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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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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플러스] 대학로 문화지구 1주년 기념행사

    서울 종로구는 8일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대학로 문화지구 1주년 기념 축제를 연다. 국방부 군악대와 대학 응원단의 축하 퍼레이드를 비롯해 타악연주단 고르의 연주, 뮤지컬, 현대무용 등이 공연되고 먹을거리마당, 전시마당, 놀이마당도 마련된다.
  • 하이서울 페스티벌 6일간의 일상탈출… 참가자 160만

    5일 밤 10시30분 서울광장에서 3차원 영상레이저쇼인 ‘피지쇼’를 마지막으로 서울을 뜨겁게 달궜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4월30일부터 6일 동안 열린 축제에는 연인원 160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는 5일 서울광장, 상암동 월드컵공원, 창동 열린극장 등 서울 각지에서 열린 축제에 참가한 시민은 ▲4월30일 10만 7000명 ▲5월1일 33만 6000명 ▲2일 9만명 ▲3일 9만 8000명 ▲4일 23만명 ▲5일 5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체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과 근처에 몰려든 시민까지 합하면 실제 참가 인원은 160만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축제는 9일 동안 연인원 100만명이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 축제는 6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인터넷 사이트인 엠파스의 인기 검색어 4위로 올라갈 만큼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단연 ‘조용필 쇼’였다. 공연을 보러 온 시민들이 서울광장의 수용인원인 3만명을 훨씬 웃도는 5만 5000여명에 달하자 안전사고를 막기위해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나오는 시민들을 통제했을 정도였다. 일본인 팬들도 5000여명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음식점 50여곳이 태평로의 서울시청∼일민미술관 구간에서 벌인 ‘서울사랑 음식축제’ 역시 축제의 흥을 달궜다. 주중에는 샐러리맨들이 바닥에서 신문지를 펴놓고 음식을 먹기도 해 대학가의 축제를 연상케 했다. 원칙적으로는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하기로 했지만 시민들이 하루 평균 3만∼4만명이 몰려 새벽 1시까지 문을 열기도 했다. 다만 길바닥에서 신문지를 펴놓고 음식을 먹거나 음식점들이 보도를 점거하고 있어서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점이 흠으로 지적됐다. 행사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는 지난해의 1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이서울페스티벌을 보러온 외국인 2만 8000명으로 1인당 27만 6500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올해에는 방문객 수가 더 늘어난 만큼 이태원 그랜드 세일 등을 통한 경제적인 효과도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에는 ‘청계천 미리보기 행사’로 인해 광화문 일대를 교통통제를 했는데 노동절을 맞이한 민주노총·한국노총의 대규모 집회도 인근에서 열려 ‘시내 교통이 혼잡하다’는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또 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컴퓨터 프로 게임쇼’에는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을 감안하지 못해 8000명만 참가하는 차질을 빚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신연숙칼럼] 귀향의 계절에

    [신연숙칼럼] 귀향의 계절에

    작년에는 유난히 창립 30주년,25주년 기념 행사가 많았다. 아니, 여느 해와 비슷했는데 주관적 감상 때문에 유달리 많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를테면 정의구현사제단 창립 30주년, 노래극 ‘공장의 불빛’제작 25주년 등은 지난 세월의 여러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모교의 탈춤 동아리 창립 30주년 행사도 회원이었던 사람으로서 느낌이 남달랐다. 지금부터 25∼30년 전은 긴급조치의 서슬이 시퍼렇던 유신 치하였다. 조금이라도 저항성을 띠었던 문화활동들은 숨을 죽여가며 했거나 풍자를 동원하여 우회하는 형태가 많았다. 대학의 탈춤운동은 이런 활동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탈춤을 한 사람들이 반드시 정치성을 갖고 투쟁으로써 활동을 한 것은 아니다. 우리 것이 좋아서, 혹은 우리 몸속에 숨어 있었던 신명에 이끌려서 춤판을 찾았던 사람도 많았다. 어쨌든 탈꾼들은 대학 축제판을 주도할 정도로 기세가 높았다. 학생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이제 25∼30년이 지난 지금, 각종 ‘귀향성’ 행사를 보면서 그때의 열정과 오늘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된다. 지난 일요일 모교 캠퍼스에서 있었던 탈춤 동아리 선배 부부의 결혼 25주년 기념모임도 그런 자리였다. 부부는 결혼 초기 미국이민을 떠났다가 처음으로 부부동반 귀국나들이를 온 길이었다. 회원들은 모처럼 한데 모여 식사도 하고 대학 캠퍼스도 거닐며 얘기를 나눴다. 화제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우리 춤으로 모아졌다. 지금 우리의 춤은 무엇인지,70년대의 탈춤운동이 오늘에 남긴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대화들이 오갔다. 70년대의 탈춤운동, 혹은 마당극운동은 문화적으로는 한국적 공연 양식을 정립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없는 마당놀이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공연 양식이 됐다. 또한 춤과 노래, 사설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연희 방식은 연극에서 일정한 양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대중에게 한국춤은 얼마나 보급되어 있을까. 선배 부부는 외국에서 절감한 대중성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미국에서 결혼식은 밤늦도록 춤추며 노는 축하파티로 절정을 이루는데 이때는 각 민족이 민속춤으로 일체감을 이루는 시간이다. 예를 들어 유대인, 아일랜드인 등은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결혼식 댄스파티를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며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한다. 그러나 한국인들에겐 이런 춤이 없다. 한국인들은 흥이 고조되면 강강술래 같은 춤으로 훨훨 타오르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중적인 춤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생각하면 중·고등학교 체육이나 무용시간에 폴카나 마주르카 같은 외국 포크댄스는 배웠어도 함께 어울려 출 수 있는 한국 포크댄스는 배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한 초등학교 교사가 개발한 ‘덩더꿍 체조’ 등이 있긴 하지만 춤이라기보다 체조에 가까웠고 대중적으로 보급되지도 못했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인 고유의 흥을 담은 춤을 구성해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해야 하지 않을까. 그날 캠퍼스를 돌면서 작은 위안을 받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우연히 마당에서 공연 연습을 하고 있는 재학생 탈춤동아리를 만난 것이다. 신입회원이 2년째 한 명도 안 들어와 동아리가 문을 닫게 될 판이라고 선배들에게 긴급구조 요청을 해 왔던 게 3년전 일이었다. 동아리는 그때의 비상한 노력으로 기사회생에 성공, 올해는 8명을 갖고 공연을 하게 됐다고 한다. 땀을 흘리고 있는 학생들 중엔 일본인 교환학생 1명이 눈에 띄었다. 한국인보다 더 적극적인 일본인 학생을 보며, 그래도 명목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대해 만족해야 할 것인지, 동아리의 앞날에 걱정이 들었다. 귀향의 계절은 이렇게 쓸쓸하기도 하다.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지금 그곳은] 하이서울페스티벌 현장

    [지금 그곳은] 하이서울페스티벌 현장

    ‘도심에 가면 축제가 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지난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시청앞 서울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행사 첫날인 1일 행사장 주변 도로는 너무 많은 시민들이 몰려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였다. ●첫날부터 시민몰려 ‘만원사례’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5의 주무대인 서울광장 주변에는 1일 지구촌 한마당, 서울 5일장, 세계 음식전 등이 한꺼번에 열려 잔치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지구촌 한 마당에는 일본 어린이들의 민속 공연 등이 필쳐져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청계천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 3만여명은 서울신문사 앞과 시청 뒷길에 늘어선 ‘세계 음식전’에서 이색 음식들을 맛보는 즐거움에 빠지기도 했다. 쌀로 만든 케이크, 화로에 구운 베이컨, 즉석에서 말아주는 쌀국수 등 43개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날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던 행사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열린 ‘애지중지 서울 5일장’. 돌담길을 따라 250여명의 시민작가들이 수공예품들을 선보인 장터에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흙으로 만든 공룡 모양의 피리, 톱밥으로 만든 인형, 부엌을 축소해놓은 밀가루 반죽 미니어처 등 신기한 물건들을 만져보며 “와아∼신기하다.”를 연발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장터에는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도 다양했다.‘대학로 텐바이텐’팀은 1000원만 내면 알루미늄 줄로 예쁜 미니바구니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경희(9)양은 “이런 것은 처음 만들어 보는데 너무 재미있다.”면서 “엄마랑 아빠꺼도 만들어 어버이날 선물로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물레체험’팀은 8000원을 내고 컵에 그림을 그리면 초벌구이를 거쳐 머그컵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5일장은 ‘환경’이 주제다. 서울예대 동아리 ‘사진공작단’의 환경관련 사진을 포함, 다양한 친환경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다. 5일장 행사를 기획한 유재현씨는 “대학생·공예가·미술작가 등 시민 작가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일반 벼룩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물건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5일장은 축제가 끝나는 5일까지 덕수궁 돌담길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차도에서 쌀 씻는 꼴불견도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첫날이어서인지 부족한 점도 있었다. 서울사랑 음식축제에서는 차도에서 쌀을 씻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30일 전야제에선 국민가수 조용필씨가 두시간 동안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5만여명의 서울시민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으며, 신곡 ‘청계천’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또 이번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물을 주제로한 ‘PIGI 영상쇼’는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프로그래밍된 필름들이 9개의 조명기를 통해 시간차를 두고 대형 영상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만들어 시청 본관 벽면에 화려한 3차원의 입체 영상물을 만들어 냈다.‘PIGI 영상쇼’는 5일까지 계속된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2012 올림픽은 파리서” 유치열기 후끈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2012 올림픽은 파리서” 유치열기 후끈

    |파리 함혜리특파원| 요즘 파리 시내를 다니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상징물이 ‘파리 2012’ 로고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비롯해 의사당, 파리 시청, 콩코드 다리, 알마 다리 등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마크와 파리의 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를 알리는 대형 로고가 밤낮으로 빛을 발한다. 거리의 가로수, 지하철 티켓, 주차카드, 영수증 등에서도 ‘파리 2012’ 로고를 발견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는 2012년 올림픽 개최지를 놓고 런던(영국), 뉴욕(미국), 마드리드(스페인), 모스크바(러시아) 등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2012년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 11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7월 6∼11일)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인들은 이번에는 반드시 파리가 개최지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해트트릭’ 겨냥한 세번째 도전 프랑스 파리는 올림픽 유치전에서 이미 두차례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86년 로잔 총회에선 바르셀로나에,2001년 모스크바 총회에선 베이징에 아깝게 패했던 만큼 모든 사람들은 이번만은 ‘꼭’ 승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만약 파리가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 프랑스는 1900년,1924년 올림픽에 이어 세번째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프랑스가 국가 최대의 사업으로 추진 중인 ‘2012 파리’의 캐치프레이즈는 ‘게임을 향한 열정(L’Amour des Jeux)’이다. 스포츠, 축제, 우정 그리고 나눔을 향한 프랑스인 특유의 열정을 보여주는 표어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게임을 향한 열정은 프랑스인들의 올림픽 경기에 대한 특유의 깊은 사랑을 반영한다. 올림픽은 경쟁, 스포츠맨십, 그리고 윤리적 가치의 최고 구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적지” 자신 파리시는 매년 4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 관광도시인데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시설의 95%가 이미 완공돼 있어 올림픽 개최를 위한 최적지라고 자신한다. 파리 북부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서부의 파르크 데 프렝스, 롤랑 가로스 경기장 등 대부분의 대형 경기장은 이미 지어져 있으며 전 관람인구의 65%를 수용하게 된다. 새로 건설될 수영장, 사이클 경기장, 사격 경기장, 슈퍼 돔은 파리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남게 된다. 파리시는 시 북부 17구의 바티뇰 지역에 45㏊에 이르는 선수촌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1993년 이래 개발된 도심공원을 끼고 있어 10㏊의 녹지 공원을 포함하는 이 지역에 1만 500여명의 선수를 포함한 1만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북부와 서부에 위치한 두개의 주요 경기장 구역으로부터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선수촌 지역은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개념을 도입해 건설된다. 올림픽 이후에는 파리시민을 위한 주거·상업시설과 여가를 위한 장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선수촌이 들어설 바티뇰에는 전시관을 갖춘 높이 75m의 파리올림픽 상징 조형물이 설치돼 하루 3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고 있다. 바티뇰에 있는 2012 파리올림픽 상징조형물을 찾은 주민 필립은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 제전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서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퓌토에서 왔다는 마리 프랑스는 “2012년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이 마침 결혼기념일과 겹친다.”며 “파리가 반드시 개최지로 선정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부와 기업 똘똘 뭉쳐 유치 총력전 2012 파리올림픽위원회는 파리시와 프랑스 정부, 일드프랑스 지역(광역 파리), 프랑스국가올림픽위원회를 주축으로 설립된 이익단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아래 장 프랑수아 라무르 청소년·체육부 장관, 앙리 세랑두 프랑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장 폴 위종 일드프랑스 지역의회 대표, 베르트랑 랑뒤레 일드프랑스지역 지사, 장 클로드 킬리 IOC위원,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 등이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기업들의 참가 열기도 대단하다. 프랑스 재계는 ‘파리 2012 기업모임’을 결성,2012 파리올림픽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기업모임은 아코르, 에어버스, 에어프랑스, 카르푸,EDF, 프랑스 텔레콤, 르노, 르 갸르데르 등 가장 성공적인 프랑스 기업 가운데 17개의 세계적인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전세계 250만명의 직원들을 포함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을 주축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파리 올림픽 유치에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을 이끌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파리 2012 기업모임 대표인 르 갸르데르의 아르노 르 갸르데르 회장은 “프랑스 재계는 파리시의 올림픽 유치를 돕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같은 지지 활동이 2012 파리올림픽 위원회의 올림픽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파리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한 프랑스인들의 열망은 뜨겁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85%(25세 미만은 96%)가 파리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유치로 경제 활성화 전망 이같은 지지는 파리가 2012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프랑스 전역에 걸쳐 미치게 될 경제·사회적 영향을 간접적으로 설명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파리가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약 4만 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350억 유로에 이르는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게다가 2012년 이후 프랑스 전국에 걸쳐 400만명의 신규 스포츠업 종사자가 생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유치위원회도 올림픽 개최 전후로 10만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올림픽 개최가 미래지향적인 도시 발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장 피에르 카페 파리시 도시개발 담당 부시장은 “올림픽 선수촌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가장 엄격한 기준을 도입, 도시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21세기 파리가 갖게 될 대표적인 건축 유산물이 될 것이며, 바티뇰 지역의 재건과 경제활성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앙 소테 파리시 경제발전담당 부시장은 “올림픽 개최를 통한 경제·사회적 이익이 엄청난 반면 파리시민의 추가 부담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파리시는 올림픽 개최에 총 42억유로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22억유로는 기업이 부담하고,20억 유로는 민간·공공 합작기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lotus@seoul.co.kr ■ 올림픽유치위원장 필립 보디옹 |파리 함혜리특파원| “파리 올림픽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같은 힘의 집결은 파리와 파리 근교 도시의 개발계획에 힘을 실어 줄 뿐 아니라 세대간·문화간 격차를 줄임으로써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2012 파리 올림픽위원회의 핵심 조직인 올림픽유치위원회 필립 보디옹 (50) 위원장은 “파리에서 1890년 열린 만국박람회가 에펠탑과 트로카데로 광장,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건설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올림픽은 도시 재건이라는 과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게 도와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관광 및 스포츠 인프라 건설,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통해 올림픽 개최이전에 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올림픽 이후에도 7년간 4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이같은 경기 활성화는 경제난에 따른 각종 사회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개최지로서 파리의 강점에 대해 보디옹 대표는 ▲국민 모두가 열정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고 있고 ▲올림픽 개최 계획이 매우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으며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물리적·정신적 유산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효과적으로 계승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모든 경기장과 선수촌이 10분 안에 연결되는 이동의 용이성과 선수들의 안전 등은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IOC평가단 실사기간 중 노동계의 총파업 단행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큰 영향은 없었다.”며 “노동계도 프랑스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올림픽 유치가 결정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디옹 위원장은 프랑스 국립행정대학원 ENA 출신으로 외무부, 총리실 산하 외교자문단, 대통령 기술고문단 등을 거쳤으며 외무부 재직시절인 1987년에는 ‘1992 올림픽유치위원회’의 사무장으로 활동했다. “개최도시 선정에 확신한다.”는 그는 “2012 파리올림픽은 파리가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역동적이고, 매력적이며, 영감을 주는 21세기의 도시로 재탄생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서울은 지금 축제에 ‘풍덩’

    서울은 지금 축제에 ‘풍덩’

    가정·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시를 비롯 자치구마다 관련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시 곳곳에서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특히 서울광장을 비롯한 도심은 축제의 바다를 이루고 있다. 서초구의 경우 2일 ‘모범 청소년 표창식’을 시작으로 5월 한달 동안만 크고 작은 행사가 25건이 예정돼 있는 등 각 자치구도 거의 매일 행사를 치른다. ‘자고 일어나면 행사, 고개만 돌리면 축제’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다. 행사가 많다보니 비슷한 듯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자치구 행사들이 꽤 많다. 따라서 각 자치구의 기획 담당자들은 ‘나만의 행사’를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잔치 성북구는 6∼7일 나운규가 아리랑을 촬영한 ‘아리랑 고개’에서 ‘아리랑축제’를 개최한다. 장소는 돈암동 영화의 거리와 성신여대 앞 일대다. 첫 행사는 6일 오전 10시 성북동 성북초등학교 옆 선잠단지에서 열리는 ‘선잠제’.‘선잠제’는 우리 조상들이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매년 늦은 봄 뱀날(巳日)에 잠신(蠶神)인 서릉씨(西陵氏)신위를 모시고 지낸 제례이다. 이외에도 추억의 명화음악 연주회, 남미 안데스 민속음악 연주회, 성북대학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성북주민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특히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아리랑길을 출발해 2.5㎞구간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500m에 이르는 긴 행렬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마포구는 6일 용강동 토정길 일대에서 ‘마포음식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140여개 음식업소가 참여해 마포갈비와 주물럭 등 마포의 대표적인 요리들을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거리행사에서는 마포의 추억이 담긴 사진전, 토정길에서 보는 토정비결 행사가 준비돼 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에서는 홍익대 응원단 ‘아사달’의 공연을 비롯, 요리 경영대회 ‘맛의 달인을 찾아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행복한 사랑나누기 용산구는 평소 주민들이 모아온 동전을 기부받아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을 돕는 ‘사랑의 동전모으기’행사를 개최한다. 3일 오전 11시 용산가족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구는 우리은행 용산구청 지점에서 ‘동전집계기’를 빌려와 동전기부금액을 계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용산에 있는 유치원·유아원 아동 3000여명이 저마다 저금통을 들고 나와 동전을 기탁할 예정이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신청사 개청 1주년을 기념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랑나눔 호프데이’행사를 10일 오후 5시 구청앞 광장에서 개최한다. 행사에는 성동구 여성단체협의회원 6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며, 한양대 음악 동아리 2∼3개팀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호프데이 수익금은 전액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어르신 위한 ‘孝잔치’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4일 오후 7시 마포문화센터 1층 대공연장에서 ‘효 콘서트’를 개최한다. 어르신을 동반한 마포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그맨 김병조씨가 사회를 맡게 되며, 국악인 신영희씨를 비롯 장미화·설운도씨 등 연예인들이 출연해 어르신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도 9일 오전 11시 금천구민 문화체육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효도 큰 잔치’를 개최한다. 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노인들이 초청된다. 탈북예술인으로 구성된 ‘백두한라통일예술단’이 북한노래와 무용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 수지침 시술과 혈압·혈당 측정, 건강상담도 진행된다. 동작구는 23일 오후 6시 30분 노량진 근린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효 마당극 ‘쪽빛황혼’을 공연한다. ‘쪽빛황혼’은 지난 2000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마당극 전문예술단체에서 100여회 넘게 공연됐다. 공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 500명까지 무료 입장된다. 김기용 서재희기자 kiyong@seoul.co.kr ● 가족의 중요성 일깨워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시는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연계해 가족을 주제로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가족풍(風)’은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풍’이란 변화해가는 가족의 모습을 새롭게 조망하는 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여성재단 박진수 교류지원부장은 “호주제 폐지, 저출산과 고령화 등 가족의 변화가 우리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가족의 역할과 의미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기간에 서울여성플라자 1층과 2층에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만화·그림·영상 등이 전시된다. 아이를 돌보고 집안 일을 하는 아버지, 이주 노동자인 어머니, 입양한 아이들과 오순도순 살아가는 부부 등이 담겨 있는 만화와 사진 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드라마 속 가족의 모습을 편집한 재미 있는 영상도 감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27일까지 매주 금요일에는 가족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6일 첫회에는 ‘가족을 돌보는 아름다운 주인공, 아버지’를 주제로 가수 김현철 등이 출연한다. 가족과 함께 부르는 노래, 아버지가 읽어주는 동화 등 객석에 앉은 사람들도 함께 즐기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300명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인터넷(www.seoulwomen.or.kr)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입장료는 1인당 5000원. 20일에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가 무대에 오른다. 현대 무용으로 각색한 이색적인 무용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명숙 서울현대무용단이 공연을 하고, 방송인 홍석천씨가 재미있는 해설을 덧붙여준다. 연인이나 부부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가는 공연도 있다.27일 열리는 공연 ‘부부 쿨하게 살기’는 커플이 행복해지는 생활의 지침을 함께 생각해 보는 연극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산에서도 함께 즐겨요 도봉산, 아차산, 관악산 등 주변에 산이 있는 자치구에서는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5월 행사 가운데 산에서 즐기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도봉구는 퀴즈와 각종 게임을 즐기며 도봉산을 오르는 ‘퀴즈 등산 대회’를 마련했다.5명씩 한 팀을 이룬 도봉구민 1000명이 12일 오전 8시 도봉 2동에 있는 성대운동장에 모여 도봉산 제1휴식처·은석암·만월암·도봉산장을 돌아온다. 약 7㎞ 거리로 3∼4시간이 걸릴 예정. 출발 전 등산 상식에 관한 퀴즈 10문제를 풀어 제출하면 등산 소요시간·질서 점수 등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상금을 줄 예정이다. 광진구도 7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아차산 토요한마당’을 개최한다. 아차산 공원내 상설무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총 10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진박 재즈 콘서트·클래식 연주·마술쇼·터키 전통무용 등 매회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구는 또 10일에는 생활이 어려운 80가구를 대상으로 아차산에서 ‘추억의 사진 찍어드리기’행사를 연다. 광진구 사진작가봉사단과 광진구청 사진기자가 아차산의 철쭉을 배경으로 가족·친척·친구 등의 모습을 무료로 담아준다. 구는 완성된 사진을 액자에 넣어 동사무소를 통해 각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구민의 날 기념식과 통합신청사 기공식, 관악산철쭉제를 모두 통합해 6∼7일 이틀 동안 ‘새희망 새출발 관악대축제’를 개최한다. 통합신청사 부지와 관악산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관악산의 명물인 철쭉을 감상할 수 있는 등반대회를 비롯, 관악구 여성합창단 연주, 서울대학교 성악 4중창단 연주, 관악문화원 전통무용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돼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마니아] 꿍꿍딱, 쿵딱…드럼이 좋아

    [마니아] 꿍꿍딱, 쿵딱…드럼이 좋아

    쿵따닥 쿵딱, 쿵쿵, 쿵따닥 쿵딱…. 남보다 못한 ‘웬수’같은 지아비 때문에, 그것도 모자라 부모 뜻과는 멀어져가는 자식 때문에, 맵기로 치면 고추에 비할까 하는 시집살이 때문에, 쌓인 한숨을 털어낼 길 없어 개울가로 빨래를 싸들고 달려나가 소리친 아낙네들의 방망이질에도 리듬이 있었다.“이렇게 살아야 하나.”면서도 집안을 위해 참아야 했기에, 숙명으로 여기며 짓눌린 가슴을 가라앉히려고 노래를 흥얼거렸을 터이기 때문이다. 흥이 오를라 치면 숟가락으로 냄비를 두드려 구겨놓는 것도, 술상을 젓가락으로 두드려 ‘곰보자국’을 남기는 버릇도 두드리기 즐기는 모습의 하나다. 우리 민족에 대해 일컫기를, 무슨 물건을 쥐어주기만 하면 두드려댄다고 할 만큼 두드리기 좋아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것이라고 한다. 전통음악으로는 사물놀이, 바깥에서 받아들인 문화로는 드럼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의 심장을 울리는 악기”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서울 종로3가 국일관 12층 노래방에 20∼30대 젊은이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더러는 기타를 짊어진 모습이었다. 옷차림이 범상치 않았다. 주위에서 시끄럽다는 소리도 듣지 않고, 모이기도 대체로 쉬워 이곳에 6평 남직한 방 2개를 빌려 연습장으로 쓰고 있다. 그들만의 아지트인 셈이다. 회원 4960여명을 거느린 드럼 동호회 ‘쿵쿵딱’ 식구들이다. 보통 동호회라고 해봐야 회원이 200∼300여명이기 때문에 전국 최대라고 그들은 뽐낸다.2001년 6월1일 발족했으니 곧 4주년을 맞는다. “도대체 드럼에 어떤 매력이 숨어 있는 것이냐.”는 물음을 던졌다. 동호회 창설자이자 회장인 문철수(32·서울 강동구 천호동)씨는 “사람의 심장이 뛰는 쿵쿵 소리와 가장 비슷한 소리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이라고 자랑했다. 심장이 박동할 때 들리는 소리와 같은 음파라는 것이다. 그는 “그래서 우리나라의 사물놀이처럼 드럼 소리도 들으면 심장이 뛰게 되는 것이고, 음악의 원천인 ‘두드림’을 활용했기 때문에 가장 친근한 소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쿵쿵딱 회원 한장현(15·서울 동대문구 휘경중 3년)군은 “4개월 전 밴드부에 있는 친구의 소개로 가입했다.”면서 함께 실력을 기르기 위해 연습장을 찾은 동급생을 소개했다. 회원 가운데는 유치원생까지 끼었을 정도로 젊은이들이 많고, 특히 여성들이 60%로 남성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동호회의 특징이다. 문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농수산물 유통)센터에서 열린 ‘서태지마니아 2004 페스티벌’을 통해 알려진 에피소드를 이렇게 들려줬다. 드럼이 얼마나 큰 매력을 갖고 있는가를 일러준 사례다. 쿵쿵딱 회원인 김도윤(8)군이 가수 하늘(본명 김하늘·17·여)의 곡 ‘웃기네’를 드럼으로 연주했는데 워낙 덩치가 작아 웃음꽃이 피었다. 드럼에 파묻혀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쿵쿵딱 소리가 들려와 관객들이 의아해하자 위에서 찍은 동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비치자 기립박수를 보냈단다. 김군의 경우 어머니 손에 이끌려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다.2003년 여름 쿵쿵딱이 YWCA(여자기독교청년회)로부터 ‘청소년 커뮤니티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아들의 심성 발달에 좋다고 여긴 어머니가 이를 알고 가입시킨 것이라는 설명이다. ●“드럼 갖춘 노래방도 있죠.” 회원 조성욱(24·경민대 2년)씨는 “드럼이 음악의 속도와 박자를 잘 맞춰야 하기 때문에 기타, 베이스, 보컬을 리드하는 부문”이라고 말했다. 처음엔 낯설어 접근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단 접하고 나면 신명에 휩싸여 헤쳐나가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다른 장르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수준을 만들어 나가기란 수월치 않다고 설명한다. 또 노래에 있어서 음치와 같이 ‘박치’(박자를 잘 맞추지 못하는 사람)도 자꾸 하다 보면 음감(音感)을 찾으니 일단 도전해 보라고 권유한다. 6개월 정도면 웬만큼 연주할 수 있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드럼 한 세트 가격이 1억원대나 하지만, 좀 괜찮다 하면 1000만원 한단다. 그러나 잘 해야 회사원인 회원들이 갖기에는 어렵다. 하기는 욕심이 많은 식구들 가운데는 드럼을 집안에 갖춘 경우도 100명 가까이 된다. 아주 고급은 아니고 적당한 100만∼300만원짜리다. 겉보기만 드럼 흉내를 낸 중국산은 80여만원 한다. 4비트를 시작으로 8비트,16비트,32비트 등 수준별로 교본을 따라 연습하고 나면 외국에서 활동하는 드러머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자료를 구해 ‘카피’(Copy=모방)하는 등 실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다. 이날의 경우처럼 주말이면 연습실에 20여명이 찾아온다. 또 3개월 정도에 한번씩 갖는 정기모임 때에는 전국에서 200∼300명이 모여들어 축제를 벌인다. 초보 경연대회 등 이벤트가 다양하다. 그러나 정도(正道)가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음악 장르에 따라 연주법이 수백가지로 나뉘고, 자신만의 창작도 나올 수 있다는 매력도 맛보게 된다. 스스로 음악에 젖어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드럼을 치던 김유진(25·여·회사원)씨는 “회원 중에는 70대 교수 부부도 있다.”고 말했다. 너무 드럼을 좋아해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전념하는 ‘모험파’도 있다고 한다.2002년 어느 날 다른 볼일 때문에 종로에 나왔다가 드럼의 매력에 빠져 가입했다고 경험을 들려줬다. 김미선(20·여)씨도 “연습실에 오면 길게는 3시간씩 방음장치 속에서 비지땀을 흘린다.”며 “대학교 동아리 회원들이 배워 밴드를 결성하기도 한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오명진(25)씨는 “스틱을 놓치거나 가사를 까먹어 어렵게 오른 무대를 망칠 때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당황하지만 말고 실토를 해서 가볍게 넘기는 게 가장 좋은 위기극복 방법”이라며 따라 웃었다. ●밴드 만들어 음반까지 낸 실력 동호회 쿵쿵딱에는 밴드가 모두 6개 있으며 그 중에는 지하 음악세계에서 꽤 알려진 팀도 끼어 있다. 드럼은 기본이고, 한걸음 더 나아가 종합적으로 결합해 음악을 선보이는 팀들이다. 허니밴드는 여성 4인조로 지난 3월에는 ‘해피락’(Happy rock)이라는 제목으로 음반도 냈다.‘요들 락’이라는 재미있는 노래와 ‘네잎 클로버’ 등 모두 5곡을 담았다. 기타리스트인 김미선씨와 보컬 차지영(25·회사원)씨, 베이스 인한희(23·방송대 3년)씨 등으로 이뤄졌다. 회장 문씨가 멤버로 활약하는 MM(Metal Monster)도 강력한 비트의 곡이 실린 음반을 취입했다. ‘드롭’이라는 이름의 5인조 밴드에서 뛰고 있는 김상화(20)씨는 “쿵쿵딱 창립멤버인데 드럼을 배운 것이 계기가 돼 대학에 진학하면서 실용음악과를 선택했다.”면서 “뒤지지 않기 위해, 아니 살아 남으려면 손이 부르트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수줍어했다. 회원들은 연습실에서 저마다 맡은 파트의 악기를 연습한 뒤 음악 전용으로 쓰이는 녹음장치를 통해 합성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점검한다. 한자리에 다 모일 수 있다면 최선이지만 말처럼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드롭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서태지의 ‘너에게’와 운도현의 ‘잊을게’, 박진영의 ‘허니’(Honey) 등 5곡을 놓고 호흡을 맞춰봤다. 다음날인 1일 오후 4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였다. 한쪽에 태극기가 내걸려 인상적인 연습실에서 회장 문씨는 “외국에서는 교회와 학교 등 우리가 생각하기 힘든 곳에도 드럼 소리가 울려퍼진다.”면서 “기껏 피아노가 덩그렇게 놓인 우리 현실에서 누구나 두드릴 수 있는 문화를 가꾸는 데 한몫을 해내는 게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사람들이 흔히 시끄러운 악기로 여긴다거나 어렵게 생각하지만 ‘뽕짝’이든 발라드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주할 수 있는 게 드럼이라는 인식을 심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라고 거들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드럼을 갖춘 노래방이 생겼어요.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꼭 멀지만은 않다고 봐도 그리 틀리지 않은 게 아닐까요. 쿵쿵딱, 쿵쿵딱 하고 스틱을 칠 때만큼은 아무런 잡념도 용납하지 않는 무아지경의 세계로 한번 들어와보지 않으렵니까.”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쿵쿵딱’이 출발한 사연 쿵쿵딱은 오락실에서 ‘이지(easy) 드럼마니아’라는 게임을 즐기던 학생 10명이 의기투합해 출발했다. 이유는 물론 마냥 ‘그림’으로만 즐길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문 회장은 “열여덟살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을 해왔는데 결혼을 위해 스믈여덟살 때 음악을 접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엔 드럼의 세계에 빠져 서른살부터 동호회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들어 흔한 것은 아니지만 중·고교에서도 특별활동으로 드럼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달에 한번(토요일)강의를 다닌다.3시간씩 강의를 한다. 회원 가운데 초등생 200명, 중·고생이 1000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학생들의 과외활동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내추럴(natural) 드럼’ 말고도 전자기타처럼 전자드럼도 있다. 전자드럼의 가격은 최소한 300만원대다. “드럼을 배워 실력이 늘면 점점 빨라져 손끝으로만 치게 된다.”는 쿵쿵딱 식구들에게는 가슴 아린 사연도 있다.2003년 여름 동대문의 한 쇼핑몰에서 공연할 때 일이다. 10차 정모(정기모임) 때였는데 상인들이 몰려와 “시끄러워 장사가 안된다.”며 항의하는 바람에 입구에 천막을 치고 회원들이 상인들을 막아가며 공연을 끝냈다고 한다. 관객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문회장은 “스피커 소리도 보통의 절반 정도로 줄여가며 오후 3시부터 3시간 예정된 공연을 2시간 반으로 축소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리 본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5

    미리 본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5

    신명나는 잔치 한마당이 시작된다. 고궁·광장·거리 곳곳에서 서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5’가 4월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진행된다.‘서우리’(39·여)씨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흥미로운 행사만 골라 다니는 서울 마니아다. 그를 따라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알짜배기’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보자. # 조용필이다!… 4월30일 이게 얼마만인가. 플레어 스커트를 나풀거리며 아르바이트로 번 용돈을 손에 꼭 쥐고 찾아갔던 콘서트장에서 조용필씨를 처음 본 게 벌써 20년이 다되어간다. 서울광장 무대 위에 선 ‘그’를 본 순간 처음 본 그때처럼 가슴이 콩딱거리기 시작했다.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들으며, 나는 이미 테이프가 늘어날 정도로 반복해 듣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그가 직접 작사·작곡했다는 ‘청계천’이 발표되면서 콘서트는 정점을 향했다. 내친 김에 좀 더 젊어지자. 야외 댄스 파티 ‘댄스 마니아 인 서울’이 펼쳐지고 있는 명동 중앙로로 향했다.DJ 7명이 흥을 돋운다. 사람들은 물결처럼 일렁이는 리듬에 따라 몸을 흔든다. 말로만 듣던 ‘홍대 앞 클럽’ 분위기가 이런 것이구나…. 저녁 9시에 시작된 파티는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 청계천 따라 걸으며 서울에서 세계 여행을… 5월1일 두 아이와 함께 청계천 걷기대회가 시작되는 신답초등학교로 향했다.11시가 조금 넘자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지참물이었던 라디오를 켜니 생방송이 막 시작됐다. 두물다리에서는 농악이, 다산교에서는 탈춤이, 삼일교 위에서는 송파 답교 놀이가 열리고 있었다. 두시간 정도 걸린 도보 여행은 결코 피곤하지 않다. 서울광장 앞에서 서울시청 뒤쪽 무교동길을 따라 무교동 사거리까지는 세계의 산해 진미들이 늘어서 있다. 알고보니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한마당’이 진행 중이다. 평소에는 잘 먹을 수 없는 태국의 스프링롤과 인도의 케밥을 아이들과 함께 맛보고 2시 반쯤 서울광장에서 북경·모스크바·베를린·바르샤바·호놀룰루 등 9개 해외 자매도시의 전통공연단이 펼치는 민속공연을 감상했다.‘미니 세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어 가면을 쓰고 살사·탱고를 따라 추는 ‘세계의 리듬 5+6’이 열려 흥겨운 ‘댄스∼’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 나는 뮤지컬, 얘들은 게임쇼, 어머님은 국악 한마당… 5월2∼4일 월요일(2일) 저녁 7시30분, 가족들의 저녁식사는 ‘중국집’에 맡겨두고, 오래간만에 고교 동창들을 만나 서울광장으로 나왔다. 남경주·전수경·최정원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펼치는 ‘뮤지컬 갈라쇼’에서 ‘미녀와 야수’부터 ‘렌트’,‘사랑을 비를 타고’까지, 적지 않은 돈을 들여야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을 공짜로 그것도 두 시간만에 보는 행운을 누렸다. 화요일(3일) 저녁엔 게임을 좋아하는 큰 아이를 데리고 ‘프로게임쇼’를 보러, 오늘(4일)은 어머니께 ‘국악한마당’을 보여드리러 다시 서울광장에 나왔다. 서울에 살면서도 남산에 가보지 못한 어머니를 모시고 낮엔 남산 팔각정에 들렀다. 처용무·검무 등 궁중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궁중무용 춤사위 배우기 코너에서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는 어머니를 보니 어깨를 눌렀던 일상의 무게가 잠시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붉은 기운을 느끼며… 5월5일 어린이날, 아이들을 데리고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 갔다.3년 전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뛰어다니던 그 곳 하늘에는 스카이다이빙과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저녁때 서울광장으로 나와 인순이·윤도현밴드 등이 출현하는 ‘다이내믹 서울’을 보며 소리를 지르니 그날의 그 감동이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대∼한민국.!! ! !!.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하이서울 총기획 표재순씨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이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며 뛰노는 ‘길거리 종합문화 축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올해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기획한 표재순(69·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특임교수)씨는 행사의 주제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연과 문화의 한마당’이라고 말했다. 표씨는 2003년부터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주도한 축제 전문가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축제의 주제는. 올해는 청계천이 새로 흐르고 뚝섬에 서울 숲이 개장하는 등 서울이 친환경적인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해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녹색’ 이미지를 연출했다. 시민들이 친환경적인 도시를 함께 꾸미자는 의미에서 청계천 함께 걷기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늘렸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조용필 콘서트·가면 무도회·뮤지컬 쇼·게임쇼 등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일 저녁 7시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저녁 7시30분에 서울광장에 가면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월드컵때처럼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거리로 나올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를 통일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행사는. ‘청계천 함께 걷기 프로그램’이다. 승용차로 고가도로 위를 달리던 시민들은 청계천 물길 위를 직접 밟는 기회를 갖게 된다. 참여하고 싶다는 시민이 많았던 ‘거리 행렬’도 큰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남대문까지 갖가지 복장으로 꾸민 사람들이 행진을 벌여 장사진을 이룬다. 행사가 다양해 ‘서울’의 축제라는 인상이 없는데. 서울이란 도시의 특색을 하나로 표현하기는 어려웠다. 서울 토박이는 27만여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000만여명은 8도에서 모였다. 따라서 서울 축제도 다문화적인 서울의 성격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했다.8도 민속대동놀이·세계음식축제 등 출신지역이 다른 시민들과 외국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구상했다. 왜 축제를 5월에 하나. 당초 10월28일이 서울 시민의 날이지만 그 때는 다소 춥다. 그래서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봄으로 옮기고,10월에는 ‘드럼 페스티벌’을 연다. 게다가 5월은 어린이날, 노동자의 날이 있는 의미있는 달이다. 일주일간 이어지는 일본의 휴일과 중국의 휴일이 5월에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대부분 지역 전통문화에 뿌리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본받을만한 다른 나라의 축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국적 퓨전문화제를 표방한 하이서울 페스티벌과는 달리 다른 나라의 이름난 축제는 해당 지역의 기후나 특산물, 전통문화 등에 뿌리를 둬 그 기반이 탄탄하다. 특히 일본 삿뽀로의 눈축제,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브라질의 리우축제는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힌다. 매년 2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눈축제 때는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상이 시내 곳곳에 설치돼 장관이다. 또 일본 전역에서는 지역별로 ‘마쓰리’라는 축제가 일년 내내 이어진다. 도쿄나 오사카에서 열리는 마쓰리가 특히 유명하다. 홍콩아트 페스티벌, 중국 하얼빈 빙등제 등도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다. 축제하면 유럽이 연상될 만큼 축제가 많은 유럽의 축제는 다양하다. 종교적인 뜻을 담아 거리와 교회를 꽃으로 꾸미는 이탈리아의 인피오리타, 투우 등 대중적 행사가 이어지는 스페인의 빰쁠로나 페스티벌 등은 고유의 문화를 살린 축제다. 영국의 에딘버러 국제예술제는 전세계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페라·발레 등 고전예술에서 영화·재즈 등 현대예술까지 총망라한 ‘예술의 올림픽’이다. 매년 가을 맥주가 유명한 독일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수천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천막술집이 뮌헨시청앞에 설치된다. 이외에 브라질 리우축제(카니발)는 흥겨운 삼바리듬에 속살을 내비치며 정열적으로 춤을 추는 무희들의 거리행진이 눈길을 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쿠폰을 오려 가져가면 할인을 받습니다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드로잉을 통해본 한국현대 미술 60년사 5월15일까지 그로리치화랑(02)395-5907. 이쾌대, 이응노, 김환기, 송영수 화백 등 대가들의 인물군상, 산천, 점, 선, 누드 등을 스케치한 경쾌한 작품들. 완성작품에 비해서는 가벼운 느낌이나 작가의 순수한 마음의 세계가 포착돼 매력적. ■ 성곡미술관 개관 10주년전 6월5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 한국 현대미술에서의 ‘이성’과 ‘감성’을 주제로 한 김범, 김수자, 김영진 등 젊은 작가 19명의 작품. ■ 김준 개인전 5월29일까지 사바나미술관(02)736-4371. 사회적 ‘금기’인 문신을 예술로, 문화적으로 해석한 작품들. ■ 이상원 개인전 6월6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 러시아에서 전시한 ‘영원의 초상’등 인물화 미발표작. 클래식 ■ 영감과 열정 챔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5월3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02)586-0945 ■ 바리톤 윤호문 독창회 5월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 ■ 김나영 피아노 독주회 5월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3436-5222. ■ 정예창 오보에 독주회 30일 오후 3시(02)6303-1919. ■ 세계음악축제 30일 오후 5시 파주 헤이리 북하우스내 아트 스페이스(02)3774-2500. ■ 나수경 피아노 독주회 5월5일 오후 7시 30분(02)399-1111. ■ 금관악기 실내악단 코리아 브라스 콰이어 30일 오후 8시 DS홀(02)3774-2500. ■ 라이브 모차르트 5월1일 오후 7시 덕양 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02)3774-2500. 콘서트 ■ 사월의 봄 이야기(뱅크·포지션·최재훈)콘서트 30일부터 새달 1일까지 토 오후 4·8시, 일 오후 3·7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02)1544-1555. ■ 변진섭 뮤직 환타지 29일부터 새달 1일까지 29일 오후 7시30분 30일 오후 4·7시30분 1일 오후3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 (02)322-9555. ■ GOD 콘서트 30일 오후 7시 강릉 빙상 경기장 (033)645-9600. 어린이 ■ 제로공주 실종사건-5월31일까지 웅진씽크빅 아트홀 어려운 수학을 놀이처럼 즐기며 배울 수 있다고? 수학나라를 엉망으로 만들려는 지우개 마왕에게 붙잡힌 제로공주를 구출하러 떠난다. 구출기를 통해 멀게만 느껴지는 수학과의 거리를 좁히는 교육 뮤지컬.(02)569-0696. ■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 5월15일까지 정동극장(02)751-1500. 박정자 주연의 첫 아동극. ■ 넌 특별하단다 5월8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745-0308. 맥스 루카도의 세계적인 그림동화를 각색. ■ 헤라클레스 5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68-1515. 제우스신을 구하기 위해 생명수를 찾아 떠나는 영웅 헤라클레스의 모험을 그린 뮤지컬. ■ 개구리 왕자 5월1일까지 하늘땅 소극장(02)3672-8276. 그림형제의 동화 ‘개구리왕자’를 아이들 상상력에 맞게 풀어낸 뮤지컬. ■ 노노 이야기 6월19일까지 상상나눔시어터(02)741-2323.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뮤지컬. ■ 하륵이야기 5월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 폐품을 재활용해 만든 소품, 악기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연극 ■ 아가멤논-5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아이스킬로스 작·미하일 마르마리노스 각색·연출, 남명렬 손진환 안순동 박정한 박지아 출연. 아가멤논은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의 주제가 되는 트로이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다. 그리스 비극의 세계적 권위자 미하일 마르마리노스가 선보이는 그리스비극의 정수.(02)580-1300. ■ 안녕, 모스크바 5월8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62-0810. 김태훈 번역·연출, 이원희 신서진 백향수 김선영 신지훈 출연. 모스크바 올림픽이 열린 1980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암울한 인권상황을 그린 작품. ■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5월22일까지 소극장축제(02)741-3934. 위성신 작·연출, 오주석 김재환 민충석 전형숙 출연. 은밀한 공간인 여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섯가지 사랑이야기. ■ 관객모독 6월1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764-3076. 페터 한트케 작·기국서 연출, 전수환 윤상화 서은경 양동근 출연. 힙합과 욕, 환상의 결합. 양동근도 관객도 그래서 더 신난다. ■ 부부 쿨하게 살기 5월22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762-9190. 손기호 작·연출, 임학순 우미화 출연. 행복한 부부로 살기 위한 지침서. 뮤지컬 ■ 인당수 사랑가-무기한 대학로 발렌타인극장 박새봄 작·최성신 연출, 서정금 강은경 김준원 김도현 장재용 출연. 우리 가락에 전통의 소리를 접목해 창작한 한국형 뮤지컬. 심청이와 춘향이의 만남을 다룬 독특한 소재에 꼭두각시놀음 등 다양한 장르의 결합이 돋보인다.(02)741-9120. ■ 틱틱붐 5월29일까지 신시뮤지컬극장(02)577-1987. 조나단 라슨 작·심재찬 연출, 이석준 배해선 문혜영 성기윤 출연. 뉴욕에 사는 젊은 예술가의 사랑과 희망. ■ 달고나 5월31일까지 PMC자유극장(02)739-8288. 오은희 작·이현규 연출, 정의욱 임진아 이장훈 출연. 추억의 가요로 엮은 옛이야기. ■ 더플레이엑스 6월26일까지 발렌타인극장2관(02)741-9120. 박재민 작·연출, 김영민 이동수 조은별 출연. 세상을 향한 개들의 유쾌한 풍자. ■ 아이 러브 유 6월19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난센스 아멘 5월2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556-8556. 고선웅 연출, 김성기 서영주 김수용 출연. 여장 남자수녀들의 신나는 버라이어티쇼.
  • ‘부처님 오신날’ 청소년 행사 풍성

    ‘불교와 문화, 젊은이가 만난다.’ 불교조계종 조계사(주지 원담 스님)가 부처님 오신날(5월15일)을 맞아 다양한 봉축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다채롭다. 먼저 청소년 불자들의 신앙심 고취를 위한 프로그램인 ‘제8회 전국 청소년 사경공모전’이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0일 예선을 치른 ‘제17회 어린이 연꽃노래잔치’는 다음달 1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본선이 열린다. 오는 30일 불교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시낭송·시화전도 가족이 함께 볼 만하다. 다음달 2∼24일에는 불교를 소재로 한 사진들이 한자리에 모인 ‘봉축기념 사진전’도 열린다. 같은달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부처님 그리기를 주제로 한 ‘전국 어린이 부처님 그림그리기 대회’가 부산 범어사에서 진행된다. 같은날 서울 인사동에서는 불교퍼즐·다도체험·페이스페인팅 등을 즐길 수 있는 ‘거리포교 마당’행사가 열린다. 이어 5월8일에는 서울 우정국로 문화마당에서 ‘청소년 음악놀이 페스티벌’과 초·중·고·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전국웅변대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청소년들이 전통예술 실력을 뽐내는 ‘제18회 청소년 전통예술 경연대회’(5월29일)를 끝으로 청소년관련 행사는 막을 내린다. 전통적인 연례 봉축행사도 성대하게 열린다. 지난 22일 시청앞 점등식 및 연등음악회를 시작으로 전통등 전시회(5월6∼15일), 연등놀이(5월7일), 연등축제(5월8일), 봉축 법요식(5월15일) 등은 놓칠 수 없는 행사다. 특히 하루종일 축제가 열리는 5월8일에는 전통 문화공연과 먹거리장터, 나눔마당 등이 펼쳐지는 ‘불교문화마당’과 함께 10만여개의 연등불이 서울 밤거리를 아름답게 수놓는 제등행렬이 펼쳐진다. 아울러 ‘천성산 살리기’의 주역인 지율 스님이 직접 만든 자수 작품과 각종 공예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 고성·양양지역의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모금도 이뤄진다. 특히 이달 30일에는 이재민을 위한 ‘3000배 철야정진기도’도 열린다.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 밝히기’행사도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군부대·교도소 등에 선물을 전달하는 ‘자비의 선물’행사도 5월 말까지 계속된다. 소년소녀 가장 및 불우청소년 지원을 위한 사랑바자회(5월1일), 북한어린이 미술용품 보내기 행사(5월9∼17일) 등도 눈길을 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가족·연인·친구와 ‘꽃공원’ 어때요

    가족·연인·친구와 ‘꽃공원’ 어때요

    계절의 여왕인 5월. 황사가 지나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맨 얼굴을 부끄럼 없이 내보인다. 그 아래로 따뜻한 햇살의 손길을 받은 봄꽃들은 시민들에게 무지갯빛의 화려한 봄인사를 건네고 있다. 가족·연인과 함께 남산공원과 낙산공원, 월드컵공원, 양재동 시민의 숲 등 서울의 4대 꽃공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봄의 향연을 한껏 즐겨보자. ●벚꽃의 향연 한창인 남산 남산공원의 ‘주연’은 뭐니뭐니 해도 벚꽃이다. 여의도 윤중로나 경남 진해 등 벚꽃축제를 여는 곳의 벚꽃은 대부분 왕벚나무로 대부분 다 졌다. 그러나 남산의 벚꽃은 자생수종인 산벚나무다. 왕벚나무보다 1주일이나 열흘 정도 늦게 꽃봉오리가 열린다. 꽃잎도 왕벚보다 더디게 떨어진다. 요즘 들어서야 남산이 산벚나무의 분홍빛으로 치장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남산의 벚꽃은 산 중턱에서 주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장 입구에서 남산 북측순환로를 따라 남산도서관 뒤 분수대로 향하는 3.5㎞ 구간 양쪽에 만발해 있다. 또 달빛과 가로등빛에 비치는 벚꽃의 야경도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1997년 외인아파트 자리에 들어선 남산야외식물원도 ‘강추’할 만한 꽃놀이 코스다. 중부지역에서 자라는 자생수목 269종 12만그루와 함께 제비꽃 등 다양한 야생화가 행락객들을 맞는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한가롭게 꽃공원의 이국적인 풍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인근 외국인들이 산책 때 데리고 나오는 세계적인 명견(名犬)들도 눈요기감이다. 남산 곳곳에서는 다양한 봄꽃 프로그램도 열린다. 다음달 10일과 24일에는 ‘야생화 공원 나들이’,7일과 21일에는 야외식물원에서 ‘식물교실’과 ‘봄 자연학교’가 각각 개최된다. ●월드컵공원선 ‘민들레 병풍’치고 물놀이도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꽃들도 봄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월드컵공원 중심에 있는 하늘공원은 이름 그대로 하늘과 맞닿은 꽃동산이다. 해발 98m 정상에 5만 8000여평 규모로 조성돼 있는 하늘공원은 화려하진 않지만 억새와 토끼풀 등의 각종 풀과 서양민들레, 냉이꽃 등 다양한 들꽃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마치 제주도의 초원을 옮겨 놓은 듯하다. 사철 나비와 새도 날아드는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해 즉석 생태체험까지 가능하다. 평화의 공원 뒤 2만여평의 피크닉장은 개나리, 진달래 등으로 가득한 ‘봄꽃밭’이다. 또 평화의 공원 근처 시냇물에는 누구나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 인터넷(worldcuppark.seoul.go.kr) 등으로 ‘하늘교실’,‘토요 가족자연관찰회’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낙산공원 주변은 간단한 산행과 함께 꽃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동대문에서 서울성곽을 따라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2.1㎞ 구간에는 붉게 작열하는 진달래와 철쭉을 비롯해 목련, 조팝 등 각종 꽃나무들이 함께 있다.‘서울의 몽마르트 언덕’ 낙산공원에서는 봄꽃들과 함께 서울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대학로의 각종 예술행사와 함께 소박하면서도 얼얼한 낙산냉면도 빼먹어서는 안 된다. ●양재동 시민의 숲에선 철쭉이 유혹 봄꽃은 강북에만 있지 않다.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으로도 얼마든지 봄꽃 놀이를 떠날 수 있다. 시민의 숲이 자랑하는 봄꽃은 철쭉이다. 전체 7만 8000여평에 고루 퍼져 있다. 붉은색의 영산홍과 산철쭉, 흰색의 흰철쭉 등 종류도 다양하다. 숲 중앙의 ‘자연학습장1’도 대표적인 봄꽃 답사 코스다. 원두막과 각종 채소는 물론 유채꽃 등 다양한 봄꽃들이 동산을 이루고 있다. 인근 양재동 꽃시장이나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도 화려한 꽃손님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여의도공원과 용산가족공원, 선유도공원 등에서 살구꽃, 배나무꽃 등 수려한 봄꽃을 볼 수 있다. 길동자연생태공원은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지만 금낭화나 남산제비꽃, 노루귀 등 청초한 봄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음악 즐길까 연극 볼까

    음악 즐길까 연극 볼까

    봄꽃이 만개하는 계절, 도심 곳곳에서 공연 축제의 문도 활짝 열린다.5월은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기념일이 몰려 있는데다 나들이하기에 적당한 날씨가 이어지는 금상첨화의 시기. 공연 기획자들이 이 황금같은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매년 이맘때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족·연인 관객들의 발길을 유혹해온 각종 공연예술 행사들이 올해도 저마다 풍성한 판을 마련하고, 손님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음악극의 매력에 빠져볼까-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음악과 연극이 만나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소개하는 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해외 여섯작품, 국내 다섯 작품이 참가한다. 해외작품으로는 유럽 연극계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독일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리퀘스트 콘서트’가 관심을 모은다. 독신 여성의 일상과 자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지난해 프랑스 아비뇽축제에서 호평받았다. 프랑크 푸츠반시어터의 ‘템페스트’, 벨로루시 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등도 눈길을 끈다. 국내 작품으로는 타악퍼포먼스 ‘난타’, 아카펠라뮤지컬‘거울공주 평강이야기’, 국악뮤지컬 ‘반쪽이전’등이 소개된다.5월10∼28일 의정부예술의전당.(031)836-1566. ●소리없는 몸짓에 취하다-춘천마임축제 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춘천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다. 국내 70여개 공연단, 독일·벨기에·영국 등 해외 6개국 10개 극단의 작품이 선보인다.‘영국 주간의 해’로 정해 신체극의 선구자인 데이비드 글라스의 ‘이탈’을 비롯한 영국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올해의 특징. 주말인 28·29일 고슴도치섬에서는 마임, 영상,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도깨비 난장이 열린다.28일 오후 3시25분 청량리역에서 1박2일 일정의 도깨비 열차가 출발한다.30일까지 예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5월23∼29일 마임의 집, 봄내극장 등.(033)242-0571. ●대학로 연극의 향연-서울연극제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연극축제. 일본 위안부를 소재로 한 극단 아리랑의 ‘나비’를 비롯해 ‘바보 신동섭’(극단 여름),‘덫-햄릿에 대한 명상’(극단 무천),‘그때 각각’(극단 축제),‘그린 벤치’(극단 백수광부) 등 8편이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됐다. 또 극단 76단의 ‘관객모독’, 악어컴퍼니의 ‘아트’,PMC프로덕션의 ‘달고나’ 등 14편은 자유참가작으로 선보인다.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거리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5월4∼22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학전블루소극장 등.(02)765-7500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일곱빛깔 무지개 마당극축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던 마당극은 세태의 변화로 90년대 이후 점차 관객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관객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꾸준히 마당극의 한길을 고수해온 단체들이 여럿 있다.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마당극 전문극단 우금치(대표 류기형)도 그런 예. 국립극장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아줌마 만세’‘쪽빛 황혼’ 등 우금치의 대표작 7편을 릴레이로 공연하는 축제다.30년 역사의 마당극이 내뿜는 풍자와 해학의 재미를 만끽하는 색다른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5월11∼2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02)2280-4114. ●어린이를 위한 축제 30일부터 5월8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예술마을 헤이리에서 열리는 ‘어린이마당’은 공연과 전시, 체험시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다. 동화마을, 연극무대 체험전 등은 무료.(031)948-4664. 같은 기간, 국립극장에서는 투호던지기, 굴렁쇠 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과 ‘토끼와 자라’등의 연극을 공연하는 ‘어린이난장’행사가 펼쳐진다.(02)2280-411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강에 거북선… ‘소년 이순신’ 선발

    한강에 거북선… ‘소년 이순신’ 선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문제로 국민들의 대일 감정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멸의 이순신 장군’이 서울 중구에서 재탄생한다. 또 거북선이 한강에 실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밖에 충남 아산과 전남 여수에서 충무공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서울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24일 ‘충무공 이순신 탄생 460주년 기념행사’를 충무공이 태어난 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구에서 충무공 기념 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중구청은 앞으로 기념행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장군이 태어난 현재의 명보극장 자리에 충무공 기념관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앞서 중구는 구청 문화센터를 세종문화회관에 못지않은 시설을 갖춰 이름을 ‘충무아트센터’로 짓는 등 중구와 충무공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중구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소년 이순신’을 필두로 ‘거북선 가장행렬’을 개최한다. 국군 의장대, 군악대, 김덕수 사물놀이패 등 10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한다. 충무공의 시호를 따 만든 신당동 충무아트홀을 출발, 동대문운동장, 을지로 3가를 거쳐 충무공이 태어난 명보극장 앞까지 행진한다. 중구청은 또 지난 20여년동안 이순신 장군 생가터를 알리는 기념 표석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빗자루로 쓸고 물걸레로 닦아 주민들 사이에 ‘이순신 할머니’로 알려진 이종임(70·중구 신당5동)씨에게 표창장도 수여한다. 이와 함께 한강에서는 오후 2시 ‘거북선 항해 퍼레이드’가 열린다.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거북선 나루터에 정박해 있던 실물크기의 거북선 1척과 행정선, 모터보트 등 총 7척의 선박이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거북선 나루터∼한강대교∼여의도∼밤섬∼월드컵 분수대까지 진행된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소속 청소년 40명이 임진왜란 때 조선수군의 복장을 하고 거북선에 승선, 해전을 재현한다. 이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유년시절을 보낸 충청남도 아산시 곡교천에서는 ‘미니 거북선’이 선보인다. 아산시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현충사 및 곡교천 일대에서 ‘제44회 아산성웅 이순신축제’를 열고, 곡교천에 실제 거북선의 7분의 1 크기인 ‘미니 거북선’을 띄운다. 중고생·대학·일반부로 나누어 거북선 경주대회를 펼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승선체험 행사도 열린다. 말타기·활쏘기 대회, 씨름대회, 병영순찰 등 충무공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선보인다. 전라좌수영이 있던 여수시는 이순신 장군이 여수에서 거북선을 이끌고 첫 출전한 날인 1592년 5월4일을 기념해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제39회 여수 거북선축제’를 개최한다. 충무공 동상 참배를 시작으로 오관오포농악경연대회, 가장행렬, 해상 불꽃퍼레이드, 수륙고혼 천도대재, 거문도뱃노래 시연 등이 열리며 소년 이순신도 선발한다.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 SG워너비 ‘33하네’

    SG워너비 ‘33하네’

    3인조 남성그룹 SG워너비가 컬러링 인기순위 20위내에 3곡을 몰아치며 SG워너비 돌풍을 3주째 이어갔다. SG워너비의 2집 타이틀곡 ‘죄와벌’이 3주연속 1위,‘살다가’가 5위를 차지했다. 또 ‘광’이 11위로 새로 2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23일 발매된 SG워너비 2집은 출시되자마자 각종 음반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모바일 음악시장에서 1위를 석권한 SG워너비는 콘서트 예매율 1위, 대학축제 섭외희망 가수 1위,10대들이 좋아하는 가수 1위 등을 차지하며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G워너비의 ‘죄와 벌’ 컬러링을 내려받으려면 휴대전화에서 ‘##90’과 코드번호 5자리 ‘00387’를 누르면 된다.
  • [주말엔 뭘 보러갈까]

    ●뮤지컬 ■ 틱틱붐 22일부터 5월29일까지 신시뮤지컬극장(구 폴리미디어씨어터)(02)741-9120.조나단 라스 작·심재찬 연출,이석준 배혜선 문혜영 성기윤 출연.신시뮤지컬컴퍼니가 기획한 ‘뮤지컬 즐겨찾기’의 첫 주자.뉴욕에 사는 젊은 예술가의 사랑과 희망을 그린 작품으로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다.3명의 배우가 10가지 배역을 맡아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연기도 감상 포인트.(02)577-1987. ■ 달고나 22일부터 5월31일까지.PMC자유극장(02)739-8288.오은희 작·이현규 연출,정의욱 임진아 이장훈 출연.추억의 가요로 엮은 엣이야기,그러나 낡지 않았다.(02)739-8288. ■ 더플레이 엑스 6월26일까지 발렌타인극장2관(02)741-9120.박재민 작·연출,김영민 이동수 조은별 출연.세상을 향한 개들의 유쾌한 풍자. ■ 아이 러브 유 6월19일까지 연강홀(02)501-7888.한진섭 연출,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넌센스 아멘 5월2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556-8556.고선웅 연출,김성기 서영주 김수용 출연.여장 남자 수녀들의 신나는 버라이어티쇼. ■ 빨래 5월1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762-9190.추민주 작·연출,김영옥 김현정 오미영 민준호 출연.고달픈 서울살이 빨래처럼 깨끗이 털어버리자. ●연극 ■ 농업소녀/5월8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 노다 히데키 작·이병훈 번역·연출, 조영진 정동숙 김경익 박유밀 출연. 표면적 내용은 농촌소녀 백미의 도시 가출기. 그러나 이 것이 다가 아니다. 백미의 주변인을 통해 교양인이라고 자처하는 도시인들의 천박함이 낱낱이 드러난다. 일본 작가의 고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지만 현재 한국 사회도 칼날을 피할 수 없다.(02)763-1268. ■ 안녕, 모스크바5월 8일까지 아롱구지극장.(02)762-0810. 김태훈 번역·연출, 이원희 신서진 백향수 김선영 신지훈 출연. 모스크바 올림픽이 열린 1980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암울한 인권 상황을 그린 작품. ■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5월22일까지 소극장 축제(02)741-3934. 위성신 작·연출, 오주석 김재환 민충석 전형숙 출연. 은밀한 공간인 여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 ■ 관객모독 6월1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764-3076. 페터 한트케 작·기국서 연출, 전수환 윤상화 서은경 양동근 출연. 힙합과 욕, 환상의 결합. 양동근도 관객도 그래서 더 신난다. ■ 부부 쿨하게 살기 5월22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02)762-9190. 손기호 작·연출, 임학순 우미화 출연. 행복한 부부로 살기 위한 지침서. ●미술 ■ 세계 거장 판화대전/5월7일까지 서울갤러리 1,2전시실. 호안 미로·파블로 피카소·마르크 샤갈·안토니 타피에스 등 31명의 대표작 60여점. (02)2000-9752 호안 미로 ‘고추를 든 광녀’. 석판화. 232x122cm. 1975. ■ 김점선 개인전 5월31일까지 갤러리 Lee&Park(031)957-7521. 선명한 색상과 간결한 선, 동화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가의 대표적 판화작품. ■ ’2005 아트 서울’ 전28일까지 한가람 미술관(02)514-9292. 강영길, 공선아, 문미란 둥 신진·중진작가들의 군집개인전. ■ 루이즈 부르주아 작품전 5월13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프랑스 출신 페미니스트 여성작가의 드로잉과 조각 작품등. ■ 바이런 킴 작품전 5월8일까지 로댕갤러리 (02)2259-7781, ‘피부그림’, ‘고려청자유약’ 시리즈, 풍경화 ‘일요일 그림’ 연작 등 모더니즘 계열의 추상회화. ●클래식 ■ 국립오페라단 카르멘 대전 공연/28∼29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정은숙(예술감독),김덕기(지휘),유희문(연출) 등 내로라는 제작스탭과 추희명(카르멘),박현재,하석배(돈호세) 등의 출연진에서 보듯 연륜과 전통이 배어나는 무대가 될 듯.(042)610-2222.1544-1555. ■ 김금희 챔발로 독주회 24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02)545-2078. ■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성주공연 23일 오후 7시 30분 성주문화예술회관 (054)933-6912. ■ 남수지 바이올린독주회 24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 (02)780-5054. ■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7회 정기연주회 26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02)415-2599. ■ 도니젯티오페라 루치아 22∼23일 오후 7시30분 부산 문화회관 대강당(051)809-8445. ■ 독일 프랑크푸르트 실내 오케스트라 연주회 29일 오후 7시30분 덕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1544-1559. ■ 부암아트홀의 두번째 유아음악회 25∼27일 오후 3시 부암아트홀 1544-1555. ●어린이 ■ 우당탕탕,할머니의 방 15일부터 5월15일까지 정동극장(02)751-1500.박정자 주연의 첫 아동극. ■ 넌 특별하단다 5월8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745-0308.맥스 루카도의 세계적인 그림동화가 뮤지컬로. ■ 헤라클래스 24일부터 5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68-1515.제우스신을 구하기 위해 생명수를 찾아 떠나는 영웅 헤라클래스의 모험을 그린 뮤지컬. ■ 개구리 왕자 5월1일까지 하늘땅 소극장(02)3672-8276.그림형제의 동화 ‘개구리 왕자’를 아이들 상상력에 맞게 풀어낸 뮤지컬. ■ 노노 이야기 6월19일까지 상상나눔 씨어터(02)741-2323.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뮤지컬. ■ 하륵이야기 26일부터 5월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폐품을 재활용해 만든 소품,악기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콘서트 ■ 엠씨 더 맥스 콘서트 23일 오후 4·7시30분 세종대학교 대양홀(02)702-0810. ■ 풍경 콘서트 24일 오후 7시30분,24일 오후 3·6시30분.롤링홀(02)325-6071. ■ 박화요비·바이브·KCM 대구 콘서트 24일 오후 4·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053)628-5007. ●국악/무용 ■ 등불패와 함께하는 빅3국악콘서트-대구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053)256-2228. ■ 명가 강선영 불멸의 춤 22일 오후4시·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63-4680.춤 인생 70년을 기리는 제자들의 헌정무대. ■ 춤을 추며 산을 오르다 21·22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안무가 김효진의 신작.
  • “장애를 넘어 우리 하나되자”

    “장애를 넘어 우리 하나되자”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서울시는 16일 오전 11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문화축제 ‘개성마당’을 개최한다.‘개성마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로 열린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는 ‘전동휠체어 면허시험’‘수화는 나의 언어’‘즉석 도자기 공예’‘보치아 경기’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강서구도 16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제4회 한걸음의 사랑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이 마라톤에서는 정신지체·자폐증 등 발달장애를 가진 장애인과 시각 장애인·휠체어 장애인 등 장애인 100명과 비장애인 100명이 짝을 이뤄 왕복 5㎞를 달린다. 마라톤 코스는 가양동 구암공원을 출발해 한강시민공원 안양천 왕복 구간으로 짝을 이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골인한 경우에만 완주가 인정된다. 광진구는 19일 오전 구내 중증 장애인 200명을 초청해 강변CGV 영화관에서 영화 ‘마파도’를 감상한다. 특히 이날 영화 감상회에는 광진구 자원봉사센터 공익근무요원으로 활동하는 탤런트 이정진(28)씨의 팬 사인회와 기념사진 촬영 등이 있을 예정이다. 양천구는 20일 ‘제2회 양천구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양천공원에서 개최한다. 휠체어 달리기, 시각장애인 한마음 한방향 달리기,50m장애물 달리기 등 다양한 운동 경기가 진행되며, 장애인의 숨은 재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기자랑과 연예인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마포구에서는 21일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광장에서 장애인과 가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애인가족 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 행사 당일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에게 구에서 마련한 실종 방지용 ‘사랑의 팔찌’전달식도 열린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명동축제 16일 팡파르

    명동이 1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축제의 바다에 빠진다. 14일 관광특구 명동상가번영회에 따르면 제35회 명동축제는 매일 오후 2∼4시,2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행사기간 내내 ‘독도기 나눠주기 캠페인’이 개최된다. 개막일인 16일 명동 입구 특설무대와 인근 행사장에서는 고적대 퍼레이드 및 연예인 축하공연이 열리고 17일에는 젊음의 록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발광 다이오드’와 ‘네바다’ 등 전문 록밴드 5개팀이 무대를 꾸민다.23일엔 인기가수 주얼리와 ‘VOD’의 콘서트가,24일 같은 시각에는 인하대와 건국대, 중앙대 등 5개 대학의 응원단이 펼치는 치어리더쇼가 관객들을 젊음의 세계로 이끈다. 오는 30일엔 청소년 힙합 페스티벌이 열려 푸짐한 경품잔치를 벌이며 4월의 마지막날을 장식하게 된다. 이어 5월1일은 ‘시민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의 날’이다. 관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장기자랑과 우유 빨리 마시기, 댄스 경연대회, 맥주 빨리 마시기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7일엔 유명 마술사와 함께하는 마술공연, 마술 배우기, 마술 레크리에이션 등 퍼포먼스가 이어진다.8일엔 시민 노래자랑과 축하공연 및 시상식이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꾸며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失”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합니다.” 지난 10일 삼청각 일화당에서 서울시가 마련한 ‘문화도시 서울을 어떻게 가꾸어갈 것인가’라는 세미나에서는 시의 문화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올해를 ‘문화의 해’로 표방한 이명박 시장은 10시간이나 계속된 토론을 지켜본 뒤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시 간부, 학계 전문가, 연구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노들섬에 지어질 오페라하우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용건축 정기용(문화연대 공동대표) 대표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처럼 또다시 거대한 사업을 벌이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닌 만큼 노들섬은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3000석이나 되는 대형극장은 관람객을 못 채워서 헉헉거리는 만큼 세종문화회관 등의 근처에 중·소규모 공연장을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문화도시 만드는 데는 SW가 더 중요”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형국 교수는 “오페라하우스 건립시 노들섬 인근의 철도소음 차단과 접근성 문제가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며 “새로 지을 서울시청 청사에 오페라하우스를 만들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원제무 교수는 “오페라하우스가 세계적인 명물로 태어나려면 신용산에서 노들섬을 잇는 보행육교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SK텔레콤 윤송이 상무는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며 “랜드마크가 될 만한 공연장·시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문화를 지켜내려는 기반 조성과 시민의식의 성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규원 한국문화관광정책 연구원은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겉으로 봐서 근사해 보이는 ‘벌집형 문화’라면 개미(시민)들이 알아서 만들고 개미가 만드는 것을 허물지 말고 도와주는 것이 ‘개미집형 문화’”라며 “서울시 정책은 코디네이터(조율자)로서 역할을 하는 개미집형 문화 조성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지역축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승엽 교수는 “서울처럼 매머드급 도시는 축제와 같은 이벤트 정도로 도시 브랜드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축제의 단위를 참여자들의 소통이 가능한 구·동 단위로 쪼개거나 축제를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익대학교 이철영 교수는 “축제는 도시 인지도·관광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지속성은 떨어진다.”며 “영국 글래스고의 경우 유럽연합(EU)에서 90년대 초반 문화도시로 지정됐지만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약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시정개발연구원 박종구 연구위원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지역 단위의 외국인 거주자 축제 등으로 범위를 좁혀 우리만 즐기는 축제에서 외국인도 참여하는 축제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5월 마산 ‘축제의 계절’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마산시가 세계민속씨름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시민들을 즐겁게 한다. 마산시는 다음달 1일 개최되는 ‘제28회 마산시민의 날’을 맞아 이날부터 10일까지 마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세계민속씨름축제, 로봇월드축제, 영상축제, 호접란 축제, 바다음식 축제 등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민속씨름축제는 1일부터 5일간 국내 씨름 16개팀과 스위스, 뉴질랜드, 몽골, 터키 등 8개국 200여명의 씨름선수가 참가해 국가별 고유방식 경기와 교환경기 등으로 치러진다. 세계장사씨름대회는 이번에 처음 시도되며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 등과 곁들여 씨름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마산시 종합운동장 올림픽생활관에서는 국내외 20개 업체가 참여한 산업용 및 비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 전시와 로봇 경연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과 일반로봇 동아리 32∼50개팀이 출전해 로보원 대회와 로봇축구, 지능로봇 경연대회 등이 개최된다. 시는 축제기간 동안 마산 출신 강제규 감독 영상축제를 마련,‘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대표작 10여편을 상영하고, 강 감독 팬사인회와 함께 영상기자재와 소품 세트 등 영상자료 전시관도 준비한다. 이밖에 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바다음식축제와 산야초 및 분재 전시회, 나비 날리기, 마산 국화주 시음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대학로에 어린이 전용극장 ‘사다리아트센터’ 13일 개관

    대학로에 어린이 전용극장 ‘사다리아트센터’ 13일 개관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 어린이를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사다리아트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사다리아트센터는 동그라미(200석)·세모(250석)·네모(350석) 극장 등 3개의 어린이 전용극장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모두 지상에 위치한 극장은 어린이의 눈높이와 활동성을 고려한 무대, 넓어진 통로 등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극장 로비엔 2000권의 어린이 도서가 비치된 문화쉼터가 마련되며, 극장 앞 마당은 놀이터로 꾸며진다. 13일 먼저 문을 여는 동그라미 극장 개관 기념으로 어린이 연극, 놀이극, 무용극 등이 잇따라 공연된다. 미국의 대표적 교육 연극으로, 극단 사다리가 첫선을 보이는 ‘완희와 털복숭이 괴물’이 13∼17일 첫 무대를 장식하고 일본 어린이 극단 가제노코 규수의 ‘니코리보카리좌-놀이는 즐겁다’(19일∼5월1일), 댄스씨어터 까두와 공동 제작하는 가족 무용극 ‘어린왕자’(5월4∼15일)가 연이어 동그라미 극장 무대에 오른다. 세모·네모 극장 등 전관이 문을 여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하륵이야기’,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강아지똥’, 극단 사다리의 ‘꼬방꼬방’,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의 ‘알’, 악어컴퍼니의 ‘연금술사’ 등이 예정돼 있다.7월에는 세계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도 열린다.(02)382-547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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