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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상 평화재단’ 3월 공식출범

    ‘윤이상 평화재단’ 3월 공식출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10주기를 맞아 올해 그의 업적을 기리는 문화사업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윤이상 평화재단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원택 황석영 이강일)는 지난 11일 대표발기인 모임을 갖고 “새달 18일 예술의전당에서 전체 발기인대회를 열고 3월쯤 재단을 공식출범시킨 뒤 선생의 생전 업적을 재조명하는 문화 프로그램들을 본격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민감한 현안이자 역점사업은 윤이상의 부인 이수자(78)씨의 한국방문. 재단측은 “선생의 생전에 이뤄지지 못한 고국방문이 10주기에 부인을 통해서라도 이뤄져야겠기에 정부의 협조를 얻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루이제 린저와 윤이상과의 대담을 기록한 ‘상처 입은 용’을 재발간하고 이를 영화로도 만들 계획이다.“영화제작건은 LJ영화사와 구두합의를 마친 상태이며,3월에 제작발표회를 가질 것”이라고 재단의 관계자는 귀띔했다. 1979년 윤이상이 직접 설립한 평양 윤이상관현악단 초청공연도 올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 관현악단은 이수자 여사와 같은 시기에 방한을 목표로 실무협상 중이다. 윤이상의 대중적 복권을 위한 대표적 프로그램은 ‘평화콘서트 전국투어’. 윤이상 작품을 테마로 한 크로스오버 대중콘서트를 서울과 지방을 돌며 개최해 ‘윤이상 붐’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관현악곡 ‘광주여 영원히’가 수록된 평양국립교향악단 연주의 윤이상 음반 정식발매,10주기 기념 국제심포지엄, 한국·독일·일본 3국 연주자들로 구성된 기념음악회(10월 예정), 윤이상·이응노·천상병 등 3인 작품전, 친필악보와 유품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재단 발기인은 각계 저명인사 29명. 윤이상의 외동딸 윤정씨를 비롯해 박재규 경남대 총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종수 KBS이사장, 원택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김민 서울대 음대학장, 김용배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포함돼 있다. 1967년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으로 베를린에서 한국으로 강제납치, 수형생활을 하기도 한 윤이상은 1990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연주자들이 서울~평양을 오간 범민족통일음악회를 주도했다.1995년 11월3일 끝내 귀국하지 못하고 베를린에서 숨을 거두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중견 서양화가 이두식 홍익대 미술대학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중견 서양화가 이두식 홍익대 미술대학장

    새벽 5시. 붓을 든다. 눈을 지그시 감는다. 묵직한 고요가 찾아온다. 몇 갈래로 가슴을 후벼판다. 자진모리에서 휘모리로 돌아 이내 절정에 이른다. 붓이 춤춘다. 무아지경이다. 구경꾼은 없으나 세상이 지켜본다. 불끈 솟아오른다. 조용하지만 강렬했다. 한국의 색채다. 그건 원초적 본능이었다. 수십년째, 그렇게 토해낸다.3000점은 족히 된다. 개인전만 무려 46회를 열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중견 서양화가 이두식(58) 홍익대미술대학장. 그는 예나 지금이나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는 버릇이 있다. 매일 새벽 3시간 동안 붓과 내통한다. 찰나적인 테마를 떠올리기엔 새벽공기가 그만이다. 밤을 새운 적도 많다. 이런 까닭에 작업량이 가장 많다는 얘길 듣는다. 그는 1995년 이례적으로 40대에 미술협회 이사장직을 맡아 주목을 끌었다. 시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욕도 많이 먹었다. 현재도 여전히 욕(?)먹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미술대학장 외에,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 미협고문, 서울예고총동창회 회장, 홍대 총동문회 수석 부회장 등. 이달 말에는 아주 색다른, 대학배구연맹 회장직이 추가된다. 바쁜 와중에 오는 5월 4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2년 전에는 부인과 사별한 아픔을 겪었다. 본인의 감회도 특별하겠지만 어떤 화풍을 새삼 선보일지 주목된다. 이래저래 2005년은 제2의 그림 인생을 출발하는 이정표인 셈. 그는 “올해를 계기로 지금까지 토해냈던 분량만큼 앞으로도 3000점은 더 그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인터뷰의 첫 말문을 열었다. 장소는 홍대 미대학장실이었다. ●배구가 좋아 대학배구연맹 회장직도 맡아 대학배구연맹 회장에 발탁된 연유부터 물었다.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도맡아왔던 스포츠 단체장직에 미술계 인사가 발탁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키가 181㎝이다. 고등학교 때나 ROTC(학군단)시절에도 최장신이었다.”며 웃는다. 자연스럽게 배구와 친해졌다.9인제 배구팀에서 주로 중앙세터나 오른쪽 공격수를 맡았다. 홍익대에서도 배구팀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최근 홍대 배구팀이 대학배구 4강까지 오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과는 달리 손재주가 아주 좋아 배구를 잘 하는 민족”이라면서 “프로연맹 출범에 맞춰 프로와 아마추어간의 드래프트 등 교통정리를 잘 해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림 얘기로 넘어갔다. 그동안 개인전을 열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참으로 바빴고 고통도 많았다.”며 한숨을 내쉰다.2년 전 세상을 떠난 부인을 떠올렸다. “(부인 고집으로)병원에도 잘 안 갔습니다. 우린 서로 화가생활을 하면서 부부 개인전을 한번도 못 열었지요. 올해에는 함께 열려고 했는데….” 부인은 이화여대 회화과를 나왔다. 이 학장과는 서울예고 동기동창.16살에 만나 26살에 결혼했다. 이 학장 자신이 특별한 직장이 없어 처가 쪽에서 결혼반대가 심했다. 부인의 끈질긴 설득 끝에 겨우 성사됐다. 장인은 4·19 당시 서울신문사장을 지낸 손도심씨였다. 부인은 결혼 후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느라 화가의 길을 일찌감치 접었다. 그런, 인생의 반쪽을 위해 병바라지하고 또 먼저 보낸 아픔을 겪어내느라 공백이 길어졌다. 부인은 평소 문인들과 친하게 지냈다. 특히 소설가 박완서씨와 좀더 지근거리에서 얼굴을 자주 보기 위해 박씨 자택 근처인 경기도 구리시로 집을 옮길 정도였다. 덕분에 이 학장 역시 문인들과 친분이 넓어졌다. “결혼초 먹고 살기 힘들 때 황석영씨의 소개로 현암사(출판사)에서 일감을 얻었지요. 한번은 황씨와 둘이 만리포에 놀러갔다가 물에 빠진 저를 황씨가 구해주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지요.” 소설가 조선작씨와는 1988년 서울신문에 연재소설의 삽화를 그리면서 인연을 맺었다. 소설가 김주영씨와도 친한 사이. 지난해 7월 화제를 모았던 ‘그림, 소설을 읽다’라는 주제로 열린 ‘소설화(小說畵)’ 전시 때 서로 짝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최인호씨와도 각별하다. 가수 이장희·조영남·윤형주 등과도 가깝게 지내는 등 문화예술계에 폭넓은 친화력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뷰 도중에도 각계의 지인들로부터 새해 안부전화가 계속 걸려 왔다. ●부인과 死別… 아픔딛고 4년 만에 개인전 그림의 정의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원초적 본능이라는 직답이 돌아왔다. 잠자는 본능, 움직이는 본능, 울고 웃는 본능이 있듯, 그림의 본능 또한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 속한다는 것. 아울러 인류문명이 발전해오면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은 욕망, 사랑하는 사람을 오래 보고, 또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서 그림이 그려졌다고 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숨쉬는 공기처럼 온갖 일상사가 곧 그림이란다. 그렇다면 화가로서의 성공조건은 무엇일까. 고행의 길이란다. 춥고 배고픔 속에서도 감동을 주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 즉 어느 정도의 경제적 토대 위에서, 그림이 좋아져야 성공한 화가가 될 수 있단다. 자연스럽게 춥고 배고팠던 시절이 회고됐다. 놀랍게도 그는 ‘수출화’(이발소그림)를 무려 7년 동안이나 그렸다고 고백했다. 얼마나 많이 그렸는지 양쪽 시력이 다 나빠질 정도였다. 대가급 화가로서 쉽게 토로할 수 없는 대목이어서 더욱 궁금해졌다. 그의 부친은 경북 영주에서 사진관을 운영했다. 부친 역시 화가가 꿈이었다. 또 중학교 때 오세영 미술선생의 적극적 권유 등으로 쉽사리 서울예고쪽으로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학 2년 때 가세가 기울어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졌다. 이때부터 그는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결혼 후에도 생활비가 쪼들리기는 마찬가지. 화가의 길을 걷기 위해 재료비는 더욱 필요했다. 결국 1973년 수출화를 그리는 회사인 ‘서울갤러리’에 들어갔다. 밀레의 ‘만종’과 같은 풍경화와 기타 인물화 등 모방과 창작, 닥치는 대로 그렸다. 하루에 6∼7점,1년에 200여점을 그릴 정도로 강노동의 연속이었다. 그가 그린 그림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됐다. 영화사 쪽 일도 틈틈이 했다.70년대 후반 ‘별들의 고향’과 82년 박철수 감독의 ‘들개’에서 미술 소품을 담당했다. 운이 좋아서인지 ‘들개’로 백상예술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러는 한편 1974년 ‘20세기 현대미술전’과 ‘제1회 서울비엔날레’ 등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닦았다.79년 명동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매년 1∼2회씩 개인전과 해외전시 등을 부지런히 열었다. 결국 젊은 나이에 명성을 얻었고 ‘대가’의 길로 들어섰다.47살에 미협회장을 맡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제 그림을 소장한 사람이 3000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특히 미국 쪽에는 많고요.” 요즘 1호당(우편엽서 크기) 그림가격이 얼마인지 불쑥 물었다. 그는 “죽은 후에 (가격이)비싸질지 모르니 지금은 많은 사람이 소장할 수 있도록 저렴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웃는다. 그래서 몇년째 호당 20만∼30만원을 넘기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피카소는 위대한 작가이고, 애정 넘치는 샤갈과 모딜니아니도 존경하는 화가”라면서 5월 전시 때에는 사뭇 달라진, 절제된 색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다. 장남은 미국 유학 중이고 군입대를 앞둔 차남과 함께 산다.16년째 ‘장기근속’하는 가정부 할머니가 집안 일을 맡고 있다. ■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경북 영주 출생 ▲65년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69년 홍대 미대 회화과 졸업 ▲79년 동대학원 졸업 ▲95년 미술협회 이사장 ▲현, 홍대미대학장·동대학 회화과교수·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 ▲73년∼현재까지 단체전 및 국제전 70여회 ▲79년∼현재까지 개인전 46회 ▲주요 수상=신상전 최고상(68년), 선미술상(88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95년), 서울국제아트페어대상(2001년) km@seoul.co.kr
  • [인사]

    ■ 서울대 △간호대학장 박성애 ■ 한국생산성본부 (승진)△상무 李春善△컨설팅사업본부장 崔鎭善△정보화사업본부장 任哲淳△생산성혁신추진본부장 金益均△기획관리실장 朴永兆△경영교육1부장 崔太榮△기획재무팀장 李長烈(전보)△경영컨설팅사업부장 黃寅豪 ■ 진로발렌타인스 (승진)△부사장 表英武△전무 李元昊 金一株 앤소니 버드△이사 陳仁毫
  • “일자리 창출·사회 통합 한국 다시 일어서는 길”

    “일자리 창출·사회 통합 한국 다시 일어서는 길”

    강영훈 전 국무총리 등 사회 원로와 각계 인사 165명이 한국 사회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 통합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자리 만들기와 새 공동체 건설을 위한 2005 희망제안’을 발표,“갈등 일변도로 치닫는 사회를 통합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새로운 공동체 건설을 위해 ‘사람 중심의 경제와 사회운용’을 실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서명한 사람은 김수환 추기경, 최창무 대주교, 강원용 목사, 효림 스님, 강영훈·고건 전 총리, 김태길 학술원장, 김상원 전 대법관,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김창국 전 인권위원장,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고희범 한겨레신문 사장 등 이념적 성향에 관계없이 각계 인사가 망라되어 있다. 이들은 ‘희망제안’에서 “현 상황은 경제 양극화 속에 이념·빈부·노사갈등이 확산되면서 사회의 숨통을 막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고 “쓰러지느냐, 다시 일어서느냐의 갈림길에서 나라가 살아날 수 있도록 2005년을 희망만들기 원년으로 삼자.”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해 “사람을 덜어내는 대신 교육해 활용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사회발전 패러다임’을 구축, 일자리 창출과 지속적 경제성장을 함께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쪽에서는 청년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다른 쪽에서는 주 44시간 이상 근무자가 900만명이 넘는 ‘과로체제’ 인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전체 근무여건을 주 40시간으로 정상화하고, 직장내에 10% 안팎의 ‘평생학습 예비조’를 확산해 나가면 300만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들은 정부 당국과 정치권에는 ‘희망제안’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기업에는 인간적이고 생산적인 경영패러다임 구축, 노동조합에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 자제, 지식인과 사회지도층에는 사회통합에 앞장설 것 등을 호소했다. 이들은 “근로시간 축소와 일자리 나누기에서 시작해 기업의 투명경영과 지배구조 개선, 한국식 시장경제 모델 합의 등으로 사회협약을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 전 총리, 함세웅 신부, 정현백 여성연합 공동대표, 이필상 고려대 교수,6월사랑방 대표 오충일 목사 등 56명이 참석했다. ‘희망제안’은 지난해 11월 김영호 유한대학 학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이형모 뉴패러다임포럼 상임대표 등이 만나 사회통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협약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사]

    ■ 특허청 ◇과장 승진 △기획관리관실 행정법무담당관 郭泳穆◇과장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權相俸△국제지식재산연수원 지식재산교육과장 孫榮飾 ■ 농촌진흥청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徐孝德 △난지농업연구소장 직무대리 姜尙祚 △세종연구소 파견 奇正老 △연구개발국 연구관리과장 金鎭和 △농업과학기술원 농산물안전성부 유해물질과장 崔柱鉉 △원예연구소 과수과장 芮秉佑 △한국농업전문학교 행정과장 申泰澈 ■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기술본부장 權赫斗△여미지식물원운영센터 소장 梁泰爀 ■ 벤처기업협회 ◇부장 승진 박정배 ■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 △운항본부장 서완동◇원장△교육훈련원장 최병국◇처장△품질안전처장 소진영△재산관리〃 서태연△공항운영센터장 박문수△운항지원처장 김혁종△전력〃 오영달△운영〃 이호진△정보통신〃 김기풍△전기통신〃 박정근◇팀장△경비보안팀장 최영기△품질관리〃 조현호△환경관리〃 서상쾌△물품관리〃 김기중△레이더〃 이병철△통신시설〃 김두현△전력운영〃 배을환△항공등화건설〃 이형렬△예산〃 최병국 ■ 국민일보 △논설위원 겸 교계협력부문장(이사) 金相吉 ■ 동아TV △상무이사 유창원△기획편성국 부국장 권용석△패션제작국 〃 곽재우△SO담당 〃 박성호△기술국 부장 남성현△기획 인사팀장 이석원△재무 회계팀장 조재섭△총무 관리팀장 허기석 ■ 성신여대 △생활과학대학장 崔仁勵△음악대학장 李英珉 ■ 미래신용정보
  • “화환대신 이웃돕기 쌀 보내주세요”

    “화환대신 이웃돕기 쌀 보내주세요”

    “화환이나 화분 대신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쌀을 보내주세요.” 우리은행이 4일 개최한 ‘10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축하 화환이나 화분 대신 쌀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99년 한일·상업은행의 통합 이후 처음 열린 창립기념식인 만큼 축하 선물을 거절하지 않는 대신 쌀을 모아 불우이웃과 쌀시장 개방으로 고통받는 농민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화환이나 화분은 15만원가량으로 비싸지만 한번 사용하면 버리는 등 낭비적인 성격이 강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불우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쌀은 20kg 1포대에 5만원이어서 화환 구입비로 쌀 3포대를 살 수 있다. 은행측은 화환을 보내겠다고 문의하는 곳들에 농협이 운영하는 쌀가게를 주선해줘 우리은행 본점으로 배달시킬 수 있도록 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사회는 우리 기업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경쟁력있는 대한민국 대표은행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은행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서울은행의 행장을 모두 지낸 전신용 김포대학장을 비롯해 박종석 한화증권 회장, 배찬병 생명보험협회 회장, 신동혁 은행연합회 회장, 김진만 대성그룹 고문 등 역대 은행장들과 주요 고객들이 참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기신용보증 이사장에 박해진씨

    제6대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박해진(59) 농협대학장이 3일 취임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71년 농협중앙회에 발을 들여 놓은 뒤 비서실장, 부회장겸 금융담당 대표 이사 등을 역임했다.
  •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우석씨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우석씨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에 김우석(57)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세무대학장과 한국은행 감사 등을 역임했다.
  • 국정원차장 전원 물갈이·경찰청장 허준영씨

    국정원차장 전원 물갈이·경찰청장 허준영씨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을 경찰청장에 내정했다. 또 국정원의 해외담당 1차장에 서대원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국내담당 2차장에 이상업 경찰대학장, 대북담당 3차장에 최준택 국제문제조사연구소(국정원 산하) 소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던 고영구 국정원장에 대해 “풍부한 식견과 경륜으로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는 만큼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지난주 노 대통령에게 이같은 인사안을 재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원장은 1·2·3차장을 모두 교체함으로써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김만복 기조실장은 유임됐다. 한편 김종민 대변인은 허 경찰청장 내정에 대해 “(노 대통령은) 경찰조직의 원활한 운영과 연초 경찰 정기인사를 위해 자진 용퇴 의사를 밝힌 최기문 현 경찰청장의 뜻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최 청장은 허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될 때까지 업무를 계속 맡게 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최기문 경찰청장 전격 사의

    최기문 경찰청장이 2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최 청장은 이날 오전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최 청장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만큼 그대로 가기는 어렵게 된 게 아니냐.”면서 “조만간 수리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핵심관계자는 “사표 수리쪽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후임자는 곧바로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최 청장은 경찰법상의 ‘경찰청장 임기제’에 따라 내년 3월까지 2년 임기가 보장돼 있다. 최 청장의 사의는 경찰 인사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둘러싼 여권 핵심부와 갈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최 청장이 내년 경무관과 총경 인사를 마무리한 뒤 임기를 마감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여권이 반대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 총선에 나서지 않은 것도 눈 밖에 난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 청장은 최근 “(경북 영천 보궐선거 출마는)절대 사실이 아니다. 그동안 밝혀왔듯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혔다.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치안정감 5명 가운데 차기 청장이 결정된다. 현재 치안정감은 허준영 서울경찰청장과 김홍권 경찰청 차장, 하태신 경기경찰청장, 이상업 경찰대학장, 이승재 해양경찰청장 등이다. 박정현 유영규기자 jhpark@seoul.co.kr
  • [인사]

    ■ 행정자치부 ◇서기관 전보 △의정과장 우희철△정부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 권건주 ■ 산업자원부 ◇과장급 전보 △구미협력과장 朴建洙 ■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전보(별정 4급) △운영전문위원 김태호 △행정자치〃 이청수 △재정경제〃 박용훈 △환경수자원〃 임령 △교육문화〃 양재대 △보건사회〃 김종식 △건설〃 김남중 △도시관리〃 안석수 △교통〃 윤병국 △예결특위〃 김동수 ■ 서울대 △치과대학장 鄭弼薰△자연과학대 교무부학장 金泓鍾△〃 학생부학장 李岡根 ■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경인지부장 郭杜鍾 △기획총무팀장 朴洪淳 △국제협력팀장 朴燦溶 △정책연구팀장 朴準榮 △회원서비스팀장 文榮俊 △영남지부장 金 徽 △산업조사팀장 金炳雲 △기계공제조합 사업개발팀장 奉 銓 ■ 하나안진회계법인 ◇대표 승진 △姜昌求 金在厚 申龍仁 이차복 李澤永◇부대표 승진 △高洛燮 金基赫 金道星 金小蓉 金連浩 朴商赫 裵基龍 宋載明 申根植 安性植 吳承采 柳潤産 李昇烈 李英載 李廷熙 李長春 印致平 張永珣 鄭銅璂 田賢哲 趙龍海 崔聖昊 韓京洙 韓贊熙 咸鐘浩 ◇전무 승진△高在奉 金柱善 金鎭善 李宰一 李貞寅◇상무 승진△李誠哲◇이사 승진△宋基正 ■ CJ그룹 ◇㈜CJ승진 △부사장 겸 사료BU장 李丙夏△상무 姜信豪 金成俊 朴吉淳 朴大雨 徐海昌 柳宗夏 李京勳 李海玖 趙聖衡 趙賢來 崔鍾先△CJ케이블넷 부사장 李官薰△한일약품 부사장 李東一△CJ홈쇼핑 상무 金興守 朴泳巖 宋周永△CJ GLS 상무 車東虎△CJ투자증권 상무 金載律 許敏會 ◇영입 및 전보△CJ시스템즈 대표이사 金日煥△CJ 부사장 겸 경영지원실장 河大重△CJ미디어 대표이사 姜碩禧△CJ개발 리조트사업 담당 盧載明△모닝웰 대표이사 겸 CJ 신선BU장 尹錫春 ■ LG산전 △부사장 具滋均△전무 韓萬珍◇승진△전무 韓在勳 崔鐘雄△상무 方孝成△이사 李晟浩 趙彦宇 尹容鎬 文全一△연구위원 金庚緖 ■ 일진그룹 ◇승진 △일진다이아몬드 전무(대표이사) 愼澤重△일진알미늄 전무(대표이사) 閔丙奭△일진중공업 상무 金鐘石△일진경금속 상무(대표이사 대행) 鄭熙源 許栽銘 ■ 한국EMC ◇상무 승진 △소프트웨어사업본부 殷熙珍△영업본부 金萬衡 ◇이사 승진△영업본부 金奎七 朴在卿 崔忠憲△고객서비스본부 吳昇煥 ■ 현대해상 ◇승진 △전무 趙顯榮 李鍾赫 李英文 朴贊宗 △상무 채정석 이동주 신남조 ■ 신한은행 ◇승진 △부평지점장 簡仁澈△송파남지점 개설준비위원장 姜美善△전농동지점장 姜晶遠△노량진역〃 姜哲基△무교〃 高濟植△영동 기업금융〃겸 SRM 金甲會△연산동〃 金大辰△개인영업추진부 부동산사업팀장 金城右△남동공단 기업금융지점 SRM(부서장대우) 金雲鈴△인덕원지점장 金義煥△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金楨開△상도동지점장 金正雄△성서 기업금융〃겸 SRM 金昌性△인사부장 金瀅鎭△속초지점장 金熙昔△평촌 기업금융〃겸 SRM 文光植△고척동지점장 朴敬洙△중곡동〃 朴時虎△덕소〃 朴鎭一△자금시장부 팀장 裵縉洙△양재중앙지점장 徐鉉喆△가락중앙〃 宋錫奉△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愼仁宰△포항〃겸 포항공단출장소장 申振鎬△구로아파트지점장 安東燮△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魏聖昊△국제업무부장 柳春桓△천호동지점장 李基鶴△천안 기업금융〃겸 SRM 李吉洙△화성봉담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民柱△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李秉道△수원 기업금융지점 SRM(〃) 李相烈△개인고객지원부장 李成洛△울산지점장 李成烈△아현동〃 李用熙△마산〃 李允載△삼성중앙 기업금융〃겸 SRM 李重徹△전주〃 李昌燮△학동 기업금융지점 SRM(부서장대우) 李煥承△도곡동지점장 李孝善△여의도 종합금융지점 SRM(부서장대우) 張基賢△인사부소속 조사역(〃) 鄭慶元△광산지점장 鄭珉鎬△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趙根秀△역삼동 기업금융지점 SRM(〃) 趙大熙△기획부 팀장(공동경영업무지원팀) 曺泳根△독산남지점장 趙榮煥△양산 기업금융〃겸 SRM 曺春鎬△전자금융부 팀장 朱異圭△춘천지점장 崔龍植△사당남성〃 崔泰露△수원중앙〃 黃圭哲 ◇전보△원효로지점장 姜仁秀△동울산〃 姜炯碩△당산역〃 郭魯贊△하남〃 郭昭永△전주 기업금융〃겸 SRM 權淳燮△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權点柱△인사부소속 조사역(〃) 金京寧△강남중앙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金銶泳△장안동 기업금융〃겸 SRM 金東具△만수동〃 金東燦△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金東泫△인사부소속 조사역(〃) 金命源△자금부장 金明澈△봉천동지점장 金福壽△강서〃 金相祿△종합금융지원부 선임심사역 金善鶴△계산동지점장 金聖運△기업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부서장대우) 金聖哲△광주지점장 金暎珍△PB사업부장 金泳杓△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金英豪△서잠실지점장 金外煥△홍제동〃 金元鎰△창원 기업금융〃겸 SRM 金潤煥△종합금융지원부 선임심사역 金益穆△시너지영업추진부장 金鍾哲△청도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俊熙△경주지점장 金中基△풍납동〃 金知昱△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金春洙△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 金學周△반포남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金亨燮△백궁중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亨成△삼선교지점장 金和鎭△한남동〃 羅鎭亨△논현동 기업금융〃겸 SRM 文大煥△직원만족센터 조사역(부서장대우) 閔杰△여의도중앙 기업금융〃겸 SRM 朴大得△개인영업부장 朴斗學△마포 기업금융〃겸 SRM 朴錫祚△직원만족센터실장 朴鍾淵△인천국제공항지점장 朴重憲△양재하이브랜드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朴浩基△여의도중앙지점장 裵起範△고객만족센터실장 徐現周△신림동지점장 成明模△사당역〃 孫聖式△천호동 기업금융〃겸 SRM 孫秀東△송파〃 孫周景△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부서장대우) 宋炳國△반포지점장 辛寶琴△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申浩燮△흑석동지점장 申僖淳△용산 기업금융〃겸 SRM 安孝振△자양동〃 梁瑛承△청주중앙〃 延圭昌△전자금융부장 吳世日△이촌동지점장 溫俊浩△서교동〃 柳憙淑△인천삼산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尹炳隣△신갈지점장 尹昌吉△성남〃 李光稙△신한 프라이빗뱅크 강남〃 李金喆△사당동 기업금융〃겸 SRM 李栢△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李相鎭△구로동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李常赫△역삼동 기업금융〃겸 SRM 李星憲△개포동〃 李榮根△호평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龍熙△동서초〃 李甸壽△홍보실장 李廷元△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李埈烈△종합금융영업부장겸 SRM 李鎭浩△파주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李喆宰△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부서장대우) 李判岩△여신관리부장 李憲春△부평금호타운지점장 李鎬奉△반포남〃 李奐翼△종합금융영업부 SRM(부서장대우) 林鍾植△잠실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林悰雨△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張秉植△보라매지점장 張椿鎬△충무로〃 田永交△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부서장대우) 全永文△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鄭基承△영등포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鄭明洙△수지〃 鄭秉穆△퇴계로〃 鄭志鎔△창신동〃 丁海先△남산타운〃 鄭惠卿△연수동〃 曺基雄△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朱哲秀△구로중앙〃 朱鉉中△남동중앙 기업금융〃겸 SRM 崔起漢△부산〃 崔守鎬△강남 종합금융〃겸 SRM 崔榮錫△안양〃 崔在弘△신내동〃 崔泰永△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河英子△기업서비스센터실장 韓相國△한남동 기업금융지점장겸 SRM 韓龍錫△인사부소속 조사역(부서장대우) 咸尙喆△개인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 洪大植△인사부소속 조사역(〃) 洪錫範△기업고객본부 영업추진부본부장(〃) 黃重淵 ■ 신한금융지주 △경영지원1팀장 權点柱△통합기획〃 魏聖昊△업무지원실장 朱哲秀 ■ LG연암문화재단 ◇승진 △LG아트센터 부사장 金義峻 ■ 한국노동교육원 △기획관리팀장 김승곤△노사교육팀장 이봉상△전문교육팀장 손영근△공공부문혁신팀장 김종철△서울교육센터장 이승철△경영혁신TF팀장 손동희
  • [부고]

    ●임제선원 조실 종성스님 입적 서울 봉천동 임제선원 조실인 종성(宗成) 스님이 21일 오후 11시 입적했다. 세수 74세, 법랍 36세. 스님은 1930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1968년 백양사에서 서옹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종성 스님은 임제선원을 개원해 주석하면서 스님과 재가불자들에게 참선을 지도해왔다. 영결식은 24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영안실에서 열리며, 다비식은 같은 날 오후 1시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봉행된다. ●김영수(광혜병원장)씨 모친상 최청자(세종대 예체능대학장)씨 시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6 ●서영갑(고려대 명예교수)씨 상배 량(재미 의사)재하(청우ENG 상무)씨 모친상 김영준(서울시립대 교수)김원찬(서울대 〃)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9 ●김용정(전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씨 별세 2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1)256-7012 ●최재규(전 한진 과장)재식(알리안츠생명 감사)구식(제17대 국회의원)씨 모친상 22일 경상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5)750-8657
  • 다시 불붙은 초등생 암기교육

    다시 불붙은 초등생 암기교육

    암기 교육이 부활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사라진 주산·암산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 구구단을 넘어서 19단 암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한자자격증 시험을 준비한다. 암기 교육 바람에 대해 한쪽에서는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주입식 교육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한다. 암기 교육의 허실을 들여다 봤다. 서울 창동의 한 수학전문학원. 초등학교 1·2학년 10여명이 주판으로 이런저런 계산을 하고 있다. 잠시 후 선생님이 “지금부터는 머리 속으로 계산해봐요.”라고 하자 모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암산을 하느라 정신을 집중한다. 더하기·빼기로 조합된 꽤 긴 계산임에도 정확한 답을 내놓는다. ●주판 다시 등장,19단 암기도 유행 이런 모습은 비단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때 간판을 내렸던 주산학원이 다시 문을 열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암산학원의 경우 2년이 채 안돼 가맹점이 2400개로 늘었다. 지난 10월부터 주산을 이용한 암산을 배우고 있는 김꽃비(10)양은 “계산하는 게 늘 어려웠는데 주판을 이용하니 쉽다.”면서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지금은 재미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2학년들과 함께 주산을 배우고 있는 김미현(7)양은 “어렵지 않아서 언니, 오빠들만큼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랑했다. ●19단 암기, 한자 구구단도 최근에는 주산을 통한 암산뿐만 아니라 19단을 암기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도가 IT산업에 강세를 보이고 엔지니어를 많이 배출하는 이유로 19단 암기가 꼽히면서부터다. 기존의 구구단에 10×1부터 19×9까지 더 외우는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둔 신미영(35)씨는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19단 암기를 시켜야 하느냐, 마느냐가 화제거리”라면서 “좋다기에 일단 19단표는 구해 놓았다.”고 했다. 한자교육이 다시 강조되면서 초등학생들도 너도나도 한자능력시험을 보고 있다. 고양시에 사는 양혜지(9)양은 “친구들 대부분이 한자공부를 하고 있고 7·8급 정도는 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한자구구단으로 한자 공부를 하고 있다는 김진수(11)군은 “부수만 익히고 나머지는 구구단처럼 외우기만 하면 되니 한자공부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기본지식은 필요” VS “다른 부분 소홀히 할 수 있어” 암기나 계산능력보다는 창의성을 더 중요시하는 교육적 분위기에서 암기교육 열풍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먼저 암기도 기초를 다지는데 필요하고 따라서 ‘암기=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을 깨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이영하 교수(이화여대 수학교육과)는 “수개념이나 수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지식이 필요하다.”면서 “굳이 19단까지는 아니더라도 12∼15단 정도 외우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암기식 교육은 문제풀이 시간을 단축하고 암기력을 향상시키는 것 말고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강옥기 교수(성균관대 사범대학장)는 “미국에서는 구구단조차 외우지 않는다. 이런 암기교육은 문제풀이 시간이 적게 주어지는 우리나라 시험환경에서는 유용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주산교육이 남아 있는 일본의 경우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지 수학적 해결능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흥미 잃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 하지만 무조건 암기교육을 폄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창의성이 길러지는 시기 즉, 초등학교 입학전에 이뤄지는 암기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암기력이 발달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적당한 암기 교육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귀옥 교수(순천향대 교육과학부)는 “계산이나 암기보다는 이해를 강조해 오다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게 최근 교육계 관점”이라면서 “일상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주입식이 아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강옥기 교수는 “부모나 선생님들이 아이에게 ‘이것을 꼭 외워야 한다.’는 식의 심리적 부담을 주지 않는다면 암기식 교육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자산공사사장 김우석씨 내정

    금융감독위원회는 17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신임 사장을 공모한 결과,1순위로 추천된 김우석(57)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행정고시 14회를 거쳐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국고국장과 세무대학장, 한국은행 감사 등을 역임했다.
  • [인사]

    ■ 국무조정실 ◇부이사관 파견 △2005년 광복60년 추진기획단 기획국장 洪允植 △국가평가인프라구축추진단 기획총괄팀장 李在洪 ◇과장급 전보 △기획수석조정관실 총괄심의관실 姜泰玉 △심사평가조정관실 심사평가1심의관실 鄭基東 △정책상황실 정책상황심의관실 沈和石 ■ 농림부 ◇국장급 파견△한국농촌경제연구원 파견 朴炯奎 ■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평가부 기관계용의약품과장 徐京源 ■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이사 승진△기술사업단장 金永儀 ■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吳世正 ■ 한성대 △총장 직무대행 李愚寬 ■ 예신퍼슨스 ◇부사장 △경영지원본부장 김치남△패션사업〃 김창환△유통사업〃 이상범△상무이사 유원근 ■ LG화학 ◇승진 △상무 曺甲鎬 金在律 郭炳求 許衍秦 安泰聲 朴炫信 徐永朱 金東垠 金洪基 蔣在浩 朴承培 洪錫承 羅殷澤 李址承 睦更洙△연구위원(상무급) 閔庚楫 安詢昊△LG석유화학 상무 趙良權△LG다우폴리카보네이트 상무 李意俊△LGMMA 상무 林南燮 ■ LG CNS ◇상무 전보 △전자사업부장 辛文善◇상무 승진 李在星 金永澈 李明寬 白尙曄 林壽卿 尹完植 鄭泰琇 ■ LG상사 ◇상무 승진 安局模 吉昌培 金守彦 曺丙祥 具本辰 金守漢 趙元俊 ■ 국민은행 △안전관리팀장 鄭判錫 ■ 키움닷컴 (채권금융팀)△부장 許永弘
  • [부고]

    ●이세일(전 서울신문·문화일보 제작국장)봉남(사업)씨 부친상 형원(서울대 에너지연구센터 연구원)씨 조부상 13일 일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1)904-7499 ●김승일(신진양행 대표)씨 별세 재범(한양대 언론정보대학장)씨 부친상 김광수(광성물산 대표)이원영(서울대 초빙교수)씨 빙부상 12일 한양대 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2290-9457 ●전용섭(주식회사 오비에프벤처 대표)관섭(KH기업 〃)유섭(상지대 체육대학장)흥섭(LG마이크론 부장)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8 ●최명용(대한농구협회 부회장)씨 부친상 1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921-2299 ●조용수(동아대 교수)용현(미국 거주)용근(비포성형외과 원장)씨 모친상 강신혁(부산강동병원 원장)씨 빙모상 12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51)256-7011 ●박갑문(자영업)씨 모친상 한조(조흥은행 군산지점장)수현(세종기업 과장)수진(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조모상 12일 전북 군산 월명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63)468-4138 ●김종호(삼성전자 과장)씨 모친상 박영국(공인회계사·미래 대표)이훈철(동원산업건설 〃)선재인(명인 엔프라 〃)이회진(방주병원 정형외과 과장)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64 ●최문철(롯데 로지스틱스 대표)씨 부친상 민석(비씨카드 직원)씨 조부상 송유호(사업)박영우(박영우건축연구소 대표)조월동(미국 유타대 교수)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94 ●이종남(젭센코리아 사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8
  • 美, 北인권특사에 강경파…한·미 갈등 우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인권특사로 강성 인물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관계에 또 다른 갈등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인권특사 인선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핵심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부시 대통령과 대 북한 인식을 공유하는 인사를 북한인권특사로 원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인권특사는 댄 포스 주 유엔대사 정도의 중량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특사의 후보로는 저명한 학자와 외교정책에 관여했던 로펌(법률회사) 변호사 등 몇명으로 좁혀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인권법안을 기초한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 등 일부 대북 강경론자는 지난달부터 공개적으로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을 적임자로 추천해 왔다. 에버스타트는 최근 한국 정부와 북한 정권에 대해 강성 발언을 잇따라 터뜨리고 있는 인물이어서 부시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에버스타트는 이 자리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미관계를 고려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인선”이라고 말했다. 북한인권특사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예일대 법대학장도 추천됐다. 백악관은 그러나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만 민주당원인 그의 대북 인식이 부시 대통령과는 다를 것”이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또 지난 10월말 북한인권법안이 발효된 뒤 현직 대사를 북한인권특사로 임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국무부도 아예 인선과정에서 참여를 배제했다. 외교위 관계자는 “국무부 관리들의 대북 인식도 부시 대통령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인권특사의 인선 작업은 백악관과 상원 외교위의 핵심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의회가 가장 큰 현안인 정보기관개편법안을 통과시키면 이른 시일 안에 북한인권특사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보은’ 위해 뭉친 6학년4반 친구들

    “이 고마움을 저승까지 가져가겠네.” 우리 사회의 저명인사가 된 제자들로부터 시조집을 전달받은 정병문(79)옹은 감격스러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제자들은 강지원 변호사와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강윤원 헌법재판소 심판사무국장, 홍세희 대우 인터내셔널 부사장, 독고윤 아주대 경영대학장 등 10명. 이들은 1960년 서울 재동초등학교 6학년 4반 동창생들이다. 당시 정병문 담임선생님은 강 변호사가 제출한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는 글의 제목을 빨간색연필로 지우고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로 썼다. 강 변호사는 지금까지 그 의미를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지난 7월 말 선생님과 제자들은 수십년만에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제자들은 교직생활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간 정 선생님이 한인사회에서 시조작가로 등단했다는 사실을 알고 시조집을 내기로 뜻을 모았다. 제자들은 110가지 우리나라꽃을 시조로 형상화한 시조집 ‘꽃 마음 그리움의 향기’를 내고 4일 증정식을 가진 것이다. 정 선생님은 이날 제자들이 시조 ‘돌매나무 꽃’을 읊자 “자네들 덕분에 고목에 다시 돌매나무 꽃이 핀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제자들은 우리꽃과 우리 시조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이 시조집을 되도록 많은 학교에 기증하는 데 다시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부이사관 승진 △유통물류과장 김성환 △섬유패션산업과장 尹秀榮 ■ 철도청 ◇서기관 전보 △일반철도사업본부 계획조정과장 金千卿△물류사업본부 물류영업과장(직대) 李建泰 ■ 한국방송 △보도본부 국제팀(런던특파원) 金鐘明(2005년 4월1일자)△〃 〃(LA특파원) 金楨薰△〃 〃 도쿄지국 金大會△〃 〃 베이징지국 朴贊旭(이상 2005년 3월1일자) ■ KBS미디어 ◇팀장 △경영지원팀 許光雲△제작기술팀 鄭源明△문화사업팀 金福道△수출〃 李尙佑△영상〃 李在福△멀티〃 朴贊勳△방송〃 李元熙△뉴프로젝트팀 李孝榮 ■ 한국병역정책연구소 △소장 吳仁成 ■ 한국교육개발원 △교육박람회운영특임센터 소장 具滋億 ■ 금호생명 (지점장)△강서 黃圭榮△부평 權五積△제주 崔石衍 ■ 푸르덴셜생명 △시스템지원총괄 부사장 김용태△라이프플래너지원본부 상무 최준영△준법감시팀 상무 한덕진△시스템개발본부 상무 이기흥△경영지원1본부 상무 고태훈 ■ BMW코리아 ◇승진 △상무 李潤東 金英恩△이사 柳宗漢 趙晟衍 ■ 하나은행 ◇본부장 △준법감시 林永琥 ■ 알리안츠생명 △인재개발부장 朴容郁 △노사관리부장 李宣基 △인사관리부장 林泰鎭 △목포지점장 柳在烈 ■ 경희대 (서울캠퍼스) △대외협력부총장 李光宰△의학전문대학원장 겸 의과대학장 安熙景△치의학전문대학원장 겸 치과대학장 朴尙進△음악대학장 全玲惠△교무처장 洪茂昌△대외협력처장 金雲鎬△신문방송국장 李仁熙(수원캠퍼스)△부총장 趙源敬△기획조정실장 金漢相△아태국제대학원장 成克濟△정보통신대학원장 겸 전자정보대학장 李顯洙△건축·조경전문대학원장 겸 토목·건축대학장 趙大熙△테크노경영대학원장 姜正模△외국어대학장 徐義永△연구산학협력처장 金東述△평생교육원장 朴涇錫△교양학부장 尹宇燮△국제교류부처장 姜坤△신문방송부국장 尹在鶴 ■ 국민은행 ◇팀장 △ALM팀 崔奎雪△IR팀 崔恩碩△PB사업팀 金亨泰△방카슈랑스팀 金玉贊△경영정보팀 姜京旭◇지점장△무역센터 허수장△개봉남 蔡洙容△성북역 孫讚龜△장안북 羅光根△관악 金鍾烈△안양1번가 鄭承鉉△대봉동 朴憲鐘△학동역 李種建◇지점개설준비위원장△화성태안 李民善△인천삼산 李澄淵△죽전1동 柳鐘贊
  • [열린세상] 사립학교 이사회 개방해야/박상기 연세대 법대학장

    4대 개혁 입법안을 놓고 여야 대치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경우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한 현격한 진단의 차이로 인해 접점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사립학교 운영과 관련해 사학재단이 오랜 세월동안 누려온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기득권이 사라질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이 사학재단으로 하여금 거리로 나서게 한 것 같다. 교육은 국민이 받아야 할 기본권이다. 교육의 본질은 인간적 가치를 깨우치게 하고 인간이 스스로의 능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국가가 맡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식민지화에 이어 전쟁으로 인해 국가재정이 국민 교육을 모두 감당할 수 없었다. 그 결과, 외국에 비해 많은 사립학교들이 설립되었다. 대학교육의 80% 이상을 사학이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초창기의 사립학교는 주로 외국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교육을 실시한 공적이 크며, 선각자적 정신으로 사재를 학교설립에 보탠 경우도 많다. 이들의 건학정신은 학교를 사적 재산으로 생각하기보다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요람으로 발전하기를 바랐던 측면이 강하다. 이렇게 설립된 사립학교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교육열로 인해 무섭게 양적 성장을 거듭했다. 허술한 교육시설을 가지고도 학생모집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등록금은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교와 같거나 더 비싸도 학생들은 몰려왔다. 재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처럼 수지맞는 시장에 뛰어들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수많은 사립학교가 생겨났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학교를 설립하면 대외적으로는 그럴듯한 육영사업가로 비치고, 내부적으로는 축재의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던 것이다. 사학재단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사립학교법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방어망이 되었다. 교육은 공공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학교의 교주는 종교적 교주가 신앙을 전파하듯이 교육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다. 건학이념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교육의 공공성과 배치된다면 그러한 건학이념은 잘못된 것이다. 사학관계자들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학교법인 이사회에 개방형 이사를 도입하는 것은 건학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하지만 법인이사회의 개방성이야말로 학교운영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는 첫걸음이다. 폐쇄적이고 독점적인 이사회 구성은 그 운영 역시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와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노동조합과 같은 이익단체가 목적 달성을 위해 법인이사회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우려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개인의 이익보다 학교발전에 더 관심이 많은 외부인사를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것이 건학정신을 구현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는 아닐 것이다. 교사나 교수를 채용하는 절차에서도 교사나 교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이사회가 전권을 행사하는 것보다 분명히 낫다. 절차가 투명해질 것이고 이를 통해 인사비리가 사라지며 보다 우수한 사람이 임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임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학교를 폐쇄하겠다는 사학재단 이사회의 결의는 열심히 가르치고 공부하는 수많은 교사와 학생들을 교육의 주체가 아니라 사학의 한낱 부속물로 여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교육의 본질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순수한 육영가의 정신으로 설립된 학교도 적지 않으며 건전한 사학도 많다. 그러나 학교 운영구조가 잘못되거나, 능력은 없으면서 사욕으로 가득한 운영자에 의해 학교가 피폐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교육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만이 이를 막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은 필요하다. 박상기 연세대 법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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