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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대화재개로 위기 풀어라

    북한이 대한적십자사의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접촉 제의에 아무런 응답이 없다.벌써 6일이나 지나 북한이 긍정적인 회신을 보내오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남북 민간단체들이 설맞이공동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니 때 맞춰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다면 화해분위기에 좋은 전기가 될 것이다.그런데도 북한은 대화제의는 모른 척 시침을 떼면서 6·15공동선언 이행 결의나 남북대화 의지를 방송을 통해서만 밝힐 뿐 실제 대화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북·미관계 악화 때문이거나 북한 내부사정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것은 북한은 물론 한반도로서도 불행한 일이다.북·미관계가 악화되면 한반도에 위기상황이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미국이 힘의 논리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사실이다.주권국가를 ‘악의 축’이라는 극단적 용어로 공격하는 미국의태도는 일부 국가들로부터도 비난을 받고 있다.북한은 미국의 경고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타격의 선택권은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김정일국방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군부대를 방문하고 있는 것도 북·미관계 악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과 남북한은 이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추가해서는 안된다.한국 정부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외교를 통해 한반도 안정을 보장받아야 한다.북한도 미국과 힘겨루기에 나설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다.이러기 위해서 북한이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국제질서에 우선해서 남북관계를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북·미관계가 꼬인다고 남북관계마저 문을 닫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남북대화가 이어지고,도로와 철로가 뚫리고,금강산관광이 활성화되고,이산가족이 자유롭게 오간다면 국제사회도 한반도가 위험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북한을호전적이거나 테러지원국으로 보는 시각도 누그러질 것이다.남북화해와 협력관계가 확고하면 미국이나 다른 국가들도 한반도를 만만하게 보지 않을 것이다.북한은 남북교류를 축으로 놓고 국제관계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남한 정부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잊어서는안될 것이다.
  • 北-美 긴장 계속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후 불거진 북·미간 긴장국면이 5일째 계속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1일 워싱턴에서 요르단 국왕을 만나 북한의 재래식 무기 철수와 무기 수출 중단을 촉구하고“그렇게만 된다면 기꺼이 그들과의 대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부시는 또 “미국과 우방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1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전쟁을 치를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조선반도의 군사정세는 다시 전쟁접경에로 번져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대한적십자사가 설을 전후해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기 위해 실무접촉을 갖자고 지난달 29일 제의한 데 대해 3일 오후까지 응답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정부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부시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국면 해소를 위한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정부는 또 북한에 대해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대화로 현안을 풀겠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 1일 뉴욕에서 열린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의 한·미 외무회담에서 “미국 연두교서의 대북 강경기조는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변했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미국은 여전히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crystal@
  • 이산방문단 교환 제의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29일 북한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설(2월12일)을 계기로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할 것을 제의했다. 한적은 그러나 방문단 교환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서영훈 총재는 “이산가족 문제는 인도적 차원의 문제로 어떠한 명분으로도 해결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면서“민속 명절인 설을 계기로 지난해 교환한 방식(서울·평양동시 교환방문)에 따라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실시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서 총재는 “방문단 교환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남북적십자회담 연락사무소 연락관 접촉을 통해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사설] 남북대화 적기 놓치지 말아야

    정부가 지난주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지원방침을 공식발표함으로써 금강산관광이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는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부가 지원을 결정한 것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평화사업이며 남북대화는 어떠한 경우라도지속되어야 한다는 대승적 차원의 포용정책에 바탕을 두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지원하고 현대나 관광공사가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북한이 성의를 보이지않는다면 금강산 관광은 서로가 이익을 얻는 평화사업으로 거듭 나기는커녕 다시 위기에 빠지고 말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주 북한에 당국간 대화를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대한적십자사도 빠르면 29일쯤 제4차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접촉도 제의할 예정이다.새삼 강조하지만 북한은 여러 경로의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남북대화와 관련,홍순영 통일부장관은 현안 해결 우선순위로 이산가족 상봉 재개,금강산관광 활성화,남북경협추진,경의선 복원,군사적 신뢰구축 등의순으로 꼽고 있다.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차근차근하게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남북대화를 재개할 적절한 시기다.다음달 20일이면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다.지난 25일 열린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한·중·일 3국 방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미국측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대화가 빨리 추진되는 것이 한반도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제 남북대화가 재개된다면 미국의 대북정책이나 국제사회의 인식도 북한에 호의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민간 차원의 설맞이 공동행사도 성공리에 치러져야 한다.남한에서 열리는 월드컵과 북한의 아리랑 축제도 기다리고있다.북한이 이 기간중 금강산∼원산∼평양을 잇는 관광로를 개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우리쪽은 판문점 등을 개방해 관광객들이 지나 다니도록 하는 연계관광에도관심을 가지고 있다.남쪽에서는 대화의 장소문제 등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심지어 금강산관광 지원문제 등으로 남남갈등까지도 감수하고 있는상황이다.여기서 북한이 또다시 조건을 내세우며 대화를회피한다면 남쪽의 분위기도 더 이상 인내하기 힘들 것이다.북한은 이러한 대내외 사정을 감안해 남북대화의 적기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 韓赤 “내일쯤 이산상봉 제의”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이르면 29일쯤 제4차 남북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및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 관계자는 27일 “오는 29일쯤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할 계획”이라면서 “상봉 시기는 명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어 “4차 적십자회담 개최도 함께 제안할지고민중”이라면서 “28일까지는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12일 설을 전후해 남북이산가족 상봉단을 교환하는방안을 북측에 제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남북적십자회담 곧 제의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가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 및 제4차 적십자회담 개최를 북한 적십자회에 공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 관계자는 18일 “북한도 인도적 교류를 위한 대화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어 회담 제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표류 북한인3명 15일 北送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14일 러시아 상선에 의해구조된 북한 민간인 3명을 15일 오전 11시쯤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적은 14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 민간인 3명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표류경위 등을 간단히 조사한 뒤 15일 돌려 보낼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北민간인 3명 구조…러상선 진해항 입항

    합동참모본부는 러시아 상선이 청진 동쪽 49㎞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북한 민간인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11일 합참에 따르면 러시아 바니노항을 출발한 러시아 상선 소르모프스키호(2,478t)는 지난 9일 오후 7시쯤 북한 청진 동쪽 49㎞ 해상에서 추진기 고장으로 표류중인 북한 어선에서 민간인 3명을 구조했다. 러시아 상선은 12일 오전 7시쯤 진해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와 관련, “3명 모두 민간인으로 확인됐고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만큼 오는 14일 대북 통지문을 보내 북측이 원하는 날짜에 돌려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전공련, 적십자회비 모금 대행 않기로

    공무원들은 올해부터 적십자 회비 모금에 전혀 관여하지 않게 됐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는 최근 대구시청에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와 협상을 갖고 “적십자 회비 모금 대행을 더이상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공연과 대한적십자사는 올해부터 적십자 회비는 적십자사가 행정기관을 통하지 않고 읍·면·동의 이·통장과 직접 협조,회비수납 고지서를 교부하고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또 모금 목표액과 실적을 행정기관에 일절 통보하지 않고목표 달성을 요구하지도 않기로 했다.이와 함께 모금 부족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에 재정지원을 요청하거나특별회원들의 모금으로 충당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성철(朴成轍·대구시청 자치행정과)전공연 상임대표는 “행정기관이 적십자회비 모금을 대행해와 국민들의 반발과 행정불신 등을 초래했다”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적십자 회비를 모금하는 방안 등을 연구과제로 건의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헌혈하면 영화표 드려요”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를 견디다 못한 대한적십자사 산하혈액원들이 고육책으로 영화표까지 주며 헌혈을 호소하고있다. 전체 헌혈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영화를 좋아하는 신세대라는 점에 착안했다. 서울 중앙혈액원은 12일부터 명동과 을지로 인근 영화관들의 지원을 받아 헌혈자에게 영화표를 공짜로 나눠주기로 했다. 서부·남부 혈액원은 이미 지난 1일 영화표와 공연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시작했다.이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서부혈액원 5개 헌혈의 집에는 하루 평균 20∼30명에 불과하던 헌혈 참가자가 10배 가까이 늘어 200여명이나 됐다.부산시 혈액원도 올들어 시내 복합영화관 CGV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표를 구입해 헌혈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0일 종로에서 헌혈한 김현주씨(23·동덕여대4)는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는데,때마침 공짜표를 나눠준다고 해서 임도 보고 뽕도 따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구로구 헌혈의 집 유송희 간호사(41)는 “영화표를 받아들고 즐거워하는 헌혈자를 보면 기분은 좋아지지만 기념품이없어도 자발적인 헌혈자가 늘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수혈용 혈액 재고 3∼4일분 불과

    최근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재고량이 급감하면서 서울지역의 경우 응급환자 수혈용 혈액까지 수급 차질이 예상된다. 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중앙혈액원 등 서울지역 4개혈액원의 지난 4일 현재 혈액 재고량은 전혈 175유닛(Unit·혈액 1팩)과 성분제제 2만2,904유닛 정도로 통상 서울지역 병원의 3∼4일분에 불과하다. 응급환자 수혈용으로 쓰이는 혈소판 농축액(682유닛)과적혈구 농축액(2,652유닛)의 경우 재고가 하루 수요량에도 못미쳐 지방혈액원에서 긴급 조달해 겨우 수요를 맞추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지역 병원에서 필요한 혈액 수요가 하루 평균 2,000유닛(전혈 기준)정도인데 반해 이달 들어 서울지역의하루 평균 헌혈 인원은 1,500명선으로 떨어져 지금 상황이 지속될 경우 조만간 혈액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적십자사는 우려하고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최근 갑작스런 한파로 일반인들의헌혈이 크게 줄었고 겨울방학이어서 학생들의 단체헌혈도끊어졌다”면서 “국민 개개인이 헌혈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 공급용 혈액이 이처럼 부족한 원인은 최근잇따른 혈액사고 등 적십자사의 혈액관리 허점으로 헌혈에 대한 국민감정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말에는 국민들이 헌혈한 혈액(혈장)이 일부 민간제약업체의 혈액제재 제조에 이용돼 사기업의 돈벌이에 이용됐다는 지적을 받았는가 하면,혈액관리업무의 기초단계인 혈액검사를 잘못해 혈액형이 다른 피를 환자에게 수혈할 뻔한 사고가 일어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립대 8곳 임시이사진 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임시이사가 파견돼 있는 11개 4년제 대학법인 중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한국외국어대,한성대 등 8개 법인의 임시이사진을 1일자로 개편했다.신임 이사는 다음과 같다. ●한국외대△池明觀(한림대 석좌교수·KBS 이사장)△金鍾仁(전 청와대 경제수석,한국외대 총동문회장)△金 槿(연합뉴스사장)△張夏眞(충남대 교수,한국여성개발원 원장)△朴在承(서울지방 변호사회 회장). ●한성대△金三雄(대한매일 주필)△張會翼(서울대 물리학과교수)△朴恩正(전 교원징계재심위원,이화여대 교수)△徐東九(전 경향신문 편집국장,한국언론재단 부이사장)△尹智熙(참교육학부모회장)△孫鳳鎬(전 한국외대 교수,서울대 교수). ●조선대△魯珍榮(목포대 총장)△崔昌鎭(전 전북대 교수,전원광대 교수·교무처장)△曺相彩(동창회 서울지역회장,한국도심공항터미널 사장)△沈在敏(전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광주광역시 부시장). ●대구대△尹德弘(대구대 총장). ●상지대△李敦明(전 조선대총장,변호사)△劉載天(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한림대 부총장)△金東喆(전 이화여대 교수)△朴榮根(중앙대 교수,교수신문 주간)△池銀姬(여성단체연합공동대표)△安秉旭(가톨릭대 교수). ●영남대△池弘源(전 대구고법,변호사)△白樂晴(시민의 방송 대표,서울대 교수)△崔永煥(전 과기처 차관,세종대 부총장)△盧喜燦(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단국대△張鍾鉉(전 천안대 총장)△金周元(민변 변호사)△申瓚均(세계일보 주필)△田豊子(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사장)△姜信主(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李康演(전 관세청차장). ●서원대△金容駿(고려대 명예교수)△李英穗(경기대 교수,교수신문 발행인)△安炳根(전 청주지검 검사,변호사)△鄭淵珠(한겨레신문 논설주간)△朴康壽(제2건국위 공동위원장,배재대 총장)△兪義在(충북 행정부지사)△柳宣奎(충북 부교육감)△張世憲(YTN이사,세명장학회 이사장)
  • “풍전등화 금강산관광 살리자”

    금강산 관광사업 살리기에 시민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남북화해의 상징인 이 사업이 누적된 경영악화로 중단 위기에놓인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취지다. 경실련 통일협회와 평화통일시민연대,한민족물자교류협의회 등 20개 시민사회 단체들로 이뤄진 ‘금강산을 사랑하는 범국민연대 준비위원회’(공동대표 李長熙 외대 교수 등)는 20일 낮 서울 명동에서 가두캠페인을 갖고 금강산 관광사업을되살리기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벌였다.이와 별도로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 등 ‘금강산 범국민연대’ 집행부 29명은 ‘시민단체 금강산 평화관광 다녀오기 캠페인’의 하나로 이날 속초항에서 간단한 집회를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한뒤 금강산으로 떠났다. ‘금강산 범국민연대’측은 또 ‘금강산 평화관광 살리기를 위한 국민청원운동’ 선언문을 발표,“남북관계 변화와 신뢰구축의 산증인인 금강산관광이 미국의 대북 강경책과 남북한 당국의 방관과 약속 불이행,일부세력의 반대를 위한 반대로 풍전등화의 신세가 됐다”면서 “금강산 관광사업 중도포기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우를 범하는 것이며,남북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99년 6월 서해교전의 위기에서도 금강산행 뱃길은 끊어지지 않았고,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상호 보복으로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평화의 사도 구실을 해왔다”면서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긴다면 남북관계는 6·15 공동선언 이후 또 한번의 질적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의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오는 27일에는 ‘금강산 평화관광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주제로 여야 의원과 전문가,통일부및 현대아산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금강산 범국민연대’는 새해 1월 중순 공식 출범한다.참여단체의 수를 크게 늘리고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송월주(宋月珠) 스님,강원룡(姜元龍) 목사,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을 고문단으로 영입,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단기적으로는 ‘금강산 다녀오기 캠페인’을 적극 펼쳐 뱃길을 잇고,중·장기적으로는 북한 당국의 특구지정과남한 당국의 일정한 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김규철(金圭喆) 집행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이 대신하고 있는 평화유지 비용은 막대하다”면서 “정부는 청소년들이 평화통일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해외언론/ ‘한국인 피폭자’ 지원 표류

    일본 산케이신문은 17일 아침 배달판에 일본정부가 2차대전 당시 원폭피해를 입은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한 대책이 미흡한 사실을 해설기사로 보도했다.다음은 내용 요약. 히로시마(廣島),나가사키(長崎)에서 피폭되었으면서도 외국으로 이주해 원호를 받지 못하는 ‘재외 피폭자’에 대한 구제책을 검토해온 후생노동성 검토회는 결국 “인도적 견지에서 해결을”이라는 대략적인 방침을 표명하며 약 4개월에 걸친 논의를 끝냈다. “논하지 않아야” 했던 국가보상에 대해서는 논의가 뒤바뀌거나 한국에만 행해졌던 40억엔의 자금갹출도 여전히 애매한 상태로 문제가 보류된 모습이다. 검토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던 ‘숨겨진 장애물’이 있었다.그것은 “한국과 다른 나라와의 사정이 다르다”라는 점이다. 1990년 5월 일본정부는 한국의 재외 피폭자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대해 40억엔의 갹출을 표명했다.이에 한국측의 자금과 합해 기금을 적립,운용이익으로 피폭자의 의료지원등을 행할 계획이었다. 같은 종류의 원호책은 다른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행해지지 않아 지극히 정치색이 짙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흐지부지되었다.일본정부는 약속대로 2년간은 40억엔을 갹출했지만 한국측은 자금이 생각만큼 모이지 않아 운용이익으로 마련되어야만 할 의료지원비용은 당초부터기금을 헐어가며 행해졌다. 의료비뿐만 아니라 회관의 건설이나 교통비 등도 지급되어기금은 얼마 되지 않아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었다.한국측으로부터는 올해 재보충의 요청이 있었지만 정부관계자는 포기한 듯한 표정이다. 검토회는 현행법(피폭자원호법)의 틀 내에서 원호하는 것은 어렵다는 결론을 냈지만 ▲법개정을 할 것인가 ▲특별입법할 것인가 ▲법령에 바탕하지 않는 예산조치로 행할 것인가는 명시하지 못하고 끝냈다. 성(省) 내에는 기금의 운용이익을 원호책의 자금으로 한다는 방법에 대해서는 한국에서의 실패로 인해 소극적인 분위기가 있고,법률 개정에 대해서는 ‘전후보상’으로 연결된다는 의식이 강하다고 한다.
  • 집중취재/ 기부금법 문제와 대안

    ***“모금규제법 '장려법' 전환을”. 성금모금 관련법의 허점과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겨울철 소외된 이웃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99년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활동을 하며 해마다모금액이 늘고는 있다.하지만 관련법이 다른 단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원활한 성금모금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문제점]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은 신고제가 아닌 사전허가제를 택하고 있다.현행법과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법안이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데 들어가는 모집경비(운영경비)를 각각 2%,5%로 잡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모든 시민단체가 매년 한번씩 갖는 ‘후원의 밤’ 행사도 엄밀히 따질 경우 허가를 받지 않은 ‘위법행위’가 된다.그러나 이 사안으로 처벌받은 사례는한 건도 없어 ‘사문화’된 법으로 남아 있다. 복지단체인 월드비전 박준서(朴俊緖)본부장은 “헌재의위헌판결이 있었음에도 허가제를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은 헌재에 대한 도전”이라며 “기부금품 모집을 신고제가아닌 허가제로 하고 있어 민간단체의 자율적 기부문화 정착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정안 쟁점] 현재 국회에서는 정부법안과 민주당 전갑길(全甲吉),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의원이 내놓은 안 두 가지에 대해 논의중이나 쉽게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논란의핵심은 허가제와 신고제의 선택 문제다. 전·이의원안은 신고제와 신고단체의 자격요건 강화,모집비용 20%까지 허용 등을 담고 있다.반면 정부법안은 사전허가제 지속,모집비용 5% 등이 요체여서 평행선을 긋고 있다. [자발적 성금 부족]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연말연시 397억원을 포함해 모두 625억원을 모금했다.이중 552억여원을 4만4,258개 복지기관 등의 저소득층,독거노인 등 475만여명에게 지원했다. 그러나 모금액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못하다. 지난해 개인(ARS포함)의 모금비중은 23.27%로 기업체와 공공기관 등의 61.77%에 크게 못미쳤다.그나마 기업의 참여도 전경련이나 경총 등의 반강제적인 지침에 따른 것이어서 ‘준조세’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안은] 시민사회복지단체들은 아예 이 법의 폐지를 주장한다.297개 단체들이 연대해 ‘기부금품모집규제법 폐지추진위원회’를 꾸려 전세계에 유례없는 기부금 모집을 규제하는 법의 폐지운동을 벌이고 있다.녹색미래 이정수 사무총장은 “모금경비를 외국처럼 최소 20%까지 늘려야 한다”면서 “비용 때문에 시민에 대한 직접홍보가 어렵고 이에 따라 기부도 적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문가들은 “자율적인 기부문화를 촉진시키면서 비도덕적 모금활동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고제로 전환하고 모금단체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민관이 기부문화 활성화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홍보와 불건전단체 적발 등의 일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외국 사례] 지난 9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국경없는 의사회’는 모집비용의 19%,유나이티드 웨이는 15.7%,케어인터내셔널은 35%,미국의 월드비전은 20%를 모집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전 허가제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도 한국이 유일하다는게 시민단체들의 지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반짝 관심'실태- 기업 준조세 인식 '눈치성금'.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의 절반 남짓을 기업체,특히 대기업이 낼 정도로 개인의 참여가 미흡하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려면 기업체들이 나서야 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러나 기업체들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준조세’로 여겨 참여하는 시늉만 하고 있다.지난 99년에는 대통령이 기업인 간담회를 가지면서 성금 참여를 당부해 모금액이 급증했으나 지난해에는 줄어들거나 아예 내지 않은 곳도 많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집중적으로 이웃돕기 모금을 실시한다.이 기간 동안 연간 모금액의 80%가 걷힌다. 이는 겨울철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반짝’에 그친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연말이 되면 기업체 관계자를 만나 성금을 부탁하지만 쉽지 않다”면서 “기업체들이 얼마나 내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업체보다는 많은 개인들의 참여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체들의 성금액이 매년 널뛰기해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탄탄한 경영구조를 자랑하는 SK그룹은 지난해 성금으로 500만원을 냈다.지난 99년 연말에는 5억원을 냈었다.지난 99년 55억원을 냈던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은 탓인지지난해에는 성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삼성은 이태째 100억원을 희사하고 있다. 박록삼기자. ■ARS모금 인기급락…감성호소 모금 퇴조. 몇년 전부터 모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자동응답시스템(ARS)에 의한 모금 덕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민들이 ARS 모금 방식에 싫증을 내면서 모금액이 줄고 있다.사회복지 문제 전문가들도 즉흥적인 모금은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화를 걸어 단추를 누르면 전화요금에 기부액이 부과되는 ARS 모금은 지난 97년 한 종교단체가 처음으로 이용하면서 도입돼 인기있는 모금 방식으로 정착됐다.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소방관 6명이 한꺼번에 사망했을 때는 이틀 동안에 15억여원이나 전화를 통해모금돼 위력을 발휘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한적십자사는 물론이고 구세군도ARS를 이용,모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금액이 줄고 있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99년 12월∼2000년 1월 ARS 방식으로 24억4,900만여원을 거뒀으나 지난해에는 13억2,400만여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공동모금회의 총 모금액은 348억여원에서 396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흥윤(全興潤·43)자원개발1팀장은“ARS 모금은 특성상 방송 등의 언론매체를 통해 모금이필요한 사연을 알리지 않으면 참여자가 거의 없는 ‘즉흥적이고 감성에 호소’하는 방식”이라면서 “어떤 사람들이 모금에 참여했는지도 전혀 알 수 없어 기부 문화 정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루에 2,000원 정도로 기부 액수가 제한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 전화국 등에는 “우리 가족은 이런 전화를 건 적이 없다”면서 “돈을 내지 못하겠다”고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어 골칫거리다. 공동모금회는 올해부터 홈페이지에 접속,휴대전화 번호를입력하면 액수 제한 없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개발해 운영하는 등 대안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성금모금 규제법 변천사.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은 해방 이후 반공 단체들의 반강제적모금에 따른 부작용과 폐해를 막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51년 제정 당시의 이름은 ‘기부금품모집금지법’.현재의이름은 95년 법 개정 이후부터다. 그러나 이 법은 시민사회단체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90년대 이 단체들을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악용되는 사례가 잦아 철회·개정 요구가 높아졌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당시 민주노총 위원장)대표와이창복(李昌馥·당시 전국연합 의장)의원 등은 지난 95년가뭄과 수해에 시달리던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하다 입건됐다.인권운동사랑방 서준식(徐俊植·전 대표)씨도 99년 인권영화제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을 하다 입건됐다. 권 대표는 당시 “법 체계가 정비된 상황에서 기부 금지는 국민의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악법”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제청 신청을 해 승소했다.헌재는 지난 98년 “기부금품모집금지법 제3조는 기부금품모집행위를 사회적으로 유해한 행위로만 간주하여 국가가모집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고 허가 여부를 행정관청의 자유재량에 맡김으로써국민이 기부금품의 모집허가를 청구할 법적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와 참여연대 등 90여개 단체는 지난 99년 7월 이 법이 자율성을 해친다며 완전 철폐를 주장하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 혈액형 잘못 판정 병원 공급 ‘사람잡을’ 韓赤

    대한적십자사가 실제와 다른 혈액형이 기록된 혈액제제를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바람에 일부가 환자에게 수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서울 서부혈액원은 지난 1월 5일 실제 혈액형이 B형인 김모군(17·경기 J고2)으로부터 헌혈받아 적혈구 농축액 1유니트와 혈소판 농축액 1유니트로 분리 처리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혈액형을 O형으로 잘못 기재했다. 서울 서부혈액원은 이중 적혈구 농축액 1유니트를 인천혈액원을 통해 인천 G병원에 공급했으나,같은 달 9일 병원측이 혈액형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혈액형 오기사실을 발견해 서울 서부혈액원으로 반송했다. 그러나 혈소판 농축액 1유니트는 서울 Y병원에 공급된 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환자에게 수혈됐다. 혈액형이 다른 적혈구 농축액이 수혈되면 적혈구 파괴 등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으나 혈소판농축액의 경우 혈액형이 달라도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혈액형 자동판독기가 고장나 직원이 수기로 혈액형을 기재하다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韓赤, 연내 이산 교환방문 제의

    대한적십자사(한적)는 11일 북한 적십자회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연내에 실시하자고제의했다. 서영훈(徐英勳) 한적 총재는 장재언 북한적십자회 위원장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지난 10월 연기된 4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연내에 실시,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자”면서 이를 위해 오는 14일 남북 적십자사 실무 대표접촉을갖자고 제의했다. 이산가족 상봉 장소와 관련,이병웅(李柄雄) 한적총재 특보는 “5차 장관급회담 합의대로 서울과 평양에서 상봉하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나 북측과의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해 기존의 북측 주장대로 금강산을 상봉장소로 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앞서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를 이유로 지난 10월16일로 예정됐던 4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일방적으로 연기했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홍통일 잇단 비난 배경

    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렬과 관련해 북한이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에 대한 비난을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회담 결렬 직후 발표된 조선중앙통신상보에 이어 24일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서기국 보도에 이르기까지 공식비난만 지금까지 세차례에 이른다.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등 비난의 강도도 전례없이 높기만 하다. 조평통 서기국 보도에서 북한은 “장관급회담 결렬은 남측 수석대표의 분별없는 반북대결자세에 책임이 있다”“남측 수석대표는 북남상급회담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한나라당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을 보면 당국의 통일부장관인지 야당의 통일부장관인지 가려볼 수 없게 한다”며인신공격적인 비난으로 일관했다. 북한의 이같은 비난은 지난해 11월 제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앞두고 벌어진 ‘장충식(張忠植) 파동’을 연상케 한다.당시 북한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인 장씨의 모월간지 인터뷰 내용을 문제삼아 장 총재와의 대좌를 거부,결국장씨의 퇴진으로 이어졌다. 북한은 홍 장관에 대한 비난에서도 “우리의 대화 상대가 되겠는가 하는 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짐짓 당시와 엇비슷한 행태를 보이고있다. 북한의 이런 자세는 회담결렬의 책임공방과 맞물려 남북대화를 가로막는 또다른 장벽이 되고 있다.홍 장관이 수석대표인 장관급회담이 남북대화의 창구인 상황에서 북측이그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듯한 자세를 계속 취할 경우 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더라도 대화재개의 명분을 찾기가 쉽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이산상봉 장애 관계법 개정을”

    대한적십자사는 23일 오후 ‘국제인도법상 난민과 이산가족의 보호’를 주제로 국제법학회와 함께 적십자사 강당에서제20회 국제인도법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병웅(李柄雄) 대한적십자사 총재특보의 주제발표(남북이산가족문제의 현실과과제)를 요약 정리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이산가족문제 해결이다.이산가족문제는 단순히 흩어진 가족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차원을 넘어 복지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 주어야 하는 일이다. 현재 남측의 이산가족은 1세대만 모두 123만여명이며 그중60세 이상인 사람도 70여만명에 이른다.6·15공동선언 이후남북은 그동안 3차례의 방문단 교환과 4차 방문단 교환을 위한 생사확인 과정에서 9,000여명의 생사를 확인했다.방문단교환 외에도 남북적십자사간에는 지난 1∼2월 두 차례의 생사주소확인을 실시해 2,200명의 이산가족에 대한 추가확인이 이루어졌다. 이산 1세대가 점차 고령화되어 사망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모든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확인을 조속히 실시하고 생사가확인된 이산가족들을 위한 면회소 설치가 절실히 요구된다. 남북은 이산가족 희망자 전원에 대해 상봉사업을 추진해야하며 효과적인 추진방안으로 다음 몇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사업의 순서는 생사확인,서신거래 그리고 상봉절차로이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둘째,생사확인된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는 면회소가 조기에 설치 운영되어야 한다.셋째,면회소가 운영되더라도 우리 고유의 민속절과 같은 시기에는 방문단이 교환되어 고향을 방문하고 성묘를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넷째,제3국을 통하여 생사가확인된 사람에 한해서는 통제하지 말고 서신거래 등이 자유로이 행해지도록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다섯째,남북간 우편협정 등이 조기에 합의 실행되어 서신거래가 되도록 하여야한다.여섯째,납북자와 국군포로도 이산가족 범위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일곱째,이산가족 상봉에 장애가 되는 관계법 등이 일부 개정되어야 한다.여덟째,김정일국방위원장의 조기 답방이 실현되어 경의선 연결지점과 금강산 육로 개통으로 면회소가 설치,운영되어야 한다.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몇가지 법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우선 양측은 국가보안법이나 형법을 통해 상대를 불법집단으로 간주하고 있으므로 이산가족이라 하더라도 상봉시 불법집단 사람들과 접촉하는 문제가 제기된다.이런 법률들이 존재하는 한 남북 이산가족 모두 서신왕래나 상봉에 있어서 극도의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으며 더욱이 재결합을시도한다는 것은 신상에 매우 염려되는 바 크다고 할 것이다.따라서 남북은 이런 문제들을 과감히 뛰어넘는 합의를 이뤄내고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북의 재산에 대한 남측의 소유권은 소멸조치하고,중혼가정문제는 특례조항을 두며,북의 가족에게 재산증여조항등을 마련하는 등 현실에 맞게 관련법률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총재특보
  • 韓赤 명예고문에 이홍구 前 총리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는 21일 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를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서영훈 총재의 적극적인요청에 따라 명예고문으로 위촉된 이 전 총리는 앞으로 적십자사업 전반에 걸쳐 자문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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