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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항공사, 중국노선 10만원대 ‘깜짝세일’

    국적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에 10만원 초·중반대 상품으로 ‘깜짝 세일’을 벌인다. 비수기인 데다 중국 항공사들의 덤핑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한시적인 만큼 할인 기간이 지나면 제값을 받는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들이 최근 10만원짜리 항공권 판매에 나서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중국의 옌타이, 다롄, 웨이하이, 칭다오, 창춘 노선을 한시적으로 최저 11만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인천∼다롄 노선은 중국 항공사의 경우 10여만원, 아시아나항공이 11만 4000원, 대한항공이 12만원에 특가 왕복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15만원인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보다 오히려 싸다. 대한항공은 2월10일부터 15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다롄 노선의 경우 왕복 12만원에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월10일과 11일 출발에 한해 인천∼옌타이, 인천∼선전, 인천∼칭다오, 인천∼난징 노선의 왕복 항공권을 11만 4000원에 판매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대한항공·아시아나 1300명 신규채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300명의 승무원을 뽑는다.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 수요에 맞추기 위한 조치다. 29일 두 항공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4·9월에 여자 객실 승무원(스튜어디스) 500여명, 운항승무원 230여명 등 총 730여명의 승무원을 채용한다. 아시아나항공도 객실 승무원 4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400여명 중 95%를 스튜어디스로 채용한다. 오는 4·7·8·9·11월에 수시로 뽑는다. 운항 승무원 150여명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70여명보다 배 늘어난 규모다. 두 항공사는 또 올해 항공기를 대거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항공 자유화(오픈 스카이)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승무원 확충 필요성이 커졌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프로배구] ‘펄펄난 삼성’ 9연승 신바람

    삼성화재가 9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겨울리그 정상 탈환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삼성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맞수 현대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완승을 거둔 건 프로배구 원년인 지난 2005년 5월7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이후 처음. 무차별 포화로 31득점을 폭발시킨 용병 레안드로와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한 노장 신진식(17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과 나란히 8연승을 달리던 현대는 숀 루니, 후인정(이상 15점)이 버텼지만 2세트 10차례의 듀스 끝에 무너진 이후 조직력과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세트 스코어는 3-0이지만 세트마다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또 승부는 매번 20점 이후에 갈렸고, 삼성의 승인은 역시 특유의 집중력이었다.1,2세트에서 범실은 삼성화재가 20개로 현대캐피탈(15개)보다 많았지만 세트 후반 공 하나를 다투는 응집력에서 삼성이 앞선 것. 신진식은 1세트 24-24 듀스에서 네트에 3m쯤 뒤에 떠오른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어 세트 포인트까지 블로커 아웃으로 마무리했다.2세트에서도 현대의 결정적인 범실이 겹치면서 또 듀스 상황.삼성은 그러나 33-33까지 이어진 숨막히는 랠리에서 현대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여오현의 디그로 올라온 공을 레안드로가 스파이크로 연결, 또 한 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이번 시즌 최장 랠리 세트.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줄곧 2∼3점차 리드를 이어가며 승부를 마감했다. 인천에서는 대한항공이 LIG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9승(5패)째를 올렸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회플러스] 서울~파리 복수 항공노선 합의

    대한항공이 독점해온 서울∼파리 항공노선에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프랑스 항공당국과 2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항공회담을 갖고 파리 노선 복수 취항에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파리 노선의 경우 현행 주 7회에서 주 10회로 3회 늘리고 오는 10월에 1회를 증대함으로써 주 11회로 늘리는 방안에 뜻을 같이했다.
  • “박세리 도우려다 발명했죠”

    “1998년 박세리가 뜰 때 TV를 통해 쇼트퍼트가 약한 것을 보고 도와줄 길이 없을까 고심하다 비행기를 조종할 때 수평 유지 등을 위해 사용하는 자세계의 원리를 퍼터에 응용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행기 자세계를 닮은 도안을 헤드(head)에 적용한 골프 퍼터로 최초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스티븐 안(57·한국명 안충호)씨는 24일 8년 가까운 시간과 많은 비용을 들여 거둔 수확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2000년,2002년 두차례 특허를 받은 뒤 청구범위(claims)를 보완해 원래의 5개에서 52개로 크게 늘려 특허권 주장을 강화했다. 그는 “퍼팅에선 겨냥(aim)이 가장 중요한데, 실험 결과 70∼80%는 겨냥한 대로 치게 된다.”고 자랑했다. 또 현재 시장에 나온 퍼터 가운데 유명회사들 것을 포함해 대략 200개 정도가 자신의 특허 아이디어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디어 자체는 간단하다. 착륙이나 야간비행 때 비행기 자세를 수평으로 유지토록 해주는 가늠자인 자세계에서 나왔다. 반구형 커브 안에 물체가 들어오면 시각적으로 겨냥하기 좋은 점을 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항공사에 근무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대한항공 공채 2기 출신으로 초창기 점보기 인수팀에 근무했던 그는 1979년 유학 겸 항공기사 면허증을 따러 미국에 왔다가 눌러앉게 됐다. 안씨는 웨스팅하우스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은퇴한 이서용 박사가 특허의 공동 출원자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학적으로 설계하고 실험하는 등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워싱턴 연합뉴스
  • 의뭉스런 철도公

    의뭉스런 철도公

    ‘예약하고 10분 이내에 요금을 결제하라니….’ 한국철도공사가 고객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예약 후 결제까지의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바람에 이용자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지난 10일부터 승차권 예약 부도율을 줄인다는 이유로 ‘여객운송약관’을 개정, 출발 7일 전에서 당일까지 인터넷이나 전화로 승차권을 예약했을 때 예약 후 10분 안에 결제하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 파기되도록 했다. 종전에는 당일 예약한 승차권도 출발 10분 전까지만 결제하면 됐다. ●예약취소 속출… 수수료만 챙겨 이 때문에 지난해 말 현재 철도카드 회원 140만명, 철도 관련 신용카드 사용자 50만∼60만명, 철도공사 인터넷 회원 200만명 등 400만명에 이르는 철도승차권 예약결제시스템 이용자들이 공사측의 졸속 개정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회사원 김모(32)씨는 지난 13일 급한 일로 부산에 내려가려다 황당한 경험을 했다. 오전 11시30분쯤 철도공사 예약시스템전화로 오후 1시 차표를 끊으려던 김씨에게 공사 측이 “10분 내에 요금을 결제해야 한다.”고 통보한 것. 신용카드가 없었던 김씨는 급히 택시를 타고 서울역에 갔지만 이미 예약은 취소돼 있었다. 다음 열차는 오후 3시. 결국 부랴부랴 고속버스를 이용한 김씨는 “자기 회사 직원에게는 수백만원씩 경조사비를 지급하는 철도공사가 이용자들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3년 전 철도회원에 가입한 취업준비생 이모(24)씨 역시 지난 11일 충남 논산에서 서울 용산으로 올라오려다 10분내 결제를 못해 예약이 취소됐다. 이씨는 “나와 같이 신용카드나 인터넷뱅킹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인터넷 예약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며 씁쓸해했다. 한편 대한항공 국내선의 경우 당일 예약이라도 출발 60분 전까지만 결제하면 되고, 아시아나항공 국내선도 출발 5일 전 예매표에 대해 예매날로부터 이틀간의 결제기간을 주고 있다. ●국내선 항공기 출발 60분전 결제 가능 철도공사는 당초 KTX에서 ‘역방향’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운임 5%를 할인해주던 제도도 인터넷 예약에서 슬쩍 제외시켰다. 대전에 있는 국책연구소 연구원인 김모(37)씨는 부산에 있는 아내(32)와 주말부부로 지낼 수밖에 없어 평소 1주일에 한번씩 철도를 이용해 왔다. 이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5%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역방향 할인이 주는 영향이 김씨에겐 클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아무리 철도공사가 적자라고 해도 이렇게 슬쩍 제도를 변경해 취소 수수료를 챙기고 별다른 이유 없이 역방향 할인까지 못하게 만들다 보니 이제 철도를 이용할 마음이 싹 가셨다.”고 말했다. 철도공사측은 예약 후 ‘10분내 결제’에 대해 하루 평균 30%를 웃도는 예약 부도율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약관을 바꾸기 전인 지난 5일 철도 공석률이 3%였는데 변경 후인 12일엔 공석률이 0.01%로 줄었다.”면서 “결제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화로 실시간 현금계좌이체를 할 수 있게 했고 앞으로 우체국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역방향 할인은 KTX 개통 초반 역방향 좌석에 불편함을 느꼈던 승객들을 위해 실시했던 것으로 이제는 적응 기간이 지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배구] 신진식, ‘난적’ 대한항공 강타

    ‘부자가 망해도 10년은 간다.’는 속담은 프로배구 삼성화재에 딱 어울리는 속담이다. 겨울리그 9연패 독주 뒤 10연패의 문턱에서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힌 데다 ‘기둥’ 김세진의 은퇴, 그리고 팀 전체의 노령화까지. 망한 건 아니지만 누가 봐도 ‘이 빠진 호랑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삼성은 아직 부자다. 노장 신진식과 손재홍의 어깨가 건재하고 최태웅의 ‘칼끝 토스’가 살아 있는 데다 용병 레안드로가 버티고 있다. 무엇보다 9연패를 일궈낸 멤버들의 노련함과 조직력이 끈적거리고 있고, 정상 탈환을 향한 정신력도 살아 있다.“올시즌 챔프전도 현대와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이 때문이다. 삼성이 21일 안방 대전에서 벌어진 06∼07프로배구 3라운드 경기에서 ‘난적’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1패를 당했을 뿐,2라운드 전승(5승)에 이어 이날까지 7연승. 전날 한국전력에 3-0승을 거둬 10승 고지에 먼저 올랐던 삼성은 이로써 11승1패(승점11)로 단독선두를 질주,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정규리그 레이스에서 승수쌓기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최근 배구판에 돌풍을 일으켰던 대한항공은 전날 현대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2주 내리 주말마다 삼성, 현대와 연속으로 맞붙어야 하는 대진상의 불운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용병 보비가 제 활약을 펼치지 못한 데다 한 경기 30개에 가까운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초반 신치용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보비의 높이에 대비해 레안드로를 레프트로 돌리고, 그 자리에 장병철을 선발로 내세운 것이 짭짤한 효과를 낸 것.1세트 보비가 잇단 공격 범실을 저지르는 사이 삼성은 레안드로와 신진식의 강타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2세트 삼성은 이동현의 속공과 신영수, 보비의 추격에 쫓겨 후반 첫 역전을 허용했지만 고희진의 속공에 이어 신진식이 전광석화 같은 백어택과 노련한 밀어넣기를 성공시켜 대한항공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의 체력 열세가 확연히 드러난 3세트는 쉬웠다.뒤늦게 발동이 걸린 대한항공에 잠시 리드를 내준 뒤 신진식의 시간차와 세터 최태웅의 다이렉트킬 등으로 내리 3점을 뽑아 8-6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삼성은 고비 때마다 높이를 세운 고희진의 속공과 블로킹, 그리고 이강주의 서브에이스를 곁들여 24-22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신선호의 마무리 속공으로 승부를 매듭지었다. 현대는 천안경기에서 후인정과 송인석이 좌우에서 23점을 합작하며 상무를 3-0으로 완파,6연승을 달리며 9승3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LIG도 구미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셧아웃,7승(5패)째를 챙겼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의도 IN] “전용기 사려다 예산 깎여…”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제임스 맥너니 미국 보잉사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차기 대통령부터 이용할 정부 전용기 도입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 국회에 유감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맥너니 회장에게 “나는 맨날 보잉사 비행기 타고 다니는데…”라고 운을 뗀 뒤 “전용기 사자고 했더니 국회에서 (예산을) 깎아 앞으로 전세기를 더 타고 다녀야겠다.”면서 “전용기를 사자는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고 다음 대통령을 위해서인데, 국회에서 깎았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중인 대통령 전용기는 지난 1985년에 도입된 노후 기종으로 탑승 인원이 40명에 그쳐 정부 관계자 및 취재진이 동행하는 대통령 해외순방 때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로부터 항공기를 빌린 뒤 일일이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대통령 전용기 도입 비용으로 300억원을 편성, 국회에 제출했으나 한나라당 등의 반대로 전액 삭감됐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13) 파리 치안 안전지대 아니다

    [프렌치 리포트] (13) 파리 치안 안전지대 아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무심코 들어갔다가 이런 내용의 안내 글을 접했다. 지난 11일 이른 오후 RER(고속교외철도) C선 열차 안에서 한 흑인이 귀가 중인 한국인 여학생에게 다가와 시비를 걸었다. 놀란 여학생이 도움을 청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자 흑인은 휴대전화를 빼앗고 폭력을 휘둘렀다. 다행히 열차에 있던 프랑스인 승객의 도움으로 이 흑인은 경찰에 넘겨졌다. 대사관 측은 교외구간 열차 이용시 승객이 많지 않은 열차 칸에 머무는 것을 자제하고,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피할 것을 당부했다. 그날 전철 안에서 어떤 장면이 펼쳐졌을지는 안 봐도 상상이 간다. 그 여학생은 얼마나 놀랐을까. 낭만과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파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실제로는 다반사다. 낮시간의 한가한 틈을 타 파리에서 교외로 연결되는 고속철도 안에서 요즘 이런 흉흉한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하철이나 도로, 카페나 식당 가릴 것 없이 곳곳이 지뢰밭이다. ●프랑스 범죄발생 작년 372만건 과장이 아니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2006년 한해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범죄는 372만 5588건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1.3%감소한 것이지만 상해·폭행·강간·약취 등 개인에 대한 범죄행위는 총 43만 4183건으로 2005년보다 5.5% 증가했다. 파리에 여행 온 사람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것이 있다.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것이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닌다는 것은 소매치기범들에게 ABC나 다름없다. 동양인들은 이들에게 1차 표적이 된다. 예전에는 집시 꼬마들이 몇명이서 떼를 지어다니면서 지갑 털이를 했다. 한 아이가 신문같은 것을 들고 와서 귀찮게 굴고, 이 아이랑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다른 아이가 지갑을 슬쩍해 가는 것이다. 이 수법은 요즘의 범죄행태에 비하면 애교에 가깝다. 지금은 북아프리카나 아프리카계 젊은이들이 떼를 지어다니면서 강도, 폭행, 방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데 흉기를 동원하고 여럿이 한꺼번에 달려들기 때문에 무척 위험하다. 아시아인을 주로 공략하는 소매치기범들은 프랑스의 관문인 샤를드골공항에서부터 ‘손님’들을 맞이한다. 대한항공이나 에어프랑스 등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기의 이착륙 시간이 이들의 주요 활동시간이다.10시간 이상 비행한데다 시차까지 달라져서 주의력이 떨어지고 긴장이 풀어지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2∼3명으로 조를 짜서 활동하는데 긴장감을 덜어주기 위해 젊은 여성도 끼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공중 전화를 걸거나, 잠시 지도나 안내판을 보고 있는 사이 발밑에 놓아 둔 가방을 들고 유유히 사라진다. 무언가 물어보는 척하면서 짐을 들고 가버리기도 하고 지갑을 털기도 한다. 공항에서 파리로 이동하는 길, 시내의 지하철 안에도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대중교통은 RER B선인데 이 안에도 2∼3명씩 조를 짜서 활동하는 소매치기범들이 탑승해 동양인들에게 접근한다. 공항 리무진버스가 도착하는 중심가의 오페라 지역에서도 밤늦게 도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치기 범죄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지하철의 경우 개선문과 샹젤리제, 콩코드광장, 루브르 등 유명 관광지를 연결하는 1호선에서 사고가 빈발한다. 출입문 가까이에 있다가 출발시점에 가방을 채서 달아나는 방법을 사용한다. ●2명이 탄 오토바이 접근하면 경계해야 유명 관광지일수록 사고가 많다. 에펠탑, 루브르 궁전, 베르사유 궁전 등 파리의 유명 관광지들은 사고빈발지역으로 꼽힌다. 거리의 화가들 때문에 낭만의 파리를 상징하는 몽마르트르 언덕이나 파리의 명물 벼룩시장은 사고가 많은 지역이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두세명씩 조를 이룬 외국인들이 말을 걸어오거나 신체적으로 접근해 오는 경우 무조건 피하는게 좋다. 한 사람은 친절한 태도를 보이며 호의를 베푸는 척하고,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이 소매치기를 하는 수법을 쓰기 때문에 아예 근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피하는 방법이다. 파리 시내의 기차역도 소매치기범들의 활동지역이다. 소매치기범들은 역사 내에서 어슬렁거리다 기차에 올라타 출발하기 직전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용해 핸드백이나 가방을 슬쩍해 간다. 지난 해 보르도 출장길에 TGV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한 노부부가 지방에 있는 별장으로 휴가를 떠나는 길에 봉변을 당했다. 할아버지가 짐을 올리고, 할머니가 옆에서 자리정리를 하는 있는 사이에 의자 등받이에 걸어 두었던 손가방을 누군가 가져간 것이다.“손가방 안에 지갑과 휴대전화, 그리고 별장 열쇠까지 들어 있다.”며 난감해 하던 할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시내의 카페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일도 있었다. 에펠탑이 바라다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의 노촌카페에서 특파원들 몇명이서 차를 마셨다. 차를 부지런히 나르던 점원이 우리들에게 “혹시 뭐 잃어버린 것 없느냐.”고 물었다. 옆 테이블에 수상쩍은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는 것이다. 살펴보니 우리 일행 중 한 명의 서류가방이 사라지고 없었다. 다섯 명이 눈 10개를 뜨고서도 발 아래 둔 가방 가져가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니 기가 막혔다. 가장 무서운 것은 2인조 오토바이날치기다. 파리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아는 친구의 차를 탄 적이 있다. 조수석에 앉아서 무릎 위에 핸드백을 올려 놓았더니 친구는 발 아래로 내려 놓으라고 충고했다. 돌이나 쇠망치 같은 흉기로 유리창을 깨고 무릎 위에 있는 핸드백을 채간다는 것이다. 설마 했는데 실제로 당한 사람이 주위에 있었다. 여행의 즐거움을, 이국생활의 낭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항상 명심해야 한다.‘가방이나 핸드백은 의자 위에 두지마라. 승용차 문은 반드시 잠그고 유리창도 올려라.2명이 탄 오토바이가 접근하면 경계하라. 보도에서도 차도쪽이 아니라 건물 쪽에서 걸어라. 지하철에 탈 때에는 문쪽에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라. 낯선 장소, 낯선 사람은 무조건 피하라….’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대한항공, 정부와 ‘파리노선’ 갈등

    대한항공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오는 23∼24일 이틀간 과천에서 열릴 한·프랑스 항공회담과 관련해서다. 총대는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멨다. 이 사장은 17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연합(EU) 공동체 조항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U공동체 조항은 파리노선 복수제 대가로 프랑스 정부가 우리 정부에 요구하는 사안이다.EU는 한 국가나 마찬가지인 만큼 EU 국가의 항공사는 모두 인천에 들어올 수 있게 해달라는 게 EU측의 요구다. 이렇게 되면 항공회담은 프랑스 정부와 하지만 독일, 네덜란드 등 EU 내 다른 항공사도 인천 취항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복수제와 공급력 확대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건설교통부는 이번 회담에서 EU공동체 조항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건교부가 EU공동체 조항을 수용하려는 것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EU공동체 조항은 한마디로 불평등한 조항”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항을 수용할 경우 한국은 현재의 대한항공외에 아시아나항공이 파리노선만 들어갈 수 있지만 EU 27개 국가는 모두 인천에 들어올 수 있어 EU 국가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라는 게 대한항공측의 얘기다. 그는 “EU공동체 조항은 현행 항공법에도 위배된다.”면서 “국익을 위해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협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이 건교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정부가 EU공동체 조항을 수용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주장과 관련, 아시아나는 “서울∼파리 노선은 한국 여행객이 대다수”라면서 “지난 1973년 이후 지금까지 단수 항공사제에 의한 시장 독과점에 따라 소비자들은 불이익을 봤다.”고 반박했다.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주력시장인 중국에 취항하기 위해서는 항공자유화가 대세라고 주장하는 등 모순된 모습을 보여 왔다.”고 덧붙였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프로배구] 최고 리베로 3R서 가린다

    “여오현(삼성화재), 최부식(대한항공)이 한때 잘나가는 공격수였다고?” 배구판에서 ‘변신’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프로배구 세 번째 시즌 수비만 전담하는 리베로를 맡고 있는 여오현과 최부식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내로라하는 공격수였다. 둘은 올해 29살 동갑내기다.더욱이 이들은 2라운드까지 디그 부문 1,2위를 다투며 “내가 최고의 리베로”임을 자처하고 있는 터.17일 현재 최부식은 상대의 강스파이크를 멋지게 걷어내는 디그를 경기당 4.8개, 여오현은 4.2개를 기록했다. 삼성의 4연승과 대한항공의 ‘반란’ 속에는 ‘약방의 감초’ 같은 둘의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가 숨어 있다. 여오현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대학배구의 ‘4룡’ 가운데 하나였던 홍익대 출신. 대전 중앙중·고를 졸업한 여오현은 홍익대 2년 때까지 레프트 공격수가 제 자리였다. 그러나 신장(175㎝)의 열세를 절감한 그는 이듬해 과감하게 리베로로 전향했다.당시는 리베로 제도가 국내 코트에 처음 도입된 해.2년 뒤 신인 드래프트 때 여오현을 찜한 뒤 3라운드까지 ‘임자’가 나서지 않자 신치용 감독은 낼름 여오현을 가져왔다.“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다른 감독들의 탄식은 이미 때가 늦은 뒤였다. 최부식은 함안중 시절부터 ‘날리는’ 레프트였다. 여오현보다 불과 5㎝ 크지만 그의 키는 중학생 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 경기대 초년생일 때만 해도 ‘제2의 마낙길’이라는 별명을 들었을 정도로 스파이크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경석 경기대 감독은 고성우 김재현 등 장신들의 높이를 살리고 최부식의 장래를 감안, 리베로 전향을 권유했다. 이후 그는 ‘공격 득점을 해서는 안되는’ 리베로의 길을 걸었다. 나란히 레프트 공격수로 출발, 변신 끝에 ‘살림꾼’이 된 둘의 승부는 어떻게 가려질까.3라운드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이번 시즌엔 내가 용병킹”

    프로배구 세번째 시즌을 후끈 달구고 있는 ‘용병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당초 예상은 지난해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숀 루니(25·현대캐피탈)의 ‘독주’.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망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레안드로(24·삼성화재)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더니 같은 브라질 출신의 보비(28)가 대한항공의 반란을 주도했다. 발동이 뒤늦게 걸린 루니가 둘을 쫓는 형국.LIG의 윈터스(25)는 다소 처진다는 게 중평이다. 정규리그 3분의1을 치러낸 용병의 중간 성적을 분석해 본다. ●패기의 삼바vs관록의 삼바 2라운드까지만 보면 분명 레안드로와 보비의 ‘2파전’이다. 최강 브라질 배구의 높이와 폭발력, 기교까지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든 걸 보여줬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초반은 레안드로의 우세. 지난해 성탄절 전날 레안드로는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49점)을 올리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1라운드 중반에 접어들면서 보비의 우세가 두드러졌고, 만년 4위 대한항공은 보비를 타고 PO행 1순위로 날아올랐다. 결국 16일 현재 득점 부문에선 보비가 225점으로 1위, 레안드로가 2위(223점)로 ‘용호상박’이다. 공격성공률에서는 보비가 51.34%로 1위를 달리지만 레안드로는 6위(46.12%)에 그쳤다. 세터의 능력면에선 삼성이 훨씬 앞선 걸 보면 보비의 기교와 노련함이 한 수 위라는 증거다. 다만 보비는 지나치게 오픈공격에만 의존한다는 점, 그리고 중반 이후를 위해 레안드로를 아껴두려는 신치용 감독의 ‘노림수’도 작용하고 있어 숫자는 말그대로 숫자일 뿐이다. ●대학동창, 기지개켰다 상대적으로 루니와 윈터스는 잠잠했다. 물론 팀에 대한 공헌도는 나머지 둘 못지 않았고,“때가 됐다.”는 게 김호철, 신영철 두 감독의 말이다. 일단 루니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 13일 대한항공전에서 루니는 블로킹 4개와 에이스 1개를 포함,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득점 3위(164개)로 보비와 레안드로에 한참 처져 있지만 이날 만큼 컨디션이 유지될 경우 볼 만한 승부가 예상된다. 마낙길 KBS해설위원은 “루니의 컨디션이 되살아나 높이와 파워의 배구를 추구해 온 현대의 약진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니와 미국 페퍼다인대 동창인 윈터스 역시 아직 제 발톱을 드러내지 않은 경우. 득점 4위(148점)에 서브에선 용병 가운데 보비 다음으로 강력함을 과시했다. 신영철 LIG 감독은 “그동안 호흡을 맞춘 세터 이동엽의 부상으로 잠시 맥이 끊어졌을 뿐”이라며 3라운드 이후를 장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기업 CEO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는? 월간현대경영의 조사에서 엿볼 수 있다.CEO들은 ‘닥스’ 양복에 ‘금강제화’ 구두를 신고 ‘삼성래미안’ 아파트에서 ‘에쿠스’ 승용차로 출퇴근하며, 저녁에 ‘애니콜’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나 ‘밸런타인’ 양주와 ‘하이트’ 맥주를 즐긴 뒤 ‘BC카드’로 결제한다. 대한항공,SK텔레콤, 진로, 삼성PAVV, 현대백화점, 국민은행도 CEO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다.
  • 김세진 해설가 데뷔

    최근 은퇴한 ‘월드스타’ 김세진(33·전 삼성화재)이 20일 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에서 KBS N스포츠 해설가로 데뷔한다.
  • [프로배구] 3강 3라운드 전략 ‘동상이몽’

    “승수쌓기, 이대로 쭉∼간다.”(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제 본궤도에 올랐다.”(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돌풍은 끝나지 않았다.”(대한항공 문용관 감독). 프로배구 2라운드 막바지에 이른 ‘빅3’ 감독들의 한마디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3개팀 감독들의 출사표는 그야말로 ‘동상이몽’이다. 대한항공에 단 1패만을 안은 뒤 8승1패의 휘파람을 불고있는 신 감독. 입버릇처럼 “초반에 승수를 쌓아야 한다.”던 그의 말은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니다. 노장이 주축인 탓에 언제 팀 전력이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믿을맨’ 레안드로에게 토스가 너무 몰린다는 지적이 따르지만 그의 머릿속엔 ‘제갈공명’답게 무궁무진한 ‘수’가 숨어 있다. 신선호, 석진욱의 조기 출장이 그 것. 필요할 때 진가를 발휘하는 백업멤버들도 3라운드의 희망이다. 현대는 숀 루니의 부활과 함께 초반 부진을 완전히 날렸다.“꾀 좀 부릴 때가 됐다.”고 걱정한 김 감독의 모종의 조치(?)가 발동했는지 14일 루니는 지난해 전성기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디그에서도 11개를 기록, 리베로 김정래(15개)를 무색케 하는 성실함도 드러냈다. 여기에 장영기를 대신해 ‘안방마님’을 꿰찬 송인석의 자신감있는 스파이크와 한층 물오른 높이는 약진을 기대케 하는 대목. 문 감독은 “삼성과 현대를 상대로 2차례씩만 이기면 플레이오프는 문제없다.”고 시즌 초부터 장담했다.“이제 1승1패씩 나눠 가졌고,4차례씩의 경기가 더 남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2%’가 부족할 뿐, 전력상 언제라도 삼성, 현대를 깰 수 있다는 게 중평이다. 용병 보비가 날로 노련함을 드러내고 있고, 신영수-강동진-김학민 등 ‘젊은 피’들의 어깨가 단단하다. 이영택 김형우 등 센터진의 속공이 더 먹힐 경우 돌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앞에 ‘돌풍’은 없다

    “이기고 싶을 때 이기는 팀이 진짜 강팀이다.” 경기 뒤 현대캐피탈의 김호철(52) 감독은 짧게 소감을 밝혔다. 얼굴은 수능을 막 끝낸 학생처럼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대한항공의 돌풍이 아무리 거세지만 두 차례 연속 질 수는 없는 일. 내용에서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현대의 약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애를 태우던 숀 루니의 부활과 송인석의 ‘안방마님’ 입성, 그리고 특유의 높이를 재확인한 디펜딩챔피언 현대엔 결국 이날은 ‘깊은 잠’에서 깨어난 하루였다. 현대는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프로배구 경기에서 숀 루니(22점), 송인석(13점)의 쌍포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1로 제쳤다. 이로써 현대는 7승(3패)째를 챙기며 대한항공(6승3패)을 3위로 밀어냈다. 현대는 ‘높이 대 높이’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게 승인이었다. 아시안게임 후유증으로 주전 상당수의 체력이 크게 떨어졌던 현대는, 그러나 루니가 위력을 되찾고 윤봉우(8점)-이선규(3점)-하경민(11점)이 버틴 장신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반면 전날 삼성전에서 발목을 잡혔던 대한항공은 김학민(10점)-신영수(9점)-강동진(6점) 등 ‘젊은 피’가 펄펄 날았지만 현대의 노련미에 농락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1세트에서 송인석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루니의 백어택까지 내리 6득점, 균형을 깨며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에서도 하경민 윤봉우가 3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는 등 높이를 되살린 뒤 루니와 후인정(11점)이 좌우에서 대한항공을 압박,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김형우(9점)와 강동진, 김학민의 블로킹에 3세트를 속절없어 내줬지만 현대는 4세트에서 윤봉우의 현란한 속공과 권영민의 연속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조직력을 흔든 뒤 송인석의 시간차와 하경민, 루니의 블로킹으로 내리 4득점, 승부를 마무리했다. 대전에서는 삼성화재가 장병철(20득점)-이형두(12득점) 쌍포를 앞세워 상무를 3-0으로 셧아웃,8승1패로 선두를 지켰다.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서른 잔치는 시작됐다

    ‘센터는 서른 줄에 빛난다.’ 올시즌 프로배구 돌풍의 주역인 대한항공은 지난 수 년간 ‘센터 기근’에 시달렸다. 전체적인 팀 높이에선 뒤질 게 없지만 유독 코트 한 가운데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프로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004년 봄 차주현 전 감독은 ‘입대 동기’ 김호철 감독(현대캐피탈)에게 “레프트를 줄 테니 센터를 다오.”라며 은근히 맞트레이드를 제안하기도 했다. 물론 시도에 그쳤지만 그만큼 목마름은 심했다. 용병제도가 시작된 지난 시즌 4팀 가운데 유일하게 센터를 사들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금은 다르다.8년차의 주장 이영택(30)이 버티고 있기 때문. 한양대 시절 이영택은 동갑내기인 라이트 손석범(LIG), 레프트 백승헌(현대) 등과 함께 ‘삼총사’로 빛났다. 실업 1년차이던 2000년 202㎝의 최고 높이였던 이영택은 그러나 시드니올림픽 대표팀에선 대학 1년 후배 신선호(삼성화재)에 밀려 눈물을 뿌렸다. 이후 그는 팀의 부진과 함께 이름 석 자까지 잊혀지는 듯했다. 2년간의 공익근무를 마친 뒤 복귀한 지난해 첫 프로무대는 더욱 암울했다. 도중하차한 용병 알렉스가 주전으로 나서는 바람에 이영택은 문성준과 함께 코트와 벤치를 들락날락거렸다. 그러나 올시즌 이영택은 ‘서른 잔치’를 시작했다. 현대와 삼성 등 두 거함을 침몰시킨 데에는 용병 보비와 신영수 강동진 등 거포들의 활약이 첫 손가락에 꼽히지만 이영택의 몫도 컸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선 고비때마다 알토란 같은 블로킹으로 6점을 쏙쏙 빼먹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1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선 약하다는 평을 들었던 속공까지 마음대로 뿌려댔다. 현재 블로킹 부문 1위. 서른 줄에 들어서야 높이가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팀 서브가 일단 강해지고 공격에선 보비와 영수가, 수비에선 동진이가 많이 거들어 준 덕분”이라고 팀의 최근 상승세를 후배와 동료들에게 돌리는 그다.“후배들에겐 이제야 날갯짓 한번 제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젠 더 높이 훨훨 날아 올라야죠.”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오상은, 탁구선수권 남자부 우승

    오상은(KT&G)이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탁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을 4-2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부에선 홍콩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 곽방방(KRA)이 김경아(대한항공)에 4-2 역전승했다.
  • 가수 비 태국공연 연기 현지 정국 불안 6월로

    가수 비(본명 정지훈·25)의 월드투어 태국 공연이 현지 정국 불안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비는 당초 2월 3,4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레인스 커밍(Rain’s Coming)-06/07 레인 월드 투어 인 방콕’ 공연을 계획했으나, 현지 정세 불안으로 발목이 잡혔다. 비의 월드투어 주관사인 스타엠은 10일 “새해 방콕에서 조직적인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태국 현지 공연 주최사와 연기를 논의 중이다.”라며 “6월로 연기를 고려하고 있으나, 몇 월이 될 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스타엠은 “이미 티켓이 대부분 팔려나간 상태지만, 관객과 비, 스태프의 안전을 아무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공연 티켓 구매자가 향후 연기된 공연을 관람토록 하거나, 환불을 해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는 10일 자신의 모습이 담긴 대한항공의 월드투어 홍보 항공기를 타고 12∼14일 열릴 공연을 위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 [프로배구] 외국인코치 1호 대한항공 슈파

    [프로배구] 외국인코치 1호 대한항공 슈파

    “브라질 배구를 한국 배구에 접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비상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부상을 이겨낸 ‘젊은 피’들의 약진과 문용관 감독의 용병술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지만 프로배구 1호 외국인 코치 슈파(46)의 몫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 대한항공의 아킬레스건이라던 세터를 깎아 만든 ‘조각가’다. 본명은 아디우손 갈라스 잠봉. 슈파는 13살 배구를 시작할 때 선배가 지어준 닉네임이다.30세까지 18년간 브라질 코트를 누비던 그는 현재 국가대표팀 주전 세터 마우리시우를 키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브라질에 애인을 두고 혈혈단신 한국코트를 밟은 ‘노총각’ 슈파의 눈에 비친 한국 배구는 어떤 모습일까. 또 그가 접목시키려는 브라질 배구는 어떤 것일까.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수원체육관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를 찾았다. ●레안드로와 보비, 우열은? 슈파는 지난해 10월20일 대한항공과 6개월간의 계약을 맺고 한국에 왔다. 그가 방한 직전까지 하던 일은 최근 해체된 브라질 프로배구팀 위저드의 코치 겸 트레이너였다.‘특급 용병’ 대결이 한창인 레안드로(삼성화재), 보비(대한항공)와 함께 ‘삼바 배구 삼총사’인 셈이다. 사실 슈파는 브라질에서 레안드로와 보비를 가르친 스승이다.16세의 레안드로를 1996년부터 2년간 지도했다. 감독으로 있던 클럽팀 포트상파울루에서다. 또 보비와는 코치로 있던 인텔브라스에서 03∼04,04∼05 두 시즌을 함께 생활했다. 둘 다 자신의 제자인 만큼 말을 아낀다.“둘은 스타일이 비슷한 공격수다. 서브와 스파이크가 강하고, 수비에서는 처진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레안드로는 보비에 견줘 성장 가능성이 더 많은 선수이고, 브라질 성인대표팀에 충분히 낄 만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보비는 나이가 레안드로보다 5살이나 많은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지난해 브라질 슈퍼리그에서 소속팀 시메드를 정상으로 이끈 선수로 결코 레안드로가 얕잡아 볼 선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폭발력, 그리고 스피드 본론이 시작됐다. 브라질 배구의 특징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명쾌했다.“강한 서브와 폭발력 있는 공격이 브라질이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정상을 다투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그는 강조했다.“정확한 블로킹과 디그는 두번째, 그보다는 일단 바운스시킨 공을 스파이크로 응축해 연결시키는 스피드가 브라질 배구의 특징”이라고 잘라 말했다. 석 달 남짓 경험한 한국 배구에 대해 슈파는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훈련방식에는 뒤떨어진 감이 있다.”고 토를 달았다. 달리기 등 사전 인터벌 훈련은 브라질에서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것. 그는 “각 선수의 포지션에 맞는 ‘맞춤식 훈련’을 통해 기량을 특성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배구는 격투기 다음으로 부상이 많이 발생하는 종목으로 불필요한 훈련은 체력 소비는 물론, 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잔 부상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프로필 ●생년월일 1961년 8월27일 ●출생 브라질 캄피나스 ●체격 181㎝ 75㎏ ●가족 미혼,4남1녀 중 둘째 ●배구입문 13살때 ●포지션 세터 ●주요경력 클럽 포트상파울루 선수·코치·감독, 브라질 1부리그 사지아·우니자·팔레스트라·텔레스피, 이탈리아 여자배구 세리에A 시리우 코치·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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