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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 홍명보’ 청문회 선 날, 손흥민은 MLS ‘별 중의 별’ 우뚝

    ‘선배 홍명보’ 청문회 선 날, 손흥민은 MLS ‘별 중의 별’ 우뚝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서 35분만 뛰고도 두 골을 몰아넣으며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2003년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소속이던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MLS 선배’ 홍 전 감독은 손흥민이 올스타전 필드를 누비고 있던 시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진땀을 뺐다.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부진 이후 리그로 복귀해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했고, 이날 올스타전까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선제골은 리가 MX 올스타에서 터졌다. 전반 9분 과달라하라 소속의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가 먼저 골문을 열었지만, 11분 뒤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골 감각은 첫 득점 3분 만에 또 한번 빛났다. 그는 카를레스 힐이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컷백으로 내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전반 35분 5명의 선수와 동시 교체된 손흥민은 벤치로 향하며 현지 중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MLS에서 처음 치른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다”며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너무 좋았고, 정말 훌륭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홍명보 “연봉 38억 아냐…‘빵집 면접’도 특혜 요구 없었다”

    홍명보 “연봉 38억 아냐…‘빵집 면접’도 특혜 요구 없었다”

    정몽규, 50억 기부 공약 안 지켰다 실토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심야 빵집 면접’ 논란과 고액 연봉 수령, 측근 특혜 채용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홍 전 감독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대표팀에 보내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져야 할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은 먼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지적하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행정적 개입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배 의원은 “2024년 당시 감독 추천 권한이 없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밤 11시에 빵집에서 면접하듯 만난 후 별도의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PT) 없이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빵집 면접’으로 감독이 될 수 있다는 데 후배나 축구 관계자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나에게 제안이 왔을 때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했다”며 “집 앞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국민께서 불투명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로팀) 감독 시절 15억원대 연봉을 받다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오면서 38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는 얘기가 있다”며 연봉 수령 의혹에 대해 물었다. 홍 전 감독은 “계약상 여러 가지 법적 조항이 있어 액수를 직접 밝힐 수는 없지만, 38억원은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상호 협의한 금액이고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으며, (협회가)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표팀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홍 전 감독이 사퇴한 시기와 관련해 “사퇴 다음 날 협회가 사무처 직원 채용 규모를 1명에서 3명으로 늘렸고, 늘어난 두 자리에 증인과 함께 일했던 수행기사와 지원 직원이 지원해 면접까지 올라갔다”며 사전 정보 유출 및 채용 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그런 일) 없다”고 답하며 측근 채용 개입설을 단호히 부인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총 15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이용수·김병지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 등이 출석했다. 정 전 회장은 “재임 기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일련의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 결과가 미흡한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 책임감을 통감하고 국민과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경영에 집중하고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회장 선거 공약으로 내건 50억원 기부를 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협회에 50억원 기부하겠다고 하셨는데 하셨느냐”고 묻자 정 전 회장은 “50억원 기부 얘기하기 전에 이번에 30억원을…”이라고 답했다. 이에 노 의원이 “(50억원 기부를)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만 확인해 주시면 된다. 안 하셨죠?”라고 재차 묻자 정 전 회장은 “못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당시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성을 위해 5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다며 내건 공약이었다. 이번 청문회는 최근 몇 년간 축구협회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한 뒤 국민적 분노가 치솟으면서 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 전남광주교육청, 260억 학교용지 환수 ‘1년 허송’…대법 판결도 놓쳤다

    전남광주교육청, 260억 학교용지 환수 ‘1년 허송’…대법 판결도 놓쳤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무안 오룡지구 학교용지 매입비 260억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도 1년 넘게 환수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수백억 원의 혈세를 환수할 길이 열렸지만, 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확인 요청이 있기 전까지 해당 판결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안은 무안 오룡지구 학교용지의 무상 공급 여부를 둘러싼 전남교육청과 전남개발공사의 법적 다툼에서 비롯됐다. 2009년 개정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은 공공 개발사업 시행자가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개발공사는 오룡지구 최초 개발계획 승인 시점이 법 개정 이전인 2005년이라는 이유로 교육청에 학교용지 매입비 지급을 요구했다. 반면 교육청은 2014년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과정에서 학교 신설이 새롭게 반영된 만큼 개정법 적용 대상이라며 무상 공급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개교 일정에 차질을 막기 위해 우선 약 260억 원을 지급한 뒤, 향후 소송 결과에 따라 환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환점은 지난해 6월 대법원 판결이었다. 대법원은 “최초 사업 승인 시점이 법 시행 이전이라도, 법 개정 이후 변경 승인으로 추가된 학교용지는 무상 공급 대상”이라는 법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룡지구 학교용지 매입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환수 대상은 사랑초등학교와 오룡고등학교 부지 매입비 약 180억 원과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증가한 학교용지 면적분 약 80억 원을 합친 총 260억 원이다. 그러나 교육청은 대법원 판결 이후 1년이 넘도록 별다른 환수 조치를 하지 않았다. 담당 부서 인사 이동 과정에서 관련 업무가 제대로 인계되지 않았고, 교육부의 판결 및 후속 조치 지침도 현장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서 판결 사실 자체를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인수인계 미흡을 넘어 사후 관리 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환수금의 귀속 구조 역시 적극적인 대응을 늦춘 배경으로 거론된다. 환수된 260억 원은 교육청 자체 재원이 아니라 국비(교육부)와 도비(전남도)가 각각 50%씩 배분받는 구조다. 이 때문에 교육청 내부에서 환수 필요성에 대한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육청은 현재 전남개발공사와 반환 방식 등을 협의하며 뒤늦게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향후 법적 분쟁이나 감사상 책임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사원의 사전감사 컨설팅 결과를 근거로 반환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이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른 반환이 적법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근거로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반환 방식은 공사의 자금 운용 상황을 고려해 일시 상환보다는 내년도 재원 확보 이후 분할 납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즉시 인지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지난 6월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감사원 사전감사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환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문화 도시 위상 과시’ 부산, 세계유산위 성공 개최…경제 파급효과 1372억원

    ‘글로벌 문화 도시 위상 과시’ 부산, 세계유산위 성공 개최…경제 파급효과 1372억원

    부산시는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대한민국에선 처음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19~29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행사장인 벡스코에 마련된 K 헤리티지 대한민국관에 13만7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중 부산관은 4만2000여 명이 관람해 부산의 역사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시는 회의 기간 조선통신사 행렬 등을 진행, 세계기록유산 ‘조선통신사기록물’에 담긴 평화 교류의 가치를 참가자에게 알리는 한편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찾아가는 피란수도 세계유산 교육, 부산의 문화유산 학술대회 등을 통해 피란수도 부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전파했다. 시가 마련한 세계유산(부산 유산) 필드트립 등 13개 프로그램도 참가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특히 세계유산 개최 기념 한정판 ‘비짓부산 패스’ 1천장이 완판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위원회를 통한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13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전했다. 시는 세계유산위원회 성공 개최를 계기로 국제유산 포럼 정례화,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 유치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문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흑화한 이란’에 뒤통수 맞은 트럼프…선제공격 당한 미군, ‘2주 대공습’ 카드 만지작 [밀리터리+]

    ‘흑화한 이란’에 뒤통수 맞은 트럼프…선제공격 당한 미군, ‘2주 대공습’ 카드 만지작 [밀리터리+]

    미국과 이란이 물밑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공습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이란이 기존 행동 패턴에서 벗어나 대담한 전략 변화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의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요르단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 여러 발로 선제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이 중동 미군 기지에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으며 미군이 성공적으로 전부 요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 공방은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상선 공격 후 미군의 보복 공습, 이에 따른 이란의 중동 미군 기지 공격 순서로 진행돼 왔다. 미군의 공격이 시작된 뒤 이에 응수하는 명목으로 중동 국가 내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날려 반격을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29일 공격은 이전과 상황이 달랐다. 미군의 이란 본토 공격 행위가 없던 상황에서 요르단 미군 기지 기습 공격이 이어졌다. 미군 역시 해당 공격에 ‘기습적 공격 시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란이 최근 며칠간 이어지던 소강상태를 스스로 깨고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전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CNN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미군의 폭격이 재개될 위험을 무릅쓰고도 이란이 압박 수위를 높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평화 상태에서 경제난과 시위 등이 촉발하는 국내 정치적 압박에 노출되기보다, 몇 달 동안 지속되는 전쟁 상태를 더욱 편안하게 느낀다는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란군 수뇌부가 평화협정보다는 기습 공격을 통해 확전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WSJ은 “정권의 생존이 걸린 상황에서 이란은 지역 내 미군과 인접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붓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란의 달라진 선제 공격, 배경은 네타냐후?이란의 이번 공격 시점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방미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의 하미드 레자 아지지 연구원은 엑스를 통해 “이란의 이번 공격은 네타냐후의 백악관 방문과 관련된 신호로 보인다”며 “이는 이란의 군사 전략이 바뀌었으며, 이제는 임박한 위협의 징후를 감지하면 선제공격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번 요르단 미군 기지 기습 공격 이후 강도 높은 응징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다.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부사령부 “2주 공습안 준비 중”미군도 강력한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제독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 작전을 위한 방안을 준비해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WSJ이 해당 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한 이날 보도에 따르면 쿠퍼는 “단순한 맞대응으로는 교착 상태를 깰 수 없다”며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하는 ‘대규모 공습’ 전략을 강조했다. 쿠퍼 제독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WSJ에 “그가 제시한 최강의 옵션은 기존처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위협하고 인근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 차원을 넘어 전쟁을 급격히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퍼는 3월 31일 시점에서 전쟁을 완료하는 데 약 20일이 더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그러나 4월 초 미군 전투기가 격추되는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합의에 나서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요격 미사일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 세계 미군 기지와 동맹 방어에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관계자들은 쿠퍼 제독이 2주 집중 공습 작전의 여러 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피트 헤그세스 장군의 지지를 얻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사실상 파괴됐다. 발사대와 미사일은 고갈되고 초토화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와 군사 전문 기관 등은 현재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4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란에 대한 전면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회의적인 관점을 내놓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거래상위 종목 혼조세…금호건설 상한가, SK하이닉스는 4%대 약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거래상위 종목 혼조세…금호건설 상한가, SK하이닉스는 4%대 약세

    30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코스피 거래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뚜렷한 차별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 최상위권에는 삼성전자(005930), 금호타이어(073240), 흥아해운(00328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건설·해운 관련 종목의 강세와 일부 대형 반도체주의 혼조세가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가장 많은 거래가 몰린 삼성전자는 21만 1000원으로 전일 대비 2500원(1.20%) 상승한 가운데 거래량 3003만 9153주, 거래대금 643만 8339를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33만 6000원으로 6만 5000원(4.64%) 하락했지만 거래량은 635만 4198주, 거래대금은 870만 7033으로 집계돼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상승률 상위에서는 금호건설(002990)이 949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30.00% 급등했다. 매도호가가 비어 있는 상태로 강한 수급이 유입됐고 거래량도 443만 4652주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도 6070원으로 8.39% 올랐고, 고려산업(002140)은 2050원으로 9.63%, STX그린로지스(465770)는 2865원으로 11.26% 상승했다. 조선·해운주 흐름도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2만 600원으로 6.19% 상승했고 대한해운(005880)은 1758원으로 4.64% 올랐다. 흥아해운도 1563원으로 2.22% 상승해 거래량 644만 4693주를 나타냈다. 다스코(058730) 역시 3160원으로 6.22% 오르며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하락 종목도 적지 않았다. 대우건설(047040)은 1만 1230원으로 6.57% 내렸고, 대원전선(006340)은 1만 490원으로 5.07% 하락했다. 동성제약(002210)은 1698원으로 12.74% 급락해 이날 거래상위 종목 가운데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우(005935)도 15만 2700원으로 0.46% 밀렸다. 이 밖에 한화솔루션(009830)은 2만 4050원으로 5.25% 상승했고, 우리금융지주(316140)는 3만 2850원으로 2.50% 올랐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8600원으로 0.35% 상승, 한온시스템(018880)은 3265원으로 3.32% 상승했다. 형지엘리트(093240)는 381원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장중 코스피 거래상위 종목군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금호건설을 비롯해 건설·운송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반면, 반도체 대형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며 투자심리가 분산되는 양상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혼조세…야스 상한가·서산 25% 급등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혼조세…야스 상한가·서산 25% 급등

    30일 오후 12시 3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거래 상위 종목들이 종목별 재료에 따라 뚜렷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 최상위권에서는 상승 종목이 다수 포진한 가운데 일부 종목은 10%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거래량 1위는 매드업(0039P0)으로 1222만8799주가 거래됐고 주가는 전일 대비 7.43% 오른 6360원을 기록했다. JW신약(067290)은 738만6181주가 손바뀜되며 17.17% 상승한 1836원에 거래됐고, 일승(333430)도 609만3945주의 거래량과 함께 11.85% 오른 3680원을 나타냈다. 레몬헬스케어(365660)는 13.23% 오른 4665원, 셀리드(299660)는 7.25% 상승한 1909원으로 집계됐다. 급등 종목도 눈에 띈다. 서산(079650)은 590만3186주가 거래되며 25.81% 급등한 4070원에 거래 중이고, 남화토건(091590)은 20.26% 오른 4570원을 기록했다. 루멘스(038060) 역시 21.04% 상승한 742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야스(255440)는 29.97% 오른 4965원으로 상한가에 올라 매도호가가 비어 있는 상태다. 반면 하락 종목군의 낙폭도 적지 않다. 씨피시스템(413630)은 8.48% 내린 3615원, 아이씨에이치(368600)는 9.48% 하락한 1213원에 거래됐다. 코스모로보틱스(439960)는 10.55% 내린 1만4240원, 코오롱티슈진(950160)은 10.68% 하락한 1만1790원으로 10%대 약세를 보였다. 대한광통신(010170)은 2.95% 내린 7230원, 다날(064260)은 3.97% 하락한 4235원, 빛과전자(069540)는 3.32% 밀린 1719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매드업이 828억7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모로보틱스 469억5500만원, 대한광통신 349억100만원, 코오롱티슈진 311억6800만원, 레몬헬스케어 287억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 상위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 수가 우세하지만, 일부 종목의 급락도 동시에 나타나면서 장중 투자심리는 종목 장세 양상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트럼프, 결국 칼 뽑나…이란 미사일 끝장낼 ‘14일 대폭격안’ [밀리터리+]

    트럼프, 결국 칼 뽑나…이란 미사일 끝장낼 ‘14일 대폭격안’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공격에 대한 보복 수위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미군 지휘부가 최대 14일간 이란을 집중적으로 폭격하는 고강도 작전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이란의 미사일 전력을 크게 약화하기 위한 10∼14일 규모의 집중 공습안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이 작전은 이란의 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 생산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타격해 미군과 동맹국을 향한 보복 능력을 꺾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안을 승인하거나 외교 가능성을 남겨두는 제한적 보복을 선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아주 세게 타격할 것”이라면서도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은 완전히 닫지 않았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 쪽으로 기울었지만 대응 범위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퍼 사령관은 지난주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 참석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도 동석했다. 요격탄 아끼려 발사대부터 없앤다 쿠퍼 사령관은 제한적인 맞대응만으로는 이란의 공격 의지를 꺾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위협하고 중동 주둔 미군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거듭 발사했다. 쿠퍼 사령관의 구상은 방공 요격미사일을 계속 소모하기보다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 자체를 먼저 파괴하자는 것이다. 공격 강도를 끌어올려 발사대와 저장시설을 무력화하면 미군이 방어에 투입해야 할 요격탄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와 유가 급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부담을 느껴 4월 초 휴전에 합의했다. 당시 쿠퍼 사령관은 작전을 끝내려면 약 20일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미군 F-15E 전투기가 격추되면서 확전 위험이 커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뒤 휴전을 선택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후 이란의 미사일 전력이 사실상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상당수 미사일과 지하 발사시설을 보존했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지난 7월 중순 요르단 미군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했고, 최근에도 미군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쿠퍼는 공세론, 케인은 재고 고갈 우려 미군 지휘부 내부에서는 고강도 작전의 위험성을 놓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쿠퍼 사령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공세 확대에 무게를 두지만, 케인 합참의장은 작전이 불러올 2·3차 파장과 방공 요격미사일 재고를 우려한다. 미국은 이란뿐 아니라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위협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동에서 패트리엇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탄을 대량 소모하면 다른 지역의 미군기지와 동맹국 방어가 약해질 수 있다. 케인 합참의장도 재고 부족이 대규모 공습을 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지만, 작전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지하 미사일 시설에서 발사대를 다시 꺼내고 비행경로를 바꿔 미군 방공망을 우회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퍼 사령관의 안을 선택하면 이스라엘군도 작전에 합류할 수 있다. 제한적 보복을 넘어 최대 2주간의 집중 공습으로 이어질 경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미·이란전은 다시 전면전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 국제 해양레저위크 개막…내달 2일까지 부산 다대포 일원에서 열려

    국제 해양레저위크 개막…내달 2일까지 부산 다대포 일원에서 열려

    해양레저 문화 확산을 위한 ‘제14회 대한민국 국제 해양레저위크’(KIMA WEEK 2026)가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등지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가 주관하며, 올해는 서부산권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다대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특별 문화공연 ‘KIMA WEEK 2026, 다대포 비치 콘서트’와 함께 진행된다. 행사 기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비치 시네마, 인디밴드 공연, 해변 요가, 패들보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키마비치’(KIMA BEACH)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8월 1일과 2일에는 대한조정협회 등록팀 중 선수등록을 마친 200여 명이 참가하는 ‘2026 KIMA WEEK 전국비치조정대회 겸 부산시조정협회장배 전국비치조정대회’가 개최된다.
  • 선크림 팔면서 “바르지 마세요?”… 썬슈룹, 역발상 메시지로 출시 초기 매출 성장세

    선크림 팔면서 “바르지 마세요?”… 썬슈룹, 역발상 메시지로 출시 초기 매출 성장세

    -기능성 강조된 선케어 시장서 ‘더하기’보다는 ‘빼기 기준’으로 차별화-10가지 유해 성분·미세플라스틱 배제… 리프 프렌들리·더마테스트 등 획득 선크림을 판매하면서 “바르지 마세요”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내세운 썬슈룹이 출시 초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썬슈룹은 출시 이후 11주간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약 2배씩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선케어 시장에서는 톤업, 수분감, 메이크업 밀착력, 지속력 등 자외선 차단 외 다양한 요소를 내세운 제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인큐베이션 기업 로지스밸리비앤에프(이하 LV BnF, 대표이사 박효영)가 선보인 터틀 프렌들리 선케어 브랜드 ‘썬슈룹(sun.shurupp)’은 피부에 매일 사용하는 선크림을 기능만으로 선택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브랜드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에 썬슈룹은 론칭과 함께 “선크림, 바르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성분을 충분히 살피지 않은 채 제품을 선택해 온 소비 습관에 질문을 던지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접근에는 사업자 관점보다 실제 선크림 사용자로서의 고민이 반영됐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시장이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데 주목하는 동안, 썬슈룹은 기존 선케어 제품에 관행적으로 사용돼 온 성분과 사용 기준을 다시 살펴보는 데 집중했다. 썬슈룹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무엇을 더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를 먼저 고민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자체 기준에 따라 10가지 성분을 배제하고, 미세플라스틱 ZERO(제로) 기준을 적용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성분 절감형 제품에서 자주 거론되는 뻑뻑한 발림성, 백탁 현상, 답답한 사용감을 개선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환경적 가치와 함께 발림성, 보습감 등 일상적인 사용감을 함께 고려한 선케어 제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브랜드가 말하는 가치를 실제 지표로 증명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썬슈룹은 브랜드가 선정한 10가지 유해 성분과 미세플라스틱을 배제했다. 또한 해양 생태계를 고려한 리프 프렌들리(Reef Friendly) 인증을 획득했으며,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VEGAN) 인증과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하는 등 제품의 기준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썬슈룹은 이처럼 피부를 위한 성분 안전성부터 저자극, 그리고 해양 생태계까지 생각한 깐깐한 수립 기준을 종합해 ‘터틀 프렌들리(Turtle Friendly)’라고 정의하고, 이를 제품 개발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 전략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LV BnF 관계자는 “성공 브랜드인 ‘디에이이펙트’를 이끌었던 노하우를 살려 초도 물량을 넉넉히 준비했음에도, 기대 이상의 고객 호응으로 벌써 추가 재생산(리오더) 단계에 진입했다”며 “도발적이지만 본질을 찌른 커뮤니케이션과 실제 제품을 써본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 후기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전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와 성분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확실한 브랜딩과 차별적인 제품력이 결합된 신생 브랜드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진정성을 앞세운 썬슈룹의 초기 흥행이 선케어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썬슈룹은 부산과 서울에서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에서는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침탈 주역’ 총독부 동판 첫 공개…국중박 ‘대한제국실’ 재개관

    ‘침탈 주역’ 총독부 동판 첫 공개…국중박 ‘대한제국실’ 재개관

    국립중앙박물관이 대한제국실을 다시 열고 근대 주권국가를 향했던 대한제국의 노력을 정선된 유물과 첨단 디지털 영상으로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1층 대한제국실을 새롭게 단장해 30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관람객 40만여 명을 모았던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개최로 휴실한 지 9개월 만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황제의 인사권을 상징하는 국새 ‘칙명지보’, “인재를 등용할 때는 작은 단점을 보지 말고 큰 장점을 봐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안중근 의사 유묵’,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 등 보물 7점을 포함해 문화유산 65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전시의 내실을 위해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독립기념관 소장품도 함께 모았다. 특히 1996년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 당시 발굴된 동제 ‘상량문’과 ‘정초’ 은판이 30년 만에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건물 중앙 돔 콘크리트 기둥과 남쪽 정초석 깊은 곳에 묻혀 있던 유물들이다. 여기에는 사이토 마코토 3·5대 조선총독 등 1~3대 조선총독과 정무총감의 이름이 선명히 적혀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침탈 주역들의 이름을 직접 직면하며 망국의 아픔과 식민 통치의 역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전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개편된 전시는 대한제국의 황제 즉위와 근대화 추진이 제국주의 팽배기에 자주권을 지키려 했던 근대 주권국가 수립 노력의 일환이었음을 강조한다. 조선왕조가 근대 국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대한인(大韓人)’이라는 정체성이 일제 침략기에 한층 강화된 흐름도 함께 담아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황제국 선포의 의미를 조명하며 어새 3점과 ‘대례의궤’, 7년 만에 공개되는 전(傳) 채용신 필 ‘고종황제어진’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행정·교육·언론·예술 등 사회 전반에서 신속하게 이뤄진 근대화 추진 과정을 살핀다. 3부에서는 국권 침탈의 현실과 그에 대한 저항을 다룬다.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도 적극 도입됐다. 투명 OLED와 AI, 커브드 스크린 등을 활용한 영상 5종을 전시실 곳곳에 배치해 근대 도시 한성의 변화상과 대한제국의 외교 활동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대한제국실 개편에 맞춰 조선실 19세기 전시 구역도 새로 가다듬었다. 혼천의와 ‘한성순보’, ‘소학교령’ 초안 등을 통해 개항과 개혁 속에서 변화를 모색했던 당시 사회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그동안 대한제국을 평가하는 데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한제국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시대적 전환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근대의 출발을 제대로 살피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 생성형 AI 확산에 보안 ‘빨간불’…사이버 침해사고 19.5% 증가

    생성형 AI 확산에 보안 ‘빨간불’…사이버 침해사고 19.5% 증가

    올해 상반기 국내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랜섬웨어 감염이 큰 폭으로 늘면서 주요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새로운 보안 위협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0일 발표한 ‘2026년도 상반기 국내 사이버위협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ISA에 신고·접수된 침해사고는 총 123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034건)보다 19.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신고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하반기(1349건)와 비교하면 8.4% 감소했다. 국내 민간 전문가들은 지난해 통신 3사 침해사고가 신고에 대한 기업 인식 개선으로 이어져 이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디도스 공격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공격 신고는 3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7%가 증가했다. 랜섬웨어 신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82건에서 올해 145건으로 76.8% 상승하며 악성코드 감염 신고의 72.1%를 차지했다. 반면 서버 해킹은 48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31건과 비교해 8.3%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침해사고의 39.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내외 정보보안 전문기업 15개사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상반기 사이버 침해사고 핵심 유형으로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보안 위협,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 국제 핵티비스트의 국내 대상 디도스 공격, 이중 갈취형 랜섬웨어, API 및 계정 탈취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등 5가지를 도출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이메일·코드 저장소·클라우드 서비스·협업 플랫폼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공격 표면을 크게 넓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국제 핵티비스트 그룹이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디도스 공격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만큼 비상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 “중국 미사일 300~400기 이란으로”…트럼프 “놀라운 일”

    “중국 미사일 300~400기 이란으로”…트럼프 “놀라운 일”

    지난 2월 발발한 이란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은 2주간의 공습 중단을 끝내고 다시 공격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이란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한 날 이란이 중국으로부터 미사일을 수입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중국산 대공 방어 미사일 발사기 최대 400개 중 첫 번째 물량이 몇 주 안에 이란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6000~7000만달러(약 8600억~1조원) 규모로 관측되는 이 거래는 중국산 QW-12 및 FN-16을 포함한 300~400개 휴대용 대공 방어 시스템(MANPADS)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중국 업체 사이의 중개는 홍콩에 본사를 둔 회사인 중칭 바오샹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가 맡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무기 배송은 중국 서부 우루무치에서 항공으로 파키스탄을 거쳐 이란으로 운송될 예정이며, 파키스탄에서 이란까지는 육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는 관련 보도에 침묵을 지켰으며 중국 외교부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란은 지난 20년 동안 미사일, 드론, 레이더 등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어깨에 걸고 발사하는 로켓포와 같은 휴대용 방공 시스템이 게릴라전에서는 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4월 미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와 A-10 선더볼트 공격기를 추락시킨 것도 중국산 FN-16으로 추측되는 어깨 발사식 휴대용 미사일이었다. 당시 F-15 전투기에서 탈출한 미군 조종사는 이란 영토 내로 떨어져 미군의 대규모 공중 수색·구조 작전을 통해 구출됐다. QW-12와 FN-16은 저공 비행 항공기 및 헬리콥터나 드론과 교전하도록 설계된 견착식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구조로 이동성이 좋아 전투 현장 주변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미사일이 이란으로 수출될 것이란 보도에 대한 질문에 “놀랍다.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놀라운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아주 단호하게 말했으며, (무기를 수출하면) 제가 상당히 실망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하며 9월 24일 미국에서 미중정상회담이 열리는 사실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이란에 무기 판매를 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그렇게 하겠다는 답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한 선박회사 8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 김선태 “리센느 멤버들께 죄송…명백한 제 잘못” 결국 고개 숙였다

    김선태 “리센느 멤버들께 죄송…명백한 제 잘못” 결국 고개 숙였다

    ‘충주맨’ 출신 유튜버 김선태가 KBS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돈선태 성공시대’ 선공개 영상에서 그룹 리센느 멤버의 ‘무섭노’ 표현을 재소환하고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30일 김선태의 유튜브 채널에는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선태는 “어제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돈선태’ 선공개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는 어제 8시 40분쯤 해당 선공개 영상을 처음 보게됐다.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제작진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무책임했다. 방송국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업로드 영상에 대해 어떠한 사전 검토나 사전 공개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던 게스트에 대한 무리한 언급을 했던 것 또한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첫 촬영이어서 촬영 당일 대본 소화에 급급해 현장에서 대본의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선태는 “영상이 비공개되고 나서 지금까지 저의 언행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 특히 리센느 멤버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룹 리센느 원이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에 올라온 ‘돈선태’ 첫 번째 영상에 같은 그룹 멤버 미나미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김선태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김선태는 원이에게 “‘무섭노’ 사건에 대해서 그냥 가볍게 얘기를 해본다면?”이라고 질문했고, 원이는 “유튜브, 음악 방송에 제가 뜨는 것만 상상하다 하루아침에 뉴스에 이렇게 나오니까 너무 무섭더라”라며 “그때 느낀 건 한마디 한마디에 되게 조심해야겠다(였다)”고 말했다. 이어 원이는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고 말했어도 어떤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래서 되게 당황했다”며 “사실 그냥 쓰던 말을 한 건데 ‘노’는 사실 뭔가 감탄사에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선태는 “관점이 다른 것도 인정하는데, 좀 약간 억까 수준”이라며 “일종의 바이럴이라고 말한 사람은 없었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후 일각에서는 리센느의 ‘무섭노’ 논란을 다시 언급한 것과 더불어 이야기의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한 콘텐츠에서 “무섭노”라고 말했다가 해당 표현의 의미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라는 주장과 경상도 방언이라는 반론이 맞섰다. 특히 KBS는 해당 영상의 쇼츠 버전에 홍명보, 이재용, 최태원, 민희진, 뉴진스, 이재명, 한동훈 등 영상 내용과는 관련 없는 유명인들의 이름을 태그하기도 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고, 채널 ‘케백수 오리지널’ 역시 채널 자체를 비공개한 상황이다.
  • 에이비성형외과, 2026 대한성형외과학회 눈성형연구회 심포지엄서 안와주위 실용 해부학 발표

    에이비성형외과, 2026 대한성형외과학회 눈성형연구회 심포지엄서 안와주위 실용 해부학 발표

    에이비성형외과는 ‘2026 대한성형외과학회 눈성형연구회 심포지엄’에 최재익 원장이 참석해 안와 주위 해부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눈성형 관련 술기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 원장은 첫 세션의 첫 연자로 나서 ‘안와 주위 영역의 실용 해부학: 안전한 수술을 위한 필수 지표(Practical Anatomy of the Periorbital Area: Essential Landmarks for Safe Surgery)’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는 하안검 수술, 눈썹하거상술, 내시경 이마거상술 등 눈밑에서 이마까지 이어지는 술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최 원장은 각 수술에서 확인해야 할 주요 신경과 인대의 위치를 실제 수술 영상과 단계별로 연결해 설명했다. 눈밑 부위에서는 아래 눈꺼풀을 지지하는 인대와 안구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의 식별 및 보존에 대해 다뤘으며, 눈썹과 이마 부위에서는 안면신경 측두분지의 주행 경로와 이를 고려한 박리 시 근막층 구조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자별로 나타날 수 있는 해부학적 차이에 대한 대응 방향도 함께 소개했다. 최 원장은 에이비성형외과의원에서 안면거상과 중년 눈성형을 주요 진료 분야로 두고 있으며, 대만성형외과학회(TSPS), PRS KOREA, APS KOREA 등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최재익 원장은 “중년 눈성형은 눈밑, 눈썹, 이마 등 부위마다 다루는 층과 구조가 다른 만큼 해부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고려한 진료와 수술 완성도 제고를 위해 연구와 학술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동거냐 독거냐 고민하던 중… 생판 모르는 남들과 사는 5명의 ‘조립식 가족’

    동거냐 독거냐 고민하던 중… 생판 모르는 남들과 사는 5명의 ‘조립식 가족’

    “오늘은 세 사람이 집에 있습니다.” 제주시 도남동 공유주택 ‘미로헌(美老軒)’의 파란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작은 한옥을 닮은 중정이 먼저 반긴다. 현관문을 밀면 곧바로 공유 부엌이 나온다. 일반 주택과는 사뭇 다른 구조다. 창가에는 손바닥만 한 인형 다섯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인형이 창밖을 바라보면 외출 중, 집 안을 향하면 집에 있다는 뜻이다. 굳이 전화를 걸지 않아도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이 집만의 신호다. 최근 에세이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를 펴낸 조선희(64)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들을 “무연고 우연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에는 혈연도, 지연도, 학연도 없는 (애칭) 수, 루나, 마루와 비누(부부 사이)와 함께 산다. 저자만 빼고 모두 50대다. 작가 김하나씨는 이들을 ‘조립식 가족’이라 불렀다. 조 씨는 “혼자 늙는 것이 당연한 시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가족이 아니어도 함께 나이 드는 방법을 먼저 살아보는 작은 사회 실험을 4년째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원래 신문기자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1999년 남편과 함께 제주 서귀포시 토산리로 내려와 무농약 감귤농사를 하며 제주살이가 시작됐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남편은 2006년 암 판정을 받았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귤밭을 지켰지만 결국 2008년 세상을 떠났다. 마흔일곱, 너무 이른 나이에 홀로 남았다. 순탄치만은 아닌 인생이었다. 제주를 떠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손길이 그를 붙잡았다. 서귀포신문기자로 근무하다 이후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13년간 일하며 정년을 맞았다. 제주 출신이 아니어서 비주류(아웃사이더)였던 그는 ‘주류(인사이더)’는 될 수 없으니 ‘싸가지 있는 아웃사이더’가 되자는 마음으로 제주살이에 빠졌다. 그러나 정년을 앞둔 2022년 또 한 번 시련이 찾아왔다. 유방암 진단이었다. 그는 “암 진단을 받고 일상이 멈추었다”면서 “졸지에 ‘아만자’가 되었다”고 웃었다. ‘아만자’는 암 환자를 잘못 들은데서 비롯한 말이란다. 환자들이 암에 걸린 자신을 마치 남처럼 부를 때 쓰는 표현인 셈이다. 공교롭게도 암 치료는 미로헌을 짓던 시기와 겹쳤다. 2022년 12월 28일 서울에서 치료를 마치고 제주로 돌아온 날은 남편의 기일이었다. 5명이 공유의 삶을 시작한는 순간이기도 했다. 미로헌은 흔히 떠올리는 공유주택(셰어하우스)와는 다르다. 현관과 거실, 주방은 함께 쓰지만 각자의 방에서는 독립적으로 생활한다. 식사도 각자 해결한다. 당번도 없다. 함께 있고 싶을 때만 함께한다. 그는 이같은 삶을 “독거의 자유는 그대로, 동거의 안전은 더한 삶”이라고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이젠 자식들도 홀로 된 엄마를 걱정하지 않게 됐다. 제주에 올 때마다 다른 입주자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그는 “처음엔 덜 외롭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가족이 확장되는 즐거움이 있더라”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라고 말했다. 암 치료를 받는 동안 함께 사는 사람들이 병원에 동행했고 공항까지 데려다줬다. 몸이 아플 때는 죽을 끓여주고, 늦은 아침까지 방문이 열리지 않으면 먼저 안부를 묻는 돌봄을 경험했다. 가족은 서로에게 당연함을 기대하지만 이들 5인은 소소한 것까지 감사해 하는 ‘소확행’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공동생활이 오래 유지되는 숨은 비결은 철저한 규칙에 있다고 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는 반드시 회의를 하고, 쓰레기 배출과 마당 관리, 공동물품 구매, 방역 등 모든 역할을 나눠 맡는다. 일정도 공유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로 공개한다. 갈등을 줄이는 비결도 의외로 단순하다. 사생활은 지나치게 묻지 않는다. 가족사나 과거를 캐묻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간섭보다 존중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오히려 남들과 함께 살면서 자신이 더 성숙해졌다”며 “가족에게는 쉽게 짜증을 낼 수 있지만 남에게는 그렇지 않잖아요. 건강한 긴장이 사람을 꼰대가 되지 않게 한다”고 웃었다. 그가 미로헌에서 실험하고 있는 삶은 단순한 공동주택이 아니라, 초고령사회가 맞닥뜨린 ‘어떻게 함께 늙어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 사회는 아직 가족을 혈연으로만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친구도, 이웃도 함께 늙어가는 사람들이 가족이 될 수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것은 돈만이 아니라 관계를 만드는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도 가족은 혈연가족만을 떠올리는데 1인 가족이 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공유주택 미로헌은 그 가능성을 먼저 살아보는 작은 실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혹시라도 향후 집을 떠나고 싶어질 때는 어떻게 하는 거냐는 질문에 “누군가가 공유주택의 삶을 끝내게 될 경우 집을 처분하기로 했다. 다만 10년마다 공동체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방식을 찾을지 함께 결정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노인’은 어르신이 아니라 ‘선배 시민’이라며 “권리만큼 책임도 함께 지는 어른으로 나이 들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는 우리 사회의 선배이자 시민인 노인이 선배시민으로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후배시민과 소통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선배시민 지원에 관한 조례도 있단다. 그는 “함께 산다는 것은 의존이 아니라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주는 일”이라며 “결국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것은 집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했다. 그는 출판기념 북토크를 오는 31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연다.
  • 정몽규 전 축구협회 회장, ‘50억 기부’ 공약 안 지켰다…청문회서 “못했습니다” 시인

    정몽규 전 축구협회 회장, ‘50억 기부’ 공약 안 지켰다…청문회서 “못했습니다” 시인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해 회장 선거 공약으로 내건 50억원 기부를 하지 않았다고 실토했다. 정 전 회장은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축구협회 청문회에서 “50억원 기부는 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청문회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협회에 50억원 기부하겠다고 하셨는데 하셨느냐”고 묻자 정 전 회장은 “50억원 기부 얘기하기 전에 이번에 30억원을…”이라고 답했다. 이에 노 의원이 “(50억원 기부를)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만 확인해 주시면 된다. 안 하셨죠?”라고 재차 묻자 정 전 회장은 “못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당시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성을 위해 5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스포츠 산업을 키우고 축구인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다며 내건 공약이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 전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재임 기간에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일련의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의 미흡한 결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는 최근 몇 년간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 탈락한 뒤 국민적 분노가 치솟으면서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전 회장은 “축구협회장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국민과 축구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축구협회장 사퇴 이후 앞으로 기업인으로서 열심히 경영에 집중하고 사회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도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해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 보내 주신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오늘은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제가 져야 할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도 끝까지 뛰어 준 선수들에게 감독으로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 노력의 결과로 보답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 자리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질문 잘 듣고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비키니 입고 카페 간 女, 잘못인가?”…부산 해운대 발칵 뒤집힌 사연 [라이프+]

    “비키니 입고 카페 간 女, 잘못인가?”…부산 해운대 발칵 뒤집힌 사연 [라이프+]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가 북적이는 가운데 해수욕장 인근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상업공간에 출입하는 휴가객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SNS에서는 “해운대 해수욕장 앞 카페에 비키니 차림으로 입장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려고 비치타월을 어깨에 두르고 카페에 들어갔는데, 복장을 이유로 밖에서 기다려 달라는 카페 측 요청을 받았다”며 “바다에 들어가기 전이라 물이나 모래도 묻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작성자의 행동이 공공 에티켓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해운대는 관광지인 동시에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니 해수욕장 밖 상업공간에서는 최소한의 복장 매너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해운대 주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원주민 통행이 많은 지역인 만큼 해변 밖 수영복 차림은 이전부터 경계해 온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해운대 지역이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피서지라는 점에서 공간적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반박의 목소리도 나왔다. 반박하는 이들은 “해변 인근 상권에서는 수영복과 일상복이 섞이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물이나 모래가 떨어지지 않는 상태라면 테이크아웃 정도는 문제 될 것이 없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해운대 등 해변 휴가지 주변의 카페 등 일부 상업시설에서는 수영복 입장을 허용한다는 안내 문구를 붙이는 등 유연한 대응과 기준 안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외 주요 휴양지에서도 비슷한 사례 잇따라해운대 사례는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2019년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의 주거지역인 우말라스의 한 편의점에서는 호주인 여성 관광객이 비키니 차림으로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에서 큰 반발을 샀다. 호주 여성 관광객이 포착된 장소가 해변이 아닌 주거 지역 내 상점이라는 점에서 “현지 주민과 문화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 2011년 7월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한 월마트에서는 섭씨 32도를 넘는 무더위에 짧은 바지와 비키니 상의를 입고 입장을 시도한 여성이 매장 직원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받았다. 해당 고객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반발했으나, 월마트 측은 다른 이용객들의 항의 접수 사실을 전하며 복장 관련 규정 준수를 강조했다. 해외 주요 휴양지에서도 해변과 공공장소를 구분하는 문화는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다. 해변에서는 수영복 착용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만, 상점과 식당, 편의점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는 일반 복장을 갖추는 것이 기본 예절이라는 인식도 여전히 존재한다.
  • 김진후 경기도의원 “수원화성에 걸맞은 창룡육교 경관개선 필요”

    김진후 경기도의원 “수원화성에 걸맞은 창룡육교 경관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진후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29일 의원실에서 수원시 도시디자인단과 간담회를 열고 수원시 팔달구 소재 창룡육교의 경관개선사업 추진 현황 및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2002년 완공된 창룡육교는 난간의 색상과 형태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불법 현수막이 반복적으로 게시되면서 도시 미관 저해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진후 의원은 “창룡육교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창룡문과 인접해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라며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주변 경관에 걸맞은 공간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창룡육교의 외형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경관과 옥외광고물 관리, 보행·교통 안전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창룡육교가 지역의 역사성과 경관을 살린 공간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정책적·예산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경기도와 수원시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준석 “증시 내국인 대상 카지노…국민 노후 자금으로 불장난”

    이준석 “증시 내국인 대상 카지노…국민 노후 자금으로 불장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0일 정부의 증시 정책을 비판하며 “증시를 내국인 대상 카지노처럼 만들고 국민 노후자금으로 불장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촉구하며 “첫 번째 안정화 대책은 김 실장 경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느 도박판에나 영업사원과 호객꾼이 있지만 정부 인사가 강원랜드 앞에서 우리 국민에게 손을 흔들면 안 된다”며 “강원랜드는 국가가 허가한 사행산업이지만 광고를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한 호객은 달라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경마는 걷은 돈의 73%를 반드시 참가자에게 돌려주도록 법으로 바닥이 정해져 있지만 정부가 5월 열어준 개별종목 레버리지에는 바닥이 없다”며 “투자자의 99%가 손실이고, 씨티증권은 개인 손실을 56조원으로 본다. 경마에도 있는 바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상품을 열어준 것도 정부이고, 주가가 오를 때 이를 업적으로 셌던 것도 정부”라며 “김 실장은 아직 대책을 낼 때가 아니라고 했는데 시장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김 실장의 경질이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8월 이 자리에서 주식시장 급등이 초심자의 운과 개업빨로 귀결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여권 관계자들은 야당의 진지한 조언을 조롱하며 즐겼다”며 “그 여름을 베짱이처럼 보낸 대가가 지금 대한민국 증시의 불안정성”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 운용도 문제 삼았다. 그는 “노무라증권이 이번 급락이 기업이 나빠져서 생긴 일이 아니라며 꼽은 원인 하나가 국민연금”이라며 “정부는 5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 넣을 한도를 14.9%에서 20.8%로 늘려줬다. 그 여력을 지수가 오르는 동안 다 썼다. 개미들이 평생 모은 노후 자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시를 내국인 대상 카지노처럼 만들어 버린 것도 문제지만 국민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노후자금을 가지고 따서 갚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국민연금을 선거 앞두고 주가 방어자금으로 썼다면 큰 불장난”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을 향해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증시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정부는 무수히 많은 구두 개입을 했다”며 “불완전 판매를 한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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