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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재단, 네팔 지원금 20만 달러 기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네팔의 조속한 복구와 재건 사업을 돕기 위해 지원금 2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5월 4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 부상자 치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독실한 기독교 가문에 자유연애… 종교만남서 인연 맺은 혼맥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독실한 기독교 가문에 자유연애… 종교만남서 인연 맺은 혼맥

    독실한 기독교 가문인 대성그룹의 혼맥은 종교적인 만남 속에 인연을 찾은 경우가 많다. 정략결혼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연애 속에 때때로 실속 있는 재계 간 혼사들이 이어진다. 대성그룹 창업주 고 해강(海崗) 김수근 명예회장은 1916년 대구에서 부친 김두윤(작고), 모친 기묘임(작고)의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유복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10세 때 아버지를 여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대구상고를 중퇴하고 당시 일본 기업이었던 삼국석탄 대구지점에 취직했다. 이후 1940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대학 법학부를 수석 졸업했다. 7세 연하인 여귀옥(작고) 여사와는 26세인 1942년에 결혼했다. 여 여사는 대구 남산교회에서 만났다. 모친 기씨의 마음에 든 여 여사는 당시 신명여고를 졸업해 평양여자신학교를 수료한 명망가 집안의 고명딸이었던 터라 김 명예회장은 결혼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 여사는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한국지부 회장을 맡기도 했다. 59년간 동고동락했던 부부는 2001년 김 명예회장이 세상을 뜨고 5년 뒤 여 여사도 생을 마감하면서 하늘의 연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4남 3녀를 뒀다. 4남 영철씨는 1973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6남매는 전원 명문대 졸업에 2개 이상 석사 학위 소지자여서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남 영대(법학과 수석 졸업), 차남 영민(사학과), 3남 영훈(행정학과), 장녀 영주(미대)씨는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차녀 정주씨는 이화여대 영문학과(수석 입학·졸업), 3녀 성주씨는 연세대 신학과와 미국 애머스트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장남 김영대(73) 대성산업 회장은 어머니 친구의 소개로 1971년 검사 출신 변호사 차영조 변호사의 딸 정현(66)씨와 혼사를 맺었다. 정현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정한, 인한, 신한씨 3형제가 있다. 장남 김정한(43) 라파바이오 사장은 1997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대원외교 동창인 전성은(42)씨와 화촉을 밝혔다. 전씨는 뉴잉글랜드 음대를 졸업하고 예일대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녀의 부친 전경호 서한모방 회장은 김 회장과 경북사대부고 동창이다. 둘은 1남 1녀를 뒀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차남 김인한(42) 콜로라도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학 캠퍼스 커플이다. 평범한 가문의 같은 과 후배인 이내리(37)씨와 2002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이 둘 있다. 3남 김신한(40) 대성산업가스 사장은 미국 유학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조희(34)씨와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1년간 교제하다 2006년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한씨는 주유소업체 중앙에너비스 한상렬 사장의 딸이다. 한씨는 결혼 3개월 전인 그해 3월 창업주의 미망인이자 시조모인 여 여사의 상중일 때부터 대성가 며느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세 아들을 낳았다. 차남 김영민(70)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1979년 친지의 소개로 서울대 성악과를 나온 민명옥(65)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민씨의 부친은 민유봉 전 유화증권 사장이다. 김 회장 부부는 은혜(35), 요한(33), 종한(26)씨 등 2남 1녀를 뒀다.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만 결혼했다. 3남 김영훈(63) 대성그룹 회장은 1993년 박영창 목사의 소개로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의 차녀인 김정윤(46)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17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성공했다. 슬하에는 의한(21), 은진(18), 의진(15)과 늦둥이 은정(5) 등 1남 3녀가 있다. 김영훈 회장은 경기고 동문인 김한(61) 광주은행장과 서울대 동창인 신희택(63) 서울대 법대 교수와 절친한 사이다. 장녀 김영주(67) 대성그룹 부회장은 1975년 서울대 의대 출신의 내과 전문의 신현정(70)씨와 연을 맺었다. 신씨는 개인병원을 운영한 뒤 현재 그룹 계열사인 대성에너지 제1·2·3서비스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신정희(40), 신명철(38)씨 등 1남 1녀가 있다. 벤처사업 캐피탈을 하고 있는 장남 신명철 킹스베이캐피탈 공동 창업자는 변호사 권순혜(34)씨와 결혼해 온유(5), 민유(2) 두 딸을 두고 있다. 권씨는 호주 퀸즐랜드대 법학과를 나온 호주 변호사로 전 이건산업 사장이었던 권주혁 동원그룹 상임고문의 딸이다. 김 부회장은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차녀 김정주(66) 대성홀딩스 공동대표이사는 하버드대 신약학 박사 출신으로 2013년까지 연세대 신학대에서 신약학을 강의했다. 지금은 대성그룹 계열사인 출판사 대성도 운영하고 있다.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으로 독신이다. 막내딸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인 김성주(59) 성주그룹 회장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한적십자사, 네팔 지진피해 100억원 규모 성금 모금…각국 구호 움직임

    대한적십자사, 네팔 지진피해 100억원 규모 성금 모금…각국 구호 움직임

    대한적십자사, 네팔 지진피해 100억원 규모 성금 모금…각국 구호 움직임 네팔 지진피해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네팔 지진피해와 관련해 오는 6월 30일까지 100억원 규모의 국민성금을 모금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적은 네팔 지진 발생 직후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를 꾸린 데 이어 성금모금팀을 구성, 현재 홈페이지에 모금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모금참여는 은행계좌(국민은행 004437-04-006707, 우리은행 1005-002-719129, 신한은행 140-010-926666, 외환은행 631-000546-915)나 ARS전화(☎ 060-701-4848 또는 060-702-4848·1통화 5000원)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한적 대책본부 상황실(☎ 3705-3680∼6)로 하면 된다. 한적 대책본부는 국제적십자사연맹, 네팔적십자사와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를 준비하고 있다. 28일에는 긴급구호선발대가 네팔 지진현장으로 출발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32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부상자도 65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팔 지진피해를 돕기 위해 세계 각국 정부 및 구호기관들에서 긴급 구호지원금과 구조대원 등을 급파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성주그룹 회장·한적 총재… “내가 제일 잘나가”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성주그룹 회장·한적 총재… “내가 제일 잘나가”

    독일 명품 브랜드 MCM, 성주그룹 회장으로 더 잘 알려진 김성주(59)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대성그룹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막내딸이다.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 총재 자리에 오른 김 회장은 편안한 공주의 길을 포기하고 당차게 자신의 힘으로 여성 최고경영인(CEO)이 된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입담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적십자 총재 내정 뒤 ‘보은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총재는 그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 포천아시아에서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25인을 비롯해 CNN 선정 아시아 최고의 차세대 지도자 등에 올랐다. 김 총재는 하버드 동창생인 딘 고달드와 결혼해 딸 지혜(27)씨를 뒀으나 10년 전 이혼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고, 연세대 신학과, 미국 애머스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 총재는 런던정경대와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따낸 똑순이다. 그녀의 별명은 ‘별종’이다. 유교적인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부모가 반대하는 일을 자신의 주관대로 거침없이 밀어붙이면서 송금이 끊겨 스스로 학비를 벌고 직장 생활도 바닥부터 시작하는 등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앙대 이사진 전원 ‘親두산’… 오너家 인사·경영·예산권 장악

    중앙대 이사진 전원 ‘親두산’… 오너家 인사·경영·예산권 장악

    ‘막말 이메일’ 파문의 책임을 지고 두산그룹 오너인 박용성 중앙대 재단 이사장이 지난 21일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앙대 교수들이 박 이사장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중앙대의 지배구조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두산가(家)’의 중앙대 운영은 계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학 인사·경영·예산권을 모두 쥔 이사회가 두산 측 인사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이사장을 모욕죄와 협박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박 이사장의 사퇴 후에도 여전히 재단 이사직 대부분을 두산그룹 측 인사가 차지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누리 비대위원장은 “사립학교법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아 재벌이 당당하게 사립대학을 자기 소유물처럼 여기고 전횡을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 이사장의 막말 파문은 한국 대학사회와 구성원들을 모욕하고 협박한 ‘대학판 조현아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날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학교가 한시라도 빨리 정상화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한 이용구 총장에 대해서도 사임을 요구했다. 현재 중앙대 이사회는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직계아들 5형제 중 3, 4, 5남인 박용성, 박용현, 박용만 형제가 각각 이사장과 이사로 활동 중이다. 박 이사장이 21일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했지만 두 형제는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3형제 외에 이사진 11명 가운데 조남석 두산엔진 부사장, 이병수 두산기계 사장 등이 이사회에 포진했다. 이 총장 역시 이사진이 임명한 총장이다. 개방 이사인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은 2008년 두산의 중앙대 인수 이후 3억원의 기부금을 대학에 냈을 정도로 친분이 있다. 나머지 인사들은 박범훈 전 총장 시절 적십자 간호대학 인수와 관련해 대한적십자사 인사 또는 직간접적으로 두산과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다. 지난 2월 이태희 두산 사장이 이사진에서 나가면서 조남석 두산엔진 부사장이 들어왔고, 고경석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강호권 신임 사무총장이 들어왔다. 당시 이를 두고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대학 이사회는 교직원들의 인사는 물론 예산 편성과 경영 전반까지 좌지우지하고 있다. 특히 임기가 다한 이사에 이어 이사회 입맛에 맞는 새 이사의 선임 권한도 쥐고 있다. 이사회 구성을 놓고 갈등이 벌어지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최근 상지대 이사회가 구 재단의 김문기씨를 총장으로 앉히려다가 논란을 빚고, 성신여대에 이사회 다툼이 벌어지면서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이사회가 전횡을 휘두르면 대학 구성원과의 갈등은 필연적이라는 분석이다. 박거용 대학교육연구소장(상명대 교수)은 “대학 이사회를 거머쥔 쪽이 대학의 전권을 차지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상 대학 이사회의 전횡을 막을 길이 없다”면서 “사립학교법에서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거나, 교직원이나 학생 등이 이사회에 참여해 견제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대학 구조조정과 맞물려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오늘의 눈] 부끄러움 없는 부끄러움/이두걸 특별기획팀 기자

    [오늘의 눈] 부끄러움 없는 부끄러움/이두걸 특별기획팀 기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시와 담 쌓고 지낸 지 십수 년째지만 여전히 입에서 멤도는 구절이다. 윤동주의 ‘서시’ 도입부다. 서시는 우리 민족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손꼽힌다. 핵심 시상은 ‘부끄러움’이다. 부끄러움을 느끼기에 화자는 ‘세상의 죽어 가는 것들을 사랑하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선언한다. 부끄러움은 유교 전통과도 맞닿아 있다. 공자(孔子)는 ‘덕과 예로 통치하면 백성들이 부끄러움이 있을 뿐 아니라 떳떳해진다’(논어 위정 3장)고 설명했다. 공자를 계승한 맹자(孟子)는 부끄러움을 인간다움의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부도덕한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타인의 악행에 분노를 느끼는 마음’(수오지심·羞惡之心)이 인간의 본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사람은 부끄러움이 없어서는 안 된다.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면 부끄러워질 일이 없다’(맹자 진심장)고 역설했다. 부끄러움은 외부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감정이다. 한 집단이 설정한 도덕 기준을 어기거나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줬을 때 나타나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잃으면 부끄러움도 사라지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맹자는 이를 기초로 왕도정치(王道政治)의 정치관을 제시한다. 군주가 물리적 강제력으로 다스리는 패도정치(覇道政治)가 아닌 덕(德)을 바탕으로 한 왕도정치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정치는 ‘가치의 권위적 배분’ 권한을 놓고 벌이는 무한경쟁이다. 그런 상황에서 왕도정치는 유토피아적 허구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왕도 대신 패도에 쏠린 모습이다. ‘수첩인사’나 ‘문고리 3인방’ 등 논란은 일단 제쳐 두자. 세월호 참사 이후 1년간 진상규명 등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참사 1주년 당일 출국을 감행하는 행태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그러니 광화문 한복판에 거대한 차벽을 세워 생때같은 자식을 바다에 묻은 유족들을 막았을 것이다. 타인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으니 염치도 찾아볼 수 없다. ‘성완종 리스트’의 ‘몸통’은 자신의 대선 자금이지만 “부정부패에 책임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의 3인칭 화법으로 목소리를 높인다.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총리 정도면 꼬리로 충분할 것’이라는 의도도 읽힌다. ‘현 정부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부끄러움을 모르면 짐승과 같다’는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일침이 거칠게 들리지 않는 까닭이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의 주인공 ‘미자’는 시 쓰기를 꿈꾸는 할머니다. 그러나 손자가 집단 성폭행에 가담하고, 피해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도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현실과 직면한다. 미자는 결국 자작시를 완성하지만 손자를 경찰에 신고하고 자살을 선택한다. 시와 현실의 불일치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이다. 독일 시인의 옛 시구를 되뇐다. ‘어두운 시대에/그곳에서도 노래가 불려질 것인가?/그곳에서도 노래는 불려질 것이다/어두운 시대에 대해.’(베르톨트 브레히트, ‘모토’) douzirl@seoul.co.kr
  • 고려대, 김상협 前총리 20주기 추도식

    고려대(총장 염재호)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 인촌기념관에서 고려대 총장과 국무총리,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낸 남재 김상협 선생의 20주기를 맞아 추도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염 총장이 추모사를 한 후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과 김민환 고려대 미디어학부 명예교수가 남재 선생에 관한 특강을 한다. 이어 남재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저서 ‘큰 스승 김상협-남재 김상협 선생의 순결한 생애’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 [뉴스 플러스] 한적 ‘중앙대 합병 의혹’ 檢 조사 요청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적십자간호대학의 중앙대 인수·합병 과정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적은 최근 적십자 퇴직 직원 모임인 적십자동우회가 제기한 인수·합병 과정에 대한 의혹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적은 적십자동우회의 진정서와 함께 내부 자료를 검찰에 보냈다.
  • “중앙대, 적십자간호대 무상인수 부당”

    적십자간호대를 설립한 대한적십자사(한적)의 퇴직자들이 이 학교가 중앙대로 넘어가는 과정이 부당했다며 청와대에 호소했다. 5일 한적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적 퇴직자 모임인 적십자사 동우회는 지난 3일 중앙대의 적십자간호대 합병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탄원서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보냈다. 이들은 외압이나 특혜가 의심된다며 “합병 과정에서 부당하게 발생한 이득은 재벌이 운영하는 사학이 아닌 국민 품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적은 3년제였던 적십자간호대를 4년제로 만들기 위해 대학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른 대학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추진실무단은 2012년 2월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홍익대를 적절한 대상으로 보고했지만, 발전위는 이를 외면하고 중앙대를 우선협상대상으로 결정했다는 게 동우회의 설명이다. 또 대학 부지와 건물 등 1000억원에 가까운 재산을 넘기는 사안임에도 한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합병 공모에 참여했던 다른 대학은 한적에 수백억원의 발전기금을 내겠다고 제안했지만 중앙대는 국민 성금으로 설립된 적십자간호대를 한적 측에 단 한 푼도 주지 않고 사실상 무상인수했다고 강조했다. 중앙대 측은 의과대학 보유 등이 높이 평가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적십자간호대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학교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합병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사학을 돈으로 매매하는 자체가 불법이라 무상인수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며 “2011∼2013년 19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16년까지 간호대 발전을 위해 300억원대의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승진 임용△헌법연구관 송창성 ■행정자치부 △공무원단체과장 박대영△경남청사관리소장 신세용△정부3.0추진위원회 파견 김성엽 ■문화체육관광부 ◇실장급 승진△해외문화홍보원장 박영국◇국장급 <승진>△미디어정책관 박용철△국립중앙도서관 자료관리부장 이재선<전보>△문화기반정책관 박위진△콘텐츠정책관 최보근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허태웅△정책기획관 임정빈△농촌정책국장 안호근△농업정책국장 조재호△식량정책관 김종훈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자유무역협정교섭관(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추진기획단장 겸임) 유명희△코트라 외국인투자지원센터 파견 안성일 ■국토교통부 △원주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허용△대전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전근배△대전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류공수△익산국토관리청 관리국장 박명주△익산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철중△부산국토관리청 관리국장 김을겸△부산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우정훈△부산국토관리청 대구국토관리사무소장 지영호△낙동강홍수통제소장 김철민△교통안전복지과장(인사교류) 류호열(이상 4월 1일자)△홍보담당관 한성수△감사담당관 김태복△수도권정책과장 김규철△신도시택지개발과장 이상훈△국제항공과장 김기대△철도운영과장 주종완(이상 4월 6일자) ■해양수산부 △홍보담당관 김혜정△해사안전시설과장 노진학 ■농촌진흥청 ◇승진△강원도 농업기술원장 박흥규△경북도 농업기술원장 박소득△경남도 농업기술원장 강양수△경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서동환△경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김동주△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과장 오경석△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장 조현석 ■대한적십자사 ◇본사 <실장>△기획조정 김건중△대외협력 김선철△미래전략 안근용△ICT지원 허부자<국장>△재난안전 박종술△국제남북 김성근△봉사·청소년(RCY) 손정희△병원사업 노진백◇산하기관△혈액관리본부 헌혈증진국장 고진남△혈액수혈연구원장 오덕자<혈액원장>△서울남부 권소영△경기 유성렬△강원 김상진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장 장재원 ■KBS △편성본부 협력제작국장 김용두△편성본부 아나운서실장 유애리△보도본부 시사제작국장 이현주△TV본부 기획제작국장 직무대리 신재국△라디오센터 라디오1국장 임주빈△제작기술센터 라디오기술국장 조진구△제작기술센터 중계기술국장 김두헌△편성본부 광복70년방송기획단장 조인석(이상 4월 1일자)△인재개발원장 이영태△기술본부 방송시설국장 김석기△부산방송총국장 이준안△창원방송총국장 김대회△대구방송총국장 김태민△춘천방송총국장 임오진△제주방송총국장 김칠성(이상 4월 3일자) ■KBS미디어 △부사장 권오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김태홍◇실장△성인지정책연구 유희정△가족·평등사회연구 장혜경△여성권익·안전연구 이수연△여성고용·인재연구 박성정△창의행정 권주미 ■산학협동재단 △사무총장 김무한 ■한국야쿠르트 ◇승진△경영기획부문장 전무 김병진△중앙연구소장 상무 심재헌
  • [격동의 한·일 70년] 원폭 피해자와 2·3세들

    [격동의 한·일 70년] 원폭 피해자와 2·3세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일본 히로시마에 인류 역사상 처음 원자폭탄이 투하됐다. 3일 뒤인 9일 오전 11시 1분 두 번째로 나가사키에도 원폭이 떨어졌다. 두 도시는 눈 깜짝할 새 폐허가 됐다. 수만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당시 두 도시에서 원폭 투하로 23만 31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피폭된 피해자까지 포함하면 69만 1500여명으로 추정됐다. 한국인 피해도 컸다. 히로시마에서 5만여명, 나가사키에서 2만여명이 피폭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각각 3만여명, 1만여명으로 추정됐다. 목숨을 건진 원폭피해 한국인 가운데 2만 5000여명이 귀국(남한 2만 3000여명, 북한 2000여명)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에 따르면 이 중 10%쯤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원폭 투하 70년이 흘렀지만 피해자들의 통곡은 여전하다. 피폭 후유증이 대물림돼 나타나는 바람에 세월이 갈수록 고통과 아픔은 더하다. 원폭 피해자 2·3세들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질환에 시달리며 불행한 삶을 이어 간다. 경남 합천군 지역은 ‘대한민국의 히로시마’로 불리기도 한다. 원폭 피해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다. 12일 원폭피해자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등록된 한국인 원폭 피해자 2590여명 가운데 419명이 합천에 산다. 협회는 등록되지 않은 원폭 피해자도 많을 것으로 본다. 피해자협회에 따르면 뒤늦게 등록하는 피해자들은 피폭자라는 사실을 알리기 싫은데다 등록 절차를 몰랐다고 한다. 국내 하나뿐인 원폭피해자 요양시설인 원폭 피해자복지회관도 합천에 있다. 이곳에서 만난 이수용(87) 할머니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17살이었다. “아침에 2층 사무실로 출근해 일을 시작하려던 순간 엄청난 폭발 소리가 들렸고 바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눈을 떠 보니 피투성이인 채로 사무실 바닥에 내동댕이처져 있었습니다. 얼굴, 다리 등 온몸에 유리 조각이 박혀 몸을 만질 수 없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7살 때 부모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다. 해방 직후 한국으로 돌아온 이 할머니는 후유증으로 69세 때 자궁암 수술을 했다. 생후 6개월 무렵 부모를 따라 일본으로 간 뒤 철도화물 회사에서 일을 하다 원폭 사고를 겪은 정정오(89) 할아버지는 후유증 탓에 복지회관에서 10년째 생활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폭에 따른 각종 후유증은 대물림된다. 원폭 피해자 2·3세 가운데 다운증후군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폭2세환우회는 원폭 피해자 2·3세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피해 1세에게는 한·일 정부가 의료비와 원호수당, 진료비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2·3세 지원은 전무하다. 복지회관에 들어갈 수도 없다. 합천군 용주면 장전리에 사는 강상기(49)·상원(44) 형제는 8년 전 세상을 뜬 어머니가 원폭 피해자다. 강씨 형제는 정신지체 2급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뜬 뒤 정부에서 지원하는 도우미가 방문해 도와준다. 초계면 대평리에 사는 문택주(64)·종주(62) 형제도 원폭 피해자인 아버지로부터 후유증을 물려받았다. 문씨 형제 아버지는 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갔다가 원폭 현장에서 다쳐 고향으로 돌아온 뒤 온갖 병을 앓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택주씨는 태어날 때부터 말을 못 하고 귀도 들리지 않았다. 스무살 무렵부터는 볼 수도 없게 됐다. 동생 종주씨도 시력이 좋지 않다. 어머니 박달순(89)씨가 건강이 나빠져 요양원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지금은 가사 도우미가 형제를 챙긴다. 합천군에는 원폭 피해 후유증을 안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는 2·3세들도 많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합천은 산이 많은 지형이어서 먹고살기가 어려워 많은 주민이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거나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원폭 피해를 입었다. 경남도와 합천군은 2011~2012년 원폭 피해자 2·3세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조례’를 각각 제정했다. 그러나 도와 군은 한계가 있어 별다른 지원을 하지 못한다. 정부가 나서 관련 법률을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17·18대 국회에서 특별법안이 발의됐으나 무관심 속에 폐기됐다. 19대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원폭 피해자와 자녀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안 4개를 발의했다. 글 사진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박근혜정부 3년차 (상) 정치분야] ‘개국공신’ 김종인·이상돈과 결별

    [박근혜정부 3년차 (상) 정치분야] ‘개국공신’ 김종인·이상돈과 결별

    박근혜 정권 탄생에 기여한 ‘개국공신’들의 현주소는 ‘꽃방석’이라기보다는 ‘가시방석’에 가깝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선 캠프,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몸담았던 인사들 상당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거리가 멀어진 상태다. 개국공신으로는 우선 2011년 12월 출범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3인방’인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각각 경제 민주화, 정치 쇄신, 청년 문제 등 정책 이슈를 주도하며 총선과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정권 출범 이후 이들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결국 김 전 비대위원은 2013년 12월 “경제민주화가 될 것처럼 얘기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이상돈 전 비대위원은 2014년 9월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직전까지 갔다. ‘박근혜 키즈’로 통했던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지난 1월 ‘비선실세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한 ‘K(김무성 새누리당 대표)·Y(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배후설’ 논란에 휩싸이며 정치적 상처를 입었다. 비대위에 외부 인사로 영입됐던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등도 현 정부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이끌어 온 김광두 원장 역시 정권 출범 이후 아무런 직책과 역할도 맡지 못했다. 오히려 현 정부 정책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 내고 있다. 대선 캠프에서 활약한 인사들도 변방에 머물러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선 당시 캠프 안에 꾸려진 5개 위원회(국민행복추진위·공약위·대통합위·정치쇄신특위·중앙선대위) 중 공약위와 대통합위는 박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외에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도 지난해 5월 총리 후보직에서 물러난 뒤 정치 전면에서 사라졌다.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비박(비박근혜)계 대표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김성주 공동 중앙선대위원장은 대한적십자사 총재, 경선캠프를 이끌었던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은 민주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맡아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씨줄날줄] 북한의 ‘영양지원’ 알레르기/구본영 논설고문

    며칠 전 북한이 우리 측의 민간 차원 인도적 지원 제안을 거부했다. 대한적십자사가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분유 25t을 지원할 의사를 전했으나 외면한 것이다. 판문점 남북 연락관 채널을 통해 지원 의사가 담긴 대북 전화통지문을 보내려 했으나 전통문 수령 자체를 거부하면서까지. 북한 당국이 우리 측이 내민 손길을 매몰차게 뿌리친 배경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총 497만 5000t(정곡 기준)이었다. 수많은 북한 주민이 아사했던 1999년대 중반 소위 ‘고난의 행군’ 이후 가장 좋은 작황이다. 그럼에도 북한의 최소 곡물 수요량인 총 537만t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란다. 특히 평양이 아닌 지방 주민이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일수록 여전히 배를 곯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이 얼마 전 올해 인도적 대북 지원 예산으로 1억 1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국제사회에 기부를 호소한 배경이다. 그렇다면 북한 당국이 식량 사정이 호전됐기 때문에 한적의 분유 지원을 거절한 것은 아닐 게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북한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살아 있을 때부터 우리와 미국의 식량지원은 반겼지만, 이른바 ‘영양지원’은 꺼려 하는 낌새를 보였다. 북측이 분유나 비스킷, 그리고 가루 형태의 곡물 등을 통한 영양지원보다 식량지원을 원하는 이유는 뭘까. 전자는 장기 저장이 불가능하다는 게 해답 중의 하나다. 실제로 북한 당국이 지원받은 식량을 보관하면서 군량미나 정치적 목적으로 전용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반면 한·미는 진짜로 영양 부족 상태인 북한의 보통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영양지원 방식을 선호했다. 물론 영양지원에 대한 북의 거부 반응엔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우선 북한 지도부의 ‘개방 울렁증’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남한으로부터 지원받는 사실 그 자체가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걸 꺼린다는 얘기다. 한 탈북자의 전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2010년 남한서 받은 그릇라면(컵라면) 일부가 신의주 수해민들에게 공급됐다”면서 “당국이 그릇(컵)을 제거하고 라면과 양념봉지(수프)를 나눠 줬지만, 주민들은 양념봉지의 글씨를 보고 남한산(産)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영양지원 알레르기’는 김정은 체제에서 더 심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더욱이 한·미가 대규모 대북 식량지원에 나설 모멘텀이라도 생기면 좋으련만, 김정은 정권은 여전히 이산가족 상봉에도, 핵 포기에도 응할 조짐이 없지 않은가.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 이로 인해 북한의 보통 주민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면 말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삼성 ‘설날 희망나눔 봉사활동’

    삼성 ‘설날 희망나눔 봉사활동’

    박근희(왼쪽)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이 11일 서울 관악구 성현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동작관악 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지역 노인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 1만여명은 설날을 맞아 지난 9일부터 2주간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10억원 상당의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설날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펼친다. 삼성사회봉사단 제공
  • 北, 한적 분유지원 거부… 남북관계 악화

    대한적십자사는 11일 인도주의 차원에서 북한 어린이 지원을 위해 25t의 분유를 보내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전달했지만 북한이 이에 호응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밝혔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북측이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원을 거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분유 지원은 한적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가 모금한 재원으로 마련됐다. 이 위원회는 2009년에도 북한에 20t의 분유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통일준비위원회가 남북 간 접촉을 통해 설 이산가족 상봉과 5·24조치 해제 등 포괄적 논의를 제안한 이후 현재까지 북한은 묵묵부답이다.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정부의 남북대화, 민생·환경·문화 통로 개척 등 2015년 통일정책 추진 전략들이 시작도 못 해 보고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통일부는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는 ‘남북대화’와 ‘호혜적 남북경협’을 통해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북한은 강경 일변도를 택하고 있어 실제 정부의 바람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재난 감시·구호사업 협약

    재난 감시·구호사업 협약

    황창규(오른쪽) KT 회장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서 ‘국민안정 재난감시·구호사업 협약식’을 갖고 재난전용 LTE무전 통신 단말기로 통화 시연을 하고 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KT는 전국 봉사자와 구호요원에게 재난전용 단말기 48대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면 도서·산간 지역, 지하, 터널 등 통신 연결이 어려웠던 곳에서도 원활한 연락과 구호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KT 제공
  • 사랑이 쌓이는 톨게이트

    사랑이 쌓이는 톨게이트

    5일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요금정산소에서 대한적십자사 임직원이 국내 취약계층 구호를 위한 ‘희망로드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전자에게서 성금을 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31일까지 전국 24개 톨게이트에서 모금 활동을 벌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대변인 김양수△박승기 ■서울시교육청 ▶일반직 ◇승진 <지방이사관>△정독도서관장 김성갑<지방부이사관>△총무과장 양기훈△교육행정국장 김희선△서울시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안덕호<지방서기관>△강서도서관장 신태숙△서울시교육협력관(파견) 윤여신△총무과(교육파견) 장석윤 안은용 유병하<지방기술서기관>△교육시설과장 최영식△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 시설관리부장 김흥배◇전보△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장 이성용△감사관 김범수△예산담당관 최문환△행정관리담당관 김성국△평생교육과장 김치정△평생교육과 정용문△학교지원과장 손영순△학교지원과 김재선△교육재정과장 심재선△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배만곤△서울시과학전시관 총무부장 서무희△서울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 총무부장 조형섭<서울시교육연수원>△교육행정연수부장 박국천△행정지원과장 이연주<관장>△노원평생학습관 조영권△고덕평생학습관 이규성△고척도서관 박경애△종로도서관 김선희<행정지원국장>△동부교육청 백종대△북부교육청 박순복△강남교육청 이상행△동작관악교육청 송숙경△성북교육청 박현식▶초·중등 교육전문직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육전문직원(관급) 전직·전보>△참여협력담당관 신명철△유아교육과장 이순이△민주시민교육과장 김재환△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장 한상윤△정책연구장학관 민계홍△창의·예술·교육기부장학관 최재광△초등인사장학관 백정흠△상담·대안교육장학관 강세창△강동송파교육청 교육협력복지과장 최문환<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대변인 문성현△정책·안전기획관 주윤숙 장경아△행정관리담당관 최창수△참여협력담당관 양영식△교육혁신과 박상준 장은미 한동기 박재원△초등교육과 윤영진 조현석 최규애 이의란 박성기△민주시민교육과 황용연 유재정△학생생활교육과 이강길 오승근 전상희 임금섭△진로직업교육과 이근오△체육건강과 소양호 권순주△동부교육청 정용훈△강서교육청 이창헌△강남교육청 박선희△성북교육청 박익상◇중등 <교육전문직(관급) 전직·전보>△교육혁신과장 윤오영△학생생활교육과장 박건호△체육건강과장 이완석△지역사회협력장학관 이두희△학교혁신기획·운영장학관 정대영△중·고체제개선장학관 임규형△과학·영재·정보화교육장학관 한봉희△중등교육과정장학관 임유원△학력평가장학관 김남형△중등인사장학관 최영규△학생자치장학관 정영철△열린세계시민·다문화교육장학관 이긍연△독서·인문사회교육장학관 이정희△평화로운학교장학관 이용식△특수교육장학관 김형근△특수교육지원센터장학관 강병두△진로교육장학관 정성학△체육청소년수련장학관 김종학△강남교육청 교육협력복지과장 최철순△성동광진교육청 교육협력복지과장 박치동<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전직>△대변인 고효선△정책·안전기획관 임유원 여성림△예산담당관 정진권△행정관리담당관 나태영△참여협력담당관 김영삼△교육혁신과 한상목 신명숙 김규상 이선규 김영화 서광임 전혜진 이옥경 김종미△중등교육과 안재민 정순미 김근회 김성준 이재효 장윤선 박재식 안훈 여미성 주석표 김유대 홍영희 이건복△민주시민교육과 홍난희 맹홍렬 고소향△학생생활교육과 강삼구 문현숙 이재홍 이윤동 황문주△체육건강과 이표상 이수만 김진효 김허중 조현준 홍민순△서부교육청 김남희△북부교육청 장윤숙△중부교육청 정만식△강동송파교육청 박상임△동작관악교육청 이원경△성동광진교육청 박정란△서울시과학전시관 심재헌<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으로 전직>△남부교육청 임윤희 ■대한적십자사 ◇본사△정책지원본부장 김건중△병원보건안전국장 노진백◇산하기관△교육원장 정하광△혈액관리본부 기획관리국장 현상만<사무처장>△대구지사 김연숙△인천지사 송지열△울산지사 곽병철△경북지사 이종하<혈액원장>△서울서부 나병진△부산 이상동△대전세종충남 김영수△광주전남 최석환 ■TV조선 ◇상무 승진△마케팅실장 방정오 ■하나금융지주 ◇전무 승진△최고정보책임자(CIO) 한준성◇상무 전보△최고협업관리책임자(CCSO) 겸 최고인사책임자(CHRO) 김재영 ■하나은행 ◇승진 <부행장>△마케팅그룹 총괄 김정기<전무>△경영관리본부 겸 업무관리본부 박성호△호남영업본부 송용민<본부장>△대전중앙영업본부 민인홍△중앙영업본부 박승오△강동송파영업본부 박원철△영업기획본부 소속 이태수△경기영업본부 정성철△대구경북영업본부 최영식◇전보 <부행장>△경영지원그룹 총괄 겸 HR본부 장기용<전무>△리스크관리그룹 총괄 고형석△경영관리그룹 총괄 겸 자금본부 박형준△글로벌사업그룹 총괄 대행 유제봉△채널1영업그룹 총괄 윤규선△부산경남영업본부 윤석희△미래금융사업본부 겸 영업기획본부 장경훈△고객정보보호본부 겸 금융소비자본부 천경미<본부장>△대전영업본부 강성묵△중소기업사업본부 겸 대기업사업본부 박지환△리테일사업본부 양원석△심사그룹 총괄 대행 겸 심사본부 겸 여신관리본부 옥기석 ■외환은행 ◇승진 <부행장>△해외사업그룹 권오훈(하나금융지주 최고글로벌전략책임자(CGSO) 겸직)<전무>△IT본부 겸 고객정보보호본부(CISO) 공웅식△리스크관리그룹 정경선<본부장>△대기업영업1본부 강동훈△IB본부 박승길△경기영업1본부 오광준△동부영업본부 이경향◇전보 <부행장>△영업채널그룹 겸 마케팅전략그룹 겸 채널지원본부 신현승<전무>△경영지원그룹 겸 영업지원그룹 오상영△영업추진본부 겸 PB영업본부 겸 강서영업본부 황인산<본부장>△부산울산영업본부 겸 부산경남영업본부 이병태△대구경북영업본부 이인화△외환본부 겸 중앙영업본부 이현수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추진호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 이국형 ■라이나생명 ◇승진△상무 예자선 이지현△이사 김승인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염주영
  • 강서 ‘청소년 안전교육’ 팔 걷어… 19일 중·고생 대상 민방위 교실

    “그래 이렇게 가슴을 누르면서 하나 둘 셋…. 자, 한 번 해보자.” 서울 강서구가 세월호 참사 이후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안전교육에 나섰다. 강서구는 16일과 오는 19일 내발산동 덕원중학교와 덕원예고 등에서 지역 중·고등학생 56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민방위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실은 안전에 취약한 청소년에게 각종 위기상황 발생 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민방위 훈련의 이해, 재난발생 시 행동요령, 심폐소생술 실습, 소화기 사용법 등 기존 이론 위주의 딱딱한 교육에서 벗어나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서 활동 중인 전문 강사를 초빙해 현장감 있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전 11시에는 덕원예술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에게 실시된다. 구는 지난 11월에도 등명중학교와 마포중학교에서 학생 534명을 대상으로 이 교실을 운영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최대 화두는 단연 안전”이라면서 “이번 교육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민관 하나된 지원… 새 삶 찾아가는 구룡마을

    민관 하나된 지원… 새 삶 찾아가는 구룡마을

    “화재로 집을 잃어 개포중학교에서 지낸 한 달을 뒤로하고 드디어 이사했습니다. 강남구청, 종교단체 등 많은 분께 감사합니다.” 지난달 9일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로 이재민이 된 배금주(66·여)씨는 “구룡마을 개발 후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다는 서류를 받았다”며 “마음 편히 이사를 하게 돼 기쁘다”고 11일 밝혔다. 배씨는 11일 경기 안산의 친척 집으로 이사했다. 이불, 의류, 신발 등 살림살이를 지급받았고 이사비용도 구청에서 부담했다. 임대주택을 알아볼 때는 구청 직원 2명이 함께 다니며 결정을 도왔다. 배씨는 “천식 등의 지병으로 임대주택보다 친척이 돌봐 줄 수 있는 쪽을 택했다”며 “한 달간 개포중학교 2층 강당에 있을 때도 밥, 간식 등 모든 물품을 지원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씨는 구청으로부터 향후 들어오는 구호품도 집으로 배달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화재로 살림살이를 모두 잃었는데 1t 트럭을 채울 정도의 살림살이를 받아 이사를 했다”며 “임대주택에 들어간 다른 이들은 13평까지 보증금도 지원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민들의 이사로 구는 이재민 구호소 운영을 10일 종료했다. 한 달간 강남구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배식 등 구호 활동에 투입됐고 의료 지원, 세탁 지원 등도 진행됐다. 각지에서 보내온 구호품은 1억 2400여만원어치에 달했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총 47가구의 임대주택을 마련했고 28가구가 새집으로 옮겼다.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에 머물며 임대주택 입주를 거부하는 10가구는 옮기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이재민 구호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강남구자원봉사센터 등 각종 종교단체, 기업, 개인들에게 감사한다”며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협조해 준 개포중학교 학생 및 관계자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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