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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학한림원,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에 카이스트 김효이 씨

    공학한림원,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에 카이스트 김효이 씨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 박사과정 1년생인 김효이(23, 사진)씨가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한 ‘차세대공학리더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학한림원은 전국 공과대·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선정한 ‘제5회 차세대공학리더상’ 수상자 7명을 선정해 2일 발표했다. 올해 차세대공학리더상은 학술적 업적이 뛰어난 ‘연구 및 리더십 분야’ 3명, 기술창업 및 독창적 발명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한 ‘기업가 정신 분야’에서 4명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효이씨는 스타트업 ‘이너시아’ 대표로 여성의 불편함을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씨 외에 항균 및 제습 신소재 제품개발 전문기업 ‘에이올코리아’ 백재현(38) 대표, 영상인식 인공지능으로 콘텐츠 자동제작을 하는 스타트업 ‘플라스크’ 이준호(22) 대표,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 이진구(28) 대표가 선정됐다. 연구 및 리더십 분야에서는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4학년 서윤재(22) 씨,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 4년차 이형민(26) 씨, 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6학기 전유빈(28) 씨가 우수한 연구성과와 공학계 리더십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세대공학리더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 [인사]

    ■경찰청 ◇치안감 승진△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윤희근△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 유재성△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 송병일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장 겸 생명환경과학대학원장 윤철원 ■삼성서울병원 △외과장 김지수△응급의학과장 심민섭△건강의학센터장 홍진표△진료운영실장 임도훈△진료운영실차장 설호준△외래부장 온영근△외래부차장 채병주△입원부장 김정한△입원부차장 주은연△수술실장 심우석△수술실차장 설호준△SMC파트너즈센터장 양지혁△SMC파트너즈센터 부센터장 양광모△암병원 운영지원실장 박희철△암병원 운영지원실차장 김승태△심장뇌혈관병원 운영지원실장 한주용△심장뇌혈관병원 운영지원실차장 정동섭△심장센터장 허준△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장 겸 세포치료연구센터장 장윤실△GMP줄기세포생산팀장 장종욱△유전자치료연구센터장 이지훈△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 겸 의학통계센터장 고재욱△AI연구센터장 정명진△임상역학연구센터장 조주희△연구자원표준화센터장 신수용△기획실장 김희철△전략기획팀장 김선욱△인사기획팀장 조익준△투자기획팀장 박철우△커뮤니케이션실장 이상철△커뮤니케이션실차장 유종한△대외협력실장 이정언△국제협력팀장 이재준△사회공헌팀장 윤희△QPS팀장 서성욱△위기대응·PI팀장 김덕경△환자행복팀장 이지훈△교육인재개발실차장 교육담당 오수영△교육인재개발실차장 국제협력담당 김형진△교육인재개발실차장 CPR교육 및 임상시뮬레이션담당 심민섭△교육인재개발실차장 최소침습수술담당 이준호△병원발전사무국 실장 김형진 ■녹십자 ◇GC(녹십자홀딩스)△경영관리실장 김연근△경영지원실장 김중수 ◇GC녹십자△오창공장장 김성화△Special Biz 본부장 장도순△대외협력 Unit장 변준표 ◇GC Cell△전략기획실장 한준희△생산기획실장 박동일△경영관리실장 이창휘 ◇GC녹십자MS△영업본부장 김원기△글로벌사업본부장 임승연 ◇GC녹십자EM△GMP Solution 본부장 엄찬용 ◇GC녹십자헬스케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태균△경영전략본부장 문형철 ■한화생명 △경영혁신부문장 나채범 부사장△투자부문장 신민식 전무△경영전략실장 하상우 부사장△경영전략실 이한샘 상무 ■한화투자증권 ◇본부장 선임△트레이딩본부 지성구 ◇실장 선임△리스크관리실 김관순△신성장솔루션실 성기송 ◇사업부장 선임△MS운용사업부 임원영△글로벌ESG사업부 김국성△부동산금융사업부 김철민 ■IBK투자증권 ◇신규선임△PE본부장 김덕균△부동산금융3부장 최민석△PE부장 이강연 ■DB하이텍 ◇부사장 승진△김상권 강정호 ◇상무 신규 선임△조철호 김재승 심천만 ■신동아건설 ◇승진△사장 진현기△부사장 김세준 ◇상무△감사RM 강창규△업무 김연수△개발사업5 임상우 ◇상무보B△인사총무 서상화△분양/개발사업1 유재구△CS/품질점검 유호혁△김포신곡6지구 대지조성공사 정문섭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제6회 학봉상’ 시상식...연구·법학·언론 3개 부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제6회 학봉상’ 시상식...연구·법학·언론 3개 부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은 1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제6회 학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였던 고 학봉 이기학(1928~2012)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재단법인 학봉장학회의 후원과 서울대 일본연구소의 협찬을 받아 매년 우수한 논문을 공모해 시상하고 있다. ‘교육과 사회불평등’을 주제로 공모한 ‘연구논문’ 부문에서는 ‘교육과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한 한국사회 기회 불평등 분석’(이석준·중앙대 행정학과 박사) 논문이 우수상을, ‘북한 이탈대학생의 대학 학위 취득의 가치에 대한 연구’(김경미·이화여대 교육학과 박사 수료) 논문이 장려상을 받았다. ‘법학논문’ 부문에서는 ‘회사의 기부와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위반 판단 기준에 대한 검토’(강라인 등·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가 대상을 받았고 ‘재판할 권능과 재판할 의무 사이에서-서울중앙지방법원의 2021년도 일본군 위안부 판결들을 중심으로 살피는 강행규범과 재판권 면제규범의 관계’(이승호·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새로운 역량 증진 정의론의 구상-사회적 약자의 실천적 보호를 위한 인격적 역량 증진 이론’(이재원·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이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언론보도’ 부문에서는 동아일보와 일본 아사히신문이 공동으로 기획안 ‘내가 기억하는 한국·일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리야마 아키코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 겸 특파원은 ‘위안부 문제 30년의 일본 외교-명예회복의 원점으로 돌아가서’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연현 학봉장학회 이사장은 “꼬일대로 꼬인 양국의 관계를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현재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며 “갈등 해소를 위해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올해 언론 부문을 심사 대상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 ‘제70차 국제포럼’ 오는 3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문화적 매핑’ 주제

    ‘제70차 국제포럼’ 오는 3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문화적 매핑’ 주제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소장 송석휘)는 오는 3일 ‘제70차 국제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 포럼은 ‘문화적 매핑’을 주제로 올해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호주 멜버른, 케이프타운, 서울, 포르투갈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국제 행사 중 한국 세션이다. 낸시 덕스베리(포르투갈 코임브라 대학)가 기조강연을 맡아 문화적 매핑의 현재적 의미를 제시할 예정이다. 낸시 덕스베리는 문화적 매핑 연구 분야를 선도해왔으며 2015년 영국 라우틀리지 출판사에서 ‘문화적 탐구로서 문화적 매핑’을 편집·출간한 인물이라고 대학 측은 전했다. 국내 발표는 서우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이경원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박사수료생(2014년), 제이슨 코박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가 문화자원의 큐레이션을 문화적 매핑 작업의 일환으로 소개하고, 정희원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는 한강과 임흥순의 협업 창작에 나타난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연결고리를 문화적 매핑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김건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와 블라즈 크리즈니크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상왕십리와 창신동을 살펴보면서 젠트리피케이션 양상을 문화적 매핑의 방법론으로 고찰한다. 사회자로는 염복규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가, 토론자로는 심보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와 마틴 쉬나글 라이프니츠 사회와공간연구소 연구원이 참여한다. 이 학술대회는 오는 3일 오후 5시에 시작되며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되고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참가 가능한 줌 주소는 975 5581 0113(암호 없음)이다. 자세한 사항은 도시인문학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도시인문학연구소 (02)6490-5338.
  •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주철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주철수(61) 전 신한은행 부행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주 신임 이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신한은행에 입사해 30여 년간 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또 신한은행 재직 시절 유한킴벌리, 매일유업, LIG 등 대기업과 연계해 개인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협약을 추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시는 전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주 신임 이사장이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종합지원기관으로 재단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시 출연기관으로, 서울 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과 경영지원, 컨설팅 등 종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01년생 AI개발자 등 이재명 선대위 2030 과학인재 영입

    01년생 AI개발자 등 이재명 선대위 2030 과학인재 영입

    더불어민주당은 2001년생 AI(인공지능) 개발자를 포함해 뇌과학자, 데이터전문가 등 청년 과학인재 4명을 영입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는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생인 김윤기(20) AI 개발자, 김윤이(38) 데이터전문가, 송민령(37) 뇌과학자, 최예림(35)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자 등 4명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남성은 2001년생인 김윤기 씨가 유일하다. 이 후보의 취약지대인 2030 청년층을 겨냥하면서도 특히 여성 표심을 고려한 외부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인재 영입 발표식에 참석해 이들의 면면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아주대 2년생인 김윤기 씨는 고교 시절 시각장애인을 위한 길 안내 AI 프로그램을 개발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학에서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소프트웨어학을 전공하고 있다. 하버드 케네디 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인 김윤이 씨는 데이터 활용 전문기업을 비롯해 N잡·소액투자 플랫폼 추천서비스 등 다수의 혁신 기업을 창업했다. 뇌과학자 송민령 씨는 카이스트에서 바이오 및 뇌공학을 전공한 과학자다. ‘송민령의 뇌과학 연구소’, ‘송민령의 뇌과학 이야기’ 등 과학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서울대 산업공학 박사인 최예림 씨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다. 2019년 이커머스 인공지능 전문기업을 창업했고, 현재 서울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MZ 세대인 이들은 “전문성을 발휘해 현장의 요구가 담긴 정책 자문을 하고, 청년의 쓴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인재위 총괄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명망가 중심의 인재 영입보다는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해온 젊은 혁신가들을 발굴하고자 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들 청년 인재들을 ‘전국민선대위원회’ 선대위원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온라인 추천 플랫폼인 ‘국민추천 국가인재’를 개설해 전문성 있는 인재를 공개 추천받겠다는 계획이다.
  • 시각장애인들의 국악 한상차림… 600년 전 세종 애민정신의 부활

    시각장애인들의 국악 한상차림… 600년 전 세종 애민정신의 부활

    악보 볼 수 없으니 ‘듣고 외워서’ 연습美카네기홀 등 10년간 세계무대 공연국내에선 ‘어르신 음악’ 인식 아쉬워 “장애 중요하지 않아… 음악 통해 소통”600년 전 조선, 눈병으로 앞이 거의 보이지 않던 세종은 ‘관현맹인’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시각장애인에게 녹봉을 주고 정식 궁중 악사로 채용한 일종의 장애인 배려 정책이었다. 현대에 와서 이 제도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세종의 애민정신을 재현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을 벌인 지 올해로 10년. 여전히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하지만 예술단원 김수희(50·거문고, 타악), 김소영(30·타악)은 30일 “음악을 하는 데 시각장애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예술단은 현재 8명이 활동 중이다. 시각장애인의 음악 연주, 언뜻 생각하면 ‘불가능’이라는 단어부터 떠오른다. 이들 역시 그랬다. 김소영은 “어릴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지만, 당시엔 시각장애인이 음악인으로 직업을 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꿈을 포기하고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고 돌이켰다. ‘장애인이 많이 하는’ 전공이라서다. 국악고를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나온 수재였던 김수희는 다른 악단에서는 오디션을 보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는 “보통 오디션 때 악보를 보고 처음부터 바로 연주하게 하는 ‘초견’ 시험을 친다”며 “시력이 나빠 작은 글자를 거의 읽지 못하는 상태라 입단 시험을 치르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이들에게 일반 악보는 무용지물이다. 대신 점자 악보를 활용한다. 악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손가락으로 읽어 내려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음악을 듣고 바로 외워서 연습하는 게 훨씬 빠르다고 한다. 단원 모두 시각장애인이라 벌어지는 해프닝도 많다. 김수희는 “합주 때 장구 연주자의 신호에 따라 일제히 연주하는데, 한번은 장내 준비가 덜 됐는데도 시작 신호를 보내는 바람에 모두 허둥지둥했던 적이 있다”며 웃었다. 관현맹인은 역사성과 상징성 덕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이들은 10년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도 앞장서 왔다. 보이지 않아도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와 감동은 온몸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국내 반응은 아쉬울 때가 있다. 국악의 본고장인데도 대중적이지 않고 ‘어르신 음악’이라고 여기는 인식 때문이다. 김수희는 “그래도 미디어를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 공연을 들으면 대부분은 좋아하는 것 같다”며 “조선 때 관현맹인 제도는 조상들이 한 인간을 바라보는 태도가 담겼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를 통해 계속 계승된다는 데서 오는 자부심과 기쁨이 크다”고 전했다. 어엿한 전문 연주자이지만 공연 때 메이크업, 의상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없어 매번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다. 한복을 고르는 것부터 무대에서 제자리를 찾아 앉는 것까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장애인 연주자가 비장애인 연주자보다 실력이 떨어질 거란 편견도 여전하다. 하지만 매일 연습실로 출근해 하루 종일 연습하고, 곡을 연구하고, 다른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들의 생활에서 이미 ‘장애’는 없다. “음악인에게 장애는 중요하지 않아요.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싶어요.”(김수희),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관객들께 재미도, 위안도 드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더 노력하고, 우리 활동도 많이 알려야죠.”(김소영)
  • “장애인은 악기 연주 못하나요?” 600년 전 명맥 잇는 시각장애인 국악단

    “장애인은 악기 연주 못하나요?” 600년 전 명맥 잇는 시각장애인 국악단

    600년 전 조선, 눈병으로 앞이 거의 보이지 않던 세종은 ‘관현맹인’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시각장애인에게 녹봉을 주고 정식 궁중 악사로 채용한 일종의 장애인 배려 정책이었다. 현대에 와서 이 제도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세종의 애민정신을 재현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을 벌인 지 올해로 10년. 여전히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하지만 예술단원 김수희(50·거문고, 타악), 김소영(30·타악)은 30일 “음악을 하는 데 시각장애는 전혀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예술단은 현재 8명이 활동 중이다. 시각장애인의 음악 연주, 언뜻 생각하면 ‘불가능’이라는 단어부터 떠오른다. 이들 역시 그랬다. 김소영은 “어릴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지만, 당시엔 시각장애인이 음악인으로 직업을 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결국 꿈을 포기하고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고 돌이켰다. ‘장애인이 많이 하는’ 전공이라서다.국악고를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나온 수재였던 김수희는 다른 악단에서는 오디션을 보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는 “보통 오디션 때 악보를 보고 처음부터 바로 연주하게 하는 ‘초견’ 시험을 친다”며 “시력이 나빠 작은 글자를 거의 읽지 못하는 상태라 입단 시험을 치르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이들에게 일반 악보는 무용지물이다. 대신 점자 악보를 활용한다. 악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손가락으로 읽어 내려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음악을 듣고 바로 외워서 연습하는 게 훨씬 빠르다고 한다. 단원 모두 시각장애인이라 벌어지는 해프닝도 많다. 김수희는 “합주 때 장구 연주자의 신호에 따라 일제히 연주하는데, 한번은 장내 준비가 덜 됐는데도 시작 신호를 보내는 바람에 모두 허둥지둥했던 적이 있다”며 웃었다.특히 국악은 서양 음악과 달리 연주할 때의 ‘합’이 중요한데, 이를 맞추는 건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김소영은 “서양 음악은 악보의 정확한 박자대로만 연주하지만, 국악은 다르다. 호흡이 있다”며 “장단에 따라 조금씩 끈적이듯 늘리고 잇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과 맞추는 게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관현맹인은 역사성과 상징성 덕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이들은 10년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공연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도 앞장서 왔다. 보이지 않아도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와 감동은 온몸으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그런 점에서 국내 반응은 아쉬울 때가 있다. 국악의 본고장인데도 대중적이지 않고 ‘어르신 음악’이라고 여기는 인식 때문이다. 김수희는 “그래도 미디어를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 공연을 들으면 대부분은 좋아하는 것 같다”며 “조선 때 관현맹인 제도는 조상들이 한 인간을 바라보는 태도가 담겼다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를 통해 계속 계승된다는 데서 오는 자부심과 기쁨이 크다”고 전했다. 어엿한 전문 연주자이지만 공연 때 메이크업, 의상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없어 매번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다. 한복을 고르는 것부터 무대에서 제자리를 찾아 앉는 것까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장애인 연주자가 비장애인 연주자보다 실력이 떨어질 거란 편견도 여전하다. 하지만 매일 연습실로 출근해 하루 종일 연습하고, 곡을 연구하고, 다른 단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들의 생활에서 이미 ‘장애’는 없다. “음악인에게 장애는 중요하지 않아요.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싶어요.”(김수희)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관객들께 재미도, 위안도 드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더 노력하고, 우리 활동도 많이 알려야죠.”(김소영)
  • [강남순의 낮꿈꾸기] 세계 철학의 날, 철학적 사유는 왜 모두에게 중요한가

    [강남순의 낮꿈꾸기] 세계 철학의 날, 철학적 사유는 왜 모두에게 중요한가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었던 지난 18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철학의 날’이었다. 왜 ‘철학의 날’인가. 철학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철학적 사유하기의 중요성을 인식하자는 것이 철학의 날 제정의 주요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방식에 영향을 주는 철학적 사유란 우선 각자의 유한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다. 더 나아가 개인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서로가 존중하고 서로의 차이를 수용하면서 자유롭고 책임지는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다. ‘철학의 날’의 존재는 철학이 특정한 사람들의 독점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일상세계에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유네스코 지정 11월 셋째 주 목요일 2021년 ‘세계 철학의 날’을 맞아 한국에서 어떤 행사들이 있었는가 살펴보았다. 어느 지역 도서관에서는 3주에 걸쳐 세계 철학의 날 행사가 있다. 철학 도서 추천, 철학 문구 적기, 나와 닮은 철학자 유형 테스트, 철학 도서를 대출하는 회원에게 ‘논어’나 ‘명심보감’ 등을 필사할 수 있는 철학책 필사 노트 증정, 음악에 조예가 깊던 철학자들이 사랑했던 음악 작품 소개 등이 ‘세계 철학의 날 행사’의 내용이다. 또한 어느 교사 연구단체의 행사는 철학의 이미지를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하고 설명하기, 학교에서 철학이 필요할까에 대한 생각 쓰기, ‘철학’이라는 단어로 이행시 짓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철학의 날 행사들이 어떠한 의미와 역할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그러나 철학의 날을 제정하게 된 의도가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이해가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철학이란 삶의 의미와 행복을 모색하는 데 필요한 ‘지혜’에 대한 사랑과 추구가 토대를 이룬다는 것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대학과 같은 특정한 곳에 속한 학자들의 추상적인 논의 영역이라든가, 또는 현실 세계와 동떨어져서 ‘도’를 닦는 도인들이 던지는 ‘화두’ 같은 것과 연관된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21세기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철학이란 우리의 구체적인 현실세계에 굳건히 뿌리내린 것이어야 한다.물질과 같이 보이는 것에 대한 가치가 정의나 평등과 같이 보이지 않는 가치를 대체하고 있는 21세기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철학적 사유는 왜 필요한 것인가. 철학적 사유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다양한 상황에서 질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철학적 사유는 ‘나’를 중심에 두고 그 ‘나’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나’에서 시작해서 타자, 그리고 세계로 사유의 원이 확장된다. ‘나’는 ‘너’와 상호연결돼 있으며 ‘나’와 ‘너’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세계에 대해 다층적 물음을 묻고, 무엇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판단을 하게 하고, 그 판단에 근거해서 크고 작은 행동을 취하게 한다. 즉 사유하기, 판단하기,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기라는 사이클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철학적 사유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입시는 자율성의 삶 모색할 통로 차단 ‘스스로 생각하기’란 철학적 사유의 출발점이다. 칸트가 “감히 스스로 생각하라”를 계몽주의의 모토로 한 이유다. 그런데 이러한 스스로 생각하기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참으로 어렵다. 정보를 암기하고, 암기에 기반해서 정답을 찾아내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씨름하는 것은 시험이나 취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매우 ‘비실용적’인 것이라고 많은 이들은 생각한다. 한국 특유의 입시제도와 위계주의적 문화는 ‘스스로 생각’하는 자율성의 삶을 모색할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하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지 못할 때, 종교나 정치적 프로파간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전형적인 타율성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종교가 모든 것을 지배하던 서구 중세의 암흑시대에 사는 것과 같이 전적으로 타율성의 덫에 갇혀 살게 되는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 돌아다니는 선동적 정보나 가짜뉴스들이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게 될 때, ‘다수결’에 따라 지도자를 뽑는 대의민주주의는 오히려 파괴적으로 기능할 수밖에 없다. 한나 아렌트가 ‘악이란 비판적 사유의 부재’라고 한 것은 이 점에서 매우 중요한 통찰을 준다. ‘왜’를 묻지 않고, 누군가의 선동에 무조건 따라가는 삶이란 자신만이 아니라 타자의 삶까지 파괴하고 결국 내가 몸담고 사는 이 사회를 잘못된 방향으로 가도록 공조하게 된다. 인류 역사에서 잘못된 정치가나 종교 지도자의 선동에 의해 무수한 폭력과 살상이 이루어지고 정당화돼 온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비판적인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이유다. 히틀러는 국민투표에 의해 총통으로 선출됐다. 이렇게 국민에 의해 선출된 히틀러는 왜곡된 주장과 거짓 정보로 사람들을 선동하면서, ‘인류에 대한 범죄’에 무수한 사람들을 가담시켰다. 한국 역사에서도 독재자에 대한 향수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이들은 지금도 누군가에 의해 선동되는 삶, 타율적인 삶, 왜곡된 정보로 교란되는 삶이 오히려 편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성찰하지 않기에, 선동자의 말이 무조건 ‘옳다’고 믿고 따르기 때문이다. 일상 세계에서의 철학적 사유란 내가 듣고, 보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내면적 생각들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왜 하는 것인가,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알게 된 것인가. 내가 아는 것은 올바른 정보에 근거한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를 선동하기 위해 사용되는 왜곡된 정보에 의한 것인가.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나의 권리란 무엇인가. 모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지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철학적 사유는 이러한 크고 작은 질문 없이는 불가능하다. 철학적 사유는 물질적 성공이나 지배 권력같이 눈에 보이는 가치를 넘어서 인간의 자유, 평등, 정의, 평화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의 중요성을 보게 한다.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 또는 사람들이 자신의 젠더, 계층, 성적 지향, 출신 학교 등에 근거해 어떠한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는가와 같은 일상적 문제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추상적인 철학’을 모두 배우라는 것이 아니다. 또는 자신의 구체적인 일상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면서 평생 서재에서만 작업한 철학자의 글을 암기하는 것이 철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서 어떠한 차별과 혐오가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나 개입 없이 서재에서만 생각해 낸 ‘인생의 지혜’가 쓰인 책을 읽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구체적인 우리의 일상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철학이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세계 철학의 날’에 다음의 세 가지 기본적인 모토를 각자가 기억하고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면 어떨까. ●실천하는 것이 모두의 삶의 나침반 될 것 스스로 사유하라. 어떤 특정한 문제에 대해 고민한다면, 그러한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가를 읽고, 묻고, 듣는 것은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참고용’일 뿐이다. 결국 나의 삶은 나의 것이기에 궁극적으로는 ‘고유명사로서의 나’의 입장에서 그 문제에 대해 사유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스스로 판단하라. 내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나의 몫이다. 또한 그러한 판단을 포괄적이고 복합적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독학’해야 하는 것도 나의 몫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판단, 관계에 대한 판단 등은 궁극적으로는 나의 몫이다. 정치가를 선출할 때도 특정인에 대한 자신의 판단 근거가 무엇인지, 그 사람의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지, 그 사람이 내가 속한 한국 사회를 어떠한 사회로 만들어 갈 사람인지 등 복합적인 판단을 스스로 하는 것이다. 스스로 행동하라. 스스로 사유하고, 판단한 후 우리는 크고 작은 결정과 행동을 하게 된다. SNS 단체방 회원들이, 같은 교회나 절에 다니는 사람들이, 또는 동창이나 선후배들이 어떤 결정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서 행동해선 안된다.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정치가를 선출하고, 미래를 기획하고, 삶을 의미 있게 가꾸어 가기 위해 결단하고 행동에 옮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차별과 혐오를 당하는 사람들과 연대하는 크고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철학적 사유를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상기하고 실천하는 것이 ‘세계 철학의 날’의 진정한 의미인 것이다. 일상 세계 속에 이러한 철학적 사유하기가 깊숙이 뿌리내리도록 연습하는 것은, 나의 삶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서강언론인상에 허민 문화일보 기자

    서강언론인상에 허민 문화일보 기자

    서강언론동문회(회장 이현종)는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를 ‘2021년 서강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강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허 전임기자는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화일보 베이징특파원과 사회부장, 정치부장, 정치부 선임기자 등을 거치고 2017년 서강언론인회 회장을 지냈다.
  • 최대 1000명 동시 접속… 지식 전달 넘어 ‘크리에이터’ 키운다

    최대 1000명 동시 접속… 지식 전달 넘어 ‘크리에이터’ 키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되면서 교육 현장도 차츰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다시 한번 점검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 현장에서도 이런 시대 상황에 맞춰 ‘제대로 된’ 온라인 교육을 모색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온라인 교육의 표준이 궁금하다면 한양사이버대학교로 눈을 돌려보자. 2002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19년 동안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꾸준히 쌓았고, 사회 변화에 맞춰 한 발씩 앞장서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19년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으로 개편한 데 이어 비대면 교육의 단점인 상호작용을 강화하고자 최대 10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자체 화상세미나시스템도 갖췄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국내외 유수 대학이 벤치마킹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는 게 한양사이버대의 설명이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한양사이버대를 찾는 가장 큰 이유로 학생 중심의 탄탄한 교육을 꼽는다. 한양사이버대는 2021년 기준 11개 학부, 40개 학과(공유전공 포함)에 재적생 1만 7885명(2021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사이버대 가운데 학생 수가 가장 많다. 전임 교원 수 역시 1위이며, 전임 교원 강의 담당비율 역시 국내 사이버대 가운데 가장 높다. 책임감 있는 강의와 관리를 위해 우수교원 채용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대학원 역시 국내 온라인대학원 가운데 가장 많은 1120명이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한양사이버대는 2002년 개교 이후 19년이 지난 2021년 8월까지 졸업한 동문이 3만 8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9% 정도인 3300명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원은 한양대(362명), 한양사이버대(294명), 홍익대(217명) 순이었다. 개교 이래 등록금을 단 한 번도 인상하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등록금은 그대로지만 장학금 지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20학년도 장학금 총액은 전년 대비 29억원 증가한 226억원에 이른다. 학생 가운데 95%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데, 1인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161만원 정도다. 재학 중인 1만 7885명을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검정고시 합격 후 첫 대학으로 한양사이버대를 선택한 16세 최연소 학생부터 87세 최고령으로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어르신도 있다.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데다가 시험도 볼 수 있어 PC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 공부할 수 있다. 중국, 미국, 베트남, 멀리 브라질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함께 공부하는 이들도 많다. 이들은 연령과 국적을 떠나 한양사이버대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학교생활과 공부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대외적인 평가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지난 4월 ‘202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사이버대 부문 1위에 11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6월에는 ‘대한민국교육브랜드대상’에서 16년 연속 수상했다. 10월에는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에서 사이버대 유일의 교육콘텐츠부문에서 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11월에는 한국표준협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사이버대 부문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KS-SQI에서 영역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타 사이버대 대비 월등히 앞선 점수를 얻었다. 2013년 선취업 후진학, 2014년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특성화사업, 2018년 성인학습자 역량강화 사업, 2020년 창업비즈니스프로세스교육과정 개발 사업에 이어 교육부 특성화 사업 올해 선정까지 모두 5회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021년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서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융합 교육 플랫폼 모델 구축 사업으로 선정됐다. 기존 교육시스템이 교육 생산자와 소비자 간 일방향성으로 단순 지식을 전달받는 데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본인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 공급자가 되는 ‘환류성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한양사이버대는 “앞으로 개방형 공유가치 교육 플랫폼을 국내 대학 최초로 구축해 각 분야에서 학습자가 크리에이터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022학년도 전기 석사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한양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2022학년도 1학기 학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2022학년도 1학기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o.hycu.ac.kr)를 참고하면 된다. 한양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02)2290-0082)에 문의해도 된다.
  • 고려대, 한영외고에 조국 딸 학생부 요청…교육청 “제공 안 돼”

    고려대, 한영외고에 조국 딸 학생부 요청…교육청 “제공 안 돼”

    고려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한영외고에 조민씨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사본을 요청했으나, 서울시교육청이 한영외고에 자료를 제공하지 말라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는 지난 8월31일 조민씨가 졸업한 한영외고에 입시 제출 서류 부정 관련 학사행정 처리를 위해 조민씨 학생부 사본을 공문으로 요청했다. 앞서 고려대는 지난 8월24일 조민씨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영외고는 학생부 사본 제공이 가능한지 학교 자체적으로 판단이 어렵다고 보고 서울시교육청에 질의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현재 입학 전형 기간에 해당하는지 ▲졸업생 동의 없이 자료 제출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한 결과, 입학 전형 기간이 지났고 졸업생 동의가 없다는 이유로 한영외고가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초·중등교육법 제30조의 6은 학생과 학생의 부모 등 보호자 동의 없이 제삼자에게 학생 관련 자료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정해놨다. 다만 학교생활 기록을 상급학교 학생 선발에 이용하기 위해 제공하거나 그 밖에 관계 법률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다. 교육청은 “한영외고도 조씨 관련 서류가 기간 경과(5년)로 폐기돼 사실관계가 확정된 판결문을 객관적 증빙자료로 보고 심의를 거쳐 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전에도 교육부 학생부 기재요령에 재판 결과에 따라 학생부를 정정하는 경우 최종 판결을 근거로 하라는 기본 시행 요령이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황보 의원은 “법의 사각지대로 부정행위가 확인돼 학생부를 정정해도 대학이 자료를 입수할 방법이 없는 상태”라며 “대학에서 학생 입학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학생부를 요청하면 제출이 가능하도록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이번주 안에 대표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규정에 따르면 입학 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흠결이 발견된 경우 입학취소처리심의위에서 절차에 따라 처리하게 돼 있다.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올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조씨의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2019년 조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8월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조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했다. 조씨의 ‘7대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원 교육원 보조연구원 활동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이다. 이 가운데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활동·논문 등 4개 스펙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담겨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활용됐다. 부산대는 8월 정 전 교수의 항소심 판결 등을 검토한 뒤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제27회 서울광고대상_대학부문 최우수상]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한민국 성공공식, No.1 한양’

    [제27회 서울광고대상_대학부문 최우수상]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한민국 성공공식, No.1 한양’

    이번에 수상한 광고는 국내 1등 사이버대학교로서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1위 사이버대학교임을 간결하고 세련되게 표현했습니다. 한양사이버대는 현재 11개 학부 40개 학과(전공)에 재적학생 1만 7885명(2021년 정보공시기준)으로, 사이버대학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학생들이 한양사이버대를 찾고 인정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학생 중심의 탄탄한 교육이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한양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전임교원 수 역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도 가장 높습니다. 이는 한양사이버대 학생이라면 모두 우수한 교수의 최고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한양사이버대 졸업생의 약 10% 정도는 한양대 등을 비롯한 주요 명문대학원에 진학하는데, 이 또한 원격 대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양사이버대학교가 국내 1위 사이버대학교를 넘어 세계적인 사이버대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비좁고 위험한 ‘노동자 쉼터’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비좁고 위험한 ‘노동자 쉼터’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0m 전력 질주하듯 일하거든요. 조리실무사 1명당 평균 학생과 교직원 80~100명 식사를 담당해요. 일 마치면 달리기 끝나고 숨 몰아쉬는 것처럼 힘들어요. 그렇게 일하려면 쉬는 시간만큼은 제대로 쉬어야 하잖아요. 사고 난 날도 평소처럼 점심 준비와 역할 배분 회의 전에 휴게실에서 동료들 마실 차를 준비하다가 벽 위에 있던 상부장이 갑자기 떨어진 거예요.”(화성시 고등학교 조리실무사 A씨) 지난 6월 7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고교 휴게실에서 벽 위쪽에 달린 사물함이 떨어져 바닥에 앉아 있던 조리실무사 네 명이 다쳤다. 그중 B(52)씨는 하반신이 마비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 B씨 남편은 28일 “사고 이후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며 “일하다가 휴게실에서 하반신 마비가 될 정도로 다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사고 당시 떨어진 사물함은 기존에 사물함이 따로 없어 직원들이 설치를 요구했던 것인데 휴게실 면적이 너무 좁아 상부장 형태로 달아 둔 것이었다. A씨는 “조리실무사들은 요리하며 땀을 너무 많이 흘리기도 하고 청결 관리도 중요해서 옷을 수시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조리실무사만 10명이 함께 일했는데 직사각형의 휴게실은 170㎝ 정도 되는 사람이 누우면 머리와 발이 딱 맞을 정도의 길이에 동료끼리 어깨 딱 붙여 열 맞춰 누우면 5명 다 누울까 말까 한 크기였다”고 설명했다. 좁은 휴게실이지만 조리실무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업무 전 회의를 하거나 소지품을 보관하고 업무를 마친 후엔 퇴근 전까지 30분 정도 쪽잠도 잘 수 있는 곳이다. A씨는 “밥이나 국, 반찬 등 따로 역할을 나눠 11시 전까지 음식 준비하고 조리실무사 먼저 밥 먹고 학생과 교직원 배식을 마치면 그 이후부터가 진짜 전쟁터”라며 “급식실 청소를 마치고 다음 날 업무를 위해 빨래까지 마쳐야 해서 일이 끝나면 진이 다 빠진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고교 교장과 가구 설치업체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사고 이후 현재까지 6개월 가까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5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사물함 수백 개” 2019년 8월 서울대의 60대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숨진 사건 이후 노동자의 열악한 휴게공간 문제가 크게 조명됐다. 당시 고인은 폭염을 피해 휴게실을 찾았지만 그곳은 창문과 에어컨도 없는 1평 남짓한 찜통 공간이었다. 서울대 학생과 교수, 일반 시민 등 1만여명이 한목소리로 대학에 책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등 휴게시설 관리·운영에 대한 개선책 마련 여론이 거셌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자의 휴게시설은 여전히 열악하다.서울의 한 대형병원 청소노동자인 김영재(53·가명)씨는 휴게시설 실태와 운영 규정 등을 말하며 “아직 현실이 그렇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소 2000평 정도 되는 다층 구조 지하주차장 청소를 담당하는 김씨는 “보통 지하주차장 계단에 쪼그려 앉거나 병원 지상에 있는 벤치에서 쉰다”며 “요즘엔 날씨가 추워서 벤치에서 쉴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나마 탈의실도 있긴 한데 거긴 5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사물함이 수백 개라 쉴 만한 공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침 7시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해 오후 4시 넘어 끝나는 김씨의 업무는 쉴 새 없이 이동하며 움직여 체력 소모가 심하다. 김씨는 “아침에 차가 많이 들어오기 전에 바닥을 닦는 ‘자동마루 세척기’(청소장비)를 한 번 먼저 빠르게 돌려야 차량과 부딪힐 위험도 적고 그나마 5~10분이라도 쉴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이 마련한 ‘휴게실’은 김씨의 담당 구역인 지하주차장에서 오가는 데만 평균 15~20분이 걸린다. 휴게실이라는 공간도 쪼그려 앉아 바람만 피할 수 있는 곳이다. 온전하지 못한 휴게시설이 오히려 노동자의 휴식을 방해하는 셈이다. 김씨는 “병원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엄격한 곳인 건 이해한다”면서도 “몇몇 청소노동자가 일하던 중 목은 마른 데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사람 없는 구석진 곳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물을 마셨는데 그걸 보고 병원 측에서 시말서를 쓰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병원에 청소노동자가 없으면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를 받고 제대로 치료할 수 없듯이 서로 각자의 일을 하면서 맞물려 돌아가지 않느냐”며 “우리를 필수노동자라고 하던데 우리가 바라는 건 인정이 아니라 그저 인간적인 대우”라고 강조했다. ●휴게실 의무화, 전 사업장 적용이 관건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쉴 수 있다. 법으로 보장한 권리다. 지난 7월 국회는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 근로자의 휴게시설은 산업안전보건법 하위 시행규칙으로 규정하되 강제성이 없었다. 휴식시간은 근로기준법 제54조(4시간 이상 근로 시 30분 이상·8시간 이상 근로 시 1시간 이상 휴식)로 규정하고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벌금 등의 제재가 있는 것과는 다르다. 휴식시간은 의무지만 휴식 공간은 사업장 자율에 맡긴 것이다.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휴식시간이 주어져도 공간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쉬는 것이 아니다”라며 “업무 환경과 분리돼 적정한 환기와 온습도 조절 환경을 갖춘 공간에서 몸을 이완하고 긴장감을 풀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내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휴게시설 세부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전 사업장 적용’이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휴게시설 설치는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규정하되 이동 노동이나 장소 임대 사업장 등 관리기준 일부에 대해서만 노동 특성을 고려해 예외 조항을 두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휴게실의 적절한 면적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관리 책임을 높이고 사업장의 파견 노동자·하청 노동자도 차별 없이 휴게실을 쓸 수 있도록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교수는 2017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사업장 휴게시설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에서 휴게시설 우선·의무 설치 업종으로 ▲청소 및 환경미화 업무 ▲병원 및 요양시설 ▲서서 일하는 노동자 등을 꼽으며 공간의 적정 위치(100m 이내 등)와 근로자 인원에 비례한 적정 규모, 관리 규정 마련 등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연구는 휴게공간이 노동자의 업무능률을 높이기 때문에 휴게실 설치 및 보수로 인한 비용 대비 운영에 따른 직간접 순편익 비용이 2조 6587억여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휴식은 기본권… 인간 존엄성과 직결 학교 급식 조리실무사 B씨와 병원 청소노동자 김씨 업무의 공통점은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노동을 소화한다는 점이다. 대체로 적정한 휴게시설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도 비슷하다. 정 교수는 “조리실무사의 경우 근골격계나 호흡기 질환, 화상 등에 취약하며 병원 청소노동자는 주삿바늘에 의한 상처와 같이 감염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면서 “그러나 학교나 병원은 기능상 학생과 환자를 중심으로 공간이 운영되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을 위한 휴식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 확보는 안전과 인간의 존엄성과도 직결된다. 방준식 영산대 법학과 교수는 “휴게시간과 공간을 제대로 보장해야 노동자가 일하면서 얻는 긴장감이나 근로 압박을 해소해 과로사와 같은 과로재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한 ‘휴게권’은 근로자의 기본권리이며 헌법에 규정한 인간 존엄성과도 맥이 닿는다”고 강조했다.
  • [대선 D-100] 수시 전면 폐지… 전역 땐 1000만원

    [대선 D-100] 수시 전면 폐지… 전역 땐 1000만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병역과 입시, 부동산 등 청년들의 관심이 큰 영역에서 굵직한 공약을 냈다. 안 후보는 이 공약들을 이른바 ‘펜타곤 청년정책’이라고 이름 붙이며, “청년의 생애주기 설계를 지원하며 청년의 삶을 지켜 주려는, 다섯 분야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거대 양당 사이에서 갈 곳 잃은 2030세대의 표심을 끌어내기 위한 행보다. 안 후보는 우선 병역과 관련해 준모병제를 도입해 징병되는 일반병 규모를 대폭 줄이고, 전문부사관을 군 병력의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에게는 1000만원의 사회진출지원금도 지급한다.입시제도는 수시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연 2회 수능시험을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부모 찬스’ 없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없이도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자격시험도 신설하겠다고 했다. 청년 주거 정책으로는 토지임대부 청년 안심주택, 도심 초고층 주상복합형 청년캠퍼스, 45년 초장기 청년 모기지론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공적연금을 개혁해 지속가능한 연금을 설계해 청년의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여성·아동에 대한 범죄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원칙도 밝혔다. 스토킹 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죄’를 삭제하고, 성범죄는 비동의 강간죄 원칙에 따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의 강점을 살린 과학기술 분야 공약도 눈에 띈다. 안 후보는 자신의 1호 대선공약으로 ‘555성장전략’을 내세웠다. 5개 분야에서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해 삼성전자급의 글로벌 대기업을 5개 이상 만들어 5대 경제강국(G5)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 [대선 D-100] 수시 전면 폐지… 전역 땐 1000만원

    [대선 D-100] 수시 전면 폐지… 전역 땐 1000만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병역과 입시, 부동산 등 청년들의 관심이 큰 영역에서 굵직한 공약을 냈다. 안 후보는 이 공약들을 이른바 ‘펜타곤 청년정책’이라고 이름 붙이며, “청년의 생애주기 설계를 지원하며 청년의 삶을 지켜 주려는, 다섯 분야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거대 양당 사이에서 갈 곳 잃은 2030세대의 표심을 끌어내기 위한 행보다. 안 후보는 우선 병역과 관련해 준모병제를 도입해 징병되는 일반병 규모를 대폭 줄이고, 전문부사관을 군 병력의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에게는 1000만원의 사회진출지원금도 지급한다. 입시제도는 수시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연 2회 수능시험을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부모 찬스’ 없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없이도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자격시험도 신설하겠다고 했다.청년 주거 정책으로는 토지임대부 청년 안심주택, 도심 초고층 주상복합형 청년캠퍼스, 45년 초장기 청년 모기지론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공적연금을 개혁해 지속가능한 연금을 설계해 청년의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여성·아동에 대한 범죄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원칙도 밝혔다. 스토킹 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죄’를 삭제하고, 성범죄는 비동의 강간죄 원칙에 따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의 강점을 살린 과학기술 분야 공약도 눈에 띈다. 안 후보는 자신의 1호 대선공약으로 ‘555성장전략’을 내세웠다. 5개 분야에서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해 삼성전자급의 글로벌 대기업을 5개 이상 만들어 5대 경제강국(G5)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 빈곤국 ‘백신 불평등’에 변이 출몰… “선진국들의 백신 독점 부메랑 효과”

    빈곤국 ‘백신 불평등’에 변이 출몰… “선진국들의 백신 독점 부메랑 효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다섯 번째 ‘우려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세에 대해 선진국들의 백신 독점에 따른 ‘부메랑 효과’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기술력과 자본을 앞세워 선진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해 아프리카 등지의 백신 빈곤국에서 변이가 출몰하면서 지구 전체가 또다시 대유행에 고통받을 수 있다던 전문가들의 예측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0개 이상의 개발도상국은 백신 특허 및 지식재산권의 일시적 중단을 요청했지만 제약회사와 유럽연합(EU)이 반대했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전 세계에 고른 백신 접종을 분명히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전날 가디언 칼럼에서 “보건 지도자들의 거듭된 경고에도, 개도국에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실패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빈곤국에서 신종 변이가 출현해 부유국의 백신 접종자에게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비율은 10%이지만 북미는 64%, 유럽은 62%다. 주요 20개국(G20)이 코로나19 백신의 89%를 독점하고 있으며, 향후 인도분 중 71%가 이들 나라에 배정돼 있다. 선진국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고 있지만, 빈곤국들은 올해 말까지 WHO가 정한 ‘백신 접종률 40%’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더 나아가 백신 접종 시스템이나 백신을 보관할 냉동 시설도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많은 백신을 보유했음에도 접종 시스템 미비로 제때 접종하지 못하고 있고, 우간다는 900만개 백신 중에 3분의2가 올해 안에 유통기한이 끝나 폐기될 위기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즉시 선진국들이 아프리카 국가를 봉쇄한 점도 문제로 보고 있다. 아메시 아달자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발견 전 몇 주간 확산됐을 수 있는” 변이 확산을 억제하는 데 봉쇄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뒤 “변이 발생을 빠르게 알린 남아공이 (오미크론 진원지로) 낙인찍혀서는 안 된다. 잘못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백신 불평등으로 인한 개도국들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또 다른 변이가 계속 등장해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세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대선 D-100] MZ세대 공략 나선 안철수의 ‘펜타곤 청년정책’

    [대선 D-100] MZ세대 공략 나선 안철수의 ‘펜타곤 청년정책’

    안철수, 공정 앞세워 청년 표심 ‘저격’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병역과 입시, 부동산 등 청년들의 관심이 큰 영역에서 굵직한 공약을 냈다. 안 후보는 이 공약들을 이른바 ‘펜타곤 청년정책’이라고 이름 붙이며, “청년의 생애주기 설계를 지원하며 청년의 삶을 지켜 주려는, 다섯 분야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거대 양당 사이에서 갈 곳 잃은 2030세대의 표심을 끌어내기 위한 행보다. 안 후보는 우선 병역과 관련해 준모병제를 도입해 징병되는 일반병 규모를 대폭 줄이고, 전문부사관을 군 병력의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에게는 1000만원의 사회진출지원금도 지급한다. 입시제도는 수시제도를 전면 폐지하고 연 2회 수능시험을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부모 찬스’ 없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없이도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자격시험도 신설하겠다고 했다. 청년 주거 정책으로는 토지임대부 청년 안심주택, 도심 초고층 주상복합형 청년캠퍼스, 45년 초장기 청년 모기지론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공적연금을 개혁해 지속가능한 연금을 설계해 청년의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한국형 전일제 학교 교육 시스템’과 반값 공공산후조리원 도입으로 육아 부담도 줄이겠다고 했다. 여성·아동에 대한 범죄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원칙도 밝혔다. 스토킹 처벌법에서 ‘반의사불벌죄’를 삭제하고, 성범죄는 비동의 강간죄 원칙에 따라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의 강점을 살린 과학기술 분야 공약도 눈에 띈다. 안 후보는 자신의 1호 대선공약으로 ‘555성장전략’을 내세웠다. 5개 분야에서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해 삼성전자급의 글로벌 대기업을 5개 이상 만들어 5대 경제강국(G5)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 강동구 아동학대 사망 막을 수 있었던 세 번의 시그널

    강동구 아동학대 사망 막을 수 있었던 세 번의 시그널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다세대주택에서 의붓어머니 이모(33)씨의 학대로 숨진 오모(3)군에게는 최소 3차례의 학대 의심 징후(시그널)가 있었지만 신고 의무가 있는 관계기관 모두 이를 알아차리지 못해 사망을 막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미취학 아동인 오군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가까이 동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수시로 결석했다. 장기 결석은 아동학대의 대표적 징후로 볼 수 있지만 해당 어린이집은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았다. 아동학대처벌법상 어린이집 원장과 종사자는 아동학대 의심이 들 땐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위반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문다. 오군의 친할머니 김모(53)씨는 “네 살인 손자가 두 살 아이보다 체구가 작았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적어도 두 번 이상 어린이집에 등교한 아이의 상태를 육안으로 봤다. 이때 오군이 또래 아동에 비해 발달이 더디다는 것을 알아챘다면 추가 학대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놓친 것이다. 오군은 지난해 허벅지에 외상을 입었고 올해에는 깁스하거나 머리 상처를 꿰매는 등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었으나 구청·주민센터·경찰서 등 관계 기관 어디에도 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었다. 경찰은 어린이집과 병원 모두 신고의무 위반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 신호는 오군의 부모가 보육료를 지원받다가 지난 9월 말 갑작스레 가정양육수당으로 변경한 점이다. 영유아보육법상 국가와 지자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면 보육료를, 이용하지 않으면 가정양육수당을 제공하게 돼 있다. 주민센터에서 오군의 집을 방문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이유를 확인하고 아동의 상태를 관찰했더라면 학대의 낌새를 눈치 챌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가정양육수당을 지급하려면 담당공무원이 필요한 서류를 받은 뒤 지원 신청자의 집에 방문해 서류상 내용이 맞는지 조사할 수 있지만 의무는 아니다. 관할 주민센터는 “(양육수당을) 지난달 말 온라인으로 신청해 비대면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미처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2018년 8월생인 오군은 정부가 2019년부터 매년 10~12월 조사해온 ‘만 3세 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에서도 빠졌다. 오군은 올해 만 3세임에도 조사 대상이 주민등록전산 기준 2017년이라 대상이 되지 않은 것이다. 정부의 아동학대 전수조사의 그물망이 헐거워 오군처럼 조사 시기가 되지 않았거나 조사 당시 학대 흔적이나 정황을 발견하지 못하면 그 이후 확인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맹점을 노출한 셈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아동학대 통계에서 지난해 학대로 사망한 피해아동 43명 중 교육기관에 다니지 않은 아동은 절반(21명)에 달했다. 하지만 아동학대 발견율은 4%로 미국(9.2%), 호주(10.1%) 보다 훨씬 낮았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아동학대 사건이 과소표집 되고 있다”면서 “범죄가 아닌 경우라도 이상징후가 조금이라도 포착되면 국가가 반드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사회가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어린이집, 학교, 병원 등에서 일하는 종사자에게 아동학대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하는 등 대응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에게 적용했던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최대 사형 선고가 가능한 아동학대살해혐의로 적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 ‘50억 클럽·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도 소환

    ‘50억 클럽·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도 소환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재판 거래’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27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최근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지난해 9월 퇴임한 뒤 같은 해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면서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재판 거래’ 의혹도 불거졌다. 그는 퇴임 두 달 전인 지난해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에서 ‘무죄’ 의견 편에 섰다. 때문에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출신으로 권 전 대법관의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중간에서 재판 관련 청탁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씨는 2019년 7월 16일에서 2020년 8월 21일 사이 대법원 권순일 대법관실을 8차례 방문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전 대법관은 고문 자리에서 물러난 뒤, 10개월간 일하며 받은 보수를 전액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기부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년 임기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에 임용됐지만, 재임용 없이 이달 말 퇴임한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상대로 이 후보 사건 대법원 선고를 전후로 김씨와 잦은 만남을 가진 경위와 선거법 사건에서 무죄 취지의 의견을 낸 배경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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