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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생 손녀 자살에 충격/할머니도 아파트서 투신

    29일 상오 9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104동 앞 화단에 이 아파트에 사는 조모씨(51·D대학 교수)의 딸 영희양(20·여)이 11층 비상계단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어 하오 6시30분쯤 같은 곳에서 조양의 할머니(72)가 역시 11층 계단에서 떨어져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양이 대학입시에 2차례 실패한 뒤 모대학 경주분교 불문학과에 예비합격했으나 입시를 전후해 잠을 못자고 식사를 하지않는 등 심한 불면증을 앓아온 점에 비추어 입시 결과에 불만을 느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양의 할머니는 평소 귀여워하던 손녀의 자살에 충격을 받아 곁에서 돌보던 아들 조씨가 쓰레기를 버리러 자리를 비운 사이 투신자살했다는 것이다.
  • 대입 경쟁완화가 능사 아니다/장정행 편집국장(서울광장)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이 한차례 대학입시난리를 치르고 있다.수학능력시험이라는 1차관문을 거쳐 전기대학들의 합격자발표가 거의 끝나고 이제 후기대학들과 전문대들의 시험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해마다 60여만명의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이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다시피 하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것을 보면 측은하고 안타깝다. 많은 수험생들이 우선 붙고보자는 심정으로 자질과 희망은 아랑곳없이 수능시험과 내신성적에 맞추어 마감시험 직전에 눈치로 학교와 학과를 선택한다.비교적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진 대학에는 지원자가 줄을 이어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였다.마감 직전의 원서접수창구는 인기 공모주나 아파트 청약창구를 무색케 했다. 이대로는 안된다 안된다하면서 고치고 또 고쳐왔는데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 것이 대학입시제도이다.고교교육 정상화와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준다며 오랜 검토와 공청회를 거쳐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행 대입제도도 대학별 본고사를 쳐라 말아라,수능시험을 한번 보느냐 두번 보느냐로시행 첫해부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두 차례의 시행 결과 수능시험보다는 본고사가 합격을 좌우하는 것으로 밝혀져 그렇지않아도 학부모의 과다한 부담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과외가 더욱 과열될 것으로 걱정되고 있다.본고사 부활의 여파로 지난 20여년간 시행돼 온 고교평준화의 해제문제까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결국 현재의 대입제도도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는 커녕 몇년간 시행해 왔던 종전 제도의 변경에 따른 혼란에다 시험을 두번 치러야 하는 짐만 더 안겨준 셈이 돼 버렸다. 건국후 지금까지 대학입시제도가 11번이나 바뀌었다.국민학교에서부터 거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의 목표가 대학입학에 몰려있는 우리의 실정상 대입제도가 바뀔 때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겪는 혼란과 부담은 대단할 수 밖에 없다.중고등학교의 교육까지 덩달아 흔들린다.이런 위험을 감수하며 고쳐온 결과가 아직도 숱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지금의 대입제도이다.대학입시에 따른 모든 문제들을 한꺼번에 없앨듯 몇해 걸러 한번씩 요란하게 입시제도를 바꾸어 왔지만 그 골격은 결국 대학별 고사와 국가관리 고사,그리고 두가지 고사를 혼합하는 방법을 왔다 갔다했던 셈이다. 장래 무엇을 하려하든 너도 나도 일단 대학만은 들어가려고 하는데 비해 대학의 수용능력에는 한계가 있는한 경쟁은 피할 수 없다.경쟁이 치열할수록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하는 것을 탓할 수만도 없다.어차피 불가피한 경쟁이라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제도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고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룰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애당초 묘안이 있을 수 없는데도 공연히 이랬다 저랬다 제도를 고치는 것은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부담과 혼란만 더해줄 뿐이다.문제가 조금 있더라도 근본적인 개선책이 없는한 한가지 제도를 꾸준히 시행하라.그러다보면 나름대로 적응이 되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생길 것이다.앞으로 10여년만 지나면 대학진학 연령층이 줄어들고 어쩌면 대학이 학생들을 찾아 나서야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제 막 전기대 입시가 끝났을 뿐인데 두 번밖에 시행해보지 않은 현행 대입제도를 또 고치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세계화의 첫번째 과제로 교육개혁이 추진되고 있으므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세계시민을 길러낸다는 큰 틀에서의 획기적인 개혁이 아니라면 차라리 지금 제도를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 바야흐로 경쟁의 시대이다.대학입시에서도 경쟁을 줄여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쟁은 더 시켜야 한다.다만 학생의 자질이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아닌 단순한 점수벌레로 만드는 경쟁,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아무 쓸모도 없는 낭비적인 경쟁만은 없애야 한다.
  • 공교육 내실화 시급하다(사설)

    지난해 1년동안의 사교육비가 17조4천억원에 이르고 이중 초·중·고생의 과외비가 5조8천억원이나 된다는 교육개발원의 조사발표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더구나 사교육비에 대한 과외비의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 85년 8%에서 90년 25%,지난해는 37%로 폭증하고 있음을 보여줘 과외가 얼마나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를 짐작케 해준다.이같은 사교육비의 상승은 교육투자에 있어 사교육비가 공교육비(49%)를 능가하는 기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러한 왜곡된 교육구조는 학교교육의 정상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학부모에게 과중한 부담을 떠안긴다는 점에서 참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우선 과열과외의 만연현상은 학교교육 즉 공교육의 불신과 부실을 초래하게 된다.그것은 다시 과외 즉 사교육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이같은 사교육비는 국민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강요하고 있다.서울의 일반계고교 사교육비는 월평균 52만4천원으로 추산되고 있다.실제로 2백만원이 넘는 고액과외는 흔히 듣고 있는 일이 아닌가. 고액과외의 부작용은 계층간의 위화감을 심화시키고 사회의 불평등구조를 증폭시키게 된다.그러나 초·중·고생의 76%가 「과외를 받은 적이 있으며」83%가 「과외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 현실이다. 왜 그렇게 비싼 과외비를 감수하면서 과외에 몰리고 있는 것일까. 그 대답은 간단하다.국민 모두가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려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민은 초·중·고의 과정을 독립된 교육단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대학입시에 연계시키는 그릇된 인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대학입시가 우리의 학교교육을 좌지우지하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는 막대한 사교육비가 서서히 공교육에 유입되도록 제도의 개선을 포함한 모든 노력이 경주되기를 촉구한다.교육당국은 전문가그룹의 철저한 연구를 통해 이 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학교교육의 질을 상대적으로 높여서 과외를 받지 않고도 대학에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할 것이다.공교육의 내실화와 질적 향상을 통해 사교육의 병폐를 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에는 대학의 입시제도,특히 본고사의 출제경향이 관건이 된다는 사실을 지적해두고자 한다.올해 전기대입시에서 명문대의 경우 수능시험 고득점자가 본고사 성적 때문에 낙방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대학의 자율성을 살린 본고사가 과외의 동기를 유발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끝으로 학부모의 자제와 분별이 필요하다.「내 자녀만」이라는 교육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우리자녀」라는 폭넓은 시야를 가져주길 바란다.
  • 96학년 대입 현행대로/교육부 방침

    교육부는 17일 95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연세대 등 주요전기대 입시일이 13일 하루에 몰려 상위권 수험생의 복수지원기회가 적었다고 보고 대학 자체적으로 입시일을 분산시키거나 전·후기 및 단과대별 분할모집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96학년도 대학입시도 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 반영,대학별 본고사를 골격으로 하는 현행 제도 테두리 안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제도 아래서 대학입시가 치러질 것으로 보고 공부해온 고교 2학년 학생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큰 변화 없이 96학년도 입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달중으로 이같은 내용의 96학년도 대입기본계획을 발표하고 97학년도이후 중·장기대입제도개선안은 올상반기중 마련할 예정이다.
  • 대입부정 교수2명 구속/93년입시때 돈받고 성적조작

    지난 93년 대학입시에서 거액의 돈을 받고 수험생 성적을 조작해 부정입학시킨 전·현직 교수 2명이 뒤늦게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형사4부 옥준원 검사는 17일 광운대 경영대학원장 김경일(55)교수와 명지실업전문대 전 교수 함순용(62·서울 송파구 신천동 20의4)씨 등 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김교수는 광운대 인문과학대학장으로 있던 지난 92년 11월 26일 인문과학대학장실로 함씨가 데리고 온 김춘자씨로부터 『아들이 이 대학 경영학과에 응시했는데 합격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씨로부터 1억2천만원을 사례비조로 받은 뒤 교직원과 짜고 이군의 성적을 상향조작해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교수는 이중 1억원은 학교법인 광운학원에 입금시키고 나머지 2천만원은 함씨및 교직원 등과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교수는 또 지난 93년 1월 12일 같은 곳에서 함씨가 데리고 온 이 대학 경영학과 후기시험 응시생 김모군의 아버지 김순찬씨로부터도 1억3천만원을 받고 같은 수법으로 부정입학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 입시시기 변경 검토/김교육,한파 피하게

    교육부는 대학입시가 겨울 한파속에 치러지는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입시일자를 변경하는 방안 등을 연구검토키로 했다.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13일 본고사가 치러지는 성균관대를 방문,장을병 총장 등 이 대학 교직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얼어붙은 날씨속에 입시를 치르는 문제를 재검토할 생각이며 사립학교에서 먼저 학기제를 활용해 춥지 않은 날에 입시를 치르는 방안을 연구해 시행했으면 좋겠다』면서 『교육부도 입시일 조정문제를 연구검토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대입 전형료 너무 비싸다(사설)

    전기대입시 원서접수가 마감됨으로써 95학년도 대학입시전쟁이 막을 올렸다.전국 1백27개 전기대에 접수된 원서만 96만7천83장,전기대입시에선 3곳까지 복수지원을 할수 있어 지원자수가 이렇게 늘어난 것이다. 지원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험료에 해당하는 입시전형료도 지난해보다 1백억원이 늘어난 3백50억원대가 되었다.4만3천여명이 지원한 동국대의 경우 전형료수입만 16억5천만원을 올렸다고 한다.2위는 인하대의 15억원,그리고 서울시내 4개 유명사립대도 각각 10억원을 돌파하고 있다.이런 규모의 금액이라면 학사행정의 필요경비가 아니라,상당한 규모인 사업체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것이다.『대학이 수험료로 떼돈을 벌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 입시전형료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돼있다.교육부는 대학이 수요를 잘 예상해 적정한 금액을 정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번에 전형료를 지난해에 비해 1만원이상 올렸고 올해 처음 본고사를 실시하는 29개 대학은 「필답고사료」란 명목으로 2만∼3만원씩 전형료를 크게 인상했다.국립인 서울대의 경우도 계열별로 2만∼3만원정도 올렸다.이에따라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5만∼8만원,예체능계열은 6만∼10만원까지 전형료를 올렸다.전형료 책정과 인상의 근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야할 것이다. 실제로 3개대학에 복수지원한 수험생은 약 20만원의 전형료를 내게 된다.특차,후기대와 전문대 시험까지 보게 된다면 그 부담은 엄청난 것이다.입시가 1회성이라고 하지만 폭리라는 비난을 면할수 없을 것이다. 물론 대학당국이 내세우는 「수익자부담원칙」이라든가 출제·채점·감독등 입시관리에 비용이 드는 사실은 인정한다.따라서 필요경비의 근사치에 해당하는 적절한 전형료가 산정돼야 한다.그러자면 정확한 경비의 산출과 함께 현실적인 지원자수 예측이 전제되어야만 한다.그럼에도 대부분 대학들은 「입시대목」으로 생각하고 전형료수입으로 부족한 학교재정을 충당하려는 속셈인 것 같다.시험이 끝난뒤 교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가 지급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정부가 주관한 95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징수된 전형료가 실제경비보다 12억8천만원이나 초과돼 물의를 빚은 일이 있다.올해 국공립·사립대 할것 없이 전형료를 터무니없이 인상한것은 인재를 양성한다는 대학으로서는 결코 용납될수 없는 처사라고 생각된다.상식적으로도 전형료 10만원은 수긍할수 없는 금액이 아닌가.그것도 초조와 불안감에 사로잡힌,약한 학부모와 수험생을 상대로 하고 있으므로 도덕성의 결여라는 지탄을 면키 어렵다.교육부와 대학당국은 이 문제를 깊이 성찰하여 반드시 개선하길 바란다.
  • 연두회견 짧았던 사연/김영만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김영삼대통령의 6일 연두기자회견은 정치·외교와 경제 일부분에만 질문을 받고 예상보다 빨리 끝나 눈길을 끌었다. 예년의 기자회견은 20분가량 회견문을 낭독한 뒤 1시간여에 걸쳐 내·외신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돼 왔다.그러나 이날 김대통령은 약25분동안 회견문을 낭독한 뒤 내신기자 10명,외신기자 2명의 질문을 받고 서둘러 1시간10분만에 회견을 끝냈다.이에 따라 국민적 관심사가 큰 사회분야와 문화분야등은 질문 없이 종료돼 사실상 반쪽 회견이 되고 말았다. 이같은 기자회견 진행을 두고,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질문답변 과정에서도 생각만큼의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측과 기자단이 공식·비공식적으로 교감하기로는 국내기자단이 13∼15개가량 질문을 하고,외신기자들에게 2∼6개가량 질문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관례대로 기자회견에 걸리는 시간도 1시간20분이나 30분가량 될 것으로 예측됐었다. 이에 따라 국내기자단도 관례대로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순으로 질문을 하자는 양해가 이뤄졌다.그래야만 질문과 답변의 알맹이가 있고,중복질문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국내기자들에게 9번의 질문기회를 준 뒤 『약속이 틀리다』면서 회견을 끝낼 것을 요청했고 기자들의 아우성으로 질문 하나를 더 받고 회견을 마쳤다. 이바람에 기자단이 준비했던 삼성의 승용차진출 허용등 재벌정책의 정체,교육개혁과 고교·대학입시문제,군의 사기진작책,예측가능한 정치를 위한 후계자에 관한 생각이나 구상,부정부패 척결문제,2세의 정00문에 대한 견해등을 묻는 질문은 아예 꺼내지도 못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뒤 기자들의 반응이 어떠냐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에게 물었다. 윤대변인은 「회견시간이 예상보다 짧아 다소 불만인 것 같다」고 보고하자 김대통령은 「질문답변이 짤막하게 이뤄져서 중요한 문제는 다 짚은줄 알고 그쯤에서 끝냈다」고 말했다고 윤대변인인 전했다.
  • 장애인 특례입학/7개대 요강 발표

    교육부는 26일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시각·청각장애인과 지체부자유자 등 특수교육 대상자를 처음으로 특별전형하는 연세대·서강대·경희대·이화여대·장로교신학대·대구대·경민전문대 등 7개대학의 신입생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연세대는 의·치의예과를 제외한 전학과,서강대는 국어국문학과 등 15개 학과,이화여대는 전학과에서 각각 약간명을 모집하며 경희대는 서울캠퍼스 국어국문학과 등 12개학과에서 20명과 수원캠퍼스 영어영문학과 등 10개학과에서 20명을 모집한다. 또 대구대는 국어국문학과 등 48개학과에서 약간명을,장로회신학대는 신학과에서 5명을 모집하고 경민전문대는 내년초에 모집인원과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 대학은 국립특수교육원의 특수교육대상자 심사에서 적격판정을 받은 수험생중에서 학교별 선발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원서접수기간은 서강대가 27일까지이며 연세대 2월6∼7일,경희대 1월24∼25일,이화여대 1월19∼20일,대구대 1월9∼10일,장로회신학대 1월19∼20일이다.
  • 입시일 달라야 복수지원 가능/대입 원서접수 유의사항

    ◎특차 합격자는 전·후기 지원못해/등록의사 없을땐 포기각서 써야 전국 50개 대학이 26일부터 특차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감으로써 95학년도 대학입시가 본격적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새 제도아래 두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입시는 특차모집이 올해보다 2배이상 늘고 전기대의 입시일자 집중도가 낮아져 실질적인 복수지원의 기회가 크게 늘어난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수험생들이 원서접수시 유의해야할 사항들을 미리 점검해 본다. 전기모집기간중에는 입시일자가 다른 대학간에만 복수지원할 수 있다.따라서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간에는 복수지원할 수 없다.특차·후기·추가모집도 마찬가지. 내년도 입시에서는 입시일자가 동일한 4년제대학·교육대·개방대(산업대)·전문대학간에도 복수지원할 수 없다. 입시일자는 대학별고사(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본고사일을,미실시대학은 면접고사일을 각각 말한다. 예비소집일,실기고사일,신체검사일등은 법적인 입시일자가 아니므로 실기고사일등이 다르다고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에 지원해서는 안된다. 특차전형합격자는 전·후기및 추가모집에,전기합격자는 후기및 추가모집에,후기합격자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때 합격자란 예비합격자를 제외한 최초모집인원만큼 발표된 합격자(이하 최초합격자)를 말한다.예비후보자로서 추가합격자로 통보된 경우에는 대학에 등록하는 시점부터 합격자가 된다. 따라서 추가합격자로서 등록한 이후에는 후기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그러나 등록하지 않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최초합격자라하더라도 추후 신체검사에 불합격되는 등의 정당한 사유가 인정될 때에는 그 다음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 신학교등 각종 학교및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학교와 입시일자가 다른 개방대·전문대간에는 이중지원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특차모집에서는 입시(면접)일자에 관계없이 복수지원할 수 없다.단 제2지망은 대학별로 허용된다.합격자로 발표되면 자의적으로 포기하고 전·후기,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따라서 특차합격자는 완전한 진학의사가 있을 때에만 지원해야한다. 전기모집에서도 일단 합격하면 신체검사등에 불참하는등 자의적으로 합격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2·3지망제를 두고 있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마음에도 없는 2·3지망학과를 써넣지 않아야 한다.2·3지망에 합격한 경우에도 합격자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중등록은 불가능하므로 2개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경우 반드시 희망하는 1개대를 선택,등록해야 한다.등록의사가 없는 대학에는 등록포기각서를 제출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 서울대기숙사 “수험생 환영”

    ◎3박4일 기준 3만원… 여관비의 4분의 1 「자립심 강한 수험생을 서울대 기숙사로 모십니다」 대학별고사가 도입된 뒤 해마다 입시철이면 서울대 주변의 숙박업소들이 「바가지요금」까지 받으며 호황을 누리는 반면 대학 자체에서 싼값으로 제공하는 기숙사에는 빈방이 남아도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95학년도 전기대 입시를 보름남짓 앞둔 요즘 서울대 주변의 여관·하숙집 등에는 서울대를 지원하려는 지방수험생들이 입시일에 맞춰 방을 예약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일부 숙박업소는 이들의 다급한 처지를 이용,정상요금보다 2배이상 비싼 하루 5만원정도에 예약을 받고 있다. 벌써부터 3∼4배씩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여관까지 등장하고 있어 입시일이 다가올수록 숙박료는 더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지방수험생의 여관예약이 줄을 잇자 방학을 맞아 비어 있는 하숙방을 하루 10∼12만원에 제공,한몫 챙기려는 하숙집까지 등장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서울대에서 지방수험생을 위해 개방한 기숙사는 의외의 「미달사태」를 겪었다.이틀간의 본고사기간에 맞춰 3박4일동안 3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기숙사 6개동(수용인원 9백명)을 수험생에게 제공했으나 1백20여명분의 방이 남아돌았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학교측이 기숙사 수용인원을 늘리고 면학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학부모의 투숙을 금지했기 때문.대학관계자들은 『많은 학부모가 이점 때문에 발길을 돌렸다』며 『부모의 과보호심리와 수험생의 자립심 부족이 빚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기숙사가 시설면에서 다른 숙박업소에 뒤지지 않고 시험장까지의 거리도 가장 가까울 뿐 아니라 아는 친구끼리 모여 토론식으로 막바지 마무리학습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인 점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단체로 투숙하려는 경우에는 대부분 학부모를 동반하지 않는 만큼 기숙사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서울대 기숙사의 한 관계자는 『대학입시를 치를 정도의 나이라면 그 정도의 자립심은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내년 1월2일부터 입학원서접수와 함께 접수가 시작되는 서울대 기숙사를 적극 이용할 것을 권했다.
  • 중상위권대 「소신 지원」 늘듯/입시학원 전망

    ◎수능 고득점줄어 본고사가 당락좌우/백60점이상 명문대특차 몰릴듯/서울대경쟁률은 하락 예상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본고사를 치르는 중상위권 대학에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특차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명문 사립대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득점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고 상위권층이 두터워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1일부터 수험생들에게 교부되고 있는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대입에서는 94학년도와는 달리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39개대로 늘어나고 수험생들이 올초부터 본고사 준비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수학능력시험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소신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수학생들은 수능점수차가 크지 않고 본고사를 보는 대학들의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본고사 성적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이어서 본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판단아래 소신지원파들이 많다는 것이 진학교사들의 설명이다. 수능성적이 1백40∼1백60점정도인 중상위권 수험생들도 특차에 일단 합격하면 전·후기대 입시에 응시할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중하위권대학의 특차에 하양지원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1백60점이상의 고득점자들은 특차를 뽑지 않는 서울대 지원파를 제외하고는 일단 연·고대등의 인기학과에 지원한뒤 탈락하면 다시 본고사를 치른다는 전략이어서 이들 대학의 특차지원율이 높으며 수능성적이 높은 여학생들도 이에 가세할 것으로 진학담당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중상위권대학의 경쟁률은 특차를 포함해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이지만 중하위권대학의 특차는 경쟁률이 저조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구정고교 김주현교사(55)는 『수능성적 고득점자가 줄어 상대적으로 본고사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본고사를 치르고 소신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대원여고 구자익교사(38)는 『1백30∼1백50점대의 학생들도 중위권대학의 비인기학과 특차보다는 본고사를 통해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겠다는 소신지원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 입시문턱은 입학정원이 늘어난데다 최상위권이 크게줄어들어 낮아질 전망이다. 더욱이 대학별고사에 부담을 느끼는 고득점자들이 연·고대 등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의 특차전형으로 빠져나갈 경우 서울대의 실질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득점자들의 대거탈락 현상을 빚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특차전형의 문이 넓어져 서울대에 지원가능한 고득점자들이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에 흡수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또 서울대의 학과군별 모집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학과군 단위로 통합모집을 하게 돼 합격자들의 실력이 평준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실력이 있어도 학과선택을 잘못해 불합격하는 불행한 일은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 95학년 대입특기자 3천2백40명 확정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과학·체육·음악·미술 등 8개 분야에서 모두 3천2백40명이 특기자 혜택을 받는다. 국립교육평가원은 20일 문학·어학·수학·과학·음악·미술·무용·체육 등 8개 분야 3천5백33명의 지원자중 91.7%에 해당하는 3천2백40명을 특기자로 확정짓고 그 명단을 출신학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특기자 가운데 체육분야가 3천91명(지원자 3천1백2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무용분야 73명(〃1백62명),음악분야 30명(〃1백5명),미술분야 7명(60명) 등의 순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추가된 4개 분야가운데 문학분야 22명(지원자 38명),어학분야 9명(〃27명),과학분야 8명(〃12명)이었으며 수학분야에는 4명이 지원했으나 합격자는 없다.
  • 95대입/중위권대 경쟁 치열할듯/입시전문기관 수능성적 분석

    ◎150∼120점대 1만6천명 늘어/서울대 상위과 백73점 넘어야/4년제대 1백12점선 지원가능 내년도 대학입시에서는 1백60점이상의 고득점자가 대폭 줄어 상위권대학의 합격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중위권 학생들로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치열해져 합격선도 2∼3점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상위권 대학및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특차모집에서는 수험생들이 본고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대거 미달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전문입시기관과 일선고교가 20일 95학년도 대학 수능성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입시에서 중위권 학생들의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교육평가원의 수능성적 분석결과 1벡60점이상의 고득점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1백50점대는 42명,1백40점대 2천9백82명,1백30점대 7천9명,1백20점대가 6천7백54명등 중위권학생이 모두 1만6천7백8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1백20∼1백점대의 중하위권이 7천7백33명 늘었다. 이에따라 올 연말 전국 49개대에서 실시하는 특차모집에서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등 일부 대학의 인기학과에는 본고사를 피하려는 고득점자가 몰려 경쟁률이 치열,이들의 합격선이 일반전형보다 10∼15점정도 높아질 전망이다.반면 나머지 대부분 대학및 학과는 정원이 대폭 늘어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학생들의 본고사 기피경향으로 여학생 인기학과의 특차합격선이 높아지며 자연계학생의 합격선도 3∼4점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학원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특차합격이 가능한 수능점수가 지난해와 같거나 1∼2점 하락하고 자연계는 2∼3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연세대 의대·경희대 한의예·포항공대 전산학과등은 1백73점,고려대와 아주대의 의예과는 1백71점,연세대 경영·고려대 법학과는 1백70점,이화여대 의예과의 합격선이 1백67점에 이를 전망이다.또한 중위권대의 주요학과에는 인문계 1백42점,자연계 1백48점이상을 얻어야한다.전기대 입시에서도 지원가능한 수능점수가 지난해와 같거나 1∼4점정도 낮아져 인문계의경우 서울대 상위학과는 1백74∼1백73점,서울대와 연·고대상위학과 1백60∼1백61점,상위권대와 지방국립대 상위학과는 1백48∼1백56점으로 나타났다.자연계는 서울대 상위학과 1백74점,연·고대 상위학과와 지방국립대 상위학과는 1백56∼58점을 얻어야하며 수도권대는 1백30점이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고 배규섭교사(51)와 서라벌고 이기석교사(57)는 『특차정원이 크게 늘었지만 실제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늘지않을 전망이어서 중위권및 중하위권 대학의 특차모집에서 미달현상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 수능성적 20일 발표/23일까지 본인 통보

    교육부는 17일 95학년도 대학입시 수학능력시험의 성적과 전체 분포표를 오는 20일 앞당겨 발표하기로 했다. 이는 26일부터 특차전형이 시작돼 수험생의 진로선택에 시간적인 여유를 주려는 것으로 수험생 개인성적은 예정대로 오는 23일까지 본인에게 통보된다.
  • “돈주면 입시점수 조작“/36세대학생 사기미수(조약돌)

    ○…서울대는 16일 이 대학 지망생의 한 학부모에게 『사례비를 주면 채점위원을 통해 논술고사 점수를 높여주겠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다는 제보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한때 긴장.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자신을 서울대교수들과 친분이 있는 입시전문가라고 밝힌 한 남자가 학부모 K모씨(50·사업)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가 서울대를 지원할 것으로 알고있다』며 『논술고사 점수를 올려 합격시켜 주겠으니 사례비조로 5천만원을 달라』고 제의한 뒤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남겼다는 것. 경찰조사 결과 전화를 건 장본인은 B대 법학과 4학년 김모씨(36·서울 양천구 신정동)로 그동안 자신의 월세방에 「대학입시연구원」이라는 유령연구소를 차려놓고 입시전문지에 광고를 내 전화로 입시상담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청소년/이틀에 10분정도 신문읽는다

    ◎윤희중·우혜전씨,중고생 인쇄매체 이용 현황조사/여가시간 대부분 TV시청·음악감상 청소년들은 신문·잡지·책 같은 인쇄매체에서 정보·교양을 얻기 보다는 오락적인 욕구를 채우고 있다.따라서 종합일간지는 거의 읽지 않으며 만화잡지·만화책을 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언론연구원의 의뢰를 받은 윤희중(이화여대 신방과 교수) 우혜전씨(전 경향신문 기자)팀이 조사,발표한 「청소년의 인쇄매체 이용현황 조사연구」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여가시간에 가장 즐기는 것으로 TV 시청(35.3%),음악 감상(17%),라디오 청취(11.7%)순으로 꼽았다.만화(10%) 소설(7.1%) 신문(2.1%)따위 인쇄매체를 읽는다는 청소년은 20%에도 못미쳤다. 청소년들은 신문이 인격형성에 유익하고(32.2%) 최신소식을 알려준다(32%)고 생각하지만 만화가 재미있고(47.8%) 머리를 식혀주기 때문에(31.8%) 인쇄매체 중에서 만화를 좋아한다고 대답했다.실제로 청소년들이 일간지를 읽는 시간은 이틀에 한번 꼴에 10분 안쪽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청소년들이 ▲종합일간지를 기성세대 시각을 반영한 권위적인 미디어로 보는데다 ▲청소년을 부정적으로 다룬 기사를 자주 싣는다고 느끼며 ▲한자를 많이 써 읽기 어려워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글읽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교과과정이 대학입시 위주로 짜여있는 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인쇄매체 기피 현상에 대해 『학교공부가 교과서·참고서등 인쇄물로 진행되므로 남은 시간에 진지한 목적으로 활자를 들여다볼 힘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이해했다.따라서 교육이 글읽기와 연결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길만이 청소년을 책읽기로 불러들여 사회적인 창의력 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2학년 학생 5백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정부역할/「2천년대 국가경영 전략」 세미나

    ◎「개발주도」서 「갈등조정」으로/“행정도 경쟁”… 시스템화로 질 제고/「창의력 계발」 교육개혁 가장 절실/사회지도층법·윤리 준수 수범을 한국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은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정부 부처 국장급 간부등이 참석한 가운데 「20 00년대 국가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이현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20 00년대에 대비해 정부의 조정자로서의 역할과 질이 높은 행정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행정의 시스템화를 주장했다.현승종 전국무총리,최호중 한국자유총연맹총재,강경식의원(민자당)등도 주제발표를 통해 행정과 교육·통일 분야에서의 변화를 역설했다. ▲이현재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현정부가 출범한 뒤 「개혁과 변화」를 위해 추진한 각종 조치들이 국정의 흐름을 정상궤도로 올려 놓는데 기여했다.그러나 작은 정부,규제완화,기업형 행정등 행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은 부처 사이의 갈등과 정책의 일관성 부족으로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2000년대를 앞두고 국가경영 전략의 방향은우선 정부의 역할을 개발주의자에서 사회적 갈등의 중심적인 조정자 쪽으로 바꿔야 한다.또 국민이 바라는 행정서비스를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환경과 식품위생·세무·산업재해·시설물안전·교통사고·치안및 소방등 국민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과 직결되는 행정의 시스템화가 중요하다. 특히 입시 위주의 획일적 교육체제로부터 창의적 사고력과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교육,다양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며 통일에 대비해 충분한 국가적 역량을 다져야 한다. ▲강경식 의원(민자)=지난해 개혁의 핵심은 우리사회의 후진성을 탈피하는 것이었고 올해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을 앞두고 「경쟁력의 강화」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등장했다. 「국경 없는 경제」의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는 길은 경쟁력 배양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올해의 개혁은 바로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어떤 개혁과제를 추진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행정도 경쟁을 벌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냉전체제의 붕괴와 정보통신의 혁명 등으로 새로운 세계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기존의 정치질서가 무너지고 있고 관료조직의 재편 움직임도 일고 있다.새로운 변화의 중심은 「정보화 시대」로의 전환이다.정보화시대에는 「창의」가 핵심적 과제가 된다.따라서 선진국에서도 교육이 가장 중요한 개혁과제로 등장하고 있다.이같은 일을 앞장서서 해결할 곳은 정부 밖에 없다. 「복지부동」이란 비아냥거림의 대상에 머물 것이 아니라 경제발전을 선도할 앞선 집단으로서 관료들이 새한국을 만들어가는 변화와 개혁의 과업을 풀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현승종 전국무총리=우리가 건강한 사회를 위한 개혁을 추진하는 데는 우선 급속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성취과정에서 이루어진 졸속주의와 적당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명경시의 야만행위,패륜행위등 질서의 위기가 나타나며 이는 전통적 윤리의 실종과 경제성장에 따른 가치관의 혼돈,새로운 윤리도덕의 불형성등 여러 원인에서 비롯된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같은 부정적 요인들을 시정하기 위한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 가정에서는 자녀에게 과보호 대신 옳고 그름을 가르쳐야 하며 학교에서는 대학입시제도의 개혁,교육여건의 개선등으로 인격교육의 부실상태를 탈피해야 한다. 사회지도층들이 법질서의 준수와 윤리도덕의 실천등을 통해 민주시민의 정신을 보여주어야 하며 이것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급한 대책이다. 건강한 사회는 무엇보다도 정치인이 사회구성원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지도자가 사회인의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철학을 바탕으로 방침을 정해 실천할 때 전진할 수 있다. ▲최호중 한국자유총연맹총재=통일과정과 통일이후에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와 목표는 자유민주주의에 토대를 둔 민족공동체의 건설이다. 통일은 단순한 꿈이나 희망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실천의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이를 위해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력 못지않게 통일에 실질적으로 대비하는 내부적 역량과 준비를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예기하지 않는 순간에 갑자기 통일의 기회가 닥쳐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역량을 결집해야 하며 통일 후유증의 치유등 혼란 없는 민족통합을 위해 만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우리 내부로부터 통일의 미래상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모범적인 민주공동체를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통일에 따른 고통과 희생을 분담할 태세를 갖추는 한편 통일에 대비해 준비하고 다짐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가를 찾아 실천해야 한다.
  • 내신­학력고사 선발 유력/고교입시 부활 어떻게 되나

    ◎시·도 교육감이 결정… 과열 차단 과제로/학군 광역화… 도지역 우수학생 시로 진학 고교평준화정책의 폐지와 이에 따르는 고입제도의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교육분야의 개혁과제중 대학입시제도와 함께 최대난제로 꼽히는 것이나 최근 대통령이 밝힌 세계화구상 가운데 역점사업이어서 향후 추진에 상당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처럼 고교평준화해제정책을 서두르는 것은 무엇보다 다양한 소질의 학생에게 수월교육의 기회를 제공,국가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다. 지금처럼 전국 14개 지역의 고교가 연합고사에 의한 무시험추첨배정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해서는 교육수준의 향상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지난 74년 시행된 현행 제도는 전체적인 학력저하현상과 함께 우수하거나 뒤떨어진 학생을 한데 묶어놓은 획일적 교육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사립고의 건학이념을 무시,학생의 선발권과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제약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지방화시대를 맞아 교육자치가 불가피해 학생선발권을 점차 시·도교육감에 맡겨 지역실정에 맞게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배려도 깔려 있다. 평준화지역은 6대도시와 수원·청주·전주·창원·마산·제주·성남·진주등 14곳. 이번에 평준화해제문제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지난달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에 이의 해제를 정식건의하면서 촉발됐다.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90년대 들어 경북·성남·청주등지에서 수없이 많은 진정과 여론조사를 근거로 끈질기게 요구해온 사안이었다. 이번에 교육부가 논란을 거듭하면서 그마나 단계적인 해제론의 대상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15개 시·도교육감회의결과를 존중한 것. 교육감들은 희망사립고에 한해 평준화를 해제하려는 교개위와 교육부의 검토안과 달리 해제여부를 교육감에게 전적으로 위임해달라는 견해를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을 통해 지난달말 김숙희 장관에게 전달했다. 따라서 앞으로 평준화해제여부는 교육감이 지역실정과 여론을 감안해 결정하되 당국은 최소한의 선발기준을 마련해줄 전망이다.과거와 같은 과열입시와 과외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또한 평준화해제에 따라 현행 학군문제도 광역화되는 쪽으로 손질될 전망이다.학군제도는 지금도 교육감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으나 평준화정책과 연계돼 쉽게 조정할 수 없었다.따라서 학군은 앞으로 해당도의 학생이 6대도시로 진학할 수 있도록 광역화되고 평준화지역의 학생들은 현행대로 추첨에 의해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실시시기는 지난 8월 해제가 확정된 천안과 인천의 96학년도 시행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그러나 가장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는 선발방법에 있어 단순히 추첨이나 내신성적에 의한 전형보다는 학력고사 또는 고교별 고사성적을 일정비율 반영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이 방법이 수월성 교육에도 부합하고 사학의 건학이념을 살려줄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 대입·고교평준화/전면 재검토/교육부,특차전형 확대·시범학교 운영

    ◎공청회거쳐 96년부터 현행 대학 입시제도를 비롯,고교 평준화정책과 내신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교육부는 25일 교육정책의 큰 틀을 이루는 대학 및 고교 입시제도를 국가경쟁력 강화와 세계화 추세에 맞는 방향으로 개선하기위해 전면 재검토작업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재검토 결과를 토대로 대학입시제도 및 고교 평준화정책의 해제방안에 대해 내년 1월중 각각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빠르면 96학년도부터 새로운 제도가 단계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입시제도의 경우 현행제도가 수험생의 진학기회를 제한,재수생양산·과열과외를 조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대학의 학기가 3∼4학기제로 바뀌는 시점에 맞춰 시험을 연간 2∼3회 치르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확대,전형기준을 현행 고교 내신성적·수능성적·본고사성적 이외에도 농어촌자녀등에 대한 특별전형 기회를 늘리고 제한적인 기여입학제를 부분허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고교 평준화정책의 단계적 해제는 우선 각 시·도별 시범학교를 97학년도까지20개정도 운영한뒤 98학년부터 사립고의 20%정도인 90곳까지 확대실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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