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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K-컬처 박람회 성공 기원”, NH농협·활림건설 2000만원 기탁

    “천안 K-컬처 박람회 성공 기원”, NH농협·활림건설 2000만원 기탁

    충남 천안시는 NH농협은행 천안시지부와 활림건설로부터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지정기부금 2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천안 K-컬처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누적 지정기부금은 총 3500만 원으로 늘었다. 기부금은 박람회장 내 냉방쉼터 조성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행사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지역 기업 등의 나눔은 시민과 관람객이 쾌적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컬처, 세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한 올해 천안 K-컬처 박람회는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 트럼프, 보고 있나…우크라 드론떼 맞은 미군 전멸 “특수부대도 쩔쩔맨다” [밀리터리+]

    트럼프, 보고 있나…우크라 드론떼 맞은 미군 전멸 “특수부대도 쩔쩔맨다” [밀리터리+]

    독일의 한 군사훈련장에서 미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맞붙었다. 연 2회 실시되는 ‘컴바인드 리졸브’(Combined Resolve) 합동 훈련 결과는 우크라이나군의 대승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서 대항군(OPFOR)을 맡은 우크라이나 무인체계군 제412연대의 드론 운용병들은 독일에 순환 배치된 미군 제1기병사단 산하 제3기갑여단 병력 3500명과 맞붙었다. 미군은 헬리콥터와 드론의 지원 아래 전자전 및 대드론 장비를 갖춘 전차부대를 기동시켰다. 모의 전투가 시작되자 미군의 중장갑 전차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적진으로 돌격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정찰 드론에 속속 포착됐다. 뒤이어 공격 드론이 폭탄을 투하하고, 자폭 드론도 가세했다. 결과는 미 기갑연대의 전멸이었다. 해당 훈련에서 드론이 위에 떠 있거나 근접하면 해당 전차는 ‘격파’(kill)된 것으로 간주했는데, 드론이 전차들을 매우 빠르게 잡다 보니 격파 판정을 받은 전차가 훈련에 재투입되는 리스폰(respawn·사망한 캐릭터의 부활)까지 수행해야 했다. WSJ은 “미군 장갑부대가 이동하는 동안 이를 (드론 공격에서) 보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미 국방부는 드론 및 대드론 기술을 확보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쓰고 이를 운용할 특수부대도 만들었지만 여전히 드론 공격에 쩔쩔맸다”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엘리엇 코언은 “현대전에서 드론이 얼마나 필수적인지를 보여줬다”며 “미군이 이에 숙달하는 게 매우 중요하지만 불행히도 지금까지는 그런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해당 훈련에 참가한 미군 관계자는 WSJ에 “미군도 2주일에 걸친 훈련 기간 분산, 은폐, 전자전 활용을 익히면서 대드론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며 “여기에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우크라이나의 도움이 컸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강 드론군 가진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4년 넘게 버티면서 사실상 세계 최강의 드론군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란 전쟁에서 비대칭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드론을 앞세운 이란이 중동 내 미군기지를 상대로 치명적인 타격을 이어간 만큼, 미군은 드론 분야에 선두에 있는 우크라이나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올해 봄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스웨덴군·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진행한 훈련에서 다른 나라의 병력을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발트해에서 열린 훈련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영국·에스토니아 및 다른 나토 병력을 손쉽게 격파했다. 이에 따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5월 연방 상원에서 “드론전 연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미국 인력을 늘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드론 구매도 추진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란, 휴전 기간 드론 전력 대규모 재건이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당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할 수 있게 도와준 핵심 국가다. 당시 이란은 러시아에 샤헤드 계열 드론을 대거 제공했고 우크라이나는 손쓸 틈 없이 드론의 공격에 노출됐다. 현재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이 드론 전력 강화에 애를 쓰는 배경이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초기 드론 재고 상당수를 소진했지만, 휴전 기간 이를 재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군 대변인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준장은 지난 4일 국영 TV에 “우리는 양해각서가 제시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고, 휴전 기간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 기간 기존 군사 장비를 군에 도입하고 신규 장비를 수입하는 한편, 전쟁으로 손상된 무기체계를 수리·복구하거나 새로운 무기를 생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차세대 드론도 실전에 투입됐으며 구체적인 사양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지드 에븐 레자 이란 국방부 장관 대행도 지난달 “미사일과 드론 생산을 단 하루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따라 드론 생산량이 전쟁 이전보다 3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결정하자 “휴전은 이란에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만 벌어주는 것”이라며 우려한 바 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력 재건을 위한 시간을 벌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가 돌연 취소한 배경에도 이 같은 이란의 드론 전력 재건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RGC 고위 사령관 출신인 호세인 카나니 모가담은 알자지라에 “우리는 지하 미사일 및 드론 기지에 무기를 비축하고 있으며, 이 기지의 새로운 시설들이 점차 작전선에 편입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군사력 분산과 지하 시설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여러 차례 취소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 아산시, 9월부터 심야버스 매일 운행

    아산시, 9월부터 심야버스 매일 운행

    충남 아산시는 시민들의 야간 시간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9월 1일부터 심야버스를 매일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 전철 막차 시간 등에서 발생하는 대중교통 공백 해소를 위해 2025년 10월부터 심야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당초 평일과 주말 모두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운행 인력 부족 등으로 평일에만 운영해 왔다. 심야버스는 심야1번과 심야2번 등 2개 노선으로 운영 중이며, 아산역·탕정역·배방역 일원을 연결한다. 운행 시간은 오후 9시 5분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다. 노선별로 왕복 3.5회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늦은 시간 귀가하는 시민은 물론 아산을 찾는 방문객과 수도권 전철 이용객의 야간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형규 서울시의원, 로스쿨 실무수습생에 지방자치 현장 소개

    최형규 서울시의원, 로스쿨 실무수습생에 지방자치 현장 소개

    서울시의회 최형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서울시의회에서 진행 중인 ‘2026년 하계 법학전문대학원 실무수습’ 과정에 참여한 로스쿨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법조인 출신 시의원과의 대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실무수습은 8월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80시간 일정으로 운영되며, 서울 소재 법학전문대학원 7개교에서 선발된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수습생들은 자치법규 입안 지원과 조례안 검토, 법률자문 실습 등 의회 법제 실무를 경험하고 있으며, 최 의원의 특강은 법조인 출신 현직 시의원의 경험을 직접 듣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최 의원은 “국회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지방의회와 광역의회가 어떤 구조로 운영되는지는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며 기초자치단체인 구청과 구의회, 그 위에 광역의회가 놓인 지방자치 체계와 시의원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수습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방자치와 관련된 법령과 실무에 꼭 필요한 판례도 간략히 짚었다. 나아가 선배로서 수습생들에게 법조인의 진로가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의원은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겸손한 자세로 어떤 일이든 열정과 진심으로 대한다면 다양한 진로를 개척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변호사 자격증이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실습을 마친 후 반드시 해낸다는 자신감으로 합격의 영광을 누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서울시의회 역시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법과 제도를 다루는 현장”이라며 “이번 실무수습이 수습생들에게 진로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투어리즘, 8월 15일 인바운드 예약 플랫폼 ‘ETAMS’ 소프트 오픈

    이투어리즘, 8월 15일 인바운드 예약 플랫폼 ‘ETAMS’ 소프트 오픈

    - 견적 산출 시간 하루에서 한 시간으로 축소… 수작업 업무 방식 탈피- 사내 AI 자동화 시스템 ‘ETAS’ 확장해 해외 파트너사에 개방 한국 인바운드 전문 DMC ㈜이투어리즘(대표 이희)이 오는 8월 15일 해외 여행사 전용 예약 운영 플랫폼 ‘ETAMS(ETourism Travel AI Automation Management System)’를 소프트 오픈한다. ETAMS는 해외 여행사가 한국 여행 일정을 직접 입력·구성하면 견적이 실시간으로 산출되고, 호텔과 전용 차량, 가이드 수배 현황까지 단일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B2B 전용 서비스다. 이투어리즘 측은 이번 플랫폼 개설을 “전자메일과 엑셀 문서 수발신에 의존하며 수일이 걸리던 전통적 수작업 견적 방식으로부터의 독립”으로 규정했다. 그간 해외 여행사가 국내 DMC에 한국 여행 견적을 요청하면 회신을 받기까지 평균 하루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여행 동선을 일부 수정할 때마다 견적서를 새로 작성해 재발송해야 했고, 현지 수배 진행 상황을 파악하려면 전화나 메일로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특히 관광 성수기에는 이러한 확인 과정이 십수 회 이상 반복되며 업무 지연이 발생하곤 했다. 이투어리즘은 ETAMS를 통해 이 같은 업무 흐름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해외 여행사가 일정을 변경하면 견적 금액이 즉시 반영돼 재계산되며, 예약 확정 후에는 수배 진행 단계가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B2B 전용 할인가가 적용되는 국내 호텔 예약도 동일한 인터페이스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5개 국어를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가 상품 탐색과 1차 문의에 응대한다. 자동화가 전부는 아니다. 여행사가 일정을 확정하면 이투어리즘 운영팀(OP)이 동선과 현지 여건을 검토해 개선안을 제안하는 단계를 의도적으로 남겨 뒀다. 회사 측은 “자동화할 것과 사람이 판단할 것을 나눈 것이 ETAMS의 설계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ETAMS는 새로 만든 시스템이 아니다. 이투어리즘은 2025년 4월 사내 업무 자동화 시스템 ‘ETAS’를 개발해 자사 운영에 먼저 적용했고, 이를 확장해 해외 파트너에게 개방한 것이 ETAMS다. 이희 대표는 “우리가 14년간 직접 겪은 불편을 우리가 먼저 고쳤고, 그 결과물을 파트너들에게 연 것”이라며 “8월 15일이라는 날짜를 택한 것은, 관행에서 벗어나는 일에도 선언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술로 역량을 키우고, 환대로 세계와 한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이 된다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며 “견적서를 다시 만드는 데 쓰던 시간을 손님을 맞이하는 데 쓰자는 것이 ETAMS를 만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 “야한 옷 입었으니 나한테 관심?”…흥분한 男, 여성 표정 오판했다 [라이프+]

    “야한 옷 입었으니 나한테 관심?”…흥분한 男, 여성 표정 오판했다 [라이프+]

    여성의 옷차림과 표정이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낼 때 남성은 어떤 정보를 더 중요하게 받아들일까. 성적으로 흥분한 남성은 여성의 표정보다 노출이 많은 옷차림에 더 영향을 받아 상대의 호감 여부를 잘못 판단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대 연구진은 이성애 남성 284명을 대상으로 성적 흥분이 여성의 호감 신호를 판단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사람이 상대의 의도를 파악할 때 옷차림처럼 비교적 광범위한 ‘전반적 신호’와 표정처럼 특정 상황에서 직접적인 의도를 전달하는 ‘구체적 신호’를 함께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애나 성적 상황에서는 상대의 외모나 노출 정도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명확한 거절 표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같은 여성의 사진 두 장을 동시에 보여준 뒤 “둘 중 누가 당신에게 더 호감을 보이며 유혹하는 것 같은가”를 선택하도록 했다. 사진 속 여성은 평범한 일상복 또는 성적으로 자극적인 옷을 입었고, 얼굴에는 호감을 나타내는 표정이나 명백한 거부 표정을 지었다. 참가자들은 약 2초 안에 키보드를 눌러 한 명을 골랐다. 옷차림과 표정 엇갈리자 판단 어려워져연구진은 사진 조합을 두 유형으로 나눴다. 첫 번째는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 여성이 호감 표정을 짓고, 평범한 옷을 입은 여성이 거부 표정을 보이는 경우였다. 옷차림과 표정이 같은 방향의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판단이 상대적으로 쉬웠다. 반면 두 번째 유형에서는 신호를 일부러 엇갈리게 했다. 한 여성은 평범한 옷을 입은 채 호감 표정을 지었고 다른 여성은 노출이 있는 옷을 입었지만 명백한 거부 표정을 보였다. 이 경우 실제 상호작용에서 상대의 의도를 직접 드러내는 표정을 기준으로 보면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연구진이 설정한 정답이었다. 참가자들은 먼저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52차례 선택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성적 욕구와 타인에 대한 대상화 성향, 성적 권리의식 등을 측정하는 설문에 응답했다. 이어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5분 분량의 성적으로 노골적인 음성 이야기를 들려줘 흥분 상태를 유도한 뒤 같은 방식의 선택 과제 52회를 다시 진행했다. 분석 결과 성적으로 흥분한 뒤 참가자들의 판단 속도는 전반적으로 빨라졌다. 하지만 옷차림과 표정이 서로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오답률도 함께 높아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거부 표정을 짓는 여성을, 평범한 옷을 입고 실제 호감 표정을 짓는 여성보다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즉 상대가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표정보다 성적으로 눈에 띄는 옷차림에 더 무게를 둔 셈이다. 일부 남성은 흥분 뒤 오판 크게 늘어이 같은 경향은 모든 참가자에게 똑같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성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옷차림과 표정이 충돌하는 문제의 절반 이상을 틀린 참가자는 전체의 9.9%였다. 흥분 전 같은 기준에 해당한 비율은 4.6%였다. 또 성적으로 상대를 조종하거나 이용하려는 성향과 성적 충동 억제력이 낮은 참가자일수록 이런 판단 오류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성적 흥분이 이미 갖고 있던 편향을 강화해 상대의 직접적인 의사 표현보다 자신의 욕구와 맞는 신호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현실의 모든 남성에게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참가자가 온라인으로 모집된 서구권 표본에 한정됐고, 흥분 상태의 과제가 항상 두 번째에 배치돼 피로나 집중력 저하가 결과에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향후 실험 순서를 바꾸거나 성적 흥분 외 다른 종류의 각성 상태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제목은 ‘옷차림은 여전히 동의가 아니다’(A Dress Is (Still) Not a Yes)로, 옷차림과 같은 외형적 신호만으로 상대의 성적 의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 빨래? 당연히 해봤죠” 경악…‘속옷 삶기 꿀팁’ 공유도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 빨래? 당연히 해봤죠” 경악…‘속옷 삶기 꿀팁’ 공유도

    호텔 투숙객들이 숙박하는 동안 저지른 비매너 행동이 공개됐다. 일부 투숙객은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을 세탁해 봤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10일(현지 시간)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앤레저는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 에티켓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응답자들은 숙박 시 기본적인 배려와 호텔 직원에 대한 태도, 소음 행위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다른 투숙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늦은 밤 문을 세게 닫는 등의 행동을 피한다고 답했다. 또 40%는 호텔 직원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장 심각한 예절 위반 중 하나로 꼽았다. 소음도 주요 비매너 행위로 조사됐다. 객실 문을 세게 닫는 행위, 복도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음악을 크게 트는 행동 등이다. 반려동물을 데려온 경우, 공용 공간에서 목줄 없이 돌아다니게 하는 것도 지적됐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을 발견하면 호텔 직원에게 알리겠다고 답했다. 호텔 물품을 챙겨가는 투숙객도 있었다. 약 25%는 아침 식사 음식을 챙겨 나중에 먹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16%는 하우스키핑 카트에 있는 세면용품을 가져간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충격적인 사례도 공개됐다. 전체 여행객의 5%는 객실 전기포트로 속옷을 세탁해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투숙객들이 관대하게 넘어가는 행동도 있었다. 수영장이나 공용 공간에서의 애정 표현을 불쾌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명 중 1명(10%)에 불과했다. “속옷 삶기 꿀팁” 공유하기도객실 내 전기포트나 커피머신 등 뜨거운 물을 끓이는 용도의 물품을 속옷 빨래에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팔로워 70만명을 보유한 미국 여행 인플루언서가 호텔 객실 내 커피머신으로 속옷을 세탁하는 방법을 ‘꿀팁’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었다. 피트니스 코치이자 틱톡 인플루언서인 타라 우드콕스는 지난해 11월 틱톡에 “여행 중 속옷이 부족할 때 쓸 수 있는 꿀팁”이라며 호텔 커피머신을 이용한 세탁 방법을 소개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커피머신의 원두 필터 자리에 속옷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추출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뜨거운 물이 속옷을 통과하면서 세탁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우드콕스는 “드라이어로 말리기만 하면 깨끗한 속옷을 입을 수 있다”며 “정말 멋진 팁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 건을 넘어서며 화제가 됐고, 네티즌들은 “비위생적”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우드콕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실 나는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 승무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을 뿐”이라며 “이렇게까지 반응이 클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차피 호텔 커피 머신은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 같아 원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제주도서 가장 성공한 할아버지는?… 제주 역사·문화를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제주도서 가장 성공한 할아버지는?… 제주 역사·문화를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정말 김녕 바다는 왜 비취(에메랄드)빛일까.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 번쯤 품어봤을 법한 질문에 답하며 제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알아가는 교육 영상이 공개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제주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주의 역사와 문화 이해’ 교육 영상 5편을 추가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관광 종사자 교육사업의 하나로 제작됐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J-아카데미’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김녕 바다가 에메랄드빛을 띠는 이유 ▲제주에서 가장 성공한 할아버지로 불리는 돌하르방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라는 말이 생긴 배경 ▲산과 오름을 구분하는 기준 ▲제주4·3이 4월 3일에 시작되지 않은 이유 등 5개 주제를 다룬다. 영상은 편당 7~9분으로 구성해 부담을 줄였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대화 형식으로 내용을 풀어냈다. ‘신비 섬 제주 유산’의 저자인 고진숙 작가와 여행 인플루언서 제주미니(안재민)가 출연한다. 고 작가가 제주 역사와 문화의 배경을 설명하면 제주미니가 시청자를 대신해 궁금한 점을 묻는 방식이다. 실제 현장과 관련 사물의 사진·영상 자료도 함께 활용해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앞서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월에도 ‘똥돼지’, ‘폭포’, ‘람사르습지’, ‘해녀’, ‘메밀’, ‘제주어’를 주제로 한 영상 6편을 공개했다. 이번 5편을 더하면서 제주 역사·문화 교육 콘텐츠는 모두 11편으로 늘었다. 교육 과정은 제주관광공사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J-아카데미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를 설명해야 하는 순간 정작 답하기 어려웠던 질문들을 영상에 담았다”며 “관광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이자 제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전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업무 주요 현안 이슈 세미나’ 개최

    서울시의회 전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관업무 주요 현안 이슈 세미나’ 개최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는 지방선거 이후 활발한 의정활동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지난 12일 간담회장에서, 초·재선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관 업무 주요 현안 이슈(issue) 세미나’를 개최하며 무더위 속에서도 뜨거운 학구열을 보였다. 이날 세미나는 도시안전건설전문위원실 주관으로 진행되었는데 위원회가 소관하고 있는 6개 기관(재난안전실, 소방재난본부, 물순환안전국, 건설기술정책관,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서울물재생시설공단)에 대한 조직과 업무를 비롯해 각 소관 기관별 당면 현안 이슈들을 전문위원실의 분석을 통해 청취한 후 열띤 질문과 토론이 장시간 이뤄졌다. 박칠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제12대 의회 전반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함께 해야 하는 초선의원이나 재선의원 모두 소관 업무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8월 임시회에 소관 기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할 계획이지만 그 이전이라도 위원회 스스로 업무를 파악하고 주요 현안 이슈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 대마 불법 재배해 대마초·젤리 등 제조 판매…30대 사촌형제 구속

    대마 불법 재배해 대마초·젤리 등 제조 판매…30대 사촌형제 구속

    용인동부경찰서는 대마를 재배한 후 이를 대마초 및 대마 젤리 등으로 제조해 판매한 A씨(33)와 B씨(32)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촌 지간인 이들은 지난 7월 용인시 유방동과 삼가동 빌라 2곳을 임대한 뒤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대마 종자를 화분에 심고 재배한 후 대마초와 대마 젤리, 액상 대마로 만들어 SNS(텔레그램)에서 1회에 50~100만 원 상당의 현금 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마 배송지는 타인 주소지로 기재한 뒤 택배 배송 알림이 오면 몰래 수거하는 방식을 썼다. 경찰은 의심 신고를 받고 탐문수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거쳐 지난 6일 둘을 검거했다. 또 현장에서 발견한 생육 중 대마 35주와 대마초 2.3㎏, 이들이 보유한 현금 215만원과 1천7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압수했다. 압수한 대마초 2.3㎏은 시가 2억3000만원 상당으로 46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A씨 등 역시 마약 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대마초와 대마 젤리 등을 매수한 사람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숙제하듯 일정 안 짜도 돼”…아시아엔조이, 프라이빗 단독패키지 1000개 돌파

    “숙제하듯 일정 안 짜도 돼”…아시아엔조이, 프라이빗 단독패키지 1000개 돌파

    - 일본·중국·동남아·호주·유럽 등 프라이빗 단독패키지 1000여 개 사전 구성- 가족·효도여행부터 신혼여행·친구 모임·동창회·동호회까지 우리 일행끼리 여행 여행을 준비할 때 관광지와 식당, 숙소를 일일이 조사해 여행사에 견적을 의뢰하는 복잡한 맞춤 여행 대신, 미리 구성된 일정을 보고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프라이빗 단독 패키지’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소규모 단독 패키지 전문 여행 기업 아시아엔조이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 등 주요 해외 여행지를 대상으로 마련한 프라이빗 단독 패키지 상품 라인업이 10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맞춤 여행은 소비자가 방문 희망지와 식당, 호텔 등을 직접 조사해 목록을 작성한 뒤 여행사에 문의하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이후 여행사가 동선을 기획하고 현지 제휴사, 차량, 가이드 등의 수배 가능 여부를 체크해야 하므로 최종 일정과 견적을 받기까지 최소 수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아시아엔조이의 프라이빗 단독 패키지는 주요 관광 동선과 숙박, 식사 등이 미리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처음부터 일정을 직접 구성할 필요 없이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상품을 비교·검토한 후, 동행인의 취향과 정원, 출발일에 맞는 일정을 선택하면 된다. 원하는 상품을 접수하면 전담 담당자가 항공권과 호텔, 전용 차량, 현지 가이드 배정 여부를 즉시 확인해 안내하는 구조다. 현재 아시아엔조이는 도쿄·오사카·교토·후쿠오카·삿포로 등 일본 주요 거점 도시와 장가계·상하이·베이징·쿤밍·백두산 등 중국 주요 지역을 포함해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라오스, 인도네시아, 몽골, 호주, 유럽 등지에서 1000여 개의 단독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품은 가족 여행과 부모님 효도 여행, 부부·친구 모임, 신혼여행은 물론 동창회와 등산·사진·미술·음악 등 공통 관심사를 가진 동호회 여행에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령자나 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에 도움이 필요한 가족 구성원과 함께하는 해외여행 문의도 늘고 있다. 신청한 일행만 전용 차량과 현지 가이드를 이용하며, 여행자의 이동 여건과 일행의 상황을 고려한 일정도 상담할 수 있다. 미슐랭 가이드 등재 레스토랑 예약과 미술관·전시회·클래식 음악회 관람 등 미식·예술·문화 체험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아시아엔조이는 예약 확정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식품 브랜드 하루건강엔과 공동 기획한 ‘트래블 웰니스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전상헌 아시아엔조이 이사는 “기존 맞춤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고객이 숙제하듯 방문할 장소와 식당, 호텔을 일일이 찾아 정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며 “아시아엔조이의 프라이빗 단독 패키지는 사전에 구성된 1000여 개 상품 가운데 자신의 일행에 맞는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어 여행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여행과 부모님 효도 여행, 신혼여행, 친구 모임, 동창회, 동호회 등 여행 목적별 상품을 더욱 세분화할 것”이라며 “고객이 복잡한 여행지 조사보다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단독 패키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한전선, ‘스칸디 커넥터’ 안전운항기원제 개최… 해상풍력 사업 본격 투입

    대한전선, ‘스칸디 커넥터’ 안전운항기원제 개최… 해상풍력 사업 본격 투입

    대한전선이 스칸디 커넥터호의 운항을 앞두고 출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12일 부산 감천항의 오리엔트조선소에서 해저케이블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의 안전운항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칸디 커넥터는 대한전선이 지난 5월 인수한 1만 1000t급의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용 CLV이다. 대용량의 해저케이블 적재와 장거리 운송, 포설·매설이 가능한 고사양 설비를 탑재하고 있다. 지난 7월 국내 입항 및 선박 인도를 마쳤다. 이후 선박 점검과 설비 정비, 운영 인력 구성 등 현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스칸디 커넥터는 이달 중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돼 포설이 완료된 해저케이블의 매설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선박에 탑재되는 매설 전용 원격조종 수중로봇(ROV·Remotely Operated Vehicle)인 트렌처(Trencher)를 활용해 해저케이블을 해저면 아래 일정 깊이로 매설함으로써, 어구나 선박의 닻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고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이를 시작으로 스칸디 커넥터를 국내외 주요 해저케이블 사업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CLV ‘팔로스(PALOS)’와 함께 프로젝트 규모와 공정 특성에 따라 선박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투트랙(Two-Track) 시공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운송, 포설, 매설까지 아우르는 턴키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스칸디 커넥터 운영은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대한전선의 시공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화된 턴키 수행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해저케이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 용인시, ‘재생에너지보급사업’ 최우수 등급…134곳에 태양광·지열·태양열 설치

    용인시, ‘재생에너지보급사업’ 최우수 등급…134곳에 태양광·지열·태양열 설치

    용인특례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2027년 재생에너지보급(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을 위해 민·관이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성화에 동참하도록 매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공모해 지원하고 있다. 용인시는 8년 연속으로 해당 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최근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사업비는 평가 등급에 따라 지원율이 결정된다. 시는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일원 주택과 건물,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총 134곳에 ▲태양광(792㎾) ▲지열(350㎾) ▲태양열(184㎡)을 설치하는 계획을 세워 공모에 참여했다. 국비 8억 7000만 원 등 총 2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내년 1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대표와 참여기업 컨소시엄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까지 시설별 일정에 맞춰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58억 원 등 총 11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처인구 일원에 ▲태양광(5328㎾) ▲지열(1978㎾) ▲태양열(744㎡)의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 전체 설비를 가동하면 화석에너지 1855toe(석유환산톤)를 대체할 수 있는 연간 9462㎿h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은 에너지 취약지역에 설비를 보급하고, 탄소중립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에 대한 관심과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국비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황정민 사생활 논란 터뜨린 40대女, 돌연 온라인서 사라졌다… SNS 계정 ‘접속 불가’

    황정민 사생활 논란 터뜨린 40대女, 돌연 온라인서 사라졌다… SNS 계정 ‘접속 불가’

    스토킹 혐의 ‘벌금 1000만원’ 구형 이틀만 배우 황정민(55)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던 40대 여성 A씨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돌연 사라졌다. 검찰이 스토킹 혐의를 받는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한 지 이틀 만이다.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13일 현재 접속 불가능한 상태다. 해당 계정 접속을 시도하면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됐거나 페이지가 삭제됐다’는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 A씨 본인이 계정을 비공개 또는 삭제했거나, 인스타그램 측에서 운영 정책에 따라 A씨 계정을 차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계정에는 최근 황정민과의 불륜 관계 및 분쟁을 주장하는 글이 다수 게재돼왔다. A씨는 황정민이 가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사생활 문제를 일으켰으며, 이에 따른 민·형사상 분쟁 과정에서도 부당한 대응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황정민에게 고양이 사체 사진과 혈흔이 묻은 휴지 사진 등을 전송한 기록도 SNS에 올려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A씨는 황정민을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영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 기간이 장기간이고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연락한 횟수가 과도하게 많다”며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협박성 글을 SNS에 게시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 측은 스토킹 혐의를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황정민이 한때 연락을 자제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먼저 A씨에게 전화를 걸거나 A씨의 연락에 호의적으로 응답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지난 2년 동안 제가 잘한 것만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감정이 무너져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순간이 있었다는 것과 제가 2년간 일방적으로 한 사람을 쫓아다닌 스토커였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신문에서 A씨가 황정민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시지와 유언장 파일 등을 보낸 경위를 물었다. 고양이 사체 사진과 혈흔이 묻은 휴지 사진 등을 전송하고 황정민의 미성년 아들에게도 연락한 경위도 확인했다. A씨는 이 같은 메시지와 파일, 사진 등을 보낸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황정민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며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8일 열릴 예정이다.
  • “이게 왜 지금 여기서 나와?”…심형래의 집념 ‘디 워’, 넷플릭스 글로벌 6위 미스터리

    “이게 왜 지금 여기서 나와?”…심형래의 집념 ‘디 워’, 넷플릭스 글로벌 6위 미스터리

    2007년 대한민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심형래 감독의 SF 판타지 영화 ‘디 워’가 개봉 19년 만에 넷플릭스에서 뜻밖의 역주행 신화를 쓰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 워’는 지난 10일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6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 2위까지 치솟았다. 또 전 세계 20개국 차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등 미스터리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당시 ‘디 워’는 한국 설화 속 이무기를 소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괴수들의 대결을 그려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만 약 8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행 흥행에 성공했지만, 완성도와 연출, 컴퓨터그래픽(CG) 수준을 둘러싸고 평단과 관객 사이에서 치열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1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유럽 시청자들은 심형래 감독이 구현한 K-괴수물과 판타지 서사에 새로움을 느끼며 열광하는 모양새다. 넷플릭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뜻밖의 고전 K-판타지 발견”, “지금 봐도 독창적인 이무기 콘셉트”라는 반응이 나오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대와 국경을 넘어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뒤흔든 심형래 감독의 집념작 ‘디 워’. 개봉 19년 만에 맞이한 이 신비한 ‘글로벌 재평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나혼산’ 멤버들 잔혹사?… 박나래·전현무·키 연달아 경찰 출석하게 만든 ‘주사이모’

    ‘나혼산’ 멤버들 잔혹사?… 박나래·전현무·키 연달아 경찰 출석하게 만든 ‘주사이모’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신 출연진들이 이른바 ‘주사이모’로 불리는 인물의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잇따라 휘말리며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로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본명 이진기)를 소환 조사했다. 이에 앞서 같은 그룹 멤버인 키(본명 김기범)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 그리고 방송인 박나래 역시 동일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쳤다.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일명 ‘주사이모’로 통하는 이모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과 차량 등 개인적인 공간에서 연예인들에게 수액 주사를 놓거나 항우울제 등 전문 의약품을 처방·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 이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왔다. 현재 강남경찰서는 각 담당 서로 접수됐던 관련 고발 건들을 하나로 병합해 총 5명에 대해 집중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의자 5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현시점에서는 추가 소환 조사를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문으로 인한 연예계의 후폭풍도 거세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핵심 멤버들이 연달아 불법 의료 시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방송가와 팬들의 충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3번 문의했는데 뒤늦게 “안 된다” 바꾼 KBO…아마추어 행정에 구단도 선수도 피해

    3번 문의했는데 뒤늦게 “안 된다” 바꾼 KBO…아마추어 행정에 구단도 선수도 피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말 바꾸기로 구단도 선수도 상처 받는 비극이 초래됐다. 구단 측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 번번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설명하더니 뒤늦게 번복하는 아마추어 행정으로 인해 논란만 남았다. LG 트윈스는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의 일본 출신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 영입을 추진했으나 규정에 막혀 무산됐다. LG는 울산과 오카다 영입에 합의하고 12일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규정상 문제가 발견됐다는 KBO의 뒤늦은 해석에 따라 영입을 포기했다. LG는 최근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인 라클란 웰스가 어깨 부상 진단을 받자 울산에 오카다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오카다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LG는 지난 10일 KBO로부터 절차상 영입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울산과 오카다 이적에 합의했다. 그러나 KBO는 12일 오전 관련 규약인 제78조 제5항(선수 이적)에 대한 유권 해석을 다시 진행했고 이적이 불가능하다며 양 구단에 기존 입장을 번복해 전달했다. KBO는 “퓨처스리그 참가 구단 선수의 KBO 회원 구단 이적은 KBO 규약상 양도 가능 기간, 즉 KBO 포스트시즌 종료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의 기간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LG의 영입 절차 문의 및 진행엔 문제가 없었고, KBO 최초 회신 과정에서 규정 검토에 미흡함이 있었다”며 “LG와 울산 양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LG와 울산 모두 황당한 상황이 됐다. LG 측은 KBO에 세 차례나 관련 문의를 거쳐 영입을 추진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KBO가 진작에 유권 해석을 마쳤다면 LG는 다른 선수를 물색할 수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 때문에 외국인 선수의 등록 마감 시한인 15일 전까지 새 선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울산 역시 구단 1호 트레이드를 눈앞에 두고 일이 무산되면서 아쉽게 됐다. 오카다가 이적했다면 울산도 사상 처음으로 이적료를 받고 선수를 1군 무대에 보내는 역사를 쓸 수 있었지만 일을 그르치게 됐다. 오카다는 LG 합류를 위해 서울로 이동했으나 이적이 불발되면서 울산에 재합류했다. 오카다는 크게 낙심한 상태로 알려졌다.
  • 순식간에 ‘쾅’ 200만명 본 아찔한 노란 섬광…美골퍼 ‘벼락 맞는 순간’ 영상 포착

    순식간에 ‘쾅’ 200만명 본 아찔한 노란 섬광…美골퍼 ‘벼락 맞는 순간’ 영상 포착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골프장에서 골퍼가 벼락에 맞는 아찔한 순간이 영상으로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야외 활동 중 번개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고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인근 페블크리크 골프장에서 최근 골프를 치던 크리스 스키아본은 갑자기 몰려온 뇌우 속에서 벼락을 맞았다. 당시 골프 카트가 진흙탕에 빠져 꼼짝 못 하게 되자 스키아본은 친구들이 카트를 빼내려 애쓰는 모습을 휴대전화 영상으로 담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번개가 그의 팔을 강타했다. 그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번개에 맞은 직후 스키아본은 온몸의 감각이 잠시 사라졌고 청력에도 이상이 생겼다고 전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직접 찍은 당시 사고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조회수 200만 회를 넘어서며 급속도로 퍼졌다. 그는 “벼락에 맞을 확률이 100만분의 1 확률이라고 하던데, 목숨을 건져 정말 운이 좋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번개는 절대 우습게 볼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상이 공개된 후 뇌우 속 위험 행동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당시 스키아본이 나무 아래에서 우산을 쓴 채 서 있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뇌우 시 나무 밑에 우산을 쓰고 서 있는 행위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역시 골프장이나 탁 트인 벌판, 키 큰 나무 주변을 뇌우가 칠 때 가장 피해야 할 위험 장소로 꼽는다. 천둥소리가 조금이라도 들린다면 즉시 건물이나 차량 내부 등 안전한 실내로 대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 노후단지 48곳 안전진단 지원… 서울시 “폭염정전 총력대응”

    노후단지 48곳 안전진단 지원… 서울시 “폭염정전 총력대응”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갑자기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노후 아파트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기후재난에 따른 불볕더위가 모두에게 똑같지 않듯 정전마저 불평등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7월 1일~8월 5일 사이 서울에서만 아파트 정전이 36건 발생했다. 매일 1건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번밖에 발생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여름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 급증을 짐직할만 하다. 정전이 주로 발생하는 곳은 노후 아파트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오래된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 자료를 보면 공동주택 자체 설비로 인한 정전사고는 서울에서 연간 100건쯤 발생한다. 시는 노후 아파트 대상으로 전기설비 안전진단과 정전예방 및 대응교육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준공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이 지원대상이었지만, 준공 20년 이상(2005년 이전 준공)으로 집중해 48개 단지에 전기설비 안전진단비 90%(서울시 75%, 전기안전공사 15%)를 지원하고 있다. 안전진단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전력품질 분석기와 열화상 진단기 등 첨단 측정기기를 활용해 진행된다. 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토록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 시설 교체가 정전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폭염일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서, 추가 대응책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설안전진단뿐만 아니라 예방과 현장 대응 교육도 진행한다. 2024년 시작한 교육은 현재까지 1683명이 받았다. 올해 교육은 공동주택 관리소장이나 정전 담당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교육과 전기안전관리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시설과 태양광 발전시설 등에 대한 점검은 물론 정전 발생 시 대응 방법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만족도가 9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는 한전·전기안전공사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신속 복구와 선제 점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정전 예방과 전력 위기 극복을 위해 저녁 피크(오후 6시~9시)에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이는 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세상을 뒤집은 캔버스… 삶의 무게를 고백하다

    세상을 뒤집은 캔버스… 삶의 무게를 고백하다

    종로 세화미술관, 타계 뒤 첫 전시거꾸로 된 형상·절단된 신체 활용땅·신발 화면 위쪽 올려 소통 강조‘나뉜 소 두 마리 I’ 나치 단절 추구‘1965’ 조각, 인간 형상 원초적 탐구“전쟁·분단 없어도 좋은 그림 그리길” 전쟁은 예술가의 영혼을 파괴한다. 선전의 도구로 활용될 것인가, 시대를 고발하는 증언자로 설 것인가. 심판대에 오른 예술가는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는다. 동족 간의 전쟁, 타민족을 절멸시키려는 전쟁이 이어졌던 유럽 땅에서 태어난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는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목격한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과 상흔, 독일 분단의 역사를 끊임없이 캔버스에 새겼다. 역설적이게도 전쟁은 예술의 새로운 변혁을 이끌기도 한다. 동독의 리얼리즘과 서독 주류의 추상미술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기로 택한 그는 거꾸로 뒤집힌 형상, 절단된 신체로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만들어 냈다. 지난 4월 30일 세상을 떠난 바젤리츠가 생전 마지막으로 구상한 미술관 전시이자 타계 후 첫 미술관 회고전이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종로구 세화미술관은 독일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현대미술의 핵심적인 인물로 꼽히는 바젤리츠의 전시를 13일부터 선보인다. 회화, 드로잉, 조각 등 모두 46점을 공개하며, 이 가운데 39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한 해 전부터 작가와 함께 준비해 온 전시는 작가의 급작스러운 타계로 추모 성격을 더했다. 전시는 바젤리츠의 1960년대 초기작부터 생애 마지막 시기의 작품까지 60년에 걸친 화업을 되짚는다. 작가는 끊임없이 표현 방식을 바꾸는 실험으로 새로운 회화의 가능성을 증명해왔다. 전시장 입구에 놓인 초기작 ‘나뉜 소 두 마리Ⅰ’(1966)는 마치 어긋난 두 개의 캔버스가 붙어 있는 듯한 모습처럼 보인다. ‘절편 회화’라 불리는 시리즈 중 하나로 과거와의 완전한 단절을 추구했던 작가의 회화적 의도가 담겼다. 나치 정권은 목가적 풍경과 동물의 이미지를 영웅주의의 상징으로 악용했는데, 작가가 그 이미지를 물리적으로 해체해 버린 것이다. ‘발’과 ‘신발’의 모티프가 강하게 드러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세계와 소통하는 통로는 하늘이 아니라 땅”이라고 강조했던 그는 이성을 상징하는 머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진 발을 화면의 맨 위에 가져다놓는다. 때로는 상체가 잘려 나간 하반신과 신발만을 화면에 배치하기도 한다. ‘에켈리’는 구두를 신은 다리와 그 아래 놓인 거꾸로 된 숲의 풍경으로 채워 넣었다. ‘나중에 구두가 발견되었다’에서는 독일의 국가적 상징인 독수리를 땅으로 추락하는 형상으로 표현했다. ‘프랑스에서의 엘케 II’는 아내 엘케 크레치머를 반추상적 형태와 절제된 색채로 담아낸 초상화다. 마치 살점을 뜯어 붙여 놓은 듯한 신체와 희미한 형상은 시간의 흐름과 인간 존재의 유한함을 암시한다. 초기의 강렬한 표현에서 후기의 절제된 화면에 이르기까지 아내의 초상은 작가의 조형 언어 변화와 함께 시간의 흐름, 인간 존재의 유한성에 대한 성찰을 담았다. 원시성이 느껴지는 조각들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야외에는 높이 3.6m의 대형 조각 ‘1965’가 놓였다. 사슬톱과 도끼로 깎은 나무를 청동으로 주조한 작품에서는 인간 형상에 대한 그의 원초적 탐구를 만날 수 있다. 전시장 공중에 매달린 해골 형상의 ‘제로 모빌’은 생의 중력과 팽팽하게 맞닿은 죽음의 긴장감을 드러낸다. 전시 마지막은 말년의 ‘골드 페인팅’ 연작과 타계 3주 전에 미술관 측과 진행한 인터뷰로 채워졌다. 노년에 이른 거장은 역설적으로 가장 화려한 금빛으로 나이 들어가는 신체의 연약함과 삶의 무게를 담담히 고백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금빛 바탕 위에 놓인 신체는 가느다란 선으로 묘사된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는 그다음 예술의 변혁이 전쟁이나 분단에서 비롯되지 않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꼭 그렇게 무시무시한 정치 체제를 먼저 경험해야만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앞으로는 달라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찬란함이 가신 자리, 마지막 잔상이 빛을 발한다. 쓸쓸하고 아름답다. 전시는 12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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