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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문제가 된 방범주점 즉각 철수했다”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문제가 된 방범주점 즉각 철수했다”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대학 축제 주점에서 범죄자 이름을 내 건 안주 메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경기도 소재의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축제 기간에 운영했던 ‘방범주점’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현수막에는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 이름이 적혀 있고 그 아래 ‘곱창볶음+모듬 튀김 10000원’ 등의 내용도 보인다. 또 그 아래 메뉴 이름은 ‘고영욱 세트’다. 학생들이 메뉴로 내건 오원춘은 2012년 4월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28세 한국인 여성 A씨를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300여 점으로 조각낸 범죄자다. 또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2년 6개월간 실형을 살고 출소했다. 논란이 일자 한양대학교 동아리 연합회 측은 “문제가 된 방범주점은 즉각 철수했다”면서 “헌팅술집으로 일반 주점과 같은 컨셉이라고 생각했다. 뒤늦게 확인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현수막 살펴보니 ‘얼굴사진까지 등장’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현수막 살펴보니 ‘얼굴사진까지 등장’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으로 곱창볶음과 모듬튀김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방범포차라는 콘셉트로 운영된 주점에서 판매된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얼굴 사진까지 붙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 아래 메뉴 이름은 ‘고영욱 세트’다. 논란이 일자, 방범포차 운영진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된 기획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운영진은 “최초에 방범포차는 재미있는 경험으로 주점을 해보고자 한 친구들끼리 시작한 기획이었다”며 “의도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가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트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운영진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을 분들을 위해 반성하고 절대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저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실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곱창볶음에 오원춘 얼굴사진까지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으로 곱창볶음과 모듬튀김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방범포차라는 콘셉트로 운영된 주점에서 판매된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얼굴 사진까지 붙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방범포차 운영진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된 기획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운영진은 “최초에 방범포차는 재미있는 경험으로 주점을 해보고자 한 친구들끼리 시작한 기획이었다”며 “의도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가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트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운영진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을 분들을 위해 반성하고 절대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저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실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결국 축제 취소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결국 축제 취소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의 메뉴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방범포차라는 콘셉트로 운영된 주점에서 판매된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얼굴 사진까지 붙어있었다. 논란이 일자, 방범포차 운영진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된 기획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23일 이 대학의 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사과문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회의를 거쳐 방지책을 마련하고 추후 진행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결국 축제 취소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결국 축제 취소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의 메뉴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방범포차라는 콘셉트로 운영된 주점에서 판매된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얼굴 사진까지 붙어있었다. 논란이 일자, 방범포차 운영진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된 기획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23일 이 대학의 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사과문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회의를 거쳐 방지책을 마련하고 추후 진행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축제 현장 사진 보니..’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축제 현장 사진 보니..’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의 메뉴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방범포차라는 콘셉트로 운영된 주점에서 판매된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얼굴 사진까지 붙어있었다. 논란이 일자, 방범포차 운영진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된 기획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운영진은 “최초에 방범포차는 재미있는 경험으로 주점을 해보고자 한 친구들끼리 시작한 기획이었다”며 “명확한 컨셉트와 운영계획을 가지고 않고 신청했기에 동아리연합회에서 접수받은 신청서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가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트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시간이 흘러갔고 저희를 찾은 많은 분들에게 정말 심한 상처를 드리게 되었음에 큰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운영진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을 분들을 위해 반성하고 절대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며 “저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실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현수막 자세히 보니 고영욱 이름도 있어..

    대학축제 주점 오원춘 세트 논란, 현수막 자세히 보니 고영욱 이름도 있어..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 대학 축제 주점에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의 메뉴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방범포차라는 콘셉트로 운영된 주점에서 판매된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에는 오원춘의 얼굴 사진까지 붙어있었다. 논란이 일자 대학교 동아리 연합회 측은 “문제가 된 방범주점은 즉각 철수했다”면서 “헌팅술집으로 일반 주점과 같은 컨셉이라고 생각했다. 뒤늦게 확인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학주점을 디자인하라! ‘잭다니엘스 미니펍 타이쿤’

    대학주점을 디자인하라! ‘잭다니엘스 미니펍 타이쿤’

    위스키 브랜드 잭다니엘스(Jack Daniel’s)가 대학생들의 젊은 도전 정신을 응원하기 위해 ‘잭다니엘스 미니펍 타이쿤’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유’를 주제로한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들이 직접 대학 축제 기간 동안 미니펍을 기획하고 만들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30여개 대학 학생들이 참가했다. 1차 예선을 통해 본선에 오른 성균관대학교(SKKIP 팀)와 용인대학교(ODD LAB 팀), 한양대학교(PUB JACK7 팀)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미니펍에 적용해 대학축제에 참가한 20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결선을 거쳐 최종우승을 차지한 한양대학교는 100만원 상당의 우승상금과 함께 브라운포맨코리아의 인턴 기회와 해외탐방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유진상 계원예술대학교 교수, 김호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대표, 권진모 비상청춘 미술감독, 핸콕엔터테인먼트가 심사위원과 멘토로 나섰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영상]AOA 초아 대학축제서 ‘엘비스(ELVIS)’ 공연 도중 넘어져 ‘아찔’

    [영상]AOA 초아 대학축제서 ‘엘비스(ELVIS)’ 공연 도중 넘어져 ‘아찔’

    그룹 AOA의 멤버 초아가 대학 축제 공연 도중 미끄러지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3일 유튜브를 비롯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과학대학교에서 열린 ‘2014 대동제’ 축제에 참여한 AOA의 초아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AOA 초아는 데뷔곡 ‘엘비스(ELVIS)’ 공연을 펼치던 중 자신의 파트가 끝나고 무대 뒤로 빠지다가 빗물에 미끄러진다. 얼굴을 바닥에 꽤 세게 부딪힌 듯 보이는 AOA 초아는 곧바로 일어나더니 민망한 듯 웃어보이며 공연을 이어나간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아 정말 민망했겠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초아 아프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초아가 속한 AOA는 오는 11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사뿐사뿐’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영상=Kim Minhyo, Datanew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노란리본 물든 캠퍼스의 가을

    노란리본 물든 캠퍼스의 가을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서울캠퍼스 홍문관. 이날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가을축제를 맞아 분주한 캠퍼스 분위기와 달리 홍문관 1층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100평(330㎡) 규모의 전시장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만화 100여점이 내걸렸다. 전시장을 찾은 홍대생 송모(23·여)씨는 “세월호 침몰 직후 느꼈던 분노와 슬픔이 다시 떠올랐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닫은 정부의 태도가 답답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줄줄이 취소됐던 서울의 대학 축제가 15일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각 대학 총학생회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사단법인 ‘재미있는재단’과 함께 ‘세월호 추모 만화전’을 기획했다. 원수연, 전세훈, 김신 등 만화작가 140여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총학생회 측은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학우들이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모 만화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이날부터 시작된 3일간의 축제기간 중 학생 출입이 많은 학생문화관 건물 안팎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기억존(zone)’을 만들고 노란 리본이 달린 목걸이와 세월호 스티커 등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 내용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전날 축제를 시작한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는 대학원생 한대성(35)씨와 학부생 서기원(27)씨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씨는 “이미 400여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세월호 진상 규명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은퇴, 10년 전부터 준비했지요”… 소액대출 심사로 재능 기부 큰 보람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은퇴, 10년 전부터 준비했지요”… 소액대출 심사로 재능 기부 큰 보람

    “보증은 부자간에도 서지 않습니다. 다시는 보증을 서지 마세요.” 기업은행 지점장 출신 장기명(59)씨는 유모씨를 따끔하게 혼냈다. 유씨가 1500만원을 빌리면서 자신이 아닌 아내 이름으로 대출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신용불량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전후 사정을 알아보니 유씨는 친구와 동생의 보증을 서다 빚을 지게 된 것이다. 다행히 대출명목으로 낸 병원 빌딩 주차관리사업은 전망이 밝아 대출서류에 사인을 해줬다. 대신 보증을 잘못 섰다가는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며 단단히 주의를 줬다. 마음 약한 남편의 성격에 속을 끓던 유씨 아내도 고마워하며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107의 37 사단법인 희망도레미 이사다. 이사라는 직책을 달았지만 월수입은 50만원 안팎이다. 30%는 사무실 유지관리비로 떼고 나머지는 경비로 쓰니 실제 손에 쥐는 건 거의 없다. 그래도 항상 기쁘고 생활에 활력이 넘친다. “친구들을 만나 술 마시고 등산 가는 것보다 내가 가진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며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퇴직 이후의 삶은 돈보다는 사회공헌 등 자존감을 찾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건강한 삶입니다.” 장 이사는 은퇴한 이후 더욱 재미있게 산다. 남을 도우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희망도레미는 소액대출을 해주는 ‘(사)신나는 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해주는 곳이다. 소요 경비는 신나는 조합이 지원한다. 전직 은행원에겐 안성맞춤의 재능기부다. 희망도레미는 뜻이 맞는 은퇴자들이 모여 남자는 300만원, 여자는 100만원씩 출자해서 만든 사단법인이다. 36명이 회원으로 있으며 이 가운데 15~20명 정도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신나는 조합이 대출자 명단과 관련 서류를 넘겨주면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대출여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대출자들을 만나 경영컨설팅을 해주고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지도한다. “실사를 통해 사업성이 없으면 냉정하게 대출불가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현장지도를 나가 하루가 다르게 사업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가게를 열기 위해 대출을 신청했으나 요건이 안 돼 대출금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는 대출심사를 할 때 진실성에 우선점을 둔다.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부풀린 것은 없는지 서류를 꼼꼼히 따져보고 30여가지 질문을 한다. 사정이 아무리 딱해도 실현가능성이 없으면 대출해주지 않는다. 얄팍한 동정이 당사자를 더욱 큰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포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40대 남자가 점포를 확대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지만 청담동에서 25년간 공방을 해온 40대 남자가 가계를 접을 때에는 장인의 정성이 깃들여진 수공예 기술이 사장되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 그는 희망도레미에서 한 달에 10일 정도 일한다. 소액대출을 담당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MC) 팀장 회의가 월 2회 열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대출심사 및 사후관리업무로 현장을 둘러본다. 현장지도를 나가서는 상환금보다 먼저 자녀가 학교에 잘 다니는지, 가게는 잘되는지 등에 대해 물어본다. 원리금을 갚으며 가족들과 함께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것을 보면 내 일처럼 신이 난다. 장사가 안돼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며 용기를 불어넣는다. 그는 2010년 8월 기업은행 지점장을 끝으로 28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그만뒀다. 그는 여느 사람에게 찾아오는 상실감이나 박탈감 등 은퇴증후군을 겪지 않았다. 항상 일이 있어 눈을 뜨면 오늘은 어디 가야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온 덕에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지내고 있다. 2010년 봄 직원들과 강원도 영월로 1박 2일 야유회를 갔다. 마지막 야유회였다. 단종이 묻힌 장릉을 둘러본 소회와 직원들과 헤어져야 하는 감회를 담아 인터넷에 ‘아름다운 이별여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직원들이 무척 좋아했다. 자신이 정말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조선 왕릉에 대한 궁금증도 한층 더 커졌다. ‘다른 왕들은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죽었을까’ 강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퇴직한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근교와 경기도 이천 세종 영릉 등 44개 왕릉의 사진을 찍고 도서관 등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했다. “좋아하고 궁금한 것을 하니까 힘든지 몰랐습니다.” 하루 8시간씩 글 쓰는 데 매달려 2011년 7월 44편의 원고를 모두 탈고했다. 제목은 ‘조선왕과의 만남’으로 정했다. 그러나 출판사가 막바지에 책 내는 것을 주저해 인터넷 카페에만 올렸다. 같은 해 5월부터는 자서전을 쓰는 심정으로 한 달에 하나씩 에세이를 써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올렸다. 2012년 5월부터는 ‘간략삼국지’를 썼다. 삼국지는 등장인물이 많고 내용이 방대해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한 권으로 추려야겠다고 생각하고 40개 단락으로 나눈 뒤 1주일에 한 단락씩 썼다. 조조 등 위나라 인물은 파란색, 유비 등 촉나라 인물은 초록색, 손권의 오나라 인물은 빨간색으로 구분, 독자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하고 중간에 삽화를 넣어 재미를 더했다. 그는 노후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부터 눈을 떴다. 고교를 졸업한 뒤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아버지의 상심이 커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인생은 노년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은행에 들어갔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라 재직기간의 3분의 1을 전산분야에서 보냈다. 비금융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뭔가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8년 외환위기로 동료, 선후배들이 대량 해고되는 것을 보면서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것을 실행에 옮겼다. 월급의 절반을 저축했다. 생활비와 용돈이 줄어들자 아내와 자녀가 울상을 지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옷 사치를 없애고 과외 등 자녀교육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도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늦게 사줬다. 스스로도 낡은 승용차를 계속 끌고 다니는 등 모범을 보였다. 다행히 가족들도 미래를 위해 참자는 그의 말을 잘 따라줬다. 퇴직 이후의 경제적 인프라를 일찍부터 구축하게 된 것이다. 퇴직 전 지점장으로 7년 있으면서 실적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레 덜 먹고 덜 쓰더라도 퇴직 후에는 원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래서 직장선배가 추천해준 2차 취업자리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그는 퇴직교육을 받던 중 업체로부터 퇴직교육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노후준비가 잘돼 있는 것을 안 업체가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양했다. 노후준비는 최소 10년 정도 해야 하는데 퇴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사람에게 교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퇴직 후 개인택시를 몰려 했다. 돈벌이보다는 하루 6시간 정도 소일거리로 생각했으나 성격이 급해 승객들과 온종일 싸울 것이라는 아내의 말에 생각을 접었다. 왕릉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서 고궁가이드로도 나서보려 했으나 지원자가 많은 것을 보고 그만뒀다. 2012년 4월에는 대학에서 사무자동화 관련 전산강의를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석사학위가 없어 무산됐다. 이후 은행 퇴직동료가 희망도레미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희망도레미에서 희망제작소의 행복설계 아카데미 교육을 먼저 받으라고 해 이 해 9월부터 11월까지 교육을 이수했다. 그는 기타가 수준급이다. 학창 시절 대학축제에 초청받았을 정도였다. 아내는 팬 플루트를 연주한다. 간혹 합주 공연을 하기도 한다. 요즘은 희망도레미의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다. 회원들이 갖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이용해 강연을 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은퇴후 재무설계, 사주와 명리학 등 20여개를 준비했다. 40여개가 만들어지면 구청 구민복지관 등을 다니며 홍보를 할 예정이다. 물론 실비를 받고 강연을 한다. 은퇴 후의 삶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stslim@seoul.co.kr
  • 하이트진로, d 신규 모델로 ‘지드래곤’ 발탁

    하이트진로, d 신규 모델로 ‘지드래곤’ 발탁

    하이트진로의 d가 빅뱅 ‘지드래곤’과 함께 맥주 시장 점령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자사 맥주 브랜드 d의 신규 모델로 지드래곤을 발탁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가요계에 이어 예능까지 점령하면서 2013년 최고의 ‘대세남’으로 등극한 지드래곤은 d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되어, 특유의 흥과 열정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열정적인 d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함과 동시에 맥주와 함께하는 신나고 즐거운 음주문화를 선도해 줄 수 있는 모델을 물색해 왔으며, 음악적 열정뿐만 아니라 예능,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뽑내며 20대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지드래곤이 최적의 모델로 평가되어 신규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지드래곤 모델 발탁을 계기로 올 8월 生용기를 판매하지 않는 국내 맥주 브랜드로는 역대 최단기간 100만C/S(500ml X 20본)판매를 달성하는 등 차세대 대표 맥주로 발 돋음 하고 있는 d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드래곤은 인쇄촬영을 시작으로 TVCF는 물론 각종 온-오프라인에서 d가 추구하는 신나고 즐거운 음주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드래곤이 모델로 활동하게 되는 d는 드라이 효모를 통해 맥주의 불필요한 잡맛을 제거하고 깔끔한 끝 맛을 강화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적합한 맥주 본연의 시원함을 완성한 제품으로, 출시 이후 클럽파티개최, 대학축제지원 등 젊은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신은주 마케팅실 상무는 “젊은 층의 문화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각광받는 지드래곤과 d 브랜드가 지향하는 타깃 이미지가 접목된다는 점에서 지드래곤을 이번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되었다” 며 “지드래곤 모델 발탁을 계기로, d의 메인 타깃인 20대에 소구 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 마케팅 활동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광고중단’ 크레용팝, 대학축제도 발목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일베·광고중단’ 크레용팝, 대학축제도 발목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걸그룹 크레용팝을 둘러싼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크레용팝 일부 멤버가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일간베스트)’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던 논란은 크레용팝의 MR제거 가창력 논란과 옥션 광고 중단, 일본 걸그룹 표절 의혹 등까지 빠른 속도로 불거졌다. 급기야 크레용팝이 다음달 10여곳의 대학 축제에 섭외됐다는 스케줄이 알려지면서 이를 취소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알려진 크레용팝의 스케줄에 따르면 크레용팝은 9월 추석 연휴를 전후로 전국 10여곳에 이르는 대학의 행사나 축제에 섭외돼 있다. 현재 예정돼 있는 대학 일정으로는 다음 달 10일 성균관대(수원)을 시작으로 11일 충남대, 12일 춘천한림성심대와 안산선문대, 24일 목원대·군산대, 25일 호서대, 26일 서울대, 27일 강동대 등이다. ‘빠빠빠’가 뜨기 전인 지난 6월에는 한달동안 스케줄이 단 2개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인 일정들이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대학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크레용팝을 축제에 섭외한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다. 편협한 극우성향의 역사의식과 지역감정, 여성 비하 등이 난무하는 일베에 드나들면서 그들의 용어를 사용하는 크레용팝을 대학 축제에 섭외해선 안 된다는 논리다. 특히 몇몇 네티즌들은 “서울대 축제에 크레용팝이 왠말이냐”면서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서울대의 경우 크레용팝이 섭외된 축제는 공과대학의 자체 축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들은 “가수의 활동일 뿐인데 너무 심하게 마녀사냥하는 건 아닌가”, “특정 학교의 축제에는 가선 안 된다는 건 무슨 논리인가”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일 ‘신촌대학축제’

    25일 연세로에서 ‘신촌대학축제’가 열린다. 서대문구는 23일 ‘거리로 나온 예술, 아스팔트 스튜디오, 아스팔트 놀이터’라는 콘셉트 아래 신촌역 3번 출구에서 독수리약국에 이르는 구간을 통제하고 출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간에서는 연극, 퍼포먼스, 참여형 예술, 인디북페어 등 종합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소비적 축제가 아니라 신촌만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생산적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남스타일 빌보드 1위땐 상의 벗고 말춤”

    “강남스타일 빌보드 1위땐 상의 벗고 말춤”

    “‘강남스타일’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이유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노래에) 노림수나 철학이 담겨 있지는 않습니다. 세계 어디서나 좋아하는 감정은 웃음인데, 그래서 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월드스타로 도약한 가수 ‘싸이’(35·박재상)가 벼락인기의 비결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싸이는 25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강남스타일’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튜브에 희한하고 웃긴 영상이 많이 올라오지 않느냐.”면서 “나와 계약한 스쿠터 브라운도 지인이 웃긴 영상이 있는데 한번 보라고 해 (나를) 알게 됐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음악 하는 가수인데 웃겨서 성공했다는 게 웃기지만, 웃겨서 성공했다고 말씀드려야 납득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영화 ‘오스틴파워’의 주인공을 닮아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빌보드 핫100차트 1위에 오르면 어떤 공연을 펼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주에 10위 이내로 올라설 것이란 얘기는 들었다.”면서 “장소가 어디가 될지 모르겠지만 서울시청 광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벗고 말춤을 추면서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12년째 가수활동을 하면서 여러 번 그만둘 뻔했지만 이런 기회를 얻은 것은 모두 여러분의 응원과 용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서 도전한 선배들의 토대 위에 ‘강남스타일’이 편승한 것인데, 내 성공으로 선후배의 도전이 폄하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겸손해했다. ‘강남스타일’이 반짝 인기로 끝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여기서 끝나더라도 영광 아니냐.”면서 “오히려 한국, 아시아 ‘최초’란 수식어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싸이는 올 11월 중순쯤 후속곡이 담긴 싱글앨범을 미국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히트곡인 ‘챔피언’을 영어로 번안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싸이는 “아이들이 말춤을 따라 할 정도로 내 영향력에 책임감을 느끼지만 인기가 있다고 갑자기 모범이 되는 것은 모순이며 내 직업을 굳이 따지자면 ‘광대’라서 즐거움을 주는 것일 따름”이라며 “‘모범’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라고 잘라 말했다. 연말까지 겹친 국내 스케줄에 대해선 “데뷔 후 처음으로 주변에서 건강을 챙길 만큼 바쁘다.”면서도 “향후 계획된 대학축제는 ‘놀러가는 것’이기에 오히려 힘을 얻기 위해 꼭 갈 것”이라고 답했다. 싸이는 향후 보름여간 국내에 머물며 기업과 대학 행사, CF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달 중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날 회견에는 70여명의 외신기자 등 300명 가까운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싸이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학축제 지하철역에서 만난다

    대학축제 지하철역에서 만난다

    서울 지하철역에서 대학 축제의 현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9일부터 지하철 역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제5회 서울메트로 대학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대학캠퍼스에서 펼쳐졌던 공연과 전시 등 축제를 지하철역으로 옮겨 시민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각 대학에서 17개 팀이 참여해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건대입구역 등에서 30여 차례의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축제는 다음 달 5일까지 계속된다. 아카펠라 공연과 비트박스, 힙합 등 다양하게 마련됐다. 29~31일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는 한성대 한음의 클래식기타 공연이 열리고, 29일 오후 6시 30분과 다음 달 2일 오후 5시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는 국민대 비트라이더의 비트박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고려대 LoGS는 다음 달 2일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오후 6시와 7시 30분, 8시 30분 등 3차례에 걸쳐 아카펠라 공연을 하고, 성균관대 JDA는 30일 오후 5시와 6시 30분, 31일 오후 6시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댄스 공연을 펼친다. 이번 참가팀들은 지난 11일까지 공모로 선정됐으며, 시민 호응과 현장 평가를 통해 시상할 예정이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욱 열정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메트로는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장훈, 그렇게 기부활동 하더니 결국 빚더미에…

    김장훈, 그렇게 기부활동 하더니 결국 빚더미에…

    다양한 기부활동과 독도 지킴이 활동을 벌여온 김장훈이 결국 빚더미에 올랐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밤무대 투어를 시작한다. 김장훈의 소속사인 공연세상 황규완 실장은 25일 “8·15 독도 횡단에 드는 비용 마련과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의 120만명 무료배식을 위해 전국 밤 업소 투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5월 한달 동안 30여개의 대학축제 및 기업 무대에 올랐으나 계획 중인 행사 예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이 진 빚은 7억여원에 이른다. 중증장애아동병원건립을 위한 꽃배달 사업에 초기비용을 투입했고 위안부 광고, 대학 투어 도시락데이, 연평아리랑행사, 상담버스 꾸미루미 운영, 고양시청소년들을 위한 UCC공모전 및 페스티발 전체기획 등을 추진해왔다. 김장훈은 야간업소 공연과 관련해 “무대가 크든 작든 가수에게는 똑같이 노래를 하는 소중한 무대일 뿐”이라면서 “불러주는 곳들이 많아서 감사하고 힘과 열정이 있는 한, 끝없이 무대에 올라 올해 계획한 모든 것들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하지만 전혀 문제 없다. 좋아하는 노래도 하고 좋은 일도 하는데 이보다 기쁠 수 없다. 빚은 갚으면 된다.”고 했다. 공연세상 측은 “머지않아 찍기로 한 광고 두 편을 채우더라도 8·15독도횡단과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하기로 한 4억여원에 모자란다.”면서 “주변에서는 건강 등의 문제로 기부와 나눔 행사를 조금 줄일 것을 얘기하고 있으나 정작 김장훈을 아무도 말릴 수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외층 보듬는’ 대학 축제로

    흔히 인기가수 공연과 흥청망청 술 마시는 문화로 대변되는 대학축제가 변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대학 내 청소용역노동자 문제 등 소외된 구성원들을 보듬는 의미 있는 현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경희대는 24~27일 축제기간 동안 교내 청소용역노동자를 포함한 비정규직 문제를 짚어보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한다. 학생들이 청소노동자들의 업무를 체험하고,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 토론도 벌인다. 대학 축제에서 청소노동자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진 것은 처음이라고 학생회 측은 밝혔다. 박상호(26·법학과 4) 경희대 총학생회 사무국장은 “경희대 청소노동자들 대부분이 비정규직으로, 처우가 열악하다.”면서 “학생들이 청소노동자 문제를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로 축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축제 첫날인 18일 ‘후마니타스(humanitas:인간다움)의 날’을 주제로 해 청소노동자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연다. 3명이 한 팀을 이뤄 ‘3인 4각 달리기’와 이어달리기 경기를 한다. 총학생회 측은 “청소노동자들도 대학 구성원이지만, 학생들이 이들의 존재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면서 “함께 학교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인 만큼 연대와 교류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축제 기간인 19일 청소노동자들과 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노래대회을 연다. 축제 중 청소노동자들과 학생들이 함께 장터를 운영,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동국대도 27일 축제 폐막식 공연 때 청소노동자들이 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는 약자를 보듬으려는 의식의 반영”이라면서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빅뱅·소녀시대·2NE1·2PM… 대학축제 뛴 아이돌 세금부과?

    대학교 캠퍼스 축제에 출연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출연료에 대해 국세청이 사실상의 세무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15일 서울시내 4년제·전문대학 학생처에 연예인 출연료 현황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각 대학이 축제 등에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키며 지급한 출연료 및 원천징수세액, 계약서 유무, 섭외방법, 대행업체 사업자번호, 대금지급 방법 등을 기재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라기보다는 현금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처럼 연예인 출연료에 대한 세원 관리 차원”이라며 “연예인이 대학에서 받은 출연료(소득)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세금 징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이 같은 조사는 증빙자료 없이 현금 거래가 대부분인 축제 행사 등에서의 탈세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조사로 보인다. 국세청은 증빙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대학 측이 받아야 하는 매입 세금 계산서를 통해 대금 지급 내역을 파악·관리할 방침이다. 대학들의 축제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부 유명 연예인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연예계의 전언이다. 2010년 기준 대학교 아이돌 가수 출연료는 빅뱅이 4500만원, 2NE1과 소녀시대가 2500만원 이상, 2PM이 2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복지와 장학금을 위해 사용돼야 할 대학 예산이 축제 등 비생산적인 이벤트에 사용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는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번 국세청 조사를 통해 대학 축제에서 연예인들의 과도한 출연료가 정상화되고 탈세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주말 데이트] 이택림 “숨가쁜 디지털 세상 속 아날로그 라디오는 안식처”

    [주말 데이트] 이택림 “숨가쁜 디지털 세상 속 아날로그 라디오는 안식처”

    매끄럽게 진행한다. 특유의 친화력 있는 목소리로 청취자들과 만난다. 1978년이다. MBC 프로그램 ‘노래의 메아리’ MC로 방송계에 데뷔했다. 곧바로 방송가를 주름잡다시피 인기를 끌었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장기도 있다. 방송진행 중 청취자들의 즉석 요청에 직접 노래를 불러주면서 팬들과의 친밀도를 높였다. 그 반가운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됐다. 새해 1일부터 KBS 제2FM ‘즐거운 저녁길 이택림입니다’(평일 오후 6~8시)로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을 떠난 지 3년여 만이고 KBS로 돌아온 것은 17년 만이다. 돌아온 라디오 스타 이택림(54)씨. 데이트 요청에 그는 새 프로그램 진행을 준비하고 있어 약간 바쁘다고 했다. 하여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동 KBS본관에서 만났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거침없이, 프로답게 말이 술술 나온다. 역시 달변이다. 표정은 매우 밝고 계속 웃는 모습이다. 역시 친밀도가 남다르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여 청년 같기도 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주파수 106.1㎒는 동양방송(TBC) 때부터 서민들을 위한 것이었다.”면서 “운전기사, 재봉일을 하는 사람, 봉투 붙이는 사람, 농부, 주유소 직원, 여러 영세 소상공인들이 좋아했다.”고 말한다. 이 채널로 1979년 TBC ‘노래하는 곳에’ 프로그램을 맡았던 것을 상기하며 정든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했다. “지난 3년은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케이블TV에서 ‘즐거운 가요’라는 두 시간짜리 트로트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다시 지상파 라디오로 돌아온 소감은 어떻습니까. 사명감 또한 남다르겠지요.” “모든 것이 디지털로 가도 라디오는 아날로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디지털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인간의 정서는 더욱 고갈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도피처가 필요합니다. 아날로그로 메마른 정서를 위로하고 치료해줘야 합니다. 신이 준 마지막 선물로 여기고 청취자들과 그렇게 만날 것입니다. 사회 곳곳이 비정한 사고로 얼룩지고, 선정적이고 상업적으로 물들어 가고 있어도 라디오는 나름대로 청량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쏟아붓겠습니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40, 50대와 30대 후반을 대상으로 한다. 보람찬 하루 해를 끝마치고서 퇴근하는 청취자들을 즐겁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제 나이도 이젠 50대 중반인 만큼 좀 더 솔직한 방송으로 청취자들과 같이 늙어가겠다. 원없이 화목하게 진행하겠다.”고 다짐한다. 여러 다양한 직업을 가진 청취자들을 함께 아우르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많이 다루겠다고 부연했다. 라디오를 들으면서 사람들 스스로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 그가 지난날 라디오 프로를 진행할 때도 그랬지만 이번 프로에서도 생방송으로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의 신청곡을 즉석에서 기타와 하모니카를 이용해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악보를 보지 않고도 1만여곡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때 음악활동을 하지 않았나요.” “사실 음반을 7장이나 냈는데 히트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택림은 노래도 부른 것 같은데~’하는 식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는 방송가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첫째 장학퀴즈 출신 MC라는 것. 1974년 서울 배문고 시절 차인태씨가 진행했던 MBC 프로그램 ‘장학퀴즈’에 배우 송승환씨와 함께 주장원전에 출연했다. 그는 “그때 5명 중 4등했다.”며 웃는다. 그래서 송씨와도 각별하게 지낸다. 두번째는 방송 3사 소속 아나운서들이 주는 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MC다. 정확한 어휘구사와 절제된 언어선택 등으로 방송을 진행해 ‘언어술사’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인정을 동시에 받았던 것. 이씨는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라디오 진행상 수상 등 그동안 여러 차례 각종 상을 받았지만 아나운서들이 준 상을 가장 보람되게 여긴다고 했다. 그는 1978년 대학축제의 사회자로 여기저기 뛰어다닐 때 ‘대학가에서 웃기는 놈’으로 소문이 나면서 동양방송에서 스카우트를 해 방송과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방송가에서 ‘젊은 MC가 떴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기가도를 달렸다. KBS ‘젊음의 행진’, MBC ‘영일레븐’ 등에 이어 1980년대 들어서는 ‘대학가요제’를 10년 동안이나 진행했다. 군 제대 후에도 계속 방송진행을 맡아 MBC ‘화요일에 만나요’, KBS ‘신혼은 아름다워’, SBS ‘라디오 천하’ 등 방송3사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영화에도 출연하지 않았나요.” “1985년 ‘W의 비극’에서 배우 강수연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연극의 여주인공을 뽑는 오디션 과정을 다룬 영화였죠.” 음악, 영화, 방송MC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지만 그래도 라디오 진행이 가장 추억되고 보람을 느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에게는 ‘지하철 사나이’라는 별명이 있다. 항상 자택에서 방송국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녀 방송국에서 그렇게 불려졌다. 요즘도 마찬가지. 그럴 때면 지하철 안에서 서민들과도 자연스럽게 만난다. 이 또한 라디오 진행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의 가족들은 오래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현재 서울 반포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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