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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이북도민회의 제몫 챙기기

    11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4층 회의실.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인선기준 마련을 위해 열린 회의는 평소와는 달리 2시간 동안이나 진통을 겪었다. 이유는 하나.이산가족 관련 단체의 ‘우리몫’ 요구였다. 인선위원회에 참여한 이산가족 관련단체 인사들은 “우리 위원장도못가고 이북 5도 지사들도 못 갔다” “인선위에 포함돼 있고 그동안관련 사업도 꾸준히 해왔는데 일정 지분을 행사하지 못하면 우리가여기 있는 의미가 뭔가”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에서 유명인사를 정책적으로 배려,개선장군처럼 선전하는데 우리도 그런 게 필요하지 않느냐”며 인선위원들을 몰아붙였다.이들은 회의 처음부터 ‘정책적배려 30%’를 들고 나오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인선위원회는 정책적 배려 10% 가운데 6%(12명)를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에 넘기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원안에도 없던 ‘고려 대상’이 등장한 셈이다.지난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의 ‘정책적 고려대상 5%’가 공평성을 둘러싼 국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것을 고려하면이들은 그동안 국민정서에 커다란 변화가 있다고 지레짐작한 모양이다.분명 정책이 변했는데도 정부는 ‘인선위원회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그럼 누가 갈까.회의 직후 유명철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의 소감이나 북의 실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며 “특혜라기보다 화해협력 분위기를 좀더 잘 알리기 위한 홍보차원”이라고 밝혔다.즉 단체 간부나 최소한 활발한 대외활동을 해온 인사들이라는 소리다. 정부는 12명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도 없이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에 일임했다. 이후 회의는 ‘이를 어떻게 공표할 것인가’에 모아졌다.‘정책적배려’라면 ‘어떤 정책’인가에 대한 답이 궁하니 ‘지역적 형평성’으로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인선위 스스로 이번 결정이 바람직하지 않음을 시인한 대목이다.관련 단체의 자기 목소리 내기와 정부의봐주기.이번 인선위원회의 모습이다. 이날 대한적십자사에서 만난 한 이산가족은 “간부들이 가게 되면대신 고령자나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순리”라며 “내가 가면 더 잘 알릴 수 있다는 생각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전경하 통일팀기자 lark3@
  • 3차 이산상봉 새달 26일 제의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10일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오는 2월26일부터 28일까지 열자고 제의했다.이와 관련,12일 판문점에서 적십자연락관 접촉을 갖고 후보자명단 교환일자 등 세부일정과 1·2월 중 실시할 생사·주소확인 및 3월 예정인 서신교환에 관한 일정도 함께 협의하자고 제의했다.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관련,한적은 11일 서울 중구 남산동 본사 강당에서 1차 인선위원회를 열어 인선기준을 결정한다.한적은 이날 결정되는 인선 기준에 따라 12일 오후 2시 본사 강당에서 컴퓨터추첨 방식으로 3차 이산가족 방문단 예비후보 300명을 선정한다. 인선 기준은 1·2차 방문단 때와 같이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80세 이상은 10,70∼80세는 4의 가중치를 주어 300명을 추첨·선발한다.한적과 당국은 이번 선발에도 납북자 가족 등 ‘정책적 고려 대상’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swlee@
  • 韓赤, 李柄雄 남북교류 특보 위촉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6일 남북교류담당 총재 특별보좌역에 이병웅(李柄雄·59) 민화협(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수석집행위원장을 위촉했다. 남북 적십자 회담 수석대표와 이산가족 업무 등 대북 관계 업무를 총괄하게 될 이 특보는 한적에서 30년 가까이 잔뼈가 굵어온 남북관계전문가다. ◆약력 ▲서울 ▲경희대 법학과 ▲73년 한적 입사 ▲남북적십자회담사무국 회담운영부 차장 ▲한적 사무총장 ▲한서대 교수전경하기자
  • ‘徐·李라인’ 對北 협상력 기대

    6일 출범한 대한적십자사 ‘서·이 라인’에 거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서영훈(徐英勳)한적총재와 서총재가 위촉한 이병웅(李柄雄)남북교류 담당 특별보좌역의 남북 회담 경력이 역대 어느 체제보다풍부하기 때문이다. 서총재는 72년 제1차 적십자회담 대표였다.이특보는 회담에 앞서 71년부터 열린 예비회담에 적십자회담사무국 회담운영부 차장으로 깊숙이 관여했다.73년 한적에 들어간 이특보는 적십자회담 대표와 적십자실무회담 수석대표를 맡는 등 30년간 회담에 종사해 온 남북관계 전문가다. 두 사람은 벌써부터 남북교류사업에 관한 평소의 소신을 밝히는 등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총재는 7일 KBS-1TV ‘일요진단’에 출연,이산가족 면회소 가동문제 등을 협의할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이 3월중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이 성공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면회소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이특보는 위촉된 직후 “이산가족 상봉이 계속 유지되면서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청와대 사진기자단, 北 어린이돕기 성금 전달

    청와대 사진기자단(간사 朴榮君)은 4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서영훈(徐英勳)총재에게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 1차분을 전달했다. 성금은 사진기자단이 남북정상회담 화보집 ‘반갑습니다’ 출판으로얻은 수익금 1,500만원 전액과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금일봉을 합쳐 마련됐다.사진기자단은 “화보집 판매로 생기는 추가 수익금은 2·3차에 걸쳐 북한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무총장 李榮求씨 임명

    대한적십자사가 국내활동은 사무총장,남북관계는 총재 특별보좌역이맡는 이원체제로 운영된다. 사무총장서리에는 이영구(李榮求·57·)서울지사 사무국장이 임명됐다. 3일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서영훈(徐英勳)총재는 “남북회담 전문가를 총재 보좌역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을 특별보좌역에는 이병웅(李柄雄·60) 민화협 수석집행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
  • 韓赤 사무총장 아직 베일속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러닝 파트너’인 사무총장자리에 누구를 앉힐까.3일 서 총재 취임 이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우선 한적 사무총장은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다. 서 총재가 사무총장 전결권 일부를 고치겠다고는 했지만 대북사업,봉사활동,혈액·병원사업 등의 권한이 사무총장에게 집중,총재는 ‘얼굴마담’에 그쳐왔다.특히 이번 사무총장은 장충식(張忠植) 전 총재와 박기륜(朴基崙) 전 사무총장의 갈등으로 불거진 내분을 추스려야한다는 점을 한적 직원들은 강조하고 있다.현재 후보에 오르내리는사람은 4∼5명 정도.현재 사무총장 직무대행인 강대만(姜大萬) 기획관리국장,서건치(徐建治) 혈액관리국장,이영구(李榮九) 서울지사 사무국장,박병대(朴炳大) 혈장분해센터 원장,홍사룡(洪思龍) 적십자 교육원 교수 등이다. 전경하기자
  • 신년 연휴 어떻게…여야수뇌 정국구상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 등 여야 수뇌부는 신년 연휴기간 동안 자택이나 지방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몰두할계획이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1일 당사에서 최고위원,당 4역,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갖는다.이어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수유리 4·19묘역을 참배한 뒤 북아현동 자택에 머물면서 세배객들을 맞을예정이다.김영삼(金泳三)·노태우(盧泰愚)·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에게 취임인사를 겸한 세배도 할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30일부터 새해 1월2일까지 가족과 함께서울 근교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가다듬는다.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전직 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서영훈(徐英勳)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원로들에게 세배한 뒤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김원기(金元基)·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자택에서 친지들과 함께 보낼 계획이며 집을 개방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세배객을 맞을예정이다.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정균환(鄭均桓)총무 등 당 3역도 가족들과 함께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일 오전 당직자들과 함께 단배식에 참석하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을 빼고는 가회동 자택에 머물 계획이다.경제 살리기 구상을 가다듬고 1월4일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 준비에 집중한다.이 총재는 자택이 비좁은 탓에 손님은 당사 총재실에서맞기로 했다. 김덕룡(金德龍)부총재는 새해 첫날 동료 의원,후원자 및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 연례행사인 태백산 등반을 한다.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지역구에 내려가 양로원 등 수용시설을 방문하고 지역구 행사에 참석키로 했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정창화(鄭昌和)총무·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도 각각 지역구민들을 만나고 교회 예배행사에 참석하는 등의일정을 잡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1일 오전 마포당사에서 단배식을 주재한후 오후 선영을 돌아볼 예정이며,2일에는 전직 대통령을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오장섭(吳長燮)사무총장과 이양희(李良熙)총무는 단배식에 참석한 뒤 자택에 머물거나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다. 이종락 김상연 이지운기자 jrlee@
  • 한적총재 徐英勳씨 선출

    서영훈(徐英勳)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28일 제22대 대한적십자사총재에 선출됐다. 한적은 이날 오전 중앙위원회를 열어 최근 사임한 장충식(張忠植)전 총재 후임으로 서 전 대표를 선출했다.신임 서 총재는 한적 명예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인준을 받은 뒤 내년 1월초 임기 3년의 총재직에 취임한다. 서 총재는 “며칠 안에 전국구 의원을 사퇴하고 당적을 이탈하겠다”면서 “앞으로 적십자사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徐英勳 신임 韓赤총재 인터뷰

    28일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선출된 서영훈(徐英勳) 전 민주당 대표는“적십자사 활동 가운데 북한 관련분야에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것은 필요하지만 주도권은 적십자사가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감은 친정에 돌아온 기분이다.근 30여년을 이곳에서 봉사했다.인도주의 정신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내 삶과도 여기가 더 맞는다. ■앞으로 이산가족 사업은 어떻게 되나 생사확인부터 발전시켜 나가겠다.면회소가 아직 설치되지 않았지만 내부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우면 휴전선,항구,중국 옌볜 같은 접경지역도 생각해 볼 수 있다.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인적 이동은 힘드니 편리한 곳에 설치돼야 할 것이다. ■장충식 전 총재 인터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확히는 잘모르겠다.원칙적으로 적십자는 이념이나 체제에 대한 논쟁을 안하게돼 있다.아마도 그게 문제가 됐을 것이다. ■후임 사무총장은 조직내 여론을 듣고 내부에서 고를 것이다.직원들의 지지를 누가 받는지,누가 유능한지,적십자 정신에 얼마나 충실한지 등을 고려하겠다.장 전 총재 시절사무총장과 총재 권한을 둘러싸고 잡음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결과에 대한 책임은 총재가 진다.서로 신뢰가 있으면 충돌할 염려도 없다.사무총장의 전결권에 대해 잘못된 것이 있으면 내규를 고치겠다. ■정치에 대한 미련은 없다.잠깐 정치를 한 것은 개혁이 필요한 특별한 시기에 나같은 비정치적 사람이 필요하다고 간곡히 요청해서 한시적으로 봉사하는 생각으로 한 것이다.서로 헐뜯는 정치풍토를 고쳤으면 했다.나는 대표를 하면서 중상이나 비방은 하지 않았다.당내나 여야 관계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평남 덕천(77) ▲한적 사무총장 ▲흥사단 이사장 ▲한국방송공사사장 ▲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제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민주당 대표 겸 16대 전국구 의원.부인 어귀선(魚貴善·67)씨와 4남1녀를 두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崔明憲씨 전국구의원 승계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전 대표가 28일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선출돼전국구 의원직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민주당 전국구 후보 21번최명헌(崔明憲)고문이 의원직을 승계한다.최 고문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육군대령으로 예편한 뒤 한국수출산업공단 이사장,11·12대 의원,국회의장 비서실장,노동부 장관,무역진흥공사 이사장,국민회의 부총재 등을 지냈다.
  • 徐英勳 前대표 韓赤총재 수락

    서영훈(徐英勳) 전 민주당 대표는 26일 대한적십자사 총재직 수락의사를 밝혔다. 서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사에서 열린 대표 이·취임식이 끝난 뒤“28일 적십자사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하면 총재에 취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적십자사 총재로 취임하면 전국구 의원직을 그만두는 것이 마땅하다”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 전 대표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민주당 전국구 예비후보 1번인 최명헌(崔明憲) 전 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남북회담 이젠 실리위주로”

    올해는 50여년간 막혔던 남북관계의 새로운 물꼬를 튼 숨가쁜 한해였다. 이 중심에서 정부측을 대표해온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1시간남짓의 인터뷰 내내 진지한 어조로 그동안의 남북관계 진전과 전망에대해 그의 생각을 밝혔다. ‘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말의 수위를조절했고 행여 잘못된 표현을 쓰지 않았나 주의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우리 쪽으로부터는 비난과 질타를 받고,북측에 대해서는 끊임없이이해를 구하고 설득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입니다”. 남북 협상의 중심에 서 있는 그의 화려함 뒤에 외롭고 수척한 모습도 느껴졌다. 지난 24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 장관으로부터 남북관계와 새해전망을 들어봤다. ■올 한해 남북관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우선 긴장과 대결의 남북관계가 평화와 화해 협력으로 전환됐다.남북 정상회담,6·15 남북공동선언 등이 전환점이다.다음으로당국간 관계가 정상화됐다. 장관급회담이 남북간 중심 협의체로 정례화돼 제반 문제를 협의하고 분야별 회담을 출범시킴으로써 대화와 협력의 틀이 구축됐다.마지막으로 이러한 남북관계 진전을 통해 한반도냉전 종식 과정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이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영국과 수교하는 등 서방 국가와 관계 진전에 나서고 있다.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에 속도가 붙었다. ■여러 차례 남북회담에서 느낀 점은 북측은 협상 마지막에 가서야본격적으로 토의를 하곤 했다.‘이제 안되겠구나’하고 마음 정리를하면 그때부터 시작한다.체제가 다르다보니 문제를 보는 시각도 다르다.예를 들면 경제 지원에서 우리는 국민적 동의도 받아야 하고 재원도 조달해야 하는데 북한은 이를 쉽게 생각해 이해시키느라 애를 먹기도 한다.우리 정부의 정책 결정 메커니즘이나 시장경제원리에 대한이해가 많이 부족했다. ■4차 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이 전력 지원을 요청할 것을 예상했나 북측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를 ‘긴장 상태’라고 표현한다.전력과 식량이 긴장 상태라는 말을 계속해 왔다.2차 장관급회담에서 식량을 차관형식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뒤 노동신문이나 대남방송 등을통해서 전력의 어려움을 이야기해왔다. 어느 정도 예상하고 대응 논리를 마련해왔다. ■전력 지원은 어떻게 할 건가 우리측 전력에 여유가 없다.기술적으로도 어려워 북한이 바로 받을 수 없다.북한 실태를 일단 알아야 하지 않겠나.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려면 먼저 진단을 해봐야 치료방법을알 수 있다. 북측이 잉여 전력을 송전해 달라는데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그냥 보내면 역류가 일어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 시스템도망가진다. 오는 28일 평양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에 전력협력문제에 관한 자료를 들고 가 기술적인 문제를 설명할 것이다. ■4차 장관급회담때 정말 공동발표문도 없이 그냥 돌아올 생각을 했나 느끼는 것이 있었다.3차 장관급회담 이후 북한이 주적(主敵)문제,장충식(張忠植)대한적십자사 총재 인터뷰 등을 대남방송이나 노동신문 등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왔다.그래서 이번 회담에서 짚을 것은짚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대결 구도도 예측했다.북한이 변화된 태도를보이지 않으면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지 않고 돌아올 생각을 했다. 회담마지막날 우리가 그냥 가겠다고 버티니까 처음에는 차를 내주지않았다.그러다 새벽 3시에야 차를 내주겠다고 했다.그래서 ‘뭐하러지금 가느냐,아침이나 얻어먹고 가겠다’며 짐을 싼 채 하룻밤을 대충 지냈다.아침이 되니까 다시 논의하자고 해서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해결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 우리 정부가 너무 서두른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남북 정상회담 이후 인도·안보·경협 등 세 분야에서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모두 시작 단계로 어느 한 쪽도 늦출수가 없다.빠르다고 하는 여론도 있는데 가끔 일정이 늦춰지면 ‘퍼다주고 왜 성과는 없느냐’는 비난도 나온다.55년 동안 중단된 물꼬를 이벤트성 사업으로 풀어서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을 거다.2차 이산가족 상봉때는 각종 행사를 대폭 줄여 북한이 의아해 할 정도였다.앞으로는 장관급이나 실무자회담 등도 실리 위주로 진행될 것이다.경우에 따라 속도를 내야 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북한을 설득하느라고지연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사안별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다. ■그동안 북측에 끌려다닌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정부가 북한의 사정과 사안의 민감성 등을 감안해 신축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한 것이다. 이것이 북측에 끌려다닌 것처럼 비춰진 것 같다.그동안 장관급회담합의사항 31건 중 25건이 우리가 제기한 것임을 감안하면 끌려다녔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다.특히 이번 4차 남북 장관급회담으로 그런 오해를 일부분 풀었다고 생각한다.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문제가 자꾸 벽에 부딪히고 있는데 해결 방안은 ‘국가의 본분과 도리에 관한 문제’다.다양한 대화 채널을 통해 북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북은 존재 자체를 계속 부인하고있다.국군포로와 납북자문제는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범주에 포함시켜 해결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이다. 박 장관은 취임 1년 동안 6·15 남북 정상회담 수행,2·4차 남북 장관급회담 수석대표로 평양을 세 번씩 다녀오는 등 명실상부한 ‘통일부장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박 장관은 ‘북한 연구의 1세대’로 불린다.미국 페어레이디킨스대를 나와 경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73년부터 91년까지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장을 맡으며 ‘북한외교론’ ‘북한사회의구조적 분석’ 등 많은 저서를 펴냈다.86년부터 경남대 총장을 지냈고 국내 최초로 북한대학원을 개설하기도 했다.장관 취임 전인 98년9월에도 방북,김일성종합대학 관계자 등을 만나 남북 학술 교류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張忠植총재 전격사임 안팎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3일 전격 사임함에 따라 후임 총재 선임 등 새 총재체제의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적은 28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후임자를 결정할 계획이다.서영훈(徐英勳) 전 민주당 대표가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적십자 출신’인데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흥사단 등 사회단체를 이끌어온 민간사회운동의 원로란 점에서 가장 적임으로 꼽힌다. 민주당 대표를 지내는 등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적십자맨’이나 ‘시민운동 지도자’란 이미지를 여전히 지니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지난 53년 한적에 입사,28년동안 일하면서청소년부장 등을 거치고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도 10년이나 역임했다.그러나 아직 본인은 총재직에 대해서 승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측근들은 “국회활동(전국구 의원)을 통한 국정 바로세우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산가족 상봉의 지속,면회소 설치 등 한적의 대북협력이 현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 등을 지내며 대북문제에 정통한이홍구(李洪九) 전 총리도 후보 중 한명이다. 한적 관계자들은 신임 총재에게는 대북사업과 함께 남북교류시대에맞는 조직개편도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적 중앙위는 통일·보건복지·행자부 등 8명의 장관과 19명의 저명인사로 구성돼 있다.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도 중앙위원이다. 이석우기자 swlee@. *張 전총재 인터뷰. 23일 사의를 밝힌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4일 “‘내부 인사 파문’이 없었더라도 연말쯤 사표를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장 총재는 인터뷰에서 “나 자신이 이산가족 교류사업에 걸림돌이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가져왔다”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임은 불가피했나=내가 남북교류에 걸림돌이 돼서야 되겠나.개인적 상처도 많이 입었고 정신적으로 ‘자리 지키기’도 어려웠다.하루바삐 떠나는 것이 국가 뿐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대북 발언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인가=“북한이 어려움이 많다.침체됐다”고 한 것은 북한이 못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 아니다.북을 이해하고형제애의 차원에서 협력해나가자는 의도에서 나온것이다.북의 비난에 대해선 웃어 넘기고 가겠다.다니고 있는 소망교회를 통한 대북지원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영훈 대표 등이 후임 총재로 거론되는데=적임자로 생각된다.한적 총재는 상징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인사·재정 등 실무업무를 다 챙기는 자리가 돼야 한다.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과의 갈등은=그를 ‘자른 사람’이란 점에서 미안하다.자연스럽게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때가 오지 않겠나. 이석우기자
  • 새 韓赤총재 28일 선출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28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23일 사임한 장충식(張忠植)총재의 후임을 선출한다. 중앙위에서 총재가 선출되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인준을 거쳐내년 1월 초쯤 취임하게 된다.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의 후임은 총재 취임 후 1월 중 임명될 전망이다. 후임 총재로는 서영훈(徐英勳)전 민주당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있다.서 전 대표는 53년부터 28년 동안 한적에서 일했고 사무총장도10년 동안 역임했다. 앞서 장충식(張忠植)총재는 23일 국실장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사임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韓赤, 바뀌어야

    대한적십자사(韓赤)의 내부 파열음과 이로 인한 후유증이 걱정스럽다.한적은 월간지 인터뷰로 파문을 일으킨 장충식(張忠植)총재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기간 중 도피성 외유에 나서는 등 최근 갖가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이제는 사무총장 경질 문제로 생긴 불협화음까지 새나오고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한적은 하루 속히 내분을 수습하고 중추적인 사회봉사 단체로서 위상을 되찾기 바란다. 이번 마찰음은 장 총재와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간 인사문제 논란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남북 적십자회담 수석대표이기도 한 박총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해 달라”는 장 총재의 권고에 강하게 반발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장 총재와 박 총장간 인사 갈등이 내홍의 전부는 아닌 것같다.21일 한적측이 박 총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한 뒤 한적 내부의 노조간 찬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데서도 감지되는 사실이다.갈등의 밑바닥에는 장 총재의 월간지 회견 이후 야기된 북한의반발에 대한 정부와 한적측의 대응 과정에서 쌓인 두 사람간의 감정적 앙금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유야 어디에 있든 이같은 내홍은 한적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일이다.시정의 어느 사회단체든 조직 내에서 제몫 찾기를 위해 아귀 다툼이 벌어진다면 국민들 눈에 곱게 비칠 리가 없다.하물며 한적은 인도주의 정신의 구현이라는 숭고한 사명을 표방하는 봉사단체가 아닌가.한적 노조마저 민주노총계와한국노총계로 갈려 내분사태의 원인과 수습 방향을 놓고 대립을하고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이러한 꼴사나운 분란은 하루 속히 수습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혈액관리사업 등 일상적인 일 이외에 늘 연말이면 각종 구호사업 등으로 한적의 업무가 폭주할 때다.더욱이 내년에도 3차 이산가족 방문단교환과 대북 면회소 설치 협상 등 한적이 떠맡아야 할 남북 교류사업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한적은 이번 기회에 대북사업과 국내 구호사업의 분리를 검토하는 등 내부 기구 정비에 나서야 할 것이다.이왕이면 남북관계 등 변화하는 시대상에 걸맞게 조직을 환골탈태했으면 한다.그 첫 단추는 평지풍파를 일으킨 두 인물이 스스로 거취를 분명히하는 데서채워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장 총재의 월간지 인터뷰는내용의 적실성을 떠나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신중치 못한일이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사회단체인 한적의 내분에 정부가 섣불리 개입해 상처를 덧나게 하는 일도 없어야 하겠다.앞으로 한적의 새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국내사업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나 내부 조직 사정에 밝은 인사가 기용돼야바람직하다고 본다.
  • 韓赤, 朴基崙총장 전격 해임

    “안 나가? 그러면 자르지 뭐!” 대한적십자사의 박기륜(朴基崙) 사무총장 사퇴를 둘러싼 파문은 장충식(張忠植) 총재가 21일 박 총장을 전격 해임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박 총장은 “약속대로 30일 사표를 내고 소송도 생각해 보겠다”며 해임에 강력히 반발하는 등 내분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해임은 장 총재의 ‘21일자 사표’요구에서 비롯됐다.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하고 20일부터 휴가중인 박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토로하자 장 총재는 21일 오전 기획관리국장을 통해 이날자 사표제출을 요구했다.박 총장이 “약속이 틀리다”며 반발하자 실국장회의를 열어 해임을 통보해 버린 것. 결국 장 총재와 박 총장의 갈등으로 야기된 적십자사 내분은 박 총장이 해임됨으로써 결론이 났다.하지만 적십자사는 앞서 장 총재의모 월간지 인터뷰 발언파문에 이어 이번 파문이 겹쳐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다.일부에서는 두차례 파문의 빌미를 제공한 장총재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적십자사 내분 봉합도 문제다.박 총장의 사퇴를 두고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에 가입한 혈액원 중심의 노조는 찬성,한국노총에가입해 있는 사무국 중심의 노조는 반대 등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張총재 또 ‘자충수’… 동반퇴진 거론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에 대한 ‘용퇴권고 파문’이 어디까지 확대될까. 장충식(張忠植)총재가 박기륜(朴基崙) 사무총장에게 사퇴를 권고했고 박 사무총장이 이에 반발,파문이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두사람의동반 사퇴까지 제기되고 있다. 장 총재는 20일 “서영훈(徐英勳) 전 민주당 대표가 일부에선 한적차기 총재로 언급되고 있는데…”란 질문에 “그런 소문은 그 분의명예를 더럽히는 것”이라며 일축했다.측근들도 4차 장관급회담에서남북이 장 총재의 발언시비를 정리한 상황에서 동반 사퇴란 어불성설이라며 펄쩍뛴다. 반면 전말이야 어떻든 화해와 화합을 솔선수범해야 할 적십자사안에서 총재와 총장이 얼굴을 붉히고 인사관련 파문을 일으킨 것은 대북발언시비로 어려움을 겪은 장 총재에게 적잖은 짐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산가족 상봉,적십자회담 등 각종행사에 장 총재의 전면 등장이 쉽지않고 북측이 여전히 ‘개인의 뉘우침’을 강조하는 상황도 장 총재의 거취를 자유스럽지 못하게 한다. 장 총재는 박 사무총장의 용퇴 권고와 관련, “나이(60세)로 볼 때자연스럽지 않느냐”며 당당하다.“감독자격인 보사부장관이 지난 8월 교체를 건의하기도 했다”며 “내가 업무파악이 안돼 더 둔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인사와 관련한 외부영입설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다”고호언한다. 그러나 적잖은 적십자 직원들은 “남북이산가족 사업과 관련협상을담당할 적임자가 내부에 많지 않다”며 외부 인사 영입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장 총재는 후임 인사처리에 “보름가량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연초에 사무총장의 후속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생각이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이산가족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빨리 내부 정리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북사업의 차질을 걱정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朴基崙 韓赤총장 사의표명

    남북 적십자회담의 남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박기륜(朴基崙)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19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장충식(張忠植) 한적 총재의 요청으로 박 사무총장은 오는 30일 정년을 맞아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며,20일부터 휴가 형식으로 일선에서 퇴진한다.한편 20일부터 한적의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강대만 기획관리국장이 맡는다. 전경하기자 lark3@
  • 韓赤 이번엔 총장경질 싸고 술렁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기간 중 장충식(張忠植) 총재의 일본행으 로 곤혹을 치렀던 대한적십자사가 사무총장의 ‘전격 경질시비’로 다시 술렁이고 있다. 장 총재가 19일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에게 용퇴를 권고,박 총장이 반발하자 배경을 두고 ‘일본행 관련 불협화음’ 등 말들이 많다. 장 총재는 “인사적체해소를 위해 박 총장의 용퇴를 권고했으며 다 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올해 60세(40년생)인 박 총장의 나이를 감안,용퇴를 종용했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박 총장의 측근인사들은 “총재가 이날 총장에게 ‘당신이 (2차 이산가족 상봉때) 일본가라 고 하지 않았느냐,결과가 뭐냐’며 화를 냈다’”면서 “보복성 인사 ”라고 반발하고 있다. 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정년이 없고 지금까지 관례상 5∼6년을 연임해 온 점을 볼때 지나친 인사란 주장이다.특히 박 총장이 올 1·2차 남 북 적십자 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역을 깔끔히 해낸 장본인이란 점에서 그의 ‘전격 교체’가 의외라는 표정이다. 박 총장도 2차 이산가족 상봉당시 총재가 서울에 있으면서 공식행사 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총재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이같은 ‘불협화음’을 간접 시인했다.그는 이날 “정년 도 없는 정년을 운운하며 갑작스럽게 사퇴하라는 통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완강하게 사퇴를 거부하기도 했다. 박 총장은 결국 이날 긴급소집된 국·실장 회의에서 “후배들을 위 해선 용퇴할 생각이 있지만 후임 총장은 반드시 적십자인이 돼야 하 며 외부 영입이 돼서는 안된다”고 조건부 용퇴의사를 밝혔다. 직원들은 박 총장이 정부 관계자들의 입장도 거부할 줄 아는 대가 센 인물이어서 당국자들도 갈아치워야겠다고 별러왔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고 전했다.지난 2차 상봉때 북측이 대우 소홀을 트집잡자 한 통일부 당국자가 “사무총장이 가서 사과하라”고 하자 “우리가 뭘 잘못했냐”며 갈 수 없다고 버틴 일도 있었다는 것이다. 29일까지 휴가를 낸 박 총장은 “적십자인 30년의 끝이 너무 아쉽다 ”고 말했다. 이석우 전경하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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