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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지공업연합회장 최병민씨

    한국제지공업연합회는 최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최병민(60) 깨끗한나라㈜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경기회복 지름길”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경기회복 지름길”

    재계는 25일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일제히 내놓는 동시에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경기회복의 지름길인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각각의 요구와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민의 높은 기대를 안고 출범하는 만큼,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무척 어려운 지금은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일깨워야 할 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계는 정부와 합심 단합해 새 정부가 지향하는 바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계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 경제의 균형성장과 선진경제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새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를 포함한 경기부양 대책을 마련해 어려운 경제를 조기에 회복시키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 아래 정부와 업계가 호흡을 맞추고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다”라면서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이 중기업으로, 중기업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관계가 안정돼 기업 투자와 일자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는 “서민경제와 건설산업 회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인터넷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철학을 갖고 산업육성을 이끌어 준다면 산업계는 좋은 일자리와 지속적인 성장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대기업들은 공식적 반응을 자제했으나, 홍보진의 입을 빌어 “경제와 기업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국가 지도자에게 경의를 보낸다”면서 “지속성장과 균형발전이 모두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운 기자·산업부 종합 kkwoon@seoul.co.kr
  • 기업 90% “올 성장률 2.5%이하”

    기업 90% “올 성장률 2.5%이하”

    기업인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한국은행이나 정부의 전망치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기업의 59.6%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 이하’로 전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2.1~2.5%’라는 전망이 31%, ‘2.6~3%’가 8.8% 등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을 2.8%, 정부는 3%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기업의 90.6%가 ‘2.5% 이하’로 본 것이다. 또 기업들은 ‘저성장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향후 3년 이상’이 63.8%로 어둡게 예상했다. ‘2년 내 저성장 탈피’는 36.2%였다. ‘새해 경기흐름’에 대해서는 ‘둔화세는 진정됐으나 정체된 상황’이라는 답변이 55.8%, ‘계속 나빠지고 있다’가 38.8%로 뒤를 이었다. 반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5.4%에 그쳤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판매 부진(40%), 채산성 악화(25.2%), 원자재가 부담(25.2%) 등을 꼽았다. 또 경기활성화 대책으로 재정 조기집행(44.3%), 금리 인하(25.7%), 세제 지원 확대(21.6%)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DB를 열다] 1963년 서울 남대문초등학교 졸업식

    [DB를 열다] 1963년 서울 남대문초등학교 졸업식

    졸업장을 전달하는 선생님의 표정에 아쉬움이 묻어난다. 1963년 2월 9일, 서울 남대문초등학교 졸업식이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되는 졸업식 노래에서 보듯이 초등학교 졸업장도 받는 것이 아니라 상을 타듯이 타는 것이었다. 졸업식은 진지했다. 초등학교든 고등학교든 어려운 살림에 힘겹게 공부했기에 학업을 무사하게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북받치는 일이었다. 때로는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재학생의 송사가 끝나고 졸업생의 답사가 이어질 때면 여기저기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다 보면 다른 학생들도 따라 울고 마침내 선생님도 눈물을 훔치게 된다.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별의 아쉬움 때문이다. 세태에 닳아 빠진 요즘 아이들의 마음에서는 우러나오기 어려운 감정이다. 특히 시골에서는 상급 학교로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공장으로, 식모살이로 돈을 벌러 떠나야 했다. 남대문초등학교는 1950년 개교한 학교로 남대문 바로 옆에 있었다. 도심지에 있었던 까닭에 학생 수 감소로 1979년 폐교했다. 그 자리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들어서 있고 옛터임을 알리는 표석이 있다. 서울 도심지에 있다가 없어진 초등학교로는 수송초등학교가 있다. 1977년 2월 53회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배출하고 문을 닫았다. 이 학교 터에는 현재 종로구청이 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강행] 개성공단 입주 업체 “기업활동 위축 안돼” 재계 “경제충격 최소화위해 정부와 노력”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재계는 논평을 통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2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북한 설 연휴이기 때문에 공장 대부분에는 설비관리 등을 담당하는 최소 인원 163명이 체류하고 있다. 장상호 협회 상무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핵실험을 강행해 놀랐다”면서 “과거에도 핵실험 등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로 기업 활동이 위축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정부 조치를 지켜보며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개성공단에는 700여명이 체류한다. 이에 따라 정상 근무가 시작되는 13일은 긴장과 불안감 속 관계자들이 공단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실험 뉴스가 전해지자 재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남북 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이 동요하지 않고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정부는 거듭된 핵실험으로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이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기업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제적 충격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번 사태가 우리 기업의 무역활동에 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유관 부처와의 협력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새정부 지방재정·분권 역주행 우려”

    새 정부 출범을 2주 남짓 앞두고 전국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등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 관련 학계, 시민단체가 지방 재정 분권 역주행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똘똘 뭉쳤다.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연일 세미나 형식의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진영 부위원장을 만나 실질적인 논의도 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 정부의 재정 분권 강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는 한국지방재정학회와 지방세연구원을 비롯해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했다. 시민단체 관계자, 학자, 지방 공무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직후에는 16개 시도의 단체장이 진 부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자치 분권 관련 정책의 세부적인 내용을 다듬었다. 7일에는 부산에서 행정분권추진기구 설립 등을 놓고 세미나를 열어 지방정부 차원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압박의 첫 단추는 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끼웠다. 손 교수는 “자치와 분권의 정신을 담은 ‘자치행정부’ ‘자치안전부’ 등의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과 공약을 봐도, 인수위 조직과 직무 및 기능을 봐도 지방과 자치, 분권의식의 단초를 찾아볼 수 없음은 매우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당선인의 대선 당시 정책을 봐도 지방 재정 관련 공약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데다 구체적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지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시혜적인) 지역균형발전 관련 공약이 지배적이었다”며 지방자치에 대한 새 정부의 박약한 의지를 질타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전국 16곳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무상보육 등의 복지서비스는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것이 맞고 지방소비세의 지방 몫 비율을 5%에서 20%로 올리겠다는 것과 부동산 취득세 감면에 따른 세수 보전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불안과 공포는 여전하다. 박 당선인의 ‘세 가지 공약’을 이행하는 데는 각각 1조원 안팎, 2조 9000억원, 8조원 등 12조원에 가까운 추가 예산이 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정부 중심의 조세권, 예산권을 행사해 온 기획재정부가 새 정부에서 부총리급으로 위상을 더욱 높인 상황에서 박 당선인이 강력한 자치 분권 드라이브를 천명하지 않으면 자칫 지방자치와 재정 분권의 약속이 ‘공약’(空約)으로 표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미나에서도 현 지방 재정이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2 구조에서 최소한 7대3 이상으로 늘려 지자체의 자치 재정 운용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정책세미나는 지난달 31일 박 당선인과의 간담회 이후 지방 4대 협의체 등과 논의해서 긴급하게 편성했다”면서 “정부 출범 전에 자치 분권 및 재정 분권에 대한 큰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지자체 입장에서도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수출中企 93% “환율하락 피해”

    수출中企 93% “환율하락 피해”

    수출 중소기업의 92.7%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이달 들어 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피해를 본 기업은 지난해 11월 조사 때 53.1%였으나, 이번에 40% 포인트나 늘어났으며 특히 가전, 자동차부품 기업은 조사 대상 전부가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대한상의는 이들 업종이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데 비해 엔화 가치는 급락하면서 가격경쟁력에서 일본 기업에 밀려 피해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또 고무·플라스틱, 정보통신기기, 조선·플랜트, 기계·정밀기기 등의 업종은 각 90%가 넘는 피해율을 보였다. 환율 하락으로 원가가 떨어지는 석유·화학과 철강·금속 기업의 피해율은 80%대 중반이었다. 주요 피해유형(복수 응답)은 ‘이미 수출을 계약한 물량에 대한 환차손 발생’이 67.6%로 가장 많았고, ‘원화 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 및 운전자금 부족’(27.7%), ‘수출단가 상승으로 가격경쟁력 약화’(21.6%) 등도 있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경제민주화 분위기 반영된 듯” “올 것이 왔다” 재계 논평 자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실형이 선고되자 재계는 ‘충격’과 ‘당혹감’에 빠졌다. 경영 공백이나 경제기여란 핑계로 온정주의로 흘렀던 재벌 단죄의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재벌총수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31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 최 회장과 비슷한 혐의로 재판을 앞둔 기업 오너들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공식 논평을 통해 유감과 우려를 동시에 표명했다. 최 회장의 구속 소식에 긴급회의를 가진 전경련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반기업 정서가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경제민주화 움직임 등 사회 분위기상 재계가 재판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비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아주 짧게 논평을 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까지 실형이 선고되는 것을 보고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했다”면서 “경제민주화 논의 등 대기업에 대해 비판적인 사회분위기가 재판에 반영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300억원가량을 횡령하고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00억원의 손실을 회피하는 등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박찬구 회장의 심리를 앞둔 금호석유화학도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도 판결을 앞두고 있다. 담 회장은 30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돼 10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지난 1월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풀려났다. 검찰의 항소로 3심이 진행 중이다. 140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태광 이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2심이 진행 중이다. 탈세와 재산 해외 도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300억원대 기업어음(CP) 부정 발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구자원 LIG 회장과 구본상 부회장 등도 검찰수사와 재판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중견기업위원장에 최병오 회장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산하 중견기업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임 위원장에 최병오(61) 패션그룹 형지 회장을 추대했다.
  • [사고]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사고]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서울신문은 일본의 도쿄신문·주니치신문과 공동으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의 관계 회복과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을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합니다. 독도 영유권 분쟁 등 한·일 간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이번 포럼은 양국의 정권 교체기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양국 국민의 관심을 끄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럼의 특별초청강연자로 나서는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관방장관이던 1993년 8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으며 일본 헌정 사상 가장 오랫동안 중의원 의장을 맡은 정치인입니다. 한·일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노 전 의장은 이번 포럼에서 양국 정부에 향후 한·일관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종합연구소 이사장 겸 다마대학교 총장과 주일 한국대사를 지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 관계의 해법과 함께 동북아 외교와 경제 협력을 위한 양국의 역할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이어 심윤조 국회의원의 특별강연과 한상일 국민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은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새누리당 내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가로서 발언이 주목됩니다.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는 와타나베 히로시 국제협력은행 대표이사 부총재와 이종원 와세다대 국제정치학 교수, 박철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겸 일본연구소 소장이 참석합니다. 와타나베 부총재는 일본 재무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경제 전문가이며, 이종원 교수는 일본에서 한·일 관계 발전론을 전개하고 있는 재일 한국인 학자입니다. 그 외 양국 주요 정부인사와 경제단체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입니다. 본 포럼이 한·일 관계 회복과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및 경제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본 포럼의 취재를 희망하는 언론사에서는 7일까지 신청(key@seoul.co.kr)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일시 2013년 2월 14일(목)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장소 롯데호텔 서울(소공동) ■주최 서울신문, 도쿄신문·주니치신문 ■후원 외교통상부, 대한상공회의소 ■상세 일정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참조 ■문의 (02)2000-9752~6
  • 설 차례상 장바구니 더 가벼워진다

    설 차례상 장바구니 더 가벼워진다

    가정주부 10명 중 4명은 올해 설 차례상을 아예 차리지 않으며 준비를 하더라도 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의 주부 350명에게 물은 결과 42.3%가 물가 상승, 집안 사정, 종교 문제 등을 이유로 ‘설 차례상을 차리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2.6%가 차리지 않겠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제법 줄어든 셈이지만 올해 차례상을 차리겠다고 말한 57.7%는 대신 비용을 지난해보다 아끼겠다고 답했다. 차례상 비용은 평균 30만 9000원이다. 특히 차례상 비용을 줄이겠다는 대답은 2011년 38.6%, 2012년 40.6%, 올해 44.3%로, 해마다 차례상의 모양새가 빈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을 줄이는 이유로는 ‘물가 상승’(41.9%), ‘실질소득 감소’(21.9%), ‘가계부채 부담’(20.6%) 등을 꼽았다. 설 명절의 지출을 줄인다면 ‘선물·용돈’(60.6%), ‘차례상 비용’(22.6%), ‘여가 비용’(16.8%) 순으로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선물 계획이 있다는 주부들(72.3%)은 그 비용으로 평균 34만 1000원을 책정했고 선물의 가격대는 5만원 미만을 주로 꼽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박근혜표 복지에 4년간 105조 더 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보건복지 공약을 이행하려면 내년부터 4년간 105조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주최로 열린 ‘신정부 복지정책 추진방향 정책토론회’에서 최병호 보사연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최 원장은 박 당선인의 보건복지 공약을 이행하는 데에 내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6조 4000억원, 4년간 총 105조 5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 중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에 내년 9조 7300억원, 2017년까지 총 44조 5130억원이 추가 소요된다.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등의 공약이 포함된 의료보장에도 2017년까지 30조 306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최 원장은 재원 조달을 위해 ▲비과세 및 감면항목 정비(연간 4조 8000억원) ▲지하경제 양성화(연간 8조 5000억원) 등 기존 조세 제도 내에서 연간 14조 2000억원을 충당하고 부가가치세율 인상과 주류, 담배부담금 인상 등으로 사회보장세를 신설해 연간 12조 2000억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 원장은 “복지재원 조달을 위한 증세에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복지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이기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은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박 당선인의 4대 중증질환 100% 보장 공약에 대해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했다. 이 원장은 진료비를 전액 보장해 주는 정책은 불필요한 의료 이용의 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며, 4대 중증질환만을 선별한 정책은 다른 질환으로 고액의 진료비를 지출하는 환자를 보호할 수 없어 형평성 차원에서 지속성이 보장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4대 중증질환의 보장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되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전체적인 계획 안에서 조화롭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서울신문은 일본의 도쿄신문·주니치신문과 공동으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의 관계 회복과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을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합니다. 독도 영유권 분쟁 등 한·일 간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이번 포럼은 양국의 정권 교체기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양국 국민의 관심을 끄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출범에 이어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불과 열흘 앞둔 2월 14일 열리는 본 포럼은 양국 정·재·학계 인사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 관계의 해법과 함께 동북아 외교와 경제 협력을 위한 양국의 역할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본 포럼의 일본 측 기조연설자인 고노 요헤이는 관방장관이었던 1993년 8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으며 일본 헌정 사상 가장 오랫동안 중의원 의장을 맡았던 정치인입니다. 한·일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노 전 의장은 이번 포럼에서 양국 정부에 향후 한·일 관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측에서는 주일 대사를 지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서 한·일 양국 정부에 간곡한 제언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총합연구소 이사장 겸 다마대학교 총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각각 기조연설과 특별강연을 맡습니다.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는 일본 측에서 와타나베 히로시 국제협력은행 대표이사 부총재와 이종원 와세다대 국제정치학 교수가 참석합니다. 와타나베 부총재는 일본 재무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경제 전문가이며, 이종원 교수는 일본에서 한·일 관계 발전론을 전개하고 있는 균형감 있는 학자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30여년간의 외교관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뿐 아니라 안보 분야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심윤조 국회의원과 박철희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장이 참석합니다. 그 외 한·일 양국의 주요 정부 인사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일 외교와 경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사전 접수한 뒤 참석 가능합니다. ■주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일시 2월 14일(목)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장소 롯데호텔 서울(소공동) ■주최 서울신문, 도쿄신문·주니치신문 ■후원 외교통상부, 대한상공회의소 ■참가 대상 양국 정부 인사 및 경제단체 관계자 ■문의 (02)2000-9752~6
  • [커버스토리] 내가 무심코 산 ‘짝퉁’ 한국경제 좀먹고 있다

    [커버스토리] 내가 무심코 산 ‘짝퉁’ 한국경제 좀먹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녹사평 사거리에서 이태원 지하철역 방향으로 옷 가게가 즐비하다. 5분 정도 서 있었을까. 건장한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뭐 찾으시는데요?” “가방 있어요? 프라다 사피아노….” 남자가 후미진 골목에 위치한 옷가게로 안내했다. 가게 벽에는 후드티가 걸려 있고 주변에는 옷가지가 뭉텅이로 쌓여 있다. 가게 안에서 창고처럼 보이는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 등 가짜 명품 지갑이 탁자에 놓여 있고 한 남자가 더스트백과 개런티 카트를 상자에 넣고 있었다. 의자 뒤쪽에는 포장된 가짜 명품 가방들이 수북하다. 남자 한 명이 창고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사이에 다른 한 명이 루이뷔통 지갑을 보여주며 “매장에서 최소 70만~80만원 하는 건데 여기선 9만원”이라고 했다. 지갑을 열어보고 살펴봐도 가짜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창고에 간 남자가 돌아와 “찾는 프라다 사피아노 가방은 지금 없다”며 “대신 루이뷔통 스피디35를 17만원에 가져가라”고 말했다. 정품의 매장가격은 100만원대 초반이라고 한다. 남자는 “매장에서 끈만 40만원이다. 가방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정품과 다른 게 없다”면서 “정품을 들고 와 비교해봐도 상관없다”며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루이뷔통 구입을 망설이자 그 남자는 “사피아노(매장가 230만원)를 22만원에 구해주겠다”며 며칠만 기다려보라고 했다. 원하면 물건을 구해오는 게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국가 경제 규모 세계 12위, 무역 규모 8위, 국가 브랜드 9위의 대한민국.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위조상품 시장 규모도 세계 11위에 해당한다. 약 260억 달러(27조 4000여억원) 규모라고 한다. 이를 국내총생산(GDP)과 대비하면 시장 규모가 세계 5위(1.4%)에 해당한다. 한국은 ‘짝퉁 천국’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 탓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의 짝퉁상품 구매 실태 및 정품확인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2%가 짝퉁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67.7%는 ‘짝퉁인 줄 알면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고 구매한 제품의 84.7%는 액세서리와 잡화, 의류 등 패션 상품이었다. 짝퉁 문화가 한국 경제를 좀먹고 있다. 짝퉁은 밀거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세금 탈루가 이뤄지고 가계 지출이 지하경제로 유출되면서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짝퉁은 결국 이를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단속으로는 한계가 있고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산업용 전기료 인상 한계는 3%”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철강협회 등 14개 경제단체는 10일 과도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계는 3% 인상을 대안으로 여겼다. 경제단체들은 산업용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은 중소기업의 원가 부담 상승과 수출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에 대폭 인상을 지양해 달라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경제단체들은 “기업들은 경기불황으로 1000원의 이익 중 63원을 전기요금으로 감내하고 있다”면서 “특히 철강산업은 제조원가(원재료 제외)의 25%를, 시멘트는 22%를, 제지는 16.2%를 전기요금으로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의 마지노선은 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업계 집단적 이의 제기는 정부가 14일쯤 산업용 전기요금을 6∼7% 올릴 것으로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1년 반 동안 주택용 요금 인상은 최소화(4.8% 인상)하면서 산업용만 20.1%를 올렸다”며 “우리나라 주택용 대비 산업용 요금을 100이라고 하면 일본은 98.6, 영국은 84, 미국은 77.1로 상대가격이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산업용 요금을 계속 인상하기보다 ‘연료비연동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침체된 경제를 진작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하면 살아나려던 기업 의욕도 꺾일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심각한 만큼 최소화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내년부터 순경 영어과목 대체할 ‘니트’ 예비시험 직접 치러보니…

    내년부터 순경 영어과목 대체할 ‘니트’ 예비시험 직접 치러보니…

    공무원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은 단연 영어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는 토익, 토플과 같은 공인 영어성적으로 영어시험을 대체할 수 있지만, 7급과 9급 공무원 공채에서는 여전히 정부가 출제한 객관식 영어시험을 치러야 한다. 한국인들이 토익, 토플에 대거 응시하면서 낭비되는 외화 등을 막고자 정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니트)을 개발했다. 순경시험의 영어 과목은 2014년부터 니트로 대체될 예정이다. 기자는 지난달 21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치러진 1급 예비시험에 직접 응시해 니트가 과연 어떤 영어 시험인지 확인했다. 시험 점수는 다음달 나온다. 일단 니트는 인터넷에 기반을 둔 시험으로, 기본 형태는 미국 대학 유학을 위해 주로 응시하는 토플과 유사하다. 수험생은 컴퓨터를 이용해 시험을 치른다.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네 가지 영역을 평가하며 시험을 치는 데 드는 전체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다. 하지만 시험 출제 영역은 생활 영어와 비즈니스 영어를 주로 평가하는 토익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즉, 니트는 토플과 토익을 융합한 영어시험인 셈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일단 듣기 영역은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미국식 영어 발음 외에 영국식 발음도 많이 나왔다. 남녀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듣기 문제가 출제되었다면 남성은 미국식 영어로, 여성은 영국식 영어로 이야기하는 식이었다. 토플의 듣기 지문이 천문학·지질학·미학 등 대학 강의 내용인 데 비해 니트의 듣기 지문은 토익과 유사했다.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관련된 지문이 대부분이었다. 또 그래프나 표를 활용한 듣기 지문도 눈에 띄었다. 듣기 지문을 듣고 표에 숫자를 채워 넣는 형식이었다. 토익 듣기시험은 시간이 빠듯해서 듣기 지문을 들으면서 답을 찾아야 하는 데 비해, 니트는 한 문제가 끝날 때마다 15~17초 정도 답을 고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줬다. 또 스피커가 아니라 헤드폰을 통해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훨씬 생생하게 들리는 장점이 있다. 니트의 읽기 영역 난이도는 토익과 토플의 중간 정도 수준으로 여겨졌다. 역시 그래프나 도표를 활용해 답을 찾는 문제가 포함됐다. 말하기 영역은 모두 5문제 정도가 출제됐는데, 이름의 스펠링을 말하라는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한류에 대해 설명하라는 문제까지 뒤로 갈수록 난도가 높아졌다. 또 6장의 그림을 주고 상황을 설명하라는 말하기 문제도 있었다. 남녀가 산책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를 탄 소매치기가 나타나 여성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나자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고, 경찰이 범인을 체포하여 핸드백을 돌려준다는 그림이었다. 말하기 문제로 제시된 그림은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수갑 등 한국인이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쓰지 않는 영어 단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당황할 수 있는 문제였다. 쓰기 영역도 총 3문제가 출제됐다. 토플이 논술형 한 문제에 대해서만 영어로 서술하는 것에 비해 니트는 다양한 형식의 영어 쓰기 능력을 요구하는 셈이다. 쓰기 첫 문제는 이메일을 쓰는 것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다소 쉬운 문제였다. 평소에 영어 이메일을 자주 쓴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쓰기 문제의 난이도도 말하기와 마찬가지로 갈수록 어려워져서 마지막 문제는 토플과 비슷한 수준의 논술형 문제였다. 한 문제당 주어진 시간은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다르며, 수험생 각자의 컴퓨터에 시험 종료 시간이 표시된다. 니트 시험이 토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험이 모두 끝나고 난 뒤 자신의 답안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짧게 준다는 점이다. 물론 이 시간에 답을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5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제출하는 영어능력검정시험 점수의 80% 정도는 토익”이라며 “아직 니트는 예비시험만 치러진 단계이기 때문에 올해는 공인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니트는 이르면 2016년부터 수능시험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예정이다. 7급과 9급 공무원 영어 시험도 대체할지 여부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수험생이 영어능력검정시험 점수를 받으려면 돈이 드는 문제가 있다”며 “니트로 영어시험을 대체하려면 7급과 9급에도 5급 공채처럼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도입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5급 공무원 공채시험의 영어시험은 2005년 PSAT를 도입하면서 영어능력검정시험 점수로 변경됐고, 현재 기준점수는 토익 775점 이상, 토플 83점, 텝스 700점 등이다.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2014년부터 기준점수가 토익 870점, 토플 97점, 텝스 800점으로 상향 적용된다. 니트는 올해 6차례 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며, 응시료는 6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형태의 인터넷 기반 시험인 토플 응시료 170달러(18만원)보다는 싸지만, 토익 기본시험(듣기, 읽기) 응시료 4만 2000원보다는 비싸다. 토익 시험도 말하기와 쓰기 모두 응시하면 응시료가 13만 7000원으로 늘어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朴 “법인세 인상 반대… 취득세 감면 조속 연장”

    朴 “법인세 인상 반대… 취득세 감면 조속 연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난해 말로 끝난 취득세 감면도 조속히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9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손경식 상의 회장 등 전국 상공인 대표단과 50여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성장의 온기가 우리 사회 전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따뜻한 성장’을 중요한 기조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여러분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법인세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법인세율을 인상해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취득세 감면에 대해서도 “당과 긴밀히 협조해 조속히 연장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말로 끝난 주택 취득세 감면 혜택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박 당선인은 또 중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으로 성장하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불공정·불균형·불합리 등 ‘3불(不)’을 없애고 자금 조달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특히 기업들의 고용유지를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자와 고용이고, 국민의 최대 복지는 일자리”라면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한창 일할 나이에 국민이 안심하고 정년까지 일할 수 있도록 어렵더라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고통분담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교육·과기 행정 통합 운영해야”

    차기 정부가 과학기술행정을 담당할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 입장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직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 업무의 관장을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교육 쪽에서는 입시업무를 고리로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의 분리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과학계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심인 대학을 관장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런 가운데 교육과 과학기술 행정도 국가전체의 종합적인 정책 맥락과 장기적인 로드맵 속에서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사업무를 통합하는 ‘기능중심의 업무조정’으로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조직개편으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열 인천대 교수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및 한국정책과학학회 공동 기획세미나에서 ‘교육 및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행정조직 구상 시 고려할 가이드라인’이란 주제 발표를 하면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주요 선진국은 교육과 과학을 연계성을 가진 기능으로 보고 이를 융합하는 행정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교육과 과학의 융합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및 과학기술 인력양성, 학술·연구진흥이란 업무 유사성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넓히기 위한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교육과 과학 기능을 분리해 과학기술 전담부처가 대학을 담당할 경우 교육중심대학 육성의 어려움이 생기고, 인문학 및 사회과학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민수 서울대 공대 교수 등은 토론에서 “교과부가 대부처로서 공교육 정상화 등 국민적 현안문제를 다루다 보니 미래를 대비한 기초과학 및 공학의 진흥, 원천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지 못했으며 과학기술의 전문성도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산업경기 올 하반기 회복 기대”

    “산업경기 올 하반기 회복 기대”

    한국을 포함해 중국, 미국, 일본 등의 새 정부 출범으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 경기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10개 업종의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정보통신을 비롯해 석유화학, 철강, 섬유·의류, 조선 등 5개 업종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은 세계적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모바일이 ‘쾌청’ 전망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에서도 수출이 5.5% 늘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산업은 ‘구름조금’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신차 6종의 출시 등으로 수출이 3.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마다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기계산업도 3월 중국 시진핑 시대가 시작되면 내수경기 부양책 덕분에 중국에 대한 수출이 늘면서 ‘구름조금’으로 전망됐다. 철강산업은 내수 호전으로, 섬유·의류산업은 자유무역협정(FTA) 관세감면 효과로 한 단계 밝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건설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흐림’으로 예보됐다. 올해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이 나빠 공공 발주가 위축되고도시형생활주택에 공급 과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새 정부는 불황탈출 방안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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