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한상공회의소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거짓신고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봉하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레즈비언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21
  • 한자리 모인 韓·中·日 경제인 “경쟁서 협력으로”

    한자리 모인 韓·中·日 경제인 “경쟁서 협력으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3국 경제인들이 저성장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새로운 개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는 세계시장의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동반자라기보다는 경쟁자에 가까운 관계였으나 세계경제가 새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서로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함께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제5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열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3국의 협력 방식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과잉생산 때문에 출혈 경쟁이 벌어진 제조업 분야의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3국이 관심 있는 특정산업을 하나씩 특구로 선정하고 각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예로 들며 공급과잉 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첨단산업분야의 협력 필요성도 제기됐다. 우치야마다 다케시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생명과학, 정보통신 등 분야에서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3국 모두 육성하고자 하는 바이오와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 표준 협력을 추진하면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서밋에는 허 회장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우리 기업인 150명과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 측 130명, 장쩡웨이 CCPIT 회장 등 중국 측 12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는 같은 날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우리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의 경제 협력은 간담회 자리에서도 주요 화두였다. 리커창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성장 속도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데 중국의 생산능력과 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을 합치면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제3국 국제시장도 개척할 수 있고 세계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우수한 청년들이 중국에서 창업을 통해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양국 대기업들이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박용만 회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 비준을 거치면 양국 간 교역 및 투자환경이 개선돼 서로에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중국 주도로 만들어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론] ‘1억 배우’ ‘1경 내수시대’ 열 한·중 FTA/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시론] ‘1억 배우’ ‘1경 내수시대’ 열 한·중 FTA/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찰리우드’(Chollywood)란 말이 있다. 중국을 뜻하는 차이나(China)와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로 중국의 영화시장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 경기침체 속에서도 찰리우드는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중국 영화시장이 2017년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얼마 전 만난 한 연예인은 “1000만 관객이 한국 대박 영화 잣대잖아요. 중국에서는 상영 6시간 만에 넘길 때가 있어요”란다. 황금시장 찰리우드지만 외국인에게는 난공불락의 시장이다. 한국에서는 추억의 단어가 돼 버린 스크린쿼터제(외화 수입제한)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다.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장벽을 훌쩍 넘을 수 있는 구름판이 마련됐다. 바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한·중 공동 제작 영화에서 한국 측의 재정·기술적 기여도가 20% 이상이면 스크린쿼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영화시장을 한국에만 처음으로 개방했다. FTA가 한국에 주게 될 특혜(?)는 영화뿐이 아니다. 중국에 치맥 열풍을 몰고 왔던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TV 드라마, 게임 등 한류 콘텐츠가 커 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됐다. 여기에 줄서서 사 간다는 전기밥솥 같은 생활가전, 화장품, 의류, 석유화학 등의 관세가 단계적으로 사라져 중국 내수시장 공략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12,000,000,000,000,000원(1경 2000조원). 흔히 2020년 중국 내수시장 규모를 이렇게 표현한다. 어마어마한 크기뿐 아니라 성장 스피드도 빠르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9%로 처지면서 일부에서는 ‘중국의 성장엔진이 고장났다’(월스트리트저널)고 할 정도지만 내수시장 성장 잣대인 소매판매 증가율은 10.9%로 두 자릿수까지 올랐다. 중국의 소비재 수출에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사실 우리는 중국에 연간 160조원가량의 제품을 팔고 있다지만, 중간재가 상당수다(전체 수출의 73%). 섬유나 단추, 엔진블록, 디스플레이 같은 것들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수입해 수출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위 가공무역이라는 것인데 이제는 중국 내 인건비가 오르면서 급격히 쇠퇴하는 분위기다. 우리 수출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한 원인이기도 하다. 단 6.7%밖에 되지 않는 중국 소비시장 내 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6월 양국 정부 간 서명을 끝내고 국회에 계류 중인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이번 협정은 관세 인하가 5년, 10년, 20년의 중장기 인하 품목이 많아 연내 발효로 햇수를 늘려 가는 게 중요하다. 발효일에 첫 번째 관세 인하가 일어나고 다음 관세 인하는 이듬해 1월 1일에 이루어지도록 돼 있어 2~3개월 후면 2년차 관세 인하 적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중 FTA는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한국의 8대 수출업종 중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정유, 철강 6개 분야에서 압박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마저 인수해 우리의 반도체 시장을 넘보고 있다. FTA로 교류가 더 활성화되면 양국 간 경쟁을 넘어 동아시아 경제권에 과잉 투자된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양국이 수평적 분업 구조를 가속화해 새로운 경쟁과 협력의 파트너십이 만들어질 수 있다. 국회에는 지금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 협정문도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산 스마트폰, 반도체, 섬유, 자동차부품을 수입하는 우리의 4번째 수출국이고, 뉴질랜드는 우리의 어류, 농축산 가공품에서부터 자동차를 수입하는 주요 시장인 만큼 정치권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 유아인, 전지현, 송강호 같은 배우를 흔히 ‘1000만 배우’라 한다. 한·중 FTA는 그들에게 ‘1억 배우’라는 호칭을 가져다줄지 모른다. 400조원에 불과했던 내수시장은 이제 ‘1경 시대’로 훌쩍 뛸 수 있다. 국회의 조속한 비준이 필요한 때다.
  • 국민점검반 지원사업, 각 부처 연구용역과 중복

    박근혜 정부가 지난해 2월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가운데 국민점검반 지원 사업 명목으로 책정된 연구용역 예산이 다른 부처 연구용역과 상당 부분 중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3일 ‘부처별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국민점검반 지원 사업’이 각 부처의 연구용역과 중복될 여지가 있어 증액된 예산 1억원 가운데 7500만원 이상을 감액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점검반 지원 사업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과를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민간 전문가 15명 내외로 구성된 국민점검반을 통해 점검하고 보완하려는 사업이다. 기획재정부는 2016년에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위탁사업비 2억원을 편성했다. 2015년의 1억원에 비해 100% 증액됐다. 하지만 2015년 국민점검반의 점검 과제였던 ▲창업·벤처 활성화 ▲해외 건설·플랜트 수출 고부가가치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 3건은 대부분 각 부처 연구용역과 중복됐다. 2014년과 2015년 진행 중인 각 부처 연구용역 내역에 따르면 창업·벤처 활성화 항목은 2014년에 5개 부처에서 6건의 연구용역을 수행했고, 2015년에는 3개 부처에서 5건을 진행 중이다. 해외 건설·플랜트 수출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용역은 2014년 국토교통부에서 8건을 수행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 분야도 2014년에 3개 부처에서 4건을 수행했고 2015년에도 2건이 진행 중이다. 이런 연구용역에 소요되는 예산만 총 11억 9400만원에 달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양질의 일자리 있어야 아이 낳을 수 있어요”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 아이를 낳지요. 대출금 갚기도 급급한데 결혼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김순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여성본부장)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 청년을 결혼시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부가 내놓은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에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용·교육·주거 등 저출산의 사회경제적인 원인에 주목해 정책 방향을 전환한 점은 좋았으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부족하고 결혼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 등 사회적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시안(2016~2020)’ 공청회에서 학계, 경영계, 노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은 더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은 “부모 세대와 달리 젊은 여성은 일을 통해 성취감을 얻기를 원하는데, 기본계획에는 이런 변화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면 경력단절여성 문제는 해소되지만, 이런 식으로 질 낮은 일자리만 제공하면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이 불안하면 결혼하기가 어려우니 청년에게 적어도 10~15년은 보장되는 질 좋고 든든한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여성의 선택은 일이지, 아이가 아니라는 사회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기업에 남성 육아휴직제를 강제해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해지면서 출산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경영계를 대표해 참석한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본부장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기업을 너무 규제하면 여성 채용을 꺼리게 된다”며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들어야 기업도 부담 없이 신규 채용을 늘려 출산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대학 입시 특별전형을 시행하는 등 강력한 출산 유인책을 써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이미경 서울여자대 입학전형 전담교수는 “아이를 많이 출산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엄청난 기여인 만큼 대학입시에서도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지원 혜택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임대주택 물량과 재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저소득 계층과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상한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혼부부 주택 물량을 확보하면 주거 취약 계층이 입주하지 못하게 된다”며 “역차별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예비부부도 내년부터 전세임대 입주

    예비부부도 내년부터 전세임대 입주

    내년부터 예비부부도 결혼 3개월 전부터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또 부부의 평균 연령이 어릴수록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에서 높은 가점을 받는 등 일찍 결혼해야 유리하도록 신혼부부 주거지원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18일 출산율 급감의 주원인으로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晩婚) 현상을 지목하고 청년들이 결혼을 꺼리는 3대 요인인 ‘고용, 출산·양육,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 계획 시안(2016~2020)’을 발표했다.3차 기본 계획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5년간은 청년이 줄고 노인이 느는 ‘인구 절벽’ 위기에 대응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노년층 진입을 시작하는 2020년부터는 고령화가 더욱 빨라진다. 정부는 3차 기본 계획에 성공해 지난해 기준 1.21명 수준인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을 2020년 1.5명, 2045명 2.1명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우선 청년이 주거 부담 때문에 결혼을 꺼리지 않도록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지원 기준을 현행 도시근로자 월평균 가구 소득의 50%에서 70%로 완화하고 전세자금 대출 금액도 상향한다. 예비부부도 결혼 3개월 전부터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년부터 임신·출산에 수반되는 의료비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을 대폭 낮추고 현행 1개월인 아빠 육아휴직 인센티브를 3개월로 확대한다.60세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연령이 일치하도록 제도 개선을 모색하는 등 고령자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현행 65세로 통용되는 ‘고령자 기준’도 재정립한다. 정부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청회를 열어 경영계와 노동계 등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모은 뒤 11월 중 3차 기본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결혼 3개월 앞둔 예비부부도 신혼부부 전세주택 입주가능

     내년부터 결혼을 3개월 앞둔 예비부부도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또 부부의 평균 연령이 어릴수록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에서 높은 가점을 받는 등 일찍 결혼해야 유리하도록 신혼부부 주거지원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정부는 18일 출산율 급감의 주원인으로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晩婚)을 지목하고, 청년들이 결혼을 꺼리는 3대 요인인 ‘고용, 출산·양육, 주거부담’을 완화하는 데 방점을 맞춰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3차 기본계획이 시행되는 향후 5년은 청년이 줄고 노인이 느는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노년층 진입을 시작하는 2020년부터는 고령화가 더욱 빨라진다. 이대로 ‘저출산의 덫’에 갇혀 저성장을 반복할지, 위기를 극복하고 고령사회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는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정부는 3차 기본계획에 성공해 지난해 기준 1.21명 수준인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당 평균 출생아 수)을 2020년 1.5명, 2045명 2.1명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청년이 안정된 일자리에 빨리 취업하도록 2017년까지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를 4만개 이상 창출하고, 청년 정규직 근로자가 전년도보다 증가한 기업에 신규 채용자 1명당 500만원을 세액공제 하는 등 민간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지원 기준도 완화하고 전세자금 대출 금액도 상향한다. 또 내년부터 임신·출산에 수반되는 의료비의 건강보험 본인부담을 대폭 낮추고, 현행 1개월인 아빠 육아휴직 인센티브를 3개월로 확대한다.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연령이 일치하도록 제도개선을 모색하는 등 고령자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정년 60세가 안착하더라도 국민연금 수급시기는 61세며 정년과 1년이 차이 난다. 2018년부터는 정년과 연금 수급연령의 괴리가 2년으로 벌어진다. 현행 65세로 통용되는 ‘고령자 기준’도 재정립한다. 노인의 기준 연령을 높이고 여기에 노인복지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맞추고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혼과 함께 빈곤해지지 않도록 국민연금처럼 공무원 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에도 이혼 시 연금을 분할하는 연금분할청구권 제도를 도입한다. 고령자 대상 전세임대제도도 신설한다.  이밖에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적성검사 주기를 단축해 면허 갱신을 강화하거나 운전이 위험한 취약 노인은 운전면허 반납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노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확대하는 대신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나라에 오래 거주하지 못하도록 정주 자격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청회를 열어 경영계와 노동계 등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서 11월 중 3차 기본계획(2016~2020년)을 확정할 예정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미 첨단산업 MOU 24건 체결, 우주협정 조속히 체결키로

     한국과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17일(한국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엔지니어링,에너지신산업, 보건의료, 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 등에서 2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분야별로는 보건의료 4건, 에너지신산업 5건, 우주·사이버보안 2건, 엔지니어링 등 제조혁신 10건, 중소기업 미국시장 진출지원 3건 등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정밀의료(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맞춤형 치료), 의료기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양국 국립보건원간 연구협력의향서(LOI)를 비롯해 체외진단기기 공동 개발 MOU, 미국 의료기기 시장진출 MOU, 의료기기 공동 연구개발 MOU가 체결됐다.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는 에너지 저장장치,스마트그리드, 탄소저장활용 등 에너지신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고,녹색기후기금 등 기후재원 활성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기질 및 환경위성 연구개발 협력 MOU(국립환경과학원-美항공우주국), 정보보안산업 교류 MOU도 체결됐다. 또한 두 나라는 빠른 시일내 우주협력 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한 달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어 달궤도진입 및 심우주통신(Deep Space Communication) 등 우주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미국과의 협력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미국과 협력을 통해 우리 우주산업의 도약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발 제조업 혁명을 첨단 제조업 육성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양국은 사물인터넷, 3D프린팅, 엔지니어링 등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대한상의와 전미 제조업협회(NAM)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채널을 구축하는 ‘첨단산업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한미재계회의’(전국경제인연합회-미국 대한상공회의소)와 더불어 이중의 사업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미경제동맹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아울러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조달시장진출 MOU,창업지원 협력 MOU,산업단지 클러스터 협력 MOU 등도 체결됐다.  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절단 166명 등 320명 사상 최대 참석…고부가가치 ‘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사절단 166명 등 320명 사상 최대 참석…고부가가치 ‘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한국과 미국의 대표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공동으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러드 호텔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통상적인 비즈니스 포럼이 아닌 첨단산업에 초점을 잡아 이뤄졌다. 정보기술(IT), 정보보안 기업 35개사와 플랜트·엔지니어링, 보건의료·바이오 부문 등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들이 대거 모였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경제사절단 전원(166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제이 티먼스 전미제조업협회 회장, 헬렌 그라이너 사이파이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도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전통산업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전미제조업협회와 제조혁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50년전 부모처럼 NASA 간 朴대통령 “한·미, 우주도 손잡자”

    50년전 부모처럼 NASA 간 朴대통령 “한·미, 우주도 손잡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한·미 양국 경제인들에게 경제 분야에서의 새로운 관계, 격상된 협력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제조업 신(新)르네상스’로 명명하면서 연구·개발(R&D)·엔지니어링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우주·에너지신산업·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치 첨단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극대화하자는 3대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전미제조업협회(NAM)가 공동 주관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서 “미국과 한국은 각각 ‘메이킹인아메리카’(Ma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면서 이를 창조적으로 결합해 협력할 것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170명, 미국 측에서 150명 등 총 32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부 장관, 제이 티먼스 전미제조업협회장, 헬렌 그레이너 미 기업가정신 대사 등과 환담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인 스콧 켈리가 보낸 영상메시지를 시청하고, 직접 위성로봇을 조종했다. 박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스콜리즈 센터장에게 “양국이 우주 개발에 협력한다면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는가” “산업체 참여 유도 전략은 무엇인가” 등 깨알 질문을 쏟아낸 뒤 “우주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돼 우주자원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밤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미국 측 인사들이 대거 초청됐다. 박 대통령은 독립운동, 한국전쟁, 전후 남북대치, 1960∼80년대 경제화와 민주화 시기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마다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미국 측 인사들을 직접 소개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65년 전 한국전 당시 흥남철수 작전 때 1만 4000여명의 피난민을 구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로, ‘한국판 신들러’로 불리는 제임스 로버트 루니 제독에게는 “당신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1950년 낙동강지구 전투에서 실종된 제임스 엘리엇 미군 대위의 자녀와 1976년 북한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으로 희생된 아서 보니파스 대위의 부인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인 1978년 8월 청와대에서 보니파스 여사를 만나 “보니파스 소령(당시 계급)의 희생 정신은 오랫동안 우리들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며 “이 땅의 평화를 어떻게 지켰는지 후손들이 베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대한제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힘썼던 미국인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박사의 손자, 이화여대 전신인 이화학당 설립자이자 우리나라에 온 최초의 외국인 여성 선교사인 메리 F 스크랜턴 여사의 증손녀, 1960∼80년대 한국에서 젊음을 바친 평화봉사단 대표 11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자랑스러운 성취를 이루는 데는 한·미 동맹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으며 한·미 동맹은 양 국민을 우정과 신뢰로 묶어 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한·미 간의 우정과 인연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3대에 걸쳐 우리나라를 돕고 있는 다이애나 두건 전 미국 국무부 대사를 언급하며 “한국이 식민지에서 광복을 이뤄낼 때도 또 전쟁을 거쳐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뤄내는 과정에서도 미국은 한국의 가장 든든한 동맹이었다”면서 “양국의 젊은이들은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혹독한 추위 속에서, 때로는 열대 정글의 폭염 속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함께 싸웠으며 피를 나눈 우정은 한·미 동맹의 뿌리를 더욱 깊고 튼튼하게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그려 가는 미래 비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통일”이라면서 “혼자 꾸는 꿈은 단순히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면서 “한·미 양국이 더 큰 평화와 번영의 원대한 꿈을 공유하면서 희망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50년전 부모처럼 NASA 간 朴대통령 “한·미, 우주도 손잡자”

    50년전 부모처럼 NASA 간 朴대통령 “한·미, 우주도 손잡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한·미 양국 경제인들에게 경제 분야에서의 새로운 관계, 격상된 협력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제조업 신(新)르네상스’로 명명하면서 연구·개발(R&D)·엔지니어링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우주·에너지신산업·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치 첨단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극대화하자는 3대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전미제조업협회(NAM)가 공동 주관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서 “미국과 한국은 각각 ‘메이킹인아메리카’(Ma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면서 이를 창조적으로 결합해 협력할 것을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170명, 미국 측에서 150명 등 총 32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박 대통령은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부 장관, 제이 티먼스 전미제조업협회장, 헬렌 그레이너 미 기업가정신 대사 등과 환담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우주인 스콧 켈리가 보낸 영상메시지를 시청하고, 직접 위성로봇을 조종했다. 박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스콜리즈 센터장에게 “양국이 우주 개발에 협력한다면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는가” “산업체 참여 유도 전략은 무엇인가” 등 깨알 질문을 쏟아낸 뒤 “우주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돼 우주자원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밤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미국 측 인사들이 대거 초청됐다. 박 대통령은 독립운동, 한국전쟁, 전후 남북대치, 1960∼80년대 경제화와 민주화 시기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마다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미국 측 인사들을 직접 소개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65년 전 한국전 당시 흥남철수 작전 때 1만 4000여명의 피난민을 구한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로, ‘한국판 신들러’로 불리는 제임스 로버트 루니 제독에게는 “당신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1950년 낙동강지구 전투에서 실종된 제임스 엘리엇 미군 대위의 자녀와 1976년 북한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으로 희생된 아서 보니파스 대위의 부인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인 1978년 8월 청와대에서 보니파스 여사를 만나 “보니파스 소령(당시 계급)의 희생 정신은 오랫동안 우리들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며 “이 땅의 평화를 어떻게 지켰는지 후손들이 베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자랑스러운 성취를 이루는 데는 한·미 동맹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으며 한·미 동맹은 양 국민을 우정과 신뢰로 묶어 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에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한·미 간의 우정과 인연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3대에 걸쳐 우리나라를 돕고 있는 다이애나 두건 전 미국 국무부 대사를 언급하며 “한국이 식민지에서 광복을 이뤄낼 때도 또 전쟁을 거쳐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뤄내는 과정에서도 미국은 한국의 가장 든든한 동맹이었다”면서 “양국의 젊은이들은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혹독한 추위 속에서, 때로는 열대 정글의 폭염 속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함께 싸웠으며 피를 나눈 우정은 한·미 동맹의 뿌리를 더욱 깊고 튼튼하게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이 그려 가는 미래 비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통일”이라면서 “혼자 꾸는 꿈은 단순히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다”면서 “한·미 양국이 더 큰 평화와 번영의 원대한 꿈을 공유하면서 희망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회적 지위 올리고… 선진 기업환경 조성… 미래 세대 준비해야

    대한상공회의소가 10년을 내다보고 추진할 핵심 어젠다를 12일 발표했다. 경제혁신과 구조 개혁의 속도가 떨어졌다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대한상의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지위 향상 ▲선진기업환경 조성 ▲미래세대 준비 등 3대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대한상의가 최근 경제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가 주도의 혁신 속도가 떨어지고, 규제개혁 우선순위 선정, 서비스업 선진화, 노동개혁 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박 회장은 “규제개혁, 서비스 산업 발전 등 해묵은 과제는 국민들이 지지하고 역대 정부가 수차례 추진했지만 대립과 갈등으로 여전히 미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기업인, 정책자문단 등과 함께 이달 중 중장기 경제 어젠다 추진 전담 사무국을 설치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송의영 서강대 교수가 사무국장을 맡는다. 두 달간 3개 어젠다별 실무회의를 거쳐 오는 12월 전략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한상의 자문위원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장을 관찰하며 실질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주체가 없었는데 대한상의는 전국 15만개 기업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책화할 수 있어 민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태원·권오준 회장 등 166명 사상 최대 동행

    최태원·권오준 회장 등 166명 사상 최대 동행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최태원 SK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164개사 166명의 경제인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여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이같이 발표했다. 2013년 방미 때인 51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다. 대기업 22개, 중소·중견 기업 115개, 공공기관·단체 27개 등이다. 정보기술(IT)·정보보안과 첨단 분야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산업부는 “정보통신기술을 교류하고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확산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정보기술·정보보안 기업 35개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자 플랜트·엔지니어링(8개), 보건의료·바이오(21개), 에너지·환경(4개), 항공·우주(2개) 기업이 대거 망라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14일 워싱턴), 한·미 재계회의(15일 워싱턴) 및 일대일 상담회(14~15일 워싱턴·뉴욕) 등에 참석해 미국 경제인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한상의 저성장 시대 ‘10년 경제어젠다’ 추진

     대한상공회의소가 10년을 내다보고 추진할 핵심 어젠다를 12일 발표했다. 경제혁신과 구조 개혁의 속도가 떨어졌다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한상의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하고자 △기업의 사회적 지위 향상 △선진기업환경 조성 △미래세대 준비 등 3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대한상의가 최근 경제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가 주도의 혁신 속도가 떨어지고, 규제개혁 우선순위 선정, 서비스업 선진화, 노동개혁 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박 회장은 “규제개혁, 서비스 산업 발전 등 해묵은 과제는 국민들이 지지하고 역대 정부가 수차례 추진했지만 대립과 갈등으로 여전히 미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상의는 기업인, 정책자문단 등과 함께 이달 중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담 사무국을 설치한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송의영 서강대 교수가 사무국장을 맡는다. 두달간 3개 어젠다별 실무회의를 거쳐 오는 12월에 전략회의를 열 계획이다.  대한상의 자문위원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장을 관찰하며 실질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주체가 없었는데 대한상의는 전국 15만개 기업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정책화할 수 있어 민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말에도 車·철강 ‘먹구름’- 조선 ‘비’

    연말에도 車·철강 ‘먹구름’- 조선 ‘비’

    “연말까지 건설과 전자 업종에는 햇살이 들겠다. 자동차, 기계, 철강, 유화·정유, 섬유·의류 업종은 흐리고 조선 업종에는 겨울비가 내리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내놓은 올해 4분기 산업기상도의 요지다. 대한상의가 10여개 업종 단체와 함께 전망을 조사한 결과 사물인터넷(IoT)의 급성장으로 반도체가 잘 팔리는 전자·정보기술(IT) 업종과 부동산 규제 완화와 공공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호조를 보이는 건설 업종은 ‘구름 조금’으로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수출 감소와 경쟁국 일본의 통화 약세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업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중국 경기 부진과 엔저에 시달리는 기계 업종과 세계시장에 물량을 쏟는 중국 탓에 철강 업종 역시 ‘흐림’이다. 정유·유화 업종과 섬유·의료 업종도 ‘흐림’으로 예보됐다. 각각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의 수요 부진이 원인이다. ‘어닝쇼크’와 발주량이 급감하는 조선 업종은 ‘비’가 예상된다. 대한상의는 “코스피200에 포함된 조선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지난 2분기 마이너스 28%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고 발주량도 지난 8월 79척으로 최근 6년간 가장 적어 업황 개선도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용만 상의 회장 “TPP 곤란한 조건 많아… 냉정히 판단해야”

    박용만 상의 회장 “TPP 곤란한 조건 많아… 냉정히 판단해야”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60) 회장이 한국 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실기’ 논란과 관련해 “좀 냉정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TPP 타결 이후 우리가 경쟁국인 일본에 미국 시장 등에서의 비교 우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박 회장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TPP 타결 소식에 사방에서 이번에 창설 멤버국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두고 마치 전 세계 무역의 40%에 가까운 시장을 놓친 것처럼 비난한다”며 “모두(Everybody께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calm down) 쿨하게 상황을 보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마치 거대 시장을 놓쳐 버린 것처럼 표현하는 건 좀 거시기하다”면서 “어차피 지금부터 각 나라의 비준을 받고 효력이 발생하려면 1~2년은 걸려야 하고 그동안 협상해서 참여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TPP 가입 대가로 우리에게 원하는 것들은 받아 주기 (매우+꽤+상당히+무척) 곤란한 것들이 많다”며 “농산물 시장을 더 개방해도 괜찮다 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대일 무역 적자가 가뜩이나 큰 상황에서 일본의 관세 인하로 얻을 이익에 비해 기계와 부품, 자동차 시장 등에서 일본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박 회장은 우려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주 연말 경기 ‘쾌청’

    제주 연말 경기 ‘쾌청’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돌아온 덕분에 제주 지역 연말 경기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4분기 전망치는 87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분기 전망치 97에서 3분기 88로 급락한 데 이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면서 체감경기가 진정국면을 맞고 있다. 기업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으로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요인 불안이 아직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체감경기를 보면 제주의 BSI는 132로 지난 분기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제주에 이어 수도권(90), 충청권(89), 호남권(88) 등의 순으로 연말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제주 지역의 기업체감경기가 긍정적으로 분석된 데는 지역 내 경기를 떠받치는 관광객의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매달 30만명가량의 관광객이 들렀던 제주는 메르스로 지난 7월 8만명까지 감소했으나 유커가 최근 다시 증가하면서 지난달 21만명 이상 늘었다. 이로 인해 상반기 연기됐던 행사가 하반기 열리면서 식음료 같은 소비재 산업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또 제주 지역 내 유입인구 증가, 외국인 투자로 인한 건설경기 호황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의 순이동인구(전입-전출)는 지난해보다 25.1% 늘어 주택 수요가 급증했고 인구증가에 따른 지난 7월 건설수주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나 늘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프로비스 패러다임이 미래 한국경제 이끌 것”

    “앞으로 5년 후인 2020년대에는 ‘프로비스(Provice) 패러다임’이 우리 경제와 산업계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대한상의 경영콘서트’에서 김지현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가 ‘프로비스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프로비스는 제품(Product)과 서비스(Service)를 합친 용어로 ‘서비스를 품은 제조’를 말한다. 김 교수는 “프로비스 패러다임에서는 모든 기업이 사용자의 24시간을 차지하기 위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라는 별개의 영역이 아닌 그것들의 해체와 재통합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무한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美 금리 올려도 韓 경제 타격 없지만 中 성장 둔화가 이미 부정적 영향 줘”

    “美 금리 올려도 韓 경제 타격 없지만 中 성장 둔화가 이미 부정적 영향 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와 같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 경제 성장 둔화는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경제주체들이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22일 경북 경주 보문로 현대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국제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박 회장은 “외환 보유고와 단기외채 비중, 경상수지 적자 폭 등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는 2700억 달러 이상 여유(서플러스)가 있어 대규모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 박 회장은 “래리 서머스, 폴 크루그먼 등 세계적인 거시경제학자 대부분은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이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이미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처럼 큰 시장을 대체할 만한 수출선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저성장 흐름에 맞춰 기업의 체질과 정부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박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과 고령화까지 떠안은 저성장, 이른바 뉴 노멀의 시대가 왔다”면서 “스스로를 파괴하는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위해 사전·복합 규제를 사후·일괄(원샷) 규제로 바꾸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주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쉬운 해고 될 거라는 노조 주장은 침소봉대”

    “(노사정 합의로 사측이) 사람을 함부로 자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15일 노사정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일반해고 지침에 대해 “침소봉대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원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이 의결된 뒤 “일반해고 기준을 만드는 것은 그야말로 동료가 봐도 짐만 되고 도움이 안 된다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저성과자 10%를 자르고 남은 사람 중에 10%를 자르고 또 저성과자 10%를 자르는 식으로 ‘쉬운 해고’를 할 것이라는 일부 노조의 주장은 선동이자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반해고 기준을 마련한 것과 관련, ”지금의 법과 판례를 정리하는 수준인데 쓸데없이 소송으로 가는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자는 것“이라면서 ”지침을 통해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하는 것은 근로자에게만 부담되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에게는 ‘확실한 사유를 입증할 수 없으면 사람을 함부로 자르지 말라’고 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과 관련,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임금체계가 엄청나게 많은 문제를 유발한다. 유연한 임금체계가 도입되기만 하면 일반해고는 쓸 일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는 노사정 합의 내용이 노동개혁으로 평가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국회에 입법 청원을 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노사정 합의에 대한 경제계 입장’ 성명을 통해 “노사정 합의가 많은 어려움 속에 타결됐으나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 시장을 만드는 데 노동 개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들 경체단체는 노사정 합의 내용이 취업규칙 변경과 근로계약 해지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현행법과 판례에 따라 요건, 기준, 절차를 명확히 한다’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다 한·중 FTA 조속 발효돼야”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다 한·중 FTA 조속 발효돼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15일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 FTA 시대의 양국 간 경제협력방안:주한 중국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중국은 현재 심사비준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한국 역시 하루빨리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추 대사는 특히 중국 경제 상황과 관련, “중국 경제에 다소 요동이 있지만 전반적인 추이는 여전히 좋다”면서 “소위 말하는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증시보다는 주로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만큼 최근 중국 증시 하락 현상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다고 부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