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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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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록의 현대 개막전‘덩크슛’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가 챔프의 저력을 한껏 뽐내며 6개월 대장정의 첫발을 상큼하게 내디뎠다. 현대 걸리버스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힘과 스피드의 우위를 살려 2년연속 챔프전에서 맞붙은 ‘맞수’ 기아엔터프라이즈를 105―97로 완파했다.현대는 로렌조 홀(203㎝·20점 12리바운드)의 가세로 바스켓 장악력이 한층 좋아졌고 이상민(8어시스트) 추승균(13점) 조성원(21점 3점슛 5개) 등 국내 선수들도 자신감이 한껏 붙은 플레이를펼쳐 올시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보여줬다. 김영만(14점)이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데다 용병을 교체하느라 전열이 흔들린 기아는 3쿼터 이후 맥없이 무너졌지만 새로 영입한 존 와센버그(192㎝·41점 9리바운드)와 토시로 저머니(203㎝·21점 16리바운드 4슛블록)의 가능성은 확인했다.특히 뒤늦게 합류한 ‘백인탱크’ 존 와센버그(192㎝)는 현대 조니 맥도웰(193㎝·31점 12리바운드)을 상대로 다부진 몸싸움을 벌여 1쿼터 7분만에 3파울에 묶고 힘이 넘치는 골밑 공격을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저머니도 경험 부족으로 2쿼터 2분여만에 4파울에 걸렸지만 1쿼터 7분26초쯤 올시즌 1호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현대는 홀과 맥도웰이 기아 저머니·와센버그의 견제에 막혀 초반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그러나 조성원 추승균 이지승 등이 호쾌한 3점포로 공격의 활로를 열고 홀도 저머니가 4파울에 걸린 2쿼터 2분쯤부터 위력을 되찾아 1·2쿼터를 55―49로 앞섰다.코트의 분위기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현대는 3쿼터부터 벤치에서 쉬던 맥도웰을 다시 투입해 특유의 속공으로 거센 공세를펼쳐 85―69로 벌리면서 대세를 갈랐다.현대는 승부가 굳어진 종료 3분여전부터 2진 4명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누렸다. 현대(1승) 105―97 기아(1패)오병남·박성수기자 obnbkt@ *농구 개막전 이모저모 ●개막전 2시간전인 오후 1시부터 서울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코트의 분위기를 한층 ‘우아’하게 북돋웠다.금난새씨의 지휘로 1시간여동안 이어진 공연에서는 주페의 경기병서곡,카사트리안 모음곡,사라사테의지고이네르바이젠 가운데 마림바 콘체르토,보르딘의 이고즈댄스,스트라우스의 라데스키마치 등이 연주돼 관중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특히 금난새씨는 자세한 해설로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즉흥적으로 자유투 2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키는 등 줄곧 재치 넘치는 진행을 해 인기를 모았다. 원년부터 줄곧 10대팬들을 겨냥해 현란한 레이저쇼와 요란한 댄스가수의 공연 등으로 개막전 축하쇼를 기획했던 KBL은 “새 천년을 맞아 팬들의 저변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변신을 꾀했다”며 “성탄절과 신정·설날에 열리는 서울 중립경기에서 오페라 아리아 공연 등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식전행사에 이어 열린 개막식 공식행사에는 10개구단 선수단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김상하 전 대한농구협회장,김운용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박장관은 현대-기아의 개막전 시구를 했다.
  • 올림픽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에 유수종씨

    대한농구협회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유수종 한빛은행 감독을 내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 김홍배부회장 11일 방북…남북 친선농구대회 논의

    김홍배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이 28∼29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한 남녀 친선농구경기와 관련,11일 북한을 방문한다.이번 방북에는 박종천 현대프로농구단 코치가 동행할 예정이다. 현대농구단은 6일 “아산재단과 북한측의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돼 김 부회장과 박 코치를 특사로 파견하게 됐다”고 밝혔다.김 부회장 일행은 10일 서울을 출발,베이징을 거쳐 11일 평양에 들어가 북한 농구관계자와 친선경기규정을 논의한 뒤 14일 돌아온다. 현대 남녀농구단은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오는 2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남녀팀이 2차례씩 모두 4차례의 친선경기를 치른 뒤 30일 판문점을거쳐 귀환할 계획이다. 현대는 지난 7월 12일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금강산관광객 민영미씨 억류사건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 농구원로 한경택씨 타계

    ‘뜨거운 농구열정으로 살다 가다’-.농구원로 한경택씨가 12일 폐암으로타계했다.향년 76세. 한씨는 자신의 죽음을 짐작이라도 한 듯 세상을 뜨기 하루전인 11일 “농구인으로서 농구발전에 기여한 것이 없다.적지만 농구꿈나무 육성과 아마추어농구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을 대한농구협회에 기탁해 농구계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한씨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농구인들은 “며칠전 병원에서 퇴원했다는 소식을 들은데다 장학금까지 기탁해 건강을 되찾은 줄로만 알았다”며 “고인의 식을줄 모르는 농구사랑을 짐작조차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씨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59년부터 60년대 초까지 상업은행(현 한빛은행)감독을 맡아 박신자씨 등을 지도했고 여자실업농구 부회장과 대한농구협회 재무이사를 거쳐 지난 2월까지 협회 보급위원장을 맡는 등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협회는 ‘농구꿈나무 장학회’를 설립해 한씨의 뜻을 이어 가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영안실 15호.발인 14일 오전 10시.(02)3410-6915. 김영중기자 jeunesse@
  • 농구원로 한경택씨 기금 기탁

    농구원로 한경택씨(76)는 11일 농구꿈나무 육성과 아마추어농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대한농구협회에 기탁했다.협회는 이를 계기로 농구꿈나무 장학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 농구황제 허재‘화려한 부활’

    3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농구황제’ 허재(34)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허재는 7일밤 타이완 타이베이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홈팀 타이완A와의 제22회 존스배 국제농구대회 결승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특유의 감각과 노련미를뽐내며 70―67의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한국은 5전전승으로 이 대회에 20차례 참가한 끝에 처음으로 정상을 밟았다.또 허재는 최우수선수(MVP)를 거머 쥐어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테크니션임을 입증했다.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음주파동’을 일으켜 대표팀에서 제외된허재는 그해 연말 음주운전 사고를 내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이듬해 프로출범과 함께 ‘대표팀 영구제명’이라는 조건부로 다시 코트를 밟았다.기아시절이던 97∼98시즌 챔프전에서 손가락 골절을 딛고 기적같은 플레이를 펼쳐 팬들을 감동시킨 그는 지난해 나래로 이적한 뒤 플레잉코치를 맡아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성실함을 보여주며 팀을 98∼99시즌 플레이오프 4강으로 이끌었다. 지난 4월 그는 ‘영원한 스승’인 정봉섭 대한농구협회 강화위원장(중앙대체육부장)이 “한국농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슈퍼스타인 만큼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며 협회를 간곡히 설득한 덕에 다시 태극마크를달았고 이번 대회에서 멋지게 ‘보은’한 것.국내 훈련때 부터 앞장 서 후배들을 독려한 그는 우승의 고비였던 코스타리카와의 결승리그 첫 경기에서 13득점 10어시스트,타이완A팀과의 경기에서 18득점 6어시스트 등 고비마다 과감한 드라이브 인과 호쾌한 3점포,전광석화 같은 가로채기로 흐름을 휘어 잡아 “역시 허재”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잃었던 명예의 절반을 되찾은 그는 오는 2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맞수 중국을 꺾고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따낸 뒤 미련없이 태극마크를 반납할 계획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동아리 농구연맹 초대총재 김충조의원

    순수 농구애호가들의 모임인 한국동아리농구연맹은 7일 올림픽파크텔에서창립총회를 갖고 김충조의원(국민회의)을 초대총재로 선임했다.또 이종완 대한농구협회장은 고문,김홍배 대한농구협회 실무부회장은 부총재에 각각 추대됐다. 동아리농구연맹에는 전국 1,603개 학교팀과 길거리농구모임 등 1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 장충체육관 운영권 민간이관

    서울시 소유인 장충체육관의 운영권이 한 빌딩관리 전문업체에 넘어갔다. 체육시설 민간위탁을 추진중인 서울시는 지난 28일 장충체육관과 잠실 탁구장에 대해 공개입찰을 실시한 결과 7,277만원을 써낸 테크포럼(대표 許哲熙)에 장충체육관 운영권이 낙찰됐다고 29일 밝혔다.탁구장은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장충체육관 공개입찰에는 대한농구협회와 한국씨름연맹이 응찰했으며,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 체육시설의 운영권이 넘어간 것은 테크포럼이 처음이다. 지난 97년 설립된 테크포럼은 빌딩,스포츠센터,헬스클럽 등을 전문적으로관리해온 회사로 지난해 2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최근 몇년간 적자가 누적돼온 장충체육관 운영에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해 이르면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포럼측은 “조명이나 음향 등 에너지 관리에 노하우를 갖고 있어 불필요한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장충체육관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체육관은 지난 63년2월1일 준공돼 같은해 6월1일 개관했으며,이후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실내체육관으로서 숱한 국내외 경기를 치러왔다. 특히 지난 72년 12월에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 의한 체육관선거를 통해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을 제8대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등 오욕의 장소로이용되기도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농구천재 허재 돌아왔다…협회, 3년만에 국가대표팀 전격발탁

    ‘농구천재’ 허재(나래 블루버드)가 3년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대한농구협회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일본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 12명을 확정했다. 협회는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해 프로최강팀 감독인 신선우 현대감독과 유재학 대우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엔트리 12명을 모두 프로선수로 구성했다.특히 지난 96년 음주운전 사고로 ‘대표팀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던 허재를전격 발탁,총력전 태세를 갖췄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3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허재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며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길을 열어 준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 28년만에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전열을 재정비한 중국과 홈코트의 이점을 안은 일본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오병남기자 obnbkt@ 남자대표팀 감독=신선우(현대감독) 코치=유재학(대우감독) 선수=강동희 김영만(이상 기아) 허재 정경호(이상 나래)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이상현대) 이은호(대우) 서장훈 현주엽(이상 SK) 박재헌(LG) 조상현(나산)
  • 아시아여자선수권 대표 확정

    대한농구협회는 5월2일부터 9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여자 대표선수단 14명을 9일 발표했다. 감독과 코치에는 유수종 한빛은행 감독과 이문규 신세계 쿨캣 감독이 각각 임명됐고 선수는 정은순(삼성생명)과 정선민(신세계) 등 12명이다. 선수단은 14일 태릉선수촌에 입촌,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선수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감독 유수종 ▒코치 이문규 ▒선수 정은순 정선민 이종애(한빛은행) 유영주 왕수진(이상 삼성생명) 조혜진(한빛은행) 장선형(신세계) 김경희(국민은행) 전주원(현대산업개발) 양정옥(한빛은행) 신원화(신세계) 박정은(삼성생명)
  • 인터뷰-이종완 대한농구협회장

    “법인화를 앞당기고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 재정난을 극복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28일 ‘7인 전형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첫 농구인출신 대한농구협회 회장에 추대된 이종완씨(59)는 “농구계 안팎의 사정이 가장 어려운때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위축된 아마농구의 활로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다 적임자가 나타나면 언제든지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이회장은 올해 필요한 예산 13억여원은 법인화 지원금(10억원)과 농구대잔치 수익금(약 3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적립한 농구발전기금(약 50억원)은 보존하되 이자수익 가운데 일부를 협회 살림에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대잔치 운영을 내실화하고 대학농구를 미국의 NCAA방식으로 개편하는 등 각종 대회의 흥행성을 높여 재정 자립의 기틀을 다질 방침이다. “농구인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만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몇차례나 화합을 강조한 이회장은 “오는 6일 구성할 새 집행부에는 40대∼60대 인사가 폭넓게 기용될 것”이라고 귀띔했다.또 프로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파견이사를 포함한 1∼2명의 프로관계 인사를 집행부에 영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양대 체육실장으로 재직중인 이회장은 93년부터 대학농구연맹 회장을 맡아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였고 최현열 전임회장의 ‘유고’로 지난해 초부터 사실상 협회를 이끌어 왔다.오병남 obnbkt@
  • 농구특기생도 뇌물로/학부모 돈 받은 金科中 협회이사 구속

    대전지검 특수부는 4일 대학과 고교의 체육특기생 선발을 미끼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은 대한농구협회 홍보이사 겸 대전농구협회장 金科中씨(49)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울 J대와 D대 농구감독이 金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이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金씨는 지난 96년 3월 대전 D고교 체육관 등에서 이 학교 농구선수인 李모군의 아버지(51)로부터 “아들을 대학에 진학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7월 D대 농구감독에게서 합격승락을 받아낸 뒤 李군의 아버지로부터 사례금조로 2,000만원을 받는 등 2명으로부터 3,000원을 받은 혐의다.
  • ‘업종전문화’로 기업 토대 탄탄히/崔鉉烈 중견기업聯 회장 인터뷰

    ◎대주주 아닌 “시민 소유·경영 모델” 모토로 출발/中企에 경험 제공·대기업 단점 보완에 의미 ○경제의 허리 역할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는 ‘한우물 파기’로 전문화를 이룬 중견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중산층이 두터워야 민주주의가 번창하듯 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층이 탄탄해야 나라경제가 건실해진다.최근 경제6단체로 불리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中堅聯)’를 발족시킨 엔케이그룹 崔鉉烈 회장(64).그는 머리(대기업)와 손발(중소기업)의 틈새에 끼여 정책의 사각(死角)지대에 방치된 155개 기업을 결속,‘시민자본주의운동’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崔회장으로 부터 청사진을 들어봤다. ­중견련의 발족동기와 지향점은 뭡니까. ○당당하게 정책 건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중소기협중앙회와 전경련을 통해 각각 법적보호와 혜택을 받습니다.그러나 중간에 끼인 중견기업들은 그같은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견기업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지요.업종전문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IMF 극복에 앞장서고 자유롭게 기업 경영을 할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시정해야 할 것은 당당하게 정책건의를 하겠습니다. ­중견기업의 기준이 궁금합니다.매출액 종업원수 등 기준이 있는지요. ▲중소기업과 달리 중견기업은 아직 구체적인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현재로서는 중소기업(통상 종업원 300명미만)은 졸업했으나 30대 재벌의 계열기업에 속하지 않은 중규모의 기업으로 보면 됩니다.이런 기업이 국내에 2천500개 가량 있습니다. ­출범때 내건 ‘시민자본주의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한마디로 기업의 소유분산,즉 시민기업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를 테면 독일의 벤츠가 부도가 나서 다른 나라에서 인수하려고 했을 때 독일 사람들이 외국에 팔 지 않았습니다.지역주민들이 1주,10주,20주 씩 주식을 사주었습니다.시민 모두가 주주가 된다는 생각으로 기업에 참여하면 그 기업은 회생합니다.대주주 중심이 아닌,시민 소유·경영의 기업이나오는 것이지요.이런 방향으로 기업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우리경제에서 중견기업의 역할이라면. ○순리따라 정도 경영 ▲중견기업은 남다른 전문성과 노력으로 중소기업을 졸업한 우등생입니다.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중소기업에 전해 주고,거대기업의 상대적 단점을 중견기업으로 메꿔주는 보완·협력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94년 스피커제조업체인 삼미기업을 인수한 뒤 4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엔케이를 연 5천5백억원 매출의 중견 종합정보통신그룹으로 키워 놓았습니다.이 때문에 崔회장께는 ‘M&A의 귀재’란 별명이 따라 다니는데요. ▲그룹의 사업구조를 미래지향적인 첨단산업 위주로 재편하기 위해 94년 이후 정보통신업체 4곳을 인수했습니다.하지만 적대적 M&A방식이 아닌,우호적 방식으로 이뤄진 것입니다.‘순리에 의한 정도경영’이 소신입니다.물론 운도 따라 주었습니다. ­벤처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기업하는 선배로서 들려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스포츠 애호가 유명 ▲돈을 보고 따라가선 안됩니다.일을 열심히 하면 돈은 자연히 따라 옵니다.덩치에 신경쓰기보다 야구공처럼 단단한 기업을 만들려는 각오가 중요합니다. 崔회장은 현재 17개 계열사에 2천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종합 정보통신그룹의 전문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그러나 기업인으로보다는 스포츠 애호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69년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시작으로 지난 30여년 동안 아마복싱연맹 회장,중고육상연맹 회장,남자실업농구연맹 회장을 지냈다.지금은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아시아농구협회 부회장,대한농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요즘엔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베스트셀러 ‘아버지’를 엔케이그룹 계열 광고업체인 (주)서울광연을 통해 영화화하는 일에도 시간을 쪼개쓰고 있다.‘자기 얼굴에 책임지는 중년의 남성상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중견련이란/30대 그룹­中企의 중간 기업이 회원사 90년 2월 출범한 한국경제인동우회를 모태삼아 경제정책과 사회문제에 관한 정책건의를 목적으로 98년 4월2일 발족했다.회원사는 150개이나 연말까지 300개 기업으로 늘릴 계획이다.명예회장은 중소기협중앙회 회장을 지낸 柳琦諪 삼화인쇄 회장이 맡고 있고 고문에는 南悳祐·劉彰順·朴忠勳·李賢宰 전 국무총리가 추대됐다.金在哲 동원산업회장,金柱津 아남그룹회장,田潤洙 성원그룹회장,李章漢 종근당회장,朴承復 샘표식품공업회장,金聖洙 한국도자기 사장 등이 부회장이다. 시민자본주의 실현을 위한 4대 실천과제로 △중견기업의 소유분산 및 시민기업화 △업종전문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노사 한마음운동 △한 기업한 농촌 살리기운동을 정했다.중견기업 중심의 산업 재편성 정책연구,중견기업 기본실태조사,남북 경협도 추진할 예정이다.
  • 무면허 음주운전­뺑소니/농구선수 허재 구속

    ◎세번째 음주운전 적발… 「신은경 파문」이어 충격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농구스타 허재씨(31·기아자동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허씨는 지난 23일 상오 3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금강사옥 앞길에서 술을 마신 채 무면허로 자신의 포텐샤 승용차를 몰고가다,정지신호로 대기중이던 서울 33바 4366호 쏘나타 택시(운전사 서정준·39)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은 지난 93년과 95년에 이어 세번째이나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첫번째다. 특히 허씨는 지난 19일 새벽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풀려난 탤런트 신은경씨(23)의 경우와 똑같아 법원의 처리여부에 지대한 관심이 쏠려 있다. 허씨는 음주운전 말고도 그동안 여러차례 술 때문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물의를 일으켜 이번 사건으로 선수생명 자체를 위협받는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대한농구협회로부터 애틀랜타올림픽에서의 음주로 받은 징계가 풀린지 16일만에,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에 일어나 농구계에서조차 강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허씨는 구속과 관계없이 협회와 소속팀 차원에서의 제재가 불가피해,일단 오는 12월3일부터 시작되는 96∼97농구대잔치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2월1일 출범하는 프로농구 원년리그 참가도 불투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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