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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하반기 히트상품] SK텔레콤 ‘생각대로 T’

    [2010 하반기 히트상품] SK텔레콤 ‘생각대로 T’

    ‘T’는 지난 2008년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드림리본의 유선형과 안팎이 열린 형태의 뫼비우스 띠 모양으로 재탄생했다.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삶의 가치를 향상하는 문화·감성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T는 고객들의 생각을 실현해주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T를 통해 고객들은 앞선 기술을 경험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또 다른 생활 속의 부가가치를 누리며 나아가 한층 진보된 삶을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레스토랑 위크앤티, 대학축제 위크앤티, 써머위크앤티 등 T의 다채로운 브랜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콸콸콸 스마티 캠페인’을 통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T가 가지는 강점을 고객의 일상 속의 다양한 문화감성 브랜드로 경험하게 하고 공유하게 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의 유선브랜드인 ‘B’를 결합한 TB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이통사 포인트로 문화주말 즐기자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23일까지 이어지는 황금휴일 기간에 각각 준비한 다양한 문화행사로 ‘실속 휴가’를 권장하고 나섰다.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공연을 여는 한편, 멤버십을 통해 영화와 음악회를 저렴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T는 서울 목동 사옥 1층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KT 체임버홀’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420석 규모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에서 매달 첫째, 셋째 토요일에 진행되는 ‘KT와 함께 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은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연주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관람료는 1만원. KT 쇼멤버십 카드 회원은 30% 할인된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청소년과 장애인도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단체 30명 이상일 경우 10% 저렴한 가격에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24일 재개장하는 서울 광화문 사옥 로비의 ‘올레스퀘어’(기존 KT 아트홀) 에서 ‘2010 러브 액추얼리’라는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료 1000원만 내면 된다. 이 돈은 사회 활동에 쓰여진다. SK텔레콤은 대학가에서 ‘대학축제 위크앤 티’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 단국대(죽전캠퍼스)를 시작으로 홍익대(19일), 고려대(24일)와 동국대(26일)에서 열리고 있다. 각 대학의 축제 주제에 따라 차별화된 제작물을 지원해 주고 캠퍼스 안에 라운지 바 스타일의 ‘위크앤 티 라운지’를 운영한다. 축제를 즐기며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생각대로 오렌지’, ‘한마디로 레드’ 등 칵테일을 무료로 제공한다. 통합LG텔레콤은 이동전화 요금에 문화상품을 결합해 여가문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요금에 따라 CGV 영화티켓이나 커피 교환쿠폰을 제공한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젊은 층의 생활을 고려한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소녀시대? 테마시대!

    소녀시대? 테마시대!

    ‘연예인축제’가 주류인 요즘 대학가에 사회적 의미를 찾는 색깔 있는 ‘이색 축제’들이 주목받고 있다. ●‘에코·환경’ ‘투표참여’등 주제로 대학가에 따르면 10일 성균관대·부산대 등이 가장 먼저 5월 대학축제시즌의 문을 열었고, 연세대 등 대부분 대학들도 다음 주 축제를 시작한다. 성대 축제의 주제는 ‘에코·환경’이다. 총학생회 측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으로, 휴대용 커피잔과 공정무역커피를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익금은 전액 몽골나무심기운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천연입술보호제·에코백 만들기, 천연염색하기 등 친환경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투표참여’를 축제 기조로 잡았다. 투표참여를 주제로 UCC공모전과 박람회를 열고 13일엔 투표참여정치문화제 ‘두드림’을 열기로 했다. 12일 축제가 시작되는 건국대는 기업들의 홍보부스를 들이지 않기로 했다. 건국대 축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기존엔 축제로 받은 스폰비용을 모두 연예인들을 초청하는데 썼지만, 올해는 이 돈으로 물품을 구입해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기로 했다. 경영대학생회장 서창완(25)씨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축제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축제기획사에 문의해 보면 걸그룹을 부르는데 15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소녀시대의 경우엔 3000만원까지도 하는데 그 정도의 돈이면 학생들이 만드는 행사를 지원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려대·연세대·서강대·한양대·홍익대 등 전국 대부분 대학들은 아이돌그룹 초청 공연과 스타크래프트 대회 등으로 축제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대학 여전히 아이돌 참여 서울의 한 대학 총학생회 관계자는 “의미를 찾는 것도 좋지만 연예인을 데려와야 학생 동원이 쉽고 호응도 좋다.”면서 “연말 총학생회 선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중반 대학을 다녔던 김동규(37·서울 신길동)씨는 “예전엔 대학문화에 자기색깔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중문화나 대학문화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축제를 대학생이 자기 주권의식을 가지고 만들어가는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대학 축제에 정답은 있을 수 없지만 자신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축제를 찾아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문화마당] 대학축제 유감/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교수

    [문화마당] 대학축제 유감/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교수

    우리나라 고등교육법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대학은 “인격을 도야하고, 국가와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그 응용 방법을 교수·연구하며,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학의 문화예술교육도 학생들의 ‘문화예술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기본 역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이제 대학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예술의 인프라, 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활용하여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대학의 공연장을 위시한 문화시설물들이 캠퍼스를 벗어나 도심으로 진출하여 공연 및 전시예술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공연장과 전시장은 예술가와 관람객이 만나는 현장이라는 개념을 넘어, 시설물을 가동하기 위한 인적 자원이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모든 예술적 상상과 창조적 작업이 어우러져 예술 작품이 생산되고 관객들에게 제공되는 복합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학의 예술적 인프라와 인적 자원 역시 다양한 요구에 발맞추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점점 강화하고 있으며, 그 역할과 기능이 이전보다 한층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렇듯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과 특성을 고루 담아내기 위해 대학은 우수한 문화예술 인력을 길러 내면서 한편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향유 욕구를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다. 필자가 일하는 대학의 교정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학교 주변을 산책하거나 운동장을 달리면서 건강을 가꾸는 지역 주민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꽃피는 봄날이나 단풍이 절정에 이를 때면 대학 캠퍼스가 여느 유명 관광지 못지않은 나들이 장소로 지역민들에게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뿐만이 아니다. 지역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사회에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문의 전당이라는 다소 묵직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의 친근한 공간, 시설로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화창한 5월의 봄날, 지금 전국의 각 대학 교정에서는 축제가 한창이다. 이 축제를 대학생들만 즐기고 말 것이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 사회의 문화적 욕구를 담아내며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금 대학 축제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이 어쩔 수 없이 든다. 학내 구성원들만 즐기는 축제에 인기 연예인들이 당연한 수순인 양 초청되고 그들의 놀이가 축제의 꽃이 된다. 물론 인근 주민들이 더러 관람을 오기도 한다. 외부 상인들이 몰려들어 학교 안에 버젓이 주점을 차리고 한밤중까지 대목 장사를 하기도 하고. 학술 행사나 지역 환경단체와 연계된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은 어쩐지 축제의 변두리로 내몰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쉬운 것은 대학의 축제가 인적·물적으로 양질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식의 문제, 구조의 문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이십 년, 삼십 년 전의 축제는 그저 젊은 기운을 발산하고 시대의 우울을 풀어버리는 행사 정도였으리라. 여전히 그러한 느낌이다. 어느 학교든 축제 기간에 찾아가 보면 쓰레기가 주인이라도 된다는 듯, 이리저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씁쓸하기만 하다. 축제를 더 생산적인 것으로 만들어 즐기고 활용하겠다는 마음으로 새로이 접근하면, 이 즐거움과 혜택을 보다 많은 주변 사람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축제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김동언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획감독·경희대교수
  • 통신업체 문화마케팅으로 고객 유혹

    통신사들이 불황으로 문화 소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곁에 바짝 다가가고 있다. 영화표 할인 등의 혜택으로 문화 욕구를 자극시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영화 할인 요금제와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KTF의 ‘SHOW CGV 영화요금’은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와 제휴, 요금제 가입만으로 매달 CGV 영화티켓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다. 월기본료는 1만 4000원이며 10초당 통화요금은 18원이다. 가입자는 42만명에 달한다. LG텔레콤도 기존 표준요금제나 커플요금제에 2000~3000원만 추가하면 매달 영화티켓 2장을 제공하는 영화요금제 2종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TTL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료 등을 할인해주는 ‘시네마더블할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KT는 통합 유선서비스 브랜드인 ‘쿡(QOOK)’ 출시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IPTV인 쿡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1년간 매달 2장의 영화 티켓(씨너스, 메가박스)을 준다. 2007년 광화문사옥 1층을 리모델링해 KT아트홀을 만들었던 KT는 지난 16일 목동 정보통신센터 사옥에 전문 실내악 공연장 ‘KT 체임버홀’을 개관했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정기공연을 개최하며 관람료는 1만원이다.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유명 레스토랑 특별메뉴를 반값에 제공하는 ‘레스토랑 위크&T’ 행사를 벌였던 SK텔레콤은 대학축제 시즌을 맞아 서울시내 대학에서 다양한 축제 물품을 제공하는 ‘대학축제 위크&T’ 행사를 펼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술판 걷고 이웃은 돕고… 대학축제 나눔 무대로

    술판 걷고 이웃은 돕고… 대학축제 나눔 무대로

    대학가 축제가 ‘나눔’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 연예인 초청에다 술과 춤, 파티 등 유흥일색에서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는 행사로 넘쳐나고 있다. 불황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비춰진다. 연세대 자원봉사동아리 학생들은 축제 첫날인 13일 ‘빵빵한 나눔스토리’ 행사를 연다. 서울 강서지역 자활센터의 사회적 기업인 ‘프루트 앤 베이커리’가 만든 빵과 쿠키를 싸게 판다. 연세대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수익금 전액을 독거노인, 새터민 지원에 쓸 예정”이라면서 “축제를 즐기면서 주위 어려운 이웃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연대 봉사동아리 ‘토토로’는 비즈공예로 열쇠고리와 팔찌를 만들어 서대문구 구세군 후생원의 초등학생 어린이 100명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토토로 회장 유원정(22)씨는 “대학 축제를 끼리끼리 모여 술만 마시는 ‘그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봉사활동을 홍보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축제는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경희대 동아리인 경희봉사단이 이날 개최한 쿠키만들기 행사에선 저소득층 어린이 150여명이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 학교는 15일까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나와 너’라는 주제로 봉사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김인호(24) 단장은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면서 “이번 행사가 대학생들이 이웃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희봉사단은 13~14일 7명씩 팀을 이뤄 교내를 돌며 장애인 체험을 하고 장애인에 대한 생활 속 상식을 알아보는 퀴즈시간을 마련한다. 또 동전을 던져넣고 소원을 비는 ‘경희 트레비 분수대’와 60개 저금통을 교내에 설치해 모금된 금액을 소외 계층에 기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아름다운 가게와 손잡고 14일 열리는 축제 현장에서 ‘아름다운 성년의 날 캠페인‘을 펼친다. 아름다운 가게측은 “7300원씩 기부하면 성년의 날 기념품인 향수도 받을 수 있다.”면서 “기부 향기가 대학생들 사이에도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성균관대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축제 기간에 ‘공익 부스’를 마련해 장기 기증과 헌혈 행사를 벌인다. 국제봉사단체 굿네이버스도 대학가에서 모금행사에 나선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외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성신여대, 덕성여대 등 서울시내 9개 대학에서 학생들의 후원신청서를 받고 기념품을 나눠주는 나눔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나눔 축제에 동참한다. 명지대는 미국, 일본, 중국 등 10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이날부터 이틀 동안 서울캠퍼스 대운동장에서 ‘명지 월드페스티벌’을 연다. 이들은 국제교류학생클럽인 어우라미와 함께 각국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 절반을 인터넷 외교사절단 반크(VANK)와 유니세프 등 공익단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 케이윌, 대학축제 섭외 1순위 “30곳도 넘어”

    케이윌, 대학축제 섭외 1순위 “30곳도 넘어”

    ’눈물이 뚝뚝’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케이윌(K.will)이 대학가 축제 공연 섭외 1순위 스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MC몽과 함께 피쳐링한 ‘러브 119’로 가요계 상위권을 휩쓴 케이윌은 최근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눈물이 뚝뚝’을 발표, 히트곡 2연타를 치며 감성적인 발라드를 선호하는 대학생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케이윌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23일 “축제 시즌에 돌입한 5월을 맞아 전국 각지의 대학교에서 특별 출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미 30곳이 넘는 대학으로 부터 요청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케이윌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대학 공연은 대학생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더욱 흥이 난다.”며 “바쁜 스케줄이지만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는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케이윌은 최근 재치 넘치는 입담가로 알려지며 라디오 방송 섭외 우선 순위로 등극하는 등 무대 밖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비치, 대학가 섭외 0순위 ‘행복한 고민’

    다비치, 대학가 섭외 0순위 ‘행복한 고민’

    그룹 다비치가 많은 대학들의 연이은 러브콜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대학 축제 시즌을 앞두고 대학가 축제 섭외 0순위 가수로 떠오른 다비치에게 현재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학교가 총 3-40여 군데에 이르는 것. 다비치는 각종 온라인·모바일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SBS ‘인기가요’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방송활동으로 바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다비치의 멤버 이해리와 강민경은 “바쁜 스케줄로 직접 대학축제를 겪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무대에 초대돼 노래를 하는 것만으로도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비치는 지난 2008년 1집 앨범 ‘Amaranth’로 데뷔해 ‘미워도 사랑하니까’, ‘슬픈 다짐’, ‘사랑과 전쟁’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각종 신인상을 휩쓴 데 이어 올해 ‘8282’, ‘사고쳤어요’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건모도 인정한 ‘K.SEE 오디션’ 우승자 정다희

    “뮤지컬배우가 되어 꼭 무대에 서고 싶어요.” 김창환사단의 신인가수 발굴 프로젝트 ‘K.SEE 오디션’에서 우승한 정다희(19). 오디션 우승 UCC가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대학축제의 초대가수로 주가를 올린데 이어, 요즘은 연예기획사에 소속되어 노래 연습에 한창이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그녀는 “자신감을 찾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다.”며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사랑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으면 밥 먹을 때 빼고는 항상 그 노래를 듣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노래를 잘 부르는 비결”이라며 “평소 이은미의 ‘애인있어요’와 장혜진의 ‘마주치지 말자’를 가장 좋아하며 즐겨 부른다.”고 밝게 웃었다.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김건모씨의 “1등, 잘하네!”란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 더욱 열심히 연습한다는 그녀는 “가수보다는 뮤지컬배우로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가창력이 돋보이는 그녀의 싱글앨범은 9월에, 정기앨범은 내년 3월에 나올 예정이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5월, 대학축제 추억 속으로

    [20&30] 5월, 대학축제 추억 속으로

    서울대 축제에 소녀그룹 ‘원더걸스´가 오는 바람에 하마터면 사람이 깔릴 뻔했다는 뉴스가 눈을 간지럽힌다. 수년 전부터 대학에 유명 연예인들이 등장하면서 대학 축제도 상업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그래도 축제에 대한 기억은 설렘이 대부분. 캠퍼스에 진동하는, 파전에 두른 기름 냄새와 물풍선에 흠뻑 젖은 채 까르르 웃는 학생들. 드럼과 베이스기타 소리를 등에 업고 어설픈 고음만 고래고래 질러대는 학내 ‘최고´의 밴드와 이에 맞장구치는 꽹과리와 장구소리 요란한 풍물패.5월만 되면 아련하게 떠오르는 2030들의 대학 축제에 대한 추억을 되짚어 봤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90학번 윤모(37)씨는 대학 축제라면 이내 밤새도록 이어졌던 주점을 떠올린다. 동아리 풍물패에서 장구를 담당했던 윤씨는 축제 때마다 주점에서 파전 요리를 맡았다. 매년 ‘파가 동이나 잔디를 넣어 부쳤다.´는 억측이 돌았지만, 인기는 늘 최고였다. 윤씨는 새벽 2∼3시까지 이어지는 학교 주점에서 선·후배들과 어울려 한잔 두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직장인이 된 선배들이 찾아와 음식을 맛있게 먹어 주던 당시를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하도 파전을 굽다 보니 팔이 아프기도 하고 식용유가 몸에 튀어 찌뿌듯하긴 했지만 선·후배들, 친구들과 함께 젊은 날을 보내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요즘은 유명한 가수들이 공연하는 게 축제의 백미라던데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잔디밭에 누워 밤새 술을 마시며 축제를 즐기던 그때에 비견될 바가 아니지요.” 회사원 유모(34)씨에게도 축제는 곧 학과 주점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축제 때 갖가지 이벤트가 펼쳐지지만, 정작 유씨는 주점을 준비하느라 축제를 즐기지 못했다.‘하늘 같은´ 선배들이 오면 이리뛰고 저리뛰며 술 나르고 음식 차리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배들이 사회 문제와 관련해 토론의 장을 벌이면 옆에 앉아 이것저것 주워 들으며 ‘지식´을 넓혀 갔던 기억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주점을 열면 막걸리가 동이 날 때까지 마시며 여기저기서 열변을 토하는 선배들도 많았다.“선·후배가 어울려 동이 틀 때까지 막걸리를 마시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던 추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대학 시절의 낭만이죠.” 공군 학사장교로 복무 중인 김모(25)씨는 축제 때 일일찻집을 열었던 기억이 생생하다.2000년대에 입학한 김씨에겐 사실 대학의 ‘낭만´은 과거 선배들의 얘기였다. 입학하자마자 취업 걱정에 토익과 자격증 시험에 매진하느라 도서관에 틀어 박혀 살았다. 하지만 축제기간에는 모처럼 학과 동기들과 뭉쳐 일일찻집을 열었다. 제대로 돈을 벌어 친구들과 맘껏 써보자는 욕심도 생겼다. 하루 종일 고생해 8만원을 벌었다. 하지만 그 돈은 요구르트 30개를 1분에 다 마시는 게임에서 2명이나 성공하는 바람에 상금으로 다 나가고 말았다.“친구들과 맘껏 한잔하려 했더니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죠, 뭐. 그래도 그때만큼 즐거웠던 대학 시절의 기억도 없는 것 같아요.” ●축제 때 만났던 ‘잊지 못할 그 사람´ 회사원 김모(28·여)씨는 대학 축제 때 밴드 공연에서 한 눈에 반한 그 남자가 기억에 생생하다. 키가 크고 깔끔한 외모에 단정한 단발머리를 했던 그 남자는 공연에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정열적으로 드럼을 쳤다. 땀이 흘러내리지 않게 머리띠를 맨 그 남자가 열정적인 공연 끝에 윗도리를 훌쩍 벗어던지면 김씨는 벅차오르는 가슴에 두손으로 입을 막아야했다. 다음 학기 때 김씨는 그 남자가 어떤 수업을 신청하는지 눈여겨본 뒤에 같은 수업을 들었다.“그런데 글쎄, 수업 중에 결국 환상이 깨지고 말았어요. 늘 무표정한 얼굴로 우수에 잠긴 듯하던 그 남자가 친구랑 대화하는 걸 우연히 들었는데, 정말 심한 사투리를 쓰더군요. 이미지와 연결되지 않는 사투리에 그만 확 깨서 하루 종일 하숙집 안방에 껌처럼 눌러 붙어 식음을 전폐했던 기억이 나네요.” 신촌의 한 대학을 나온 윤모(32)씨는 축제 때 만났던 ‘그녀´를 잊지 못한다. 윤씨는 대학 3학년 때 축제에서 체크무늬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대생을 만났다. 응원 공연을 보다가 한 눈에 박힌 그녀에게 다가가 추파(?)를 던졌고, 둘은 그 후로 3년이나 같이 응원 공연을 보러 다녔다. 하지만 그녀는 취직을 못한 윤씨를 뒤로 한 채 결별을 선언했다. 아픔을 담아 두고 살아가고 있지만 요즘 윤씨는 학원강사 일을 하면서 축제 덕에 인기가 올라가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고 있다.“5월이면 학원 녀석들이 함께 대학 축제에 가자면서 난리가 나죠. 요즘에 가보면 고등학생도 즐길 정도로 대학 축제가 많이 젊어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 시간강사 백모(37)씨는 대학 1학년 때인 1991년 축제를 잊지 못한다. 그 해 축제는 ‘강경대 열사 정국´으로 음울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대부분 학생들이 학내에 머물지 않고 거리투쟁에 나섰다. 시위 참여를 주저했던 백씨는 축제를 빙자로 접근해 온 ‘열혈 운동권´ 선배와 밤새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시국토론을 벌였고 결국 선배에게 설득돼 거리로 뛰쳐 나갔다.‘노태우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던 집회대오는 경찰이 쏜 최루탄에 흩어지기 시작했다. 처음 집회에 참여한 백씨는 매운 최루탄 연기에 당황해 그만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마음에서 나오는 건지, 최루탄 때문인지 모를 눈물을 흘리던 백씨에게 같은 신세의 동갑내기 여학생이 손수건을 내밀었다. “영락없이 경찰에 잡혀갈 줄만 알았는데 오히려 대어를 낚았죠. 때문에 1학년 대동제와 첫 거리집회는 제게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연예인 불러서 즐기는 요즘 대학 축제에서 저 같은 행운을 누릴 기회가 있을까요.” 서울 S대를 졸업한 이모(39·여)씨는 ‘대학 축제´하면 아쉬움부터 밀려 온다. 이씨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대학 시절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했다. 매년 봄과 가을 축제가 다가오면 ‘이번에는 꼭 남자친구를 사귀어서 다른 친구들처럼 멋진 추억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남자 앞에만 서면 얼굴이 붉어지며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했기 때문이다. 축제 때면 이씨는 늘 주변인으로, 다른 커플들이 즐겁게 지내는 것을 지켜 봐야만 했다. 남자친구 얼굴에 물풍선을 던지거나 밤에 열리는 커플 댄스파티에 참가하는 친구들을 볼 때면 부러움에 마음만 졸였다. 친구들이 축제 때만 개방하는 남자 기숙사를 구경하러 간다고 할 때면 그들 틈에 끼어서라도 가보고 싶었다. “나이가 들수록 그 시절 해보지 못했던 게 너무 안타까워요. 요즘은 대학축제에서 낭만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연인끼리 게임을 즐기거나 춤을 추는 이벤트 같은 건 보기 드물고요. 저녁에 모여 술 마시는 축제로 전락한 것 같아 가끔은 서글퍼져요.” ●축제가 남긴 얼굴 빨개진 기억들 서울 K대를 졸업한 박모(33)씨는 대학축제 하면 ‘빨간 고무장갑´이 먼저 떠오른다.1995년 모 여대 축제 때다. 박씨는 학과 친구들과 그곳을 찾았다. 여대생들이 학교 안에 차린 주점에서 친구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 오후 10시쯤부터 친구들과 서로의 허리를 양팔로 잡은 뒤 길게 한줄로 늘어서 행진하는 ‘기차놀이´를 시작했다. 친구 중 한 명은 빨간 고무장갑을 머리에 쓰고 호각을 불며 흥을 돋웠다. 문제는 놀이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발생했다. 일부 친구가 과격한 행동을 했던 것이다.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 위에 올라가거나 여대생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행사를 방해했다. 여대 쪽에서 말려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당시 모습이 생생하게 뉴스에 나왔죠. 저도 당시 노래 부르며 함께 놀았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우리 행동이 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는 학과 친구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잊지 못할 축제의 추억을 만들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죠. 그런데 요즘 축제 때 대학에 가보면 썰렁하더군요. 여행을 가거나 취업 준비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다들 뿔뿔이 흩어져 지내더군요.” 직장인 황모(29)씨는 해마다 5월 축제철이면 앞니가 시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1998년 대학입학과 함께 맞은 축제에서 황씨는 묘한 긴장과 흥분에 과음을 했다. 황씨와 함께 한 학과 선배와 동기들은 잔뜩 취한 상태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캠퍼스를 누볐다. 황씨가 ‘아, 이게 내가 생각했던 대학 생활이야.´라며 행복에 젖어든 그 순간, 사단이 나고 말았다. 주체할 수 없는 젊음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같이 놀던 선배·동기들이 교내의 연못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고민할 것 없이 연못에 몸을 던졌던 황씨는 정체모를 뭔가에 부딪히면서 두 앞니가 부러져 버렸다. 연못인 줄 알고 뛰어 들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한 것. 황씨는 선배·동기들의 보살핌 속에 신속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황씨는 이 날의 아픈 기억을 잊지 못하고 졸업할 때까지 축제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친구들아, 우린 왜 그 때 연못에 뛰어 들었을까.” ●축제 무관심, 지금은 후회돼요.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최모(23)씨는 대학 축제엔 사실 큰 관심이 없었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광고 공모전에 더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생활의 마지막 축제인 만큼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를 가요제와 공연을 챙겨 봤다. 가요제는 최씨가 다니는 대학의 축제 가운데 하이라이트라 불릴 만큼 학생들의 숨은 끼를 맘껏 감상할 수 있는 행사인 데다 올해 공연엔 몇년 전부터 팬이었던 가수가 찾아 왔기 때문이다.“사실 4학년이기도 하고 축제에 큰 관심은 없었어요. 그렇다 보니 가요제나 가수들 공연 정도만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공짜로 공연을 즐길 수 있잖아요. 돈주고 그들의 공연을 보는 건 솔직히 아깝고 이럴 때 학교 축제를 이용하는 거죠.”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김모(29)씨는 학교 축제에 단 한번도 참여하지 않았다. 학업과 취직공부 때문이기도 했지만 밤이면 흥청거리는 술문화가 싫었다. 축제기간이 다가오면 강의실은 텅텅 비었고, 심지어 휴강하는 교수까지 있었다. 하지만 회사원이 되고 보니 당시 축제를 제대로 즐겨 보지 못한 것이 후회되곤 한다. 상관들은 잘 노는 직원이 일도 잘 한다고 치켜세운다. 그는 회식자리나 5월 회사 야유회만 가면 조용히 앉아 있기 일쑤다.“예전에는 노력만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세상은 여러가지를 잘 하는 사람을 원하더군요. 무언가를 즐길 줄 아는 능력도 사회 생활에서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사건팀 nomad@seoul.co.kr
  • ‘재용이의 순결한 19’ 한밤의 촬영현장을 가다

    ‘재용이의 순결한 19’ 한밤의 촬영현장을 가다

    케이블 채널 M.net에서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재용이의 더 순결한 19’(이하 순결19)가 다양한 호평과 비평을 받아가며 100회를 훌쩍 뛰어넘는 방송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2류 문화의 대표주자’를 표방하는 ‘순결 19’는 M.net는 물론 한국 케이블 방송계에서도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런 인기는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는 DJ.DOC 정재용 외에도 개장호, 개철민, 은석작가, 털피디 등 제작진까지 스타덤에 오르는 반향을 얻고 있다. 서울신문 NTN에서는 ‘순결 19’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인 서울 논현동 CJ미디어 사옥을 찾아가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이날 인터뷰에는 송상엽 PD, 권기수AD, 김현서AD, 김장호AD, 김종민 작가, 정은정 작가, 추정흔 작가가 참석해 상호 비방을 벌이는 등 뜨거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어느덧 100회를 훌쩍 넘었다 송상엽 PD: 예전 다른 방송국에서 비슷한 일을 한적 있는데 당시 한 인기 여자그룹을 조금 심하게 묘사한 적이 있었다. 당시 기획사 사장이 우리 팀을 수배령까지 내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요즘 항의는 가끔 들어오지만 다들 재미 있게 봐주고 있다고 한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된 것 같다.(웃음) ‘순결19’때문에 MKMF(엠넷 케이엠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 섭외가 힘들었다고 한 적이 있는데 사실인가? 송상엽 PD: 사실이다. 실명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톱스타 A양 등 몇몇 연예인들이 ’순결 19’에 거론 되면서 출연 거부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외로 가장 많이 거론됐던 슈퍼주니어와는 무척 친한 사이다.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평소에 우리 프로를 즐겨 본다고 하니 너무 고맙다. 개인적으로 미안한 연예인이 있다면? 정은정 작가: 나 역시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는데 왜 미안하지 않겠나? 사실 ‘순결 19’출연 비중이 높을수록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이다. 왜곡된 사랑으로 빅뱅 출연 비중이 높은 편인데 빅뱅이 직접 따지러 와 주면 좋겠다.(웃음) 송상엽 PD: (김)장호AD의 경우 아이비 팬이다. 실제로 아이비가 한창 활동 할 때 편집하는데 진도가 안 나가더라. 김장호 AD: 아이비 무대를 재현하기 위한 안무 연습 때문이었다. (웃음) 지금까지 방송을 만들며 가장 힘든점이 있다면? 송상엽 PD: 소재고갈이다. 재탕을 할 때 마음이 아프다. 정은정 작가: 나 역시 소재고갈이다. 소스만 나오면 대본이야 워낙 잘 쓰니…(웃음) 김장호 AD: 편집이다. 사실 출연 같은 건 부담되지 않는다. 아! (정)재용이 형이 늦게 오거나 늦어지는 것도 고충이다. (이날도 역시 정재용은 당초 약속시간인 밤 10시를 훌쩍 넘은 11시에 도착했다) 송상엽 PD: 초심을 잃은 거다. (김)장호나 (김)철민이나 억지로 연기를 하는 그 자체가 웃겼던 건데 이제는 연기를 즐기는 단계에 도달했다. 전업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김장호 AD: (불편한 표정으로)의상이 없으면 싫을 때도 있다. 나는 2년 동안 빨지도 않은 옷을 돌려 입게 하고 있다. 송상엽 PD: 암암리에 개철민, 개장호의 이름으로 행사도 뛰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분이 있다면? 송상엽 PD: 100회 특집 ‘이제는 말할 수 있다’편이다. 인터뷰 식의 진지한 프로그램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었는데 색다르고 좋았다. 지금 인터뷰처럼 진지했다. 정은정 작가: 푸켓에서 촬영한 해외특집 편이다. 뒷이야기가 있는데, 원래 문어공주 역할은 내가 아니라 김장호 AD였다. 그런데 (김)장호가 호텔에서 술 먹고 아침 촬영에 나타나지 않아서 나로 대체됐다. 송상엽 PD: 다른 방송국이었다면 바로 징계를 받거나… 김장호 AD: 술이 죄다. 그 놈의 데킬라가 너무 좋아서… ‘순결19’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은? 송상엽 PD: 보통 대본이라고들 하는데 사실은 (정)재용이 형이다. 재용이 형의 컨디션에 따라 그날 녹화 시간이 결정된다. 뒷얘기지만 행사가 많은 연말이나 대학축제가 많은 시기에는 촬영이 힘들다. 요즘 같을 때야 수월한 편이다. 이렇게 촬영 하는 날은 즐거운 날이다. 일주일에 한번 와서 놀다가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 재용이 형이야 힘들지 모르지만…… (김장호 AD에게)방송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닌데, 주변 반응은? 김장호 AD: 친구들이 창피하니깐 떨어져서 걸으라고 한다. 가끔 친구들과 술집을 갔을 때 ‘순결19’재방송을 할 경우가 있는데 손님들이 나를 알아보고 “이 XX 개장호다!”라고 한 적도 있다. 송상엽 PD: (김)철민이나 (김)장호나 부모님들 초청해서 대접을 해야 하는데 여의치가 않다. 꼭 모셔서 사죄를 하고 싶다. 앞으로 출연 해줬으면 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송상엽 PD: 장동건과 서태지다. 그들이 출연해 준다면 최고의 꽁트로 대한민국을 예능계를 뒤흔들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서태지의 경우 CF를 패러디 해 뽀글이 파마 가발과 함께 멜로디언 연주를 한다는 구상까지 잡아놨다. ‘순결 19’가 종영되면 어떤 작품을 할 것인가? 송상엽 PD: 아프리카 초원에 가서 다큐멘터리를 찍던가 정말 순결한…사죄하는 마음으로 보는 사람도 뿌듯하고 모든 사람이 좋아할 방송을 하고 싶다. 김현서 AD: 많은 연예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프로? 일부 신인들의 경우 우리프로에 출연 시켜달라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 방식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좋다. 끝으로 ‘순결19’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송상엽 PD: 정말 순결하고 고결한 프로그램이다. 역설적인가? 최홍만과 밥샵이 언약식을 하는 그런 느낌이다. (웃음) 김종민 작가: 전에 잡지에 칼럼을 기고한 적이 있는데 ‘순결 19’에 대한 부분이 있었다. 거기에 말한대로 “하고 싶은대로 해서 성공한 프로”다. 한창 제작에 열중할 때 정말 즐거웠다. 이렇게 재미있는 프로는 없었다. 김장호 AD: 연예인 극성팬을 위한 프로? 자기들이 보고 화내고 좋아하는 그런 프로인 것 같다. 서울신문 NTN 김경민 기자 / 사진= 한윤종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그우먼 김형은 사망의 진실은?

    1년 전 이맘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김형은. 그의 사망과 관련해 동료 개그우먼 심진화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서 화제다. KBS 2TV ‘추적 60분’은 23일 오후 11시5분 ‘개그우먼 심진화의 고백-김형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힌다’편에서 심진화의 주장을 통해 당시 사건을 재조명한다. 2006년 12월16일, 심진화와 김형은 등 ‘미녀삼총사’ 멤버들은 공개방송을 위해 서울에서 강원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사고가 난 것은 이날 오후 8시15분, 속사IC 부근에서였다. 당시 가장 큰 부상을 당한 김형은은 사고 25일만에 목숨을 잃었다. 소속사는 기자회견에서 “빡빡한 일정이 아니었고 과속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동승했던 심진화는 “200㎞가 넘는 속력으로 ‘죽음의 질주’를 하다 사고가 났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심진화는 또한 당시 활동에 대해 “시골 행사, 대학축제, 야간업소까지 나갔으나 돈도 못 받고 심지어 제대로 된 계약서조차 없었다.”면서 “멤버들의 수입이 입금된 김형은의 통장은 소속사가 일체 관리했는데,9개월 만에 받은 돈이 1인당 300만원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만난 유명 개그맨 8명도 이와 비슷한 피해를 호소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미녀삼총사의 음반기획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기획사 측은 “수입이 없던 그들을 위해 매달 100만원씩 생활비를 챙겨줬다.”라며 “심진화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Local] 울산대 축제 26일 팡파르

    울산대학교(총장 정정길)는 25일 대학 축제인 ‘2007 지역사회의 날’ 행사를 26∼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대학축제를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사로 치르기로 하고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행사를 마련한다.
  • [Seoul In] 여성폭력 방지 홍보사진전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1∼22일 경희대에서 여성폭력 방지 홍보사진전 및 서명운동을 한다.23일에는 서울시립대에서 한다. 대학축제 기간에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을 위해 캠페인을 한다.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여성폭력 방지 포스터를 붙이고 폭행사례 사진도 전시한다.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서명운동을 한다. 사회복지과 2127-4254.
  • ‘영원한 젊은 그대’ 김수철 데뷔 30년 올 첫 단독 콘서트

    ‘영원한 젊은 그대’ 김수철 데뷔 30년 올 첫 단독 콘서트

    가요계의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김수철(50). 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연다. 공연명은 ‘영원한 젊은 그대’. 해마다 20∼30회 공연을 벌였지만, 자신만의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그는 “어느덧 가요계, 특히 록 음악계에서 또래를 찾아볼 수 없는 나이가 됐다.”며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동안 쉼없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해왔으니 나처럼 행복한 사람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30주년이 행복한가 보다. 지난 1977년 그룹 ‘퀘스천’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록밴드 ‘작은 거인’을 이끌고 전국대학축제 경연대회에 참가해 ‘일곱색깔 무지개’로 그룹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자신의 상반신보다 족히 커 보이는 기타를 떡주무르듯 하며 무대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로선 대단한 파격이었고, 그만큼 화제도 만발했다. 자신이 출연한 TV프로그램을 함께 보던 선친이 “뉘집 자식인지 부모속 꽤나 썩이겠다.”고 했을 정도란다. 1984년은 온통 그의 해였다. 솔로 음반 ‘못다핀 꽃 한송이’로 모두 16개의 상을 휩쓸었다. 특히 3분30초만에 작곡했다는 ‘젊은 그대’는 ‘국민 응원가’로 지금도 여전히 애창되고 있다. 그는 영화 ‘고래사냥’에 ‘병태’역으로 출연, 연기력을 뽐내기도 했다. 요즘 들어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이 씁쓸할 법도 하건만, 그는 되레 큰소리다. “세월은 흘러야 하는 거고, 올라갔으면 내려와야 하는 거예요. 젊은이들이 내 얼굴은 몰라도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 주제가 ‘치키치키 차카차카초’를 부른 사람이라면 다 알아요. 이만하면 됐잖아요?” 국악과 김수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다.1980년 영화 ‘탈’에 출연하며 국악에 관심을 갖게 된 이래 그는 27년 동안 ‘우리 소리’를 찾는 작업을 벌여왔다. “국악 녹음작업은 가요음반 2∼3배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요. 실패할 위험도 많죠.88년 발표한 1집 국악앨범의 경우 달랑 575장 팔렸어요. 제작사에서는 팔다 남은 음반을 녹여 재활용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는 여전히 빈털터리다. 돈이 좀 생기면 국악 음반제작에 쏟아부었다. “1집 국악앨범 실패 후 돈이 덜 들 것 같아-실제론 더 들었지만-원맨밴드를 시도했어요. 이때 나온 노래가 ‘정신차려’였죠.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보건체조 자세로 춤을 췄는데, 이게 대박이 난 거예요. 국악앨범 때문에 진 빚을 이 노래 하나로 다 갚았죠.” 국악만이 아니다. 그는 TV 드라마음악과 영화음악, 다큐멘터리음악, 뮤지컬, 어린이음악, 국가행사음악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작은 거인’이란 단어의 ‘원조’다운 행보이다. “요즘도 모자를 눌러 쓰고 홍익대 앞에 가서 후배 록밴드의 공연을 보곤 해요. 기타를 메는 것이 힘에 부치긴 하지만, 이제껏 단 하루도 기타 연주를 멈춘 적이 없어요. 동서양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음악을 만드는 것, 그게 작은 거인의 꿈입니다.” 오는 6월13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김수철은 자신의 히트곡들은 물론, 김덕수와의 기타 산조 협연 등 국악도 ‘맛보기’로 들려줄 계획이다. 한대수, 해바라기, 나무자전거 등이 게스트로 참가한다.5만 5000∼13만 2000원.(02)784-8255.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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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등 3가지 제품에 대해 ‘G마켓 디지털 쿠폰’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우불고기 버거콤보·유러피언프리코 치즈버거세트와 데리버거콤보의 디지털 쿠폰을 G마켓에서 사면 각각 10%와 21%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메밀의 루틴과 뽕잎, 칡, 허브추출물 등 14가지 성분을 담고 있는 ‘내몸에 편한 차-무하유 茶’를 출시했다. 루틴은 중성지방과 혈당 감소, 콜레스테롤 감소, 혈압 조절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40㎖ 1200원. ●메디안 플라그 제거와 치석 방지 등 치아미백 효과를 강화한 ‘화이트E치약 러블리’ 레몬향과 키스베리향 등 2종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베리와 레몬 성분이 양치 후에도 오랫동안 상쾌한 맛과 향을 유지시켜 준다.135g 2400원. ●한국코카콜라 오렌지, 파인애플, 비타레몬에 이어 ‘자메이카 그린 애플’과 ‘브라질 포도’ 등 새로운 맛 환타 2종이 나왔다. 다음달까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두산타워나 대학축제 등에서 레게음악과 함께 이국적인 시음행사를 연다.355㎖ 900원. ●롯데마트 22일까지 ‘언더웨어 500만점 파워대전’을 전 점포에서 열어 여성 란제리, 남성 및 아동 속옷 등을 최고 50% 싸게 판매한다. 제임스딘, 비너스, 비비안, 섹시비비, 식스티에잇 등 30여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다.
  • ‘7080’ ★가 온다

    ‘7080’ ★가 온다

    연말을 앞두고 7080 스타들의 공연이 밀려오고 있다. 대중가수들의 공연이 10∼20대의 전유물처럼 치부되던 사회통념에 비춰보면 놀랄 만한 일이다. 신세대 스타 위주의 공연과 음반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0년쯤 한국사회의 중핵으로 떠오를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음악산업의 중요한 고객으로 부상한 것. 7080문화는 이미 TV를 통해 화려한 조명을 받은 바 있다.‘추억’이라는 민감한 정서를 건드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KBS 1TV ‘7080콘서트’같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 샌드페블즈, 옥슨80, 건아들 같은 그룹들이 출연하는 스튜디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한때의 반짝인기가 아닌 지속적인 문화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오는 12월 7,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7080 리얼 록 콘서트’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음악적 열망을 충족시켜 줄 대규모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울림과 들국화, 샌드페블즈, 휘버스, 건아들 등 70∼80년대의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관록의 그룹들이 출연해 초겨울 밤을 추억으로 수놓는다. 공연시간은 2시간30분. 3막7장으로 이루어진 공연형식이 흥미를 끈다. 출연진과 팬들이 어우러져 교복 패션쇼를 벌이는 1막 1호차 ‘분위기를 잡아라’ 코너에서부터,‘추억의 음악다방’,‘대학축제 속으로’ 등의 코너가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다.3막 7호차 ‘엔딩-춤바다’에서 공연은 절정을 이룬다. 70년대 록 음악계를 주름잡던 산울림을 비롯, 전 출연진이 무대에 나와 관객들과 한바탕 질펀한 춤판을 벌인다. 설마 ‘광란의 밤’까지야 가지 않겠지만, 액티브 시니어들이 가슴속에 숨겨둔 열정을 마음껏 분출시키는 시간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02)6447-6500. 12월 20일,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포크 빅 3 디너콘서트’는 관객들의 가슴을 추억으로 촉촉하게 적신다.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 1970년대 통기타 문화를 이끈 포크 1세대 주역들이 출연한다.80∼90년대엔 제각각 활동하던 이들이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다시 뭉쳐 포크음악에 대한 향수를 지닌 중·장년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세 거장은 세월이 흘러도 사랑받는 각자의 대표적인 히트곡들을 부른다. 특히, 송창식과 윤형주는 포크 듀오 ‘트윈 폴리오’를 재현해,‘하얀 손수건’,‘웨딩 케익’,‘축제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트로트와 동요를 비롯,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포크로 편곡해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뮤지컬 공연은 서울 충무홀에서 열리고 있는 ‘달고나’가 눈에 띈다. 난타의 송승환 대표가 연출하고, 탤런트 박준형, 여성 댄스그룹 쥬얼리의 조민아, 개그맨 손헌수가 출연하는 110분짜리 공연이다. 지난 2004년부터 3년 동안 대학로 소극장에서 ‘숙성과정’을 거친 다음, 대극장용으로 재탄생했다. 만화영화 주제가 ‘은하철도 999’, 김현식의 ‘골목길’ 등 7080시대의 유행가들이 관객들의 가슴에 커다란 울림을 안겨줄 듯하다. 오는 12월31일까지 계속된다.(02)738-8289. 한국철도공사에서는 ‘7080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수도권서부지사(02-2639-3760)는 원하는 단체나 기업이 있으면 기차 객실을 향수어린 음악과 낭만으로 가득 채운 테마열차로 꾸며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개그맨 박성호·싸이 연이어 결혼 발표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인기 개그맨 박성호(사진 위·33)가 3년간 사귄 회사원 이지영(22)씨와 12월 결혼한다. 이씨는 현재 모 대기업에 근무 중이다. 박성호와는 2003년 경기도 수원 한 대학축제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박성호는 “이달 초 태국에서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했다.”면서 “예비 신부는 얼굴도 곱고 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접 살림은 경기도 일산에 차릴 예정이다.인기 가수 싸이(사진 아래·29)도 10월14일 서울 W호텔에서 3년간 사귄 동갑내기와 결혼한다. 신부는 연세대 음대에서 첼로를 전공한 유혜연씨. 싸이와 유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 이지나·LPG등 ‘제2의 장윤정’ 돌풍

    이지나·LPG등 ‘제2의 장윤정’ 돌풍

    ‘젊은 트로트를 들려주겠삼∼’ 트로트는 이제 현철 설운도 태진아 주현미 등의 목소리를 통해서만 들려지는 게 아니다. 또 더 이상 나이 지긋한 기성세대만 즐기는 장르가 아니다. 그만큼 트로트계에 신세대 바람이 거세다. ‘장윤정 효과’때문이다.2004년 장윤정이 ‘어머나’로 신구 세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었고, 트로트에 새 기운을 불어넣었다.2005년에는 ‘짠짜라’,2006년에는 ‘몰라 몰라’로 연이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젊은 세대가 부르는 것은 주로 트로트 댄스로 정통 트로트가 아니다.”라며 혹평하기도 한다. 또 한 명이 대박을 터뜨리면 이를 벤치마킹해 편승하려는 ‘깔때기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고인 물’로 쇠락해가는 장르였던 트로트에 신세대들이 도전하고 귀를 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좋은 징조다. 지난해부터 여성 트로트계에 신세대 돌풍이 거셌다. 오랜만에 2집을 낸 이지나(25)와 박주희(28), 노현정·정현(28) 쌍둥이 자매로 이뤄진 트로트 듀엣 뚜띠, 미스코리아·슈퍼모델 출신들로 이뤄진 여성 4인조 LPG, 여성 3인조 아이리스 등이 앞 다퉈 등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1년 ‘나빠’라는 곡으로 국내 최초 트로트 댄스 가수로 이름을 남겼던 이지나는 로큰롤을 섞은 트로트 댄스 ‘사랑한다 말해’를 머릿곡으로 한 2집으로 장윤정 이후 트로트계 세대교체 선두주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파워풀한 댄스와 이은하를 연상케 하는 허스키 보이스로 트로트계에서 한껏 주목받고 있는 것. 그녀는 KBS 전국노래자랑 등 공개방송과 기업 행사, 대학축제 등에 단골 초대 가수로 나서며 ‘트로트 쾌걸’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이지나는 “편안하게 듣고, 즐겁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다.”면서 “영원히 기억에 남는 실력 있는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세대교체 바람은 올해엔 남자 가수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각종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던 남성 트로트 듀오 바나나가 올해 초 1집 ‘검정가방’을 발매했다. 또 재미있는 가사와 코믹한 안무를 곁들인 트로트 댄스 ‘뽀뽀뽀’로 인기를 얻으며 ‘남자 장윤정’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아이다(27)도 떠오르는 별. 지난달에는 펠리칸(34)이 록을 기본으로 한 트로트 ‘청춘’ 등 3곡을 담은 싱글 앨범을 내놓으며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자선 행사를 겸한 전국 쇼케이스를 벌이고 있다. 개그맨 이홍렬이 노랫말을 쓴 것은 물론 제작에도 참여, 화제를 모았다. 고교시절 터보의 백댄서로 활약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남자 트로트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이다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서 “그동안 트로트 음악이 엇비슷하게 들렸으나 ‘개성’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회 정의 세우는 ‘인생의 낙오자’들

    재일동포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39)의 신작 ‘SPEED’(양억관 옮김, 북폴리오 펴냄)가 국내 출간됐다. ‘레볼루션 No.3’‘플라이, 대디, 플라이’에 이어 3류 고등학교를 다니는 문제아들의 모임 ‘더 좀비스’의 활약을 그린 3번째 작품이다. 빠르고 유쾌한 전개방식과 단순명료한 주제의식 등 전편들에서 보아온 가네시로의 장기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다. 일당에게 납치된 여고생 가나코를 극적으로 구해낸 ‘더 좀비스’멤버들은 사건의 배후에 일류대 법학과 모범생 나카가와가 연관돼있음을 알게 된다.가나코를 멤버로 받아들여 격투기를 훈련시킨 ‘더 좀비스’는 나카가와의 대학축제가 벌어지는 날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나카가와가 그동안 범했던 온갖 범죄들을 만천하에 공개한다. 비열한 방법으로 권력과 부를 장악하려는 악당을 소탕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이들이 바로 사회 시스템으로부터 거부당한 인생의 낙오자들 ‘더 좀비스’라는 사실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세상은 어차피 부조리하고, 모순적이니까. 가네시로 가즈키는 1968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태어났다. 일본 학교를 다니면서 심한 차별을 느낀 그는 한때 인권변호사를 꿈꾸기도 했지만 대학 1학년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혼란을 오히려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무국적 글쓰기의 장점으로 치환시킨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대중문학상인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한 ‘GO’는 한·일 합작영화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뒀다. 딸의 복수를 꿈꾸는 무력한 중년 남성의 인생역전기 ‘플라이, 대디, 플라이’는 국내에서 이문식, 이준기 주연으로 영화 제작 중이다.이번 ‘SPEED’출간과 더불어 ‘연애소설’등 전작 4편이 개정 증보판으로 함께 나왔다. 각권 85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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