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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츠린 재계에 공정위 ‘채찍’

    잇단 악재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재계가 급격히 움츠러들고 있다. 반면, 경쟁당국의 목소리는 커져가고 있다.‘경제 살리기’가 최대 화두였던 올초와는 사뭇 바뀐 양상이다. 삼성이 발빠르게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국민여론 수습에 나섰지만 한번 싸늘해진 시선은 쉽게 돌아서지 않고 있다. 25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옛 안전기획부의 도청 내용이 담긴 ‘X파일’의 실체가 점점 벗겨지면서 삼성그룹의 대선자금 지원 의혹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두산그룹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져 나와 진위 여부를 떠나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재계 관계자는 “진실이 어떻든 최근 일련의 사태로 재계의 입지가 축소됐다.”면서 “삼성이 사과문을 발표했다고는 해도 지배구조 문제, 증권집단소송제, 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 문제 등 당국과 담판을 벌여야 할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재계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27일로 예정된 대정부 공동선언문 발표도 난감하게 됐다. 전국경제인단체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장들은 이날 작심하고 정부를 향해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벌을 향한 국민 여론이 악화돼 호소력을 갖기가 어렵게 됐다.‘자숙’해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목소리를 내는 것이 역효과를 야기할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선언문 발표를 주도하고 있는 대한상의의 회장은 형제싸움의 당사자인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다. 올초만 해도 경제 발목을 잡는 장본인으로 몰렸던 경쟁당국은 “그래서 대기업정책이 필요한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달리 재벌그룹 주도로 성장하면서 계열사간 과도한 순환출자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출자총액 제한이나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제기한 공정거래법 위헌 소송을 의식, 강 위원장은 “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은 고객자산을 이용한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막으려는 장치로 헌법에 합치한다는 게 다수 헌법학자들의 견해”라고 역설했다. 공정위는 삼성과 두산 등 재벌그룹의 위장 계열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측은 “당국이 재계의 입지가 약화된 틈을 타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일각의 해석은 억측”이라며 “이번 조사는 최근의 사태와 무관하게 진행돼온 것”이라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X파일’ 논란에 형제다툼까지 뒤숭숭한 재계

    재계가 뒤숭숭하다.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는 삼성은 ‘X파일’에, 우애좋기로 소문났던 두산은 ‘형제싸움’에, 가뜩이나 고유가로 고전하는 금호는 ‘파일럿 파업’에 발목을 잡혔다. 현대·LG 등 다른 그룹들도 불똥이 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국내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부동산 정책은 연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병원노조 파업까지 가세하고 있다. 정부와 재계 사이에 형성된 미묘한 대립각도 갈수록 날이 서는 양상이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 속에 재계의 ‘기업하려는 의지’가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삼성·두산,‘X파일’ 열리나 삼성은 일단 ‘X파일’ 사태를 살짝 비켜갔지만 방송사를 중심으로 관련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보도 내용을 면밀히 검토,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지만 한번 터진 물꼬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동안은 ‘X파일 유령’에 시달려야 할 형편이다. 이 때문에 ‘삼성공화국’ 논란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방송사마저 삼성의 힘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일부 제기되는 탓이다. 지배구조 문제도 여간 ‘우환거리’가 아니다.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의 의결권을 대폭 제한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시행에 들어간 데다 삼성생명·삼성카드 등이 갖고 있는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5%로 제한하는 ‘금융산업구조개선에관한법률’(금산법) 개정안이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일단 공정거래법에 대해서는 ‘헌법소원’이라는 초강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금산법은 이렇다할 묘책이 없다. 주식신탁-이건희 회장 등기이사 사임-원가법 적용 등으로 헤쳐나온 삼성에버랜드의 금융지주회사 지정문제도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삼성자동차 채권 처리도 해묵은 과제다. 이런 가운데 주력인 삼성전자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났다. 109년 전통의 두산그룹은 ‘페놀 사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이 투서에 언급된 오너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키로 함에 따라 ‘오너가 집단 사법처리’라는 재계 초유의 사태마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경영권 공백이 불가피해 또한차례 전문경영인이 그룹 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직원들은 동요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손도 거의 놓고 있다. 검찰수사가 길어질 경우, 외부 적대세력의 M&A(인수합병) 시도나 자금 압박도 우려된다. 무엇보다 비자금 조성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ㆍ관계 로비 ‘두산 파일’로 확산될 수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현대차·현대, 과거 상처 부각에 전전긍긍 형제간에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은 두산가의 형제싸움으로 과거 생채기가 재조명되자 여간 곤혹스러운 표정이 아니다. 양쪽 진영 모두 “과거 상처를 다시 헤집지 말라.”며 두산 사태에 입을 꾹 다문다. 조카며느리(현정은 현대 회장)와 경영권 분쟁을 치렀던 KCC그룹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기아차 노조의 ‘취업 비리’ ‘자동차 부품 빼돌리기’ 등으로 속앓이가 더 심하다. 현대그룹 또한 백두산·개성 관광의 큰 화두만 던져 놓았을 뿐,23일로 예정됐던 현지답사가 무산되는 등 의욕 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LG·금호, 실적 ‘뚝’ LG그룹은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 리스크를 해소했고 친인척 및 허씨와의 계열분리도 무난히 마무리해 경영외적인 악재는 없지만 ‘본업’이 시원찮아 고민에 빠졌다. 주력인 LG전자와 LG필립스LCD의 상반기 실적이 극도로 악화돼 올해 경영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파업 엿새째를 맞아 끝내 제주행 비행기를 띄우지 못했다. 이로써 결항사태가 제주노선까지 확대됐다. 이같은 안팎 악재로 경영실적도 크게 악화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6.2%나 감소한 수치다. 경상이익(287억원)과 당기순익(234억원)도 모두 75% 이상 떨어졌다. 회사측은 “항공유 구입단가 상승(51.7%)으로 연료비가 489억원 가량 추가 발생했고 40억원의 인건비가 더해져 전체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해명했다. ●정부·재계 미묘한 대립각 모처럼 화해 기류가 조성되는 듯했던 정부와의 관계도 다시 악화되는 조짐이다. 삼성의 공정거래법 위헌소송이 불을 지폈다. 두산그룹 회장 취임을 전후로 연일 쏟아져나온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쓴소리도 박회장의 의도와 관계없이 정부를 아프게 했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마저 컨소시엄 파트너인 독일 지멘스를 앞세워 ‘현대오토넷 인수 무산’ 가능성을 흘리는 바람에 정부의 심기가 더욱 불편해졌다. 지멘스측의 발언이 나온 날,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실무자를 불러 직접 상황을 점검하기까지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 경제, 사회 어느 쪽을 둘러보아도 온통 불확실 변수 투성이어서 일이 손에 안잡힌다.”면서 “이런 추세로 나가면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안미현 류길상 김경두기자 hyun@seoul.co.kr
  • 朴상의회장 “참여정부는 유비쿼터스 핸드”

    “거래세와 양도세로는 어림없다. 부동산 보유세를 1%까지 올려라. 사냥개(정부)와 토끼(강남 아줌마)의 쫓고 쫓기는 싸움에서 누가 더 절박한가. 붕어빵 교육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병원주식회사를 왜 못 만드는가. 양대노총은 노동부 장관을 원한다.” ●“마구잡이식 정책양산”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제주도 중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와 특별 강연에서 강남 집값과 평준화 교육 등 최근 논란인 사회적 이슈와 정부의 반시장적 태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보이는 손’도 모자라 ‘유비쿼터스 핸드’가 됐다.”면서 “유비쿼터스 개념처럼 시도때도 없이 시장에 개입해 ‘마구잡이식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박 회장은 집값과 관련해 “지금 정부와 강남 아줌마간에 부동산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아파트값을 잡으려면 보유세를 선진국 수준인 1%로 높이고 양도세를 대폭 낮추는 등 나머지 반시장적 규제는 모두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20여차례의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지만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13%, 서울은 17.2%, 특히 강남은 30∼40%가 올랐다.”면서 “이는 시장경제 원칙을 적용하지 않고, 반시장정책을 내놓음으로써 상황이 더 나빠지고 또다시 더 강한 반시장 정책을 내놓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유세 1%까지 올리고 규제 풀어야” 박 회장은 “강남아파트 값을 잡는 방법은 보유세밖에 없다.”며 “우리나라는 ‘메뚜기 마빡’ 같이 땅이 좁은 만큼 조세 저항을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반발이 있겠지만 비싼 집에 살고 싶은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보유세를 내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세대비 0.15% 수준인 보유세를 1%까지 올리고 나머지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정부의 교육·중소기업·자영업자 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토해냈다. 박 회장은 “정부의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은 시장경제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교육도 시장원리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통합논술고사 후퇴없다” “본고사등 3不 수정없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19일 자신의 ‘고교 평준화 재고’ 발언 등과 관련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에서 “서울대는 지난달 말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 기본방향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이며 이는 교육부가 정해 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설정한 기본방향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교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는 지난 18일 발언은 중고생 조기유학을 부추기는 요인을 꼽는 과정에서 평준화에 따른 획일적 교육의 폐해를 지적하다가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획일적 평준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십수년째 밝혀 온 나의 지론이지만 이 문제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생각은 없다.”며 “서울대는 교육부의 입시 기본 지침을 지키고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됐던 통합형 논술은 고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 학생이라면 풀 수 있도록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18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강연 직후 질의응답을 통해 서울대 2008학년도 입시안 고수 방침을 밝히는 한편 현행 고교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열린우리당은 19일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전날 통합교과형 논술 고수와 고교평준화 재검토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국민과 교육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3불(不)정책은 버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지병문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개별 논평을 내고 “국민의 세금 지원을 가장 많이 받는 국립 서울대가 교육현장의 혼란과 혼선을 초래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서울대 이익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자성해 주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정 총장의 반박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을 비판하기에 앞서 국민 이해와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을 자성하고, 국민의 우려를 세밀하게 분석해 납득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또 “정부 등 외부 기관이 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간섭해서는 안 되지만, 대학의 학생 선발기준은 최소한 국가가 추구하는 교육 정책에 반해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여당은 “본고사 부활은 곧 사교육 조장”,“교육부가 이미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 요강은 절대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대를 압박했다. 배기선 사무총장은 “참여정부의 평준화 교육정책은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의 철학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협력해 줘야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新노인층 ‘통크족’ 공략하라

    신세대 노인층인 ‘통크족’을 잡아라.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내놓은 ‘새로운 소비자집단 등장과 기업의 대응’ 보고서에서 “최근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기중심적이고 감각지향적인 소비패턴이 노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인생을 추구하는 신세대 노인층이 향후 비중있는 소비자 집단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기업의 적극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통크족’(Two Only,No Kids)이란 자식들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전통적인 노인의 모습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새로운 인생을 추구하려는 신세대 노인을 일컫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0년 이후 55세 이상의 노인가구 소득은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으며,2010년에는 국민연금 등 연금수급권자가 4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제력을 갖춘 고령인구가 소비의 주체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상의측은 내다봤다. 대한상의가 지난 5월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노후대비 자금을 마련중’이라는 응답이 64.6%로 2003년 조사(32.4%) 때보다 곱절 급증했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실버시장’ 규모는 25조원으로 2010년에는 37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최근 액정이 큰 휴대전화와 혈당체크 기능이 적용된 휴대전화 등 실버용품 출시가 늘고 있으며, 백화점내 실버웨어 전문매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통크족’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리서치 능력도 보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상의 관계자는 “노년층의 의식변화와 경제력 향상으로 통크족 확산은 시간문제”라면서 “기업들은 이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총장 “평준화 재고해야”

    정총장 “평준화 재고해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18일 정부의 3불정책의 핵심인 고교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거듭 밝혔다. 통합교과형 논술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을 수정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대학 강연을 마친 뒤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나온 정 총장의 발언은 입시안을 놓고 정부·여당과의 마찰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강연에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정 총장은 중·고교생의 해외유학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중·고교에서 솎아내는 과정을 겪으면 해외로 덜 나갈 것”이라며 “솎아내려면 고교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는 당선자 시절 2시간정도 말씀을 나눈 것 말고는 진지하게 논의해 본 적이 없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언론이나 보좌진을 통해 나타난 것을 보면 한 마디로 고교평준화와 비슷하게 대학도 평준화하려는 것 같다.”고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정 총장은 “어릴 때부터 독특한 생각을 갖고 글로 정리하는 능력을 기르지 않고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우며 그런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논술시험을 보자는 것”이라면서 “통합교과형 논술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대 입시안은 후퇴할 생각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45개 국공립 대학의 교수평의회 및 협의회 연합체인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는 이날 “정부의 대학 정책이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학총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헌법 소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연 김준석기자 belle@seoul.co.kr
  • 두산그룹 박용성회장 시대 열렸다

    두산그룹 박용성회장 시대 열렸다

    두산그룹이 ‘박용오 회장 체제’를 10년만에 막내리고,‘박용성 회장 체제’로 새롭게 개편된다. 박용곤(장남)-용오(차남)-용성(3남) 회장으로 이어지는 형제 경영의 틀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두산은 창업 109년을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기 위해 박용성 두산중공업 및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박회장은 (주)두산 회장도 겸임한다. 박용오 현 회장은 ㈜두산의 명예회장직을 맡아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다. 두산은 또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 상사BG 사장을 두산산업개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4세 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변신을 위한 선택 두산이 박용성 회장 체제로 개편한 것은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의 고삐를 당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두산은 최근 자산규모 2조 6000억원에 이르는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비전 마련을 위한 내부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룹 회장 개편도 이의 연속선상이라는 분석이다. 박용곤 명예회장은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그룹의 회장직으로 국제적으로 폭넓은 인맥과 신망을 얻고 있는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상업회의소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 OC) 위원 등 공식 직함만 60개가 넘는 ‘마당발’이다. 두산 관계자는 “박용오 전 회장이 1996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10년 가까이 그룹을 이끌면서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면서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변화와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박용오(68) 회장은 건강엔 문제가 없지만 고희를 앞둔 고령이어서 대내외적으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용성(65) 회장 체제로 개편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성 회장보다 15살 아래 동생인 박용만(50) 부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을 비롯한 6개 상장사의 등기이사직을 꿰차고 있어 향후 박용성 회장-박용만 부회장의 ‘쌍두마차 경영’이 예상된다. ●4세 경영인 입김도 커져 ‘젊은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두산가(家) 4세 경영인의 파워도 커지고 있다. 박정원 ㈜두산 상사BG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박용오 회장의 퇴진과 맞물리면서 그룹의 안정과 변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오너가의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두산산업개발은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격으로 4세 경영인의 주류 편승의 기폭제이며, 장남가에 대한 배려로 해석된다. 두산은 이에 앞서 4세 경영인들을 주요 계열사의 요직에 앉히며 세대교체를 준비해 왔다. 박용성 회장의 장남인 진원씨도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로 발령났다. 박용오 회장의 차남인 중원씨는 두산산업개발 경영지원본부 상무로, 박용현 서울대 의대 교수의 장남인 태원씨는 두산 계열 벤처캐피털인 네오플럭스의 상무로 각각 근무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中수출때 환경규제 ‘비상’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 가운데 60% 이상이 중국의 환경규제 적용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내놓은 ‘중국의 환경 관련 무역규제 조치’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총액(497억달러) 중 62%에 달하는 309억달러 규모의 품목이 환경규제 적용 대상”이라며 “제품ㆍ부품의 유해물질 관리, 폐가전 회수ㆍ재활용체계 구축 등 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시행하는 환경규제 조치들은 EU(유럽연합)가 2003년 발효한 폐가전 처리 지침(WEEE)과 유해물질 관리 지침(RoHS), 신화학물질 관리 정책(REACH) 등과 유사하다.2007년 시행될 예정인 ‘폐가전·전자제품의 회수처리 관리규칙’의 경우 EU의 WEEE에 해당하는 법안으로 폐전기·전자 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 비용을 제조자와 소매업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냉장고과 세탁기, 에어컨,TV, 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전자제품 수출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 제품 회수 및 재활용망을 구축해야 하는 탓에 이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한 전자업체는 WEEE로 인해 PC 1대당 5달러 정도의 가격 상승 요인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2006년 7월 시행 예정인 ‘전기·전자제품 오염관리법’은 전기ㆍ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중국판 RoHS’로 가전,IT, 사무용 전자제품에 중금속(납, 수은, 카드뮴,6가크롬)과 난연제(PBB,PBDE) 등 특정 유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고 폐기되는 제품의 회수ㆍ처리ㆍ재활용을 생산자가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인사 ‘제주 총출동’

    경제단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여름 휴가철에 제주도에서 잇따라 하계 세미나를 개최해 정부와 재계 주요 인사들이 강연과 토론 참석을 위해 제주도에 대거 출동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한국능률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표준협회,21세기 경영인클럽 등 경제단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하계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갖는다.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은 오는 27∼30일 제주 신라 및 롯데호텔에서 ‘동북아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제로 제19회 제주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오쿠다 히로시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동북아 안보·경제 환경에 정통한 국내외 권위자들이 대거 연사 및 패널로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7∼2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세계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제30회 최고경영자 대학을 진행한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병준 대통령정책실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스티븐 베어 매킨지 서울사무소 대표 등이 강연을 하며 2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능률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으로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창조하자.’를 주제로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마련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승 한국은행 총재, 어윤대 고려대 총장,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이 강연을 한다. 한국표준협회는 20∼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이희범 산자부 장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이 강사로 나서는 하계 최고경영자 특별세미나를 연다.21세기 경영인클럽은 7월30일∼8월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다시 미래에 도전하자.’를 주제로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0명중6명 “광고메일 안읽는다”

    불법 스팸메일이 e메일 광고 효과를 좀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지역 주부 300명과 대형 웹사이트 운영사업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내놓은 ‘e메일 광고에 대한 소비자·사업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81.5%가 ‘올들어 한 번도 e메일 광고를 통한 구매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불법 스팸메일에 대해 ‘75.4%’가 ‘읽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합법적 광고메일도 ‘읽지 않는다.’는 대답이 ‘59.5%’나 됐다. 합법적 광고메일에 대한 신뢰 여부와 관련,‘전적으로 신뢰한다.’는 1.0%에 그쳤다.‘발송자와 내용에 따라 선별적으로 신뢰한다.’(37.2%),‘불신한다.’(31.9%),‘수신동의 메일은 신뢰한다.’(29.9%) 등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운영 사업자의 65.5%는 ‘불법 스팸메일로 인해 자사 e메일 마케팅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되고 있다.’고 답변했고, 소비자의 98.3%도 스팸메일에 따른 e메일 사용 불편을 호소했다.소비자들이 하루에 받는 e메일은 평균 18.5개로 이 가운데 광고메일이 14.4개였다. 합법적 광고메일은 15.1%인 반면 불법 메일이 62.7%나 됐다. 광고를 뺀 개인 메일은 22.2% 수준이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장도 가장도 괴로워”

    다음 달부터 샐러리맨의 40%가 주말에 놀게 된다는 ‘꿈’의 주5일제. 그러나 새로 의무시행 대상(종업원수 300∼999명)에 편입되는 중견기업체는 대기업과 달리 주5일제(주 40시간)가 반갑지만은 않다. 사장은 인건비 상승 부담에, 가장은 여가비 지출 부담에 근심이 가득하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주말 이틀을 즐길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 마련 등 회사나 사회 차원의 ‘펀(FUN)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고유가+주5일제’ 중견기업 이중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중견기업체 실무자 669명을 조사한 결과,2명 중 1명(50.3%)은 주5일제 실시에 따른 최대 고충으로 인건비 부담을 들었다. ‘패션 지아’ 박완신 사장은 “근로시간을 하루아침에 줄이기는 어려워 결국 토요 초과 근무분에 대해서는 특근수당(기본급+50%)을 지급해야 해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면서 “아직은 회사 규모가 작아 주5일제 의무시행 대상이 아니지만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다음 달부터 주5일제를 본격 시행하는 건설회사 엠코는 건설업의 특성상 주40시간 근무를 지키기가 어려워 현장 근로자들에 대해 초과근무 수당(기본수당의 2배)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주5일제 의무시행 날짜가 코앞으로 닥쳤지만 임금 보전이나 근로시간 축소 등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하지 못한 회사도 적지 않다. 한 제조업체 사장은 “가뜩이나 내수침체와 고유가로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는데 주5일제로 생산성마저 떨어지게 생겼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사합의를 통해 주5일제 실시를 내년으로 미루는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놀면 뭐하나, 돈이 없는데…” 올 1월부터 주5일제를 시범 실시 중인 S제지의 한 직원은 “주5일제 실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월차휴가가 없어졌다는 것”이라면서 “늘어난 휴일을 월차휴가로 대체하다 보니 월차수당이 없어져 가뜩이나 빠듯한 주머니사정이 더 열악해졌다.”고 하소연했다. 주5일제를 조기 도입한 H회사의 한 직원도 “처음에는 매주 토요일을 쉬니까 즐겁고 일의 능률도 올랐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가비 지출이 늘어나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왔다.”면서 “그렇다고 일 때문에 토요일에 나와도 수당을 주지 않아 사실상 임금이 깎인 셈”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한 생산직 근로자는 “잔업과 특근을 해야만 생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주5일제 시행 전이나 시행 후나 근로시간은 바뀐 게 없다.”고 전했다. 현행 임금체계로는 ‘웰빙 주5일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펀 인프라 구축 시급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주5일제 도입 초기에는 임금 조정 등으로 노사간에 갈등이 있었으나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된 단계”라면서 “그보다는 오히려 회사 차원의 주말 프로그램 운영 및 지원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많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등 일부 대기업들은 역사기행·유적탐방·어학강좌 등 자체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 역시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이다. 음향기기를 생산하는 모 제조업체의 관리임원은 “직원들의 여가활용 계획을 조사해본 결과, 비교적 돈이 안 드는 등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면서 “회사에서 콘도 등을 지원해주고 싶어도 여력이 없는 만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한시적으로 주5일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CEO 칼럼] ‘김우중’ 공정한 평가 이렇게/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CEO 칼럼] ‘김우중’ 공정한 평가 이렇게/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인위적이고 주관적 잣대에 의한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 더구나 대우 출신 등 이해가 걸린 이들의 아우성은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6월15일 새벽 5시30분에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69세 노인의 모습이었다.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느껴 과거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1999년 중국에서 종적을 감춘 뒤 5년 8개월간의 해외 체류를 끝내고 그는 한국인들 앞에 서게 됐다. 1967년 3월,31세의 김우중씨는 자본금 500만원을 가지고 대우실업을 창업했다.30년 후 대우는 자산 83조원과 매출 62조원의 국내 2위 재벌로 컸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대우가 무너진 것은 1999년이다.IMF 외환위기를 만나면서 벼랑에 섰다. 분식회계로 빚을 끌어다 신규 투자를 벌이는 김우중식 경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68조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던 대우는 무너졌고 공적자금 29조 7000억원이 투입되면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이 시작됐다. 자산관리공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계열사 매각이나 채권권리 등을 통해 7조 7000억원을 회수했을 뿐이다. 대우 조선해양 등을 추가 매각한다 해도 결국 10조원대의 국민혈세는 허공에 날리게 됐고 38만명에 이르는 대우 소액주주들도 3조원 가까운 피해를 봤다. 귀국 전부터 그의 공과에 대해 논란이 분분했다. 민주노동당은 김우중식 세계경영은 실패한 경영의 표본이라고 깎아내렸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세계경영에 대한 공과가 엇갈렸다.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이한구 의원은 대우 부도사태에 대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김 전 회장의 경제성장에 끼친 공을 강조했다. 반면에 대우사태 때 재경부 금융국장을 지낸 이종구 의원은 대우부도는 투자실패와 위기관리능력 부족 때문이라고 김 전 회장의 과(過)를 주장했다. 그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냉철한 노력이 긴요하다. 첫째, 인위적이고 주관적 잣대에 의한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 더구나 대우 출신 등 이해가 걸린 이들의 아우성은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 전 회장을 진정 돕고 싶다면 주장을 아껴야 한다.‘세계가 열린다, 미래가 보인다-김우중의 세계경영’이란 책을 쓴 학자들도 신중하기 바란다. 대우에 근무하던 386 운동권 출신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는 것도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발언할 차례를 조용히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 보도에 의하면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사법적 판단은 사법부에 맡기고 우리 경제에 미친 김 전 회장의 공과문제는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마땅한 말을 하면서도 “실패한 기업인과 나는 백지한장 차이”라는 말을 덧붙였다고 한다.‘모든 기업인들이 범죄 수준에 있다.’는 국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족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박 회장의 말대로 ‘법을 존중하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잘못만 앞세워 김우중 전 회장을 몰아붙이기만 하는 일부 시민단체와 노동계의 주장도 미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過)가 있으나 공이 있으므로 비겨 버리자는 은연 중의 주장은 현재 모든 국민들의 합의가 아니다. 둘째, 김 전 회장의 귀국에 따른 ‘후폭풍’(?)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 전 회장 자신부터 무리한 명예회복(?)과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무상심이 필요하다. 정치와 경제가 중첩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지만 김우중 공과의 평가는 시종 경제논리로 풀어가는 게 슬기로운 일이다. 셋째, 언론 자체가 원래 센세이셔널리즘에 입각하여 선정적 보도로 장사를 해야 하는 메커니즘이긴 하다. 하지만 각계의 주장보다 DNA를 판독하듯 팩트(fact)를 좀더 꼼꼼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여 역사 앞에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경제·경영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건강한 식견을 갖춘 경영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김우중 공정평가를 위한 자문기구’를 발족시켜 사법권의 판단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김 전 회장과 대우 사태는 진행형이다.CEO 연구가로서 필자는 지켜볼 것이다. 이해익 리즈경영컨설팅 대표컨설턴트
  • “김용운 사퇴관련 빅딜說 로게 위원장 전면 부인”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사퇴를 둘러싼 ‘빅딜설’을 전면 부인했다고 박용성(IOC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의장이 23일 대한상의를 통해 밝혔다. 현재 세계상공회의소 총회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머무르고 있는 박 회장은 이날 로게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조건으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을 자진 사퇴시키기로 한국정부·김 전 부위원장·IOC간 3각 빅딜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물었다. 이에 로게 위원장은 “IOC위원장으로서 어느 종목의 올림픽 정식 종목 유지 및 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한번도 확답을 준 적이 없으며 IOC 위원의 선임에 관해서도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박 회장은 김우중 전 대우 회장에 대해 “실패한 기업인을 너무 매도할 필요도 없지만 미화할 것도 없으며 김 전 회장의 공과는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군모범용사들 청와대서 오찬

    국군모범용사들 청와대서 오찬

    서울신문과 국방부가 주최하고 한화가 후원하는 제42회 국군 모범용사 초대 행사 사흘째인 22일 국군 모범용사 60명은 청와대에서 권양숙 여사가 주최한 오찬에 배우자들과 함께 참석했다. 오찬은 최근 연천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진 탓에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권 여사는 지난해 모범용사들에게 다과회를 베푼 정도였으나 올해에는 오찬으로 바꾼 것도 각종 사건·사고로 침체해 있는 군을 위로하고 격려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행사 3일째… 권양숙여사 주최 권 여사는 이날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과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인사말에서 “며칠 전 전방에서 있었던 사고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면서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유족들이 겪고 있을 슬픔과 애통함을 생각하니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권 여사는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여러분들도 마음이 매우 무거울 것이나, 지금까지 잘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대를 만드는 데 더욱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를 대표해 류승호 원사는 인사말에서 “연천 GP 사건으로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군 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다.”면서 사건으로 희생된 장병 8명의 명복을 빌었다. 채 사장은 건배사에서 “여러분과 같은 모범용사들이 계셨기에 우리 국군이 국가발전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고 이제는 세계 평화유지와 국위선양을 위해 활동하는 선진 강군으로 성장·발전했다.”면서 “급변하는 무한경쟁 속에 세계에서 국가와 국민의 평화와 안전은 국가 경쟁력의 가장 기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시장과도 환담 채 사장은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 계신 여러분의 어깨에 국가와 민족의 장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올해로 창간 101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는 서울신문은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더 큰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범용사들은 이어 서울시를 방문해 이명박 서울시장과 환담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23일에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고 24일에는 광양제철소와 현대중공업,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모범용사명단 29면
  • [부고]

    ●채장수(YTN 대구지국장)정수(자영업)문수(수성구의회)씨 모친상 2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3)959-4441●양재동(전북대 교수)우진(남대문 진단방사선과 원장)씨 부친상 김광(전 외환은행 부천지점장)씨 빙부상 21일 전남 광주 요한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62)510-3175●이준수(대한상공회의소 중소상공인지원사업단 차장)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김광주(창성 부사장)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5●김남규(증권예탁결제원 예탁업무부 과장)씨 빙모상 20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835-6899●안형기(건국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전공 교수)씨 빙부상 20일 동두천 강변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1)859-4496●남희만(부천 LP가스 안전관리협회 회장)씨 모친상 21일 부천 순천향병원, 발인 23일 오전 2시 (032)327-4005●장기열(과학기술부 기초연구정책과장)씨 빙부상 21일 경기도 가평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9시 (031)581-4448●강철구(KBS 부산총국 기자)성구(마산시청 농정계)일구(자영업)씨 부친상 21일 경남 마산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5)249-1469
  • 국군모범용사 국정원 등 방문

    서울신문사가 초대한 국군 모범용사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은 행사 이틀째인 21일 국가정보원과 국립현대미술관, 군인공제회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국내 최고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에서는 최근의 안보 관련 홍보 영상물을 관람하고 안보 전시관을 둘러봤다. 또 김만복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마련한 초대 오찬에도 참석했다. 이어 경기도 과천 국립 현대미술관으로 이동한 이들은 구상화가 이종구 특별전과 세기의 미술관전, 상설 전시관 등을 차례로 관람했다. 평소 전·후방 지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수준 높은 미술작품에 매료된 이들은 이번 감상이 매우 소중하고 유익한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화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이어 이날 저녁에는 현역 및 예비역 군인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군인공제회를 찾았다. 군인공체회측은 이들 부부들을 위해 남성에게는 양복, 여성에게 양장 의류 1벌씩을 각각 기념품으로 제공했다.또 저녁에는 군인공제회 김승광 이사장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들은 22일에는 서울신문사를 비롯, 청와대와 서울시,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30대때 연금저축·보험으로

    30대때 연금저축·보험으로

    “55세 이후 30년 동안 필요한 최소 7억원을 확보하라.”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가 도래한 지 이미 오래고, 고령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퇴직 연령은 55세 안팎에서 굳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세태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지역 직장인 1005명을 대상으로 ‘노후대책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64.5%가 노후를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20대의 48.9%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30대 64.8% 40대 74.9% 50대 72.3%로 나타나 젊은층도 노후 준비에 적극적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대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55세 이후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은 부담없이 쓸 만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후 대책은 마라톤과 같아서 최대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대, 종잣돈 마련이 급선무 20대 사회 초년생들은 우선 내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 확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작은 평수라도 내집을 마련해야 돈을 굴릴 여지가 넓어지고, 노후 대비도 수월해진다. 이를 위해 소득 중 절반은 무조건 저축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고, 주택청약부금이나 예금에도 가입해야 한다. 주식이나 채권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에 3년 이상 장기 투자해 고수익에 도전해 볼 필요도 있다. 변액보험처럼 보험료를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투자형 보험상품도 괜찮다. 여유가 있다면 각종 연금상품에 월 5만∼10만원 정도씩만 부어도 나중에 큰 힘이 된다. ●30대, 노후대책 본격 시동 3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후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실질적인 노후 대책이 되지 못하는 만큼 연금저축보험, 연금신탁 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 연금저축보험은 월 20만원까지 부을 수 있고,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연금신탁은 분기당 300만원 이내에서 적립이 가능하다. 주택 마련 등으로 여유자금이 없다면 매월 20만원 정도만 적립해도 된다. 연금신탁 역시 연간 23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변액유니버설연금보험처럼 보험금의 30%까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높은 이자수입을 노리는 투자형 연금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형 연금보험은 2년이 지나면 자유롭게 빼 쓸 수 있고, 납입 금액도 조절할 수 있지만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어 최악의 경우 원금만 탈 가능성도 있다. 연금보험은 늦게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으며,50대가 되기 전까지 노후 자금의 60% 정도는 만들어야 한다. ●40대, 공격적인 노후대책 40대부터는 그동안 마련한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려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재산 중 60%는 안전한 예금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주식의 경우 단타매매보다는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최고 우량주를 적금드는 심정으로 조금씩 사들이는 게 안전하다. 혼자서 부동산 투자를 할 자본이 없다면 믿을 만한 지인들과 펀드를 구성해 공동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미 가입한 연금 상품에도 납입액을 크게 늘려야 한다.40세부터 월 50만원을 연금 상품에 납입하면 15년 후 월 100만원씩은 탈 수 있어 기초적인 생활은 보장된다. ●50대 이후, 안전성 추구해야 50대부터는 위험성 있는 투자를 삼가야 한다. 실패하면 재기의 기회를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노후 대비가 소홀했던 사람들은 퇴직 이후의 일자리를 미리미리 생각해야 하고, 씀씀이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자녀 교육자금과 결혼자금을 무리하게 지출해 정작 본인의 노후 준비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연금보험에 미처 가입하지 못한 퇴직자들은 ‘즉시납연금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보험은 퇴직금과 같은 목돈을 한꺼번에 보험료로 내고 바로 다음달부터 보험금을 받아 생활비로 사용하는 상품이다. 60세 이상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연금을 받아 쓰는 ‘역모기지론’도 활용할 만하다. 매월 생활비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머니마켓펀드(MMF)나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를 활용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치매, 중풍, 당뇨병,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에 대비해 효도보험이나 간병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이들 보험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 황혼기에 자식에게 폐를 끼칠 염려를 덜어 준다. ■ 도움말 하나은행 골드클럽 정희수팀장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고]

    ●이일천(전 신일고 교장)씨 별세 대성(와이즈캠프닷컴 대표)씨 부친상 전태준(포천중문의대 보건대학원장)장순기(노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신동하(동덕여대 교수)황태연(용인정신병원 정신과 부장)씨 빙부상 1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921-1499 ●성갑식(전 대한기독교서회 총무)씨 별세 선희(재미)상희(대한도시가스 강남8지역 관리소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39 ●이호범(KBS 영상편집제작팀 부장)호군(사업)호남(한강성심병원 원무과 차장)씨 부친상 김경일(광진섬유 대표)방석희(태영기계 부장)씨 빙부상 10일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860-3591 ●김용인(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상무이사)용무(사업)씨 모친상 장학진(장소아과병원 원장)씨 빙모상 9일 인천 은혜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2)580-6003 ●이병하(CJ 사료본부 부사장)병관(유진화학 대표)병태(한국철도공사 서울시설사무소 분소장)봉진(서울대 약대 교수)씨 부친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590-2352 ●하창봉(NTH인터내셔널 대표)영봉(LG상사 부사장)씨 모친상 정병무(전 한국수출입은행 이사)김지온(대주산업 대표)유성만(유크리닉 원장)유백두(한도실업 대표)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92 ●이경환(전 남창어패럴 대표)씨 별세 재호(MIO 대표)씨 부친상 박인배(I.B인터내셔널 대표)김상준(꿈나무 〃)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410-6914 ●신현묵(씨트라스 사장)은묵(무지개공동체 목사)선묵(세계선교신대 교수)씨 부친상 옥중경(한국기업데이터 정보시스템실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68 ●이인용(국회사무처 운영위원회 부이사관)씨 부친상 9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33)741-1997 ●홍대은(내셔널마블링 대표)대한(대신증권 마케팅 팀장)씨 부친상 1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787-1501 ●민병원(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장)씨 부친상 10일 천안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1시 (041)583-6899 ●남기환(유니버샬레코드 회장)기륜(〃 사장)기형(송림화학 〃)기동(탁어미디어 〃)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태완(매커스 대표)태근(오성사 대표)태복(수덕관광 전무)씨 모친상 변일성(재미사업)윤덕우(전 서울은행 부장)정규영(대양건설 이사)씨 빙모상 10일 오후 9시47분 강남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590-2557
  • 기업47% “하반기 내수 우려”

    기업들은 올 하반기 내수회복 부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지역 제조업체 2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내놓은 ‘하반기 경영여건 전망과 대응 전략’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 하반기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환경변수로 ‘내수회복 부진’(4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자재값 상승(23.2%)과 환율 불안(19.9%), 미·중 경제마찰에 따른 통상여건 악화(4.3%) 등을 들었다. 내수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절반 이상(52.1%)이 소비심리 회복을 우선 지적했다. 기업투자 증대(15.6%)와 건설·부동산경기 회복(15.6%), 실질소득 증대(15.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이같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라 하반기에는 핵심사업 발굴 등의 성장전략(34.1%)이나 감량 경영(11.9%)보다 수익성과 품질을 중시하는 경영 내실화(54.0%)에 역점을 둘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용사정 3분기도 ‘제자리 걸음’

    올 3·4분기 고용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 4곳 가운데 3곳이 3·4분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혀 실제 채용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3·4분기 고용전망지수(EPI)가 105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4분기 EPI(104)와 비슷한 수준이다. EPI는 기업의 고용 전망을 조사·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고용 사정이 좋다는 것을,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 EPI는 출판·인쇄(116), 기계(115), 전자·반도체(113), 고무·프라스틱(111), 조립금속(111) 등이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반면 조선(89)과 철강(96), 섬유(91), 펄프·종이(91) 등은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EPI는 지난 2·4분기 99,102에서 각각 106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및 내수기업은 105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3·4분기 신규 채용 계획과 관련, 전체 73.7%가 ‘계획 없다.’고 응답한 반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26.3%에 그쳤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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