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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파업」 대응 경제계 초긴장

    ◎“회복세 산업에 치명타” 대책마련 부심/20대 그룹 긴급 노무간담/오늘 상오/경제5단체,자제당부 회견/“쟁의절차 무시한 불법… 주동자 엄단”/관계장관회의 전노협 주도의 5·18파업 결의와 관련,정부와 경제계는 잇따른 대책회의를 여는 등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특히 경제계는 최근 경제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총파업 등으로 사회불안이 확산되고 산업평화가 흔들릴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각 그룹 및 기업별로 노학연대차단방안을 강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16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소집,정당한 쟁의절차를 무시한 「5·18총파업」을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재야 급진노동세력의 배후조종과 선동행위에 대해서는 주동자엄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시국불안에 편승한 산업평화의 파괴가 근로자 자신들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도록 설득하는 한편 대다수의건전한 노조와 근로자들이 불법적인 파업에 동참하지 않도록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이 사전 대응하도록 했다. 이밖에 전국 노동관서는 비상근무체제를 확립하고 특히 취약업체에 근로감독관을 상주시켜 지도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이날 낮 상의클럽에서 박용학 무협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초청,긴급 오찬간담회를 갖고 경영진들이 앞장서서 총파업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시국의 영향으로 산업현장이 파업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경우 겨우 회복세에 접어든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져 또 다시 몇 년 동안의 회복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각 업체가 파업예방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와 관련,재계는 한국경총이 17일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임금선도기업 및 20대 재벌그룹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노사대책간담회를 갖고 총파업 돌입에 대한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전경련·무협·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도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5·18연대파업과 관련,「경제5단체장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인들의 협조와 근로자들의 자제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현재 진행중인 노사분규는 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건에 비해 56%에 불과한 상태이나 대기업의 임금교섭이 부진한 데다 임금선도기업 47개사 가운데 포철을 비롯한 13개사 만이 임금인상에 합의,재계가 전반적으로 금주말의 파업과 그에 따른 여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 민간부문 건축등 최대한 억제키로/최 부총리 밝혀

    정부는 과열된 건설경기 진정을 위해 정부 발주 공사뿐 아니라 사옥신축 등 민간부문의 건축공사도 최대한 억제해나갈 방침이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9일 하오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11명의 신임 상공회의소 회장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과열된 건축경기와 적정한 통화관리를 위해 민간기업에서도 사옥신축 등 불요불급한 투자의 조정이 필요하므로 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항만·전력·도로 등 불가피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대를 위해 공공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업계에서는 이같은 점을 감안,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 확대 등 생산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문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30년 만의 지자제 실시를 계기로 앞으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도 지역편중의 완화,지방실정에 맞는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최대한의 역점을 두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상공인들도 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경제 위축”/재계,정치권에 불만 토로

    ◎“수출부진·분규 등도 무책임서 비롯”/“3당대표 초청 간담회 추진” 재계가 최근 정치권의 혼란으로 수출부진 등 전반적인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불만을 토로,주목을 끌고 있다. 전경련·무협·대한상의·중소기업·경총 등 경제 5단체장들은 7일 상오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재계입장을 표명했다. 단체장들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자금난·수출부진·공해문제·노사분규·주력업종선정·사회간접자본 시설부족 등이 정치권의 혼란과 무책임에서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제단체장들은 곧 경총을 통해 민자·신민·민주 3당에 공식초청장을 보내 3당 대표와 경제단체장들간의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단체장들은 회의가 끝난 뒤 윤능선 경단협 부회장을 통해 『정치권이 그 동안 여론의 눈치를 보거나 전시행정에 치우친 감이 많으며 일관되지 못한 정책수행으로 경제위축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특히 올해 노사분규와 관련,단체장들은 『지난해보다 잠잠한 노사협상 단계에서 최근 발생한 대학생의 시위중 치사사건에 대해 정치권의 뒤처리가 미흡해 임금협상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시간과 자금이 많이 드는 점을 고려,정부가 벌과금·체형위주의 규제일변도의 문제해결을 시도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기능인력양성을 위해 실업계 고교의 실험공작기계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재계는 올해 서울지역 공고에 20억원 가량의 실습기자재를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 5개 경제단체 임금협상 진통/상의노조,오늘부터 파업강행 태세

    ◎무협·생산성본부등서도 쟁의신고 사용자들의 이익집단인 대한상의·무협·전경련·표준협회·생산성본부 등 5개 경제단체가 올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와 경단협이 제시한 「한자리수 임금인상」과 「인사권 참여배제」 원칙에 대해 각 노조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상의노조는 김상하 회장의 재신임을 묻는 7일 부터 열흘간에 걸친 냉각기간도 아랑곳 없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에도 불구,임금인상 및 노조의 인사권 참여 등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본급 7% 인상을 내놓은 사용자측에 대해 노조측은 물가상승 등을 내세워 16%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인사위원회에 노조측도 끼워달라는 것을 놓고 공방을 벌였으나 「경영참여」 「권위주의적」이라는 소모전만 되풀이했다. 무협은 지난달 30일 쟁의신고를 내고 평상복 착용과 출근전 협상촉구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조측이 임금지급액의 20% 인상을 주장하고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8.9%로 맞서고 있다. 노조측은 지난 3년 동안 임금인상률이 7%에 그친 데다 한전과 무공이 각각 8%,10% 인상에 임금협상을 타결했으나 수당인상 등 실제인상 폭이 33%,20%에 달한다며 이 수준의 임금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정실인사 등을 막기 위해 노조가 인사위에서의 의결,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임금협상에 실패,쟁의신고를 낸 전경련은 지급액의 16.3% 인상과 9%로 노사가 맞서있다. 이미 인사위원회에 2명의 노조측 위원을 받아들인 생산성본부도 지난 1일 쟁의발생 신고를 내놓고 있다. 양측은 기본급 7% 인상에 합의했으나 지난해 지급액기준 17∼18% 인상에 못지 않은 교통비 등 제수당의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지난 3일 쟁의신고를 한 표준협회는 노조측의 16.7% 기본급 인상 요구에 사용자측이 당초 7%에서 9%로 다소 후퇴,타협의 여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계속 협상중이다. 한편 이같은 경제단체의 쟁의신고 및 파업결정은 향후 화이트칼러 계층뿐 아니라 가뜩이나 부진한 일반 사업장의 임금교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 서울상의 회장 김상하씨 재선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하오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김상하 현 회장을 재선임했다. 또 부회장에 이명박 현대건설 회장·김채겸 쌍용양회공업 회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박용성 동양맥주 부회장을 각각 재선출했다. 김 회장은 오는 5월7일 열리는 대한상의 회장선거에서 지난 3년 임기 동안의 긍정적 업무평가와 연임원칙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재선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과소비가 물가상승 “선도”/87년이후/소비지출증가 임금인상률 앞서

    ◎상의,근로자가계 분석 지난 87년 이후 두 자리수 임금상승이 저축을 통한 투자재원 조달보다는 과소비로 나타나 물가불안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상의가 지난 85∼90년 동안 근로자의 임금과 소비·저축의 관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7년 이후 임금인상률이 두 자리수로 높아졌으나 소비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9년의 경우 명목임금상승률이 21.1%,근로자소득증가율이 24.5%로 최소를 기록했으나 소비성향 76.4%,소비지출증가율 26.7%,전월세 등 비식료품 지출이 77.6%나 늘어 오히려 소득이 줄었다. 이 때문에 가계저축률이 88년 23.1%에서 21.6%로,국민총저축률이 38.1%에서 35.3%로 오히려 줄어드는 과소비현상을 빚어 지난해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85년대비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63.6%,전세가격지수는 96.1%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상의는 인플레이션 아래서 주택값의 상승은 근로자들의 저축의욕을 떨어뜨리고 과소비를 조장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한 근로자주택공급정책이 물가안정의 최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페놀두산” 오명씻기 포석/박용곤회장 퇴진… 정수창씨 영입 언저리

    ◎오너→전문경영인 바통 인계 “1호”/「집단운영」 지속… 새 회장 역할엔 한계/일부선 과도기간 지나면 박 전회장 복귀 점치기도 2차례에 걸친 「페놀누출」사건으로 두산그룹은 회장이 바뀌는 등 창업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22일 두 번째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24일 오너회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 동안 경제계에 각종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수습책으로 오너가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공언을 한 적은 자주 있었지만 회장직을 가족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넘겨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재계는 「비오너체제」로 출발하는 두산그룹의 장래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4년동안 회장 역임 ○…신임 정수창 두산그룹 회장은 이번에 물러난 박용곤 회장에 앞서 지난 77년부터 4년 동안 그룹 회장을 맡은 바 있는 대표적인 두산맨이며 대한상의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원로 경영인. 선대 박두병 회장의 경성고상(현 서울대 경영대학) 9년 후배인 정 회장은45년 동양맥주 전신인 「소화기린맥주」에 입사한 이래 60년대 후반 삼성그룹에 잠시 몸담았을 뿐,40여년 동안 두산과 인연을 맺어왔다. 그러나 5공 출범 당시 입법회의의원을 지낸 관계로 5공 청문회에 출석한 뒤로는 두산그룹에서 운영하는 연강학술재단 이사직만을 맡은 채 거의 은퇴한 상태로 지냈다. 박용곤 전 회장 형제들도 그의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등 선친을 대하듯 예의를 지켜왔다고. ○…「비오너 회장」의 취임으로 두산그룹의 경영형태가 바뀔 것이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 우선 정 회장이 오너측과 가족이나 다름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72세의 고령이어서 적극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 더구나 기존의 그룹 운영이 박용곤 회장,박용오 그룹부회장,박용성 동양맥주 부회장 겸 그룹기획 실장 등 3형제의 집단운영체제로 유지돼왔기 때문에 신임 정 회장의 역할이 크지 않으리라는 것. 박 전 회장은 그룹 총수직에 있었다고는 하나 대외적인 일은 박용오 부회장이,그룹내의 일은 박용성 기획실장이 전담하다시피 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정수창 회장 체제」가 잠정적인 것으로 보고 과도기간이 끝나면 박 전 회장이 다시 등장하거나 용오·용성 형제 가운데 새 회장이 나올 것으로 점치기도. ○경영형태 안 바뀔듯 ○…박 전 회장은 이날 상오 긴급소집된 사장단회의에서 자신의 사퇴와 후임 회장에 정 회장을 임명했음을 통보. 박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대 회장들이 쌓아놓은 그룹이미지를 자신의 대에서 그르친 데 대해 비감한 심정을 토로하고 정 회장을 맞아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을 당부. 또 신임 정 회장도 『최선을 다하자』는 짧은 말로 취임사를 대신,회의는 10분여 만에 끝났다고. 한편 박 전 회장은 지난 22일 「제2차 페놀사고」가 터지자 즉시 사퇴를 결심하고 정 회장과 후임 회장 문제를 논의했다는 후문. ○…박 전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그룹 일은 물론 일체의 사회활동에서 손을 뗄 것으로 주위에서는 전망. 박 전 회장은 성격이 비사교적인 편이어서 평소에도 외부행사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 박 전 회장은 현재 대한상의 및 능률협회 부회장,전경련 이사 등을 맡고 있는데 이들 경제단체 직책을 유지할지도 관심사. ○비오너체제에 관심 ○…재계는 박 전 회장의 사퇴와 정 회장의 등장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눈치. 그 동안 사회에 큰 물의를 빚은 경제사건들이 터지더라도 오너회장이 물러나는 일은 없었기 때문. 지난 67년 「한비사건」이 터졌을 때도 당시 이병철 삼성물산 회장(당시는 그룹회장제가 없었음) 겸 한국비료 사장은 한국비료 사장직에서만 물러나고 물산 회장직은 유지했다. 이 회장은 경영권을 장남인 맹희씨(당시 삼성물산 부사장)에게 넘긴다고 발표했지만 70년에 그룹 회장으로 취임,경영 전면에 다시 나섰다. 또 최근 「수서사건」으로 구속된 한보그룹도 현재 그룹 회장직을 공석으로 남겨둔 채 정태수 전 회장의 3남인 보근씨가 부회장으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 중국내 한국공단 내년 착공/토개공 밝혀/천진·청도 유력…새달 택일

    내년에 중국내 30만평 규모의 한국전용공단이 착공된다. 이를 위해 상공부·건설부 등 관계당국은 다음달에 중국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토개공은 18일 관계당국 및 업계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의에서 열린 「중국 및 중남미 지역의 투자진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개공이 지난해 11월 중국을 다녀온 1차 조사단의 전용공단 설립타당성 조사를 분석한 결과 천진·청도·진황도·영구·상해 등 5개시 중 천진·청도지역의 공단설립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개공은 5월중 2차 조사단의 현지 정밀조사를 토대로 최우선지를 선정,전용 공단조성에 따른 정책결정과 사업계획을 마련한 뒤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내년중에 공단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 집단이기주의와 반기업관/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최근 재계의 집단적 이기주의와 일부 국민들의 반기업관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재벌그룹의 집단적 이기주의가 한단계 발전해 정부와 「힘겨루기」 현상으로 비쳐지고 있고 재벌그룹의 잇따른 부도덕한 행위가 일반 국민들의 기업관을 「사리추구의 집단」으로 바꿔 놓고 있는 것 같다. 재벌그룹들의 집단적 이기주의가 정부정책과 충돌한 사례는 최근 한두 달 사이에 몇차례나 있었다. 정부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30대 재벌그룹들로 하여금 주력업종을 선정토록 하자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또 5·8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 따라 지난 3월4일까지 30대 재벌그룹은 그들이 갖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키로 되어 있었으나 그 실적이 60% 선에 불과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몇몇 재벌그룹의 경우 매각불응에 대한 제재조치로 대출금에 대해 연체이율이 적용되는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비업무용 부동산을 끝내 갖고 있겠다고 버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건설업계는 정부가 아파트분양가격을 16% 이상인상해주지 않으면 신도시 아파트건설을 중단하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 한편으로는 재벌그룹의 비리와 부도덕한 행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분노와 개탄의 소리가 팽배한 실정이다. 올 들어서만도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이 발생해 건설부 장관과 서울시장이 경질되었고 이어서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일어나 세상이 온통 「물 공포」에 휘말려 있다. 권력형 부동산 투기에서 환경오염에 이르는 불행한 사태가 시민들의 사시적 기업관을 반기업관 내지는 반기업주의로 변모시켜 놓고 있는 것 같다. 대한상의 조사가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을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주체」로 인식하는 국민의 비율은 고작 12%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기업소유자의 이익창출 또는 자산증식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조사의 응답자들은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이처럼 나쁜 것은 「기업이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하지 못하기 때문」(67.1%)이라고 밝히고 있다. 반대로 기업이 이익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환경과 자연을 파괴」(40.4%)하고「지역사회에 협력하지 않으며」(20.6%) 「사회공익과 문화단체 지원도 게을리하는 것」(10.5%)으로 시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더구나 「소비자에게는 기업 본래의 기능을 소홀히 하는 대신 정치권에 대해서는 정경유착」(22.8%)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특히 재벌그룹에 대하여 정부가 여신규제를 완화하고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아도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다 주택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아파트분양가격을 사실상 두자리 수나 인상해주자 「재벌 공화국」이 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와 재계간의 마찰과 불협화음을 「레임 덕」 현상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만약에 이 현상이 6공화국의 후반기에 들어선 누수현상이라면 사태는 자못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도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들어가면 「레임 덕」 현상이 생긴다지만 최근 우리 정부의 대재벌그룹에 대한 여신규제 완화와 비업무용 부동산매각 불응에 대한 미온적 조치는 일반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게 거의 틀림이 없다. 제도개선을 한다면서 재벌들을 오히려 비대화시켜 정부조차 감당할 수 없는 공룡으로 만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없지 않다. 지금 이 시점에서 정부가 할 일은 대기업에 대한 지원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와 환경오염과 같은 부도덕성을 시정토록 유도하는 것이다. 재벌그룹의 부동산에 대한 부단한 소유욕구가 시정되지 않는 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여신규제를 완화한 후 재벌그룹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돈에는 꼬리표가 없고 제3자 명의로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모은 재벌그룹들의 과거 관행으로 미루어 부동산에 대한 투기의 개연성은 매우 높다.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이 났는데도 부동산을 매각치 않고 있는 재벌그룹들의 행동을 감안하면 언젠가 투기의 재연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재벌들의 부동산에 대한 탐욕은 땅값이 한햇동안 10%만 올라도 우리나라 국민총생산 규모(GNP)에 맞먹는 불로소득이 생긴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땅만 사두면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데 재벌들이 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시설을 확충하는 데 전력을 쏟을 리가 있겠는가. 정부가 진정으로 해야 할 화급한 과제는 재벌그룹기업의 경쟁력 강화보다는 경제의 안정을 지키는 일이다. 경제의 안정은 결국에 모든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뿐 아니라 민생경제의 안정을 기하는 이중의 효과가 있다. 재벌그룹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실질적인 주체인 그들 스스로에게 맡기는 게 옳다. 언제까지 정부가 경쟁력 강화를 명목으로 대기업을 키우겠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다. 환경오염방지를 비롯한 소득의 공정한 분배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런 과제들은 소홀히 한 채 과거 성장우선시대 때와 같이 대기업 지원시책이나 편다면 일반국민들의 반기업관은 그에 비례하여 증폭될 것이다. 반기업주의가 팽배해지면 반자본주의로 옮겨지게 될 우려마저 있다. 기자가 우려하는 것은 바로 그같은 불행한 사태이다. 반기업주의의 반사적 작용으로 나타나는 행동은 재벌매도내지는 재벌해체 요구일 것이고 반자본주의의 반작용은 체제의 부정이 될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기업주의의 위해는 우리가 현재 상상하고 있는 것 이상의 폭발적 잠재요소를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엄청나게 비싼 대가를 치르고도 수습하기 어려운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재벌그룹들은 최소한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는 동시에 경제단체를 통한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을 적극 자제했으면 한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재벌그룹의 기업주라면 백화점식 경영을 지양하고 주식의 과감한 분산을 시작할 시점이 지금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 해외근로자 비과세 한도/1백만원까지 인상 건의/상의

    국내업체가 중동복구사업을 수수했더라도 진출에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확보난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상의가 분석한 중동복구사업 참여방안에 따르면 걸프전 후 쿠웨이트·이라크·사우디 등의 복구사업을 따냈다 하더라도 기능·사무직 등 해외공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확보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즉 소요인력 가운데 최소한 인력인 20% 정도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업계는 해외근로자의 비과세 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높여줄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 또 제대 전 현역병들의 조기취업이 가능토록 한 업종에 해외건물부문도 포함시키는 등의 유인책이 필요하며 단순노무자의 경우 중국 등의 해외교포 활용방안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금융개방등 가시화 안될 땐 대한통상 제재 강화”

    ◎미 상의 부회장 밝혀 미국은 금융시장 개방 등 우리측의 개방노력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쌍무협상을 통해 통상압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재천명했다. 내한중인 윌리엄 아치 미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3일 대한상의와 주한 미 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이 같은 미국입장을 밝혔다. 아치 부회장은 『지난해 양국간의 통상부문에 있어 난기류가 형성돼 한국이 개방적이고 강력한 시장경제체제로 나가겠다는 약속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지난해 일기 시작한 과소비억제운동은 외국수입품에 대한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시장개방이 답보상태 내지 후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으며 정부지도자들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과 달리 모든 정책과 관료적 관행은 이와 반대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 의회가 산업의 경쟁력회복을 위해 헌법에 부여된 모든 수입규제 조치 등을 활용,시장개방노력이 미흡한 국가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 “국내경기 새달부터 호전”/상의,전국 1천8백 업체 대상 조사

    ◎기업실사지수,생산·수출서 “파란불” 내달부터 국내경기가 서서히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가 27일 전국의 1천8백23개 광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중 기업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기준1백)가 1·4분기에 비해 1백21,지난해 동기대비 1백7로 나타났다. BSI가 1백을 넘어서면 경기가 호전됨을 뜻한다. 부문별로는 생산(BSI=1백22)과 내수(1백22) 및 수출(1백2)이 모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구·제조업·산업기계·철근 등이 수출증가 및 관련업계의 수요증가로 회복세가 예상됐으며 기타화학·조립금속은 건설 및 자동차 등 관련산업의 수요증가로 신장세가 전망된다. 이는 걸프전 종전을 계기로 미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동의 전후복구사업·엔화강세지속·소 등 동구권시장의 수출증가와 건설경기의 활기 및 내수경기호전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의는 임금교섭시기를 맞아 노사분규의 재연과 인력난,기업의 자금사정 악화와 수출상품의 경쟁력약화 등으로 급속한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건설기능공 일급 두달새 45% 상승/신도시개발 따른 인력난등 반영

    ◎잡역부,1만6천원선 넘어/상의,요금동향 조사 건설 기능공의 하루 노임이 2개월만에 무려 4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의가 지난해말 대비 올 2월까지의 주요요금 동향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건설인부의 일당 노임중 잡부가 1만1천50원에서 1만6천1백원으로 45.7%가 올랐다. 또 도배공은 30.1%가 오른 2만1천6백원,목수와 미장공은 각각 28.9%,28.6%가 상승했다. 이는 분당·일산 등 신도시 건설에 따른 인력난이 올들어서도 계속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공공서비스요금은 지난 82년 이후 가장 높은 9.3%가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서비스요금 중 공공요금은 89년의 상승률 3.2%보다 높은 4.5% 상승에 머무른 반면 개인서비스요금은 89년의 9.7%에서 지난해는 15.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음식·숙박요금이 13.3∼40%가 올랐고 ▲교육·의료비 등 사회서비스 요금은 5.8∼57.1% ▲목욕·세탁·파출부 등 개인 및 가사서비스요금 8.7∼50% ▲오락문화요금 7.5∼1백% ▲철도 등운수 2∼55% ▲통신우편 6∼33% ▲빌딩주차요금이 30% 올랐다.
  • 재계,“침제경제 조기회생 기대”/「경쟁력 강화대책」 환영

    ◎“「기술자금」 신설 적절”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정부가 14일 발표한「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에 대해 「침체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구체적 방안들이 제시됐다」면서 크게 환영했다. 그러나 일부 단체는 대기업에 대한 여신규제가 완화되지는 않은 점,산업인력공급 대책이 중·장기적인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 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상의는 『그동안 업계에서 건의했던 내용들이 대부분 수용됐다』면서 특히 생산기술개발자금 1조5천5백억원을 신설한 것과 국산기계 구입 금융지원 자금을 3조8천억원으로 확대한 조치 등은 실효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공대 정원 증원 ▲업종별 전문직업훈련원 건립▲매립지·간척지 가운데 1천여만평의 공장용지 전환계획 등도 활발한 투자 활동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상의는 그러나 산업인력공급 대책이 중·장기적으로 구성돼 당장의 어려움 해소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우려하고 세제상 지원 방안이 광범위하게 마련되지 않은 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시설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정책금융 축소를 통해 실세금리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밝히고 전문화 중심으로 여신관리제도 시행세칙을 개정하기에 앞서 업계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조치가 최근의 수출부진을 타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다만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시설 부족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물류비용의 증가를 방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중소기협중앙회도 공장입지 및 기술·기능인력의 지원 방안이 체계적으로 마련돼 앞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 우려되는 상품 불량률(사설)

    우리상품의 품질저하 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 해가 갈수록 상품의 품질이 향상되기는 커녕 오히려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걱정스런 사태가 아닐 수 없다. 품질저하 현상이 최근 몇년동안 해마다 심화되고 있고 그 원인이 물적요소에 의해서가 아니고 인적요소에서 찾아지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주 공업진흥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2백95개 수출검사품목의 불합격률이 지난 88년의 3.1%에서 작년에는 6.2%로 2년 사이 두배로 증가했다. 우리의 경쟁대상국인 일본이 최근 3년사이에 전자와 자동차 분야에서 불량율을 평균 6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있으며 불량율을 과거 1백분율(%) 개념에서 1백만분율(PPM) 차원으로 낮춰가고 있는 추세에 비교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우리상품의 품질경쟁력이 이처럼 해마다 저하되고 있는데 반해 선진국은 오히려 향상되고 있다는 것은 수출주도형 경제개발을 추진해 왔고 앞으로도 수출에 의해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가야할 우리로서는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다. 수출상품의 대외경쟁력은 대체로 가격과 품질 두가지로 대별된다. 우리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의하여 원화를 절상하지 않을수 없었고 이로인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저하되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약화된 가격경쟁력을 커버해 주려면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로 품질경쟁력마저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경영자 2백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44.5%가 우리상품의 경우 『가격 및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응답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때는 불과 26.3%만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조사는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 상실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상품의 수출이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대외경쟁력의 저하,즉 품질경쟁력의 약화가 원자재와 부품 등 물적요소를 잘못 선택한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대한상의의 조사에 따르면 품질저하의 첫번째 요인은 근로자의 성실성 부족이다. 우리는 최근 몇년동안 정치의 민주화과정에서 격심한 노사대립을 경험한 바 있다. 노사간의 대립과 마찰과정에서 걸핏하면 파업과 태업이 발생했었다. 이와 동시에 근로자들 사이에 일하기를 싫어하는 풍조가 유행병처럼 번졌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국민들은 일본인들에 비해 일마무리 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근로분위기마저 이완됨으로써 제품의 불량율이 최근 2년사이 2배로 늘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의 상태는 개별기업들의 간헐적인 품질관리운동으로 문제를 풀기 어렵게 되어 있다. 정책당국도 그 심각성을 인정하고 정부·공공기관·대학이 공동으로 범국가적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선진품질관리기법을 개발키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점은 근로자들이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갖고 정성과 열의를 다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 만드는 제품에 대해 무한한 애착심을 갖고 끝마무리를 하는 것이 최대의 품질관리 운동이다.
  • 김상하 상의회장 연임 확실시

    ◎회장단 결정 수락… 재출마 밝혀 오는 4월16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66)의 연임이 확실시된다. 김회장은 8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잇단 회장단과 상임의원 모임에서 요청한 연임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오는 11일 서울상의 회장선거 공고이후 입후보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은 그동안 서울상의 회장이 맡아 연임하는 것이 관례로 돼온 점에 비춰 볼때 김회장이 이번 선거에 단독출마,당선이 확실시된다. 서울상의 회장은 오는 4월29일 임시총회에서 선출되며 대한상의 회장은 50개 지방상의회장과 44명의 특별회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5월7일 임시총회에서 선출한다.
  • 재테크 치중기업 세무조사/접대비등 소비성지출 관리도 강화

    ◎서 국세청장 밝혀 국세청은 제조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가급적 않는 대신 재테크에 치중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밀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접대비·광고선전비 등 소비성 경비지출에 대한 관리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26일 대한상의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올해 법인에 대한 세무관리는 기업이 생산적 활동에 전념하고 투자의욕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서청장은 이에따라 생산설비확장·기술개발 등 본연의 업무에 힘쓰는 수출품 및 생필품 제조업체 가운데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합병·증자 등을 통해 대주주에 부당이득을 준 법인 ▲부동산·주식투자 등 재테크에 치중하는 기업 ▲국제거래를 이용,자금 및 소득을 유출한 기업 등에 대해서는 정밀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청장은 이어 『기업들이 소비성 경비지출을 자제,건전한 소비풍토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고 국세청도 기업경비의 변태지출을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청장은 기업들이 세법상의 접대비 한도초과분을 다른 경비로 처리하거나 업무와 관련없는 비용을 접대비로 처리하는 등의 부실경비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법인조사시 이들 항목에 대해 중점조사하는 한편 법인성실도 평가에서도 이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걸프전 발발후 경영악화 91%/상의,제조업체 조사

    걸프전 이후 국내제조업체의 91%가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25일 이달초 서울지역 5백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걸프전쟁후 나타난 경영여건을 조사한 결과 19.2%가 경영여건이 악화됐으며 72.1%는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영이 악화된 주요 요인으로는 28.5%가 제조원가의 상승을 제일로 꼽았으며 ▲수출부진 23.6% ▲내수부진 14.1% ▲자금사정 악화 12.1% ▲원자재 확보난 10.6% ▲수송비용 상승 5.8% 등의 순이다. 한편 걸프전이 끝난후 경영여건에 대해서는 50%가 호전될 것으로,35%가 현재와 비슷하거나 예상이 곤란하다고 답한 반면 15%만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만 잘 견딘다면 전후의 경영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된다.
  • 「고졸 4년」 임금,대졸 초임 앞섰다

    ◎사무직은 평균 1만5천원 더 받아/생산직은 7%나 많아 상의 조사 고졸 4년 근속사원의 임금이 대졸사원 초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전국 1천5백25개 업체를 표본조사,21일 발표한 「학력 및 직종간 임금격차」에 따르면 지난해 사무직의 경우 고졸 4년 근속사원의 임금은 45만4천5백41원으로,대졸 초임 43만8천7백5원보다 1만5천8백36원(3.6%) 많았다. 지난 89년까지는 사무직 고졸 4년사원의 임금이 대졸 초임에 못미쳤었다. 반면 생산직의 경우는 89년에 이미 고졸 4년사원의 임금이 0.1% 많아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48만8천6백57원을 받아 대졸 초임 45만6천4백74원에 비해 7.1%나 많았다. 또 생산직에서 2년 근무한 전문대 졸업자의 임금은 45만3천9백26원으로 같은 생산직에서는 고졸 4년사원,대졸 초임보다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무직 대졸 초임보다는 3.5%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의는 이와함께 생산직의 임금이 사무직보다 높아진 현상이 지난 87년부터 계속돼 이제 정착된 것으로 결론짓고 그 이유는 사무직과 생산직의 기본급이 같은데다 생산직은 각종 수당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학력간 초임 격차도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무직 대졸 초임을 기준으로 할때 사무직 고졸 남자의 초임은 79.6%에 이르러 89년보다 3.2%포인트 줄었다. 생산직의 경우는 전문대졸 남자 초임이 91.5%,고졸 남자가 84.3%,중졸 남자가 78.4%에 달했다. 이는 89년에 비해 3.5∼6.2%포인트 준 것이다. 또 직급간 임금격차도 줄어 대졸 남자를 기준으로 할때 대리는 35.7%,과장이 60.6%,차장이 88.1%,부장이 1백18.7% 각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 연간 임대수입 부동산값의 3% 넘으면 「업무용」으로 판정

    ◎재무부,법인세법 시행규칙 개정안 마련/종전 7%서 대폭 완화/임대료 상승등 부작용 막게 현실화 임대용 부동산의 비업무용 판정기준이 크게 완화된다. 재무부는 30일 임대용 부동산의 비업무용 판정기준이 되는 임대수입금액비율을 현행 부동산가액의 7%에서 3%로 하향조정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법인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물가대책회의에 올려 확정키로 했다. 재무부는 기업의 부동산과 다보유를 막기위해 지난해 4월 임대용 부동산의 비업무용 기준을 강화했으나 공시지가제의 시행으로 토지가액이 커지고 임대료상승 등 부작용을 가져옴에 따라 임대수입금액비율을 현실에 맞게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개정된 법인세법 시행규칙은 연간 임대수입이 부동산가액의 7%에 미달할 경우 비업무용으로 분류되며 부동산가액에 해당되는 은행대출금의 지급이자와 부동산 관리유지비 등을 손비로 인정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무부는 국세청의 임대사업실태 조사결과 통상적인 임대의 경우 연간 임대수입이 공시지가의 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상의 조사에서도 임대용 부동산의 평균수입금액이 3∼4% 수준으로 드러나 7% 규정을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최근 표본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56.1%의 임대용 부동산이 수입금액비율에 있어 5% 미만이었으며 수입금액비율이 7% 이상인 임대부동산은 3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사무실의 33.1%가 3% 미만의 임대수입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대한상의는 정부에 낸 건의서에서 현행 임대용 부동산의 비업무용 판정을 그대로 둘 경우 임대업자들이 업무용 판정을 받기위해 임대료를 평균 50∼70% 인상,물가를 크게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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