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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두산 박용성회장 쓴소리

    박용성(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이제는 토론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정부에 쓴소리를 던졌다.박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중국한국상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외국기업 CEO들을 만나보면 이들은 한국을 행동은 없고 말만 많은 ‘나토(NATO·No Action Talks Only) 국가’라고 비웃는다.”면서 “우리나라가 더 이상 나토 국가라는 비난을 받아서는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정부나 기업 모두 이제는 도움이 되는 정책이 무엇이고,또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이 어느새 1년이 되어 가는데 이제는 토론보다는 구체적인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전자·반도체 쾌청 섬유·건설 흐림/商議, 내년 업종별 전망

    전자·반도체는 ‘쾌청’,섬유·건설은 ‘흐림’.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3년 실적 및 2004년 전망’에 따른 기상도다. 전자와 반도체 등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선진국 경기에 힘입어 내년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섬유,건설,정유업종 등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 악화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됐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부동산대책 강화 등으로 섬유(-9.8%),건설(-9.5%) 등의 업종은 내수 위축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의 본격적인 IT(정보기술) 경기 회복과 국산 디지털 전자기기의 국제신인도 상승,중국과 유럽시장의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반도체(20.0%),전자(15.9%),일반기계(12.5%) 등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관련,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이날 공개한 ‘2004년도 전자산업 경기전망’에서 내년도 전자산업 수출이 올해 대비 16.1% 증가한 8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가국내 10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CEO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은 3∼4%선으로 전망했다.이는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전망치(4.3∼5.8%)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라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고 ‘2005년 상반기’(22%),‘2006년 이후’(10%) 등의 순이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내년 中企경기 어려워질 듯”중기협등 금융시장 불안에 투자심리 위축 전망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차츰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정치·경제·사회적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회복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바닥권이다.각기 다른 조사결과여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중소기업들은 대체로 지난 10월 경영환경이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면서도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30일 기업은행이 발표한 ‘중소 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10월 생산지수(2000년=100)는 109.3으로 한달 전보다 7.3포인트가 올랐다.1년 전보다는 0.4포인트 상승했다.생산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높아진 것은 올 2월(5.3) 이후 8개월만이다.이 조사는 지난달 1∼15일 전국 2064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품수주 실적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9월 28.4%에서 10월 38.6%로 크게 높아진 반면 ‘줄었다’는 응답은 32.5%에서 22.7%로 감소,올 3월 이후 계속된 수주 감소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자금사정이 전월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9월 4.8%에서 10월 7.1%로 상승했고 ‘나빠졌다’는 업체는 31%에서 26%로 줄었다.종업원수가 한달 전보다 늘었다는 비율도 14.8%에서 16.4%로 증가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7.6으로 전월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기업(83.5)이 중기업(96.1)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생산(90.1),내수(87.0),수출(88.2),경상이익(82.6),자금조달사정(78.0),고용수준(92.6) 등 모든 부문이 100을 밑돌아 전월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재고부담(107.5)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서도 기업들의 내년 경기전망은 어둡게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체감경기 지표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올 4분기보다 낮은 89를 기록,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내년 1분기 경기가 4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2.1%에 그친 반면 악화될 것으로 본 업체는 32.7%로 10.6%포인트나 더 높았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103으로 올 4분기(106)에 비해 다소 위축되기는 했으나 회복세를 이어간 반면 중소기업은 전분기와 같은 87로 경제심리 위축이 상대적으로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 및 개인신용 축소,고용불안 심화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카드사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노사갈등 지속 등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엽기’ 과기부 / 홍보책자에 동해를 일본해 표기 박장관 ‘이공계 기피 과장’ 물의

    과학기술부가 외국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제작한 영어 홍보책자에 우리나라 동해를 버젓이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위 사진). 21일 과기부에 따르면 박호군(朴虎君)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강연에 참석해 정부의 ‘외국 연구개발(R&D)센터 유치 지원정책’을 적극 홍보했다.그런데 강연자료로 배포한 20쪽짜리 책자가 사단이 됐다.책 19쪽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구 모양의 지도가 버젓이 실린 것.국호도 정식 명칭이 아닌 ‘남한(South Korea)’으로 적혀 있어 참석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과기부측은 “홍보책자를 급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잘못된 지도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 책자를 전량 수거했다.박 장관도 곧바로 대국민 사과성명서를 내고 사죄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 날 강연에서 이공계기피 현상이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 장관은 “우수학생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을 언론에서 도와주려고 문제점을 자꾸 부각시키다 보니 (학생들이)더 기피하는 역작용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이공계)우수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50여명이 의대·한의대 진학을 위해 자퇴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KAIST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자퇴학생수는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과기부의 과학기술인력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이공계 기피현상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최소한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반박했다. 누구보다 과학기술 인력 유치에 앞장서야할 주무부처 장관이 안이한 현실인식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박 장관은 “이공계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기업신뢰 환란 때보다 나빠” 바튼 매킨지 亞太총괄사장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뢰 수준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지적됐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도미니크 바튼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기업신뢰 저하”라면서 “현재 상황이 98년 2월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인들과 얘기를 해보면 상당히 비관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면서 “이는 부분적으로는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기업 신뢰를 고취하는 데 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다.”면서 “재계가 협력해 경영 환경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과거 분식회계’ 집단소송 제외를/8개 경제단체 법사위에 건의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를 비롯한 8개 경제단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의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 논의를 하루 앞둔 18일 공동 명의로 법사위에 법안 보완 건의서를 제출했다. 경제단체들은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의 보완을 위한 경제계 건의’라는 제목의 건의서를 통해 과거 분식회계를 소송대상에서 제외해줄 것과 악의적 원고에 대한 법원의 담보제공 명령을 허용해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집단소송 법안이 소송대상을 법시행 이후의 위법행위로 제한하고 있으나 분식회계의 경우 과거의 행위가 다음 회기의 회계보고서에 계속 이월되기 때문에 사실상 소급 적용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과거의 분식회계 내용을 밝히면 집단소송 위험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대신 주가 및 기업신용도 추락 등으로 타격을 받게 돼 과거 분식회계 내용을 밝힐 수도,안 밝힐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과거의 분식회계는 정치자금 조성 등 경영여건상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았으며 마땅한 해소 대책도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들은 또 이번 법안에는 원고 집단이 악의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기업과 주주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 대한 구제장치가 없다고 지적하고,악의적 원고에 대해서는 법원이 담보 제공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원고가 0.01%의 지분만으로 악의적 집단 소송을 제기하면 주가와 신용도 하락 등 해당 기업과 99.99%의 주주들이 받게 될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면서 “담보명령 제도는 집단소송의 옥석을 구분하고,새로운 제도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제조업 공동화 위험수위

    제조업 부문의 공장 해외이전 여파로 올해 신설 제조업법인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또 제조업체 일자리가 1990년 이후 88만개나 감소하는 등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제조업 공동화 현황과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제조업 부문의 해외투자가 1994년 1000건에서 2002년 1800여건으로 80% 증가했다고 밝혔다.업종도 섬유·의류산업 등에서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기전자,기계분야 등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 6월의 제조업 신설법인수는 555개로 지난해 1084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제조업 일자리도 지난 90년 504만개에서 올해는 416만개로 88만개나 감소했다. 보고서는 2001년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2만 2000개에 이르는 등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이 제조업 공동화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으로 이전한 한국업체는 중국에서는 100만명의 고용창출을,한국에서는 10만개의 일자리 감소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제조업 고용비중이 10∼17% 하락하는데 30년 이상 걸린 반면,한국은 12년만에 8%나 떨어져 제조업 공동화 속도가 선진국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잠재력의 척도인 설비투자는 96년 44조원으로 최고치에 이른 뒤 계속 떨어져 지난해 20조원을 기록했다.설비투자율도 2000년 12.7%에서 올 1·4분기에는 10.4%로 떨어졌고,설비투자의 경제성장 기여율도 점차 감소해 2·4분기에 마이너스 5.5%를 기록하는 등 성장잠재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상의측은 제조업 공동화를 극복하려면 설비투자확대와 기술혁신,친기업적 환경조성 등을 통해 주력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신산업 개발,서비스업 고부가가치화로 성장잠재력을 회복하고 수도권 입지규제 완화,노사관계 선진화 등 불확실성 제거와 규제해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부·재계 월례협의회 구성/기업경영·경제위기 해법모색

    정부와 재계 수뇌부간에 정례 모임이 만들어진다.경제부처 장관들과 경제단체장들이 한달에 한번씩 만나 기업경영의 애로점과 해법을 모색,경제위기를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 모임의 가칭은 ‘기업투자 애로해결 민·관 정책협의회’이다.정부쪽에서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과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재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 장(長)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2주쯤 전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정례모임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가 다시 나와 추진하게 됐다.”면서 “우선 정부와 재계간의 실무자들이 먼저 만나 현안을 조율한 뒤 수뇌부 회동을 주선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르면 이달 말께 수뇌부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17일 발표했던 ‘기업인 사기진작 민·관 합동TF(태스크포스)’는 별도로 발족시키지 않기로 했다.아울러 ‘사기진작’이란 말도 쓰지 않기로 했다. 관계자는 “사기라는 게 인위적으로 북돋는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내부 비판이 제기돼 ‘애로 해결’이란 말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재계간의 정례모임은 지난 7월에도 김 부총리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나 이후 간헐적인 만남이 이뤄지면서 흐지부지됐었다. 안미현기자
  • 기업63% “불익 우려 정치자금 제공”/‘순수후원’은 6.7%불과 자산2조이상 기업조사

    국내 기업들은 ‘특혜 기대’보다는 불이익을 우려해 정치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 기업들이 앞으로도 정치권의 부당한 자금지원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산 2조원 이상인 41개 민간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정치자금에 대한 기업인 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치자금 제공 이유로 전체의 63.3%가 ‘불이익 우려’를 꼽았다. 반면 ‘반대급부 기대’는 3.3%,‘순수 후원’은 6.7%에 그쳤다. 향후 정치권의 부당한 자금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여전히 응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과반수에 육박한 48.3%로 나왔다. 고비용 정치구조 해법으로는 완전 선거공영제 실시(38.7%)와 지구당 폐지(32.3%),정당연설회 폐지(19.4%) 등을 제시했다. 기업의 정치자금 기부 방식에 대해서는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제안한 선관위(45.2%)나 경제단체(29.0%)를 통한 간접기부 방식을 선호했다. 대선자금 수사 해법과 관련해서는 ‘정치권 고해성사 후기업인 사면’(51.7%)이 가장 많았고,‘수사는 하되 처벌은 하지 말아야 한다.’(31.1%),‘경제파장을 고려해 수사중단’(10.3%) 등으로 답했다.‘수사후 원칙대로 처벌’은 6.9%에 그쳤다. 대한상의 기업정책팀 이경상 팀장은 “기업들은 고비용 정치구조 등 왜곡된 정치풍토로 정치자금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면서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 관련 제도와 관행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재계 반응/ “격려지표 아닌 규제지표 기업활동 더욱 위축될것”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시장개혁 로드맵’을 내놓자 재계에서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부가 겉으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도 자율적인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 장치를 더욱 견고히 하려는 의도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는 각 기업에 맞는 고유한 방안을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격려지표’가 아닌 각종 ‘규제지표’를 마련하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인사도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특성을 무시하고 칼로 두부자르듯이 각종 기준을 만드는 것은 무리”라면서 “이번 로드맵에서 공개된 각종 수치 등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가 정부감시 규제를 시장감시 체제로 바꾸겠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기본취지나 방향에도 불구하고,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아직도 규제적 방식에 의존하는 등 부적합한 측면이 많기 때문에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무엇보다 대표적인 반시장 규제인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조속히 폐지돼야 한다.”면서 “소유-지배간 괴리도 때문에 경영권이 남용되고 기업지배구조가 왜곡된다고 보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은 “아직 확정된 계획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투자활동에 미칠 영향과 대책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 취업 플러스 / 비전2004 여성취업 한마당

    잡코리아가 노동부,여성부,대한상공회의소 등과 공동으로 다음달 3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제2회 비전2004 여성취업 한마당’을 연다.취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취업정보관’과 구직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쟁력 소양관’,구직자 10명을 사전 선발해 맞춤 취업컨설팅을 해주는 ‘성공취업 100% 대학생 기살리기 관’ 등 3개 테마관이 마련된다.
  • 中진출기업 10곳중 3곳 “철수”/제조업 90% “여전히 중국행 계획”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은 사업실패로 철수했거나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제조업체 2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진출업체 10곳 중 2곳이 투자실패 등으로 사업철수를 경험했으며 13.7%는 조만간 철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유로는 ▲중국시장에 대한 사전조사 미흡(40.8%)▲투자업종 선정 실패(29.5%)▲중국 내수부진(11.1%)▲현지 파트너와의 불화(9.8%) 등을 꼽았다. 재투자 의향 조사에서도 부정적인 응답(41.7%)이 긍정적인 응답(34.3%)보다 더 높게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제조업체 대부분은 중국내 경영여건이 국내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중국진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업체가 10곳 중 1곳에 불과할 정도로 중국행(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업체의 47.5%가 이미 중국에 진출했고,‘1∼2년내 진출 예정’ 또는 ‘여건이 되면 진출’ 등의 응답이 각각 25.5%와 16.0%였다. 중국의 경영여건을 100으로 했을 때 국내 경영여건이 100 이상이라는 응답은 10.4%에 그친 반면 ‘90∼100 이하’ 29.6%,‘80∼90 이하’ 35.0%,‘70∼80 이하’ 12.8% 등으로 대부분 국내 경영여건이 중국보다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에 비해 미흡한 경영여건으로는 고임금(66.1%)을 가장 많이 꼽았다.대립적 노사관계(10.3%),시장규모 협소(8.9%),정부규제 과다(7.4%),반기업정서 팽배(6.0%) 등이 뒤를 이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라크 파병 경제효과는 얼마나/ 건설 ‘장밋빛’ 수출 ‘글쎄요’

    ‘이라크 파병특수’를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중공업계를 중심으로 이라크 미수금 확보와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실무 차원의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졌다. 재계는 2007년까지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에 3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정부는 직접적인 효과보다 신용등급 향상,한·미공조 강화 등 간접적인 부수익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장밋빛 기대 못지않게 반미감정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수금 회수-복구사업 ‘입질’ ‘파병 특수’ 기대감이 가장 고조되고 있는 곳은 건설업계.그동안 미수금 회수와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벌여온 ‘물밑 작업’이 ‘과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은 미국의 엑손모빌,더치셸 등 석유 메이저와 벡텔,플로어대니엘 등 대형 엔지니어링업체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이라크 파병이 당장 공사 수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하청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파병은 이라크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한 좋은 재료”라면서 “앞으로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한다면 1∼2년 안에 대형 플랜트 수주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총 12억 7000만달러 규모인 이라크 미수금 회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현대건설,삼서물산 등 국내 이라크 채권 보유 업체들은 연내 창설될 ‘워싱턴클럽’을 통해 미수금 회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특히 국내 미수금의 90% 이상을 갖고 있는 현대건설(11억 400만달러)은 최근 미수금 회수 대책반을 회사 차원의 기구로 확대,매주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관계자는 “미국 뉴욕주 법원에서 열린 미수채권 관련 2심 소송에서 이긴데다 파병 결정으로 미수금 회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반색했다. 중공업과 자동차,정유업계도 ‘이라크 특수’에 촉각을 곤두세운다.대형 플랜트 수주와 수출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정유업계는 이라크가 전세계 원유생산 국가 가운데 채굴 비용이가장 싸다는 점을 들어 유전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정유시설 복구와 운영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반미 역풍에 ‘소탐대실’ 우려 전자 등 수출업계는 그동안 다져온 중동 수출전선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긴장한다.이라크 시장 확대도 좋지만 반미 성향의 아랍권 국가도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중동지역 거점 확산 전략의 하나로 바그다드 주재원 2∼3명과 현지인으로 구성된 판매지사 설립에 파병 결정이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라크 주변 암만,요르단,두바이,테헤란에 지사를 두고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중동지역의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다. 이라크 파병 결정이 건설업계의 향후 수주전략에 긍정적으로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원유개발 프로젝트나 대수로공사 등 대형 건설공사 발주가 많은 이란과 리비아의 반미감정이 거센 탓이다.정부도 이라크 파병으로 인해 중동 수출시장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술적 대처요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재경부 관계자는 “유엔 결의에 따른 파병의 윤리성을 최대한 강조하고,가급적 순수한 치안유지 활동에 주력함으로써 중동국가의 미움을 사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지않는 간접효과 크다 정부는 이라크 파병의 직접적 경제효과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다.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는 “한·미 공조관계 재확인에 따른 안보 리스크 저하로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안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대외신인도 안정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 하락 등 국제시장에서의 자금조달 비용 경감과 국내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부가 올 초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05%포인트 가량 끌어올리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 차관보는 “이라크 파병의 경제적 효과를 계량화하기는 힘들다.”면서 “분명한 것은 파병하지 않았을 때의 대외신인도 저하,남북관계 긴장고조,국내 금융시장 불안 등의 기회비용이 파병비용(3억∼4억달러)보다 클 것이라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김성곤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 ■재계 “효과 극대화에 힘 쏟자” 재계는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파병효과의 극대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입장을 19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라크 파병은 국익과 대외관계를 감안할 때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파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규모나 시기 등에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엔 결의에 따라 파병의 명분이 생긴 만큼 전후복구 사업 등 파병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에 큰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라크 파병 결정은 국가 경제와 외교관계 측면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으로 정부의 고심 끝에 나온 결단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그동안 굳건하게 유지해온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 양국 공동번영에 기여하고 국익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등 대기업 사이에서도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의 경제구조나 안보상황 등을 감안하면 파병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서울시청 정면 외벽에 초대형 아날로그 시계

    디지털 시계 전광판이 철거됐던 서울시청 본관 정면 외벽에 바늘이 움직이는 대형 타원형시계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름 2.5∼2.7m인 대형 타원형 시계를 제작,21일 오전 11시30분 제막식을 갖는다. 이 아날로그 시계는 시간이 틀리면 인공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자동으로 조정되며,낮 12시엔 녹음된 보신각 종소리가 확성장치를 통해 12번 울리도록 만들어졌다.서울시는 시계가 너무 커 국내업체에서는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따라 오메가시계를 만드는 ‘스와치’그룹에 의뢰했다.4000만원의 제작비는 스와치그룹과 대한상공회의소가 분담했다. 1975년 설치된 높이 2.8m,너비 7m 크기의 디지털 시계 전광판은 건물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3월 철거,구로구내 안양천변 개봉2 빗물펌프장 옥상으로 옮겨졌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대 신입생 20% 줄인다/2005학년부터 이공대중심 800명 감축

    서울대 신입생 모집정원이 2005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현행 3850명에서 3000명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9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의 미래와 대학의 비전’이란 주제의 강연과 기자간담회에서 학부 신입생을 3000명선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신입생 정원을 줄여 교육 내실을 꾀하겠다.”면서 “대학원생의 경우 전원에게 등록금과 생활비 전액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정원을 축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학부 신입생 정원 감축은 2005학년도부터 도입될 ‘학부 대학’ 제도와 함께 대학 구조조정의 핵심적인 과제”라면서 “첫해인 2005학년도에는 80년대 정원이 급격히 늘어난 이공대와 학문 후속세대 양성에 초점을 맞췄던 인문·사회대 등을 중심으로 단과대별로 적어도 10% 이상씩 정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2005학년도에는 일단 3850명인 현재 신입생 정원이 적어도 500명 이상 감축될 것”이라면서 “2006학년도 이후에도 신입생 모집정원을 줄여 현행보다 20%쯤 줄여 3000명가량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서울대보다 월등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의 신입생은 서울대의 절반도 안 되는 1500여명”이라면서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해야겠지만 대폭적인 정원의 감축없이는 질 높은 교육은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지난해부터 대학 구조조정 테스크포스팀을 통해 학내 의견 등을 수렴,구체적인 정원 축소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2005학년도 정원이 최종 확정되는 올해 말쯤 단과대별 축소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한편 정 총장은 이날 간호사를 성희롱해 지난 3월부터 진료행위를 금지하는 ‘겸직해제’ 조치를 당한 서울의대 A교수가 병원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정 총장은 “A교수가 사죄하고 있고,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특별인권교육을 받을 것을 서약하는 등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병원의 요청에 따라 A교수가 환자를 다시진료하는 ‘병원 겸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서울대병원지부 최은영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인권위가 권고한 성희롱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대충 덮고 넘어가려는 조치”라면서 “징계 철회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정부 책임”김혁규 경남지사 특강

    “기업을 위한 정부가 돼야 합니다.” 지난 93년부터 ‘경남주식회사 사장’을 표방하며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혁규(사진)경남지사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주제의 특강을 하면서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책무가 있다.”면서 “국민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력은 기업이기 때문에 결국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말했다.그는 또 “최선의 분배라는 일자리 창출도 결국 기업이 하는 것”이라면서 “범국민적인 에너지를 경제력 회생에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상남도가 지난 5년간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외국기업 12개사 약 6억 4000만달러,국내기업 3500개사 4조 5000억원을 끌어들였다고 소개했다. 경남도 소속 한 공무원이 서울에 출장왔다가 국내 공장 부지확보에 나선 일중 합작기업 관계자의 전화통화를 엿듣고 끈질기게 달라붙어 2000만달러 투자를 이끌어낸 것을 비롯,민관이 일체감으로 달라붙어 이뤄낸 성과라는 것. 그는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 달성과 관련,“기업이 주된 역할을 해야 가능하다.”고 단언한 뒤 2만달러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외국기업 적극 유치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수출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박홍환기자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10)끝 - 좌담

    진시황(秦始皇)의 만리장성에 버금간다는 대역사 서부대개발은 한·중 10대 경협사업에 포함된 주요 프로젝트다.50년간 지속될 서부대개발은 한국기업들에게는 기회이자 위기이다. 시리즈 ‘서부대개발 현장을 가다’를 마치며 한국기업들의 성공적인 서부 진출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서부에 거점도시를 구축하거나 한국공단을 개발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참석자는 조환복(趙煥復)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박윤식(朴允植) 주중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노재만(盧載萬) 베이징현대차 총경리(사장),채규전(蔡奎全) 대우연대종합기계 총경리,박진형(朴晋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관장,범한종합물류유한공사 정귀출(鄭貴出) 전무 등이다. 서부대개발을 어떻게 평가하나. 박 관장 서부대개발은 2000년도 중앙 판공실이 만들어지면서 실질적으로 4년이 지났지만 우리에게 아직까지 잡히는 실체가 없다.중국은 엄청난 예산을 퍼부으며 도로와 항만,공항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주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기업들의 진출은 미약하다.서부대개발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목표 정립도 안됐다.종합적인 청사진 마련이 절실하다. 조 공사 2000년 주룽지(朱鎔基) 당시 중국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과의 협력 사업으로 정보기술(IT)과 환경,서부대개발 3가지를 이야기했고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서부대개발을 10대 경협사업에 포함시킬 정도로 중국에서는 비중을 두고 있다.때마침 대한매일에서 시의적절하게 서부대개발 시리즈를 연재,일반 국민들과 기업인들의 관심을 환기시켜 줘 감사하다. 미국은 100년 동안 서부를 개척했고 중국은 3단계에 걸쳐 50년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1단계는 2000∼2005년 인프라 구축기간이고 2단계는 2005∼2015년 본격적인 인프라 개발시기,마지막으로 2050년까지 도시화·시장화를 거쳐 성숙단계로 갈 것이다. 채 총경리 서부대개발은 60년대 우리의 새마을운동처럼 서부에 사는 중국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잘 살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불어넣고 있다.중국 전체로 봐도 서부에 대한 인식과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그렇다면 서부대개발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조 공사 현재 우리 기업들의 서부대개발투자는 전체 대중(對中) 투자액의 1.7?수출은 3.4꽴?불과하다.하지만 적지않은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관망하는 입장이다.정부에서도 한·중 10대 경협사업인 만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총영사관을 개설해 서부대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구자적 입장에서 한 발 먼저 나가 시장을 개척하고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중국의 경제 중심지가 된 상하이 푸둥(浦東)지구 투자에 한국기업들이 뒤늦게 뛰어들어 노른자위를 다 빼앗긴 아픈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박 회장 그렇지만 기업하는 사람 입장에서 서부 인프라 투자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우리 건설업체들이 해외공사 경험이 많아 관심도 많지만 중국 정부는 자본투자를 전제로 인프라 시장을 개방해 우리가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양국 정부간 10대 경협사업인데 중국은 한국기업을 무조건 오라 하지 말고 투자조건을 보다 호혜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김하중(金夏中) 주중 대사와 함께 청두와 충칭(重慶)을 갔는데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었다.하지만 참여의 기회를 잡기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거듭 반복하지만 한·중 양국 정부가 호혜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을 부탁한다. 조 공사 한·중간 정부 합의사항이라고 해도 한국에 배타적이고 우월한 특혜를 달라고 하기는 어렵다.정상적으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고 들어가야 한다. 인프라 건설 투자 단계를 기다려서는 안될 것이다.예를 들어 서부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는 대우굴착기의 경우 초창기 어려운 난관을 극복했다.제2,제3의 굴착기가 나와야 한다. 정 전무 서부가 임금은 싼 반면 동부를 통해 수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물류 비용이 비싼 편이다.따라서 서부쪽에서 중요한 것은 기간 산업이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기간 산업을 상당히 개방하고 있고 외국 기업들도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동부 해안 중심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서부쪽은 중국 전체의 인프라가 깔린 다음에 물류가 들어올 것이다. 물류산업에 외국기업이 참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2005년 이후 물류 규제가 상당히 풀릴 예정이라 한국을 포함해 경쟁력을 갖춘 외국기업들이 뛰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서부대개발을 위해 정부나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조 공사 지난 15일 주중대사관 주관하에 수출입은행과 경제연구소 합동으로 청두 충칭 시안 광서 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21일 산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돼 칭하이(靑海)와 네이멍구 등으로 서부대개발 조사단이 나갔다.금융과 건설,제약 등 기능별 분야별 투자환경을 조사하기 위해서다.각각 단편적인 조사를 시작해 종합적으로 정보를 분석,부가가치가 높은 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다. 노 총경리 기업은 남을 돕는 것이 아니고 이윤을 남기는 것이 우선 목표다.자동차를 생산하는 입장에서 인프라 건설이 선행돼야 한다. 박 회장 서부쪽에 총영사관이 생기고 기업들도 지사나 사무소 등을 만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서부대개발은 앞으로 50년간 계속 투자해서 정치·경제적 혜택을 주는 측면도 강하다.투자가 계속될 지역이기 때문에 현지의 인맥 구축 작업도 시도해야 한다.처음부터 투자에 겁을 내서는 안홱? 채 총경리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들이면 서부쪽에 인수 합병 등 좋은 기회가 많을 것이다.몸집을 키우기 위해 기다리면 시기를 놓칠 수 있다.지사망 등 회사 인프라도 미리 구축할 필요가 있다.30년 앞을 내다보고 선행 투자를 해야 한다.길이 닦이면 차를 부린다는 생각으로는 중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 우리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가. 박 관장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10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충칭이나 청두,시안 등 서부지역의 거점도시를 정해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정보를 모아서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에 따라 거점도시에 한국공단을 만들어 힘을 한 곳에 모아 서부대개발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정부차원의 조사단도 제품별·품목별에 초점을 맞춘 세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조 공사 서부가 동부연안보다 투자 여건은 좋지 않지만 몇몇 기업들이 서부에 가려고 하는 것은 바로 내수시장 때문이다.동부 연안에 진출해 수년간 안정적인 기반을 닦은 한국기업들이 서부에 진출해 내수를 넓히는 전략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일 것이다. 채 총경리 한국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만 해도 10년 전에 전자부품이나 피혁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이미 경쟁력을 잃고 있다.이 분야 기업인들은 내륙으로 진출하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경쟁력이 있고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런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집성촌(한국공단)을 만들어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박 회장 동부 연안에서 경험을 쌓은 기업들 사이에 서부나 내륙으로의 진출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중국정부도 여러 혜택을 통해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내수 확대라는 차원에서 중국정부의 각종 혜택을 상세히 따져보고 점차적으로 자원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예컨대 한국에서 포화상태인 하이테크 사업 등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수요가 많은 중국에 진출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조 공사 중국정부의 투자융자 자금의 70%, 국채의 70%가 현재 서부대개발에 집중돼 있다.최근 동부에서 돈을 번 기업들이 서부로 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중국기업들은 동부의 성숙한 시장이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서부로 진출할 것이다.우리 기업들이 이들 중국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동참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외국진출 기업들의 동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이탈리아의 한 IT기업이 쓰촨성 청두에 2억달러를 투자했다.이들이 왜 투자를 했는지,향후 전략이 무엇인지를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한국기업들의 경우 너무 앞서 나갈 필요는 없지만 너무 늦게 진출하면 실기할 가능성이 크다. ■시리즈를 마치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부의 관문인 후베이(湖北)성 우창(武昌)에서 시작한 서부대개발 취재는 중국의 자존심 ‘싼샤(三峽)댐’,천년 고도 시안(西安)과 둔황(敦煌),윈난(雲南)의 고산지대를 거쳐 종착역인 신장(新疆)의 우루무치까지이어졌다. 한 달여에 걸쳐 중국 서부지역을 취재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한 번 해 보자.’는 중국인들의 강렬한 의지였다.50년 개발 청사진을 갖고 국토를 개조하겠다는 성 정부 지도자들의 눈빛은 분명 살아있었다. 간쑤(甘肅)에서 신장성으로 이어지는 광활한 사막과 자갈밭의 불모지에는 곳곳에서 크레인과 굴착기의 굉음이 끊이지 않는다.서부대개발의 거점인 쓰촨(四川)성 청두나 시안,충칭 등 대도시는 물론 우루무치나 쿤밍(昆明) 등 외곽에서도 도시 전체를 새롭게 바꾸는 대공사가 한창이다.이런 추세가 10년,아니 5년만 계속돼도 불모지 서부는 새로운 시장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충분한 잠재력을 확인했다.중국 지도부가 매년 국채 발행의 70%를 서부에 쏟아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랑스러운 것은 역시 불모지 서부를 개척하는 한국인들이다.한여름 섭씨 50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사막지대부터 영하 20∼30도로 떨어지는 고산지대까지 한국인들의 발자취는 서부 곳곳에 배어 있다.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한국인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이서부대개발과 함께 빛을 발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중국은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도 이번 취재의 성과였다.성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르고 55개 소수민족들이 얽혀사는 곳이 중국이다.보다 치밀하고 효과적인 중국 진출전략과 현지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문제는 수교 10년 이후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다.
  • 북한산 ‘원산지 확인’ 본격화/중국등 제3국 물품 ‘북한산 둔갑’ 방지

    통일부는 지난 7월31일 제2차 남북경협제도실무협의회에서의 원산지확인 절차합의서 채택에 따른 후속조치로 남북교역물품의 원산지 확인에 관한 고시를 29일 제정,고시했다. 원산지 확인제는 남북한 물품의 원산지를 증명함으로써 중국 등 제 3국의 물품이 북한산으로 둔갑,판매되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고 남북교역의 거래질서를 확립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제도다. 고시에 따르면 남측의 세관과 대한상공회의소,북측의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이날부터 생산자·생산장소·운송수단과 경로 등과 서명이 포함된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하게 된다. 따라서 북한의 물품을 남한에 반입하는 업자는 북측 민경련의 확인서명이 있는 원산지 증명서를 세관에 제출해야 하며 이 양식이 첨부되지 않은 물품은 북한산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통일부는 그러나 오는 12월31일까지 세관에 반입신고된 물량에 대해서는 북한의 민경련 이외의 원산지증명서 발급권한이 있는 기관이 발급한 원산지 증명서(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도 진의여부에 의심할 만한 사정이 없는한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는 경과조치를 두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제조업체 40% 과소투자 3년내 경쟁력 상실 우려

    국내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은 3년 안에 경쟁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제조업체 164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기업의 투자현황과 향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40.9%가 적정수준에 못 미치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같은 ‘과소투자’ 업체 중 27.3%가 이미 경쟁력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과소투자 업체 대부분이 3년 이내에 경쟁력 상실을 예상했다.22.7%는 1년 이내,36.4%는 2∼3년내로 투자부진에 따른 경쟁력 상실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소투자 응답 비율은 대기업은 36.1%,중소기업은 45.7%로 집계돼 중소기업의 투자부진이 대기업에 비해 더 심각했다.적정 투자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대기업은 안정 위주의 내실 경영(31.7%)과 경기 부진(26.7%) 등을 꼽았지만 중소기업은 경기 부진(32.4%)과 자금조달 애로(28.4%)를 호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글로벌 500대기업 국내13社 진입/IMF 이전수준 회복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에 든 국내 기업의 수가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7년 수준을 회복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매년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관한 97∼2003년 자료를 분석,이같이 발표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 오른 국내 기업 수는 97년 13개였으나 외환 위기로 99년에 9개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3개사로 다시 늘었다. 미국은 이 기간에 500대 기업 수가 162개에서 192개로 30개나 늘어났다.중국은 3개에서 11개로 4배 가까이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캐나다와 프랑스도 각각 8개,5개 기업이 500대 기업에 신규 포함됐다. 반면 일본은 126개에서 88개로 38개나 줄어들어 가장 많은 감소율을 기록했다.영국과 독일도 각각 8개,6개가 줄어들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 든 국내 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1%로 조사됐다.프랑스(77.4%),일본(62.0%),독일(61.1%),영국(58.5%),미국(51.9%) 등의 순으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글로벌 500대 기업들이 자국 경제를 주도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이 6년 사이에 각각 25.6%와 37.7% 늘어난 반면 일본과 독일은 각각 7.6%와 5.8% 감소했다.글로벌 500대 기업의 증감이 GDP 규모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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