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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땅콩회항 이어 구치소 갑질 논란 ‘대체 무슨 일?’

    조현아, 땅콩회항 이어 구치소 갑질 논란 ‘대체 무슨 일?’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41)가 구치소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땅콩 회항 조현아, 구치소 갑질? 진위여부는..

    땅콩 회항 조현아, 구치소 갑질? 진위여부는..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 수감 중인 조현아(41)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구치소에서도 ‘갑질’을 부린 사실이 전해졌다.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을 1인 휴게실처럼 사용?” 무슨 일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을 1인 휴게실처럼 사용?” 무슨 일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을 1인 휴게실처럼 사용?” 무슨 일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치소 갑질’ 논란으로 또 한번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7일 채널A ‘뉴스스테이션’에 따르면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부사장이 수감된 남부구치소에는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이 단 두 곳뿐이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 중 한 곳을 장시간 독점했고, 다른 변호사들은 의뢰인과 대기실에서 접견을 해야 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던 변호사 A씨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고 주장했다.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구치소 졉견실은 조현아 전용?

    조현아 구치소 갑질, 구치소 졉견실은 조현아 전용?

    ’조현아 구치소 갑질’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 수감 중인 조현아(41)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구치소에서도 ‘갑질’을 부린 사실이 전해졌다.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접견실이 개인 휴게실? ‘피해봤다는 변호사 말 들어보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접견실이 개인 휴게실? ‘피해봤다는 변호사 말 들어보니..’

    ’조현아 구치소 갑질’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 수감 중인 조현아(41)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구치소에서도 ‘갑질’을 부린 사실이 전해졌다.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대한항공 측이 조 전부사장으로 하여금 접견실에서 쉴 수 있도록 ‘시간 때우기용’으로 접견실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사진 = 방송 캡처 (조현아 구치소 갑질) 뉴스팀 chkim@seoul.co.kr
  • 조현아,구치소에서도 ‘민폐女’ 악명…대체 왜?

    조현아,구치소에서도 ‘민폐女’ 악명…대체 왜?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에는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이 단 2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현아 부사장이 접견실 2곳 중 1곳을 장시간 독점해 다른 변호인들이 의뢰인과 접견하기 위해 대기실을 이용해야 했다. 한 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를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접견실을 ‘시간때우기’용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정된 방에서 생활하지 않고 접견실을 휴게실처럼 쓰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른 변호사는 “보통은 변호사가 먼저 접견실에 도착한 뒤 교도관이 수용자를 불러 같이 들어가게 한다”면서 “본인 변호사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의뢰인) 변호사가 와 있으니까 오른쪽 방을 선점하려고 먼저 들어가 변호사도 동반하지 않은 채 혼자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행 관련법은 형사 피고인·피의자의 방어권과 변호인 변호권 보장을 위해 변호인 접견을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접견 시간·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접견실을 ‘독점’하는 것 자체가 법규정 위반은 아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접견실 독점해 휴게실처럼 이용”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접견실 독점해 휴게실처럼 이용”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에는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이 단 2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현아 부사장이 접견실 2곳 중 1곳을 장시간 독점해 다른 변호인들이 의뢰인과 접견하기 위해 대기실을 이용해야 했다. 한 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를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접견실을 ‘시간때우기’용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정된 방에서 생활하지 않고 접견실을 휴게실처럼 쓰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행 관련법은 형사 피고인·피의자의 방어권과 변호인 변호권 보장을 위해 변호인 접견을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접견 시간·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접견실을 ‘독점’하는 것 자체가 법규정 위반은 아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을 1인 휴게실처럼 이용”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을 1인 휴게실처럼 이용”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에는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이 단 2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현아 부사장이 접견실 2곳 중 1곳을 장시간 독점해 다른 변호인들이 의뢰인과 접견하기 위해 대기실을 이용해야 했다. 한 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를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접견실을 ‘시간때우기’용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정된 방에서 생활하지 않고 접견실을 휴게실처럼 쓰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땅콩회항에 이어..’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땅콩회항에 이어..’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41)가 구치소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일각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접견실을 ‘시간때우기’용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접견실 오랫동안 휴게실처럼 이용”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접견실 오랫동안 휴게실처럼 이용”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9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에는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이 단 2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현아 부사장이 접견실 2곳 중 1곳을 장시간 독점해 다른 변호인들이 의뢰인과 접견하기 위해 대기실을 이용해야 했다. 한 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를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접견실을 ‘시간때우기’용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정된 방에서 생활하지 않고 접견실을 휴게실처럼 쓰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 변호인 측은 “변호인 접견이라는 것은 시간 제한이 없으며, 변호인이 필요한 만큼 접견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 “피고인이 시간을 예약하거나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 공판이 1월 19일부터 2월 2일 사이에 3회나 이뤄졌고, 재판 시간도 평균 7~8 시간을 진행할 정도로 강도 높게 집중심리가 이뤄졌다”며 “변호인들의 공판 준비를 위한 접견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특수한 사정이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변호인 측은 “언론에서 언급된 해당 일자도 이와 같은 공판 준비가 집중돼 있던 날이라 예외적으로 접견 시간이 길어졌을 뿐”이라며 “그 이외의 날에는 하루에 2시간 이상 접견이 이루어진 적이 그리 많지 않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진그룹] 인천 창고서 ‘한진상사’로 출발… 2019년 세계 10대 항공사로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진그룹] 인천 창고서 ‘한진상사’로 출발… 2019년 세계 10대 항공사로

    1945년 11월 인천 해안동의 한 허름한 창고. 당시 25세의 청년 조중훈은 ‘한진상사’라는 현판을 내걸었다. 회사 이름엔 ‘한민족(韓民族)의 전진(前進)’이라는 다소 거창한 포부를 담았다. 가진 것이라고는 낡은 트럭 1대였지만 조씨는 이곳에 터를 잡으면 일거리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방과 함께 인천항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건너온 운동화, 양복, 밀가루 등의 생필품들이 밀려들었고 누군가 이런 물건을 실어 날라야 했기 때문이다. 이 창고가 올해로 만 70살이 된 한진그룹의 모태다. 한진상사는 5년 만에 종업원 40여명에 트럭 30대를 보유한 단단한 회사로 자라났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사업은 1950년 6월 발발한 한국전쟁 탓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조중훈 회장은 모든 것을 앗아간 전쟁에서 기회를 찾았다. 한진은 1956년 무렵 주한 미군 용역사업에 참여했다. 한진상사는 미군 운송권을 독점하다시피 따냈다. 가용 차량만 500대에 이르는 번듯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1961년에는 주한 미군 통근버스 20대를 사들여 서울~인천 간 좌석버스 사업을 시작했다. 한진고속의 시초다. 한진그룹은 월남전 미군의 군수물자 수송을 맡으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베트남에 파병 중인 미군 장교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1966년에 주월 미군사령부와 790만 달러의 군수물품 수송 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1971년 종전 때까지 5년간 벌어들인 외화는 총 1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125~200달러 안팎이었다. 1968년에는 한국공항과 한일개발을 설립하고 인하공대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이듬해인 1969년에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간곡한 권유로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항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한항공공사는 당시 동남아 11개국 항공사 중 꼴찌에 금융 부채만 27억원에 달했다. 조 회장은 훗날 “대한항공공사 인수는 국적기 사업을 국익 차원에서 이끌어야 할 소명으로 여겼기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1977년에는 육·해·공을 잇는 종합 수송 그룹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로 컨테이너 전용 해운사인 한진해운을 설립했다. 1990년대 들어 조 회장의 주요 관심사는 2세 경영 체제 확립이었다. 4명의 아들을 모두 주력 계열사에 포진시킨 그는 장남 양호씨는 대한항공, 차남 남호씨는 한진중공업, 삼남 수호씨는 한진해운, 사남 정호씨에게는 한진투자증권 등의 금융사를 맡겼다. 1990년대 후반엔 정치적인 격랑도 있었다. 박정희 정권부터 김영삼 정권까지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다면 김대중 정권 때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1997년 대한항공의 괌 추락 사고 이후 2년 만에 다시 상하이 공항에서 비행기가 추락하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족벌 경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대한항공에 대한 고강도 제재 의사를 내비쳤다. 3개월간 조사 인력만 240여명이 동원된 국세청 조사에서 한진그룹은 무려 1조 395억원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사실이 적발돼 5416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이어진 검찰 수사에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정권은 “정치적 배경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재계에선 여전히 “박정희부터 김영삼 정권까지 한진그룹이 보여 온 ‘반DJ 행보’가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 이후 한진호의 키는 2세들이 넘겨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남호 회장은 중공업계열, 조정호 회장은 금융계열사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각각 제조와 금융그룹을 키워 가는 모양새다. 2006년 사망한 삼남 조수호 회장이 맡고 있던 한진해운은 부인 최은영씨가 8년간 회장직을 수행해 오다 지난해 초 조양호 회장에게 넘겼다. 한진그룹은 2014년 12월 말 현재 지주회사 한진칼 아래 대한항공, 진에어, 한국공항, 에어코리아(이상 항공 부문), 한진해운(해운 부문), ㈜한진(육상운송), 한진관광, 정석기업, 칼호텔네트워크(관광·호텔·레저 부문), 한진정보통신(정보 서비스 부문)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148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대한항공은 전 세계 45개국 126개 도시를 취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는 매출액 25조원을 달성해 항공여객 부문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진해운도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170여척의 선박으로 전 세계 60여개 정기 항로를 운항하며 연간 1억t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는 세계적인 선사로 발돋움했다. 덕분에 한진그룹은 2013년 기준 매출 24조 7760억원, 자산 총액 39조 5220억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현재 한진은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고 있다. 땅콩 회항으로 대두된 3세의 ‘오너 리스크’ 때문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한진그룹을 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달갑지 않고, 일각에선 대한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창업주 가문에 계속 경영을 맡기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고생을 모르고 자란 데다 경험이 짧아 능력과 품성이 검증되지 않은 3세들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것이 올바르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로 칠순을 맞은 한진은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복심 읽는 ‘3인방’ 있다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복심 읽는 ‘3인방’ 있다

    한진그룹에는 조양호 회장의 복심을 제대로 읽는다는 3인방이 있다. 지창훈(62)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입사 후 30년간 미주, 중국, 호주 등 주요 해외 지역을 거친 해외통이다. 항공사에서는 드물게 화물과 여객사업 경험을 두루 거쳤다. 여객 분야의 섬세한 서비스 감각을 화물 분야에 접목해 6년 연속 화물 세계 1위에 걸맞은 서비스 향상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중국지역본부장 재임 당시 중국 노선망 대폭 확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거대 시장인 중국을 잡을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성취욕이 남다르고 의사결정이 빠른 데다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 일찌감치 고위 임원감으로 꼽혔다. 석태수(60) ㈜한진해운 대표이사는 한진의 주요 계열사 대표를 두루 거쳤다는 면에서 한진그룹 권력의 핵심으로 지목된다. 조 회장의 신임도 누구보다 두텁다.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경영계획실장, 미주 지역 본부장으로 일한 뒤 ㈜한진 대표이사, 한진칼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대한항공 근무 시 그룹이미지(CI) 추진부단장, A380 프로젝트팀장 등 굵직한 업무를 수행한 기획통으로 탁월한 기획과 국제 감각으로 ㈜한진을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글로벌 해운 불황으로 2011년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한진해운을 흑자로 전환시키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 서용원(66) ㈜한진 대표이사는 입사 이후 노사협력실장을 거쳐 인재개발관리본부장으로 근무한 인사통이다. 항공사는 기본적으로 조종사와 일반 노조가 분리돼 노조 관련 업무 강도가 2배 이상 세다. 운송 업무가 많은 ㈜한진 역시 강성인 운수노조 등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서 대표는 가지 많은 나무인 한진그룹에서 노사 관계 안정화를 이룬 베테랑이다. 조 회장이 평창올림픽 추진단장 일을 할 때 옆에 두고 유치추진 총괄 역할을 맡겼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지난해 1월부터 ㈜한진 대표이사로 근무 중이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형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포기하는 일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양대 항공사 마일리지 충당금 2조 넘어 ‘비상’

    양대 항공사 마일리지 충당금 2조 넘어 ‘비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국적 항공사가 마일리지 때문에 쌓아 둬야 하는 누적 충당금이 사상 최초로 2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상 ‘마일리지=부채’로 규정되는 탓에 실적 발표를 앞둔 항공사마다 쌓인 마일리지를 털어내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누적 충당금은 각각 1조 6200억원과 4530억원을 기록해 양사의 충당금 총계는 2조 730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이대로라면 4분기를 합친 양사의 지난해 누적 마일리지 충당금은 2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일리지 누적 충당금이란 항공사 고객이 자신이 쌓은 마일리지를 언제든지 쓸 수 있다고 보고 만약을 위해 항공사가 따로 떼어 놓아야 하는 돈을 말한다. 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지켜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항공사에 자사 마일리지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마일리지가 높게 쌓였다는 것은 그만큼 단골이 늘고 영업도 잘했다는 증거다. 하지만 제때 소진되지 않은 채 쌓여만 가는 마일리지는 경영압박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2011년 우리나라에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항공사 마일리지는 장부상 부채로 고스란히 반영되는 상황이다. 2010년까지 양대 항공사를 합친 마일리지 누적 충당금은 6470억원. 최근 4년 사이 4배 가까이 늘었다. 이쯤 되자 실적 발표가 코앞인 항공사들은 쌓인 마일리지를 줄이기에 혈안이다. 대한항공은 기존 좌석 구매나 승급, 초과 수화물과 공항 라운지 이용 등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외에 세계일주 보너스권(일반석 기준 14만 마일)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세계일주권은 지구를 동쪽이나 서쪽 한쪽 방향으로만 계속 여행해 출발지로 들어올 수 있게 만든 항공권을 말한다. 제주와 인천, 하와이의 특급 호텔 이용은 물론 렌터카도 빌릴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기존 마일리지 이용법 외 마일리지로 기내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돈 대신 마일리지를 이용해 영화를 보거나 자동차 타이어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같은 금호 계열의 리조트와 아트홀, 미술관 등에서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마일리지는 어렵게 쌓았다는 인식이 강한 탓인지 저축하듯 쌓아 두려는 경향이 강해 감소율보다 증가율이 계속 높은 상황”이라면서 “쌓이는 마일리지가 결국 항공사의 부담일 수밖에 없는 만큼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충격’ 무슨 일인가 보니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충격’ 무슨 일인가 보니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41)가 또 다시 한번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 오랜시간 차지?’ 상황보니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 오랜시간 차지?’ 상황보니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41)가 구치소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다른 수감자들 피해보고 있다? 상황보니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다른 수감자들 피해보고 있다? 상황보니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41)가 구치소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접견실이 개인 휴게실? ‘변호사 발언보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접견실이 개인 휴게실? ‘변호사 발언보니..’

    ’조현아 구치소 갑질’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 수감 중인 조현아(41)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구치소에서도 ‘갑질’을 부린 사실이 전해졌다. 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다는 A변호사는 조 전 부사장 측이 오랜 시간 접견실을 이용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이 두 개 뿐인 여성접견실 중 한 곳을 장시간 독점해 다른 변호사들은 의뢰인과 대기실에서 접견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A변호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대한항공 측이 조 전부사장으로 하여금 접견실에서 쉴 수 있도록 ‘시간 때우기용’으로 접견실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조현아 구치소 갑질 사진 = 방송 캡처 (조현아 구치소 갑질) 뉴스팀 chkim@seoul.co.kr
  • [프로배구] 드디어 장충서 웃은 GS

    [프로배구] 드디어 장충서 웃은 GS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돌아온 장충체육관’에서 1061일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2012년 3월 리모델링 공사로 장충체육관을 떠났던 GS칼텍스가 복귀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낸 것이다. GS칼텍스는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지난달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헤일리 에커맨(23)의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GS칼텍스가 홈 장충체육관에서 승리한 것은 2012년 3월 1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3-0 승리) 이후 무려 1061일 만이다. 당시 GS칼텍스는 이 승리를 끝으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장충체육관을 떠나 경북 구미, 경기 평택 등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다. 지난달 19일 장충체육관이 재개장하면서 ‘안방’으로 복귀한 GS칼텍스는 첫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2-3으로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세 경기를 지면서 좀처럼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네 번째 도전 끝에 첫 승리를 안긴 주역은 지난달 교체 용병으로 입단한 에커맨이었다. 에커맨은 공격 성공률 45.83%를 기록하며 22득점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없이 코트에 나선 대한항공을 제물로 귀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8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19)으로 승리했다. 승점 40(12승 15패)을 채운 5위 현대캐피탈은 4위 대한항공(승점 43·14승 13패)과의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3위 한국전력(승점 44점·16승 10패)도 사정권 안에 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을 1인 휴게실처럼 사용?” 당시 상황 어땠길래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을 1인 휴게실처럼 사용?” 당시 상황 어땠길래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조현아 구치소 갑질 논란 “접견실을 1인 휴게실처럼 사용?” 당시 상황 어땠길래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치소 갑질’ 논란으로 또 한번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7일 채널A ‘뉴스스테이션’에 따르면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을 장시간 차지해 다른 수감자들과 변호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부사장이 수감된 남부구치소에는 여성 전용 변호인 접견실이 단 두 곳뿐이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 중 한 곳을 장시간 독점했고, 다른 변호사들은 의뢰인과 대기실에서 접견을 해야 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의뢰인 접견을 위해 남부구치소를 찾았던 변호사 A씨는 “공개된 장소에서 접견을 하다 보니 의뢰인과 중요한 대화도 나눌 수 없었고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다 왔다”고 주장했다. 접견실 이용 횟수, 시간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전부사장 변호인은 5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없어서 자주 만나고 찾아뵙고 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진그룹] 법조·학·관·재계 망라…명문가와 폭넓은 인맥

    관가와 경제계·학계·법조계까지 폭넓게 구성된 한진그룹 조씨 일가의 혼맥은 국내 대기업 어느 집안에도 꿀리지 않을 정도다. 유난히 중매결혼이 많다.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은 1944년 집안 어른의 중매로 평범한 집안의 김정일(92) 여사와 결혼했다. 하지만 동생들과 자녀들은 당대 명문가 자녀들과 연이어 짝을 맺었다. 4남 1녀 중 장녀인 조현숙(70)씨는 1968년 숙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중매로 당시 법조인인 이태희(75·대한항공 법률 고문) 전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인연을 맺었다. 흥아타이어 감사를 지낸 이상묵씨의 장남으로 서울대 법대와 미국 하버드대 법학박사 출신이다. 1983년 KAL기 폭파 사건 당시 보상 문제와 관련된 법률적 문제에 앞장서 주목을 받았다. 둘째이자 장남인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은 1973년 이재철 전 교통부 차관의 장녀이자 서울대 미대 출신인 이명희(66)씨를 부인으로 맞이했다. 양가 부모가 한 모임에서 각자의 아들딸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다 사돈이 됐다고 한다. 당대 유력 운수기업 후계자와 주무 부처인 교통부의 이례적인 만남인 셈이다. 조 회장의 장인인 이 전 차관은 1976년 공직에서 물러나 인하대 총장을 거쳐 국민대, 중앙대 총장을 역임했다. 셋째인 조남호(64) 한진중공업 회장은 김원규 전 교육감의 차녀인 고 김영혜씨를 우연히 만나 연애결혼했다. 넷째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은 한진 일가를 다른 재벌가와 이어 준 중심축이다. 우선 처가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3) 총괄회장 집안이다. 부인인 최은영(53·유수홀딩스 회장)씨의 모친이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씨다. 또 신씨의 남편은 최현열 전 NK그룹 회장이다. 막내인 조정호(57) 메리츠종금증권 회장은 1987년 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차녀인 구명진(51)씨와 혼인했다. 구 회장의 부인인 이숙희(80)씨가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차녀라는 점에서 삼성가와도 이어진다.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41)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경기초교 동창인 박종주(41)씨와 결혼했다. 박씨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의사다. 공동투자했던 성형외과 병원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최근 이 병원 생활을 접고 한진그룹 등이 380억원을 투자한 인하국제의료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2013년 하와이에서 아들 쌍둥이를 낳았다. 하지만 이 일로 조 전 부사장이 원정 출산 논란에 휩싸였다. 조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40) 부사장은 2006년 5월 김태호 충북대 정보통계학과 교수의 외동딸인 김미연(37)씨와 결혼했다. 김 교수는 3대 중앙정보부장과 8, 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춘 5·16민족회 이사장의 장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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