몸매’에 손주만 셋?…70세 할머니 ‘30년 동안 비결’ 알고보니 ‘이것’

    ‘저 몸매’에 손주만 셋?…70세 할머니 ‘30년 동안 비결’ 알고보니 ‘이것’

    손주가 셋이나 있는 70세 스웨덴 할머니가 실제 나이보다 30년은 젊어 보이는 ‘동안 비결’을 공개해 화제다. 하지만 매일 고기 800g을 먹고 주 4회 근력 운동을 하는 그의 극단적인 생활 방식을 두고 전문가들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에 사는 에바 비라트(70)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동안 외모의 비결로 철저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채소를 일절 먹지 않는 독특한 식단을 꼽았다. 손주 셋을 둔 그는 일주일에 네 번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한다. 비라트의 식단은 매일 약 800g의 고기를 먹는 것이다. 등심 스테이크 네 덩이에 맞먹는 양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운동을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12세때부터 배구 선수로 활동했고 40대와 50대는 물론 60대에 접어들어서도 보디빌딩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이 밖에도 그는 정기적으로 사우나와 냉수욕을 즐기는 것을 건강 비결로 꼽았다. 비라트는 “그저 최대한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뿐이며 늘 운동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며 “나이가 들었다고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식물성 음식은 전혀 먹지 않고 오직 동물성 음식만 섭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른바 ‘육식 다이어트’로 불리는 이러한 고기 위주 식습관에 대해 오래전부터 우려를 나타내왔다. 의료진들은 이 식이요법이 인기를 끌면서 통풍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통풍은 붉은 고기에 든 성분으로 인해 요산이 몸속에 쌓이면서 생기는 관절염의 일종이다. 심장 전문의들은 포화지방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부족한 극단적인 식단이 심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식습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분석이다. 특히 평생에 걸쳐 탄수화물과 과일, 채소 섭취를 극도로 줄인 채 붉은 고기를 과도하게 먹을 경우, 치명적인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육식 다이어트를 6년간 이어오던 비라트는 61세가 되던 해 대장암 진단을 받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암 투병 이후의 삶에 대해 “예전보다 몸이 약해졌고 체력도 예전만 못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병마와 싸운 후에도 운동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손주들에게 운동에 대한 애정과 건강한 삶의 태도를 물려주는 계기로 삼고 있다. 그는 지금의 건강한 몸매를 만든 데는 그 어떤 지름길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비라트가 밝힌 비결은 단순하다. 바로 “꾸준함, 그리고 오로지 좋은 영양 섭취뿐”이라는 것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식단의 핵심 원칙으로 적절성과 균형, 절제, 다양성을 꼽고 있다. 유럽의 암 예방 지침 역시 통곡물과 채소, 콩류, 과일을 매일 식단의 중심에 두고 붉은 고기 섭취는 가급적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더워서 선풍기 틀었는데…“흉기될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지금, 지구]

    더워서 선풍기 틀었는데…“흉기될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지금, 지구]

    전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폭염 대응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최근 WHO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지침을 크게 네 가지 범주로 제시했다. 첫 번째 ‘더위 피하기’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한다. 외출한다면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 햇볕 아래에서는 체감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10~15도 높을 수 있다. 하루 중 2~3시간은 시원한 장소에서 보내고, 물에 들어갈 경우에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 등 익사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 경보와 관련 정보를 계속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두 번째 ‘집 시원하게 유지하기’낮 동안에는 창문과 블라인드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외부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 창문을 여는 게 좋다. 전기 제품은 가능한 한 사용을 줄이고, 선풍기는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만 사용해야 한다. 40도 이상에서는 선풍기가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에는 온도를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실내가 실제보다 약 4도 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고, 냉방 비용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세 번째 ‘몸 시원하게 하고 수분 유지하기’폭염 상황에서는 가볍고 헐렁한 옷과 침구를 사용하고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면 좋다. 물기가 있는 천이나 물을 뿌린 스프레이, 젖은 가벼운 옷 등을 활용해 피부를 식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WHO는 시간당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 최소 2~3ℓ(리터)의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주변의 폭염 취약계층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심장·폐·신장 질환자, 장애인, 혼자 사는 사람 등에게 정기적으로 안부를 물어야 한다. 네 번째 ‘영유아와 어린이 보호’주차된 차는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높아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나 동물은 잠시라도 절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어린이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그늘을 이용하거나 실내에 머물게 해야 한다. 유모차를 마른 천으로 덮는 것도 피해야 한다. 내부 온도를 오히려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얇고 젖은 천을 사용하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적셔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휴대용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피부를 덮을 수 있는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히고,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볕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WHO “폭염, 심각한 건강 위협” 경고전 세계 40도 넘는 ‘살인 더위’에 몸살폭염으로 인한 산불 피해도 이어져WHO는 폭염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각한 건강 위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00~2019년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관련해 매년 약 48만 90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폭염의 여파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들어 최고 온도인 화씨 115도(섭씨 46.1도)까지 치솟았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도 화씨 117도(섭씨 47.2도)를 기록했다. 특히 야간 최저기온도 화씨 80도대 후반~90도대 초반(섭씨 3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취약층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일본 혼슈 도카이 지방을 중심으로 5일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10년 이래 5일 연속 40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도 7월 내내 폭염이 계속됐고, 곳곳에서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주요 도시 중 충칭시는 일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6일 연속 이어졌고, 최고 기온 41.6도를 찍었다. 특히 충칭의 지난달 21~27일 최고기온은 40도를 넘겼다. 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프랑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남서부 누벨아키텐·미디피레네 등의 낮 최고기온이 39~40도,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스페인 기상청(AEMET)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남서부와 에브로강 계곡, 북동부 등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으며, 전남권과 경상권은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치솟는 극한의 더위가 예상된다. 폭염은 남부 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서울은 이날부터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7도로 관측됐다. 인천은 34도, 수원은 36도, 춘천도 35도까지 오른다. 그 밖에 청주와 대전, 세종은 37도, 전주는 36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유럽 산불 확산…“폭염이 산불 규모 키워”폭염·가뭄 영향에 헝가리 원전도 중단이러한 상황에 각국에선 당분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리스 서부 관광지인 케팔로니아섬에서는 최근 산불이 발생해 여러 마을 주민이 대피했다. 프랑스에서는 남부 바르 지역 대형 산불이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접근이 어려운 산림지대로 이동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주 수만 헥타르를 태운 대형 산불 대부분이 진화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재발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 카세레스에서는 약 8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가 귀가했지만 화재가 완벽히 진압되지 않아 자택 대기 명령이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유럽의 폭염이 더 강하고 빈번해지면서 산림을 건조하게 만들고 산불 규모와 지속 기간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염과 가뭄의 영향은 산불을 넘어 에너지와 수자원에도 미치고 있다. 다뉴브강 수위가 헝가리와 세르비아, 루마니아에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헝가리는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유일한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 헝가리 정부는 앞으로 닷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르비아에서도 다뉴브강 수위가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대 수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감소했다. 과학자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 부족, 기후변화가 올여름 유럽의 대형 산불과 가뭄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무기 충분하다더니…‘현실 파악’ 트럼프 분노, 美 국방장관 반응 더 충격 [밀리터리+]

    무기 충분하다더니…‘현실 파악’ 트럼프 분노, 美 국방장관 반응 더 충격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이후 무기 재고가 바닥을 보이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공개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캠프데이비드 내각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에게 ‘무기 재고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재고 관련해 왜 잘못된 보고가 올라왔는지에 대해 헤그세스 장관을 질책했다. 그러자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문제의 책임을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에게 돌렸다. 사실상 책임이 위에서 아래로 전가되는 모습이 연출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을 질책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다시 부장관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정작 누구도 직접적인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션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헤그세스 장관은 탄약 태세에 대해 누구도 오도하지 않았으며, 파인버그 부장관에게 책임을 전가하지도 않았다”며 “비축량 고갈, 내부 이견, 장관의 이란 관련 입장에 대한 이러한 주장은 모두 허구”라고 반박했다. 헤그세스, ‘무기 재고 부족’ 전 정부 탓하기도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미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 전쟁의 장기화가 무기 재고에 끼칠 악영향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직하게 보고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와 조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하고 재고 부족의 책임을 조 바이든 전 행정부로 돌렸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에서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군사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인물로 꼽힌다. 미 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워싱턴포스트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의 성공 이후 헤그세스 장관의 입지가 더욱 굳어지는 듯했다”면서 “그러나 이란 전쟁 장기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교착 상태, 막대한 전쟁 비용으로 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가 깎여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을 시작하기 전 댄 케인 합참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기 재고 부족 문제를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에서 이란 주요 핵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재고의 4분의 1 이상이 소진됐다. “미국, 패트리엇 65%·사드 38% 재고 감소”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에 돌입했고 현재 미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미국이 주요 장거리 미사일의 상당량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일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미 육군은 이란과의 5개월간의 전쟁 동안 고도 정밀 장거리 미사일의 전 세계 재고 대부분을 소모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충돌 시 미군의 대비 태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지난주 보고서에서 지난 2~7월 사이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의 약 65%가 소모되었으며, 사드(THAAD) 요격 미사일은 이란 전쟁 개시 시점보다 최소 38%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예고했다가 돌연 철회한 것은 장거리 유도미사일과 방공 요격미사일의 부족 때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국은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등 핵심 무기에 대한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 생산에는 최대 2년이 소요될 수 있어 재고 부족 사태를 곧장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란 “휴전 기간 미사일·드론 많이 만들었다” 인정반면 이란은 휴전 기간 미사일과 드론 등 군사력 재건에 주력하면서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설 힘을 키웠다. 알자지라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군 대변인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준장은 국영 TV에 “우리는 양해각서가 제시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고, 휴전 기간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 기간 기존 군사 장비를 군에 도입하고 신규 장비를 수입하는 한편, 전쟁으로 손상된 무기체계를 수리·복구하거나 새로운 무기를 생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차세대 드론도 실전에 투입됐으며 구체적인 사양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지드 에븐 레자 이란 국방부 장관 대행도 지난달 “미사일과 드론 생산을 단 하루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따라 드론 생산량이 전쟁 이전보다 3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미국 언론들은 이란이 전쟁 이전 미사일 재고의 약 70%, 드론 전력의 약 4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미국과 함께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결정하자 “휴전은 이란에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며 우려한 바 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력 재건을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 “손녀 같아서” 외국인 밥값 내준 ‘아저씨’…“한국에 감사” 눈물 흘렸다 [이슈픽]

    “손녀 같아서” 외국인 밥값 내준 ‘아저씨’…“한국에 감사” 눈물 흘렸다 [이슈픽]

    “일하러 가기 전 그저 평범한 한 끼 식사였을 뿐인데, 아주 오랫동안 간직할 기억이 됐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태국인 손님들 밥값 대신 내주고 떠난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지난 6월 한 태국인 여성이 틱톡에 올린 영상인데, 뒤늦게 한국 온라인상에서 주목받은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보면 태국인 여성들 옆 테이블에 있던 한 어르신은 “필요한 거 더 시켜, 맛있게 먹어”라며 “손녀딸 같아서, 뭐 사주는 거 좋아해”라고 말한다. 그러더니 “이거 내가 내고 가니까 그렇게 알고 맛있게 먹어”라며 여성들의 식삿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한다. 여성들은 어르신의 호의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서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말했다. 어르신은 이들의 식삿값 6만원을 ‘쿨하게’ 결제하고 자리를 떠났다. “더 시키라”던 옆 테이블 ‘아저씨’“진짜 대신 내주실 줄은 몰랐어요” 화제가 된 영상에 등장하는 태국인 여성 와와(34)는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너무 놀랐고, 솔직히 진짜로 내주실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와와는 해당 어르신을 ‘아저씨’라고 표현했다. 와와에 따르면 그는 태국인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6월 15일 오후 4시쯤 해당 식당을 방문했다. 이들은 함께 동대문에서 제품을 조달하기 위해 한국에 자주 오는 편이라고 한다. 와와는 “친구들과 ‘진짜 로컬’ 한국 식당에 가보고 싶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작은 식당을 선택했다”며 “지나가면서 봤는데 주로 한국 어르신 손님들로 가득 차 있길래 ‘진짜 맛집이겠다’ 싶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들어와서 음식을 주문하고 우리 옆 테이블에 앉았다”며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아저씨가 ‘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주문하라’며 본인이 밥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 일행은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계속 “괜찮다”고 말했다고 한다. 와와는 “아저씨가 본인이 주문하신 순대도 다 못 드셨는데 사장님께 가더니 저희 테이블 금액을 계산하겠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저씨는 이들 테이블에 물밖에 없는 것을 보고 결제하기 전 “마실 건 필요 없냐”라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와와는 “단순히 저희 밥값을 내주는 것만이 아니라, 저희에게 필요한 게 다 있는지를 세심하게 생각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저씨가 실제로 돈을 꺼내서 낼 때 우리 모두 얼어붙었다”며 “우리는 식사를 멈추고 재빨리 일어나 고개 숙여 인사드리며 ‘감사합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저씨 호의에 눈물 흘린 태국인들“이방인에 추억 선물해 주셔서 감사” 영상을 올리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그 일이 있고 나서 감동한 친구가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며 “아저씨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왜 그렇게 친절한 행동을 하고 싶어 하셨는지 사람들이 알려줬으면 하는 마음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함께 있었던 와와의 친구는 아저씨의 행동에 감동받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아저씨가 떠난 뒤 “우리도 나이 들면 저 아저씨처럼 따뜻하고 넉넉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대화를 나눴다. 와와는 “저희에게 남은 건 ‘돈’이 아니라 그 행동 뒤에 숨은 ‘마음’이었다”며 “저희도 기회가 있을 때 누군가를 위해 비슷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행으로, 일로, 한국에 오갔다는 와와는 이전부터 한국에 대한 인상은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주 가는 동네 김밥집 이모님은 항상 반갑게 인사하며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길거리 카트에서 신선한 주스를 파시는 사장님은 여러 과일과 채소 조합을 추천해 주신다”며 “이번 일을 통해 한국 사람들에 대해 훨씬 더 깊은 감사함을 느끼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전혀 모르는 사이인데도 아무 대가 없이 선의를 베풀어 주셨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며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밝게 만들어주는 데에는 항상 어떤 이유나 인연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아저씨, 혹시라도 이걸 보신다면 저희가 여전히 정말로 감사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아저씨에게는 작은 호의였을지 몰라도, 저희의 하루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주셨어요. 저희는 아저씨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언젠가 저희도 같은 마음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길 바라요. 낯선 이방인 3명에게 이렇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와와 일행은 아저씨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장수를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 폭염 손익계산서는…KIA는 울상, 삼성은 이득, LG는 어부지리

    폭염 손익계산서는…KIA는 울상, 삼성은 이득, LG는 어부지리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던 프로야구가 예상치 못한 폭염에 녹아내리고 있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경남 창원NC파크) 등 2경기가 폭염취소된 것을 신호탄으로 매일 한두 경기씩 폭염취소가 이어지더니 5, 6일엔 2군리그를 포함한 모든 프로야구 경기가 멈춰 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긴급 실행위원회를 여는 등 폭염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KIA와 NC는 8월 들어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다. 6일까지 무려 20경기가 무더위에 쓸려갔다. 7일은 물론 주말 3연전까지도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장담할 수 없다.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면 프로야구 경기가 예정된 5개 구장 주변은 모두 폭염경보 또는 폭염중대경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뜻하지 않은 ‘폭염 브레이크’는 가을야구에 태풍처럼 거대한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체력소모가 심한 시기라 한 템포 쉬어가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특히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팀들에는 보약이나 다름없다. 반면 9월 중순 이후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가 편성될 경우 선수층이 얇은 팀들은 막판 순위경쟁서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팀별로 이해득실이 선명하게 엇갈린다. 거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 차출 문제도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가장 골치가 아픈 건 역시 갈 길 바쁜 KIA다. 선발투수는 로테이션에 따라 규칙적으로 출전하는 게 컨디션 관리에 최상이지만 KIA는 등판 일정이 뒤죽박죽이 됐다. 특히 에이스 애덤 올러는 7일 등판한다고 해도 지난달 28일 이후 열흘 만에 공을 던지게 된다. 올러는 전반기 마지막 로테이션을 거르고 올스타브레이크에 들어가 보름 동안 쉬었지만 정작 후반기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또다시 휴식기가 이어진다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대체 불가능한 핵심전력인 김도영과 박재현, 불펜요원 성영탁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9월 14일 대표팀 소집 이전까지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데 벌써 5경기나 폭염으로 밀려 버렸다. 폭염 이후 늦은 태풍 등 기상악화로 순연된 경기가 더 쌓이면 차포떼고 순위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두산 베어스도 폭염사태가 장기화되는 게 달갑지 않다. 하루빨리 2위 삼성 라이온즈,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좁혀놓지 못하면 9월 중순 이후 한동안 토종 선발 원투펀치인 곽빈과 최민석, 거포 내야수 박준순 없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퉈야 한다. 선두 kt 위즈 역시 마음이 바쁘다. 상승세를 더 이어가야 하는데 폭염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과 LG는 정반대다. 급할 게 하나도 없다. 삼성은 최근 5선발 최원태가 오른쪽 어깨 미세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마무리 김재윤도 골반 쪽에 이상을 느끼고 있고 전반기부터 내달린 불펜에도 피로가 누적돼 있다. 최근엔 타선까지 잠잠해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아시안게임 차출 피해도 적다. LG가 누릴 반사이익도 적지 않다. LG는 후반기 들어 3승 1무 12패로 바닥을 기고 있다. 급격하게 추락하는 흐름을 되돌릴 계기가 필요했는데 폭염 덕분에 호흡을 가다듬을 여유가 생겼다. 재정비를 한다면 반격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김영우와 문보경 역시 현재 핵심 자원은 아니다.
  • 한강 수영장 핑크 원피스 수영복 남성의 정체…10대 성매수 전 시의원의 소름 돋는 제안 [주간사건일지]

    한강 수영장 핑크 원피스 수영복 남성의 정체…10대 성매수 전 시의원의 소름 돋는 제안 [주간사건일지]

    [주간사건일지 요약]● 최근 한강 수영장에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을 착용한 남성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 아동 성매매 등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복절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친여동생을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한강서 ‘여성 수영복’ 입은 남성 목격담 화제최근 한강 수영장을 찾았다는 A씨는 분홍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남성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분홍색 원피스 형태의 수영복을 입고 풀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이용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A씨는 “왜 남자가 분홍색 여성 수영복을 입고 한강 수영장에 오는 것이냐”며 “왔다가 깜짝 놀랐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나도 이 사람을 봤다. 경찰이 데리고 나가는 모습도 목격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실제 경찰 출동 여부와 해당 이용객이 현장을 떠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성년 피해자 2명’… 경찰, 최영중 전 시의원 구속 송치 아동 성매매 등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6일 최 전 의원을 미성년자의제강간, 성착취물 제작, 성매매 권유, 성착취 목적 대화,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약 1년간 세 차례에 걸쳐 중학생 피해자와 차량과 모텔 등에서 성관계를 하고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자에게 친구나 지인을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하는 등 성매매를 권유하고, 부적절한 성적 대화를 이어간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 최 전 의원이 또 다른 미성년자 1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도 확인해 관련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에서 추가 피해자로 보이는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고, 여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은 있지만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 기한 만료에 따라 최 전 의원을 우선 검찰에 넘겼지만, 추가 피해자 여부와 여죄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기록을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광복절 앞두고 독립운동가 조롱 여전 지난 3·1절 당시 유관순 열사나 안중근 의사를 조롱해 논란이 일었던 게시물이 광복절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1절에는 한 틱톡 이용자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유관순 방귀 로켓’과 ‘안중근 방귀 열차’ 영상 등으로 독립운동가를 조롱해 공분을 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4일 최근 각종 SNS 조사 결과를 전하며 “독립운동가에 관한 외모 평가, 기여도 순위 매기기, 좋아하는 게임과 아이돌을 독립운동가와 비교하기 등 게시들이 또 올라와 있었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안중근, 유관순, 김구 등 유명 독립운동가들을 이용해 자신의 계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러한 악성 콘텐츠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은 어렵다. 현행법상 사자(死者)에게는 모욕죄가 적용되지 않아 단순 비하나 조롱만으로는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자명예훼손죄를 적용하려 해도 허위 사실을 적시했을 때만 죄가 성립되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 교묘한 조롱성 악성 콘텐츠 제재에는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런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게시물 노출이 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플랫폼 측에서는 이런 게시물이 더 이상 올라오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모 집 비우자 여동생에 ‘몹쓸 짓’…징역 5년 받은 20대 항소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친여동생을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지난 4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나원식)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B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7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B씨는 지난해 1월과 10월, 부모가 외출한 틈을 타 집에서 여동생 C양을 폭행하고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 혐의의 경우 피해자인 C양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소가 기각됐다. B씨는 경찰 수사 초기 단계에서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 수사 단계에 이르러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동생이자 어린 피해자를 자기 성적 욕구 해소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범행 장소와 내용,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B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첫 공판은 19일 부산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지영한 대전시 부시장 “과하다 싶을 정도로 폭염 선제 대응해야”

    지영한 대전시 부시장 “과하다 싶을 정도로 폭염 선제 대응해야”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건설 현장과 무더위 쉼터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6일 본청 실·국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폭염 대응 긴급 점검 회의’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 건설사업장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 작업 중지와 휴식 시간 확보, 폭염 저감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 부서와 자치구에는 쪽방 주민과 노숙인, 고위험군 어르신, 장애인 등의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를 하루 2회 이상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보호 조치할 수 있는 대응체계 강화도 지시했다. 건설 현장 등 야외 작업장에는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오후 2~5시까지는 야외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매시간 1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감독에 나선다. 무더위 쉼터에 대해서는 안내 표지판 설치 여부와 생수 등 폭염 대응 물품 비치, 운영시간 연장 여부 등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즉시 보완하도록 했다. 그늘막과 도로 살수차 등 폭염 저감 시설의 정상 운영 여부를 재점검하고 폭염 상황에 맞춰 시설 운영을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각 부서와 자치구에 건설 현장과 무더위 쉼터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즉시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지 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발 앞선 대응과 빈틈없는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폭염 피해 예방에 전 행정력을 가동하겠다”라고 밝혔다.
  • 추미애, “경기도 재정위기는 낡은 지방세제 탓…정치적 공방 말라”

    추미애, “경기도 재정위기는 낡은 지방세제 탓…정치적 공방 말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재정위기 문제는 낡은 지방세제 탓”이라며 “정치적 공방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추 지사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은 지방세제를 뜯어고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장시설이 거의 없는 서울은 법인지방소득세가 1위 세원인 반면 공장과 산단, 배후인력과 연구시설이 밀집한 경기도는 법인지방소득세를 단 한 푼도 걷지 못한다. 도세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서울과 큰 차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산업을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한다. 공장이 들어설 부지를 마련하고, 도로와 철도를 놓고, 용수와 전력을 공급한다. 대기오염과 교통 혼잡을 감당하고, 곳곳을 지나는 송전탑과 각종 산업시설의 부담도 떠안는다”며 “비용을 부담하고, 희생을 감당하는데도 기업이 성장해 만들어내는 세수는 경기도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경기도의 1위 세원은 부동산 취득세다. 과거 개발시대에는 취득세로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개발시대는 끝났고 취득세 수입도 줄고 있다. 내년에는 65%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산업구조는 완전히 달라졌는데 세수 구조만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지방세제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산업을 떠받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지방정부가 그 산업에서 발생하는 세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구조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글을 맺었다.
  • 통합 했는데 재정은 ‘따로’…“전남광주 자치구와 시·군 격차 해소 급하다”

    통합 했는데 재정은 ‘따로’…“전남광주 자치구와 시·군 격차 해소 급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주특별시) 출범 한 달여 만에 같은 시장 아래 놓인 광주 자치구(5개)와 전남 시·군(22개) 간 재정 격차를 제도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인구가 비슷한 순천시와 광주 서구의 자율 재원이 약 9배 차이 나는 등 두 지역에 적용되는 재정 체계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주최하고 조인철·정진욱 의원 등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 주관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초자치단체 간 재정·권한 균형 방안 토론회’가 6일 국회에서 열렸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1990년대 중반 63%대였던 지방재정자립도가 2024년 48.6%로 떨어진 가운데 재정위기 속 광역 통합의 재정 설계가 시급하다”고 했다. 조인철 의원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이뤄졌지만 중앙정부와 통합시, 통합시 내부의 재정관계에 대한 세부 논의가 거의 없었다”며 “조정교부금 조정이 시급하고, 장기적으로 자치구의 시 전환까지 단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진욱 의원은 “전남·광주의 성공은 모든 기초자치단체가 골고루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홍근석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기존 광주의 자치구가 지방세 세목 2개, 보통교부세 미교부라는 제약 속에 전남의 시·군 대비 2000억~3000억 원의 재원 격차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자치구 조정교부금 교부율 인상(현행 23.9%에서 27% 이상), 중기적으로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 장기적으로 자치구의 시(市)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는 재정 확충과 기능 이양의 연계가 쟁점으로 논의됐다. 구균철 경기대 교수는 자치구에 이양할 사무를 먼저 정리한 뒤 재원을 연동해야 한다고 했고, 김봉진 광주연구원 부원장은 자치구가 광역사무를 수행하지 않아 구마다 평균 2100억 원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방교부세법과 지방세 과목 조정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김성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 시 다수의 광역사무의 자치구 이관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간 5조원(4년간 20조원) 국가 재정지원의 구체화도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박관규 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장은 통합교부금의 용도가 정리되지 않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재정분권 방향이 먼저 확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홍희경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기존 재원의 재배분과 별도로 신규 재원은 칸막이를 쳐서 초광역 정주 인프라에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이준석 “보완수사권 폐지, 사적 감정으로 졸속 추진”…천하람 “李 대통령 달나라 다녀왔나”

    이준석 “보완수사권 폐지, 사적 감정으로 졸속 추진”…천하람 “李 대통령 달나라 다녀왔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두고 “대한민국의 형사사법 제도를 바꾸는 일이 사적인 감정으로 이뤄지면 굉장히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추진한 검찰개혁이 제도적 필요보다 과거 검찰과의 악연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한국형사소송법학회의 ‘검찰개혁인가, 형사사법의 붕괴인가’ 토론회에서 “최근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개악 입법으로 국민들이 많은 두려움을 갖게 됐다”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크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제대로 설계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다. 행사에는 개혁신당에서 천하람 원내대표와 김정철 최고위원이 참석했고, 한국형사소송법학회에서는 이근우 회장과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홍석 변호사, 최창호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당장 중수청이니 공소청이니 이런 이야기도 나오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최근에서야 그곳에 갈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고 직제를 정하는 등 얼마나 졸속으로 준비됐는지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보완수사권 폐지도 국민들이 위험성을 인식할 무렵에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해왔기 때문에 현재 수사체계가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내 인사들과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등 과거 검찰 수사 사이의 악연은 알고 있지만 그것은 사적인 관계 속에서의 악연인 것”이라며 “형사사법 제도의 틀을 바꾸는 데는 어떤 제도가 수사에 적합한지 등을 최우선으로 놓고 논의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 천 원내대표는 ‘개정된 형사소송법을 안 읽어봤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안 읽어봤어도 무책임하지만 읽고도 모른 척을 하는 것이라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사는 수사하면 안 된다고 되어 있느냐’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디 달나라에 잠깐 다녀오셨나 싶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 과정의 혼선을 지적했다. 그는 “법안이 몇 시간 단위로 계속 바뀌고 버전조차 표시되지 않아 무엇이 최종안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부칙도 어떤 것은 6개월, 어떤 것은 1년, 어떤 것은 최장 3년에 시행하도록 달아놨는데 이런 것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 宋 “12척 같은 지지율”…‘명량해전’ 울돌목서 호남 대역전 다짐

    宋 “12척 같은 지지율”…‘명량해전’ 울돌목서 호남 대역전 다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기호 1번) 후보가 6일 “송영길에게도 지금 열두 척의 배와 같은 지지율이 있다”며 호남발 경선 대역전을 다짐했다. 송 후보는 최근 “남은 경선 호남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선언한 뒤 명량해전의 역전 서사와 지역 발전 공약을 앞세워 호남 당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금신전선 상유십이’(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전남광주 진도군 울돌목을 찾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명량은 수의 싸움이 아니라 물길을 아는 자의 싸움이었다”며 “물살이 바뀌는 순간을 기다려 일자진으로 버틴 끝에 얻은 역전이었다”고 했다. 이어 “장군에게는 40일이 있었고 저에게는 열하루가 있다”며 “울돌목의 역전을 저 송영길이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호남의 역사적 상징성도 부각했다. 송 후보는 이순신 장군의 말로 알려진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를 인용한 뒤 “곡창 호남이 조선을 지켰듯, 호남의 헌신이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왔다”며 “민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지난 주말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누적 결과 1만 2156표(9.97%)를 얻어 당대표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청래(기호 2번) 후보가 5만 5518표(45.51%), 김민석(기호 3번) 후보가 5만 4307표(44.52%)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송 후보는 남은 호남 경선을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송 후보는 같은 날 해남 솔라시도도 찾아 AI·에너지 산업 육성 구상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발표한 800조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을 거론하며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AI의 심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전남·광주가 함께하는 투자유치본부를 만들어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에 직접 뛰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당시 송도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유치한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도시의 성패는 앵커기업과 국제학교, 공항, 문화가 결정한다”며 “구상을 현실로 바꾸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세 후보 중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 출신이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연내 처리하고, 솔라시도를 데이터센터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확충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호남의 경제는 호남의 정치가 바로 설 때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며 “경제를 아는 당대표, 성공의 경험이 있는 당대표, 호남의 정통을 세울 송영길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 “사립학교라 처벌 못 한다”… 故 현승준 교사 유족, 경찰 불송치에 이의신청

    “사립학교라 처벌 못 한다”… 故 현승준 교사 유족, 경찰 불송치에 이의신청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고(故) 현승준 교사 사건과 관련해 학교 관리자들이 경찰에서 불송치 처분을 받자 유족이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에 나섰다. ‘고 현승준 순직 교사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유가족·교사유가족협의회’는 6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한 불송치 결정 이의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유가족이 ‘경찰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한 뒤, 이의신청서를 민원실에 전달했다. 앞서 제주동부경찰서는 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된 학교 관리자들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결정문에서 직무유기죄와 허위공문서작성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이며, 피의자들은 사립학교 소속 교직원으로 교육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유족은 이번 결정이 병가 요청 거부나 악성 민원 대응이 적절했다는 판단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은 병가 요청 거부가 정당했다는 의미도,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의무를 다했다는 의미도 아니다”라며 “단지 사립학교 관리자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사립학교 교직원이라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결론만 남는다면 한 교사의 죽음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결과가 된다”며 “이는 교원 보호 제도의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유족은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권 보호 종합대책과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족은 “학교는 민원을 교사 개인이 감당하도록 했고 교육청도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도움을 요청했던 교사는 보호받지 못한 채 극심한 고통을 홀로 감당하다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 “사립학교 교사 역시 대한민국 교사”라며 “공립과 사립을 가리지 않고 교권 보호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 교사가 위험 신호를 보냈을 때 학교와 교육청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족은 고인이 악성 민원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가를 요청했지만 학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절박한 구조 요청에 학교가 응답했다면 남편은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악성 민원인도 원망스럽지만 교장과 교감의 무책임한 행태는 더욱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악성 민원 사건과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 이번 학교 관리자 사건까지 모두 불송치로 결론 난 점을 언급하며 “유가족이 받은 것은 번번이 ‘혐의 없음’이라는 결과뿐이었다”면서 “결과보다 더 힘든 것은 제기한 의문과 증거가 충분히 검토됐다는 믿음을 갖기 어려웠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유족은 “우리는 누군가를 무조건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왜 남편이 보호받지 못했고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는지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남편은 살아 있을 때도 학교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세상을 떠난 지금은 진실마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교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찰측이 사립학교 교직원은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립학교 교직원은 국가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대법원 판례에서도 공립학교 교원에 준하는 지위로 판단해 왔고, 실제 업무와 징계, 상벌 규정도 공립학교 교원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사립학교 교직원이 공무원이 아니라 관련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건 자체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기존 대법원 판례와 다른 지역 사례에 비춰봐도 타당하지 않은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 “집값 못 잡고 전월세만 오른다”…서울시 토론회서 세제개편 우려 쏟아져

    “집값 못 잡고 전월세만 오른다”…서울시 토론회서 세제개편 우려 쏟아져

    서울시가 6일 개최한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초고가 주택 규제에만 초점을 맞춰 전월세 시장 불안과 주택 공급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대강당에서 약 100분 동안 오세훈 시장이 주관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일반 시민들과 공인중개사, 부동산 유튜브 크리에이터, 교수,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지난 3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대한 평가와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완 방향 등이 집중 거론됐다. 오 시장은 이날 “세제 개편안을 보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는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 많다”며 “집값은 잡지도 못하면서 전월세만 올려놓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 3일 발표한 세제 개편안은 종합부동산세 체계를 주택 수 중심에서 주택 가액 중심으로 바꿔 초고가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집을 오래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깎아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는 2029년부터 장기거주소득공제로 전환된다. 현재 제한이 없는 공제 한도도 2029년부터 최대 10억원으로 제한된다. 오 시장은 “오랫동안 보유해 오던 부동산을 세금 문제 때문에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 노년층은 원치 않는 매도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도 “8·3 세제 개편안을 보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거의 낙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문재인 정부 때도 장기 보유자나 고령자, 기존의 실수요자들을 건드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1주택자에 대해서도 과도한 혜택을 줄인다며 세제 상한을 두고 다 팔라는 식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도를 언급하면서 “대통령께서도 1993년에 취득해 시세차익이 25억원이었지만, 누구도 투기라고 하지 않는다. 오래전에 취득하고 실소유자였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 다른 사람들에게는 양도 차익이 크니 2027년까지 팔라고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희천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도 “세금 부담이 커지면 결국 집주인이 이를 전월세 가격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장기보유특별공제와 보유세 개편도 시장 참여자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조세의 예측 가능성과 중립성을 높이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공인중개사 “전월세 매물 부족 심화” 호소실거주를 강조하는 정부 정책 탓에 임대차 시장의 물건이 사라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취업해 서울에 집을 구했다는 청년 김모씨는 “전셋집을 구하려 했지만, 매물이 거의 없어 결국 월세를 선택했다”며 “실거주 요건 강화로 지금 어렵게 구한 집에서도 나와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강동구 천호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노모씨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제 시행으로 아파트는 실거주 매매만 가능하고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전월세 임차 물건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며 “아파트뿐 아니라 비아파트 임대시장까지 함께 살릴 수 있는 정책과 세입자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서구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김모씨도 “전월세 물건이 없으면 전월세 살던 사람들도 매매를 해야 하고 그럼 매매 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부 대책은 다주택자를 죄악시하고 1주택자도 들어가서 살아야 세제 혜택을 준다고 하니 세입자를 내보내고 들어가 전월세 살던 사람들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서울은 시민의 절반 이상이 임차인인 도시인데도 이번 정부 대책은 전월세 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며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비거주 주택 보유자까지 모두 투기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수행하는 역할도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곧 부동산 공급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서울시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한중 항일 역사 기억을” 독립기념관, 중국인 수집가로부터 자료 수증

    “한중 항일 역사 기억을” 독립기념관, 중국인 수집가로부터 자료 수증

    독립기념관(관장 김희곤)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중국인 수집가로부터 한국 독립운동 및 일제 침탈의 역사를 증명하는 사료 12점을 기증받았다고 6일 밝혔다. 기증자는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며 중국수장가협회 분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항일 사료 전문 수집가 왕진쓰(王錦思) 씨다. 그는 광복절을 기해 20여 년간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직접 모아온 항일투쟁 및 일제강점 관련 유물 12점을 독립기념관에 전달했다. 기증 자료는 1941년 1월 화북조선청년연합회 진찰기분회(晉察冀分會) 성립대회 사진을 비롯해 윤봉길 의거 관련 기사가 보도된 ‘도쿄일일신문’(東京日日新聞, 1932년 4월 30일 자) 등이다. 자료 중 윤봉길 의거 4주년을 맞아 발표된 한인애국단의 ‘삼가 중국 혁명 동지들에게 보내는 글’(敬告中國革命同志書)은 그동안 내용은 학계에 알려져 있었으나, 당시 중국 언론인 ‘구망정보’에 보도된 실물 기사 형태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해당 자료들은 4일 왕씨의 법률대리인 왕싱허(王星賀) 씨를 통해 독립기념관에 전달됐다. 왕씨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함께 겪은 고난과 투쟁의 역사를 잊지 않고, 양국의 평화와 우호 협력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수집한 자료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기증자의 마음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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