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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지자체 최초 ‘경기도 기후보험’, 대한민국 뉴노멀로 확장해야”

    김동연 “지자체 최초 ‘경기도 기후보험’, 대한민국 뉴노멀로 확장해야”

    경기도-국회의원 10명, 기후보험 전국 확대를 위한 토론회 개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 중인 경기도 기후보험을 대한민국 뉴노멀로 확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일 국회에서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 등 10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기후보험 전국 확대 지원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기후 위기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지 않는다. 어떤 분들에게는 잠시 불편한 날씨이지만 어떤 분에게는 건강을 위협하고 삶의 기반을 무너뜨린다”며 “격차와 불평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모든 국민이 건강권을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도는 세계 최초로 보편적 기후보험,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4월 시행한 기후보험이 7개월 만에 4만 74건, 총 8억 7,796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지급의 98%가 기후 취약계층에 돌아갔다”며 “기후 정책이 가장 필요한 분들에게 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후보험이 대한민국의 뉴노멀로 확장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전국 확대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그동안 경기도가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아낌없이 공유하겠다”며 “국정 제1 동반자이자 대한민국 기후1번지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기후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길을 앞장서서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위성곤 국회의원(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경기도의 기후보험 사례 같은) 지역적 시도를 참고해서 전 국민이 공통으로 기본적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국가 단위 정책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지역 보호에 따른 보호 격차를 줄이고 국가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영 국회의원(토론회 공동주최자)은 “기후보험은 기후에 진정성을 가진 김동연 지사가 있어 가능했다. 김동연표 기후보험이 전국으로 확산해 좋은 정책으로 안착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용우 국회의원(토론회 공동주최자)도 “기후노동위원회 상임위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 모범적으로 활동을 하는 게 경기도”라고 말하는 등 경기도 정책의 전국 확산을 응원하고, 그간 기후정책에 대한 경기도의 노력을 평가했다.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에 따른 건강 불평등과 기후보험 정책 방향 ▲경기 기후보험의 추진성과 ▲기후보험의 발전 방향과 제도적 과제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경기도는 토론회 논의 내용을 정리해 관계 부처와 국회에 전달하고, 기후보험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정책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 “축구국가대표 훈련시설 이달 준공”…천안시·대한축구협회, 시설 점검

    “축구국가대표 훈련시설 이달 준공”…천안시·대한축구협회, 시설 점검

    충남 천안시는 1일 대한축구협회와 준공을 앞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축구국가대표 훈련시설을 방문해 건설 및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축구국가대표 훈련시설 준공을 앞두고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 간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은 실내축구장 스타디움, 숙소동, 숙소동 식당 등을 둘러봤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44만 9341㎡에 국가대표 훈련시설과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등 복합문화체육공간을 조성한다. 내년 7월 실내체육관이 개관될 예정이며, 축구역사박물관은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천안시는 지난해 6월 축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등이 포함된 생활체육시설을 준공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조성 중인 축구국가대표 훈련시설과 숙소동, 스타디움은 이달 중 준공 예정이다. 스타디움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객석 3000여석과 축구전용 경기장, 퍼포먼스센터 등을 갖췄다. 실외훈련장은 국가대표 전용 훈련장 1면과 천연잔디구장 1면, 인조잔디구장 1면, 하이브리드잔디구장 2면 등이 조성된다. 이날 이용수 부회장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단일 종목이 조성한 훈련 센터 중 최대 규모로,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며 “K-스포츠를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대한축구협회와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축구문화관광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150여 명은 지난 9월 19일부터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조례 부문 우수상 수상

    유만희 서울시의원,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조례 부문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강남4, 국민의힘)이 지난 11월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조례 제·개정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위민의정대상’은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여 지방의회의 발전과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헌신한 지방의원 및 관계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수상자는 서류심사·프레젠테이션·현지 실사를 거쳐 엄격하게 선정된다. 유 의원은 이번 평가에서 복지와 보훈,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입법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독립유공자·국가보훈대상자 지원 확대와 같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 조례 개정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먼저 ‘서울시 독립유공자 예우 및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그동안 기초연금 수급을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던 유공자 후손들이 새롭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독립유공자 유족의 의료비 지원을 확대해, 선순위 유족이 사망하더라도 남겨진 배우자가 의료지원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입법 역시 제도적 사각지대를 해소한 사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서울시 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으로 보훈예우수당 지급 범위를 전상·공상군경과 공상 공무원까지 확대해, 더 많은 보훈가족이 형평성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 왔으며, 후반기에는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자원순환 정책 강화와 도시자연공원구역 보상 지연 문제 해결 등 환경·안전 분야에서 시민 불편 해소에 집중해왔다. 특히 본회의와 상임위, 특별위원회에서 100% 출석률을 기록하며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한 점도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수상소감에서 유 의원은 “정치의 목적은 결국 사람이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 의정의 본령”이라며 “이번 수상은 주민과 함께 만든 성과이자 더 큰 책임을 요구하는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와 환경을 축으로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사람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서울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따뜻한 변화의 정치를 지속해 가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 숙명여대, 르노코리아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재 키운다

    숙명여대, 르노코리아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인재 키운다

    숙명여대 행정관서 MOU 체결… 인턴십·취창업박람회 전개미래 모빌리티 기술·디자인 실무 교육… 산학협력 방안 추진문시연 총장 “글로벌 무대에 창의적 여성인재 진출시킬 디딤돌” 숙명여자대학교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 르노코리아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이끌어갈 여성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 기관은 산업 맞춤형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디자인 분야의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숙명여대는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르노코리아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숙명여대의 문시연 총장, 손서희 경력개발처장, 르노코리아의 니콜라 파리 사장, 최성규(부사장) R&D 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숙명여대가 추진해 온 ‘K컬처 기반 글로벌 여성 리더 양성’ 전략과 르노코리아가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맞닿아 성사됐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디자인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 취·창업 박람회 등을 통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학생들의 커리어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숙명여대와의 협력은 르노가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반영한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인재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숙명여대의 창의적 여성 인재를 글로벌 무대에 진출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르노코리아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르노코리아 외에도 네슬레코리아, 에릭슨코리아 등 여러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학생들의 현장 경험 확대와 취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손서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산업 맞춤형 경력개발 플랫폼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KTX-이음 해운대 정차 건의...국토교통부장관에 서한문 전달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KTX-이음 해운대 정차 건의...국토교통부장관에 서한문 전달

    부산 해운대구청은 김성수 구청장이 지난달 28일 해운대구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KTX-이음 해운대 정차를 건의하는 자필 서한문을 작성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서한문에는 관광‧마이스 산업의 중심지이자 동부산권 교통 허브로서 해운대의 입지적 우수성을 강조하고, KTX-이음 노선의 주요 도시들의 적극적인 지지 의견도 담았다. 경북 안동시가 지난 10월 홈페이지에 ‘KTX-이음 정차역 해운대 유치 서명운동’ 참여란을 만들며 지원에 나선데 이어 경북 경주시와 영주시, 강원도 강릉시도 지원을 약속했다. 김성수 구청장은 “KTX-이음의 해운대 정차는 38만 해운대구민과 지역사회의 염원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를 국가 철도망으로 연결함으로써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의회에서 시도의회의장협의회 개최...김진경 의장, “더나은 지방자치 위한 연대의 장...끝까지 책임 다할 것”

    경기도의회에서 시도의회의장협의회 개최...김진경 의장, “더나은 지방자치 위한 연대의 장...끝까지 책임 다할 것”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지방의회의 권한과 위상 강화, 그리고 더 나은 지방자치를 위한 연대를 위해 경기도에 모였다.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8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를 개최했다.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협의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의장,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의장, 조원휘 대전광역시의회의장, 임채성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이양섭 충청북도의회의장, 홍성현 충청남도의회의장,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장 등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참석했다. 임시회에서 의장들은 지방자치단체 금고 운영 투명성·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시기 명시를 위한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 건의안 등 다양한 안건들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의 본회의장과 경기마루를 견학하고, 개관 한 달을 맞은 전국 공공도서관 최대 규모의 경기도서관을 직접 찾아 다양한 구조물과 북라운지 등을 살폈다. 김진경 의장(더민주·시흥3)은 “그동안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 권한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며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관 도입, 3급 직제 신설과 전문 인력 정수 확대 같은 괄목할 만한 여러 진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처럼 지난 지방자치의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쌓아 올린 치열한 노력의 결과가 있었기에 한층 더 진일보한 토대 위에서 의정의 걸음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비록 지방의회법 제정과 완전한 감사권, 예산권, 조직권 확보 등의 산은 다 넘지 못하더라도 다음 의회가 더 큰 권한과 책임을 갖도록 길을 내는 것 역시 우리의 중요한 소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가 더 나은 지방자치의 토대를 세우겠다는 모두의 다짐을 다시 확인하는 연대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의회도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체제 전쟁 강조… “국민 침묵”에 울분대장동 항소 포기 등 여권 악재에도尹 면회·한동훈 공격·우파 결집 집중당 지지율 20% 초반 박스권에 갇혀선거 승리 전략·현실 인식에 문제‘尹 탄핵 부당’ 잣대 당성·지지층 판별강성우파 유튜브 출연, 與·중도 공격‘우리 편 똘똘 뭉치자’로 싸우면 필패중요한 정치 일정 겹치는 12월 3일계엄 1년·추경호 의원 영장 심사 결정영장 기각돼도 당 지지율 상승 어려워張대표 결단 ‘내란정당 족쇄’ 풀 열쇠 6개월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를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42%를 얻어 낙승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진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였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갈라져 나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득표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8% 득표한 것을 감안해도) 범여와 범야, 범진보와 범보수가 팽팽한 호각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1년을 앞둔 현재 상황은 천양지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체제 전쟁’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장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는 중진 나경원 의원은 “‘아, 이제 자유 대한민국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분노와 좌절감이 든다”고 토로했지만, 실은 ‘장동혁 체제’는 물론 국민의힘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여론조사 추이에는 큰 출렁거림이 없다.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상 이 대통령 지지율은 60% 선을 넘나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40%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모두 박스권 안에 있는 셈이다. 그간 여권에는 악재가 적지 않았다.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대장동 사건 김만배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 론스타 중재 승소에 대한 공방, 여당 강경파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와 당정청 엇박자 등. 환율 급락, 수도권 부동산 규제, 반도체와 방위 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의 악전고투 등 경제와 민생에도 좋지 않은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야당으로 쏠렸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만 해도 전당대회 기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강경 우파에 쏠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공간이 열리자 오히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개신교에 경도된 언행으로 인한 불교계와의 마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빈축을 샀다. 장 대표가 직접 임명한 대변인단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감싸면서 한동훈 전 대표 등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장 대표는 장외투쟁에 나섰고 당 중진 중 그와 호흡이 맞는 것 같은 나 의원(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내놓았다. ●언론 “尹 절연·강성 우파와 거리 둬야” 현재 국민의힘 위상에 대한 보수·중도·진보 성향 신문들이나 지상파·종편 방송의 논조는 거의 한 방향이다. 윤 전 대통령 측과 절연하고 부정선거론을 고집하는 강성 우파와 거리를 두면서 확장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지층 결집이 우선이다” “국민의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당 오른편의) 우파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식으로 응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강성 우파 유튜브와의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우려하는 의원들에게는 “지지율이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자체 조사로는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보였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한다. ●‘체제 전쟁이 선거에 유리’ 판단은 문제 모든 정당들의 전략 방향 설정과 그에 따른 일정 기획, 메시지 발표는 당 지지율 제고와 선거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금의 강경 우파 결집 전략 방향, 릴레이 장외집회, 체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에 대해 지지율 상승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장 대표나 나 의원 등 현재 국민의힘 중심 지도부는 줄곧 ‘당성’(黨性)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을 강조하면서 “중도는 그 실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민심이 우선이냐 당심이 우선이냐는 논쟁에서 딱 떨어지는 답을 찾기는 어렵다. 통상 정당들은 지지율이 낮고 형편이 좋지 않을 때는 민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당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할 만하니까 ‘1인 1표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지도부 측 인사들은 “민주당도 자기들 잘못 하나 인정하지 않고 똘똘 뭉쳐 싸우니 이겼다” “우파에도 김어준을 만들어야 한다, ‘개딸’ 같은 결집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전략적 방향도 이런 인식과 주장하에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가치 판단과 별개로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우리 편 똘똘 뭉치자’라는 기조로 싸우면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게 돼 있다. 복잡한 설명 필요 없이 여론조사 수치만으로도 알 수 있다.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편’으로 결집하리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편 민주당 편이 갈라지는 데 더해 “이재명 싫은 사람과 윤석열 싫은 사람까지 갈라서자”는 판이 벌어지면 민주당이 백전백승이다. 당심이냐 민심이냐, 강경이냐 온건이냐, 정체성이냐 실용이냐 중의 선택은 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 인식에 기반한 분석과 판단의 문제다. 그런데 현실 인식이 다수의 그것과 유리돼 있다면 적확한 분석과 판단이 나올 수 없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성’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당하다”, 나아가 “계엄은 할 만해서 한 것이고 다친 사람이 없는데 사과할 일도 아니다” “중국이 개입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 내지는 “한동훈은 배신자다”라는 명제가 당성과 지지층을 판별하는 잣대냐는 얘기다. 강성 우파들이 옹기종기 모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는 물론이고 중도 우파들에게 험한 소리를 뱉어 내는 것이 여당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느냐는 뜻이다. 이런 잣대로 ‘핵심 지지층’과 ‘싸움’을 규정한다면 주류 보수 정당의 존재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된다. 최근 한두 달을 놓고 보자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과 론스타 문제 등으로 여권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성과도 거둔 사람은 한동훈이지만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경 친박 제외하고 ‘朴탄핵의 강’ 넘어 이렇게 해서 지지율을 제고하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다. 중도층 내지 비민주당 무당층이 유입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각하는 핵심 지지층, 강성 우파의 비중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높이고 민심 비중을 낮추자는 주장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전체 파이는 작아지더라도 상대적 다수 지분을 유지하면서 당권을 쥐고 결집력을 높이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도 언젠가는 낮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는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 양자택일 구조이니 마지막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강경 우파에 대한 경도, 종교적 신념, 기존 언론보다 유튜버 친화적 태도 등으로 인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많은 점이 닮았다. 하지만 황교안은 ‘통합’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쥔 다음에 그는 배신자로 불리던 유승민이 대표로 있던 새로운보수당은 물론 민주당 출신 이언주의 미래를향한전진4.0, 군소 청년 정치그룹 등 중도·보수 세력들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때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박근혜 탄핵의 강’을 실천적으로 넘은 셈이다. 우리공화당 같은 강경 친박 정당은 끼워 주지 않았고 박근혜조차 통합당에 암묵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 지도부는 자의적인 ‘당성’을 내세워 중도를 밀어내고 당외 강성 우파에 손을 뻗고 있다. 오는 12월 3일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겹치는 날이다.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고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직위를 이용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 겹친다. 국민의힘과 장 대표가 이날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아울러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 의원과 관련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민주당의 파상 공세와 더불어 국민의힘이 코너에 몰리고, 반대로 영장을 기각하면 국민의힘이 한숨 돌리고 내란 정당의 멍에를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한다. 계엄에 대한 입장 여부와 그 수위를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연동시키는 분위기다. ●“계엄 잘못, 尹부부와 절연” 천명해야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이 더 코너에 몰리기는 할 거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심판 청구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그러면 당당히 대응하면 된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본인이 당시 당대표였던 한동훈과 나란히 계엄날에 경찰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계엄 해제 표결에 귀한 한 표를 던진 당사자임을 강조하며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이 당은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서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극복의 대상일 뿐”이라고 천명하면 된다. 당시 원내대표 한 사람의 구속영장 발부를 핑계로 제1야당을 해산하겠다며 덤비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맞서면 될 일이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지율이 제고되고 멍에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풀려난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국민적 신뢰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계엄과 탄핵,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공식적 입장 표명과 장 대표의 결단만이 ‘내란 정당 족쇄’를 풀 열쇠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도시철도 무임 수송 손실, 국비 보전 목소리

    도시철도의 지속 가능성과 교통 복지 체계 확립을 위해 도시철도 무임 수송 손실을 국비로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 대전 등 6개 도시철도 운영 기관은 무임 수송으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데다 누적 적자로 시설 투자와 개선이 지연돼 안전 문제까지 대두된다고 주장한다. 30일 대전시의회와 대전시에 따르면 28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올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에서 대전이 제안한 ‘전국 도시철도 무임 수송 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 촉구 건의안’이 의결됐다. 도시철도 무임 수송제도는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장애인·국가 유공자 등에게 이동권 보장과 사회참여 확대,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이다. 현행 ‘도시철도법’은 무임 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 근거가 없어 지원받지 못하는 데다 고령화와 지방 인구 감소가 심화하면서 손실액이 증가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의 무임 수송 손실액은 2022년 92억원, 2023년 102억원, 지난해 125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무임 수송 손실액은 7228억원에 이른다. 지난 20여년간 정부가 손실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자체와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약 80%를 지원받는 코레일과의 형평성도 요구한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무임 수송 제도는 고령자·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건강 증진 등을 지원해 연간 2362억원의 사회적 편익을 창출하는 공익적 복지제도”라며 “(손실 지원으로) 지역 도시철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교통복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도의장협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도시철도 무임 수송 손실의 국비 보전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 10월에는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가 무임 수송과 관련 코레일 수준의 예산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 21개 평가 ‘올 패스’… 경기교육청 ‘전국 꼴찌 → 1위’ 대반전

    21개 평가 ‘올 패스’… 경기교육청 ‘전국 꼴찌 → 1위’ 대반전

    취임 3년 만에 ‘최우수 등급’8억 2500만원 재정 지원금 확보학교-지역 신속 대응 체계 구축학생 마음건강도 꼼꼼히 챙겨임기 내 65개 공약 이행률 92.8% 임 교육감 “현장 소리 담을 것”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5년 시도교육청 국가시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당시 전국 최하위 교육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경기도교육청이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3년 만에 이뤄낸 ‘대역전극’이다. 교육부는 매년 국가시책 추진현황 평가를 시행하며 정부의 국정과제 및 교육개혁 과제, 국가시책에 따른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진 성과를 살핀다. 올해에는 ▲국가책임 교육·돌봄 ▲함께학교 ▲교실혁명 ▲시도교육청 행·재정 운영 효율화의 4개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는 전체 21개 지표 통과율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급으로 부여하고, 모든 지표를 통과한 경우에만 최우’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은 21개 정량평가 지표를 ‘모두 통과(ALL PASS)’하는 완벽한 실적을 기록했다. 정성평가에서도 대표지표인 ‘학생 마음건강 증진 노력’에서 경기도교육청 사례가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평가 영역별로 선정된 우수사례는 우수사례집 발간, 카드 뉴스 및 리플렛 등을 제작돼 교육현장에 배포되고 각종 교육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교실혁명 등 4개 영역 중심 평가 최우수 등급은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이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는 평가다. 경기도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및 디지털 역량 배양 ▲학력향상 지원을 비롯해 모두 11개 정량지표에서 전국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내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국가 교육 시스템 구축에 앞장섰음을 증명했다. 정량 지표 중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및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역량 배양’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경기도에 과대·과밀 학교가 많고 소규모학교도 공존하는 어려운 교육 여건임에도 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으로 학생 맞춤교육을 강화하고 학습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도교육청의 특별한 노력의 결과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생 1인 1 스마트 단말기 100% 보급 ▲초중고 모든 학교에 무선 액세스포인트(AP) 기가급 100% 구축 ▲학교 스마트기기 통합 유지관리를 위한 지역별 거점센터 38개 구축 ▲디지털교과서(AIDT) 신청 학교 중 인터넷 10G 학교 478교 구축을 통해 지역 여건과 소득 수준 차이에 따른 교육격차와 학습 기회 불균형이라는 교육적 한계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학력향상 지원 강화’에서 경기도교육청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통해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교수·학습 개선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2년 맞춤형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 참여 학생 비율은 약 6.4%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99.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체계적인 진단 없이는, 기초학력 보장도 없다’는 도교육청의 일관된 정책 방향이 성과를 거뒀다. 조기 진단을 통한 학습결손 파악이 학생 개별 맞춤 학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 고리라는 점에서 공교육의 책무성을 다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교육비 절감 사교육 경감 지표는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가장 많은 수의 교육청이 미통과하는 지표이고 특히 수도권 지역은 더욱 통과하기 어려운 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사교육 경감 노력을 지속해 지난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사교육 경감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공교육의 책무성을 확장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경기형 늘봄공유학교 운영으로 학생은 행복, 학부모는 안심, 학교 부담은 줄이며 동시에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하고 있는 점은 특기할만하다. 경기형 늘봄공유학교란,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늘봄과정을 전담하는 늘봄전담실을 기반으로 학교 및 학교 밖 모든 교육자원을 연결해 다양한 늘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경기도형 늘봄학교 체제를 말한다.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 학생 99.5% 경기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장 경인교대 박주형 교수는 30일 “이와 같은 평가 결과는 단순한 지표 관리를 넘어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모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정성평가의 대표적 지표인 ‘학생 마음건강 증진 노력’ 분야에서도 전국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양적 성과뿐만 아니라 학생 중심의 질적 성과까지 인정받았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기형 마음건강 CCTV 프로젝트’는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Check)’하고 ‘케어(Care)’하며 전문기관과 연계한 ‘치유(Treat)’를 통해 학생 건강 역량 ‘비전(Vision)’을 제시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학생 마음성장 전략 정책이다. 경기도교육청이 ‘광범위한 지역’과 ‘전국 최다 학생 수’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2차 전문기관 연계율’을 2022년 45.8%에서 올해 82%까지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매우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학교-교육지원청-도교육청’의 삼중 지원체계가 중심이 돼 ▲위클래스·위(Wee)센터 고도화 ▲병원형·가정형 위센터 확충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전문가 상담 연계 등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과 실천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자살 예방·심리 회복 지원 모범 사례로 이어 전국 최초 모델인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상담 서비스’와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확대 및 예방 중심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학생 자살예방 및 심리회복 지원의 ‘핵심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정량평가 최우수 교육청 선정으로 5억원, 정성평가 우수사례 선정에 따른 3억 2500만 원 등 모두 8억 2500만원의 재정 지원금(인센티브)을 확보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정책과 현장의 긴밀한 연계 ▲국가시책을 통한 경기교육 구체화 등 교육구성원과 함께 만드는 경기미래교육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적극 선도하며,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평가 결과는 현장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서 오래된 교육의 틀을 허물고, 공교육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며,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경기미래교육으로 교육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사·학생·학부모 함께 만든 결실 앞서 지난 5월 경기도교육청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5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지난해 목표 달성률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에 걸쳐 실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 취임 이후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비전으로 삼아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최고 수준의 교사 수업 지원 ▲자율 기반의 새로운 교육 체제 구축 ▲학생·교직원의 건강과 안전 보장 ▲미래지향적 교육행정 체계 구축 등 8대 정책 분야, 65개 공약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왔다. 현재 임기 내 공약 이행률은 92.8%를 기록한다. 임 교육감은 “공약은 도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속이며, 이를 충실히 이행해 인정받은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고, 공약 하나하나가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국공립 어린이집 늘리고 등하굣길 동행… ‘보육 도시’ 입증한 성동

    국공립 어린이집 늘리고 등하굣길 동행… ‘보육 도시’ 입증한 성동

    서울 성동구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연 ‘2025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복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전국 기초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우수 정책을 발굴하고 공유 및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복지와 경제, 문화관광과 환경 및 안전, 지방소멸 대응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현장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을 결정했다. 그간 성동구는 저출산 문제와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공백 및 돌봄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고자 ‘공보육 인프라 확충’과 ‘돌봄지원 체계 강화’, ‘일·가정 양립 지원’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돌봄 환경을 구축해 왔다. 특히 공동주택 및 종교시설 등과 협약을 맺고 유휴 공간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도입하면서 10년간 30곳을 늘려 지난해 기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서울시 평균인 54%보다 높은 70.3%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51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뒀다. 여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등하굣길을 안전하게 동행하는 ‘워킹 스쿨버스’ 운영과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아동 비율 축소, 소규모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 등 맞춤형 돌봄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약 60% 감소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촘촘한 보육 및 돌봄 지원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내란몰이 막아야” “尹과 절연”… 야당 ‘계엄 사과’ 딜레마

    “내란몰이 막아야” “尹과 절연”… 야당 ‘계엄 사과’ 딜레마

    장동혁 “李정부 조기 퇴장시켜야”추경호 영장심사 강경 대응 배수진배현진 “처참한 계엄 역사와 결별”김재섭 “사과 메시지 낼 의원 20명”민주 “미진한 수사, 추가 특검 검토”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계엄 사과’ 요구가 이어지며 지도부는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확장을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세지만 여권의 ‘내란몰이’ 프레임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장동혁 대표는 30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5년 임기를 다 채우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지고 민생과 경제는 회복 불능 상태에 놓일 것이다. 조기에 퇴장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계엄에 대한 지도부 사과 요구를 의식한 듯 “그동안 국민께 많은 실망을 드렸다”며 “뿔뿔이 갈라지고 흩어져 제대로 일하지도 싸우지도 못했다. 우리 당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대구 국민대회에서 계엄에 대해 “책임을 무겁게 통감한다”고 했던 장 대표는 이날 ‘이재명 정권 규탄’과 ‘단일대오’에 중점을 뒀다. 이날 현장에는 ‘계엄사과 NO!!’, ‘ONLY YOON’(오직 윤석열) 등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이 등장했다. 전날 대전 국민대회에서 “불법 계엄 반성”을 언급한 양향자 최고위원이 마이크를 잡자 “나가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누구나 (입장을) 밝힐 수 있고, 발언을 제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행위라면 (당 지도부의) 입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당 내에서는 계엄 사과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를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윤 전 대통령)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김재섭 의원은 지난 28일 라디오에서 지도부의 사과가 없을 경우 “(사과) 메시지를 낼 의원들이 20여명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계엄에 대해선 이미 여러 차례 사과한 데다 자칫 민주당의 내란몰이 프레임에 말려들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오는 2일 예정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당이 강경 대응을 택할 수밖에 없는 요소로 꼽힌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민대회에서 “위기 상황을 돌파 못하고 우리 대통령(윤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그들은 이제 입 좀 다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추가 특검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종료 후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 요구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추가 특검 구성 등 미진한 수사에 대해서도 당에서 검토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특검 기간 연장, 추가 신설 등 구체적 검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 李대통령 ‘계엄 1년’ 맞아, 3일 오전 대국민 특별담화

    李대통령 ‘계엄 1년’ 맞아, 3일 오전 대국민 특별담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빛의 혁명 1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의미 있는 일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12월 3일은 시민과 많은 언론인들이 내란 계엄에 맞서 국민 주권을 수호한 뜻깊은 주관”이라며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특별 담화가 있을 예정”이라며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수석은 “국제사회에 K-민주주의 회복을 천명하고 국민 통합의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견에는 전 세계 외신 기자 80여명이 참석하며, 국내 기자단에게도 참관이 허용된다. 같은 날 점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 초청 오찬도 이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월 3일은) 불행한 계엄 사태가 벌어진 날이고, 내란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고, 그걸 극복한 날이기도 하다”며 “5부 요인이 모여서 그날의 의미와 앞으로 어떻게 내란 계엄을 극복하고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지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12월 3일 국가기념일 지정 검토’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관련 내용을 의제로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청년 블랙홀’ 수도권… 미친 집값에 83분 ‘통근 지옥’

    ‘청년 블랙홀’ 수도권… 미친 집값에 83분 ‘통근 지옥’

    서울 강남·서초구 등 회사 밀집 지역주거 비용 많이 들어 먼 거리로 이동영등포·강동 등 5년 동안 1만명 유입“근무지 근처에 공공주택 공급 시급”수도권은 산업화 시대 이후 줄곧 청년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다. 대한민국 면적의 11.8%에 불과한 좁은 공간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빽빽하게 모여 살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넘어온 뒤에도 청년들은 하루 평균 1시간 23분(2023년 기준, 국가데이터처)이 넘는 ‘통근 지옥’을 감내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과 함께 이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의 원인과 해법을 2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 30일 한미연이 출간한 ‘2025 인구보고서-대한민국 인구 대전환이 온다’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인구의 50.8%(주민등록인구 기준)가 수도권에 살고 있고, 이 중 35.9%가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인구 유입 추세는 19~39세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는 10만명에 육박하는 청년 인구가 수도권으로 순유입됐다. 수도권으로 넘어온 인구는 수도권 내에서 다시 2차 집중화 양상을 띠고 있다. 한미연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수도권 내 시군구별 19~39세 청년 인구의 순이동을 분석한 결과 인구가 가장 몰린 지역은 경기 화성으로 5년 새 8만 7000명이 유입됐다. 2위인 평택 4만 8000명과는 약 4만명에 이르는 격차를 보였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서울에서는 영등포·강동·관악·마포·동대문구 등 5개구에 1만명 이상의 청년이 유입됐다. 청년이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첫 번째 이유는 ‘일자리’다. 경기 화성에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기아 오토랜드 화성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몰려 있다. 영등포 등 서울의 5개 구는 청년 취업과 창업이 활발하고, 대학가가 있어 주거비가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꼽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수도권 청년 1인 가구의 37.6%, 서울 청년 1인 가구의 39.4%가 전입 사유로 ‘직업’을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의 주거·일자리 소재지 불일치는 심각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3년 근로자 이동행태’를 보면 수도권 내 주요 근무지는 서울 강남구(6.5%), 경기 화성(4.6%), 경기 성남(4.1%), 서울 중구(3.7%), 서울 서초구(3.6%) 순이었다. 화성을 제외하면 청년 인구 순유입 지역과 일자리 지역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한미연은 “주요 근무지는 거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청년들은 수도권에 전입한 뒤에도 생계를 위해 길고 긴 통근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의 평균 통계 시간은 83분 12초로 전국 권역 중 가장 길었다. 한미연은 주거·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결국 극복해야 하는 건 주거비용”이라면서 “일자리 근처에 공공주택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천박한 김건희” 배현진 직격탄에…김계리 “피식했다, 거울 봐라” 맹공

    “천박한 김건희” 배현진 직격탄에…김계리 “피식했다, 거울 봐라” 맹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천박한 김건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당 지도부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요구하자,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가 즉각 강력 반격에 나섰다. 김 변호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누가 누굴 보고 ‘천박’ 운운 하는 건지 글 수준 보고 피식했다”며 “이렇게 메타인지조차 안 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대한민국의 현실이 안타깝다. 본인 빼고는 다 알고 있을 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구 얘기냐고? 거울을 봐”라며 “민주당에서 찌라시처럼 지껄이는 얘기를 앵무새처럼 틀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이라니. 국힘은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또한 “계엄이 왜 일어난 건지 공부 좀 하세요. 여기저기 돌아가며 사진만 찍지 말고”라고 꼬집었다. 앞서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되어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둔 우리의 첫째 과제는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상욱 “계엄 다음날 국힘 의총서 ‘홍장원 때문에 실패했다’는 발언 있었다”

    김상욱 “계엄 다음날 국힘 의총서 ‘홍장원 때문에 실패했다’는 발언 있었다”

    지난해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홍장원(당시 국가정보원 제1차장) 그 배신자 때문에 (계엄에) 실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12·3 비상계엄 1주기 특집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3~4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리고 그 후 정치권 분위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계엄날 밤 여야 할 것 없이 욕 많이 하고 다녔다”계엄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에 왔기에 별다른 제지 없이 국회 내부로 들어왔다는 김 의원은 “제가 그날 욕을 정말 많이 하고 다녔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 와서, 국회 본관에 있으면서도 본회의장에 안 오는 사람들, 계엄군 등 보이는 대로 욕을 퍼부었다”면서 “완전히 욕쟁이 아저씨가 됐다”고 말했다. 본회의장에 갔을 때 민주당 의원들 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도 보지 못했고, 아직 과반이 채워지질 않아 민주당 의원들한테도 “빨리 과반 채우라”며 욕하고 다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황당했을 것이다. 내란에 책임 있는 여당 의원이 혼자 덜렁 들어와서 민주당 보고 (의원이) 적다고 화내고 다니니까”라면서 “그만큼 이 당, 저 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조건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김 의원은 “추 원내대표에게 화가 엄청 났다. ‘당사로 모여라’라는 문자메시지가 오는데, 당사로 갈 때가 아닌데 또 본인(추경호)은 국회 본관에 있다더라. 이게 뭐 하는 건가?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욕을 많이 하고 많이 흥분돼 있었고, 당 소속 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데, 원내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욕을 좀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의원 한명 한명이 절실한 때였다. 계엄해제 표결 직전에 계엄군이 본회의장 문 바로 앞에 와 있었고 문을 부수기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해제 의결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에도 의원들이 꼬박 국회 본관에서 밤을 샜다고 전했다. 그는 “계엄해제 표결이 물리적인 게 아니다. 계엄군이 물리적으로 밀고 들어와 버리면 방법은 없다”면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계엄해제 선언을 빨리 하지 않아) 본관에서 되게 긴장했다”고 말했다. 뜬눈으로 새벽을 보내고 그날 아침에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계엄해제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아주 차가운 시선이 있었다. 마치 배신자를 보는 듯했다. 황당했다”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이) 미안해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너희 왜 당사로 안 왔어’ 하는 분위기, 배신자로 보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의총에서 여러 가지 발언이 이어졌는데 그중에서 기억나는 발언이 홍장원 당시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성토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홍장원 전 차장 얘기를 했다. 당시 홍장원이 누군지, 이름도 모르고 처음 듣는 사람인데 12월 4일 의총장에서 모 의원님이 얘기하면서 처음 들었다”면서 “(그 의원이) ‘그 배신자(홍장원) 때문에 (계엄이) 안 됐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하더라. 그런 배신자를 미리 못 솎아내서 이렇게 (계엄이) 실패한 거라는 취지로 얘기해서 ‘이게 뭔 말이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권성동 오면서 ‘탄핵 반대표 단속’…통과 뒤 ‘배신자’ 난리”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7일과 12월 14일에 대해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12월 7일 전에는 국민의힘 분위기가 ‘대통령이 내려와야 한다. 이건 방법 없다. 갑자기 탄핵 당하면 혼란이 크니 하야를 시키자’였는데,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취임한 뒤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강력하게 표 단속을 하면서 탄핵 찬성 의견 냈던 사람들이 다 ‘세모’로 바뀌고 입장 철회를 해버렸다”면서 “국민의힘이 12월 14일 표결도 보이콧할 계획이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12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성사되지 못하면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다음 회기까지 한달을 기다려야 했다면서 당시 내부에서 들은 말 중에 “한달 시간을 벌고 진영 결집을 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그는 “결국 경우에 따라 준내전 상태가 되고 다시 비상계엄 할 수 있다고 해석될,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었다”면서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존립의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의 생명과 신체가 직접적으로 위협받는다는 위기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 최소 8표의 탄핵 찬성표가 나와야 했다면서 자신이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당 분위기를 바꿔 보이콧을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욕받이가 돼 다른 사람이 양심적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자 ▲간절하게 탄핵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싶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1인 시위를 하느라 못 들어간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탄핵 표결에 찬성하는 사람 솔직히 손 들어봐라’라고 얘기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찬성하겠다고 손 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감이 생겨 ‘그러면 보이콧할 필요 없이 본회의에 참석해 탄핵 반대를 하고 오자’고 했는데 찬성표가 나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최소 12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 204표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선 난리가 났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역시 저는 그때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배신자 너희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쥐새끼’, ‘앞에서는 반대한다 해놓고 들어가 찬성하는 건 미꾸라지 짓’ 등의 말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것들을 녹음한 것이 유출됐는데 참석도 안한 내가 억울하게 또 뒤집어썼다”며 허탈해했다.
  • 코레일은 지원·도시철도는 안 된다?…무임손실 국비 보전 ‘공론화’

    코레일은 지원·도시철도는 안 된다?…무임손실 국비 보전 ‘공론화’

    지역 도시철도의 지속 가능성과 교통 복지 체계 확립을 위해 도시철도 무임 수송 손실을 국비로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과 대전 등 6개 도시철도 운영 기관은 무임 수송에 따른 재정 부담이 지자체와 운영기관에 전가되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더욱이 누적 적자로 시설 투자·개선 지연을 초래하면서 안전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30일 대전시의회와 대전시에 따르면 28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7차 임시회에서 대전이 제안한 ‘전국 도시철도 무임 수송 손실 국비 보전 법제화 촉구 건의안’이 의결됐다. 도시철도 무임 수송제도는 만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장애인·국가 유공자 등에게 무임 혜택을 제공해 이동권 보장과 사회참여 확대,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이다. 현행 ‘도시철도법’은 무임 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 근거가 없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데다 고령화와 지방 인구 감소가 심화하면서 손실액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의 무임 수송 손실액은 2022년 92억원, 2023년 102억원, 2024년 125억원에 달한다.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무임 수송 손실액은 연평균 5588억원, 지난해 7228억원으로 치솟았다. 지난 20여년간 정부가 손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자체와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약 80%를 지원받는 코레일과의 형평성을 요구하고 있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무임 수송 제도는 단순 요금 감면이 아니라 고령자·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건강 증진 등을 지원해 연간 2362억원의 사회적 편익을 창출하는 공익적 복지제도”라며 “지역 도시철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교통복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도의장협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도시철도법·노인복지법·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도시철도 무임 수송 손실의 국비 보전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지난 10월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가 무임 수송과 관련 코레일 수준의 예산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 우원식 의장, 회고록 ‘넘고 넘어’ 발간…“함께 쓴 민주주의의 기록”

    우원식 의장, 회고록 ‘넘고 넘어’ 발간…“함께 쓴 민주주의의 기록”

    “이 책은 나의 개인사가 아니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써 내려간 민주주의의 기록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1일 발간 예정인 회고록 ‘넘고 넘어-12월 3일 비상계엄의 밤, 국회의장의 기록’ 책머리에 쓰여 있는 내용이다. 이 책에는 우 의장이 공관을 빠져나온 순간부터 국회 담장을 넘어 집무실에 도착해 작전을 세우고 실행하는 긴박한 여정, 계엄을 해제하기 위한 법적 근거와 작전을 결단하는 장면,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의장의 동선을 숨기기 위해 전 층의 불을 켜고 이동하던 모습, 권총을 든 경호대가 자동화기로 무장한 계엄군으로부터 국회의장을 보호하기 위해 각오를 다진 내용 등이 기록돼 있다. 책 표지에는 계엄 사태 당시 우 의장이 국회 담장을 넘던 사진이 실렸다. 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도 담겼다. 우 의장은 책에서 “(12월 4일) 0시 47분, 나는 제418회 국회 제15차 본회의 개의를 선언하고 1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1분 1초가 참으로 길었다”면서 “‘왜 바로 안건을 처리하지 않느냐’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바로 표결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나는 무슨 욕을 먹더라도 계엄군이 문을 부수고 들이닥치지 않은 한 확정 공지된 본회의 시각인 1시까지 기다려서 결의안을 의결할 작정이었다”고 적었다.
  • 국내 최초 지자체 주도 ‘경기기후위성’ 발사 성공···재난재해 모니터링

    국내 최초 지자체 주도 ‘경기기후위성’ 발사 성공···재난재해 모니터링

    김동연 “‘기’ 기똥차다, ‘후’ 후퇴는 없다, ‘위’ 위대하다, ‘성’ 성공하리!”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29일 새벽 발사돼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날 오전 3시 4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SpaceX)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SpaceX 펠컨9 로켓에는 ‘경기기후위성’ 뿐 아니라 다른 100여 개의 위성이 함께 실렸다. 로켓은 이륙 2분 40초에 1단 엔진이 분리됐고, 51분 뒤 2단 엔진이 꺼졌다. 이어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이 분리되며 위성 사출이 시작됐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륙 56분16초만인 4시40분께 100여 개의 위성 가운데 18번째로 사출됐다. 통상 무사히 사출되면 궤도에 안착,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 경기기후위성은 4차례 연기(11월 12일, 20일, 21일, 27일, 29일)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광학위성으로, 무게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다.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40㎞의 면적을 촬영하면서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위성은 탑재된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간 임무를 수행하고 폐기 또는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된다. 산출되는 고정밀 데이터는 토지이용 현황 정밀 모니터링, 재난재해 피해·복구 신속 확인, 불법 산림·토지 훼손 감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온실가스를 감지하는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도 내년부터 차례대로 발사될 예정이다. 기후위성 성공발사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주에도 경기도가 있다”며 “‘기’ 기똥차다, ‘후’ 후퇴는 없다, ‘위’ 위대하다, ‘성’ 성공하리!”라는 4행시로 발사 성공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기후위성 1호‘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우리 1,420만 도민 여러분의 염원도 위성에 함께 담겨 올라갔다”며 “1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2, 3호도 발사할 예정이다. 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는 기후위기의 과학적 대응뿐만 아니라 기후테크 산업 육성에도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지난 목요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과 함께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다”며 “지방정부 최초로 민간과 함께 쏘아 올린 경기기후위성도 대한민국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함께 여는 ‘우주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 장동혁 “이재명 존재 자체가 리스크…조기 퇴장시켜야”

    장동혁 “이재명 존재 자체가 리스크…조기 퇴장시켜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29일 “갈라지고 흩어져서, 계엄도, 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의 탄생도 막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민생 회복 법치수호 대전 국민대회’에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2024년 12월 3일, 우리는 흩어져 있었다. 2025년 12월 3일에는 우리 모두 하나로 뭉쳐있어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지난 정권을 만들어주셨지만,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부족했다”라며 “민주당의 폭주로 나라가 무너지고 있을 때도 제대로 일하지 못했고, 제대로 싸우지 못했고 하나 되어 막아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을 퇴장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국민의힘이 바로 서야 한다”면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만, 국민과 함께 싸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12·3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당내에서 지도부의 사과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장 대표의 이런 발언은 계엄 사태 등에 대한 전날의 ‘책임 통감’ 언급과 유사한 것이다. 그는 전날 계엄 사태와 관련, “책임 통감”을 언급하면서도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다”고 주장하면서 지지층의 단결을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관련, “이재명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리스크”라며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고 미래로 나아가려면 이재명과 민주당을 조기 퇴장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보복, 국민 탄압, 방탄 폭정, 민생 파탄의 4종 패키지가 이재명 정권의 뉴노멀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졸지에 삼류 정치 후진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큰소리치던 민주당은 우리 당이 조건 없이 다 받겠다고 하는데도 핑계를 대며 도망치기 바쁘다”며 “이재명 주범, 민주당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진상조사를 기피하는 자가 바로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양향자 “계엄 반성”…충청권 당 집회서 이견 노출반면 호남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은 대전 국민대회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반성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계엄의 불법을 방치한 게 바로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국민대회에서 계엄에 대한 반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양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양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고성을 지르고 양 최고위원을 향해 커피를 던지는 등 항의했다. 이에 대해 양 최고위원은 “이런 모습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신뢰를 안 주는 것”이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죽어도 좋다. 제 말이 틀리다면 여러분의 돌팔매를 당당히 맞겠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 李 대통령, ‘최고령’ 독립유공자에 생일 축전

    李 대통령, ‘최고령’ 독립유공자에 생일 축전

    이재명 대통령이 104세 최고령 독립유공자에게 생일 축전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29일 페이스북에 ‘104세 독립운동가께서 부른 고향의 봄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평생을 조국의 독립과 자유,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 지사님께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하전 지사가 귀가 어두운데도 축전을 끝까지 경청하고 기쁜 마음에 ‘고향의 봄’을 불렀다고 한다”며 “머나먼 미국 캘리포니아 땅에서 조국을 떠올리며 노래하는 지사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했다. 이어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에 대해서는 “1938년 비밀결사 모임 조직을 시작으로 일본 유학 시절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광복 후 미국으로 건너가 흥사단과 광복회에 봉사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산증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님을 비롯한 선열들이 걸어온 자랑스러운 독립투쟁의 역사를 영원히 기억하고, 기록하고, 지켜나가겠다”며 “여생을 불편함 없이 보내실 수 있도록 각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이 지사님이 부디 오래도록 건강과 평안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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