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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감독 정재근 “이리 와봐 XX야” 박치기·욕설 생방송 중계

    농구감독 정재근 “이리 와봐 XX야” 박치기·욕설 생방송 중계

    농구감독 정재근 “이리 와봐 XX야” 박치기·욕설 생방송 중계 정재근 감독 퇴장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경기 도중 심판을 폭행하며 욕설을 가했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4 아시아-퍼시픽 챌린지’ 연세대와 고려대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승부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자 선수와 벤치는 모두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연장전 당시 정재근 연세대 감독은 연세대 최준용이 골밑슛을 시도할 때 고려대 이승현이 파울을 범했다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이에 정재근 감독은 심판을 향해 거칠게 항의를 하다 욕설을 내뱉더니 급기야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하지만 정재근 감독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리 와봐, XX야” 라고 관중들도 지켜보는 앞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공중파 방송국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돼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졌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대한농구협회 주관의 대회였기에 정재근 감독의 사후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다”며 “조만간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징계수위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근 심판 폭행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재근 심판 폭행, 참나 별일이 다 있네” “정재근 심판 폭행, 욕설에 폭행까지 충격이다” “정재근 심판 폭행, 막장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고려대가 연세대를 87 대 8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재근감독 심판폭행 이럴 수가…경기장 난입해 박치기에 욕설까지 ‘국제 망신’

    정재근감독 심판폭행 이럴 수가…경기장 난입해 박치기에 욕설까지 ‘국제 망신’

    ‘정재근감독 심판폭행’ 정재근 연세대 감독이 국제대회에서 심판을 박치기로 폭행해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함께 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가 맞붙었다.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고려대가 연세대를 87대 80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경기 초반 연세대가 순조롭게 우승할 것으로 보였다. 16점까지 앞서는 여유를 보이던 연세대는 고려대의 맹추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 막판 김지후에게 동점 3점 슛을 얻어맞고 센터 주지훈과 김준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겹쳐 결국 고려대에게 패했다. 스포츠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역전패였다. 그러나 정재근 감독은 이성을 잃고 흥분했다. 연장전 종료 2분전, 연세대 선수 최준용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골밑슛을 시도할 때 고려대 선수 이승현이 수비를 한 것에 대해 정재근 감독은 파울이라 판단했지만 심판은 파울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에 정재근 감독은 심판에게 다가가 판정에 항의를 했고 코트로 난입해 심판에게 박치기를 했다. 해당 심판은 안면을 붙잡고 곧바로 정재근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정재근 감독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리 와봐, XX야”라고 관중들도 있는 앞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공중파 방송국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돼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졌다. 감독이 퇴장당한 연세대는 중심을 잃고 급격히 무너졌다. 대한농구협회는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11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정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상벌위원회 회부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재근 심판 폭행에 네티즌들은 “정재근 심판 폭행, 세상에 별꼴을 다 보네”, “정재근 심판 폭행, 모범을 보여야 할 스승이”, “정재근 심판 폭행, 선수들한테 어떻게 대할지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재근 감독 퇴장 이유는 심판 박치기하고 욕설까지 “이리 와봐, XX야”…정재근 심판 폭행 파문

    정재근 감독 퇴장 이유는 심판 박치기하고 욕설까지 “이리 와봐, XX야”…정재근 심판 폭행 파문

    ‘정재근 감독 퇴장’ 정재근 감독 퇴장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경기 도중 심판을 폭행하며 욕설을 가했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4 아시아-퍼시픽 챌린지’ 연세대와 고려대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승부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자 선수와 벤치는 모두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연장전 당시 정재근 연세대 감독은 연세대 최준용이 골밑슛을 시도할 때 고려대 이승현이 파울을 범했다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이에 정재근 감독은 심판을 향해 거칠게 항의를 하다 욕설을 내뱉더니 급기야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하지만 정재근 감독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리 와봐, XX야” 라고 관중들도 지켜보는 앞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공중파 방송국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돼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졌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대한농구협회 주관의 대회였기에 정재근 감독의 사후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다”며 “조만간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징계수위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근 심판 폭행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재근 심판 폭행, 참나 별일이 다 있네” “정재근 심판 폭행, 욕설에 폭행까지 충격이다” “정재근 심판 폭행, 막장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고려대가 연세대를 87 대 8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재근 감독, 화 못 이기고 심판 얼굴 박치기

    정재근 감독, 화 못 이기고 심판 얼굴 박치기

    정재근 연세대 감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회 고려대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칠게 항의했다. 정재근 감독은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주먹을 쥔 채 심판을 때리려는 자세를 취하다가 머리로 심판의 얼굴을 들이받았다. 대한농구협회는 11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정재근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상벌위원회 회부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재근 심판 폭행, 화 못 이기고 주먹에 힘을 실어.. “이리와봐 XX야” 경악

    정재근 심판 폭행, 화 못 이기고 주먹에 힘을 실어.. “이리와봐 XX야” 경악

    ‘정재근 심판 폭행’ 대한농구협회가 심판 폭행 물의를 일으킨 정재근 연세대 감독에 상벌위원회 소집을 통해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재근 감독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회 고려대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칠게 항의했다. 정재근 감독은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주먹을 쥔 채 심판을 때리려는 자세를 취하다가 머리로 심판의 얼굴을 들이받았다. 해당 심판은 정재근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으나 정재근 감독은 한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폭언을 퍼부었다. 정재근 심판 협회에 대한농구협회는 11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정재근 감독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상벌위원회 회부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정재근 심판 폭행 성질 대단하네”, “정재근 심판 폭행 얼마나 화가 났으면”, “정재근 심판 폭행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 캡처(정재근 심판 폭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재근 욕설 “이리 와봐 XX야” 박치기까지 생중계 ‘국제 망신’

    정재근 욕설 “이리 와봐 XX야” 박치기까지 생중계 ‘국제 망신’

    정재근 욕설 “이리 와봐 XX야” 박치기까지 생중계 ‘국제 망신’ 정재근 감독 퇴장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경기 도중 심판을 폭행하며 욕설을 가했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2014 아시아-퍼시픽 챌린지’ 연세대와 고려대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승부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자 선수와 벤치는 모두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연장전 당시 정재근 연세대 감독은 연세대 최준용이 골밑슛을 시도할 때 고려대 이승현이 파울을 범했다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이에 정재근 감독은 심판을 향해 거칠게 항의를 하다 욕설을 내뱉더니 급기야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하지만 정재근 감독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리 와봐, XX야” 라고 관중들도 지켜보는 앞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공중파 방송국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돼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졌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대한농구협회 주관의 대회였기에 정재근 감독의 사후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다”며 “조만간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징계수위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근 심판 폭행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재근 심판 폭행, 참나 별일이 다 있네” “정재근 심판 폭행, 욕설에 폭행까지 충격이다” “정재근 심판 폭행, 막장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고려대가 연세대를 87 대 8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기 KBL 새 총재 “재밌는 농구 만들 것”

    김영기 KBL 새 총재 “재밌는 농구 만들 것”

    프로농구연맹(KBL) 8대 총재에 김영기(78) 고문이 선출됐다. KBL 이사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김 고문과 김인규 전 KBS 사장에 대한 경선을 실시, 김 고문을 새 총재로 선출했다. 1차 경선에서 김 고문이 6대3으로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무효가 한 표 나왔다. KBL 규정인 정족수 3분의2 이상(7표)을 얻지 못해 2차 경선이 진행됐고, 김 고문이 8대2로 최종 당선됐다. 10개 구단 단장 대표로 나선 최형길 KCC 단장은 “추대 형식으로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경선을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고문의 총재 임기는 7월 1일부터 2017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 김 고문은 2002년 1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KBL 3대 총재를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한국선수단 총감독,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거친 농구계 원로다. 김 고문은 선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시일 내에 재밌는 농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고문은 또 “후배 감독, 코치들이 이기려고만 하다 보니 경기를 졸작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몇 가지 사고가 겹치다 보니 관중 수가 줄고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농구의 현실을 냉정히 되짚었다. 이어 “심판들도 농구를 재밌게 이끌 의무가 있다. 심판이 반칙을 제대로 잡아내지 않는다면 이는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귀화 농구 선수 亞게임 못 뛴다

    남녀 농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귀화 선수를 받아들일 수 없게 됐다. 20일 대한농구협회 등에 따르면 남녀 대표팀은 프로농구연맹(KBL)에서 뛰는 애런 헤인즈(SK·201㎝)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서 활약했던 앰버 해리스(미네소타·194㎝)를 귀화시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내보낼 계획이었다. 둘은 대표팀의 약점인 골밑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올해 마련한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 자격 규정’이 걸림돌이 됐다. 국가대표로 뛰려면 해당 국가에서 3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해야 한다고 못 박은 것. 2012~2013시즌 국내에서 뛴 뒤 미국으로 돌아간 해리스는 물론, KBL에서만 6년을 활약한 헤인즈도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농구 심판들 “협회 직원이 특정팀 우승 주문”

    대한농구협회 전임심판들이 판정을 둘러싸고 협회 직원의 압력이 있었다고 집단 진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부당한 판정으로 피해를 본 팀 관계자나 학부모, 언론 등이 아니라 심판들 스스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어서 매우 이례적이다. 협회 전임심판 11명 가운데 8명은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 4대 악 신고센터’를 찾아 “협회 인사에 의해 반복적으로 행해져 온 심판 판정에 대한 부당한 간여 사례들을 알려 드리며 앞으로 부적절한 언행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진정했다. 이들의 진정서에 따르면 협회 직원 A씨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B심판을 불러 “올해 농구대잔치를 경북 김천에서 열어야 하는데 김천시에서 안 하려고 한다. 김천시청이 우승하면 대잔치를 개최할 것”이라며 “(결승에서) 네가 우승을 시켜라”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C심판은 “2012년 8월 대통령기고교대회 심판을 본 뒤 D고 코치로부터 40만원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다음 날 A씨로부터 ‘내가 너네(심판들) 주라고 말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심판들은 또 27일부터 강원 양구에서 열리는 협회장기 중고대회 심판을 배정하면서 평소 협회 사무국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심판들을 제외했고 지난 2월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비전임 심판들을 지난달 MBC배 대학농구 경기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김동욱 협회 전무는 “김천시청 관련 사항은 해당 직원이 심판을 불러 주문한 것이 아니라 대잔치 개최 업무를 추진하면서 혼잣말처럼 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뒤 “40만원 건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사퇴 촉구 ‘체육개혁 실천을 촉구하는 체육단체연대’(스포츠문화연구소·체육시민연대·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체육단체연대는 “김 회장 취임 이후 태권도 사범 자살, 안현수 선수 귀화 논란, 이용대 선수 자격 정지 등 초유의 사건이 줄을 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농구 대표팀 코치 이훈재·이상범 대한농구협회는 5일 이훈재(44) 상무 감독과 이상범(45) 전 KGC인삼공사 감독을 오는 8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과 9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서 유재학(모비스)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이끈 두 사람은 올해도 유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여자농구 MVP 삼성생명 이미선 이미선(35·삼성생명)이 5일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미선은 기자단 투표에서 96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같은 팀 외국인 선수 샤데 휴스턴(33표)을 크게 앞질렀다. 이미선은 6라운드 5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8.4득점, 7.4리바운드, 4.8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해 삼성생명의 6라운드 5전 전승을 주도했다. 기량발전상(MIP)은 김소담(21·KDB생명)이 가져갔다.
  • [하프타임] 男농구대표팀 감독에 유재학

    [하프타임] 男농구대표팀 감독에 유재학

    대한농구협회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8월 30일∼9월 4일·스페인)과 인천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 등 주요 국제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을 2년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유 감독은 지난해 국가대표팀을 아시아선수권 3위로 이끈 데 이어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 [인사]

    ■한국농어촌공사 ◇상임이사△지역개발본부이사 심좌근 ■대한농구협회 △의무이사 김진수(을지병원 교수)
  • “올 시즌 모토는 부드러운 남자”

    “올 시즌 모토는 부드러운 남자”

    “올 시즌은 제 자존심을 세울 때가 아니에요. 어린 선수가 대다수인 만큼 부드럽게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프로농구(KBL) 개막을 한 달여 앞둔 11일 타이완 화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전창진(50) KT 감독은 “조성민을 필두로 새 팀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힘겹겠지만 좋은 팀으로 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다혈질 지도자며 ‘호랑이’로 유명한 그지만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라 너무 세게 몰아치면 오히려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부드러운 남자’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전 감독이 올 시즌 가장 관심을 갖는 선수는 김현수.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경기당 평균 6.2득점 2.1 어시스트로 ‘숨은 보석’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도 포인트가드로 공격 활로 개척의 첨병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1순위로 뽑힌 장재석(203㎝)에 대해서는 “골 밑에서 자신의 신체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농구의 흐름과 박자를 깨우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KT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행사할 확률이 높다. 특히 올해는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 등 ‘경희대 3인방’이 시장에 나와 전력을 알차게 보강할 수 있다. 전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따내는 꿈을 꾸고 있지만, 아직 누구를 뽑을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종규, 민구, 경민이 다 필요해요. 팀 내 포지션에 빈자리가 많기 때문에 ‘딱 누구다’라고 마음을 못 정하겠네요.” 2010~11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악동’ 찰스 로드 때문에 속이 탔던 전 감독.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그에 대해 “성품은 착한 선수”라며 “당시에는 그의 튀는 성격이 코트에서도 나타나 화를 냈던 것”이라고 반겼다. 2003~05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전 감독은 KBL과 대한농구협회가 힘을 합쳐 농구 열기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수한 외국인을 귀화시키자는 의견이 있는데 나는 반대”라며 “국제대회를 많이 유치해 국내 선수들의 경험과 경기력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KT는 오는 15일까지 화롄 국제대회에서 타이완 프로 팀 및 미국 연합 팀을 상대로 기량을 점검한다. 화롄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현치웅(삼천리ES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31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3779-1918 ●이상조(전 밀양시장)씨 부인상 이정석(서울이비인후과 원장)씨 장모상 31일 밀양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55)355-1024 ●최권석(대신증권 염창동지점 부장)성현(자영업)씨 부친상 양재일(자영업)이강평(자영업)김희섭(동국대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씨 장인상 31일 서울대학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18 ●신구철(보경실업 부사장)씨 부친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27-7572 ●은학표(전 대한농구협회 심판이사)씨 별세 31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483-3320 ●오세윤(경향신문 교열부장)씨 부친상 이철수(롯데호텔 수석)권오상(에스이코리아 차장)씨 장인상 31일 평택 장례문화원, 발인 2일 (031)652-0404 ●정현화(항공기상청 무안공항기상대 팀장)영직(웹젠 C9프로그램팀 차장)씨 부친상 이정영(코스콤 PB업무부 과장)씨 장인상 31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870-2977 ●정희승(동해플라스틱 대표)씨 별세 희일(한양대 교수)씨 형님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95 ●손달익(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총회장)씨 부친상 31일 포항의료원, 발인 2일 오전 10시 (054)245-0428 ●양길완(LG히다찌 경영지원부문 상무)씨 남편상 김종환(한국환경산업기술원 허가제도선진화팀장)형우(스포츠조선 여행전문기자)씨 형제상 3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성당, 발인 2일 오전 10시 (02)574-4744
  • 어, 정치인 아니네… 새 농구협회장에 방열 총장

    어, 정치인 아니네… 새 농구협회장에 방열 총장

    “오늘 태권도도 정치인 회장을 세웠다던데, 우리는 경기인이 됐습니다.” 방열(72) 건동대 총장이 제32대 대한농구협회장에 선출된 5일 대의원 총회장을 찾은 한 원로 농구인이 기뻐하며 던진 말이다. 올해 치러진 경기 단체장 선거에서 정치인들이 약진했다. 이날 새 회장을 뽑은 태권도(김태환)를 비롯해 야구(이병석)와 배구(임태희), 배드민턴(신계륜), 카누(이학재), 컬링(김재원) 등에서 정치인들이 임기 4년의 회장직을 대거 맡았다.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농구협회장 선거에는 정치권에서도 상당한 관심이 집중됐다. 방 총장 말고도 4선의 이종걸(민주통합당) 현 회장, 3선의 한선교(새누리당) 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경합했기 때문. 농구계에선 2차 투표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지만 방 총장이 1차 투표에서 총투표수 21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표를 얻어 승부를 냈다. 방 총장은 정견 발표에서 두 의원을 겨냥한 듯 “국정을 챙기시는 데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한국 농구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마음으로 출사표를 던지신 것 같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종걸 회장에게는 “2004년부터 9년간 고생했는데 이제 농구인에게 기회를 달라”고도 주문했다. 이번 선거에서 방 총장을 지지한 ‘한국 농구 중흥을 염원하는 농구인 모임’(가칭)은 이인표 KBL 패밀리 회장, 정봉섭 전 대학연맹회장,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 조승연 프로농구 서울 삼성 고문, 박한 대학연맹 명예회장, 김동욱 전 WKBL 전무 등 원로 경기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올림픽 본선에 주요 구기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못 나간 한국 농구의 미래, 방 총장이 키를 잡게 됐다. 그가 정견 발표의 끄트머리에서 “내 명예를 위해서 회장 선거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정치인에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미명에서 깨어나 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것도 울림을 갖는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컬링장 구경 한 번도 안한 컬링연맹 회장 이해 되나요”

    “컬링장 구경 한 번도 안한 컬링연맹 회장 이해 되나요”

    1일 대한야구협회에 이어 오는 5일 대한농구협회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지만 지난 31일 대한배구협회 임태희(57)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22일에는 새로 뽑힌 경기가맹단체 회장들이 대의원 자격으로 참여하는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이번에도 정치인들의 도전과 안착이 도드라졌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때를 맞춰 새누리당 출신들이 상당수 경기단체 수장 자리에 앉았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배구협회장은 이날 경선에서 신장용(50) 민주통합당 의원을 눌렀다.  민주통합당 의원으로는 신계륜(59) 배드민턴협회장이 거의 유일해 보인다.  1일 야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네 후보 중 강승규(50) 현 회장도 새누리당 의원 출신으로 이병석(61)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경선에 나선다. 5일 농구협회장 선거에도 방열(72) 건동대 총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올렸고 민주통합당 의원인 이종걸(56) 현 회장이 새누리당 의원인 한선교(53) 프로농구연맹 총재와 표 대결에 나섰다. 한 총재는 지난 30일 취재진과 만나 “방열 총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다는 판단만 들면 물러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치인들이 이렇듯 경기단체 수장을 기꺼이 맡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과거와 달리 경기단체들의 재정이 튼튼해져 ‘내 돈 털어 넣을’ 여지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언론 노출로 지명도를 높이거나 유지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런 점 때문에 정치인들의 ‘무혈 입성’이 갈수록 늘고 있다. 맨손으로 협회나 연맹을 이끌며 재정을 튼튼히 해온 경기인들은 좌절할 수밖에 없다. 일부 경기인들이 정치인을 앞장세우는 것도 이런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재원(49) 새누리당 의원이 회장으로 영입된 대한컬링연맹이다. 양남석(59) 전 부회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13년 전 처음 컬링과 인연을 맺은 뒤 김병래(60) 전 회장과 함께 맨손으로 일구다시피한 연맹 집행부를 내줘 억울하기 짝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절차적으로야 문제가 없었다. 지난 25일 16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표결이 이뤄졌고 깨끗하게 승부가 갈렸다.  세계여자선수권에서 처음으로 4강에 진입해 올림픽 메달을 노릴 만해졌고, 그에 힘입어 신세계그룹으로부터 6년 동안 100억원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양 부회장은 “재정도 탄탄해져 이제 진짜 뭔가를 해보려고 했는데 정성껏 차려놓은 밥상을 누가 덥석 들고간 격”이라고 허탈해 했다. 그는 “새로 회장이 되신 분이 컬링경기장 한 번이라도 가본 적이 있다면, 협회 임원이라도 한 번 해본 분이라면, 컬링에 조그만 관심이나 애정이라도 기울인 분이라면 이렇게까지 억울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를 끝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의원 측은 1일 “지역구인 경북 의성의 컬링 전용경기장이 자택 근처라 자주 찾았다”며 “경북컬링연맹 지도부와 오랜 인연을 맺고 국가대표 컬링팀을 지원하는 등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왔다”고 반박했다.  정치인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일부 경기인들의 타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5년 동안 대한태권도협회를 이끈 홍준표(59) 경남도 지사가 5일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일부 대의원들이 홍 지사를 찾아가 만류하는 법석을 피운 것. 그래도 홍 지사가 불출마 결심을 굽히지 않자 대신 김태환(70) 새누리당 의원이 출사표를 올려 임윤택(67)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과 경선에 나선다.  체육부 종합
  • 축구 지방경기도 교통비·숙박비가 전부…야구계 100경기 보수 2000만원 불과

    축구 지방경기도 교통비·숙박비가 전부…야구계 100경기 보수 2000만원 불과

    축구 야구 농구 배구 4대 종목 모두 프로 심판들은 그런대로 괜찮은 대우를 받고 있지만 아마추어 심판들은 턱없이 모자란 보상을 받고 있다. 물론 낮은 처우를 핑곗거리로 유혹에 넘어간 일을 정당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점을 무시하고선 올바른 예방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심판 수는 6000여명. 현역으로 활동하는 인원은 1700여명. 그러나 프로에서 전임으로 뛰는 심판은 주심 20명, 부심 20명선으로 고작 40명 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모두 아마추어 심판으로 활동한다. 물론 많은 이들이 ‘장롱 속 자격증’으로 썩힌다. 초·중·고나 대학 대회 등을 보는 심판들에게 주어지는 수당은 형편없다. 지방에서 열리는 경기에 교통비와 숙박비가 나오는 게 전부이고 체력단련비는 아예 없다. 심판을 직업으로 삼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01년과 2005년 심판들의 금품수수로 곤욕을 치른 아마추어 야구계는 꾸준히 처우를 개선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001년 심판 비리 당시와 비교하면 아마추어 심판들에 대한 처우는 2배 이상 나아졌다고 협회는 설명한다. 하지만 연간 100경기에 나서도 2000만원 이상 손에 쥐기 힘들다. 협회 관계자는 “심판아카데미 등과 협의해 처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2010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심판교류 협정을 체결, 1년 이상 활동한 심판의 프로 진출 길을 연 것도 대책 중의 하나. 한편 KBO는 지난 6월부터 암행감찰 제도를 도입, 선수와 심판위원 등의 승부·경기 조작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아마추어 배구 심판들은 더 열악하다. 자격증을 딴 이는 많지만 실제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심판은 많지 않다. 올해 자격증을 취득한 이는 581명. 매년 비슷한 숫자의 심판이 배출되지만 꾸준히 활동하는 심판은 90명 안팎이다. 전상천 협회 심판이사는 “1년에 심판을 볼 수 있는 경기가 평균 8개 정도인데 이 정도로는 경제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전적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아마추어 심판은 일선 학교 체육교사들이 보는 경우가 많지만 그들 역시 학교를 자주 비울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 전 이사는 “아마추어 심판의 처우가 개선되면 좋겠지만 어려움이 따른다면 교사 중에서 아마추어 심판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구는 심판 판정에 따라 경기 흐름이 뒤바뀔 여지가 많은 종목. 지난 시즌부터 프로농구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아마추어 농구는 경기수가 많기 때문에 일일이 비디오 판독을 할 처지가 못 된다. 살림의 30%를 국고나 대한체육회에서 지원받고 있는 대한농구협회로선 심판 처우 개선에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아마추어 심판들은 월 평균 200만원도 안 되는 보수를 받으면서 관중과의 거리가 가까운 경기 특성상 잦은 시비에 휘말리곤 한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 관계자들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마추어 심판들은 좋아서 하는 취미 활동과 자원봉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심판비 인상이나 전임제로 돌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축승금·보호비 뜯고 입학 브로커까지… ‘검은 거래’

    축승금·보호비 뜯고 입학 브로커까지… ‘검은 거래’

    올 초 스포츠계는 프로축구에 이어 배구와 야구로 퍼진 승부조작 때문에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 사태가 불거지자 여러 종목 관계자들은 사과와 함께 비리 재발 약속을 앞다퉈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심판 비리가 터졌다. 종목을 막론하고 횡행하는 금품 주고받기, 관행이란 미명 아래 체육계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는 심판 비리의 실태를 들여다봤다. 가장 흔한 경우가 이른바 ‘축승금’이다. 경기를 이긴 팀이 심판진에게 고생했다고 건네는 돈으로, 아마추어 종목들에선 오랜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 최근 아마추어 농구판에서 축승금을 주고받던 심판과 지도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며 이 해묵은 관행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 학부모가 경찰에 투서를 보내며 시작된 파문은 해당 학교 지도자가 심판들에게 축승금을 건넸다고 진술하면서 전국으로 수사가 확대됐다. 지난 5월부터 내사가 시작돼 지역 농구계 관계자뿐 아니라 대한농구협회 심판 부문 관계자들이 줄줄이 부산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과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과 심판들이 중·고교, 대학, 실업 농구팀 감독, 체육교사, 학부모 등으로부터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체전 등 국내 26개 아마추어 농구대회에서 2억 500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9일 농구협회 임원과 심판, 감독·코치 등 7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78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을 해당 교육청과 농구협회에 통보했다. 심판위원장과 전 심판간사는 지난 6일 구속됐다. 심판들이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기도 한다. 판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주겠다며 ‘보호비’를 요구하는가 하면,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에 브로커로 나서기도 했다. 대한농구협회 한 간부였던 B씨는 이런 명목으로 26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KBL 심판 C(44)씨가 2008년 10월 프로농구 구단의 과장 D(42)씨로부터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돌려준 사실을 밝혀냈다. KBL은 1년 뒤 이 사실을 적발하고 C씨의 연봉 1000만원 삭감과 함께 3라운드 출전 정지 조치 징계를 내렸다. 야구에서는 심판이 브로커로 나선 일도 있었다. 지난 10월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E씨는 체육 특기생 대입 비리에 연루돼 인천지검 특수부에 구속됐다. 인천의 한 고교 감독과 서울의 한 대학 감독 사이에서 거간꾼 역할을 하고 중간에서 돈을 가로챈 혐의가 포착된 것. 고교 감독이 선수들의 체육특기생 대입 부탁과 함께 학부모들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대학 감독들과 친분이 많은 E씨에게 건냈고, E씨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일부를 착복했다. E씨는 20년 이상 야구 심판으로 활약한 베테랑으로 야구계에 넓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추어 심판들이 이렇듯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아마추어 팀들은 전국체전 등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훈련비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회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심판에게 잘 보여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마추어 배구계의 한 관계자는 “중요한 대회에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한 해의 훈련비가 걸려 있다 보니 종목을 막론하고 심판을 매수하려는 시도들이 있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심판도 돈받고 편파 판정

    아마추어 농구 심판들의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2계는 6일 프로농구에서도 구단과 심판 간에 유리한 판정을 대가로 금품이 오간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프로농구협회(KBL) 심판 A(44)씨가 지난 2008년 10월 모 프로농구팀 지원과장 B(42)씨로부터 소속팀을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00만원, 노트북 1대 등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B씨를 조만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금품을 받은 뒤 1개월 뒤에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간의 금품수수는 1년 뒤 KBL에 발각돼 심판 A씨는 연봉 삭감과 함께 3라운드 출전 정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프로농구계 심판 매수행위에 대해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아마추어 농구 심판과 감독·코치 간 금품수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보냈다. 경찰은 입건한 73명 중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 정모(60)씨와 심판간사 김모(48)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2008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의 아마추어 농구팀 감독·코치들로부터 85차례에 걸쳐 6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농구심판·코치 등 비리근절을 위한 권고안’을 마련, 대한농구협회와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했다. 경찰은 권고안에서 심판위원장이 갖고 있는 심판배정의 독점적 권한을 분산하고 배정 방식을 전자방식의 랜덤 배정시스템으로 바꿀 것을 주문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경기조작’ 프로농구 신뢰 회복만이 살 길

    한국 농구의 양대 축을 형성하는 프로농구연맹(KBL)과 대한농구협회가 나란히 심판의 ‘경기 조작’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최근 심판과 각 팀 지도자 간 금품 수수 때문에 73명이 경찰에 입건되고 심판위원장 정모씨와 심판 간사 김모씨가 6일 구속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KBL도 소속 심판이 2007년 특정 구단으로부터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00만원과 노트북 1대 등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비록 5년 전 일이지만 “정말 그때뿐이었겠느냐.”는 팬들의 의심 어린 눈초리가 매섭다. 자칫 한국 농구가 신뢰를 잃고 존립 근거 자체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일이다. 사실 농구는 특성상 심판의 재량에 의해 경기 흐름이 좌우되기 일쑤다. 그래서 코트 안팎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가장 중요한 고비 때 몇 번만 휘슬을 불어주면 승부가 바뀌는 건 손바닥 뒤집기보다 더 쉽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축구·야구계를 뒤흔들었던 ‘경기 조작’의 망령이 농구계도 뒤덮은 셈이다. KBL은 이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상시 감찰 체제 확립, 비리 접수처 신설, 부정 행위 적발 시 징계 수위를 높이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또 협회는 7일 이사회를 통해 입장을 정리하고 경찰이 마련한 ‘농구 심판·코치 등의 비리 근절을 위한 권고안’ 등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종걸 협회장 등 집행부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탓에 얼마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농구계는 팬들에게 무릎 꿇고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 팬들이 “농구는 심판하고 짜고 하는 종목”이라고 손가락질해도 감수해야 한다. 농구가 ‘짜고 치는 종목’으로 팬들에게 각인될 때 어떤 결과가 오게 될지는 뻔하다. “어차피 짜고 하는 경기”라는 한 선수의 폭로 이후 지금 우리의 뇌리에서 잊힌 프로레슬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일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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