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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자치단체도 새천년행사 ‘풍성’

    ◆인천시 31일 오후 4시30분부터 1월1일 0시30분까지 밀레니엄축제가 열린다.아암도 옆 친수공간에서 해넘이축제와 새소망기원제가,밤 10시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새천년 카운트다운에 이어 ‘새로운 빛의 탄생’이란 주제로 축포 발사,마당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강원도 31일 오후 10시54분부터 1일 0시35분까지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지난 천년을 보내며’를 주제로 1부행사인 제야 자정행사가 열린다.내사랑 강원도 축하공연과 모래시계 제막식에 이어 해맞이 행사로 1일 오전 5시 57분부터 7시 51분까지 영상쇼와 북공연,초청가수공연,새 천년 메시지 전달 등 2부행사가 펼쳐진다. ◆울산시 국내 육지가운데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주변에서 1일 오전 6시부터 2시간30분동안 대대적인 해맞이 행사를 연다.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일출전 행사에 이어 카운트다운과 함께 햇빛을 채화한다.오전 7시31분17초 일출 순간 채화선에서 칠선녀중 한명이 새천년 한반도 최초의 햇빛인 우주의 불을 채화한다. 이어 대륙붕에서 미리 채화한 유전의 불과 고려아연 고로에서 채화한 산업의 불을 채화선으로 옮겨 실은 뒤 행사장에 마련된 성화대로 이동해 합쳐 점화하면서 대망의 새천년 아침을 맞는다. ◆경북도 육지 최남단인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에서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열린다.31일 오후 5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공연이 이어진다.새 천년 6분전 메시지 낭독,2분전 레이저를 이용한 특수효과에 이어 카운트다운으로 새 천년을 맞는다.1일 오전 6시30분부터 국악 관현악단의 여명을 알리는 북소리로 일출행사가 시작된다.공군 블랙이글팀의 에어쇼와 함께 새 천년의 햇빛을채화,영원의 불 성화대에 점화한다. ◆대전 새천년맞이 탑돌이 행사가 31일 오후 10시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 5개 구청 횃불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펼쳐진다.제야행사에 이어 1일오전 7시30분에는 동구 식장산에서 새천년맞이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충남도 1일 자정을 기해 충남도내 205곳의 산봉우리에서 봉화가 피어오르면서 충남의 새천년이 시작된다.주민들이산정상에 간이 봉화대를 마련하고솔가지 등으로 불을 피운 뒤 20분간 각자의 소원을 빈다.이날 아침 충남 공주시 계룡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도민 300명이 새천년을 맞아 처음 떠오르는해를 맞이한다. ◆충북도 31일 오후 7시부터 1일 새벽 1시 20분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특설무대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맞이 축제를 펼친다.뮤직페스티벌과 사랑의 음악회에 이어 촛불길놀이 행사가 계속된다. ◆전남도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무술목 모래사장에서는 31일 오후 5시29분일몰과 함께 ‘무술목 청소년 축제 2000’의 막이 오른다.11시45분 앞을 못보는 소녀가 점자 나레이션으로 ‘격동의 천년과 새로운 천년의 주인’을 알린다.대동놀이 한마당과 축하공연을 거쳐 이튿날 7시30분 해가 떠오르면서막이 내린다. ◆전북도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1일 새벽 2시까지 4시간동안 천년맞이 대동한마당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풍남문에서는 열림굿과 새천년 타종,레이저및 폭죽 쇼,축하공연,대동놀이 한마당이 열리고 충경로에서는 새천년맞이춤판과 대학생 연합사물놀이,밀레니엄 테크노댄스대회가 마련된다. ◆제주도 31일 오후 1시 성산일출봉 광장에서 화해의 진혼굿을 시작으로 가수 신효범과 클론 등이 나와 새천년 성산일출제의 전야 잔치를 벌인다.11시57분부터는 참가자 전원이 새천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이어 1월1일0시부터 15분동안 일출봉 분화구에서 분화구 폭발광경을 재연하는 특수조명·음향퍼포먼스가 세계 60여국에 생중계된다. [전국팀]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50) 광명시

    경기도 광명시는 80년대 이후 급격한 도시 형성으로 교통과 환경 등 각종도시문제만 안은 채 개발이 지연돼 왔다.그러나 민선 체제 이후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 등을 이용한 각종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1조원의 경제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경륜장 유치에 성공했으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물류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청사진과 함께 내년 2월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 광명은 교통요충지로 부각돼 수도권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교통망 확충과 대형사업 추진] 광명시내 2개 역을 포함한 서울지하철 7호선의 남부구간(구로구 온수역∼영등포구 신풍역)이 개통되면 광명시는 시외곽을 통과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입체적인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2003년 12월 경부고속철도 시발역인 남서울역이 광명동에 문을 열고 영종도 신공항과 경부고속철도를 잇는 도시철도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각종 대형사업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동일대 그린벨트 5만평을 경륜장 대상부지로 정하고 경륜장유치의 당위성을 널리 알려왔다.지하철 7호선 등이 개통되면 교통 접근성이다른 경쟁도시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웠다.경륜장이 들어서면 연간 200억원의 세수입과 1조원 이상의 경제적 부대효과를 거둘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학온동에 대형 물류단지를 짓기로 하고 내년 말까지 광역도시기본계획에 반영시킬 방침이다.광명은 서울은 물론 인천·부천·안양 등 수도권 주요도시와 인접해 있어 물류비용이 적게 드는 등 단지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2001년 착공 예정인 물류단지는 일반 산업제품은 물론 농·수·축산물을 집배송하는 기능을 갖춘다.경부고속철도 광명역을 중심으로한 역세권 개발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환경정책 강화] 광명은 구로공단과 인접해 있는 영향 등으로 환경문제가 취약한 편이다.광명시는 미래지향적인 도시 개발을 위해 환경 보전이 시급하다고 보고 도시계획 수립 때 환경정책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도심속의 자연친화적인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광역도시계획에 안터저수지생태공원(1만7,714㎡)과 하안근린공원(12만5,570㎡)을 반영시켰다.맑은물 공급확대를 위해 하루 24만t 규모의 노온정수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철산4동,삼각주마을,너부대마을 등 불량주거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및 재건축사업도 병행시키고 있다.133억원을 들여 총연장 128.1㎞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망을 정비하고 구름산과 도덕산을 연결하는 하이킹코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확산시켜 시민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푸른광명 21’과 ‘시민환경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복지도시 건설] 질높은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2년까지 광명동에 82억원을 들여 종합복지관을 건립할 방침이다.시보건소·장애인종합복지관·노인복지회관 등은 신축중으로 내년에 모두 문을 연다.특히 여성복지를 강화하기위해 2004년까지 여성발전기금 10억원을 조성하고 여성쉼터 설치, 이동여성상담소 운영,요보호여성 상담전화 설치 등을 통해 여성의 인권 신장과 사회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광명 김학준기자 hjkim@ * *철산동 市長관사 일일취업센터 개조 시장 관사가 일용근로자들의 보금자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백재현(白在鉉) 광명시장이 지난 98년 초 내놓은 철산동 379 시장 관사는그동안 광명YMCA가 맡아 취업을 알선하는 ‘내일의 집’으로 운영돼 왔으나지난달 23일 ‘일일취업센터’로 바뀌어 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새벽 인력시장이 열려 일용근로자들의 취업을 알선한다.다른 취업센터와는 달리 알선료를 받지 않아 날로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지 150평,건평 60평에 2층 건물인 이곳에는 각종 취업정보가 비치돼 있고제법 아담한 휴게실까지 갖춰 실직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1층에 컴퓨터 강의실을 갖춰 30여명의 실직자들이 컴퓨터교육을 받는다.실업자들이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기업에 제출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에는 광명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와무료검진을 한다.한달에 한차례씩 무료이발도 한다. *백재현 광명시장 인터뷰 “새천년을 시작하는 2000년에는 광명시의 미래를 확고히 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시민들이 진정으로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백재현(白在鉉) 광명시장은 지하철 7호선 개통 등으로 시 발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행정역량을 결집시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년도 역점사업은. ‘시민이 진정으로 살고 싶은 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해 9개 역점시책과 84개 정책과제를 정했다.여기에는 전문대학 유치,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유통단지 건립,재래시장 현대화,아파트형공장 건립 등이포함돼 있다. ■문화방면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데. 광명시가 근본적으로 지향하는것은 교육·문화도시다.내년에 문화의 거리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며철산·광명·하안권에 특화거리를 조성해 거리별로 상징물을 설치하고 이벤트를 개최하겠다.이와 함께 지역의 전통문화제인 오리문화제·구름산예술제·광명미술제 등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축제·문화축제·야외음악회 등을 매월2회 이상 열겠다. 또 10억원의 문화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이원익선생 기념관을 건립하는 한편 종합운동장내에 2,000평 규모의 조각공원을 조성하겠다. ■지역교육 발전방안은. 지난 3월 광명을 평생교육도시로 선언한 이래 철산동에 건립한 평생학습센터가 중심이 돼 노인과 여성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교육의 폭과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중·고등학교 급식시설을 지원하고 체육시설을 확장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 효율화 방안은. 내년 6월부터 관내 18개 동사무소 전체의 기능을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해 작고 효율적인 행정체제를 구축하겠다.지방세 과세 실명제와 체납세 신용카드 수납제를 실시하고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운용을 통해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도를 정착시키겠다. 광명 김학준기자
  • 20세기 마지막 성탄절 개신교 대규모 축하행사

    20세기 마지막 성탄절인 25일을 전후해 교회들이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등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국내 60개 개신교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영락교회와 시청앞,대학로 일원에서 ‘한국교회비전 큰잔치’란 이름으로 성탄축하 행사를 갖는다. 한기총 소속 교회들은 우선 23일 오전 11시부터 24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동안 서울 영락교회에서 신도 5만명이 참가하는 개회예배를 연다.이 예배는한국교회 회개와 부흥,세계선교를 위한 경배와 찬양,기도로 진행된다.또 23일부터 25일까지 영락교회 기념관 특별전시장에선 성탄과 새 천년을 소재로한 그림전시회가 마련된다.이 전시회에는 기독교 신자인 젊은 화가들의 모임인 기독미술단체연합 회원 작가 10명이 그린 대형작품 30여점이 출품된다. 성탄절 당일인 25일엔 대형 퍼레이드와 ‘경배와 찬양’ 특별행사가 개최된다.이가운데 퍼레이드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고적대,교계 기수단,무용단,합창단 등 2,000명으로 구성된 행렬이 오후 1시30분 시청앞을 출발해 무교동길∼종로1가∼종로5가∼대학로까지 약 3㎞ 구간을 행진하며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한다.퍼레이드에 앞서 시청앞 광장 특설무대에선 성탄찬양과 성탄메시지 선포,축도 등으로 짜여진 개막식도 있을 예정이다.퍼레이드가 끝난뒤오후 3시 대학로 특설무대에선 뒷풀이로 ‘경배와 찬양’ 행사가 열려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된다. 김성호기자
  • 금세기 마지막날 DMZ서 백남준 비디오 작품 발표

    분단과 대립의 현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얼어붙은 땅’인 DMZ(비무장지대)가 백남준의 한민족 주제 비디오 작품과 함께 새 천년을 연다. 새천년 맞이 축제 ‘DMZ 2000’을 공동주최하는 새천년준비위원회와 단국대학교는 14일 오는 12월31일 오후6시부터 2000년 1월1일 새벽 1시40분까지 판문점 근교 임진각에서 열리는 행사의 구체적 내역을 발표했다.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전세계 방송과 예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세계적 명성의 예술가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호랑이는 살아 있다(Tiger Lives)’ 초벌작품일부가 이날 공개되었다.작가가 3개월간의 작업 끝에 마무리해 전날 한국에급송한 이 작품은 45분짜리 대작. 완성작품은 천년이 엇갈리는 31일 자정 무렵 ‘DMZ 2000’ 행사의 마지막 3부 이벤트 일부로 작가가 제작해 공연무대에 세워질 비디오 조각 화면을 통해 펼쳐진다.또 이 작품은 전세계 56개국 방송국 컨소시엄을 통해 87개국에14분간 생방송될 예정인데 작품의‘호랑이’는 한반도와 한민족을 상징한다. MBC방송이 3시간 정도 국내 생중계할 ‘DMZ 2000’ 행사는 이에 앞서 진도씻김굿 보존회와 외국 인형극단 등이 참가하는 1부 ‘길놀이’(오후6∼7시반)와 2부 ‘천년의 문명의 한’(10시반∼자정) 공연을 펼친다.이 행사들은 곧 오픈될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며 경기도가 공동주관하는 행사에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문의 (02)3486-9835. 김재영기자 kjykjy@
  • 서울대 非운동권 총학생회장 탄생

    ‘광란의 10월’이 ‘12월의 반란’을 일으켰다. 학생운동의 구심점이었던 서울대에서 총학생회장 직선제가 도입된 지난 84년 이후 처음으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2일 끝난 서울대 제43대 총학생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4,957표(48.3%)를 획득,2위를 84표 차이로 누른 허민(許民·23·응용화학부 4년)씨.허씨는 부총학생회장 후보 강제욱(姜帝旭·22·조소과 4년)씨와 한조를이뤄 ‘광란의 10월’이라는 이름으로 출마했다.구호는 ‘X같은 게 X같은 거지’. 이들은 멀티비전 등의 첨단 방송기자재를 동원해 힙합댄스를 공연하고,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유세를 벌이는 등 파격적이고 참신한 선거운동으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대 힙합춤 동아리 HIS,사진반 및 애니메이션 동아리 등에서 활동한 경력이 전부일 정도로 ‘평범한 학생’들인 허씨와 강씨는 전국대학의 10월 축제를 연결,대학생들의 문화교류를 담당할 ‘문화네트워크’구축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네트워크에는 탤런트 감우성,만화가 박광수,바이러스 연구가안철수,개그맨서경석씨 등이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강의평가제실시,주차 및 순환버스 문제 해결,구내식당 개선 등 학생들의 복지문제 해결도 주요한 선거공약이었다. 학생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총학생회가 일반 학우들과 단절된 채 ‘그들만의 투쟁’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이종형(李宗炯·24·경제학부 4년)씨는 “학생회가 일반 학생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활동과 사업에만 주력해 신임을 잃었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변화를 원했다”고 말했다. 허씨는 “학우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학우들이 자진해서 참여하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총련 탈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이정재(李政宰)교무부처장은 “80년대 말 비운동권 후보가 달걀 세례를 받던 때와 비교할 때 격세지감을 느낀다”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 등으로 이념보다 실리를 중요시하는 풍조와 정치에 무관심한 90년대 학생들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반영된 것같다”고 진단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iTV 리얼드라마 ‘디비딥밴드’ 다큐와 드라마 파격적 만남

    작가 없음.연출 없음.주연 무명의 대학 록밴드.요즘 흔한 스타 한명 나오지않는다.극본이 탄탄하거나 실력높은 연출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이런 드라마가 과연 입맛 까다로운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 인천방송(iTV)이 오는 7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11시40분에 방영하는 리얼드라마 ‘디비딥밴드’는 기존 시각에서 보자면 실험을 넘어 파격에 가깝다.물론 가공의 드라마가 아닌 다큐 드라마 형식이지만 ‘인간시대’류와는 또다르다.제작진의 설명은 이렇다.“한 아마추어 록밴드가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펼쳐가는 전 과정을 드라마적 구성방식을 따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겠다”. 문혜원(19)소민성(23)서우석(22)정민형(21)등 서울예술대학 재학생 4명으로구성된 ‘디비딥밴드’가 주인공.지난 가을 축제때 결성된 그룹으로 내년 6월 아시아 록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리얼드라마 ‘디비딥밴드’는 6개월간 이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6㎜ 카메라와 24시간 설치카메라를 통해 꾸밈없이 시청자에게 전달한다.다큐멘터리 성격이 강하지만 ‘록페스티벌 참가’라는 큰 주제하에 전편의 스토리와 다음편의 스토리가 연결되는 점을 감안,매 회마다 소제목을 달아 드라마적 맛을 살릴 계획이다. 시청자와 네티즌을 제작진의 일원으로 적극 끌어들인 점도 독특하다.프로그램 한 코너에 시청자가 직접 의견을 밝히는 참여공간을 마련해 시청자와 네티즌이 ‘불특정 매니저’로서 밴드 운영에 바람직한 조언자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쌍방향 프로그램’이다.카메라 촬영분량중 방송되지 않은 부분은인터넷 홈페이지에 이원방송으로 내보낼 예정. 하지만 실험적인 포맷인만큼 그에 따르는 어려움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1∼2회에 그치는 것도 아니고 6개월간 지속되는 장기 프로그램으로서 다큐드라마는 자칫 지루하고 식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이 극적 재미를 위해 ‘연출’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길을 찾아갈지 지켜볼 일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서대문구 독립공원 세계적 관광명소 육성

    서대문구(구청장 李政奎)는 1일 관내 전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지형·환경·역사성 등을 고려한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민족 정기가 서린 서대문 독립공원을 중심으로 안산과 백련산에 ‘그린라인’(Green Line)을 선포하고 무악재 일대를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통일관문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신촌의 대학가는 서대문 독립공원과 연계, 민·관·학의 화합을 상징하는 장소로 꾸밀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이를 위해 역사·문화·휴식·화합 등을 주요 테마로 잡고 오는2002년까지 870억여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2만9,456평의 서대문 독립공원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주변의 조경 및 휴식시설에 무궁화·소나무 등 향토수종을 심고 담장을 정비하는 한편,가까운 불량건물 밀집지역 350여평을공원에 편입시킬 방침이다. 59만9,015평 넓이의 안산 일대는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공원으로 다듬어진다. ‘1인 1그루 심고 가꾸기 운동’을 통해 경관림을 조성하고 기존 산책로를 활용해 산악자전거(MTB)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일대를연희, 봉원, 신촌, 홍제·천연지구로 나눠 자연학습장, 야외조각전시장, 산림욕장, 게이트볼장, 다목적광장 등을 만들고 순환도로와 산복도로를 개설·확장할 계획이다. 30여만평의 백련산 일대는 교양·체육시설 위주의 문화공원으로 꾸며진다. 문화체육회관을 축으로 학술·교양·레저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홍은동 산11의17에 들어설 자연사전시관 외에 문화·예술인 사랑방, 문학박물관,미술전시관 등을 건립할 생각이다. 무악재에는 전설과 설화를 컨셉으로 한 소공원이 만들어진다.조선 개국설화인물인 무학대사 등의 동상과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구름다리도 놓을 계획이다. 안산의 봉수대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계획도세우고 있다. 이밖에 홍제천변을 낙엽의 거리와 야외조각전시장,자전거도로가 조화를 이루는 휴식공간으로 꾸미고 신촌대학가에서는 연중 주민축제를 열어 화합의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규 구청장은 “권역별로 문화와 휴식과 화합이 함께 하고 자연이 어우러지는 테마공원을 만들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우리학교 오세요” 大入박람회 북적

    ■서울무역전시장서 29일까지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00 대학입시 정보박람회’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수험생과 학부모 등 3만여명이 몰린 가운데 전국 65개 대학이 참가,뜨거운 홍보전을 펼쳤다. 한양대는 전시장 벽면을 이 학교 출신 탤런트 이병헌씨와 야구선수 박찬호씨 등으로 꾸며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었다.경기대는 인기그룹 ‘H.O.T’ 멤버 장우혁씨,‘핑클’ 멤버 이진씨 등 재학중인 인기연예인들의 사진을 ‘다중 매체영상학부 스타군단’이라는 책받침에 담아 수험생들에게 나눠줬다.중앙대는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탤런트인 유인촌씨가 직접 부스에 나와 입학 상담을 해줘 학부모들의 인기를 끌었다.가톨릭대는 홍보 부스 자체를 만화로꾸며 영상세대 수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한국항공대는 예비 스튜어디스인 항공운영학과 여학생 3명을 도우미로 내세워 남학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경북 대구의 경운대는 2명의 재학생들이 은색 가발에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멀티미디어학과’의 특성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한신대와 성결대는 각각 ‘수원에 있다’,‘안양에 위치한 학교’라는 점을 강조,기숙사 걱정을 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맞춰 서울 무역전시장이 마련한 ‘청소년문화축제’도 인기를 끌었다.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춤추는 오락기계 DDR와 무료로 만화 캐릭터를 그려주는 부스는 수험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유석(鄭裕錫·39)선임연구원은 “요즘 수험생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아 학교와 학과를 선택한다”면서 “사설박람회와는 달리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박람회는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추계예술경영대학원 姜駿赫원장

    ‘21세기 문화산업 정책의 방향과 과제’란 주제의 심포지엄이 25일 사단법인 4월회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려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로 만들기 위한다양한 담론이 논의됐다. 서울대 김문환 교수는 발제를 통해 우선 문화육성정책이 적절한 시장원리에토대를 두고 수립돼야 한다는 대원칙을 앞세운다.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문화발전의 상당부분이 시장기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기존의 문화정책은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는 당위론적 논리에 의해 수립돼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그는 예술이 숙명적으로 시장실패의 요인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즉예술시장은 비경쟁적이거나 불완전하고,참여자들이 투자에 상당하는 소득을올리지 못한다는 것.따라서 정부 지원이나 각종 개입이 불피하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적 특성상 시장기능의 실패를 가져오는 부분을 보완하는데 정부의역할이 있다고 말한다.21세기 문화광장 탁계석 대표는 문화산업을 논하기 앞서 문화를 둘러싼 왜곡된 문화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정치지향성문화구조,이로 인한 전시성 문화 이벤트 횡행 등은 아직도 ‘지시문화’란획일주의를 낳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는 지시문화의 획일주의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문화부나 문화기관들의 총체적 점검을 제안한다.문화에 구호주의가 사라져야 하며,군사문화가 낳은 ‘관변인사’란 굴절된 예술인 모습이 퇴출되도록 관과 민간의 앙상블 감각이필요하다고 지적한다.또 획일화된 국민정서와 사고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의문화향유권을 넓혀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술평론가 최병식씨(경희대교수)는 ‘아 고구려전’,‘이중섭전’등이 기획과 개발의 여지에 따라 우리 미술산업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증명하고 있다고 말한다.하지만 이런 가능성에 발맞춘 장단기적인 발전전략과 정책의 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그는 우수 작가에 대한 장기적이고도 구체적인 지원,미술품 경매 장려,미술품 종합소득세 신설 취소,애니메이션에 대한 집중 투자 등을 새로운 미술정책 방안으로 제안한다. 영화평론가 유지나씨는 영화에 대한 관심과 담론은 급증하는 반면 우리 영화제작은 오히려 계속 격감되고 있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TV,비디오 등 여타 영상장르와 제작인력을 교류하는 개방형 시스템 정책의 추진을 제안한다.또 영화 기획과 제작,배급,홍보 등 모든 차원에서 해외를 겨냥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한국영화가 알려지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들 한다.컴퓨터로 대변되는 첨단 과학문명이전세계를 단일권으로 묶는 시대에 개별 국가의 존재감과 우월성을 나타내는가장 중요한 자산은 각 민족이 지닌 문화의 독특함과 예술적 기량이며,이를바탕으로 한 문화산업이야말로 새 세기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다.그러나 제아무리 독창적이고 뛰어난 문화예술 전통을 지녔다해도 이를 제대로 ‘다룰 줄’아는 전문인력이 없다면 장밋빛 미래는 열리지 않는다. 내년 3월 개원하는 추계예술경영대학원은 그 장밋빛 미래를 여는데 도움을줄 문화기획·예술경영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첫 전문대학원이라는 점에서주목할 만하다.이 학교는 추계예술대학과 민간연구소인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 산하 다움아카데미의 학­연(學硏)협동 교육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최근 초대 원장으로 내정된 문화기획가 강준혁씨(姜駿赫·52·스튜디오메타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문화기획가나 예술경영인이라는 직종이 일반인에겐 아직 생소한데. 한마디로 ‘문화를 다루는 사람들’이다.문화기획가는 축제·전시·박람회·문화산업 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사람들이고,예술경영인은 극장·박물관·예술단체 등의 컨설팅매니저,펀드매니저,마케팅 전문가,인력관리 전문가를 뜻한다.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30년전부터 관심을 기울인분야이다.국내에서는 2∼3년전부터 단국대·한국예술종합학교·중앙대 등 7∼8곳에서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했다. ■어떤 식으로 운영할 계획인가. 이론과 현장을 효율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세계문화를 보는 안목과 한국적기질·감성에 대한 이해,예술경영에 관한 전문이론은 강의식으로 진행하고,워크숍과 어드바이저 제도,그룹토론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과의 연계성을 지속시킬 예정이다.해외교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전공은 예술경영,문화기획 2개로 나눠 5학기 석사과정과 1년 연구과정으로 구성된다.석사과정 마지막 5학기는 향후 진로와 연결된 전문영역에서 현장실습교육(인턴십)을 받게 된다. ■다움아카데미와는 어떻게 협력하나(강씨는 이곳 원장이기도 하다). 다움아카데미는 한국적 문화예술경영인을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봄 문을 열어 지금까지 50여명의 1·2기 졸업생을 배출했다.국내 최초로 인턴·워크숍 프로그램을 도입해 각 분야 문화예술단체와 유기적으로 관계맺고 있다. 2년간 다움아카데미가 쌓은 노하우와 다움연구회의 연구결과물들이 학교시스템에 효율적으로 접목될 것이다. ■‘한국적 문화예술경영인’의 개념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불고기가 외국에서 인기있는 것은 햄버거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문화는 독창적일수록 빛을 발한다.‘아주 우리적인 것’을 찾아내 다듬는 능력이야말로 세계문화를 살찌우는 길이다.이런 맥락에서 한국인의 기질적특징과 감성적 특징을 이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우리 토양에 맞는문화기획과 경영을 하자는 의미이다. ■문화기획가로 20년 넘게 현장을 누볐는데 국내 공연예술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러시아에서 볼쇼이발레를 보는 관객들의 프로페셔널한 수준에 놀란 적이 있다.이는 관객 대부분이 한번쯤은 발레를 배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관객수가 적다고 불만을 늘어놓기전에 잠재 관객을 길러내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그럴러면 어릴 때부터 예술애호가의 자질을 갖추도록 교육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긴 안목과 넓은시야로 문화를 바라보는 정부의 태도가 아쉽다. ■문화기획·예술경영 전공자들에 대한 향후 전망은. 문화산업에 거는 관심과 기대가 커지면서 전문인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또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오히려 지금 당장 문제는이들을 가르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순녀기자 coral@ *강준혁씨 프로필 47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77년 소극장 공간사랑 극장장으로 공연예술계에 발을 디뎠다.이후 춘천인형극제 집행위원장(89) 프랑스아비뇽 페스티벌 한국주간 예술감독(98) 서울연극제 축제위원장(99)등 22년간 수십개의 굵직한 행사를 주도해낸 토종 문화기획가 1세대이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폴 머레이 아일랜드 대사

    폴 머레이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북아일랜드 분쟁해결 노력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평화가 정착될날이 머지 않았다”고 희망적인 견해를 피력했다.또 한·아일랜드간 문화교류가 이뤄지기를 적극 희망했다. ■조지 미첼 전 미 상원의원의 북아일랜드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북아일랜드의 신·구교 정치조직들은 지난해 4월 성(聖)금요일(굿 프라이데이)평화협정체결 이후 포괄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그러나 준군사조직의무장해제라는 난관에 봉착해왔다.독립파로 구교측 신페인당의 무장조직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은 선(先)연정구성,후(後)무장해제를 주장한 반면 영국잔류파로 신교계 정당 대표격인 얼스터 연합당(UUP)은 IRA 무장해제를 전제로 내세웠다.미첼 전 의원의 중재노력 결과 양측이 조금씩 양보,다음달 권력을 분담하는 정부 구성에 합의했다.평화정착이 머지 않았다. ■새천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 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아일랜드 정부는 수백만 파운드의 예산을들여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성(聖)패트릭 축일 축제 등 일련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정부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게 목적인만큼 이를 통해 관광산업(아일랜드 네번째 외화수입원)의 진흥도 꾀한다.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길 희망한다. ■아일랜드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로 나눠져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한데. 양국의 분단 성격은 성질상 조금 다르다.한국은 민족적 동질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분단돼 있지만 아일랜드에는 분명히 다른 두개의 커뮤니티가존재합니다. ■아일랜드는 분쟁에도 불구 유럽에서 외국인 투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데. 아일랜드는 1921년 독립한 이후 60년대까지는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했다.그러나 73년 1월 영국,덴마크 등과 함께 유럽공동체(EC)의 회원이 된후 EC(EU로 확대)의 경제정책을 따르면서 ‘개방경제 체제’를 유지해왔다.외국인 투자관련 업무는 ‘산업개발청(IDA)’이 전담하는데 서비스 정신에 입각,기업을 유치하고 투자우대조치를 적용하고 있다.외국인 소유지분이 56%로 세계최고 수준이다.곧 한국기업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어떤 분야의 한국기업을 유치할 생각인가.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특히 첨단분야의 합작기업 설립과 기술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대한(對韓)수출의 50%이상,대한 수입의 40%가 첨단분야이다. ■아일랜드는 지난 수년간 EU(유럽연합) 회원국에 비교해서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요인은 무엇이가. 60년대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중졸자의 90%이상이고교에 진학하고 고졸자의 다수가 대학에 진학,노동력의 질(質)이 높다.80년대 정부지출을 축소한 ‘올바른’ 재정정책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정부는또 70년대부터 ‘첨단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산학연계를 통해 중점육성했다. 덕택에 전세계에 유통되는 소프트웨어의 60%,PC의 40%가 아일랜드산이다.10%의 낮은 법인세도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 ■문화적 저력이 있는 아일랜드와 한국과의 문화교류는 어떤가. 개인적으로 아일랜드 무용단의 서울 공연을 위해 노력중이다.아일랜드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꾸민 ‘리버 댄스’가 런던,뉴욕,도쿄를 순회중이다.서울공연을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중인데 ‘대성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한국공연단도 더블린을 찾아 양국 문화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 ■양국간 외교현안은. 양국관계는 문자 그대로 문제가 없는 아주 ‘좋은’ 상태이다.특히 아일랜드는 내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사국 가입을 추진중인데 한국이 우리정부를 지지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박희준기자 pnb@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5) 진해시

    국내 최대의 군항도시인 경남 진해시가 21세기에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변모한다.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진해는 기온이 온화하고,리아스식 해안선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아름답다.수산자원과 문화유적도 풍부하다.이처럼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관광자원을 군항도시라는 기존의 이미지에 접목시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진해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1,243억원의 사업비로 군함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비롯,웅천읍성과 도요지,안골왜성 등 문화유적 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군함박물관건립사업] 군항도시에 걸맞는 밀레니엄기념사업으로 오는 2001년까지 웅천동 명동마을 해안에 퇴역 구축함을 개조한 군함박물관을 만들고,주변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살려 38만㎡ 규모로 해양공원을 조성한다. 박물관으로 활용되는 구축함은 길이 118m 너비 13m 높이 28m의 2,500t급으로 지난 45년 건조돼 50여년간 취역하다 최근 퇴역했다.이 구축함은 내년 9월쯤 해군으로 부터 무상으로 넘겨받는다. 해양공원 조성사업은 군함박물관이 완공된 후 2차사업으로 추진한다.오는 2010년까지 야외공연장과 해상레스토랑을 건립하고,해안산책로와 야영장도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군함박물관 건립과 해양공원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500억원이다.이중 140억원은 국비를 지원받고,도·시비가 60억원이며,나머지 300억원은 민자를유치해 충당한다. [문화유적 복원사업]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374억원으로 웅천과 웅동지역에 산재한 유적지를 복원,남해안 국제관광벨트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한국 전래의 대표적인 성인 ‘웅천읍성’을 복원해 민속학술자료로 보존하고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때 분청사기를 구웠던 것으로 전해지는 두동 일대 1만여평에 웅천도요지를 복원한다.2003년까지 83억원을 들여 전통 가마와 공방을 복원해 독특하고 창조적인 조형미를 지닌 도자예술의 전통과 우수성을 재현한다.당시 도공들이 생활했던 민가도 다시 지어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할 계획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축조한 웅천왜성과 안골왜성도 복원정비해 역사와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일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숙박시설 증설계획]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진해를 찾지만 숙박시설이 열악하고 위락시설이 없어 대부분 스쳐가고 있다.이같은 문제점을 개선,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광호텔 건립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시내제황산동에 객실 150실과 회의장,카지노 등을 갖춘 특급호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두동 안골포에도 50실 규모의 중형 관광호텔이 건립된다.용원동과태백동에 각각 건립중인 관광호텔은 마무리공사만 남겨둔 상태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진해의 벚꽃 진해는 벚꽃의 도시다.매년 봄이면 시내에 심어진 20만그루의 벚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 온 시가지는 ‘벚꽃터널’을 이룬다.진해만에 훈풍이 불어오는3월말쯤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벚꽃은 4월초에 절정을 이룬다. 벚꽃의화사한 빛깔이 절정에 달할즈음 바람에 날리는 꽃잎은 마치 눈이 내리는 듯한 광경을 연출,아름다움을 한층더해준다. 이와 때를 같이해 군항제가 열리고,전국에서 몰려든 100만명의 상춘객들은 화려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진해에 벚나무가 처음 심어진 것은 지난 1907년.을사보호조약(1905년)을 강제로 체결한 일제가 진해만을 일본해군의 중심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강점하면서 이주해온 일본인들이 집안에 한두그루씩 심었고,1910년 6월부터 군항으로 도시계획을 하면서 시가지에 2만그루의 벚나무를 심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광복이후 일제에 대한 감정때문에 상당수가 베어졌으나 ‘왕벚나무’가우리나라 자생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심기 시작했다.지난 62년 진해시와 해군이 공동으로 왕벚나무 2,000여그루를 해군작전사령부 영내와 제황산공원,시가지 등에 심었다.이를 계기로 지금은 시내 도로변에 5∼6m 간격으로 1그루씩 심어져 있다. ■김병로 진해시장 인터뷰 “뉴 밀레니엄시대가 되면 진해는 군항도시·소비도시의 이미지에서 한 차원 뛰어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김병로(金炳魯) 진해시장은 “21세기 진해는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그린(Green)도시’로 가꿔진다”며 “시민들도 이에 걸맞는 시민의식과 친절의식의 함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진해의 발전 방향은.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싶고,머물고 싶고,쉬어가고 싶은 해양관광도시,수준높은 교육·문화·예술도시로 키워나가겠다.이를 위해 군함박물관을 건립하고 웅천동 일대의 문화유적지 복원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21세기에 걸맞는 도시계획은. 2016년을 목표년도로 도시기본계획을 이미수립했다.도시의 주 기능을 항만 및 휴양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낙후된 동부지역의 해안을 매립,공업기능을 확대하고,도시공간구조를 다핵화하는 등미래지향적인 도시골격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동부지역에 대단위 주거단지를 조성하고,종합대학을 유치하는 한편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대폭 확충,동북아의 중심도시로 가꿔갈 생각이다. -군항제 행사의 발전적인 개편 방안은. 군항제는 37년의 전통을 가진 전국규모 페스티발로 자리매김됐지만 보완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은사실이다.따라서 민·관·군이 폭넓게 참여하는 ‘군항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논란이 되는 행사기간과 프로그램,교통·관광·환경문제,손님맞이 대책등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특히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군항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축제로 개편해 나가겠다. -새 천년을 맞는 시민들의 바람직한 자세는. 21세기 진해는 인구 30만명을수용하는 자치자족적인 중견도시로 사람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그린도시로부상돼야 한다.따라서 시민들은 공중질서를 지키고,환경을 생각하는 선진 시민의식과 체질화된 친절의식을 가져야 한다.아울러 시정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주인의식도 빼놓을 수 없다. 진해 이정규기자
  • 캠프파이어 구조물 붕괴 39명 사상

    [칼리지스테이션(미 텍사스주)연합] 미국 대학 구내에서 18일 장작으로 쌓아 올린 12m 높이의 캠프파이어 구조물이 무너져 적어도 11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텍사스주(州) 제1 특별구조대의 켐 베닛 구조대장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현지시간) 텍사스 농업광업대학(A&M)의 연례 축제용 캠프파이어 구조물이 붕괴됐다면서 당시 수십명의 학생이 구조물에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희생자가많았다고 말했다. 대학 당국은 지금까지 무너진 구조물 더미에서 시신 6구가 발굴됐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베닛 대장은 이들 외에 현장에서 적어도 3구의 시신을 추가로확인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28명중 3명 정도는 중태여서 앞으로 사망자가 더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시어 로슨 대학 대변인은 “신음과 장작더미를 두드리는 소리”가 음향탐지기에 잡혔다면서 1∼2명의 학생이 아직까지 구조물 더미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M 대학 캠프파이어는 경쟁 관계에 있는 텍사스주 다른 대학과의 미식 축구경기를 앞두고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1909년부터 내려온 연례행사의 하나다.
  • [대한매일을 읽고] 수능이후 수험생 탈선없게 더많은 관심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각 사회단체와 관공서가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콜라텍’을 열어주고,콘서트와 연극축제를마련해주는 등 관심을 보여줘 다행이다(대한매일 17일자 21면). 수능시험이 끝난 당일에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유흥가 곳곳에는 수험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더욱이 교복까지 입은 청소년들이 호프집과 소주방 등 유흥업소를 찾아 밤 늦도록 술을 마시고 심지어는 성인용 오락에 빠져도박까지 했다니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때를 놓칠세라 일부 유흥업소에서는 수험생 특수까지 노렸다니 문제가 아닐수 없다. 앞으로 수험생들은 논술시험과 면접고사,실기시험 등 남은 절차가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젠 학교생활도 느슨해져 탈선의 유혹이 많다.수능 이후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바란다.그저 교실에만묶어두고 학교에서 알아서 하기만 바라기에는 너무 문제가 크다.관계당국이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건전놀이시설을 배려하길 바란다. 박동현 [모니터·서울 관악구봉천동]
  • “지친 수험생들 오세요”사회단체‘관공서 다양한 놀이마당 준비

    대학 입학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사회단체와 관공서가 청소년들에게 인기높은 콜라텍 등 다양한 놀이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서울시와 서울YMCA는 수능시험일인 17일 오후 7시부터 종로구 종로2가 서울YMCA 본관과 강남구 논현동 서울YMCA 강남지회,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청소년수련관 등 3곳에서 ‘하루 콜라텍’을 연다.입장하는 수험생들에게 다과와음료,기념품을 주며 케이블TV 음악채널 m.net의 테크노 전문 DJ가 행사를 진행한다.입장료는 2,000원. 서울시는 이밖에도 ‘그린시네마’(18일·중랑청소년수련관),‘청소년을 위한 나눔의 콘서트’(19일·보라매청소년수련관),‘미리 가보는 대학생활’(12월8일·노원청소년수련관),‘청소년종합예술제’(12월11∼19일·서울청소년수련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문의는 서울시 체육청소년과(3707-9253)나 서울YMCA 청소년사업부(734-0173). 전남지역에서는 광주대학교가 22∼27일 광주·전남지역 고교생을 초청해 마련하는 ‘대학탐방’‘스타크래프트 한마당’‘사진제작 체험’‘농구 3점슛 대회’등이 눈길을 끈다.‘이문세·노영심과 함께 하는 모녀 음악회’(26일 오후 7시35분)와 인기가수 이승환을 초청한 ‘세기말 난리 부르스’(27일오후 6시)도 열린다. 광주YMCA는 시험 당일 오후 6시부터 광주시 동구 충장로 3가 야외무대에서청소년 퍼포먼스와 춤 경연무대를 마련한다. 경남 마산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마산 올림픽국민생활관 대극장에서 연극축제가 벌어진다.이 기간중 특히 극단 마산은 수험생을 위해오전 11시부터 특별공연을 가질 예정이다.문의 (0551)222-0207. 김재순기자 fidelis@
  • 죽음으로 껴안는 치열한 삶…유금호 신작장편 ‘내사랑 風葬’

    중견작가 유금호의 신작 장편 ‘내사랑 풍장(風葬)’(개미 출판사)은 요즘인기있는 젊은 작가군의 작품들 처럼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어두웠던 한 시대를 배경으로 죽음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젊은이들의 고통스러운 정체성찾기와 연결시킨 만큼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오히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오랫만에 괜찮은 소설을 한편읽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유금호는 1964년 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 신춘문예에‘하늘을 색칠하라’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뒤 줄곧 예술가의 본질적 자유를 치열하게 추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작품의 중심축을 이루는‘죽음’은 문학적 모티브로서 뿐 아니라, 학문적으로 파고 드는 대상이기도 하다. 목포대 국문과 교수인 그는 ‘한국현대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연구’등의 연구서를 낸 적도 있다. 작가는 죽음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죽음을 바라보게 되면 정반대로 삶에대한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출생에서,관습,관계,제도,상황,심지어 육체 혹은 섹스에 이르기까지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는인식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소설은 시베리아에 사는 축치족의 장례풍습을 담은 TV다큐멘터리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것으로 시작한다.이어 사람이 죽으면 바위산으로 시신을 옮긴뒤 잘게 토막내 독수리들이 쉽게 먹도록하는 티베트의 조장(鳥葬) 등의 장례풍습을 시인 ‘윤’의 목소리로 소개한다.먼저 죽음에 대한 고정관념을 덜어내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그러고 나면 문학을 공부하는 대학 조교인 ‘나’가 겪는 갖가지 죽음의 양상이 펼쳐진다.분신자살한 운동권 학생과 화가인 그 누이의 자살,나이든 아버지가 병약해져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과정,바다에 빠져죽은 어머니에 대한기억,그리고 젊은이를 최고의 신 테즈카틀리포카로 추대하고, 그가 건강할때 심장을 바쳐 진짜 신의 노쇠를 막는 아즈텍의 톡스카틀 축제….작가는“소설가는 무엇이든 쓸 수 있지만,결국 자기가 쓸 수 있는 세계만을 쓰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다.이 작품도 6·25 때 둑길에 널브러져 있던이웃 아저씨의 주검에 대한 기억과 학교선생으로서 지켜봐야 했던 제자의 분신, 친구와 가족들과의 예고없는 이별,그리고 세상을 떠난 친구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했던 안데스,돈황,페루 등지로의 여행경험 등이 응축된 결과라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 [사설] 10대들에게 갈 곳을

    인천 호프집 참사를 지켜보면서 10대들의 해방구,10대만의 아지트가 왜 하필 술집인가 하는 자탄을 금할 수 없다.한창 발랄하고 건강하게 뛰어놀아야할 청소년들이 술 파는 거리에서 악덕 상술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자체가 민망스럽고 안타깝다. 이번 대형 사고를 불러일으킨 동인천역 인현동 일대만해도 전통적인 청소년집결지로서 노래방, 비디오방,당구장과 게임방 등 청소년 상대 업소 300여개가 빽빽이 들어서 있으며 생일파티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지하상가의 공중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청소년들이 유흥가에 드나들었다는 것이다.두 눈을말짱하게 뜬 채 교복 차림의 학생을 출입시킨 업소가 있는가 하면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2시간에 한번씩 손님을 갈아치우는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10대를 상대로 돈을 벌어들인 것은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긴 중대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 금지를 목적으로 하는 청소년보호법이 있으나 법을 우습게 아는 이런 악덕업자들이 있는 한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는 암담하다.대형참사가 날 때마다 안전불감증과 예고된 인재(人災)를 문제삼기 전에폐쇄명령을 받고도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는 기세등등한 업소와 경찰·구청등 단속반 간의 검은 연결고리를 뿌리째 뽑는 일이 중요하다. 청소년도 즐길 자유가 있고 인격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그러나 90년대 중반 들어 성인들의 술자리문화가 청소년에까지 퍼지면서 갈 곳 없는 10대들이입시로 인한 중압감을 술집에서 풀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뭔가 단단히잘못가고 있다는 증거다. 일그러진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는그들만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일과 청소년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대학가와다른 번화가의 축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근 각 극장들이 벌이는 옥외축제와 구청의 구민문화회관,공원 등을 청소년 놀이공간으로 개방하는 문제를 검토해볼 만하다.장기적으로는 정부 예산으로 각 지역별 청소년 레포츠센터를 건립토록 촉구한다. 비단 이번 인천뿐 아니라 전국의 곳곳이 멍들고 방치되어 10대들에게 점령된 지역은 바이러스 감염에 비유될 만큼 위험 수준이다.돈을 쓸어담을 듯이벌어들 일때는 즐거운 비명을 질렀을지 모르지만 청소년들에게 마약이나 다름없는 술을 팔아 돈을 번 것은 윤락행위 이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뼈저리게 느낄 수 있도록 관련자들을 엄벌하고 10대들에게 한 잔이라도 술을판 업소는 당장 영업을 취소시켜야 할 것이다. 청소년들도 이번 대형참사를교훈삼아 유흥업소 등에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본분을 지키도록 당부한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광주시 북구

    광주시 북구가 21세기 지식 정보화시대를 맞아 ‘문화 북구’ 건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무등산 시가문화권,5·18 묘지,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관내에 산재한 문화자산을 관광상품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문화를 주민들이 직접 접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시설도착실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북구는 이를 위해 최근 ‘21세기 문화북구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올부터 오는 2009년까지 전남대 정·후문 일대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등문화시설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대 주변 5·18의 시발지이자 젊음이 살아 숨쉬는 대학정문 일대는 ‘역사·상징의 거리’로 조성돼 대학 정문 담장이 헐리고 5.18소공원이 들어선다.북구는 이곳에 5·18 민주열사의 동상을 설치하고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후문 일대는 번화가로 유동인구가 많아 대학의 특수성이 문화활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최고의 요충지로 꼽힌다.후문 주변에는 서울의 대학로처럼 ‘청년 문화의 거리’가조성된다.이곳에는 전시문화공간,사회교육시설,가로공원,쌈지공원,야외공연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유흥가가 밀집해 있다가 최근 철거된 옛 삼일로는 ‘전통 음식의 거리’로꾸며진다.이곳에는 화랑,필방,골동품상,공예품,전통찻집 등을 유치한다.이를통해 전남대 주변을 ‘청소년 문화 특구’로 만들 계획이다. ?시가문화권 식영정·환벽당·소쇄원 등이 위치한 무등산과 광주호 주변에대한 옛 모습 복원 운동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호 건립과 함께 사라진 식영정∼환벽당 사이 여울과 그 주변에 산재한백일홍(紫薇)을 재현하기 위해 민선2기 첫해인 지난해부터 ‘자미축제’를신설했다.올해로 두번째인 자미축제 기간(10월22일∼23일)동안 ‘무등산권사림문화 형성의 역사적 배경’ 등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와 백일홍심기,청소년 어울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었다. 북구는 매년 이곳 일대에 백일홍 100여그루씩을 심어 조선조 풍류 시인들이즐긴 자연경관을 그대로 복원,휴식공간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5·18 묘지 망월동 신묘지 주변 지구에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탐방객들에게 5·18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홍보하고 청소년 교육장으로 활용하기위해서다.묘역입구에 기념물,호남역사 전시관,지역문화관 등 기념공간을 마련한다.인근 도로변 구릉지에 방문객 휴게소 등 각종 편익시설을 설치한다. 또 5·18영상관 및 기념품 판매센터를 건립하고 5월에 꽃이 피는 이팝나무를심는다. ?중외공원지구 광주문화예술회관∼비엔날레전시관∼어린이대공원∼국립광주박물관 일대를 광주를 대표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거점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중외문화벨트에 있는 각종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지구내 예술공원과 빛고을을 상징하는 ‘빛의 문화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시립민속박물관의 기능 활성화를 위한 전통풍속 재현 프로그램 개발과 비엔날레 전시관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관련 이벤트도 연다. ?주민생활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난달 제1기 ‘북구 문화아카데미’를 개설,시인 김준태씨의 ‘전라도 가는 길과 시정신’에 대한 강연을 가진데 이어신경림·박완서·문순태씨 등 유명작가를 초청해 토론회등을 연다. 북구는 또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종합우수상을 차지한 북구의 대표 농요 ‘용전 들노래’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북구 시티투어 북구는 문화자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티투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도심 관광코스와 인근 전남권을 연계한 광역루트 개발 등 2가지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도심권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한 5·18 광장∼금남로∼비엔날레전시관∼광주박물관∼중외공원∼우치 패밀리랜드∼사직공원∼전남도청으로 설정했다. 5·18 유적지 루트는 옛 상무대∼육군 통합병원∼전남도청 앞 분수대∼금남로∼전남대∼광주교도소∼5·18 묘지로 이어진다. 무등산권은 잣고개∼충장사∼풍암정∼환벽당∼취가정∼소쇄원∼식영정 등 4개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광역적 연계 관광으로는 ▲가사문화권 ▲비엔날레권 ▲5·18 묘지권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각각 호국순례,문화유산,민속축제,역사유적,도예문화 탐방분야로 나눠 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는 코스를 개발중이다. 또 패키지 상품으로 국제인권엑스포를 5·18 기념행사와 연계해 개최하고전국 청소년 록 페스티벌,전국 고교·대학 크로스 컨트리(무등산),중외공원∼5·18묘지∼가사문화권을 연결하는 청소년 자전거 하이킹대회 등을 유치할계획이다. *金載均구청장 인터뷰 “문화는 인간의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요소이자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재균(金載均) 광주시 북구청장은 “북구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을 최대한활용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주민들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 북구’를 제창하게 된 배경은. 우리 구에는 ‘예향’ 광주를 상징하는 각종 유물·유적이 산재해 있다. 특히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의 전환점이 된 5·18의 현장인 전남대와 5·18묘지 등이 있다.조선조 시가문화의 산실인 무등산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훌륭한 자산이다. 정신적인 문화와 자연적인 요소를 연결하면 엄청난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문화관광벨트 조성 방안은. 자연·역사·예술·대학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게 기본 골격이다.무등산과 광주호 주변은 시민의 안락한 휴식처로 가꾸겠다.임진왜란,광주학생독립운동,5·18묘지 등 역사적 현장을 보존해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대 주변에는 건전한 청소년활동 공간을 확충할 방침이다.이를 연결하면북구 전체가 도심속의 살아있는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이다. ■문화진흥을 위한 소프트웨어 확충 방안은. 대학교수 등 문화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집중 지원할 생각이다. 또 부녀회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적 구심체 조직을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적 자원에 대한 관리체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행정체계 구축과 전담 부서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생활환경 속의 문화 인프라 구축 방안은. 동사무소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시설에 문화체험장과 쉼터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야외공연무대 등을 설치해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고 가로녹화사업,담장의 벽화그리기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해 특색있는 도심으로 가꿔나갈 작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 새천년 동서화합의 새 場 연다

    내년에는 동서화합교류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許京萬 전남지사)는 21일 전남 구례군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갖고 동서화합교류재단 설립과 99년 사업 결산,2000년도 사업계획 등을 확정했다. 8개 시·도 지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재단법인 ‘동서교류협력재단’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이 재단은 각 시·도에서 2억원씩 모두 16억원을 출연하고정부의 특별교부세 14억원을 지원받아 3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민간단체의 동서화합을 위한 우수사업을 지원하고 지역주의 해소 및 국민화합 실천방안 추진등 동서화합을 위해 운용하게 된다. 참석자들은 내년부터 영·호남간 향토문화예술축제와 청소년·종친회간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영·호남 관광벨트 조성도 공동으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청소년 상호교류사업을,대구시는 미술 무용 국악 등 향토문화예술 교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광주시는 국민화합을 주제로 한 마당극을순회공연하고,울산시는 각종 지역축제에서 문화예술단체간 교환공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영·호남 8개 시·도를 관광벨트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경남도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새천년맞이 ‘영·호남 발전 기원제’를 열기로 했다. 전북도는 전통음악제 ‘그리운 논개’를 영남지역에서 공연하고,전남도는 지역축제가 열릴 때마다 시·도 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을 갖는 한편 민족화합을상징하는 조각작품을 영·호남 4개 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영·호남지역 8개 시·도에서 동서화합을 위해 올해 추진한 교류협력사업은 1,646건으로 집계됐다.이중 시·도간 교류는 471건,시·군간은 1,175건이다.교류 내용은 친교사업이 887건,문화·예술·체육분야 449건,지역공동개발사업 23건,기타교류사업 287건 등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동서화합대교 가설 추진,지리산 삼도봉 화합비 건립,영호남 산악인 합동등반대회,경북대·전남대학생 교환수업,공무원 교환근무,광양·진주권 공동개발 추진 등이다. 광주 임송학기자
  • 신당동 떡볶이 전성시대 다시 오나

    간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중 하나가 ‘떡볶이’이다.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한 두 번은 먹어봤을 정도로 떡볶이는 오랫동안 ‘간식왕’자리를 지켜왔다.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이다.그런 ‘떡볶이’가 축제 테마로 떠올랐다. ‘신당동 떡볶이 페스티벌’. 이는 문화관광부가 오는 20일 대학로·인사동·홍익대앞·신당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마련하는 ‘문화의 달,파티’의 하나.신당동 떡볶이 골목에서 열린다. 군것질거리로만 여겨졌던 떡볶이가 이처럼 정부에서 주관하는 행사 소재로떠오른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고 좋아한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왜 떡볶이를 좋아할까. 떡볶이의 미학(味學)은 무엇보다 맵고 개운한 맛에 있다.대부분의 간식거리가 달거나 느끼한 반면 떡볶이는 칼칼한 자극으로 미각을 만족시킨다. 떡,어묵 등 기본재료 외에 라면·쫄면·달걀·만두·튀김 등을 추가함으로써 어우러지는 맛의 변주 폭도 넓다.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입맛에 제격이다.만들기 쉬운 데다 ‘오징어’ ‘카레’ ‘치즈’떡볶이등 창의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도 한몫한다.그리고 가격이 싸다.5,000원이면 두 사람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한끼 식사로도 충분해 주머니 부담이 적다. 떡볶이는 조리법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수 있다.재료와 양념을 한꺼번에 넣어서 직접 끓여 먹는 ‘즉석 떡볶이’와 커다란 사각 철판에 양념을 끓인 다음 떡과 어묵,달걀을 넣고 만드는 ‘철판 떡볶이’가 그것.‘철판 떡볶이는포장마차에서 많이 팔아 일명 ‘길거리 떡볶이’ 또는 ‘포장마차 떡볶이’로도 통한다. ‘즉석 떡볶이’는 ‘신당동 떡볶이’가 대표적이다.야채와 함께 먹을 수있는 장점이 있지만 즉석에서 조리해 먹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철판 떡볶이’는 바로 먹을 수 있다.날씨가 쌀쌀해지면 ‘철판 떡볶이’는 더욱 인기다.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다가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국물에 떡볶이 한접시를 후딱 해치우고 나면 추위도 가시고 배도 든든해지기 때문이다. 둘은 재료에서도 차이가 난다.즉석 떡볶이는 앉은 자리서 익혀 먹으므로 떡은 가능하면 가늘고 어묵도 종이처럼 얇은 것이라야 한다.그래야 재료가 익으면서 적당하게 간이 배어 맛있다. 그러나 철판 떡볶이는 만들어 놓은 상태서 손님을 기다리기 때문에 떡은 통통하고 어묵은 도톰해야 한다.그래야 오래 둬도 떡이 퍼지지 않고 제맛을 유지할 수 있다.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 조옥성회장(45·조가네 떡볶이 대표)은 “신세대의입맛이 변해 유행을 타기도 하지만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가족들과 함께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았을때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신당동 떡볶이 골목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신당동 떡볶이-이것이 ‘비법' 재료 가는 떡(쌀떡이 아니어도 가능함),어묵(식성에 따라 라면·쫄면·당면·삶은 달걀 등을 추가해도 됨),양배추,당근과 양파,양념장(고추장·춘장·마늘다진것·육수·물엿,멸치다시다,라면스프 등을 넣어 섞은 것), 고춧가루,소금. 만들기 ①떡·어묵에 채썬 양배추와 당근,양파,파를 함께 프라이팬에 넣는다.양배추는 물이 나오면서 부피가 줄므로 많이 넣는다.②프라이팬 높이 절반정도로 물을 붓고 양념장을 식성껏 넣는다.고춧가루도 넣고 간은 소금으로 한다. 조리포인트 센불에 끓여야 하며 뚜껑은 덮지말것.고추장과 춘장의 비율은9:1정도로 해야 신당동 떡볶이 맛이 남. * ‘신당동 떡볶이'의 유래 ‘떡볶이’하면 신당동,신당동하면 ‘떡볶이’를 떠올리게 된다.그만큼 오래됐다는 이야기다. 손님들도 다양하다.소문을 듣고 찾아오거나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온 사람들.학생들.모두 떡볶이를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곳은 다른 먹자골목과 달리 ‘원조’ 싸움이 없다.누구나가 즉석 떡볶이개발자로 ‘마복림 할머니네’ 주인인 마복림 할머니(79)를 인정한다. 상우회 조옥성회장에 따르면 신당동 즉석 떡볶이의 역사는 대략 27년전인 1973년부터 시작한다.6·25전쟁 직후부터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춘장을 넣은 즉석 떡볶이는 이때부터라고 조회장은 말한다. 신당동 떡볶이는 한때 짜장 떡볶이라하여 논란이 있었으나 값싸고 특별한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가수 DJ덕의 리메이크곡 ‘신당동 떡볶이’에 나오는 DJ가 등장한 것은 80년대 중반.마할머니 가게앞으로 흐르던 개천 복개공사가 끝나고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뮤직박스를 들여놓은 것이다. 이때가 신당동 떡볶이 전성시대.30여개의 가게가 있었다.그러나 주고객인청소년들이 피자·햄버거를 즐기면서 발길이 줄어들고 DJ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햄·소시지 사리 등이 등장했으며 지금은 라면·어묵·쫄면·만두·삶은 달걀 등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신당동 떡볶이 집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모두 같다.한곳에서 공급받기 때문이다.그러나 양념은 집주인의 손맛으로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22곳이 영업중이며 ‘약속’에는 아직도 DJ박스가 남아있다.이곳에서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노래를 틀어 주었다. 강선임기자 * 신당동 떡볶이 페스티벌 20일 낮 12시부터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서 행사가 시작된다. 원조로 알려진 ‘마복림 할머니네’를 포함,22개 가게가참가한다. 떡볶이집 주방장이 나와 ‘신당동 즉석 떡볶이’만들기 시범을 보이고 떡볶이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7팀이 출연,‘떡 신(神)경연대회’를연다. 요리경연대회에 필요한 양념과 기본재료는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에서 제공한다.참가자들은 이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준비,즉석에서 선보인다. ‘인기상’과 특이한 떡볶이를 선보인 팀에게 주는 ‘특별상’이 있다.특별상은 행사위원들이 선정하며 인기상은 페스티벌 구경꾼들로부터 가장 많은스티커를 받은 팀에게 주어진다. 이밖에도 만화전시회,힙합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밤 12시까지 계속된다. 강선임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0) 태백시

    강원도 태백시가 고원 휴양·관광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풍부한 자연자원과 기후조건 등을 앞세워,쇠락해가는 회색빛 석탄산업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민들의 절박한 욕구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도심의 위치가 국내 최고인 평균 해발 600m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한여름체육인들의 휴양을 겸한 전지훈련장과 수자원 등을 이용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고원 전지훈련장 육성 태백시는 7·8월 한여름 평균 기온이 섭씨 18도를넘지 않는다.운동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으로 제격이다.여름 한철 전지훈련을위해 이곳을 찾은 체육인들이 지난 97년 7,000여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1만2,000여명,올여름에는 3만5,000여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 5월 함백산(해발 1,300m) 정상에 만들어진 함백산 고지대훈련장이 국가대표급선수들의 여름철 훈련장으로 각광받으면서 활기를더하고 있다.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으로 둘러싸인 산 꼭대기에 조성된 400m 트랙과 웨이트트레이닝장,의료시설,깔끔한 숙박시설들이 훈련 효과를극대화시킨다. 실업팀과 중·고·대학 체육인들을 위한 문곡·소도동 일대(해발700m) 태백시종합경기장도 또다른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다.주변에는 레슬링,핸드볼,베드민턴 등 구기종목을 연습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까지 갖춰져 있다.지난 96년 여름부터는 해마다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를 열어 한여름 체육훈련장으로서 태백시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내년에는 해발 1,200∼1,300m에 이르는 가덕산 정상 일대에 1.5㎞짜리 육상전용 트랙을 만들어 현재보다 연간 2만명 이상을 더 수용할 계획이다.폭 3.5m로 이어지는 트랙은 1.7m씩 양쪽으로 나눠 아스콘과 마사토 다짐으로 각각만들어 육상 훈련에 최상의 여건을 제시하게 된다.지금까지 9억2,000만원을들여 코스기초작업을 마쳤다.내년 여름 훈련철에 앞서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 구문소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종합타운이 만들어져 또다른관광스포츠고장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자연관광자원 개발 태백시는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4계절 자연을 이용한 축제가 눈길을 끈다.봄이면 태백산의 철쭉을 이용한 ‘철쭉제’,여름철 서늘한 기후를 이용한 ‘쿨 시네마축제’,가을이면‘태백제’,겨울에는 눈을 상품화한 ‘눈축제’가 이어진다.특히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쿨 시네마축제’는 지난 96년 시작한이래 해마다 2만명이상의 유료 관광객을 맞으며 성황을 이룬다.해발 800m의 고원지대이면서 산골짜기에 위치한 당골광장에서 시원한 여름밤에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야외에 마련된 스크린을 보며 영화를 즐기는 색다른 행사여서 인기를 얻고있다. 내년부터는 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황지연못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관광상품화하고 구문소동의 화석군락지와 자연동굴,황지천 등을 둘러보는 자연학습 탐방코스도개발해 학생들의 견학장소로 이용할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철암지역에도 오는 2002년까지 42억7,000만원을 들여 태백고원휴양림을 조성,주민 소득원으로 가꿀 계획이다. 김신일(金信一) 태백시 기획예산실장은 “올해 목표인 관광객 200만명,관광수입 2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고원지대를 이용한 휴양·관광도시의 새로운 모습으로 지역경제를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hancho@ * 모터스포츠타운 첩첩산중 태백시에 첨단시설을 갖춘 모터스포츠종합타운이 들어선다. 고원 휴양·관광도시 건설에 발맞춰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모터스포츠 전용경기장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속셈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모터스포츠타운은 구문소동 일대 47만여평에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경기장과 각종 부대시설로 꾸며진다. 민자유치사업인만큼 운영은 한국모터스포츠연맹(KMF)이,투자는 한길그룹이맡기로 올초 이미 확정됐다. 모터스포츠가 펼쳐질 경기장은 구문소동 일대를 구불구불 휘돌아 4㎞에 이르는 트랙을 갖춘다. 주변에는 의료센터와 전망탑,미니골프장,교통안전교육장,놀이시설,콘도시설등이 어울어져 관광객들을 맞는다. 모든 시설은 세계모터스포츠연맹(FIM)의 공인을 받아 국제경기도 수용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 8월 아시아권 모터스포츠경기대회를 열고,2002년에는 세계모터스포츠선수권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원개발연구원으로부터 용역결과가 이달안에 나오는대로 내년초 트랙공사에 들어가면 내년중반부터 경기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모든 부대시설의 완비는 오는 2003년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홍순일시장 인터뷰 ‘한여름 휴양과 관광,스포츠 전지훈련을 원하시면 태백시를 찾으십시오’ 홍순일(洪淳佾) 태백시장은 고원 휴양·관광도시로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현재 6만명으로 줄어든 인구를 오는 2016년까지 다시 15만명 이상으로 늘려살기 좋은 희망의 도시로 가꾸겠다는 포부다.석탄산업 합리화이후 쇠락의 길을 걸어온 도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각오다. 다행히 수려한 자연자원과 고원지대만이 간직할 수 있는 기후조건 등이 새로운 자원으로 떠오르면서 가능성을 높여준다. 홍시장은 “국내 최대의 고원지대인만큼 한여름이면 모기 한마리 얼씬거리지 못할만큼 서늘한 기후조건이 태백시의 효자상품”이라고 자랑이다.한여름 더위 때문에 훈련에 지장받는 체육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아 장래가더욱 밝다. 해발 1,200∼1,300m에 이르는 함백산과 가덕산 일대에는 이미 육상선수들의 훈련장이 곳곳에 조성되고 있어 지난 96년이후 체육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기후조건도 좋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의 자연풍광과 각종 유혹으로부터 차단될 수 있다는 심리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체육인들에게는 태백시가 1석3조의 전지훈련장으로 꼽힌다”는 것이 홍시장은 설명이다.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도 태백시가 뽐낼만한 관광자원이다.황지연못과삼수령 검룡소등의 물자원을 이용한 발원지 문화탐방과 석탄박물관∼폐광갱도∼최초석탄 발견지 탑 등을 둘러보는 석탄역사 탐방 등 자연자원을 이용한 테마관광코스가 곧 개발된다.인접한 영월과 정선 등 함백산을 중심으로 한414호 지방도로를 이용한 20㎞에 이르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가 새롭게 정비되면 4계절 자연을 만끽하는 장소로도 뜰 전망이다. 정선군이 추진하는카지노산업이 본격화되면 태백시가 배후 관광도시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시장은 “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도심권 정비도 서둘러 2016년까지 모든 기반시설을 완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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