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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교육회의 의장 “현행 대입제도, 학생 80% 바보 만들어”

    국가교육회의 의장 “현행 대입제도, 학생 80% 바보 만들어”

    대통령 직속 교육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의 김진경 의장은 23일 “현행 대학입시 제도가 학생의 80%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면서 현행 대입제도를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학종(학생부종합전형)도 문제가 있지만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은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10월 열리는 한국-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육콘퍼런스에서 국가교육회의 차원의 장기 대입제도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학종이 계속 문제되는 이유는 고등학교 교육이 다양하지 않고 획일적이다 보니 교육과정 바깥에서 (비교과 스펙을) 가져오게 만들다가 사고가 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수능은 그 대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수능은 오지선다형이라 미래 역량을 측정할 수 없고, 재수·삼수하거나 돈을 들이면 점수를 따므로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대입과 제도 논란은 학생의 80%를 바보로, 없는 존재로 만들고 있는데 이런 게 제일 불공정한 것”이라면서 “현대 사회에서는 기본적인 역량이 없으면 완전히 배제되는데 (교육이) 그 부분을 챙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입제도 개편 방안으로 ‘대입 자격고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지금은 공통교육과정이 고등학교 1학년에서 끝나지만 학제를 개편해 중학교 과정에서 끝나도록 하고 (기본 역량) 평가를 한 번 하는 방안이 있다”고 의견을 냈다. 즉 중학교를 마칠 때 기본역량 평가를 실시하고 통과하지 못한 학생은 고교 졸업 전 다시 응시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끝내 통과하지 못한 학생은 대학 진학 대신 고등직업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김 의장은 다음 달 2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한국-OECD 국제교육콘퍼런스에서 ‘2030 미래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주요 의제’를 발표하며 장기적인 대입제도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학제 개편, 중장기 대입 제도 개편, 교원 양성 및 교육과정 개편 등 굵직한 정책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학종, 금수저 전형 벗어났지만 신뢰도 낮아… 과학적 평가 기준 필요”

    “학종, 금수저 전형 벗어났지만 신뢰도 낮아… 과학적 평가 기준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입시 논란 이후 대학입시 제도와 고교 서열화에 대한 개혁 의지를 강조하면서 대입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중 학생부종합전형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시· 수시 비율 조정이 아닌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대입 논쟁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교육부의 대입 개편 공론화 과정에서 벌어진 ‘정시vs 수시’ 논쟁 이후 1년 만이다. 조 장관 딸 논란으로 다시 단두대에 오른 학종을 교육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공교육과 사교육, 학부모 입장을 대변할 세 사람을 지난 11일 서울신문 편집국에 모아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임병욱 인창고 교장, 박은진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대표,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가 각각의 입장에서 바라본 학종의 현실과 개선 방향을 놓고 여러 의견을 쏟아냈다.임 교장과 박 대표는 학종에 대체적으로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현재 신뢰도가 낮다는 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임 대표는 사교육계 입장에서 학종의 장점과 한계를 분석했다. 서울의 사립고교인 인창고는 올해 졸업한 학생 85%가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을 만큼 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진로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대표는 3년 전 자녀가 대입을 치른 학부모이기도 하다.-현재 학종에 대한 신뢰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임병욱 “낮다. 대학마다 전형 용어부터 평가 기준이 다 다르고, 평가도 대학 내부적으로 이뤄지니 그럴 수밖에 없다. 신뢰도를 얻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박은진 “정시 확대에 부정적인 학부모들도 학종의 신뢰도가 낮다는 데는 동의한다. 대학이 학생을 (학종으로) 뽑아도 어떤 기준으로 선발됐는지 모르니 신뢰도가 낮은 것 같다.” 임성호 “(학종으로 대학 진학 가능성이 높은) 내신 2등급 아이들에게는 신뢰도가 높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머지 아이들에게는 신뢰도가 낮다. 서울 시내 상위 10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외에 나머지 학생들에게 학종은 ‘나와 상관 없는 전형’ 이다.” -학종은 ‘금수저 전형’인가. 임병욱 “입학사정관제로 시행되던 2007~2010년대 초반까지는 합격 여부에 부모의 영향력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부모 신분을 쓸 수 없고 지난해부터 면접관이 학생의 배경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면접이 시행되는 지금은 금수저 전형이란 말은 맞지 않는다.” 박은진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면 정시는 다이아몬드수저 전형이다. 사회 계급에 따른 학력 편차는 수능이 더 심각하다. 학종의 신뢰도는 문제이지만 학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뽑아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취지는 살려야 한다.” 임성호 “학종 초기에 비해 나아진 것은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도 고1 1학기를 마친 학생들은 학생부 컨설팅을 위해, 고3 1학기를 마친 학생들은 학생부를 어떻게 수정할지 묻기 위해 학원을 찾는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학부모가 학생부 작성에 개입할 여지가 있고, 실제 조력을 받는다는 것이 학종의 공정성을 가로막는 요소라고 본다.” -학종의 평가 과정이 얼마나 불투명하다고 보는지. 임병욱 “2012~2014년 대학에서 입학사정관들과 학종 서류평가를 맡은 적이 있다. 다양한 평가자들이 서로의 평가를 보지 못하고 최종 평가 결과를 취합해 보면 평가자 150여명의 학생별 평가가 거의 일치한다. 대학들의 평가 기준이 그만큼 구체적이고 정확하다. 학종에 대한 대학들의 평가는 생각보다 더 공정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종의 공정성에 대해 신뢰도를 더 가져도 된다.” 박은진 “학교에서도 교사 간 크로스 체크를 하며 학생부의 공정성을 높인다. 불투명한 부분도 있겠지만 평가 시스템은 대체로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임성호 “학종 평가 시스템이 공정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다. 다만 대학에서 떨어진 학생에게 왜 떨어졌는지, 합격생은 어떤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알 길이 없다. 현재 내신 등급을 올리기 위해 전학 가는 학생은 있어도 학종 진학을 목표로 전학하는 학생은 없다는 것이 학종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도를 말해 준다.” -일부 학교에서 성적이 좋은 특정 학생들에게 ‘몰아주기’를 한다는 논란도 있는데 임병욱 “정말 일부 학교의 이야기다. 요즘 그런 식으로 특정 학생에게 상을 몰아주면 민원 등으로 바로 문제가 된다. 모든 교내 경시 대회는 시험 범위가 다 예고되고 공정하게 이뤄진다. 일부 한두 학교의 부정이 전체 사례처럼 비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박은진 “학종이 없던 과거에도 각 학교에서 상위권 아이들 모아 특별 수업을 하거나 특별 학습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밀어주기’는 언제나 있어 왔다. 학종이라서 밀어주기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임성호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몇 명을 보냈는지로 경쟁하는 상황이 밀어주기가 없어도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 같다.” 임병욱 “매년 (인창고) 교내 밴드 경연대회가 있는데 1~5등급 아이들이 뭉친 밴드에서 5등급 아이가 1등급 아이에게 악기를 가르쳐 우승을 했다. 요즘에는 밀어주기가 아니라 이런 협력 수상 사례가 오히려 학종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학종이 더 공정해지고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을까. 임병욱 “대부분 무기 계약직인 입학사정관들의 신분을 국가 정책을 통해 안정적으로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평가가 더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신뢰도 쌓인다.” 박은진 “학종에서 떨어지면 대학이 그 이유를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도 보여 주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종에 대한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임성호 “평가 결과에 대한 이유를 공개하면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학종 취지인 학교 생활에 충실한 잠재력 있는 인재 선발을 이루려면 대학에 완전한 학생 선발 자율권을 줘야 한다.” -학종의 공정성 강화가 문 대통령이 언급한 고교 서열화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는지. 임병욱 “전국 상위 0.01% 학생들이 모이는 전국 단위 자사고에서 서울대에 많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학종이 공정해져도 이미 서열화된 고교 순위를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임성호 “학종의 공정성과 고교 서열화는 별개다. 학종은 2007년 입학사정관제로 도입된 이후 계속 공정성이 강화돼 왔다. 하지만 서울대 합격생 자료를 보면 상위 학교들의 합격생 수가 더 많아지는 등 오히려 고교 서열화는 더 공고해졌다. 현재처럼 학종에서 금지 사항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고교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본다.” 박은진 “저는 생각이 다르다. 학종이 취지에 맞게 안착된다면 서열이 낮은 학교의 학생들도 명문대 입학률이 높아져 고교 서열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30%로 늘어난다. 적정한 정시 비율은 얼마로 보는지. 임병욱 “정시 비중은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맞다. 하지만 30%는 많다고 본다.” 박은진 “임 선생님 의견에 동의한다. 정시가 확대되면 공교육은 붕괴된다.” 임성호 “현재 학종 논란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 업계에서 보면 실제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극소수에 불과하다. 1학년 때 학종을 준비하던 아이들도 내신 등급이 내려가면 학종을 포기하고 정시에 매달린다. 정시나 수시, 학종 비율은 사회 논의로 결정할게 아니라 실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각 전형을 준비하는지 등을 조사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정시 30% 비율은 준비하는 학생에 비해 적다고 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상 뒤흔든 ‘미국판 스카이캐슬’ 여배우 허프먼에 고작 “구금 2주”

    세상 뒤흔든 ‘미국판 스카이캐슬’ 여배우 허프먼에 고작 “구금 2주”

    딱 2주만 구치소에서 살다 나오면 된다.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초대형 대학입시 비리 스캔들에 연루된 미국 여배우 펠리시티 허프먼(56)에게 14일의 구금 판결이 내려져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란 입길이 뒤따르고 있다. 보스턴 연방지방법원의 인디라 탈와니 판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인기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도 출연해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허프먼이 딸의 대학 입학자격시험(SAT) 문제를 빼내달라고 입시 컨설턴트에게 1만 5000 달러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2주의 구금과 함께 벌금 3만 달러, 사회봉사명령 250시간을 부과했다. 지난 5월 이미 유죄를 인정했던 허프먼은 이날 판결 직전 최후 진술을 통해 “엄마로서 사랑과 진실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지금 깨달았다. 진실을 희생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며 사과했다. 구체적 표현은 다음과 같다. “내 행동에 대해 우리 딸, 우리 남편, 우리 가족과 교육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사과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려고 매일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들과 자녀들을 돕기 위해 엄청난 희생을 한 부모들에게 특별히 사과하고 싶다.” 검찰은 징역 1개월과 벌금 2만 달러를 구형했으며, 허프먼의 변호인단은 집행유예와 함께 1년의 보호관찰, 벌금 2만 달러, 사회봉사명령 250시간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보호관찰은 허프먼처럼 할리우드 언덕에 엄청 커다란 집에 풀장까지 갖추고 사는 여배우에겐 아무런 처벌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판사가 양측을 한 발씩 물러서게 만드는 절묘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허프먼에 대한 판결은 연루된 34명의 학부모 가운데 첫 번째 선고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판결 이전부터 유명 배우인 허프먼이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가난하거나 유색 인종의 피고인에 견줘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왔다면서 이번 판결은 그런 의문을 잠재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허프먼은 일단 이날은 인신 구속을 면하고 다음달 25일부터 2주 동안 복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보스턴 연방 검찰은 지난 8년 동안 부유층 학부모들이 입시 컨설턴트 등에게 거액을 주고 대리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대학운동부 코치들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자녀들을 명문대에 부정 입학시킨 사실을 적발했다.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운동부 코치, 입시 관리자 사이에 오간 뒷돈만 무려 2500만 달러(약 283억원)에 이르는 최악의 입시 스캔들로 큰 파문을 낳았다. 학부모 34명을 포함해 운동부 코치, 체육계 인사 등 50여명이 기소됐다. 사실 허프먼이 건넨 1만 5000 달러는 함께 기소된 학부모들이 브로커에게 건넨 돈 가운데 가장 액수가 적다. 역시 여배우인 로리 러플린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조정부 의 학생 선수로 고교 때 대회 기록 등을 조작한 대가로 50만 달러를 건넸는데 그녀는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러플린은 다음달 2일 법원에 출두하는데 이날 허프먼에 대한 판결은 러플린 판결의 ‘맛봬기’로 여겨진다는 게 미국 언론의 반응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입시제도 자꾸 바꾸지 말아야

    [박철현의 이방사회] 입시제도 자꾸 바꾸지 말아야

    큰딸은 지금 도쿄의 공립중학교 2년생이다. 부모들이 벌벌 떤다는 중2라고 해서 겁을 먹었는데 실제 그 시기를 지내 보니 별 게 없다. 그는 소프트볼부 주장과 학교 학생회장을 하고 있다. 일본 중학교의 학생회장은 중2 가을부터 중3 여름까지 한다. 그 이후엔 고입 수험공부에 매진한다. 서클 활동도 하계대회가 끝나면 중3들은 은퇴한다. 역시 입시 때문이다. 몇 개월 전 아이가 책을 한 권 사왔다. 2019년 고교수험안내다. 혼자 식탁에 앉아 골똘히 책장을 넘기더니 “아빠, 난 고가네이기타고등학교 갈까 봐”라고 말한다. “그래? 좋은 학교니?”라고 물어보니 “응. 서쪽 지역에서는 위에서 다섯 번째. 편차치는 64로 나와”라고 답한다. 그러자 주방에 있던 아내가 “야, 니가 무슨 고가네이기타냐? 공부를 안 하는데. 이대로 가다간 내가 나온 고다이라고등학교 정도밖에 못 가”라고 일침을 놓는다. 편차치를 보니 고다이라는 53, 즉 중위권이다. 두 가지 점에서 놀랐다. 먼저 모든 고등학교가 공립, 사립 가리지 않고 서열이 나뉘어져 있고 그것을 당연한 듯이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뿐만 아니라 인터넷 웹사이트 ‘민나노 고교정보’에 가면 전국 1만여개 고교 서열이 매년 경신된다. 참고로 고가네이기타는 이 사이트에서 전국 758위, 도쿄도 내에서는 634개 학교 중에서 90위로 나온다. 두 번째는 아내가 고등학교 입시시험을 치렀던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고교입시제도가 바뀌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내친김에 찾아 보니 대학입시제도도 거의 바뀌지 않았다. 지금 현재 통용되는, 이른바 ‘대학입시센터시험’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실시돼 왔다. 센터시험 점수를 토대로 각 대학에 지원하고 도쿄대학 등 유명 대학은 2차 시험(본고사)를 치른다. 이 전통은 30년간이나 이어져 오고 있다가 2021년부터 대학입학공통테스트시험이라는 이름으로 바뀔 전망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목 수가 차이 나고 주관식 필기가 도입된 것을 제외하면 시험 형태 및 그 방식은 기존 센터시험과 별로 차이가 없다. 그런데 이러한 개정 논의를 2013년부터 장장 7년간 했다. 물론 일본의 학교교육을 보면 엘리트를 위한 초중고대학 혹은 중고대학 일관교 제도도 있다. 지금 살고 있는 동네 근처에 와세다실업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가 초중고대학 일관교의 전형적 예다. 와세다실업초등학교에만 들어가면 일본의 명문대라 불리는 와세다대학까지 바로 들어간다. 100% 추천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비스에 있는 게이오기주쿠요치샤도 마찬가지다. 여기도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와세다와 쌍벽을 이루는 사립 명문 게이오대학까지 무난하게 진학할 수 있다. 이해 가지 않는 불평등한 교육제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금수저’들을 대놓고 용인한다. 반면 이러한 상위 1%를 제외한다면 99%는 평등한 환경에서 실력을 겨룬다. 고교ㆍ대학 입시제도가 거의 바뀌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얻는 정보는 거의 동일하다. 큰딸처럼 이런 책을 사봐도 되고, 인터넷만 접속해도 공개 페이지를 통해 수험 정보나 학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원을 한 번도 다니지 않았다는 지방 학생이 도쿄대, 교토대 등 일본 최고의 명문대에 입학한 사례를 빈번하게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 자신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머리가 똑똑하다면 충분히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당연하고 기본적인 원리가 일본에서는 실현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 대학입시제도의 전반적 개선을 지시했다고 한다. 어떻게 바뀌어도 상관없는데, 다만 이번에 바꾸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놔두면 어떨까 한다. 제도가 바뀌면 그 바뀐 정보를 손쉽게 체득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사회적 자본의 강자과 그렇지 않은 부류가 확연히 갈린다. 하지만 바뀌지 않은 채 계속 간다면 적어도 정보에 관해서는 언젠가 평등해질 것이다. 큰딸한테 다시 “너, 그 고등학교 들어갈 수 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귓속말로 “공부 안 해도 돼. 나 학생회장이잖아. 후훗”이라고 답한다. 추천입학 정보를 스스로 파악한 네가 엄마나 나보다 훨씬 낫구나. 힘내라.
  • [데스크 시각] 메타메시지를 읽을 능력/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메타메시지를 읽을 능력/최여경 문화부장

    결국 조국 서울대 교수가 9일 법무장관으로 임명됐다. 말 많고 탈 많던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모양새다. 정확히는 시즌1이 끝났다. 조국 신임 법무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 사모펀드 의혹 등과 관련된 검찰 수사 등이 시즌2로 오버랩됐으니, 이건 끝나도 끝난 게 아닌, 어정쩡한 상황이 됐다. 법무장관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은 굳이 하지 않겠다. 주변에서 직책 수행을 위한 말들이 쏟아질 테니. 다만 지난 30일간 진보정권의 도덕성, 권력과 계급, 차기 권력구도, 분열의 정치 같은 조국 사태의 메시지를 받은 국민들이 지지나 분노 속에 담은 ‘메타메시지’를 제대로 읽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2011년 조명된 ‘조국 현상’ 이후 법무장관이 되기까지 조국이라는 인물이 달라진 게 없어 보이는 탓에 이런 주문을 하는 것이다. ‘차기 대권주자 후보’로 조국을 분석했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은 당시 ‘조국 현상을 말한다’(미래를소유한사람들)라는 책에서 “정치 입문에 의지가 있다면, 사소한 지적이나 ‘폴리페서’(정치지향적 교수) 논란에 차라리 대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정서를 이겨낼 ‘굳은살’이 요구된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강남좌파’의 이미지가 강한 그에게 “서민과 적절한 스킨십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꼽았다. 당시 조 장관은 “내 속의 ‘위선’과 ‘언행불일치’를 직시하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사사건건 남긴 트윗과 페이스북 글은 ‘언행불일치’로 되돌아 자신에게 꽂혔다. 이번 조국 사태에서 직시한 건 기득권이 된 86세대의 ‘부재에 가까운 공감능력’이었다. 2014년 미국 퓨리서치센터는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정치적 이념과 중요한 교육 가치를 묻는 설문을 했다. 그 결과 ‘일관되게 진보적’인 그룹에서 유일하게 나온 덕목은 ‘타인에 대한 공감’(34%)이었다. ‘사회적 공감’(생각이음)을 쓴 엘리자베스 시걸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진보 정치사상은 사회가 더 평등하고 집단의 위계질서가 없는 관계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공감은 가장 진보적인 관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교육 분야에서 드러난 현 정권의 공감능력은 기대 이하다. 조 장관은 “젊은 세대에게 상처를 줬다”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여전히 딸의 스펙은 실력이고 장학금은 격려였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따질 것은 합법 여부가 아니다. 서울대 교수 아빠와 동양대 교수 엄마라는 배경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작용했느냐의 문제다. 그 영향력은 수많은 인턴 기회와 수상 경력으로 가늠할 수 있다. 그를 옹호하는 쪽에선 그의 딸은 이미 ‘오버스펙’이었고 굳이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공공연하게 내뱉었다. 기회조차 갖지 못한 많은 학생들은 보이지도 않는 듯한 ‘공감능력 제로’ 수준으로 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태가 한창일 때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라면서 대학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공정하게 바꾸라는 메시지로만 읽어 당정청 회의를 열었다. 교육당국 당사자들의 목소리나 ‘정시 확대’에 대한 여론은 이 논의 자리에 끼지도 못했다. 명확한 목표를 성취해야 하는 권력에 메타메시지를 읽고 공감하는 것이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논란 끝에 임명된 조 장관, 더 확대해 이 정부는 달라야 한다. 많은 이들의 지지로 탄생한 진보정권이라면, 권력이 사회친화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도자가 있는 정부라면, 더더욱 대중의 뜻을 읽어 내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cyk@seoul.co.kr
  • 문 대통령 “의혹만으로 임명 안 한다면 나쁜 선례”…대국민 메시지 전문

    문 대통령 “의혹만으로 임명 안 한다면 나쁜 선례”…대국민 메시지 전문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장관 4명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등 장관급 위원장 3명에게 임명장을 9일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후보자 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번에도 6명의 인사에 대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받지 못한 채 임명하게 되었다”면서 “국민들께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자칫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사청문회까지 마친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전문. 오늘 장관 4명과 장관급 위원장 3명의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국민들께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도 6명의 인사에 대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받지 못한 채 임명하게 되었습니다. 헌법상 국회의 동의를 요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임명권이 있는 각 부처 장관과 장관급 인사에 대해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도록 한 취지는, 청와대의 자체 인사 검증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국회와 함께 한 번 더 살펴봄으로써 더 좋은 인재를 발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 인사 대상자 7명 중 관료 출신으로 현직 차관이었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1명에 대해서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받았을 뿐, 외부 발탁 후보자 6명에 대해서는 끝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문재인 정부 들어 거듭되고 있고, 특히 개혁성이 강한 인사일수록 인사청문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씀과 함께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가 제도의 취지대로 운용되지 않고 있고, 국민통합과 좋은 인재의 발탁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경우 의혹 제기가 많았고, 배우자가 기소되기도 했으며, 임명 찬성과 반대의 격렬한 대립이 있었습니다. 자칫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인사청문회까지 마친 절차적 요건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국정운영 책임자로서 선출될 때 국민들께 약속한 공약을 최대한 성실하게 이행할 책무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 때 권력기관 개혁을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고, 그 공약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습니다. 저는 대통령 취임 후 그 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했고, 적어도 대통령과 권력기관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개혁에 있어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음을 국민들께서 인정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을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고 법·제도적으로 완성하는 일입니다. 저는 저를 보좌하여 저와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성과를 보여준 조국 장관에서 그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는 발탁 이유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의지가 좌초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서 국민들의 넓은 이해와 지지를 당부드립니다. 가족이 수사대상이 되고 일부 기소까지 된 상황에서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엄정한 수사에 장애가 되거나 장관으로서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엄정한 수사 의지를 행동을 통해 의심할 여지 없이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간다면 그 역시 권력기관의 개혁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공평과 공정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평범한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을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요구를 깊이 받들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요구는 그에서 더 나아가 제도에 내재된 불공정과 특권적 요소까지 없애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국민을 좌절시키는 기득권과 불합리의 원천이 되는 제도까지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고교 서열화와 대학입시의 공정성 등 기회의 공정을 해치는 제도부터 다시 한 번 살피고, 특히 교육 분야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당정청 밀실 논의로 시늉만 하겠다는 대입 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대학입시 제도 개편에 들어간 교육부가 별도의 논의 기구 없이 당정청 협의만 진행하기로 한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백년대계를 손대도 될 일인지 이만저만 걱정스럽지 않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6일 대입 개편 논의를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을 비공개로 만나 실무협의를 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교육부는 태스크포스(TF)를 따로 만들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신뢰도 제고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하더니 당정청 협의로 일단락 짓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공정성 시비가 갈수록 높은 학종을 손보겠다면서 교육 현장이나 대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할 계획조차 없다니 차라리 그대로 둬서 혼란이라도 없게 하라는 쓴소리가 터진다. 대입 개편 시도는 지난 1일 대통령의 갑작스런 말 한마디로 시작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어지자 여론을 무마하려는 일과성 처방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안 그래도 컸다. 그런 마당에 교육부가 이렇게 졸속으로 입시 개편 작업을 진행해 학생과 학부모, 대학의 불신과 혼란은 어떻게 감당할 요량인지 궁금할 뿐이다. 아무리 사정이 급해도 정치적 셈법으로 저울질해서는 안 될 것이 교육 정책이다. 자기소개서, 동아리 및 봉사 활동, 교내 상 등 학종의 평가 장치가 부모의 능력과 학교장의 개인적 의지, 교사의 역량에 따라 ‘복불복’인 현실은 더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턱없이 낮은 정시 비율을 상향할 수 없다면 교육부는 금수저 전형으로 불신받는 학종의 공정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방안을 전방위로 강구해야 한다. 뜻이 맞는 당정청 관계자들끼리 어물쩍 입시 개편의 생색만 냈다가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부모와 교사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반영해야만 한다.
  • [사설] ‘금수저 반칙’ 없게 대입제도 개혁 절실하다

    교육부가 대학입시제도 개편 논의에 들어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제 비공개 실무진 회의를 열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입시제도 개편 논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어지자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결과다.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입시 제도가 어떻게든 개선돼야 한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하지만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예정에도 없던 입시 개편은 졸속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일이 터질 때마다 땜질식 처방을 내놓다 보니 현재 우리 고교 1, 2, 3학년은 입시 제도가 모두 다르다. ‘금수저 전형’ 장치를 손보겠다고 번번이 공언했으나 근본적인 수술은 되지 못한 채 온갖 시비와 논란 속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후보자 딸이 고려대에 입학할 당시인 2010년 입학사정관제는 “누가 왜 합격했는지 며느리도 모른다”는 우스개가 돌 정도로 공정성 논란이 컸던 제도다. 불공정 의혹을 털겠다고 2014년 학교 밖 수상 경력이나 논문 경력 등은 기재하지 못하게 하면서 지금의 ‘학종’으로 바꿨다. 그러나 경제력 있는 부모들은 값비싼 컨설팅으로 자녀의 진학에 유리한 쪽으로 학생부를 ‘디자인’하는 등 편법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는 현실이다. 어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2%가 정시가 바람직한 입시제도라고 답했다. 내신성적과 학생부가 기준이 되는 수시에 찬성하는 응답은 22.5%에 불과했다. 이런 현장의 체감온도와는 크게 다르게 교육부는 현행 학종의 세부 장치를 손보는 선에서만 개편 작업을 진행할 모양이다. 물론 정시 모집 규모를 크게 확대한다면 경제력이 좋은 ‘강남 학부모’가 유리해지는 측면도 있는 만큼 공정성 논란의 여지 또한 없지 않다. 불공정 입시에 국민 불신은 임계점에 이른 상황이다. 교육부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은 대입제도 개혁안으로 입시 불신을 한 뼘이라도 줄이길 바란다.
  • 조국 딸 논란서 촉발된 대입 재검토 본격 착수

    조국 딸 논란서 촉발된 대입 재검토 본격 착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수시 입시 논란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의 재검토를 주문한 가운데 4일 교육부가 이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일찍 실무진과 함께 대입 제도 개편 관련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다. 장소는 정부서울청사로 알려졌다. 이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수행했던 유 부총리는 귀국하자마자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1∼3일 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수행한 뒤 전날 저녁 귀국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 부총리와 박백범 차관, 교육부 기획조정실장·고등교육정책실장·학교혁신지원실장 등 고위 관계자들과 대입 제도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총리와 교육부 관계자들은 첫 회의에서 대입 제도의 개편 방향과 범위, 시점 등을 개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 대입 제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신뢰도 제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중 확대 여부도 중장기 방안 중 하나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입 제도 재검토를 주문하면서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유 부총리가 실무진에게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응시생 전원 IB 디플로마 취득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응시생 전원 IB 디플로마 취득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IB 디플로마에 응시한 2019 졸업생 전원이 IB 디플로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NLCS Jeju 2019년 졸업생들의 IB 점수는 평균 37점으로 전 세계 평균인 30점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IB 디플로마를 취득한 졸업생 가운데 58 %는 이중언어로 디플로마를 획득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NLCS Jeju에 따르면 2019년 응시생 123명 전원이 IB 디플로마를 취득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31%p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IB 디플로마의 전체 만점인 45점을 획득한 학생은 2명으로 2019년도 IB 디플로마 전체 수험생 16만 6278명 가운데 45점 만점을 획득한 수험생은 전 세계에서 213명에 불과하다. NLCS Jeju 2019 졸업생들의 진학 성적도 우수한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졸업생 가운데 43%는 미국에서 수학할 예정으로, 6명의 학생들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이 확정됐다. 26%의 졸업생들은 영국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며 이외에 18%의 학생들은 호주, 캐나다, 스위스, 독일, 카타르,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의 유수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미확정 입시 결과 및 한국 대학의 경우 금년 하반기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NLCS Jeju의 Lynne Oldfield 총교장은 “금번 2019년 졸업생들이 거둔 우수한 IB 디플로마 및 대학입시 성적은 선임 Paul Friend 총교장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NLCS Jeju의 동문들이 세계라는 더 큰 무대에 나가 뛰어난 성과와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전했다. 한편 NLCS Jeju는 1850년에 설립된 NLCS UK 본교의 160년 전통과 학업 우수성을 계승하고 있다. 모든 교원은 영국 본교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본교 측에서 1년에 두 차례 제주도를 방문해 NLCS의 엄격한 기준이 제주에서도 적용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대입 개편 논의 4일부터”…대통령 순방 뒤 본격화

    교육부 “대입 개편 논의 4일부터”…대통령 순방 뒤 본격화

    교육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제도 전반의 개선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2일 “본격적인 논의는 대통령 동남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귀국한 이후인 4일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신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입제도가 단순히 대입만 손본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이번 발언 취지는 대입뿐 아니라 고등학교 교육까지 다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과 함께 태국으로 출국했으며 3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 대변인은 “이미 큰 틀의 계획이 나와 있는 2022학년도 입시 계획에는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방법 개선 등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문 대통령 발언 전 교육부와 협의가 있었는지와 관련해 “학종 공정성 개선 방안은 그 동안 계속 검토해 왔고 청와대와도 협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입제도 개편 방향으로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확대가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 후보자 딸 논란을 계기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표되는 수시 전형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한 입시전문업체 조사 결과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여러 대학입시 평가 요소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고교 3학년생 회원 38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27일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가장 공정한 대입 평가요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3.7%가 수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수능 다음으로는 고교 내신성적인 ‘학생부 교과’를 꼽은 응답자가 33.1%이었다. 이어 ‘학생부 비교과’(12.4%),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6.2%), ‘기타’(4.7%) 등의 순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 “대입 전반 재검토”… 조국 임명 강행 수순

    文 “대입 전반 재검토”… 조국 임명 강행 수순

    개인 아닌 제도 문제라는 입장 분명히 “젊은세대 상처 직시”… 국민 공감 표명 증인 합의 안돼 청문회 사실상 무산돼 靑, 내일 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할 듯여야가 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2~3일)을 확정짓지 못하면서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법적 시한(2일)이 종료되면 3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추석연휴(12~15일) 이전 임명을 매듭지을 전망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전에라도 청문 계획서를 채택해 합의대로 2~3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청문회를 9~10일로 미루자는 자유한국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한국당은 ‘선 증인 채택 후 청문회 일정 조정’을 요구했다. 청와대도 인사청문회를 미루는 데 대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며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당정청 관계자들과의 환담에서 이렇게 당부했다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조 후보자 임명 강행 기류에는 변화가 없어 보인다. 윤 수석도 “입시 문제와 조 후보자 문제는 별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입시제도 개선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게 아니고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또한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 청문회 제도를 도입했는데 정쟁화되면서 능력 있는 사람을 발탁하기 어렵게 됐다”고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대통령,“조국 가족 논란 넘어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해달라”

    문대통령,“조국 가족 논란 넘어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입시 관련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서 재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에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입시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 못하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의 과제가 돼야 한다”며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을 두고는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위해 청문회 제도가 도입됐는데 이것이 정쟁화해버리면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고사한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청문회가 실시되지 않았을 경우의 조 후보자 거취 문제 등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한편 윤 수석은 자유한국당 등이 청문회 연기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사정의 변경이 생겼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국회 인사청문 절차의 법적 시한(2일)이 종료되면 3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늦어도 추석 연휴 시작(12일) 전에 임명하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조국 딸 고교선생님 “매도 당하는 것 답답하다”

    조국 딸 고교선생님 “매도 당하는 것 답답하다”

    “한영외고, 특례입학 아닌 일반전형으로 합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28)의 고교 재학시절 은사가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씨는 이렇게 비난 받을 정도로 잘못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매도 당하는 것에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10년 전 한영외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조씨를 1년 동안 가르쳤다. 주 교장은 당시 대학입시에서는 영어를 잘해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분위기였고, 조씨는 영어 논술과 면접을 모두 거치고 토플 점수를 제출해 특례 입학이 아닌 수시 1차 전형을 통해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조씨가 합격한 고려대 수시 1차 전형은 정원 860명 중 200명이 조씨가 합격한 ‘세계선도인재전형’을 통해 입학했다. 이 전형은 필기시험은 보지 않지만 어학시험 성적과 미국대학과목선이수제(AP) 성적이 필요하다. 주 교장은 “당시 연세대도 비슷하게 외국어를 우선적으로 보는 전형이 있었고, 유학반 학생들과 함께 조씨 역시 이를 대비한 공부를 했다. 유학반은 대원외고, 민사고, 용인외고 학생들처럼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학교에서 SAT, AP 과목을 준비하고 다양한 외부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씨는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 외고는 정원 외 유학전형, 대학은 논문으로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씨는 한영외고에 특례입학이 아니라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장은 “무려 10년 전 입시제도를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대학 교수들의 학생 평가,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교육 행위를 무시하고 평가절하 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학교 밖 청소년 대학진학박람회’ 축사

    강동길 서울시의원, ‘학교 밖 청소년 대학진학박람회’ 축사

    강동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3선거구)은 지난 28일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학교 밖 청소년 대학진학박람회’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행사 현장을 참관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와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들의 대학진학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 이상이 몰리면서 대성황리에 종료됐다. 수도권 28개 대학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에게 대학별 진학컨설팅 및 학과소개, 대학입시설명회, 1:1 개별입시 컨설팅 및 자기소개서, 면접 코칭 등이 진행됐다. 강 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박람회가 진로나 진학 관련 정보가 부족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효과적으로 입시계획을 수립해 진학을 미리 준비하고 진로를 설계 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서울지역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학교 밖 청소년 발굴에 기여하고 이들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강 의원은 “서울시의회도 학교 밖 청소년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4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8월에는 임시회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관련 2건의 조례를 발의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의 체계적 지원과 인식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칼럼] 역린의 두께/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역린의 두께/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몇 해 전 같은 제목의 영화가 나온 후 ‘역린’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역린(逆鱗), 용의 턱밑에 난 비늘로 건드리면 큰 분노를 일으킨다는 이 말은 왕과 같은 권력자의 분노와 관련돼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민이나 특정 집단의 금기를 표현하는 데까지 사용된다. 그리고 요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언론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의 하나가 됐다. 20대 젊은이들이 후보자 딸의 입시 이력에 분노하는 것을 두고 청년 집단의 역린을 건드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며칠 새 온라인뿐 아니라 일상의 시민들 상당수가 충격과 분노를 표현하고, 젊은이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진다. 인터넷 게시판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의 워너비였던 인물에 대한 젊은이들의 배신감과 울분으로 가득 차 있다. 오랜만에 만난 10대의 엄마인 필자의 지인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몸을 떨었다. 아직 후보자의 제대로 된 해명을 듣지 못했고 소식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모르지 않지만, 수많은 사람이 충격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의 상황은 단지 입시 부정에 대한 의혹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 후보자나 그의 가족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도 아니다. 인신공격에 가까운 몇몇 정치인들의 바람몰이에 편승한 부화뇌동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게 보기에는 시민들의 감정에 합리적인 핵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관련된 몇 대학에서 촛불집회까지 거론된다는 것은 이 사건이 ‘민주주의의 수호’라는 촛불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학생들이 느끼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국사회의 젊은이들에게 입시는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다. 특히 대학 입시는 더 그렇다. 강고한 대학서열과 출신대학이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학벌신분사회인 한국에서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니 어쩌면 어머니 몸속에 잉태된 그날부터 대학입시를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갓난아기부터 조기교육을 시작하고 모국어를 채 익히기도 전에 영어유치원에서 하루를 보내며 그만한 경제력을 갖지 못한 가정의 아이들은 영어 학습지라도 공부한다. 학교보다 학원에서 공식 교육을 시작하는 한국의 아이들. 13살이 되면 대학 입시를 향해 줄서기를 시작하고, 평범한 일반고를 피해 소수의 학교를 뚫고 들어가야 하는 경쟁 대열에서 학교와 학원을 왕복하는 청소년들. 고등학생이 되는 그날부터 대학 입시를 위해 공부를 뺀 모든 것을 유예하고 보류하고 억제해야 하는 10대들. 물론 학생들이 이런 입시규율체제에서 무조건 순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교에 있든 학원에 있든 게임방에 있든 아이들의 마음 한쪽은 무엇인가에 짓눌려 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야지. 아이들은 둘로 나뉜다. 학벌체제의 사다리 타기를 선택한 집단과 그것을 포기한 집단. 그러나 두 집단 모두 상처는 남는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20대들은 집단적 트라우마, 상흔(傷痕)을 지닌다. 그 상처의 딱지는 그들이 살아온 날들만큼 두껍다. 두둑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자본을 가진 부모를 만난다면 개인적으로는 행운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행운은 개인의 노력으로 선택할 수 없기에 다수의 젊은이에게는 특혜가 될 수 있다. 노력하지 않아도 주어지는 것, 특혜가 늘 불법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연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회의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법의 경계 위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가능한 것이므로 법보다 훨씬 더 강한 효과를 갖는다. 때문에 ‘불법적인 것은 없다’는 말은 법을 초월해 행사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청년들의 분노는 매우 이성적인 것이다. 거칠고 감정적인 온라인의 수많은 언설은 법과 같은 통속적인 규제망을 넘어설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강력한 권력을 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 “공정·정의·원칙” 외친 조국… 부메랑 된 ‘소신 발언’

    “공정·정의·원칙” 외친 조국… 부메랑 된 ‘소신 발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그동안 대중과 소통하며 ‘공정’, ‘정의’, ‘원칙’을 강조했다.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2012년 3월 트위터)”을 언급하며 부와 권력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회적 특수계층을 없애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외쳤다. 특히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다. 조 후보자가 21일 “법적·절차적 하자나 불법은 없었다”며 단호하게 주장했지만, 대중이 열광했던 그의 과거 소신 발언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7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저서,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당시 ‘삼불정책’(기여입학제·본고사·고교등급제 금지) 폐지 움직임이 보이자 ‘지역·계층 균형선발제’ 도입을 주장했다. 조 교수는 2007년 4월 칼럼에서 “현재 대학 입시의 초점이 온통 성적우수자 선발에 맞춰져 있고 특목고를 우대하는 사실상의 고교등급제가 일부 사립대를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다. 진정한 명문대학이라면 상층계급 출신 성적우수자만으로 구성되는 귀족 클럽을 지향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외고는 외국어 특화 고교 또는 해외대학 진학준비 고교로 개편돼야 한다. 대학입시용 외고는 폐지되어야 한다(2010년 저서)”, “장학금 지급 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 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2012년 4월 트위터)”는 의견도 냈다. 그러나 정작 조 후보자의 딸은 2007년 외고를 입학한 뒤 2010년 고려대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고, 서울대 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면서 여러 차례 장학금을 받았다. 조 후보자는 2010년 9월 칼럼에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외교부 특채 논란을 비판하며 “헌법 제11조 2항에서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를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른바 ‘카스트’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지하 시인의 ‘오적’(五賊)을 인용하며 “재벌, 국회의원, 고급 공무원, 장성, 장차관 등 다섯 도둑은 사회적 특수계급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들은 지연, 혼인, 학연 등으로 얽혀 있으며 재산과 인맥을 자식에게 대물림한다”고 꼬집었다. 교육 문제 외에도 조 후보자는 과거 고위 공직자나 공직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자녀들의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등에 대해서도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런 발언을 기억하는 대중들은 지금 “조국의 적은 조국”, “조국이 조국에게 부메랑을 던졌다”고 말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국 딸 ‘제1 저자’ 연구부정 조사… 고대 “위반 확인 땐 입학 취소”

    조국 딸 ‘제1 저자’ 연구부정 조사… 고대 “위반 확인 땐 입학 취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엘리트 코스’ 경력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조씨가 2주간 단국대 의대 인턴을 하며 대한병리학회 게재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후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진학한 과정이 ‘일반인’과는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21일 전문가들과 함께 이 과정의 적절성을 검증했다. ①고려대 입학 취소 가능성 있다? ○ 단국대는 22일 연구윤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조씨가 참여한 연구논문에 대해 부당한 논문 저자의 표시, 위·변조 등 연구윤리 제반에 관해서 심의할 방침이다. 조씨는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실험에 참여했고, 이듬해 지도교수였던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실험 연구논문에 조씨를 1저자로 등재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씨가 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문 게재 철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도 중앙연구윤리위원회에 장 교수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다. 연구부정이 인정돼 논문이 철회되면 연쇄적으로 관련 활동을 대학입시에 활용한 조씨의 고려대 입학도 취소될 수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사무관리규정에 따라 5년이 지난 자료가 모두 폐기돼 조씨의 자료 제출 여부와 내용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추후 서면 및 출석 조사에 따라 학사운영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입학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②고려대 수시 합격에 논문 영향력 있었다? △ 조씨가 지원한 고려대 수시 1차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어학점수, 생활기록부, 그리고 학업성취도 등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 조씨는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의 인턴 성과로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입시업계에선 외고에서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하는 과정에 병리학 논문 저자로 등재된 사실 자체가 중요하게 작용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단계 면접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기 때문에 논문에 관한 설명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③고교생 대학 연구논문 참여가 관행이다? × 2007년 대학 입시에 입학사정관제도가 도입되자 외고 등 특목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에 참여해 ‘입시 스펙’을 쌓는 사례가 급증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2014년부터 학생부에 학술지 게재 논문을 적는 것을 금지했고, 2021년부턴 연구논문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 연구자료인 소논문도 제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조씨가 이 같은 ‘반짝 관행’을 제도 도입 초기부터 이용한 점을 들어 입시제도 이해가 매우 빨랐다는 평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특권층에 대해서만 일종의 사교육 유발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대학 입시에서의 논문 제출 금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④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도 문제 있다? △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해 3주간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썼다. 그러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2011년에는 인턴 제도가 없었고,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대상 연구연수생 제도가 있었다”며 “조씨는 한 달간 근무하기로 계약했지만, 5일만 나오고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자기소개서에 부정확한 경력을 기재한만큼 의전원 입시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도 불거질 수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상조, 조국 딸 논문 의혹에 ‘불법’ 지적했다가 정정

    김상조, 조국 딸 논문 의혹에 ‘불법’ 지적했다가 정정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를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가 뒤늦게 정정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학교수들이 자녀나 친한 교수의 자녀를 논문 저자로 등재해 대학 입시에서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처벌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불법이 아니었으나 제도가 개선됐기 때문에 지금 한다면 불법”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러나 토론회 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금 한다면 불법’이라는 자신의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실장은 “학생부 전형의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은 법률적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자기소개서 공통 양식은 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가 협의해 안내하고 있고 정부는 준수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이 이를 적용하지 않으면 교육부는 재정지원 사업 등을 통해 불이익을 적용하고 있다”며 “(제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근본적 개선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려는 취지였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토론회에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대입과 취업 관련해서 불공정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일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최근 여러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불편해하는 것을 안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그런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최근 대입 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에 대한 교육부의 지난해 전수조사를 거론했다. 당시 전수조사는 대학교수들이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등록해 대학 입시에서 이른바 ‘스펙’으로 활용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뤄졌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 시절 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으며,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했다. 김 실장은 “(당시) 시점에서는 자기소개서나 생활기록부에 그런 사항(논문 저자 등재 사실)을 기재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었고 어떤 의미에선 권장되는 상황인데 이게 가져오는 불투명성,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되면서 최근엔 이런 것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선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고 염려하는 부분과 관련해 더이상 사회적 논란이 되지 않도록 대입 제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부는 (고위공직자가) 특정 기업의 주식이나 금융상품에 대해 직접투자하는 걸 금지한다”면서도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펀드는 간접투자이고 사모펀드는 직접 운용자(GP)가 아니면 운용 내역을 알거나 관여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가입한 펀드의 정관에는 운영현황을 분기별로 보고하게 돼 있어 (투자 대상 기업의 정보를) 알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패널의 지적에 대해선 “자본시장법에 따라 펀드 가입자에게 분기별로 그 내역을 알리는 것은 의무사항이고 당연히 보냈을 것”이라며 “다만 그 내역서에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느냐는 케이스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사모펀드를 후보자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경우엔 이해 충돌에 걸리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여러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데 후보자 본인이 청문회 과정에서 명확히 소명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육부 전수조사때 ‘조국 딸 논문’ 누락… 공주대서도 공저자 의혹

    교육부 전수조사때 ‘조국 딸 논문’ 누락… 공주대서도 공저자 의혹

    교수 지인 자녀 입시 악용 대책에서 빠져 “교육부·단국대 뭐했나”… 대학측 “곧 조사”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교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알려진 가운데 미성년자가 논문의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례를 전수조사한 교육부가 조 후보자의 딸 논문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대학이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미성년자 공저자 논문 조사 현황’에는 단국대의 논문 12개가 포함돼 있으나,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 논문은 제외돼 있다. 해당 논문은 조씨가 한영외고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A교수가 주관한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해 실험 등에 참여한 뒤 작성된 영어논문으로, A교수를 책임저자로 해 그해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됐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0학년도 고려대 세계선도인재 전형에 지원할 때 이 논문 등재 사실을 자기소개서에 적었다. 교육부는 2017년 11월 대학교수들이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등록해 대학입시에서 ‘스펙’으로 활용케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교수들로부터 신고받는 형태로 조사를 벌였다. 자진신고만으로는 제대로 현황 파악이 어렵고, 교수가 동료나 지인의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올려준 경우도 확인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교육부는 공저자가 미성년인 논문을 전수조사했다. 세 차례 조사 끝에 2007년부터 10여년간 발표된 논문 중 미성년자가 공저자인 논문은 총 549건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단국대가 저널데이터베이스(DB)에서 소속 교수 논문을 열람한 뒤 참여한 저자의 소속이 ‘스쿨’(School)로 돼 있으면 미성년 공저자 논문으로 분류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조 후보자 딸의 논문은 소속을 ‘의과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al Science)로 기재해 조사에서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단국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사과한다”면서 “부당한 논문저자 표시를 중심으로 이번 주 내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교 3학년때인 2009년에도 공주대에서 3주간 인턴 활동을 하며 논문을 냈고, 여기에는 제3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더욱 증폭 될 전망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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