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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플러스/ 고3 모의수능 6·9월 두차례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 대비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오는 6월11일과 9월2일 고교 3학년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 연합학력평가를 고교 3년은 모의수능 2차례 등 모두 5차례,고교 1·2학년은 2차례씩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1670개 고교의 3학년 47만 7693명이 참여하는 올해 첫 고교 3학년 학력평가는 오는 27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다.고교 1학년 학력평가는 6월11일과 12월4일,고교 2학년 학력평가는 6월11일과 12월4일에 2005학년도 수능의 예비평가로 치러진다.
  • 부모 건강해야 자식도 건강

    대학원등서 자녀교육 단기과정 운영 ●좋은 엄마란? 오늘날 ‘좋은 엄마’란 ‘인자한 어머니’와 달리 철저하게 세속적인 기준에서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을 일컫게 됐다. 누군가는 아이의 대학진학을 기점으로 좋은 엄마는 확연하게 구별된다고도 한다.아이가 명문대학에 진학하면 남편은 아내의 등을 툭툭 두드리며 “당신 수고했어.”라고 칭찬하지만 반대의 결과가 빚어지면 입시에 실패한 책임은 정작 수험생인 아이보다 어머니 몫이다.남편은 “당신은 집에서 하는 일이 뭐야?”라고 윽박지를 수 있어도 아내가 “당신도 아버지로서 부족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든가…. 그래서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면 아이들 뒷바라지는 못한다.”는 편견은 진실로 여겨지고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첫 아이를 낳거나 첫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대학입시 뒷바라지를 위해 중년여성의 퇴직이란 새로운 직장문화도 있다. ●부모노릇도 배우는 시대 그래서 ‘부모노릇도 배워야 한다.’‘부모자격’‘부모면허’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내세운 부모교육이 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아이의 발달과정에 맞춰 ‘이렇게 키워야 한다.’는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읽고,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행히 아이가 아니라 부모들 그 자체의 인생에 초점이 맞춰지는 등 교육 내용이 최근 달라지는 추세다.‘부모가 건강해야 자녀도 건강하다.’는 식으로 부모의 건강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대물림되는 양육태도,그러나 “나는 이담에 엄마 되면 아이를 우리 부모처럼 키우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다.그러나 비교당한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은 늘 아이들을 비교해 상처를 주고,매를 맞고 자란 사람은 아이들을 마주하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손이 먼저 올라간다. 부모에게서 보고 배운대로 부모노릇을 하게 된다.그렇다면 절대로 ‘나쁜 부모’를 가진 사람은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는가?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다.몸에 배어 있는 부모의 모습을 떨쳐버리고,무의식에 잠재해 있는 부모의 모습을 수정할 기회를 마련하는 정서체험으로 이를 바꿀 수있다는 것이다.자녀를 변화시키려는 교육이 아니라 부모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그것이 바로 참된 부모교육이며 건강한 부모교육이다.어린 시절,자신에게 상처로 남아있는 감정들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즉 부모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본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좋은 부모=건강한 부모 부모훈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 사랑’이다.사람들은 이전의 정신적인 문제가 치료되지 않고 무의식에 각인(刻印)되면 교정되지 않는다.그래서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부모교육이란 자신의 어린 시절의 아픔을 털어내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즉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부모 자신이 건강한 인간으로 스스로 자유롭고,행복해지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먼지 한 톨 떨어지지 않도록 집안청소를 하고 더 좋은 학원을 찾아 헤매는 이 땅의 어머니란 이름의 여성들이 함께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어디서 부모교육을 받을까? 경희대 교육대학원은 1년 정규과정의 ‘자녀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을 2001년 신설,운영해오고 있다.또 동서심리연구소(www.selfone.com 02-564-3231)는 8주과정으로 ‘건강한 부모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심리교육연구소(www.mindip.com 02-3472-3296)와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 02-2253-3811),한국부모교육센터(www.koreabumo.com)에서도 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다. 허남주기자
  • [사설] ‘공부 못하면 검도대회 못나간다’

    대한검도회가 학교체육 제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학업 성적이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선수는 공식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적용대상은 중학생으로 한정했다.그러나 우리는 이 조치가 학교체육을 정상화하고 엘리트 체육 선수들의 학업권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급 학교는 물론 다른 모든 체육 종목에도 확산돼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 학교체육의 현주소는 암담하기 그지없다.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단계에서부터 일반학생과 운동선수로 갈려 다른 교육을 받는다.일반학생들은 대학입시에 대비한 지식 습득에 내몰려 전인교육의 중요한 한 축인 체육활동은 방기된다.선수들은 학교수업은 받아보지도 못한 채 운동에만 매달려 대학을 졸업해도 선수로서 취업을 못하는 경우 지적 능력 부족으로 사회의 낙오자가 되고 마는 경우가 태반이다.운동선수들도 학업을 병행해 사회생활을 준비케 해야 한다는 것은 국가대표 수영선수 장희진양의 태릉선수촌 이탈 사건을 계기로 공론화되는가 싶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3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사정은 달라진 것이 없다. 이번 기회에 학교체육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모든 학생이 충분한 체육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과 및 과외활동을 강화해야 한다.선수들도 최소한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훈련과 경기는 방과후나 오후시간으로 조정해야 할 것이다.선진국처럼 기준 학업 성적이 안 될 경우 선수가 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사설] 학벌 타파 범국민운동으로

    대한매일이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펼치는 학벌타파 캠페인은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우리 시대 최대 과제의 하나다.이른바 ‘한국병’의 근원 역시 학벌주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뿌리깊다.한번 시험으로 일류대학에 들어가면 평생 출세가 보장되고,그러지 못한 경우는 평생을 이류,삼류로 살아야 하는 현대판 ‘골품제’가 바로 학벌주의다.공교육이 붕괴되고 사교육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화하는 병폐를 낳고 있다.‘SKY’로 일컬어지는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 이 땅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해외 유학병도 학벌주의가 낳은 또 다른 폐단이다.특히 고교 2,3학년생이나 재수생 가운데 한해 200여명이 대학입시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을 정도다. 대한매일은 그 폐단을 뿌리뽑기 위해 이미 지난해 초 교육인적자원부와 학벌타파 운동을 벌이기로 했으나 바로 그 학벌주의에 부딪혀 1년을 기다려 다시 시작한다.당시 한완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입사시험 원서에 학력란을 폐지하자.”고 했다가 1주일만에 경질돼 부득이 미루지 않을 수 없었다.명문대 출신들로 가득한 국무회의의 두꺼운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수평사회를 지향하는 시대정신은 더 이상 학벌주의를 허용하지 않을 만큼 성숙했다.그러나 이번 학벌타파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학벌타파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동참하기를 꺼리는 우리 국민들의 이중성도 문제다.우리의 의식구조를 바꾸고 학벌이 지배하는 풍토를 추방하기 위해서는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 마땅하다.
  • [수평사회를 만들자] 제2부 학벌타파 ① 학벌문화 원인.실태

    학벌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고질적인 병폐 중의 하나이다.일류·이류·삼류대학으로 학교를 서열화할 뿐만 아니라 마치 타고난 신분처럼 사람에게마저 등급을 매기고 있다.학벌은 또한 입시지옥,고액과외,해외유학 붐,공교육 위기,지방대학 붕괴,고시 붐,특정대학의 사회적 가치 독점 등 우리 사회와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의 근본 원인이기도 하다.대한매일은 학벌이 우리 사회에 고착화된 원인을 분석하고 학벌을 깰 해법을 모색하는 ‘학벌타파’ 시리즈를 준비했다.연중 기획물 ‘수평사회를 만들자.’의 두번째 시리즈이다.뿌리깊은 학벌문화는 짧은 시일 안에 깨기 어렵다.그러나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대학,국민이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대한매일은 앞으로 학벌타파를 온 국민이 참여하는 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이번 기획물은 ▲학벌문화의 원인과 실태 ▲학벌문화의 정점,서울대 ▲학벌타파 심포지엄 ▲해외에서는 ▲함께하는 학벌타파 ▲학벌타파를 위한 제언 등 크게 6개분야로 나눠 연재한다.교육인적자원부·한국교육개발원·한국직업능력개발원·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전문 자문단’을 구성,조언도 들을 예정이다.대한매일은 홈페이지(www.kdaily.com)를 통해 제보 및 의견을 받는다. 우리 국민들은 학벌문화 때문에 취업과 승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간적인 무시까지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류대 위주의 취업구조가 학벌문화를 부추기고,유망직업을 갖기 위해 대학에 들어가며,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천문학적인 사교육비를 지출한다.이른바 가정과 학교,기업,사회간 ‘학벌문화 방정식’이다. ●학벌문화의 실태 학벌차별 경험자 347명 가운데 가장 많은 30.1%는 ‘취업에서의 불이익’을 경험사례로 들었다.‘인간적 무시’와 ‘임금 불이익’은 각 28.6%와 20.5%로 뒤를 이었다.‘승진 불이익’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18.3%였다. ‘학벌사회에 따른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전체 응답자의 35.9%가 ‘천문학적 사교육비’를,19.4%는 사교육 선호에 따른 ‘공교육 붕괴’를 지적했다.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사교육 이상과열화 현상을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셈이다. 두번째로 심각한 문제로는 ‘입시제도의 지나친 변경과 혼란’(26.1%),‘명문대 출신의 공직자나 사회지도층 싹쓸이’(24.3%)를 꼽았다. 특히 ‘사회지도층 싹쓸이’를 지적한 응답자 가운데는 20대(29.1%),월 소득 150만원 미만(26.6%),중졸 이하 학력자(24.2%)가 주를 이뤘다.직업별로는 공무원(33.8%)이나 농·임·어업(30.1%),블루칼라(27.9%),화이트칼라(28.7%) 계층이 이 문제를 골고루 지적했다.사회지도층에 편입하려면 사교육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불이익’으로는 전체의 22.0%가 ‘유망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답했다.특히 이러한 응답은 20대(31.0%)나 대재 이상의 학력자(26.7%),학생(35.6%),블루칼라(29.3%),화이트칼라(26.4%) 등에서 골고루 나타나 사회 전반에 걸쳐 대학 학벌을 곧바로 취업이나 사회적 성공과 연계해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벌문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26%가 ‘일류대 위주의 취업구조’를 지적했으며 ‘학벌중심 평가’(24.8%)와 ‘학력간 임금격차’(15.5%)가 뒤를 이었다. ●학벌문화의 이중성 이번 조사에서는 학벌문화를 둘러싼 국민들의 이중적인 의식구조도 드러났다.‘성공,출세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36.8%가 성실성을,21.8%가 대인관계(21.8%)를 꼽았다.학벌은 12.9%에 불과했다. 두번째로 중요한 요소를 고르라는 질문에서도 학벌은 14.6%로 대인관계(30.7%),기술(17.6%),성실성(11.2%)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이같은 응답은 40대(9.1%)와 대재 이상의 학력자(11.2%),자영업자(7.1%) 계층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이같은 이중성은 ‘학벌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운동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전체의 66.6%만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학벌 차별이 심각하다.’고 느낀 응답자가 전체의 75%에 이른다는 점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가장 먼저 알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도 ‘출신대학’이라는 응답은 4.1%로 가장 낮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학벌차별실태는 학벌 때문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취업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고교나 대학을 갓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20대의 경우 전체의 46.4%가 ‘취업 불이익’을 꼽았다.학벌을 취업을 좌우하는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30·40대도 취업 때 학벌차별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40대의 32.0%,30대의 27.5%가 ‘취업 불이익’을 경험사례 1순위로 꼽았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7.1%가 학벌 때문에 ‘인간적으로 무시당했다.’고 답했다.50대 이상이 사회활동을 오래 한 고연령층인 점을 감안하면 학벌에 따른 경제적 차별보다 심리적인 차별이 상당히 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KSDC 김형준(金亨俊) 부소장은 이에 대해 “이러한 뿌리깊은 심리적 차별이 고연령층으로 하여금 학벌에 대해 느끼고,인지하고,평가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론된다.”고 분석했다.50대 이상이 경험한 학벌에 따른 심리적 차별이 우리 사회의 학벌문화를 재생산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인간적으로 무시당했다.’는응답은 중졸 이하의 저학력자에게서도 50.3%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반면 대재 이상과 고졸 응답자에게서는 각 23.1%와 20.4%에 그쳤다.대신 이들 가운데 각 31.0%,33.0%가 ‘취업 불이익’을 꼽아 학벌문화의 피해를 취업에서 찾았다. 직업별로는 공무원 가운데 60.3%가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답해 ‘취업 불이익’(6.2%)과 ‘인간적으로 무시’(21.0%)보다 훨씬 높은 점이 눈에 띈다.공직 사회에서는 취업 당시보다 취업 이후부터 눈에 보이지 않게 학벌 차별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학생들(57.8%)과 전문직(40.7%) 종사자는 ‘취업 불이익’을 최우선 경험 사례로 들었다.농·임·어업(49.2%)과 블루칼라(58.4%)는 ‘인간적인 무시’가 가장 많았다. 김재천기자 ◆학력.학벌 어떻게 다른가 ●학력(學歷) 제도권 또는 비제도권에서 일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력(履歷)이다.학력 자체는 개개인이 어떤 수준의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가시화해주는 사회적 징표인 셈이다. 수직적 구조에서는 대졸·고졸·중졸 등으로,수평적 구조에서는 어느 대학·어느 학과를 나왔다는 식으로 표시된다.학력주의는 개개인의 능력보다 학력이 과대평가됨으로써 사회 구성원들이 필요 이상으로 학력이라는 사회적 자산에 집착하는 이념이다.때문에 사회적 차별이 이뤄진다. ●학벌(學閥) 흔히 말하는 ‘가방끈’이 길다든가 고등교육의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같은 학력(學歷)을 가지고도 학연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차별한다.같은 학연을 가진 사람끼리 부와 권력·명예 등 사회적 가치를 독점한다.때문에 학벌은 하나의 권력이자 신분이며 사회적 관계를 뜻한다.넓은 의미에서 학력에 의한 파벌이다. ●학력(學力) 학력(學歷)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개인의 외형적 요인보다 실제로 학습을 통해 쌓은 지적 능력을 일컫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학벌문화 해결방안은 학벌중시 풍조 해결 방안으로는 ‘사회적 편견 해소’(22.7%)와 ‘일류대 위주 취업구조 개선’(21.5%),‘학력간 임금격차 해소’(20.3%)가 비슷하게 나왔다. ‘사회적 편견 해소’는 연령대의 양극인 20대(29.7%)와 50대 이상(23.5%)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30대는 18.1%만이 이에 동조했으며,‘일류대 위주 취업구조 개선’ 주장이 23.2%로 가장 많았다.40대는 24.9%가 ‘학력간 임금격차 해소’를 해결책으로 제안했다.30·40대가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과 달리 20·50대는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주장한 셈이다. KSDC 김형준(金亨俊) 부소장은 이에 대해 “사회초년생인 20대는 학벌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심한 데서 오는 심리적인 큰 충격으로,50대 이상은 오랜 기간 동안 몸소 겪은 편견에 대한 아픈 경험이 ‘사회적 편견 해소’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졸 이하의 저학력자와 대재 이상의 고학력자간 시각 차이도 드러났다.중졸 이하(21.7%)와 고졸(23.8%) 학력자가 ‘임금격차 해소’를 해결책으로 선호한 반면,고학력자들은 ‘일류대 위주 취업구조 개선’(25.3%)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학벌주의 타파를 위한 제도적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전체의 41.1%가 ‘시민의식 개혁’을 선결 과제로 제시,연령과 학력,소득,직업에 관계없이 고른 추세를 보였다.다만 고학력자들은 이러한 과제 외에 ‘인재할당제의 법제화’에 무게를 둔 반면,저학력자들은 상대적으로 ‘학벌차별 금지법 제정’처럼 강력한 방안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벌문화 해결의 출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대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41.5%로 지배적이었다.‘폐교돼야 한다.’는 응답은 3.1%로 가장 낮았다.‘현 제도가 좋다.’는 응답은 4.3%에 그쳐 학벌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지 서울대를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 ◆한완상 前부총리 인터뷰 ‘일류대학 입학=출세 보장’.이 등식은 한완상(韓完相)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현 한성대 총장)이 진단하는 학벌의 원인이다. 그는 부총리 시절 학벌타파를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해 별도의 팀까지 구성,운영했다.지난해 1월21일에는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입사서류의 학력란 폐지’를 거론했다가 다음날인 22일 국무회의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학벌타파를 사회적 담론의 장으로 끌어낸 것이다. 10일 한성대 총장실에서 만난 그는 “학벌타파야말로 공교육을 살리고,학부모들이 사교육비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며 학벌타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일류대학에 입학만 하면 취업이나 승진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일류대에 입학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엄청난 사교육비를 투자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총리로 재직할 당시 국무위원 20여명 가운데 S대 출신이 3분의2,검찰 요직 중 90%가 S대 출신이었다는 예도 들었다. “학벌타파와 관련해 가장 가슴 아픈 일은 대학의 서열화에 따른 인간의 서열화입니다.” 서열화된 대학은 학벌문화를 공고히해 인간마저 일류·이류·삼류로 나눈다고 한 총장은 말한다.출신 대학을 평생의 업보처럼 짊어지고 가야 하는 우리 사회의 그릇된 현주소를 안타까워했다. “이런 폐해를 없애기 위해 초·중·고교의 보통교육은무엇보다 창의성과 온정성을 중시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합니다.” 단순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얘기다.이렇게 해야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암기 성적에 따라 1등에서 수십만등까지 늘어놓는 서열화가 아닌 창의력에 의한 서열화,즉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창의력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수험생에게는 박수를 쳐 축하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대는 최고의 대학이라고 불리지만 창의력에 의한 최고의 대학이 절대 아니라고 단언했다. “예를 들어 서울대 출신의 유명 평론가는 있어도 작가는 없습니다.시인도 마찬가지입니다.반면 작품을 평가하는 2차 작업의 평론가는 많지요.창의력을 존중하지 않은 탓입니다.” 기업들은 채용 때 출신 대학을 볼 것이 아니라 창의력이 있는지,협의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언제 어디서나 공부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대학 졸업장을 요구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것이다.이력서의 학력란 폐지도 이같은 이유에서 비롯됐다. “대학 4년 동안 배운 지식으로 평생 직장생활을 하기란 어렵습니다.평생학습사회에서는 계속 공부해야 하고 따라서 졸업장도 없는 셈이지요.졸업장 대신 자격증을 따져야 합니다.” 그는 “학벌은 인간을 병들게 해 궁극적으로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학벌타파는 단순한 교육제도의 개선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범국민적인 차원에서 의식개혁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 hkpark@·사진 이언탁기자 ◆학벌타파 여론조사 내용 문1.한국사회에서 학벌에 따른 차별이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①매우 심각하다.②약간 심각한 편이다.③보통이다.④별로 심각하지 않다.⑤전혀 심각하지 않다. 문2.사람을 처음 만나면 가장 먼저 알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①직업 ②고향 ③출신대학 ④나이 ⑤소득수준 ⑥기타 문3.평소 사회생활을 하시면서 학벌 때문에 차별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십니까.①있다.(☞ 문4로) ②없다.(☞ 문5로) 문4.어떤 면에서 가장 많은 차별을 받으셨습니까. ①승진에서 불이익 ②임금에서 불이익 ③취업에서 불이익 ④인간적으로 무시당함 ⑤기타 문5.우리 사회에서 성공,출세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부터 두 가지만 얘기해 주십시오.). ①성실성 ②창의성 ③대인관계 능력 ④기술 ⑤학벌 ⑥경제적 뒷받침 ⑦가문 ⑧출신지역 ⑨기타 문6.학벌 사회이기 때문에 드러나는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무엇입니까(제일 심각하다고 생각하시는 것부터 두 가지만 얘기해 주십시오.). ①고액 과외 등 천문학적인 사교육비 ②공교육 붕괴와 사교육 선호 문제 ③적자생존 방식의 경쟁사회(정글사회) ④대학입시 제도의 지나친 변경과 혼란 문제 ⑤주요 공직자나 사회지도층을 명문대 출신들이 싹쓸이하는 문제 ⑥조기 유학열풍 등 교육이민 문제 ⑦기타 문7.한국사회에서 학벌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학력간 임금 격차 ②일류대학 위주의 취업구조 ③명문대학 중심의 언론보도 ④능력이 아닌 학벌 중심의 평가 ⑤성적위주의 입시 제도 ⑥학벌에 따른 인맥 형성 ⑦기타 문8.우리 사회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이 겪는 가장 큰 불이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인간적으로 무시당한다.②인맥을 형성하기 어렵다.③결혼 상대자를 고르기 어렵다.④수입이 적다.⑤승진이 잘 안 된다.⑥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갖기 어렵다.⑦기타 문9.학벌을 중시하는 풍조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학력간 임금격차 해소 ②출신 학벌에 따른 사회적 편견 해소 ③일류대 위주의 취업구조 개선 ④학력위주의 학교운영 지양 ⑤일류대 위주의 언론보도 자제 ⑥지연·학연 타파 ⑦일류대학 위주의 대학입시 개선 ⑧기타 문10.학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제도적 개혁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①시민들의 의식 개혁 ②입시 제도의 개혁 ③서울대 개혁 ④대학서열의 완화 ⑤ ‘인재할당제’와 같은 법적 제도 도입 ⑥학벌차별 금지법 제정 ⑦기타 문11.학벌주의의 구심점이라고 생각되는 ‘국립 서울대’는 어떻게 개혁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①민영화해야 한다(국립으로 존재할 필요가 없다.). ②연구중심의 대학원 대학으로 바뀌어야 한다.③소외계층을 위한 교육기관이 되어야 한다.④기초학문 위주의 교육기관이 되어야 한다.⑤폐교돼야 한다.⑥현재 제도가 좋다.⑦기타 문12.다소 희생이 따르더라도 학벌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운동에 동참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①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②되도록이면 동참하겠다.③별로 동참할 마음이 없다.④ 동참할 마음이 전혀 없다.
  • 윤덕홍 교육부총리 인터뷰 “고교평준화 현행대로”

    “학교교육만 잘 받아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덕홍(尹德弘) 신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첫 일성은 공교육 활성화였다.그는 “이를 위해 초·중·고교는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대학은 좀 더 경쟁력있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대학입시 때 수능비율을 낮추고 고교 학생부성적을 많이 반영하도록 하겠으며 수능을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입수능 출제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윤 부총리는 “수능은 말 그대로 대학수학능력을 검증하는 것으로 어려워야 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현재의 난이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는 것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고교평준화는 현행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에서 일고 있는 평준화 축소 목소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지방대학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지방대학과 지역경제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겠으며 취업을못한 지방대출신 박사들에게 지방대에서 강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말했다. 발표 20분 전에 내정 통보를 받았다는 윤 부총리는 “폭넓은 교육경험과 다양한 시민단체활동 등이 발탁 배경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윤 총장은 그동안 활발한 시민·사회단체 활동으로 대구지역 개혁세력의 좌장으로 통하고 있다.지난 95년 직선 대구대 총장에 당선됐으나 교육부 감사를 통한 학교법인의 징계로 취임도 못하고 해직된 뒤 재심을 통해 복직,2000년 총장선거에 당선되는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애주가로서 밤늦게까지 토론을 즐긴다. 노무현 대통령과는 지난 90년대 초부터 교류해온 사이로,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과 함께 지역의 후견인 역할을 했다.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권기홍 노동부 장관 등이 활동한 대구지역 진보적 지식인 그룹인 대구사회연구소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장순애(張順愛·53)씨와의 사이에 2남. ▲대구(56) ▲경북고,서울대 사회교육과,도쿄대 대학원 ▲영남전문대 교수▲대구대 사범대 교수 ▲대구대 기획처장 ▲전국민주화교수협의회 공동의장 ▲대구대 총장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올 대입정원 1085명 줄어...16개 치·의대 전문대학원 전환중

    전국의 의대와 치대는 전문대학원제로 전환 중이다.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한 의·치대는 이미 신입생을 아예 뽑지 않거나 절반만 모집하고 있다.때문에 의·치대를 염두에 두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들은 대학들의 전형계획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채택한 의대는 전국의 41개교 가운데 24%인 10개교에 이른다.가천의대·건국대·경희대·충북대 등 4개교는 2003학년도부터 의예과를 폐지,의학전문대학원제의 준비에 나섰다.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북대·포천중문의대 등 5개교는 2004학년도부터 들어간다.이화여대는 2005학년도부터다.따라서 2003학년도에 전문대학원을 도입한 의대는 2005학년도부터,2004학년도에 시행하는 의대는 2006학년도부터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전문대학원 체제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현행처럼 의대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없다.다만 현행 체제와 전문대학원제를 병행하는 경희대와 충북대는 현재 정원의 50%를 뽑을 수 있다.따라서 2004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원은 2003학년도 165명을 포함,모두 665명이나 줄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꾸는 치대도 마찬가지다.2003학년도에 경북대·경희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 등 5개교의 치대,2004학년도에 부산대 치대 등 모두 6개교가 치대를 폐지한 뒤 전문대학원제를 채택했다.전국 11개 치대의 55%에 이른다.2004학년도 대입에서 치대는 420명을 덜 뽑는다. 2005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전문대학원제는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소지자에게 전공에 상관없이 ‘의학교육 입문시험(MEET)’의 응시 기회를 줘 합격하면 4년 과정의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대학들은 여건에 따라 2009년까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거나 ▲의예과(2년)+본과(4년)로 구성된 현행 의·치대 체제를 유지하거나 ▲기존 의대 체제와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3
  • 학습지특집/재능교육 ‘스스로수학’ 문제해결·창의력 동시에 ‘쑥쑥’

    하루에 10분을 공부해도 원리를 이해해야만 공부가 쉽고 재미있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진다. 재능 스스로 수학은 문제해결력, 사고력과 창의력까지 동시에 키워주는 원리이해학습은 물론 수학의 6가지 영역을 골고루 학습시켜 중·고교까지 수학에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준다. 7차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수학의 수와 연산,도형,측정,문자와 식,규칙성과 함수,확률과 통계 등 6개 영역이 중·고교까지 계속 연결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순 계산문제만 반복했다가는 중·고교에 올라가서 수학을 잘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수·연산의 두 영역에만 치우친 계산 위주의 ‘편식 학습’에 매달린 아이들은 중학교에서부터 수학과 멀어지게 된다.중·고교 과정에는 수와 연산,집합·대수 분야 외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아이들이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어렵게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스스로수학은 어린이 개개인의 학습능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컴퓨터로 정밀하게 처방,학습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주는 재능교육만의 독특한 평가 시스템으로 어떤 아이든지 스스로 완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인별·능력별 프로그램식 교재다.내용과 구성은 원리 이해와 통합교과 학습을 지향하고 있는 최근 대학입시의 방향과도 일맥 상통한다.
  • [편집자문위원 칼럼] 정보과잉시대의 신문

    우리나라도 정보과잉시대로 가는 문턱을 넘어선 것 같다.신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필자가 신문사에 입사했던 60년대 말에는 중앙지들이 하루 8면씩 발행했다.요즘은 32∼64면으로 늘어났다.아침에 배달되는 신문 몇 가지를 쌓아 놓으면 쉽게 200페이지가 된다.그 신문을 대충 보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다. 정보 공급량의 증가가 정보 이용량의 증가로 연결되지 않으면 그것이 정보 과잉이다.정보 투입량이 늘면 수용자의 정보처리 능력도 어느 정도까지는 따라서 늘지만,투입량이 일정 한계를 넘으면 이용량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것이 학자들의 분석이다. 정보과잉이 야기하는 역기능 중 으뜸은 자원낭비와 환경파괴이다.신문의 경우,이용이 안 되는 정보를 인쇄할 신문용지를 만들기 위해 세계 어느 곳의 산림이 하루에 수만,수십만 평씩 벌채되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그렇다면,보통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신문 읽기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감안할 때 최적의 1일 발행 면수는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접한 적은 아직 없지만 내 생각으로는 30면내외가 읽기에 딱 좋다고 본다.대한매일의 발행 면수가 최적치에 가깝다는 이야기다.그런 의미에서 대한매일은 최적량의 지면으로 친환경적 신문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으리라고 믿는다. 그러나 32면을 발행하면서 골리앗과 대결하려면 다윗의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그 지혜의 핵심은 집중과 기동력의 묘를 살리는 데 있다.이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대한매일을 읽다보면 잘한다고 박수쳐 주고 싶을 때도 많고,아쉬울 때도 많다. 무엇보다 독자 편익을 최우선 고려한 종합편집을 권하고 싶다.지금의 수많은 지면 구획은 매우 경직된 느낌이다.그렇게 하는 것이 취재 편집의 편익도 있지만 기계적인 지면 채우기의 역할 분담 때문에 안 읽히는 기사,덜 중요한 기사가 자주 실리고 또 필요 이상 크게 실리는 단점도 있다. ‘국제경제뉴스’와 ‘국제뉴스’가 따로 편집되어야 할 이유도 없고,책 소개를 주로 하는 ‘책’과 ‘문학’이 같은 날짜 신문에 서로 떨어져서 편집 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나아가서,신문을 뉴스와 정보의 백화점 식으로 꾸밀까,전문점·연쇄점 식으로 꾸밀까도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실상 모든 신문이 원스톱 쇼핑식 뉴스 백화점을 지향하고 있다.어느 신문도 감히 이 관행을 깨지 못하고 있다.대한매일도 그것을 꼭 따라가야 할필요가 있는지…. 지난주 모든 신문은 2004년도 대학입시요강을 여러면에 걸쳐 실었다.대한매일도 두 차례에 걸쳐 관련기사를 실었다.교육기사가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그러나 대학입시를 우리처럼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하는 나라도 없고,일간지에 우리처럼 크게 보도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각종 공인 자격시험의 난립도 문제이다.합격해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 시험을 보기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시간과 돈을 퍼붓고 있다.이 틈에 시험제도를 약삭 빠르게 상업화한 사람만 배불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대한매일 18일자에는 ‘정책분석평가사’국가공인제도가 도입된다는 보도가 있었다.이런 제도가 과연 필요한 것인가? 불필요하게 새로운 권위와 기득권을 만드는 일은 아닌가? 사실보도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문제도 심층적으로 파헤쳐야 할 일이라 믿는다. 신 우 재
  • 2004학년 대학 전형요강/수시모집 4만명 늘고 수능기준 낮춰

    대학들이 내년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고 미충원을 방지하기 위한 묘안을 짜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수시 1·2학기 모집에 지난해에 비해 무려 34개교가 새로 뛰어들어 4만792명을 더 뽑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분할모집도 69개교에서 91개교로 늘어났다.또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내세웠던 최저학력기준인 수능등급도 상당수의 대학들이 완화,조건부 합격생들의 무더기 합격 취소 사태를 미리 차단했다.일부 대학은 오히려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경희대 수시 1·2학기의 정원이 지난해 35.75%에서 48%로 크게 늘었다.또 특정과목 우수자와 지역학생 전형을 새로 도입했다.학교장추천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은 기존의 의약계 2등급 이상,인문·자연계 4등급 이상에서 의약계는 2개 영역 1등급 이상,인문·자연계는 2개 영역 3등급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고려대 수시 2학기의 정원을 25%에서 35%로 확대했다.수시모집의 고교장 추천은 2단계에서 실시하던 논술을 1단계로 바꿔 총점의 25%를 반영한다.대신 학생부 반영은 90%에서 70%로,추천서는 10%에서 5%로 줄였다.또 수시 2학기에 수학과학교과 우수자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동국대 수시 1·2학기 정원이 28.9%인 945명에서 36.39%인 1069명으로 늘었다.정시 가군과 다군의 계열별 수능 반영은 5개 영역에서 4개영역으로 줄었다.또 정시에서 뽑던 군인·경찰·소방·유공자 자녀의 전형은 수시 2학기로 옮겼다. ●서강대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42.5%를 뽑는다.또 수시 2학기 모집을 수능시험일인 11월5일을 전후로 2차례에 걸쳐 실시한다.수시 2-Ⅰ 전형에서 자연계의 최저학력 기준을 수능 종합 2등급 이내이거나 수능 2개 지정영역(수리·외국어) 2등급 이내로 낮췄다. ●성균관대 수시 1·2학기의 정원은 전체 정원의 45%인 3999명이다.수시 2학기 모집은 수능시험 전후로 나눠 치르며 담임교사추천자·특기자 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은 폐지된다.전형방법은 기존 논술·면접·최저학력기준이 모두 적용되던 3단계 선발방식에서 심층면접·논술 전형 중 수험생이 한가지만 선택,응시할 수 있다. ●숙명여대 수시 1학기에는 재수생을 대상으로 수능성적만으로 20명을 뽑는 고교졸업자전형을 새로 마련했다.수시 2학기에서는 수능 1등급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60%,면접 40%만으로 선발하는 숙명리더십특별전형을 도입한다. ●연세대 정시모집에서 공과계열을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정원의 50%씩을 분할 모집한다.또 공과계열 정시모집에서 사회탐구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특히 나군 전형에서는 논술고사를 없애는 데다 학생부 성적도 반영하지 않고 수능으로만 뽑는다.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가 인문과학부로 통합됐다.특기자나 특수재능보유자 특별전형은 전형 목적에 따라 기준 자격을 달리했다.수시모집 인원도 2학기에 43.6%를 선발,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53.5%를 뽑는다. ●한국외대 정시모집에서 나·다군으로 분할,2387명을 모집한다.정시모집에서 나군은 학생부 30%,논술 3%,수능 67%로 선발한다.다군은 수능 70%,학생부 30%로 뽑는다.수능은 전체영역 반영에서 인문계는 과학탐구,자연계는 사회탐구가 제외된다. ●한양대 수시모집에서 모집단위별 입학총점 상위 50%까지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면제해줬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부터 상위 30%까지만 적용,수능기준을 강화했다.정시모집에서 다군 법학과 선발 인원이 지난해 20명에서 80명으로 증원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교생 경제이해력 낙제점- KDI테스트 평균 55.7점

    ‘우리나라의 통화공급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 ‘경제 이해력 테스트’의 14번 문항이다.정답인 ‘요구불 예금’을 맞힌 학생은 고작 10명중 1명꼴.‘찍기’가 가능한 4지선다형임을 감안할 때 진짜로 알고 맞힌 학생은 훨씬 적을 것 같다. 지난해 말 전국 고교생 26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KDI 테스트 결과가 20일 공개됐다.이 시험에서는 미시경제,거시경제,국제경제 등 40문항이 출제됐다.전체 평균은 100점 만점에 평균 55.7점(남학생 54.7점,여학생 56.7점)이었다.통상적인 기준에 따르자면 60점을 못넘었으니 낙제를 한 셈이다. 특히 사회에 일찍 진출하기 때문에 경제를 더 잘 알아야 할 실업계 학생들이 일반계보다 오히려 성적이 나빴다.실업계 점수는 평균 43.9점으로 일반계 57.4점보다 13.5점이나 낮았다. 학생들은 정답률이 11.1%에 불과했던 14번 문항을 비롯해 인플레이션 억제정책(정답률 21.5%),소득세율의 형태(37.1%),가격상승과 공급(36.8%) 등의 문항을 특히 어려워했다.반면 불경기때의 실업률(85.3%),경쟁기업의 수요와 공급(76.9%),국내총생산의 개념(72.8%) 등에는 수월하게 답을 했다. KDI는 점수가 낮게 나온 이유를 “대부분 고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데다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는 이유로 2학년 이후 경제과목을 듣지 않고 있는 탓”이라고 진단했다.이 때문에 시장경제 원리와 복잡한 경제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경제지식을 축적하지 못한 채 대학이나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KDI 박문규 정책홍보실장은 “미국에서는 고등학교에서 이른바 ‘경맹’(經盲)을 양산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자 재무부 안에 ‘경제교육실’을 만들어 청소년에 대한 실물경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학교내에서의 경제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구 지하철 참사/통곡.오열...대구는 눈물의 바다

    ‘여자친구의 졸업식에 가려다 변을 당한 대학생,며느리의 한약을 지으러 가던 시어머니,산부인과를 찾아가던 주부….’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또 대구지하철 방화참사 현장지휘본부가 설치된 대구중앙로역 주변에는 실종자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계명대 작곡과 황태영(22·경북 울산)군은 같은 과 여자친구인 김모(26)씨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황군은 여자친구를 놀래 주기 위해 “일이 있어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깜짝파티를 벌여 줄 생각이었다고 병원을 찾은 친구들이 말했다. 학교에서 황군을 기다리던 친구들은 졸업식이 끝난 시간인 오후 2시까지도 도착하지 않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자 사고를 직감하고 황군의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병원에 있는 오후 4시30분쯤에 확인할 수 있었다. ●신순덕(36·대두 동구 방촌동)씨는 “시어머니 좀 찾아주세요.”라며 실종자 명단에 있는 시어머니 최봉남(59)씨의 사진을 들고 사고종합상황실과 병원 등을 누비고 다녔다. 한달 전 신씨가 손녀를 출산하자 “몸이 약해서 되겠나.내가 돈 모아서 보약지어 줄게.”라고 약속했던 최씨는 이날 미리 맞춰 놓았던 며느리의 보약을 찾으러 한약방으로 가던 길이었다. ●대구시청 총무과 이달식(45)씨는 딸 현진(19)이가 이날 사고로 실종되자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친척들이 모여 축하잔치까지 벌였는데….”라며 넋을 잃은 듯 주저앉았다.현진양은 대구과학고를 졸업,올해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현진양은 이날 친구들과 함께 대구시내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대구시 남구 대명동 집을 나서 지하철을 탔다가 실종됐다. 이씨는 딸의 실종소식을 접하자 “지난 1년 동안 밤을 지새우며 입시에 매달려 가족들의 바람대로 서울대에 합격했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타버린 시신을 일일이 확인했다. ●수사본부가 마련된 중부경찰서 3층에는 이날 밤 철통 같은 보안 속에 5시간 남짓 사태 수습을위한 마라톤회의가 진행됐다.경찰 관계자는 “범인 김대한씨가 입을 닫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접수된 실종자 수는 160여명에 이르고 이들 대부분이 직장과 학교에 가기 위해 아침에 집을 나선 뒤 지금까지 연락이 끊겼다는 사연들이었다.실종자 가족과 친지들은 “사고가 난 뒤 불이 난 전동차에 갇힌 가족들한테서 전화가 계속해서 걸려 왔다.”면서 현장지휘본부에 신원파악을 빨리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별취재반
  • 高3 올 다섯차례 학력평가,교육청 주관… 새달 27일 첫 시험

    2004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고교 3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시험이 올해 다섯번 시행되며 첫 시험은 다음달 27일 치러진다./to▶관련기사 28면 17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실시된 학력평가시험은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4차례,경기도교육청이 1차례 실시한다.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시험은 3월27일과 6월11일,9월2일,10월1일,경기도교육청 주관 시험은 4월24일 치러진다. 올해도 사설학원의 모의고사는 계속 금지될 방침이어서 60만명에 이르는 전국 고교 3학년생 대부분이 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 특별교부예산을 지원받아 2003년 수능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4년 대학입시의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대한 반응이 좋아 6회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예산 문제로 5회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력평가에는 전국 고교생의 78.4%가 참여했다.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게 되고 학생들이 받을 성적표는 대입 수능시험과 동일한 형태로 총점 석차는 기재되지 않는다.채점표를 통해 수험생들은 전체 응시자의 성적분포와 자신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한편 고1과 고2를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는 6월11일과 12월4일 두 차례 실시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2004학년 수능방향 보여요

    高3 올 첫 전국학력평가 성적향상 기회로… 영역별 자신의 성적 위치 가늠 가능 부족한 과목 학습 기초자료 활용도 올해 대학입시 수능시험일은 11월5일.채 9개월도 남지 않았다.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6월3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고3 수험생들의 마음은 학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바빠지고 있다.2004년 대학입시는 2003년도와 거의 비슷하다.수능시험이 이해력과 응용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만큼 학교 공부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있다.동시에 전국 규모의 고3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고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학교 단위의 사설 모의고사가 전면금지되면서 재수생들도 지난해 3월 첫 실시된 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평가의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3월27일 처음 치러지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4년 수능시험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그래서 남은 입시준비기간 동안 학습계획을 세우기 위한 바로미터가 된다.영역별로 자신의 위치가 확인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계획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을 ‘3월 성적이 11월까지 간다.’는 속설을 깨고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학력평가,수능시험 적응력 키워줘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고교생과 학부모·교사 등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연합학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76%와 교사 77.2%,학부모 82.8%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시험문제도 우수했고,모의고사 실시욕구 충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수능시험 적응력 신장과 사교육비 부담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성적처리는 달라져야한다 그러나 성적통계 처리 방식에 대해 교사 50.3%가 불만을 나타냈다.9개 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구분하는 점수와 평균점수는 밝혔지만 총점 석차가 밝혀지지 않아 학생들의 실질적인 성적관리에는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막기위한 근본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인 시험의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성적처리 방식이 달라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김영일 강남중앙학원 원장은 “130개 대학이 총점을 반영하는 등 아직도 대학은 총점평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3,어떻게 공부할까 고3은 고1과 고2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사설학원에서 새벽1∼2시까지 이어지는 수업보다는 그동안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구일고 오기세 교무부장은 첫 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공부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고,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입시전략을 세워나갈 진단평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2월 중순에 미리 학력평가 준비를 시작하면 3학년 입시준비도 먼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기자 yukyung@kdaily.com ◆출제위원들에게 들어본 시험준비요령 ***언 어 3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어떻게 준비할까.수능시험 준비 방법으로도 생각해도 좋은 대비법을 출제위원 5명에게 들어본다. 첫 전국학력평가는 2003년 수능에 나타난 출제 방향을 기본으로 지문선정과 문제유형,문제의 난이도 등을 고려했고,새로운 경향 등을 종합해 출제했다. 그러므로 2003년 수능 문제를 풀어보면서 거기에 나타난 지문 선정상 특징이나 문제 유형,발상의 방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문학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출제 항목은 각 장르의 기본 원리나 핵심 항목이며,지문으로 선택되는 작품들은 이런 원리를 구체적으로 문제화하기 위한 자료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명심하자. 읽기도 마찬가지.많은 지문을 접하는 것도 좋지만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 봤다고 해서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좋은 지문을 골라 분석적으로 치밀하게 읽어내는 습관을 키워야한다.1주일에 지문 2∼3개를 꾸준하게 학습하자. 듣기와 쓰기의 경우에는 다양한 사고와 폭넓은 시각이 중요하게 작용한다.신문이나 시사 잡지를 틈틈이 읽고,자기 나름의 시각을 정리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외국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방법이 좋다.중하위권 학생들은 문항 유형별 연습과 어휘 정리가 중요하다.대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이는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단서는 어디에서 유추해 낼 수 있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한다.어휘력은 남이 중요하다고 정리한 단어장이 아니라 본인이 정리해온 단어장을 완벽하게 다져나가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정확한 구문 파악 능력을 키워 독해실력을 쌓아야한다.특히 시험성적에 기복이 많은 학생들은 대부분 상식적인 경험에 의해 내용을 유추하기 때문이다. 생소한 지문이 나오면 잡다한 문법 지식에 욕심을 내지 말고 내용 흐름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 문법 사항만을 확실히 이해하면 되겠다.이번 전국학력평가에서는 새로운 문제유형을 시도했고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특히 정보통신기술,핵무기 문제 등 시사적인 문항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출제했다. ***과탐 공통과학은 2학년에 모두 끝났으나 자연계 선택과목들은 3월말까지 채 진도가 나가지못한 학교가 많을 것같다.그러므로 3월 선택은 일단 학교에서 진도가 많이 나간 과목을 선택해야할 것이다.2학년 때까지의 학교수업을 차분하게 복습하고,나름대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력고사 대비가 될 것이다. 학력고사의 출제경향은 지난해 수능을 기본으로 한다.그러므로 원리를 먼저 이해하고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교과서의 근본원리를 정리하는 작업을 강조하고 싶다. 자료해석 문제와 탐구실험 중심의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의 실험과 도표,그래프 등을 분석,이해하면 시험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의 문제푸는 기술만을 익힌 학생이라면 새로운 출제경향을 시도하고 있는 학력고사와 나아가서 수능에서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근본원리를 강조한다. ***사 탐 사회교과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윤리,역사,일반사회,지리 등 각 영역의 단원별 또는 주제별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문제의 두 축은 교과의 핵심적인 개념과 원리,종합적인 사고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이번 학력평가도 교과별로 주요개념의 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대한 문제 적용능력을 길러야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과서를 여러번 읽어서 핵심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개념이나 원리확인문제,응용문제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키워야한다. 학력평가에서는 지도와 사진,도표 등을 제시하고 이를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교과서에 나오는 기초자료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시사적인 문제와 통합교과적인 문제를 주목하는 게 좋다.세계화,정보화,환경문제,노인문제,인구문제,사회복지와 여러가지 국가관을 정리해두고 최근 이슈가 되거나 시행초기인 제도 등,시사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수 리 고등학교 2학년 과정 전체가 출제범위에 포함됐다.가능한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수능시험을 분석해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의 정의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본적인 원리만 알고 있어도 풀 수 있는 문제(계산 및 이해영역의 문제)가 50%를 차지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하위권 성적의 학생(30점 이하)은 쉬운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풀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중위권 학생(40점 전후)은 다른 단원에 비해 취약단원을 이해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게 좋다.반면 상위권(60점이상)학생은 수리탐구 I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인 ‘문제해결 영역’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그래프의 교점을 이용해 실근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합성함수의 그래프를 이해하는 문제 등을 익혀라.
  • 고교진학 내신성적 반영비율 /2˙3학년 교과성적 80%

    요즘 중1부터 대학입시 준비가 시작된다고 한다.그래서 선행학습은 필수이고,특히 외국어고교 등 특목고에 진학하려면 중1부터 성적관리는 필수라는 말이 들린다. 중학교 교육과정이 초등학교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 ●교육과정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해당돼 국민으로서 필요한 소양을 쌓는 기초·기본교육을 받으면서 재량활동을 통해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이 운영돼 수학과 영어는 학기마다 평가를 통해 차상급 단계로 진급여부를 결정한다.성취수준에 미달되는 학생은 다음 학기에 다시 배우거나 특별보충과정을 거쳐 진급할 수 있다.국어,사회,과학은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공통 기본내용(80%정도)과 심화과정 및 보충과정(20% 정도)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재량활동과 다양한 특별활동이 운영된다.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나? 학기별로 학업 성취도를 평가한다.대부분 학교에서는 학기당 2회 정도의 정기고사를 실시하고 수학,영어와 같이 단계형 수준별 교과의 경우에는 진급여부를 결정하는 시험을 치른다.이때 40~60%에 해당하는 성취수준 미달 대상자는 재이수 또는 특별보충과정을 거쳐 진급한다. 학습과정을 중시한다.수시평가와 정기평가로 나뉘고 수시평가는 평소 학습활동과정 중 수행평가의 형태로 30% 이상이 배점된다.따라서 평소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학습해야 한다. 고교 진학을 위한 내신성적은 2,3학년의 교과성적(80%)과 1,2,3학년의 생활 성적(20%)을 합산한다.교과성적의 경우 과학고,실업계고,일반계고는 3학년 전 성적이 포함되지만,특목고 및 예고는 3학년 2학기까지 성적만 반영된다.또 생활성적은 출석성적(4%),행동발달성적(4%),특별활동(4%),봉사활동(8%)이 반영된다. 평가는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이뤄지는데 학생들은 평가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평가는 교육 과정의 한 영역으로 자신의 학습 능력을 점검할 뿐 아니라 부족한부분을 보충하고 새로운 학습 방법을 모색하거나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가산점 제도 고입 내신 성적 산출시 각각 행동발달상황(①모범학생으로 교내·외 표창 수상자 ②교내에서 수여하는 행동덕목 실천 우수학생)과 특별활동상황(①자치·적응활동 우수자-학생회 간부,학급 임원 ②계발활동 우수-특별활동 영역 수상,클럽활동반 반장 ③기타 행사활동 유공자 등)에 1년에 1점씩 3년 동안 총 3점까지 가산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행평가란? 학습의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평가하는 것으로 문제에 대한 답을 직접 작성하거나,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측정한다.기억력과 같은 단순 사고능력보다 창의력,비판력,문제 해결력 등의 고등 사고능력을 측정하며 단편적,일회적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변화와 발달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기대할 수 있는 평가방법으로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수행평가 계획과 결과는 반드시 학생에게 공개하고 이의가 있을 때는 재심사 과정을 거치게 하고 있다. 봉사활동도 연간 18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10시간은 학교행사 계획에 의해 실시되고 나머지는 개인별로 봉사활동 기관을 통해 이수해야 한다.고교내신을 위한 성적 산출시 점수로 차등화 된다. ●학교생활은 어떻게 할까? 자율적인 생활 태도를 지니도록 노력해야 한다.중학생 시기에는 정신적,신체적으로 급속히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사회성이나 자아정체성이 발달하지만 그만큼 심리적 갈등이나 방황도 커지는 시기다.교과 담당교사와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학급 담임교사의 역할이 분리돼 학생들은 초등학교와 달리 자율적인 생활태도를 익혀야 한다.규범을 지키고 인격적,정신적,사회적 발달에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도 중요하다. ●학부모도 학교교육활동에 참여하라. 제7차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실천하는 교육과정이다.따라서 학부모들이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고 기초,기본 교육의 내실화 및 다양한 교육기회의 제공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학교교육의 내실화는 하루 이틀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내 아이 하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적 교육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을 함께 책임져야 할 교육주체로서 교내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학교운영위원회’ 또는 ‘학교교육과정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거나,다양한 교육 활동에 자원 봉사자로 나서 학교 교육활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학급 운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교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학교에서 이뤄지는 각종 교육활동에 대한 안내와 함께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허남주기자
  • 오피니언 중계석/기초과학 육성토론회

    우수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20일 대전 한국과학재단 학·연·산연구교류동에서는 ‘기초과학육성과 과학기술인력양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새 정부 10대 국정과제의 하나인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과 관련한 정책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날 토론회에선 기초과학연구 육성 및 과학기술인력 양성,과학기술관련 조직 및 운영시스템 개선방안 등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전개됐다.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기초과학연구 육성방안(윤순창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교수) BK(두뇌한국)21 연구지원사업 등 제한된 정부예산으로 지원하는 대형연구사업이 공학분야에 집중돼 왔는데 공학분야는 민간섹터에서 맡고,정부지원은 순수과학분야로 확대돼야 한다.기초과학 발전은 박사과정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우수한 예비 과학자가 국내 대학원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생활비와 학비의 100% 지원,박사 후 연구원 지원사업 확대 등의 유인정책이 적극 마련돼야 한다.반면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한 해외유학 지원은 오히려 국내 박사과정을 약화시켜 기초과학 연구를 취약하게 하는 만큼 재검토돼야 한다. ●과학기술인력 양성방안(전도영 서강대 기계공학과 교수) 매년 대학입시에서 자연계 지원자가 감소하고 이공계 대학졸업자도 전공을 떠나는 등 국내 과학기술계 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2002학년도 대학수능 응시자중 자연계 지원자 수는 26.9%인 19만 8963명으로 97년(43.2%)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교육과정 및 교육방식,고급기술인력의 실업 증가 등에서 비롯됐다.이제는 과학기술 인력의 양적 측면보다는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과학교육정책이 개발되고 수행돼야 할 때이다.국가경쟁력이 핵심인 창의적 과학기술인력 양성과 활용을 효율적 추진을 위해 과학기술부에 과학기술교육국과 같은 전담부서를 설치해 초·중등 및 대학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국내 과학기술상은 물론 노벨상과 분야가 중복되지 않는 수학과 과학기술분야에 국제적 권위의 상을 제정해 국가적으로과학기술을 중요시하는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기술관련 조직 및 운영시스템(양지원 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과학기술 발전 방향의 불확실성 감소 및 중복투자 등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부처별 역할을 명확히 하며,운영 내실화를 위해 과학기술조직의 개선이 필요하다.지난 99년 종합조정기능을 수행할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설치돼 기능이 강화됐지만 실질적인 합의를 위한 관련부처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기능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외교안보특별 보좌관과 같이 청와대에 과학기술정책을 종합 조정할 수 있는 과학기술특별보좌관을 설치해야 한다.덧붙여 과학기술 예산에 직접 관여하며 과기특보를 지원할 과기수석체제의 도입을 건의한다. 과학기술은 상식이 통하는 분야가 아닌데다 그동안 정책입안이 비전문가에 의해 이뤄져 과학기술정책 전반에 걸쳐 혼선이 컸다.이제 과학기술분야 전문가가 근간을 다시 세워야 한다.
  • 수능 ‘반올림 탈락’ 소송 잇따라,교육부 “2004학년도엔 보완”

    법원이 수능성적 소수점 반올림으로 서울대 예·체능계 입시에서 탈락한 이모(19)양에 대해 ‘불합격 처분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자 같은 이유로 탈락한 수험생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 공대에 지원했다가 1단계 전형에서 탈락한 박모(19·대구 경신고 3)군은 13일 서울행정법원에 서울대를 상대로 ‘불합격 처분 취소’ 및 ‘불합격 처분 효력정지 신청’ 소송을 냈다. 또 총점 336.4점을 받아 서울대 의대에 지원했다 1단계 전형에서 떨어진 권모(20)군도 “관련자료 확인 결과 총점이 336.3점을 받은 합격자가 있었다.”며 소송을 냈다. 반면 서울대 사회대를 지원했다 탈락한 이모(18)군은 입증자료 부족으로 소 제기를 보류했다. 박군의 소송을 맡고 있는 정기돈 변호사는 “법원에 신청서와 입증자료를 제출했다.”면서 “15일까지 법원이 신속하게 결정해주면 16일부터 치러지는 면접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에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전화가 입학관리본부에 쇄도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수능 영역별 반올림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정수 위주의 대입전형 유도’라는 정책기조는 현재로서는 변화된 사실이 없다.”며 “현재 진행중인 대학입학 전형은 기존 방침대로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행중인 소송에는 사안별로 대응하겠지만 대학에 소수점 이하 성적을 제공할 수는 없다.”면서 “2004학년도 입학 전형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올림 문제를 검토,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영 안동환기자 koohy@
  • 데라다 데루스케 주한 日대사 18일 이임앞두고 本報 인터뷰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가 오는 18일 3년간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다.이임을 일주일 앞둔 데라다 대사는 11일 부인인 마리 프랑스 데라다 여사와 함께 서울 삼청동 대사관저에서 대한매일 이기동 국제팀장과 이임 인터뷰를 가졌다. 데라다 대사는 재임중 교과서 파동 등 한·일간 어려운 시기를 지내며 한국 외교부에 가장 많이 불려간 일본대사란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성공적인 한·일 월드컵공동개최를 통해 두나라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꼽았다. ●대사로서 한국에 재임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아쉬웠던 일은 무엇입니까. 물론 월드컵 공동개최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어가 일본 대입시험과목에 포함된 것이 가장 보람있습니다.한국어를 배우면서 느꼈지만 언어는 젊어서부터 배워야 합니다.2000년 2월 부임하면서부터 당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과 노력,2002년 1월 대학입시에 한국어가 들어갔습니다. 어려웠던 일로는 2001년 역사교과서 문제로 인한정치·외교적 마찰이었습니다.양국의 너무 많은 언론보도가 양국 국민감정을 자극했고 문제해결을 어렵게 했습니다. ●(대사부인에게)한국에서 지내며 힘든 일이 적지 않았을텐데요. 저는 대사의 아내로서는 한·일간 문화·복지관계 증진에 노력했습니다.예를 들면 한·일여성친선협회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이 협회에서는 청소년 홈스테이나 아동교류 등에 주력합니다. 개인적으론 말이 안통하는 나라에서 근무하는 것은 처음입니다.만나는 사람이 영어나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으로만 제한돼 보통 시민들과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적었고 한국 사회에 참여하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데라다 대사는 1962년 외무성에 들어간 뒤 스페인에 유학하면서 지금의 부인을 만나 5년여 연애끝에 결혼했다.) 한국의 문화에 대해 평가를 내려달라는 질문에 부인은 “모든 나라는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각 나라의 문화는 자국기준이 아니라 그 나라의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너무 외교적인 수사라는 지적에 “외교관과의 오래된 결혼생활”탓이라며유머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선에서 나타났듯 한국 사회는 세대간 갈등 등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일본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장시에 이런 변화를 겪었다고 생각합니다.일본과 비교해 한국의 변화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20∼30대 젊은이들에 의해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 큰 변화입니다.이들의 힘을 크게 느낀 때가 월드컵이었습니다.이 ‘월드컵 세대’의 힘이 대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이들은 앞으로 10년간 한·일관계 증진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청소년·스포츠 교류 확대 등 양국민간에 직접 체험기회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일본과 비교하면 세대교체의 바람이 아주 강하고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고이즈미 총리 등장시에 세대교체는 정치계에서 일어나 현재 경제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한국은 세대교체 바람이 스포츠계에서도 일어나고 정치·경제계 등 여러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으로 북핵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일본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북핵은 일본 혼자 대응할 수 없습니다.이해관계를 가진 나라간에 협력이 필요하며 최대 이해당사자는 한국이므로 한국의 지도적 역할이 당연합니다.우선 한·미·일 협력체제가 중요합니다.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세 나라의 협조체제를 명확히 확인했습니다.앞으로는 한·미·일 3국뿐 아니라 여러 관계국,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을 포함해서 긴밀하고 냉정하게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중국도 부정적입니다.이들의 협력도 필요합니다.러·일 정상회담이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이 문제로 전화통화를 한 일 등이 좋은 예입니다. ●귀국하신 뒤에 두 나라 관계증진을 위해 대사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도쿄로 돌아가 41년의 외교관 생활을 끝내게 됩니다.기쁘게도 한국관광공사가 저를 명예관광대사로 임명했습니다.명예관광대사의 기본적 일은 일본 사람을 한국에 데려오는 일입니다.교류는 일방적인것이 아니므로 한국 사람도 일본에 많이 가도록 만들고 싶습니다.일본의 한국관광객을 2배로 늘리겠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
  • 아들과 ‘행복한 책읽기’펴낸 주부 이문순씨/아이가 읽는 책 부모도 읽어라

    자녀의 책 읽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하면서 자녀에게만 ‘왜 책을 안 읽느냐.’고 야단을 치는 건 아닌지.최근 고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진성이와 엄마의 행복한 책읽기’(인간과 자연사)를 펴낸 주부 이문순(45)씨의 자녀 독서지도법은 부모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만하다. 경기도 부천시 도당고교에 재학중인 노진성(17)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가 주최한 독서왕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이듬해 ‘독서새물결추진위원회’ 주최의 독서대회 금상,문화관광부 장관상 등 교내외 각종 독서관련 상을 휩쓴 ‘책벌레’이다.글자를 깨우친 뒤 지금까지 읽은 책은 대략 3000여권.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통독한 이문열의 ‘삼국지’는 셀 수도 없을 만큼 읽었다. 진성이가 이렇게 책을 좋아하게 된 데는 이씨의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다.“백일 때부터 무릎에 앉혀 놓고 그림책을 읽어줬어요.알아듣지는 못해도 무의식중에 책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서였죠.조금 커서는 아름다운 우리말이 잘 살아있는 창작동화를 주로 읽어줬습니다.”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30분씩 책을 읽어주는 것은 빠뜨리지 않았다.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루중 엄마가 책 읽어주는 순간을 가장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한글을 깨우치면서부터 진성이는 엄마도 못 말릴 만큼 책에 몰두했다.이때부터 이씨는 책을 읽은 뒤에 꼭 감상을 남기도록 했다.그림이든 글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느낀 그대로를 표현하게 한 것.“책읽기는 좋아해도 독후감 쓰기는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써라,저렇게 써라 주문이 많으면 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독후감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을 남기는 게 소중하다는 걸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책은 항상 진성이와 함께 서점에서 골랐다.도서단체나 신문 서평에서 권하는 책이라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는 걸 원칙으로 했다.내용 뿐만 아니라 삽화,글자크기,제본 상태까지 꼼꼼히 따져서 책을 고른다.이씨는 아들이 편독하지 않도록 다양한 책을권하는 데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초등학교 때 과학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진성이를 위해 이씨는 먼저 과학관련책을 읽은 뒤 재미있게 내용을 설명해 스스로 관심을 갖도록 했다. 이씨의 독서지도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포인트는 책에 대한 토론.이씨는 아들이 읽는 책을 항상 함께 읽는다.그래야 책을 읽은 뒤에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책을 매개로 한 가족간 토론은 자녀의 표현력과 사고력 향상에 영향을 줄 뿐더러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아닌게 아니라 이씨 가족 모두 독서에 관한 한 ‘도사’들이다.결혼 전 책과 거리가 멀었던 남편 노재일(49·인천 상수도사업본부)씨는 아내 대신 가끔 진성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글쓰기에 취미를 들여 얼마전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수필 부문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는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역곡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혜성(10)군의 독서량도 벌써 1000권을 돌파했다.저녁식사를 끝낸 후 TV를 보는 대신 다같이 모여 앉아 책을 읽는 것이 이들 가족의 오래된 일상이다. “책 한권을 사면 가족 모두가 돌려가며 읽으니까 본전을 톡톡히 뽑는 셈이지요.지금 소장하고 있는 책이 3000권 정도인데 책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갈 엄두를 못내요.”이 씨는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20평 남짓 되는 연립주택 1층 집은 방마다 책들로 가득하다.거실로도 모자라 지하에 8평 규모의 책방을 따로 만들었다. 진성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좀더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딴 이씨는 요즘 이곳을 동네 도서실로 개방했다.두 아들을 키우면서 쌓은 독서지도 경험을 지역주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에서다. 폭넓은 독서덕에 진성이는 지금껏 별다른 과외공부를 하지 않았는데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어와 사회탐구 과목은 선생님들도 놀랄 정도의 실력을 자랑한다.요즘도 하루에 한권 꼴로 책을 읽는다는 진성이.대학입시를 준비하려면 앞으로책 읽는 시간을 좀 줄여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이씨가 명쾌한 답변을 들려준다. “책을 읽는 목적은 책속 등장인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깨닫는 실마리를 얻기 위해서입니다.이런 과정이 진성이의 인생에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일보다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순녀기자 coral@ ◆이문순씨의 독서지도 노하우 이문순씨가 권하는 효과적인 자녀 독서지도 노하우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책읽는 재미를 유발시켜라. 부모의 기준으로 책을 골라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로봇이나 게임,스포츠 등 자녀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책부터 시작한다.일단 책읽는 재미를 들이면 저절로 책에 손이 간다. ◆하루에 30분씩 책 읽는 여유를 갖게 하라. 방과후 여러 곳의 학원을 쳇바퀴처럼 오가다보면 책읽을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학교에서 돌아오면 일단 30분씩 꼭 책을 읽도록 한다.독서는 습관이다.어릴 때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성장해서도 책을 멀리하게 된다. ◆독후감은 반드시 쓰게 하되,원하는 대로. 스스로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마음껏 표현하게 한다.그림을 그리든,글을 쓰든 간섭하지 않는다.아이가 표현한 내용중에서 독특한 부분을 찾아내 칭찬해주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자녀가 읽을 책은 부모도 함께 읽어라. 모범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바람직하고,책을 읽은 뒤에 자녀와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좋다. ◆책의 배경이 국내라면 그곳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라 예를 들어 박경리의 ‘토지’를 읽은 뒤에는 평사리로 가족 여행을 떠난다.자녀들에게 이보다 좋은 체험학습이 없다.
  • [열린세상]구멍 뚫린 대학교육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 인문학은 죽어가고 있고 기초 학문은 그 뿌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대학가에서는 전공 불문하고 사법시험에 매달리고 있고 그 여파로 타 학문 분야는 사실상 공동화(空洞化)되고 있음을 안타까이 바로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대학가의 고시 열풍이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사법시험 합격자의 수가 1000명으로 늘어나면서이와 같은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고 이공계의 위기가 또 하나의 사회문제로 등장하게 되었다.대학입시에서 자연계 성적우수자들이 대거 의대,치대,한의대 등으로 몰리고 있다. 물론 의료계 내에서도 인력의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어서 의학의 기초분야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다.뿐만 아니라 주요 대학병원의 전공의 모집에서 피부과,안과,성형외과 등 소위 인기 과에는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반면에 비인기 분야는 정원도 제대로 못 채우고 있다.말하자면 쉽게 개원할 수 있고 개원 후에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공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들은 특히 1990년대 말 경제위기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고시열풍이나 이공계 기피 현상 모두 그 원인은 대동소이하다.신분과 생활이 보장되는 실용적 직업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라 하겠다.기피되는 것은 대부분 졸업 후 장래가 불투명한 분야로 직장 확보에 대한 보장도 없고경제적 보상에 대한 희망도 크지 않은 분야이다.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는 학문의 기초 분야와 응용 분야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는 점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부실한 기초 위에 응용분야가 꽃피울 수 없다.기초 분야 전공자들은 아무래도 대학 및 연구소 등 교육·연구기관에 주로 진출하게 된다.그러나 현재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연구기관의 여력은 크지 않으며 또한 취업을 한다 하더라도 이들에게 제공되는 경제적 보상과 대접은 만족스럽지 못하다.외환위기 직후 한동안은 투자에비해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더기 퇴출을 당하거나 연구지원이 끊겨 다니던 직장을 제발로 걸어 나가야 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교육부는 금년도에 ‘기초학문 육성 주요 사업’으로 12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투입했다.이와 같은 사업추진의 결과로 미취업 박사학위 취득자들이 경제적으로 다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이와 같은 처방은 단기적으로는 조금 숨통을 트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일시적 혜택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업기간이 종료되면 고급인력들은 또다시원래의 상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대다수의 대학들이 학교 재정상의 이유로 필요한 전임 교수요원을 채우지않고 ‘저렴한’ 시간강사로 강의를 때우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전체 대학 개설강좌의 4할 가까이를 시간강사가 담당하고 있고,일부 대학의 학부과정에서는 그 비율이 7할을 초과하고 있다.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에 속하는 서울대의 경우에도 교양강좌의 6할을 시간강사가 담당하고 있다.현재 전국175개 대학의 시간강사는 4만명에 이르고,1인당 연평균 소득은 1000만원 남짓으로 월 90만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열악한 경제적 보상으로 인해 시간강사들에게 동기부여가 있을 수 없고 그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대학은 강좌를 시간강사에 크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전임 교원의 수를 대폭 확대하여 이들 고급인력을 흡수하여야 하고,불가피하게 시간강사를 활용하더라도 이들이 전임교수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법령을 정비하고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리라 본다.재정이 취약한 대학에 대해서는 교수요원지원 명목으로 정부가 과감히 지원해주어야 한다.앞으로 들어서게 될 새로운 정부는 이 점을 깊이 헤아려 주기 바란다. 홍두승 서울대 교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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