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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랑스런 공무원] 재경부 이상률사무관

    “후진적인 연금제도를 조금이나마 개선한 데 보람을 가집니다.이번에 만든 연금 과세체계는 과세저항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소명 때문에 만든 것입니다.” 재정경제부 소득세제과 이상률(李尙栗·38·행시 34회)사무관은 사회복지정책의 하나인 ‘연금제도의 과세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감사원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됐다.이사무관이 마련한 내용은 연금제도의 기초가 되는 ‘세제상 혜택 및 연금소득에 대한 과세체계 개선안’. 우리나라 연금제도는 연금혜택을 받는 국민이 30만명이 채안돼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연금을 낼 때 소득공제가 안되는 것은 물론 연금을 받을 시점에서 비과세해 연금대상자가 세제상의 혜택을 제대로 못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무관은 이 제도를 만든 계기를 “OECD·IMF 등에서 노령화사회 등에 대비해 후진적 연금과세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권고가 있었다”면서 “이번 과세체계도 몇십년 후를 내다보고 먼저 싹을 틔운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연금과세 체계의 모순을 없애 예상되는 조세저항을 줄인 것.즉 ‘보험료를 납입할 때 소득공제를 하고 연금을 받을 때 과세하는’ 틀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연금 재정의 건전화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또 시행중인 세금우대 종합저축제도와 스톡옵션,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세제지원제도 등 정부의 세제정책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무관은 국내에 관련 자료가 거의 없어 1년여를 미국·영국·일본 등의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드나들면서 외국 자료를 축적했다.OECD 발행 출판물 등은 국제조사과의 협조를 얻었고 사학연금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과 단체도 찾아다니며 자료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를 퇴임한 부친의 도움도 무척 컸다.일본 자료는 부산에 있는 부친에게 등기로 보내 해석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사무관은 “연금제도는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이번 제도개선은 선언적인 것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실무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은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ROCK/ 6·7월 대형 페스티벌 잇따라

    흔히 록(Rock)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 가요계의 주류에서 비켜난 소외장르쯤으로 여긴다.그렇지만 록만을 고집하는 아티스트들이 적지 않고 록 콘서트에는 인파가 넘치기 일쑤다.6·7월에는 록 마니아에게 반가운 소식이 많다.일본 뮤지션들의 국내 공연 등 크고 작은 콘서트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일본 마니아들은 한일양국의 록을 즐기려 공연기간중 대거 입국할 예정이다.록 페스티벌 중 가볼만한 대형 콘서트를 소개한다. ◇CONTACT 2001=밴드의 합동공연과 공동 프로모션 등 한·일 양국 뮤지션들의 음악적 교류 차원에서 주목되는 행사. 일본 관객 수백명의 한국방문이 예정돼 있고 일본 문화정보지를 통해 공연 예매가 진행되는 등 관심이 높다.일본 펑크록의 선두주자 코브라를 비롯해 세계적인 밴드 피치카토,파이브의 리더였던 DJ 야스하루,코니시를 직접 만날 수 있는기회다.20년 경력의 크레이지 켄 밴드,여성 R&B 뮤지션 더블,실력파 록그룹 기타울프도 온다.국내 뮤지션들도 많은마니아층을 확보한 채 음악성을 인정받은 팀들.사이드비,피아,소울스케이프,심지,로튼애플,불독맨션이 그들이다.하반기엔 한국 뮤지션들이 일본을 찾는다.16·17·22일 7월6·14·15일 오후 7시30분,폴리미디어씨어터 1588-1555◇대한민국 하드코어 2001 록페스티벌=지난해 11월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서태지와 함께 했던 페스티벌의 연장.공연이후 참가 밴드의 팬클럽이 늘어나는 등 록의 가능성을보여준 것으로 평가된 행사다.지난해 서태지의 후광을 받은 것과는 달리 올해는 팬들의 요청에 의해 마련된 자리다.하드록과 그 팬들을 위한 공연이 될 전망이다.디아블로,크로우,레이니썬,피아,트랜스픽션,노마크,해머,어비스,파우더밀,루머 등 하드코어 뮤지션 10개팀이 출연한다.공연에 앞서앨범 ‘대한민국 하드코어 2001’이 발매된다.3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연세대 노천강당(02)325-6071◇소요록페스티벌 2001=한국 록 발상지 부각과 젊은 뮤지션 발굴을 목표로 지난 99년 시작된 전국적 규모의 페스티벌. 한국 록의 신화로 불리는 신중현을 비롯해 많은 뮤지션들이 활동했으나 지금은 문화소외지역으로 남은 경기도 동두천의소요산이 무대다.국내 록 페스티벌이 시작된 이래 연인원 10만명이 넘는,가장많은 관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의 대중음악행사로 꼽힌다.주제는 ‘자유 평화’.한국을 대표하는 록·인디밴드 50여팀과 해외 유명 록뮤지션들의 공연 등 버라이어티 축제로 진행된다.올해부터 제정된 ‘신중현배청소년 뮤지션 경연대회’를 비롯해 대중음악 역사전시회도 열린다.고교·대학의 록팀,통신음악동호회도 함께 한다.7월 27∼29일 동두천 소요산 어둥레포츠공원 잔디캠프및 특설무대(02)786-1037김성호기자 kimus@
  • 지역축제 ‘향락화’ 지나치다

    전국적으로 하루 2개 이상의 각종 축제가 열리지만 차별성과 전문성 부족으로 ‘먹고 노는’ 소비성 행사로 전락하고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 축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12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부산발전연구원(PDI) 주최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가운데 열렸다.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대다수 지역축제가 차별성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향락화로 치달아 축제로서의 기능을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도석 부산시정책개발실 연구위원은 ‘지역축제의 현실과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정한 형식과 프로그램을 갖춘 축제는 지난해말 문화관광부 기준으로 412개이며 중·소규모까지 포함하면 819개에 이른다”고 밝혔다.경남이 52개로 가장 많고 전남 51개,경기 49개,서울 12개 등의 순이다.46.3%인 189개의 축제가 10월에 몰려있고 5월 59개,4월 46개,9월 31개가 열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최도석 연구위원은 “축제들은 주민화합,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개최취지로 내세우고 있지만 미녀선발대회,특산물판매 등 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하다”며 “내용도 백화점식 나열방식으로 주제전달 효과가 미약하고 축제 개최동기가 분명치 않은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최 연구위원은 ▲체계적인 사후 평가제도 ▲유·무형문화재 활용 ▲개최시기 정례화 ▲전문성과 현지성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김한주 부산예술문화대학 교수는 ‘부산의 지역축제 발전방향 설정 및 활성화 방안’에서 “주민화합을 위한 것인 지,외래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관광이벤트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중장기 종합계획을 세워 매년 보완해 가는 전략이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오늘부터 신촌이 들썩거린다

    98년 IMF 구제금융사태로 중단됐던 신촌문화축제가 3년만에 부활된다. 신촌문화축제위원회는 서대문구 등의 후원으로 24∼26일신촌 명물거리 및 연세로 일대에서 제7회 신촌문화축제를연다. 행사는 미인선발대회나 음식축제 등 판에 박힌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대학가에 걸맞게 품격있는 순수 문화프로그램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 축제 첫째날인 24일 낮 12시 서대문구청 뒤 안산에서는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며 열리는 안산봉수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이어 성화봉송 및 거리축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오후 2시엔 ‘뿌리패’와 ‘두드락’이 명물거리에 마련된 주무대에서 전통 타악기인 대고와 장고,생활도구 등을이용한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오후 3시엔 같은 장소에서 미국·영국·아일랜드 등 세계각국의 타악그룹이 펼치는 국제드럼페스티벌이 열리며 오후 8시30분부터는 윤도현밴드가 출연,락콘서트를 선보인다. 25일에도 주무대에서 영화와 팝송을 연주하는 ‘팝클래식연주회’,‘도깨비스톰’의 도깨비놀이 한마당,‘신바람이박사’의 테크노뽕짝 공연 등이 이어진다. 신촌기차역 맞은편에 마련된 보조무대에서도 축제기간 동안 통기타 팝연주 인디밴드 공연,락·재즈 콘서트,신촌동아리 축제,전통무용 및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26일엔 오전 10시부터 연세대 야구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리며 주무대에서는 서정근의 색서폰 연주,재즈발레공연,뿌리패 예술단의 폐막기념공연 등이 이어진다. 임창용기자
  • 뉴스피플 5월31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5월22일 발매 5월31일자)는 정체성을 잃은 우리시대 대학생들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강의가 이루어지지 못할 만큼낮아진 학습능력,낭만이 사라진 축제의 현장,명문대 간판을이용해 기업형 과외동아리를 조직하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밀착취재했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에 밀려 생사의 기로에 선 재래시장의 모습을 특집으로 꾸몄다.서울 시내 곳곳에서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는 재래시장을 돌아보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활성화 대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짚었다. 성폭력을 당한 어린 딸을 위해 4년간의 법정 싸움 끝에 승소한 어머니의 눈물어린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성폭력 인식을 고발했다.수입 비아그라에 대항하는 ‘한국형 비아그라’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약업계의 경쟁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최근 출범한 한나라당의 ‘국가혁신위원회’를 둘러싸고 벌이는 여야간 공방을 밀도있게 분석했으며 ‘화해전진포럼’을 발족한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 ‘제3세력’으로발돋움하려는 포럼의 방향을 들었다. 주식시장에서 ‘만년패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원군이 되기 위해 제도권으로 편입한사이버 에널리스트들이 제공할 주식투자 정보를 미리 살펴보았다.문학마을에서는 소설가 박범신의 작품세계를 잔잔하게 그렸으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완주해 샐러리맨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박중헌 신한은행 지점장을 만났다.‘신 장군의 비망록’은 그동안 숱한 화제를뿌린 김진선 예비역 대장을 마지막으로 초대해 그가 이제까지 말하지 못한 군생활의 비화를 들었다.
  • [씨줄날줄] 직업의 경계

    최근 21세기 국가발전 모델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여성인력 활용의 극대화가 제기되고 있다.얼마 전 미국의 저명한컨설팅회사 매킨지가 발표한 ‘우먼 코리아’ 보고서는 2010년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현재의 54%에서 90%대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직업의 경계를 넘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 정동A&C에서 열린 제3회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는 우리 사회에 깔려 있는 성 차별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특히 ‘없는 것 같으면서도 분명히 있는’ 직업의 남녀 경계선이 얼마나 부질없는 선입견이었는가를 실증해 보였다. 서울 노원구 신창중학교 여학생 축구팀 17명은 무대에 올라 헤딩에서 드리블까지 개인기를 자랑한 뒤 “여자가 무슨 축구냐”는 시선을 깨고 장차 한국 여성 프로축구 선수로 뛰고 싶다고 기염을 토했다.여성복 패션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21살의 아름다운 남자 대학생 이대학씨는 늘씬한 키에 섬세하고도 역동감 있는 워킹으로 관객들의 찬탄을 자아냈다.‘간호사=여성’‘유치원 교사=여성’이라는 오래된 인습의 등식에 과감히 반기를 든 이들도 있었다.삼육간호대에 다니는 남학생 이송로씨는 간호사로서 환자를 돌보는 투철한 직업관을 읊조렸다.중앙대 유아교육학과의 유일한 남학생 김대욱씨는 앞으로 희망은 어머니 뒤를 이어 유치원 선생님이 되는 것이라며 ‘양치기가 되고 싶은 늑대’라는 동화를 들려줘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인 주부 예옥주씨는 6살배기 딸 낙영과 함께 시인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를 패러디한 ‘성폭력은 가라,가부장제는 가라’를 외쳤다.해맑게 자란 딸이 무대에서 즐겁게 킥보드를 타고 빙글빙글 도는 가운데 언어장애와 왼팔 마비를 딛고 일어선 예씨가 들려주는 메시지는 장내를 감동으로 출렁이게 했다.이날 대회는 남성우위 사회를엎어버린 풍자극 ‘여성 대통령의 연설’에 이어 ‘흥부 마누라 호적계 습격사건’으로 진행되면서 무대와 청중은 ‘성 차별 해방구’와 같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근년 들어 우리 사회는 남녀평등권 구현이라는 시각에서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하는 데 노력해 왔다.그러나이제는 여성 인적 자원을 활용하지 않으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돼 있다.성 차별의 담론을 한차원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된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외국인 에세이/ “”한국대학 중국과 너무 다르네요””

    중국인들은 중국을 지대물박(地大物博)한 나라라고 표현한다.땅이 넓고 자원도 풍부한 나라라는 뜻이다.그런만큼 중국에는 대학도 많다.한국과 다른 것은 대부분 국립대라는점이다. 중국 대학은 상세하게 분류돼 있다.종합대,사범대,의과대,전기전자대,항공대,공대,법대 등이다.그러나 한국처럼 남·여를 구별한 대학은 없다. 학교 환경은 한국과 큰 차이는 없지만 두 나라 대학 교수는 천차만별이다.수업시간에 강의하는 것을 빼면 같은 점을찾을 수 없다. 우선 사회적 지위가 다르다.한국 교수의 사회적 지위는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이것은 한국에서 유교사상 가운데 존사중교(尊師重敎)의 미덕을 유지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중국 학생들은 교수를 친구라고 여긴다.교수는 학생들과 어울려 농담도 한다.한국식 사고방식으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한국 교수는 수업 말고도 많은 일을 하는 것 같다.중국에서는 학과마다 강의담당 교수와 행정관리담당 교수로 나눠져 있다. 중국 학생들은 노는 것을 한국 학생보다 즐기지 않는 편이다.축제도 한국보다적다.중국 학생들은 농담으로 ‘우리는기숙사, 식당,교실 세곳이 연결된 삼각형 안에서 산다’고한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첫 3년은 수업이 많다.오전에 4시간 정도 수업하고 오후에도 3시간 정도 해야 한다.토요일과 일요일은 휴일이다.방학은 한달도 안된다.한국 대학보다 수업을많이 하는 것 같다. 시험제도도 다르다.중국에서는 각 과목별 100점 만점중 한과목이라도 60점을 넘지 못하면 경제적 제재가 가해진다. 한국돈으로 1년에 30만원 가량 하는 수업료중 절반 가량을더 내야 하는 것이다.2과목에서 60점을 넘지 못하면 벌금이2배이고 여러차례 경고가 누적되면 퇴학이다. 중국 학생간에는 선후배 관계가 거의 없다.한국 학생들보다 개인적이다.한국 대학은 중국보다 자유스러운 면이 있다.친구도 쉽게 사귈 수 있다. 난궈광 연세대 석사과정
  • [함께하는 시민운동] 갯벌을 지키는 사람들

    새만금 간척사업의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환경단체와 지자체간에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갯벌을지키려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수많은 철새와 해양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과 어민들이 모임을 결성,갯벌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남한의 갯벌 면적은 전체 남한 면적의 3%에 해당하는 2,800㎢.이중 83%인 2,300㎢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고 나머지480㎢가 남해안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지난 80년대말 이후 매년 수십∼수백㎢의 갯벌이 간척사업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강화도 남단 갯벌의 ‘강화도 시민연대’와 순천만의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새만금의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이 개발론에 맞서 힘겨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 교사모임 등도 갯벌 지키기에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다. 강화도 갯벌 지킴이로는 강화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회가활동하고 있다. 강화도 갯벌에는 세계적으로 660마리에 불과한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를 비롯해 도요새물떼,두루미 등이서식하고 있다. 강화도에서 10대째 살고 있는 신성식(申聖湜·39)씨 등 10여명은 해안순환도로 건립 반대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관광객 가이드활동 등을 통해 갯벌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신씨는 “강화 남단 갯벌은 물새 서식지로서 ‘람사기준’(습지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면서 “최근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해 심각한 생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갯벌보전운동에 나선 성공회 장화리교회 강광하(姜光夏)신부는 “정부의 환경영향평가나 환경성 검토 대상이 되지 않는 소규모 간척으로 인해 갯벌 파괴가 심각하다”면서“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결국 서해안 갯벌은 모두 파괴될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남 순천만은 전남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 차인환(車仁煥·35)씨가 갯벌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39.8㎞에 이르는 순천만갯벌의 생태계를모니터링하고 있는 차씨는 “순천만은 도요새물떼와 혹부리오리,재두루미 등을 비롯,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지정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유일하게 월동(越冬)하는 곳”이라면서 “눈앞의 이익만 좇다가 미래의자산과 무수한 생명체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과 백지화의 기로에 선 새만금에는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대표 신형록(申衡錄·35)씨가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95년 고향인 전북 부안에 내려와‘새만금 살리기’에 나선 신씨는 “새만금사업으로 갯벌의 90%가 파괴돼 어민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후손들의 자산을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빼앗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9년 지역주민 50여명과 함께 단체를 만든 뒤새만금 갯벌 주변에 간척사업에 반대하는 농성장을 마련했다.또 지난 13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군산∼부안 해안선을 따라 ‘바닷길 걷기행사’를 하고 있다. 최근 개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된 시화호에는 ‘희망를 주는 시화호 만들기 안산·시흥·화성 시민연대회의’가 갯벌을 지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이곳의 ‘환경을 생각하는전국교사모임’도 어린이 환경반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탐조기행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부산녹색연합과 늘푸른시민모임,환경을 생각하는 부산교사모임 등과 함께 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갯벌 지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의 습지와 갯벌을 찾아 다니며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습지보전연대회의 김경원(金敬源·33)사무국장은 갯벌지킴이 중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 96년부터 습지보전 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생태가이드에서부터 강연·세미나 참석은 물론 국제회의 참가,국제 갯벌단체와의 공동조사 등 국제적 연대도 추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본 습지네트워크(JAWAN) 등 일본인 연구가들과 함께 사천만과 광양만,마산만 등지에서 한·일 공동으로 갯벌 생태계를 조사했다. 김씨는 “독일은 갯벌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유럽 바덴해의 갯벌은 덴마크와 네덜란드,독일 3개국이 공동 관리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와 중요성이 검증됐다”면서 “눈앞의 개발 이익보다는 생태계 파괴가 가져올 미래의 재앙에 대해 모두가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순천만 르포. 전남 순천시 동천강 하구의 순천만 갯벌은 거대한 생명체다. 15일 오후 6시 순천만에 바닷물이 빠지자 남해안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자리잡은 거대한 갯벌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손톱 크기의 구멍이 무수히 나 있는 빗살무늬 갯벌 위로 ‘칠게’가 쉼없이 꿈틀댔다.때맞춰 진흙뻘 위에내려앉은 철새들은 먹이를 찾느라 부지런히 부리를 흙 속에 처박았다.동천강 하구를 가로 지르는 갈대밭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휘날렸다. 어부들이 쳐 놓은 ‘V자형 그물’이 곳곳에 얽혀 있었고,뻘배를 끌며 조개를 채취하는 아낙들의 모습이 비릿한 냄새와 함께 눈앞에 펼쳐졌다. 갯벌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마산면 학산리 전망대 가든에서 만난 ‘순천만 갯벌 지킴이’ 김경원(金敬源·33·습지보전연대회의 사무국장)씨와 차인환(車仁煥·35·동부지역사회연구소 연구원)씨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월동하는 곳”이라면서 “130종이나 되는 새가 서식하고 있다”고 자랑을 쉴새없이 쏟아냈다.흑두루미떼는 지난 4일쯤 여름을 나기 위해 모두 시베리아로 떠났다. 동천강과 바다가 만나는 도사동 대대포구로 자리를 옮겼다.해양생물 대부분이 알을 낳거나 어린 시절을 보낸다고알려진 이곳에도 어른 키만한 갈대가 수로를 따라 끝없이펼쳐졌다.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 남녀의 모습이 무척 평화롭게 보였다. 갈대는 순천만의 자랑이다.97년부터 시작된 갈대 축제에는 해마다 1만여명의 외지인들이 찾는다.전남 10대 문화축제로 선정된 볼거리다. 갯벌을 직접 밟아보기 위해 마산리 별량면으로 향했다.갯벌에 내려서자 미세한 진흙뻘의 감촉이 발끝에 느껴졌다. 조그마한 숨구멍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가 다시 쏙 숨어버리는 흙투성이 칠게가 장난꾸러기처럼 느껴졌다. 평화로운 순천만도 갯벌 개발론의 열병에서 비켜선 것은아니다.순천만 한쪽에서는 도시인들을 위한 실버타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갯벌 수천평을 흙으로 메우는 공사였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곳도 죽음의 땅으로 변할 것”이라는 한 어민의 탄식이 오랫동안 귓전을 맴돌았다. 순천만 조현석기자.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씨. “갯벌은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1만2,000여종의 생명체들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땅입니다.” 서해안 갯벌 보전의 한축을 맡고 있는 인천환경운동연합이혜경(李惠敬·34·여)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영국과 독일,네덜란드의 북해안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며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갯벌이 형성되려면 8,0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는 만큼 파괴는 손쉬울지 모르지만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사무처장은 “서해안 갯벌은 저어새 등 멸종 위기의보호종들이 번식하고 겨울을 나는 지역으로 갯벌 파괴는곧 이들 생명체의 멸종으로 이어진다”면서 “개발이란 이름으로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갯벌은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한 천혜의 무료 하수처리장”이라면서 “갯벌 1㎢는 인구 10만명이 배출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갯벌 보전활동은 개발의 이익을 기대하는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을 뿐 아니라 행정당국도 주민들의 반대를내세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갯벌 보전은 정확한 생태조사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난 99년 인천 송도매립지에 ‘쇠제비갈매기’와 ‘검은머리갈매기’들이 번식하고 있는 사실을발견한 후 이 지역을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강화도 조현석기자
  • 볼만한 야외공연

    광주와 경기도 남양주,서울에서 각각 대규모 야외 행사가열릴 예정이어서 공연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23일 광주 5·18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오월의 시-서막’(연출·각색 김아라)과 25∼27일 경기도 남양주 북한강변에서 펼쳐질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2001’,그리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18일 오후7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여는 5·18민중항쟁기념문화제.‘오월의 시-서막’과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가 독창적인 연출세계를 고집하는 연출가들이 야외를 무대로 설정해 준비해온 의욕적인 행사들이라면 ‘5·18민중항쟁기념문화제’는 5·18민중항쟁 정신을 문화예술적 차원으로 연결하는 행사다. ◇오월의시-서막=광주 민주항쟁을 소재로 발표된 시인들의 시와 임철우의 ‘봄날’을 텍스트로 연출가 김아라가 재구성한 복합장르 음악극.연주자,영상아티스트,소리꾼,합창단,미술인,공연자 등 각 장르의 예인들이 고루 참여한다. 구천을 맴도는 영혼들을 위로해 제의 속으로 불러들이는프롤로그 ‘혼을 부르는 소리’로 시작,제의속으로 찾아드는 사람들(광주 희생자)의 환영을 시각화하는 대목인 ‘행렬’로 이어진다.1980년 5월 열흘간의 치열한 투쟁일지를 영상 음악 시낭송 연극 춤 마임으로 처리한 주 무대 ‘밤과 꿈’에 이어 에필로그 ‘진혼의 소리’로 막을 내린다.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2001=‘자연과 인간의 친화’를테마로 설정한 열린 양식의 예술축제.연극 무용 음악 마임 서커스 설치 행위 조각 도예 사진 등 전 장르가 참가해다양한 예술적 실험이 이루어진다.남양주 북한강변(새터삼거리∼종합영화촬영소)의 자연공간및 갤러리,카페 정원이무대.해외 4개,국내 2개 단체의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공연으로 진행된다. ◇5·18민중항쟁기념문화제= 기념문화행사 ‘80년 광주를기억하라’와 기념식,시민들과 함께 하는 기념공연 ‘다시 사는 민주의 땅 광주여’로 구성된다.손병휘 윤정희 김가영 박성환 등 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민중가요를 주로부르는 가수들의 노래 공연에 이어 일본 민중음악단체인우타고에 단원 30명이 무대에 올라 광주민중항쟁을 기념하는 노래를 부른다. 김성호기자 kimus@
  • 젊은 세대 ‘코스튬 플레이’열풍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직역하면 ‘옷입히기 놀이’다.옷입히기 놀이는 실존의 유명인,또는 애니메이션·게임의 캐릭터와 똑같은 의상 및 소품을 갖추고 상황묘사를 통해 재현하고 즐기는 행위를 말한다.특히 캐릭터 관련 사업이 발달한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으며 최근에는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도 동호인이 늘고있다. 국내의 경우 작년 3,000 명이었던 코스튬 플레이 인구가올해 1만5,000명 이상으로 폭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령층을 보면 고등학생이 전체의 50∼60%로 가장 많고청소년과 대학생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인터넷 소모임 중심으로 소수 동호인이 만나는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ACA(Amateur Comics Association),PIAD(Pusan Into the Animation Dream World)와 같은 만화관련 축제나 게임엑스포 등에 대규모로 참여하고 있다. 또교내 축제나 각종 청소년 행사에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으며 활동형태도 단순히 복장재현이 아닌 만화나 게임 상황을무대 연출하는 등 다양화 하고있는추세이다. 젊은이들이 코스튬 플레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동화될 수 있다는 즐거움,자신을드러내고 싶어하는 욕구의 충족,자신과 같은 취미의 사람들과 만나서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또 ‘DIY(Do It Yourself)’에 의한 성취감도 한 몫을한다. 캐릭터를 선정하고 옷을 디자인하고 직접 재단하는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했을 때 뿌듯한 성취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무대공연까지 한다면 연출·연기도 공부하고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 제작 및 사진 촬영도 하게 된다. 코스프레닷컴(www.cospre.com)의 기획자인 염동운씨는 이를 ‘미디어에 열광하는 세대의 자기표현’이라고 설명한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속의 세계를 동경하는데 그치지 않고자신을 그곳에 동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현실화시키는 것이코스튬 플레이의 본질적인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최근 게임 속의 세계로 들어가는 영화 포맷이 주목을 받고인터넷에서 자기의 분신을 키우는 ‘아바타’서비스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그런데 코스튬플레이는 거꾸로 가상의캐릭터를 밖으로 끄집어내고 있다.얼핏 반대현상으로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현실의 ‘나’ 보다는 가상의 ‘나’에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말이다. 김세진 kdaily.com기자 torquey@
  • ‘생동하는 축제’ 대한민국 국악제

    ‘생동하는 축제’를 표방하는 제21회 대한민국 국악제가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올해는 대학로를 중심으로,남산골 한옥마을과 인사동 등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가모두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나리의 명인 이광수의 길놀이가 흥을 돋우는 전야제는 13일 오후 6시 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이어 문예회관대극장에서는 14∼17일 명인명창이 총출연한 가운데 오후7시30분부터 ▲정악과 ▲기악과 춤 ▲소리 ▲관현악을 주제로무게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또 축제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전국각 지역의 풍물패와 관객이 어울리고,오후 3시부터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에서는 가야금병창과 국극,시조,판소리가관객을 맞는다.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인사동 경인미술관마당에서는 남사당길놀이와 창작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02)762-1211 국악제 사무국김종면기자 jmkim@
  • 미모만이 아름다운것 아니다

    ‘직업의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한 제3회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이 여성지 ‘이프’주최로 19일 오후5시 서울정동A&C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주제에 걸맞게 여성복 패션모델로 일하는 남성모델,남성 간호대학생,여학생 축구팀 등 다양한 직업을가진 남녀가 한 자리에 모여 행사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열린 예선에서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60여명이 선발됐다. 이들 가운데 서울 신창중학교 여학생축구팀은 “취미생활이 아니라 앞으로 여자 프로축구선수로 당당하게 활동하고싶다”고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에 참가의지를 밝혔다. 화제의 남성참가자들도 있다. 이대학씨(21)는 데뷔한지 4개월째인 여성복 패션모델.이씨는 “나의 몸이 남자 혹은 여자라는 고정관념에 휘둘리고싶지않다”고 말했다. 귀걸이에 뻗침머리를 하고 다니는 이송로씨(21)는 현재 삼육간호보건대를 휴학하고 국제 간호사자격증을 따기 위해나름대로 노력중인 미래의 튼튼한 남성간호사이다. 뇌성마비를 앓았던 예옥주씨(41)와 딸 김낙경양(7)은 여성이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겪은 이중의 편견을 고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경특공대의 무술쇼,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모임 ‘흥부마누라 호적계 습격사건’의 풍자극,연세대 여학생들로 구성된 ‘I WILL’의 힙합춤 등 직업과 성별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윤창수기자
  • [우리 지자체 최고] (3)전북 전주시 봉사행정

    얼마 전 전주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01 세계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돋보였다는평가를 받았다.300여 자원봉사자들이 관중안내,외국어통역,의무,수송,통신,전산 등 대회의 모든 분야에서 필수요원으로 땀흘린 결과였다. 이같은 자원봉사요원들의 눈부신 활동을 전주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장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교통이 붐비는 도심,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어렵고 힘든 이웃이 있는 곳에는 항상 자원봉사요원들이함께하고 있다. 전주시가 ‘이웃사랑 전주만들기 범시민 볼런티어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은 98년부터.다원화된 사회문제를 중앙정부나 자치단체의 힘으로만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판단에서였다. 시는 우선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과’를 신설했다.자원봉사팀,시민운동팀,민간협력팀으로 나누어 자원봉사 조직을육성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또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단,대학 자원봉사단,청소년자원봉사단 등 211개 단체·학교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구성했다.특히 99년에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각종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을 개발,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시의원,종교인,교수,언론인,기업인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발전위원회도 구성했다. 6개분야의 전문자원봉사단도 출범시켰다.재난재해대비,법률·세무지원,주거환경개선,외국어 통·번역,문화예술,정보화지원 등 전문자원봉사단은 시민들의 밀도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켜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앞장서게 됐다. 인구 62만명인 전주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요원은 2만여명. 주민 30명중 1명이 자원봉사요원인 셈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176개로 매우 다양하다.저소득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22개,2002월드컵 성공개최 지원 18개,자연사랑 봉사활동 24개,노인복지 봉사활동 19개 등이다.또청소년복지분야 21개,장애인복지분야 20개,사회복지분야 29개,교통봉사분야 16개 등 구석구석에 자원봉사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처음으로 봉사활동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원봉사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정보자료를 전산화하고 상설교육장을운영하는 등 인프라도 구축했다. 자원봉사활동은 민·관공동 협력사업으로까지 발전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와 함께 6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펼치고 있고 한국이웃사랑회는 도토리골 등 18개지구의 도시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행동21은 전주천 자연하천조성사업에,전북문화개혁협의회는 전통문화특구 조성사업에,전북민사협회는 실업대책사업에 각각 참여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정석 복지환경국장은 “자원봉사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때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지난해 성인 봉사자9만5,000여명이 참여한 것을 평균임금으로 환산하면 9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전주시 예산 6,230억원의 15.1%로 복지예산을그만큼 절감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김완주(金完柱) 시장은 “전주를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기위해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시도하고있다”면서 “앞으로 전주시정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상호협력·지원관계 위에서추진될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전주시 자원봉사 성공 비결. 전주시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완벽한 자원봉사체제를 갖출수 있었던 것은 행정적·법적 지원체계와 민간자원봉사체계가 삼위일체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봉사요원으로 적극 활동한 것도 자원봉사 선진도시로 자리매김되는 주춧돌이 됐다. ‘맛과 멋의 고장’임을 자부하는 전주시민들의 훈훈한 인심도 자원봉사정신을 확산시키는 원천이 됐다.시가 행정적인 지원체계를 위해 98년 8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과를설치했을 때만 해도 자원봉사시책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했다.그러나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본틀을 만들어적극 시행한지 1년여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봉사발전위원회에서는 기본계획과 시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각계의 참여가 늘어났다.시민단체들도 발벗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멀티미디어시설이 구비된 상설교육장은 교육,훈련,세미나를 개최해 자원봉사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하고 있다. 99년 11월 전국 최초로 ‘전주시 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자원봉사시책은뿌리를 내릴수 있었다. 여기에 211개 단체와 학교가 소속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출범은 민원봉사체계 확립의 결정판이 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 문정동 로데오거리 28∼29일 축제

    ‘좋은 봄옷을 싼값에 구입하세요’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봄맞이 축제 ‘코리아 그랜드세일 2001’행사가 오는 28일부터 이틀동안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로데오거리의 130여 의류업체가 참여,유명브랜드 의류를 50%에서 최고 70%까지 할인판매하며 패션모델 선발대회와 패키지상품 할인판매,경품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세일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진다. 또 이곳을 찾는 1일 1,5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28일에는 송파구 민속예술단의 전통공연과 정동극장의 ‘난타’,경찰청 기마대 퍼레이드,궁중의상 퍼레이드,대학생들의 동아리공연을 선보이고 29일에는 택견시범과 전통민속공연,패션모델 선발대회 등을 로데오거리 상설공연장 일원에서 갖는다. 특히 송파구는 서울시민은 물론 연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안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와 정품 세일계획을 마련하는등 로데오거리를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구청과 상인 모두 로데오거리를 가장 값싸고믿을수 있는 쇼핑명소로 가꾸자는데 뜻을 같이 해 예년과는 달리 흥겹고 알찬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폭주족 대대적 단속

    서울경찰청은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시내 폭주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풀린데다 10일부터 시작되는 ‘여의도 벚꽃축제기간’을 계기로 폭주족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굉음과 난폭 운전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폭주족을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서울 여의도와 강남대로,대학로,공항로 등 폭주족 출현이 예상되는 12개 지역군을 지정,주말과 심야시간대에 집중 단속을 벌여 오토바이 압수,형사입건,관리카드 작성 등의 방법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의료저축제·민영보험등 재정조달 다원화 바람직””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재정위기 극복에 대한 종합대책을마련 중인 가운데 대학 연구기관 및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책토론회를 개최,‘소액 외래주사제 본인부담’‘의료저축제 도입’‘포괄수가제 도입’‘진찰료·처방료 통합’‘선불제 도입’ 등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한국보건행정학회 및 연세대 보건정책연구소는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건강보험 재정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로,전경련은 전경련회관에서 ‘건강보험 개혁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정책토론회를 열었다.보건행정학회 등의 토론회는 단기 대책에 초점을 맞춘 반면,전경련토론회는 건강보험 재정절감과 구조적인 틀을 바꾸는 데 역점을 뒀다. ◆단기 대책=김한중 연세대 보건행정대학원장은 토론회에서 ‘건강보험 재정적자 요인 분석과 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재정적자의 주요인을 의료이용량 및 수가 인상에따른 진료비 증가,96년부터 계속돼온 의료보험 재정수지 적자 때문이라고 지적하고,급여 지출을 줄이기 위해 보험급여 확대 중지,본인부담금 정액제 상한선 하향조정,약제비 본인부담 상향조정,소액 외래 주사제 본인부담 등을 주문했다.이어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진찰료·처방료 통합 외에조제료와 복약지도료의 통합을 주장했다. 또 주사제의 처방료·조제료 삭제,보험약가 인하,보험청구 대행기관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 등을 제안했다.이밖에 일정 수준의 건강보험료 인상은 물론 국고 지원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액진료비 본인부담제,포괄수가제,의료저축제,목적세 도입 등은 구체적 연구가 미흡하고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의료보험 재정통합의 시점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장기 대책=전경련 토론회에서는 의료저축제·민영보험 도입 등 보험구조를 개편하고,재원조달 방식의 다원화를 제시했다.오는 5월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를 염두에 두고,기업의 경비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덕성여대 권순원 교수는 건강보험 재정위기는 의료기관 등 공급자의 도덕적 해이와 수요자의 비용의식 결여,상대수가 체계의 왜곡 등 정책실패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한 뒤 의료저축제(MSA·Medical Savings Accounts) 도입과 민영보험등 보험제도의 다원화를 주문했다. 또 포괄수가제를 도입하는 동시에 현재의 보험 후불제를 선불제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차원 높인 하모니… 음악교류 새장”

    “한국 학생의 열정과 발랄함,실험 정신이 인상적입니다. ” 지난 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서울대 음악대와만하임국립음대 학생들의 관현악단 합동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만하임국립음대 클라우스 알프(51) 교수는 공연을마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그는 “독일 음악의 전통이나 문화와 미묘하게 다른 색깔을 지닌 학생들의 느낌(Feeling)이 어우러진 풍성한 음악적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표시했다. 서울대생 52명과 만하임대생 53명은 6일 오후 8시(현지시각) 슈투트가르트 음대 콘서트홀에서 400여명의 독일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2시간 동안 첫 공연을 펼쳐 뜨거운박수를 받았다.‘서울·만하임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1부에서는 서울대 임헌정(林憲政·작곡과) 교수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2부에서는 알프 교수가 리하르트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지휘했다. 서울대·만하임대 관현악단은 봄축제 시기에 맞춰 10일까지 하이델베르크 등 독일의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선율을선사한다.순회 마지막 날에는 서울대 교수 3명이만하임대교수 2명과 함께 ‘실내악의 밤’을 연다. 1767년 설립돼 독일에서 가장 오랜된 음악대학의 전통을자랑하는 만하임국립음대에서 지휘를 가르치고 있는 알프교수는 “두나라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는또 다른 차원의 한·독 음악 교류의 계기가 될 것임을 예감케 한다”면서 “내년에 우리가 한국을 방문해 합동 공연을 할 때도 지휘를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투트가르트 안동환기자 sunstory@
  • 의보 구조개선… 재정 절감이 급선무

    국민건강보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과감한 ‘지출억제‘와 ‘수입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정부와 전문가의 시각이 일치한다.여기에 국민건강보험 제도의 각종 구조적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지출억제 부당 허위청구,과잉진료 등 보험재정을 축내는의료행위를 줄이는게 급선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양봉민교수는 “의료계나 약계에 지불되는 진료비나 조제료에대한 심사강화를 통해 적어도 연간 2조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도 이런 의견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현재로서는 2조원까지 재정억제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재정억제를 위해 차등수가제 도입,처방료와 진찰료통합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처방료와 진찰료 통합이 늦어질 것에 대비,주사제에 대한 처방료는 삭감하기로 방침이 섰다. 전문가들은 건강보험공단의 인력감축,운영비 절감방안도제안하고 있다.복지부가 검토하는 의료저축제 도입,소액진료제 본인부담제 등도 일반의 반발은 있지만 신중히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수입확대 현재로서는 일정한 규모의 보험재정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수입확대방안으로는 보험료 인상과 국고지원이 거론된다. 복지부의 입장에서는 20% 안팎의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여론에 민감한 민주당은 15∼20%를 제시하고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소 최병호박사는 “의보통합 이후 거대조직이 되어 보험료를 올리기 힘들다고 하지만 보험료 인상을 민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국고지원규모는 1조원 가량이 가장 유력한 안으로 거론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밖에 소득이 있으면서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는 53만명에 대한 보험료 부과,1조6,000억원에달하는 보험료 미납액 징수 등이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미국도 1983년 끝없이 치솟는 의료비용을감당하기 위해 ‘총액관리제’,‘포괄수가제’를 도입했다.전체 질환을 468개 진단군으로 분류,실제 환자에게 들어간비용에 상관없이 미리 정해진 금액을 병원에 지급하는제도다. 포괄수가제를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자 의사들의 ‘과소진료’현상이 나타났다.이에 적절한 의료를 심사하는 ‘의료경찰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제재수단을 통해 의약분업을 정착시켰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북아현동서 28일 가구·웨딩축제

    ‘예비 신랑·신부님들 웨딩축제 보러 오세요’ 결혼시즌을 앞두고 오는 28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서 ‘봄맞이 가구·웨딩타운 대축제’가 서대문구(구청장 李政奎)와 가구웨딩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북아현동 915번지 일대는 전국 최대규모의가구단지와 웨딩거리가 이어져 있는 곳.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 때문에 평소에도 예비부부는 물론 일반인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모두 111개 가구점과 83개의 웨딩드레스 전문점이 밀집돼 있다. 이번 축제는 봄과 결혼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살리는데 포인트를 두었다.가장 큰 볼거리는 가구·웨딩드레스 가두퍼레이드와 이색 웨딩 패션 경연대회. 퍼레이드에선 취타대가 맨 앞에서 분위기를 돋우고 그 뒤를 말탄 꼬마신랑과 꽃가마를 탄 신부,가구 인테리어를 설치한 차량과 웨딩드레스 행렬이 뒤따른다.패션경연대회에선인근 각 대학에서 나온 학생들이 각양각색의 웨딩드레스를입고 옷맵시를 뽐낸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한포럼] 지방자치 북돋우기

    오는 4월에 있을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를 앞두고사전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중앙선관위가 제동을걸고 나왔다.정밀 감시를 통해 범법자를 적발,법의 심판을받게 하겠다는 것이다.지자체장들의 사전 선거운동 조짐은보궐선거 지역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지방자치 선거가 아직 1년 넘게 남아 있는데도,벌써부터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현직을 이용해 자신의 치적을 선전하거나선심행정과 선물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을 겨냥한 일부 현직 단체장들의 행태는 실로 가관이다.전시성 행사나 선심행정은 기본이다.선거를 의식한 인사도거침이 없다.선거 때 도움을 준 사람들을 요직에 앉히거나경쟁 후보쪽 사람들을 한직에 배치하기도 한다. 대학 입시 합격자들에게 단체장 이름의 축하카드를 보내는것은 애교로 볼 수 있다.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내세우며 대규모 관광을 시키고 지역 축제에서 주민들에게 음식 대접을하는가 하면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위문 방문해 과다한예산을 집행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같은 사회복지시설인 고아원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은 수용 아동들에게 투표권이 없기 때문일까?사전 선거운동은 현직 단체장들만 하는 게 아니다. 예비 후보자들도 나름대로 얼굴 알리기나 선물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비리 의혹 등 현직에 대한 악성루머를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는 단체장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마련된 제도다.지난날 권위주의 정부 시기 우리 헌법이 지방자치에 관한 조항을 두고 있음에도 그 시행을 일정기간 유예한 적이 있었다. 집권자가 국민들을 통치 대상으로만 보았기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오늘날 이나마 시행되고 있는 지방자치는 우리 국민들이 그동안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통해 얻어낸 전리품이다. 지방자치 또는 주민자치가 국민(주민)들을위한 제도라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시행되고 있는 지방자치에서 단체장의 전횡(專橫)이 폐해로 나타나고 있다.전시행정과 인사권의 남용,방만한 재정운용 등 그 리스트를 하나 하나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다.일부에 한정된 일이긴 하겠으나 비리와 부패가 위험수위에 와 있다. 민선 1기(1995년 7월∼1998년 6월)에 비리와 관련,사법처리를 받은 단체장이 21명인데 비해 민선 2기(1998년 7월∼현재)에 46명의 단체장들이 사법처리됐다.무려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뇌물수수 관련이 20명,선거법 위반이 20명이다.그럼에도 자치단체장에 대한 마땅한 제어장치가 없다.심지어 비리혐의로 감옥에 들어갔는데도 버젓이 ‘옥중결재(獄中決裁)를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단체장도 국민인 이상 확정 판결이나올 때까지 무죄를 주장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감옥에 들어가면 일단 결재권을 부단체장에게 넘기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또한 단체장의 전횡을 막기 위해주민소환제,납세자 소송제 등 제도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기초단체장들의 전횡을 막기 위해 선출직을임명직으로 환원하자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그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필자가 지방자치에 대한 중앙정부의 간섭을 극력 반대하는 것은 지방자치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는 일반론 말고도 특별한 이유가 있다.우리 사회의 망국적 병폐인 지역주의와 지역감정은 권력과부(富)가 중앙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가 발전해권력과 부가 지방에 분산되면 지역주의도 서서히 힘을 잃게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주민자치를 키워 나가야 할 절박한이유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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