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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유통업BSI 11P 하락

    3분기 유통업BSI 11P 하락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에 월드컵 특수 실종으로 좀체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3분기에도 유통업체의 고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과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0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가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대한상의는 “세월호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면서 “다만 휴가철을 거치면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추석 대목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준치인 100은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봤을 때 대형마트(97)와 슈퍼마켓(96)이 3분기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홈쇼핑(120)과 인터넷쇼핑(112)은 낙관적이라고 전망했고 편의점(100)과 백화점(100)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특히 오랜 불황에 시달린 대형마트는 월드컵 특수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실익은 없었다. 롯데마트는 첫 경기가 있던 지난달 18일부터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난달 27일까지 매출 신장률이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줄었다. 기대했던 맥주 등의 주류 매출도 4% 성장에 지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청문 등 국회에 시선 집중…靑, 경제·정치회복 국정 최우선

    인사 청문 등 국회에 시선 집중…靑, 경제·정치회복 국정 최우선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으로 청와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인사 파동을 일단락하고 하반기 정국을 맞이하게 됐다. 7월은 보통 정치 하한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국회 인사청문회, 여당 지도부 선출, 7·30 재·보선 등 여러 정치 일정으로 시작하는 것이 청와대로서는 좋은 조건일 수 있다. 여의도로 시선이 몰려 있는 동안 ‘정비 기간’을 가질 수 있어서다. 청와대는 우선 세월호 사고 이후 두 달여간 운도 떼지 못했던 ‘경제’를 다시 국정의 최우선으로 되돌릴 계획을 갖고 있다.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지난 26일 정 총리 유임을 발표하고 맨 처음 보인 행보도 경제 관련 행사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내수활성화를 통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도 당부했다. “경제부총리-청와대 경제수석 등 주요 경제라인을 교체한 만큼 서둘러 체제를 정비하고 연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 가동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29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치’의 복원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오랜 교섭의 결과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세월호 사고 이후 첫 순방이었던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에 야당 의원을 동행시킬 수 있었다. 다음달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방문 환영 만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우윤근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정 총리 유임 발표 전날에는 여당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의도와의 소통에 공을 들였다. 국정 전반에는 주요한 역할을 맡은 ‘키 맨’들의 활동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당장 정 총리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활발해졌다. 유임 발표 직후 “필요할 때 대통령께 진언하겠다”고 했던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에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국가 개조’라는 국가적·시대적 과제를 기필코 달성하고야 말 것”이라며 거듭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후보 지명 직후부터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의 목소리는 일과 힘이 분산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로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박 대통령도 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뒤 지방 방문이나 외부인사 접견 등 공개적인 활동을 본격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국정 운영의 1차 변곡점은 7·30 재·보선에서 찍힐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석의 과반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다. 인사청문회에 이를 둘러싼 1차 전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시진핑 방한 韓中 실질 성과 기대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3~4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동행한다니 격식을 제대도 갖춘 국빈 방문이 될 것이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물론 처음은 아니다. 1995년 장쩌민(江澤民) 주석에 이어 2005년과 2008년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잇따라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중국이 명실상부한 G2로 부상한 이후 최고 지도자가 방한하는 의미는 다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전통적인 우방인 북한과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일본을 제쳐둔 채 우리나라만 찾는 단독 방문이다. 국제사회에서 한층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에 동의한다. 그렇지만 한국과 중국이 친밀해진 배경에는 풀리지 않는 북한 핵과 일본의 과거사 문제라는 공통의 고민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경제·사회·문화적으로도 상호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협력의 필요성만큼이나 갈등의 소지 또한 커진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한·중 관계가 진전되는 모습이 주변국의 시선에선 호의적일 수 없을 것이다. 당장 북한은 어제 새벽 스커드 계열의 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사거리 500㎞ 미사일이라면 한국은 물론 중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양상의 도발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따른 김정은 정권의 불편한 심기를 더 이상 건드리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북한을 준엄하게 꾸짖어 주기를 기대하는 우리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다. 일본의 과거사 인식 문제에 한·중 양국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일의 갈등은 종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가리려는 아베 정권의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가 중심이 반면 중·일의 갈등은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가 핵심이다. 그런 만큼 과거사 문제에 중국이 일본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공동보조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국의 동중국해 영향력 확대는 미국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일 관계가 급진전하고 있는 것은 한·중 양국에 적잖은 부담이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경제 협력 분야에서도 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첫날 정상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FTA가 두 나라 경제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자 그대로의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시진핑 주석이 방한 이틀째 참석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한·중 비즈니스포럼’도 주목할 만하다. 이 포럼에는 양국의 대표적 기업인 150명과 정부관계자 50명이 각각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협력에 새로운 물꼬가 트이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역사적으로도 19세기 이전의 구시대적 질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질서가 동북아시아에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다. 그럴수록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진전에 그치지 않고 지역 갈등 해소로 동북아 공동 번영의 초석을 다지는 성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정부도 중국 지도자의 단독 방문 자체가 성과라는 자세에서 벗어나 실질적 성과를 챙기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정치·경제는 물론 사회·문화 부문의 협력도 뒷전으로 미뤄선 안 될 것이다.
  • 국제 감사연구 세미나

    국제 감사연구 세미나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보기술(IT) 감사의 역할과 도전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감사연구 국제 세미나에서 차경엽 감사연구원 연구관이 제3주제인 IT감사 기법과 관련, ‘빅데이터 환경에서의 선진 감사기법 활용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기업 5A로 조직 관리… 지속성장 비결 찾아야”

    “기업 5A로 조직 관리… 지속성장 비결 찾아야”

    “위기를 극복한 코카콜라, P&G, 웰스파고의 조직건강 관리 비법은 포부(Aspire), 평가(Assess), 설계(Architect), 실행(Act), 전진(Advance) 등의 영어 머리글자를 따온 ‘5A’에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스콧 켈러 매킨지 시니어 파트너(임원)를 초청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비결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기업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켈러 매킨지 시니어 파트너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경제 환경 속에 탁월한 성과를 올린 기업들도 5분의 1이 추락하고 있다”면서 “지속 성장에 실패하는 기업들은 당장의 목표 달성에만 연연하며 미래에 살아남고 번창하는 데 필수적인 조직건강에 대한 투자를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조직건강 관리 비법인 ‘5A’의 첫 번째 단계인 ‘포부’는 비전과 목표 수립, 조직 건강에 대한 바람직한 개념을 정의하는 것이고 그다음 조직의 핵심 의식구조를 ‘평가’한다. 그는 “세 번째 ‘설계’ 단계에서는 성과 향상을 위한 구체적이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조직건강 향상을 위한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행’ 단계에서는 앞서 설계된 과제를 실행한다. 마지막 ‘전진’ 단계는 지속적 향상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중심 잡힌 리더십으로 지속적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켈러 매킨지 시니어 파트너는 “금융, 유통, 광산, 통신업 등 다양한 업체에 5A를 적용해 변화를 추진한 결과 기존에 비해 모든 업체에서 성과가 두 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5A를 실행할 때 너무 멀지 않은 중기적 미래에 집중해야 하며 어렵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조직건강을 가늠하기 위한 척도로 리더십, 실행, 시장, 지식 등 4가지 전형을 중심으로 자기 조직에 맞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더가 곧 최고의 롤 모델”이라면서 “직원들의 변화에 확신과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 스스로 변화하고 노력해 조직 구성원과 조직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갈등 조정시 투명성·타당성·민주성 중요”

    “갈등 조정시 투명성·타당성·민주성 중요”

    국민대통합위원회가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갈등의 진단과 해결을 위한 정책대안’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건 각종 환경 문제를 두고 정부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 온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었다. 20년간 활동해온 ‘골수 환경운동가’로 자신을 소개한 그는 “나에게 기조연설을 맡긴 것은 공공갈등에서 가장 극렬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서라고 본다”며 ‘약자의 편이 되는 갈등관리’를 주제로 갈등 해소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을 비판하며 건설 중이던 이포보를 42일간 점거하며 고공농성을 한 적이 있다. 염 총장은 “당시 지역주민들이 확성기를 켜 놓고 ‘지역개발을 가로막는다’며 우리에게 항의하던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농성이 끝나고 보니 그들은 지역주민이 아니라 부동산업자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작 농사를 짓는 지역주민들은 피폐해진 농토를 값을 올려 팔 수 있는 기회라 여기며 4대강 사업에 특별한 반대를 하지 않았다”면서 “주민들과 유리된 국책사업, 주민들은 배제된 갈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염 총장은 갈등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약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 미래세대의 권리를 보장하는 지속가능성, 사회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한 사회적 합의, 정의로운 갈등 해결’ 등을 강조했다. 그는 “합리적인 갈등 조정은 정보 공개와 차별 없는 접근 허용(투명성), 과학적 검증과 논리적 논의(타당성), 공정한 의사 결정(민주성) 등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면서 “갈등관리라는 것이 국민이 하나가 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업 체감경기 다시 ‘우울모드’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분기 만에 나빠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47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가 2분기보다 8포인트 떨어진 103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BSI는 2011년 4분기 이후 기준치 100을 밑돌다가 올해 2분기 큰 폭으로 상승하며 111을 찍었다. 그러나 최근 내수부진과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로 1분기 만에 다시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은 하반기 들어 세월호 사고의 경제적 충격이 점차 해소되고 세계 경기도 미약하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고 해석했다. 3분기 BSI를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의 전망치가 2분기 113에서 3분기 102로 하락했고 중소기업도 111에서 103으로 낮아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또한 전 분기보다 하락하며 각각 105, 102를 기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월호 피해 지원 성금 한달 새 1050억

    경제계가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해 모은 성금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안전 대한민국 만들기 및 세월호 피해 지원 사업의 성금접수액이 약 1050억원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75개 그룹사와 기업 명의의 성금이 약 942억원, 일반인과 사회단체 명의의 성금이 약 108억원이었다. 대한상의도 이날 200여명의 사무국 임직원이 1500만원을 모은 다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500만원을 보태 모두 3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삼양그룹도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유족 대표와 경제계 인사, 안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범국민성금배분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성금의 사용처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상의 “수당·상여금 통폐합… 임금 구성 단순화”

    경제계가 임금 구성을 단순화하고 성과급을 늘리는 한편 정년 연장에 대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임금·단체협약 대응 방안 가이드를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본격적인 임단협 시기를 앞두고 ‘2014년 임단협 대응방향 가이드’를 내놨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상의에서 이런 안내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노동시장은 대법원의 통상임금 확대 판결, 2016년 시행되는 정년 60세 의무화, 국회에서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 등 굵직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올해 임단협이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기업에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가이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통상임금에서 각종 수당과 상여금을 통폐합해 임금 구성을 단순화하고 성과와 보상을 연계한 성과급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연공급 임금을 직무급 입금으로 개편하는 등 근본적으로 임금체계 개편을 검토해야 하며 초과근로가 축소되도록 근무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상임금의 소급분에 대해서는 노조가 이에 대해 청구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개별 근로자의 동의서를 받아 소송 위험을 없애야 한다고 권고했다. 2016년 시행되는 정년 60세 의무화를 대비해서는 임금을 줄이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년 의무화가 부담스러운 기업은 선택적 정년제를 도입하라고도 조언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단축에 앞서 생산을 효율화하고 업무 몰입도를 강화하는 등 선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제한되면 2조 격일제, 2조 2교대제, 3조 2교대제 등은 법정근로시간 허용 한도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교대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금 年 9500억 늘어 기업들 큰 부담”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방소득세 공제·감면 전면 폐지로 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 증가액이 연 9500억원이라며 이를 재검토해 달라고 나섰다. 대한상의는 경제회복을 위한 세제개선 과제 108건을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려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세제 구축이 필요하고 납세주체인 기업과 소통해 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의가 건의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요구한 과제는 지방소득세 공제·감면 전면 폐지 재검토다. 지난해 말 통과한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올해부터 법인의 투자와 연구·개발(R&D), 고용 등에 대한 지방소득세 공제·감면이 전면 폐지된다. 대한상의는 이로써 16만 3000여곳 기업에 주는 세금 부담 증가액이 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15만 7000여곳) 부담액은 2400억원이다. 대한상의는 지방으로 이전한 법인이나 미리 투자한 금액에 대한 경과 규정조차 없어 기업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7~10년간 50~100%의 세금 감면 혜택을 보고 지방으로 옮긴 기업도 당장 올해부터 지방소득세를 물어야 하고 투자 집행연도에 손해가 발생해 세액공제 혜택이 이월된 기업도 일시에 이월공제액이 소멸된다는 이야기다. 이 외에도 올해 말 종료되는 안전설비투자 세액공제도 건의 대상이다. 또 보안서비스업처럼 업종 특성상 특수관계법인과 거래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업종에 일률적으로 일감 몰아주기 과세가 적용되는 것도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성 조세라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성인재 활용·양성평등 실천 약속 보고대회

    여성인재 활용·양성평등 실천 약속 보고대회

    1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약속 보고대회’에서 최원영(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과 이복실(세 번째) 여성가족부 차관이 양성평등 실천 TF에 참여한 117개 민간 기업 및 단체·기관 대표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여가부 등은 2017년까지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육아휴직 활용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아동 삶의 질’ 대전 1위, 서울 4위… 충남은 꼴찌

    ‘아동 삶의 질’ 대전 1위, 서울 4위… 충남은 꼴찌

    재정자립도와 복지예산이 높은 대도시일수록 아동 삶의 질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3 한국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CWBI)를 발표하고 대도시와 농어촌의 CWBI(평균 100)가 각각 106.30과 90.80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재정이 풍부한 대도시일수록 아동 복지에 지출할 수 있는 여력이 큰데 사회적 투자가 아동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아동과 부모 각각 7337명을 대상으로 8개 영역(건강, 교육, 주거 환경 등), 46개 항목을 설문조사해 아동 삶의 질 지수를 산출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CWBI가 111.59로 가장 높았고 대구(110.18), 부산(105.46), 서울(104.54) 등 대도시가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충남(92.75)은 CWBI가 가장 낮았고 제주(92.78), 전남(93.13), 전북(94.5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권 도시의 재정자립도는 대전 58.3%, 대구 52.8%, 부산 57.4%, 서울 90.2%로 전국 평균 52.3%를 상회했다. 반면 하위권인 충남, 제주, 전남, 전북의 재정자립도는 각각 35.5%, 28.5%, 21.4%, 26%에 그쳤다. 아동이 풍요로운 주거 환경보다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할 때 삶의 질이 높다고 느낀다는 결과도 흥미롭다. 물질적인 환경보다는 아동 자신이 느끼는 행복과 연관된 부분이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얘기다. 숫자 100에 근접할수록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봤을 때 ‘아동의 관계’는 95.30, ‘주거 환경’은 31.90을 기록했다. 이 교수는 “16개 시·도에 사는 아동 삶의 질에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아동복지 예산의 중앙정부 환원 등 적극적인 노력과 아이들 행복이 가족 관계와 밀접하다는 점에 대한 성찰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기업 여성관리자 비율 2017년 22%로

    기업 여성관리자 비율 2017년 22%로

    민간기업 여성관리자 비율과 전문·기술직 여성 비율이 지난해 각각 17.3%와 46.4%에서 2017년 22%와 50%로 높아진다. 지난해 6만 9616명이던 육아휴직 사용자 수도 2017년 9만 2574명으로 33% 늘어난다. 여성이 남성의 63.5% 수준인 성 격차는 3년 후 71.6%로 10% 이상 개선된다. 17개 정부 부처와 100개 민간 기업·단체·기관이 한데 뭉쳐 이같이 새 목표를 정하고, 여성고용률 53.9%에서 61.9%로 제고 등 기존 정부 목표와 함께 달성하기 위해 힘쓰기로 했다. 여성가족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17개 기업·기관·정부부처 등이 참여하는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대표 의장 여가부 장관과 대한상의 회장)를 세계경제포럼(WEF)과 연계해 출범시키고, 실천 약속 보고대회를 17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양성평등을 위한 범사회적 민관 협의체로는 국내 처음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그룹, 한화그룹, 롯데그룹을 비롯한 54개 TF 참여 기업의 2013년 매출액 합계는 751조 7810억원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국민총생산(GDP)의 52.6%에 해당한다. 참여 기업 등의 직원도 수백만명에 이른다. TF는 2017년까지 3년간 4대 목표별로 리턴십(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도입,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육아휴직 활용 확대, 여성관리자 확대, 양성평등위원회 설치 등 80개 실천 과제를 추진한다. TF는 실천계획 수립을 위한 포럼을 7월에 연 뒤 구성원별 실천계획을 8월부터 자율적으로 수립해 추진하며 12월에 성과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여가부가 71개 TF 참여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과 기관이 주체인 53개 실천과제 중 77%(40.6개)를 실천하겠다고 응답해 강한 실천의지를 드러냈다. 4대 목표별 실천 의사는 일·가정 양립(83%), 양성평등문화 확산(81%), 여성 대표성 제고(73%), 여성고용 확대(60%) 순이다. 현대자동차, CJ그룹, 국민은행, 한경희생활과학은 실천과제를 100%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기업별 실천 계획을 보면 삼성전자는 여성 임원 및 관리자를 적극 선발하고, 포스코는 여성 리더를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린다. 현대자동차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본격 도입해 여성 인재 1000여명을 채용하고, CJ그룹은 매년 300명 규모로 리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가부는 민관 TF 참여 기업이 여성인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직원만족도와 생산성을 향상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가부는 WEF의 성 격차 지수(GGI)가 2013년 136개국 중 111위를 기록하자 WEF와 업무협약을 체결, 세계 네 번째로 민관 TF를 출범시켰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박용만 회장 차남 조용한 결혼… 평일 성당서 축의금도 안 받아

    박용만 회장 차남 조용한 결혼… 평일 성당서 축의금도 안 받아

    박용만(59) 두산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둘째 아들의 결혼식을 조용히 치러 화제다. 박 회장의 둘째 아들 재원(29)씨는 1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 회장은 검소해야 한다는 평소 생각과 세월호 침몰 참사 애도 분위기 등을 고려해 결혼식 날짜를 평일로 잡았다. 또 상의나 두산 직원들에게도 결혼식을 알리지 않았고 축하 화환과 축의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원씨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신부는 평범한 집안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부인 강신애씨와의 사이에서 첫째 아들 서원(36)씨와 재원씨 등 2남을 두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회공헌 강화하면 기업 이미지 ‘UP’

    해외 진출 한국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127개사(대기업 40곳, 중소기업 87곳)를 대상으로 현지 기업사회공헌활동(CSR)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CSR의 가장 큰 효과로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51.2%)를 꼽았다. 다음으로 이해관계자 관계 강화(49.6%), 이직률 감소(32.3%) 등이라고 답했다. 당연히 CSR을 바라보는 인식도 바뀌었다. 2년 전에는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응답이 41.8%로 가장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경영전략이라는 응답(45.0%)이 더 많았다. CSR 전담 인력 조직을 둔 기업도 40.2%에 달했다. 2012년 같은 조사 때보다 15.9%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취업문제·법률상담…고민 해결하는 알짜 프로그램들] 강북구는 18일 ‘일자리 소개소’

    강북구는 11일 구청 광장에서 ‘2014 찾아가는 희망취업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성북구, 서울시,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열고 인쿠르트사가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경기침체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과 지역의 급한 일자리를 연결시켜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구직자에겐 참가기업 채용담당자와 1대 1 현장면접기회가 주어진다. 면접결과에 따라서는 현장에서 즉각 채용이 이어진다. 기업채용관, 취업지원관, 부대행사관 등 50여개의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부스에서 현장면접은 물론 취업컨설팅과 면접이미지메이킹, 이력서 사진촬영과 정보검색 등의 서비스가 지원된다. 부대행사관은 사회적 기업, 여성일자리센터, 복지관 등이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직자는 이력서만 가지고 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 구직표를 작성해 면접에 응하기만 하면 된다. 구도 취업정보은행 부스 1개를 직접 운영한다. 참여업체 현황, 채용인원 파악, 구직자와 구인업체 간 매칭 상담 등 전반적인 취업지원활동을 벌인다. 지난해에도 30여개 기업에 200여명의 구직자들을 예비합격시켰었다. 박겸수 구청장은 “희망취업박람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일자리를 찾아갔다”면서 “자신의 적성과 기업의 비전을 잘 맞춰 행복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제1회 기업 사진 공모전 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공모전인 ‘제1회 대한민국 기업 사진 공모전’을 연다. 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기업과 삶 그리고 사람들’이 주제인 이번 공모전은 기업과 관련된 사진이라면 모두 응모가 가능하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내외국인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출품 작품 수는 제한이 없지만 작품당 5000원의 출품료가 있고 출품료 수익은 사회공익기금으로 활용된다. 총상금 규모는 1억원이며 이번 공모전은 국내 사진 공모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대상 1인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우수상부터는 일반부문과 언론부문으로 나누어 최우수상 각 부문 2인에게 500만원씩, 우수상은 각 부문 5인에게 200만원씩, 입상 각 부문 30인에게 50만원씩 준다. 작품 응모는 10일부터 9월 26일까지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http://kcciphoto.korcham.net)에 등록해야 한다.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10월 중 발표되며 11월 중 사진전시회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젊은 시절 사진기자가 꿈이었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과 관련된 다양한 모습이 앵글에 담겨 축적되면 그것이 곧 우리 경제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소비자의 느낌으로 만드는 경기지표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소비자의 느낌으로 만드는 경기지표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말 중 하나가 ‘경기’라는 단어다. 흔히 ‘요즘 경기가 어떻습니까?’라고 인사말로 주고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경기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경제적인 형편이다. 기업들은 매출이 늘고 채산성이 좋아지면 경기가 좋다고 인식할 것이다. 가계는 월급이 오르거나 투자한 주식 또는 부동산의 가격이 올라 살림 형편이 좋아지면 경기가 괜찮다고 느낄 것이다. 국민경제 전체를 대상으로 보면 경기는 국민경제의 총체적인 활동 수준을 의미한다. 경기가 좋다는 것은 생산, 소비, 투자 등의 경제활동이 평균 수준 이상으로 활발한 것을 말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경기는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지 않고 경제의 성장 추세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상승(확장)과 하강(수축)을 반복한다. 이처럼 변하는 경기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경기 측정이 중요한 것은 의사가 아픈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려면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듯이 현재의 경기상황을 올바로 판단해야만 그에 적합한 경제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파악하고 장래의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쓰인다. 매일 발표되는 주가, 환율, 금리 등을 비롯해 국민소득 통계, 산업생산지수 등과 같이 경기와 관련성이 높은 경제 지표들을 개별적으로 살펴보거나 경기를 잘 반영하는 경제지표들을 합성해 만든 경기종합지수를 참고하기도 한다. 이런 지표들은 통계를 만들어 공표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런 지표들이 공표되기 전에 빠르게 변하는 경기상황을 좀 더 신속하게 측정하고 예측하려는 필요에 의해 탄생한 것이 경제심리지표다. 경제심리지표는 기업가나 소비자와 같은 경제 주체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 전망, 계획 등이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 사실을 근거로 각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만드는 통계다. 대표적인 심리지표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가계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있다. 이들 경제심리지표는 다른 통계보다 속보성이 높고 자금 사정이나 경기판단 등의 질적 정보도 조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CSI는 1995년부터 한국은행에서 작성하고 있다. 현재 매월 전국의 2200가구를 표본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표본가구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초로 지역과 연령, 소득, 직업 등이 현실에 맞게 반영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설문조사표는 응답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쉽게 응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조사 항목은 대부분 6개월 전후와 비교해 가계의 재정상황, 소비지출, 경기인식 등에 대한 판단을 묻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의 생활형편을 묻는 설문은 ‘현재 귀댁의 생활형편은 6개월 전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돼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많이 나아졌다, 약간 나아졌다, 보통이다, 약간 나빠졌다, 많이 나빠졌다’와 같이 5점 척도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들은 본인들의 직접적인 관찰이나 경험 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접한 경기 인식에 기초해 답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주관적인 판단과 느낌으로 답하기 때문에 CSI는 소비자들의 느낌으로 만드는 지표이며 BSI와 더불어 대표적인 경기 체감지표다. CSI는 매월 15일을 전후한 1주일을 기준으로 전자설문, 우편 등의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해당 월의 25일을 전후해 공표된다. CSI는 0에서 200까지의 값을 가지며 100 이상이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동향조사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진단하고 경기를 예측하는 데 매우 유용한 통계로 쓰인다. 예를 들어 생활형편전망 CSI는 민간 소비를 약 1분기 선행하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CSI 통계 활용도가 높은 미국은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CCI)와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발표되고 있는데 매달 이 통계의 발표를 전후해 세계의 주요 금융시장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민간소비지출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70%에 달할 정도로 소비 비중이 높고 CSI와 GDP 통계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어 CSI가 경제 여건의 변화를 다른 거시 지표들보다 빠르게 반영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CSI는 생활형편, 경제상황, 소비지출전망 등 24개 개별 지수가 있는데 개별 지수 간 결과가 상충되면 소비자 태도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곤란한 점이 있다. 그리고 여러 개별 지수 가운데 소비자 심리를 대표하는 지수로 어떤 지수를 써야 하는지도 불분명한 문제가 있다. 이런 통계 이용의 어려움을 감안해 소비상황, 경기인식 등에 대한 소비자 태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지표들을 합성해 만든 것이 소비자심리지수(CCSI)다. CCSI는 경기변동과의 상관성 및 선행성이 우수한 현재생활형편과 향후 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및 향후 전망 등 6개 개별지수를 합성해 작성되고 있다. 현재 CCSI는 개별 지수를 표준화해 평균을 100으로 조정한 후 이를 합성한 것이다. 따라서 CCSI의 100은 장기시계열의 평균값이지 좋음과 나쁨의 비중이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즉 CCSI가 100보다 크면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고 해석해야 한다. 심리 지표는 실물 지표와 전반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나 일부 시점에서 다소 괴리를 보이기 때문에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괴리가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미래 정보 및 기대 수준의 반영 여부, 조사 척도의 차이,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및 언론의 보도 태도 등이다. 예를 들어 경기 정점이나 저점 부근에서 임금 상승 등 통계가 포착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정보가 심리지표에는 반영돼 대체로 선행성을 보인다. 하지만 때로는 임금 상승이 이뤄지더라도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심리지표는 회복되지 않고 다소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 5월의 CCSI는 105로 전월보다 3포인트가 하락해 2013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 CSI와 향후경기전망 CSI가 각각 15포인트와 7포인트씩 큰 폭으로 떨어져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처럼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가 나빠진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소비자의 기대심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례에서도 충격이 발생한 시기의 소비자 기대 심리는 즉각적이고도 강한 반응을 보였다.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시기에는 CCSI가 11포인트 하락했으며 일본 대지진과 부실 저축은행 퇴출 등이 겹쳤던 2011년 3월에는 9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6월의 소비자 동향조사에서는 어떤 기대심리가 반영돼 변동 폭이 어느 정도를 나타낼지 지켜보면 경제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쏙쏙 경제용어] ■경기종합지수 매월 통계청에서 소비, 고용, 금융, 무역, 투자 등 경제 부문별로 경기를 잘 반영하는 경제 지표들을 선정한 후 이를 가공·종합해 만든 것이다. 경기변동의 방향, 국면 및 전환점은 물론 속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기를 측정하는 시차에 따라 후행지수, 동행지수, 선행지수로 나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기업가의 현재 경기 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경기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고 있다. 소비자동향지수(CSI)와 마찬가지로 0∼200의 값을 갖는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여러 기관에서 통계 작성 목적 등에 따라 조사 대상을 달리해 월별 또는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조찬간담회 참석한 조윤선 장관

    조찬간담회 참석한 조윤선 장관

    28일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 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 경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등 포상

    고용노동부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4회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 기념식’을 열고 광주신세계 등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19곳과 한국고용정보 손영득 대표 등 유공자 15명을 포상한다. 광주신세계는 법정 육아휴직을 2년으로 확대했고, 임신기간에는 임금 삭감 없이 단축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에만 140명의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했고, 육아휴직 신청자 전원의 휴직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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