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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체육회장 선거전 본격 돌입

    광주·전남 체육회장 선거전 본격 돌입

    오는 15일 치러질 광주시와 전남도체육회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5일 광주시·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시·도체육회장 선거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광주시체육회장 후보로 박찬모(62·기호 1) 전 광주육상경기연맹 회장, 전갑수(62·기호 2) 전 광주시배구협회장이 등록했다. 전남체육회장 후보로는 윤보선(63·기호1) 전라남도체육회 부회장, 송진호(59·기호2) 전 목포체육회장, 장세일(58·기호 3) 전 전남도의원이 등록했다. 이들 후보는 6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시·도체육회장 선거는 대의원 간접선거로 치러지며 전남도체육는 354명, 광주시체육회는 429명을 선거인단으로 확정했다. 광주는 4파전이 예상됐으나 2명이 최종 등록했다. 최갑렬 전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은 불출마 선언을 했고 홍성길 광주배드민턴 회장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박찬모 후보는 조선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해 전남대 공학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ROTC 공병장교로 군생활을 마쳤다. 광주시육상연맹 회장을 역임하던 그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사임했다. 공약으로는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전문 체육선수 지도자 처우개선 ▲전무이사 협의회 구성 활동회 지원 ▲학교 체육 꿈나무 육성 및 시민 1인1종목 확대전개 등을 내세웠다. 전갑수 후보는 광주시체육회 이사, 광주시배구협회 회장,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대한걷기협회부회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 상임부회장과 회장 직무대리, 대한걷기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 후보는 광주시배구협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사분오열된 광주 배구인들을 하나로 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그 저력을 한데 모아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창단 및 광주 연고지 정착에 앞장섰다. 전 후보는 ▲도약하는 전문체육 ▲건강한 생활체육 ▲함께하는 구체육 ▲꿈꾸는 학교체육 ▲혁신하는 광주체육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남은 3파전으로 선거 구도가 압축됐다. 윤보선 후보는 전남체육회 이사와 전남스키협회장을 역임했고 전남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윤 후보는 공약으로 ▲스포츠 문화 향유를 통한 행복한 삶 확대 ▲전남 스포츠 경쟁력 강화 ▲체육인과 도민을 위한 행정전문성 및 재정 건전성 강화 ▲체육인 가족 위한 복지서비스 강화를 제시했다. 송진호 후보는 광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수료했으며 대한체육회 제40대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 제22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사연구원, 전남육상연맹 제1대 통합 회장, 민선 제1대 목포시체육회장을 역임했다. 송 후보는 공약으로 ▲도체육회의 재정자립을 위한 체육진흥조례 개정 추진 ▲학교체육 연계 육성을 위한 예산 지원, ▲실업팀 창단을 통한 지역출신의 국가 대표급 우수선수 확보 ▲종목단체 권역별 거점 사무실을 개설 및 비용 지원 ▲체육회 사무처(국) 운영 및 체육인 복지를 위해 직원 사기진작과 공정한 인사를 실시를 내세웠다. 장세일 후보는 제11대 전남도의원과 제7대 영광군의원, 제6대 영광군생활체육회장을 역임했다. 장 후보는 공약으로 ▲전남의 선진형 스포츠도시화 ▲안정적 재정확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체육회 선거운영위는 “이번 선거부터 선관위가 직접 관장하기 때문에 매수 및 이해유도 행위, 타인 선거운동 등에 대한 감시는 철저하게 이뤄진다”며 “체육인의 축제인 만큼 공약 등을 꼼꼼하게 살펴 광주와 전남 체육을 이끌어 갈 수장을 선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연구원 14대 주형철 원장 취임…“도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것“

    경기연구원 14대 주형철 원장 취임…“도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것“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 제14대 원장에 주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이 5일 취임했다.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한 주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NHN NEXT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등을 지낸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주 원장은 “도민의 삶의 질에 밀접한 영역에 대한 빠짐없는 3개년 연구계획 수립을 통해 도민의 문제를 풀고, 경기도의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정책연구를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 반영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 변화에 발맞춰 연구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해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에 힘쓰겠다.연구 결과가 정책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지적된 탈세 의혹과 관련해 “세무대리인 및 회계법인을 통해 사업 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상적 수준으로 법률적 위반사항이 없음을 검토받았지만, 도민의 대표인 도의회의 ‘도덕성은 고위공직자로서 중요한 잣대’라는 의견에 공감, 관련 비용을 철저하게 재검토하고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주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 개그맨에서 투자전문가로…황현희, 100억 자산가 됐다

    개그맨에서 투자전문가로…황현희, 100억 자산가 됐다

    개그맨 출신 투자전문가 황현희가 복면가수로 등장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8인의 복면가수들의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1라운드 세번째 대결은 철벽 수비 김민재와 폭풍 슈팅 손흥민의 무대였다. 이들은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를 선곡해 열창했다. 투표 결과 23대 76으로 승자는 폭풍 슈팅 손흥민이었고, 탈락한 철벽 수비 김민재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개그맨 출신 투자 전문가 황현희였다. 지난 2004년 개그맨으로 데뷔해 수많은 유행어를 남긴 황현희는 돌연 투자 전문가로 변신, 재테크를 통해 100억 자산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현희는 “갑자기 투자 전문가로 변신하게 된 이유가 뭐였냐”는 물음에 “제 청춘과 열정을 10년 넘게 한 곳에 쏟았는데 일이라는 게 소유가 안 되더라. 그때부터 ‘과연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부자는 시간을 소유한 자라고 생각했다. 내 시간을 내가 마음껏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게 2014년이었고 대학원에 들어가 공부하며 투자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현희는 “앞으로도 투자 일에 매진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냥 제 시간을 마음껏 쓰고 싶다. 방송도 내가 하고 싶은 방송을 하는 게 경제적 자유”라며 “‘복면가왕’은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왔다”고 답했다.
  • “둔촌주공 경쟁률 낮아도 완판 기대 …내년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 될 것”

    “둔촌주공 경쟁률 낮아도 완판 기대 …내년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 될 것”

    극심한 거래 절벽으로 ‘부동산 빙하기’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분양을 시작하는 매머드급 대단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청약 결과에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분양 완판을 조심스럽게 예상하면서 둔촌주공의 청약 성적표가 내년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둔촌주공의 분양이 수월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 입지적 강점과 초대형 대단지라는 점 등을 꼽았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둔촌주공의 일반분양 규모는 4786가구로 서울에서 전무후무한 물량이며 사실상 ‘강남 아파트화’된 마지막 랜드마크 아파트”라며 “통상 주거 선택의 기준은 교육, 교통, 주거환경, 편의시설 등인데 교육 면에서 보성고·동북고 등 남학생 학군으로는 전통의 강자며 인근 올림픽선수촌아파트까지 재건축되면 향후 2만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가 형성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9호선 둔촌오륜역을 통해 여의도, 강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 여건은 물론 올림픽공원, 일자산이라는 최고의 녹지 프리미엄이 있다. 종합병원, 백화점 등도 가깝다”고 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요즘 워낙 고금리이기 때문에 매수심리가 위축돼 있지만 미분양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올해 서울 분양 물건이 워낙 적기도 했고 둔촌주공을 기다리면서 청약통장을 아꼈던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팀장은 또 “강동구 어느 지역보다 송파구와 가까운 데다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 분양 가격도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전용면적 59㎡, 84㎡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소형 면적(29㎡·39㎡·49㎡)의 경우 앞으로 월세 수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둔촌주공이 지난해 청약시장만큼의 인기는 얻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완판에는 성공할 것으로 봤다. 박 교수는 “부동산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3만~4만명 정도는 관심을 갖고 청약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주변 집값이 급락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분양가 자체가 싸지 않고 대출 규제에 금리까지 올라 이전보다는 경쟁률이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둔촌주공이 미분양이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서울(해당 지역)에서 못 채우더라도 인천·경기(수도권 거주자)에서도 주의 깊게 보고 있기 때문에 1순위에서 채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둔촌주공의 청약 결과가 내년 시장을 전망하는 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고덕보다 입지는 훨씬 좋은데 분양 가격이 고덕 시세보다 저렴한 상태라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청약 경쟁률이 아주 높게는 안 나오겠지만 그래도 청약은 무난히 마감될 것으로 본다. 둔촌주공이 분양에 실패하면 부동산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붕괴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운영된 견본주택에는 1만 3000여명이 다녀가며 둔촌주공에 대한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현장에 나온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 흥행 여부를 묻는 말에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예비당첨자 내에서 계약을 완료하는 게 목표지만 일부 무순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모두가 ‘붉은악마’ 된다… “브라질전은 밤샘 응원”

    모두가 ‘붉은악마’ 된다… “브라질전은 밤샘 응원”

    카타르월드컵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쓰며 12년 만에 원정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브라질과 맞붙는 16강전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여서 출근 부담이 만만찮지만 시민들은 밤잠을 포기한 채 ‘12번째 선수’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직장인 민혜윤(30)씨는 4일 동생과 함께 브라질전 단체 관람을 예매했다. 6일 오전 3시 30분까지 영화관에 입장해 6시쯤 경기가 끝나면 바로 출근하는 일정이지만 다른 관람객들과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씨는 “지난 경기까지 집에서 지켜봤는데 솔직히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포르투갈전에서 대역전극을 이룬 선수들을 보고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로 우리나라가 비극적인 분위기에 빠져 있었는데 오랜만에 온 국민이 서로 싸우지 않고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제섭(26)씨는 브라질전이 열리는 6일 학교 친구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아 거리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박씨는 “2002년 태극전사 옷을 입고 아파트 이웃 어른들과 함께 함성을 질렀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그때의 흥분을 되살리고 싶다”며 “그간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우리나라가 축구 강국인 포르투갈을 이긴 것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브라질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에 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에 감동을 받은 국민들도 많았다. 대학원생 이모(30)씨는 “포르투갈전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다가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넣은 선수들의 열정을 보고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되새겼다”면서 “강팀이라고 항상 승리하지 않고, 약팀이라고 항상 패배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저도 끝까지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16강 진출에 대비해 오는 10일까지 신청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여부를 5일 통보할 예정이다. 6일 광화문광장에는 약 1만 5000~2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 16강에 온 국민 똘똘 뭉쳤다... 6일 새벽 한파에도 다시 ‘붉은 함성’

    16강에 온 국민 똘똘 뭉쳤다... 6일 새벽 한파에도 다시 ‘붉은 함성’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거리응원·단체 응원 열의 불 타“‘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응원”붉은악마 “광화문서 2만명 예상”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면서 국민들의 응원 열기 역시 함께 불타고 있다. 6일 오전 4시(한국 시간)에 브라질전이 예정돼 있지만 시민들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거리 응원을 계획하는 등 끝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직장인 민혜윤(30)씨는 4일 동생과 함께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영화관에서의 브라질전 단체 관람을 예매했다. 오전 3시 30분까지 입장해 6시쯤 경기가 끝나면 바로 출근을 해야 하는 일정이지만 다른 관람객들과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는 마음이다. 민씨는 “지난 경기까지는 집에서 관람을 했는데 솔직히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포르투갈전에서 대역전극을 이룬 선수들을 보고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응원에 나서기로 했다”며 “예매 당시 약 4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영화관 세 관에 이미 300명 넘게 자리가 차있어 다른 시민들의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로 우리나라가 비극적인 분위기에 빠져 있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오랜만에 온 국민이 서로 싸우지 않고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반겼다. 대학생 박제섭(26)씨는 브라질전이 열리는 당일 대학교 동기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찾아 거리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박씨는 “2002년에 태극 전사 옷을 입고 아파트 이웃 어른들과 함께 함성을 질렀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그 때의 흥분을 다시 되살리고 싶다”며 “그간 약체라고 평가받았던 우리나라가 세계적 축구 강국인 포르투갈을 이긴 것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만 있다면 브라질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극기에 적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에 감동을 받은 국민들도 많았다. 대학원생 이모(30)씨는 “포르투갈전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다가 결국 연장 시간에 역전골을 넣은 선수들의 열정을 보고 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되새겼다”며 “강팀이라고 항상 승리하지 않고 약팀이라고 항상 패배하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처럼 저도 끝까지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지난달 29일 오는 브라질전에서도 거리 응원 재개를 위해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약 1만 5000~2만 명의 응원단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일 서울시의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 오늘 마무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 오늘 마무리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변론이 2일 마무리된다. 이로써 3년 넘게 진행된 재판이 마무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는 이날 뇌물수수·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결심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의 구형량과 조 전 장관의 최종 의견을 듣고 선고 기일을 정할 계획이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크게 세 가지 혐의에 대해 별도의 변론 종결 절차를 갖도록 기일을 조정해왔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의 변론이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 사건으로 함께 기소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지난달 18일에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의 변론이 마무리됐으며, 이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이 입시비리 의혹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 조씨 등과 공모해 지난 2017년과 2018년 고려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인턴활동 증명서 등을 제출했다는 내용이다. 조 전 장관이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의 변론도 이날 종결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에 맞춰 조 전 장관의 모든 혐의에 대한 구형량을 밝힌다. 통상 변론 종결 후 3∼4주 후 선고 공판이 열리는 만큼 조 전 장관의 1심 판결이 이르면 이달 말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법원 동계 휴정기 등 변수가 있어 선고공판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 KDI 원장에 조동철 교수 선임

    KDI 원장에 조동철 교수 선임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조동철(61)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일 이사회를 열어 제17대 KDI 원장으로 조 교수를 선임했다고 KDI가 밝혔다. 조 신임 원장은 거시경제, 국제금융론, 경제성장론 등을 연구한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 텍사스 A&M대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2005 ~2006년 재정경제부 장관 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을 역임했고 이후 KDI에서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거시경제연구부장으로 활동했다. 2016~2020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냈다. 조 원장의 임기는 1일부터 시작되며, 2025년 11월 30일까지 3년이다.  
  •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김동리·황순원·카뮈… 작가를 섭렵한 작가, 끝없는 읽기로 문학적 색깔 다듬어[김언호의 서재탐험]

    1964년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미래의 작가 조성기는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부터 입주 아르바이트를 했다. 고교 1학년 때 조성기는 문학의 길로 가는 독서를 하게 된다. 아르바이트하는 집의 다락방에 누렇게 빛바랜 ‘현대문학’이 창간호부터 100여권 꽂혀 있었다. 조성기는 그걸 전부 읽었다. 고독한 사춘기 시절의 엄청난 문학 체험이었다. 당시 ‘현대문학’은 매월 10여편의 중·단편을 실었다. 1년에 1000여편의 소설을 읽은 셈이었다. 물론 시와 평론도 읽었다.“김동리·황순원·김정한·손창섭·이범선·박영준·안수길·강신재·이호철·최인훈·이봉구·이문희·이주홍·손소희·장용학·강용준·최상규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어느새 나는 펜을 들고 소설을 쓰고 있었습니다.” 창작은 독서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인간과 세상에 눈뜨게 할 것이다. 질문하고 성찰하게 만들 것이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삶과 세계에 대한 끝없는 질문, 다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문학가와 문학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작가 조성기는 ‘읽는 사람’이다. 끝없는 읽기를 통해 그의 문학의 영역은 깊어지고 자기 빛깔을 띨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알베르 카뮈의 모든 작품을 섭렵했습니다. ‘이방인’, ‘시지프스의 신화’를 읽었습니다. 김동리의 작품을 다 읽었습니다. ‘무녀도’, ‘역마’, ‘달’, ‘정원’, ‘천사’, ‘까치소리’를 읽고는 ‘사춘기의 고독과 육정’이란 평론을 쓰기도 했습니다.” ●책 읽는 작가 조성기 조성기는 자신이 저간에 읽은 책들의 일부를 소개했다. 책들은 그의 문학의 빛과 그림자, 그 세계와 지향을 살펴보게 한다. 작가에게 책 읽기는 세상을 체험하는 것이고, 작품 쓰기의 역량일 것이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지하생활자의 수기’,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과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를 읽었습니다. 10년 이상 소설을 쓰지 않고 있다가 ‘금각사’를 보고 문학의 열정이 되살아났습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대학 1학년 때 3일 밤낮 동안 두문불출하고 독파했는데 황홀경에 빠졌습니다.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은 소설 분석을 통한 심리 현상과 사회·정치 현상을 통찰하게 해 주는 위대한 평론서였습니다. 수십 번을 독파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를 실제로 살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세계 최고의 기록문학입니다. 나치에 의해 처형당한 본회퍼의 ‘옥중서신’은 참으로 감동적이지요. 홍명희의 ‘임꺽정’은 우리말의 보고입니다. ‘김교신 전집’은 나의 신앙의 모델이 된 김교신을 알게 했습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기억의 향기에 흠뻑 젖게 합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카프카의 ‘변신’과 ‘성’은 엄청난 문학의 세계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은 한때 나를 탐미주의에 빠지게 했습니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보다 뛰어난 성장소설의 백미입니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와 프리초프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은 나를 과학에 눈뜨게 했습니다. 악의 평범성을 제기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그의 다른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캐런 암스트롱의 ‘신을 위한 변론’은 신학 책 중에서 가장 깊은 감동을 줬습니다. 피터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는 사회·정치 현상 분석의 길잡이였습니다. 이태의 ‘남부군’은 빨치산 문학의 백미입니다. 베트남전을 다룬 바오닌의 ‘전쟁의 슬픔’은 최고의 전쟁 문학입니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은 토지경제 사상에 관한 결정판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 조성기에게 ‘내 생애를 바꾼 한 권의 책’은 어떤 책일까. 생애를 바꿨다기보다 생애를 견디게 해 준 책,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 빅토어 프랑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나에게 인생을 비굴하게 살지 않도록, 인생을 품위 있게 살도록 도와줬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가스실, 그 극한상황에서도 인간의 품위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을 프랑클은 봤다. 모두가 개돼지처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자기에게 배급된 빵을 자기보다 더 배고픈 동료에게 나눠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프랑클은 수용소 체험을 통해 인간이 환경과 조건에 굴복당하는 존재가 아님을 깊이 확신하게 됐다. 프랑클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부모와 부인, 두 자식을 잃었다. 프랑 클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의미에의 의지’를 발동해 ‘의미’를 찾으며 인생을 견뎌 냈다. “산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통당하는 가운데서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조성기는 40대 중반에 유서를 써야 할 만큼 죽음의 문턱에 다가간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 고통을 견뎌 내기가 힘들어 죽음이 나를 자연스럽게, 포근하게 감싸 줬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간신히 발을 옮겨 잠깐 집 밖으로 걸어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내 앞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딸아이의 뒤를 조용히 따라갔습니다. 딸아이의 뒷모습이 내가 살아남아야 할 이유이자 의미였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1980년대의 험난한 정치·사회 상황이 조성기에게는 가파른 역사의식으로 존재하고 있다. 1961년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박정희 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는 ‘용공분자’로 체포됐다. 4월 혁명 후 아버지는 교원노조 부산지부장을 맡아 교육운동에 나섰다. 일본에서 중·고교를 다닌 아버지의 삶은 조성기의 작품에 투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문학과 종교와 현실 1971년 대학 3학년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만화경’으로 당선됐다. 고향 경남 고성의 들과 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실존을 담았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자신의 삶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이었다. 심사를 맡은 황순원 선생이 격려했다. “자네는 먼 훗날 신과 인간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소설가가 될 것이야.” 당초 그는 법대를 가려 하지 않았다. 법의 길이 아니라 문학이 그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법대는 아버지의 강력한 희망이었다. 법대로 진학했지만 ‘사법고시’ 같은 주제는 그에겐 당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가슴엔 문학과 종교가 공존하고 있었다. 젊은 시절엔 기독교 선교가 그의 내면을 치열하게 지배했다. 한때는 문학도 그에게는 파괴해야 할 ‘우상’ 같은 것이었다. 1985년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써낸 ‘라하트 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간 축적된 문학적 상상력이 폭포수처럼 작품으로 분출됐다. 86년에 전 4권의 장편소설 ‘야훼의 밤’을 발표했다. 이 작품으로 제4회 ‘기독교문화상’을 받았다. 87년엔 두 장편 ‘가시둥지’와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를 냈다. 88년엔 장편 ‘베데스다’와 창작집 ‘왕과 개’를 출간했다. 89년엔 장편 ‘바바의 나라’, 90년엔 창작집 ‘천년 동안의 고독’과 ‘아니마, 혹은 여자에 관한 기이한 고백’을 냈다. 91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고 장편 ‘우리 시대의 사랑’을 냈다. 92년 창작집 ‘통도사 가는 길’과 종교적인 장편들을 모아 전 7권의 ‘에덴의 불칼’을, 93년 전 5권의 장편 ‘욕망의 오감도’를 펴냈다. 94년 창작집 ‘안티고네의 밤’을, 95년 창작집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를, 96년 전 2권의 장편 ‘너에게 닿고 싶다’를 펴냈다. ●중국 고전을 읽고 쓰기 조성기는 중국 고전을 읽고 해석해 낼 수 있다. “‘자’(子) 자 돌림의 고전을 다 읽었습니다. 품격 있는 담론을 보여 주는 ‘맹자’를 참 좋아합니다. 제2인자의 철학 ‘안자’(晏子)가 좋습니다. ‘열자’도 좋아합니다.” 1990년 장편 ‘굴원의 노래’와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맹자와의 대화’를, 91년엔 전 5권의 ‘전국시대’를, 97년엔 전 3권의 ‘홍루몽’을 펴냈다. 2001년엔 ‘삼국지’를 전 10권으로 정역(正譯)해 냈다. 2003년엔 ‘반(反)금병매’를 써냈다. ‘우리 시대 시리즈’는 조성기의 문학을 해석하는 주요한 작품들이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를 비롯해 ‘우리 시대의 무당’, ‘우리 시대의 법정’, ‘우리 시대의 하숙생’, ‘우리 시대의 검열’, ‘우리 시대의 어린이’가 그것들이다. 조성기에게 기독교 세계는 그의 또 다른 글쓰기 장르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공부했다. 로마서를 해설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마가복음을 해설한 ‘권력을 넘어서’, 사도행전을 해설한 ‘성전을 넘어서’를 써냈다. ‘십일조를 넘어서’를 통해 오늘날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비판했다. 2016년에 써낸 ‘헌법의 아홉 기둥’은 법대를 졸업한 작가의 작업이다.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그의 문제의식일 것이다. “법의 정신과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법대에서 공부한 한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2018년 ‘자랑스러운 서울대 법대인상’을 받았다. “판검사 하는 동창들에게 주는 상이라 한사코 사양했습니다. 그런 상을 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최인훈 선생이 법대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명예졸업장을 받았고,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도 받았다고 권유해 결국 받았습니다.” 2007년엔 ‘카를 융: 기억·꿈·사상’을 독일어 원서를 가지고 번역했다. 조성기가 좋아하는 한 권의 책이다. 그는 대학원에서 융의 심리학을 공부했다.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젊은 작가들과 대화했다. 2020년 장편 ‘사도의 8일: 생각할수록 애련한’을 써냈다. 인간 역사에서 참으로 보기 드문,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처참한 갈등을 다뤘다. 지금 그는 또 다른 소설을 쓰고 있다. 작가 조성기의 진면을 발휘할 작품이 아닐까. “김재규의 죄와 벌을 쓰고 있습니다. 김재규는 자신을 향해 쏘았지요. 그의 참회록 같은 소설입니다. 생의 마지막에 그는 불교에 귀의했지요. 득도했다고 생각됩니다. 스스로 죽게 해 달라고 했지만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생은 곧 우리 현대사이지요. 한 작가로서 인간 김재규를 새롭게 조명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조성기는 아버지의 삶이 더 간절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가 산 시대를 소설로 쓰고 싶어 한다. 아버지와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 그 갈등을 승화된 작품으로 만들고 싶을 것이다. “아버지는 그때그때 일기를 남겼습니다. 제사 지낼 땐 아버지의 일기를 읽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 사살당한 석 달 후에 아버지도 고단했던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의 삶을, 아버지의 그 험난한 시대를 쓰고 싶습니다.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美 최초 흑인 원내사령탑 탄생…인종 벽 뚫고 세대교체

    美 최초 흑인 원내사령탑 탄생…인종 벽 뚫고 세대교체

    미국에서 사상 최초의 ‘흑인’ 원내사령탑이 탄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원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하킴 제프리스 의원(52)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민주당 하원의장으로서 우뚝 선 낸시 펠로시 의장(82)이 20년간 맡았던 직책을 물려받은 제프리스 의원은 정치 세대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새로운 간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1970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제프리스 의원은 뉴욕주립대학을 거쳐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 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6년 뉴욕주 하원의원으로서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뒤 2012년 뉴욕 제8선거구에서 선출돼 내리 6차례 당선됐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민주당 내에서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정치권의 남성 위주 기득권 문화를 뚫고 2003년부터 거의 20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어온 펠로시 의장에 이어 이번에는 흑인인 제프리스 의원이 인종 차별의 장벽을 깨고 민주당의 새 역사를 열었다. 펠로시 의장도 제프리스 의원을 두고 ‘또 다른 벽’에 도전하는 차기 적임자로 지목하며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해왔다. 제프리스 신임 원내대표와 손발을 맞춰 민주당을 이끌 최고 지도자로는 원내총무에 캐서린 클라크 의원(59),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의장에 피트 아길라 의원(43)이 각각 선출됐다. 이로써 그간 민주당을 주름잡던 80대 지도부가 일제히 2선으로 후퇴하고 40~50대 신예가 전면에 등장했다. 펠로시 의장도 지난달 “이제 우리는 담대하게 미래로 나아가야 하며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간이 왔다”며 당내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하원 2인자인 스테니 호이어 원내대표와 3인자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도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제프리스 의원은 내년 1월 1일 소집되는 제118차 의회에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미국 정계는 펠로시 의장이 계속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봤지만, 펠로시 의장은 ‘부엌 시어머니’처럼 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살인누명 재미교포 이철수씨 사건 무죄 변론...유재건 전 의원 별세

    살인누명 재미교포 이철수씨 사건 무죄 변론...유재건 전 의원 별세

    미국 유학 중 살인 누명을 쓴 재미교포 이철수씨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끌어낸 혜천 유재건 전 의원이 1일 별세했다. 85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77년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이철수씨는 1973년 6월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갱단 간부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된 뒤 1974년 6월 1급 살인죄로 종신형이 선고됐고, 교도소 복역 중이던 1977년 자신을 살해하려는 백인 갱단 단원에게 정당방위로 맞서다가 살해했다며 제2의 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고인은 그해 이씨를 면담한 뒤 1차 사건이 잘못됐음을 확신하고 ‘이철수 구명위원회’를 결성했고, 이씨가 일곱 가지 위헌적 재판 절차의 희생양이었음을 밝혀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서울 성북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했고, 2006년 초 열린우리당 임시의장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김성수씨와의 사이에 2남 1녀(유승영·수화·대현)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오는 5일 오전 발인을 거쳐 미 서부 추모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02)3410-6917.
  • 자치회 성과 나눔까지… 주민자치 꽃피우는 성북

    자치회 성과 나눔까지… 주민자치 꽃피우는 성북

    “불이 났어요. 근데 골목이 좁아서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데 어떡하죠.” “종암동 골목길 곳곳에는 ‘보이는 소화기함’이 있어요. 주민 누구나 불이 났을 때 소화기함에 있는 소화기를 사용하면 돼요.” 지난 28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꿈빛극장에선 종암동 주민자치회 소속 주민들의 짧은 연극이 펼쳐졌다.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이날 성북구가 개최한 ‘제1회 성북구 주민자치 성과공유회’에서 성북구 20개 동 주민자치회 활동 사례 중 대상을 받았다. 종암동은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골목길 13곳에 보이는 소화기함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주민 헌혈의 날’을 운영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주민들의 실감 나는 연기를 객석에서 바라본 성북구 주민 300여명은 박수로 격려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 지역을 대표해 마을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동 단위 주민 대표 기구다. 성북구는 2018년 동선동과 종암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20개 모든 동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해 운영 중이다. 현재 1000여명의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다양한 주민자치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0개 동 전부가 1등이라고 할 정도로 지난해 주민자치회가 선보인 사업이 모두 훌륭했다”며 “성과공유회를 통해 다른 동네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민 300여명이 모인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성북형 주민자치 비전인 ‘성북구민이 행복한 생활자치 구현’을 선포한 데 이어 전문가 초청 주민자치 포럼도 진행됐다. 하현상 국민대 행정대학원장과 오세범 서울시주민자치회장단협의회 공동대표가 성북형 주민자치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 서울 직업계고 반도체 인재 4050명 양성

    서울 직업계고 반도체 인재 4050명 양성

    서울시교육청이 2031년까지 반도체 고졸 전문인력 4050명을 양성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직업계고에서 전문인력 405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추산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고졸 전문인력 신규 수요는 지난해 기준 4만 4000명에서 2031년 7만 8000명으로 증가한다. 고졸 인력이 3만 4000명 추가로 필요하지만 2020년 기준 전국 직업계고에서는 1300여명의 신규 인력만 배출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거점학교를 2025년까지 매년 2개교씩 총 6개교를 지정하기로 했다. 현업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를 산학겸임교사나 시간강사로 활용하고, 고교 학점제와 연계해 직업계고에 반도체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지역 공업계열 직업계고 34개교 중 반도체 관련 학과는 19개교(특성화고 16개교·마이스터고 3개교)에 설치돼 있다. 고졸 전문인력은 반도체 설계보조와 자동시스템 등 장비 점검·보수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3·4레벨에 초점을 두고 학습 목표가 구성된다. 학생과 교직원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AI 융합 진로 직업교육원’ 설립도 추진된다. 조 교육감은 “대학·대학원 수준의 전문인력뿐 아니라 직업계고 수준에서의 전문기술 인력도 필요하다”며 “전국 최초로 반도체와 AI 등 4차산업 분야 진로와 직업을 원스톱으로 배울 수 있는 직업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직업계고 졸업해 반도체 회사로…전문인력 4050명 키운다

    서울 직업계고 졸업해 반도체 회사로…전문인력 4050명 키운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2031년까지 반도체 고졸 전문인력 4050명을 양성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직업계고에서 전문인력 405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추산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고졸 전문인력 신규 수요는 2021년 기준 4만4000명에서 2031년 7만 8000명으로 증가한다. 고졸 인력이 3만 4000명 추가로 필요하지만 2020년 기준 전국 직업계고에서는 1300여명의 신규 인력만 배출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거점학교를 2025년까지 매년 2개교씩 총 6개교 지정한다. 현업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를 산학겸임교사나 시간강사로 활용하고, 고교 학점제와 연계해 직업계고에 반도체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 지역 공업계열 직업계고 34개교 중 반도체 관련 학과는 19개교(특성화고 16개교·마이스터고 3개교)에 설치돼 있다. 고졸 전문인력은 반도체 설계보조, 자동시스템 등 장비 점검·보수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3·4레벨에 초점을 두고 학습 목표가 구성될 예정이다. 학생과 교직원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AI 융합 진로 직업교육원’ 설립도 추진된다. 조 교육감은 “대학·대학원 수준의 전문인력 뿐 아니라 직업계고 수준에서의 전문기술인력도 필요하다”며 “전국 최초로 반도체와 AI 등 4차 산업 분야 진로와 직업을 원스톱으로 배울 수 있는 직업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AI융합 진로 직업교육원’ 설립 예산 61억원 등 9년간 총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프랑스 출국 앞둔 송영길 “與 당연히 깨진다”

    프랑스 출국 앞둔 송영길 “與 당연히 깨진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권이 민주당 분열을 노리고 있지만 깨질 곳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나 집권당의 구상은 민주당을 쪼개보려고 하는 것이다”며 “이는 다가오는 국민의힘 분열을 막기 위한 선제 공격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유승민 전 의원이 야당 못지않게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있지만 당대표 지지율 1등이다”며 “그래서 규칙을 바꿔서 무리하게 유승민 후보를 배제하고 윤핵관 중심의 당을 만들게 되면 국민의힘은 당연히 총선 전 깨질 것”이라고 했다. 또 “지지도가 30%대에서 머물러 있으면 대통령 탈당 요구가 안 나올 수 없다”며 “우리나라 헌정사를 봤을 때 내부에서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5선 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등 여당만 3번 해 봤다”는 송 전 대표는 “제가 노무현 대통령 탈당계를 접수받은 사무총장이었다. 대통령 (임기) 초, 권력이 서슬 퍼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끌려가지만 선거가 다가오면 국회의원을 국민이 뽑는 것이기 때문에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라며 22대 총선 무렵엔 국민의힘이 분열되고 윤석열 대통령 탈당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시절이던 2007년 2월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태호 정무 비서관을 통해 보내온 탈당신고서를 받은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오는 1일 프랑스로 출국, 파리 그랑제콜(ESCP, 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연구교수로 7개월 가량 머문 뒤 내년 7월 4일 돌아올 예정이다.
  • [제28회 서울광고대상_대학부문 최우수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학 리더스 포럼 2022 넥스트에듀케이션!’

    [제28회 서울광고대상_대학부문 최우수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학 리더스 포럼 2022 넥스트에듀케이션!’

    한양사이버대학교 개교 20주년을 맞이하여 한양사이버대학교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는 내용으로 담았습니다. 한양사이버대의 광고시안은 지난 20년간의 성과와 향후 한양사이버대학의 목표에 대해 사선으로 분할표현을 함으로써 명실상부 대한민국 1위 사이버대학교임을 간결하고 세련되게 표현했습니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2022년 현재 11개 학부 40개 학과(공유전공 포함)에 1만 9441명(학부 1만8279명, 대학원 1162명·2022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국내 사이버대학 중 학생 수가 가장 많습니다. 석사과정생도 국내 온라인 대학원 중 최대 규모입니다. 전임 교원 수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양사이버대의 우수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 역시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높으며, 질적으로 높은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양사이버대학교가 국내 1위 사이버대학교를 넘어 세계적인 사이버대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이태원 참사 해외 진단 챙겼어야…‘尹정부 6개월 점검’ 특화 돋보여” [독자권익위]

    “이태원 참사 해외 진단 챙겼어야…‘尹정부 6개월 점검’ 특화 돋보여”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6차 회의를 열고 11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대학원 교수), 이세희(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달 최대 현안이었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신문이 심도 있는 재발 방지책을 내놓았지만, 비슷한 사고를 경험한 해외 전문가들의 진단은 부족해 다소 아쉬웠다는 의견을 냈다. ‘윤석열 정부 6개월 국정점검’과 난민을 주제로 한 ‘우리 삶을 바꾼 변론’ 등은 서울신문만의 콘텐츠로 돋보였다는 평가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참사 바라보는 데스크 의견 있었으면”  허진재 지난 8일자에 10·29 참사 재발 방지 관련 4명의 국내 전문가 제언이 있었는데 내용이 좋았다. 다음날 1면에는 ‘일상 속 밀집공포 3대 해법으로 넘자’라는 기획기사로 개선 방향까지 제시해 의미 있었다. 아쉬운 부분은 타 신문은 특파원이 사고를 경험한 나라들의 전문가 인터뷰를 많이 실었다는 것이다. 또 참사를 바라보는 데스크 시각이 한 건 정도에 그쳤다. 이 사회를 경험해 온 논설위원급의 의견들이 있었을 텐데 그런 의견 제시가 적었던 것 같다.  김영석 이태원 참사 같은 경우 너무 후진적인 사고였다. 우리나라가 BTS 등 문화적 강국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아주 후진적인 사고가 일어나 더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울신문 포함해 우리 언론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반성할 점이 많다. 즉각적인 세계적 반응을 시의적절하게 다루지 못한 점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정일권 남성이 많이 죽었는지, 여성이 많이 죽었는지 집단을 나누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한다. 집단갈등 만들고, 특정 문제를 저쪽 탓이라고 돌릴 가능성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김재희 8일자에 이태원 참사 후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극복 요령에 대해 다뤘다. 이런 유의 기사보다는 정신과 의사나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칼럼을 요청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한다.  ●여성·소수자 다룬 기획기사 돋보여  허진재 대통령 취임 6개월이 되는 시기였다. 7일자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를 보고 깜짝 놀랐다. 1면 톱에 ‘이런 기사를 낼 수 있구나’ 했다. 저는 의미 있게 봤다. 지난 6개월 동안 이 정부 경험한 이가 대통령에게 조언하거나 국정원 관계자가 조언한다고 했을 때 그보다 더 잘했다고 본다. 이런 기사는 내부적으로 많은 검토와 의논이 있은 후 새로운 시각을 1면에서 전달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다른 신문의 정치면에서는 굉장히 보기 어려웠던 기사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세희 이달에는 심층 기획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그럼에도 여성이나 소수자 보도도 꾸준했다. 21일자 21면에 ‘92년 만에 여성 포청천 첫 등장’ 기사를 카타르월드컵 이색 관전 포인트로 담았다. 25일자 16면에 ‘여성, 가족·연인에 시간당 5명꼴 살해당해‘ 기사를 다뤘는데, 이날은 세계 여성폭력의 날이었다. 주요 일간지 중 유일하게 지면에 보도했다. 일간지 중 유일하게 1면에 5대 그룹 첫 공채 출신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보도했다. 여성 관련 보도에 신경 쓰는 게 서울신문만의 특색이다. 소수자 보도로는 7일자에서 ‘우리 삶 바꾼 변론’ 기획에서 명예살인 위험에 처한 파키스탄 부부에 대한 난민 인정 과정 관련 기사를 다뤘다. 어떤 사람이 난민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자세하게 보도해 난민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김재희 18일자 먼저 온 주말 ‘자수 없는 사회, 잃어버린 광명’ 기획은 자수가 낮아지는 원인, 범죄 유형에 대해 흥미를 끌 만큼 전문가 취재 통해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전반적으로 법조 기사 다룰 때 아쉬운 부분은 관련 멘트를 처리할 때 자꾸 익명을 넣는다는 것이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개업 변호사인데, 이름 특정하지 않으면 이런 멘트는 안 쓰는 게 낫다고 본다. 판결문으로 대체 가능한 것을 법조인 멘트로 처리할 때는 객관성이 떨어진다. 멘트로 갈음할 때는 이름을 넣어야 한다.  12일자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관련 기사는 지양해야 할 기사라고 본다. ‘주변 원룸 “방 빼달라” 엑소더스 조짐’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이런 사건이 출소범의 기본권과 주민들의 거주권 충돌 문제처럼 보인다.  ●어려운 전문용어 설명 친절해야  최승필 제목이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8일자 ‘바이든 임신 중단권 제동 걸리나’ 기사인데, 기사에는 임신중단권에 대한 설명이 없다.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 권리의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면서 바이든이 임신중단권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나온 얘기인데, 전후 설명 없이 제목만 나오니 무슨 소린가 싶다. 제목에 R공포라고 달았는데, 이에 대한 용어 설명도 없었다. 일반 독자들은 알아듣기 힘들다.  좋았던 제목은 ‘기후 피해기금 역사적 합의 했지만 재원 운용 구체적 방안 부재’로 제목만 봐도 기후변화에 합의했지만 결정 못 했다고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김영석 기사 안에 전문용어가 들어갔을 때 일반 독자들은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박스로 따로 설명해 주면 기사와 어우러지며 편할 것 같다. 저도 이해 못하면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용어들이 있다. 코인 관련 이슈도 특히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것은 심층적으로 다뤄 볼 만한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다른 언론에서 하기 전에 서울신문에서 깊게 다룬다면 큰 호응을 얻지 않을까.  이세희 젊은층은 경제 기사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려고 본다. 젊은층은 쉬운 것을 좋아하고, 시간을 많이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경제 기사의 경우 지면 제한이 있으니, 하이퍼링크나 영상 등을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게 하는 게 어떨까 싶다. 심층 기사는 사회 분야 기사가 많다. 젊은층 관련 경제 기사 시리즈를 하면 어떨까. 경기가 나빠지면 MZ세대가 허리띠 조인다는 기사가 있었다. 재밌는 주제라고 보지만, 통계에만 초점을 맞췄다. 현장을 자세하게 다루는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직접 인용 제목 지양해야  정일권 헤드라인에서 따옴표 쓰는 게 다른 면은 많지 않은데 정치면은 많다. 10일자에 ‘“정권·검찰 야합” 압수수색에 격앙된 민주당… “몸통 탄핵부터”’가 보인다. 이재명 대표 겨눈 국민의힘 기사처럼 양쪽의 주장을 하나씩 가져와서 산술적 균형을 맞추는 식이다. 아니면 조금 자극적 용어를 쓰고 싶을 때 따옴표를 쓴다. 시선 끌기, 클릭 수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주장 그대로 가져올 때 편향성 시비를 벗어나고자 할 때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보면 기자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혹은 제목을 위해서 쓴다. 다른 면은 내용을 관통하는 제목을 뽑고자 고민하는데, 정치면은 그거와 관계없이 인터뷰한 내용 중에서 귀에 박히는 것을 가져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나서서 제목에는 직접 따옴표 안 쓰기로 선언하는 게 어떤가 제안하고 싶다.  최승필 23일자 ‘금감원 “獨 헤리티지 펀드 투자금 100% 돌려줘라”’라는 제목만 보면 금감원이 처분을 내린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이는 권고 사항에 불과하다. 제목과 내용이 다소 달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22일자 ‘공기업 파산 우려에…한전채 발행한도 늘린다’도 확정적인 법 통과가 아님에도 제목에 단정적인 표현을 썼다. 정부 발의 법안으로서 일단 법안심사소위까지 간 정도다. 따라서 발행한도 늘린다고 단정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 14일자에는 반도체특별법이 발의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반도체특별법이 있는지 찾아보니 없었다. 법안명을 같이 달아 주면 좋겠다.
  • 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본격 추진

    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본격 추진

    경남도가 과학기술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연구·인재양성 기관 설립에 속도를 낸다.경남도는 29일 ‘지역인재육성 전담팀(T/F)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1차 회의를 열고 과학기술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역인재육성 TF’는 경남도가 전문 분야별 인재 양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0월 구성한 전문가 기구다. 지역인재육성 TF는 ●로스쿨 설치, ●의료분야대학 설치, ●과학기술기관 설치, ●대학·고교 인재육성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경남도는 분과별 전문가 회의를 통해 분야별 지역인재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첫 회의에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내외 연구기관, 대학,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연구원 등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과학기술 분야 고등 인재 양성 기관 설립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경남도는 산업 여건이 우수한데도 경남에 과학기술원이 없어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경남의 성장동력도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래 산업을 주도할 연구·인재 양성기관을 반드시 설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월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의 산업 여건으로 보면 과학기술원이 가장 먼저 만들어져야하는 곳이다”며 “과학기술원 유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등 4곳에 과학기술원이 있다. 경남은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4위이고 연구개발을 위한 정량적 투자지표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지만 과학기술원과 같은 고등 연구·인재양성 기관이 없어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10여년 전부터 추진해온 ‘경남과학기술원’을 포함해 새로운 차원과 다양한 방식의 과학기술기관 설립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경남도는 앞으로 TF 내 과학기술 설치 분과 회의를 통해 설립 방안을 더욱 체계화하고 추진 단계별 이행안을 만들어 박완수 지사 임기안에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도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육성 정책은 경남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이다”며 “지역에서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양성돼 지역인재로 정착해서 경남 산업부흥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여러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지역 대학, 전문가 등과 협력해 법학전문대학원, 의료분야대학, 과학기술 기관, 대학·고교인재 육성 등을 위한 단계적 이행안을 마련하고 지역에서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인재 육성 종합계획과 세부실천계획을 세워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中 박사학위 학생 무려 40만 명… “거지처럼 안 먹고 안 쓰고 버텨”

    中 박사학위 학생 무려 40만 명… “거지처럼 안 먹고 안 쓰고 버텨”

    중국에서 박사 학위 과정 중인 학생의 수는 무려 40만 명에 달한다. 중국이 고학력 시대에 접어들면서 매년 수만 명의 학생들이 대학원에 입학, 고학력자들이 사회 각 분야 곳곳에 포진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들의 수입은 기대 이하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와 관련해 현실적인 임금을 국가가 담보, 박사 과정 중인 학생들에게 월평균 최소 1만 위안 이상의 보조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학계 내부에서 먼저 제기됐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상하이차이징대학 류위안춘 총장은 “중국 전역의 40만 박사과정 학생들이 마치 거지처럼 대우받으며 오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고강도 연구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이들은 월평균 3000위안(약 55만 원)에 불과한 월급을 받는다. 이렇게 낮은 수당을 주면서 나라를 위해 일하라는 애국정신만 강조하는 것이 과연 현실성이 있으냐”고 힐난했다. 류 총장은 지난 28일 제7차 푸단 수석경제학자 포럼에 참석해 “뼈 아픈 주제를 하나 꺼내고 싶다”고 말문을 연 뒤, “정부의 관련 부처는 박사과정 학생들이 최소 연평균 10만 위안(약 185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이들을 최고의 인재로 양성하는데 국가가 보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매년 400억 위안(약 7조 3976억 원) 이상의 대규모 보조금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미래 발전을 고려할 때 이는 결코 과도한 지원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의 지적은 곧장 현지 매체들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큰 화제가 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징차이관찰바오와 인터넷 매체 텐센트뉴스 등은 ‘무려 40만 명의 박사생들이 수입으로는 먹고 사는 것 조차 힘든 상태’라면서 ‘박사과정 학생들의 평균 연령이 최소 30세 이상이라는 점에서, 턱없이 낮은 수입 탓에 결혼을 하거나 집을 사고, 아이를 낳는 등의 과정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들은 ‘상당수 대학원생들은 오전 8시부터 연구 작업에 동원, 새벽까지 근무하는데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국은 결과 이 이상의 수준 높은 연구 사업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도 크게 동조하는 분위기다. 해당 보도가 이어지자 자신은 산둥성에 소재한 한 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사 과정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은 “대학원 동기들 모두 정부가 보조하는 매달 1500위안(약 27만 원)의 월급을 받으며 버티고 있다”면서 “27~30세 사이의 동기들이 단 1500위안으로 생활해야 한다는 것은 입고, 자는 것은 물론이고 평소 먹고, 마시는 기본적인 행위 조차 극단적으로 아껴야 겨우 버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지방 정부는 대학원생 보조금과 연구 기금 등을 적극적으로 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최근 중국에서 가장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분야는 단연 연예계 사업”이라면서 “한 편의 영화나 광고에 출연하면 과학 분야 연구자나 학자, 교사들이 한 달에 버는 수입의 수백 배를 벌어들인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이들보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적었다. 
  • [기고] 탄소중립, 손실과 피해 그리고 녹색성장 2.0/정태용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기고] 탄소중립, 손실과 피해 그리고 녹색성장 2.0/정태용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이집트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의 핵심 의제는 ‘손실과 피해’였다. 회기를 연장한 끝에 기후변화 영향에 취약한 개도국을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 논의가 시작됐다. 각국과 관련 단체의 입장에 따라서 COP27 결과에 대한 해석과 의미는 다를 것이다. 예를 들어, 세계자연기금(WWF)의 글로벌 기후·에너지 총괄을 맡고 있는 마누엘 풀가르 비달은 “손실 및 피해 기금의 합의는 환영할 만한 진전이지만,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구온난화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더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세계 종말을 위한 기금’이 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매우 공감되는 지적이다.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야만 ‘손실과 피해’의 규모를 줄일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국제사회는 개도국을 위해 출연하는 추가적인 기금만 가지고 개도국의 피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한국은 국내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통합적으로 시행하고,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당연한 말씀인데 이러한 당위적인 논의보다는 구체적인 행동과 결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시스템을 비롯한 한국의 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큰 비용도 소요된다. 그러나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먼저 대전환을 이룬다면 모든 나라의 도전과 위기로 인식되는 지구적인 차원의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새로운 발전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녹색기술 개발과 응용, 디지털 기술의 활용 등 한국이 이미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잘하는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창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소극적 대응은 ‘비용’이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투자’가 되도록 하자. ‘녹색성장 2.0’을 민간 주도로 시행하자. 한국은 이미 녹색성장을 주창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이 분야의 주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잘하는 디지털 분야의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과 녹색을 결합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시행하자. 국제사회에 ‘문제 해결형’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아주 섬세한 한국의 정책관리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한국이 주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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