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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에게/ “전문직 고소득자 과표 양성화를”

    -‘개인사업자 건강보험료 소득공제’기사(대한매일 9월5일자 2면)를 읽고 정부가 개인사업자의 건강보험료(건보료)를 ‘필요경비’로 인정해 주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는 보도는 환영할만하다.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에 건의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현행법상 근로자가 낸 건보료는 전액 소득공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사업자는 이같은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영세한 개인사업자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과세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건보료는 소득 재분배를 위한 공과금적 성격이 강하다.국민연금 보험료에 대해서는 이미 소득공제 혜택을 주면서 유독 건보료만 제외하고 있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본은 개인사업자가 자신을 위해 낸 건보료 등 사회보험료는 전액 소득공제해주고 있다.미국의 경우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소득의 15.3%를 연방사회보장세로 납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50%를 필요경비로 인정받고 있다.따라서 우리나라도 개인사업자가 자신을 위해 낸 건보료 전액을 단기적으로는 필요경비,장기적으로는 소득공제 항목으로 인정해줘야 한다. 물론 이같은 혜택을 주게되면 변호사·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도 덩달아 ‘수혜’를 보는 문제점이 생긴다.이들의 소득이 투명하게 노출돼 있지 않아 일부 국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정부는 전문직 고소득자들의 과표 양성화를 좀 더 철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연석 대한상공회의소 상무
  • 노사관계 로드맵/勞 “대항권만 강화” 使 “노동권도 강화”

    4일 발표된 노사관계 개혁 로드맵은 노사 어느 쪽에 유리할까.한쪽의 권한을 강화하면 나머지 한쪽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노사 양측은 저마다 상대방 쪽에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서로 “남의 떡이 크다.”는 식이다. 노동계는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맞서 사용자의 대항권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용자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부당해고를 장려하는 결과를 초래해 노사간 대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도 “노동시장 유연화와 파업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직장폐쇄 권한을 엄격히 할 것을 요구했지만 불법 파업에도 직장폐쇄가 가능해져 노동권이 위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사관계제도 선진화위원회는 외국에서도 직장폐쇄를 합법·불법 관계없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 차원에서 이같이 개선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공익사업장의 대체근로가 사실상 전면 허용돼 노동운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노동계는 말한다. 반면 재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투자활성화와 기업투자의 큰 걸림돌이었던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 전반에 걸친 개혁 청사진”이라며 반겼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관계를 보다 악화시킬 소지가 많으며 기업을 보다 어렵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우려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특히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을 일부 허용하겠다는 안은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며,조정전치주의 및 필수공익사업의 직권중재제도 폐지방안은 파업발생을 빈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계는 또 노사협의회의 협의사항에 기업의 합병·양도 등 사업변경 관련 사항을 포함시켜 근로자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됐다고 불평하고 있다. 실업자에 대해 초기업단위노조에 한해 조합원 자격을 인정해준 것이나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가압류 소송 남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도 노조의 세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성과주의 임금제 확대해야”이대 이철수교수 주장

    주40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성과주의 임금제도를 확대하고 아웃소싱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화여대 이철수 교수는 대한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4일 발간한 ‘인적자원관리 및 노사관계 쟁점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연봉제와 집단 인센티브제 도입을 확대,근로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근로시간에 재량권이 있는 관리감독직이나 연구개발직 등은 연봉제가 바람직하고 근로시간을 엄격히 적용받는 일반근로자들은 성과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상해주는 성과배분제 등의 집단 인센티브 제도가 효과적이라고 이 교수는 주장했다.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외부의 자원과 기능을 활용하는 전략적 아웃소싱 활성화를 통해 핵심업무에 경영자원을 집중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외부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퇴직금 제도를 폐지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관행을 개선하는 등 불합리한 인적자원관리 및 노동관계제도를 국제적수준에 맞게 정비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맞불 / 칼빼든 使

    노동조합의 파업에 맞서 사용자들의 대항권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부쩍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사업장이 늘었다. 25일 재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응,직장폐쇄를 단행한 사업장은 40곳에 이른다.지난 한 해 동안 49곳의 사업장이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직장폐쇄를 진행중인 사업장은 11곳으로 파악됐다. ●대항권 행사 부쩍 늘어 직장폐쇄는 노사쟁의가 발생할 때 사용자가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사업장을 폐쇄하는 조치다.완전히 사업에서 손을 떼는 폐업과는 다르지만 직장폐쇄를 단행했을 때도 큰 손실은 불가피하다. 한국네슬레가 이날 서울사무소의 직장폐쇄에 들어간 것을 비롯,올들어 직장폐쇄를 단행한 주요 사업장은 통일중공업(7월 19∼23일),호텔리베라(7월 4일∼),KGI증권(7월 26일∼),레고코리아(2월 14일∼5월 19일),한국오웬스코닝(7월 19일∼8월 11일),한국테트라팩,한국강구,삼영 등이다.올들어 노사분규가 273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직장폐쇄율은 14%가 넘는다. 직장폐쇄는 지난 1998년 27건에 불과했으나 99년 22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00년 58건,2001년 47건,2002년 49건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민주노총 주진우 비정규사업실장은 “노사간 힘의 불균형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직장폐쇄를 남발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노동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대응이 점차 과도해지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반면 재계는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사측의 대항권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직장폐쇄는 가장 소극적인 대항수단”이라고 말했다.한국네슬레측은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비조합원의 출근을 저지하고 욕설에다 폭력까지 행사해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활동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재계의 총공세? 이처럼 직장폐쇄 등 사업자들의 대항권 행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재계에 흐르고 있는 “노조의 힘에 더 이상 밀려서는 안된다.”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들어 주요 재계 인사들은 재계 차원의 연대를 유달리 강조하고 나섰다.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노조의 파업을 무서워하면 노사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결연하게 대처하겠다.”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다.다음날인 19일에는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앞으로는 재계가 공동 연대해 같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정부의 노사정책 변화 움직임을 감지,적극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배수진’과 때맞춰 주5일제 등은 재계 요구대로 정부안이 여야 합의로 곧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에는 이,눈에는 눈’ 식의 대응이 우리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재계가 정부나 노동계에 강경 일변도의 목소리를 내놓는 것이 또다른 ‘갈등’의 시발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용수 박홍환기자 dragon@
  • 근로자 40% “정부안 수용”

    대한상공회의소는 주5일 근무제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40.6%가 정부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실시됐다.‘정부안 자체가 노사 양측의 절충안이므로 가급적 정부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40.6%,‘국가 경쟁력을 감안해 기업 입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30.8%,‘노동계 주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답은 28.1%로 조사됐다.입법안에 기업 입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고 답한 근로자들 가운데는 중소기업이나 노조가 없는 사업장 근로자,사무직 종사자,과장급 이상 간부직 등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반면 노동계 입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은 대기업이나 노조가 있는 사업장 근로자,생산직 종사자,비간부 사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한상의측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정부 입법안을 적용하더라도 비용 상승을 우려하고 있으므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
  • 한국산업기술대 명예박사학위

    김효성(金孝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25일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최홍건)로부터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다.오는 2학기부터 경기대 경영학부 겸임교수로 ‘한국무역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 재계·정부 정면충돌 하나

    정부에 대한 재계의 공세는 언제,어느 수위까지 계속 될까. 재계가 정부와 노동계에 대해 연일 초강경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이 선봉에 나서 일전 불사의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주5일제와 노조의 경영 참여 등 최근 기업경영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이 불거진데 따른 자구 측면도 있겠지만 참여정부 출범 초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기회는 지금’ 재계가 공세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정부와 노조에 더 이상 밀려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이 배어 있다.그렇지만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정부의 조정 능력 상실이 재계의 강경 행보에 힘을 실어준 측면도 크다.여기에 국가 경제를 볼모로 파업을 벌이는 노조의 움직임과 과도한 임금 인상 요구 등은 대다수 서민들에게 상실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등에 업은 재계는 지금이 노조의 ‘기’를 누르고 정부에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호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재계가 본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정권의 눈치를 살피다가 여론이 재계에 우호적으로 바뀌자 본격적인 ‘밥그릇 챙기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재계가 언제 개혁에 앞장선 적이 있느냐.”면서 “마지 못해 순응하다가 틈만 나면 다른 주장을 펴는 것은 재계의 오래된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꼬리 무는 강공책’ 재계의 강경 목소리가 릴레이식으로 이어지면서 정부의 재벌 개혁정책과 정면 충돌하는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재계는 노동계의 불법 파업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지운다는 점을 명백히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좌추적권 재연장 추진에 맞서 예정에 없던 기자 회견을 열고 ‘총력 저지 투쟁’을 선언했다.재계가 ‘경제 검찰’인 공정위에 반발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노무현 정권 출범 100일을 기점으로 ‘한국경제의 실상과 현안 정책과제’라는 시리즈를 통해 재벌 개혁에 반대하는 재계의 입장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도 지난 18일 주5일 근무제 입법 저지를 위한 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겁나지 않는다.”며 불법 파업에 대해 끝까지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도 20일 공정위의 계좌추적권 5년 연장방침에 반대하기로 입장을 결정, 정부와 재계의 대결구도와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나라당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한 차례 연장을 거쳐 5년간 시행됐다.”면서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만큼 연장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재계가 입맛에 맞는 자료만 동원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재계의 반발과 관계없이 원칙대로 재벌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주5일제 환노위 소위 통과 / 재계 “아쉽지만…” 환영

    재계는 주5일 근무제가 정부안을 기초로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자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주5일 근무제에 관한 입법이 환노위 소위에서 통과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환노위에서 통과된 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재계가 정부안을 수용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노사관계가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이유였던 만큼 이제 노사가 하나가 돼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주5일제 시행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연결될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이 머리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환영한다면서,앞으로 주5일제 논란이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기업들도 노사가 주5일제를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노조와의 협상이 최대 문제이지만 서로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우려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 주5일제 총파업 설득력 없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을 중심으로 독자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노사의 장외 갈등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어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주5일제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맞서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회 환노위에서 정부안을 개정하거나 손질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부안을 수정없이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의견을 절충해 환노위안을 마련하겠다던 정치권의 의도가 사면초가에 몰린 꼴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노동계가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주5일제 법안 처리 저지’는 명분이나 실리면에서 설득력이 없다고 본다.주5일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제도의 도입 자체만으로도 노동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제도다.그럼에도 노동계 요구안이 아니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자세는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기업에 일방적인 부담만 떠넘겨질 경우 일자리 감소 등 더욱 큰 역풍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용자측으로서도 맞불로 대응할 게 아니라 정치권의 절충안을 지켜보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정치권이 수차례에 걸쳐 정부안의 뼈대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주5일제 도입의 최종 선택권이 정치권으로 넘어온 이상 정치권은 소신을 갖고 단안을 내려야 한다.‘합의’를 핑계로 처리를 미뤄선 안 되는 것은 물론,노사의 압력에 굴복해서도 안 된다.특히 국회의원 개개인의 인연이나 이해관계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국가 경제와 미래의 청사진이라는 큰 틀에서 최선의 절충점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 노사 ‘주5일제’ 첨예 대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동계는 정부안 처리 저지를 위해 19일 시한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반면 경총은 정부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정부안 처리 반대에 부딪혀 전체회의를 19일로 미뤘다. 환노위원들은 당초 전체회의에서 정부안에 대한 대체토론을 하지 않고 정부안을 곧바로 법안심사 소위에 넘길 예정이었다. ▶관련기사 5면 그러나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박인상 의원이 전체회의에 앞서 노동계 단일안에 대한 경총의 반박자료를 재반박하는 내용의 대체토론을 신청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부안에 대한 의견 개진이 아닌 만큼 위원장이 박 위원의 대체토론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강력 반발함으로써 회의가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국회가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을 정부안대로 처리한다 하더라도 법안처리 절차상 20일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법안처리가 월말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한편 한국노총 이남순·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주5일 근무제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하루 시한부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권이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안을 수정없이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광삼 김경두기자 hisam@
  • 영장없이 계좌추적 25만건… 5년새 3배 껑충 / 금융정보 훼손 심각

    정부기관이 지난해 개인의 동의없이 발동한 계좌추적 건수가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5만여건을 기록,금융정보 훼손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내년 2월 계좌추적권 기한 만료를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상설화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나서 재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발표한 ‘계좌추적권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계좌추적 발동 건수는 25만 764건으로 지난 97년의 7만 6373건보다 3.3배 급증했다.특히 이 가운데 78.2%인 19만 6061건이 법원의 영장심사 없이 행정편의에 따라 발동돼 금융거래정보의 비밀보호원칙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계좌추적권 발동 추이를 보면 ▲1997년 7만 6373건 ▲98년 11만 4623건 ▲99년 15만 5058건 ▲2000년 20만 1587건 ▲2001년 26만 4716 ▲2002년 25만 764건 등이다.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 요구권)은 지난 99년 공정위에 부여된 이후 재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 등에 활용하기 위해 3년 단위로 계속 연장돼 왔으며 내년 2월이면 기한이 만료된다. 상의는 “행정기관의 계좌추적권 발동은 탈세나 돈세탁,부패 등의 목적에 한해 법원의 영장심사를 거쳐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계좌추적권 발동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부여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을 예정대로 폐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이날 계좌추적권 상설화를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18∼19일쯤 입법예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계좌추적권 연장 없이는 공정위 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예정대로 강행할 뜻을 분명히 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미현 윤창수기자 geo@
  • CEO 부정적 인식 세계 22개국 중 최고/商議 보고서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한국인의 반기업ㆍ반기업인 정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기업 정서를 없애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이날 발표한 ‘국내 반기업 정서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다국적 종합컨설팅업체인 엑센추어가 지난 2001년 세계 22개국 88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인용,한국 CEO의 70%가 ‘국민들 사이에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다.’고 응답,2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장 낮게 나타난 네덜란드(13%)나 주요 경쟁 상대국인 타이완(18%),싱가포르(28%),일본(45%)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주현진기자
  • 日기업 73% 성과임금제 도입

    일본 기업에서 성과주의 임금제도가 빠르게 정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0일 발표한 ‘최근 일본기업의 임금관리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2002년 임단협 교섭에서 많은 기업들이 기본급 인상을 동결한 데 이어 금년 교섭에서는 기본급 인상 동결은 물론 근속연수에 따른 정기승급제를 폐지하는 추세가 확산돼 일본 기업의 임금 유연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업적을 임금에 반영하는 기업이 65.0%,앞으로 반영할 예정으로 있는 기업이 7.9% 등 일본기업의 72.9%가 성과주의 임금제도를 시행하거나 시행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51.2%의 기업은 앞으로 사원간 임금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과거 일본 경제가 호경기였을 때는 연공서열형 임금제도가 중요했지만 장기불황으로 가면서 성과주의 임금제도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현진기자
  • 商議, 출자총액규제 폐지 건의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예외 규정을 줄이는 등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재계가 출자총액규제 폐지를 건의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제출한 ‘출자총액규제의 문제점과 개편방향’ 건의서에서 출자총액규제가 ▲위헌소지와 국내기업 역차별 문제가 있고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으로 시장여건이 바뀌고 ▲기업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어 더이상 존속시킬 이유가 없다면서 내년 7월까지 출자총액규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해줄 것을 요청했다.상의는 또 대기업 오너가 적은 지분율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것을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대리인비용 지표’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밝혔다. 주현진기자
  • 김부총리 “정규직 해고 유연해져야”

    김진표(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정규직 근로자들의 해고가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달 15일 전후로 예정된 정부의 노사문제 대책 발표에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여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 날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탠더드(국제기준)에 맞춰 정규직의 해고를 쉽게 하는 대신 재정을 통한 최저생활 보장 등 정책적 노력을 함께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고용시장의 유연성을 주문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불충분한 사회안전망과 전직(轉職)훈련 부족 등이 정리해고를 어렵게 한다.”면서 “관련 정부대책을 8월께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 전임자 임금 지원이나 파업기간 임금지급 관행은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경제가 하반기에는 점차 회복돼 연간 3∼3.5%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잠재성장률수준인 5%선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무리한 내수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연봉 2억원대… 대우 차관급… 임기 4년 / 금통위원은 누구?

    23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의 핵심은 금융통화위원회 구성의 변화다.한은과 정부가 개정안 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대목이다.결국 ‘사실상의 정부 몫’으로 통해 온 민간 추천 금통위원수가 한 명 줄면서 힘의 배분이 5(정부측):2(한은측)에서 4:3으로 바뀌게 됐다. 금통위는 한은의 최고 정책결정기구로 매월 콜금리 목표치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업무다.위원들의 임기는 4년이고 전원 대통령이 임명한다.‘차관급’ 대우를 받으며 금융계의 최고 명예직 중 하나다.올해 연봉은 2억원대 초반. 금통위원들의 역할은 국내 통화정책 수단이 1999년 ‘통화량 목표제’에서 ‘콜금리 목표제’로 바뀌면서 더욱 커졌다.이전까지는 금통위원들이 1년에 한번 통화량 목표를 정하면 공개시장조작 등 실제 정책은 한은이 집행했지만 지금은 매달 콜금리 목표를 결정,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한은 공식보고서나 예산안 확정 등에도 금통위의 최종 심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고위 공직자 출신들이 정부측 추천을 받아 금통위원으로 오면서 끊임없이 ‘낙하산’ 시비가 일었고,이 과정에서 비(非) 금융전문가가 온 사례도 적지 않았다.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은 총재(박승 위원) ▲한은 추천(김원태) ▲재정경제부 추천(이근경) ▲금융감독위원회 추천(남궁훈) ▲대한상공회의소 추천(김태동) ▲은행연합회 추천(김병일) ▲증권업협회 추천(최운열) 등 7명이다. 그러나 내년 1월1일 한은법 개정안이 발효되면 정부 몫이었던 증권업협회 추천이 사라져 최운열 위원이 물러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투자세액공제 2년으로 확대를”상의, 40대 과세개선안 건의

    재계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현행 6개월에 불과한 임시 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적용 기간을 2년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정부에 제출한 ‘기업과세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기업투자 유도를 위한 40건의 과세개편 방안을 건의했다. 상의는 “기업의 투자결정은 중장기적으로 이뤄지는 반면 현행 임시 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운영 기간은 6개월에 그쳐 기업투자 유인효과가 없다.”면서 “올해로 끝나는 임시 투자세액 공제제도의 공제율을 한시적으로 확대(10%→15%)한다고 해서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학업체의 한 임원은 “투자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는데는 2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 안에 신규 투자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투자를 유도하려면 임시 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운영기간이 2년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로 끝나는 전사적자원관리(ERP),전자상거래 등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제도(3∼7%)를 당분간 유지하는 한편환경시설,산업재해예방시설 등에 대해서는 세액공제율을 7%(기존 3%)로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올해로 끝나는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연구인력개발 준비금제도 등 R&D관련 조세지원 제도를 영구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올해로 끝나는 외국인 기술자에 대한 소득세 면제제도의 연장도 요청했다. 주현진기자 jhj@
  • 재계, 주5일제 정부안 수용배경

    재계가 21일 주5일 근무제의 정부안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은 고육책의 성격이 짙다.지난 15일 금속노조 산별교섭에서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에 사실상 잠정 합의,이런 추세가 재계에 확산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재계 “차선의 선택” 재계는 그동안 정부측과 시행시기,임금보전 항목 등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정부안은 오는 7월부터 주5일제를 단계별로 실시한 뒤 2007년 20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하고 2010년 전면 실시한다는 것이었고,재계는 전면실시를 2012년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가장 핵심적인 이견 대목은 임금보전 문제.노동계는 현행 44시간인 주단위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되 연월차수당 등 기존의 임금과 수당을 그대로 받는다는 입장인 반면 재계는 월차수당을 없애고 연차수당과 생리휴가수당도 국제기준에 맞추자고 주장해 왔다.정부안은 ‘법 시행으로 인해 기존 임금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고만 규정했다. 생리휴가와 탄력적 근로시간제 등에서도 정부는 노동계와 재계의중간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생리휴가의 경우 재계는 폐지,노동계는 유지,정부안은 무급화를 고수했다.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재계가 1년,노동계 1개월,정부 3개월 단위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금속노조 산별교섭 결과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시행에 합의하고,노동계가 이를 전 사업장으로 확산시킬 기미를 보이자 재계는 차라리 정부안이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협 “입장 유보” 전경련의 정부안 수용 방침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나 대한상공회의소측은 대체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인정하고 있다. 반면에 기협중앙회측은 “중소기업일수록 주5일제 도입이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중앙회 차원에서 정부안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입법에 있어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을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의사소통 창구가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그동안 경제5단체 중 주5일제 도입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전경련이 전격적으로 정부안 수용 의사를천명함에 따라 앞으로 주5일제 입법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노동계는 강력 반대 민주노총은 “재계의 입장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주5일제가 정부안대로 통과되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부장은 “현재 정부안은 20인 이하 사업장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주5일제를 실시하고,각종 수당을 감축하는 등 노동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개악 방안”이라면서 “연대파업을 통해서라도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정부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우리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서 “재계의 입장과 상관 없이 범노동계가 정부·재계측과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주5일제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유영규기자 stinger@
  • “독일식 근로자 경영참여제도 타협문화 없는 국내도입 무리”

    재계는 노동계가 요구하는 독일식 근로자 경영참여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독일의 근로자 경영참여제도 분석’ 보고서를 통해 “독일의 근로자 경영참여 제도는 독일의 고유한 역사적 산물이며 타협 문화가 없는 우리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감안할 때 국내 도입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독일은 종업원 2000명(광업부문 1000명)이상 기업에 대해 이사회의 경영집행 사항을 감독하는 감독위원회에 노사대표가 동수로 참여해 동등한 결정권을 가진 공동결정제를 운영한다. 보고서는 “독일에서는 공동결정제로 경영 의사결정이 지연돼 기업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투자 위축 및 해외 자본유출 문제를 불러와 근로자 경영참여제의 폐해에 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기업이 일정규모 이상의 채용을 꺼리거나 해외로 진출해 고실업률을 초래하고 ▲주주보다는 종업원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의사결정에 유연성이 떨어지는 등 기업경쟁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이 제도로 근로여건이 우월한 대기업 근로자들에게 과도한 권한이 주어져 공장 해외이전 등 기업의 국내 활동이 위축된다.”면서 “이로 인해 고용창출 기회가 원천봉쇄돼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희생되는 폐해가 있다.”고 분석했다.또 “독일 기업들이 지배했던 고품질 고가격 제품 시장에서 조차 비용경쟁 압박으로 내부에서 제품혁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중급 기술제품이 주종인 우리나라에 공동결정제까지 도입되면 후발 개발도상국과의 경쟁에서 타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스크린쿼터 축소없이 BIT 어려워”허버드 주한 美대사

    “스크린쿼터 축소 없이 한·미투자협정(BIT) 체결은 어렵다.”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 대사는 지난 19일 제주도 중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28차 최고경영자대학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버드 대사는 “스크린쿼터제는 미국의 진정한 투자증대를 가로막을 수 있다.”면서 “미국은 영화를 포함한 보다 많은 자국의 제품들이 한국에서 팔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BIT와 스크린쿼터 문제를 분리하자는 입장이다. 또 다음주부터 시행되는 미국 비자발급 강화와 관련,허버드 대사는 “안보 문제 때문에 인터뷰를 확대했지만 신청자의 95%는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기업추천프로그램(BRP) 등을 통해 사업차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순조롭게 비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RP 대상에는 미국과 정기적으로 교역을 하는 기업과 미국기업의 한국인 직원 등이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 방식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참여한 다자회담이라며 러시아 등 다른 국가들도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이어 “북한 난민문제는 국제사회가 더욱 검토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이민법에 따라 북한인을 한국인과 별개로 보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미국이 인도적인 문제를 정치·외교적인 사안과 결부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한 미군의 한강이남 재배치에 대해 허버드 대사는 “미군의 재배치는 대북 방어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하지만 한강이북에도 일부 미군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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