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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학교 오세요” 大入박람회 북적

    ■서울무역전시장서 29일까지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00 대학입시 정보박람회’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수험생과 학부모 등 3만여명이 몰린 가운데 전국 65개 대학이 참가,뜨거운 홍보전을 펼쳤다. 한양대는 전시장 벽면을 이 학교 출신 탤런트 이병헌씨와 야구선수 박찬호씨 등으로 꾸며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었다.경기대는 인기그룹 ‘H.O.T’ 멤버 장우혁씨,‘핑클’ 멤버 이진씨 등 재학중인 인기연예인들의 사진을 ‘다중 매체영상학부 스타군단’이라는 책받침에 담아 수험생들에게 나눠줬다.중앙대는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탤런트인 유인촌씨가 직접 부스에 나와 입학 상담을 해줘 학부모들의 인기를 끌었다.가톨릭대는 홍보 부스 자체를 만화로꾸며 영상세대 수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한국항공대는 예비 스튜어디스인 항공운영학과 여학생 3명을 도우미로 내세워 남학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경북 대구의 경운대는 2명의 재학생들이 은색 가발에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멀티미디어학과’의 특성을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한신대와 성결대는 각각 ‘수원에 있다’,‘안양에 위치한 학교’라는 점을 강조,기숙사 걱정을 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맞춰 서울 무역전시장이 마련한 ‘청소년문화축제’도 인기를 끌었다.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춤추는 오락기계 DDR와 무료로 만화 캐릭터를 그려주는 부스는 수험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유석(鄭裕錫·39)선임연구원은 “요즘 수험생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아 학교와 학과를 선택한다”면서 “사설박람회와는 달리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박람회는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음대입시 실기평가‘뒷거래’

    검찰이 서울시내 대학의 음대 입시 부정사례를 포착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3부(李貴男 부장검사)는 25일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대학입시 실기시험 점수를 높여주는 방법으로 2명의 학생을 부정입학시킨 연세대 음대 강화자(54·여)교수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동덕여대 음대 윤종일(56)교수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교수등에게 전달한 S음악학원장 김모씨(47·여)는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강교수는 99학년도 연세대 성악과 입시에서 학생 2명의 실기시험을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학원장 김씨로부터 4차례에걸쳐 7,000만원을 받아 윤교수 등 실기심사위원 4명에게 150만∼300만원씩을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윤교수는 강교수로부터 150만원을 받은 것 말고도 자신의 대학에 응시한 학생의 부모 1명으로부터 김씨를 통해 500만원을 더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학부모에게 2,000만원을 받아 1,500만원은 가로채고 윤교수에게 500만원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관계자는 “이들 이외에도 서울지역 5∼6명의 음대 교수들의 비리를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모주 청약도 ‘눈치작전’

    ‘부지런한 사람이 돈을 번다’ 23일 한국가스공사 공모주청약 마감결과,증권사마다 경쟁률 격차가 커 투자자들이 얻는 실익에도 적지않은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이 16.51대 1로 가장 낮은 신흥증권의 경우 최대 2,000주를 청약했으면 121주를 배정받는다.반면 경쟁률이 55.69대 1로 가장 높은 굿모닝증권에신청한 사람은 최대 35주밖에 배정받지 못한다.무려 86주 차이가 난다.만일상장후 주가가 4만원까지 올라간다면,실익이 60만2,000원(공모가 3만3,000원 적용)이나 벌어진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최근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터놓고 청약 마감시간 직전에 여기저기 전화를 돌린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공모주 청약도 이젠 대학입시 눈치작전을 방불한다고 밝혔다.또 요즘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공모주 청약만을 쫓아 수억원씩을굴리며 차익을 올리는 ‘청약꾼’들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 수능이후 지원전략

    17일 수능시험이 끝남으로써 본격적인 대학입시의 막이 올랐다. 입시전문가들이 권하는 특차·정시모집의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특차모집 특차 지원에 앞서 정시모집 ‘가’∼‘라’군 중 염두에 둔 대학·학과의 합격 가능성을 먼저 가늠해본 뒤 안정권에 들었다고 판단되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차 합격선은 정시모집보다 보통 상위권 대학은 4∼5점,중위권 대학은 3∼4점 높다.점수를 낮춰 하향지원할 필요는 없고 합격하면 후회없이 다닐 수있는 학과에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때문이다.특히 학생부 성적이 나쁘거나 논술에 자신이 없으면 수능성적 위주로 뽑는 특차를 노리는 게 좋다. ■정시모집 대학별 전형방법이 다르므로 입시요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논술 실력과 함께 영역별 가중치 부여·학생부 교과목 반영방법·표준점수적용 등에서의 유·불리를 충분히 따져야 한다. 370점 이상의 최상위권 학생들은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가능하다.수능 가중치 적용 후 점수와 학생부 등을 고려하되,논술고사 예상점수도 고려해야 한다.비중이 커진 논술·면접고사의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350∼360점대의 상위권은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지방 국립대 상위권학과 등이 지원 범위이다.서울의 대학은 주로 ‘가’군에 몰려 있다.우선 ‘가’군에서 합격위주로 선택,‘나·다’군 대학에 소신껏 택하는 편이낫다. 300∼340점대의 중위권학생들은 ‘가·나·다’군에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논술고사·전형요소별 반영방법 등을 면밀히 살펴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박홍기기자
  • 예능계 남녀구분 모집 빠르면 내년부터 폐지

    일부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예능계 신입생 남녀구분 모집제도가 빠르면 2001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폐지될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대 연세대등 8개 대학 총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오는 2001학년도부터 이제도를 폐지하는 데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특위측은 이 관행의 남녀차별적 요소를 지적,빠른 시일 내에이를 철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대학측은 수험생들의 혼란을 이유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18일 열리는 전체 학장회의에서 폐지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보인다. 여성특위는 해당 대학에 대한 직권조사는 이미 예고된 대로 실시하되 시정명령 등의 조치는 대학별 결정 내용을 본 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임기자 sunnyk@
  • [대한광장] 전문대가 중요한 시대

    17일은 대입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수능이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쉬우면 쉬운대로,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시험을 보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마음을 졸인다.이 날의 성적으로 학생들의 앞날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태어나 걸을 수 있게 되면서 책가방을 메고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지 15년여동안 책에 있는 많은 지식을 달달 외워서 이날 하루 다 토해내야 한다.그러나 외우기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무슨 소용이랴.지금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보다 무엇을 할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인 것을…. 20세기 초에 시대가 변하는 줄 모르고,서당에서 사서삼경이나 달달 외우고,양반족보나 내밀면서 에헴 에헴 헛기침이나 해대던 양반네들은 망하지 않았던가.지나고 보니 너무나 당연한 일을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아니,알려고도하지 않았을 것이다.21세기가 초읽기에 들어간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같다.과외,돈봉투 등 어떻게 해서라도 대학에 들어가고 대졸이력서를내세워 연줄이나 대려고 하는 사람도 어리석은 조선조말 양반네들과 다름없지 않을까.대학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능력을 키워야 살 수 있는 시대에 18살때의 성적으로 인생의 승부를 정하려 하는 것은 너무 낡은 고정관념이다.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관습을 버리려 하지 않는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고등교육이 중요하다.하지만 온 국민이 대학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사실 갈 수 있는 예산이 없다.그래서 2년제 고등교육기관인‘전문대’가 발전해야 한다. 대학을 못 들어간 학생들이 할 수 없이 가는 전문대는 이미 고등교육기관이 아니다.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패배감에 짓눌려 기회와 희망을 상실한 학생들이 가는 전문대는 소용이 없다.무언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기 위해 희망찬 학생들이 당당하게 가는 전문대라야 한다. 고등교육정책이 비교적 잘 돼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를 보자.4년제 주립대가 30개,2년제 주립 전문대가 107개 있다.이 전문대에 140만명의 학생이 다닌다.4년제 주립대의 경우 정부예산이 학생 한명당 1만7,000달러부터 8,700달러이다.그러나 전문대의 경우에는 3,660달러이다(1997년도 기준).저렴한 예산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을 시키기 위해 정부가 전문대를 적극 권장한다. 등록금 부담도 다르다.주립대의 경우엔 학생이 부담하는 등록금이 4,200∼2,000달러 정도다.전문대의 경우는 일반대학의 10분의 1 정도인 360달러다.이처럼 전문대 등록금을 파격적으로 줄여 많은 학생들이 전문대를 가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하고 있다.캘리포니아주의 4년제 주립대 대학생 50만명 가운데 60%가 주립 전문대 출신이다. 플로리다주도 10개 주립대 학생 19만8,000명 가운데 80%가 28개 전문대 출신이다.이것이 무슨 뜻인가 하면 등록금이 없거나,고교시절 철이 없어 공부를 하지 않아 전문대에 들어간 학생들이 뒤늦게라도 재정적 여유가 생기거나 더 공부하고 싶으면 4년제 일반대학에 편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주는 것이다.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열려있기 때문에 미국에는 입시경쟁이 심하지 않다.이처럼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대학에도 가고 전문대에도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기 때문에 미국의 고등교육은 경쟁력을 지닌다. 지금은 교육경쟁력이 곧 나라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지식기반사회이다. 나라와 국민의 관심을 대학입시와 대학경쟁력에만 쏟지 말아야 한다.전문대가 활성화돼야 한다. 우리는 이제 더이상 패배자들을 키워서는 안된다.우리나라가 필요한 전문인과 기술자를 배출하기 위해서 전문대의 발전을 보다 강도높게,시급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趙璧 미시간공대 교수·기계공학]
  • 학부모 ‘致誠 열기’ 후끈/수능 이틀앞으로 제발 실수없이 잘치르길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사흘 앞둔 14일 서울시내 백화점과 선물가게는 수능격려선물을 사려는 수험생 가족 및 친지들로 크게 붐볐다.백화점 매장에는‘도끼엿’(잘 찍어라)‘다이너마이트 엿’(점수 폭발)‘성냥’(확 붙어라)‘풍선 껌’(점수 부풀어라) 등 신세대 수험생들의 구미에 맞는 이색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주요 사찰과 교회는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매장에 마련된 ‘수험생 코너’에는 300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백화점 종업원 하미랑씨(33)는 “가장 인기있는 선물은 도끼엿이며,요즘엔하루 평균 250개 이상씩 팔린다”면서 “오늘은 물건이 없어 못팔 정도”라고 즐거워 했다.“선물 값이 1,000∼5,000원으로 비싸지 않고,재치있는 선물로 수험생을 격려할 수 있어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도파 백화점에는 수험생의 머리를 맑게 하는 ‘허브’와 긴장을 풀어주는CD음반, 다양한 합격 문구가 담긴 100여가지의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신세계백화점은 수험생들의 건강 유지를 위해 물에 풀어 먹는‘과립형 보약’을 내놓았다. 킴스클럽에서는 ‘대추 목도장’이 불티나게 팔렸다.‘벼락맞은 대추나무’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 때문이다.갤러리아 백화점은 ‘합격’이라는글자가 새겨진 1,800원짜리 경북 봉화산 사과를 선보였다. 선물을 사러 나온 정명순씨(59·종로구 평창동)는 “좋은 의미가 담긴 재미있는 선물이 많아 무엇을 고를까 망설였다”면서 “조카가 긴장을 풀고 평소실력을 발휘하라는 뜻에서 도끼엿과 휴지,거울 등이 세트로 된 ‘사각모 엿’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와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등 사찰에도 학부모들이 몰려 자녀의 합격을 기원했다. 도선사의 입시 백일기도에는 300여명 학부모가 참여했다.13일 밤 열린 봉은사의 ‘대학입시 원만 성취를 위한 촛불 기원법회’에서는 1,900여명의 학부모가 자녀들의 합격을 빌었다. 고교 3학년인 큰 아들의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봉은사를 찾은 문광자씨(43·성동구 행당2동)는 “집에 있으려니까 마음이 불안해 나왔다”면서 “아들이 실수하지 않고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열린 ‘수험생과 새 천년을 위한 단일기도 대성회’에는 학부모 1만여명이 참석했다.이 행사는 수능시험 전날까지이어진다. 한편 오토바이 배달 업체인 ‘빨리 빨리 서비스’(02-822-8282)는 수능 당일 서울 본사와 전국 8개 지사에서 오토바이 300여대를 동원,수험생 무료 수송에 나서기로 했다. 조현석 김재천기자 hyun68@
  • [돋보기] 미래 내다보는 체육정책을

    한국은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 12개로 10위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체육당국은 마라톤과 사격 핸드볼 유도 등 이른바 전략종목에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래서인지 요즘 대한체육회 산하각 경기단체들을 둘러 보면 흡사 대학입시를 앞두고 우열반을 편성해 놓은고교 입시교실을 방불케 한다. 각 경기단체별로 내년 예산편성 작업이 한창이지만 다행히 출전이 확정돼금메달이라도 기대되는 종목의 단체들은 제법 활기가 넘치는데 반해 비인기종목,특히 출전이 좌절된 경기단체는 그 어느해보다 썰렁한 겨울을 맞고 있다.“지원금은 한정돼 있는데 그나마도 출전종목에 대부분 할애될 것이 뻔해겨우 명맥이나 이어 나가야 할 판”이라고 볼멘 소리다. 시드니올림픽에는 28개 종목에 총 30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현재 한국은18개 종목에서 출전권을 따내 모두 67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핸드볼 등 남은예선경기를 감안할 때 대략 70개 안팎의 종목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도 역시 출전종목은 큰 변함이 없어 보인다.어찌보면우리 올림픽 출전종목은 이미 판에 박힌 듯 정해져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게다가 메달도 같은 종목에서 나오고 정부지원 또한 거의 올림픽 성적순에따라이뤄지는 게 관행화 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올림픽 비출전 종목이나 비인기종목은 늘 관심권 밖에 머물 수 밖에 없다. 어쩌다 유망주가 발굴된다해도 선수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받기까지는 대개 2∼4년을 기다려야 한다.그것도 국제대회 입상 등 두각을 보여야 다음 대회를위한 선수촌 입촌 여부를 판가름 한다. 때문에 체육계 안팎에서는 이같은 정부의 왜곡된 엘리트체육 정책이 생활체육까지 병들게 하고 있다는 비난이 적지 않다.체조와 육상 등 기본종목은 여전히 세계의 벽이 높은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예선을 통과하면 밀어준다는 식이면 꿈나무 육성과 메달획득은 백년하청일 수 밖에 없다.최소한 4년후라도 내다보는 체육정책이 나와야 한다.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다. [박성수 체육팀기자/sonsu@]
  • 특차 12만5,000명 모집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국 150개 대학(교육대 8개,산업대 9개 포함)이 특차모집을 통해 전체 정원의 33.3%인 12만5,102명을 뽑는다.99학년도보다 12개 대학 1만3,004명이 늘었다. 또 고교장 추천자,농어촌학생,특기자 등 특별전형으로 지난해보다 1만2,000명이 많은 7만9,157명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玄勝一 국민대총장)는 12일 전국 186개 대학(교육대 11개·산업대 18개)의 2000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집계,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모집정원은 교육대를 포함한 168개 대학 33만7,721명,산업대학 3만8,551명 등 37만6,272명이다.99학년도 35만9,505명보다 0.5% 늘었다. 평균 경쟁률은 수능시험 지원자 89만6,122명 가운데 통상 63.5% 가량이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1.76대 1로 지난해 1.65대 1보다 다소 높다.산업대와 재외국민 등 정원외 선발인원까지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1.51대 1이다.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비율은 평균 8.6%로 지난해 8.32%보다 0.28% 포인트 높아졌다.그러나 수능시험 평균반영비율도 55.9%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상승해 올 입시에서도 수능성적이 합격을 좌우할 전망이다. 전국 186개 대학의 입시요강은 대한매일·스포츠서울 뉴스넷(www.kdaily.com 또는 www.seoul.co.kr)을 통해서도 자세히 볼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내년 大入요강 주요 내용

    2000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은 수시·특차모집의 확대에 따른 정시모집 인원의 감소,선발방법의 다양화로 요약된다. ■모집인원 전국 186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7만6,272명이다.이중 정원내 모집은 35만5,906명이며 정원외는 2만366명이다.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을 도입,전체의 21%인 7만9,157명을 뽑는다. ■특차모집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치러진다.특차모집은 지난해 보다 12개 대학이 늘어난 150개 대학에서 실시한다.모집인원도 전체 정원의 33.3%인 12만5,102명이다.신입생 3명 중 1명꼴이다.특차에 지원하려면 서울대는 수능성적의 전국 계열별 석차가 3% 이내에 들어야 한다. ■정시모집 전체 모집인원의 63.4%인 23만8,455명을 뽑는다.특차와 수시모집이 늘어난만큼 정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보다 1만3,000명이 줄었다. 시험기간 군별로는 ▲‘가’군 63개대 ▲‘나’군 73개대 ▲‘다’군 50개대 ▲‘라’군 28개대 등으로 ‘가’‘나’군이 99학년도 보다 7개대,8개대씩 늘어 집중현상이 심해졌다. 특히 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경쟁관계에 있는대학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군에 집중 포진,중상위권 수험생의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다. 다른 대학의 입시일을 감안,캠퍼스·계열·학과별로 전형일을 달리하는 분할모집 대학은 2개 산업대를 포함,27개대로 지난해 보다 7개 늘었다. ■학교생활기록부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률은 외형상 평균 41.1%로 지난해에 비해 0.27%포인트 높아졌다.실질반영률은 8.6%로 0.28%포인트 올랐다.실질반영률이 6∼10%인대학은 105개,1∼5%는 52개,11∼15%는 21개,16% 이상은 7개다. ■수능성적 수능성적 평균 반영률은 55.9%이다.지난해 보다 0.5%포인트 높아져 당락에미치는 영향도 높아졌다.정시모집에서 17개 대학이 70%이상,84개 대학이 60∼69%,63개 대학이 50∼59%,19개 대학이 50%미만을 반영한다.대구예술대·중앙승가대 등 7개 대학은 수능성적을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중앙대 등 30개대학은 수능 4개 영역 중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준다. ■논술·면접 31개 대학이 논술시험을 실시한다.논술 반영비율은 3∼10% 정도이다.면접은58개 대학이 실시해 총점에 반영한다. ■기타 수능시험 유효기간 1년 제한 조항이 없어져 재수생들은 군산대·총신대·수원대 등 12개 대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성적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특별전형 문‘활짝’ 2000학년도 대학입시도 특정 과목에서 남보다 월등히 잘하거나 성장 배경이특이한 수험생들에게 진학문을 열어 놓았다. ‘특별전형’의 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21%로 지난해 18.7%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장 추천제 전형은 지난해 73개 대학 6,974명에서 83개 대학 1만193명으로 46.2%나 늘었다.실업계 고교 출신자 전형도 56개 대학 3,909명에서 70개 대학 5,448명으로 늘었다. 특기자 전형도 107개 대학 6,630명에 이른다.기관 추천(35개대 1,981명),만학도(50개대 1,555명),독립유공자 자손(84개대 966명) 등의 모집규모도 만만찮다. 군산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는 올해 처음으로 선원 자녀를 뽑는다.군산대는 선원수첩을 5년 넘게 소지하고,3년 이상 배를 탄 선원자녀 가운데 20명을,목포해양대는 12명을 선발한다. 조선대는 전통문화전수자 5명,호남대는 귀화한 외국인 5명을 뽑는다.영산대는 미스관광선발대회 입상자 2명,단국대 천안캠퍼스는 교정기관장의 추천을받은 모범재소자 3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3대 이상 가족 동거자(한양대),아동복지시설 입소자(경북대 등 5개대),소년보호시설 출신자(경기대),산업재해자 자녀(성균관대),특허 소지자(광주대) 등도 처음으로 특별전형 대상이 됐다. 한국외대·이화여대·동국대·경희대 등 14개 대학은 토익(TOEIC)이나 토플(TOEFL)점수로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난 수험생을 모집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특차’복수지원땐 합격무효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특차·정시모집에모두 지원할 수 있다.최소한 6차례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수험생들이 복수지원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복수지원 범위 정시모집의 경우 ‘가·나·다·라’ 4개군(群)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다만 입학 전형일자가 달라도 동일‘군’에 속한 대학에지원하면 합격이 취소된다.특차모집에는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특차모집에 합격한 뒤 정시모집에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다. ■동일계 지원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 등 82개 대학의 경우 수능시험 인문계 지원자는 인문계열,자연계 지원자는 자연계열에 응시해야 한다.비(非)동일계,즉 ‘교차’지원을 금지했다.어기면 감점 처리된다. ■등록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자는 1차 등록기간인 내년 2월1일∼3일에 등록해야 한다.수시모집 합격자가 특차 또는 정시모집에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려면 미리 수시합격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이를 어기면 모든 합격이 무효화된다. ■기타 지원 및 등록에 관한 금지규정은 교육대를 포함한 일반대학은 일반대학간,산업대는 산업대학간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전문대나 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경찰대학,세무대학 등을 함께 지원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독자의 소리]

    ■ 체벌대신 벌점제 채택은 교육부작용 우려 체벌의 대안으로 많은 학교들이 벌점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는 체벌보다도 오히려 정신적인 황폐화를 가져다주는 것같다.체벌이 심한 경우가 있기도 했지만 체벌하는 입장에서도 자책을 느낄 수 있고,학생도 자신의 잘못을 알 수 있다.그렇지만 벌점제는 학교의 기본을 흔들고 만다. 학생의 잘잘못을 모두 점수화하고,학생관리를 점수로만 평가한다는 이 제도는 모든 것을 점수와 연결,학생과 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생 사이의 친구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것임이 분명하다.체벌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인성교육을무시하는 점수제를 도입한 것은 아예 교육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분명하다. 교육에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모효은[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 대입고사장 커닝방지 대책 세웠으면대학입시가 끝나면 언제나 전국 대입고사장 어디서나 컨닝이 난무했다는 말이 나돈다.어떤 이유이든 컨닝은 근절되어야 한다.우리 사회의 부패와 혼탁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함이다. 고사장의 천장을 편면거울또는 반투명 아크릴로 시설하고 천장 위쪽에 CCTV 카메라를 장치하면 컨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또 자원감시단을 모집,고사장 창문 곁에서 일정거리에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부정현장을 촬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감시단원으로는 카메라를 소지한 버스전용차선 감시요원들을 시험 당일에한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고,자원봉사 학부모들을 모집,카메라를 지참하고 고사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 당장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곤[서울 도봉구 도봉동] ■ 대학생 주식투자 실익보다 부정측면 커대학생들 사이에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주식투자로 목돈을 마련한 학생도 있고,용돈이나 등록금을 날리는 학생들도 많다.심지어는 남의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다가 빚까지 지는 학생도 있다.학생들이 주식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실물경제를 익히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주식투자에 빠져 학생으로서의 순수성을상실해버리는 부정적인 측면이 크다. 과열된주식투자에 대한 당국의 대책도 아쉽지만,일부 매스컴에서 대학생들의 그룹별 또는 개인별 주식투자 결과를 경쟁적으로 보도해 마치 학교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주식투자의 산실인 양 보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생각한다. 송혜림[paxpax@hanmail.net] ■ 북한 인터넷사이트서도 폐쇄성 드러내 얼마 전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러나 사이트주소가 공개되지 않아 천신만고 끝에 해당 사이트를찾아서 접속해 보았다.북한이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으나 내용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어떤 사람들이방문했나 알아보러 방명록에 가봤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대해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다시 한번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아예 방명록 접근이 불가능했다.아마 비판 목소리를 듣기 싫었던 모양이다.북한정권의 폐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례인 것같다.나도 글을 실었는데 허락도 없이 방명록을 막아버리다니….네티즌들의 무서움을모르는 사람들인 것같다.북한체제가 오늘날 저 지경이 된 결정적 이유를 보는 듯했다.비판하나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외면해버리다니. 이병훈[서울 성동구 마장동]■ 농촌에도 보육시설 세워 육아문제 해결을 요즘 농촌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다.그런데 어린이들을 맡길 보육시설이 부족해 어린 자녀를 둔 농가에서는 아이들만 빈 집에 두거나 영농현장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는 딱한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신경쓰느라 일에 전념할 수 없고,아이들의 안전사고는 물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농촌에 간혹 있는 국·공립 보육시설들은 아이들이 적다는 이유로 문을 닫은 곳이 많고,통학차량이 운영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당국은 농촌지역에 적어도 1개면에 1개소 이상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해서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그리고 아이가 적다고 운영을 중지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등 공공 보육시설은 농번기만이라도 문을열어줬으면 한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감청관련 정치권공방 국익에 도움안돼 국정원의 통신감청문제에 대해 할 말이 있다.정보에 대해선 문외한인 시민이지만 미국의 CIA나 이스라엘의 모사드 등 국가정보기관에서도 감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다양한 채널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수집은 국가의안전을 보장하고 국제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정보기관 기능의 일부일 것이다. 문제의 핵심이 감청범위 즉 ‘개인인권이 우선이냐,국익이 먼저냐’의 공방인 것 같은데 이 문제를 제기한 야당의 총무를 고발하고 국가정보기관의 수장을 맞고소하는 등의 행동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는 없는 것일까?이런 민감한 문제를 세세히 까발리고 감정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해서 어떤 이익을 얻게 될까?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런 일로 국력낭비를 해야 할까?남상천[한국워킹홀리데이 대표]
  • 입영 연기신청 간소화

    병무청은 22일 입영기일 연기원서를 제출할 때 반드시 첨부토록 했던 각종증빙서류를 23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병무민원 처리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각군 모집 응시예정자와 대학입시 응시자가 입영 연기를 위해 제출해야 했던 수험표 사본,현역병 선발통지서 사본,국외여행허가서 등 첨부서류를 폐지하고 입영기일 연기원만 제출토록 했다. 또 대입 응시자가 입영을 연기하고자 할 경우 수험표 및 입학시험 응시예정각서를 제출해야 하던 것을 입영기일 연기원서만 접수하면 우선 처리하고 사후에 입학시험 응시원서접수증 사본을 내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새천년을 향한 한국사회의 비전]

    -언론·정보분과 언론관련 학자들은 족벌경영체제,부실경영 등 현재 한국언론이 처해 있는총체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소유구조 개혁,기업공개 등이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민(金東敏)한일장신대교수는 ‘한국민주주의와 제도언론-자기반성과 갱신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가 자본과 언론을 정책적으로육성하는 과정에서 재벌언론·거대언론이 탄생했다”고 지적하고 “언론의자유가 제기능을 하기 위해 기존 언론의 개혁이 전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교수는 이어 “경영의 불투명,재벌중심의 소유구조와 족벌경영체제,무리한 시설투자로 인한 부실경영 등이 우리나라 신문산업의 문제점”이라면서“이를 극복하려면 근본적으로 재벌이나 족벌의 신문사 소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기업공개,정확한 발행부수 공개 등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유보(成裕普)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대안언론’의 현실을 짚어보고 이들의 미래상을 진단했다.성이사장은 언론통제와탄압,권력과 자본에 의해 통제된 미디어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나타난 것이 바로 ‘대안언론’이라고 설명했다. 성이사장은 “기존 제도언론에 대항하며 한국언론 발전사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대안언론은 새로운 미디어 운동의 활성화 등 대중성 확보를 통해 시민사회 발전의 자원으로서 정보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식정보사회와 한국의 대응-국가혁신체제의 사회제도적 기반’을 발표한 이영희(李榮熙)가톨릭대교수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 지식과 정보를원활하게 창출하기 위해서는 컴퓨터,통신망 확장 등의 기술혁신과 함께 지식정보사회를 위한 사회제도적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교수는 교육·조직문화·노사관계·사회적 수용성 등 사회분야에 초점을맞추고 ▲자율성과 창의성 극대화 ▲가부장적 권위주의 타파 ▲상호 신뢰할수 있는 노사관계 정착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지식정보사회에 걸맞은 사회제도의 발전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리 강동형 박준석 최여경기자 yunbin@-경제분과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한국 경제의 발전 모델로 투명성 제고와 인적(人的)자원 양성을 통한 참여시장경제제도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이를 위해서는 재벌개혁과 구조조정이 선결과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강철규(姜哲圭)서울시립대 교수는 ‘21세기 한국경제의 발전모델’이라는주제발표에서 “제조업 중심의 산업자본시대 기업지배 구조는 대규모 피라미드형 구조였으나 정보화시대에 알맞은 기업지배 구조는 네트워크형 지배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교수는 “참여시장경제제도에서 정부는 규칙제정자와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다만 정부는 정보화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기본적 인프라 스트럭처를 건설하고 이에 적합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교수는 또 사회구조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과 지역주민이 직간접으로 참여하는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윤원배(尹源培)숙명여대 교수는 ‘재벌개혁과 구조조정의 정치경제’라는주제발표를 통해 “국민의 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해 분명한 원칙을 갖고 재벌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과거 역대 정부의 재벌개혁과 뚜렷이 다르다”고 전제하고 재벌체제의 독점적 시장거래와 내부거래,재벌기업간 금융거래 등의 시정을 촉구했다.윤교수는 “우리나라 재벌체제의 본질적인 문제는 소수의 재벌총수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독단적으로 비민주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재벌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공정한 경쟁을 파괴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현상을 시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단국대 장원석(張原碩)교수는 ‘세계 주요국의 식량사정과 글로벌 농정’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글로벌농정 차원의 세계무역기구(WTO)협상에서 정부는비정부기구(NGO)를 정책 파트너로 삼아 참여의 폭을 넓히고 국제담당 농정공무원 순환보직제를 줄이는 한편 국제변호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교수는 또 21세기는 식량안보 논리가 군사력 중심의 안보논리보다 우선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향후 동북아 농업협력의 핵심은 역내 내실있는지역공동체를 수립,교류·협력 증진을 통해 식량수급 구조를 안정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 교육·학술분과 지식과 정보가 경제·사회적 자산이 되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하기위해서는 교육과 대학 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은 의견을같이했다. ‘대학 개혁과 두뇌한국 21(BK21)사업’을 발표한 오세정(吳世正)서울대 교수는 “BK21사업에 대한 찬반논쟁에 휩쓸리기 전에 한발 물러서서 전체적으로 조명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교수는 “대학 서열화와 양적 팽창,재정 지원의 불균형 등을 지양하지 않는다면 BK21의 성공은 불확실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경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교수업적 평가 강화,연구인력에 대한 투자가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려대 김우창(金禹昌)교수는 ‘자유와 인문과학’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규제와 제한이 아닌 ‘자율’이라는 원리가 교육과 대학 개혁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개혁은 오히려 학문을 행정에 구속시키고 창의성과다양성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예로 ‘교수평가제도’와 ‘BK21’을 꼽았다.관 주도로 이루어지는 교육은 앞으로 다가오는 지식정보사회 속에서 명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의미다. 김교수는 “학문을 하나의 ‘생존전략’으로 보는 편협한 시각은 미래 지식정보사회에 역행하는 일”이라면서 “단기적인 이점만 생각하며 학문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자율대학·자율학문을 위한 거시적 안목을 쌓아야 한다”고덧붙였다. 고병헌(高炳憲)성공회대 교수는 교육제도 개혁의 핵심요소로 ‘인간 중심의 가치와 철학의 정립’을 내세웠다.고교수는 ‘대안교육의 현재와 미래-새로운 삶의 철학을 위하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교육개혁의 문제는 대학입시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같은 ‘새로운 제도 만들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인간공동체 속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고교수는 제도개혁을 통한 교육개혁은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역사적 교훈이라며 “오히려 아이들이 학교가 존재하는 진정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도록 ‘남을 위한 앎’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교육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통일분과 전문가들은 남북교류 증진을 위해서는 대북 포용정책의 국민적 공감대속에대북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인적·물적 교류협력을 통한 사실상의 통일은 힘의 균형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대북 포용정책’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포용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위원은 “포용정책은 이제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 시점에서 중요한 과제는 국내의 합의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을 상대로 한 대북정책보다 시민사회를 상대로 한 대북정책의 공감대와 지지기반 확산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위원은 이어 “모든 세력의공동 결실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일반화될 수 있다면 포용정책은 보다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선(李榮善)연세대교수는 남북간 경제협력 증가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북한의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남한의 투자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북한의 빈곤함정 탈출방안으로서의 남북경협’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북한은 현재 빈곤탈출에 필요한 두 가지 문제 가운데 유동성의 문제는금강산 관광사업을 통해서,자본확충은 남한기업의 공단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풀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덧붙여 “남한의 투자만으로 북한을 지속성장 경로로 이동시키는 것은 용이하지 않지만 다른 나라의 투자를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경제회생에 필수적”이라며 남한의 대북투자 중요성을 설명했다. 황병덕(黃炳悳)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독일통일이 한반도 통일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발표를 통해 “분단국가의 인적·물적 교류협력을 추구하는 사실상의 통일은 최소한 교류협력을 통해 어느 일국이 흡수통일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즉 국제적 동맹관계 구축을 통한 세력균형 등 힘의 균형상태가 구축돼야 사실상의 통일상태로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또 황위원은 “대북정책은 교류협력 위주의 접근을 통해 북한의 체제변화를 유도하기보다는 북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발전을 통한 변화’전략을 구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학술회의 이모저모 통일·교육학술·경제·언론정보 분과 학술대회에는 모두 4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물론 방청석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열기를 더했다. ■한완상(韓完相)전통일부총리 사회로 열린 통일분과 학술회의에서는 대북포용정책과 경협,독일 통일의 의미 등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관심의 초점은 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발표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대북포용정책’.토론자로 나선 김근식(金根植)아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이위원의 포용정책 설명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대북정책의 보다 명확한 개념 정의가 아쉽다”고 문제제기를 했다.그는 “대북포용정책은 평화·화해·협력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대북포용정책이통일정책으로 잘못 알려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북포용정책은 ‘통일정책’이 아니라 통일로 가기 위한 ‘대북정책’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역대 모든 정권들은 통일 정책만 있었지 대북정책은 없었다”면서 “통일정책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지니고 있는 김대중(金大中)정부가 통일정책 없이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펴고 있는 것은 주목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한전부총리는 이에 대해 “6년전 이러한 주제의 학술대회가 있었으면 남북관계는 참으로 많이 진전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피력한 뒤 “상황의 이중성과 정책의 이중성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일관된 정책은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교육·학술분과 회의에서는 교육·대학의 개혁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또 두뇌한국21(BK21) 사업이 논쟁의 대상이 됐다. 강치원(姜治遠)강원대 교수는 주제발표자인 오세정 서울대 교수가 ‘고급연구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BK21 사업에 대해 일부 교수들이 반대를 하고있다’고 말한 데 대해 “일부가 아닌 대다수의 교수”라고 반박했다.이어“BK21사업은 오히려 현 교육계가 타파해야 할 서울대주의·사교육주의 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제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방청객은 “국민이 학교 교육에 대해 느끼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거리와는 거리가 먼 얘기들로 가득하다”며 불만의목소리를 내기도 했다.한 방청객은 “일방적인 발표와 시대에 뒤떨어진 토론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현실적인 대안을 듣기 위해 온것인지 교수들의 논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온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 [독자의 소리] 대입전형 복잡해 정상적 진학지도 차질

    대학입시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다양화됨에 따라 고3 담임들은 몸살을앓고 있다.입시제도가 다양한 것은 좋지만 교사가 수업을 하거나,진학지도를 하는데 지장까지 준다면 곤란하다.현행 대학입시는 수시모집과 특차,정시모집(가나다라군 별) 등이 있는데,지원자와 상담하고 원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천제의 경우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담임들이 작성해야 하고,한 학생이 여러 대학을 지망할수 있다보니 교사가 담당하는 서류는 수백장이다.수능점수 발표뒤 곧바로 치르는 특차모집은 상담할 시간조차 없고,정시모집도대부분 수험생이 2∼4곳을 지망하니 원서작성에 시간을 다 뺏긴다. 입시전형의 다양화·특색화도 좋지만 이처럼 난맥상을 보이는 입시제도는일선교사와 고 3담임의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게 한다.2학기도 엄연히 정상적인 학사력이 있는만큼 교육부와 대학당국에서는 보다 간단하고 절차가 덜 복잡한 전형제도로 개선하길 바란다. 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
  • 수능 앞두고 이색상품 ‘봇물’

    수능시험(11월17일)을 한달 앞두고 응시생을 위한 이색상품들이 백화점 매장을 채우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잘 찍어서 꼭 합격하라’는 의미에서 도끼모양엿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준다는 뜻에서 장난기 섞인 엿,캔디,사탕 등이 담긴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합격’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경북 봉화산사과를 개당 1,8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또 킴스클럽 서울점에서는 합격을기원하는 상품으로 ‘대학입시 등용문 도장’을 새겨주고 있다.다소 주술적인 측면도 있지만 수험생들에게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이같은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이 킴스클럽의 설명.옥도장은 4만∼5만원,대추목 도장은 4만∼10만원,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탁상용 행운목’은 1,500원이다. 킴스크럽은 또 수험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제품으로 10여가지의 향기를내는 허브(2,000원),머리를 맑게 해주는 음악으로 구성된 클래식 CD(장당 2,500원)를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E마트 전 매장에서 찹쌀·현미·검정콩 등 25가지곡물로 만든 ‘수험생을 위한 한솔 선식’을 1만4,500∼3만5,000원(2주일 분량)에 팔고 있다.또 머리를 맑게 해 준다는 ‘총명탕’,시험을 앞둔 불안한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천심’ 등 한방 보양식품도 팔고 있다.롯데백화점은인버터 스탠드,하이팩 의자,비디오 비전,어학용 소형 카세트등 막판 학습능률을 극대화시켜주는 용품들을 대거 출시,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인기를 얻고있다.
  • 大入 눈치작전 극심할듯 /사설입시기관 설문조사

    200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눈치작전이 어느 때보다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 수험생들이 자연계 인기학과로 대거 몰리는 계열 교차지원 현상이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일 사설입시연구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마친 수험생 2,8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15.1%가 교차지원을 희망했다. 이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170개(지난해 166개)로 늘어난 데다 수학Ⅱ 등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수능에서 인문계나 예체능계로 응시한 뒤 입시에서는 자연계열에 지원하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인문계 응시생의 13.2%가 자연계로 바꿔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수능 원서 접수 결과 인문계 응시자는 전체의 52.1%로 지난해(49.1%)보다 늘어난 반면 자연계는 34.6%(지난해 39.9%)로 줄어든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자연계의 인기학과중 의예과와 한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는 전국 92개학과중 74.9%(68개과)가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어 이들 학과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 질것으로 보인다. 김영선(金榮宣)실장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 극심한 눈치작전과 혼란이 자연계 일부 인기학과에서 시작돼 계열 구분없이 전 학과로 연쇄적으로 이어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외언내언] 대입전형료 장사

    대학들이 입시전형료 수입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부터이다.그해부터 대입복수 지원이 확대되면서 수험생들이 많게는 4∼5개 대학에 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대학의 입시전형료 수입이 폭증한 것이다. 지원학생이 많은 대학은 1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세금 한푼 내지 않는 짭짤한 수입이었다.대학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익법인이어서 법인세,부가가치세 등을 납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99학년도 전국 186개 대학의 입시전형료 총 수입이 712억원에 달한 것으로밝혀졌다.국민회의 신낙균(申樂均)·설훈(薛勳) 의원 등이 교육부가 제출한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대학중 42.4%가 흑자,24.7%가 수지균형,32.7%가 적자를 기록했다.흑자 대학중에는 24억원의 수익을 올려 순수익만 10억원을 거둔 곳도 있다.흑자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밝힌 대학도 전형료 수입 지출내역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흑자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각 대학이 전형료 수입으로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비,학교 홍보비,신입생 설명회 지원비 등을 지출한 것이다.교직원들에게 두툼한 보너스가 돌아가기도 했다.홍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는 등 전형료 수입이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쓰인 경우가 많았다. 입시전형료는 대학이 입시를 치르는데 필요한 경비를 수익자 부담 원칙에따라 입시생들로부터 받는 돈이다.그렇다면 말 그대로 입학원서 및 입시요강 인쇄비,인건비 등 입시관리에 필요한 액수를 정확히 산정해 받아야 한다.입시전형료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대학 당국이 전형료를 주먹구구식으로 책정하고 있거나 아니면 입시 대목을 노리는 장삿속에 의한 것이라고볼 수밖에 없을 듯 싶다.결국 피해자는 대학입학이라는 절대명제 앞에 약자일 수밖에 없는 학생과 학부모들이다.입시전형료가 지원계열과 논술고사 유무에 따라 2만∼9만원이기 때문에 한 학생이 5차례 복수지원을 할 경우 10만∼45만원이나 필요하다.지방학생일 경우 교통비와 숙박비를 합하면 100만원이 넘게 된다.이런 문제점을 YMCA 등 시민단체와 소비자보호원,그리고 언론이 여러차례 지적해왔다.그럼에도불구하고 아직도 시정되지 않는 것은 교육서비스의 독과점적 지위에 안주한 대학의 횡포이다.지도 감독에 소홀한 교육부에도 책임이 없지 않다. 각 대학은 입시전형료를 낮추고 전형료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하며 당국은입시원서 양식의 통일과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원서접수 확대 등을 통해입시비용 절감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합격자 발표를 앞당겨 불필요한 원서접수를 막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하다.대학입시 전형료의 2∼3배에 달하는편입학 전형료도 당연히 내려야 한다.시민단체들이 대학을 상대로 부당이익반환 운동을 벌이기 전에. 任英淑 논설위원
  • [사설] 大入제도 허점 보완 시급하다

    대학입시 제도가 무시험 전형으로 바뀌어 가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성적 부풀리기,자기 소개서 대필,사설학원의 숙제 대행,각종 콩쿠르 입상과 자격증 급조 등 변화된 입시제도를 악용하는 편법이 난무하고 있는것이다.이같은 편법은 비교육적일 뿐더러 입시제도 개혁의 취지를 무색하게만드는 위험한 현상이란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성적 부풀리기의 심각성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서울시내 26개 고교의 1학기 성적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밝혀내고 교사 55명에게 주의·경고 등 징계조치를 내린 것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일선학교의 성적 부풀리기 방법은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하거나 수업 중 시험문제에 대해 암시를 주기도 하고 참고서 문제를 그대로 베껴 내는 등 다양하다.심지어 정주영,노태우,전두환,예수,안창호 5명 가운데서 자신을 희생한 고귀한 삶을 산 사람 2명을 골라내라는 어처구니 없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적 부풀리기는 2002년 대입 무시험 전형의 첫 대상이 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이들의 대학입시에서는 현재주요 평가수단인 수능시험이 자격시험으로 밀려나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즉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는데 내신성적 산정이 절대평가로 바뀐 탓이다.시험점수에 따라 석차가 매겨졌던 기존의 상대평가와 달리 절대평가는 모든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주어도 상관없는 제도이다. 한편 자기소개서 대필은 2002년 대입 무시험전형에 앞서 부분적으로 이미실시하고 있는 교장추천 입학 등 특별전형에서 악용되고 있다.학생이 직접써야할 자기소개서를 작가나 대학조교 또는 전문학원 강사에게 돈을 주고 대신 쓰도록 학교에서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수행평가를 잘 받기 위한 사설학원의 숙제대행과 콩쿠르 입상 및 자격증 급조는 중학생에서부터 심지어 초등학생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이래가지고는 아무리 좋은 제도도 뿌리내리기 어렵다.고교 교사들의 비뚤어진 제자사랑이나 학부모들의 욕심이 새로운 입시제도를 왜곡시키지 않도록철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절대평가에 의한 학생부 작성이 정착될 때까지 과도적인방안으로 상대평가의 부분적인 활용과 수능시험 점수 반영을 생각해 볼 만하다. 국가적 차원의 고교 학력평가도 검토할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야기될 고교간격차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야 할 것이다.수상경력,자격증 등 특별전형 자료의 공정성과 객관성도 검증돼야 한다.궁극적으로는 각 대학이 고교 학생부의 신뢰도를 평가해서 다음 입시에 반영해 나가야 편법이 발 붙일 수 없게 될것이다.
  • 복수지원 8명 입학취소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시기간이 같은 대학에 복수지원했던 7개 대학 학생 8명의 입학이 취소됐다. 교육부는 3일 99학년도 대입 지원자 149만9,660명을 검색한 결과,가야대·우석대·청주대 등 7개 대학에 합격한 8명이 고의로 지원방법을 어겨 합격한사실을 밝혀내고 해당 대학에 입학을 취소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검정고시 ‘명문’ 강릉교도소?

    강원도 강릉교도소 수용자가 99년도 제2회 고입자격 및 고졸학력 검정고시에서 응시자 전원이 합격,연이은 100% 합격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 교도소 수용자 16명은 최근 발표된 검정고시에서 고입자격 5명,고졸학력 11명이 응시,모두 합격해 2년 연속 검정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특히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강릉교도소의 100% 합격은 강원도의 평균 합격률 55%와 비교할 때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강릉교도소에서는 지난 98년부터 이번까지 모두 62명이 검정고시에 응시해모두 합격했으며 98년 고졸학력 검정고시에서는 강원도 수석합격의 영광을차지하기도 했다. 이번에 합격한 정모씨(29)는 “사회에서 방탕한 생활 탓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대학입시에도 응시해 어엿한 학사모를 쓰는 것이소원”이라고 말했다. 강릉교도소의 100% 합격 전통에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휴일도 잊은 채 매일 밤 11시까지 개별지도를 하는 등 중등교사 자격을 가진 교도관들의 열성적인 도움이 컸다. 강릉교도소 관계자는 “그동안 재범방지책의일환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시키고 수용자들도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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