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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국토기행] 걸어 볼까요, 마음까지 내려놓고…

    [新 국토기행] 걸어 볼까요, 마음까지 내려놓고…

    행주누리길 등 7개 코스 ‘고양힐링누리길’ 도심 생활에 지친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고양힐링누리길은 평소에는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던 산, 들판, 하천 등이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 이야기로 소개돼 느린 걸음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고양힐링누리길의 특징은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고 역사문화유적을 체험하며 유명 맛집을 들를 수 있도록 문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조성됐다는 점이다. 행주누리길, 서삼릉누리길, 송강누리길, 고양동누리길, 고봉누리길, 한북누리길, 행주산성누리길 등 모두 50.8㎞ 7개 코스가 있다. 대표 코스인 행주누리길은 3호선 원당역에서 출발해 한강변 행주산성에 이르고 전체 길이 11.9㎞, 소요 시간 3시간 20분인 코스로 해발 100m 미만의 산, 마을과 논, 밭길 및 제방길이 이어져 있어 고양시 역사를 탐방하며 지겹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성사천 제방길을 걷다 보면 개울과 양어장 옆에 피어난 들꽃과 갈대밭, 코스모스가 걷는 이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강매동 봉대산 꼭대기에서는 한강과 북한산, 서울의 안산과 관악산, 고봉산 및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원당역~성라공원~장미란체육관~배다골테마파크~성사천~봉대산~강매석교~행주산성). 서삼릉누리길은 원당역에서 배다리술박물관 앞을 거쳐 서삼릉을 지나 삼송역까지 이르는 길로, 전체 길이 8.28㎞에 소요 시간은 2시간 15분이다. 중간에 솔개약수터에서 걷다가 흘린 땀을 시원한 약수로 식힐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과 세종대왕 등 조선 왕의 태를 묻어둔 태실이 있는 서삼릉에 잠시 들러 조선의 역사를 둘러보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원당역~배다리술박물관~수역이마을~서삼릉~종마목장~농협대학~솔개약수터~삼송역). 산책·조깅하기 가장 좋은 ‘일산호수공원’ 고양시 하면 호수공원을 떠올릴 정도로 일산호수공원은 고양시의 랜드마크가 된 지 오래다. 공원 면적 99만㎡(약 30만평), 호수면적 30만㎡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생태공원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휴식 공간이자 관광 명소로 꼽힌다.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4.7㎞의 자전거 도로와 5.8㎞의 산책로,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은 늘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인다. 여름날엔 연꽃이 만발한 물속에 살며시 발을 담그며 바쁘고 피곤한 현실을 잠깐 내려놓기도 한다. 자연과 사람,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호수공원은 특히 해 질 무렵 아름답다.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 장소일 뿐만 아니라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호수예술축제 등의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한류 명소이기도 하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노래하는 분수대’도 눈길을 끈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 산책과 조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계절마다 색 달리하는 울창한 ‘북한산’ 조선 후기 영·정조 최고의 문장가 이옥이 1793년 가을 북한산을 유람하고 쓴 기행문 ‘중흥유기’를 보면 총론에서 아름답다는 의미의 ‘가’(佳) 자를 51번 반복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왔다. 아름답지 않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기행문을 마감한다. 북한산은 흔히 서울에 속한다고 알지만 면적 90% 이상이 고양시에 있다. 최고봉인 백운대 일대와 삼각산은 행정구역상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1이다. 세계에서 드물게 도심에 자리한 북한산은 높이 836.5m의 웅장한 산세와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울창한 숲이 장관이다. 계곡은 백두산, 지리산, 금강산, 묘향산과 함께 대한민국 오악(五嶽)에 꼽힌다. 최고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인수봉과 만경대, 일명 삼각산 구역이 가장 아름다운 명승지다. 백운대의 운해와 삼각산을 감싼 구름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절경 중 하나다.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뤄진 암봉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초록빛 숲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는 북한산은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능선에는 조선조 숙종 때 쌓은 북한산성이 있다. 체험 명소 ‘쥬쥬동물원·배다골 테마파크’ 테마동물원 쥬쥬는 고양시의 대표 동물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살아 있는 동물박물관으로 2003년 서울시교육청에 의해 현장 학습 체험 지정 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아이들이 오랑우탄과 원숭이, 뱀, 오리 등을 만져 보고 먹이를 줄 수도 있다. 악어, 뱀 등 다양한 파충류와 함께하는 이색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 하기에 좋은 장소다. 배다골 테마파크는 비단잉어를 주요 테마로 한 가족 체험 공간으로 자연 친화적인 잉어마을과 민속박물관, 식물원, 옹기마을, 수영장 등을 갖췄다. 특히 잉어마을에는 사람의 발걸음 소리만 듣고도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몰려드는 엄청난 잉어 떼를 볼 수 있고, 식물원에는 2000여개의 현무암 70t이 열대 식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과일나무와 야생화 등 500여점을 볼 수 있다. 수목 향기로 삼림욕 즐기는 ‘행주산성’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으로 유명하다. 권율 장군을 주축으로 한 2000여명의 관군, 승병, 민간인들이 3만여 정예 왜군을 물리친 곳이다. 부녀자들이 앞치마에 돌을 담아 날라 맞선 행주치마 이야기로도 알려졌다. 권율 장군의 사당인 충장사와 행주대첩비, 기념관 등이 있고 정상에 오르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덕양정이 있다. 행주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풍광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산성 주변에 울창한 수목의 향기로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행주산성 덕양정에서는 한강을 배경으로 자유로 차량과 방화대교 조명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행주산성 근처에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455호인 행주성당과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71호인 행주서원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한강 하류를 바라보며 장어, 웅어 등의 토속 웰빙음식을 즐길 수 있는 행주산성 일대 맛집들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관객을 스토리로 끌어들여 함께 울고 웃게 할것”

    “관객을 스토리로 끌어들여 함께 울고 웃게 할것”

    셰익스피어의 비극이 베르디의 웅장한 선율로 되살아난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작인 오페라 ‘오텔로’(‘오셀로’의 이탈리아식 이름)다. ‘햄릿’ ‘리어왕’ ‘맥베스’와 함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원작으로, 베르디가 6년의 장고 끝에 완성한 역작이다. 다음달 6~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남녀 주인공을 22일 국립오페라단에서 만났다. 오텔로 역의 테너 ‘클리프턴 포비스’와 데스데모나 역의 소프라노 ‘세레나 파르노키아’가 그들이다. 둘 다 한국 공연은 처음이다. ●클리프턴 포비스 →공연을 앞둔 소감은. -한국은 자연과 도시의 균형이 잘 맞춰진 아름다운 나라다. 이곳에서 공연하게 돼 설렌다. →오페라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아버지는 지휘자이고 어머니는 음악 교수였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고 노래를 불렀다. 대학 때 ‘내게도 노래할 수 있는 목소리가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고, 그 목소리를 쓸 수 있는 곳이 오페라라고 직감했다. 운명이었다.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사람은. -아버지다. 아버지는 ‘다른 사람이 네게 바라는 것보다 네가 네 스스로에게 바라는 게 더 많아야 하고 항상 자기 자신을 높은 기준에 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헌신과 노력을 강조하신 거다. 음악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오텔로’ ‘삼손과 데릴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퀴레’ 등 난도 높은 작품을 주로 공연하는데. -음악과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얇은 목소리의 사람이 굵은 소리를 내려 한다면 그건 재앙이다. 지금껏 작품 속 캐릭터에 가까운 목소리를 냈다. 힘들진 않았다. →관객들이 눈여겨봤으면 하는 부분은. -베르디 오페라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자체를 음악으로 옮겨 놨다. 작품 속 오텔로는 굉장히 정직한 캐릭터다. 정직하지 못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 정직과 거짓 사이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잘 봐줬으면 한다. →‘오텔로의 전설’로 일컬어진다. 오텔로 역을 얼마나 많이 했나. -15년간 했다. 라 스칼라, 시카고 등 세계 곳곳에서 공연했다. 어느 순간부터 오텔로 역을 몇 번 했는지 세는 것을 포기했다. 오텔로를 노래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고 한 분야에서 알려지기 시작하면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 ●세레나 파르노키아 →공연을 앞둔 소감은. -기쁘고 흥분된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긴장되기도 한다. →오페라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어릴 때 푸치니 축제에서 어린이합창단원으로 활동했다.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그때 성악가가 되고자 했다. 꿈을 키우며 라 스칼라 극장에서 어린 아티스트를 오페라 가수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의 아티스트로 일하던 중 1999년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를 만났다. 당시 무티가 지휘하는 ‘돈 조반니’ 오디션에서 발탁돼 오페라 무대에 서게 됐다. 노래는 내 자신의 일부다. →데스데모나 역은 몇 번째인가. -스위스 제네바, 독일 드레스덴, 스위스 취리히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작품 속 데스데모나는 선의 상징이다. 굉장히 착하면서도 강한 내면을 갖고 있다. 그 시대에 유색인종을 사랑하고 결혼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엔 어떤 데스데모나를 보여주고 싶나. -관객들을 스토리 안으로 끌어들여 대사와 음악을 통해 데스데모나가 느낀 감정들을 느끼게 하고 싶다. 데스데모나가 울 때 같이 울고 웃을 때 함께 웃고…. 데스데모나가 남편 오텔로에게 목 졸려 죽는 순간의 감정까지도 느끼게 하고 싶다. →관객들이 눈여겨봤으면 하는 부분은. -하나를 뽑긴 힘들다. 이야기든 장면이든 음악이든 관객들이 모든 면에 매료될 것이기 때문이다. →존경하는 사람은. -이탈리아의 소프라노 레나타 스코토다. 굉장히 뛰어난 가수이자 연기자다. 지금은 현역으로 활동하지 않고,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선생님으로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오텔로 역 ‘클리프턴 포비스’는 -1961년 미국 출신 -뉴욕 줄리어드 음악대학 오페라센터 졸업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에서 렌스키, 빈국립극장 ‘오텔로’에서 오텔로, 파리오페라하우스 ‘파르지팔’에서 파르지팔 등 열연 -르 몽드 “자신의 배역에 헌신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테너” -주요 작품:오텔로, 카르멘, 파르지팔, 트리스탄과 이졸데, 삼손과 데릴라, 예브게니 오네긴, 발퀴레, 오이디푸스 왕 등 ■데스데모나 역 ‘세레나 파르노키아’는 -1973년 이탈리아 출신 -라스칼라아카데미 졸업 -1995년 루치아노 파바로티 콩쿠르 최연소 우승 -리카르도 무티 지휘 ‘돈조반니’의 도나 안나 역으로 데뷔 -뒤셀도르프오페라하우스 ‘돈조반니’, 로마오페라극장 ‘마농 레스코’, 뮌헨국립극장 ‘시몬 보카네그라’ 등 주연으로 활약 -주요 작품:돈카를로, 돈조반니, 라보엠, 투란도트, 피가로의 결혼, 팔스타프, 마농 레스코 등
  •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유족과 협의 시작” 안전요원 없었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유족과 협의 시작” 안전요원 없었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희생자 유가족 학비 지원 등 판교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19일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판교 사고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곽재선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행사 관계자 등 2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사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기재돼있지만 실제 현장에 안전요원은 없었다.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행사장에는 이데일리측 11명, 경기과학기술진흥원측 27명 등 38명이 나와 있었지만 이들은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책임 져야지”,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이런 행사에 안전요원이 없다니”,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끝까지 책임 있는 모습 보여주길”,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이데일리만의 책임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환풍구 붕괴사고, 사고 나기 1분 전 사진 ‘예비신랑에게 보낸 사진..눈물’

    환풍구 붕괴사고, 사고 나기 1분 전 사진 ‘예비신랑에게 보낸 사진..눈물’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환풍구 붕괴사고’ 지난 17일 오후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걸그룹의 축하공연 중에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돼 관람객들이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판교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고 발생 나흘째인 오늘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로 숨진 희생자 16명의 유가족 협의체가 이데일리, 경기과학시술진흥원과 보상에 합의했다. 이데일리 곽 회장은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으며, 이데일리와 별개로 내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숨진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희생자 A씨는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남자친구에게 현장 사진을 전송한 후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다음해 남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한 예비신부여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A씨의 유족은 한 언론에서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동료와 함께 (공연을) 보러갔다가 남자친구에게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현장을 사진으로 보냈는데, 그 뒤로 답장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위험을 감지했다더라”고 당시의 일을 전했다. 또 두 아들을 부인과 함께 중국에 보낸 기러기 아빠 B씨는 다음해 가족과 함께 살 계획으로 전셋집을 얻어 놓았지만, 사고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7명의 사상자 중 시사영어사 직원은 4명이 포함됐다. 그중 직원 2명(김희선, 김민정 씨)이 사망, 2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풍구 붕괴사고,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환풍구 붕괴사고,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눈물이 나네요”, “환풍구 붕괴사고,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환풍구 붕괴사고,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그 분들이 거기에 올라간 건 잘못된 행동일지 몰라도 고인은 잘못이 없다”, “환풍구 붕괴사고,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남겨진 가족들도 마음 아플 듯”, “환풍구 붕괴사고,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좋은 곳으로 가세요”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더 팩트 (환풍구 붕괴사고,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뉴스팀 chkim@seoul.co.kr
  •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약혼女 사고 1분 전 보낸 사진 보니 ‘눈물 나’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약혼女 사고 1분 전 보낸 사진 보니 ‘눈물 나’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희생자 유가족 학비 지원 등 판교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19일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판교 사고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곽재선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희생자 A씨는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남자친구에게 현장 사진을 전송한 후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다음해 남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한 예비신부여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A씨의 유족은 한 언론에서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동료와 함께 (공연을) 보러갔다가 남자친구에게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현장을 사진으로 보냈는데, 그 뒤로 답장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위험을 감지했다더라”고 당시의 일을 전했다. 또 두 아들을 부인과 함께 중국에 보낸 기러기 아빠 B씨는 다음해 가족과 함께 살 계획으로 전셋집을 얻어 놓았지만, 사고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7명의 사상자 중 시사영어사 직원은 4명이 포함됐다. 그중 직원 2명(김희선, 김민정 씨)이 사망, 2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책임감 있네”,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어떤 걸로도 보상이 안 될 듯”,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이데일리만의 책임일까”,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조금이라도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더 팩트 (이데일리 판교 사고 학비 지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북 괴산 특산물 ‘절임배추’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북 괴산 특산물 ‘절임배추’

    해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충북 괴산군은 한바탕 즐거운 전쟁을 치른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절임배추가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가서다. 문광면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정순천(61)씨는 “20일 이후부터 농가들이 배추를 수확해 절임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때부터 한달간 밭에서 배추를 날라 절임 작업을 하면서 걸려오는 주문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괴산의 농가 800여곳은 지난해 배추 8개 정도가 들어가는 20㎏들이 113만 박스를 생산해 3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절임배추는 대학찰옥수수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됐다. 전국 곳곳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절임배추 가운데 괴산 절임배추가 명품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괴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의 맛이 일품이다. 뛰어난 맛의 비결은 10도가 넘는 가을철 중부 지역의 큰 밤낮 기온 차다. 기온이 높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면 배추가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당도를 높인다. 이 때문에 고소하고 달콤한 배추가 생산된다. 또한 파란 잎은 적고 노란 속잎이 단단하게 차 있어 일반 배추에 비해 김장철 배추로 제격이다. 이 지역 토양도 유기물이 많이 함유돼 비옥하고 산도가 적절해 배추가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산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인다는 점도 괴산 절임배추의 자랑이다.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원활한 소금 공급을 위해 2012년 전남 신안군 도초농협과 천일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최고의 천일염을 우선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태양이 만들어내는 천일염에는 미네랄이 풍부하다. 농민들은 이 천일염을 바로 쓸 수도 있지만 6개월 이상 저장해 간수를 뺀 뒤 배추에 뿌린다. 천일염이 가진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농민들은 2010년 일본 원전 사고와 여름철 잦은 장마로 천일염 품귀 현상이 발생해 소금값이 폭등하면서 농가의 부담을 가중시켰을 때도 국산 천일염 사용을 고집했다. 배추를 씻을 때는 청정암반수만 쓴다.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이 괴산 절임배추를 사랑하는 이유다. 해마다 천일염과 각종 기자재 가격이 인상되고 있지만 이 지역 농민들은 한번 결정한 가격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3만원을 받기로 했다.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는 가격 변동이 자주 있었지만 괴산 절임배추는 4년을 주기로 인상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 절임배추보다 20㎏들이 1상자 가격이 5000원가량 저렴하다. 2010년에는 배추값이 폭등해 ‘금배추’로 불렸지만 괴산 농민들은 시세의 5분의1 가격에 절임배추를 판매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군청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고 군청에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고 당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괴산을 방문했다. 유 장관은 “1상자 가격이 10만원을 넘을 수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힘든 결정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괴산 절임배추는 1996년 문광면에서 시작됐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였다. 이전까지 농민들은 생배추를 내다 팔았지만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로 애를 먹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는 절임배추 생산으로 눈을 돌렸다.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는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 성공할 수 있다는 농민들의 판단이 적중한 것이다. 괴산 절임배추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30억원을 투입해 현대화된 생산시설 공동 작업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곳에는 자동으로 배추를 씻을 수 있는 버블형 세척기와 절단기 등 자동화 장치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절임배추 생산 기간 연장을 위해 이동식 저온저장고를 만들고 3년 이상 간수를 뺀 국내산 천일염을 쓰기 위해 소금 저장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절임배추 사이즈 규격화, 배추 품종 통일, 소비자가 선호하는 적정 염도 유지(6%) 등 절임배추 표준화도 추진키로 했다. 2012년부터는 절임배추 축제도 열고 있다. 송정호(55) 군 유기농산업과장은 “배추 맛이 워낙 고소한 데다 간수가 제거된 천일염까지 쓰다 보니 절임배추에 설탕을 넣었느냐는 문의 전화까지 오고 있다”면서 “괴산 절임배추는 맛도 좋고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의리 있는 배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고장이 절임배추를 처음 시작하면서 대도시 김장 쓰레기가 급감했다”면서 “괴산 절임배추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기여한 철학이 있는 배추”라고 자랑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 판교 환풍구 사고 때문에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는 애초부터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차 조사 결과)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애초에 안전요원은 없었다”면서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이데일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 성남시 등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행사 관계자와 야외광장 시설 관리자 등 20여명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수사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행사장 안전계획은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모(37) 과장이 작성한 것”이라며 “행사 주관자가 아닌 과기원 소속 오 과장이 안전계획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60여명을 투입,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이들로부터 행사장 관리를 하청받은 업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과기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과기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 등이다. 한편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하고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책임있는 행동 보여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장학재단 보유?”,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역할이 중요”,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신속 대응해야”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본부 “행사장 안전요원 없어”...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피해가족 학비 지원”

    판교 환풍구 사고 때문에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는 애초부터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차 조사 결과)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애초에 안전요원은 없었다”면서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이데일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 성남시 등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행사 관계자와 야외광장 시설 관리자 등 20여명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수사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행사장 안전계획은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모(37) 과장이 작성한 것”이라며 “행사 주관자가 아닌 과기원 소속 오 과장이 안전계획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60여명을 투입,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이들로부터 행사장 관리를 하청받은 업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과기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과기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 등이다. 한편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하고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책임있는 행동 보여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장학재단 보유?”,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역할이 중요”,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신속 대응해야”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 “행사장 안전요원 전혀 없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판교 환풍구 사고 수사 “행사장 안전요원 전혀 없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축제 현장에 처음부터 안전요원이 없었다는 경찰의 잠정 수사결과가 나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1차 조사 결과) 축제 계획서에는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애초에 안전요원은 없었다”면서 “안전요원으로 등재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 4명도 자신이 안전요원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이데일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도, 성남시 등 행사 관계자와 야외광장 시설 관리자 등 20여명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수사의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 결과 축제 현장에는 과기원 직원 16명이 기업 홍보활동을, 11명이 무대 주변관리 및 이벤트 행사진행을 맡고 있었고 행사 사회자 2명을 포함한 이데일리 측 11명이 공연을 담당하고 있었다. 경찰은 “행사장 안전계획은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모(37) 과장이 작성한 것”이라며 “행사 주관자가 아닌 과기원 소속 오 과장이 안전계획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60여명을 투입,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중구 회현동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이들로부터 행사장 관리를 하청받은 업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과기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과기원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 등이다. 또 이데일리TV 총괄 본부장 등 행사 관계자, 과기원 직원의 신체를 포함한 자택·사무실·승용차 등도 포함됐다. 한편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성남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사고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40여 분간 사고수습 방안 등 대책을 논의하고 취재진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회의를 마치고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오늘부터 대책본부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시작했다”며 “(이데일리는) 보상 부분을 포함해 모든 것을 대책본부에 위임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덧붙였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사죄”,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무슨 장학재단?”,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끝까지 책임져야”,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 이데일리 회장 신속한 대응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Vietnam Dalat 달랏, 그 달달함에 대하여

    해외여행 | Vietnam Dalat 달랏, 그 달달함에 대하여

    Vietnam Dalat ‘달랏은 다르네’. 함께 여행했던 소설가 백영옥씨의 농담 같은 말이 계속 맴돈다. 선선한 공기, 언덕 위의 유럽풍 저택들, 울창한 소나무 숲과 푸른 호수. 이 모든 소소한 ‘풍경의 합’이 달랏이고, 그것은 베트남의 다른 어떤 곳과도 달랐다. 하지만 기자란 종족이 문제다. 덧셈 대신 소수분해를 하며 자꾸만 물었다. 달랏을 뭐라고 소개해야 하냐고. 역시 농담 같은 내 대답은 이렇다. 달랏은 달다고. 공기도 달고, 물고 달고. 낮도 밤도 달다고. 달랏 베트남의 람동Lam Dong성의 성도로 람 비엔Lam Vien고원의 해발 1,50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지, 신혼 여행지로 ‘영원한 봄의 도시’, ‘작은 파리’, ‘꽃의 도시’ 등으로 불린다. 면적은 393.29km2, 인구는 2014년 기준, 약 30만명이다. 호치민 시내에서 약 300km 거리에 있으며 최근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이동 시간이 4~5시간으로 단축됐다. 영원한 봄의 도시를 발견하다 달랏으로 가는 길은 육지여야 한다고 했었다. 호치민에서 300km 정도니 먼 거리는 아니지만 포장도로가 없는 탓에 장장 6시간이 걸리는 오프로드 주행이라고. 특히 1,500m 고지로 올라가는 여정에서 커피를 볶는 고산부족도 만날 수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 여정을 45분으로 줄여 주는 비행기를 선택한 탓에 ‘로드 무비’의 낭만은 날아갔다. 비행시간은 불과 50분. 붉은 노을이 내려앉은 공항에서의 첫 호흡은 푸른 빛이었다. 차갑고 맑았다. 1,500m 고지의 연중 평균 기온은 건기11~5월에 15℃, 우기6~10월에 22℃ 정도다. 후덥지근한 날씨로 악명 높은 베트남에서 에어컨 같은 도시다. 그래서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달랏 도심으로 가는 도로의 양쪽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솔숲이었다. 달랏은 남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소나무가 자랄 수 있는 땅이다. 잔가지가 없어서 키가 더 커 보이는 달랏의 소나무들은 대충 봐도 20m가 훌쩍 넘을 것 같았다. 달랏의 특별함에 먼저 주목한 것은 1858년부터 1954년까지 96년 동안 베트남을 침략했던 프랑스인들이었다. 베트남을 구성하는 54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랏Lat족과 마Ma족이 살고 있었던 달랏은 솔숲뿐 아니라 청정한 고원호수까지 품고 있는 살기 좋은 땅이다. 그 가치를 맨 처음 알아본 이는 루이 파스퇴르Pasteur의 제자이자 베트남 사람들이 존경하는 박테리아 학자였던 알렉산드르 예르신Alexandre Yersin이었다. 그의 요청을 받아들인 식민지 총통의 명령으로 달랏은 휴양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07년 첫 번째 호텔이 지어지고 별장도 꾸준히 늘어나 1920년대에는 2,000여 채의 유럽풍 별장이 있었으며 인구도 크게 늘어났다. 그로부터 100여 년이 지난 지금, 달랏은 앞장서서 외국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투엔람 호수Tuyen Lam Lake 둘레로 리조트 단지가 조성되어 현재 37개의 리조트가 건설 중이다. 방문했던 에덴시 리조트는 일찍 공사를 마치고 운영 중인 3개의 리조트 중 하나였는데, 유럽 스타일의 가구, 명화 복제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마치 유럽의 전원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반전은 이 호화 리조트들의 숙박료가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사실. 100달러 안팎이면 레이크뷰 객실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 꽃을 키우고, 수놓는 마음 유럽인들의 별장촌이 리조트로 바뀌는 동안 농가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원래 달랏은 유명한 커피 생산지 중 하나였다. 프랑스인들이 겨우 찾아낸, 호치민에서 가장 가까운 커피와 포도 생산지가 달랏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커피농사를 지으며 작은 카페까지 운영하는 소수부족의 농장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전 폭우로 도로가 무너져 갈 수는 없다고 했다. 사향고양이가 만들어내는 누왁커피의 인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사향족제비, 다람쥐 커피까지 등장했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달랏의 커피농장 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작물은 수익률이 더 높은 고랭지 채소와 화초다. 달랏의 서늘한 기온은 아열대 화초들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 그래서 달랏은 ‘꽃의 도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달랏이 속한 람동성은 2005년부터 매년 12월10~18일 사이에 ‘달랏-꽃의 도시’라는 테마로 꽃 축제를 열고 있는데 이때 몰리는 인파가 10만여 명이나 된다고 했다. 도심의 인공호수인 ‘쓰언흐엉Xuan Huong·春香湖’의 주변을 밝히는 가로등의 디자인마저 꽃모양이다. 이 현상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1986년에 오픈한 달랏 꽃공원Dalat Flower Gardens이다. 고양꽃박람회를 연상케 하는 이 공원에는 장미, 베트남 토종 야생화, 네덜란드의 튤립, 일본 벚꽃 나무, 카멜리아 등 30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어서 평소에도 베트남 여행자, 특히 신혼여객들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베트남 전통 자수에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꽃이다. 달랏에서 자수 갤러리 겸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XQ 빌리지XQ Historical Village에 가보면 자수로 그린 꽃들이 사진처럼 생생하다.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장신의 바느질로 완성된 인물, 풍경, 정물들은 볼수록 신기하다. 갤러리 곳곳에 테이블을 놓고 자수 시연을 하는 여인들이 있는데, 자꾸만 그 손끝을 쳐다보게 된다. XQ 빌리지는 베트남 전통 자수공예 교육센터를 운영하던 부부아내 Hoang Le Xuan와 남편 Vo Van Quan가 각자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1996년 달랏에 문을 열었다. 규모가 큰 전통 가옥 내부는 전시 공간과 휴식 공간 그리고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는 교육센터로 나뉘어 있었다. 작품 전시뿐 아니라 최고급 실크와 아오자이만을 골라서 판매하고, 전통음악 공연도 보여 주기 때문에 베트남의 전통과 문화를 한결 고급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오래전 기억의 얼룩들 랑비안Lang Biang산을 향해 가는 길에 눈을 의심했던 사건이 일어났다. ‘어’ 하고 외치는 한 일행의 손가락 끝이 가르치는 방향으로 일제히 고개를 돌리니 차창 밖으로 얼룩말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런 곳에 얼룩말이라니! 당황하여 아무도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을 때 가이드 선생님이 웃으며 말했다. ‘칠한 거예요!’ 말하자면 보디페이팅이라는 것이다. 듣고도 잘 믿기지 않았던 가짜 얼룩말들을 무리로 다시 만난 것은 랑비앙산 입구에서였다. 산비탈에 세워진 랑비안 글자판 주변엔 얼룩무늬의 조랑말들과 카우보이로 분장한 마주들이 사진 모델을 자처하고 있었다. 랑비안은 유럽인들이 즐겨 찼던 사냥터였다는데 그들이 이 가짜 얼룩말을 보았다면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혼자 피식 웃음이 났다. 좌석으로 개조한 지프차의 짐칸에 앉아 덜컹거리며 라다 정상Dinh Rada까지 올라가는 동안 반갑지 않은 안개가 마중을 나왔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숲이 짙어질수록, 안개도 그러했다. 그러하여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을 때 발아래 달랏은 사라지고 없었다. 끄랑K’Lang과 흐비앙Ho Bian으로 불린다는 2개의 봉우리는 물론이고 해발 2,167m 정상부의 봉우리(총 5개) 중 어느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서로를 간절하게 갈구하는 끄랑과 흐비앙의 조각상 주변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둘은 전설의 주인공이다. 랏족 출신의 청년 끄랑과 찔족 출신의 처녀 흐비앙의 사랑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비극적이다. 그들의 희생으로 두 부족이 화해하여 끄호족K’ho으로 합쳐졌다는 화해의 결말도 비슷하다. 고산부족의 아낙들이 노점에 베틀을 놓고 직접 만들어 파는 가방, 지갑, 머플러 등을 구경하다가 홀리듯 스카프 하나를 14만동VND 에 구입했다. 완성하는 데 3일이 걸렸고, 재료비만 10만동이란다. 어느 부분에 과장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우리 돈으로 1만원도 안 되니 흥정 자체가 겸연쩍다. 그 베틀 하나로 3명의 자녀를 다 키웠다는 그녀는 모계사회의 가장이었다. 여자가 먼저 청혼을 하는데, 결혼 당시 그녀는 물소 2~3마리 가격에 해당했던 3,000만동(한화로 약 145만원)을 주고 남편을 데려왔다고 했다. 형제 여럿이 한 명의 아내와 살기도 하고, 상속권은 막내딸에게 돌아가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끝이 없지만 영업을 방해할까 조심스러워 곧 물러났다. 건축은 이야기를 전한다 얼룩말만큼이나 기이한 달랏의 또 다른 명물은 크레이지하우스Crazy House다(행야 게스트하우스Hang Nga Guesthouse로도 불린다).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도 울고 갈 것 같은 크레이지하우스는 무정형, 무규칙의 별난 주택이다. 촛농이 녹아내린 듯한 외관과 동굴 같은 내부의 건물들은 공중다리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안인가 싶으면 바깥이고, 1층인가 싶으면 2층이 되는 ‘크레이지’ 그 자체다. 이 집을 설계한 사람은 호치민 시절 최후의 수상을 역임했던 쩡찐Truong Chinh의 딸, 당 비엣 야Dang Viet Nga로 모스크바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그녀의 ‘잉여로운’ 상상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바로 크레이지하우스다. 1990년에 시작된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인데, 자금 조달을 위해 일반에게 개방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게스트하우스로도 운영하고 있으니 하룻밤을 청해 보시라. 톡톡 뛰는 아이디어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크레이지하우스가 건축적 명소라면 바오 다이 여름별장Bao Dai Summer Palace은 역사적 명소다. 베트남 마지막 왕조Nga Yen의 마지막 왕인 바오 다이는 달랏에 3개의 별장을 갖고 있었는데 그중 유일하게 일반에게 공개된 곳이 이 별장이다. 25개의 방이 달린 럭셔리한 별장은 행복한 삶의 무대가 아니었다. 바오 다이는 1945년 8월30일에 ‘식민지의 왕보다는 독립국가의 시민이 낫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왕좌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속세의 권력이 다 무슨 소용이랴. 300여 명의 승려들이 생활하는 티엔비엔쭉람Thien Vien Truc Lam·竹林禪院은 풍황산에 포근히 안겨 있었다. 1994년 완공된 젊은 절이지만 호치민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게 되는 곳이다. 호치민의 대통령궁을 설계한 건축가 응오빗투Ngo Viet Thu의 또 다른 건축물로 유명하다. 케이블카가 절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곳인데, 이념적 동맹국인 러시아의 관광객들이 특히 많았다. 사실 이 사원의 이미지는 시각이 아니라 청각에 더 각인되어 있다. 잠시 소나기를 피해 법당 마당에 서 있는 동안 어디선가 들려오던 맑은 울림. 그것은 여러 개의 소리통으로 만들어진 풍경이었다. 지금까지 들었던 그 어떤 풍경소리보다 아름다웠다. 달랏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프랑스인들에게는 작은 파리였고, 베트남인들에게는 가장 가고 싶은 휴양지였다면 내게는 끝이 없는 솔숲과 그 솔향을 품고 있는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이 연주하는 청아한 풍경소리로 기억되는 참 참신한 베트남이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베트남항공 www.vietnamairlines.com Dalat Flower Park 2 Phu Dong Thien Vuong St., Dalat, Lam Dong, Vietnam 7:30~16:00 +84 63 382 2151 XQ Historical Village 258 Mai Anh Dao, Dalat, Lam Dong, Vietnam +84 063 383 5265 www.xqhandembroidery.com Lang Biang 달랏 시내에서 12km 입장료 1만동VND, 지프차 1대 30만동VND 정상까지의 트레킹은 3~4시간이 소요된다. Hang Nga Guesthouse 3 Huynh Thuc Khang St., Ward 3, Dalat, Lam Dong, Vietnam 입장료 2만동VND 숙박료 싱글룸 34~47US$, 더블룸 47~84US$ Bao Dai Summer Palace Trieu Viet Boung St., Dalat, Lam Dong, Vietnam 7:00~11:00, 13:30~16:00 미화 1달러 입장시 신발에 봉지를 덧씌워야 한다. ▶travel info Airline 베트남으로 가는 빠른 길 베트남항공 달랏까지는 직항편이 없기에 호치민을 경유해야 한다. 베트남항공은 매일 인천과 부산에서 하노이 직항편을 띄우고 있다. 당일에 달랏으로 이동한다면 오후편(17:50)을 이용해야 하는데 호치민 공항에서 4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므로 시내로 나가서 마사지나 식사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낫다. 달랏까지 비행기로 50분, 자동차로는 4~5시간이 소요된다. 스카이팀의 10번째 회원사인 베트남항공은 현재 스톱오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하노이나 호치민 여행을 함께 계획해도 좋다. 02-757-8920 www.vietnamairlines.com shopping 달랏 나이트 바자 달랏 마켓은 밤에 피는 꽃이다. 낮에 운영하던 상점들이 문을 닫고 나면 노점들이 장을 펼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마치 축제가 벌어진 듯 풍선 아줌마, 솜사탕 아저씨들까지 등장하고 매캐한 연기를 피워내는 포장마차와 간식 노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서늘한 기온 때문에 달랏에서는 니트 의류를 많이 판매하는데 인형들도 모두 니트원피스를 입고 있다. 랑팜L’ang Farm 달랏의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식료품을 파는 체인점이다.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달랏 커피. 생산량이 많지 않아서 달랏 외부 지역에서는 구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달랏 와인이나 주스, 또 다른 지역특산품인 달랏 딸기로 만든 쨈도 있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고구마, 바나나 등을 먹기 좋게 건조시킨 간식거리도 최고다. www.langfarmdalat.com Golf 시원하게 나이스샷 달랏 팰리스 골프 클럽Dalat Palace Golf Club 프랑스 식민치하였던 1923년 달랏의 중심부에 오픈한 골프장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 중 하나다. 정치적인 요인으로 이후 개장과 폐장을 반복했던 골프장은 1995년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낡은 시설을 개보수한 뒤 베트남 최고의 골프장으로 다시 등극했다. 장기 골프 여행을 오는 한국인들도 많은데, 달랏은 연평균 기온이 섭씨 21도이니 베트남에서 골프를 치기 좋은 곳 중 하나다. 18홀 기준으로 그린피는 주중 220만동VND, 주말 250만동VND www.vietnamgolfresorts.com restaurants 보랏빛 만찬 탄투이 레스토랑Thanh Thuy Restaurant 쓰언흐엉 호숫가에 위치하여 풍경이, 특히 야경이 멋진 레스토랑. 보랏빛으로 통일한 실내 분위기는 모던한 느낌이다. 저녁에는 실내석보다 야외 테라스의 인기가 높으며 특히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현지 맥주를 곁들여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주문하면 된다. 02 Nguyen Thai Hoc St., Dalat, Lam Dong, Vietnam 063-353-1668 바람 부는 호숫가 물랑루즈 레스토랑Moulin Rouge Restaurant 쓰언흐엉 호숫가에서 눈에 띄는 풍차 건물을 찾으면 된다. 바로 옆에 있는 사이공달랏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주말이면 단체 손님만으로도 300석이 가득 차 버린다. 결혼식 피로연장으로도 사용되는데 가라오케, 당구장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02 Hoang Van Thu Street, Dalat, Lam Dong, Vietnam 6:00~22:00 +84 063 3556789 Hotel & Resort 호젓한 호수가의 유럽풍 별장 달랏 에덴시 레이크 리조트Dalat Edensee Lake Resort & Spa ‘베트남의 검은 숲’이라고 불리는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투엔람 호수Tuyen Lam Lake가에 넓은 부지로 자리 잡고 있는 유럽풍 리조트다. 총 113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10개의 미모사 빌라(총 40실), 12개의 자스민 빌라(총 48실), 6개의 카멜리아 빌라(총 24실), VIP 빌라로 구분되는데 모두 독립 빌라 형태다. 호젓한 휴식에도 좋지만 크고 작은 미팅룸과 극장까지 갖추고 있어 기업 연수에도 적당하다. Tuyen Lam Lake Zone VII.2 Dalat, Lam Dong, Vietnam +84 63 383 1515 www.dalatedensee.com 앤티크가 주는 편안함 아나 만다라 빌라 달랏 리조트Ana Mandara Villas Dalat Resort 달랏의 어느 언덕에 남아 있던 프랑스인들의 별장 17채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리며 개조한 5성급 리조트다. 건물이 지어진 1920~1930년대에 구입한 가구들은 이제 모두 100년을 바라보는 앤티크가 됐고 벽난로도 여전히 작동한다. 방마다 크기도 구조도 다르므로 객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내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지만 마치 휴양림 안으로 들어온 듯 숲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분위기다. 야외 수영장과 스파도 있다. Le Lai Street, Ward 5, Dalat, Lam Dong, Vietnam +84 63 3555 888 www.anamandara-resort.com 달랏 최고의 럭셔리 호텔 달랏 팰리스 럭셔리 호텔Dalat Palace Luxury Hotel 1922년 달랏의 인공호수 쓰언흐엉 옆에 세워진 호텔로 당시에는 ‘호텔 드 랑 비엔Hotel Du Lang Bian’, 혹은 ‘랑비엔 팰리스 호텔Lang Bian Palace Hotel’이라고 불렸었다. 개보수를 거쳐 1995년 재오픈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고풍스러운 빅토리아 스타일의 건축물은 100년이 지나도록 달랏 최고 호텔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총 43개의 딜럭스와 스위트룸으로 이뤄져 있으며 딜럭스를 기준으로 1박에 250달러 정도다. 12 Tran Phu St. Dalat, Lam Dong, Vietnam +84 63 3825 444 www.dalatresort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특파원 칼럼] 홍콩 시위 단상/주현진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홍콩 시위 단상/주현진 베이징특파원

    중국의 국경절인 지난 1일 수십만 시위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 홍콩의 애드미럴티(鐘)대로. 일명 ‘우산 혁명’으로 불린 이 민주화 시위의 현장은 참여자의 95%가 10, 20대의 젊은이들이라는 통계처럼 한눈에 봐도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로 가득 메워졌다.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 속에 습한 기운과 사람들이 발산하는 열기까지 뒤섞이면서 비지땀으로 범벅이 된 기자는 혼절할 지경이었지만 체력 좋은 젊은이들은 축제를 즐기듯 밤새 시위를 이어갔다. 세계의 금융·서비스 중심지인 홍콩은 일찍이 한국보다 높은 소득 수준을 자랑하면서 우리에게는 ‘잘사는 도시’의 이미지로 각인돼 있지만 연평균 7000건이 넘는 시위로 인해 ‘시위의 도시(示威之都)’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홍콩인들도 젊은이들로만 이뤄진 대규모 시위는 드물었다며 이번 시위의 세대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 시위는 표면적으로 고도의 자치를 약속했던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어기고 지나친 간여에 나선 중국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2017년 치러지는 홍콩 수반 선거에서 친중국 인사만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반쪽짜리’ 홍콩행정장관직선제결의안을 중국 당국이 통과시키자 시위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당국의 결정이 유독 젊은이들을 대거 움직인 것은 홍콩 청년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경제 요인과 관련이 크다. 시위 현장에서 만난 젊은이들은 당장 중국 대륙에서 넘어온 청년들이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고 그들 때문에 자신의 평균 임금이 줄고 있다고 성토했다. 중국 부자들이 홍콩의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강남보다 비싼 홍콩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내집 장만’은 꿈도 꿀 수 없는 요원한 일이 됐다고 원망했다. 이들은 중국이 중시하는 홍콩 부자들뿐 아니라 박탈감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을 대변할 사람을 홍콩 수반 후보로 내세워 친부자 일색인 당국의 정책 변화를 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반면 기득권자인 기성세대들 사이에는 공산당 통치는 싫어도 시위로 홍콩 경제가 마비되는 것이 더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시위가 지속되면 당국이 중국인들의 홍콩 여행을 막아 홍콩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이 이번 시위로 세대 갈등을 보이는 것과 달리 중국 당국은 ‘불타협’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반중 인사도 홍콩 수반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시위대의 요구는 홍콩 독립을 초래할 수 있는 ‘국가안전’ 문제라며 학생들의 시위 지속 여부와 상관없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시위 주체가 향후 홍콩 사회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라는 점에서 중국 당국은 이번 시위의 의미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시위장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기자에게 한국의 젊은이들은 어떠하냐고 되물었다. 취업과 주택 문제로 고통받는 일이라면 한국 젊은이들이 갖는 불만도 결코 홍콩에 뒤지지 않는다. 청년실업은 사회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 등록금 때문에 사회에 진출하기 전부터 수천만원의 빚을 지는 일은 일상화됐다. 집 사기가 어려워 결혼도 포기한다는 시대에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부동산 값을 올리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홍콩의 젊은이들처럼 ‘분노한 세대’가 길거리로 뛰쳐나오는 날이 우리에게도 닥칠까 두렵다. jhj@seoul.co.kr
  • [新 국토기행] ‘만추’의 그 길 걸으며…

    [新 국토기행] ‘만추’의 그 길 걸으며…

    청주는 천혜의 자연풍광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지자체와 시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전국적으로 이름난 명소가 적지 않다. [가로수길] 경부고속도로 청주IC에서 복대동 산업단지(5.89㎞)까지 조성된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입로로 찬사를 받고 있다. 1952년 당시 홍재봉 강서면장이 국토녹화계획에 따라 공급된 묘목 1600그루를 가로수로 식재하면서 탄생한 가로수길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서로 다른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 외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고 있다. 봄이면 파릇파릇해져가는 가로수들이 봄기운을 느끼게 하고 여름이면 울창한 녹음이 자연만이 줄 수 있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가을이면 빨갛게 물든 단풍이 행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겨울이면 눈맞은 가로수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한때 가로수길은 하복대 지구 택지개발공사로 인해 1㎞ 구간의 가로수가 베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위기를 모면했다. 가로수길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모래시계’와 영화 ‘만추’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하다. [청남대] 상당구 문의면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는 20년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대청호반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그 속에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이곳을 사용했던 역대 대통령의 숨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 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이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6년 184만 4843㎡ 부지에 지어진 청남대는 민간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2003년 민간에 개방됐다. 청남대 관리권을 넘겨받은 충북도는 대통령이 머물렀던 본관과 골프장, 잉어장, 테니스장 등 기존 시설에다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로와 대통령 광장, 전망대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 2009년 건립된 ‘청남대 전망대’에 오르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청남대와 이를 둘러싼 대청호반의 조화로운 경관에 찬사가 절로 나온다. [수암골]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수암골은 피란민이 정착했던 청주의 대표적인 달동네였지만 드라마 촬영장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2009년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시작으로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 인기드라마들이 촬영되면서 관광객들과 함께 예술가들의 빈집 입주가 시작됐다. 또한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북민예총 회원 작가와 청주지역 대학생들이 ‘추억의 골목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애틋한 삶이 묻어나는 좁은 골목에 아기자기한 벽화를 그려나갔다. 여기에다 수암골 곳곳에 그림 같은 카페들이 들어서면서 요즘은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좋다. 벽화 골목으로 소문나면서 카메라를 멘 외지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수암골에 오면 벽화골목이 끝나는 오르막길 바로 위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청주시내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초정약수]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위치한 초정약수는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된 천연탄산수로 600여년 전에 발견됐다. 세계 광천계는 미국의 샤스터광천, 영국의 나포리나스광천과 함께 세계 3대 광천으로 꼽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초수고을 동쪽 39리에 있는데 그 맛이 후추 같으면서 차고 그 물에 목욕을 하면 병이 낫는다’는 내용이 나온다. ‘초정’이라는 지명은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정약수는 세종대왕이 오래 머문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종대왕은 책을 가까이 한 탓에 눈병이 생긴 데다 소갈증까지 겹치자 1444년 2월 초정리에 행궁을 지은 뒤 3월과 9월에 두 차례 이곳을 다녀갔다. 총 123일 머무르면서 병 치료를 위해 약수를 마시고 몸을 씻었다. 세조도 초정리에 머물며 피부병을 고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4개의 온천탕이 영업하고 있다. 해마다 6월이면 이곳에서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열린다. 시는 행궁터를 복원하고 책마을과 한글테마파크, 세종대왕 힐링 100리길 등을 조성해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흥덕구 운천동의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규모가 작은 시립박물관이지만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찍은 책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를 배경으로 한 시설이어서다. 시는 1984년 당시 토지개발공사가 청주 운천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하면서 발견한 쇠북 파편을 통해 1377년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라는 절이 운천동에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시는 1992년 그 자리에 지금의 박물관을 짓고 금속활자 주조과정과 인쇄과정을 재현했다. 4868㎡ 규모로 건립된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5개의 상설전시관, 수장고, 도서관,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시는 2007년 이 일대가 직지특구로 지정되자 전체면적 1591㎡ 규모의 ‘금속활자주조전수관’과 전체면적 1518㎡ 규모의 ‘근현대인쇄전시관’을 지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카루소, 페이스북에서 ‘2014 서울세계무용축제’ 초대

    카루소, 페이스북에서 ‘2014 서울세계무용축제’ 초대

    ‘히든싱어3’의 공식 오디션 앱으로 선정된 소셜 오디션 뮤직 서비스 ‘카루소’(www.karuso4u.com)는 공식 페이스북 오픈을 기념해 ‘카루소 페이스북 가입하고 2014 서울세계무용축제(시댄스) 보러 가자’ 행사를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객과의 보다 폭넓고 유기적인 소통을 위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aruso4u)를 오픈한 카루소는 이를 통해 ‘히든싱어3’의 모창 능력자 모집에 공식 사용되고 있는 소셜 오디션 뮤직 서비스라는 카루소의 서비스에 걸맞는 쌍방향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루소는 이 행사에 참여한 페이스북 친구 중 19세 이상 페친 10명을 추첨해 10월 17일, 18일 양일간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리는 헝가리 호드웍스 무용단의 ‘새벽’ 공연 관람권을 2매씩 준다. 호드웍스 무용단의 ‘새벽’은 현대사회에서 금기시되는 몸의 ‘동물적인 특성’을 목격할 수 있는 대담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2013 시즌 최고의 헝가리 컨템포러리 무용작으로 선정된 바 있는 19세이상 관람가 작품이다. 참여방법은 카루소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aruso4u)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기를 한 후 댓글로 가입인사와 생년월일을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 한 후 16일 오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카루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서 ‘카루소’ 앱을 다운 받은 후 회원가입을 하면 일반형 서비스는 곡당 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의 음색과 가수와의 유사도 평가 기능이 추가로 제공되는 히든싱어 서비스는 ‘히든싱어3’ 방송 기간 동안에 1절 노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셜 오디션 뮤직 서비스 ‘카루소’를 선보인 엠티콤의 백승빈 대표는 “음악과 무용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예술 영역” 이라 말하고 “카루소 공식 페이스북 오픈을 기념해 카루소에서 노래도 부르고 시댄스2014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기생등(妓生燈) 축제/정기홍 논설위원

    기생 이야기는 듣고 할수록 재미가 붙는다. ‘말을 알아듣는 꽃’ ‘길가의 버들, 담장의 꽃’ 등 붙인 이름도 많다. 기둥서방이 들어서야 제맛이 나는 게 또한 기생이다. 실제 조선 후기에는 첩을 삼으려는 이에게 돈을 받고 허락하는 기부(妓夫)란 종8품 벼슬이 있었다. 등급은 일패(一牌)·이패·삼패로 나뉘었다. 일패는 왕실과 관청 소속이지만 삼패에도 못 끼면 ‘더벅머리’라 불렀다. 10대 초반에 교방(敎坊) 교육을 받고, 첫 손님을 받으면 화초머리를 올려주는 성인식도 가졌다. 연산군 때는 기생을 흥청(興淸)이라 불렀다고 한다. ‘국사에 지친 머리를 가무로 맑게 한다’며 이름 붙였다. 흥청망청이 주색에 빠진 연산군을 빗대 파생했다는 설도 있다. 경남 진주에서 조선의 16명 기생을 등(燈)으로 환생시킨 흥미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들의 삶의 자취에 맞춰 4개 코너로 나눠 전시했다. 의열(義烈)코너는 진주의 관기 논개, 을사늑약 매국노인 이지용을 꾸짖은 진주기생 산홍, 홍경래난 때 결사대를 조직한 가산기생 연홍이 자리하고 있다. 열정(熱情)에는 천하절색 송도기생인 황진이와 남자들을 치마 앞에 꿇린 도도했던 한양기생 초요갱, 전 재산으로 아사 직전인 백성을 구한 제주기생 만덕도 재현됐다. 사랑(愛)과 이별(離)코너에선 퇴계 이황이 죽자 수절을 택한 단양기생 두향, 율곡 이이를 사랑했던 황주기생 유지가 각각 잔잔한 등불을 밝힌다. 진주는 평양과 함께 기생문화가 흥한 고장이다. 평양기생인 계월향과 진주의 논개로 대별하며 지금도 ‘북(北) 평양 남(南) 진주’란 말로 오르내린다. 평양의 기생학교는 어린 예비 기생이 수백명에 이를 정도로 번성했다고 한다. 경술국치(1910년) 이후 두 지역에는 제법 큰 기생조합인 권번(券番)이 생겨 교육과 함께 관리를 했었다. 1970~80년대 대학가에서 애창했던 ‘울도 달도 없는 집에 삼년을 살고 나니···’로 시작되는 ‘진주난봉가’도 기생 문화에서 비롯됐다. 모진 시집살이의 아내가 사랑방에서 오색 안주를 놓고 기생 첩을 끼고 노는 남편 모습을 보고 목을 맨 뒤 남편이 “첩의 정은 삼년이고, 본처 정은 백년”이라며 후회하는 가사는 애잔하다. 기생을 논할 때 냉면도 빼놓아선 안 된다. 본래 냉면은 기생의 야참이었다. 민속 서적들은 ‘냉면의 제일은 평양냉면과 진주냉면’이라 적었다. 진주에는 의기(義妓)가 많다. ‘푸른 남강 위에서 일본 적장에게 양귀비보다 더 붉은 절개를 보였던’논개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촉석루의 논개 사당 의기사(義妓祠)에는 ‘(논개와 달리) 일 없는 세상에 태어나 북소리에 아무렇게나 놀고 있음’을 한탄한 산홍의 글이 걸려 있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대경대, 주민들에 축제의 문 열다

    대경대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를 연다. 대경대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구 코오롱 야외 음악당에서 ‘대경 시·도민 드림 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꿈과 끼를 살리는 창조경제행복 교육 실현’이란 부제를 단 이번 축제는 캠퍼스 밖에서 시민들과 어울리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대학과 학생들 간 공감대가 형성돼 마련됐다. 전공 체험과 다양한 볼거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부는 ‘전공 체험 대구 경북 시민과 함께합니다’라는 주제로 진로 체험, 시연 행사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자동차딜러과는 해외 자동차 설명회를 열고, 동물조련이벤트과는 미니동물원을 운영한다. 뷰티디자인학부는 네일·핸드 마사지, 향수 만들기, 커트와 헤어 스타일링을 해 주는 체험 서비스를 진행한다. 와인바리스타과는 더치커피 판매를 비롯해 칵테일과 막걸리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2부는 ‘이것이 문화다-대경 시·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라는 주제로 문화 프로그램들을 채웠다. 문화, 예술, 예능학과가 총출동한다. 김우빈을 배출한 모델과는 특별한 패션쇼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뮤지컬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무장했다. 메이크업과는 ‘보디페이팅’쇼를 비롯해 ‘컬러풀 도시-대구’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을 준비한다. 동물조련이벤트과는 40여종의 동물이 총출연해 펼치는 이야기가 있는 공연 등을 마련했다. 실용음악과의 경우 이 학과를 통해 데뷔한 그룹들이 총출동한다. 마지막에는 가수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라니아, 에이젝스의 공연을 끝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가 마무리된다. 이채영 총장은 “앞으로도 소비하는 축제가 아니라 함께하는 시민축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문화단신]

    ‘마임2014’ 새달 11일부터 3주간 올해로 26년을 맞는 마임축제인 한국마임2014가 ‘번지다-감각을 둘러싼 차이, 교감 그리고 공존’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11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21~26일(대학로 정보소극장)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유홍영, 조성진 등 한국의 대표 마이미스트들과 신진 마이미스트 등 총 20팀 31명의 배우가 참여해 18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덜렁이 솔로 마임 작품집’(일본), ‘뮤트 쇼우 아이 뮤트’(태국)도 소개된다. 실내와 야외 공연뿐 아니라 마이미스트들이 관객과 소통하는 마임워크숍, 관객과의 대화, 네트워크 파티 등 기획 프로그램도 열린다. 실내 공연 전석 2만 5000원.(02)743-9226~7. 연극 ‘1000프랑의 보상’ 국내 초연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1000프랑의 보상’이 국내 초연된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25~26일 이틀간 프랑스 툴루즈 국립극장 오리지널팀의 내한으로 ‘1000프랑의 보상’을 공연한다. ‘1000프랑의 보상’은 빅토르 위고가 ‘레 미제라블’을 완성하고 4년 뒤인 1866년 망명지인 건지 섬에서 집필했다. 파리의 많은 극단이 공연을 제안했음에도 빅토르 위고는 “진정한 자유가 올 때까지 상연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할 만큼 애정을 담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1860년대 프랑스에서 불평등한 사회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웃음과 애환, 사랑을 주제로 유머와 휴머니즘을 담았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로랑 펠리는 프랑스 툴루즈 국립극장 예술감독이자 프랑스의 스타 연출자다. 그는 2010년 1월 이 작품을 초연하면서 흑백 명암을 활용한 시각적 효과와 무용에 가까운 동선 등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듬해 ‘프랑스 비평가상’에서 연출가상과 무대미술상을 수상했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만~11만원. (031)783-8000
  • [기고] 숙련 기술인이 능력중심사회 주역/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기고] 숙련 기술인이 능력중심사회 주역/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가속화하는 유로존의 경제위기 속에서 독일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높은 고용률과 경상수지 흑자, 강소기업의 눈부신 활약 등 독일 경제를 뒷받침해주는 많은 요소들 가운데 으뜸은 직업교육훈련제도다. 도제식 교육을 통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일찍부터 숙련시켜 양질의 인력을 고용할 수 있다.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대우도 상당히 높다. 독일 자동차산업에서 전문정비소를 운영하려면 마이스터를 고용해야 한다. 전문기술교육을 받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사람도 대기업의 90% 수준 임금을 받는다. 숙련기술인들의 창업도 활발하다. 마이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4개 분야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경제경영분야를 포함해 기술인들의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창업에 필요한 준비를 하도록 한다. 독일처럼 우리나라도 제조업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뤘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숙련기술인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1966년 기술진흥 및 기능장려사업 일환으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를 설립했고, 전국기능경기대회도 개최했다. 1967년 제16회 스페인 국제기능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래 지난해 독일 대회까지 모두 18회 종합우승을 달성함으로써 우리나라 숙련기술인과 훈련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유도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카퍼레이드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학력위주 사회 풍토로 바뀌면서 기능인 양성에 대한 관심도 줄었고 숙련기술인들의 사기도 저하됐다. 대학진학률이 70%를 넘고 청년실업이 고착화되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가진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점점 위축되고 있는 숙련기술인의 저변 확대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독일식 도제제도를 우리 현실에 맞게 설계한 일·학습병행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현장에서 배운 기술과 직무능력을 기준으로 직업자격을 부여해 사회적 통용성을 확보하고 학습근로자로 참여한 청년들의 근로조건을 보호하는 등 제도 시행을 위한 근거 법률 제정에 필요한 입법예고도 지난 9월 30일 마쳤다. 산업현장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국가역량체계(NQF)도 조속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는 더 이상 좋은 학벌, 뛰어난 스펙으로 취업과 성공의 삶을 보장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본인의 적성과 특기를 살린 전문화된 기술을 가진 사람이 100세 시대를 준비해 가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 제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지난 6일 경기도에서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숙련기술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00여명이 펼치는 열띤 경연과 더불어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선수들에게는 대회 결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큰 미래를 위해 기술습득에 매진하고 실력을 쌓아 나간다면 진정한 능력중심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강동구민과 함께 원시인 만나고 선사시대로 시간여행 떠나요~

    강동구민과 함께 원시인 만나고 선사시대로 시간여행 떠나요~

    도심에서 직접 움막을 짓고 뼈바늘 도구로 옷을 만든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원시인으로 돌아간 듯하다. ‘선사시대와 현대의 만남’이라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정체성을 잘 보여 주는 풍경이다. 서울 강동구는 오는 10~ 12일 신석기시대 최대 취락지인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원시생활을 체험해 보는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19회째로 인근 자치구 주민들도 즐겨 찾는 대표적인 축제다. 특히 이번엔 처음으로 꾸린 축제 주민추진단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주민 아이디어로 화합과 참여의 축제를 만들어 가는 첫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띤다. 세월호 참사 등 국민적 아픔이 컸던 만큼 사람을 주제로 쉼과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원시세계 시간 여행을 통해 내일의 희망을 얘기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전문가, 대학생 등 123명으로 꾸려진 주민추진단이 공감토론회를 통해 축제 내용을 구체화했다.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거리 퍼레이드 참여자를 확대하는 등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자리로 꾸민다”고 말했다. 첫날 오후 8시 주민대표의 개막 선언과 함께 비보이그룹 라스포원이 ‘희망의 불꽃’ 퍼포먼스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선사 플래시몹’ 음악회가 펼쳐진다. 둘째날인 11일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반도 선사시대 6000년 대탐험’ 거리 퍼레이드다.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주민 1500여명이 천일중학교를 출발해 암사동 유적까지 1.8㎞를 행진한다. 18개 동 주민들과 13개 기업·단체·학교가 주제에 맞춰 원시인으로 분장한다. 이들은 관람객들과 ‘선사가족춤파티’를 벌이며 밤을 달구게 된다. 12일에도 다채로운 주민 참여 행사와 가수 박강성, 여행스케치, 인순이의 공연이 기다린다. 아울러 구는 축제 기간에 암사동 유적의 가치 재조명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문학 공연, 서명운동,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러닝맨, 러닝 버스’를 주제로 주요 명소와 행사장을 돌아보는 2층 버스도 운영한다. 특히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 지킴이를 배치하는 한편 행사장을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류 판매도 제한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평소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식과도 서먹해져” (호주 연구)

    “평소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식과도 서먹해져” (호주 연구)

    부모와 평소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본인 ‘자녀’와도 서먹해지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부모와 친하지 않은 여성은 본인 자녀와도 관계가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드니 리버풀 병원에 입원해있는 임신부 668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평소 그들이 모친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127명 중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57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출산 전과 출산 후 3개월로 나눠 각각의 호르몬 분석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들의 호르몬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은 다른 여성보다 유독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성 뇌하수체호르몬의 일종으로 보통 자궁 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많이 쓰인다. 또한 유선 근섬유 수축 작용도 해 모유분비 촉진에도 사용된다. 또한 이 호르몬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 애정 그리고 아기에 대한 모성본능도 촉진해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별명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출산 후 자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낮은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은 자신의 아이에 대해 유독 분리불안, 우울증, 분노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발사마 에펜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유독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여성들의 악순환 유전 고리를 호르몬이라는 근본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끊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모와 사이 나쁜 여성, 유전적 요인 크다 (연구)

    부모와 사이 나쁜 여성, 유전적 요인 크다 (연구)

    부모와 평소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본인 ‘자녀’와도 서먹해지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부모와 친하지 않은 여성은 본인 자녀와도 관계가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드니 리버풀 병원에 입원해있는 임신부 668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평소 그들이 모친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127명 중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57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출산 전과 출산 후 3개월로 나눠 각각의 호르몬 분석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들의 호르몬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은 다른 여성보다 유독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성 뇌하수체호르몬의 일종으로 보통 자궁 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많이 쓰인다. 또한 유선 근섬유 수축 작용도 해 모유분비 촉진에도 사용된다. 또한 이 호르몬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 애정 그리고 아기에 대한 모성본능도 촉진해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별명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출산 후 자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낮은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은 자신의 아이에 대해 유독 분리불안, 우울증, 분노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발사마 에펜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유독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여성들의 악순환 유전 고리를 호르몬이라는 근본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끊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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