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학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우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의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타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176
  • “보여주고 싶은 것만” SNS 장악하는 탈레반의 노림수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보여주고 싶은 것만” SNS 장악하는 탈레반의 노림수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규제에도 SNS 친탈레반 계정 무더기 신설100개 넘는 SNS 홍보전 돌입…존재감 과시SNS 메시지→언론 보도 메커니즘 적극 활용집단극화로 지지세력 결집·집단 정체성 강화강력한 전파력으로 해외 선전, 내부 위협“SNS, 도덕적 분노 증폭…집단운동 성패 영향”미군이 완전 철수하고 아프가니스탄을 20년 만에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장악에 나섰다. 탈레반은 수많은 SNS 계정을 만들어 온라인 홍보전에 돌입한 상태다. 글로벌 SNS 기업들은 탈레반 콘텐츠를 금지하고 탈레반에 비협조적인 아프간인을 색출하지 못하도록 규제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탈레반이 SNS로 세력을 무한 확장하려는 데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탈레반, SNS로 통치 정당성 홍보 지지층 결집, SNS 구독·조회 껑충 2일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이후 SNS에 새로 생긴 탈레반의 공식 계정이나 탈레반 지지 계정은 100개가 넘는다. 페이스북의 탈레반 공식 페이지의 팔로어는 두 배 이상 늘어 5만명에 이른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계정에 통치 동영상, 이미지, 슬로건 등을 올리고 그들의 통치가 정당하며 평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뒤 유튜브에 승리를 축하하는 동영상들을 올리기도 했다. 탈레반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도 수만건으로 껑충 뛰었다. SNS 기업들은 탈레반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해당 콘텐츠 업로드 등을 금지하고 있지만 탈레반은 SNS에서 해시태그나 주요 용어의 철자를 바꾸고 텔레그램, 와츠앱 등 암호화된 앱을 사용하며 단속을 피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미 해병대 사령부는 부대 소속 스튜어트 쉘러 장교(중령)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카불 공항 자폭 테러로 미군 13명과 수많은 민간인이 숨졌던 지난달 26일 SNS에 군 수뇌부의 아프간 사태 대처를 비판하는 영상을 올리자 그의 지휘권을 박탈했다. 사령부는 “불만 의견을 포럼에선 개진해도 되지만 SNS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탈레반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시지를 SNS로 내보낸 데 대해 강한 경고를 내린 것이다. 반대로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로 들어선 군부의 유혈 진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국민통합정부(NUG)는 받아들이고 군대는 거부하라’는 SNS 캠페인으로 온라인 저항 운동에 나섰다. 이미 500만명이 동참했다. 홍콩에서도 SNS를 통해 중국식 사회주의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이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다. 파급력을 우려한 미얀마 군부와 중국 정부는 각종 SNS를 속속 차단하고 있다.탁월한 확장성 무기 SNS로 자신들이 원하는 메시지 양산·통제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SNS 플랫폼의 특수성과 강력한 확장성의 영향으로 본다. 탈레반은 SNS를 통해 지지세력을 더욱 결집하고 자신들의 집단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자신들이 직접 강력한 전파력을 지닌 SNS를 자유자재로 운용하면서 국제사회에 자신들이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여 준다는 것이다. 사람은 개인일 때보다 집단으로 의사 결정을 할 때 더 과격해지는 집단극화의 경향을 보이는데 SNS를 거치면서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왜곡된 집단사고가 더욱 강화된다고 봤다. 권예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객원교수는 “탈레반은 여론 통제를 위해 SNS에 올라온 내용을 언론이 재보도하는 환경에 착안해 이를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보여 주고 싶은 것만 SNS를 통해 보여 줘 아프간 내부 사회를 위협·통제하고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얀마·홍콩 SNS 저항운동 활발“SNS 억압 통치, 결국 실패할 것” 미얀마 군부, 중국 등이 SNS를 차단하는 것은 국경을 넘어 국제사회와 연대가 가능해 사전에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위기관리의 측면으로 해석된다. 정권을 막 쥔 탈레반은 SNS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미국 예일대의 몰리 크로켓 교수·윌리엄 브래디 박사팀은 SNS의 ‘좋아요·공유’와 같은 피드백이 사람들의 도덕적 분노를 점점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크로켓 교수는 “SNS 플랫폼은 사회·정치적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덕적 분노를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집단운동 등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위근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탈레반은 종전 이후 신문·방송 등 해외 공식 채널이 사라진 상황에서 빠르고 싸며 해외 발신력이 좋은 SNS를 선호했을 것”이라면서 “다만 내부 통신망은 막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SNS로 보여 주는 방식은 역시 다양한 우회 경로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SNS 저항 운동에 부딪혀 결국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KISDI ‘제9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3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오는 3일, ‘제9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 서울에서 개최한다.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원시자료를 관련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와 정책당국에 제공하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아홉 번째 학술대회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우리나라 가구와 가구 내 개인의 미디어 소비가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 조사로, 2010년 처음 실시된 이래 올해 12년 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일 가구와 개인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변화양상을 조사하는 국내 유일의 미디어 분야 패널조사로 축적된 데이터는 방송, 미디어를 연구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15편의 일반논문과 3편의 대학원생 수상논문 등 총 18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언론정보학, 경제학, 경영학, 통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여 미디어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주제의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미디어 이용과 심리 ▲미디어 시장과 소비행태 ▲집단별 미디어 이용자 특성 ▲미디어 자료 분석의 통계적 접근 ▲대학원생 우수논문 발표 등 총 다섯 개의 논문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사는 코로나19확산 예방을 위해 일반인 참석자는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 가능하다.
  • 부산대, ‘입학취소’ 조민 청문 준비… 주재자 외부인 지명 가능성

    부산대, ‘입학취소’ 조민 청문 준비… 주재자 외부인 지명 가능성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는 예비행정 처분 관련 청문 절차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2일 부산대에 따르면 대학은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청문 주재자 위촉 등 후속 조치를 밟고 있다. 청문 주재자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지명하고, 청문 주재자를 제외한 별도 위원은 없다. 아직 청문 주재자 지명과 관련 공식 진행된 사항은 없지만, 부산대 교수가 아닌 외부인이 지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 측은 “조민씨에게 취소 처분 결과가 통보된 상태이나 현행법상 청문회 개최 시한, 보고서 제출 작성 기한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청문 주재자 결정에 따라 진행 속도가 조절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청문 절차나 방식은 위촉된 청문 주재자, 청문 대상자 측이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문 절차와 최종 결정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지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일각에서는 청문회 등을 거쳐 부산대가 최종 행정 처분을 확정하는 데는 최소 2∼3개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대는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 결정을 내린 당일 조씨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해당 처분 결정을 통지한 상태다. 입학 취소 처분과 조씨 모친 정경심씨 대법원 재판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부산대 관계자는 “대법원이 조씨 모친의 자녀 입시 관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다면 행정 처분도 바뀔 수 있겠지만, 일단 청문은 대법원 재판 일정과 별개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공정위의 조민씨 대학성적 상향 판단 논란과 관련 부산대 측은 “공정위에서 답변을 보내오지 않고 있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 [인사] 광주일보, 한국경제신문, 폴리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 광주일보 △ 예향 전무 겸 사업본부장 김일환 ■ 한국경제신문 △ 편집국 글로벌마켓부장 겸 뉴욕특파원 조재길 ■ 폴리뉴스 △ 정치경제국 국장 석남식 ■ 울산과학기술원(UNIST) △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 심재영(인공지능대학원 교수) △ 생활관장 권봉석(수리과학과 교수) △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장 정홍식(신소재공학과 교수) △ 실험실창업혁신단장 최영록(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신간] 김이환 시인, 두번째 시집 ‘늦가을 억새바다’ 출간

    [신간] 김이환 시인, 두번째 시집 ‘늦가을 억새바다’ 출간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김이환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늦가을 억새바다’를 출간했다. 지난해 11월 첫 시집 ‘고추잠자리를 기다리는 백일홍’을 출간한데 이어 10개월 만에 내놓는 두 번째 시집이다. ‘늦가을 억새바다’는 김이환 시인이 첫 시집에 담지 못한 시와 새로 쓴 ‘4월의 향기’, ‘꼬부랑 소나무’, ‘영흥도의 밤’, ‘사프란 겨울꽃’ 등 60여편을 4부에 걸쳐 담았다. 그는 출간사에서 “시가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허전할까”라며 “자연에 대한 겸허한 마음과 자세는 물론, 삶에 진지한 접근으로 늦은 가을, 푸른 하늘 아래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 바다를 체험해 본다”고 적었다.1942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그는 대전 보문고와 중앙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신문대학원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아남그룹 기조실장과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을 거쳐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과 한국PR협회장을 지내는 등 지난 50년간 광고와 홍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광고업계의 산증인이다. 문학평론가인 박수빈 시인은 서평에서 “그의 시는 세상사의 곡절을 성찰한 기록이다. 장황한 요설이나 어려운 용어로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읽으면서 이해되고 사색에 잠기는 시어들이 등장한다. 현실을 대하는 화자의 시선은 침착하다. 욕망을 전면화하기 보다 이성의 영역으로 삶의 실존에 대한 통찰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도훈. 112쪽. 1만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교육부 ◇일반직 승진△강원대 산학연구기획과장 정구용△목포대 학생지원과장 전수문△부산대 연구진흥과장 정기연△전남대 입학과장 이순흠△전북대 입학과장 양수경△제주대 재정과장 이광태△순천대 입학지원실장 김성대 ◇교육전문직△학교혁신지원실 장학관 박수경△교육복지정책국 장학관 정금현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김동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운영과장 최학수 ■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기반전력사업전력운영계약팀장 박상욱△기반전력사업지상공통원가팀장 김준원△미래전력사업전력운영계약팀장 조용균 ■관세청 ◇고위공무원 나급 승진·파견△태국 관세청 유영한 ■문화재청 ◇고위공무원 전보△국립고궁박물관장 김인규 ◇과장급 전보△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추진단장 조성래△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장 김지연 ◇과장급 임용△코로나19미래대응반장 안호△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유은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후·환경연구소 연구담당 소장 염성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기획본부 사회혁신정책센터장 이희권△평가분석본부 혁신정보분석센터장 김용희△재정투자분석본부 R&D예산정책센터장 박소희△과제지원시스템통합실무추진단 NTIS팀장 정정규△경영기획본부 인재경영실장 권명화 ■한국예탁결제원 △IT본부장 유장상△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 추진단장 김정미△정보보호최고책임자 김인주△글로벌본부장 금종익 ■한국부동산원 △감사실장 손상호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핵비확산본부장 이나영△핵안보본부장 이영욱△경영기획부장 고문성△경영기획부 연구지원관리실장 정희준 ■경향신문 △편집국 스포츠부장 양승남△엔터테인먼트부장 강주일△스포츠경향 생활경제부 선임기자 강석봉△스포츠경향 스포츠부 선임기자 안승호 ■중앙그룹 ◇JTBC스튜디오△미주법인장 이수영(전략·디지털본부장)△미주법인 사업운영담당 이태호△전략·디지털본부 투자팀장 김주현 ◇JTBC미디어텍△방송무대팀장 정동필 ◇휘닉스제주△AD(Assistant unit Director) 추상우 ■서울경제신문 △편집국 디지털뉴스룸 총괄부국장 이종배△정치부장 이철균△건설부동산부장 노희영△시그널부장 손철△여론독자부장 김상용△여론독자부 선임기자 송영규 ■CBSi △경영지원실장 신욱인△IT본부장 정순환△미디어전략사업본부장 은희창△마케팅사업본부장 김경수 ■UPI뉴스 △탐사보도에디터 김지영△사회·이슈부장 조성아△탐사보도부장 송창섭△경제부장 안재성△산업1부장 이종화△산업2부장 박일경 ■한국선급 △신성장사업단장 류창렬△경영지원실장 최원준△아카데미센터장 이상석△대외협력·홍보팀장 김예지 ■서울대 △공과대학장 이병호△공과대학 교무부학장 송준호△공과대학 학생부학장 나용수△공과대학 연구부학장 장호원△공과대학 기획부학장 하정익△국제농업기술대학원 학생부원장 김종근△기초교육원 교수학습부원장 조동준
  • “조민 대학성적 3위 아니라 24위” 부산대 오류 인정… 재분석 착수

    “조민 대학성적 3위 아니라 24위” 부산대 오류 인정… 재분석 착수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성적을 발표하면서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대학은 조씨의 대학성적이 3등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성적은 24등이었다는 것이다. 1일 부산대에 따르면 대학은 지난달 24일 조씨의 입시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조씨에 대해 입학 취소 결론을 내렸다. 당시 부산대는 조씨의 성적이 자기소개서 등을 포함한 서류 전형 19위, 대학성적 3위, 공인 영어 성적 4위라고 밝혔다. 하지만 발표와 달리 조씨 대학성적은 3위가 아닌 24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산대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측이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대가 자체적으로 조씨 성적을 검토한 결과, 조씨 대학성적은 3위가 아닌 24위였다. 부산대 관계자는 조씨의 대학성적을 3위로 분석한 데 대해 “단순 착오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답변이 돌아오기까지는 3~4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씨의 대학성적 등수 오류는 입학 취소 결정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는 “조씨의 대학성적이 24위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1차 서류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씨가 지원한 전형의 경우 1차 심사에서 30명을 뽑는데 조씨는 여기서 15등을 차지했다.
  • 서민 “조민 허위경력으로 부산대 의전원 인성영역 1등”

    서민 “조민 허위경력으로 부산대 의전원 인성영역 1등”

    ‘조국흑서’의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1일 2020년 12월에 내려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을 근거로 부산대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에 대한 발표 내용을 반박했다. 부산대는 지난달 24일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를 발표하면서 조씨가 서류평가 19위, 전적 대학성적 3위, 공인영어성적 4위였다고 밝힌 바 있다. 서 교수는 부산대 입시는 1단계와 2단계가 있었으며, 1단계에서 30명을 뽑은 뒤 2단계에서 15명을 뽑아 최종 합격처리했다고 설명했다. 1단계는 대학성적 30%, 영어성적 20%, 서류평가 20%였으며 2단계는 면접 30%였고, 면접은 지성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의전원에서 의학적성시험(MEET) 점수를 참고하지만, 부산대는 MEET를 아예 보지 않았으며 조씨의 MEET 점수는 80점으로 전체 응시자 중 하위20%에 해당했다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 이어 조씨의 1단계 영어성적은 합격자 30명 가운데 4등이 맞지만, 대학성적은 30명 가운데 24등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두 기준 모두 1등과 꼴찌의 점수 차이가 1.75점, 2.36점에 불과해 당락의 결정적 요소는 아니었다.반면 조씨가 동양대 표창장을 비롯해 공주대 인턴, KIST 인턴, 동양대 영어교육원 보조연구원 등 허위경력을 자기소개서에 쓴 서류평가 전형에서 1등과 꼴찌 점수 차는 7점에 이르렀다. 서 교수는 “부산대 부총장은 조민이 자기소개서에 표창장과 다른 허위스펙을 쓰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 조민은 수학능력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서류평가에서 15.5점으로 1단계 합격자 30명 중 19등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 응시자 51명 중 15등으로 30명을 뽑는 1단계를 조씨가 무난히 합격한 것은 허위스펙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면접 인성영역에서 조씨는 세 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14점, 15점, 15점(평균 14.33점)을 획득해 30명 중 1등을 했다. 조씨는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면접 지성영역에서도 14점, 15점, 15점(평균 14.33점)을 받아 전체 3등을 했다. 서 교수는 “정 교수 1심 재판부는 ‘(조씨의 자기소개서) 허위경력을 다 빼면 의료봉사단체 자문위원만 남고 나머지는 다 공란이 된다’고 했는데, 부산대는 동양대 표창장을 비롯한 허위 서류들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비판했다.서 교수는 “조민의 2단계 전형의 성적은 28.66점, 1단계 성적이 63.75였으니 이를 모두 합치면 92.41점으로 전체 응시자 중 9등에 해당되는 성적이며, 선발인원이 15명이었으니 너끈히 합격이다”라며 “참고로 최종 합격자 1등은 94.59점, 15등은 91.3점으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정 교수의 1심 재판부는 모집요강대로라면 자기소개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하고 위조된 표창장을 제출한 조민은 탈락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조씨가 1단계 전형에서 63.75점으로 15등을 해서 30명을 뽑는 1단계 전형을 통과했지만, 탈락자인 31등의 점수가 61.82점으로 조씨와 불과 1.93점 차이였다. 허위스펙을 담은 자기소개서와 위조 표창장을 내지 않았다면 서류면접에서 15.5점을 받지 못했을 것이고, 1단계 전형에서 탈락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2단계에서도 16등으로 아깝게 탈락한 학생의 점수는 91.22점으로, 조씨와 불과 1.16점 차이를 보였다. 서 교수는 “부산대는 뽑지 말아야 할 학생을 뽑은 것이고, 이 사실은 조민이 부산대에서 유급을 여러 번 하는 등 저공비행을 한 것으로 입증됐다”면서 “부산대가 조민의 허위스펙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한 것은 당시 탈락자들이 입시부정을 빌미로 소송을 걸어올 수 있기에, 대학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부산대는 이날 조씨의 성적을 실제보다 높게 분석했다는 오류를 인정하고, 전날 부산대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에 조씨의 대학성적에 대한 재분석을 지시했다. 부산대는 공정위 측이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 조민, 대학 성적 3등 아닌 ‘24등’…부산대 “공정위 착오”

    조민, 대학 성적 3등 아닌 ‘24등’…부산대 “공정위 착오”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을 발표하면서 “전적 대학(고려대학교)의 성적이 3등으로 높아 서류 통과한 것이지, 허위 스펙이 합격 요인은 아니었다”라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지난달 24일 “(서류 합격자 중) 조씨의 전적 대학 성적은 3위, 공인 영어 성적은 4위”라며 “조씨가 서류 통과를 한 것은 허위 스펙 때문이라기보다는 전적 학교의 대학 성적과 공인 영어 성적이 크게 좌우했다”고 말했다. 이는 부산대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가 그간 쟁점이 됐던 동양대 허위 표창장이 조씨의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당락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허위 자료로 판명된 만큼 입학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였다. 조 전 장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대 결과 발표를 인용하며 ‘학부 성적과 영어 성적 등이 높았던 딸 때문에 다른 탈락자가 생겼다는 근거는 없다’고 항변한 바 있다. 그러나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조씨의 대학 성적은 평점 평균 14.73점으로 백점 환산점수로는 14.02점이다. 이는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24등에 해당하는 점수다. 부산대 측이 3등이라고 밝힌 것과는 격차가 크다. 이에 대해 부산대 측은 “대학이 공정위에 넘긴 입학 자료에는 24등으로 기재돼 있었는데 공정위 쪽에서 분석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부산대 관계자는 “공정위로부터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부산대가 이를 언론에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매우 촉박했기 때문에 세부 내용의 오류까진 잡아내지 못했다”면서 “공정위에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공정위는 부산대 요청을 받아 조씨의 학부 성적 평가점수를 포함해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등수가 바뀐 경위를 확인한다고 해도 ‘입학 취소’ 결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대가 근거로 삼은 것은 제출된 서류의 진위지, 등수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박 부총장은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 중 ‘지원자 유의사항’에는 제출 서류의 기재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하게 돼 있다”며 “모집 요강은 당시 고등교육법과 부산대 학칙에 근거해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법적 근거를 가진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딸 조씨의 ‘7대 입시 스펙’을 모두 허위로 보고, 이를 부산대 의전원 지원에 부정 활용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 오늘부터 여덟 번째 박승비 개인전, 코로나 시대 숨쉬기와 마음의 빗질

    오늘부터 여덟 번째 박승비 개인전, 코로나 시대 숨쉬기와 마음의 빗질

    박승비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숨; 비로소 숨을 쉬다’가 1일 오전 10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H갤러리에서 열리는데 코로나 시대 중견작가의 고민이 어느 지점을 향하는지 엿보게 한다. 박 작가의 이번 전시는 숨쉬는 행위를 통해 원기(元氣)를 흡입함과 동시에 정신이 원기 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지극한 즐거움을 얻게 된 결과, 인간이 스스로 자아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절대 자유인인 지인(至人)이 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홍익대 일반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2010년 12월 ‘은유와 상징 속에 노닐다’전, 2012년 12월 ‘은유와 상징 속에 노닐다2’전(이상 갤러리 이즈), 2015년 4월 ‘다시 봄 노닐다’전(갤러리 M), 2018년 12월 다전박승비학서전 陽陽陶陶(백악미술관2층)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부스 개인전까지 포함하면 여덟 번째다. 박 작가의 <氣 , 숨결> 연작은 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공기이며 이것을 들이마시는 것이 숨쉬기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그림이자 글씨, 즉 이 두 가지가 합체된 ‘서화(書畵)’이다. 서화는 본래 근원이 같았다[書?同源]고 박 작가는 단언한다. 고대 중국에서 그림과 글씨는 한 몸이었고 분리되지 않았다. 상형문자 자체가 문자이자 그림이었다. 박승비 작가는 그림과 글씨가 분리되기 이전의 원시적 상태였던 시간으로 돌아가 그림과 글씨의 근원을 살펴보고 있다. 박 작가의 그림 주제는 철학적 성찰을 담아 무겁게 느껴지지만 자연스러운 숨쉬기처럼 경쾌하고 청량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코로나가 창궐해 숨쉬기 어려운 세상에서 그의 흥취(興趣)가 번뜩이는 작품들은 숨통을 뻥 뚫어줄 수 있다. <주요 작품 소개><숲 숨>, <숲 숨결>은 수목이 번성한 숲에서 숨을 쉬면서 원기를 흡입하고 자유로운 몸이 되는 체험을 그린 것이다. 작가에게 숲은 절대적 자유의 쉼터이다. 이 쉼터에서 그는 모든 세속의 번뇌를 넘어선 절대적인 고요함, 즉 정적(靜寂)의 세계를 발견하였다. 숲은 고요하다. 사람이 침범하여 소리를 내지 않는 한 숲은 조용하고 자연의 소리만이 들린다. 고요한 숲에서 사람은 평안함의 희열을 느낀다. <안安>은 박승비 작가의 말처럼 “모든 생각이 멈춰지고 호흡이 고르게 되면서 이르는 편안한 상태”를 보여준다. 안(安)은 안식(安息), 즉 평안한 숨쉬기를 의미한다. 숨이 고르게 되면 모든 잡다한 생각이 사라지고 사람은 절대적인 자유와 행복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기氣, 숨결> 연작은 장지에 흙을 발라 먹 또는 먹과 분채를 가한 후 표면을 긁어낸 작품으로 기(氣)는 마치 자유로운 물, 생동하며 우주를 떠도는 에너지의 흐름처럼 표현되어 있다. 원기를 들이마시면서 형성된 숨결은 바로 이 거대한 에너지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 원기와 일체가 되면서 정신은 생동하는 에너지 속에서 자유롭게 여행하게 된다.<수어지교水魚之交> 또한 <氣, 숨결>과 동일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물고기는 물을 만나 살아간다. 인간이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듯이 물고기는 물을 만나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이 숨을 쉬면서 원기와 일체가 되듯이 물고기는 물을 만나 하나가 된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살아가듯 사람은 원기 속에서 정신의 절대적 자유를 만끽하게 된다. 물과 원기의 흐름 속에서 모든 경계는 사라지고 만물은 하나가 된다. 인간을 억압하는 제도, 사유, 관습은 모두 원기를 만나게 되면 허상이 되어 사라진다. 숨통이 트인다는 것은 사회적, 관념적 구속(拘束)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숨을 쉬는 것은 절대적 자유의 획득을 의미한다. 정신이 절대적인 자유를 누리게 되면 우리를 속박해 왔던 고정관념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제행무상諸行無常>, <무無>,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서 세상의 만물은 순간마다 생멸(生滅),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고정된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불교적 화두를 던지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불교적 세계관과 숨 쉬는 것의 상징성을 결합하여 원기 속에서 일체가 됨으로써 인간은 모든 경계를 벗어나 절대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無何有之鄕>은 내 마음의 이상향, 자연 그대로의 세계로 절대 자유를 추구할 수 있는 곳에 대한 박승비 작가의 염원을 보여준다. 작가는 정관자재의 경지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마음을 올바로 챙기는 일의 중요성을 와 <기氣, 숨결 - 마음을 빗다> 연작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는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물이 가득 찬 도자기를 통해 표현한 것이다. 사람은 마음을 늘 정화(淨化)해야 하며 정화된 마음은 맑은 기(氣)로 분출된다고 박승비 작가는 생각하고 있다. <氣, 숨결 - 마음을 빗다>는 흐트러진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것, 즉 마음에 빗질을 함으로써 정관자재의 경지를 항상 유지하려는 박승비 작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림 표면에 보이는 선(線)들은 바로 마음 빗질의 흔적이다. 마음 빗질은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관련된다. 항상 마음을 빗질하면 인간 번뇌의 근원인 무지(無知), 즉 무명(無明)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눈에 보이는 것은 실체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은 자신을 의지처로 삼고 항상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유지될 수 있다. 그의 이번 전시회 작업노트를 살짝 엿보자. ‘작업을 시작하면서 숨을 고르게 한다. 화면 위에 색을 올리고, 흙을 쌓아 올리고, 다시 긁어내고, 무수히 반복되는 작업 속에 어느 사이엔가 가쁜 숨이 잦아들고 숨 쉬는지조차 가늠이 안된다. 모든 형상 있는 것들은 변한다는 無常을 마음에 두고 작업을 한다. 점차 형상을 지워나가면서 화면은 점점 단순해진다. 단순해진 화면에 마음을 모은다. 작업을 통해서 생각을 비워내고 마음을 고요히 한다. 비워진 만큼 보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길 소망한다. 2021년 여름이 끝나가는 즈음에 박승비’
  • “코로나 지나면 일상 되찾을까요?” 요나손·한강·베르베르와의 대화

    “코로나 지나면 일상 되찾을까요?” 요나손·한강·베르베르와의 대화

    요나스 요나손 작가의 인사, 한강 작가와 맥스 포터 작가의 대담, 베르나르 베르베르·막심 샤탕과 서미애 소설가 대담,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 세계와 정유정 소설가의 강연을 올해 서울국제도서전(포스터)에서 온라인으로 만난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국내외 도서시장과 출판산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 올해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오는 8~12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도서전 주제는 ‘긋닛-斷續(단속)-Punctuation’이다. ‘긋닛’은 ‘끊어짐과 이어짐’의 옛말로, 코로나19 속에서 우리 일상을 어떻게 이어 갈지 고민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75개 출판사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다. 작가, 인문·사회학자, 과학자, 예술가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40여편 강연과 대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8일 홍보대사 최재천 교수 강연을 시작으로 이자람 소리꾼, 노은주 건축가, 정세랑 소설가, 문소리 영화배우가 이야기를 펼친다. 70년 도서전 역사를 조망하는 주제 전시 ‘긋닛: 뉴 월드 커밍’과 아름다운 책의 역사를 살펴보는 기획전시 ‘BBDWK’, 웹툰·웹소설 특별전시 ‘파동’도 준비했다. 이상길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도서전 전체의 역사를 되돌아보자는 생각에 도서전 역사에 대한 주제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도서전에서만 판매하는 기획도서 ‘리미티드에디션’은 올해 김연수, 김인숙, 손원평, 이제니, 황인찬, 김도영, 정멜멜 등 시인과 소설가, 희곡작가, 사진작가 등 26명이 함께한다. 김형석 철학자의 ‘백년을 살아보니’(덴스토리) 등 표지를 새로 입힌 책 10종과 문소리·류영화의 ‘세 발로 하는 산책’(마음산책) 등 도서전에서 먼저 선보이는 새 책들도 구입할 수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모든 오프라인 프로그램 일정을 비롯해 온라인 프로그램은 도서전 웹사이트(sibf.or.kr)에서 찾을 수 있다.
  • 전자발찌 부착자 78%가 3년 내 재범… 안 잡히려 살인 등 ‘더 센 범행’

    전자발찌 부착자 78%가 3년 내 재범… 안 잡히려 살인 등 ‘더 센 범행’

    동종재범보다 강씨처럼 이종재범 2.6배표창원 “증거인멸 수단으로 살인 선택”성폭력범죄 전력만 2회인 전과 14범의 강모(56)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떼어낸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자감독제도의 개선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가 3년 이내에 재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학술지 ‘한국심리학회지: 법’에 실린 ‘성범죄 전자감독 대상자들에 대한 재범추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 가운데 전자발찌 부착 기간 중 재범을 저지른 사람 122명을 분석했더니 77.9%인 95명이 3년 안에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동안 또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보다 다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2.6배 많았다. 재차 성범죄를 저지른 ‘동종 재범’은 34명, 폭행·상해·협박 등 ‘이종 재범’은 88명이었다. 전자발찌 부착 후 1년 이내 재범한 경우만 분류하면 동종 재범자는 9명에 그쳤으나 이종 재범자는 35명으로 약 4배가량 많았다. 2005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강씨도 성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전자발찌를 찼지만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출소해 3개월 만에 성범죄가 아닌 살인을 저지른 이종 재범자에 해당한다.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표창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습 전과자 또는 교도소에서 장기간 복역한 사람들의 경우 재범 뒤 다시 교도소에 갈 수 없다는 강박감이 매우 커 증거인멸을 하는 등의 과정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도소 출소 후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대부분 길어야 6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말했다. 표 대표는 “상습범죄자 중에서 성장과정, 재소 기간에 있었던 일 때문에 내면에 분노와 공격성이 축적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공격성이 교도소 출소 이후 범행을 저지르다가 분출돼 더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그것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대 일반대학원 범죄심리학과에서 심리학 석사과정을 이수할 당시 이 논문을 쓴 이승원씨는 “고위험군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전자감독 기간 중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큰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표 대표는 “전자발찌는 재범 위험성을 낮추는 보조적 수단인 만큼 전자발찌 장비 개선 비용을 보호관찰소 인력 증원과 재범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자 중 약 78%가 3년 안에 재범”

    “성범죄 전자발찌 부착자 중 약 78%가 3년 안에 재범”

    성폭력범죄 전력만 2회인 전과 14범의 강모(56)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떼어낸 전후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자감독제도의 개선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가 3년 이내에 재범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학술지 ‘한국심리학회지:법’에 실린 ‘성범죄 전자감독 대상자들에 대한 재범추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 가운데 전자발찌 부착기간 중 재범을 저지른 사람 122명을 분석했더니 77.9%인 95명이 3년 안에 또다시 범죄를 저질렀다.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동안 또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보다 다른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2.6배 많았다. 재차 성범죄를 범한 ‘동종 재범’은 34명, 폭행, 상해, 협박 등 ‘이종 재범’은 88명이었다. 전자발찌 부착 후 1년 이내 재범한 경우만 분류하면 동종 재범자는 34명 중 9명이, 이종 재범자는 88명 중 35명이 전자감독 시작일 이후 1년 이내에 재범을 저질렀다. 지난 2005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강씨도 성범죄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전자발찌를 찼지만 지난 5월 천안교도소에서 출소해 3개월 만에 성범죄가 아닌 살인을 저지른 이종 재범자에 해당한다.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표창원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살인범이 재차 살인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상습 전과자 또는 교도소에서 장기간 복역한 사람들의 경우 출소 후 범행을 저지른 뒤 다시 교도소에 갈 수 없다는 강박감이 매우 커서 증거 인멸, 검거 회피 등의 수단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도소 출소 후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겠다는 경각심은 대부분 길어야 6개월 정도 유지된다”라고 말했다. 표 대표는 “상습범죄자 중에서 성장과정, 재소 기간에 있었던 일 때문에 내면에 분노와 공격성이 축적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공격성이 교도소 출소 이후 범행을 저지르다가 분출돼 그전보다 더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그것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대 일반대학원 범죄심리학과에서 심리학 석사과정을 이수할 당시 이 논문을 쓴 이승원씨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범죄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들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전자감독 기간 중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큰 집단과 전자감독만으로 재범을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 집단을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표 대표는 “전자발찌는 재범 위험성을 낮추는 보조적 수단인 만큼 전자발찌 장비 개선 비용을 보호관찰소 인력 증원과 재범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지구의 공동 소유권자, 난민은 동료 인간이다

    [강남순의 낮꿈꾸기] 지구의 공동 소유권자, 난민은 동료 인간이다

    “난민들은 숫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얼굴을 지니고, 이름이 있고, 삶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간으로 대우받아야만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4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유럽의 난민 위기가 극심할 때 그리스를 방문했다. 그리스 방문 후 그는 시리아에서 온 12명의 무슬림 난민들을 바티칸으로 데리고 갔다. 그 12명 중에는 6명의 아이가 포함됐다. ●세계 곳곳의 난민 문제 우리의 평화와도 관련 어떤 사건이 등장할 때 우리는 종종 인간을 숫자로만 기억하면서, 그 인간이 개별적으로 얼굴을 지닌 존재임을 잊곤 한다. 2019년 12월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코로나19 사태에서 인간은 코로나 확진자 ○○명 또는 사망자 ○○명이라는 숫자로 표기된다. 또한 한국, 유럽 또는 북미 등으로 유입되는 난민도 숫자에 불과하다. ‘제주도 예멘 난민 500명’이란 신문 기사의 표제어는 여전히 우리의 뇌리에서 그 난민을 ‘500명’이라는 숫자로만 기억하게 한다. 그러나 그 수가 많든 적든, 그 숫자 속의 인간은 각기 다른 고유한 얼굴과 이름을 지닌 인간이다. ‘얼굴’은 한 사람이 단지 숫자가 아니라, 유일무이한 고귀한 존재라는 인간의 개별성을 인식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우리는 얼굴을 통해 타자의 존재를 인식한다. 마치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처럼, 얼굴은 한 사람의 존재와 만나게 하는 ‘문’이다. 이 점에서 숫자가 아닌 얼굴에 대한 기억은, 나와 타자의 인간됨을 지켜내는 소중한 토대다. “난민들은 숫자가 아니다”라는 선언은, 바로 우리가 개개인을 단지 숫자가 아닌 고유한 존재로 보면서 그들 모두 나와 같이 존엄성을 지닌 인간임을 상기시킨다. 이러한 인식이 우리가 난민 디아스포라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한 출발점이다.난민 문제는 21세기 이 세계가 대면한 가장 심각한 위기 중 하나다. 2001년부터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은 등록된 수만 250만명이 넘는다. 이는 아시아 가운데 가장 많고 세계에서는 시리아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점령한 후 난민 문제가 또다시 긴급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포함해서 세계 곳곳의 난민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일까. 난민은 우리의 동료 인간이다. 또한 한국의 평화는 세계의 평화와 분리될 수 없다. 세계 곳곳의 난민은 나, 우리의 평화를 일구어 내는 데에 결정적인 문제 중 하나다. 동질성을 나누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색채를 지닌 이들이 동료 인간으로 서로를 환영하는 ‘코즈모폴리턴 환대’ 개념이, 21세기에 다시 긴급한 정치사회적 주제로 부상하는 이유다. 한국은 독립된 나라이면서 동시에 이 세계의 구성원이기도 하다. ‘한국만의 평화’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한국을 포함해 세계 전체가 진정한 평화를 이루려면 무엇이 이루어져야 하는가.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1795년에 ‘영구적 평화’라는 글을 출판한다. 칸트는 이 세계의 평화를 일구어내는 데 필요한 세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세계 시민의식, 둘째, 환대에 대한 보편적 의무 그리고 셋째, 이 지구 위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의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이루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현재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위기를 넘어서서 평화를 이루며 함께 사는 삶을 이루는 데 직접적으로 연결된 긴급하고 중요한 문제다. 첫째, 세계 시민의식, 즉 코즈모폴리턴 의식은 우리 모두 두 가지 소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하나는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소속성, 그리고 다른 하나는 태양 아래 모두가 소속돼 있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속성이다. 이 두 종류의 소속성은 서로 갈등 관계에 있지 않다. 우리는 한국인이면서도, 동시에 태양 아래에 있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속성을 지닌다. 둘째, 환대에 대한 보편적 의무란 우리가 사는 나라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의무라는 것이다. 그 환대의 전제조건은 단 한 가지, 즉 “지구상에 거하는 인간”이다. ‘지구상에 거한다’는 것은 우리가 서로 태어난 곳이 달라도, 태양 아래 속한 세계 시민으로 ‘동료 인간’이라는 정체성에 근거한다. ‘지구상에 거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인간으로서의 책임을 칸트는 ‘코즈모폴리턴 환대’라고 명명한다. 셋째, 모든 사람의 평화와 그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켜 주고 존중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모든’ 사람이란 추상적 범주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 그 고유한 얼굴을 의미한다. 칸트의 코즈모폴리턴 환대 개념은 21세기 현대 세계가 대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 중 하나인 난민 문제에 중요한 원리를 제공한다. 칸트는 그의 코즈모폴리턴 환대 개념에서 “환대란 이방인이 타국에 도착했을 때, 적으로 취급받아서는 안 된다는 이방인의 권리를 의미”하며 이 권리는 “모든 인간이 이 지구 표면의 공공 소유권을 지닌다는 사실에 근거한다”고 강조한다. 어디에 살든 인간이라면 이 지구 표면의 ‘공동 소유권’을 지닌다. 물론 이러한 지구 공동 소유권에 대한 의식은 땅 투기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한국 사회에서, 상상하기조차 불가능한 의식인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이러한 본래적 의미를 받아들이는 이들이 점차 많아질 때, 도처에 있는 ‘난민 디아스포라’에 대한 의식을 전적으로 바꾸게 한다. 누구도 이 지구의 영토에 대한 절대적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아니, 주장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이 지구에 손님으로, 임시 거주자로, ‘난민 디아스포라’로서 잠시 머무는 것일 뿐이다. ‘지구의 공동 소유권’이라는 의식, 또한 모든 이들이 ‘동료 인간’이라는 코즈모폴리턴 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한국이라는 특정한 영토의 절대적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땅에 오는 이들을 적대하고 배척해서는 안 된다. 2021년 8월 26일 378명의 아프간 국민이 한국에 도착했다. 그들은 한국을 도운 ‘협력자’라는 범주에 들어간 이들이다. 그래서 난민이 아니라 “특별 공로자”라고 명명한다고 한다. 이들을 이렇게 한국에 정착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이들 ‘특별 공로자’만을 한국이라는 영토의 ‘포용의 원’에 넣는 것은 지나치게 작은 출발점일 뿐이다. 따라서 한국 사회는 그 작은 환대의 원을 이제 더욱 확장해야 한다. 한국을 직접적으로 돕지 않았다 해도, 아프가니스탄을 떠날 수밖에 없는 난민에 대해 인류공동체로서의 책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설사 그들의 종교, 언어, 문화, 생활방식 등 여러 가지가 한국 문화에서는 여전히 낯선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와 ‘그들’이 지닌 가장 중요한 공동 기반이 있다. 이 지구의 ‘공동 소유권’을 나누는 세계 시민으로서 ‘동료 인간’이라는 점이다. ●‘난민 환대’는 시혜가 아닌 인간의 권리·책임 2020년 9월 9일 독일 베를린을 포함해서 40여개의 도시에서 대대적인 시위가 있었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난민 수용소에서 대형 화재가 나서 그곳에 수용됐던 난민 1만 2000여명이 어려움을 겪자 독일 시민들이 나선 것이다. 시위 시민들은 “난민 수용소를 해체하고 당장 (난민을) 데려오라”, “유럽연합(EU)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독일의 180여개 지방자치단체가 난민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독일이 난민 수용에 이렇게 적극적인 이유에 대해 각기 다른 여러 분석이 있다. 그런데 칸트의 ‘코즈모폴리턴 환대’를 사회정치적으로 확산하는 이러한 의식은, 아무리 나치 시대의 과오에 대한 역사적 사죄의 의미가 있다고 해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같은 정치가들의 난민에 대한 정치 철학과 결단, 그리고 시민들의 성숙한 세계 시민의식이 없다면 상상하기 어렵다. “난민은 숫자가 아니다”라는 선언, 그리고 이 지구 위에 거하는 모든 이들이 ‘지구의 공동 소유권’을 지닌 동료인간이라는 코즈모폴리턴 의식은 지금 이미 한국에 들어온 “특별 공로자”만이 아니라, 오늘 하루도 생존하기 위해 절규하고 있는 모든 ‘난민’들에게도 최대한의 환대를 실천해야 하는 우리의 책임성을 상기시킨다.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여러 가지 현실적인 한계와 제한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 시민들, 종교단체들 등 한국을 구성하는 이들이 ‘난민 디아스포라’에 대한 환대를 확산할 때, 한국은 물론 세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난민에 대한 환대는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 난민에 대한 환대는 인간으로서의 권리이며 동시에 책임이다. 살아감이란 결국 ‘함께-평화롭게-살아감’이기 때문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인사]

    ■국방부 ◇서기관 승진△감사관실 김성근△운영지원과 정기현△기획관리관실 이명재△계획예산관실 송영진△정책기획관실 이지연△국제정책관실 김혜윤△인사기획관실 김양수△전력정책관실 고유현 ◇기술서기관 승진△코로나19긴급대응반 조기윤△정보화기획관실 김영미△전력정책관실 천영훈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서울북부지청장 최상열△광주고용센터소장 김순영 ■우정사업본부 ◇전보△부산지방우정청장 이승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책전략부장 백승욱 ■한국국제협력단(KOICA) △아시아·유럽 지역사업본부 이사 임정희△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 정회진 ■신동아건설 ◇선임△개발사업담당 상무 김제욱 ◇승진△안전담당 상무보B 류지일 ■한국NGO신문 △편집인 겸 편집국장 조창용 ■경남대 △기획조정처 기획예산부장 겸 예산기획팀장 박동열△공과대학 교학행정실장 최순철△한마생활관 행정지원팀장 변승혜△교무처 교원인사팀장 하성훈 ■동아대 △사무처장 하광봉△한림생활관장 오은미△교무과장 남경문△학생복지과장 김양곤△취업지원실장 이인용△입학관리과장 이창수△기획과장 정성훈△총무과장 허남인△경리과장 한규석△국제교류과장 김성목△건설과장 최익준 △대외협력과장 전상학△산학협력단 연구개발지원실장 김진석△대학원 교육연구정책실장 김대준△법학전문대학원 행정지원실장 한진섭△자연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박넝쿨△경영대학 행정지원실장 나진숙△생명자원과학대학 행정지원실장 이정훈△공과대학 행정지원실장 성기근△의과대학 행정지원실장 김진길△도서관 학술정보지원과장 황정후△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1과장 서성구△정보전산과장 류용주△스포츠지원과장 박순우 ■건양대병원 △심사평가실장 황원민△산부인과장 김태현
  • [인사] 서울시립대학교

    ■ 서울시립대학교 △ 대외협력부총장 한만희 △ 일반대학원 부원장 유석연 △ 국제도시과학대학원 부원장 이 신 △ 창업지원단장 이임평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택의 자유’ 앞에서 우리는 겸허해야/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택의 자유’ 앞에서 우리는 겸허해야/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어느 예비후보자가 얼마 전에 돈이 없으면 값싼 부정식품이라도 사먹어야 하지 않냐며 과도한 불량식품 규제를 탓하는 발언을 하고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또한 주당 52시간 노동시간 규제를 비판하면서 노동자 본인이 원한다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자유를 옹호했다. 또 다른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이 범죄라고 규정한다. 결국 그나마 있는 일자리에서 낮은 시급으로라도 더 많이 일해서 돈을 벌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여기서 공통되는 점은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강조했던 이른바 ‘선택의 자유’다. 시장의 질서와 개인의 선택에 내맡기고서 국가의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시장이 지닌 근원적인 결함에 대해서는 그저 모르쇠로 일관한다. 게다가 “국가가 국민의 삶을 왜 책임지냐”며 따진다. 그래서 혹자는 “부득이하게라도 불량식품을 사먹으려는 국민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로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일침을 놓는다. 그런데 선택은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주어져 있는 이들만의 몫이다. 선택은 또한 고통이기도 하다. 잠깐의 후회든지 회복하기 어려운 결과든지 간에 선택에는 어쨌든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선택의 고통’을 뜻하는 ‘크발 데어 발’(Qual der Wahl)이라는 독일어 표현이 있다. 정도는 물론 다르지만 점심 메뉴로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례와도 흡사하다. 선택이 이렇듯 때로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지만,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위들에서 매번 선택이 요구된다면, 그 누구라도 이 큰 부담을 감당해 내기가 어려울 법하다. 말 그대로 선택의 고통이다. 그래서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은 존재”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덜어 주는 것이 바로 공동체에서 윤리와 법의 역할이다. 크게 고민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습득해 온 대로 그 상황에서 사회에서 통용되는 윤리와 법이 요구하는 대로만 따르면 대체로 무난하기 마련이다. 선택의 자유가 아니라 자유 자체가 본래 선택의 가능성을 뜻한다. 종교를 가질지 말지, 어떤 종교를 가질지 그리고 장차 어떤 직업을 가질지를 선택하는 것이 바로 자유이고 헌법에서 이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 후생경제학자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마르티아 센은 “빈곤은 단순히 저소득을 말하는 개념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특정한 가능성이 박탈된 상황을 가리킨다.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난 것이 바로 자유다”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당장 수중에 돈 한 푼이 없는 이에게는 짜장면과 짬뽕의 선택 가능성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빈곤은 선택의 자유가 아예 박탈된 상태를 뜻한다. 누구는 무려 구수(九修)를 거듭해서 어렵사리 사법시험에 합격해 선택한 대로 끝내 법조인의 꿈을 이뤘지만, 그 시절에 또래의 다른 이들은 두세 번 시험에 떨어지고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사법시험을 포기하고서 그냥 취업을 선택한 경우도 허다했다. 그리고 “무너진 나라”, “무너져 가는 나라”라며 현재의 우리 모습을 비판한다. 물론 이런 표현에 공감하는 이들도 더러 있겠지만, 도대체 뭐가 무너졌고 그리고 무너져 내리는지를 분명하게 밝혀 줬으면 싶다. 여느 사람들이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함께 부르지 않으니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는 말은 아닐 거라고 믿는다. 바로 얼마 전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우리나라의 지위를 그간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꿨는데도 나라가 무너졌다 하니, 많은 이들에게는 참으로 억장이 무너질 소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서도 세금 걷어서 나눠 줄 거면 애당초 아니 걷는 게 좋다거나, 혈세 낭비에다가 정치적 매표행위라며 비난한다. 다른 이들은 몰라도 수십 년 동안 고위공직자로 그 세금으로 많은 봉급을 받아 오고 호화로운 공관(公館)과 관용차 등의 의전을 누려 온 이들이 그리 쉽게 할 말은 아닌 듯싶다. 누구는 공직을 관두고서 마치 손에 쥔 꽃놀이패처럼 또 다른 공직을 위해 피선거권 행사를 선택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공정한 선택을 위해 존 롤스가 제안하는 ‘무지(無知)의 베일’이 아니라 ‘무지한 이들의 베일’ 앞에 놓여 있다. 선택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자신과 그렇지 못한 남들이 결코 같지 않은 현실을 겸허한 마음으로 깨우쳐야 한다.
  • 조국 “딸에 속옷 브랜드 언급 기막혀”…“조국 옷 말한 건데”

    조국 “딸에 속옷 브랜드 언급 기막혀”…“조국 옷 말한 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딸 조민씨에 대해 왜곡·비판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과 진보 정치평론가를 향해 분노를 표했다. 조 전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에 “‘멸문지화’의 고통을 성모님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는 내용으로 어머니께서 신부님께 보낸 편지를 왜곡해 ‘조국 모친, 아들을 예수로 생각’이라는 기사를 쓰는 기자, 이에 동조해 가족을 비난하는 국힘 소속 정치인 등을 생각하니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김인국 신부는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어머니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시던 성모님의 마음. 지금 제가 2년 넘도록 그 마음을 체험하며 주님의 은총과 자비를 기도드리며 견디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편지가 공개되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박 이사장이 조 전 장관을 ‘예수’로 비유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제 어머니는 김인국 신부님께 보낸 편지에서 아들을 ‘예수’라고 비유하신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또 “부산대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예정 처분 소식 후 눈물을 삼키며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딸에 대해 ‘빅토리아 시크릿’(여성 속옷 브랜드)을 입고 있을 것이라고 한 진보 정치평론가의 글에는 기가 막힌다”고 했다.앞서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 개 화살이 박힌 조 전 장관이 딸을 안아주고 있는 모습의 일러스트를 올린 뒤 “옷은 옛날 빅토리아 시크릿인가”라고 적은 바 있다. 미국의 유명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은 패션쇼에서 여성 모델에게 화려한 깃털 장식이 달린 의상을 입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 전 장관의 언급에 김 평론가는 “조국 교수가 저를 비실명 공격했다”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옛날 날개옷 몰라? 이 그림 보고 ‘옷’이라 부르면 댁이 입은 화살옷이지 아이 옷이냐?”라고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어 김 평론가는 “이러니 늘 지목당해도 묵비권이지. 그런 글 쓸 시간에 문서위조에 대해 답하라”고 쏘아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 평론가의 해당 글을 공유하며 “개그의 경지로...”라고 조 전 장관을 비꼬았다.
  • 조국 아들 담임교사 “정경심, 수료증·상장 보내며 기록 요구해”

    조국 아들 담임교사 “정경심, 수료증·상장 보내며 기록 요구해”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나란히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 아들 조모씨의 고교 재학 당시 담임교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마성영)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조 전 장관 아들 조씨가 한영외고 2학년이던 때 담임교사를 맡았던 정모씨는 당시 정 교수가 직접 나서서 아들의 생활기록부 기재 요청을 했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생활기록부 마감일 직전인 2013년 2월 정 교수가 이메일로 아들 조씨의 동양대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참여 수료증과 상장 등을 보내주며 생활기록부에 기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동양대 어학교육원 멘토링 봉사활동 증명서 등도 전달 받아 생활기록부에 기재했다”고 했다. 검찰은 조씨의 고교 2학년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동양대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참여 수료증 및 상장이 모두 허위라고 보고 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의 출석을 인정받기 위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 활동 ‘예정’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담임교사에게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교수 측은 이날 “정 교수가 급성 대장염에 걸렸고 재판 전에도 링겔을 맞고 왔다. 오후 재판을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건강 악화를 호소해 재판은 2시간만에 끝났다. 정 교수는 앞서 1심 재판에서도 여러 차례 법정에서 건강 문제로 재판이 중단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법원에 출석하며 정 교수의 동양대 면직 처분,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동생 조권씨의 실형 선고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오늘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겠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 “조민 입학 취소는 인권탄압, 부산대 규탄” 30만명 이상 동의[이슈픽]

    “조민 입학 취소는 인권탄압, 부산대 규탄” 30만명 이상 동의[이슈픽]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민씨에 대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28일 낮 12시 현재 ‘부산대의 위법한 입학 취소 결정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2만 4000여명이 동의했다. 지난 25일 시작한 이 청원에서 청원인은 부산대 의전원의 조민씨에 대한 입학 취소 결정을 두고 “기본적인 무죄 추정의 원칙도 무시한 결정”이라며 “명백히 인권 탄압이며 헌법 위반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3심 최종 판결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는 무죄 추정 원칙에 의거해 취소 결정은 무효”라며 “취소 결정을 철회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하루 만에 참여 인원 2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낸다. 앞서 부산대는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자체조사 결과서’와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여부 등에 대해 독자적 판단을 하지 않고 정 교수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원용했다. 부산대 발표는 행정절차법상 예비 행정처분이며 향후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처분이 확정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의전원 입학 취소가 확정되면 의사면허를 부여한 복지부 장관이 취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조민씨 모교인 고려대도 입학 취소 처리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민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정 교수는 2019년 8월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입시비리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