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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과기컨트롤타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서른살 성인 됐다

    韓 과기컨트롤타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서른살 성인 됐다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도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중앙과 지역간 협력이 부족해 목표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한국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출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기념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기반 지역주도 탄소중립 달성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과기자문회의 자문위원 곽지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재생에너지연구소 소장은 “중앙과 지역간 정보 비대칭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부분별, 배출원별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구체적 실천방안을 세우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에너지수급관리나 탄소배출 관리의 비효율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곽 소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곳곳에 산재한 에너지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기술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또 정우성 포스텍 교수는 과학기술인력양성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과학기술 인력정책을 하나로 모으고 핵심 연구인력정보를 통합하는 한편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을 통한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기자문회의는 1991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법 제정에 따라 출범한 상설기구이다. 이번 정부에서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가 과학기술 예산과 정책을 결정하는 심의기능과 과학기술 분야 국정운영 전반에 걸친 대통령 자문기능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지난 30년 동안 한국 과학기술이 세계를 따라잡고 과학 인프라 경쟁력 세계 2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에 매진한 과학기술인과 이를 뒷받침해 온 자문회의 공”이라고 말했다.
  • 방송 출연·유튜브… “젊은층과 소통” 경제단체 대변신

    상의, 최태원 회장 주도로 공모전 흥행경총은 ‘586 vs MZ’ 배틀 유튜브 영상무협 ‘KITA TV’서 ‘슬기로운 무협생활’ 최근 주요 경제단체들이 방송에 출연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의 색다른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의 이미지는 다소 점잖고 권위적으로 비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대국민 소통 방식을 고민하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3월 취임한 최태원 회장 주도로 국민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부터 시작해 응모기간 100일 동안 47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돼 당초 2000여건이 응모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TV오디션 형태로 만든 방송프로그램 ‘아이디어리그’에 직접 출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으로, 그의 추천으로 올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도 방송에 함께했다. 경제단체들이 유튜브 등 인기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최근 부쩍 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일 5년 넘게 휴면 상태였던 유튜브 채널을 ‘전경련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더 친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토론회나 내부 행사 영상 등을 올려 왔던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말 ‘세대간 배틀’을 소재로 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586세대 vs MZ세대 제대로 붙었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이날 현재 조회수가 6600건이 넘었는데, 비슷한 시기 올린 경총 토론회 영상의 조회수가 30여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00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유튜브채널 ‘KITA TV’도 인기드라마 제목에서 따온 ‘슬기로운 무협생활’라는 영상콘텐츠가 1만 건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십~수백회 조회에 그치는 포럼, 세미나 영상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등에서 신임 회장단이 취임하는 등 올해 상반기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기를 겪었던 경제단체들이 한층 더 젊어지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경제단체의 이름을 들으면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느냐”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TV출연, 유튜브 런칭...경제단체들의 ‘젊은 시도’

    TV출연, 유튜브 런칭...경제단체들의 ‘젊은 시도’

    최근 주요 경제단체들이 방송에 출연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의 색다른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의 이미지는 다소 점잖고 권위적으로 비치기도 했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대국민 소통 방식을 고민하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3월 취임한 최태원 회장 주도로 국민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부터 시작해 응모기간 100일 동안 47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돼 당초 2000여건이 응모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TV오디션 형태로 만든 방송프로그램 ‘아이디어리그’에 직접 출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으로, 그의 추천으로 올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도 방송에 함께했다. 경제단체들이 유튜브 등 인기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최근 부쩍 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일 5년 넘게 휴면 상태였던 유튜브 채널을 ‘전경련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텍스트보다는 영상에 더 친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토론회나 내부 행사 영상 등을 올려 왔던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말 ‘세대간 배틀’을 소재로 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586세대 vs MZ세대 제대로 붙었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이날 현재 조회수가 6600건이 넘었는데, 비슷한 시기 올린 경총 토론회 영상의 조회수가 30여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200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유튜브채널 ‘KITA VT’도 인기드라마 제목에서 따온 ‘슬기로운 무협생활’라는 영상콘텐츠가 1만 건을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십~수백회 조회에 그치는 포럼, 세미나 영상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등에서 신임 회장단이 취임하는 등 올해 상반기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기를 겪었던 경제단체들이 한층 더 젊어지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경제단체의 이름을 들으면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느냐”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방미 최태원, 거물 정치인들과 회동 “SK, 美 탄소 1억t 감축에 기여할 것”

    방미 최태원, 거물 정치인들과 회동 “SK, 美 탄소 1억t 감축에 기여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맞춰 미국과 유럽에서 광폭 행보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경제외교’와 SK그룹 회장의 ‘현장경영’이 동시에 이뤄져 눈길을 끈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부터 5박 6일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과 두루 회동했다. 먼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와 만나 SK그룹이 미국에서 펼치는 친환경 사업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매코널 의원은 37년째 상원의원, 15년째 원내대표에 재임 중인 공화당 내 서열 1위 거물 정치인이다. 최 회장은 “SK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약 61조원) 가운데 절반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해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5%인 1억t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테네시주가 지역구인 공화당 마샤 블랙번, 빌 해거티 상원의원과 만나 “SK온 조지아 공장과 포드와의 켄터키·테네시 합작공장이 완공되면 3개 주에서 1만 1000여명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미국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와도 잇달아 만나 한미 우호 증진 방안과 미래 사업,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한일경제협회가 이날 화상으로 개최한 제53회 한일경제인회의에도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한일 양국은 경제와 사회 발전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서로의 이해관계만을 우선시하는 건 아닌지 반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한 뒤 “협력 관계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양국 경제계 전체를 지속 가능한 관계로 발전시키자”며 ‘한일 경제계 협력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1일 헝가리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했다. SK온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도 점검한다.
  • 교황 감동시킨 ‘철조망 십자가’… 평화 사도 나선 박용만

    교황 감동시킨 ‘철조망 십자가’… 평화 사도 나선 박용만

    DMZ 노후 철망으로 136개 제작 기획文대통령 유럽 순방 맞아 로마에 전시“남북 대립의 시선 바꿔 보는 프로젝트”“십자가로부터 평화가 뿌리내려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관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철조망 십자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철조망 십자가’가 선물로 전달되며 이를 기획한 박 명예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31일 재계에 따르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 명예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 퇴임을 앞둔 지난 1월 철조망 십자가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노후 철조망을 십자가로 ‘부활’해 한반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작품 제작을 맡았다. 철조망 십자가는 남북의 분단 68년을 합한 숫자를 상징하는 136개가 만들어졌으며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로마에서 전시되며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박 명예회장은 전시회 개관식에서 “한반도에는 남북 대립과 갈등이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전쟁은 멈춘 지 오래됐지만 남북 대립과 갈등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 생각과 시선을 조금 바꿔 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 십자가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이산가족의 염원,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철조망 십자가는 박 명예회장의 세 번째 신앙 프로젝트로 그가 교황에게 십자가를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박 명예회장은 백년 가까이 쓰인 구르마(손수레)를 십자가로 부활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당시 제작한 ‘구르마 십자가’를 교황과 문 대통령, 염수정 추기경 등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마리아수녀회’ 수녀들의 낡은 수녀복을 기도 방석과 베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재계와 종교계의 관심을 받았다.
  • ‘스마트 물류기술 개발’ 박성곤 대표, 동탑 산업훈장 수상

    ‘스마트 물류기술 개발’ 박성곤 대표, 동탑 산업훈장 수상

    국토교통부는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9회 물류의 날’ 기념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연다고 31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물류산업 발전 유공자 68명이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최고 영예인 동탑 산업훈장은 스마트 물류기술 개발과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확장, 통합물류시스템 개발 등에 이바지한 박성곤 ㈜하나로티앤에스 대표가 받는다. 전자상거래 수출입 물류서비스 및 환적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한 유석범 ㈜에이씨티앤코아물류 대표와 종사자 보호를 통한 물류산업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쓴 최정호 ㈜로젠 대표에게는 산업포장이 수여된다. 기념식에 이어 ‘패러다임의 변화, 혁신 그리고 물류·공급망 관리’(SCM)를 주제로 한 물류 콘퍼런스도 열린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2030년까지 매출액 140조원, 일자리 97만개를 목표로 물류산업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K스마트 물류’를 구현할 수 있도록 물류기업과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교황 감동시킨 박용만의 ‘철조망 십자가’

    교황 감동시킨 박용만의 ‘철조망 십자가’

    “십자가로부터 평화가 뿌리내려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관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철조망 십자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철조망 십자가’를 선물로 전달되며 이를 기획한 박 명예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31일 재계에 따르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 명예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 퇴임을 앞둔 지난 1월 철조망 십자가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노후 철조망을 십자가로 ‘부활’해 한반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작품 제작을 맡았다. 철조망 십자가는 남북의 분단 68년을 합한 숫자를 상징하는 136개가 만들어졌으며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로마에서 전시되며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박 명예회장은 전시회 개관식에서 “한반도에는 남북 대립과 갈등이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전쟁은 멈춘 지 오래됐지만 남북 대립과 갈등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 생각과 시선을 조금 바꿔 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 십자가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이산가족의 염원,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철조망 십자가는 박 명예회장의 세 번째 신앙 프로젝트로 그가 교황에게 십자가를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박 명예회장은 백년 가까이 쓰인 구르마(손수레)를 십자가로 부활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당시 제작한 ‘구르마 십자가’를 교황과 문 대통령, 염수정 추기경 등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마리아수녀회’ 수녀들의 낡은 수녀복을 기도 방석과 베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재계와 종교계의 관심을 받았다.
  • [뉴스분석]文, 교황 방북 요청하며 ‘철책십자가’ 전한 까닭

    [뉴스분석]文, 교황 방북 요청하며 ‘철책십자가’ 전한 까닭

    3년 만에 교황 방북 재점화… DMZ 철조망 십자가 의미 담아 세월호, 구르마에 이어 現교황에 전달된 3번째 한국 십자가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재요청하고, ‘평화의 십자가’를 전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든데 이어 3년 만에 교황 방북카드를 재점화함으로써 북미 간 ‘물밑 밀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좀처럼 대화의 불씨가 붙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교황의 방북의지 표명 자체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에서 배석자 없이 20분간 교황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며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면서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이 적극 화답하면서 방북 논의에도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방북이 가시화된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던 평화 프로세스가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과 달리 남북 관계에 온기가 사라진데다 여전히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는 북측이 이른 시기에 공식 초청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교황의 위상을 감안하면 북측도 어떤 형태로든 화답할 가능성이 크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남반구 아르헨티나 출신인데다 고령인 교황은 겨울에 바티칸 밖 일정을 잡지 않는 만큼 방북이 추진되더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 국면과 맞물려 남북, 북미대화가 본격 재개된다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청와대는 기대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비무장지대(DMZ)의 폐철조망을 수거해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선물한 배경도 주목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한국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이 250㎞에 달한다. 철조망을 수거해 십자가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서에도 창을 녹여 보습(농기구의 한 종류)을 만든다는 말도 있다. 이에 더해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냉전의 산물이자 70년 가까이 남북을 인위적으로 갈라놓았던 철조망이 평화를 염원하는 십자가가 됐듯, 교황의 방북이 현실화된다면 남북, 북미대화의 차원을 넘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의 ‘결정적 장면’이 될 것이란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에는 한민족의 아픈 역사와 수난을 표현한 가시면류관을 쓴, 한국인의 얼굴을 쓴 예수 부조를 교황에게 선물한 바 있다. 이번에 전달된 십자가는 가톨릭에 뿌리를 둔 국제 봉사단체 몰타기사단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박용만(세례명 ‘실바노’)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의 기획으로,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십자가로 부활시킨 것이다. 박 명예회장은 페이스북에 “서로 총을 겨누고 긴장 속에 살아가는 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평화 속 이웃이 된들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었다”며 “동해안 최북단과 김포 등 군 경계철책 철거사업으로 확보한 폐철조망 일부를 평화의 십자가로 부활시켜 갈등을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으고자 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평화의 십자가는 통일부 주관으로 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철조망, 평화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된다. 136개의 십자가가 전시되는데 한국전쟁 이후 68년 동안 남과 북이 겪은 분단의 고통이 하나로 합쳐져 평화를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또한 G20 정상회의 기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지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십자가가 전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8월 첫 방한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직접 위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십자가’로 알려진 세월호 참사 유가족 도보순례단의 십자가를 전달받았고, 이를 바티칸으로 가져갔다. 두 번째 십자가도 박 명예회장의 프로젝트였다. 한국 현대사에 담긴 노동의 고통과 흔적을 위로하고자 백년 가까이 쓰인 구르마(손수레)를 십자가로 부활시키는 ‘구르마 십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전태일 열사의 흔적이 남은 동대문시장을 뒤져 30여 대의 ‘현역 구르마’를 찾았고, 가장 오래된 한 대를 골라 해체해 십자가를 제작했다. 이 십자가 중 하나가 지난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됐다.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은 구르마 십자가의 사연이 담긴 8분가량의 영상물 ‘구르마로 만든 십자가’를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신앙의 경건함과 노동의 경건함이 더해져 지구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십자가가 되었다”고 썼다.
  • “방북해 달라” 文요청에 교황 “기꺼이 가겠다”

    “방북해 달라” 文요청에 교황 “기꺼이 가겠다”

    교황 “초청장 보내면 여러분들 돕기 위해”… 文 “꼭 한반도서 뵙길” 北, 코로나 방역 등 현실화 미지수… 성사땐 평화프로세스 ‘빅이벤트’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꼭 3년 만에 재회한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방문해 교황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인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면서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인했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단독면담이 끝난 뒤 교황에게 수행원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도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했고, 당시 교황은 “북한의 공식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교황이 또한번 강력한 방북 의지를 밝혔지만, 2018년과 달리 남북 관계에 온기가 사라진데다 여전히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는 북측이 이른 시기에 공식 초청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남반구 아르헨티나 출신인데다 고령인 교황은 겨울에 바티칸 밖 일정을 잡지 않는 만큼 방북이 추진되더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 국면과 맞물려 남북, 북미대화가 본격 재개된다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청와대는 기대하는 모양새다. 역대 어느 교황보다 한반도 평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메시지를 다양한 계기로 발신해 왔다. ‘한반도의 봄’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8년 1월 교황청 외교단 신년하례식에서 “남북 대화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사회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단일팀을 지지하며 대화 노력을 격려하는 한편 “내 마음에 머릿속에는 항상 한국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같은 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정상회담 결과를 지지하고 축복하는 메시지를 냈고,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했다.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문 대통령(세례명 티모테오)과 김정숙(골룸바) 여사의 교황청 방문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몰타기사단 한국 대표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 등이 동행했다. 다만 단독면담에는 통역을 담당하는 교황청 소속 신부만 배석하고 정부·청와대 관계자와 김 여사는 함께 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교황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유흥식 대주교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것을 환영하며 한·교황청 관계가 한층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文대통령, 교황에게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文대통령, 교황에게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면담하고 한반도 평화와 코로나 19,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및 교황 단독면담은 2018년 10월 이후 꼭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단독면담이 끝난 뒤 교황에게 수행원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또다시 함께 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고, 너무너무 가슴이 뛴다”면서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교황에게 다시 한번 방북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도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교황이 지속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축복과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역대 어느 교황보다 한반도 평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메시지를 다양한 계기로 발신해 왔다. ‘한반도의 봄’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8년 1월 주교황청 외교단 신년하례식에서 “남북 대화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사회가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단일팀을 지지하며 대화 노력을 격려하는 한편 “내 마음에 머릿속에는 항상 한국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같은 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정상회담 결과를 지지하고 축복하는 메시지를 냈고,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그해 10월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때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밝혀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문 대통령(세례명 티모테오)과 김정숙(골룸바) 여사의 교황청 방문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몰타기사단 한국 대표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 등이 동행했다. 다만 단독면담에는 통역을 담당하는 교황청 소속 신부만 배석하고 정부·청와대 관계자와 김 여사는 함께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교황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유흥식 대주교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것을 환영하며 한·교황청 관계가 한층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제효과 61조원 대축제… 부산,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총력전

    경제효과 61조원 대축제… 부산,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총력전

    5년마다 열리는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모스크바·로마·오데사와 4파전 될 듯 국가사업 확정… 정·재계 똘똘 뭉쳐 지원박 시장, 12월 두바이 엑스포서 교섭 활동 취업 유발 50만명·관광객 3200만명 효과마이스 산업 도시로 브랜드 가치 향상 기대“미래세대를 위한 2030부산세계박람회(이하 월드엑스포 )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부산시는 28일 부산의 위상을 한 단계 상승시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5년마다 열리는 월드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범정부유치단장인 유명희 외교부 경제통상대사는 6월 2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 시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는 물론 부산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유치는 부산의 문제가 아닌 국가 행사인 만큼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내년 9월 현지실사 거쳐 2023년 후보 결정 월드엑스포 후보 도시는 내년 9월 BIE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상반기에 결정된다. 우리나라가 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 12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이 된다. BIE는 1928년에 프랑스 파리에 설립됐으며 현재 회원국은 170개이다. 우리나라는 1987년 BIE에 가입했다. 부산시는 2014년 유치 추진 방안을 수립했으며 2019년 5월 국무회의에서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공식 유치 의향을 표명했다. 2030세계박람회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개 도시가 출사표를 던졌다. BIE는 후보 도시들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회원국들의 투표로 개최지를 뽑는다.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비로 국가관을 짓는다. 이탈리아는 1906년과 2015년 밀라노에서 두 차례 월드엑스포를 개최했다. 러시아는 이번이 4번째 도전이다. 이들 경쟁국을 제치고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유치 열망 결집과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부산시에서는 지역 차원의 유치 분위기 조성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유치 열기를 확산해 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엑스포 유치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6월 11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으로 김영주(전 산업자원부 장관) 전 한국무역협회장이 선출됐다. 국내 5대 그룹 중심 재계 총수가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힘을 보탠다. 유치위원장은 재계의 유치활동 지원,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등 조정 역할을 맡는다. 국내 5대 그룹 총수는 유치활동 지지와 세부 실행 영역을 담당한다. 정부와 부산시, 재계가 참여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도 지난 7월 13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달 말쯤 정부유치위원회 발족에 이어 하반기에는 국회 유치 특별위원회도 구성되는 등 범국가적 유치 추진체계가 완료될 예정이다.●市의장·경제부시장 등 해외 홍보 총출동 전국 16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부·울·경 경제계 등도 범 국민적 유치 지지 열기 조성을 위해 지난 8월과 9월 잇따라 유치 지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부산시는 정부·유치위원회·코트라와 함께 2020두바이엑스포 개최 기간을 활용해 본격적인 해외 홍보에 나선다. 두바이엑스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1년 연기된 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제벨알리에서 지난 1일 개막해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192개국 3000여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려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정욱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림 빈트 이브라힘 알 하시미 아랍에미리트 외교·국제협력부 특임장관 겸 2020두바이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면담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12월 지역 경제사절단과 함께 두바이를 방문, 교섭 활동을 펼친다. 부산시와 정부는 두바이엑스포를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의 주요 홍보 무대로 보고 정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한국관(지상 4층, 지하 1층 구조)은 행사장 내 4651㎡ 부지에 마련됐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프랑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면적이 크다. 두바이 한국관에는 부산엑스포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은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의 첨단기술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과 부산이 지닌 가치, 기술 등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다”며 “내년 하반기에 예정된 BIE 현지 실사 준비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8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 등이 주최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8회 국제콘퍼런스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등 인프라 확충 과제 부산시가 성공적으로 엑스포를 유치하려면 해결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후보지 확보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는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 일부와 2단계(자성대 부두) 부지, 감만부두 등이 포함된 북항 일대 지역이다. 항만친수공간, 오페라하우스, 랜드마크 등이 들어서는 1단계 구간은 내년에 기반시설 준공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북항 일대에서 열린다. 반면 엑스포부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항 2단계 구간은 예비 타당성 통과 및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 시는 2030년 준공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갈 방침이다. 엑스포는 국내외 관람객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만큼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공항이 필요하다. 현재의 김해공항시설은 엑스포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참가 예상국은 160개국에 이르는데 김해공항까지 직항노선을 갖춘 나라는 고작 13개국에 불과하다. 항공편 등 공항 인프라는 엑스포 개최 지역 결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국인 러시아 모스크바 예정부지도 브누코보 국제공항과 인접했다. 시는 이를 근거로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는 내년 3월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기재부 예타 면제,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공항건 설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는 월드엑스포가 유치되면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북항 일대 등 원도심을 비롯해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를 위해 만든 각종 조형물과 기념관, 박물관,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 등은 계속해서 관광명소로 활용할 수 있어 마이스(MICE) 산업 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엑스포를 유치하면 생산유발 효과는 43조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8조원, 취업유발 효과는 50여만명으로 추정된다. 또 6개월 동안 3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과 61조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엑스포에서 선보이는 새 제품, 발명품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행사가 오랜 기간 열리면서 기업들을 널리 알릴 기회를 제공한다.
  • “중요한 미팅” 장인 노태우 조문하고 미국 가는 최태원

    “중요한 미팅” 장인 노태우 조문하고 미국 가는 최태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법적 사위인 최태원 SK 회장이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태원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한 이후 29년 간 혼인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7년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차려지며 조문도 이 때부터 가능하다. 노 전 대통령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소영, 아들 재헌씨가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5일 김부겸 국무총리의 SK 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르면 27일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일정을 다소 늦추고 조문을 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출장건은 이미 오래전에 예정된 미국내 정·관계자들과의 중요한 미팅자리”라며 이번 출장은 SK 회장 뿐 아니라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민간 외교활동을 겸하는 만큼 일정 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이번 출장은 미국의 거물급 인사들과 만나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기밀 자료 제출 요구에 직접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 정·관계, 재계 인사를 만나는 한편 현지 SK 계열사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와 함께 배터리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테네시주나 켄터키주를 방문한다.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면 헝가리로 건너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국빈 방문 기간에는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관련 일정이 예정돼 있다. 최 회장이 속한 대한상의는 “경제계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은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등 국책사업에 적극 나서며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는 논평을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노 전 대통령은 19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자유와 개방에 바탕을 둔 경제정책으로 고속성장을 이끄는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추모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라며 동거녀와 혼외자식의 존재, 그리고 노 관장에 대한 이혼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최 회장은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양측이 조정에 실패해 결국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노 관장은 2019년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고, 3억 원의 위자료와 함께 최 회장의 SK 보유 지분(18.44%) 가운데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 산업계 “정부가 일방적 목표 발표” 부글부글… 직격탄 맞은 철강업 “제철소 아예 새로 지어야”

    산업계 “정부가 일방적 목표 발표” 부글부글… 직격탄 맞은 철강업 “제철소 아예 새로 지어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로 감축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하자 산업계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계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직격탄을 맞는 업종은 산업 부문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철강업이다. 현재 철강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줄이는 방법은 수소환원제철이 유일하다. 철광석을 녹여 철을 생산할 때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로 공정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기술 초기 단계여서 상용화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철강업계는 당초 탄소중립 달성 시점인 2050년 상용화를 예상했다. 하지만 정부가 2030년까지 이뤄낼 중간 목표를 높게 잡으면서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업계는 빨라야 10년 늦은 2040년이 돼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 시스템을 적용하려면 국내 제철소를 아예 처음부터 새로 지어야 한다. 50조원은 족히 들 것”이라면서 “앞으로 8년 만에 달성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한국은 유럽·미국과 달리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8년 만에 NDC를 40%까지 높이는 것이 실현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당장 개발되지 않는 한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치”라면서 “정부가 목표 수립에만 쫓겨 충분한 의견 수렴과 분석 없이 일방적으로 목표를 정해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계는 과도한 탄소배출 줄이기가 산업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탄소를 적게 배출하려면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데, 생산량 감소는 결국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논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과도한 NDC 상향은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생산 감소, 해외이전 등에 따른 연계 산업 위축, 일자리 감소 등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감축 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시론] 온라인 시대의 복합쇼핑몰, 규제보단 활성화를/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회장

    [시론] 온라인 시대의 복합쇼핑몰, 규제보단 활성화를/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회장

    유통업계의 상황은 지난 10년간 크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입지가 오프라인 상권의 주요 성공 요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상품과 시설 등 쇼핑의 콘텐츠가 성공의 필수 조건이 됐다. 온라인 쇼핑몰이 급성장하면서 오프라인이 전체적으로 침체됐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 유통시설이나 다양한 상점들이 집적되지 않은 일반적인 상권의 경쟁력은 약해진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만 있는 상권은 더욱 취약하다. 까다로우면서도 다양한 욕구를 지닌 소비자들을 불러모으기 위해서는 더 다양하고 거대한 유통시설들이 필요해진 것이다. 최근 복합쇼핑몰은 쇼핑을 넘어 오락이나 업무 기능까지 더해져 하나의 관광시설로 문화공간 역할까지 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은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 휴업을 주말이 아닌 평일로 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소비자와 업계의 의견을 일부라도 수용한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복합쇼핑몰이 문을 닫으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2.6%에 불과했다. 대신 ‘문을 여는 날에 복합쇼핑몰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42.4%에 육박했으며 ‘온라인 몰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 아예 다른 구매 채널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25.5%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이미 자신이 선호하는 유통 채널을 다 정해 놓고 있으며, 복합쇼핑몰 영업일 규제가 실제 골목상권 이용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뜻이다. 사실 최근 2년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자들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는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살아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과의 경합 관계가 대형마트보다 훨씬 약한 복합쇼핑몰에 대한 영업규제는 명분도, 실효도 전혀 없었다. 규제는 오히려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다수의 애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졌다. 복합쇼핑몰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의 매출 손실도 불가피하다. 소비자들도 많이 변했다. 지난 수년간 소비자들은 ‘주말마다 우리 동네 대형마트가 영업을 하는지’ 검색하고, 온라인 배송의 불편함도 감수했다. 여기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대형 쇼핑시설 유치가 번번이 좌절되는 것까지 목격하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최근 쇼핑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소비자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MZ세대에게 복합쇼핑몰과 대형백화점은 쇼핑과 놀이, 문화, 휴식을 복합적으로 누리는 삶의 공간이다. 앞서 대한상의의 조사에서도 소비자 10명 중 6명은 ‘복합쇼핑몰 공휴일 의무휴업’에 반대했다. 찬성은 겨우 2명에 불과했다. 이들이 반대한 이유로는 ‘주말에 쇼핑이 불가능해 불편하다’, ‘규제해도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효과가 없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 ‘쇼핑몰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 또 다른 피해를 준다’ 등이다. 올해 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수도권에 사는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에 대해 ‘효과 없음’(57.4%)이라는 응답이 ‘효과 있음’(34.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30대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응답이 60%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복합쇼핑몰 규제는 전통시장을 이용한 경험이 거의 없는 MZ세대에게 참 낯설고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슈다. 유통산업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의 영업을 제한하는 규제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오히려 대형유통시설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사이의 협업 모델을 구축해 오프라인의 재활력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복합쇼핑몰은 해당 지역의 관광자원이다. 다른 지역 소비자들을 불러모으며 인근 상권의 낙수효과까지 이끄는 ‘효자상품’이다. 지금은 복합쇼핑몰을 의무적으로 쉬게 할 것이 아니라 영업의 확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규제는 폐지해야 한다. ‘유통산업규제법’이 돼 버린 유통산업발전법이 다시 제자리를 찾기를 기대한다.
  • “낡은 엔진으론 힘들다”… 대선 대비해 정책 건넨 재계

    “낡은 엔진으론 힘들다”… 대선 대비해 정책 건넨 재계

    경제 지속발전 토대 구축 등 명제 제시‘지역 화폐 확대’ 등 공약성 제안 눈길경제단체들 대선후보와 잇단 간담회 주요 정당 후보가 확정되는 등 ‘20대 대선 시계’가 빨라지며 재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정치권에 재계의 중요 의제를 부각시키는 한편 유력 후보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등 재계 역시 내년 3월 대선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은 20대 대선을 앞두고 정책 제언집 ‘20대 대선에 바란다: 미래를 위한 경제계 제언’을 12일 주요 정당에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의는 제언집에서 “선배 세대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산업화와 정치민주화를 달성했듯이 이제는 우리 세대가 국가 발전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시킬 차례”라면서 ▲경제의 지속발전 토대 재구축 ▲사회구성원의 행복 증진 ▲국가 발전의 해법과 변화 만들기 등 3대 명제와 10대 의제, 국가 운영의 5대 개혁 과제, 70개 액션 아이템(실천과제)을 제시했다. 상의는 대내외 경제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의 낡은 엔진과 소프트웨어로는 지속 발전을 해내기 힘들다”고도 했다. 상의는 앞서 탄핵으로 일정이 당겨진 지난 19대 대선 때는 대선일이 두 달도 남지 않았던 2017년 3월 말 경제계 제언을 각 당 대선 후보에게 전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아직 5개월 정도 남았고, 더불어민주당만이 대선 후보를 확정한 시점에 경제계 제언이 정치권에 전달된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보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란 분석이다. 상의 측은 “2017년 때는 탄핵으로 갑작스럽게 대선 일정이 잡히며 다소 늦게 제언이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을 도와 달라”는 민원성 제언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 제언에는 ▲지역화폐 확대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재형저축제도 부활 등 각 당의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제안도 눈에 띈다. 앞서 지난 8월 4대 그룹 싱크탱크와 여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연쇄 간담회를 갖기도 했는데, 이 역시 차기 대선 공약과 관련한 의견 교환의 성격이 컸다. 더불어 단체들이 대선 예비후보와의 간담회 등을 여는 사례도 올 들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여권 주요 후보들이 잇따라 찾았던 중소기업중앙회에는 지난 7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자리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후보들에게 심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단체 관계자는 “경제단체와의 간담회 같은 자리는 후보 입장에서는 경제 이슈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보여 줄 수 있다”면서 “단체 행사에 후보 측이 참석하겠다고 연락이 오는 상황 등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 정부 ‘NDC 급발진’ 후폭풍… 산업계 “불가능한 목표” 초비상

    정부 ‘NDC 급발진’ 후폭풍… 산업계 “불가능한 목표” 초비상

    정부가 탄소(온실가스)배출 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40% 감축’으로 설정한 것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산업계와 학계는 철강·화학 등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계가 달성하기엔 과한 목표라며 우려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 2030년 탄소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로 제시했다. 기존 26.3%에서 13.7%포인트 대폭 높인 수치다. 2018년 기준 산업계의 탄소배출량이 100이라면 2030년까지 60으로 낮춘다는 의미다. 정부가 탄소배출이 0%가 되는 ‘탄소중립’을 205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중간목표로 ‘2030년 60%’라는 목표를 정한 셈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안에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감축목표가 명시됐다. 이번 NDC 상향안의 연평균 감축률은 4.71%로, 유럽연합(1.98%), 미국(2.81%), 일본(3.56%) 등 선진국보다도 도전적인 목표다. 업계는 탄소 줄이기를 무리하게 추진하면 생산 감소, 매출 감소, 고용 감축, 경쟁력 약화, 해외 이전 등과 같은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 말한다. “산업계와 학계도 모르는 획기적인 탄소감축 기술을 정부와 민주당만 아는 것인가”라는 볼멘소리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전체의 16.7%, 산업부문의 30%를 차지하는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철강사가 탄소를 줄이는 해법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도입이 유일한데, 아직 기초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용화는 아무리 빨라도 2040년은 돼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설비 전환에만 30조~40조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뿐만 아니라 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조선·발전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1997년부터 탄소배출 감축 설비를 도입해 온 반도체 업계는 앞으로 더 줄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순 계산으로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606만대에 달해야 하는데, 이는 당초 목표인 364만대의 2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사실상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2030 NDC 목표 달성까지 8년밖에 남지 않아 현실적인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있다”면서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환경산업 육성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 기업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재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내년 조성되는 기후대응기금과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적극 투입해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 ‘디지털세 도입’… 국가 세수 늘지만 수출기업 세 부담 우려

    ‘디지털세 도입’… 국가 세수 늘지만 수출기업 세 부담 우려

    10% 넘는 초과이익의 25% 소재국 납부필라1에 삼성전자 포함, 하이닉스 경계해외서 디지털세 낸 기업 법인세 감면 저세율국에 자회사 둔 기업 부담 증가 상의 “최저한세율 국내기업 다수 포함”전 세계 136개국이 2023년부터 디지털세 도입에 합의하면서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대기업은 수익을 창출한 국가에 세금을 내게 됐다. 또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를 찾아다니는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절세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한국은 구글 등으로부터 세금을 걷을 수 있게 돼 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우리 글로벌 기업도 디지털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득과 실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삼성전자 등은 해외에 세금을 내더라도 그만큼 국내 법인세를 감면받기에 전체적인 세부담이 지금과 비슷할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운 형태의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하는 과정에서 납세협력비용 증가 등이 예상된다. 또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서 자회사를 운영 중인 수출기업 등은 세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가 총회에서 발표한 디지털세 합의문은 ‘필라1’(pillar·기둥)과 ‘필라2’ 두 가지를 핵심으로 한다. 먼저 필라1은 세계 각국에서 돈을 번 글로벌 기업이 본국뿐 아니라 실제로 수익을 낸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번 총회에서 연매출(연결 기준) 200억 유로(약 27조원), 이익률 10% 이상인 기업에 적용하기로 합의됐다. 이 기업들은 글로벌 매출에서 통상이익률(10%)을 웃도는 초과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각 시장 소재국에 나눠 내야 한다. 연매출 200조원 내외인 삼성전자는 필라1 적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연매출 30조원 내외인 SK하이닉스는 기준선 근처에 걸쳐 있는데, 이익률에 따라 포함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 등이 포함돼도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별도 공제 장치가 마련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세부담은 지금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도 해외에 디지털세를 내는 기업의 경우 국내 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외국에 납부한 세금을 납부세액에서 빼 주거나 그만큼 과세표준을 낮춰 주는 외국납부세액공제(외납공제)가 시행 중인데, 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등이 해외에 내는 세금보다 글로벌 외국 기업이 우리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이 더 많아 국세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기재부 예상이다. 필라2는 다국적기업이 세계 어느 곳에서 사업을 해도 최저한세율(최저법인세율) 이상의 세금을 반드시 내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번 총회에서 15%로 최저한세율이 결정됐다. 예를 들어 A기업이 실효세율 부담이 10%인 나라에 자회사를 둘 경우 미달 세액인 5%만큼을 본사(최종 모회사)가 있는 자국에 추가로 납부하는 것이다. 필라2도 2023년부터 시행되며 연매출(연결기준) 7억 5000만 유로(약 1조원)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우리 수출기업 중엔 법인세율 15% 미만인 국가에 자회사를 둔 경우가 꽤 있고, 이들이 필라2에 포함되면 세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 정부 입장에선 세수 증가 효과가 기대되지만 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저한세율 적용 대상에 국내 수출기업이 상당수 포함되는 점은 우려된다”며 “정부가 디지털세 도입에 따른 국내 기업 부담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외진출 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 정부 탄소 감축목표 ‘급발진’에 산업계 “현실성 없는 불가능한 목표” 반발

    정부 탄소 감축목표 ‘급발진’에 산업계 “현실성 없는 불가능한 목표” 반발

    정부가 탄소(온실가스)배출 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40% 감축’으로 설정한 것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산업계와 학계는 철강·화학 등 제조업 중심의 국내 산업계가 달성하기엔 과한 목표라며 제동을 걸었고, 환경단체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정부의 탄소감축 드라이브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일 2030년 탄소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40%로 제시했다. 기존 26.3%에서 13.7%포인트 대폭 높인 수치다. 2018년 기준 산업계의 탄소배출량이 100이라면 2030년까지 60으로 낮춘다는 의미다. 정부가 탄소배출이 0%가 되는 ‘탄소중립’을 205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중간목표로 ‘2030년 60%’라는 목표를 정한 셈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안에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감축목표가 명시됐다. 이번 NDC 상향안의 연평균 감축률은 4.71%로, 유럽연합(1.98%), 미국(2.81%), 일본(3.56%) 등 선진국보다도 도전적인 목표다. 업계는 탄소 줄이기를 무리하게 추진하면 생산 감소, 매출 감소, 고용 감축, 경쟁력 약화, 해외 이전 등과 같은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 말한다. “산업계와 학계도 모르는 획기적인 탄소감축 기술을 정부와 민주당만 아는 것인가”라는 볼멘소리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전체의 16.7%, 산업부문의 30%를 차지하는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철강사가 탄소를 줄이는 해법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도입이 유일한데, 아직 기초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용화는 아무리 빨라도 2040년은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또 설비 전환에만 30조~40조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NDC를 35% 이상으로 설정하면 철강 생산량이 감소해 조선·자동차 등 연관 산업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철강업계뿐만 아니라 석유화학·반도체·자동차·조선·발전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1997년부터 탄소배출 감축 설비를 도입해 온 반도체 업계는 앞으로 더 줄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순 계산으로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가 606만대에 달해야 하는데, 이는 당초 목표인 364만대의 2배에 가까운 물량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사실상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2030 NDC 목표 달성까지 8년밖에 남지 않아 현실적인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있다”면서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환경산업 육성은 막대한 비용이 들어 기업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재계의 우려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내년 조성되는 기후대응기금과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적극 투입해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 디지털세 도입...2023년부터 구글·페북도 세금낸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세 도입...2023년부터 구글·페북도 세금낸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36개국이 2023년부터 디지털세 도입에 합의하면서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대기업은 수익을 창출한 국가에 세금을 내게 됐다. 또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를 찾아다니는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절세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한국은 구글 등으로부터 세금을 걷을 수 있게 돼 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우리 글로벌 기업도 디지털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득과 실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등은 해외에 세금을 내더라도 그만큼 국내 법인세를 감면받기에 전체적인 세부담이 지금과 비슷할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운 형태의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하는 과정에서 납세협력비용 증가 등이 예상된다. 또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서 자회사를 운영 중인 수출기업 등은 세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가 총회에서 발표한 디지털세 합의문은 ‘필라1’(pillar·기둥)과 ‘필라2’ 두 가지를 핵심으로 한다. 먼저 필라1은 세계 각국에서 돈을 번 글로벌 기업이 본국뿐 아니라 실제로 수익을 낸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번 총회에서 연매출(연결 기준) 200억 유로(약 27조원), 이익률 10% 이상인 기업에 적용하기로 합의됐다. 이 기업들은 글로벌 매출에서 통상이익률(10%)을 웃도는 초과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각 시장 소재국에 나눠 내야 한다.  연매출 200조원 내외인 삼성전자는 필라1 적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연매출 30조원 내외인 SK하이닉스는 기준선 근처에 걸쳐 있는데, 이익률에 따라 포함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 등이 포함돼도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별도 공제 장치가 마련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세부담은 지금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도 해외에 디지털세를 내는 기업의 경우 국내 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외국에 납부한 세금을 납부세액에서 빼주거나 그만큼 과세표준을 낮춰주는 외국납부세액공제(외납공제)가 시행 중인데, 이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등이 해외에 내는 세금보다 글로벌 외국 기업이 우리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이 더 많아 국세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기재부 예상이다.  필라2는 다국적기업이 세계 어느 곳에서 사업을 해도 최저한세율(최저법인세율) 이상의 세금을 반드시 내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번 총회에서 15%로 최저한세율이 결정됐다. 예를 들어 A기업이 실효세율 부담이 10%인 나라에 자회사를 둘 경우 미달 세액인 5%만큼을 본사(최종 모회사)가 있는 자국에 추가로 납부하는 것이다. 필라2도 2023년부터 시행되며 연매출(연결기준) 7억 5000만 유로(1조원)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우리 수출기업 중엔 법인세율 15% 미만인 국가에 자회사를 둔 경우가 꽤 있고, 이들이 필라2에 포함되면 세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 정부 입장에선 세수 증가 효과가 기대되지만 이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저한세율 적용 대상에 국내 수출기업이 상당수 포함되는 점은 우려된다”며 “정부가 디지털세 도입에 따른 국내 기업 부담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외진출 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 대한상의, 기시다 日 차기 총리에 첫 축하 서한

    대한상의, 기시다 日 차기 총리에 첫 축하 서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일본 총리 취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집권 자민당 총재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대한상의가 3일 밝혔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역내 통상과 제조업의 선도 국가”라며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양국 관계의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임 총리가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양국간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일 기업인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대한상의가 취임하는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의 측은 기업인 민간 교류 등 양국 간에 다양한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것이 한일 관계 안정과 양국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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