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한상공회의소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송파구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소득주도성장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연방정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공공부문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27
  • “中유통시장 ‘자전거부대’ 공략을”

    ‘빗장 푼 중국 유통시장, 자전거를 공략하라.’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내놓은 ‘중국 유통시장 개방과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전면 개방된 중국의 유통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이색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할인점 이용자들의 교통수단으로는 자전거(28.2%)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버스’(22.1%),‘도보’(21.8%) 순이었다. 자가용을 이용해 장을 보는 중국인은 16.9%에 불과했다. 자전거 문화는 구매패턴에 영향을 미쳐 ‘다빈도 소량 구매 패턴’을 뚜렷이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상의가 올해 초 베이징, 톈진의 할인점 이용객 320명을 조사한 결과 1회 평균 구매단가가 3만 9000원(300위안) 미만이 88.0%였고 쇼핑시간이 1시간을 넘지 않는 경우가 71.7%나 됐다. 쇼핑빈도는 ‘월 2∼4회’ 50.6%,‘월 5∼6회’ 30.8%,‘월 7회 이상’ 12.3% 로 국내 할인점 이용 빈도(월 평균 3.3회)를 웃돌았다. 상의 관계자는 “중국 유통시장은 최근 12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6%에 달해 세계 유통업체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며 “중국 할인점 시장에 진출하려면 자전거 소비자를 배려한 주택가 인근 입점, 묶음 판매보다는 낱개 판매, 자전거 주차장 확충에 대한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직장인들 “노후자금 3억~4억”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 노후 자금 규모로는 3억∼4억원을 꼽은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지역 직장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내놓은 ‘직장인 노후대책에 관한 실태’에 따르면 직장인 64.6%가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2년전(32.4%)보다 2배 많아졌다. 연령별로는 20대 직장인 48.9%,30대 64.8%,40대 74.9%,50대 72.3%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도 노후를 걱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노후 자금 마련 수단으로는 저축·이자 소득을 제시한 직장인이 37.3%로 가장 많았다. 개인연금(21.4%)과 국민연금(17.1%), 부동산 임대료(14.5%), 퇴직금(5.3%) 등이 뒤를 이었다. 노후 준비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3억∼4억원 미만을 든 직장인이 2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억∼3억원 미만(23.4%),4억∼5억원 미만(16.2%),7억 이상(13.8%),5억∼7억원 미만(12.9%) 순이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장 짓는게 자선사업인줄 알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무턱대고 ‘공장 하나 지어 주십시오.’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 공장 짓는 것이 무슨 자선 사업인가.” 한국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 서부를 방문한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1일 간쑤성 란저우시 선샤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제조업에서 빨리 서비스산업으로 넘어가야 하는 단계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중국처럼 제조업 투자 유치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면서 “호텔도 짓고, 골프장도 만들면서 교육·의료·레저를 비롯한 서비스부문에 대한 투자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땅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토지 이용을 규제하고, 수도권(공장 건설)을 꽁꽁 묶어둔 채 기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기를 바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교육·의료 분야를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기득권을 보호하기보다 역대 정권이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과감한 규제개혁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부 관료의 패러다임 시프트(사고의 대전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규제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가 있지만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공무원들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얼마나 뛰고 있는지를 위에 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국·과장급 공무원도 직접 와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의 반대로 각종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대안 없는 비판은 이제 그만 두라.”며 “환경단체와 재계가 현안 해결을 위해 토론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 회장은 김상하 삼양사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본준 LG필립스 부회장을 비롯한 41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칭하이성과 간쑤성, 신장 위구르자치구 등을 방문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생산·저장·이용 3大기술 ‘관건’ 연료전지가 발전소 대체할 날도

    미래 ‘과학 한국’을 이끌 ‘원투 펀치’로 생명공학기술(BT)과 수소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 및 경제의 ‘대들보’ 역할은 정보기술(IT)과 석유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 사회의 진전으로 BT 수요가 IT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석유자원 고갈 및 환경오염 등에 직면한 인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수소에 눈을 돌리고 있다.BT 산업 및 수소 경제를 앞당기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현주소를 살펴본다. ‘수소 경제’의 원리는 간단하다. 물(H2O)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와 산소를 분해한 뒤 발열량이 석유와 석탄에 비해 2∼4배 가량 높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어 연소된 수소는 다시 산소와 결합, 물로 변하게 된다. 이처럼 수소 경제는 기존 ‘석유 경제’와 달리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는 체계인 셈이다. ●수소 생산, 방식은 달라도 목표는 하나 수소 경제로 전환하려면 수소를 만들고 저장하고 이용할 수 있는 ‘3대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에 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00년대 이후 관심을 갖기 시작, 선진국에 10년가량 뒤처진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와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등 기술격차를 차츰 줄여나가고 있다. 먼저 지난 2003년 출범한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 개발사업단’은 천연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키는 열분해 방식으로 시간당 2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수소자동차 4∼6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으로, 올해 안에 개발이 마무리된다. 이 때문에 대전 대덕연구단지에는 하루 10∼15대의 수소자동차에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도 설치됐다. 김종원 사업단장은 “내년부터는 태양이나 바람을 이용,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초고온가스로’(VTGR)를 이용한 수소 생산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VTGR는 원자로에서 섭씨 900∼1000도의 초고온 상태를 만들어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을 수 있다. 박창규 소장은 “100㎿나 300㎿급 VTGR를 제작, 연간 1만∼3만t의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면서 “수소 3만t은 수소자동차 15만대에 연료를 공급하고, 연간 1000만t의 탄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2016년쯤 VTGR를 이용한 수소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소 경제의 핵심은 연료전지 수소개발사업단은 350기압의 고압 상태에서 수소를 저장하는 장치를 개발, 현재 성능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김 단장은 “내년부터는 나노소재를 이용한 700기압의 저장장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이는 일반 자동차의 주행거리와 맞먹는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의 수소 저장 기술로는 350기압 이상으로 압축하거나, 섭씨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액체수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흔 교수팀은 수소를 얼음 속에 가둘 수 있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발견, 저장장치 제작비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수소를 실제 이용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정유사, 엔지니어링회사, 벤처기업 등이 핵심기술 개발에 속속 뛰어들어 있으며 그 중심부에는 연료전지가 자리잡고 있다. 연료전지는 연료의 산화에 의해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일종의 발전기다. 태양력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효율이 낮아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연료전지에 저장할 수밖에 없다. 특히 고효율·고성능의 연료전지가 보편화될 경우 발전소가 없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가능성 때문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030년 수소 연료전지 시장이 연간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5∼10년 후를 대비해 연료전지 분야를 중점육성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연료전지 개발과 실용화는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이 주도하고 있다. 사업단은 오는 2012년까지 가정·건물·전력용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를 보급해 상품화한다는 구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바이오산업 ‘황금알 거위’ 세계 바이오시장은 지난 2000년 기준 540억달러로 적지 않은 규모지만 반도체시장(1950억달러)에 비해서는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에른스트 영에 따르면 바이오시장은 오는 2008년 반도체시장의 2.5배로 확대되는 등 여전히 ‘쑥쑥 자라는 아이’이다. 특히 세계 바이오기업 가운데 3분의1은 미국에 집중돼 있고, 현재 이들 기업이 세계 시장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아보인다. 그러나 국내 생명공학분야 과학자들이 ‘IT(정보기술) 혁명’에 이어 ‘BT(생명공학) 신화’를 엮어내기 위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줄기세포=바이오기술’은 고정관념 최근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인간 체세포 배아복제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 당뇨병과 고혈압 등 난치병 환자를 위한 세포 치료의 길을 열었다. 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 2년가량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다. 황 교수팀은 또 복제소와 광우병 내성소와 같은 복제동물 생산, 무균 돼지를 이용한 장기이식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생명공학분야에서 이같은 바이오 치료 부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생명공학=줄기세포’라는 고정관념도 생길 수 있지만,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이 가운데 ▲바이오 치료를 비롯,▲바이오 신약 ▲U(유비쿼터스)-헬스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바이오 진단·분석기기 ▲바이오 환경·에너지 ▲바이오 공정 등 7개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들 7개 사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오는 2010년 3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미국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인간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전해독한 이후 세계 각국은 유전자 기능연구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유전자의 기능을 알면 단백질과 호르몬같은 생체물질을 활용해 신약 개발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바이오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인터페론’의 경우 1g당 5000달러(한화 500만원)이며 이중 60%가 부가가치이다. 반면 256KD램 반도체는 1g당 360달러로 부가가치는 3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후 진행되고 있는 배추와 토마토, 고추, 미생물 등의 유전체 염기서열 해독 및 기능분석에 적극 나서고 있다. ●BT분야 정부지원 절실 또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를 손쉽게 받는 U-헬스도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우리나라의 초고속통신망 등 IT 기반기술을 활용할 경우 다른 국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생명공학기술을 응용할 경우 미생물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석유로도 만들 수 있는 등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실제 생명공학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BT분야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들려면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BT는 IT에 비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 회수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BT분야에 지원하는 예산은 모두 7086억원이다. 미국의 대표적 제약회사인 암젠사가 지출하는 연간 연구개발비가 1조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투자가 뒷받침돼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책꽂이]

    |유아·아동|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마리 셀리에·비올렌 부베 란셀 지음, 최인경 옮김, 지엔씨미디어 펴냄) 루브르, 오르세, 피카소, 기메 등 프랑스의 세계적 미술관 4곳의 명화들을 각권에 나눠 담아 소개하는 어린이용 미술해설서. 미술관을 현장답사하는 듯 생생한 느낌에다, 재미있고 쉬운 해설 덕분에 미적 감식안도 쑥쑥 자랄 듯.4∼10세. 각권 8000원.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동화(이규희 글, 김경은 외 그림, 효리원 펴냄) 아이들에게 ‘책 읽기는 즐거운 것’임을 귀띔해 주려고 이솝우화, 탈무드, 세계명작 가운데서도 ‘알짜’들을 간추렸다. 이야기 한편이 끝날 때마다 부모들을 위한 ‘독서교육 지침’을 달아놨다.‘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주는 동화’‘예의바른 아이로 키워주는 동화’도 함께 나왔다.4세 이상. 각권 1만2000원. |초등·청소년|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이종은 글, 손희영 그림, 문학동네어린이 펴냄) 바닷가 마을에서 서울로 이사와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희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갈등, 치매를 앓는 할머니에 대한 이해 등 주인공의 상황을 통해 어른스러운 생각을 해보게 되는 창작동화. 초등 1∼3학년.8500원. ●여자 아이, 클로딘(마리 크리스틴 엘거슨 글, 이브 보자르 그림, 박희원 옮김, 바람의아이들 펴냄) 아빠가 짠 천으로 멋진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소녀 클로딘. 현실은 아무것도 못할 것처럼 비참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앞길을 개척해 가족들의 삶까지 추슬러내는 모습이 당차고 씩씩하다. 초등 고학년.7800원. |실용·경제| ●중국이 살길이다(이상재 지음,MC&A 펴냄)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장 출신인 저자가 중국 투자 진출에 대한 노하우를 밝힌 지침서. 중국 진출의 경우 업종에 따라 어느 지역을 갈 것인지 등 구체적인 성공 투자전략과 투자시 유의점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파트너 잡는 법, 계약서 쓰는 방법 등은 유익하다.1만원 ●와인이야기(류철·최성만 지음, 현학사 펴냄) 와인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 와인은 바로 알고 마셔야 즐길 수 있는 음료. 우리 문화 속에서 어떻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나에게 맞는 와인 고르기, 음식과 와인의 어울림, 잘 보관하기 등을 알아두면 멋쟁이 미식가 대열에 오를 수 있을 듯.1만3000원 ●우리 아이를 살리는 급식혁명(후시키도루·기타야마 도시카즈 지음, 안수경 옮김, 청어람 미디어 펴냄) 유치원의 부실급식 문제 등으로 도마에 오른 학교급식. 이 책은 당뇨병, 고혈압 등이 이제는 성인병이 아닌 어린이들에게 발견되는 것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학교급식을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을 하자는 주장을 담고 있다.9800원
  • “경제규제완화 기업만족도 낮다”

    정부의 경제규제 개혁이 사실상 ‘립서비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가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규제 건수는 줄었지만 내용면에서는 오히려 후퇴했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8일 내놓은 ‘경제규제 관련 평가의 국별 순위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경제규제 자유도의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은 2003년말 현재 30개 회원국 중 18위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21위보다 3단계 상승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규제에 따른 시장왜곡과 과잉규제 여부를 분석해 지난 9일 발표한 2004년 규제품질의 국별 순위에서는 204개국 중 58위에 그쳤다.2002년 49위보다 9단계 후퇴한 셈이다. 보고서는 그동안 규제 개혁으로 규제 건수는 줄었지만 수도권과 대기업, 노동관련 규제 등 핵심 규제가 여전한 데다 환경, 소비자 등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신설되면서 수요자인 기업의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OECD 국가는 규제 개혁을 ‘규제 완화→규제품질 제고→규제 관리’ 등의 3단계 형태로 나아가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1단계인 규제완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 대한상공회의소 ◇차장 승진△魯金琦 李京相 ◇팀장 전보△혁신전략 金昌浩△기업정보서비스 겸 IT지원 李秉殷△검정기획 金松栢△검정관리 겸 상설검정 沈元植△검정사업 簡鎬碩 ■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김홍원△선임연구위원 한만길△연구위원 유방란△연구위원 홍영란△연구위원 양희인△주임전문원 임소현△주임전문원 김본영△1급행정원 송관종△2급행정원 김범규△2급행정원 이은영 ■ 법제처 ◇부이사관 승진△정책홍보관리실 정책홍보담당관 李康燮 ■ 서울시 교육청 ◇지방서기관 파견△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실 朴起鎔 ■ 한국석유공사 ◇전보 (처장)△경영혁신실장 李聖源(팀장)△경영혁신실 윤리경영팀장 金奉壽△〃 경영혁신관리팀장 金明勳 ■ 교보생명 △방카슈랑스사업본부장(상무) 朴賢洙 ■ 키스뱅크 △대표이사 이호군 ■ 숭실대 △기획조정실장 曺舜哲
  • 지수경제 쾌청…경기 살아나나

    지수경제 쾌청…경기 살아나나

    ‘지수경제는 호황?’ 원화절상 등으로 수출 증가율 둔화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겹치고 있지만 각종 경기전망지수는 여전히 좋은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5월 BSI 전망치가 114.1을 기록, 지난 3월의 119.2와 4월의 117.6에 이어 3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BSI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해당월의 경기를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의미한다. 전망만 좋은 게 아니라 지난달 BSI 실적치도 107을 기록,3월의 110.7에 이어 2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여 실제 체감경기도 좋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제조업(110.1)보다는 비제조업(121.2)이, 수출(105)보다는 내수(121.2)전망이 좋았다. 자금사정과 투자, 고용 전망 BSI도 각각 104.1,106.8,104.3을 기록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1000가구를 조사한 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분기보다 9.8포인트 상승한 53.1로 2002년 3·4분기(55.1)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고, 유통업, 재래시장 등 부문별 경기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광고주협회가 신문,TV, 라디오, 잡지 등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는 111.5로 지난 2월(119.4)이후 4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도 106으로 1년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서면서 1·4분기 때보다 38포인트나 높아졌다. 전경련이 재래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매출기준 시장경기실사지수(MSI)는 73으로 나타나 여전히 100 이하였지만 1·4분기 60보다는 크게 호전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고령사회 인력난 극복위해 노동공급 통로 다양화해야”

    산업계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동공급 통로의 다양화와 고령층의 생산·소비 주체 활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내놓은 ‘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산업전략’ 보고서에서 노동 공급루트를 다양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풀타임, 단시간 사원, 계약사원, 위탁사원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토록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공계 장려와 생산직 지원정책 등을 통해 제조업 청년층 비중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난 91년 제조업체의 핵심 근로계층이 25∼29세로 전체 20%를 차지해 금융업과 함께 가장 젊은 산업에 속했지만,2003년에는 핵심 근로계층이 40∼44세(17.17%)로 바뀌면서 가장 늙은 산업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급속한 제조업의 고령화 진행은 청년 인력의 제조업 유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3D 기피업종에 대해서는 고용허가제의 탄력적 운용과 국제 노동시장의 이동성을 높이는 정책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30대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고령층을 생산이나 소비 주체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령층의 경제 수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차별금지법(1967년)과 고령근로자이익보호법(1990년) 등을 통해 고령자를 중요한 생산주체로 활용하는 미국의 사례와 한국이 2050년까지 현 수준의 노동공급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은퇴 연령을 11년 정도 늘려야 한다는 IMF의 최근 보고서 내용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두산 박용만시대 등기이사 6관왕

    두산그룹에 ‘박용만 시대’가 열리고 있다. 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고 박두병 회장의 5남인 박용만(50) 부회장은 올 초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박 부회장은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의 대표 이사직을 포함, 두산산업개발과 두산중공업, 오리콤, 삼화왕관 등 6개 상장 계열사의 등기 이사직을 모두 맡게 됐다. 반면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과 두산산업개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어 사실상 박 부회장이 그룹의 주요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셈이다. 박 부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두산건설에 입사한 뒤, 동양맥주 차장과 두산음료 상무,OB맥주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지난 95년부터는 그룹의 핵심부서인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면서 OB맥주 매각과 두산중공업 인수 등 결정적인 인수합병(M&A)에 관여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98년 ㈜두산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 사장,2002년 ㈜두산 총괄사장,2005년 1월 ㈜두산 부회장으로 잇따라 승진하며 박용오, 박용성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가는 경영 핵심축으로 급부상했다. 재계에서는 60대에 접어든 박용오, 박용성 회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벌이는 것과 달리 경영에만 매진하는 박 부회장이 중공업그룹으로 탈바꿈한 ‘뉴 두산’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CEO육성 프로그램 미흡

    CEO육성 프로그램 미흡

    “혁신만으로는 부족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발표한 보고서 ‘오래 살아남은 기업들의 적자생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장수기업은 장기간의 내부 경쟁과 훈련을 통해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하고 있는 만큼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내부 CEO 육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GE의 잭 웰치 전 회장과 이멜트 회장은 이 회사의 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인사평가시스템 ‘Session-C’를 거쳐 CEO가 됐다.”면서 “모토로라,HP,3M 등 장수기업들은 대부분이 이같은 경영자 내부 육성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배출된 CEO는 기업의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면서 “GE에는 잭 웰치, 코핀, 스와프 등 재임기간이 20년을 넘는 경영자가 3명이나 있고 1885년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회사 존슨 컨트롤 역시 역사가 120년이 넘지만 역대 CEO는 총 6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도 체계적인 CEO 양성 프로그램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장수기업의 또 다른 특징으로 끊임없는 변신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유럽 미국 등에서 100년 이상 된 기업은 최소 한 차례는 사업구성을 바꿨다.”면서 “스미토모는 구리 주물공장에서 시작해 상업, 광산업, 제조업을 거쳐 지금은 은행·화학을 주요 사업 부문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기업 자원을 ▲현재 ▲3∼5년 ▲10년 후 등의 주력산업으로 나눠 사업변신을 이끌어내고, 대기업은 ‘사내 벤처제’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밖에 수명이 긴 기업들은 ▲보수적인 자금운용 ▲기술혁신을 통한 위기극복 ▲특정분야에서의 최고 경쟁력 유지라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HP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에도 필요자금을 내부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며,1970년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었던 케논은 당시 매출액 대비 4∼5%에 불과했던 연구개발비를 10% 수준으로 늘리는 등 기술력 향상을 통해 위기를 돌파했다. 상의 관계자는 “유럽과 일본기업의 평균 수명이 13년에 불과하고 우리나라 신설 기업도 40%가 5년을 버티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차기 경영자 양성 등 내부 역량을 최고조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재계 집단소송법 초비상] 집단소송제 외국사례

    전세계적으로 집단소송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우리나라뿐이다. 미국은 1938년 처음 도입했다. 당시 미국경제를 강타한 대공황의 책임을 기업에 돌리려는 정치적 계산도 작용했다는 해석이 있다. 배경이야 어찌됐든 집단소송제가 오늘날 미국 초우량기업들의 ‘투명 회계’를 이끌어내는 데 일정 몫을 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미국의 집단소송 발생건수는 1990년 922건에서 2002년 2916건으로 10여년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2002년 한해 동안만 집단소송 남발로 국내총생산(GDP)의 2.2%인 2334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대한상의의 주장이다. 미국 내부에서도 비판여론이 적지 않아 미국 의회는 올 2월 집단소송제 관련 법안을 고쳤다. 개정안의 핵심은 ▲원고의 피해규모가 500만달러를 넘고 원고의 3분의2가 같은 주에 있지 않으면 반드시 연방법원에만 집단소송을 제기해야 하며 ▲피해 소비자들이 현금이 아닌 할인권 등의 방식으로 보상을 받을 경우, 법원은 변호사의 보수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변호사들이 소송에 유리한 특정 주를 찾아다니거나 원고보다 더 많은 잇속을 챙기기가 어려워졌다. 집단소송제에 직접 노출돼 있는 국내 회계사들은 “우리나라도 남소 방지책과 기업의 부담 경감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특히 피고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토록 한 우리나라의 제도 시행 규정은 기업에 너무 가혹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반론도 적지 않다.“가뜩이나 2년간의 합법적인 분식회계 묵인으로 국제적 웃음거리가 된 마당에 입증 책임마저 원고에게 돌린다면 제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주장이다. 금융감독원 이재식 회계감독1국장은 “공적 기관(금감원)이 기업의 회계서류를 감리토록 한 우리나라 규정은 미국보다 훨씬 엄격하다.”면서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 보완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노·사 ‘비정규직’ 입장관철 충돌

    노·사 ‘비정규직’ 입장관철 충돌

    노동계와 재계가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정규직법안 의견 표명을 둘러싸고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특히 25일로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의 비정규직법안 입법심사를 앞두고 ‘단식농성’ 등 긴장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시한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 사유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명문화 등을 수용해 비정규직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에 반드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앞으로 법안 통과를 위해 양 노총의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노총 위원장은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 처리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단식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재계도 ‘강수’를 두고 나섰다. 경제5단체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국가인권위를 맹비난했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5단체장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간제 사유제한 등 인권위가 인권적 잣대로만 비정규직 문제에 개입해 간신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노사정간 논의에 혼란만 더 부추겼다.”면서 “정치권과 정부가 인권위와 노동계의 주장에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5단체장은 ‘비정규직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란 제목의 공동 성명문을 통해 “인권위와 노동계의 주장을 여과없이 수용하면 기업의 부담 증가로 고용 창출이 오히려 저하돼 실업의 고통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당초 합의한 대로 국회가 이달 안에 비정규직 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5단체장이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노동계의 ‘단식 시위’에 결코 밀릴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견에는 해외출장 중인 강신호 회장을 대신해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박용성 상의 회장은 “같은 정규직 내에서도 연공이나 호봉에 따라 임금이 1.7∼2.5배 가량 차이가 나는데 비정규직과 정규직간에 동일임금 동일노동을 적용하자는 노동계 주장이 말이 되느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수영 경총 회장도 “개별 기업 입장에서 비정규직 법안은 그 자체가 부담스럽지만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차원에서 고민 끝에 법안 수용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4월 처리 무산 가능성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관철 의지를 다졌다. 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비정규직법안관련 긴급회동 경제5단체장 22일 만나

    국가인권위원회의 입장 표명 이후 비정규직 관련 노사정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제 5단체장이 이와 관련해 22일 긴급회동을 갖는다. 해외출장중인 강신호 회장을 대신해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연 뒤 공동명의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 대형할인점수 10배 팽창

    대형할인점수 10배 팽창

    1996년 유통산업 개방 이후 국내 소비시장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로 10년전 ‘변방’에 머물렀던 대형 할인점의 ‘무한 팽창’이 두드러진다. 또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온 편의점과 무점포 판매업의 약진도 눈에 띈다. 그러나 백화점은 10년간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동네 슈퍼마켓은 힘겨운 생존 경쟁에 몸부림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내놓은 ‘통계로 보는 유통개방 10년’ 보고서에서 “슈퍼마켓 등 소규모 점포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한 반면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 무점포 판매 등 신(新)업태가 급성장함으로써 국내 소비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할인점의 판매액은 개방 원년인 1996년 대비 779.6%, 편의점은 197.2% 늘었으며, 무점포 판매업 역시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대비 70.0% 증가했다. 반면 슈퍼마켓과 구멍가게 등이 주를 이루는 기타 소매업은 각각 19.4%,12.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백화점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형 할인점의 급성장은 유통업태별 점포 수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96년 28개에 불과했던 대형 할인점은 지난해 말 275개로 10배가량 늘었다. 반면 96년 70만 6000개로 추산되던 종업원 4인 이하 영세 소매상은 무려 8만개나 사라졌다. 시장개방에 따른 경쟁 촉발로 유통업체들의 생산성도 크게 바뀌었다. 종업원 20인 이상의 중대형 소매업체는 1인당 매출액이 97년 7600만원에서 2003년 1억 83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4인 이하 영세 소매업체는 같은 기간 5700만원에서 5900만원으로 정체됐다. 유통시장 개방은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도 영향을 미쳐 저가의 다양한 품목을 확보한 대형 할인점으로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켰다. 특히 과거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던 식료품은 대형 할인점에서 구매하게 됐으며, 전자상가나 가구단지 등에서 구입하던 내구재 역시 대형 할인점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기업규제 60건 개혁 요구

    “3D업종 기피에 따른 구인난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려는데, 이에 앞서 내국인 구인절차를 의무화한 규제는 기업들에 이중으로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지게차와 화물자동차 등 하역 차량에 대해 일일이 작업계획서를 작성토록 한 것도 현실에 맞지 않아 지키기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14일 금융과 산업안전, 인력 등 6개 부문에서 현실과 괴리된 60건의 규제를 폐지 또는 개선해 줄 것을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재계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면 ‘노동부에 내국인 구인신청→7일간 내국인의 구인 노력→인력부족 증명서 발급→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신청→외국인 근로자의 고용허가서 발급’ 등의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지만 이는 실효성없이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낭비케 하는 형식적인 규제라며 폐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신규발급 신용카드에 사용자가 인터넷이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직접 등록해야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신용카드 사용등록제’도 사용자의 불편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상향 조정하려면 반드시 회원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한 것을 사전통지로 완화하고, 연체사실이 발생할 경우 본인에게만 통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부모와 배우자 등에 대해서도 가능토록 건의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A카드사의 경우 연체관리를 위해 인건비와 통화료 등으로 지난해 1800억원이 넘게 들었다.”며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비용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또 자산 70억원 이상의 모든 기업이 내부 회계관리자를 상근임원으로 두고, 회계처리 시스템의 적정성 등을 이사회에 보고토록 의무화한 규제도 비상장 중소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업들이 근로자 채용시 8시간, 작업내용 변경시 2시간, 유해·위험작업 투입시 16시간 등 안전교육을 충분히 시행하는 만큼 매월 2시간 이상 근로자에게 안전교육을 따로 실시토록 의무화한 것도 중복 규제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개인자금 작년 21兆 해외유출

    개인자금 작년 21兆 해외유출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등을 통한 개인 자금의 해외 유출이 최근 5년새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소비도 지난해 첫 10조원을 돌파하면서 2000년 대비 67%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자금을 국내 투자나 소비에 묶어둘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내놓은 ‘국내자금 해외유출의 실태와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해외 소비와 투자 등에 따른 개인 자금의 해외 유출이 크게 늘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증여성 송금, 기타 자본이전 등을 통한 개인 자금의 해외 지급은 1995년 87억 7000만달러(8조 9000억원),2000년 114억 2000만달러(11조 6000억원), 지난해 206억 7000만달러(21조원)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른 GDP(국내총생산) 대비 개인 자금의 해외 지급 비중도 95년 1.7%에서 2000년 2.2%, 지난해 3.0%로 확대됐다. 또 해외 소비도 95년 5조 6000억원에서 2000년 6조 400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10조 7000억원)는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 가계 최종소비 대비 해외소비 비중이 2000년 2.1%에서 2004년 3.2%로 뛰어 올랐다. 이와 함께 해외 직접투자에서 개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3.0%에서 올 1∼2월에는 12.9%로 크게 높아졌다. 부동산투자 비중은 2000년 2.0%에서 올 1∼2월 3.5%로 늘었다. 불법 외환유출도 2003년 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 7000억원으로 54% 늘었고, 올 들어서도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처럼 개인 자금의 해외 유출이 증가한 데는 외환위기 이후 2단계에 걸친 외환자유화로 대부분의 규제가 폐지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교육과 의료 등의 분야에서 고급서비스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한 것이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측면에서 제조업은 주력 산업들이 대부분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 신규 투자로 고수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며, 자본 투자는 최근 한국과 미국의 국고채 금리차이가 거의 없고, 콜금리 차이도 0.5%포인트(한국 3.25%, 미국 2.75%)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자본유출 압력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했다. 대한상의는 개인 자금의 해외 유출 증가가 투자수익성 향상, 적정 외환보유 관리를 통한 효율성 제고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투자 및 소비 공동화를 야기시켜 고용 감소 등의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공휴일 더 줄이자”

    재계가 공휴일의 추가 축소를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11일 개천절을 공휴일에서 제외하고,2012년부터 어린이날과 현충일도 공휴일에서 빼는 내용의 정책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올해 공휴일 제도를 기준으로 2006∼2025년의 공휴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간 평균 3.7일이 토·일요일과 중복돼 실제 이용이 가능한 공휴일은 10.3일로 미국(10.0일), 영국(10.0일), 독일(10.1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타이완(7.8일), 프랑스(8.8일)보다 다소 많은 편이다. 일본은 15일의 공휴일 중 1.7일이 토·일요일과 겹쳐 이용 가능한 공휴일은 13.3일로 한국을 웃돌지만 연차 휴가일수(연간 10∼20일)는 한국(15∼25일)보다 5일 적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전체 휴일 수는 오히려 일본이 한국보다 이틀 적다. 따라서 경제5단체는 20인 미만 사업장까지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2011년안에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매주 5,6월 첫째주 월요일로 옮기되 2012년부터는 어린이날과 현충일도 추가로 공휴일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녹색공간] 대한상의의 억측과 편견/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보고서 ‘주요 국책사업 중단사례 분석 및 시사점’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새로운 시각이나 창의적인 내용이 담겨서가 아니다. 환경에 관한 우리 기업인들의 낮은 인식과 편향된 생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인 중에도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라는 곳에서 내놓는 보고서가 이 수준이라면 “예나 지금이나 장사꾼들의 머릿속에는 돈밖에 없다.”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보고서는 새만금, 천성산 터널, 사패산 터널, 경인운하, 계룡산국립공원 관통도로 등 6가지 국책사업의 공사 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4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한다. 또 새만금 간척사업과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구간 공사가 완전 철회될 경우, 이 사업들로 창출될 부가가치 35조 5000억원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계산 결과를 부각시켰다. 결론은 환경단체가 교조주의적 환경보전주의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감성적 생태 아나키즘에만 매달려 일종의 ‘기싸움’‘관성적 주장’ 또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왔다는 것이다. 대한상의의 보고서가 구성이나 문체에서 읽는 이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은 논외로 치자. 환경단체가 매연감소 운동보다는 수질피해 보상운동을 하는 것이 주민 지지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알쏭달쏭한 주장도, 환경운동에 대한 몰이해가 가져온 혼란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편향된 주장과 자료를 짜깁기하여 객관적인 분석인 양 호도하거나 보고서 형식을 빌려 환경단체들을 비난하는 것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이건 입장 차이를 떠나 어디까지나 도덕성과 예의에 관한 문제다. 이번에 대한상의가 제시한 손실 추정액은 사실 사업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단순 합산한 것에 불과하다. 예컨대 천성산 관통구간 공사지연 비용이 연간 2조 5000억원에 달한다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주장은 어떤 검증도 없이 언론에 유포되었음에도 진실인 양 전제했다. 새만금간척사업 손실비용 계산은 더 문제다. 농지개발 효과의 이중계산이나 담수호 수질오염의 사회적 비용 누락 등 정부측 경제성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자신들의 손실비용 계산에는 같은 자료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뜩지 않은 것은 보고서만이 아니다. 이 단체 박용성 회장이 최근 한 일간신문에 기고한 칼럼 내용은 코미디에 가깝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세 축인 경제성장과 사회 발전, 환경과의 조화 중에서 국제사회가 경제성장을 가장 상위 개념으로 친다는 것이다. 나는 심지어 그가 이사로 참여한 적이 있다는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조차도 환경보전보다 경제발전을 우선시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게다가 국가기관이 환경단체를 상대로 국책사업 공사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불평에 이르면 아예 말문이 막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가 계속되므로 풍력발전이 경제성이 없다는 주장도 어처구니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태도는 자연스럽게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 지난 3월 대한상의는 선진국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참여방식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진국들은 10여년 동안 준비해 왔지만 2013년부터의 참여 시나리오는 준비기간이 절반인 5년에 불과해 따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1999년에 ‘기후변화협약 대응 종합대책’이 마련되었고,2000년에는 세부 추진계획까지 수립되었다. 삼성 등 몇몇 대기업에서는 이미 그전부터 교토의정서 발효에 대비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한상의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 지금에 와서 준비기간 부족으로 감축의무를 지킬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들의 나태함과 미래에 대한 준비능력 부족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경제단체가 환경단체일 수는 없다. 기업인들이 환경을, 개발을 위한 절차나 도구쯤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국책사업에 관한 한 “정부는 합리적이고 환경단체는 비논리적이다.”라는 억측과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경제적 가치창출을 중요시하는 만큼 국책사업의 경제성 분석부터 제대로 해야 옳다. 그래야 합리적인 대화를 통한 갈등 해소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日 역사인식 똑바로 가져야”

    리빈 주한 중국대사는 8일 “일본이 역사를 똑바로 인식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 피해국 국민들로부터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강연회에서 “일본이 역사를 부정하고 우경화되는 점에 중국에서도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동북아 발전을 위해 모두 같이 노력하고 있는데 일본이 이런 식으로 나오면 어려움이 많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면서 “한·중·일 3국 학자들이 모여 역사교과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좋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이 역사에 대해 똑바른 인식을 갖지 않는다면 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 그는 “한·중·일 FTA의 조속한 체결을 촉진하기 위해 한·중 FTA를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매우 건설적인 건의”라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한국이 막후의 다리 역할을 한다면 동북아 경제협력의 호혜적 추진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협력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이어 북한 문제와 관련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면서 “북한은 쉽게 굴복하는 체제가 아니며 제재를 하면 역효과만 초래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