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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합격자 한날 동시 발표/내년부터/대학교육협 확정

    ◎환불사태 막게… 등록일도 통일/교통사고 등 추가등록 검토 내년도 대학입시 합격자의 등록일은 전·후기 별로 같은날 하루로 정해진다.따라서 올해와 같은 등록금 환불사태가 생기지 않는다. 대학 근처의 은행지점으로만 제한했던 신입생의 등록금 납부장소도 각 대학이 지역별로 정하는 은행의 여러 지점과 우체국 등으로 다원화된다. 전국 1백64개 4년제 대학의 자율협의체로,대학입시 관리업무를 맡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민하 중앙대총장)는 20일 특차모집뒤 전·후기 정시모집을 하는 대학이 전·후기별로 예비합격자를 포함한 합격자 명단을 한날 동시에 발표하고 등록일도 같은날 하루로 정해 두 대학에 복수 합격했을 때 등록을 원하지 않는 대학에 반드시 포기각서를 제출한 뒤 원하는 대학에만 등록토록 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97학년도 대입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와 같은 등록금 환불사태를 막을 수 있고 각 대학도 등록일 이전 일정 기간에 포기각서를 받게돼 추가 합격자 충원과 통보가 쉬워지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등록일날 교통사고 등 특별한 사정으로 등록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 2차 등록일을 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교협은 각 대학 원서접수 창구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로 접수창구를 마련하거나 일선 고교와 대학을 연결하는 전산망을 통해 각 고교가 지원 사항을 전산 입력하는 전산접수제 도입도 권장키로 했다. 교육부도 이와 관련,A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이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은 B대학의 수험표 사본을 제출하면 일정 기간까지 A대학의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개선안을 마련,각 대학에 강력히 권고했다.교육부는 이 개선안을 97학년도 대입 기본계획에 명문화할 방침이다. 올 입시에서는 고려대가 서울대 합격자 발표일 이전에 등록을 마감,서울대에 복수 합격한 수험생 1천여명이 등록금을 환불하는 사태가 발생,큰 혼잡을 빚었었다.
  • 가정폭력(외언내언)

    만약 어느날 여자가 일제히 태업을 한다면 민간산업은 물론 『국가 기간산업에도 마비가 올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여성인력이 진출하지 않은 곳이 없고 틈만 있으면 새록새록 파고들어 여성이 종사하지 않는 분야가 없어졌다.그래서 여성이 마음먹고 행동통일을 하면 당장 마비상태에 빠질 기관이 수두룩하다. 그런데도 여성에게는 여전히 직장이 폐쇄적이고 공직 진출에서 불이익이 심하다.엊그제 마감한 전문대입시 지원에서 어떤 전문대 아동학과에는 40명 모집에 5천2백명이 몰려와 1백3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대학입시가 생긴 이래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이런 결과도 따지고 보면 여성의 좁은 취업문이 빚은 기현상이다.전문대의 매력은 취업의 용이함에 있고 그중에도 확실하게 여성취업을 보장하는 과의 경쟁률이 이렇게 높았다는 것이 그 증거다. 여성이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적으로도 필요하고 그런 현상은 더욱 확대되는 시대이므로 오늘날 여성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정밀하게 아는 일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하고 선거전략으로도중요할 것이다.신한국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책희망사항을 알아본 여론조사결과는 그런 뜻에서 흥미있다. 성폭력특별법 개정요구가 68%를 차지한 것은 그렇다 치고 가정폭력방지법의 제정을 원하는데 48%가 참여한 것은 특히 관심을 끈다.공무원모집에서 일정비율을 할당하는 잠정적 우대제도에는 26%,해묵은 과제인 호주제도 폐지나 동성동본 금혼폐지에는 19.18%밖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나타난 이런 결과는 『맞고 사는 여인이 아직도 상당히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이제는 맞으면서도 참고 사는 여자는 없는 시대가 되었음』을 입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그런데도 예고된 『남편에 의한 청부살인』에서 보호받지 못한 죽음을 눈앞에서 보는 일은 서글프다.진정한 목소리를 분별하는 일에 좀더 섬세하기를 기대한다.
  • “내년 고입 남녀 합격선 똑같게”/안병영교육

    ◎연합고사 성적순 선발… 「성차별」 없애/대학 1차등록도 같은 날 접수/미등록·연쇄이동 부작용 예방 교육부는 내년도 인문계 고교의 신입생을 남녀구분 없이 연합고사 성적순으로 뽑을 방침이다.남녀의 합격선 차이 때문에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도 여학생이라는 이유로 낙방하는 일이 없어지는 셈이다. 대학입시에서는 복수지원과 복수합격에 따른 미등록 사태 및 등록금 환불 등의 부작용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모든 대학이 똑같은 날 1차등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11일 KBS­1TV 시사프로그램 「정책진단」에 출연,최근 사회문제로 떠올랐던 고입 선발고사의 남녀 합격선 차별문제에 대해 『남녀평등이라는 헌법적인 가치가 과밀학급 축소 등의 가치보다 더 높기 때문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남녀의 합격선을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문계 고등학교의 신입생 선발은 남녀의 학급수 및 정원에 따라 그 합격선을 다르게 적용,선발고사에서 남학생보다 20∼40점 높은 점수를 받고도 탈락하는 여학생이 많았었다.일부 지역에서는 거꾸로 남학생이 이런 불이익을 당했다. 올 입시에서는 서울의 여학생 5천3백68명 등 전국에서 1만여명의 여학생이 성차별로 탈락,집단 반발하자 뒤늦게 전원을 추가 합격시켰었다.안장관은 대학입시의 복수지원 제도와 관련,『이 제도가 수험생의 대학선택 폭을 넓히고 상위권 수험생의 재수를 줄이는 등 좋은 점도 많지만 이로 인해 등록금 반환,연쇄 이동 등 문제도 생겼다』며 『시험일과 합격자 발표일은 다르더라도 1차 등록일을 같게 하는 등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장관은 또 『올해 각 대학이 출제한 논술고사는 너무 난해했던 것 같다』고 지적하고 『건강한 상상력과 논리력·문장력을 갖춘 학생이 평이하게 쓸 수 있도록 현 고교교육 과정에 맞춰 문제를 내고 평가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 제7차 교육과정 개혁안을 보고/신형식한국사학회회장(특별기고)

    교육개혁위원회가 마련한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의 개혁방안이 지난해 12월 공청회에 부쳐져 그 윤곽이 드러났다. 이 개혁안은 교육개혁위원회 교육과정특별위가 중심이 되어 마련한 것으로,다가오는 21세기 선진조국의 창조를 위한 야심찬 개편안으로 일단 평가를 받긴 하였다. 이 개혁안은 교육이 수요자(학생)중심이라는 입장에서 출발하였지만 국사과목을 홀대한 오류를 지니고 있다.개혁안에 따르면 우선 국사과목이 독립과목에서 「통합사회교과」(고교1년 과정)로 흡수된다는 것이다.인문영역 과목(고교2·3년 과정)으로 국사는 세계사·유럽사·미국사·중국사·윤리·철학·논리학 등과 같이 선택과목화하는 방안을 채택하였다.여기서 우리는 두가지 문제점을 먼저 지적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역사·지리·일반사회를 인위적으로 한데 묶은 「통합사회과목」이라는 낡은 교육과정의 부할이다.이는 우리가 이미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다른 하나는 고등학교에서 대학 교양과목을 방불케하는 다양한 과목이 과연 교육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이렇듯 현란한 과목들은 현행 대학입시하에서 선뜻 자기화할 수 없는 진열장 상품에 불과할 뿐이다.적어도 교육개혁이라는 큰 그릇 속에는 국민의 처지에서 깊은 철학과 뜻이 깔려 있어야 할 것이다.외국의 교육제도라고 반드시 좋다 할 수는 없다.우리는 미국이나 일본에 살고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렇다. 국사는 다른 교과와 달리 국민 정신교육과 민족 정체성을 지켜주는 뜻을 갖고 있다.일제가 우리 역사를 말살시킨 이유가 여기에 연유한다.그러므로 대한제국 때는 애국·계몽운동을,6·25 이후에는 반공을,70년대 이후에는 국적있는 민족 주체성을 지켜온 것은 바로 국사가 지닌 긍지와 책무였다.이제 21세기를 맞는 우리에게는 국제화시대에 적응하면서 민족통일 달성에 따른 선진조국 창출이라는 명제가 부여되었다. 그런데 이번 7차개혁안은 전자,즉 세계화의 과제에만 치중한 느낌이다.그리고 후자,즉 민족통일이라는 과제에는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세계화가 민족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외면했을 때,그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다.우리가 외치는 세계화가 서양문물의 수용만이 아니라,당당한 우리 문화와 훌륭한 전통을 세계에 수출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태권도에서 쓰이는 용어는 어딜 가나 우리 말이라는 것이 바로 그 예라 하겠다. 우리가 그동안 지녀온 역사에 대한 애정과 긍지는 민족을 유지한 원동력이 되었다.그럼에도 남북한의 심각한 역사인식 차이는 민족동질성을 상실케 하고 있다.우리가 만약 올바른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주체사상과 역사를 접목시킨 북한의 오도된 역사논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그리고 교과 왜곡으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건드려온 일본 보수적 신군국주의 경향의 역사관도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국사는 대학 교양과목에서도 제외되고 있다.고등학교에서까지 선택과목으로 전락할 때 우리 국민의 「역사 바로세우기」는 허구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등학교의 국사교과서는 학생들의 교과서가 아니라,국민의 역사책이며 국민교육의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숙고할 필요가 있다.
  • 국민독서량/반영환논설고문(외언내언)

    독서의 효율성을 강조한 글 가운데 「책 속에 길이 있고 집도 있고 황금과 마차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권학문이 있다(송의 진종).글을 읽어 시문으로 벼슬살이를 할 수 있었던 시대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안중근의사가 여순감옥에서 남긴 글씨에 「하루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일일불독서 구중생형극)는 휘호가 있다.독서의 필요를 일깨워 주는 경구다.그런가 하면 독서의 순수한 즐거움,즉 삼매경을 예찬하기도 한다. 취미생활이 별로 없던 시절에 무슨 조사서의 취미란에 「독서」라고 써넣은 사람이 많았다.글쎄,독서가 취미라 할 수 있을까.독서는 교양이며 새로운 지식의 광맥이므로 취미라 볼 수는 없을 것이다.책을 통한 지식과 정보의 확대는 경쟁시대에 필요한 생존의 원리로 인식되고 있다. 대기업들에서 필독도서 1백권을 정하고 사원들에게 이 책들을 읽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라고 하는 곳이 있다.승진등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도 한다.「독서경영」의 도입이다.재벌회사 사원연수에 역사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내게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기업의 발전전략에 독서의 효능을 활용하고 있는 경우다. 95년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성인 1백명중 21명이 1년내내 책 한권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94년의 13명에 비해 훨씬 늘어난 것이다.어른 한 사람이 1년동안 읽은 책은 평균 9.6권.일본 성인의 독서량 19.2권에 비하면 꼭 절반수준.이러고 어떻게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인가.지적욕구가 가장 왕성한 학생들의 독서량은 한 학기에 10권안팎.고교생은 전년보다 2권이 늘었는데 이는 대학입시 논술고사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논술의 긍정적 파급효과의 일면이기도 하다. 책을 안 읽는 이유는 대체로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다.한 조사에는 여가활용시간으로 TV시청이 34.6%인데 반해 독서는 7.6%로 나와있다.당의정같은 영상매체인 뉴 미디어에 책은 자꾸 밀려나고 있다. 그러나 독서의 힘을 외면하면 낙오자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설연휴 물가­교통대책 만전” 이총리(국무회의:6일)

    ◎음식 안 남기기 운동 정부차원서 전개/정환경 이수성국무총리가 6일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내각에 지시한 사항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의 교통및 사건·사고대책이었다. 이총리는 이처럼 국무위원들에게 「어느 때 보다 편안한 명절」을 강조하면서도 『시간이 나는대로 어려운 불우이웃을 방문해 훈훈한 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위로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총리는 설 연휴대책과 관련,먼저 건설교통부에 『원활한 교통소통대책과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이어 재정경제원에는 물가안정대책을,보건복지부에는 연휴기간 병원·약국 등의 응급의료체제를,노동부에는 세밑 체불임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내무부에는 『민생치안 확립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명절을 이용해 선거법 위반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정하게 단속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대학입시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의 일단을 피력했다. 이총리는 『전기대학이 합격자를 발표한뒤 적지않은 복수합격자 때문에 대학마다 등록금을 돌려주고 예비합격자를 다시 선정하는 등 학사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금년에 나타난 복수지원제도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그러나 이번에 나타난 현상은 정부가 지난해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대학의 학사운영을 자율화하고 수험생에게 복수지원 기회를 허용함에 따라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으로서 시행초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여러 국무위원은 이같은 사실을 국민에게 잘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종택환경부장관은 최근 6대 종교단체 지도자가 결의한 「음식물 남기지 않기」와 「물 아껴쓰기」를 정부차원의 중점실천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종교지도자들의 결의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정부도 종교계의 실천운동이 국민생활속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내각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총리는 이날 각의말미에 『중앙선관위에서 공직자의 선거관여를 금지시켜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이 정부의 시책을 소개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사소한 일로 오해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선거기간동안에는 오해받을 일을 하지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결안건◁ ▲군용항공 기지법 시행령(개정안) ▲건설업법 시행령(개) ▲한국토지개발공사법 시행령(개) ▲통상산업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중소기업청과 그 소속직제(제정안) ▲고 김성중소방교의 국립묘지 안장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승인안 ▲과학기술발전 유공자 등 영예수여안 ▲96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고 조윤형국회부의장 장의비 지출안 ▲〃­직무분석 기획단 신설에 따른 경비 ▲고 조윤형전국회의원 국립묘지 안장안 등
  • 편입학도 대규모 이탈도미노 상위권대로… 수도권대로

    ◎전국 3만여명 연쇄이동/지방대 경영악화·수도권 과밀 초래 대학입시 복수합격자들이 상위권대학으로 몰리는 「등록포기 도미노현상」에 이어 편입학시험을 통해 하위권대학에서 상위권대학으로,지방대학에서 수도권대학으로 학적을 옮기는 또하나의 대규모 편입학 도미노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부터 제적생뿐 아니라 군입대자나 단순휴학생까지 충원할 수 있는 일반편입학 제도가 처음 도입된데다 정원외 학사편입학도 입학정원의 2%에서 5%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3만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를 옮기는 사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대생들이 수도권대학 편입학 시험에 대거 응시한 것으로 드러나 대학인구의 수도권 집중,지방대의 경영악화 등 심각한 여파도 우려되고 있다. 정원의 5% 수준인 2백∼2백50명을 모집한다는 방침 아래 학사편입학 시험 원서접수를 시작한 연세대는 접수 첫날인 5일에만 3백6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화여대(1백68명 모집),성균관대(1백2명 모집)등 중위권대학은 상위권대학보다 높은 7∼10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상위권대로 빠져나갈 경우 그만큼 결원이 늘어나 앞으로 편입학 모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들 대학에는 수도권지역의 하위권대학과 지방대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원서접수결과 5백94명 모집에 4천3백88명이 지원,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한국외국어대의 한 관계자는 『전문대및 하위권대학 출신의 지원자가 많았으며 특히 지방대생의 지원율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지방대생들은 이들 중위권 대학에 직접 지원할 뿐 아니라 이번 편입학을 통해 중위권 대학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간 하위권 대학이 편입학생을 늘려 모집할 경우 또한번 수도권으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편입학 모집은 3월초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동은 앞으로 한달여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 교육관계자들은 이같은 편입학모집 확대가 결과적으로 정원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와 정부의 수도권대학 정원동결 방침과 어긋날 뿐아니라 수도권 인구집중을 유발,인구분산정책에도 배치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남대 교무처장서정복교수는 이와관련,『교육수혜자로서는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나 영세한 지방대학은 운영 유지를 할 수 없는 사태가 초래되는 등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대들은 이에따라 수도권대학의 편입학 모집이 끝나는 대로 결원을 채우기 위한 편입학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봉사」프로그램 마련부터(사설)

    새 고교입시 전형방식으로 채택된 중학생의 사회봉사활동이 갖가지 부작용 속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는 보도다.98년 입시부터 적용될 봉사활동의 점수화는 총점의 8%나 차지해 교육계와 학부모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시행 첫해부터 형식적으로 이뤄지거나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부분이 불거지고 있음은 매우 유감스럽다.더구나 학부모들이 금품으로 사회봉사활동을 대신하려는 어이없는 작태까지 보인다니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 다양한 사회에서 이웃에 관심을 기울이고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은 전인교육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다.고입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의 고교내신에서도 봉사활동을 평가대상으로 삼기로 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그럼에도 중학생의 사회봉사활동이 출발부터 삐꺽거리며 잡음의 대상이 되고 있어 과거 우리 교육의 폐단이었던 「치맛바람」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부모들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학생들의 사회봉사활동은 어디까지나 수업의 연장이며교실 밖에서의 현장수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점수화를 떠나서 자녀들이 사회와 이웃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라고 이해해야 한다.그런 인식이라면 돈봉투를 내밀거나 형식적인 확인도장을 받으려는 반교육적인 편법을 어떻게 쓸 생각이 나겠는가. 학생들을 수용하는 사회단체들도 수용을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학교교육의 중요한 일부를 맡고 있다는 사명감을 발휘,열성적인 지도에 임해야 할것이다.또한 금품이나 정실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성·투명성의 확보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시·도 교육청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일선교사와 학부모가 쉽게 수용할 수 있게 제시해줘야 한다.도시와 농촌,산업지역과 비산업지역등 지역의 특성에 알맞은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해야 할것이다.
  • 서울대/추가합격자 2백69명 발표/입시 사상 처음

    ◎미등록 생기면 7일 2차 충원 서울대는 4일 상오 10시30분 올해 대학입시 추가합격자 2백69명의 명단을 서울 관악캠퍼스 대운동장에 게시했다. 서울대가 추가합격자를 뽑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추가합격자는 미등록 등에 따른 결원 2백31명과 2지망 합격자에서 당초 1지망 대학으로의 전환 합격자 38명 등 모두 2백69명이다. 추가합격자들은 오는 6일 하오 4시30분까지 서울대 대학본부 경리과에 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하지 않으면 합격이 무효처리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3일 밤까지 추가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통보를 마쳤다』면서 『추가합격자들의 70% 정도가 등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제1차 추가합격자들의 미등록에 따른 결원에 대해서는 오는 7일 제2차 추가합격자 발표를 통해 충원할 계획이다.
  • 대입 본고사 폐지 바람직하다(사설)

    97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사립대학들도 국영수본고사를 전면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와 수학능력시험,논술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함으로써 획기적인 입시제도의 개선이 가속력을 얻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본고사 철폐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고 학교 교육을 정상화시키며 망국적인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본고사 폐지는 생활기록부의 입시 반영과 함께 교육개혁을 위한 대입제도 개선방안의 핵심과제로 내년부터 국공립대학에 우선 도입키로 한 조치이다.이번에 서울의 36개 대학들이 국공립 대학과 마찬가지로 본고사를 없애기로 함으로써 교육개혁의 기본틀이 힘을 얻게 되었음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는 초중고교의 파행적인 입시위주 교육이 잘못된 대입제도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하며 대입제도의 개혁이야말로 교육개혁의 요체임을 강조한다.학생들의 과중한 입시부담,공교육비를 초과하는 사교육비,학생과 학부모들이 받는 고통을 추방하고 열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본고사 폐지가 절대적이다. 새제도의 가장 두드러진 특색은 학생선발 기준이 시험에 의한 석차뿐 아니라 「학교생활의 성취도」와 「인성의 됨됨이」가 포함된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정방법은 무엇보다 투명성과 객관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대입개선방안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세밀한 평가 기준과 객관적인 운영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우선 40%이상 반영되는 종합생활기록부의 작성이 정확해야 한다.작성과정에 정실이나 치맛바람이 개입된다면 새입시제도의 신뢰성을 기대할 수 없다.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높여 시험의 객관성을 높여야 하며 논술의 경우 구체적이고 일반성이 요구된다.또 각 대학들이 수능시험 합격선에 의해 대학 석차순이 형성되는 일이 없도록 대학의 특성화를 이뤄야 한다. 각 대학들이 곧 확정발표할 입시요강안에는 본고사 폐지에 따른 구체적인 평가 방안이 포함되길 기대한다.
  • 「대학 만능」의 신화를 벗자/최운실(일요일 아침에)

    해마다 우리 곁을 마치 유행병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입시 열풍의 회오리를 우리는 올해도 예외 없이 겪어야만 했다.수십만의 입시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숨죽임 속에 벌어지는 96년 대학입시 희비의 엇갈림을 우리는 또 한번 지켜봐야만 했다. 우리는 너무도 오랫동안 대학이라는 신화에 푹 빠져 있었다.대학이 마치 인생의 전부 인양 신봉하며,대학을 나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보이지 않는 사회적 벽 또한 너무도 높았다.대학에 낙방한 입시생과 그들의 부모가 함께 겪어야 했던 좌절과 고초가 그야말로 처절할이만큼 컸다. 대학이라 해서 모두 같은 대학이던가? 일류대학 만능 의식은 또 어떠했던가.대학간의 서열화가 우리 사회만큼 큰 곳도 이 지구상에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일류 대학과 이류,삼류 대학 그리고 서울의 대학과 지방 대학간의 공공연한 차별적 관행이 우리 사회 전체를 꽁꽁 얽어매 왔다. 대입에 낙방했는가? 당신과 당신의 자녀가 그토록 갈망하던 소위 일류대학의 배지를 얻지 못해 처절하게 지쳐 있는가? 지금 당장은 커다란 좌절이 엄청난 무게로 다가올 것이다.그러나 우리에겐 그걸 이겨 낼 충분한 항력과 면역력 그리고 엄청난 역전의 가능성이 있음을 결코 잊지 말자. 눈을 조금만 돌려 저편을 바라보자.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상이,그리고 무한대적 가능성이 우리 앞에 환하게 펼쳐져 있음을 잊지 말자.또 다른 시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우리 모두 새로이 눈을 뜨자 우리 앞을 어둡게 가리웠던 맹목적적인 대학 우상화의 늪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실력주의 사회가 오고 있다.기업들도 앞다투어 새로운 인재를 찾아 나서고 있다.지금까지와 같은 『학력 일변도』의 인간 평가 잣대가 서서히 변하고 있다.『어느 대학을 나오셨습니까?…』라는 물음으로 학력이 우리를 얽어매던 시대는 지나갔다. 던져지는 물음 또한 달라지고 있다.『어떤 일을,얼마만큼 잘하실 수 있습니까? 이런 일을 해 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컴퓨터를 잘 다루실 수 있습니까? 영어는 어떻습니까? 일본어는요? 당신은 어느 정도 창의적이십니까? 당신은 매사에 얼마나 의욕적이십니까? 당신은 이 일에 얼마만큼 당신 인생의 승부수를 걸고 계십니까? 당신은 이 일을 다른 그 누구보다도 잘해 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계십니까? 당신은 당신의 강점과 약점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당신의 부단한 변화와 성장을 위한 자기개발 의욕과 구체적인 경력개발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당신은 이 일로 부터 행복을 얻어내실 자신이 있으십니까?…』 인생의 새로운 출발 기점에 서 있는 많은 젊은이여.그대들이 만일 이러한 질문을 받는 다면 당신은 어느 정도나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젠 더 이상 입시 등락에 휘몰려 나락에 떨어져 있을 때가 아니다.또 하나의 시작을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다.내가 원하는 귀한 인생의 가치를 구하고 성취하기 위해 다시 일어서 뛰어야 할 때다.우리 모두는 누구나 무한대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다만 우리의 눈이 가리워 미처 보지 못하고,아직 발전하지 못하고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한다.나를 새롭게 발견하고 그 개발과 성취를 위해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 이 시점에서 내게 의미 있을 뿐이다. 우리에게 한번 뿐인 인생이 우리가 잠시 낙담하고 있는 사이에 솔솔 새어나가 버린다면 너무도 커다란 손실이 아닌가? 우리 인생의 어찌보면 점 하나에 불과한,대입이라는 첫번째 시도의 작은 좌절 때문에 벌써 송두리째 지쳐 있다면 앞으로 어찌 긴 인생의 커다란 일을 해 낼 수 있겠는가? 나의 자아실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결코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내 인생을 내 스스로가 열어가야 하듯이,원대한 꿈을 갖고 눈을 크게 떠서,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확인하며 새로운 진로를 설정하는 일,남보다 부지런히 잘 일구어 내고자 노력하며 철저히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일도 결국은 나의 몫인 것이다.뜁시다.그리고 구합시다.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운 마음을 활짝 열어.
  • 사대 내년부터 본고사 폐지/36개대 교무처장회의서 의견 접근

    ◎생활기록부·수능·논술로 선발/고대는 강행… 내달중 요강 발표 교육부가 97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본고사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한데 따라 국·공립대학은 물론 대부분의 사립대학들도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를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논술 등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서울지역 36개 국·공립 및 사립대학 교무처장들은 지난 1일 하오 2시 서울 연세대 알렌관에서 「97학년도 대학입학관리 교무처·과장 연석회의」를 갖고 이처럼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본고사 폐지방침을 밝혔으나 고려대는 본고사 강행 방침을 고수했다. 서울대도 본고사를 폐지하되 논술고사를 다양하게 출제해 변별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숭실대를 비롯한 상당수의 사립대학들은 논술고사의 난이도가 높으면 고교 교육과정에 역행하고 너무 평이하면 변별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논술고사도 아예 실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사립대학의 경우,정부가 다양한 전형 기준과 방식에 따라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토록 했으나 초·중등교육의 정상화와 국민의 사교육비 부담 축소 등을 위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본고사를 채택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 대학특화 시급하다(사설)

    서울대 신입생모집 합격자발표후 복수지원합격자들의 대이동이 시작돼 큰 혼란을 빚고 있다.이번 대학입시에서 이른바 명문대학에의 지원기회가 3회나 돼 복수합격자의 이동현상은 예상되었던 바다.그러나 「이탈 도미노」현상이 중상위권과 중하위권,지방대학들에 까지 이어져 전기대학들은 5만여명에 이르는 결원보충문제로 고심하고 있으며 예비합격자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응시기회를 많이 준다는 것은 교육의 수요자중심정책에 따라 바람직한 일이다.더욱이 교육개혁방안은 98년부터 2학기 신입생모집을 권장하고 있는데다 교육개방에 따라 외국대학의 분교설립이 허용되면 연중 학생모집시대가 오게 돼 더욱 응시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된다. 우리는 수험생들의 응시기회가 많아지는 것을 환영하지만 그에 따른 혼란과 역기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다.우선 각 대학은 대학별 특화를 이루지 않고는 학생들을 잡아두기 힘들다는 점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인식해야 한다.특정분야에서의 연구실적과 권위만이 수요자중심의 교육환경에서 대학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하겠다.이와 함께 일부 대학이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지급,기숙사보장등 각종 서비스의 확대로 학생들의 이탈방지에 효과를 보고 있음은 참고할만하다.대학별로 다양한 교육서비스의 개발도 요구된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볼때 응시기회의 확대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고득점자들이 몰리는 대학을 피해 합격할 수 있었을 상위권학생들이다.5%내외의 고득점들이 명문대학에 복수합격함으로써 학교선택의 즐거운 고민을 하는 반면 그보다 몇배나 많은 상위권과 중위권학생들은 예비합격자로 밀려나 마음을 졸이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일부 대학은 입시브로커의 개입과 학교명예를 이유로 예비합격자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다음주말까지 등록을 개별통보할 것으로 보인다.예비합격자통보가 비공개로 진행되는만큼 그 과정과 기준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기를 당부한다.
  • 합격자 「이탈 도미노」 심각/서울대 합격자 점수 분석

    ◎인기·비인기학과간 점수차 많이 줄어/줄어들던 재수생 비율 7년만에 “상승” 30일 발표된 서울대 합격자 사정결과 전체 5천 44명의 합격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5백여명이 고려대와 연세대에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가운데 최소 30% 이상이 등록을 포기하고 서울대를 택할 것으로 보여 「도미노식」 합격자 이탈과 이에 따른 대규모 미등록사태로 인한 혼란은 서울소재 중·하위권대학과 지방대학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합격자들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선 합격선의 급상승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1천점 만점에 인문계가 지난해 8백4점에서 28점 오른 8백32점이었으며 자연계는 7백92점에서 13점 오른 8백5점으로 분석됐다.특히 상위권 수험생들의 수능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정도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합격생들의 평균점수는 20∼40점 정도 오른 셈이다. 인문계의 평균점 상승폭이 자연계에 비해 높았던 것은 본고사에서 인문계의 수학Ⅰ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던데 반해 자연계는 전통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Ⅱ(1백 20점)과목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자연계 지원자의 논술Ⅱ성적이 인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도 두 계열간의 합격선 상승폭의 「차별화」를 부채질했다. 합격자의 점수는 인문계가 8백10∼8백40점 사이에 집중됐으나 자연계는 상위권에서 하위권까지 비교적 고른 점수분포를 보였다.또 지리·농경제·소비자아동·의류학과등 중하위권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던 점으로 미뤄 법학·의예등 상위권학과와의 점수폭이 비교적 많이 줄었다. 또 예상했던대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외국어고와 과학고등 특수목적고 출신학생들의 「서울대돌풍」은 계속됐다.대원외국어고가 1백99명의 합격자를 냈고,서울과학고(1백 50명),한영외국어고(1백 28명),한성과학고(1백20명)대일외국어고(74명)등 특수고가 합격자 상위 10위권을 모두 휩쓸었다.이는 특수고 수험생이 「본고사」에 대한 적응도가 높은 데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올 입시에서도 내신이나 수능성적보다는 여전히 본고사성적이 당락을 좌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해마다 비율이 줄어들던 재수생의 비율이 29.6%를 기록,7년만에 1.6% 상승한 점도 이채롭다.입시사상 처음으로 고려대·연세대등 상위권 사립대학에대한 복수지원의 허용으로 수능 고득점 재수생들이 대거 서울대에 소신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1천 2백 63명(25%)으로 지난해보다 2.3%늘어났다.올해 수능시험이 어려웠던 반면 본고사가 비교적 쉽게 출제돼 본고사에 약한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전체수석 의예과 지원 김은기양/수능·연세대도 수석 “3관왕”/“학원 안 가봤지만 만화방엔 들렀죠” 『대학입학 성적은 그냥 한번 스쳐 지나가는 거잖아요.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 서울대 입시에서 전체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김은기양(18·서울과학고 3년·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주위의 선망어린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듯 수줍게 웃었다. 수학능력시험 여자수석(1백86·2점)에 이어 복수지원한 연세대에도 수석합격,이번 입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스스로를 『수다스러운 것 빼고는 평범한 편』이라고 소개한 김양은 지난 학기에는 학교기숙사의 반장을 맡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 수석 비결을 묻자 교과서 위주로 학교 공부에 충실했고 과목별로 한권의 참고서만을 썼다고 소개했다.과외나 학원교습은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루 6시간씩 충분히 잠을 잤고 주말에는 수험생활에서 벗어나 노래방·만화방에 가서 놀기도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사람 두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김양은 앞으로 이 분야를 첨단전자공학과 연결시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서울대 미학과 동기동창인 MBC 드라마제작국 김지일부국장(45)과 남정우씨(45)의 2녀중 맏딸.어머니 남씨는 『과보호를 하지 않으려고 학교에도 자주 가지 않았다』면서 『엄마 마음만큼은 열심히 해주지 않아 걱정도 했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잔소리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합격자 발표 이모저모/15세 소년 최연소 “입성”/지난해 낙방 쌍둥이 나란히 재도전 성공/언니 5명 대학원·학부 재학… 막내도 합류 ○…올 서울대입시에서 최연소로 경영학과에 합격한 강남석군(광주광덕고 3년)은 80년 4월18일생으로 만15살 9개월의 나이. 수능시험 1백71점에 내신 1등급으로 고대법대에도 최연소로 합격했던 강군은 『학문의 깊이를 쌓은뒤 전문경영인이 되는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개인 택시기사인 아버지 강정원씨(46) 어머니 김성덕씨(42)의 1남 2녀중 외아들인 강군은 IQ 1백38로 4살때 국민학교에 들어갔으며 고3때는 전체수석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이번 서울대입시에서는 이례적으로 모집정원인 5천 45명보다 1명이 적은 5천 44명이 최종합격자로 발표돼 눈길. 서울대는 『10명 정원인 음대작곡과 이론전공에 지원한 남자 한 명의 수능 성적이 1백점이 되지 않아 정원을 채우지 않았다』고 발표. 지난해는 작곡과 지휘전공에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으나 피아노전공과 성악전공 지원자중 2명을 충원했었다. ○…고려·연세대 등 주요 대학입시에서 수석을 차지하고이번에 다시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서울대 진학을 결정. 수학능력시험 여자 전체수석에 이어 연세대 전체 수석을 차지했던 김은기양(18·서울과학고3년)은 서울대 입시에서도 1천점 만점에 9백17·20점으로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고 서울대 행을 결정. 고려대 자연계 수석합격자인 안영준군(19·광주과학고3년)과 인문계 수석합격자인 오규성군(19·대원외국어고3년)도 서울대 자연과학부,법학과에 각각 합격한뒤 서울대를 선택. 반면 연세대 상경계열에 지원,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허영훈군(19·대구능인고3년)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대합격자 중에는 5쌍의 쌍둥이 형제가 포함돼 눈길. 하정재(19·서울오금고 95년졸),정철군(19)형제는 지난해 함께 서울대에 지원,고배를 마셨다가 올해는 각각 경영학과와 법학과에 나란히 합격. 지난해 고교 졸업땐 동생 정철군이 수석을,형 정재군이 차석을 차지했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중동고를 졸업한 남세진(19)·우진(19)쌍둥이 형제가 치의예과와 전기공학부에 합격했고 경영학과와 수의학과에 합격한 곽호종(19·울산학성고3)·호기(19)군 형제도 나란히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또 1남7녀중 다섯딸이 서울대 대학원과 학부에 재학중인 광주은행 경영경제연구소장 홍명재씨(57)의 막내딸 덕만양(19·과천고3년)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 덕만양의 큰언니 수련씨(30·85학번)가 치과대 대학원에 다니는 것을 비롯 둘째는 경영학과 대학원,셋째는 무기재료 공학과에 다니고 있고 넷째와 여섯째는 의학과와 불문과에 재학중.
  • 서울대 합격자 오늘 상오 발표

    서울대는 96학년도 대학입시 합격자 5천45명의 명단을 30일 상오 9시30분 발표한다.
  • 아들 대입 낙방 비관 50대 주부 목매 자살

    26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3동 641 유창봉씨(53)집 2층 건넌방에서 유씨의 부인 윤춘자씨(52)가 옷걸이에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18·H고 3년)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유군에 따르면 이날 상오 대학입시에 낙방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에 있는데 어머니가 자신의 방에 자주 들락거리며 『불합격된 것은 모두 나때문』이라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해 낮잠을 자고 일어난 뒤 건넌방에 가보니 목매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해 5월 딸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탈락되자 우울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지방 대학에 응시한 아들의 낙방소식에 충격을 받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서울대 합격자 30일 발표

    서울대는 27일 96학년도 대학입시 합격자 명단을 당초 예정대로 30일 상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학영재교육 이대론 안된다(G7으로 가는 길:6)

    ◎과학고 설립 목적 변질… 입시학원 전락/국·영·수 중심 교육… 졸업생 70% 일반대로/대학교과 연계시킨 「무시험 전략」 길터야 『교육과정이 그렇게 창의력을 키워주는 것 같지 않아요.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친구들도 많고…하지만 주위의 기대도 무시할 수 없고 다른 학교보다 교육여건이 좋으니까 그냥 다니는거죠』 K과학고 2학년 박모군의 이같은 말은 우리나라 과학고교의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압축해 그러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과학영재 교육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3년 10월 「전 국민 과학화의 길」이란 교육자대회의 한 분과토론에서였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83년 경기과학고등학교가 경기도 수원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81년과 82년 여름 도내 과학 우수학생들을 뽑아 「여름 과학캠프」를 가졌던 경기도 교육위원회가 이들의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특수교육에 앞장 선 것.과학기술의 발전이 국가적 당면과제로 부각되면서 문교당국과 학계가 과학영재 교육에 눈을 돌려 이룬 결실이었다. 이 학교에서 각종 수학·과학 경시대회나 과학기술대 입시를 휩쓸며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듣게 되자 각 시·도는 앞을 다퉈 과학고교의 설립을 추진했다.그 결과 지금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시·도에 모두 15개의 과학고교가 과학영재 교육을 위한 특수목적고로 설립운영되고 있다. 과학고는 그러나 이같은 양적 팽창과는 달리 최근들어 본래의 설립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엘리트 입시준비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탄을 받기도 한다. 과학고가 처음 설립취지와는 달리 그저 명문대 진학을 위한 수단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은 최근 대학입시에서의 「과학고 돌풍」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 94년 입시에서 서울과학고 졸업생 가운데 서울대 응시생은 1백32명 모두가 합격했고 포항공대에 합격한 53명 가운데 10명이 과 수석을 차지했다.92년에 개교한 한성과학고도 지난해 입시에서 첫 졸업생 1백58명 가운데 97명이 서울대에,12명이 포항공대에,8명이 연세대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방 과학고 졸업생도 비슷한 결과를 낳고 있고 합격자 발표를 며칠 앞둔 올입시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집계되고 있다. 과학고가 과학영재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계발하기보다 지식습득 위주의 구태의연한 교육에 치중한다는 지적에 대해 한성과학고 교무주임 김기광교사(화학과)는 『현재의 입시제도아래서 과학고의 특성을 살리는 독특한 교육을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김교사는 『2학년까지는 될 수 있는한 사고력과 창의력의 신장을 위한 탐구학습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지만 3학년이 되면 학부모의 요구와 학생들의 입시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과학고 고유의 교육과정은 뒷전으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과학고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현하려면 입시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부터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력위주 선발 큰 문제 예컨대 이들이 일반대 동일계열을 지망하면 일정수 안에서 무시험 진학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일선교사들이나 영재교육전문가들은 또 대학부설 과학고를 설립,입학생이 큰 부담없이 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도 과학고 학생을 입시부담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수학·물리 분야에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옛소련은 모스크바 물리기술대학안에 부설고등학교를 설치,이 학교 출신 학생은 전원 무시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도 부설 예술과학 청소년 영재교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부분의 영재교육기관이 대학부설로 운영되고 있다. 과학고 교육의 정상화를 가로막는 또다른 장애물도 많다. 우선 선발방법부터가 문제다. 과학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이 3%이내,국·영·수·과학성적이 모두 「수」인 학생 가운데 학력고사 70%,과학적성 20%,체력시험 10%의 평가비율로 신입생을 선발해 왔다. 적성이라기보다 학력에 비중을 둔 이같은 입학전형은 과학적 소양을 갖춘 학생보다는 공부 잘하는 「우수학생」이 과학고에 진학하는 결과를 낳고있다. 이 때문에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도 수학·물리·화학 위주의 과학고 교과과정에 적응하지 못해 휴학하거나 인문고로 전학하는 사례가 학교마다 한 학년에 2∼3명씩 생겨난다. 선발방법의 문제는 이처럼 과학영재가 아닌데도 과학고에 진학하거나 과학영재이면서도 과학고에 가지 못하는 두 가지 형태의 오류를 낳고있다.어느 쪽이든 국가·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손실이다. 과학고와 대학과정이 연계되지 않는 점도 문제다. 과학고는 탐구학습 및 창의적 연구활동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고 일부 과목은 1,2학년때 이미 대학과정에 준하는 수준높은 교육을 하고있다.그러나 졸업생의 70% 이상이 일반대에 진학하는 현실에서는 과학고의 교육내용이 대학교육과정으로 제대로 연계되기 힘들다.과학고에서 배운 고급물리나 고등수학,컴퓨터 등을 대학에 가서 다시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고의 교육이 대학과정으로 제대로 연계되고 과학영재의 조기육성이라는 설립취지를 살리려면 한국과학기술원(학사과정)이나 포항공대 등에 진학하는 것이 바람직스럽지만 수급상의 불균형때문에 이 또한 여의치 못한 게 현실이다.해마다 15개 과학고에서 배출하는 졸업생은 1천4백여명인데 비해 과기원 입학정원은 6백명,포항공대 입학정원도 3백명에 불과하다. 과학영재를 담당하는 교사의 전문성 결여도 또하나의 과제다. 미국의 명문 과학영재 교육기관인 노스캐롤라이나 과학수학학교(NCSSM)는 교사의 35%가 박사학위 소지자고 국가차원에서 모집,5∼10년씩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사 전문성 확보 시급 우리는 전문교사가 없기도 하지만 「해당 시·도 교육위원회 산하 고등학교 재직교사로,대학에서 해당과목을 전공한 5년 이상 경력교사」라는 임용조건이 적정 우수교사 선발의 폭을 제한한다.그렇다고 이들 과학고가 보수 및 승진,연수 등에서 우수교사를 유치할만한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전국의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한 물리올림피아드 준비반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 김수용교수(물리학)는 『영재성은 타고 나기보다 사고력,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때 서서히 나타난다』면서 『과학고가 진정한 과학영재의 산실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이제까지 지적된 운영상의 문제점을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문가 인터뷰/“바람직한 영재 교육”/교육개발원 최돈형박사에 듣는다/“과학고 교과과정 전면수정 필요”/사고·창의력 등 적성위주로 선발/개개인 잠재력 최대한 계발하도록 해야 『우수한 과학자를 발굴,양성하기 위한 영재교육은 영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음은 세계 각국이 영재교육에 쏟는 노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미래 사회를 주도할 첨단기술의 개발은 질높은 기초과학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79년부터 과학영재교육의 정책연구개발에 몸담아온 한국교육개발원 자연과학교과연구부 최돈형부장(교육학박사·48)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우수 과학두뇌의 확보에 장래의 사활이 걸렸다고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과학영재의 조기발굴과 능력개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박사는 『중등교육평준화정책은 고급인력을 양성하는데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평등주의라는 이름아래 영재를 보통아이들 속에 파묻어 평범하게 자라도록 희생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 모든 인간이 가진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로 계발하도록 도와주는데 있음을 상기할때 영재들이 수월성을 추구할 수 있게 하는 교육적 배려 또한 정당하고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취지에서 지난 83년부터 본격화된 우리의 과학고 영재교육이 불행히도 제 특성을 살리지 못한다는 우려에 공감하는 최박사는 『과학영재교육이 활성화하려면 우선 누구를 대상으로,무엇을 누가 어떻게 가르치고 지도할 것인가하는 교육철학부터 재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의 과학고 신입생선발방법은 사고력·창의력·잠재력을 갖춘 진정한 과학영재를 가려내는 타당도에서 미흡한데다 학생,교사,학부모,교육당국 모두가 과학고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있어 과학고의 「변질」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그 다음 필수적으로 따라야 할 것이 교육방법에 있어서의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교수방법이나 운영면에서 과거의 제도를 답습하고 입시결과에 집착하는 등 과학고를 수천개 일반고교의 하나로 생각하는 교사나 교장들이 많다』는 그는 『영재의 특성에 맞게 교육내용,과정·방법,학습환경 등을 전면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학영재들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진정한 지도자급 과학자로 성장하려면 사회봉사항목을 교육과정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재교육은 자칫 나만 알고 남은 모르는 이기주의자를 만들어내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이웃을 생각하고 봉사정신을 기르는 것은 「자기와 세계의 조화」라는 교육의 궁극적 목적을 실현시키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재교육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위그너의 회상」이란 책을 읽어보도록 권했다.미국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유진 위그너와 그와 함께 원자폭탄개발(일명 「맨해튼계획」)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에는 영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지도하며 국가·부모·교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고 한다.
  • 정치판의 영입바람/정종석정치부차장(오늘의 눈)

    『옛날에는 정당 간에 토담같은 경계라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토담은 고사하고,창호지를 바른 문짝 하나 없는 느낌입니다.이렇게 마구잡이로 바람처럼 정당을 넘나들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는 4월의 총선을 앞두고 이당 저당을 기웃거리던 정치철새들이 생각지도 않던 엉뚱한 당에 마구잡이로 영입되는 것을 보고,지난 30여년을 정치판에 몸을 담아온 한 정당당료는 회한에 잠긴 듯 이렇게 한마디를 불쑥 내뱉는다. 정치판에서 당적을 옮기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오히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종래의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가 깨지면서 현재의 4당 구도아래서는 재야출신과 제도야권,구 여권 및 정부인사,유신 또는 5·6공 핵심 등 여러 뿌리의 인사들이 각당에 혼재한다. 하지만 불과 3년전 재벌 출신 대통령 후보의 특보를 맡았던 소설가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입당을 놓고 왔다갔다 하다가 국민회의를 선택했고,한 코미디언 출신 여당의원은 공천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자민련으로 적을 옮길 움직임이다.또 슬롯머신 수사담당 검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당 저당을 저울질한 끝에 신한국당을 택했다고 한다. 요즘 정치인 또는 지망생들의 행태는 대학입시에서의 막판 눈치작전이나,아침에는 1만원을 부르다가 생선이 물간 저녁 때면 3천∼5천원,또는 아예 몇마리씩 묶어서 막판떨이 세일을 하는 어물전의 상술이나 별로 다름이 없는 것 같다. 영입철새들이 부쩍 늘어난 것은 최근 일었던 정당간 색깔논쟁과도 무관하지 않다.정당에 개성이 없고 고유의 색깔이 불분명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당선가능성이 있다고 보이는 이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영입하는 정당들의 자세는 더 큰 문제이다.여기에 어떤 이들이 공천되더라도 지역맹주가 공천하면 맹신적으로 표를 몰아주는 유권자들의 투표행태와 지역감정은 오늘날 영입철새들을 양산한 근본원인일 지도 모른다.모두가 공범인 것이다. 과거 조선시대 중종조의 조광조가 부르짖던 도학정치 같은 개혁을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다만 정당이 이념과 정책노선을 보다 분명히 하고 후보자들이 눈앞의 이해관계보다도 개인의 소신과 절개를 조금이라도 더 영예로 아는 풍토가 아쉽다.
  • 대학입시를 마친 젊은이에게/이경숙숙명여대총장(시론)

    새해 정월은 밝은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달로 소망과 기쁨이 충만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희망찬 달이다.그러나 대학입시를 치른 학생들과 학부형들에게는 초초와 불안,긴장과 기대속에서 입시결과를 기다리며 보내는 달이다.예전에 비해 대학의 문이 넓어졌다고는 하나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는 여전히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2000년에 졸업을 하게 될 것이다.20세기에서 21세기로 이어지는 연결선상에서 졸업이라는 한 획을 긋게 된다.졸업과 동시에 맞이하게 되는 21세기는 세계화,정보화 시대로 단순히 세기의 변화가 아니라 문명이 바뀌는 문명사적 변혁을 보게될 것이다. 삶의 터전이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더불어 살아야 할 공동체가 지구촌에 걸치며,지식과 정보가 권력의 핵심을 이루는 사회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문화와 의식이 유입되어서 가치관과 행동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번에 대학입시를 마친 젊은이들에게 이러한 변혁은 거슬릴수 없는 대세이며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하는 사람만이 21세기의 더 큰 시험에서 서공할 수 있고 지도자로서 성장할 수 있다고 여겨지므로 두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첫째,변혁과 신문명사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미래 세계에 대한 설계도 즉 비전을 가져야 한다.비전이란 졸업후의 진로문제처럼 단기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이 아니라 10년,20,30년 후를 예상하며 큰 안목으로 현실보다 높고 크게 설계하며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만큼 가능성을 발휘하고 산다고 생각한다.누구든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내가 누구이며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원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 보고,내가 원하는 일을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비전을 갖고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성공적으로 인생을 살았다고 하는 위대한 인물들의 자서전을 보면 이들이 비전을 갖고 인생을 살았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비전을 가진 사람의 삶은 비전없이 사는 사람의삶과 비교할 때 확실히 다르다.비전있는 사람은 목표를 세워 최선을 다하고 최고를 추구하며 그 목표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비전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소망을 주며 목표의식을 확고히 해주어 높은 이상과 고귀한 가치를 지니게 하여 인생관과 가치관을 확립해 준다. 둘째,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사람은 어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자기의 힘과 능력이 발휘된다.자신의 능력과 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때 우리의 인생을 성공과 자기완성의 길로 이끌어 갈 수 있다.열등감과 패배의식은 우리의 희망과 가능성을 방해하고 소멸시켜 버린다. 듀크대학의 심리학자인 JB 라인박사는 「당신이 받아들이는 운은 당신 스스로 결정짓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우리들은 스스로의 행운과 불운의 운명을 자신이 만들고 있다는 의미이다.그러므로 어떤 일을 착수할 때 나쁜 결과를 생각하지 말고 멋있게 성공한 모습을 마음속에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성경말씀에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다.자신이 원하는 것,되고 싶어하는 것을 확실하게 그리고,그것이 실현된다고 확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리고 가능한 한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며 소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고 자기에게 자극을 주거나 격려해 주고 만나서 마음이 편한 사람과 사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이 플러스적인 사고의 소유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좋은 면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사람은 남이 불행하게 되었을 때는 동정하기 쉬우나 남이 잘 되었을 때 진심으로 내일처럼 기뻐하고 칭찬하는데는 인색한 편이다.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낮추고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어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삶의 자세는 자신이 만든다고 생각한다.21세기의 길목에서 대학입시를 마친 젊은이들이 비전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 모두 인생의 승리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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