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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50% “지자체 위원회 문제”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전국 기업 500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2.4%가 ‘지자체의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난관이 있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난관이 있었다고 대답한 기업의 50.0%는 사업 추진이 지연됐고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했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사업을 포기했다는 기업도 일부(1%) 있었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개최 일자를 지키지 않아 심의가 지연됐다.’는 대답이 35.3%, ‘무리하게 내용 보완을 요구했다.’는 응답이 32.8%로 집계됐다.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기업들이 느끼는 문제점은 운영·심의 기준이 불명확(46.7%)하고, 회의 결과를 비공개해 투명성이 부족(36.9%)하거나 위원의 전문성이 부족(9.3%)하다는 것이 지적됐다. 평균적인 위원회 안건 심의 기간은 6개월 이내가 60.3%, 6개월∼1년이 33.0%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인·허가 지연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 비용이 증가하면서 최근 일부 대규모 개발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면서 “인허가 심의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려고 도입한 위원회가 오히려 기업 활동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시급히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일제 한국병탄 불법성 조목조목 지적

    일제 한국병탄 불법성 조목조목 지적

    22일이 체결일이고 29일이 공포일이니 이번 한 주는 사실상 ‘경술국치 100년 주간’이다. 100년 주간을 맞아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이 주최하는 ‘1910년 한국강제병합, 그 역사와 과제’ 국제학술대회가 24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식민주의를 반평화적 범죄로 규정해야” 학술대회에 앞서 23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무샤코지 긴히데 오사카경법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일본의 식민주의 범죄 또한 ‘반평화적 범죄’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유대인 학살이 뉘른베르크 재판 등을 통해 반평화적 범죄로 단죄됐지만, 일본의 전범재판인 도쿄재판은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무샤코지 교수는 “따라서 한일병합은 ‘실제로 존재하는 법(lex lata)’이 아니라 ‘법적 정의에 따라 있어야 할 법(lex ferenda)’의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면서 “일본인들이 식민지 범죄의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런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병합조약의 원천무효를 주장한 ‘한·일 지식인 공동선언’을 이끈 김영호 유한대 총장은 “선언 이후 비슷한 선언이 이어지는 등 물꼬가 터졌고, 여기에는 전문역사가들도 많이 참여했다.”면서 “이제 ‘상류’의 물줄기가 바뀌었으니 ‘하류’로 내려가는 과정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고종황제 독살설’ 입증 자료 내놓아 재단이 주최한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한·중·일 3국뿐 아니라 타이완, 미국, 독일 등의 33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식민지화 과정을 실질적으로 규명하는 데 앞장서온 원로학자들뿐 아니라 식민시대의 일상에 대한 연구를 진척시킨 젊은 소장 학자들까지 두루 포함됐다. 또 병합의 불법성을 규명해 온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종 황제 독살설에 대한 주장을 내놓는다. 데라우치 마사타케 당시 일본 총리대신이 후배인 조선총독 하세가와 요시미치에게 “1905년 11월의 보호조약이 유효였다는 것을 확인하는 문서를 덕수궁의 이태왕(고종 황제)에게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독살하라.”는 밀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방자 여사의 수기와 일본 궁내청 관리 구라토미 유자부로의 수기를 토대로 이런 주장을 하면서 “이는 용서받기 어려운 문제로 일본인들의 자성으로 치유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짓는다. ●27일까지 국회서 강제병합 기록 전시회 재단은 또 학술대회 외에도 27일까지 국회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 조약자료 전시회’를 연다. 1876년 조일수호조규부터 1910년 한·일강제병합조약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체결한 조약 관련 74개의 사진자료 등을 통해 한국 병탄의 불법성과 강제성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당시 고종 황제가 한·일 병합을 별 말 없이 받아들였다는 허위기사를 통해 조선이 합병에 순순히 동의했다고 여론을 조작한 일본의 행태도 상세히 밝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성형수술 부가세·세무검증… 의료단체 “법적 대응”

    성형수술 부가세·세무검증… 의료단체 “법적 대응”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국회로 넘어간다.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일부 신규 세원 등을 확보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지만 앞으로 새로 세금을 내야 하는 이해당사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가 현실적인 과제다. 정부가 23일 세무검증제(5억 이상 소득자는 세무신고 전 의무적으로 세무사 등의 사전검증을 거치게 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미용성형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를 재추진하자 대한의사협회 등 3개 의료인단체는 즉각 공동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 안이 조세 공평주의에 역행하고 선량한 의료인을 마치 세금탈루범으로 매도한다는 것이 의사들의 주장이다. 의료인단체는 “세무검증제도와 미용성형 부가세 과세 도입을 철회하지 않으면 향후 헌법소원 등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의료계와 2라운드를 벌여야 하는 정부가 초반부터 만만찮은 저항에 부딛친 셈. 이번엔 복병도 있다. 세무검증제 도입과 함께 적잖은 ‘책임’까지 떠안게 되는 세무대리업계(세무사, 회계사)도 제도의 입법화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사실 재정부가 미용목적의 성형수술 비용에 부가세를 과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2002년 세제개편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도 법안은 3개월 만에 무산됐다. 이해단체의 압력이 그만큼 세다는 것이다. 지방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방 골프장의 세액 감면을 연장한 것도 법정싸움으로 번질 기세다. 수도권회원제 골프장과 대중(퍼블릭) 골프장 업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세액감면으로 지방 회원제골프장은 3만~4만원의 이용료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수도권과 대중골프장의 입장에선 가격경쟁력이 낮아진 셈이다. 정부는 수도권과 인접한 9개 시·군지역 내 골프장은 세재 혜택을 반(50%)만 주도록 해 수도권과 퍼블릭 골프장의 역차별을 줄인다는 복안을 내놓았지만, 반대여론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기업의 설비투자금액 중 일부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도 일몰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재계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임투세액 공제는 지난해 세감면 규모가 1조 9802억원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의 단일 세목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도 정부는 전면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재계의 반발 때문에 혜택을 축소하는 선에서 연장했다. 이미 재계가 움직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98.4%, 중소기업의 81.2% 등 응답업체의 84.7%가 ‘임투세액공제 제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계가 한목소리로 임투세액공제를 바라고 있다는 일종의 선전전인 셈이다. 운전학원이나 무도학원에 대해 부가세를 부과하는 방안 역시 자칫 물가를 올릴 수 있다는 정치권의 반발과 함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씨줄날줄] 경총 회장/곽태헌 논설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단체의 대표 격이다. 전경련은 4·19 이후의 혼란기에 설립됐다. 회원사는 대기업들이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초대회장을 맡았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도 전경련 회장을 지냈다. 당시 대표적인 재계 인사가 전경련 회장을 맡다 보니 전경련 회장은 재계의 총수로 불렸다. 역사나 외국의 사례를 보면 대한상공회의소(상의)를 경제단체의 간판으로 볼 수도 있다. 상의는 1884년 서울 종로의 육의전 상인들이 중심이 돼 세운 한성상업회의소가 뿌리다.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회원이 될 수 있다. 쿠바, 베트남에도 상의가 있다. 북한에도 있다고 한다. 외국에는 전경련과 비슷한 경제단체는 거의 없고, 상의가 일반적이다. 전경련과 상의는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경제 4단체’에 속한다. ‘경제 4단체’ 회장은 대통령을 주요 행사 때 만날 수 있다. 장관과 영향력 있는 정치인도 자주 볼 수 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신년인사회의 당연직 멤버이고, 외국의 주요인사가 방한하면 오찬이나 만찬에 초청도 받는다. 특히 전경련 회장과 상의 회장은 대통령이 외국을 순방할 때 같이 가는 ‘특혜’가 덤으로 있다. 한국의 풍토에서는 대통령을 어느 정도 만날 수 있느냐가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다. 웬만한 장관보다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이 세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경제 5단체’로 불리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40년 전 설립됐다. 노사문제를 전담하는 사용자들의 대표적인 단체다. 그동안 회장은 단 4명. 회장이 평균 10년씩 맡아온 셈이다. 전경련과 상의 회장은 평균 4년 정도를 재임했다. 역대 경총 회장이 장기집권한 것은 맡으려는 재계인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총 회장은 폼 잡을 자리에 갈 기회는 거의 없는 반면 골치 아픈 노사문제를 다뤄야 하니 인기가 없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제 산업자원부 장관 출신인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이 경총 회장을 맡기로 했다. 경총은 전임 이수영 회장의 사퇴 이후 6개월 만에야 후임자를 확정한 셈이다. 이 회장은 비오너 출신으로는 첫 회장이다. ‘경제 4단체’ 회장이 ‘못해도 본전’이라면, 경총 회장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씁쓸하다. 지도층인 재계 총수들도 좋은 것, 편한 것만 찾으려는 요즘 젊은이들의 행태와 다를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포스코 ‘3T 상생 경영’ 선포

    포스코 ‘3T 상생 경영’ 선포

    포스코가 상호 신뢰(Trust)와 동반 성장(Together), 미래 지향(Tomorrow) 등을 담은 ‘3T 상생 경영’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1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고 원자재값 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과 성과 공유제(베네핏 셰어링) 등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했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모든 협력업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포스코와 1차 거래 협력기업 1만 5150개사가 협약을 맺고 이 가운데 298개 1차업체가 1만 1783개 2차협력사와 다시 협약을 맺어 총 2만 6933개사가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동참하게 됐다. 정 회장은 “상생협력이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와 공정한 사회질서 구축,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골고루 공정하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공정거래 규정을 잘 살펴봐 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가운데 시행됐으면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럴 바엔 만들지나 말지… 허울뿐인 中企정책 2제

    이럴 바엔 만들지나 말지… 허울뿐인 中企정책 2제

    ■채무 불이행자 채용땐 보조금 지원? 중소기업 인사담당 김모(38)씨는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직원으로 채용하면 최장 1년간 1인당 810만원의 고용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이달 초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지원센터에 문의를 했다. 하지만 센터에서는 “그런 제도가 없다.”고 답했다. 금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신용회복과 일자리 확충을 연계해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재기를 돕겠다는 뜻으로 지난달 시작한 ‘행복잡(job)이 프로젝트’가 준비부족과 관계기관의 무성의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어떤 기업이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고용하면 최장 1년간 1인당 810만원(신규고용 촉진장려금 540만원, 금융권 고용보조금 27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지난달 1일 시행 이후 50일 가까이 지났지만 실적은 형편없다. 그동안 중소기업이 신청한 구인인원이 72명에 불과하다. 구직 신청자(2227명)의 3% 수준이다. 이 가운데 실제 취업에 성공한 구직 신청자는 6명뿐이다. 문제는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취업시키려는 중소기업은 많지만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고용부 고용지원센터나 캠코 새희망네트워크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탓이다. 거꾸로 고용지원센터에서 행복잡이 프로젝트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캠코 관계자는 “현재 행복잡이 프로젝트를 모르는 고용지원센터가 있어 상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달 중 행복잡이와 관련한 공문을 전국 고용지원센터에 보내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번거로운 신청방법도 문제다. 한 중소기업 직원은 “보조금 신청을 위해 새희망네트워크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인터넷으로는 안 되고 직접방문이나 우편제출만 가능했다.”며 답답해했다. 현재 정부의 고용보조금은 ‘실직 12개월 이상’인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당초 ‘실직 3개월 이상’으로 완화된 형태로 제도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부처 간 업무조율이 늦어지면서 입법이 지연됐다. 캠코 관계자는 “관계부처의 제도 정비가 늦어지면서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달 중 인터넷 신청을 시작하고 다음 달 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특허침해 대비 지식재산권 소송보험? 면도기로 유명한 중소기업 도루코는 자사 제품을 그대로 베낀 중국 ‘짝퉁’ 업체 때문에 연 매출의 10%인 70억원을 손해봤다. 그러나 지난해 중소기업의 특허권을 보호해 주는 ‘지식재산권 소송보험’에 가입한 덕에 중국의 특허도용 실태 조사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 지식재산권 소송보험은 국내외에서 특허권을 침해당한 중소기업의 소송, 사실관계 조사, 변호사 자문 등 비용을 대주는 보험이다. 지난해 1월 특허청의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됐다. 전체 보험료의 80%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그러나 17일 현재 이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8곳으로 지난해 23곳의 3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업이 내야 할 보험료 중 정부 보조금이 지난해 70%에서 80%(최대 3000만원)로, 보험금도 지난해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5억원으로 확대됐다. 조건이 더 좋아졌는데도 중소기업들의 참여는 더 저조해진 것이다. 우선 중소기업에는 부담이 큰 가입금액이 장벽이다. 전체 가입규모가 작다 보니 자동차보험 등 일반보험과 달리 손해 예측이 어렵고 보험료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1개 기업이 1000만~6000만원을 연간 보험료로 내고 있다.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 과장은 “도입 초기단계에서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 폭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지만 홍보 부족으로 기업 담당자조차 이런 보험이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기형 보험개발원 산업연구실장은 “예산이 많지 않아 선별하는 과정에서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권 자체가 무형의 자산이라 위험에 대비하는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자세도 부족하다. 가입 절차도 복잡하다. 가입 신청을 하면 개별 기업의 특허·권리 목록을 뽑아 특허분쟁 위험을 평가하고 재보험사가 보험료를 산출한 뒤 이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심사해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여기에만 길게는 두 달이 걸린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건설사 46% “부동산침체 대책없어요”

    부동산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건설사 2곳 중 1곳은 “해결책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600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건설업계의 애로실태와 정책지원 과제’를 조사해 16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93.8%가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거나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어려운 이유로는 ‘공사물량 감소’라는 답변이 51.1%로 가장 많았다. ‘자금조달 애로’(25.4%), ‘미분양·미입주 증가’(17.3%), ‘원자재가격 상승’(6.2%) 등이 뒤따랐다. 부동산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해 46.1%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또 ‘구조조정 추진’과 ‘신사업 진출’이라는 답변은 각각 38.0%, 12.4%에 그쳤다. 지난 6월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이후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됐다는 응답은 0.4%에 불과했고 오히려 악화됐다는 답변이 30.2%에 달했다. 또 응답기업의 75%는 정부의 미분양 주택 구입정책이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매입대상 제한’ 때문이라는 답변이 62.4%였고, ‘매입 가격이 낮아서’라는 응답도 24.5%였다.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답이 5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요가 없어 대책이 나와도 회복 난망’(27.8%), ‘기존대책 보완으로 회복’(9.8%), ‘시장기능으로 회복 가능’(2.6%)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 완화’가 45.3%로 높았다. ▲양도세·종부세 등 감면 확대(29.7%) ▲무주택자 구입자금 지원 및 소득공제 확충(15.0%) ▲보금자리주택 공급시기 유예(10.0%) 등이 거론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속 한국영화의 힘

    한류(韓流) 열풍이 거세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드라마와 대중가요에 집중돼 있다. 영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영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18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영화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세계 영화산업의 흐름을 짚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과 가능성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세계시장 내 한국영화 콘텐츠의 경쟁력 제고’, ‘해외 주요시장에서 바라본 한국영화와 국제 공동제작’, ‘로케이션, 영화 후반작업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스킬 강의’ 등 4개 섹션별로 각각 2명의 전문가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한국영화의 글로벌 콘텐츠 개발과 해외투자유치’(이주익 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 ‘한국영화와 글로벌 기업전략 논의’(서현동 CJ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제작팀장) 등의 강연도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경제 5단체 “공정사회 구현에 적극 동참”

    전국경제인엽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들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공정한 사회 구현’ 등에 공감을 표시하며 정책 추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광복 65주년을 맞아 대통령이 ‘함께 가는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경제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공감하며, 이를 달성하고자 기업들도 경제선진화를 앞당기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계는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한 사회’ 원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과 번영을 위해 공정한 사회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실천 방향으로 규제개혁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한 것은 시대적 변화에 부응한 올바른 방향”이라면서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마련과 중소기업 육성, 노사관계 안정, 기업가 정신 제고 등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녹색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은 젊은이에게 꿈과 도전을 심어 주고,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무역업계도 친환경 녹색성장산업의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대통령이 밝힌 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경쟁,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국정 방향에 공감한다.”면서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 확대가 정책의 중심이 되길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시장경제 윤리 구현이라는 국가의 지향점을 밝히고 대·중소기업 관계 개선, 친서민 정책 운용으로 현실화하겠다는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고]

    ●김성근(출판업)종근(운수업)씨 모친상 윤상복(서울신문 제작국 편집제작부장)유성민(운수업)씨 장모상 12일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671-6003 ●하영규(오드펠코리아 대표)씨 별세 지원(군법무관)상원(동아원 직원)씨 부친상 12일 서울 상계백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950-1492 ●최종옥(전 부산 용인고 교장)씨 별세 보선(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돈선(아이큐브 수석엔지니어)필선(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책실)씨 부친상 현영기(통계청 부산사무소장)씨 장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2시 (02)3410-6916 ●노영우(한국방문의해위원회 운영본부장)씨 장인상 11일 서울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30-0398 ●심규헌(일동물산 대표)씨 모친상 박형서(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씨 장모상 11일 강원 태백 장성중앙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33)580-3444 ●박진수(부일IS 부사장)진옥(동원대 교수)혜경(울산시 동구보건소장)동원(삼성전자 LCD사업부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황진성(전 부산발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장헌열(울산시 굿모닝한의원 원장)씨 장모상 안덕자(동화작가)김현정씨 시모상 12일 부산 남천성당, 장례미사 14일 오전 6시30분 (051)628-0141 ●심종수(FILA 병점상설점 대표)종현(다불산업 대표이사)종욱(에고이드 〃)씨 부친상 유경(링크삼육 대표이사)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14 ●강병주(재향군인회 부회장)씨 별세 찬(자영업)원(세종대 교수)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03 ●이건(대한항공 후쿠오카공항 지점장)준(사업)씨 부친상 최병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김찬성(사업)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 ●백주현(GE캐피탈 과장)수진(GS칼텍스 사원)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5 ●신영동(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FC 대표이사·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02)3010-2295 ●박헌영(호원중 교사)헌화(전 국민일보 광고마케팅국 부장)헌정(씨글로벌 팀장)씨 부친상 12일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43)651-5202 ●신창균(전 극광전자 고문)씨 별세 현덕(T브로드홀딩스 전무)현경(전 세계일보 사진부장)씨 부친상 유병무(극광전자 대표)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명옥(서울YWCA 명예이사)씨 별세 오무영(전 함경북도 지사)석영(미국 거주)덕영(반포해피실버실 대표)씨 모친상 임원순(사업)김진구(건축사)씨 장모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072-2011 ●홍재현(스포츠동아 스포츠1부 기자)씨 조모상 12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779-2195 ●홍광수(포스코건설 부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52
  • 기업 지적재산 교육현장에 전수

    기업이 보유한 시설·경험·지적재산 등을 교사와 학생에게 개방하고 전수하는 ‘교육기부’ 운동이 펼쳐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대한상의·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과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교육기부 운동은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학이 협력해 기업의 지적 자산을 교육현장에 공여하는 일종의 지적 재산 기부운동을 말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창의·인성 교육과 체험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협약식에서 “시설·현장·교육 리소스를 학습의 장으로 개발하겠다.”면서 “기업들이 교육기부에 나서 창의적 인재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교육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윤 창의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기업의 지적 재산을 초·중·고교 학생과 교사에게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도록 기업과 협의해 프로그램 개발을 돕겠다.”면서 “기업의 리소스를 학교 교육과정 및 시·도 교육청과 연계하고 교육자료 가공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교육기부 운동 참여 기관수가 늘어나면서 이 운동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남 사천 본사에서 이공계 교사들을 초청, 항공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수학·과학 이론을 전수하는 캠프를 연 사례를 소개하며 학생과 교사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이공계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소속 27개 기관이 교육기부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협의했다. 지난 5월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23개 기관이 교육기부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10대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봉사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기부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기업에 교육기부 기관 현판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해나가는 등 교육기부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형 어린이집 신청 접수

    서울시는 올해 마지막 서울형 어린이집 신청을 받는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5~11일 각 자치구를 통해 하반기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 신청을 받는다.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받으면 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시설환경개선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신청시설에 대해 현장평가를 하고 보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말까지 공인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보육시설의 클린운영 분야 지표를 강화, 운영 투명성을 더욱 엄격하게 평가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서울형 어린이집의 운영 내실화에 주력, 시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희망 어린이집은 공인신청서, 정부평가인증결과통보서 사본, 종사자 현황 등 자료를 우편(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4가 대한상공회의소 12층 서울시보육담당관) 또는 이메일(kkaso@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주산 맥주 나온다

    제주산 맥주 나온다

    제주의 청정 지하수와 제주산 보리를 활용한 고품질 맥주가 탄생할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27일 농산물원종장을 찾아 제주 맥주산업 육성을 위한 맥주보리 신품종 개발을 주문하고 제주 맥주를 제주의 새로운 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지사는 지난 21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조만간 제주의 청정 지하수로 빚은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주 맥주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맥주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도내 전체 맥주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80%로 확대, 연간 순매출 470억원 규모의 제주 맥주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맥주원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물이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원료로 한 고품질 제주 맥주는 일반 맥주와 차별화가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주세법상의 제주맥주공장 설립요건 완화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 주세법은 연간 2만 2000㎘ 이상 생산시설을 갖출 경우에만 면허권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연간 맥주 소비량은 2만~3만㎘에 불과해 현행법에 따라 연간 생산량 2만 2000㎘의 맥주공장을 설립할 경우 전량 판매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사업 초기부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맥주공장 설립 요건을 연간 생산량 1만㎘ 수준으로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말까지 현행 2만 2000㎘ 기준을 완화하는 주세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법 개정 과정에 제주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500대기업 하반기 채용 늘린다

    500대기업 하반기 채용 늘린다

    올 하반기 500대 기업의 채용 규모는 총 1만 34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0대 대기업은 모두 5420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전체 채용계획 인원의 40.2%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대졸 예정자가 30만명 안팎인 만큼 고용시장의 체감온도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를 조사해 27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응답기업 387개사(응답률 77.4%) 가운데 하반기에 채용을 확정한 308개사의 대졸 채용 예정 인원은 1만 34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올 상반기 308개사의 채용 인원보다 33.6% 많은 것이다. 하지만 응답기업(387개사) 가운데 177개사(35.4%)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반면 131개사(26.2%)는 단 한 명도 채용계획이 없다고 말해 고용시장이 본격 회복세에 이르렀다고 보기엔 어려워 보인다.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한 기업도 79개사(15.8%)나 됐다. 매출액이 클수록 채용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순위 1∼30위에 속하는 대기업 16곳은 하반기에 54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늘었다. 대한상의 측은 “500대 기업 중에서도 상위 30개사의 채용 예정인원이 전체 40%를 넘었다.”고 말했다. 반면 매출액 301∼400위권 60개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채용규모가 39.1% 줄고, 401∼500위권 75개사는 2.4% 감소할 것으로 조사돼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채용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날 업종은 자동차·부품(685명)으로 1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과 금융도 각각 16.8%, 13.7% 늘었다. 반면 제약과 식음료, 전기·전자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남 상의 상무는 “경기회복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대기업이 만드는 일자리는 한계가 있는 만큼 청년 구직자는 눈높이를 조절해 취업 가능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 52.7%가 하반기에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30.6%, 올 상반기 39.0%의 기업이 인력 채용계획을 밝혔던 점과 비교할 때 크게 증한 것이다. 업체당 평균 채용계획 인원도 2.3명으로 올 상반기(1.6명)보다 늘었다. 김경두·신진호기자 golders@seoul.co.kr
  • 손경식회장 “타임오프 무력화 엄중 대처를”

    손경식회장 “타임오프 무력화 엄중 대처를”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변화와 경쟁의 시대,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주제로 ‘제35회 제주 포럼’을 열었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및 전국 상의 회장단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노조의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 무력화 시도에 사업장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새로 시작된 타임오프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착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면 합의를 통해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는 등의 어떠한 예외도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또 정부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상시화하고, 가업상속 혜택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제 대물림 특혜라는 말은 사라지고, 우리나라도 대를 이어 번영하는 중소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장태평 장관 기업사장들에 편지쓴 까닭

    장태평 장관 기업사장들에 편지쓴 까닭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업 경영인들에게 편지 한 통씩을 보냈다. 서한에는 국내 농어촌 관광지를 찾아 무더위를 식혀 달라는 부탁이 담겼다. 올여름 해외로 떠나는 휴양 인파가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농정 최고책임자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가는 듯 보인다. 1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장 장관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 지부 및 회원사 등 2000곳에 서한을 보내 임직원들이 청정한 자연과 전통 문화가 살아 있는 농어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편지에는 대가야 역사탐방을 할 수 있는 경북 고령 개실 마을 등 지난 3월 농식품부가 선정한 농어촌 대표 관광 명소 20곳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또 주제별 농어촌 여행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웰촌 포털(www.welchon.com)에 대한 소개도 실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편지 보내기는 장관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농어촌을 외국 관광지 못지않은 휴가공간으로 가꿔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장 장관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전국에 농어촌 체험마을 544곳을 조성, 지난해 국내 여행객의 10% 정도인 300만명을 유치했다. 장 장관은 지난해 8월에 직접 농촌에 내려가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한우 직거래 마을로 유명한 강원 영월군 다하누촌을 방문했던 것. 장 장관은 다음 달 4~6일로 예정된 올해 휴가기간에도 농촌 지역을 찾아 농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여행은 국외 여행에 비해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라면서 “화려한 해외 휴양지를 찾는 것보다 담백한 매력이 있는 국내 농어촌 지역을 많이 찾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DTI·LTV 등 규제 과감한 완화 어렵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여러 제도적인 것을 과감하게 완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 강연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과 관련한 여러 논의가 많지만 금융사의 건전성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당국 입장에서는 적절한 수준에서 부동산 시장이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부동산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가계부채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이 잘 안 돌아가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정책당국의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의 핵심은 주택담보대출인데 그 근간은 중산층 이상”이라면서 “이들의 금융자산 소유가 크기 때문에 지금은 관리가 가능하고 시스템 리스크로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계부채 수준이나 내용,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여러 영향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연착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고] 이대로 야간 집회를 자유화하려는가/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기고] 이대로 야간 집회를 자유화하려는가/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우리 사회는 자신의 주장이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집단의 힘을 과시하는 풍조가 뿌리 깊다. 인구 100만명당 집회와 시위 건수를 봐도 서울은 736건으로 워싱턴의 3.5배, 도쿄의 12배에 이른다. 집회가 불법 폭력사태로 변질되면서 불행한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용산참사가 단적인 예다. 준법질서를 확립하고 올바른 집회문화를 정착하는 일이 시급한데도, 관련 제도의 공백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금지됐던 야간집회가 이달부터 사실상 자유화되면서 대한민국은 치안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야간집회 자유화는 국민적 합의를 거쳐 정책적으로 추진된 사항이 아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9월 집시법의 야간집회 금지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리고 법률적 효력이 인정되는 시한을 지난달까지 정했지만 국회가 그 후속 조치를 제때 못해 공백이 생긴 것뿐이다. 헌재가 위헌판결을 내린 것은 집회금지 시간대인 ‘야간의 범위’가 여름과 겨울이 서로 달라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약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국회도 지난해 11월 야간 범위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구체화한 내용의 입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회가 이 법안을 헌재가 정한 시기까지 처리하지 못해 이제는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야간집회를 열 수 있게 됐다. 금지 법안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6·2지방선거에서도 드러났듯이 우리 사회는 극심한 국론분열 상태에 있다. 4대강 사업이라든가, 세종시 문제는 물론 최근 천안함 사태에서도 여와 야의 입장이 다르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국민의 목소리가 제각각이다. 집회·시위와 관련한 과거의 혼란상을 생각할 때 야간집회 자유화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어렵다. 새로운 경제질서 모색을 위한 지구촌의 운영체제인 ‘G20 정상회의’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위상을 지구촌 곳곳에 떨칠 기회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이런 모습이 세계 언론에 ‘클로즈업’될 수 있다. 지난해 영국과 미국에서 열린 G20 회의가 세계화 반대시위로 얼룩졌던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은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달성했고,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제 2018년 동계올림픽과 2022년 월드컵 유치라는 또 다른 꿈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유치에 성공하려면 국제사회에 우리의 강점을 알려야 하겠지만 법제도를 정비하고 성숙한 준법문화를 형성해 집회와 시위로 인한 사회불안을 막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진보 진영에서는 영국이나 독일처럼 우리도 야간집회 금지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나라에는 야간에 집회와 시위 자체가 거의 없다. 선진국의 제도를 부러워하고 이를 도입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부터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 야간집회가 자유화되면 온갖 구호와 주장들이 넘쳐나는 사회 혼란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치권의 일정이 바쁘고 다른 중요한 입법 과제도 많겠지만 야간집회 금지 제도의 보완 입법을 하루빨리 서둘러 주기를 바란다.
  • 온라인몰, ‘위해상품’ 판매 “자동으로 차단한다”

    온라인몰, ‘위해상품’ 판매 “자동으로 차단한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현대홈쇼핑은 14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사옥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나 중금속이 검출된 가전제품 등 유해 제품의 구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표준원 등이 어린이용품, 식료품, 공산품 등의 위해성 여부를 검사하고 검사결과를 대한상공회의소 전자상품정보 사이트인 코리안넷(www.koreannet.or.kr)에 전송하면 현대홈쇼핑의 시스템에 연계돼 해당 정보가 반영된다. 반영 후에는 위해상품으로 판정된 상품이 웹사이트 상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검색, 주문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소비자들이 위해 상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해주는 것이다.민형동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은 위해 정부검사기관과 직접 연계해 고객에게 해로운 상품이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해주는 시스템”이라며 “현대홈쇼핑은 고객들이 믿고 안심해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SKT 시각장애인 전용 단말기 5000대 기증

    SKT 시각장애인 전용 단말기 5000대 기증

    SK텔레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전용 단말기 5000대를 기증한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만원 대표이사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시각장애인 대표 1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전용 단말기 5000대 전달식을 가졌다. 시각장애인 전용 단말기는 기본 메뉴와 문자 메시지를 읽어 주는 기능, GPS 알림기능 등 시각장애인용 특화 기능을 내장했다. 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제공하는 음성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용하도록 구현한 애플리케이션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도 함께 구현할 예정이다. 정만원 대표이사는 “전용 휴대전화 및 콘텐츠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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