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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4년생·2002년생 교차하는 尹 정부 5년이 인구정책 골든타임[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1994년생·2002년생 교차하는 尹 정부 5년이 인구정책 골든타임[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5년이 인구정책의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뭐든지 새 정부의 5년이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것 같아 처음엔 다소 식상하게 들렸다. 그런데 이어지는 설명은 그게 아니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인구학적 관점에서 1994년생과 2002년생이 매우 중요한데 이 두 전환점이 겹치는 때가 바로 윤 정부 5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1994년생이 왜 중요한가. “1980년대 후반생이 60만명대인 데 반해 94년생은 72만명이나 된다. 이례적으로 많이 태어났다. 이들이 28만~29만명만 낳아도 저출산 늪에 더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지난해 신생아 수는 26만명이다) 이 얘기를 했다가 ‘94년생을 출산의 도구로 보는 거냐’며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웃음).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다시 오지 않을 여건이니 국가가 정신을 바짝 차려 반전 모멘텀을 만들자는 거다.” -2002년생은 왜 중요한가. “1994년생과는 정반대로 이례적으로 적게 태어난 해다. 지금 청년 인구가 한 연령당 65만~70만명인데 2002년생은 49만명에 불과하다. 지금 스무 살인 이들이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때가 앞으로 5년 뒤다. 인구정책은 필연적으로 정년 연장과 연금개혁 논의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문제는 세대 갈등과 직결된다. 노동시장 진입 인구가 적어야 그나마 갈등을 덜 유발한다. 내 밥그릇이 심각하게 위협받는다면 어떤 청년이 정년 연장에 흔쾌히 동의하겠는가. 지금부터 (정년이나 연금) 논의를 시작해야 2002년생이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2030년 전후에 결론을 낼 수 있다. 앞으로 5년에 우리나라 미래 100년이 달렸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새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맡지 않았나. “처음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당시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저출산TF를 맡아 달라고 했다. 그런 이름으로는 안 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랬더니 원하는 이름으로 원하는 팀을 짜라고 하더라. 적어도 인구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이 지대한 것은 분명하다. 대통령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몇 가지 있는데 인구정책도 그중 하나다.”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보건복지부에 인구미래가족평등센터를 만든다고 하지 않나. “여가부를 인구 문제와 묶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그 대목은 나도 실망스럽다. 인구정책을 복지부에 두려면 복지부 장관을 인구부총리로 격상시키고 제대로 다뤄야 한다.” -기획재정부도 있지 않은가. “기재부는 재정이 중심이다. 26만명이 살아갈 미래를 기획하는 것, 그것이 인구정책의 핵심이다. 지금까지의 인구정책이 수백조 원을 쓰고도 실패한 것은 복지 정책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아이를 한 명 낳으면 돈을 얼마 더 주고 어린이집 시설을 늘려 주고 하는 식이다. 인구 문제를 출산이나 복지로 보는 한 우리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 논의의 틀을 ‘어떻게 하면 아이를 더 낳게 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26만명이 더 잘 살아갈 구조를 만들까’로 바꿔야 한다.” -인구정책기본법을 만들자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인가. “맞다. 태어나는 인구는 20만명대인데 우리 사회구조는 여전히 80만명 시절에 맞춰져 있다. 생각해 봐라. 80만명 때도 대학 가기 힘들었는데 40만명 때인 지금도 힘들다. 왜 그러겠나. 출산율이 급감한 2005, 2006년에 ‘20년 뒤 대학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를 고민했어야 했는데 안 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교육뿐 아니라 산업, 국방, 도시, 보건 등 모든 구조를 20만명대에 맞게 다시 뜯어고쳐야 한다. 그러자면 자연스럽게 화두가 분산으로 옮겨 간다.” -지역균형발전을 말하는 것인가. “출산율이 낮은 나라의 공통점은 인구 밀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핵심 권역 안의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우리로 치자면 서울이다. 1994년생의 56%가 수도권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서울에만 23만명이 살고 있다.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경쟁이 심해지면 어떻게 되겠나. 지배계층은 재생산을 원하겠지만 피지배계층은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미래를 기획하지 않으면 가장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약자가 된다. 그래서 인구 충격이 불평등하다는 거다.” -분산의 중요성이 수없이 얘기됐지만 결과는 지방 소멸 위기다. “정부가 낡은 틀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강원도 양양 인구는 2만 8000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주말에는 서핑 인구로 에너지가 넘쳐난다. 정부는 양양을 인구감소위험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행정인구만 중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양양을 인구 소멸 위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법적 개념의 중심을 행정인구가 아닌 생활인구에 놔야 한다.” -심리적인 분산도 중요하지 않나. “물론이다. MZ세대(1986년~2000년대 초반생)가 우리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매우 유리한 요소다. MZ는 월급보다 코인이 더 익숙한 세대다. 메타버스(가상세계) 공간도 낯설어하지 않는다. 기성세대와 달리 서울에서 멀어지는 데 따른 물리적, 심리적 불안이 별로 없다.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오랜 난제인 분산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더 많은 청년들을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우치로 만들어야 한다. 인구정책을 1982년생 김지영의 출산 정책으로 가두지 말고 MZ세대의 미래 정책으로 확 틀어야 한다고 내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다.” -82년생 김지영이 왜 거기서 나오나. “문재인 정부는 82년생 김지영에 주목했다. 출산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양육과 집안일 부담을 엄마 아빠가 나눠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MZ에게도 이게 가장 중요한 화두일까. 가족 안에서 남자의 권위를 내세우는 MZ 남편이 얼마나 되고, 그걸 용인할 MZ 아내는 얼마나 되겠나. 성평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이미 이건 기본값으로 깔고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들이 더 중시하는 문제로 사회의 화두가 옮겨 갈 수 있고, 저출산 문제도 물꼬가 트일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 한 걸음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 매달리고 있지 않나. “그래서 답답했는데 다행히 최근 들어 저고위를 인구 관점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민청을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부족한 인구 메우기식의 설립에는 반대한다. 어떤 업종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한 뒤 설계하고 접근해야 한다. 제조업 위기만 해도 제조업에서 일할 인구를 키우지 않아 위기를 초래한 측면도 크다.” -듣고 있으니 조급해진다. “(웃으며) 그럴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인구)시간표는 정해져 있으니까. 어떻게 대응할까만 고민하면 된다. 인구는 줄어도 가구는 늘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인 대목이다. 물론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안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새판짜기가 늦어질수록 정해진 미래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존이다. 더이상 여성의 희생이나 중장년의 양보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인구 문제는 함께 가야 한다.” ■조영태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전문위원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과는 고등학교(충암고) 동문이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한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사회학 석사, 인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 때 우연히 보게 된 한국과 미국의 출산연령 분포 표가 진로를 바꿔 놓았다. 미국은 첫아이 출산연령이 다양한 반면 한국은 26~28세에 집중돼 있었던 것. “강력한 연령규범이 한국사회 안에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인 교수의 지적에 ‘감전돼’ 인구학을 파고들었다. 서른두 살부터 서울대 강단에 섰다. 국민경제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인구학 대중화를 끌어냈다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아버지가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조대현 아동문학가다.
  • 노동자 ‘안전’ 미흡 이유로 줄파업… 동시다발 셧다운 위기

    노동자 ‘안전’ 미흡 이유로 줄파업… 동시다발 셧다운 위기

    ‘동투’(冬鬪)가 올해 유독 확산되는 건 노동계가 요구해 왔던 각 분야의 안전 관련 대책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서다. 인력 감축 철회 요구, 안전운임제 연장, 급식노동자 안전 대책 마련 등 핵심적인 요구 사항이 모두 노동자의 안전과 직결돼 있다. 철도·지하철·화물·학교비정규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총파업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산업 현장의 혼란, 대중교통 운행 차질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2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통한 건설 현장의 중대재해 근절, 화물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업종 확대, 교통·의료·돌봄 민영화 중단, 공공성 강화 등을 주요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이날 집회를 연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건설 현장은 매일매일이 참사’라고 적힌 영정 사진 모양의 손팻말을 들고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김성우 건설노조 교선실장은 “공사에 가장 큰 권한을 가진 발주업체의 안전 책임이 면제돼 있어 ‘빨리빨리’를 기조로 비용 절감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안전 의무를 하청업체가 아닌 원청과 발주 단계부터 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건설업계가 반대하면서 지난 9월 한 차례 국회 공청회 이외에는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시멘트, 컨테이너 등을 운반하는 화물차 노동자가 화주로부터 받는 운임비의 최소 기준을 명시해 적정 임금을 보장받도록 한 제도다. 2020년부터 시행됐지만 일몰제여서 다음달 31일을 끝으로 제도가 중단된다. 화물연대는 이날 당정이 발표한 ‘일몰제 3년 연장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선국장은 “화주가 운수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안전운송 운임비에서 화주의 책임이 면제돼 있다”고 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도 “화주의 책임이 빠진다면 최소 운임비를 보장한다는 취지를 왜곡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5일 파업을 예고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의 요구 사안은 비정규직과 정규직 교육공무원 간 복리후생비 차별 철폐, 학교급식실 노동자 폐암 대책 등이다. 박정호 학비노조 정책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사이 폐암으로 사망한 조합원은 5명이지만, 교육부는 노동자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가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내용이 반영되지 않으면 내년 3월 신학기에도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전국철도노조는 인력 충원과 임금체계 개편 등을 놓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25일과 28일로 예정된 본사와의 교섭이 결렬되면 30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 김정섭 서울교통공사노조 교선실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1539명의 인력 감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비상 수송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전국철도노조도 24일 준법투쟁에 이어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공정한 승진제도와 보수제도 개편, ‘쪼개기 민영화’로 규정한 철도 구조조정(관제권·시설 보수 이관, 정비사업 민간 개방) 철회, 수송 및 안전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 국민 절반 “코로나 언급도 질린다”… 셋 중 하나 “추가접종 불필요”

    국민 절반 “코로나 언급도 질린다”… 셋 중 하나 “추가접종 불필요”

    정부가 7차 재유행에 대비해 오미크론 대응 2가 개량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국민 3명 중 1명은 겨울철 추가 접종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동절기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6.3%가 ‘코로나19 겨울철 추가접종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6.0%, 60세 이상 17.1%, 감염취약시설 17.4%다.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0.4%는 올 겨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할 것’이라고 답했지만, 정작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았다.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56.9%로, 지난해 2월 조사(82.2%) 때보다 25.3%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코로나19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 참여 의향이 없거나 아직 모르겠다고 한 응답자도 41.9%에 달했다. 접종을 꺼리는 이유로 복수응답자들은 ‘감염예방 효과가 작아서’(63.0%), ‘백신이 안전하지 않아서’(51.8%), ‘백신 위험에 대한 피해보상과 지원이 만족스럽지 않아서’(37.5%) 등을 들었다. 특히 ‘2가 개량백신이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는 응답이 41.6%로 절반 이하였고, ‘겨울철 추가접종 추진에 있어 보건당국은 공동체 이익을 위한 결정을 내린다고 확신한다’는 응답은 51.2%로 가까스로 절반을 넘겼다. 추가접종을 독려하는 방역당국과 2가 개량백신에 대한 불신이 엿보인다.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피로감도 낮은 접종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언론이나 미디어에서 코로나19 관련 주제가 너무 많이 언급되는 것에 지치고 질린다’(52.1%), ‘주변에서 누군가 코로나19를 화제로 올리면 주제를 돌리거나 무관심하게 대응하게 된다’(40.9%), ‘더 이상 코로나19 이슈에 대해 알고 싶지 않다’(35.3%)는 의견이 비중있게 제시됐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용률도 떨어졌다. ‘증상이 의심되지만 자가 검사를 하거나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응답이 42.0%에 달했다. 현실에서도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실제 확진자는 지금의 두배 규모일 수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만 2873명 발생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461명으로 집계됐다.
  • 활기찬 ‘인생 2막’ 위하여…1주년 맞은 강동50플러스재단의 ‘강동오플제’

    활기찬 ‘인생 2막’ 위하여…1주년 맞은 강동50플러스재단의 ‘강동오플제’

    50+세대에 새 진로를 열어줘 활기찬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달려 온 강동50플러스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함께 즐기는 축제 ‘강동오플제’를 마련했다. 22일 강동구에 따르면 개관 1주년을 맞이해 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강동오플제’를 개최한다. 명사특강으로는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가 초청됐다. 첫날인 지난 21일에는 권 교수의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이유’라는 주제의 특강이 열렸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김 교수의 특강 ‘인생 후반기, 부자로 사는 법’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명사특강을 현장에서 들을 수 없는 주민을 위해서는 ‘강동50플러스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지난 1년간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맺은 인연으로 결성된 24개의 커뮤니티 회원과 수강생, 공유사무실 입주사 등 센터 가족들도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민화, 여행드로잉, 자서전 등의 작품전시는 물론 퍼스널컬러, 놀이수학 등 창업아이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가 준비됐다. 젠탱글, 스마트폰 사진찍기, 셀프 가드닝 등 그간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도 원데이 클래스로 운영한다. 강동50플러스센터를 통해 활동가, 창업가, 강사 등으로 인생 후반기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선배들의 토크콘서트도 열려 인생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 센터 건물 내 함께 상주하고 있는 강동마을미디지원센터, 아이플러스키움센터 강동6호점, 강동시니어클럽도 작품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방문객을 기다린다. 50+세대에 즉시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재취업 기회도 마련했다. 23~24일 이틀간 열리는 ‘50+적합 일자리 설명회’는 구인·구직의 장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50+세대가 진로를 탐색하며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다. 명사특강, 원데이 클래스, 50+적합 일자리 설명회 등 신청은 강동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청 교육지원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 창업생태계 육성 도시 간 협력 모색…아시아 창업 엑스포 부산서 개막

    창업생태계 육성 도시 간 협력 모색…아시아 창업 엑스포 부산서 개막

    아시아 지역 도시의 협력을 통한 창업 생태계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 창업 엑스포 ‘FLY ASIA 2022’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오는 2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청업청설립추진단이 공동 주관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부산이 아시아 대표 창업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아시아 스타트업이 만드는 혁신의 물결’을 주제로 개막식, 컨퍼런스, 투자상담, 전시회, 시상식 등 4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행사에 42개국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사 관계자 등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오후 4시 박형준 부산시장과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아시아 도시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베스트셀러 ‘Future Mind: 인공지능의 미래’의 저자인 미래학자 리차드 용크가 ‘아시아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같은 시각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는 부산, 방콕, 도쿄, 알마티 등 아시아 주요 9개 창업도시 관계자들이 원탁회의를 갖는다. 도시별 우수 창업정책을 공유하고, 아시아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3일 컨퍼런스에서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빌 올렛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슬로언경영대학원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이어 국내외 연사 27명이 아시아 창업 생태계 환경과 위기관리 전략, 글로벌 벤처캐피탈 현황과 투자 방향, 공공기술 기반 창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24일에는 혁신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플라이 어워즈 본선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본선에 참가하는 기업은 7개국 50개 사이며, 이 중 6개팀을 선정해 총상금 18만달러를 수여한다. 이밖에 국내외 투자사 50명이 참가하는 ‘투자자 리더스 포럼’,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쇼케이스’, 공동투자를 모색하는 ‘VC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성장단계에 있는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유치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美 등 국제 분위기 ‘저지’ 기대와 거리감… 냉철하게 현실진단 정책적 대안 찾아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美 등 국제 분위기 ‘저지’ 기대와 거리감… 냉철하게 현실진단 정책적 대안 찾아야[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폐기물 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1972년 협약(런던협약)과 이 협약을 대체한 1996년 의정서(런던의정서)는 포괄적 의무에 대해 규정하면서 ‘체약당사국은 해양에 투입된 폐기물이나 그 밖의 물질이 위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투입된 물질과 그 영향 간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더라도 폐기물이나 그 밖의 물질의 투기로 인한 환경보호를 위해 적절한 사전조치를 취하는 예방적 접근 방식을 적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초 영국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제44차 런던협약 및 제17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가 개최된 바 있다. 해수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총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해양환경·생태계, 주변국 국민의 건강·안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고 다수의 국가가 우리 정부의 입장에 공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총회 이후 바로 이어서 스웨덴 말뫼에 위치한 IMO 산하 국제해사대학(WMU)에서는 유엔 차원에서 최초로 국제 환경 문제를 다루었던 스톡홀름 유엔인간환경회의와 런던협약 5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가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IMO 및 각국의 관계자 그리고 전문가·비영리시민단체(NGO) 관계자 등은 내년 4월로 예정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언론 보도와는 달리 당시 IMO 총회에서의 분위기는 국제기구의 속성상 단일화된 결론을 도출하기가 어렵다. 미국 또한 조사 및 방류와 관련된 절차 과정에서의 참여 및 관련 정보 공유를 전제로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로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도 중요한 사안인데, IAEA 입장 또한 우리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국제해사대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의 기본적인 입장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대응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정리된다. 첫째, 일본은 유엔해양법협약의 해양환경 보호와 관련한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협약은 해양환경 보호와 보전의 일반적 의무를 체약국에 부여하고 육상오염원에 의한 해양환경오염을 방지, 경감 및 통제하기 위해 법령 제정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관련 국가들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둘째, 일본은 폐기물 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런던의정서의 관련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 의정서에 의해 규율되는 해양투기는 선박·항공기·플랫폼·인공 구조물로부터 폐기물을 고의적으로 해양에 버리는 행위를 의미하므로, 육상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야기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셋째, 일본이 방류하고자 하는 오염수는 해양환경 및 인체에 전혀 유해하지 않으며 한국 등 주변국의 배출 기준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 일본은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권장기준인 ℓ당 1만㏃의 7분의1에 해당하는 ℓ당 1500㏃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희석한 후 그 처리수를 해양에 방류할 계획이며, 이는 한국의 고리, 월성에서 방류하는 양보다 훨씬 적다. 결론적으로 이 같은 방류 행위로 인한 일본의 국제법 위반은 성립하지 않는다. 결국 지난해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기본방침 발표에 대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안의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제소 및 잠정조치 요청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이후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이 문제는 실제로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것으로 예정된 2023년 4월 이후 한일 관계의 외교변수로 다시 급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임을 주장하며 중재재판을 시작하는 동시에 잠정조치도 신청할 수 있다. 중재재판소의 관할권이 추정되고 제소국인 한국의 권리에 대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가 입증된 경우 ITLOS에 방류 중단의 잠정조치를 요청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타당하다. 만약 중재재판정이 본안 소송을 다룰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하면 잠정조치 역시 그 효력을 잃게 된다. 반면 중재재판정이 한국이 제기한 본안 소송을 다룰 권한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시작될 것이다. 법리적으로 볼 때 잠정조치가 한국에 유리하게 받아들여져서 방류 중단이 일시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중재재판정은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룰 관할권이 없다거나, 관할권은 있지만 오염수 방류로 실제 한국이 입은 피해가 없기 때문에 일본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정할 가능성도 크다.정부는 국제관습법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전 통보나 정보 제공 등 국제협력,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절차적 의무를 부실하게 이행한 일본의 행태를 문제 삼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사이 일본 역시 최소한도에서라도 절차적인 의무를 이행하며 법률적 의무 위반을 회피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잠정조치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일본의 방류가 지속되고 본안 소송 또한 패소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재판 결과가 우리에게 반드시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면밀히 검토해 소송의 손익계산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해 4월 마련한 간담회에서도 해당 전문가들은 오염수를 정화하는 일본의 다핵종처리설비(ALPS)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며, 우려가 큰 삼중수소 노출에 대한 영향도 생체에 농축되기 어렵고 수산물 섭취 등으로 인한 유의미한 피폭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한 바 있다. 나아가 오염수가 국내 해역에 들어올 가능성은 해류에 따라 확산·희석돼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스스로 기술적·과학적인 이유로 방류 자체를 지연하거나 현재 한일 양국 간 가장 큰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판결 강제 이행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정무적인 판단으로 내년 4월로 예정된 오염수 방류를 미룰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든 이제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현 단계에서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서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적과 그 정책적인 대안 제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유감스럽지만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상 위법이 아니라는 일본 주장의 실질적인 배경인 오염수 방류와 그로 인해 실제 발생할 수 있는 한국 관할 해역에서의 방사능 오염 물질 검출 간의 인과관계 입증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정부가 어떠한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예정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시키거나 그 법적인 책임을 묻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정확한 현실 진단과 설득력 있는 정책적 대안 제시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국내 정치적인 요소와의 연계이다. 이미 지난해 4월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도쿄전력을 상대로 부산지방법원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 도쿄전력은 이 소송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한국과 실질적 관련이 없어 한국 법원의 국제재판관할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 사건과 관련한 소 제기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내 어업단체, 지자체의 비난성명과 해상시위, 수산업협동조합(수협)의 해양 분야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그린피스와의 연대사업 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저항은 정부의 가시적인 대책 마련이 없을 경우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최저기준으로 설정된 국제법 준수로 국제법상 국가책임을 회피하는 국가실행 자체를 법적으로 단죄하기는 어렵다.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없다는 ‘합법부당’(合法不當)의 시각에서 국제법을 운용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국제소송 효용성의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관리가 현실화되길 기대한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정부, 신성철 과학기술협력대사 등 대외직명대사 3명 임명

    정부는 21일 과학기술, 글로벌 보건안보, 문화협력 분야 외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석학교수를 과학기술협력대사로, 최재욱 고려대 의대 교수를 글로벌보건안보대사로, 손지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문화협력대사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외직명대사로서 1년간 해당 분야에서 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신 대사는 국내 물리학계를 대표하는 석학으로 글로벌 과학기술외교에 필요한 전략 제언을, 감염병 전문가인 최 대사는 글로벌 보건안보 외교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CNN 서울지국장을 지낸 손 대사는 국제감각을 바탕으로 한국 위상에 대한 인식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 ‘1425만원’ 전국 25개 로스쿨 평균 등록금

    ‘1425만원’ 전국 25개 로스쿨 평균 등록금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연평균 등록금이 1425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고려대(1950만원)가 가장 비쌌고, 충남대(964만원)가 가장 적었다. 2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25개 로스쿨의 평균 등록금은 1425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15개 사립대 평균은 1679만원, 10개 국공립대는 1044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1950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연세대가 1945만원, 성균관대가 18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간 등록금이 1000만원 미만인 곳은 부산대(990만원), 충북대(982만원), 충남대(964만원) 등 3곳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2016년 이후 국립대 로스쿨 등록금을 5년간 동결하고 사립대는 인하하도록 했다. 최근 5년 사이 전남대와 서강대만 소폭 등록금을 올렸다. 올해는 서강대를 제외한 24곳의 로스쿨이 등록금을 동결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교육부의 로스쿨 등록금 동결 조치가 지난해 끝난 이후 올해도 어느 정도 동결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로스쿨 등록금이 고액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로스쿨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노동자 월평균 임금의 3.9개월 치에 해당한다”며 “교육부가 국고로 주는 장학금 제도를 유일하게 보유한 로스쿨은 등록금 동결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조치는 꾸준히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尹정부 인구정책, 文의 82년생 김지영 뛰어넘어야” 인구학 권위자 조영태 교수의 쓴소리

    “尹정부 인구정책, 文의 82년생 김지영 뛰어넘어야” 인구학 권위자 조영태 교수의 쓴소리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를 일렬로 늘어뜨려 세우면 한가운데 오는 사람의 나이는 44세다. 2051년에는 59세로 껑충 뛴다. 30년 전인 1991년에 28세였던 점을 떠올리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빨리 늙고 있는 지가 실감이 된다.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5년이 인구정책의 골든 타임”이라고 했다. 뭐든지 새 정부의 골든 타임이라고 하는 것 같아 처음엔 다소 식상하게 들렸다. 그런데 이어지는 설명은 그게 아니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그는 “인구학적 관점에서 1994년생과 2002년생이 매우 중요한데 이 두 전환점이 겹치는 때가 바로 윤 정부 5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1994년생이 왜 중요한가.  “1980년 후반생이 60만명대인 데 반해 94년생은 72만명이나 된다. 이례적으로 많이 태어났다. 이들이 28만~29만명만 낳아도 저출산 늪에 더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지난해 신생아 수는 26만명이다) 이 얘기를 했다가 ‘94년생을 출산의 도구로 보는 거냐’며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웃음).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다시 오지 않을 여건이니 국가가 정신을 바짝 차려 반전 모멘텀을 만들자는 거다.”  -2002년생은 왜 중요한가.  “1994년생과는 정반대로 이례적으로 적게 태어난 해다. 지금 청년 인구가 70만명 안팎인데 2002년생은 49만명에 불과하다. 지금 스무 살인 이들이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때가 앞으로 5년 뒤다. 인구정책은 필연적으로 정년 연장과 연금 개혁 논의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문제는 세대 갈등과 직결된다. 노동시장 진입 인구가 적어야 그나마 갈등을 덜 유발한다. 내 밥그릇이 심각하게 위협받는다면 어떤 청년이 정년 연장에 흔쾌히 동의하겠는가. 지금부터 (정년이나 연금) 논의를 시작해야 2002년생이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2030년 전후에 결론을 낼 수 있다.”  -그래서 골든 타임이라는 건가.  “그렇다. 앞으로 5년에 우리나라 미래 100년이 달렸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새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맡지 않았나.  “처음엔 원희룡 당시 인수위 기획위원장(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저출산TF를 맡아달라고 했다. 그런 이름으로는 안 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랬더니 원하는 이름으로 원하는 팀을 짜라고 하더라.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자는 TF 보고서를 보더니 (나한테) 직접 보고해 달라고 했다. 적어도 인구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이 지대한 것은 분명하다. 대통령 의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몇 가지 있는데 인구정책도 그 중 하나다.”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보건복지부에 인구미래가족평등센터를 만든다고 하지 않나.  “여가부를 인구 문제와 묶으면 절대로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그 대목은 나도 실망스럽다. 인구정책을 복지부에 두려면 복지부 장관을 인구부총리로 격상시키고 제대로 다뤄야 한다. 안 그러면 인구정책이 도로 복지정책이 되어 버릴 수 있다.”  -기획재정부도 있지 않은가.  “기재부는 재정이 중심이다. 26만명이 살아갈 미래를 기획하는 것, 그것이 인구정책의 핵심이다. 지금까지의 인구정책이 수백조원을 쓰고도 실패한 것은 복지 정책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아이를 한 명 낳으면 돈을 얼마 더 주고 어린이집 시설을 늘려주고 하는 식이다. 인구 문제를 출산이나 복지로 보는 한 우리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 논의의 틀을 ‘어떻게 하면 아이를 더 낳게 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26만명이 더 잘 살아갈 구조를 만들까’로 바꿔야 한다.  -인구정책기본법을 만들자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인가.  “맞다. 태어나는 인구는 20만명대인데 우리 사회구조는 여전히 80만명 시절에 맞춰져 있다. 생각해 봐라. 80만명 때도 대학 가기 힘들었는데 40만명 때인 지금도 힘들다. 왜 그러겠나. 출산율이 급감한 2005, 2006년에 ‘20년 뒤 대학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를 고민했어야 했는데 안 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교육뿐 아니라 산업, 국방, 도시, 보건 등 모든 구조를 20만명대에 맞게 다시 뜯어고쳐야 한다. 그러자면 자연스럽게 화두가 분산으로 옮겨 간다.”  -지역균형발전을 말하는 것인가.  “출산율이 낮은 나라의 공통점은 인구 밀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핵심 권역 안의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 우리로 치자면 서울이다. 1994년생의 56%가 수도권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서울에만 23만명이 살고 있다.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경쟁이 심해지면 어떻게 되겠나. 지배계층은 재생산을 원하겠지만 피지배계층은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가 살아 남을 수 있게 미래를 기획하지 않으면 가장 불이익을 받는 사람은 약자가 된다. 그래서 인구 충격이 불평등하다는 거다.”  -분산의 중요성이 수없이 얘기됐지만 결과는 지방 소멸 위기다.  “정부가 낡은 틀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강원도 양양 인구는 2만 8000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주말에는 서핑 인구로 에너지가 넘쳐난다. 정부는 양양을 인구감소위험지역으로 지정해 놓았다. 행정인구만 중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양양을 인구 소멸 위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 법적 개념의 중심을 행정인구가 아니라 생활인구로 옮겨야 한다.”  -심리적인 분산도 중요하지 않나.  “물론이다. MZ세대(1986년~2000년대 초반생)가 우리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은 그런 점에서 매우 유리한 요소다. MZ는 월급보다 코인이 더 익숙한 세대다. 메타버스(가상세계) 공간도 낯설어 하지 않는다. 기성 세대와 달리 서울에서 멀어지는 데 따른 물리적, 심리적 불안이 별로 없다. 이런 특성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오랜 난제인 분산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더 많은 청년들을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우치로 만들어야 한다. 인구정책을 1982년생 김지영의 출산 정책으로 가두지 말고 MZ세대의 미래 정책으로 확 틀어야 한다고 내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다.”  -82년생 김지영이 왜 거기서 나오나.  “문재인 정부는 82년생 김지영에 주목했다. 출산 문제를 젠더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양육과 집안일 부담을 엄마 아빠가 나눠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MZ에게도 이게 가장 중요한 화두일까. 가족 안에서 남자의 권위를 내세우는 MZ 남편이 얼마나 되고, 그걸 용인할 MZ 아내는 얼마나 되겠나. 성평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이미 이건 기본값으로 깔고 있는 MZ 세대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그들이 더 중시하는 문제로 사회의 화두가 옮겨 갈 수 있고, 저출산 문제도 물꼬가 트일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 한 걸음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 매달리고 있지 않나.  “그래서 답답했는데 다행히 최근 들어 저고위를 인구 관점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 3초(超), 다시 말해 초정부, 초당, 초부처적 대처도 절실하다. 저고위 부위원장을 학자가 아닌 정치인(나경원 전 의원)이 맡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이민청을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부족한 인구 메우기 식의 설립에는 반대한다. 어떤 업종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를 먼저 고민한 뒤 설계하고 접근해야 한다. 제조업 위기만 해도 제조업에서 일할 인구를 키우지 않아 위기를 초래한 측면도 크다.”  -듣고 있으니 조급해진다.  “(웃으며) 그럴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인구)시간표는 정해져 있으니까…. 어떻게 대응할까만 고민하면 된다. 인구는 줄어도 가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인 대목이다. 물론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안이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새판짜기가 늦어질수록 정해진 미래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존이다. 더이상 여성의 희생이나 중장년의 양보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인구 문제는 함께 가야 한다.”     조영태 교수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교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인구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TF 전문위원장을 맡았다. 충암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대에서 사회학 석사, 인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 때 우연히 보게 된 한국과 미국의 출산연령 분포 표가 진로를 바꿔 놓았다. 미국은 첫 아이 출산연령이 다양한 반면 한국은 26~28살에 집중돼 있었던 것. “강력한 연령규범이 한국사회 안에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국인 교수의 지적에 ‘감전돼’ 인구학을 파고 들었다. 서른 두 살부터 서울대 강단에 섰다. 국민경제자문위원이기도 하다. 베트남 정부의 인구정책도 자문해 주고 있다. 인구학 대중화를 끌어냈다는 베스트셀러 ‘정해진 미래’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아버지가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조대현 아동문학가다.
  • 경남정보대 간호학과 졸업생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 합격

    경남정보대 간호학과 졸업생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 합격

    부산 경남정보대는 간호학과 졸업생인 정대희(34) 씨가 세계 최고 의료기관으로 손꼽히는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에 간호사로 합격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정보대에 따르면 정씨는 경남정보대 간호학과(4년제)를 졸업한 뒤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해운대부민병원에서 간호사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 8월 미국 간호사 면허인 NCLEX를 취득하고, 이달 존스 홉킨스 병원 간호사에 합격했다. 정 씨는 중환자 전문간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 진학도 계획하고 있다. 정씨는 경남정보대 재학 중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용한 어학연수, 미국 뉴저지 Saint Clare`s 병원 실습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박의정 경남정보대 간호학과장은 “정대희 졸업생이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뚝심으로 목표를 이뤄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간호학과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쟁중 우크라이나 현지 중등학교 한국어교원 연수받았다

    전쟁중 우크라이나 현지 중등학교 한국어교원 연수받았다

    우크라이나에서부터 달려온 예비 한국어교원들이 계명대에서 운영하는 해외 현지 한국어교원 대상의 방한 연수 과정에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는 계명대학교와 한국어교원 양성 체계 구축 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립키이우외국어대학교, 오데사 우신스키사범대학교, 타라스 셰우첸코국립키이우대학교에서 선발된 예비 한국어교원 15명과 인솔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 연수단은 계명대 한국어학당의 수업 참관 및 한국어 교사와의 나눔의 시간 등을 통하여 현장 적용력을 향상하는 기회를 가지며, 한복 및 다도 체험, 사물놀이와 한국어 멋글씨 쓰기 수업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교육하기 위한 기본 소양을 익히게 된다. 또한 대구, 안동, 경주, 부산 일원에서 실시되는 현장 학습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연수를 위해 계명대를 찾은 우크라이나 연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동산장학재단에서 학생 3명에게 각각 75만 원의 장학금과 겨울 패딩점퍼를, (사)계명1%사랑나누기에서 연수교사 12명과 인솔 교수 3명에게 75만 원의 격려금과 겨울 패딩을 전달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대학교는 전국에서 드물게 학부와 대학원 과정 모두에 ‘한국어교육’전공이 개설된 대학이기에 국내외의 한국어교원을 양성하는 일에 자부심과 함께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우크라이나 한국어교원들이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한국에 온 만큼, 짧은 기간이지만 의미 있는 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 최유희 교육위원, 조희연교육감 코드 맞추기로 혁신교육전공 대학원에 매년 4억원 혈세 낭비

    최유희 교육위원, 조희연교육감 코드 맞추기로 혁신교육전공 대학원에 매년 4억원 혈세 낭비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유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용산 2)은 지난 7일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혁신교육전공 대학원의 모호한 정체성과 교과과정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균형감 있는 교육과정 설계를 촉구했다. 특히 혁신교육전공 대학원 석사과정은 서울시교육청이 실천적 혁신교육활동과 이론을 접목한 학습기회 제공을 목표로 교사 재교육을 위해 2018년부터 3개의 대학(성공회대, 건국대, 한국교원대)과 MOU를 체결해 등록금의 85%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에는 90명에게 총 4억2천3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혁신교육이라는 전공이 과연 학문으로서 실체를 가지고 있는지 그 가치와 존재성이 명확한지부터 살펴봐야 하고, 지원 필수 사항에 혁신교육의 일반화에 기여, 혁신교육 정책 포럼 등 발표 실적 등을 요구함으로써 자칫 교사들의 자율적인 자기개발과 선택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혁신교육 교과과정을 살펴보면 마르크스 사상과 철학 강의 등 한쪽 논리에 치우쳐 있는 여러 과정이 보인다며 혁신교육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념적으로 설계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의원은 이뿐만 아니라 현장교육 등 실습 과정이 거의 없으며, 사례와 이론 중심이 대부분이어서 혁신교육의 실천적인 기회 제공이라는 목표가 무색하고, 기존의 학문들을 가지고 혁신교육이라는 틀에 맞춰 최대한 구성한 것이 아니냐며 질책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위탁 대학 중 성공회대학이 있는 것은 우연의 일치인지, 조희연 교육감은 전직이 성공회대 교수 출신이어서 향후 복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며, 혁신학교 정책과 무관할 수 없는 계획이라는 점, 혁신학교 근무 경력 교사들에게 충분히 유리한 제도라는 점에서 혁신교육전공이라는 명칭으로 교사들을 선발해서 수억 원을 지원하는 것은 조 교육감의 친위부대 양성을 위한 혁신사관학교 생도를 모집하는 셈이라고 말한 국가교육국민감시단의 한 인터뷰를 빌려 강도 높게 비판했다.
  • 김정은 빼닮은 딸 ICBM 발사장서 첫 공개

    김정은 빼닮은 딸 ICBM 발사장서 첫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간 장면이 공개되며 김 위원장 자녀가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녀가 함께 참관할 수 있을 만큼 발사가 성공적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체제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라며 그동안 숨겨 왔던 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겨울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거나 미사일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한눈에 봐도 자신을 쏙 빼닮은 여자아이를 한 팔로 품에 안고 발사 성공에 격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은 김 위원장 자녀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감춰 왔다. 다만 정보당국 분석 등을 토대로 김 위원장 부부 사이에 2010년, 2013년, 2017년 낳은 3명의 자녀가 있고 이 가운데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이라는 추정이 제기돼 왔다. 사진 속 아이는 연령대를 고려하면 이름이 ‘김주애’라고 알려진 둘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으로 자녀의 모습을 처음 공개한 것은 화성17형이 전략무기로서 안정성을 갖췄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발사 현장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나타나 ‘백두혈통’이 총동원됐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ICBM 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는 것으로, 만약 실패가 예견됐다면 자녀를 데리고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우상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딸을 조기에 공개한 것은 후계자가 아님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 김정은 빼닮은 딸 왜 공개했나...“체제 안정성 과시”

    김정은 빼닮은 딸 왜 공개했나...“체제 안정성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간 장면이 공개되며 김 위원장 자녀가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녀가 함께 참관할 수 있을 만큼 발사가 성공적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체제 안정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라며 그동안 숨겨왔던 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겨울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거나 미사일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한눈에 봐도 자신을 쏙 빼닮은 여자아이를 한 팔로 품에 안고 발사 성공에 격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은 김 위원장 자녀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감춰왔다. 다만 정보당국 분석 등을 토대로 김 위원장 부부 사이에 2010년, 2013년, 2017년 낳은 3명의 자녀가 있고 이 가운데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이라는 추정이 제기돼 왔다. 사진 속 아이는 연령대를 고려하면 둘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도 자녀의 이름, 연령 등은 밝히지 않았다. 둘째딸의 이름은 2013년 방북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김주애’라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례적으로 자녀의 모습을 처음 공개한 것은 화성17형이 전략무기로서 안정성을 갖췄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잦은 발사 실패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번 발사는 가족이 함께 지켜볼 정도로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발사 현장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나타나 북한 지도자 직계가족인 ‘백투혈통’이 총동원됐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ICBM 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는 것으로, 만약 실패가 예견됐다면 자녀를 데리고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신형 화성17호 무기체계에 대한 상당한 신뢰감을 이미 갖고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딸을 처음 공개한 것을 후계구도와 연관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만약 김 위원장이 후계구도를 염두에 두었다면 우상화와 함께 딸보다 아들을 내세웠을 것이고, 전 세계의 이목이 화성17형의 성과보다 후계구도에 집중했을 것”이라며 “우상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딸을 조기에 공개한 것은 후계자가 아님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 북한 지도자 암시? 김정은 ‘리틀 리설주’ 공개한 이유는 [김유민의 돋보기]

    북한 지도자 암시? 김정은 ‘리틀 리설주’ 공개한 이유는 [김유민의 돋보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녀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 지도 아래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화성-17형)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가 발사장에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왔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를 닮은 하얀색 패딩을 입은 소녀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발사장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군부 인사들에게 손짓하며 지시하는 김 위원장을 리설주 여사의 옆에 나란히 서서 손을 모은 채 듣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보당국 분석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9년 결혼한 김 위원장과 리설주는 2010년과 2013년, 2017년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속 아이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사진의 주인공이 2013년 북한을 방문한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 알려진 둘째 김주애일 가능성이 있지만, 나이나 이름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이후 “우리의 핵무력이 그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수 있는 신뢰할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데 대하여 재삼 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험발사에는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 리일환·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리충길 당 과학교육부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함께했다.‘백두혈통’ 과시… 4대 세습 예고아이를 군사현장에?…‘시기 상조’ 이번 시험발사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동행해 공개된 ‘백두혈통’이 사실상 총출동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딸을 처음 공개한 이유로 김일성 직계를 뜻하는 ‘백두혈통’으로서 권력을 과시하고 ‘핵무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며 “딸을 저런 방식으로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으로서는 특정 수준의 평온함이 있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든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현재 12~13세이며 대학 입학이나 군 입대를 준비하려면 아직 4~5년 정도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번 공개는 딸이 지도자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할 수도 있다”며 “중앙 지도자가 될 준비를 하거나 고모(김여정 당 부부장)처럼 고문이나 물밑 플레이어로 뛸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북한 엘리트들에게 김씨 일가의 권력 구도가 굳건함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매든은 “지난해 (김 위원장과) 다른 엘리트 집단 사이에 일종의 갈등이 있었다”라며 자녀를 공식석상에 세움으로써 김씨 일가의 4대 세습이 이뤄질 것임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백두혈통 과시의 목적은 있지만 후계 구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 지도자의 아이들이 (아버지의) 역할을 넘겨받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 전에 공식 석상에 공개되는 경우는 거의 들어본 바 없다”며 “김 위원장의 딸은 학생인 듯하고 정치적 지위를 갖기엔 너무 어려 보인다”고 지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 역시 “미사일 성공과 ‘백두 혈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어린아이를 위험한 군사 현장에 대동했다는 측면에서 다소 납득하기 어렵고, (동반이) 즉흥적으로 결정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정은, 딸바보 아버지상 연출” 양무진 총장은 “딸과 함께하는 보통 사람 같은 지도자상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화성-17형이 놓여 있는 엄중한 현장에서 딸과 함께하는 사진은 평범한 딸바보 아버지상을 연출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딸을 발사장에 데려올 만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능력이 개선됐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AP통신은 “가족들과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것은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의 자식들을 언급하는 건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북한 매체는 이번에 발사한 화성-17형의 최대정점고도는 6040.9㎞로 999.2㎞ 거리를 4135s(초·68.9분)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예정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면서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이라는 표현을 썼다.지금까지 북한 전략군 산하 ICBM 운용 부대가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은 지속해서 제기됐으나 공식적으로 언급된 적은 없었다. 북한이 2020년 10월 처음 공개한 화성-17형은 현존하는 ICBM 중 가장 크고 긴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는 22~24m, 최대 사거리는 1만 5000㎞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적들이 핵타격수단들을 뻔질나게 끌어들이며 계속 위협을 가해온다면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상 각도(30~45도)로 발사했다면 비행거리, 비행시간, 낙하지점 등을 고려할 때 사거리가 1만 5000㎞ 이상일 것으로 추산돼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탄두부에 다탄두를 탑재하면 워싱턴 DC와 뉴욕을 동시 공격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 서울대서 배우는 알기쉬운 행정 ‘관악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이야기’

    서울대서 배우는 알기쉬운 행정 ‘관악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이야기’

    서울 관악구가 서울대 한국행정연구소 교수진들과 함께 ‘관악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이야기’ 강좌를 구민들에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강좌는 행정학과 정책학에 관련된 내용을 일방적 지식 전달이 아닌 토론 형태로 진행한다. 정부의 역할에 관한 이해와 민주시민의 소양과 자질에 대해 구민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전달한다. 코로나19와 관련된 행정이야기를 다루며 지난 8일 ‘포스트 코로나 경제: 도전과 대응’을 주제로 박상인 교수가 강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18일에는 ‘데이터로 바라본 코로나 이전과 이후 사회’를 주제로 고길곤 교수가 강좌를 진행해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22일 오후 7시에는 ‘팬데믹과 정부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홍준형 교수의 강의가 있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행정연구소로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행정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토론 방식 등을 통해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교육자원인 서울대와 협력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구민들께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디노마드, 차별화된 구성원 성장 관리 시스템 ‘디노마드 HR’ 구축

    디노마드, 차별화된 구성원 성장 관리 시스템 ‘디노마드 HR’ 구축

    인공지능(AI) 기반의 MICE&콘텐츠 전문 기업 ‘디노마드’는 구성원 성장 관리를 위한 HR 시스템인 ‘디노마드 HR’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디노마드 HR은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케어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디노마드는 목표 설정, 성과 피드백 등 일대일 맞춤형 성장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디노마드는 기존의 목표 관리(MBO) 시스템에 균형 성과 평가 제도(BSC)를 추가로 도입하고 이달부터 적용한다. 구성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성장 로드맵을 디자인하고 성장 리포트와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디노마드는 교육·복지 등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디노마드는 지난 달부터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과 함께 ‘MICE 기술융합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는 등 구성원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디노마드 인사 담당 최고 책임자(CHO) 조가현 이사는 “구성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는 것이 디노마드의 핵심 가치”라며 “기술융합을 통한 근무 혁신으로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오피스를 통한 주 1일 출근을 시행하고 있는 디노마드는 앞으로도 DX(디지털 전환) 기반의 근무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디노마드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벤처부를 통해 모범적 인재 육성 우수기업인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 중단했지만…불가피하게 해명”

    조국 전 법무부 장관, “SNS 중단했지만…불가피하게 해명”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중단을 약속했지만 잠시 침묵을 깼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최근 공개된 조 전 장관의 인터뷰와 관련해 “무능이 탄핵의 사유라면 좋은 나라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조 전 장관이 “말한 바 없다”고 댓글을 통해 오해를 풀면서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단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조 교수가 제 인터뷰 중 일부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렸기에 불가피하게 해명 댓글을 달았다”며 조 교수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단 댓글을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단 상태로 돌아간다”며 “이 포스팅은 일정 시간 후 삭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법고전산책이라는 책을 냈다는 소식에 기뻤다”고 적었다. 그는 “마음의 평온을 찾고, 학문적으로 기여할 길을 찾았으니 축하할 일이다”라며 “그런데 한 페친이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이 ‘미국에선 대통령의 무능도 탄핵 가능하다’는 발언을 했다는 포스팅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포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조 교수는 “우리 헌법이 같은 대통령제를 택한 미국 헌법을 참조했을 가능성이 큰데 우리와 달리 무능에 탄핵을 허용했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무능의 기준이 모호하다. 어떤 게 무능이고 어떤 게 유능인가?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객관적 기준 없이 그런 식으로 상벌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하물며 법조문도 아니고 헌법이 무능을 탄핵 사유로 허용하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조 교수는 “미국 헌법을 찾아보았다”며 “Article II, Section 4에 다음과 같이 탄핵 사유를 반역, 뇌물, 다른 중범죄와 경범죄로 한정해, 그것도 이런 범죄를 확신하는 경우에 탄핵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미국이 무능을 탄핵 사유로 지정했을 리도 없지만, 만일 그게 사실이라 해도 모호한 규정으로 국민의 분열을 부추길 게 뻔한 탄핵을 허용하는 게 미국 헌법이라면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게 진정한 법학자의 자세가 아닐까”라고 했다. 조 교수는 “조 전 장관이 불법과 무능을 미국에서의 탄핵 사유로 꼽은 이유는 헨리 데이빗 소로가 이 두 가지를 혁명권 행사의 사유라고 주장한 데에서 온다”며 “미국 헌법에서 탄핵제도의 뿌리는 소로의 이 말에서 왔다는 주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소로가 태어나기 30년 전에 미국 헌법은 완성되었는데 어떻게 소로의 영향을 받을 수 있겠는가”라며 “탄핵관련 조항은 영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불복종운동의 창시자인 소로를 마치 혁명의 권위자처럼 주장하는 것도 의아하다”고 적었다.이에 조 전 장관은 댓글을 통해 “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단하였으나 조 교수님께서 비판 글을 올리셨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댓글로 밝힌다”며 “이하 양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소로는 ‘시민불복종’ 등에서 시민불복종 외에 ‘폭정’ 또는 ‘무능’을 이유로 한 혁명권도 명시적으로 옹호했다”며 “‘폭정’ 외 ‘무능’을 이유로 한 혁명을 주장한 소로는 대통령 탄핵 사유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적 제약이 있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썼다. 조 전 장관은 또한 “아시다시피 미국 대통령 탄핵 사유에는 ‘경범죄’가 들어가 있다”며 “경범죄의 의미도 매우 넓게 해석된다. 즉, 한국과 달리 탄핵 사유가 매우 포괄적이고 정치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책이나 인터뷰에서 어느 쪽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없다”며 “‘무능이 탄핵의 사유라면 좋은 나라’라고도 말한 바 없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이 같은 댓글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공유했다.
  • OTT도 세액공제 받는다… 정부, 미디어·컨텐츠 산업혁신 전략 추진

    OTT도 세액공제 받는다… 정부, 미디어·컨텐츠 산업혁신 전략 추진

    정부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OTT 컨텐츠 제작 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킨다. 또 1인 크리에이터 미디어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종사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표준계약서를 개발하는 등 노동·복지 환경을 개선한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 미디어·컨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논의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OTT,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보고, 집중 지원하기 위하여 이번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최근 거듭된 흥행으로 입증된 한국의 콘텐츠 파워에 힘입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OTT 특화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화하겠다”며 “OTT와 제작사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돕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인지도 높은 국제 행사와 연계해 국내외 OTT 특화 국제 시상식인 ‘글로벌 OTT 어워즈’를 기획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등 해외 6곳에 있는 해외IT지원센터를 통해 OTT 관련 산업·기관 등에 정보를 제공하고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자막·번역·더빙 기술과 이를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보유한 현지화 전문 기업을 발굴하고 국내 OTT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현재 영화·방송에만 적용 중인 제작비 세액공제를 OTT까지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국내에서 지출한 비용에 대해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7%, 대기업은 3% 상당의 세액을 공제한다. 또 국내 OTT의 글로벌 진출 등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6558억원인 디지털 미디어·컨텐츠 관련 펀드 운용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2030 부산월드엑스포 등 대형 국제 행사를 메타버스를 시현하는 장으로 삼아 새롭고 재밌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메타버스 미디어 선도 모델을 확산해 메타버스가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메타버스에서 디지털 미디어·컨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난제인 영상컨텐츠 변환 기술, 컨텐츠 소유권 증명을 위한 NFT 기반 서비스 기술, 제작 기술 등의 개발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인재 양성을 위해 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간 연합 학위 과정인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을 확충하고, 청년 개발자·창작자를 기르는 메타버스 아카데미 운영도 확대한다. 또 이 장관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크리에이터가 ’좋은 일자리‘가 되도록 자율형 경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문성을 기를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플랫폼, 기획사와의 수익배분 문제를 포함하여 직업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1인 크리에이터의 제도권 편입을 위해 한국직업사전에 신 직업으로 등재하고 자격증 신설을 추진한다. 1인 크리에이터가 등록하는 자율공유형 경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인력 간, 기업 간 매칭을 지원한다. 1인 미디어 제작 종사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표준계약서를 개발 및 적용하고, 근로·계약 분쟁에 대한 노무·법률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크리에이터-기획사(MCN)-컨텐츠 플랫폼 간 수익 배분 현황을 조사하고 자신이 만든 컨텐츠가 플랫폼 등에서 얼마나 이용됐는지 정보를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칭 ‘1인미디어진흥법’을 제정해 크리에이터 지원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 겨울방학 놀면 뭐하니?…영등포구,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겨울방학 놀면 뭐하니?…영등포구,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23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관내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 중 구정을 직접 체험하고, 학비 마련의 기회와 값진 사회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매년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총 100명이며, 선발된 근무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2월 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세전 기준 134만원까지 지급받게 된다. 근무 시간 및 요일은 배치 기관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대학생들은 근무 기간 중 구청, 보건소, 동 주민센터, 관내 소속기관에 배치돼 ▲행정업무 보조 ▲현장 조사 ▲민원 응대 등의 업무를 맡아 구정 업무의 흐름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 아르바이트부터는 대학생들이 보다 실질적인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복지관, 아동센터 등 관내 기관의 배치 비율을 늘릴 예정이다. 모집일인 이달 28일 기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대학 재(휴)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방송통신·사이버대, 졸업예정자, 대학원생 등은 제외된다. 모집인원 총 100명 중 20명은 사회적 배려대상자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본인/자녀) ▲차상위 계층(본인/자녀), ▲의료급여대상자(본인), ▲등록장애인(본인), ▲다자녀 가구(3자녀 이상) 등에 해당되는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구청 홈페이지의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14일 공개 전산 추첨으로 최종 대상자를 선발하며, 추첨 참관을 희망할 경우 아르바이트 신청 시 체크하면 된다. 선발 결과는 이튿날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선발된 대학생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 안내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학비 부담을 덜고 다양한 사회경험과 취업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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