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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 강박관념 때문에”/조한종 전국부기자(현장)

    ◎수석여고생 자살에 친구들 눈물 7일 상오11시 강원도 춘천의료원 영안실.전날 모의고사를 치르려 나갔다가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채 발견된 박진희양(18·춘천여고3년)의 조촐한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었다. 『영문과를 지원해 외교관이 되고 싶다던 진희가 이렇게 우리곁을 떠나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손에 손에 하얀 국화꽃을 한송이씩 들고 영구차앞에서 친구의 마지막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던 급우 50여명은 평소 차분하게 공부만하던 친구를 그리며 북받쳐 오르는 설움을 감추지 못하고 하염없이 흐느꼈다. 『힘들게 살아가는 엄마,아빠를 위해 내년에 서울대 영문과에 꼭 진학해 부모님에게 멋진 선물을 하겠다던 진희가 숨지다니…』 평소 밝기만하던 딸이 불귀의 객이된게 믿기지 않는듯 영안실을 떠나려는 영구차를 부여안고 몸부림치는 어머니 김혜옥씨(42)와 언니 준영씨(21)는 눈물마저 말라버린 채 망연자실해 주위를 더욱 숙연케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대부분의 조객들은 진희양은 국민학교때부터 학생회장을 맡아오는등 활발한 성격인데다 고등학교에서도 3년동안 줄곧 인문계열 수석을 차지해 온 수재로 친구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해 온 재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아무도 믿으려하지 않았다. 『지난달 스승의 날에는 담임선생님은 물론 교무실을 찾아와 모든 선생님들의 가슴에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던 진희의 모습이 선하다』는 최규완교감선생님(56)도 『진희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빠지기쉬운 편견이나 이기적인 성품이 아닌 합리적이고 못하는 것이 없는 팔방미인으로 선생님들의 귀여움을 받았다』며 아쉬워했다. 이같이 공부 잘하고 쾌활하며 팔방미인으로 불리던 박양도 입시가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겪는 입시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려 왔다고 급우들이 귀띔했다. 『결국 진희양의 죽음은 우리의 대학입시제도와 입시위주의 교육이 가져온 또 하나의 희생양이었습니다』라며 혼자말 같이 내뱉는 어느 문상객 조사의 긴 여운이 아깝게 요절한 재원의 영구차를 감싸고 떠날줄 모르는듯 했다.
  • 전체수석 여고3 아파트 추락사/모의고사 앞두고/입시중압감 자살인듯

    ◎경찰,타살여부도 조사 【춘천=조한종기자】 지방 명문고에서 줄곧 수석을 해온 여고 3년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하오3시40분쯤 강원도 춘천시후평2동 현대2차아파트 201동 옥상에서 춘천여고3년 박진희양(18·춘천시 주공3단지아파트 311동)이 40m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숨진 박양을 처음 발견한 이 아파트 주민 박찬민씨(20)는 『아파트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내려가 보니 박양이 책가방을 둘러맨채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양은 고교 재학중 인문계열에서 줄곧 수석을 차지해온 재원으로 서울대 영문학과에 지원할 예정이었다. 박양의 어머니 김혜옥씨(42)는 『현충일인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강원고교에서 실시되는 서울 종로학원 모의고사에 응시한다며 상오 7시30분쯤 책가방과 점심용 빵과 음료수까지 챙겨들고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험시작을 10분앞둔 이날 8시20분쯤 박양의 학교친구로부터 『박양이 시험장소에 나오지 않았다』는 전화가 왔었고 하오 5시쯤 경찰로부터 사망소식을들었다는 것이다. 박양의 담임 홍옥경교사(여·36·수학담당)는 『박양은 3년동안 인문계열 수석을 줄곧 차지할만큼 수재로 최근 전국규모 모의시험에서도 성적이 상승세를 보여왔고 자율학습시간에는 친구들을 위해 스스로 문제풀이를 자청해 해주는등 평소 명랑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공무원인 박용선씨(48·강원도공무원교육원 주사)의 둘째딸인 박양은 과외공부는 물론이고 독서실도 이용하지 않은채 매일 담임선생님과 함께 차로 등교한뒤 밤 11시쯤 집으로 곧장 돌아오는 모범학생이었다. 박양은 출판사에 근무하는 언니 준영씨(21)와 함께 집안의 막내로 항상 귀여움을 독차지해 왔다. 경찰은 숨진 박양의 몸에 상처등 폭행당한 흔적이 전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대학입시를 앞두고 성적에 대한 중압감으로 자살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자살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주변의 불량배들을 상대로 타살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수화기없는 핸드폰 나온다/일 교수 개발 이어폰마이크로 대체

    ◎내년가을께 시판 【도쿄 연합】 수화기 없는 휴대전화가 빠르면 내년 가을쯤 선보인다. 일본의 대학입시 센터 특별시험연구반의 오노 히로시(소야박)교수는 소리를 낼때 생기는 귀의 진동을 음성으로 바꾸어 상대방에게 전하는 휴대전화용 이어폰 마이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이어폰 마이크를 사용하면 조그만 목소리로도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혼잡한 전차안에서 전화를 하더라도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 또한 공사현장등 소음이 있는 곳에서도 통화가 가능할 뿐아니라 수화기를 갖고다닐 필요가 없어서 전화를 하면서 음식을 만들거나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하고 빠르면 내년 가을쯤 상품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이어폰 마이크는 보통 이어폰과 거의 같은 크기로 휴대전화와 코드로 연결해 사용토록 되어 있으며 중앙에 원통형의 진동탐지 센서가 붙어 있어 소리를 낼때 일어나는 귀뼈와 귓구멍의 진동을 음성으로 바꾸어 상대방에 전달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 대학 체육특기자 수능 40점 넘어야/교육부/84개대 선발요강 발표

    ◎14개대,문학등 6분야 뽑아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이화여대등 전국 84개 대학이 문학·어학·수학·과학·음악·미술·체육등 7개 모집분야 특기자를 정원내에서 자율적으로 뽑는다. 모집정원은 전체정원의 1%정도인 2천5백명선에 이를 전망이며 모집 최저학력기준은 94학년도보다 전체적으로 다소 높게 정해졌다. 또한 체육을 제외한 나머지 6개분야의 특기자는 각종 대회 입장자가 늘어 경쟁률이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체육특기자 최저 학력기준이 대학 수학능력시험 2백점 만점에 40점 이상으로 매우 낮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95학년도 대학입시 특기자 선발요강」을 발표하고 정원등 세부내용은 오는 9월말 확정되는 대학별 입시요강에 포함시켜 최종 발표키로 했다. 특기자 전형은 전국 또는 국제대회의 각 분야에서 1∼3위안에 든 학생을 대상으로 각 대학이 정원내에서 일정비율을 자율적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전형일은 대학별 입시날짜와 같다. 내년도 입시에서 특기자를 선발하는 대학은 올해의 81개대에서 3개대가 늘었으며 체육이외의 6개 분야에서 특기자를 선발하는 대학도 올해 4개대에서 14개대로 다양화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이 최저 학력기준으로 제시한 수능성적이 지난해 78만명이 응시한 수능시험의 1차 평균점수 98점과 2차 평균점수 89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상향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국교에 유아교육과정/교개위방침/만5세아동 대상… 96년부터

    빠르면 96년부터 만5세 아동에 대한 유아교육과정이 국민학교에 신설된다. 이에따라 현행 6년과정인 국교생의 수학연한이 5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대우재단이사장)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초 출범한이후 지금까지 논의를 거쳐 만5세 어린이의 조기교육을 위해 취학전 1년동안 국민학교에 유아학교(가칭)를 개설,공교육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개위는 이밖에 ▲초·증등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대학입시제도와 고교 평준화제도를 보완하고 ▲현행 국민총생산(GNP)대비 3.8%인 교육예산을 오는 98년까지 5%로 확대하며 ▲교원의 지위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교개위는 앞으로 중·장기적인 교육개혁의 기본방향을 「품위있는 인간교육」 「교육의 다원성」 「질높은 교육」 「신인력양성」의 4가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 어른되는 날(외언내언)

    고고학자들이 고대 이집트 유적에서 만고불변의 진리를 찾았다.『요즘 젊은이는 이해할수 없다』는 명문을 읽어낸 것이다. 이해할수 없는 젊은이들이 기성세대가 되기를 수없이 반복한 것이 인류역사건만 이 진리는 지금도 유효하다.요즘 젊은이들은 「신세대」를 넘어 「X세대」로 불리는 것이다.「X세대」의 X란 「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라는 뜻으로 수학방정식의 X에서 유래한 것.지난해 미국의 한 광고 전문지가 특집제목으로 이 용어를 사용한 후 한국에도 재빨리 도입됐다. 이 세대의 특징은 그 이름만큼 모호하다.구속이나 관념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한다는 점에서 어디로 튈지 알수 없는 럭비공에 비유되기도 하고 컬러TV를 보며 자란 비디오 세대라 하여 「호모 비디오쿠스」로 불리기도 한다.다양성,폐쇄성,극도의 이기주의도 이들의 특성으로 꼽힌다.기성세대는 이 세대의 특징적 모습으로 무엇보다 「피터팬 증후군」「마마보이 증후군」을 찾아 내기도 한다. 어제가 「성년의 날」이었다.권리와 책임을 지닌 어른으로서 인정받는 만 20세가 되는 이들을 축하하는 날이었다.올해 성년이 된 이들은 전체인구의 2%인 88만여명.물론 「X세대」에 속한다. 「X세대」의 「성년의 날」을 지켜본 기성세대들은 성년식의 옛풍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동서를 막론하고 옛날에는 어른으로 대접받기 위해 힘든 통과의례를 거쳐야 했다.원시사회에서는 등짝 뚫고 새끼줄 꿰기,할례,발치,문신등 가혹한 의식이 행해졌고 조선시대만 해도 가파른 벼랑틈 뛰어 넘기,외줄 그네타기,무거운 돌 들기등을 해야만 장가 갈 자격을 얻고 품을 팔더라도 반품에서 온품을 받을수 있었다. 오늘의 성년식은 대학입시와 군복무라고도 하지만 결혼을 하고도 부모의 보호를 받고자 하는 「X세대」,권리만 알고 책임을 모르는 그들이 성인답게 되려면 어떤 고행이 필요한지 부모세대가 생각해 볼 일이다.
  • 신문/학교교재로 활용 검토/교육부/시사토론 등 실천방안 마련키로

    ◎“대입·과외 보도 자제를” 언론에 요청 신문을 초·중·고교의 교육교재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12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가 최근 김숙희장관 앞으로「NIE」(신문의 교육적 활용)운동의 도입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신문을 학교 교육교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편집인협회는 이 공문에서 『사회의 축소판이며 역사의 기록인 신문을 통해 2세들에게 폭넓은 사회교육및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신문을 읽고 배우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론의식·민주의식·시민의식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21세기위원회가 『신문·방송등 언론매체가 미치는 교육적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보도상의 교육적 윤리를 법제화하자』고 제의한 점을 감안,이 문제도 함께 협의키로 했다.교육부는 법제화에 앞서 언론기관들에 청소년 교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선정적·사치성오락 프로그램 편성의 자제 ▲대학입시및 과외를 부추기는 보도의 자제 ▲미확정 정책에 대한 신중한 보도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 95년 대입/내신 산출/12월15일 기준으로/교육부 지침 확정

    ◎수능시험후 파행수업 막게/졸업 5년 넘었을땐 수능성적으로 산정 일선고교의 95학년도 대학입시 내신성적 산출기준일이 오는 12월15일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5학년도 대입전형을 위한 고교성적 내신제시행지침」을 확정,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95년2월 졸업예정자의 계열별 석차연명부 작성을 위한 교과성적과 학교생활성적(출석·행동발달·특별활동·봉사활동 성적)을 오는 12월15일의 재적생수를 기준으로 산출토록 했다.올해 입시때는 지난해 12월10일이 기준이었다. 이는 올해 수능시험일이 오는 11월23일로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늦춰진 데 맞춰 시험이후에도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90년2월이전에 고교를 졸업한 수험생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을 기준으로 내신등급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된다. 희망자는 수능시험 원서접수(9월12∼27일)때 수능성적으로 내신등급을 다시 받겠다는 의사를 원서에 표시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고교에서 2년 수학한 뒤 기업체에서 1년동안 훈련받는 전국 20개 공업계 고교의 전자·기계등 13개 학과의 현장실습학생의 내신성적은 1·2학년 성적만으로 산출하고 학교생활성적은 3학년 성적까지 하도록 했다. 특수목적고로 3학년생을 배출하는 과학고 12개교와 외국어고 10개교의 경우 동일계 진학자에 한해 동일소재지의 일반계 고교 자연과정및 인문·사회과정의 학력수준이 중간정도인 학교 학생과의 학력비교평가로 내신성적을 산출토록 했다.
  • 95학년도 대입시 이렇게 대비하라/전문가·진학지도교사의 분석

    ◎“폭넓은 공부로 내신·수능성적 높이길”/본고사 축소·특차 확대로 비중 커져 “합격 변수”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지난번보다 상대적으로 커짐으로써 수능성적이 합격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또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실질적인 응시기회가 5∼6회로 넓어져 능력과 적성에 맞는 대학의 선택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입시요강을 분석한 입시전문기관과 일선고교등은 29일 수능시험과 특차지원·복수지원제·본고사등의 전형방법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일선고교에서의 진학지도와 관련,경기고 김만호진학담당교사(59)는 『본고사 과목이 줄어듦에 따라 특정과목에 약했던 학생들의 대학선택폭이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수능과 본고사를 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 맞춰 학습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화여고 채남주교무주임(48)은 『특차전형의 확대로 내신및 수능성적의 비중이 커진 만큼 고교교육 정상화에도 좋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분석했다. 학생들의 학습방법도 상당히 달라지게 돼 우명섭군(18·고려고3년)은 『특차모집의 확대로 본고사 부담이 줄어든만큼 고액과외를 통해 국·영·수 과목에 치중하기보다는 폭넓은 공부로 내신과 수능성적을 높여 특차전형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입시전문학원인 서울 대성학원의 이영덕평가관리실장(39)은 『94학년도에는 외형상의 응시기회는 많았으나 대부분의 전기대학이 서울대에 맞춰 입시일을 잡다보니 실제로는 복수지원의 기회가 두번 정도에 그치고 경쟁률이 무려 1백37대1에 이르는 학과가 생기는등 혼란이 극심했었다』고 지적한뒤 『내년에는 1월13일 이외에 1월9일과 17일에도 시험을 치르는 대학이 각각 24개,28개 있어 특차지원과 후기모집및 결원보충등을 감안하면 응시기회가 5∼6회나 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등 서울의 명문사립대들이 서울대와 같은 1월13일에 입시를 치러 우수학생의 복수지원 기회는 올해처럼 여전히 좁을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1월13일에 입시를 치르는성균관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지원자수는 지난번보다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허수지원도 적어져 우수학생 유치에는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사설 입시평가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관계자는 『내신과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특차모집의 정원이 올해보다 2.3배나 늘어 본고사에 부담을 느끼는 우수학생들이 특차모집에 크게 몰릴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중위권 학생은 수능과 본고사에 모두 대비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차지원 대상은 최소한 수능성적 1백30∼1백40점이상,내신 5등급 이내여야 하며 연세대 의대와 고려대 법대등 인기학과는 수능성적 1백75점에 내신1∼2등급이라야 안정권에 들 전망이다. 이밖에 본고사 과목이 축소되고 그 반영비율이 하향조정됨에 따라 고교에서는 국어·영어·수학을 위주로 한 보충수업을 지양,폭넓은 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비밀과외 열풍도 어느정도 진정될 듯하다.
  • 특차·전후기 5번까지 응시기회/95학년도 대입 어떻게 치르나

    ◎입시일 나눠져 복수지원 크게 늘듯/본고사 과목·반영률 예상보다 축소 95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방법이 대학별로 더욱 다양화·구체화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나 각 대학이 추구하고 있는 입시 완전자율화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여진다. 각 대학은 특차모집뿐 아니라 모집단위별·학과별·전공별로 고교내신·대학수학능력시험·본고사성적등의 반영방법과 비율을 나름대로 독특하게 반영하려 애썼다. 대학의 학생선발자율권이 미흡하나마 다소 신장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상위권 되레 불리 또 다른 특징은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고교교육 정상화와 반대여론을 감안,당초 예상보다 반영비율과 시험과목수를 축소한 점이다.따라서 수능성적이 입시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떠올랐다. 아울러 전기대입시일자가 94학년도보다 더 분산됨으로써 중·하위권수험생의 복수지원기회가 실질적으로 넓어진 대신 상위권학생들의 지원기회는 상대적으로 좁아진 것도 주목된다. 특히 서울의 명문사립대 대부분의 입시일자가 서울대와 같은 1월13일에 몰려 있어 우수학생들의 선택폭은 올해처럼 여전히 좁다. 그러나 올해처럼 중·상위권 일부대학이 대거 정원미달사태를 빚거나 각 대학이 입시관리 부담으로 혼란을 겪는 일 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집요강별 주요내용을 간추린다. ▷모집인원◁ 대학정원이 94학년에 1만2천여명 늘어난 23만7천5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정원은 25만명선에 이른다.특차모집은 전체의 10.2%인 2만5천5백명정도이다. 분할모집 18개대를 포함한 1백27개 전기대학의 모집정원은 전체의 82%로 94학년도보다 6.2%포인트 늘어났다.따라서 후기대의 정원은 7.8%로 줄게 된다.또 후기대의 경우 입시일이 같아 미등록충원 등의 관리부담을 덜게 된다. ▷입시일자및 복수지원◁ 전기대의 경우 1월13일 입시를 치르는 대학이 예상보다 줄어들어 이 날짜의 모집인원비율은 73.8%정도에 그친다.나머지 모집비율은 1월9일이 9.6%이고 1월17일은 16.6%이다.13일의 집중도가 떨어짐으로써 복수지원 기회가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94학년도에는 입시일이분산돼 외견상 최고 14회나 됐던 복수지원기회가 이번에는 특차를 포함,5회로 줄었으나 전체적으로 실질적인 응시기회는 더 넓어졌다.. 복수지원제의 활성화로 외형경쟁률은 실질경쟁률의 2∼3배 수준으로 높아지겠으나 94학년도와 같은 지나친 허수지원 경향은 사라질 전망이다. ○5개대는 논술만 ▷대학별고사◁ 숙명여대·강원대·공주대·충북대등 9개대가 당초와 달리 실시를 포기했다.선택과목수가 줄어 서울대와 고려대가 4과목,부산대등 9개대가 3과목,경북대등 17개대가 2과목,계명대등 11개대가 1과목만 치르고 동국대등 5개대는 논술만 시험본다.반영비율은 포항공대만이 50%를 적용하고 서울대·고려대·영남신대가 40%,경북대·경희대등 19개대가 30%,부산수대·계명대·한국외대등 9개대가 20%,대전가톨릭대등 7개대가 10%를 총배점에 반영한다. ○수능만으로 선발 ▷특차모집◁ 지원자격이 대학별·모집단위별로 다양화됐다.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숙명여대·성균관대·서강대등 서울의 명문사립대들이 수능성적만으로 우수학생을 선발한다.지난해의 수능성적분포로 볼때 특차정원 2만5천명안에 들려면 1백55점이상을 받아야하며 의예과등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1백70점이상을 받아야 할 듯하다. ○19개대 30% 반영 ▷전형비율◁ 1백3개대가 내신과 수능성적으로 선발하며 나머지 39개대는 대학별고사까지 반영한다.내신반영비율은 강릉대등 1백37개대가 40%,광운대등 5개대가 45∼55%이다. 수능성적은 영남신대가 10%,서울대·고려대가 20%,경북대·경희대등 19개대가 30%를 반영하고 강릉대·가야요업대등 71개대가 60%를 반영한다. ▷기타◁ 수능시험이 계열별로 출제되기 때문에 영역별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지난번 28개에서 19개로 줄고 적용방법은 더욱 세분화됐다. 야간학과가 설치된 73개대중 71개대가 정원의 일정비율을 고졸후 2년이상 산업체에 근무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별전형한다.
  • 47개대 2만5천명 특차선발/95대입요강 발표

    ◎올보다 2배이상 늘어/본고사 보는 대학 39곳으로/75개대는 1월13일에 시험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우수학생을 미리 뽑는 특차모집 정원이 94학년도의 1만4백여명에서 2만5천명선으로 두배이상 크게 늘어난다. 또 전국 1백42개 대학 가운데 전기모집을 선택한 1백27개 대학에서 75개 대학이 내년 1월13일로 똑같이 입시일자를 정했다. 이밖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94학년도의 9개대에서 39개대로 크게 늘어 전체 모집정원의 33.3%(94학년도 7.3%)를 본고사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 교육부는 28일 전국 1백42개 국·공립및 사립대학이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9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발표했다. 이 모집요강에 따르면 94학년도에 25개대에서 1만4백68명을 뽑은 특차모집이 47개대로 확대돼 전체정원에 대한 모집비율도 4.4%에서 10.2%로 늘어난다. 특차모집은 고려대등 33개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강원대등 13개 대학이 수능성적과 내신성적으로,광운대가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며 오는 12월 26일과 27일 원서접수를 거쳐 같은달 31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특차모집 합격자는 내년 1·2월의 전·후기대 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며 이중으로 지원해 합격하면 모든 합격이 취소된다. 전기대 입시일자는 포항공대·서울교대·동국대·상명여대·세종대등 24개 대학이 95년 1월9일,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숙명여대·성균관대등 75개 대학이 1월13일,한국외국어대·홍익대·인하대·성신여대등 28개 대학이 1월17일로 잡았다.부산외대·수원대등 33개 후기대는 2월10일 한날에 입시를 치른다. 94학년도에는 87개 대학이 1월6일에 입시를 치렀었다. 대학별고사 실시대학은 당초의 47개에서 39개로 줄어들었는데 대학별고사성적은 총점의 10∼50% 반영되며 11개대가 1과목,17개대가 2과목,9개대가 3과목,2개대가 4과목을 시험본다. 교육부는 학과정원등 대학별 입시요강의 나머지 세부사항을 오는 9월말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국영수중심 본고사/고교교육 저해 우려/국공립고 교장단

    【수원=김병철기자】 한국 국·공립 인문고등학교 교장회(회장 최종근·62·서울 인헌고)는 28일 대학입시 학교별 본고사과목이 국어·영어·수학중심으로 돼 있는 점이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개선대책을 수립할 것을 교육당국에 건의했다.
  • 내신,어떻게 하나/임영숙(서울광장)

    내신제도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교육부장관까지 그 문제점을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하고 나섰다.확실한 방안도 마련하지 않은채 장관의 성급한 언급이 앞서 「해명」소동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대학입시에서의 고등학교 성적 내신제도의 개선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신제의 바람직한 개선방안은 무엇인가.그동안 여러 방안이 제시됐지만 그 해답을 찾기는 참으로 어렵다. 우선 반영비율을 축소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현행 내신제 때문에 자녀들이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대도시 학부모들(특히 서울 강남지역)의 바람이다. 교육법 시행령이 내신반영률을 40% 이상으로 못박고 있지만 대학이 현행 15등급의 내신등급을 10등급으로 줄여 실질반영률을 낮출 수는 있다.지난 80년 내신제가 채택된후 그런대로 정착된 이 제도의 문제점이 크게 부각된 것은 올해 대학입시에서부터 내신반영비율이 종전의 30%에서 40%로 높아진 탓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이 방안은 일견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 방법은 우리 내신제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의 해결에는 미흡하다.현행 내신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에게 이른바 「만능선수」를 요구하는 획일적 상대평가제라는 점이다.학과 점수의 총점으로 등급을 매겨서 내신 1등급이면 모든 분야에 1등급인 것처럼 인정받게 한 것이다.이같은 평가 방법으로는 학생의 특별한 재능이나 리더십 봉사정신등 전인적인 평가는 불가능하다.물론 현행 제도에서도 내신성적의 10%를 특별활동·행동발달·교내외 봉사활동 성적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으나 실질 반영비율이 높지 않거니와 대부분의 학교에서 모든 학생에게 최상위등급을 부여하고 있어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두번째로 내신의 반영비율·반영방법을 모두 대학 자율에 맡겨 각 대학의 특성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선진외국의 많은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이 제도는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이상이기도 하다. 이 경우 현행 내신제도의 문제점은 모두 해결 가능하다.대학마다 그 설립이념에 따라 다양한 평가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할수 있으므로 지역·학교간 격차도 인정하고 내신의 획일성도 해소할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 교육의 평준화 구조 자체를 깨는 것으로 내신제도 개선을 넘어서 교육제도 전체의 개혁과 관련된 사항이 된다. 또한 평준화의 틀을 깨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 제도가 시행되려면 대학이 공정한 입시관리 체제와 공신력을 구비해야 하며 고등학교의 생활기록부가 학과성적은 물론 행동발달상황 등까지 자세하고 합리적으로 기록돼 대학에 제출돼야 한다.그러나 우리 대학의 행정능력은 고등학교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고등학교 생활기록부의 효과적인 활용은 타당성있는 평가도구의 개발과 함께 막대한 예산이 드는 전국적 전산화작업이 전제돼야 하는 것이다. 결국 가능한 방안은 대학에 어느 정도의 자율권을 주고 교육부가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것으로 보인다.즉 반영비율은 그대로 두고 평가방법은 대학자율에 맡긴다거나 반영비율에 융통성(내신총점 20%,과목별 가중치 20% 등)을 주는 것 등이다.이 경우도 대학의 수용능력이 문제가 되는데 대학평가제를 조기 실시하여 준비태세를 갖춘 대학이 원할경우 자율권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할것이다. 최근 이해가 엇갈린 학부모들간에 시위사태까지 불러 일으킨 예·체능계의 내신반영방법,불우한 학생들을 위한 제도임에도 내신성적을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는 검정고시에 의한 내신성적 산출방안,내신 1등급이라 하더라도 수능시험 성적이 전국평균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등에 대한 연구도 있어야 한다. 교육부가 연구팀을 구성하여 올해안에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했으니 기다려 볼 일이지만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중요성때문에 이렇게 한마디 덧붙여 보는것이다.대학입시제도의 변화와 관계없이 내신제도는 정착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신의 객관성 타당성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철저히 연구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내신의 전산화작업과 대학차원의 내신 사후평가제 도입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 “「논리적 사고」를 키우자”/TV3사 한목소리

    ◎어린이 논리력 향상프로 일제히 선봬/기존의 놀이위주 탈피,상상력 배양 중점/4∼6학년 대상 논리전개·판단능력 길러/KBS 「퀴즈로 배웁시다」/MBC 「논리 쏙! 재미 쏙!」/SBS 「우리끼리 또래끼리」 대학입시에서의 논술고사 영향으로 TV에도「논리적 사고력」시대가 도래했다.이번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서 방송3사가 일제히 어린이들의 논리적 사고력 함양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이다. 그동안 어린이 프로그램이 놀이위주로 꾸며져왔고 수준도 주로 취학전 아동이나 국민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 사실상 국민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볼만한 것이 별로 없었던 것이 TV프로그램의 현실이다. 또 그나마 고학년 어린이들이 볼만한 프로그램은 외국 만화영화나 외화위주였기 때문에 그동안 국교 고학년생들이 대학생위주나 성인용 코미디물에 몰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 각사의 어린이 논리 프로그램 신설은 신선함을 주고있다. 각사가 신설한 논리 프로그램은 SBS의 「우리끼리 또래끼리」,MBC-TV의「논리 쏙!재미 쏙!」,KBS-2TV의 「퀴즈로 배웁시다」이다. M-TV의 「논리…」는 논리적 사고력과 상상력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한 학교를 선정해 4∼6학년 가운데 주제에 따라 적당한 학년의 한 학급학생 전원을 「열린 교실」과 「쓱싹 쓱싹 만화그리기」2개 코너에 출연시키고 있다. 이 코너들에서는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를 토론 주제로 정해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도록 하는 한편 3컷만 보여준 만화 4컷 가운데 마지막 컷을 상상력을 발휘해 그리고 스스로 설명을 하도록 하고 있다. 글짓기 시간과 책 소개도 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만화가·아동문학가·논리전문가·구연동화가·교사등이 출연한다. SBS의 「우리…」는 「논리특급」이란 코너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코너의 특색은 논리성의 상징인 모의 법정형식을 도입해 아무런 간섭없이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논리를 전개토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자」는 목표아래 어른들에게복종만 하도록 길들이려는 어른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자기 세계를 추구하는 현대 아이들의 달라진 「눈높이」를 생각해보자는 의도를 갖고있다. 「논리특급」은 이러한 관점에서 신세대 어린이들이 올바른 자기 세계를 개척하는 데 필요한 합리적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오는 5월초부터 선보일 KBS의 「퀴즈…」는 국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효과와 논리력 향상을 동시에 꾀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퀴즈라는 형식을 도입하되 단순히 문제를 내고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답인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도록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방송3사의 이러한 논리력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 95학년도 전국대학 입시경향

    ◎특차전형 확대… 예체능특기자 기준 강화/본고사대학 대부분 국영수중심 시험/입시일 담합 의혹… 복수지원 기회 줄어 23만2천5백55명을 뽑는 전국 1백42개 대학의 95학년도 입시요강이 대학별로 15일 모두 확정됐다. 교육부는 이날까지 접수된 서울대·고려대·서강대등 1백여개 대학과 나머지 대학들의 입시요강 보고가 끝나는대로 이를 종합,이달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타난 내년도 입시의 특징은 무엇보다 주요대학들이 전기대 입시날짜를 95년 1월13일로 정해 지난해처럼 담합의혹을 사고있는 점이다. 입시기회의 확대를 위해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당국이 모두 복수지원제의 본격적인 실시를 바라고 있으나 각 대학은 입시관리의 어려움등을 핑계로 또다시 같은 날짜에 시험을 치름으로써 본래의 취지를 외면하고 있다. 95학년도 입시를 전기에 치르는 대학은 94학년도의 1백12개보다 많은 1백20개에 이를 전망이다.이중 90개 이상의 대학이 1월13일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1월6일에 시험을 실시한 87개 대학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서울 Y대학의 한 관계자는 『내년 1월의 9일·13일·17일등 3가지 입시권장일 가운데 원서접수와 채점등을 고려할때 대학이 선택할 수 있는 날짜는 13일이 최선』이라며 택일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권장일을 전후해 충분한 입시준비기간이 주어져 있다』며 『사립대가 서울대에 우수학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속셈에서 나온 집단이기주의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하순 서울의 주요사립대 교무과장들이 모여 1월13일로 잡은 입시일이 그대로 확정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특히 14일 고려대가 입시날짜를 서울대의 1월12∼13일에 맞춰 1월12일 하루로 정했다가 하룻만에 12∼13일 치르기로 번복한 사실은 눈치보기의 대표적 사례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권장일의 개념조차 제대로 모르고 12일로만 정했다가 연세대·이화여대등이 13일로 정할 낌새를 보이자 우수학생들을 복수지원으로 빼앗기지나 않을까 해서 부랴부랴 날짜를 이틀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포항공대와 한성대등은 입시일을 1월9일로,외대등이 17일로 정해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복수지원에 따른 우수인력의 확보와 함께 대학입시의 자율권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대학별고사(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당초의 47개대에서 크게 줄어든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지난해에는 9개대가 치렀다.이날까지 충북대·건국대·공주대등 10여개 대학이 취소의사를 밝혀 최종적으로 본고사 실시대학은 30여개에 그칠 것으로 당국은 보고있다.시험과목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대등이 국·영·수 위주로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과 변별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춰 논술형위주로 치를 예정이다.특히 국어의 경우 대부분 논술형으로 치르며 동덕여대처럼 영어만 보는등 각대학들이 형편에 맞게 특화를 꾀하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우수학생의 확보를 위해 특차전형의 비중을 높인 점이다. 정원의 40%까지 뽑을 수 있는 내신성적 1∼2등급이나 수학능력성적 상위3∼9%내의 학생선발 비중을 5∼20%포인트 정도 높였다.지난해 2차 수능성적에서 나타난 2백점만점중 1백60점이상의 고득점자는 2만2천여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해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가 특차대상 인원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각대학이 예체능특기자의 선발기준을 강화한 점도 두드러진다. 서울대 음대가 수능성적 1백점 이상자에게만 응시자격을 준 게 다른 대학에도 잣대로 준용되리란 분석이다.체육특기자의 경우도 수능성적 40점이상,내신등급 14등급 이상자에게 주던 응시자격을 대부분 50∼60점,13등급 이상으로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입지역할당제 신중히(사설)

    교육부가 9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지역별 할당제를 허용한 것은 입시제도에 큰 변수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인구수등에 비례하여 각 지역별로 신입생 모집정원의 일부를 배정하고 같은 지역의 지원자중에서 내신성적에 의해 학생을 선발하는 이 제도는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으나 예상밖의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의 긍정적인 측면은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대학 입학기회가 확대된다는 점이다.도시 학생들에 비해 농어촌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대학별고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농어촌 학생들은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기때문에 지역별로 일정한 규모의 학생을 내신성적으로 선발하게 되면 보다 많은 농어촌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갈수 있게 된다. 도시학생과 농어촌 학생의 실력차이는 자질이나 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 교육여건의 격차때문에 빚어지고 있는 측면이 더 큰 만큼 농어촌 학생들에 대한 이같은 배려는 타당성을 갖는다고 말 할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 자신도 밝히고 있듯이 지금처럼 과열된 입시풍토 아래서 제한된 입학정원이 「특별한 기회를 제공받는 일부학생들」에게 우선 할당될 경우 일반학생들의 진학기회는 줄어들수 밖에 없다.지방학생들에게 유리한 현재의 내신성적 제도에 대해서도 일부에서는 실재하는 학교간 학력격차를 무시하는 매우 불합리한 제도라는 비판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상당한 말썽의 소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합리적이고 형평성을 갖는 선발기준이 마련되지 않는한 그 시행과정에서 자칫 많은 부작용이 파생될수 있다.교육부의 이 제도에 대해 대학현장에서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준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아 시행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같은 문제점때문일 것이다. 대입선발인원의 지역별 할당제는 연세대의 「농어촌 학생 및 근로자와 도서벽지 근무 공무원 자녀등에 대한 무시험 추천입학제」허용을 비롯한 입시개혁안에 대한 교육부의 대안이다.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연세대의 입시개혁안은 대학입시 자체가 교육의 목적으로 전도돼 본질적인 교육의 목표가 흔들리고 있는 고교교육에 대한 나름의 대처방안이었던 것에 비하면 이 제도는 그 기본취지 보다는 절차상의 문제에 집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어쨌거나 이 제도의 기본취지는 살리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실시가 검토돼야 할 것이다.
  • 대학본고사 축소 움직임/10개대 곧 취소

    ◎교개위,“논술고사만 실시” 촉구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당초 발표된 47개대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교육부는 10일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대우재단이사장)가 본고사 과목이 국어·영어·수학 중심으로돼 과열과외를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95학년도 본고사실시 대학들에 대해 본고사 실시과목을 논술고사 한 과목으로 축소토록 촉구하는 방안을 협의해오면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교개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9일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본고사의 확대실시로 학부모의 사교육비 비중이 가계지출의 40%에서 60%로 높아지고 고교교육이 파행운영되는 부작용이 나타나 개선안을 마련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하며 『본고사를 논술고사 한과목으로 축소하거나 수능시험으로 변별력이 가려지지 않는 1∼2과목을 논술형으로 시험을 보도록 권장하는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47개대 가운데 충북대가 지난 8일 처음으로 본고사실시를 취소한데 이어 공주대·강원대등 10여개 대학도 곧 취소방침을 밝힐 예정이어서 본고사 실시대학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 새 제작방식 여는 KBS(국제화 앞서간다:25)

    ◎「가족」 시리즈 10개국 합작… 방송문화 교류/우리의 가부장제·입시 등 해외 “전파”/각국 문화특성·의식 다채롭게 소개/환경물·만화영화 합작도 추진… 방송기술 교환도 「인터내셔널 프로그램 컨소시엄­가족시리즈」. 한국방송공사(KBS)가 호주 캐나다 일본 등 10개국과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드라마 「가족」의 공식 명칭이다.이른바 「다자간 프로그램 공동제작」이란 제작 방식에 따른 것이다. KBS는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올해부터 다자간 제작에 적극 참여키로 전략을 세웠다. ○예산 절감 효과도 다른 나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면서 선진방송 제작 기술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고 최신 국제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다자간 제작방식은 여러 나라의 방송사들이 한가지의 주제 아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시청자들 역시 한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감각으로 해석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걸맞는 최적의 제작방식인 셈이다. 각국 방송사는일정한 포맷에 따라 프로를 제작한 뒤 외국에서의 방영을 위해 타임 코드가 기록된 대본(영어)을 다른 참가국들과 교환하게 된다. 참여 방송사는 1개만 제작하고도 다른 참여국에서 만든 프로를 모두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산 절감의 효과가 있고 국제 시장에 공동으로 배포,판매 이익도 나누어 갖는다. 「가족」제작에는 한국의 KBS외에 코디네이트를 맡은 호주의 「필름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의 「TV 온타리오」,폴란드의 「폴리쉬 네트워크」,브라질의 「TV컬츄라」,일본 「NHK」,뉴질랜드의 「TVNZ」,홍콩의 「RTHK」,인도 「CEC」,러시아 「소비텔렉스포트」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간간이 있어 왔던 몇몇 외국 방송사와의 합작드라마와는 규모나 방식이 전혀 다른 매머드 프로젝트이다. ○호·가서 공동주최 유엔이 정한 「세계 가정의 해」에 맞춰 호주와 캐나다가 공동주최한 것으로 단순히 가정사의 애환을 담는 휴먼물의 성격이 아니라 이를 통해 각국의 문화적 특수성을 소개하고 공통의 의식을 교환하자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KBS는 지난 해 6월부터 제작협의를 가져 김덕기PD의 연출로 최근 55분짜리 국내분 제작을 마쳤다.전북 정주시에 사는 이강철씨(49) 가족을 통해 한국인의 가족애,전통적인 가부장제의 변화모습,한국의 대학입시문제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있다. KBS는 「가족」외에도 독일 등 유럽 전지역 방송국들과 함께 「희망을 가질 권리」(The Right To Hope)란 프로의 공동제작을 협의중이다. 이 프로는 예술 문화 환경문제를 다루는 10분짜리 다큐멘터리로 총 50부가 제작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호주 브리즈번TV로부터 아·태 지역국가 어린이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게 될 「어린이 세계 매거진」의 제작에 참여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공자전」 제작논의 어린이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생활환경·얼굴색·환경·문화 속의 어린이들을 보면서 국제화의 감각을 배우고 세계인으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각 아이템의 길이는 4∼5분으로 각국 어린이들의 취미·축제·학교생활·자연 생활 등을 보여주게 된다. KBS는 또 일본 NHK,대만PTV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동양의 근본사상을 일깨워 주는 만화영화 「공자전」도 공동제작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이다. ◎대외협력부 차명희부장/“「우리모습 알리기」도 개방화 과제”/수준높은 외국프로 통해 국제감각 수용 한국방송공사의 방송 관련 국제교류 전반에 관한 창구 역할을 하는 KBS대외협력부의 차명희부장은 KBS가 공영방송이란 것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며 일을 한다.방송교류는 제작활동을 알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사회등 전반을 외국에 알리는데 방송이 가장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이다. 『방송 매체의 영향력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만큼 위력적입니다.우리를 이해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도 그 나라 방송에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하는 것입니다.우리 문화와 풍습,한국인들의 참모습을 이해하고 있다면 한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따라서 우리 상품도 훨씬 가깝게 느낄 것입니다』 국제화·개방화 시대의 국가경쟁력은 한국을 충분히,그리고 올바르게 세계 각국에알리는데서 출발한다는 것이 차부장의 평소 생각이다. 지난 1월초 러시아 오스탄키노방송을 통해 KBS가 제작한 8부작 역사드라마 「원효대사」를 방송하고,중국 연변에 「TV유치원」을 정기적으로 방송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외협력부의 업무도 초기 ABU(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회의참가 등 공식적인 대외 교류와 국제 협력에만 치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교류,방송인력 교류,국제프로그램 경연대회 참여,다자간 프로그램 공동제작등 실무적인 차원으로 바뀌고 있다. 차부장은 『프로그램 교류나 시작 단계인 다자간 공동제작 등을 통해 우리 방송인들이 선진 외국의 방송제작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제대로 만들어진 수준 높은 외국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안방에서 국제감각을 익힐 수 있다』면서 『우리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쉽게 선진 외국을 배울 수 있도록 국제교류의 질과 방향을 전환할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KBS에 대외협력부가 생긴지 3년째.국제화의 흐름속에 가장 바빠진 부서가 됐지만 이제서야 제 몫을 하는 것 같다고 한다.
  • 충북대 내년입시서 본고사 안보기로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본고사를 치르겠다고 발표했던 전국 47개 대학가운데 충북대가 처음으로 본고사실시를 취소했다. 학교측은 8일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도 학생들의 변별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의 과중한 입시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고사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올 대입시 결원 1천명/복수지원 영향… 예년의 2배

    올해 대학입시에서 합격을 하고도 등록을 않았거나 정원에 미달된 숫자가 예년의 5백명 규모를 훨씬 넘는 1천명으로 밝혀져 처음 실시된 복수지원제가 큰 부작용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의 1백42개 4년제 대학의 94학년도 신입생 모집결과 전체 정원 23만7천13명 가운데 23만6천13명이 등록,1천명이 미달되었다는 것이다. 결원자 1천명중 입시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7백44명,복수지원의 영향으로 정원을 못채운 미달인원이 2백56명이다.이처럼 올해 결원학생수가 급증한 것은 복수지원제의 허용으로 수험생이 3∼8개의 대학에 응시함으로써 복수합격한뒤 등록을 하지 않거나 처음부터 미달학과가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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