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D-500’ 전국서 활발한 홍보전
‘그래도 우리는 뛴다’-.부산아시안게임이 꼭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월드컵 그늘과 경기침체 여파로 재정과 조직운영 등에서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부산조직위는 대회 성공개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다.분야별 실태와 조직위의 대회성공개최 전략을 짚어 본다.
◆ 조직위 행정.
현재 가장 크게 돌출된 문제이지만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이달초 임시 위원총회에서 사무총장 인선을둘러싸고 김운용 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마찰을 빚으면서 비롯된 사무총장 인선이 가장 큰 과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위원장직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정치적 이유로 특정인사를 밀기보다는 행정업무 경험과 능력을 중시한 실무형 인사를 앉히도록 합리적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조직위는 오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되는 동아시아대회가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로잔을 거쳐 선수단격려차 오사카에 들를 김 위원장이 안상영 부산시장,우병택집행위원장과 이곳에서 3자회동을 갖게 되면 일이 순조롭게풀릴 것이라는 것.
이 문제를 먼저 푼 뒤 조직위는 현재 302명인 인원수를 내년 1월 4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 재정.
운영경비를 2,688억원으로 잡았지만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중앙 정부에 690억원의 추가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조직위는 광고사용료 450억, 휘장수입 268억, TV중계권료 190억원 등으로 1,975억원을 충당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나머지 713억원은 정부지원을 기대하고 있다.중앙정부가 당초 약속한110억원중 미집행분 23억원과 추가지원 요청분 690억을 지원해주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조직위는 청와대와 총리실,국회,문화관광부 등 요로에 실태 보고를 했기 때문에 12월 예산국회 때 이 문제가 해결될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홍보.
부산뿐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부산간 철도편을 활용한 홍보 등 다각적인 사업을 기획중이다. 정부간행자료를 통한 홍보는 물론 주요 도로변에 세워진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전광판 홍보에서는 국정홍보처가 점유하고 있는 전광판활용시간을 일정 부분 할애받는 등 중앙정부와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
조직위는 또 지난 15일 부산종합전시장에서 조용필 콘서트를 연데 이어 ARS를 통한 모금 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기금조성을 겸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산조직위의 실무총책을 맡고 있는 정진우 사무차장은 “경기장 건설에서부터 재정·홍보에 이르기까지 큰 문제는없다.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승마·조정 경기장 등은공정이 단순해 단시간에 완공이 가능하다”면서 “일부에서실상을 제대로 모른채 문제를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