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학 축제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51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 ‘2019 SEW’ 개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 ‘2019 SEW’ 개최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교내 100주년 기념관 1·2층 및 야외에서 ‘2019 SEW(SEOULTECH Entrepreneurship Week)’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2019 SEW는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펼쳐지는 행사로, 올해에는 △2019 청년창업한마당 투어 △2019 SEOULTECH 창업경진대회 △공릉청년마켓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9 청년창업한마당 투어’ 부문은 창업문화 콘텐츠 축제로 창업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지역 경제·문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과기대 2019년 창업동아리, 창업 아이템 사업화 수혜기업,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인근 지역의 플리마켓 기업 등이 참여한 총 40여개 부스에서 창업 아이템 전시와 판매를 통해 아이템 홍보를 진행하며 소비자에 대한 피드백도 수집한다. ‘배달의 민족’ 박용후 이사의 창업특강도 한다. 박 이사는 배달의 민족, 카카오톡의 성공신화, 관점 전환을 통해 관성대로 사는 삶을 뒤흔드는 비법 등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관점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공대생 출신 피아니스트 유튜버로 알려진 이정환씨가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 과정과 차별화된 전략에 대한 특강을 한다. 청년들의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과 격려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각종 이벤트(볼 뽑기, 인스타그램 홍보, 스탬프 투어 등)를 통해 경품을 주며 흥미로운 체험 위주의 VR존, 버스킹 무대, 무료 카페라운지 설치 등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하여 창업아이템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는 창업문화 콘텐츠 축제의 행사 취지를 살리는 공간으로 꾸몄다. ‘2019 SEOULTECH 창업경진대회’ 부문은 우수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활용해 예비·초기 창업자 발굴 및 인근 고교와 대학 창업동아리의 창업 의지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디어 경진대회에는 총 70개 팀(고등부 8개 팀, 대학부 62개 팀)이 참가하며 심사위원의 질의응답과 행사 참관을 위해 방문한 학생과 일반인 및 교직원 등의 투표점수를 포함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심사를 거쳐 시상할 계획이다. ‘공릉청년 마켓’ 부문은 노원구 및 인근 지역에 사업자를 둔 청년 창업가(19~39세)를 대상으로 시제품 유통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2019 SEW 행사를 통해 대학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일자리 및 고용창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여행사에서 암호화폐 글로벌 거래소의 대표가 되기까지…

    여행사에서 암호화폐 글로벌 거래소의 대표가 되기까지…

    캐시 주 대표는 암호화폐 글로벌 거래소인 BW.com의 글로벌 거래소 CEO이자 ZB.com 사업운영이사 겸 블록체인 싱가폴 금융위원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캐시 대표에 따르면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대학 재학 중 파트타임 강사로 8개월 동안 일과 학업을 병행했으며, 그 후에는 HP에서 8년 동안 경영 분석팀, 경영 활동팀, 전략기획팀 등에서 총괄 역할을 비롯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그는 2012년에는 여행사를 시작해서 성공시킨 이후 2016년에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춤에 대한 열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라틴 댄스 축제를 주최하는 ‘인도 라틴 춤 위원회’의 이사를 맡기도 했다. 또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와 관련해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200 일 때 부터 구매를 시작한 이후 수입의 일부를 비트코인 구매에 할당하고 있다. 최근의 경제 구조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장 귀중한 자산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경남 지식재산 페스티벌 26일 창원문성대서 개최

    경남 지식재산 페스티벌 26일 창원문성대서 개최

    경남도는 특허청과 공동으로 오는 26일 창원문성대학교에서 ‘2019 경남 지식재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은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의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을 통틀어 일컫는 용어다. 경남도와 창원상공회의소 경남지식재산센터가 주최·주관하는 ‘경남 지식재산 페스티벌’은 2016년 강연 중심 행사로 처음 열린 뒤 지금은 우수제품 전시·체험과 IP 기업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하는 지역 최대 지식재산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 주요 행사로 지식재산 창출 활성화를 위한 IP 우수제품 전시회, 중소기업 IP 컨설팅, 지식재산 중요성 인식 확산을 위한 초청강연, IP 기반 창업 및 경영 우수사례 발표 등이 마련된다. 또 도내 우수 IP 및 연구개발(R&D)기업, 특허법률사무소·디자인전문기업 등 20개사가 참여하는 ‘IP 기업 채용박람회’도 열린다. 도는 경남은 제조업 혁신 거점으로 중소제조업체 비중이 높아 지식재산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이를 통한 지식재산 창출 활성화 필요성이 큰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특허청과 함께 이번 행사를 통해 지식재산 경영 우수사례 및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지식재산 페스티벌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현아-제시, 엉덩이 노출 논란 해명 “입었다고요”[SSEN이슈]

    현아-제시, 엉덩이 노출 논란 해명 “입었다고요”[SSEN이슈]

    가수 현아와 제시가 노출 논란에 휩싸였다. 현아는 지난 19일 한 대학교 축제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립 앤 힙’, ‘빨개요’, ‘Bubble Pop’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맨투맨 티셔츠에 실크 소재의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오른 현아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그런데 현아는 공연 중 갑자기 뒤를 돌더니 치마를 걷어 올리고 엉덩이를 흔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아의 돌발 행동에 치마 안에 입고 있던 검정색 속바지와 엉덩이 부위가 노출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과도한 퍼모먼스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다녀온 행사는 대학교 행사였고 바로 옆에 간단한 바 또는 알코올 주류 등이 있었다. 모두가 재밌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파티였다. 마음 놓으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명했다. 이어 “팬들이랑 소통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인스타에 이런 설명해야 하는 글 또는 해명같이 보이는 글 쓰고 싶지 않지만. 분명히 하고 싶어서 저긴 10대들의 공간이 아니에요. 즐길 수 있는 무대 위에서의 영상을 사진으로 저런 캡처. 넘어가고 싶진 않네요”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날 제시 역시 ‘하의실종’ 공항패션으로 논란이 일었다. 제시는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제시는 긴 상의와 짧은 하의를 매치해 하의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이에 논란이 된 것. 제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바지 입었다고. 오케이? 이것은 레깅스 쇼츠라고 부른다”고 말하며 직접 바지를 보여주는 영상을 게재했다. 현아와 제시는 같은 소속사며, 해당 의상들은 같은 스타일리스트가 스타일링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현아와 제시가 입은 하의는 협찬받은 레깅스 팬츠”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이카, 국제개발협력 홍보 위한 서포터즈 ‘위코’ 출범

    코이카, 국제개발협력 홍보 위한 서포터즈 ‘위코’ 출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20일 공적개발원조(ODA)와 국제개발협력을 홍보하기 위한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위코(WeKO)’를 출범시켰다. 코이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제1기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위코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위코는 ‘국민 모두가 코이카(We=KOICA)’라는 뜻으로, 대학생 90명과 시민 30명 등 모두 120명으로 구성됐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코이카가 추구하는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개발협력’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포터즈는 이달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여러 홍보 미션을 수행하며 영상, 카드뉴스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를 제작·홍보한다. 각종 행사를 통해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홍보 개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서포터즈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최종 수료 시 수료증을 수여한다. 활동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과 포상도 할 계획이다. 최종 활동 우수자에게는 코이카 이사장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ODA 해외 현장 경험 기회을 제공하며 코이카 청년인턴(홍보 분야) 지원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준다. 서포터즈 120명은 21일 국회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19 평화&SDG 세계시민 축제’에서 행사 취재와 단체 플래시몹 퍼포먼스, 평화 자전거 퍼레이드에 참여해 코이카 국민 홍보대사로서 첫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현아, 대학교 축제서 선보인 과감한 퍼포먼스…누리꾼 “좀 과했다”

    현아, 대학교 축제서 선보인 과감한 퍼포먼스…누리꾼 “좀 과했다”

    가수 현아가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열린 ‘2019 항라비안나이트’ 축하무대에서 과감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입니다. 이날 현아는 맨투맨과 실크 소재 치마를 입고 무대에 섰고, 그녀는 ‘버블팝’을 부르던 중 갑자기 뒤돌아 치마를 걷어 올리는 행동을 했습니다. 현아의 깜짝 퍼포먼스에 함께 있던 댄서는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번 무대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도 “좀 과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길거리 댄스 무대 변신한 동대문…21~22일 ‘세계거리춤축제’ 개최

    길거리 댄스 무대 변신한 동대문…21~22일 ‘세계거리춤축제’ 개최

    이번 주말 서울 동대문구 길거리가 댄스 무대로 변신한다. 동대문구는 오는 21~22일 이틀 동안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장안동 사거리에 이르는 약 1.2㎞ 구간에서 ‘제8회 세계거리춤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단법인 세계거리춤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동대문구와 서울시, 동대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약 2000명의 춤 관련 동호회원과 주민, 4개국 전문 무용단 등이 참가하는 가운데 ‘시민과 함께, 셸 위 댄스!’라는 주제로 열린다. 첫날인 21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케이팝’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국내외 7개 팀이 참가하는 ‘케이팝 어워드 국제 커버댄스’ 본선과 결선, 케이팝 줌바와 치어리딩 공연, 서울시 대표 비보이 공연단 ‘엠비크루’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지역 대학 3곳, 주민 댄스 동호회가 함께하는 ‘동대문구 댄스 스트릿 페스티벌’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체육단체 25개 회원 300여명의 퍼레이드와 각종 체험 부스 등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위한 사전 붐업 행사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동대문구민 춤 자랑대회, 하와이 훌라댄스와 커플댄스, 레크댄스 강습 등이 진행된다. 오후 8시 30분에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민속춤 공연이 펼쳐진다. 필리핀 핀타플로레스 페스티벌 댄스팀 공연을 시작으로 루마니아 국립무용단, 우즈베키스탄 국립무용단, 터키 시립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차 없는 신촌에 상인이 웃고… 문화창조밸리에 젊음이 뛴다”

    “차 없는 신촌에 상인이 웃고… 문화창조밸리에 젊음이 뛴다”

    서울 전통 핵심 상권인 신촌이 ‘광장’과 ‘문화’를 키워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과거 꽉 막힌 차도, 비좁은 인도의 모습은 사라지고 음악과 축제의 광장, 활기찬 젊음의 공간으로 변신한 연세로에 사람이 모이면서 신촌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일명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있다. 차가 사라지고 광장이 들어서면 사람이 몰려든다는 점에 착안해 차 없는 거리를 2014년 신촌 연세로에 선보여 히트했고, 청년 문화 시설까지 속속 건립하며 일대에 문화창조밸리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신촌 문화창조밸리의 대표 시설 중 하나인 ‘신촌 파랑고래’에서 18일 그를 만났다. 젊은이들이 공연과 버스킹을 할 수 있는 문화기획·활동공간이다.-신촌 연세로에 차 없는 거리를 도입하는 식으로 ‘젊음의 광장’을 조성했는데.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당시 쇠퇴한 신촌 상권 부활 대안으로 신촌 차 없는 거리를 제안했다.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 세계총회 참석차 방문한 브라질 쿠리치바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차 없는 거리를 추진 중 201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 예산 100억원을 따내면서 차 없는 거리에 앞서 신촌 연세로를 버스만 다니는 서울시 최초의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만들었다. 이후 국토부, 서울시, 경찰청 등과 협의해 주중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주말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광장이 조성됐고 그 결과 사람들이 신촌으로 몰려들게 됐다. 신촌 상권이 약 80% 정도 회복됐다고 자평한다.” -연세로에는 노점상도 많았을 텐데 타협이 어렵지는 않았는지. “노점상이 연일 차 없는 거리 조성에 반대하며 시위하자 경찰 쪽에서 우리 구에 공동 진압 작전으로 노점상을 정비하자고 제안해 왔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지역 전체 노점상 중 일부를 추첨해 차 없는 거리 안에 가판대 비슷한 형태의 일명 키오스크를 마련해 장사하도록 하는 조건을 제시해 대타협을 이뤄냈고 그 결과 시위대의 평화 해산을 이끌어 냈다. 이어 2013년 12월 한 달간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해 크리스마스 거리축제를 펼친 결과 젊은이들이 구름떼처럼 몰리면서 상인들이 차 없는 거리의 위력을 확인했고 결국 주민 요청으로 주중은 대중교통전용지구, 주말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게 됐다. 지역상인들의 요청으로 2018년부터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으로 늘렸다.” -광장의 성공을 이뤄 낸 핵심 요소는. “문화다. 신촌 전철역에서 연대 앞까지 만들어진 차 없는 거리인 젊음의 광장에서 문화활동이 가능하도록 여러 가지 문화정책을 지원했다. 물총축제가 대표적이다. 7월 첫째 주 주말 이틀간 세대를 막론하고 10만명이 모여 광장 안에서 물총싸움을 한다. 초가을이 되면 맥주축제, 봄에는 왈츠축제,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거리축제를 연다. 이같이 크고 작은 민간행사들이 연간 600건 이상 열리고 있다. 민간 주도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문화적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는 식으로 신촌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광장 주변을 문화창조밸리로 만들기 위해 청년문화 거점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는데. “문화창조밸리가 완성되면 신촌은 젊음과 문화특구가 될 것으로 보고 서울시로부터 신촌도시재생 사업 100억원 예산을 따냈다. 그 결과 바람산 자락 쪽에 청년예술가들이 공연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문화발전소´를 만들었고 바람산 인근에 있는 모텔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주거형 업무공간인 청년창업꿈터 1호점을 개소했다. 사용하지 않는 지하보도를 다양한 창작카페와 세미나 등이 가능한 창작놀이센터로 조성했으며 현대백화점 앞 창천문화공원 안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약 800㎡ 규모로 여러 가지 버스킹과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기획활동공간인 ‘신촌 파랑고래’도 건립했다. 많은 이들이 모여 신촌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문화발전소 옆에 있는 데이케어센터와 신촌주민센터를 연결해 모두 공연시설로 만든다. 신촌에 모텔이 너무 많다. 모텔을 매입해 청년창업꿈터를 만든 것처럼 향후 3년간 더 많은 모텔을 매입해 청년시설로 변신시키겠다.”-신촌 사례를 지역의 다른 곳에도 적용한 게 있는지. “왜 신촌에만 차 없는 거리를 해 주느냐며 이대 쪽에서도 요구해 왔다. 그래서 이대 앞 거리 일대도 정비하기로 하고 노점상을 정리하면서 컨테이너들로 조성한 일명 신촌박스퀘어를 지난해 9월 개관했다. 공공임대상가다. 기존 노점상분들이 길거리 리어카 대신 빨간 컨테이너 박스들로 조성한 신촌박스퀘어에서 영업하는 것이다. 이 안에 청년가게도 17개 업체를 입주시켰다. 노점상은 1층, 2~3층은 청년이 쓴다. 월세는 월 9만~10만원이다.” -청년 취업뿐 아니라 청년주거 지원도 병행하는데. “민선 5기 취임 이듬해인 2011년부터 청년주거정책을 펴왔다. 2011년 대학생 임대주택인 홍제동 꿈꾸는 다락방 1호를 시작으로 2014년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2호를 개관했고 같은 해 홍제동에 대학생연합기숙사를 유치했다. 2016년에는 청년 28명이 입주한 ‘이와일가’, 2018년 포스코 1% 나눔재단과 협업해 서대문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에서 건물을 지어 청년 18명에게 ‘청년누리 쉐어하우스’를 공급했다. 올해 청년 68명에게 청년미래공동체주택을 공급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연말 홍은동에 청년 16명이 입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 4호’를 공급한다. SH공사 또는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청년임대주택사업을 확대하겠다.” -3선 연임 제한으로 이번이 마지막 임기인데 내년 총선 출마 등 다른 정치적 계획이나 포부는. “뽑아주신 만큼 이번 임기를 잘 마치는 게 목표다. 다음 행보는 주민의 선택에 따라 정할 것이다. 꾸준히 공공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싶다. 공공의 영역이란 선출직과 임명직 모두 포함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주 세계 무형유산대상 첫 선정

    ‘제1회 전주 세계 무형유산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전북 전주시는 인도의 전통예술을 지켜온 ‘콘택트 베이스’, 캐나다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지역사 보존에 힘쓴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유산재단’, 무형문화유산 정책 발전에 앞장서 온 모로코의 아미드 스콘티 교수가 ‘제1회 전주 세계 무형유산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주시는 제1회 전주 세계 무형유산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무형유산연구원과 함께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무형유산 관련 전문� ㅏП맛汶ㅄ報샥ㅁ璲禍ㅎ際隙�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제공모에 참여한 36개국 48개 팀(개인 포함) 가운데 중에서 이들 개인·단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47명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전주시가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전승·발전시킨 인물 또는 단체를 찾아 시상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인도의 ‘콘택트 베이스’는 지역문화센터를 설립해 가난한 예술가와 마을주민들을 위해 전통생활예술을 산업화하고 관광을 연계했다.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유산재단’은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의 뉴펀들랜드섬과 라브라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공동체를 기반으로 전통지식과 관습 등 무형문화유산의 보호를 위한 실천 활동, 축제를 통한 홍보와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아미드 스콘티 모로코 대학 석좌교수는 2002∼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협약과 2006년 협약 시행령의 초안 작성에 참여해 무형유산의 보호에 이바지했다. 수상자들은 27일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총상금 2만 5000달러(단체 1만 달러, 개인 5000달러)를 받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고의 한방’ 전진 “할머니 별세에 3년 공백기”..김수미 ‘눈물’

    ‘최고의 한방’ 전진 “할머니 별세에 3년 공백기”..김수미 ‘눈물’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전진이 3년 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담담히 고백, 김수미의 뜨거운 눈물을 이끌어낸다. 17일(오늘) 밤 11시 방송하는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10회에서는 김수미와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얼마 전 발표한 음원 ‘최고의 한방’으로 송도맥주축제에서 화려하게 데뷔하는 과정이 공개된다. 지난 회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로 ‘대학생 장학금 기부 프로젝트’의 첫 목표액인 천만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송도맥주축제 행사로 추가 비용 모금에 박차를 가하는 것. 이와 관련 신화의 전진이 ‘킴스클럽’의 안무 연습실에 깜짝 등장, 4인방의 안무를 점검해주는 선생님으로 활약한다. 이상민의 초빙으로 안무실에 들어온 전진은 의자에 앉아 노래를 이어나가는 김수미의 모습을 보고 신화의 ‘의자춤’을 즉석에서 전수한다. 무대에서의 표정과 손끝의 위치, 강약 조절까지 세심하게 손봐주는 전진의 ‘원 포인트 레슨’에 김수미의 안무 실력이 급격히 일취월장, 뿌듯함을 자아낸다. 잠시 쉬는 시간, 김수미는 전진에게 “한참 TV에 나오다가 안 보였다”며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묻는다. 전진은 “태어날 때부터 키워주던 할머니가 3년 전 돌아가신 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웃을 수가 없어서 몇 년을 쉬다가, 요즘은 다시 이겨내 열심히 방송을 하고 있다”고 솔직히 고백하는 터. “엄마나 다름없던 할머니의 부재로 인해 ‘결혼해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삶의 목표마저 없어졌다”는 전진의 말에 김수미 또한 돌아가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전진과 탁재훈, 이상민은 안무 연습 도중 신화와 컨츄리꼬꼬, 룰라로 90년대를 주름잡던 시절을 회상하며 ‘필 충만’ 댄스 삼매경에 빠진다. 리드보컬 탁재훈의 ‘고추잠자리’ 열창에 느닷없는 댄스 시동을 걸며 ‘재능 낭비’에 나선 ‘구 오빠’들의 즉석 공연이 폭소를 안길 전망이다. ‘최고의 한방’ 제작진은 “웃는 얼굴로 ‘다시 한 번 더’를 외치는 전진의 다정한 레슨 덕분에 보다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안무가 완성됐다”며 “10만 관객이 지켜보는 큰 무대에서 준비한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쏟아낸 ‘킴스클럽’의 생생한 데뷔 현장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MBN ‘최고의 한방’ 10회에서는 3개월 동안 진행된 ‘대학생 장학금 기부 프로젝트’의 첫 성과가 전격 공개된다. 고민상담소 오픈, 레스토랑 알바, 음원 행사 등으로 차곡차곡 모은 모금액 공개와 더불어, 학자금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과의 만남이 이어지며 뿌듯한 감동을 예고한다. 17일(오늘)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고의 한방’ 김수미 “26만원 없어 대학 못 가”

    ‘최고의 한방’ 김수미 “26만원 없어 대학 못 가”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김수미가 학업에 맺힌 한을 ‘베품’으로 승화시키며, 숨겨왔던 속내를 고백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오는 17일 화요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10회에서는 김수미와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이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대학생을 직접 만나 장학금을 쾌척하는 현장이 담긴다. 음원 녹음과 고민상담소 운영,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바 등으로 꾸준히 수익금을 모아온 ‘대학생 장학금 기부 프로젝트’가 드디어 첫 성과를 꽃피우는 것. ‘수미네 가족’이 첫 번째로 만난 주인공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고된 아르바이트를 이어온 학생. 일주일 동안 3가지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해본 적도 있다는 인물로, 현재도 취업 준비 대신 학업과 커피숍 알바, 교내 근로를 병행하고 있어 ‘엄마’ 김수미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김수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해당 학생과 심도 깊은 인터뷰를 나누던 중, “과거 서강대에 합격했었는데, 등록금 26만원이 없어서 대학을 못 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뒤이어 자신의 후배가 될 수도 있었던 학생에게 앞으로 남은 등록금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액수를 건네며, “빚은 갚고 다녀”라고 따뜻하게 덧붙여 학생의 눈물을 유발한다. 세 아들 또한 주인공 학생에게 다정한 격려와 응원을 건네며 훈훈함을 더한다. 탁재훈은 눈물이 터진 주인공을 위로하기 위해 말장난으로 분위기를 누그러트리는가 하면, 장동민은 “힘들수록 웃어야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긴다”며 경험에 비춘 조언을 건넨다. 마지막으로 이상민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대출이 ‘걱정 대출’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미리 하지 말라”며 명언을 ‘폭발’시킨다. 웃음과 감동, 눈물이 뒤섞인 현장이 뭉클함을 안길 예정이다. ‘최고의 한방’ 제작진은 “4인방이 ‘피 땀 눈물’로 달성한 장학금 기부 프로젝트의 최종 금액과 결실이 10회 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 현실적인 고충을 듣고, 장학금과 함께 좋은 기운을 전달해 따뜻함을 더했다. 석 달에 걸친 ‘대장정’의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MBN ‘최고의 한방’ 10회에서는 장학금 비용 추가 모금을 위해 신곡 ‘최고의 한방’으로 첫 무대에 오르는 ‘킴스클럽’의 심상찮은 행보가 펼쳐진다. 열정적인 안무 연습에 이어 10만 관객이 지켜보는 송도맥주축제에 오르며, 남다른 흥과 끼를 폭발시키는 4인방의 무대 안팎 모습이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최고의 한방’ 10회는 17일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MBN ‘최고의 한방’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한옥·한복·한글은 종로 상징어… 전통문화 계승은 나의 소명”

    ‘역사·문화 숨쉬는 현대화된 도시’ 중점 전통가옥 복원은 종로만의 도시재생법 무계원·윤동주문학관·상촌재 등 대표적 청운문학도서관 한옥공모전 대상 영예 한복 입기 활성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4회 한복축제 21~22일 대학로서 개최 셔틀버스 추진 등 고질적 교통문제 해소 전통문화·현대적인 발전 위해 항상 최선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가 600년 고도(古都)라는 점에 착안해 역사·문화를 보존하면서도 현대화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면서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나아가 역사와 문화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론이다. 한복, 한옥, 한식, 한글, 한지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 보호에 초점을 맞춰 온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종로 익선동에 1910년대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출발해 1970~80년대 3대 요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린 오진암을 2014년 3월 종로가 이축, 복원해 개관한 무계원에서 지난 3일 그를 만났다. 무계원이란 무계정사의 분위기를 옮겨 온 정원이란 의미로 종로구가 붙인 이름이다. -이곳 무계원은 어떤 곳인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다가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으로 사용됐고 2000년 들어서는 호텔 건립으로 사라질 뻔했던 곳이다. 종로구는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고 오진암 철거 자재가 팔린 강원 인제 등으로 직접 찾아가 자재를 되찾아왔다. 숭례문 복원에 참여했던 건축기술자들이 기와, 서까래, 기둥 등 큰 자재는 물론 창호와 같은 부수 자재까지 옮겨와 오진암을 복원해 2014년 3월 개관했다. 각종 행사 등이 가능한 도심 속 전통문화 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통 가옥 복원은 역사 문화 도시인 종로만의 도시재생법이다.”-무계원 이외에도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에 복원한 역사·문화 건축이 많은데. “종로는 서촌이 역사 인물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예술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의 무대로 삼아 온 근현대 유적이 풍부한 곳이란 점에 착안해 한옥 보존뿐 아니라 문화·역사 콘텐츠 보존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펼쳤다. 무계원과 함께 버려진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지은 옥인동 윤동주문학관이 대표적이다. 옥인동은 윤동주가 하숙했던 곳인데 문학관을 만들면서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하늘, 바람, 별 그리고 민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펌프장 안에서도 별을 볼 수 있게 설계했다. 구립 박노수미술관, 상촌재 또한 가볼 만하다. 2012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할 때는 풀 한 포기 심는 것도 전통방식을 고집했다. 인왕산 인근에 한옥으로 된 청운문학도서관을 지어 2015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공공건물의 한옥 시대를 열기도 했다.”-서촌 이외에 북촌, 이화동, 익선동 등도 명소화했는데.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짚어냈다. 지역에 매력 있는 장소가 한 곳만 들어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쳐서 전체를 활성화한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표어가 나온 것은 이런 철학에서다.”-한복 입기는 어떤 식으로 제창했는지. “종로2가 보신각 주변은 원래 한복 원단 판매상들이 밀집된 곳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그만큼 우리 옷을 안 입는다는 얘기다. 안타깝다. 2010년 민선 5기 출범 직후 한복을 입자고 했다. 설과 추석 명절 구의 크고 작은 행사 때 간부들과 직원들부터 한복 입기를 실천했다. 2013년부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에 참석자 60여명 전원이 한복을 입는다. 더불어 시민들의 한복 입기 활성화를 위해 한복을 입고 식당을 방문하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집에서 잠자는 오래된 한복도 개량해 주면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곱다, 한복체험관’도 만들었다. 한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복을 입고 정숙관광 등 봉사활동을 한다. 그러다 보니 매년 9월 종로한복축제까지 개최하게 됐다.”-올해 한복축제는 어떻게 이뤄지나. “올해로 4회째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 지정돼 대표 관광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오는 21~22일 ‘우리 옷 한복 바로 알고 바로 입으면 더욱 곱습니다’를 주제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한다. 지난해는 한복 대토론회를 개최해 무분별하게 생산되는 퓨전 한복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전통 한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한복을 바로 알고 바르게 입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 한마당을 축제의 장을 빌려 제시하려고 한다.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한복뽐내기대회, 성균관 유생들이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는 유소문화를 계승해 재현한 ‘2019 고하노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선생님을 비롯한 연주 단원 모두가 한복을 입고 함께하는 한복음악회, 종로한복축제의 메인 피날레 공연인 강강술래 등을 준비했다.” -남은 기간 풀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종로에는 연간 9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관광객 수용 한계 국면에 도달했다. 관광 성수기인 봄·가을에 종로구를 지나다 보면 경복궁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동 등에 불법 주차된 관광버스들을 볼 수 있다. 주말 하루 약 2000대의 관광버스가 집중된다. 지금까지의 관광패턴은 관광버스에서 관광객이 하차하고 일정 시간 경과 후 승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관광버스는 도심 외곽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셔틀버스 운영은 자연스럽게 도보여행 방식을 유도해 지역 상권의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질적인 교통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더이상 출마가 어렵지만 큰 의미에서 정치적 포부나 진로가 궁금한데. “구청장 3선은 영광이다. 공직을 탐내지 않는다. 다만 구청장 임기를 잘 마치고 다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종로가 전통문화 계승 및 현대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서울시 공무원→건축사→3선 연임 구청장건축인 역량 돋보인 도시비우기 사업 호평 서울시 공무원에서 건축사로 변신한 뒤 2010년 민선 5기 종로구청장에 당선돼 3선 연임 중인 건축 전문가 출신이다. 부지런하고 디테일에 강하며 항상 최선을 추구한다. 전남 곡성에서 농사짓는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3년 광주 조선대 공업전문학교(고등학교 3년과 2년제 전문대 포함)를 졸업한 뒤 서울시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8년여간 건축직 공무원으로 일했다. 1983년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이듬해 서울시에 사표를 내고 나왔다. 총 26년 4개월 동안 건축사로 일하며 백화점, 공동주택, 종합병원 등을 설계했고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을 만큼 건축인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35세 늦깎이로 서울산업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재산평가액이 시가 100억원을 넘을 만큼 건축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건축사로 일하면서 정치인의 꿈을 버린 적은 없다. 젊어서는 먹고살기 어려워 엄두를 못 냈으나 건축으로 돈을 번 뒤 생활 터전인 종로에서 구청장 선거에 도전했다. 김대중 정부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1998년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종로 지역 국회의원 선거를 돕기도 했다. 선거에서는 경선을 포함해 총 여섯 번 나와 세 번 이겼다. 청결과 정리정돈을 중시한다. 종로의 대표 사업인 도시비우기는 그의 성격과 건축인으로서의 식견을 반영한다는 평을 듣는다. 신호등, 표지판, 안내판, 전봇대, 배전함과 같은 시설물은 거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보행을 방해한다며 철거하는 도시비우기 사업을 2013년 시작한 뒤 지금까지 2만여 건을 정비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물청소, 옥상청소 등 건강도시 사업은 전국으로 전파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1953년 전남 곡성 출생 ▲조선대병설공업전문학교(1973),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1990),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환경설계학 석사 수료(1993),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2010) ▲서울시공무원 7급 근무(1973~1984) ▲건축사 자격 취득(1983) ▲김영종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2001~2010)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 회장(2012~2014)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현재)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2019~) ▲민선 5·6·7기 종로구청장(2010~) ▲부인 김영자씨와의 사이에 1녀
  • 조국 딸 인턴 활동 조작 의혹 잇따라… 檢, 전방위 수사

    조국 딸 인턴 활동 조작 의혹 잇따라… 檢, 전방위 수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대학과 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에 빼곡하게 적은 각종 외부활동 경험들이 부풀려졌거나 조작됐을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2010학년도 고려대 수시전형에 응시하며 적은 5건의 외부 인턴십 프로그램 등과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응시 때 적은 4건의 인턴 및 봉사활동도 모두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과정 등에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 고려대 입시용 자소서에 담긴 교내 동아리 3개 활동 가운데 조씨가 직접 만들었다는 인권동아리 ‘한영 인권지킴이’가 북한이탈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여명학교 관계자는 5일 “오래된 일이라 기록이 없지만 학생 동아리 축제 때 캠페인을 위해 홍보 책자를 보내준 것은 기억난다”면서 “다른 봉사활동을 한 것도 맞다”고 했다. 2009년 5월 인권동아리 명의로 51만여원을 여명학교에 후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나머지 스펙에는 의문점이 많다. 핵심 쟁점인 단국대 의대 인턴활동과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의 경우 과정에 의문이 있다면, 대학 시절 스펙은 실제 활동을 했는지조차 의심받고 있다. 부산대 의전원 자소서에 ‘대학 1학년 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을 3주간 했다’고 썼지만 실제로는 대학 2학년 때인 2011년 7월 이틀만 출근을 했고, 인턴이 아닌 아르바이트(연수생) 신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IST에서는 대학생 연수생을 공식 모집하지 않았고, 활동증명서도 실제 연수생을 감독한 박사가 아닌 조씨 어머니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초등학교 동창인 A박사에게 발급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정 교수의 연구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조씨의 스펙과 관련된 기관과 인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양곤 외국어대서 한국어 전공 학생들 만난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양곤 외국어대를 방문해 한국어학과 출신 재학생 및 졸업생, 우리 유학생 등 60여명과 만나 이들을 격려했다. 1964년에 개교한 양곤외국어대에는 13개 학과가 개설돼 있는데, 1993년에 설립된 한국어학과는 영어, 중국어와 함께 가장 인기있는 학과다. 학사·석사·박사과정을 운영 중인 한국어학과는 미얀마 내 한국어 교육의 중심으로, 매년 100여명의 신입생이 입학하고 있고 통역사나 한국기업에 취업한 학생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세계 10대 무역강국으로 발돋움한 원천은 사람이다. 세계적인 교육열과 학습능력으로 배출된 훌륭한 인적자원이 한국의 무역과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부모들은 자식들을 공부시키겠다 열의를 보이고, 자식들은 효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한국이 성장한 것은 젊은이들의 끈기와 노력, 힘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나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새로운 미얀마의 자원들”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신남방정책으로 한국의 눈이 아세안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하는 경제를 이룬다면 세계적으로도 잠재력이 클 것”이라며 “특히 여러분이 미래를 향한 도전, 열정과 자신감을 가지고 한국과 함께 한다면 그 미래는 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여러분이 한국어를 배우고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한국은 케이팝, 드라마만 뛰어난 건 아니다. 세계적인 IT강국이고, 4차 산업혁명으로 AI와 같은 첨단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고, 학교에 오면 의학, 과학, 경제 등도 깊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미래를 열고 싶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졸업자의 사례와 ‘한류가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다. 또 미얀마 친구들과 사귀며 현지어에 흥미를 느껴 이 대학교 미얀마어학과에 유학을 왔다는 김홍전 씨 등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양국 학생들이 두 나라 관계를 더 가깝게 해주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얀마어학과 소속 심지은 학생은 한국의 ‘스승의 은혜’와 같은 ‘맛세야’라는 현지 노래를 부르며 유학생활에서 힘을 낸 경험을 이야기했다. 오성국 학생은 미얀마 설날인 ‘띤잔’ 물축제에서 먼저 물을 뿌리며 다가오는 현지 학생들에게 애정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다. 심윤영 학생은 “학생비자가 90일인데, 학기는 보통 4개월로 학기 중에 비자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을 해도 전산 오류, 서류 누락으로 비자기간보다 초과해 체류하는 경우가 있다. 학생비자를 1학기 정도로 연장해 주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동행한 묘 떼인 지 미얀마 교육부 장관은 “비자문제는 당국자들과 이야기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퇴장하며 장관과 잠시 대화를 나눈 김 여사는 “비자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우리 정부와 잘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여사는 행사가 끝난 뒤 주미얀마대사관에 10년 넘게 근무 중인 정인환 연구관을 만나 위로했다. 정 연구관의 모친은 이번 주 집에 강도가 들어 폭행을 당해 전날 응급 뇌수술을 받았다.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 연구관은 모친의 수술이 끝나자 자진해 순방일정을 지원하러 나왔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양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평화특별자치도 성사되면 남북경협 시스템 구축 나설 것”

    “평화특별자치도 성사되면 남북경협 시스템 구축 나설 것”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통일 전도사’로 통한다. 휴전선과 연접한 지형 탓에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강원도가 살아갈 길은 남북 화해와 통일만이라는 일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취임 이후 스스로 ‘토종감자’로 부르다 최근에는 ‘평화감자’를 자처한다. 통일시대가 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대박의 기회를 맞겠지만 특히 강원 경제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고성의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 등 굵직굵직한 청사진 마련에서부터 문화·스포츠 교류 등 남북이 어울리는 행사까지 평화시대의 초석을 놓는 데 노심초사하고 있다. 3일 최 지사를 만나 남북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강원도의 구상을 들었다. -남북 화해와 통일시대를 누구보다 앞장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이유는.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광역자치단체로 ‘평화가 곧 경제’인 지역이다. 국토의 중앙이고 남북을 잇는 요충지에 있지만 북한과 휴전선을 마주하며 수십년 동안 대결의 시대를 절절하게 체감하며 살아온 지역이다. 그런 탓에 개발은 뒷전이고 다양한 규제와 불이익을 받으며 낙후된 고장으로 남아 있는 곳이 강원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이 평화의 시대로 나가는 기회를 맞았다. 이런저런 걸림돌이 있어 다소 느린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뒷걸음으로 기회를 잃어버릴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강원도가 앞장서 평화시대를 준비하고 이끌어 가고 있다. 분단됐다는 이유만으로 긴 세월 서러움을 받아 온 강원도가 이제는 누구보다 잘사는 고장으로 일어설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연계해 강원도와 관련된 환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평화지역벨트 등의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 청사진은 어떤 그림인가. “분단의 아픔을 누구보다 많이 겪었고, 통일을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강원도가 중심이 돼 평화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마련했다. 평화특별자치도가 성사되면 법적 지위는 물론 조직·운영 등에 관한 특례를 규정하고 남북 간 안정된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발전과 주민지원사업에 필요한 제원 확보를 위해 발전기금 마련도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각종 특례도 부여해 남북 경제협력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도 갖추게 된다. 평화특별자치도가 되면 남북일제(南北一制) 개념의 점진적 평화통일 모델의 준비 단계로 남북 경제협력 시스템 구축에 나설 수 있다. 남북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강원도에서 시범 추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분단된 강원도에서부터 남북이 같은 제도를 운용해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고성군에는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북방문화교류센터를 조성해 공연장과 식당, 쇼핑시설을 갖추고, 남북공동시장을 개설해 고성 지역에 국한해 무비자 왕래를 통한 관광 등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올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앞서 두 가지 사업은 결국 미국을 포함해 유엔과 정부, 국회, 남북한이 협의를 통해 가능한 일이다. 가능성 있다는 신념으로 입법 과정을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주변의 평화와 관련된 각종 관광 사업들의 추진이 돋보인다. “DMZ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고 세계인들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다. 최근 평화 바람을 타고 DMZ 생태평화관광이 급부상해 강원도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DMZ 평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청, 경기도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한다. 또 생태평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철원의 궁예태봉국 테마파크와 인제 소양호 빙어체험마을, 양구 박수근미술체험마을 등 지역의 전통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특화된 관광 인프라를 조성 중이다. 올 들어 새로 개방된 철원과 고성의 DMZ 평화의길을 비롯해 철원 용양보 생태길, 화천 비수구미 한뼘길 등 다채로운 매력의 생태 탐방로를 새로 발굴하고 있다. DMZ 피스트레인, 세계평화예술축제, 평화아리랑축제 등 국제 규모의 축제도 해마다 여는 등 DMZ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이들 지역이 통일을 대비하며 단단한 뿌리가 내리도록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평화시대를 앞둔 강원도의 행정체제 변화와 사회간접자본(SOC) 준비는 어떠한가. “정부의 대한민국 신경제지도 구상 정책 기조에 맞춰 한반도 평화 SOC 사업을 지지한다. 이는 강원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북 철도 사업은 현재 유엔 제재 등으로 사업의 본격화보다 공동조사 단계에 있다. 다만 도로 개설은 국제 간 예민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강원도는 평화 SOC 사업으로 환동해 경제벨트의 핵심 교통망인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와 DMZ 평화벨트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동서 9축 평화고속도로를 비롯해 백마고지~군사분계선 간 경원선, 철원~유곡을 잇는 금강산선 철도 복원 사업이 시급하다. 한반도 남북 내륙 종단을 위한 춘천~철원,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평화시대를 준비하며 강원도 행정에도 변화를 줘 도청에 평화지역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남북 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를 맡고 앞서 말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도 추진한다. 평화 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를 위한 관련법 개정과 DMZ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 명소화하는 일도 한다.” -평화시대를 앞장서 준비하는 지사의 ‘평화 철학’은 무엇인가. “모든 생명체는 평화와 자유를 추구한다. 누가 누구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서로 동등한 가치와 권리를 보장받는 게 평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를 보장받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투쟁하기도 한다. 강원도는 평화로운 곳이어야 한다. 먹고살고, 노후의 근심이 없어야 할 것이다. 깨끗한 물과 산이 사람들과 잘 어우러진 곳이어야 할 것이다. 먼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그 행복과 자존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흘러가는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문순 도지사는 누구 2011년 보선 당선 후 3선째…평창올림픽 유치춘천 출신…국회의원·MBC 사장 거쳐 2011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임기 중에 낙마하면서 4월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3선째 강원도지사를 지내고 있다. 도지사에 처음 당선된 뒤 3개월 만에 남아프리카 더반을 찾아 강원도가 갈망하던 2019 평창동계올핌픽 유치에 성공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며 ‘행운의 도지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스스로 ‘불량감자’를 자처하며 감자원정대를 구성해 강원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나섰다. MBC 사장 때는 ‘내 이름은 김삼순’, ‘굳세어라 금순아’, ‘대장금’을 히트시켜 드라마 한류 바람을 일으켰다. 강원도 춘천 토박이로 어머니가 삼악산 상원사에서 기도한 뒤 뒤늦게 얻은 아들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무백관(文武百官) 한자를 따라 이름 붙인 4형제 중 장남이다. 1956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고·강원대·서울대대학원 영문학 석사를 마쳤다. MBC 보도국 기자, 전국언론노조 초대위원장, MBC 사장, 제13대 한국방송협회장, 제18대 국회의원, 제10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감자의 꿈’이 있다. 부인과 딸 둘이 있다.
  • 전국 45개 버스커들의 향연 부천전국버스킹대회 ‘최상엽엽’팀 대상

    전국 45개 버스커들의 향연 부천전국버스킹대회 ‘최상엽엽’팀 대상

    경기 부천전국버스킹대회(‘BBCon’)가 지난달 30일과 31일 부천마루광장에서 많은 관중들의 성원 속에 펼쳐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BBCon은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가 주관하는 열정과 끼가 넘치는 음악을 사랑하는 버스커들의 축제다. 30일 펼쳐진 예선에서는 전국에서 신청한 361개팀 중 사전심사를 거친 45개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다음날인 본선에서는 전날 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이 늦여름 밤을 물들이는 다채로운 보이스로 부천마루광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치열한 경연 끝에 작곡 실력과 표현력, 가창력을 두루 겸비한 어쿠스틱 그룹‘최상엽엽’팀이 자작곡 ‘그네’를 불러 영예의 대상을 수상해 상금 500만원과 상패, 기타 1대를 받았다. 또 기타 치며 노래하는 스무 살 솔로 버스커 ‘변미리’가‘Anne-Marie’의 ‘2002’를 불러 금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 보컬과 베이스, 퍼커션 삼인조‘더치트랩’팀이 자신들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 ‘덫이 트랩’을 불러 은상을, 어쿠스틱 밴드 ‘세임하이츠’팀이 그룹 Little Mix의 ‘Move’를 신나는 리듬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 동상을, 5인조 밴드‘잔별’팀이 얼마 전 음원으로 출시된 자작곡 ‘상상’을 불러 장려상을 수상했다. 권인하 심사위원장은 “전국에서 모인 361팀 중 경쟁을 뚫고 본선무대에 오른 참가자들답게 수준이 모두 높아 심사하기가 힘들었다”며, “부천전국버스킹대회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후배 음악인들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마루광장이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광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부천전국버스킹대회가 시민과 많은 버스커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9일에는 전국 대학생들의 창작음악 축제인 제4회 전국대학가요제 예선이 펼쳐져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3주간 더욱 기량을 갈고 닦아 다가오는 오는 21일 본선대회에서 젊음이 넘치는 열띤 경연이 치러진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심장 터질 듯해도 ‘하나 더!’…이 고된 맛에 중독된다

    심장 터질 듯해도 ‘하나 더!’…이 고된 맛에 중독된다

    “마지막 하나만 더! 그렇지! 하나만 더!” 지난 27일 경기 성남의 ‘크로스핏 테디짐’에서 회원들이 목소리를 높여 서로를 응원했다. 고강도 운동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신음소리를 토해 내는 회원들이 목표치를 달성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코치들이 이날의 크로스핏 주제인 ‘와드’(WOD·Workout of the Day)를 설명하는 시간을 빼면 불과 30분 남짓한 순간이었지만 회원들의 몸은 온통 땀으로 뒤범벅됐다. 크로스핏이 국내에서 미세먼지와 폭염, 한파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의 대명사로 뜨고 있다. 특히 짧은 시간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인기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크로스핏(Crossfit)은 ‘크로스 트레이닝’과 ‘피트니스’가 합쳐진 프로그램으로 2000년 미국의 그렉 글래스맨이 창시한 스포츠다. 크로스핏은 10가지 능력(심폐지구력, 최대근력, 유연성, 협응력, 민첩성, 균형감각, 정확성, 파워, 스태미너, 속도)을 골고루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둔 운동이다. 일반 피트니스가 특정 근육을 집중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라면 크로스핏은 신체 근육의 고른 발달을 통해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와드’라고 불리는 운동 코스는 스토리텔링 기법과 결합돼 흥미를 더한다. 예를 들면 전쟁터에서 동료를 구하다 전사한 군인, 소방호스를 들고 불난 건물 20층으로 뛰어 올라가는 소방관 등으로 이야기를 설정해 그에 맞춰 기구의 무게를 정하고 코스를 짠다.크로스핏 동호인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운동에 적용하기 때문에 큰 재미를 느낀다. 지난해부터 크로스핏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는 김한준(30)씨는 “힘들지만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을 수행할 수 있어 더 즐겁게 운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크로스핏은 ‘나홀로 운동’이 아니다. 다른 크로스피터들과 게임하듯 어울려 운동하면서도 기록 경쟁을 하는 스포츠 요소가 크다. 황호건(30) 크로스핏 코치는 “헬스는 혼자 기구에 앉아 운동하는 고립 경향이 짙지만 크로스핏은 같이 즐기면서도 자유롭게 운동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체 능력이 비슷한 3명을 1조로 묶어 수업을 진행한다. 같은 조가 된 동호인들은 ‘원팀 정신’을 발휘해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동료들은 경쟁 상대도 되는 만큼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자극을 나눈다. ‘와드’로 정한 운동이 끝날 때마다 회원들은 박스(크로스핏 체육관 명칭) 벽 한쪽에 걸린 보드에 자신의 기록을 적어 내려갔다. 같은 운동을 누가 더 잘했는지 실시간으로 비교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과거보다 얼마나 발전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성적표’도 된다. 코치들은 운동 종료 후 인터넷 카페 등 박스의 커뮤니티에 전체 사진을 찍어 게시하고 회원들 각자의 성적을 보며 댓글을 통해 소통한다.크로스핏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운동 영상을 올리는 인증문화가 더 활발한 이유다. 이 때문에 다른 스포츠 활동보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훨씬 높다. 극한의 운동으로 기록을 다투다 보니 그 자체가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 스타트업 대표인 김영진(41)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크로스핏 영상을 우연히 본 후 이 세계에 빠져들었다. 김씨는 “운동을 워낙 좋아해 이것저것 해 봤는데 크로스핏은 다른 스포츠보다 SNS를 통한 확산 속도가 빠른 것 같다”면서 “특히 세계 대회인 GAME의 경우 대회 예선 자체가 자신의 미션 성공 기록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온라인으로 증명해야 해서 해당 기간에 크로스핏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한시간 내 최대한 많은 반복수를 기록하는 방식(As Many Reps As Possible)과 정해진 반복수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하는 방식(For Time)으로 기록 대결을 펼치는 크로스핏이기에 가능한 독특한 문화다. 대학생 연합 크로스핏동아리인 ‘청춘크로스핏’ 회장 서정우(22)씨는 “동아리 모임을 매주 한 번씩 하는데 모두 SNS에 올릴 사진과 영상에 크게 신경쓴다”면서 “SNS를 통해 금방 친해지고 같이 운동하는 문화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동호인들은 고강도·고난이도 운동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크로스핏이 어렵고 위험하다는 건 편견이라고 말한다. 서씨는 “동작이 화려한 것들은 다칠 위험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코치가 개개인에게 맞게 난이도 조절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크로스핏은 코치가 자세히 알려주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크로스핏은 와드가 짧게는 5분, 길면 30분 정도다. 적은 시간 투자로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에너지 소모가 크다. 5년째 크로스핏을 하고 있는 문진상(31)씨는 “초보자들은 짧게 하는 운동도 처음에는 힘들어하지만 점점 과제를 완수할 때마다 주는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고 자부했다. 특히 문씨는 “크로스핏을 처음 시작하는 동호인들의 경우 불과 며칠 새 눈에 띄게 감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세계 대회뿐 아니라 국내 크로스핏 대회도 활성화되고 있다. 일종의 박스 간의 친선전이다. 지난 6월에는 강원 삼척에서 아시아크로스핏 대회도 열렸다. 이 대회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크로스핏 동호인 1000여명이 출전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큰 규모의 대회 말고도 박스 자체 대회, 박스 간 연합대회 등은 연중 연시로 개최된다. 회원들의 경쟁뿐만 아니라 코치들 간의 대결도 화제를 모은다. 각 대회마다 종목 공개가 당일 또는 전날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평소 균형 잡힌 운동을 통해 고른 신체 능력을 갖춘 크로스피터들이 더 유리하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영화 불황’ 1980년대… 반공영화 외피 두른 ‘짝코’, 실제는 분단영화였다

    ‘영화 불황’ 1980년대… 반공영화 외피 두른 ‘짝코’, 실제는 분단영화였다

    1980년대 초반 한국영화를 수식한 문구는 ‘사상 최악의 불황’이었다. 1970년대부터 이어진 침체 국면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 20년간의 길고 어두운 터널은 1990년대 후반 한국영화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1980년대는 우리 영화가 맞이한 가장 암울한 시간이었지만, ‘방화’(邦畵)라는 이름을 떨치고 ‘한국영화’로 탈바꿈하는 쇄신의 시기이기도 했다. 이번 연재는 1980년대 전반기 영화계의 상황과 어려운 상황에도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임권택의 영화 작업에 관해 살펴보려 한다.●‘에로영화’가 판친 방화의 시대 1980년대는 우리 영화를 ‘방화’로 부르던 시대였다. 일본에서 ‘외화’(外畵)와 구분해 자국영화를 지칭하기 위한 ‘방화’라는 용어는, 한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곧잘 사용됐고, 1990년대 초반까지도 쓰였다. 한국에서 사용한 방화라는 말 역시 단순히 국산영화를 지칭했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980년대에 한국영화를 호명하던 방화의 어감은 우리 영화의 초라한 모습을 상징하는 좀 더 자기 비하적인 표현이었다. 영화인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영화계와 그 영화를 냉소하고 자조하면서, 언론들은 외국영화에 주도권을 내주고 줄곧 주변부에 머물러 있는 한국영화를 꼬집으며 그렇게 불렀다. 관객들 역시 성우들의 후시녹음 목소리로 상징되는 완성도 낮은 우리 영화를 방화로 부르며 불신과 멸시를 담았다. 1980년대 초중반 영화계는 1970년대의 사정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유신정권이 구축한 통제정책이 승계되었고, 한국영화는 여전히 외화수입쿼터의 대체물로 취급받았다. 1981년도 영화시책에서 당국은 한국영화 제작편수를 100편 내외로 설정하고, 등록된 20개의 제작사가 각 4편 이상을 의무적으로 채우도록 했다. 그리고 2편 이상의 ‘우수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또 대종상에서 최우수·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 외화수입쿼터 1편을 부여했다. 이처럼 영화제작은 산업 자체의 동력을 만들지 못했고, 1980년부터 1984년까지 한국영화 제작편수는 91, 87, 97, 91, 81편으로 채 100편을 넘기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1980년대는 단관 개봉으로 상징되는 전통적인 영화문화가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1981년 공연법 개정으로 300석 미만 소극장의 자유로운 설립이 가능해지자, 영화소극장도 빠르게 등장한 것이다. 덕분에 대형 스크린을 보유한 기존 개봉관과 부도심에 새로 들어선 소규모 영화관으로 관람 문화가 재편됐다. 한편 1980년 12월부터 방영된 컬러 방송으로 컬러 TV가 빠르게 보급되었고, 가정용 비디오의 인기가 극장 흥행을 잠식해 갔다. 1984년 VTR 보급 대수가 50만대를 넘었다는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80년대는 ‘안방극장’이 제대로 힘을 받기 시작한 때다. 할리우드 영화산업이 그랬듯, 한국의 극장가 역시 대형영화와 저예산영화로 생존책을 모색했다. 전자는 ‘닥터 지바고’(1965), 70밀리 영화 ‘벤허’(1959) 같은 대작 외화의 리바이벌 상영이, 후자는 괴기·무협·코미디 장르들이 역할을 맡았다. 관변축제인 ‘국풍 ‘81’을 위시로 전두환 군사정권은 섹스, 스크린, 스포츠로 국민들을 우민화하는 ‘3S 정책’을 펼쳤다. 당연히 에로티시즘에 대해서는 검열이 느슨해졌고, 기다렸다는 듯 1980년대를 상징하는 에로티시즘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소극장 그리고 대여용 비디오 시장의 붐이 에로영화의 기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특히 ‘애마부인’은 1980년대 에로영화, 나아가 당시 한국사회의 영화문화 자체를 대변했다. 1982년 서울극장 한 관에서 넉 달이나 상영한 이 영화는 31만의 관객을 동원한다. 성적 스펙터클의 수위는 점차 높아졌고, 에로티시즘 장르는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것뿐만 아니라 ‘토속에로’라는 별칭을 얻으며 시대극과도 결합했다. 토속에로영화들은 해외영화제의 관심과 수상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대부분 상업성이 절대적인 목적이었고 비디오 시장과 맞물리며 시리즈로 양산되었다. 전자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이두용, 1983),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강수연)을 받은 ‘씨받이’(임권택, 1986)라면, 후자는 ‘뽕’, ‘산딸기’, ‘변강쇠’ 등을 들 수 있다.●‘짝코’ 어떤 계기로 기획되고 만들어졌나 한국영화사의 가장 우울했던 시기, 임권택은 가장 잘나가는 감독 중의 한 명이었다. 1970년대의 그는, 제작자에게는 외화쿼터용의 우수영화를 안겨주고 영화진흥공사에는 국책영화를 척척 만들어주는 감독이었다. 여러 영화학자들에 의해 한국 ‘분단영화’의 기원으로 평가받는 ‘짝코’ 역시 기획의 외관상으로는 당국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반공영화였다. 이는 1980년 관제영화제인 19회 대종상에서 우수반공영화상을 받고, 이듬해 20회 대종상에서 반공영화부문 특별상을 재차 받았던 것에서 증명된다. 제20회 대종상영화제부터 우수반공영화상을 특별부문으로 변경해 역시 외화수입쿼터 1편을 부여하기로 했는데, 반공영화가 부족하자 마침 개봉을 못한 ‘짝코’에 다시 기회가 간 것이다. 사실 이 영화는 1983년 뒤늦게 개봉해 일반 관객들과 제대로 만나지도 못했다. 정치사회적 혼란과 한국영화의 불황이 극에 달한 시기, 임권택 감독과 송길한 작가는 왜 반공영화라는 외피를 두른 ‘짝코’를 만들려고 했을까. 실제 영화는 어떤 계기로 기획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짝코’의 영화화를 위해 임권택과 송길한이 의기투합한 이유는 바로 시대적 배경과 자기 성찰에 있었다. 그들이 이 영화의 기획에 착수한 때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이 좌절로 끝나고 신군부가 권력을 찬탈한 시점이다. ‘서울의 봄’의 대학생 시위대들이 그리고 광주의 시민들이 ‘빨갱이’로 둔갑되었던 바로 그때다. 임권택의 증언에 의하면 1980년은 “혼란기에 빠져든다고 해서 놀라기에는 너무 많은 혼란의 시대를 살아” 온 자신을 반추할 수 있었던 시기다. 그는 이후 협업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송길한 작가를 처음 만나 기존의 국책반공영화를 벗어나고자 마음먹고, 그의 개인사와도 연결되는 빨치산의 이야기를 통해 좌우 이데올로기의 비극을 정면으로 다루고자 했다. 둘은 한 달 동안 여관방에 틀어박혀, 종군작가 김중희의 단편소설을 거의 새로운 이야기로 확장시킨다. 영화는 전투경찰 송기열(최윤석)과 빨치산 부대 대장 짝코(김희라)의 30년에 걸친 비극을 세련된 플래시백으로 오가며, 열강의 대리전이었던 한국전쟁이 어떻게 개인들을 파멸시켜 가는지 보여준다. 송기열은 평생을 바쳐 짝코를 추적하지만 결국 둘은 오갈 데 없는 부랑아들이 모이는 갱생원에서 만난다. 이미 노인이 된 둘의 비극은 갱생원에서도 계속된다. 송기열은 무장공비 이력의 죗값을 받게 하기 위해 짝코를 데리고 나가려 하고, 짝코는 몰래 수은을 먹여 송기열을 죽이려고 한다.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송기열은 기어코 짝코와 함께 갱생원을 탈출한다. 하지만 이미 한국사회는 거리의 경찰들조차 무장공비라는 말을 선뜻 이해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송기열은 짝코와 함께 고향에 가기 위해 기차에 올라탄다. 과연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자리를 잡은 짝코는 숨을 거두고 송기열은 희미하게 웃는다. 사실 이 장면은 그들이, 정확히 말하면 그들의 육신이 결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함을 보여준다. 열차 속 송기열은 아주 짧은 회상으로 아내와 아들과의 단란했던 시절을 떠올릴 뿐이다. 둘은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었던 자신들의 처지를 생의 마지막 순간에야 깨닫게 된다. ●“한국 사람이 아니고는 만들 수 없는 영화” 임권택은 영화를 통해 송 경사와 짝코가 국가의 꼭두각시였고, 더 나아가 한국전쟁 시기 남한과 북한은 열강들의 장기 알에 불과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시나리오와 영화 본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두 차례의 검열을 통해 그의 직접적인 발언은 삭제됐다. 바로 다음의 두 장면이다. 6·25 특집 TV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한 미국인 교수가 한국전쟁이 열강들의 국지전 시험장에 불과했다고 말하는 장면, 그리고 갱생원을 도망 나온 송기열과 짝코를 만난 경찰이 망실공비가 뭐냐고 물어보는 장면으로,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에는 검열 후의 희미한 흔적만 남아 있다. 전자의 경우 TV에서 6·25 프로그램이 잠깐 나온 후 이를 본 짝코가 송기열에게 “저 사람들 말이 진짜라면 말이시… 나나 거그나 불쌍한 사람들이여”라고 말하는 장면만 남았다. 후자는 “망실공비?”라는 대사는 지워진 채 경찰의 입 모양만 남았다. 이는 “망실공비도 몰라”라며 송기열이 애처롭게 반응하는 대사에서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임권택은 촬영은 했지만 흔적만 남기는 방식으로 당국의 검열에 순응했다. 훗날 인터뷰에서 그는 이 대목의 아쉬움을 표했지만, 도리어 지금의 우리는 장르영화 그리고 국책영화로 단련된 그의 연출 내공을 짐작하게 만든다. 영화의 본질적 메시지는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는 두 해 연속 반공영화상을 휩쓸며 국책 반공영화로서 인정받았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칠곡군 대학생 평화광고 수상작, 미국 한류축제 무대에 서다

    경북 칠곡군이 주최한 ‘대학생 평화광고 공모전’ 수상작들이 미국 한류문화 축제 무대에 올랐다. 칠곡군은 지난 6~8월 실시한 제2회 대학생 평화광고 공모전의 대상 등 3개 작품이 지난 15∼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한류축제 ‘케이콘(KCON) 2019 LA’에서 상영됐다고 26일 밝혔다. 칠곡군은 앞서 지난달 영상·인쇄광고 부문에서 대학생 작품 92점을 심사해 대상(500만원)에 이용진·권태호·강현준·배연솔(동서대 방송영상학과)씨의 ‘Remember’를 선정했다. 또 영상·인쇄광고의 최우수상(각 200만원)은 김유나(동덕여대 미디어디자인과)씨의 ‘그들의 희생’과 강주민·최유주(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과)씨의 ‘UN, 그리고 감사와 평화’를 각각 뽑았다. 한류축제 케이콘 2019 LA에는 대상과 영상부문 최우수·우수상(100만원) 등 3개 작품이 올랐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 오는 10월 11∼13일 낙동강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린다”면서 “미래세대의 시각과 언어로 호국·보훈의 가치를 표현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광진, 맛집 골라즐기는 ‘미가로 블록파티’ 개최

    광진, 맛집 골라즐기는 ‘미가로 블록파티’ 개최

    서울 광진구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구의역 일대 미가로 맛의 거리에서 ‘미가로 블록파티’를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4월 구의역 일대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광진구, 지역 주민들이 협력해 처음으로 마련한 상생의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구의1동 주민자치회와 미가로상가번영회로 구성된 구의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부터 기획까지 추진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미가로에 대한 이미지 고취와 지역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미가로 블록파티’ 로고를 지역 전문가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선정했다. 미가로 블록파티는 지역주민과 인근 대학생, 방문객들을 미가로 맛의 거리로 이끌고, 주변 맛집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요리경연대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요리경연대회는 미가로 인근 상점 중 신청 접수를 받아 ‘1식당 1메뉴’ 컨셉으로 진행되며 요리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학생 등 20여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평가 후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또 더 많은 음식점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메인 무대 외에도 행사부스와 각 매장 내에서도 시식회를 진행한다. 축제 참여자들은 무료로 시식을 즐길 수 있고 시원한 음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참여 음식점들은 축제가 끝난 후에도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우선 식재료를 예술품처럼 조각하는 카빙과 마술쇼, 초대가수와 지역주민의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린다. 또 축제 현장을 담은 사진을 즉석에서 프린트해주는 ‘즉석 사진 콘테스트’와 건대 프리마켓팀, 구의동 주민들이 참여한 판매장터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 축제는 광진구가 도시재생을 시작하면서 개최하는 좋은 출발점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적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같이 고민하고 소통해 마련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