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학입시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보호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스케이팅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81
  • 학교에 인라인 트랙

    학교에 인라인 트랙

    ‘학교 운동장이 인라인 트랙?’ 인라인 스케이트는 이제 자전거처럼 대중화가 됐다.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인라인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각종 묘기와 볼거리를 선사하는 어그레시브 인라인을 소재로 한 영화까지 올해 개봉했을 정도로 익숙하다. 최근 양천구(구청장 추재엽)에서 인라인과 관련된 작지만 의미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전국 최초로 신월동 신남초등학교 운동장에 인라인 트랙이 조성된 것이다. 학교뿐아니라 지역주민의 운동장이 된 셈이다. ●학교 운동장서 인라인 ‘쌩쌩’ 이번 사업의 큰 의미는 아파트촌 주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마련됐다는 것이다. 양천구는 목동을 끼고 있는 대표적인 아파트촌이다. 그만큼 새로운 공간도 좁고,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기존의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양천구가 방과후에는 공터로 남아있는 운동장 개선사업에 매달리고 있는 이유다. 신남초교 인라인 트랙은 길이 300m, 폭 2.5m 규모다. 아스콘 포장으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조깅 트랙도 함께 설치했다. 길이 300m에 폭 2m로 친환경적이며 탄력성이 좋은 고무칩 포장을 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조건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산만 1억 8000여만원이 들었다. 다양한 체육시설도 들어섰다. 철봉, 구름사다리, 미끄럼틀, 축구대, 배구대 등이 만들어지면서 학교 운동장이 청소년과 주민들의 ‘웰빙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00여개 학교 공원으로 꾸며 양천구의 학교 공원화 사업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2002년 이후 모두 100억여원을 투자했다. 관내 58개 초·중·고교와 45개 유치원이 대상이 됐다. 이 돈은 학교내 보도정비, 체육시설 신설, 조명공사 등 학교 운동장을 공원으로 만드는 ‘쌈짓돈’이 됐다. 올해 들어서도 신강초교 등 13개 학교에 급수대·소규모 체육시설을, 정목초교 등 6개 학교에는 보도·배수로 정비사업을 이미 완료했다. 서정초교 등 6개 학교에는 테마가 있는 주제별 학교 공원화 공사를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살수차 4대를 구입, 목동과 신월동 등의 학교에 투입해 지열과 비산먼지 없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대학입시 설명회, 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유아 및 초등학교 학부모를 위한 베스트 특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부모와 이웃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익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학부·학과 올 가이드] (7) 사범·교육

    [학부·학과 올 가이드] (7) 사범·교육

    사범대나 교육대학은 학생들을 가르칠 미래의 교육자를 양성하는 곳이다. 최근 들어 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비교적 신분이 안정된 이들 계열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초·중등 교사는 정년이 62세로 긴 편이다. 사범계열의 교과 내용과 임용고시 응시 등 졸업 후 교사가 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 사범대 일반 교육학과와 국어교육, 영어교육, 사회교육 등 중·고교의 교과목별 교육학과가 있다. 유치원 선생님을 양성하는 유아교육학과도 있다. 기본적으로 교육철학, 교육공학, 교육심리학, 교육행정학 등 교육학과 관련된 과목을 배운다.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등 중·고교의 언어교과와 관련된 학과에서는 교육학은 물론 언어학, 문학 등에 대한 이론과 교육방법을 배운다. 회화·작문 등 실용 외국어 향상을 위한 교과목도 배운다. 예를 들어 영어교육의 경우, 영어학, 영문학 분야의 과목과 영어회화, 영문학 개론, 영어교수법, 영미문학 비평, 영작문, 영문법, 영어교육론, 영미 문화교육 등을 배운다.4학년 1학기 때에는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교생실습을 한다. 졸업 이후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에서 교육정책을 입안할 수도 있다. 이밖에 교육관련 연구소나 기업체, 각종 청소년상담실, 사회복지기관 등에서도 일할 수 있다. 유아교육학과의 경우, 유치원 교사로 일할 수 있다. ■ 교육대학 교육대학은 초등학교 교사양성을 위한 전문대학교다.4년제다. 서울·부산 등 전국 주요지역마다 해당지역의 이름을 붙인 교육대학교가 있다. 교육과정은 교육학 분야와 교과교육 분야로 나뉜다. 교육학 분야는 현장 초등교사와 학문적 전문인력이 될 사람들에게 교육학의 기초이론과 교사로서의 사명과 의무를 가르친다. 교과교육 분야는 초등학교 교사가 알아야 할 교과에 대한 교육과정과 교수방법을 교육하고 모의수업을 통해 실습도 한다. ●학생들을 도와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 어떤 학생이 교사로서 적합할까? 교대나 사범대 입학은 다른 대학입시와 마찬가지로 수능과 논술고사 등의 평가에서 계량화된 점수가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학생들에 대한 애정. 특히 초등학교 교사가 되려면 어린이를 좋아하는 심성이 필요하다. 항상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하고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춰야 한다. 나아가 초등학교 교사는 교과목 외에 부진아 지도, 특별활동반 지도 등 학생생활 지도도 병행하기 때문에 생활지도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상담자로서의 소양과 실천 능력도 갖춰야 한다. ●4년 대학공부 뒤, 교대로 재입학 교육계열로 진학할지에 대한 고민은 빠를수록 좋다. 어릴 때부터 교육자로서 일하겠다고 마음먹고 교단에 서는 교사와 취직난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교단에 서려는 사람 간에는 학생에 대한 애정도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얼마 전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학 졸업생이 다시 수능시험을 봐서 교대에 입학했다. 지방 국립대를 졸업한 남매도 교대에 재입학하는 등 최근 교사직에 대한 인기가 높다. 가르치는 보람도 있지만 무엇보다 직업 공무원으로서의 안정성이라는 매력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이 4년간의 대학생활에 쏟아부은 돈과 시간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낭비가 아닐 수 없다. 대학진학을 앞둔 고교 수험생들로서는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가짐 못지않게 언어능력 또한 중요하다. 학생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없이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기때문이다. 음악교육과, 미술교육과, 체육교육과 등 예체능 계열의 경우, 교사로서의 자질 이외에 예술가로서의 창의력, 예술적 감각,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고 있다면 유리하다. 예체능 계열은 입학전형 때 실기시험을 치른다. ●교사 되려면 임용고시 합격해야 졸업 이후 중·고교 교사든 초등학교 교사든 교사가 되려면 교원 임용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에는 교사 자리가 빈 학교에서 단기 계약교사로 일할 수 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어 계약기간이 끝나면 신분 불안이 뒤따른다. 사범대를 나오면 중등교사(중·고교 생님)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때문에 임용시험의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교대는 초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이 나온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교원임용시험의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2대1 정도다. 지방의 경우, 이보다는 경쟁률이 다소 낮다. 중·고교 교사는 교과목별 임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국·영·수 과목의 경우, 경쟁률이 6대1 이상일 정도로 높은 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범·교육대학 지원전략 대학 입시에서 사범계열 학과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외환위기 이후 갈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을 불문하고 사범 계열 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수험생들의 지원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대학마다 최상위권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비교적 안정된 직업을 구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대 전국에 11개 교대와 한국교원대와 이화여대의 초등교육 전공을 합쳐 모두 13개가 있다. 예전에는 지역 교대에 입학하면 해당 지역의 초등학교에만 임용을 지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지역에 상관없이 어디든지 지원해서 임용고사를 치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 지역의 교대와 지방 교대의 대입 합격권 점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전형요소는 내신과 수능, 면접, 논술 등이다. 특히 인성을 강조해 논술보다는 면접을 강화하는 대학이 많다.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의 경우 논술과 면접을 모두 치른다. 전형요소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부분은 수능이다. 내신은 지원자들의 수준이 비슷한 데다,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질을 보는 면접도 심층면접이 아니기 때문에 당락이 바뀌는 일은 거의 없다. 교대 지원자들이 주의할 점은 인문 계열 수험생들이 자연 계열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이다. 수능에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 등 4가지 영역을 다 반영하는데,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인문 계열의 경우 백분위와 표준점수에서 자연 계열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범대 관련 학과들이 대부분 해당 대학의 상위권 학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국어·수학·영어교육 등 주요 과목 전공들의 인기는 다른 사범계열 전공에 비해 훨씬 높다. 사대 역시 내신과 수능, 논술, 면접 등을 반영하지만 변별력은 수능에서 가려진다. 대학별고사는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만 치르지만 서울대는 논술과 면접을 모두 실시한다. 수능은 국립대나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의 경우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 문과는 수리, 이과는 언어 영역을 빼고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사대에 지원할 때 주의할 점 하나. 취업에 유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곳에나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배출 인원이 워낙 많아 4년 뒤 졸업할 때는 포화 상태에 이르러 지금처럼 취업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제2외국어나 한문·컴퓨터·지구과학·지리·일반사회교육 등의 전공은 지금도 모집 인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해마다 임용고사를 치르지 않고 있는 전공도 있다. 때문에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는 소신파 수험생이 아니라면 지원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학생위해 욕심내면 한없이 바쁜 직업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기본, 체력과 전문성을 갖추려는 노력도 필수적입니다.” 교대와 사범대를 졸업한 박은영(25)·최태선(32) 교사는 “교사란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그 이상의 의미와 보람이 있지만 그만큼 힘든 직업”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선배들이 사범계열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주는 조언을 소개한다. ●서울 양강초등학교 박은영 교사 4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임용 2년차 교사다. 교대에서 이론으로 배우거나 임용고사를 준비하면서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생활지도는 다르다. 이론과는 달리 학생 특성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애정이 없으면 지도하기 어렵다.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경험하니 결코 쉬운 직업이 아니다. 학생들을 하나하나 상대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무척 고되다. 방학이 되면 적지 않은 교사들이 앓아 눕는다. 평소 하루종일 말하고,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나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 교사를 할 수 없다는 선배 교사들의 조언을 실감하고 있다. 공부만 가르쳐서는 아이들이 따르지 않는다. 공부도 스스로 계속하지 않으면 가르치기 어렵다. 다양한 연수를 통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골라 전문성을 갖추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교사들은 방학 때 놀고 근무가 일찍 끝난다.’며 부러워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초등학교의 경우 수업이 일찍 끝나는 것은 맞지만 다음날 수업할 과목의 교재 연구도 해야 하고 행정 업무도 적지 않다. 또 해마다 가르치는 내용이 같더라도 교재연구를 게을리 해서는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 아이들을 위해 욕심을 내면 한없이 바쁜 직업이 교사다. ●서울 현대고등학교 최태선 교사 4년차 역사 교사다. 교사를 해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소명의식이더라. 교사가 된다는 것 자체에 대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학생들과 친해질 수도 없다.‘안정성이 있는 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생각없이 지원하면 후회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교사가 되려면 반드시 사대를 졸업할 필요는 없다. 일반 대학에서 교직과목을 이수하거나 교육대학원을 나와도 교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대학의 경우 대학 학점이 최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교직과목을 들을 수 없다. 사대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임용고사 준비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사대를 졸업한 뒤에도 재수·삼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즘에는 대학 3학년 때부터 임용고사를 준비하기도 한다. 임용고사는 주로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이 치르는 편이다. 임용고사가 필요없는 사립학교의 경우 남학생을 선호하기 때문에 남학생들은 사립학교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수준별 교육’ 성공하려면/한민구 서울대 공대 교수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부터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및 수학 등 주요 교과목의 수준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교과서도 학생 수준에 맞춰서 만들어지며 학생들도 상·중·하 수준의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교육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제도는 학생들의 학력차를 무시하고 모든 학급에서 동일한 수업을 하면서 많은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특히 소위 우수한 학생들은 수업의 흥미를 상실하여 학원 등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으며, 또한 상대적으로 부진한 학생들은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어 더욱 낙오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뒤늦게나마 중·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수준별 교육을 추진하는 것은 높게 평가된다. 학생들의 학력격차를 무시한 획일적인 교육은 우수한 학생들뿐 아니라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도 큰 짐이 되며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가 없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학생의 능력을 감안한 탄력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고등학교의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과정의 과목을 이수하는 AP(Advanced Placement)제도가 크게 활용되고 있으며 또한 대학에서도 AP제도를 이수한 학생들의 경우는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에서도 중·고등학교에서는 소위 이동수업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학생들이 대학처럼 수준에 맞는 교과목을 찾아 자유롭게 선택하는 탄력적인 교육제도가 중·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 5∼6학년까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초등학교때부터 수학·국어 교과목, 중학교에서도 영어·수학을 포함해 다양한 교과목에서 선택제도가 정착되고 있다. 학생들의 능력을 감안한 수준별 교육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바 우리나라에서도 교육경쟁력의 확보와 함께 학생들의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2008학년도부터 개편되는 대학입시제도와 연계되지 못하면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수학능력시험을 등급제로 전환하고 가장 중요한 대학입시의 평가요소가 고등학생들의 학교성적, 소위 말많은 내신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2008학년도이다. 수준별 교육에 따라 내신평가가 차별화되어야 교육인적자원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수준별 교육이 정착될 수 있다. 소위 상·중·하로 수준별 교육을 추진할 경우 상급 학급과 중·하급의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즉 상급의 상위 10%와 하급의 상위 10%를 똑같이 할 것인가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선학교에서도 신뢰성과 직결된 말많은 내신부풀리기가 수준별 교육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위화감 조성’ 및 ‘하향평준화’ 등으로 수준별 교육 추진이 훼손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학생들이 상·중·하로 수업을 들을 경우 당연히 열등감 또는 우월감 등 문제가 생길 수 있겠지만 오히려 학생들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지적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준별 수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21세기는 인재가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지식정보화시대인바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성을 유발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한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는 수준별 교육이 고등학교 내신에 적절하게 반영되어 대학입시와 연계될 수 있는 방안도 대학과 더불어 같이 모색해야 한다. 동시에 학교 내에서의 학력차를 반영하는 수준별 교육과 더불어 학교간의 학력차를 감안하는 제도의 구축 등을 조심스럽게 검토할 시점이다. 모처럼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생들의 능력을 감안한 미래지향적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바 성공적인 시행을 위하여 중·고등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대학이 긍정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 한민구 서울대 공대 교수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한문08:10 2006 대학입시 가이드09:00 고2 특강 수학Ⅰ, 수학Ⅱ10:4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공업입문11:3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12:20 고1 특강(재) 국사, 도덕15:4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물리Ⅰ, 지구과학Ⅰ, 국사18:10 고2 특강(재) 수학Ⅰ, 수학Ⅱ20:40 구술·심층면접자연계(재)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한문08:10 2006 대학입시 가이드09:00 고2 특강 수학Ⅰ, 수학Ⅱ10:4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공업입문11:3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12:20 고1 특강(재) 국사, 도덕14:0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한문15:4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물리Ⅰ, 지구과학Ⅰ, 국사18:10 고2 특강(재) 수학Ⅰ, 수학Ⅱ20:4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재)
  • 사교육비 ‘학부모 주름’ 펴질까

    장면1. 초등학교 3학년인 미영(가명)이는 매일 학교에서 밤 9시까지 엄마를 기다린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 모두 늦게 퇴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영이는 음악실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느라 이날 엄마가 온지도 몰랐다.바이올린에 재미를 붙인 미영이는 매주 세 차례 수업이 끝나면 바이올린을 배운다.‘선생님’은 구민회관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강사다.수강료는 월 7만원. 바이올린을 배우지 않는 날에는 이웃 학교에서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해 글쓰기를 배운다. 수강료는 월 2만원. 저녁식사는 학교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었다.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전까지는 학교에 마련된 공부방에서 숙제와 예습·복습을 마치고 공기놀이를 했다.미영이의 엄마 김모(가명)씨가 미영이에게 들인 돈은 매월 각종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비용과 저녁 급식비 등을 합쳐 채 15만원이 되지 않는다. 사교육을 시켰을 때에 비해 훨씬 적게 드는 셈이다. 장면2.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 3 수험생 철훈(가명)이는 오후 4시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람처럼 사라진다. 바로 옆 고등학교에 새로 개설된 ‘논술실전강좌’를 듣기 위해서다.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하지만 이런 수고는 아무 것도 아니다. 예전에 유명 논술학원에 다닐 때에 비해 수강료가 5분의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철훈이는 평소 듣고 싶었던 강좌를 싸게 들을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60분짜리 논술강좌를 들은 철훈이는 그 학교 식당에서 친구들과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로 돌아왔다.저녁 8시부터 시작하는 수리영역 심층강좌를 듣기 위해서다. 평소 학교에서는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쌓였던 불만은 이 강의를 들으면서부터는 싹 가셨다. 친구들의 수준이 비슷해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을 감안해 가상으로 꾸며본 일선 학교의 풍경이다. 물론 아주 잘 운영됐을 때의 얘기다. 교육부의 방안대로라면 앞으로 학교의 모습은 지금보다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별로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방과후 교육을 전면 외부에 개방했다는 점이다. 비영리법인·기관이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모든 종류와 수강료, 시간 등을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된다.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이 개설된 학교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 그만큼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강사 수준도 올라가지만 수강료는 매월 2만∼8만원에 이르는 현재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을 전망이다. 필요한 예산이나 시설 지원을 학교장이 지자체 장에게 요구할 수 있다.예를 들어 수영을 배우는 데 필요한 수영장을 지자체의 지원으로 구민회관을 활용할 수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지자체 장들이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 문제를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하게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학입시를 위한 사교육이 팽배한 현실에서 자칫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입시 위주로 흐를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입시 관련 과목을 집중 개설할 경우 학교 자율이라는 명분은 빛이 바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 위화감도 생길 수 있다. 학교 단위로 프로그램을 결정하지만 강남이나 그 밖의 지역, 농어촌 지역에 따라 프로그램의 질이 천차만별로 나뉠 수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방안은 모든 사교육을 대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 외에 교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준다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한문08:10 2006 대학입시 가이드09:00 고2 특강 수학Ⅰ, 수학Ⅱ10:4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공업입문11:3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12:20 고1 특강(재) 국사, 도덕14:0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한문15:4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물리Ⅰ, 지구과학Ⅰ, 국사18:10 고2 특강(재) 수학Ⅰ, 수학Ⅱ20:4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재)
  • 최불암·김민자 진짜 데이트 중

    최불암·김민자 진짜 데이트 중

      최불암·김민자 두「톱·탤런트」는 연인처럼 보인다. 보이는 것뿐 아니다. 사실 연인 사이가 돼가는 중이다. 68년 한국연극영화상 주연상 수상자 최불암(30)씨, 상패명까지를 구태여 내세우지 않더라도 무대에서「브라운」관에서 모은 인기가 가히 절정인 총각. 67년도 한국연극영화상 신인상, 68년도 KBS-TV 인기상, TBC-TV 특별상을 탄 김민자(26)양. 1급「탤런트」다. 아직은 별 소문 없던 처녀. 아직 미혼의 연극계 연기인 중 가장 기대 받고 있는 이들 두 사람이 극 중에서 상대역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항상 서로를 잘 이해할 줄 아는 친근한 동료였었다. 이해하면서 존경하게 되었고 존경이 다시 사랑으로. 이해와 존경이 다져진 사랑을 하게 된 행복해 뵈는 이들을 주위의 모두가 따뜻한 눈길로 축복했다. 『환경을 바꿔보고 싶어서』6년간 잔뼈가 굵어 오늘의 거물급이 되게 해준 KBS-TV를 떠나 TBC-TV로 가련다는 김민자양을 순순히 풀어준 KBS-TV도『둘이 결합된다면…』해서 선의의 해결을 지었다. 이들이 서로의 연기를 크게 떠들면서 자랑해주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부터. 그런데 서로 자랑의 도수가 빈번해지다 보니『둘 사이가 금명간…』. 자신들의 마음을 자기들도 아직 진단 못하고 있을 때 남들이 앞서 진단의 결과까지 - 두 사람은 찔끔 놀랐단다. 남의 입에 올라 춤추이다 보니『좋아하는 것 같다』고. 최불암씨 쪽은 그 시원시원한 남자다운 대답이 서슴없이『네, 좋아합니다. 싹이 튼 겁니다』.『저는 원래 말대답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를 잘 몰라서…』아직 현답을 못 들려주는 답답함을 책망해 달라는 김민자양. 수줍음이 채색되지 않은 채 내보인다. 차돌처럼 묘하게 빠짐질 잘하는「스타」다운 데가 아직은 없어서 차라리 사랑받을 만한 여성다움이 엿보인다. 『최불암씨 연기는 폭이 굉장히 넓고 깊은 것 같아요 - 』그 넓고 깊은 연기력에서 넓고 깊은 남성임을 알아 버렸는지도 모른다. 『김민자씨의 연기는 폭은 좁습니다만 그래서 순수한 것 같습니다. 아직 개성이 뚜렷하지 않은 것도 앞으로 어떤 쪽으로든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같아 기대해도 실망주지 않을 연기인인 것 같습니다』 서로의 존경도가 이쯤 비슷한데 이들은 사실상 존경받고, 받아야 할 겹선후배 관계다. 최불암씨 쪽은 6년 전『껍질이 째지는 아픔 없이는…』(차범석作)에서 첫 무대에 올랐다. 그 후 국립극단 소속. 지금의 연기를 무대 위에서 닦아왔다.『버지니아 울프를 누가 두려워 하랴』가 연극무대 처음이면서 이 첫 출연에 한국연극영화상 신인상을 탔던 김민자양은 연극의 어려움을 최불암씨에게서 배워야 했다. 지난해에는 연극『환절기』에서 둘이 공연을 했다. 지금은 둘의 공연 작품『환상살인』(정하연作·임영웅연출)을 맹연습 중이다. 최불암씨의 연극에서의 연기「코치」에는 다소곳이 귀기울이는 김민자양이다. TV쪽으로 오면 얘기는 달라진다. 김민자양이 KBS-TV 3기, 최불암씨가 6기, 김민자양이 대선배다. 김민자양은 정신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입시에 실패한 후 실의 속에 2년을 보내다가『그냥 한번「탤런트」시험에 응해본 게』어떻게 하다 보니 연기인이 되었고 지금의 생활에 회의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쉽게 그만둘 생각은 없단다. 최불암씨의 경우 홀어머니를 모신 외아들이지만 짐스러운 홀어머니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문인(文人)들의 안식처 같아온 술집「은성」의 경영주가 어머니다. 김민자양은 부모님 밑에 형제가 다섯, 언니가 성우 김소원씨다. 토끼띠(최불암), 양띠(김민자) 궁합은 구해도 쉽게 짝지우기 힘든 상합이 맞는 사이. [ 선데이서울 69년 2/23 제2권 제8호 통권 제22호 ]
  • 무덤가에 쌓이는 분홍빛 편지

    무덤가에 쌓이는 분홍빛 편지

      망우리 공동묘지, 차중락의 무덤가에서 때때로 밤샘을 하는 소녀가 있다. 도심지가 아득히 내려다 보이는 호젓한 산골짜기에서, 망령이 되살아날 것 같은 무덤들 사이에서 눈오는 밤을 혼자 새우는 여고3년생. 단순한「팬」이라기엔 실로 엄청난 집념이 아닐 수 없다. 무덤 옆 쌓아놓은 돌성(城)엔 아가씨들 편지 자꾸 쌓여 그 소녀는 차중락의 무덤가에 돌을 모아 조그마한 돌성을 쌓아놓았다. 성이라기보다는 편지를 넣기 위한 우체통이다. 그 돌로 된 우체통에는 고인에게 바치는 연서(戀書)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묘를 쓴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잔디도 엉성한 무덤. 우체통은 겨우 비를 가릴 수 있을 정도고 편지는 펼쳐볼 수 있게「노트」로 엮어졌다. 『눈이 오기에 달려왔지요. 오빠 얼굴에 흰 눈이 소복. 하얀 눈을 조용히 쓸어드렸죠. (중략) 해가 저물었군요. 저번「크리스마스·이브」처럼 밤을 샐 용기가 나질 않는군요. H올림』 차중락을 오빠라고 부르는 H란 소녀. 첫「페이지」가 1월 14일자로 시작됐으나 그 다음 장에는 또 다른 필적의 글이 실려있다. 역시 오빠란 호칭. 『귓전에 맴도는 노랫소리에 끌려 오늘도 왔습니다. 오빠가 그리울 때면 아니 마음이 산란해지면 찾아 뵙겠습니다 - X옥』 『오빠 오랫동안 찾아 뵙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금할 수가 없군요. 하지만 오빠의 미소가 그리운「화(花)」는 이렇게 찾아왔잖아요? 백설만이 오빠를 대신해서 반겨주는군요. 저는 결코 울지 않겠어요 - X화』 『오빠의 노랫소리가 귓전을 울리기에 찾아왔어요.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워서- 오늘도 경이는 오빠가 그리워 이렇게 찾아왔어요. 누가 뭐래도 울지 않겠어요 - X경』 『눈 오던 어느 날 환히 웃던 개구장이씨, 짓궂은 놀림을 못받는 게 서운하군요. 하얀 눈망울 속에 어여쁜 꿈이나 꾸셔요 - 여X』 산책길에 나선 사람이라도 그 무덤의 주인공이 차중락임을 알고는 몇 마디씩 써놓고 가는 것일까? 문학소녀적인 애절한 글귀가 아닌 것도 몇 가지 있다. 그러나「H」「X옥」「X경」「X화」란 이름은 흡사 경쟁이라도 하듯「그리운」사연을 적고 있다. 차중락은 그토록 많은 소녀들에게 아픈 사연을 심어 놓고 갔던가? 소녀들의 사연은 자못 한이 담겨 있다. H라는 이름의 아가씨는 하루도 안 빠지고 날마다 특히 H란 이름의 아가씨는 일기를 적듯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써넣었다. 그 중에는 봉함편지도 한 장. 수신란은「서울특별시 면목동 망우리1호 차중락 귀하」「H가 천국에 계신 오빠에게」라고 쓰여있다. 죽은 사람은 수신 불능임을 그도 알고 있다는 듯 우표는 안붙였고 그 대신 잡지에서 오려낸 듯한 차중락의 사진이 붙어있다. 이 H란 아가씨의 집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는 차중락이 입원했을 때에 거의 빠짐없이 병원에 왔고 임종도 지켜봤다. 2월 16일, 망우리에서 열린 차중락 묘비 제막식에는 50여명의 아가씨들이 몰려와 눈물을 뿌렸다. 거의가 중3에서 고3정도의 교복입은 소녀들. 폭설로 뒤덮인 망우리 공동묘지가 꽃봉오리 같은 소녀들의 눈물방울로 꽤나 질척거렸다. 그 중에서도 5, 6명의 소녀는 계속 손수건을 얼굴에서 떼지 않았고 한구석에서 오열하는 소녀도 보였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등 주로「센치」한 노래를 불러 소녀「팬」을 많이 가지고 있던 차중락이긴 하지만 죽은 현재까지도 그토록 많은 소녀가 그를 잊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다. H란 소녀는 이날 일기체로 된 3권의 연서를 무덤 앞에 내놓았다.(이「노트」는 유족의 양해 아래 기자가 입수했다) 「오빠」가「임」으로 변하고, 그 아가씨는 고교 3년생 「펜」으로 또박또박 일기체로 쓴 연서는 차중락이 숨진 68년 11월 10일부터 시작하여 69년 2월 9일까지 쓰여 있다.「오빠」호칭은 일기 속에서「임」으로 변모되었다. 『임께서 가시는 곳에 저도 따라갈까요. 이젠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임께서 가신 길 - 11월 10일』 『이젠 꽃을 사와도 볼 사람이 없어졌군요. 이젠 누구에게 편지를 써야 하나요. 낙엽을 따라서, 그것도 첫눈 오는 날 아침. 모두가 나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드는 것 뿐』 이쯤되면 보통「팬」으로서의 관계 이상이었음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아가씨는 교지(校紙)원고를 쓰고 대학입학자격시험을 걱정한 여고3년생. ”저는 숙녀가 되었답니다” 무덤 옆에서 밤을 새우기도 『지금 다섯째 시간이랍니다. 오늘 아마 일기를 못쓸 것 같아요. 방과 후 엄마한테나 가볼까 해요』 『오늘, 대학입시 예비고사를 치른 날. 어제 오빠의「그대의 미소」가 절 마중 나와 주셨더군요』 교복차림의 소녀라 해서 인기가수에 연정을 품을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소녀가 무덤가에서 품는 꿈을 상당히「핑크」빛이다. 『달은 밝은데 혼자 있으려니 정말 귀신이 나올 것 같이 무섭더군요. 하지만 24일 밤 같진 않았어요. 그땐 무덤 옆으로만 내려갔으니. 꼭 하얀 귀신이 목덜미를 꽉 잡는 것 같아서 집에 가서도 한동안 떨었답니다』 『오빠는 지금 정말 하늘에 계신가요? 아닐 거예요. 금호동 건넌방에 계시지 않으세요? 그 빨간「커튼」이 드리운 그 차갑던 방에』 『저는 이제 어엿한 숙녀가 되었답니다. 전날같이 그런 자그마한 여학생이 아니고 하나의 성숙한 여자예요. 오빠, 전 오빠를 얼마나 갈망했는지 모릅니다』 차중락 기념사업회장 최희준은『차중락은 죽은 게 아니고 살아있다. 여기「팬」들 그리고 전국의「팬」들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동생 차중광(24)과 사촌형인 차도균(28)은 저마다『중락의 뒤를 이어 휼륭한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 제2, 제3의 차중락이 속속 탄생했다. 영화계에서는 이 차중락「붐」을 타고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2편이나 만들어 찍고 있다.『그의 요절은 애석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그만큼 행복한 죽음도 없을 것』이란 게 묘비제막식에 모인 한 사람의 얘기. 그러나 인기인과「팬」과의 관계는 어느 한계선을 유지할 때 아름답고 바람직한 일로 여겨진다. 고인의 무덤에 꽃을 꽂는 소녀의 마음은 더없이 아름답지만 밤샘하는 소녀에겐 그 나름의 사연이 있게 마련인 것. 그의 무덤가에서 밤새우는 소녀에게 차중락은 어떤 노래를 들려줄 것인지? [ 선데이서울 69년 2/23 제2권 제8호 통권 제22호 ]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한문08:10 2006 대학입시 가이드09:00 고2 특강 수학Ⅰ, 수학Ⅱ10:4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공업입문11:3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12:20 고1 특강(재) 국사, 도덕18:10 고2 특강(재) 수학Ⅰ, 수학Ⅱ20:4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재)
  • [발언대] 대학 수시모집, 수능 이후에/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8월 말 수시 1학기 모집이 끝나자마자 바로 지난 10일 수시 2학기 모집이 시작되었다. 전체 입학 정원의 40%인 14만 6000명을 선발하는 수시 2학기는 원서 접수 기간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2학기 내내 진행되는 셈이다. 2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원서접수를 마쳤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을 전형요소로 채택하고 있다. 대다수 대학의 수시 2학기 전형 일정이 수능시험 이전에 잡혀있어 수능시험 준비만으로도 벅찬 수험생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3∼4개의 대학에 지원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수능시험을 목전에 두고 차분하게 시험준비에 매진할 필요가 있는 고3 교실이 오히려 혼란스러울 정도다. 수시모집에 응시한 학생들이 대학별 전형에 응시하기 위해 수업에 불참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학습 분위기도 엉망이 되기 일쑤다. 이처럼 수능시험을 앞두고 실시되는 수시 전형으로 인하여 고교 교육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면 차제에 전형 일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수시모집은 200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특정한 재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지역과 계층을 구분하지 않고 선발함으로써 사회통합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개별 학생의 능력 및 학업성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고 고교 내신마저 왜곡된 상황에서 수시모집은 사실상 빛 좋은 개살구나 다름없었다. 그간 고교에서 수시모집으로 인한 폐해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학기중에 치러지는 수시모집은 내신과 수능 준비만으로도 벅찬 학생들에게 수업공백을 초래하고 전형료와 부대비용에 드는 부담도 적지 않다. 교사들도 학생상담과 서류준비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차라리 수시모집 전형 일정을 수능 이후로 돌리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정시모집 일정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없다는 반대 논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수능시험이 끝나고 성적표를 받기까지 한달 가까운 기간 고3 교실은 사실상 공백 상태나 다름없다. 수능시험 이후 학생 지도에 골머리를 앓는 점도 감안해 이 기간을 수시모집 전형 시기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선택 한문08:10 2006 대학입시 가이드09:00 고2 수학Ⅰ, 수학Ⅱ10:40 수능특강 선택 공업입문11:3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18:10 고2 특강(재) 수학Ⅰ, 수학Ⅱ19:50 수능특강 선택(재) 공업입문20:4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재)22:00 2006 대입수능 9월 모의평가 문제풀이 수리영역(나)
  • 일반고 명문대진학률 光州 최고

    일반고 명문대진학률 光州 최고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일반 고등학교의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인문계 고교들을 대상으로 2004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진학률을 표본 조사한 결과 광주가 11.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진학률은 진학자수를 총 졸업생수로 나눈 뒤 백분율화한 수치다. 이 지역의 2003학년도 명문대 진학률은 8.74%였다. 이 표본조사는 16개 시·도를 평준화와 비평준화지역으로 나눠 모두 21개 권역에 걸쳐 이뤄졌으며 비평준화지역은 경기와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다. 대구지역의 3개 명문대 진학률은 2003학년도 6.57%에서 2004학년도 7.53%로 0.96% 포인트 증가하면서 전국 2위였다. 반면 서울은 불과 1.58%로 21개 권역 가운데 18위였으며 전국 최하위는 강원지역(0.38%)이었다. 이처럼 서울지역 인문계 고교의 명문대 진학률이 저조한 것은 전국 시·도중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워낙 많은 데다 강남·북 간 학력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쌍둥이 자매, 초·중·고 이어 대학까지 같은과 입학

    초등학교부터 12년을 같은 학교에서 생활해온 쌍둥이 자매가 대학도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함께 다니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 검단고 3학년 송희진·희정 자매. 이들은 올 1학기 수시모집에서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영학과에 나란히 합격했다. 송양 자매는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12년을 내내 같은 학교를 다닌 동기동창. 고교 1학년 때는 성적이 비슷해 같은 반에 배정됐고 2학년부터는 선택과목을 함께 선택해 계속 같은 반에서 생활해왔다. 희진양은 “항상 붙어다니다 보니 시험기간에 한 명이 공부하면 서로 자극이 돼서 함께 공부하고 모르는 것들도 서로 물어보며 공부해 힘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성격은 서로 다르다. 언니 희진양은 활달하고 남성적인데 반해 동생 희정양은 얌전한 편. 희진양은 “대학교 1학년인 오빠가 있지만 왠지 오빠보다는 우리끼리 얘기할 때가 더 많다.”면서 “대학입시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힘이 들 때 서로 얘기하면서 불안과 부담감을 풀곤 했다.”고 전했다. 대학에 지원할 때도 이들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다.“항상 붙어다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학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고 대학 졸업 후 은행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둘 다 경영학과를 지원했다.”고 희진양은 말했다. 쌍둥이 딸들이 행여 같은 학과에 지원했다가 한 명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했던 부모도 자매의 동시합격 소식에 크게 기뻐했다. 희진양은 “우리는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서로 함께 있다는 존재 의식만으로도 위안이 됐다.”면서 “낯선 도시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겠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성매매 특별법 시행 1년] 집결지 여성 절반 떠나…변칙 성매매는 급증

    [성매매 특별법 시행 1년] 집결지 여성 절반 떠나…변칙 성매매는 급증

    성을 사고 파는 행위, 특히 성을 구매하는 사람도 범죄자로 다루는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지 23일로 1년이 된다. 성매매가 오랜 관습이라며 시행을 전후한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특별법 시행으로 성매매를 범죄로 여기는 의식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는 바탕은 마련됐다. 그러나 보다 은밀하고 교묘해진 성매매에 한계를 드러낸 당국의 행정력, 성매매에 빠지는 피해 여성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안전망의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처럼 많다. 20일 오후 10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속칭 ‘미아리 텍사스’라고 불렸던 곳이다. 낮시간부터 일찌감치 유리문 앞에 켜져 있는 빨간불은 ‘영업 중’을 알리고 있지만 드나드는 손님은 드물다. 불꺼진 업소 앞엔 어김없이 ‘월세 놓습니다’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다. 낡은 종이가 몇달 동안 문을 닫은 곳이란 것을 알리지만 성매매 집결지라 세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서울의 최대 성매매 집결지였지만 1년새 업주도 종사자들도 하나둘씩 이곳을 떴다. 지난해 초만 해도 160여개 업소에 성매매 종사자들이 690명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130여개 업소,450여명으로 급감했다. 이날 만난 40대 중반의 업주는 “낮 시간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던 유명 업소들조차 하루 한두명 받기가 힘들다.”고 했다. 성매매 집결지의 쇠락은 지방도 마찬가지다. 경남지역의 유일한 성매매 집결지인 마산 서성동 속칭 ‘신포동’에는 특별법 시행 이전 47개 업소에 218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25개 업소에 60명이 있을 뿐이다. 부산의 속칭 ‘완월동’에도 70개 업소 500여명에 달하던 여성 종사원들이 지금은 30여개 220여명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홍등가의 불빛은 어두워졌지만 성매매 행위는 더욱 음성화·지능화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인터넷 출장매춘’‘출장마사지’‘전화방’‘대딸방’ 등 변칙 성매매 행위는 오히려 급증세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부풀어 오르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청량리 588번지에서 만난 업주 김모(37)씨는 “성매매특별법이 이뤄낸 건 집창촌의 침대를 이리저리 흩어놓은 것뿐 그 이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터넷 성인사이트 등에는 채팅을 통해 성매매 대상자를 찾는 여성들을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고급 외제 밴 등을 이용해 장소를 이동해가며 성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출연했다. 단속경찰은 “마약단속만큼 증거를 잡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손을 이용해 손님에게 유사 성행위를 해주는 대딸방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자 이를 변형한 ‘페티시 클럽’이 생겨나고 있다. 스타킹이나 유니폼 등 사물에서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페티시즘’을 이용, 독특한 차림의 여성들이 유사 성행위를 해 주는 것이다. 전남과 광주지역에는 ‘피부관리실’ 등 간판을 내걸고 성매매를 하는 업소가 늘어나고 유사 성행위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성매매 업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여성 종사자들은 아예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강원 춘천지역 성매매 종사자 수십여명은 일본으로 유입됐고 일부 성구매자들이 룸살롱 여성 종사자들과 함께 3∼5일간 일정으로 동남아 여행을 하는 등 이른바 ‘묻지마 성여행’을 떠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성매매 여성이 다시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도록 하는 재활사업은 아직 큰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올해 성매매 방지대책 추진을 위해 편성한 예산은 모두 220억원으로 이 가운데 82억원이 성매매집결지 자활지원 시범 사업에 쓰이고 있다. 그러나 대책이 지나치게 집결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탈성매매 지원 대책도 미흡해 성매매 여성들의 ‘역유입’이나 음성적 성매매로의 이동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조영숙 사무총장은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열매를 맺기 위해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년이 성매매가 잘못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이뤄낸 해라면 이 법을 국민이 수용하고 실천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법에 비해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너무 관대하다.”고 말했다. 또 “또 성매매단속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수립과 지속적인 시행을 위한 전담기구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hoami@seoul.co.kr ■ 성매매 31%가 인터넷 알선 지난 1년간 성매매 종사자와 집결지 수는 크게 줄었지만 인터넷 알선이나 유사 성행위 등 변칙적 행태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위반사범에 대한 처벌도 경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성매매 집중단속 결과, 전체 적발 3422건 중 31.9%인 1093건이 메신저 등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성매매로 나타났다. 또 스포츠마사지, 휴게텔, 휴면텔, 화상대화방, 출장마사지, 성인전용PC방 등 유사 성행위도 597건으로 17.5%를 차지했다. 반면 성매매 집결지에서의 성매매는 205건으로 6.0%에 그쳐 특별법 시행 이후 드러내놓고 하는 성매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서의 성매매가 1166건으로 가장 많은 34.1%를 차지했다. 경찰은 “특별법 시행 이후 인터넷 성매매 등 외에 물건 판매 등 합법을 가장한 변칙채권으로 성매매를 하는 등 새로운 성매매 방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지난 1년간 성매매 종사자 수는 5567명에서 2653명으로 52.3% 감소했다. 성매매 집결지에 있던 업소 수는 특별법 발효 전 1679곳에서 1061곳으로 36.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법무부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호영(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검찰에 접수된 성매매특별법 위반사건은 총 1680건이었으나 이 가운데 정식기소된 사건은 305건으로 기소율이 18.1%에 불과했다. ●성매매방지특별법이란 지난해 9월23일 발효된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등 2개의 특별법을 통칭한다. 성매매 업주와 성매수자에 대한 처벌 강화 및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장 등이 골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본지기자가 만난 脫성매매 여성들 지난해 10월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김주연(23·가명)씨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자신을 옭아매던 ‘성매매’의 사슬을 가까스로 끊었다. 이후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으로 서울 종로구의 어느 성매매여성 쉼터에 정착, 제과·제빵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1월에는 ‘케이크데커레이션’ 과정까지 등록,7월 ‘케이크디자이너’ 자격증을 땄다. 제과·제빵사도 이미 필기시험에는 합격해 실기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삼순이’처럼 개성있는 빵을 내놓는 ‘파티시에’가 그의 꿈이다. 같은 보호시설의 이미영(가명)씨도 8월 ‘양식조리’ 이론 시험에 합격,‘쉐프’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10여명이 모여 사는 보금자리에는 이들 외에도 대부분 미용이나 제빵, 네일아트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최고 1년까지 머물 수 있는 쉼터에서는 개인 상담과 인성교육 등 피해자치료회복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생계 대책을 위한 미용과 컴퓨터, 조리, 제빵 등 직업훈련도 병행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사설 학원을 오가며 검정고시와 대학입시 등을 통과해 못다 이룬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기도 한다. 성북구 H쉼터의 하미정(28·가명)씨와 전유진(23·가명)씨는 미용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05학번’ 새내기. 중졸 학력인 하씨는 대입검정고시에 합격, 지난해 전씨와 함께 대입 원서를 냈다. 헤어디자이너와 성매매여성·노인 관련 사회복지사가 새로 설정한 목표다. 동료를 위해 강사로 직접 나선 경우도 있다. 마포구 H쉼터의 오시내(가명)씨와 신미진(가명)씨는 현재 ‘탈성매매 전업 프로그램’의 네일아트 강사다. 지난 5월부터 두달 동안 첫 강의를 맡았는데 반응이 좋아 다시 강단에 섰다.20명 안팎이 머무르는 이 쉼터에서 이번 여름에만 미용사 자격증을 2명이 땄다. 네일아트 자격증도 1명, 전산처리 관련 자격증은 2명이나 얻었다. 서울시에 설치된 탈성매매 여성을 위한 쉼터는 모두 15곳으로 지난 8월 말 현재 169명이 입소한 상태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204명. 성매매방지법을 시행한 뒤 일시적인 포화상태를 보이다가 올해 초부터 안정세를 찾았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516명이 입소,502명이 퇴소했다. 이전 특별법 시행 이전에 입소한 인원까지 포함시켜 555명이 의료지원을 받았으며 498명이 법률지원,310명은 직업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S대 등 상급학교에 진학한 사람은 10명, 이밖에 일반 사무직과 미장원, 네일아트점 등 사회에 진출한 사람만도 27명에 달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선택 한문08:10 2006 대학입시 가이드09:00 고2 수학Ⅰ, 수학Ⅱ10:40 수능특강 공업입문11:3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12:20 고1 (재) 국사, 도덕14:00 수능특강 (재) 한문15:40 수능특강 (재) 물리Ⅰ, 지구과학Ⅰ, 국사18:10 고2 특강(재) 수학Ⅰ, 수학Ⅱ19:50 수능 (재) 공업입문20:40 심층면접 자연계(재)22:00 2006 수능 9월 모의평가 문제풀이 수리영역
  • [클릭 이슈] 서울대진학 고교순위·합격자수 공개 논란

    고등학교별 서울대 입학자 수를 보여주는 자료를 일부 언론이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는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들이 관련 내용을 취재는 하더라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대 입학자 수를 기준으로 고등학교의 서열을 만든다는 이유였다. 이는 언론사간의 암묵적 합의요,‘신사협정’이었다. 그러나 15일 일부 신문에 관련 내용이 보도되면서 ‘협정’이 깨졌다. 한 신문은 15일자 조간에 ‘명문고 출신 서울대 신입생 10년 전의 절반으로’라는 기사를 실었다. 한 석간 신문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2005학년도에 서울대에 10명 이상 진학시킨 고등학교 65곳의 실명과 합격자 수를 넣은 표를 합격자가 많은 순서대로 길게 ‘한 줄’로 배치했다. 표의 내용을 분석하고, 전날인 14일 서울대가 발표한 ‘1996∼2005학년도 합격자 배출 고등학교 현황’을 실었다. 서울대는 지난 14일 기자설명회에서 보도자료를 내면서 ‘서울대 입학생의 출신고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설명을 달았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서울대에 학생을 입학시키는 고등학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학교별 합격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예로 든 일부 학교도 영문 머리글자로 처리하고, 보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학교 이름을 서너 개만 공개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서울대에 합격한 고등학교의 실명과 합격자 수를 알아내서 공개했다. 고등학교를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하는 방식인 지금의 평준화 체제에서 고등학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가 공개되면 합격률이 높은 고등학교에 배정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등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이유로 고교별 입학생 수를 공개하지 말라고 대학에 당부하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국정감사 때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는다. 일선 학교에서 ‘축 서울대 ○명 합격’이라는 현수막이 사라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일부 학원에서 학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서울대 합격자 수를 현수막으로 내걸기는 하지만 틀린 경우가 많다. 교육부는 이 신문이 보도한 서울대 합격자 수도 정확하지 않다고 했다. 교육부를 취재하는 출입기자단에서는 지난 98년부터 ‘대학입시 보도강령’이라는 것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지키고 있다. 해마다 상황에 따라 고치는 일종의 자발적인 윤리강령이다. 종로와 대성, 중앙, 고려 등 주요 대입 학원 6곳도 지난 2003년부터 관련 내용을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기자단의 ‘2005학년도 대입 보도강령’을 보면 ▲국·영문 머리글자를 포함해 단위 고교별 및 특정 기초자치단체별 대학 합격자 수 ▲대학의 전체·계열별 수석 합격자 ▲수능 수석(만점자는 예외) ▲수능 점수대별 지원가능 대학 예상 표 ▲수능 총점·영역별 점수의 등락 예상 폭 등 5가지는 보도하지 않도록 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장 1년 동안 기자실의 출입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 자율 강령이기 때문에 실제 실천 여부는 언론사의 양식에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보도강령을 만든 이후 이를 어긴 언론사가 서너 곳 있었지만 제재 결정에 반발, 흐지부지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사태가 확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언론 스스로 보도를 자제해온 관행이 사실상 깨졌기 때문이다. 박융수 대학학무과장은 “관련 보도가 잇따를 경우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경근 교수는 “알 권리 차원에서는 학교의 실명을 공개할 수 있겠지만 그에 따른 여파를 생각하면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특목고 완전해부] (상)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특목고 완전해부] (상)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08학년도부터 대학입시가 바뀌어 특수목적고의 유불리도 달라지게 된다. 내신은 상대평가제로 불리하게 되고 외국어고 출신이 의대 등에 진학하는 길도 사실상 막히게 된다. 진학과 대학 졸업 후의 진로를 생각할 때 특목고를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자립형 사립고 또한 내신에서 불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우수 학생들을 모아서 가르치는 특목고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특목고와 일반고, 자립형사립고를 3회에 걸쳐 분석한다. 일반계 고등학교와 특목고, 자립형사립고(자사고)의 차이는 지원 자격이다. 일반계고는 중학교 내신 성적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으면 거의 대부분 진학할 수 있다. 반면 특목고와 자사고에 진학하려면 최소한 상위 30% 안에는 들어야 한다. 학교별로 중 1·2·3학년의 내신 성적을 차별 반영하는 곳이 있으므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내신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형요소는 학교 유형별로 다르다. 일반계고는 내신 성적과 근거리 원칙에 의해 컴퓨터로 추첨 배정한다. 외국어고나 과학고 자사고의 경우 내신에 영어듣기나 구술면접, 심층면접이 추가된다. 특히 구술면접과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외고의 경우 내신과 영어듣기,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구술면접에는 수학과 사고력 문제가 출제된다. 과학고는 내신과 수학과 과학을 주제로 한 구술면접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지원자격으로 중학교 내신 성적을 엄격히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사고는 내신과 심층면접 중심으로 선발한다.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내신이다. 현재 고1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이 등급제로 바뀔 경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특목고에 진학하면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더라도 깊이 있게 공부한 특목고 학생들이 대학별고사인 논술이나 심층면접에서 일반계고 학생들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외고나 과학고의 경우 동일 계열로 진학한다면 다양한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어 내신의 불이익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단 동일 계열이 아닌 학·부(과)에 지원한다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외고의 경우 어문 계열이 아닌 의학, 한의학 등 이공계열 등에 지원할 경우 고등학교에서 해당 과목을 공부할 수 없다. 따로 사교육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담은 물론, 대학별 전형에서 불이익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는 과학고도 마찬가지다. 비동일 계열로 진학하려면 사실상 자퇴 외에는 방법이 없는 셈이다. 학부모들이 가장 쉬운 유혹에 빠지는 것이 전학이나 자퇴다.2학년 1학기 안에 일반계고로 전학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고 지켜보자.’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하다. 전학 이후 학교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고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실제 일반계고에서 특목고에서 전학 온 학생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들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자녀를 특목고나 자사고에 보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자녀와의 대화다.㈜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본인이 절실하게 원하지 않는데 부모 욕심으로 보냈다가 고교 생활 전체를 망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렵게 합격했지만 정작 학교생활에는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숙사에서 지낼 경우 부모와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부담이나 치열한 경쟁 분위기를 감수하더라도 자녀 스스로 ‘한 번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가 없다면 일반계고에 진학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국 대학에 곧바로 진학하기를 원한다면 특목고나 자사고를 진학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서류 전형과 입학 시험 등 해외 대학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전형에 전략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일반계고에서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EBS플러스1]

    07:20 수능특강 선택 한문08:10 2006 대학입시 가이드09:00 고2 수학Ⅰ, 수학Ⅱ10:40 수능 선택 공업입문11:3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12:20 고1(재) 국사, 도덕14:00 수능 선택(재) 한문18:10 고2 특강(재) 수학Ⅰ, 수학Ⅱ19:50 수능특강 선택(재) 공업입문20:40 구술·심층면접 자연계(재)22:00 2006 대입수능 9월 모의평가 문제풀이 수리영역(나)
  • [학부 학과 올 가이드] (1) 한의학

    [학부 학과 올 가이드] (1) 한의학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에 진학해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와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과 미래 전망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대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전공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졸업한 뒤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10회에 걸쳐 학부와 학과 관련 정보를 심층적으로 소개한다. 한의학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동양의학이다. 질병이 점점 늘어나고 건강한 인생,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학과 개요 한의학은 동양 고유의 학문으로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의학이며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이념으로 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의학이다. 한의학과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진로 능력을 소유하고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갖춘 유능한 한의사와 한의학자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주요 교육내용 국소적이고 분석적인 진단과 치료를 하는 서양의학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난치병들에 대해 한의학은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방법으로 접근한다. 한의과대학에서는 체질에 따른 치료법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한약과 침자요법을 강의하고, 약침요법, 추나요법, 향기요법 등 다양한 한방치료방법을 강의한다. 한의과대학은 2년의 예과과정과 4년의 본과과정으로 나뉘는데, 예과에서는 중국어강독, 동양철학 등 한의학 관련 교양과목과 의고문, 본초학 등 한방기초이론과 생화학, 조직학, 해부학 등의 기초 의학지식을 공부한다. 또한 본과과정에서는 서양의학의 생리학, 병리학, 진단학, 약리학 및 한방의 생리학, 병리학, 본초학, 방제학, 진단학, 경혈학을 배우고 내과(간계, 신계, 폐계, 심계, 비계), 침구과, 부인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이비인후과, 사상체질의학 등 임상진료과목의 진단, 치료에 대한 임상강의와 실습을 받게 된다. ●적성과 흥미 생물과 화학 등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요구되며 한의학 전공서적의 대부분이 한자로 돼 있으므로 한자를 많이 알면 공부하기 편하다. 또한 인체의 신비로움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필요하다.6년간의 방대한 학습량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임상실습과정이나 한의사가 된 뒤에는 상담을 통해 환자의 질병을 파악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므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침착하면서 자상한 성격을 가진 학생이 유리하다. ●취업과 진로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한의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98.6%로 매우 높다. 한의사 면허로 별도의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임상한의사로 한의원을 개원할 수 있다. 한방병원의 수련의 과정에 비해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가령 손으로 뼈를 밀고 당겨 척추를 교정하는 추나요법과 침을 놓는 자리에 한약물을 넣는 약침요법 등의 새로운 진료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한의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환자를 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방 전문의가 되려면 한방병원 수련의로 들어가 인턴 1년과 레지던트 3년을 거쳐야 한다.2000년부터 한방의 전문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긴 한의사 전문의는 전국에 모두 1013명이 있고 지난해 149명을 배출했다. 한의사 전문의가 일반의와 다른 점은 전공과목이 있다는 점. 전공과목은 한방내과와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등 모두 8과목이다. 가령 수련의 시절 한방내과를 전공하고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일반 한의사와 한방내과전문의 자격증을 모두 갖게 된다.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 합격률은 90% 이상이다. 다음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이나 전국한의과대학의 부설 한의학연구소, 제약회사 등에 들어가 한약재 효능검증, 한의학 효과 등 한의학 연구를 할 수 있다. 국립의료원내 한방진료부 및 보건복지부내 한방과 등에서 직업공무원으로도 일할 수도 있다. ●군 복무 의사나 치과의사는 대부분 군의관으로 군대에 가는 데 반하여 한의사는 인원이 제한돼 있다. 군대에서 필요로 하는 치료가 한의학적인 것보다 양의학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의로 보건소 등에서 복무하게 된다. 군의관의 정원은 30명. 지원자격은 한의사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지만 정원이 적어 주로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가 뽑힌다. 공중보건의는 지원하면 거의 대부분 되는 추세다. ●학과 전망 한의학과의 전망에 대해서는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 긍정적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2005 미래의 직업세계’에 따르면 졸업생의 56.3%와 재학생의 59.1%가 3년 뒤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또한 졸업생의 43.8%와 재학생의 40.9%가 보통으로 보고 있어 학과전망을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 나쁘게 보는 사람은 없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도움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중앙고용정보원, 한국산업인력공단 ■ 한의과 현황과 합격요건 전국 한의과 대학은 전국 11개 대학에 설치돼 있고 정원을 모두 합치면 750명이다. 한의예과에 입학하려면 수능성적이 전국 0.2∼0.3% 이내에 들어야 안정적이고 평균적으로는 0.5% 내외는 돼야 노릴 수 있어 의과대학과 엇비슷하게 최상위권이다. 일반적으로 수시 2학기는 대학수학능력평가와 학생생활기록부 성적, 논술과 심층면접, 정시는 학생부 성적과 수능으로 뽑는다. 논술과 심층면접은 대부분 과학과 수학에 관련된 소재가 나온다. 논술과 심층면접에는 수능의 과학과 수학문제보다 깊이 있는 문제가 나온다. 수능을 마친 뒤 대학 과학교양서적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경희대 한의예과는 수시 2학기에 교과우수자 30명과 조기졸업자 5명, 한문특기자 2명을 뽑는다. 교과우수자 전형과 조기졸업자전형은 다른 학교와 달리 논리력과 추리력, 수리력 등 다양한 능력을 측정하는 인적성검사가 40%를 차지한다. 조기졸업자 전형은 과학고등학교 등을 조기에 졸업한 학생을 지원받아 교과우수자와 같은 전형방법으로 뽑는다. 한문특기자는 전국한문경시대회 3위 이내 수상자 가운데 특기수상실적평가와 특기재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에 모두 적용되는 최저학력기준은 수리영역 ‘가’형과 과학탐구영역, 외국어영역 가운데 두 영역 이상이 1등급이어야한다는 점. 동국대는 수시 2학기에 일반우수자와 지역고교출신자를 뽑는다. 마찬가지로 모든 전형에 적용되는 최저학력기준은 수능의 언어와 외국어, 수리영역 가운데 2개 영역이 1등급이어야 한다. 또한 2004년과 2005년도 2월 졸업자와 2006년도 졸업예정자로 제한된다. 지역고교출신자는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소재 고등학교로 한정된다. 원광대는 수시 2학기 모집을 오는 9월과 11월 모두 두 차례 실시한다. 이 학교도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수능의 언어와 수리 ‘가’형과 외국어의 각 등급의 합이 5이내에 들어야 한다. 심층면접에는 화학과 생물 관련 내용이 나온다. 대학교양서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정시에도 ‘가’군과 ‘나’군, 두 차례에 걸쳐 선발한다. 경원대는 수시 2학기 모집 지원자격은 재수생까지로만 한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언어와 수리 ‘가’, 외국어 영역, 과학탐구영역의 2과목의 평균 백분위가 상위 4%안에 들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임상강사 우현수씨가 본 한의학 우현수(31·여)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 침구과 임상강사는 한의학 분야를 공부하는데 음양오행론 수업을 받아야 하는 등의 어려운 점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우씨는 지난 93년 경산대(현 대구한의대) 한의예과에 수석입학해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에서 침구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한의사가 된 동기는. -중학교 때 이유없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복통을 앓았다. 당시 대학병원에서 병 이름도 밝히지 못했다. 그때 소개로 한 한의원을 찾아가 침 치료를 받고 한약을 먹었는데 나았다. 대학입시를 치를 때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셨다. 그러자 부모님께서 한의학 전공을 권유했다. ▶여성 한의사로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요즘 여성 한의사의 수가 증가해 성별에 대한 차별도 적은 편이다. 오히려 상위를 다투는 학생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의학의 장단점은. -장점은 인체를 끊임없는 생활 활동이 일어나는 하나의 유기체로 봐서 국소의 질환도 전신적인 순환이론으로 치료해 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양방보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다. 또한 양방과 달리 개인체질에 맞는 맞춤형진료를 한다. 단점은 같은 병을 진단, 치료할 때 하나의 기준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답이 없다. 이는 진료의 표준화측면에서 상당한 약점이다.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 때는. -환자가 병에서 나을 때 보람을 느낀다. 나의 지식이 환자가 더 낳은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있겠는가. 반대로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을 앓는 환자를 치료하거나 나의 지식을 총동원해도 잘 치료가 안 되면 답답하다. ▶공부할 때 힘든 점은. -한방과 양방이 학문체계가 달라 이해가 잘 안 돼 힘들었다. 이분법적이 아닌 음양오행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한의사의 평균 연봉은. 전문의 연봉은. -근무하는 형태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병원에 취직해 근무하는 경우라면 월평균 350만∼400만원 내외로 추정되고 전문의의 경우는 약간 더 높은 금액을 받는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수련의의 경우는 평균 연봉의 절반 수준인 월평균 170만∼2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임상강사의 경우도 정식 교수가 되기 전까지는 수련의의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 ▶한의사 전문의에 대한 전망은. -노인의 수가 늘면서 만성질환이 증가, 한방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 환자들의 한방의료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전문의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10년 뒤의 모습 혹은 포부는. -지금도 가끔 병원에서 기회가 있을 때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에 나가 봉사를 하는데,10년 뒤라면 좀더 여유가 있을 테니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한의예과 지망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인 만큼 의학을 배우기 전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진 사람이 되면 좋겠다. 또한 의사는 환자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병을 빨리 이기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기존의 사고체계와 다른 한의학의 체계를 받아들일 때 무척 힘든 것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극복하면 재미있고 순리적인 학문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