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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머릿속 골칫거리 ‘원형탈모’ 원인 알고 보니…

    내 머릿속 골칫거리 ‘원형탈모’ 원인 알고 보니…

    어느 날 갑자기 머리에서 500원 동전 크기의 탈모반이 서너개 발견된다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동전 형태로 모발이 소실되는 탈모반은 원형탈모의 대표적 증상이기 때문이다. 원형탈모는 피부과를 찾는 환자 1~2%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머리털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눈썹, 수염 등 몸의 다른 부위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원형탈모의 발병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치료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중앙대병원 피부과 공동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원형탈모증을 일으키는 면역 세포를 발견하고 그 특성을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면역학’에 실렸다. 원형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자가 면역을 활성화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모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스트레스가 발생해 원형탈모는 더욱 악화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 조직과 혈액, 원형탈모를 일으킨 생쥐의 피부와 림프절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상기억 T세포에서 유래된 면역세포들이 원형탈모증을 일으키는 핵심 원인이라는 점을 처음 규명했다. 가상기억 T세포는 외부 자극 없이도 이미 면역기능이 활성화된 세포 집단이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감염을 조절하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피부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이 가상기억 T세포를 활성화해 세포독성이 큰 면역세포 군으로 분화를 일으키고 이것들이 모낭세포를 공격해 파괴함으로써 원형탈모가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사이토카인과 이를 받아들이는 수용체 ‘NKG2D’ 기능을 억제하면 원형탈모증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박수형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가상기억 T세포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오히려 염증 질환에 유발한다는 것을 처음 보여줬다”라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원형탈모 이외에 다양한 만성 염증 질환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역전세에 올해 전세금 반환대출 3조 돌파… 수도권 80% 집중

    역전세에 올해 전세금 반환대출 3조 돌파… 수도권 80% 집중

    201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고자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을 신청한 전셋집 중 80%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신청 건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역전세난 심화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완화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소위 강남에 갭투자한 집주인에게까지 이 같은 규제완화를 적용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3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규모(신규취급액 기준)는 29조 8000억원(14만 9000건)에 달했다. 2017년만 해도 1조 8000억원 수준이었던 전세자금 반환 대출 규모는 꾸준히 상승해 2021년 8조 1000억원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6조 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5월 기준 이미 3조 2000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조 2000억원, 경기 9조 6000억원, 인천 1조 3000억원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80.9%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 자치구별 전세금 반환 대출 규모 순위를 살펴보면 강남구(1조 7000억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송파구(1조 2000억원), 서초구(1조 1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소위 강남 3구라 불리는 이들 지역의 전세자금 반환 대출 규모가 서울 지역에서 30.3%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부동산이 폭등하면서 수도권과 강남에서 갭투자가 성행하다 최근 부동산 침체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강남 지역은 타 지역과 비슷한 퍼센티지로 전세금이 하락하더라도 전셋값이 높다 보니 전세금보증금 반환 대출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 역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정부는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대한 DSR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도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대한 수요가 수도권과 강남에 쏠려 있는데, 규제를 더 완화하는 게 바람직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셋값이 가장 높고 투자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강남”이라면서 “무리하게 갭투자한 집주인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전세금 액수보다도 세입자의 주거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DSR 규제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풀가동한 국회 ‘법안 공회전’… 尹정부 처리율 7%에 그쳤다

    풀가동한 국회 ‘법안 공회전’… 尹정부 처리율 7%에 그쳤다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문을 연 21대 국회의 최근 1년여간 법안 처리율이 6.97%로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시국회를 개최하면서 숨 가쁘게 일한 국회였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법안 처리는 더뎠고 각종 쟁점 법안은 여야의 갈등 속 무위로 돌아가기 일쑤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가 입법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고 정쟁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5월 10일부터 이날까지 국회에서 발의된 법률안(대안·수정안 반영 폐기 제외)은 6628건에 달하지만, 같은 기간 본회의에서 가결된 법률안은 462건으로 나타났다. 법안 처리율은 6.97%에 불과하다. 이 같은 수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10일부터 2018년 7월 3일까지의 20대 국회 법안 처리율과 비교해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회에서 발의된 법률안은 5323건이었는데, 총 622건이 본회의에서 가결돼 11.68%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도 확고한 다수 의석을 점하지 못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회가 그만큼 ‘합의 정신’을 살리지 못하고 공전만 거듭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민주당이 무리한 소집을 강행했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이지만 어찌 됐든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에는 ‘풀가동 국회’였던 셈이다. 법안 처리율만 저조한 것이 아니다. 본회의 표결하는 날마다 이례적인 모습도 연출됐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관련 직역군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은 결국 여야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거대 야당인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이후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법안이 폐기돼 버리는 상황이 반복됐다. 7월 임시국회에서도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같은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야가 서로의 양보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결과가 남지 않는 정치적 행보를 되풀이하고 있는 셈이다. 여야 이견이 없거나 국민 관심이 낮았던 비쟁점 법안을 제외하면 강원특별자치도법, 유류세인하법, 국가보훈부·재외동포청 등 정부조직법, 반도체특별법(K칩스법 등),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법, 전세사기 대책법, 공직자의 코인 재산을 신고하도록 한 국회법, 스토킹범죄 처벌법 등이 성과로 꼽힌다. 이마저도 국민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정치의 실종’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여야가 이견이 있으면 논의를 해 합의 혹은 차선책을 만들어 내는 게 정치의 기본인데, 지금은 무한정쟁의 내전 상태”라며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야당을 만나 논의하겠다는 자세로 나서지 않는 한 정치의 복원은 요원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도 “여야 모두 상대방과 극한으로 대치해야만 지지층을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근본적인 인식 개선이 있어야만 대화의 가능성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김종수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취임…업무보고회 등 광폭 행보

    김종수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취임…업무보고회 등 광폭 행보

    김종수 전 자치행정국장이 지난 1일자로 승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현안 업무 보고회를 열어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언론사 외 주요기관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쳤다. 신임 김종수 사무처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마쳤으며, 지난 1997년 제33회 국가기술고등고시와 제3회 지방고등고시를 동시에 합격해 1998년에 사무관으로 임용돼 의성군 신평면장을 시작으로 경상북도 FTA농축산대책과장, 농업정책과장, (재)문화엑스포 행사기획실장, 영천시 부시장 거쳐 경상북도 대변인, 복지건강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 농축산유통국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영천 부시장 재임 시에는 자원봉사 평가 우수시 선정, 자렛츠런 파크 사업 추진 본격 시동, ‘투자유치 대상’ 3년 연속 우수 등 뛰어난 업무역량을 발휘했으며,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성공적인 안착과 경산 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부단체장으로서의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농축산유통국장 재임시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축산물을 판매해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경북 도내 농업인은 7천 277명으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농업인 육성·농식품 유통혁신으로 농업혁명 이끌었고, 농업분야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경북도의 굵직한 정책사업과 ‘농업대전환으로 농업현장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하고 스마트팜 주요기반 조성과 농축산유통분야 예산 1조원 규모 개척’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22년에는 대통령 홍조 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자치행정국장 재임시에는 새벽 공부 ‘화공’을 통해 경북의 힘과 혁신 도정 변화의 바람 불어 넣으며, 도청 조직내부 직원들과의 친밀한 스킨십과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큰 관심을 가져, 추진력과 세심함을 동시에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맞춰 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분권 확대 등 의회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더 나은 경북, 도민을 위한 열린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60명의 도의원을 잘 보좌해 집행부와의 협치, 주민참여 확대 등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 실현에 역할을 다 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직원들에게는 도민을 위해 큰 틀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동적인 의회 공무원으로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인교대 ‘2023년도 상반기 디지털새싹 캠프 성과공유회’ 성료

    경인교대 ‘2023년도 상반기 디지털새싹 캠프 성과공유회’ 성료

    경인교육대학교(총장 김창원) 디지털새싹 사업단이 지난달 28일 경기도 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디지털새싹 캠프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3년도 상반기 디지털새싹 캠프 성과공유회’는 김창원 총장을 비롯한 경인교대 관계자와 캠프에 참여한 학교의 교사·학부모·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운영성과를 발표하고, 우수사례와 참여소감 발표 등을 했다. 경인교대 디지털새싹 사업단은 경기도 권역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6월까지 103회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1505명의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교육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은 “새싹캠프 수업을 듣고 난 후 코딩과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었고, 평범한 요리사가 꿈이었는데 요리를 하는 로봇을 코딩하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며 “캠프에 참여하면 누구나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많이 노출되어있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매체를 올바르게 사용하며 아이들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진로나 미래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학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업단장인 대학원장 겸 부총장 이재호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SW·AI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에기평, 에너지 인재 육성 위한 ‘소통의 장’ 개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간담회를 서울 에기평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 5월 발표한 ’에너지 인력양성 중장기 전략‘(총리 주재 제2차 인재양성전략회의)을 석·박사 학생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업부는 상기 전략이 현장 수요, 지역 연계,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2030년까지 핵심 인재 2만명 육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달까지 원자력, 효율 등 14대 분야에 대한 상세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므로 학생, 교수 등 실제 정책 대상자들과의 소통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이날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는 6일 영남권, 13일 충청‧호남권 등에서 차례로 열린다. 서울대, 경북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전국 20여개 대학의 학생과 교수,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지난달 발표한 에너지 인재 양성 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정책 대상자분들과의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에너지 분야 석‧박사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경우가 처음인 만큼 인력양성 정책 홍보와 의견 수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에너지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에너지융복합대학원(현 16개), 에너지혁신센터(현 10개) 지정 및 운영,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에 매년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 첫 가족사진… 소년원 비춘 회복의 빛

    첫 가족사진… 소년원 비춘 회복의 빛

    “18년을 살면서 부모님과 찍은 사진이 없었어요.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가족사진’이 늘 부러웠습니다.” 경기 안양소년원에서 만난 소년원생 A(18)양은 1년 만에 마주한 부모님과 카메라 앞에서 활짝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과 찍는 사진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한 컷 한 컷 찍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한다. A양의 부모님은 “딸을 볼 생각에 밤새 잠을 설치고 부산에서 달려왔다”며 “평생 간직할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검찰청과 서울·안양소년원은 지난달 29일 소년원생들에게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소년범 교정을 위한 ‘가정의 회복’을 주제로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올 초부터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양종훈 상명대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가 직접 촬영했다. 행사에 참여한 소년원생 대부분은 가족사진을 찍어 보기는커녕 그동안 가족과 소통할 기회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 소년원생 B(20)양은 “집도 학교도 싫어 자주 가출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 생전 처음 느껴 본 감정”이라고 털어놨다. 소년원생 C(19)양의 아버지는 “딸이 어릴 적 엄마를 보내고 많이 방황했다. 먹고사는 게 힘들어 못 챙겼는데 많이 미안하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가족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소년원생들의 모습은 ‘평범한 가정’의 일상과 비슷했다. 최근 소년원에서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D(19)양은 “나도 드디어 꿈이 생겼다”며 부모에게 자랑을 늘어놨고, 바리스타 자격시험에 합격한 E(19)양은 이날 직접 부모에게 커피를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양 교수는 지난 2월부터 소년원 가족사진 촬영을 도맡고 있다. 그는 “총장이 소년범 교정과 가정 회복에 관심이 많다”며 “이 행사가 가정 회복에 분명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30년 전부터 전국을 돌며 영정사진 촬영 재능기부를 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 국가의 미래 전략 수립 기재부 장관 자문기구 중장기전략委 6기 출범

    국가의 미래 전략 수립 기재부 장관 자문기구 중장기전략委 6기 출범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이 2일 중장기전략위원회 6기 위원장에 선임됐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20~30년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 미래전략 수립을 돕는 기재부 장관의 민간 자문기구로 2012년 도입됐다. 이번 6기 위원회는 박 위원장을 포함해 경제·산업·기후, 노동·교육·복지, 정부혁신·규제개혁·지역발전 분야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유재은 스페셜 스페이스 대표이사,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정지은 코딧 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과 각 분야 정책과제, 규제 개혁, 갈등 관리, 지역 균형발전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 외무성 앞세워 이례적 발표한 北…남북, 특수관계 아니라는 메시지[뉴스 분석]

    외무성 앞세워 이례적 발표한 北…남북, 특수관계 아니라는 메시지[뉴스 분석]

    남측 인사의 대북 접촉 신고에 대해 통일부가 결론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북측이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며 철벽을 쳤다. 특히 북한 통일전선부 등 대남 기구가 아닌 외무성 담화를 통해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음달 4일 정몽헌 전 회장 20주기에 맞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추진을 외무성이 나서 단칼에 자른 배경을 두고 앞으로 남북 관계를 특수 관계가 아닌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보겠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일 외무성 국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남조선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고 알지 못하며 검토해 볼 의향도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금강산 관광지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따라서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아무런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며 “이러한 원칙과 방침은 불변하며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 회장 측은 지난달 27일 정 전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하고자 아태평화위와 접촉하려 한다며 통일부에 대북 접촉 신고를 제출했다. 신고가 수리되면 현대 측은 아태평화위와 접촉해 방북을 위한 초청장을 받고, 이 초청장으로 통일부에 방북 승인을 신청해 받아들여지면 방북할 수 있다. 그런데 통일부가 접촉 신고를 수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북측이 한발 앞서 차단한 것이다. 통일부는 “순수 추모행사 목적의 방북에 대해 일방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남측 인사의 방북과 관련해 통일전선부 등 대남 기구가 아닌 외무성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991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르면 남북 관계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라고 규정돼 있다. 그래서 양측이 접촉할 때 우리나라는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가 대표로 나서고, 북한도 외무성이 아닌 통일전선부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카운터파트로 나섰다.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무성이 창구로 나선 것은 남북 관계를 더이상 남북기본합의서의 관점, 즉 민족 내부 간 특수 관계로 보지 않겠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도 통화에서 “외무성에서 반응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며 “남북 관계를 일반적 국가 관계로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내부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친구집 ‘가족사진’이 부러웠어요” 소년원생들 사진 한 장에 ‘뭉클’

    “친구집 ‘가족사진’이 부러웠어요” 소년원생들 사진 한 장에 ‘뭉클’

    “18년을 살면서 부모님과 찍은 사진이 없었어요.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가족사진’이 늘 부러웠습니다.” 경기 안양소년원에서 만난 소년원생 A(18)양은 1년 만에 만난 부모님과 카메라 앞에서 활짝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과 찍는 사진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한컷 한컷 찍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한다. A양의 부모님은 “딸을 볼 생각에 밤새 잠을 설치고 부산에서 달려왔다”며 “평생 간직할 좋은 기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검찰청과 서울·안양소년원은 지난달 29일 소년원생들에게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소년범 교정을 위한 ‘가정의 회복’을 주제로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올 초부터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양종훈 상명대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가 직접 촬영했다. 행사에 참여한 소년원생 대부분은 가족사진을 찍어보기는커녕 그동안 가족과 소통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들이 집밖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방황한 이유다. 소년원생 B(20)양은 “집도 학교도 싫어서 자주 가출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 생전 처음 느껴본 감정”이라고 털어놨다. 소년원생 C(19)양의 아버지는 “딸이 어릴 적 엄마를 보내고 많이 방황했다. 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못 챙겼는데 많이 미안하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가족들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소년원생들의 모습은 ‘평범한 가정’의 일상과 비슷했다. 최근 소년원에서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D(19)양은 “나도 드디어 꿈이 생겼어”라며 부모에게 자랑을 늘어놨고, 바리스타 자격시험에 합격한 E(19)양은 이날 직접 부모에게 커피를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양 교수는 지난 2월부터 소년원 가족사진 촬영을 도맡고 있다. 그는 “총장이 소년범 교정과 가정 회복에 관심이 많다”며 “이 행사가 가정 회복에 분명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30년 전부터 전국을 돌며 영정사진 촬영 재능 기부를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 ‘하얀 전쟁’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작가 안정효, 암 투병 중 별세

    ‘하얀 전쟁’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작가 안정효, 암 투병 중 별세

    ‘하얀 전쟁’,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쓴 소설가이자 번역가 안정효씨가 지난 1일 암 투병 중 별세했다. 82세.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부터 영자 신문 ‘코리아 헤럴드’ 문화부 기자로 일하다 군에 입대했다. 백마부대 소속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코리아 타임스’에 ‘베트남 삽화’(Viet Vignette)를 연재하면며 베트남과 미국 신문, 잡지에도 기고했다. 고인은 1985년 계간 ‘실천 문학’에 베트남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쟁과 도시’(하얀 전쟁)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미늘’ 등 24권의 소설과 에세이집을 썼다. 대표작은 ‘하얀 전쟁’으로, 베트남전 참전으로 내면이 파괴된 참전 용사들의 삶을 통해 인간성을 말살하는 전쟁의 폐해를 부각했다. 1992년 정지영 감독의 연출로 배우 안성기·이경영·독고영재·허준호가 출연한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도 성공했다. 고인은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권에 이르는 번역서를 펴내는 등 번역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1970년대 중후반 영자지 문화부장을 지낸 그를 번역의 길로 이끈 건 당시 ‘문학사상’ 주간이었던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다. 이 전 장관은 그가 대학 시절 영어소설을 7편 썼다는 소문을 듣고 197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패트릭 화이트의 ‘폭풍의 눈’ 번역을 맡겼는데 고인이 밤을 지새워 하루 만에 원고지 100장 분량의 번역본을 넘기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가시나무새’, ‘캐치 22’ ‘가브리엘라’ 등 그가 먼저 출판사에 출간을 제안해 국내에 처음 소개한 해외 명작도 다수다.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1회 한국 번역 문학상을 받았고, 1999∼2002년엔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문학 번역을 가르치기도 했다. 지난 4월 영국 작가 그레이엄 그린의 베트남 전쟁을 다룬 장편소설 ‘조용한 미국인’을 번역 출간하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번역 업을 이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광자 여사(충남대 독어독문과 명예교수)와 딸 미란·소근 씨가 있다. 빈소는 은평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3일 오전 5시. (02)2030-4444.
  • LA~샌프란 비행기 통학한 대학원생 실화냐? “마일리지와 포인트 덕분”

    LA~샌프란 비행기 통학한 대학원생 실화냐? “마일리지와 포인트 덕분”

    일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통학한 대학원생이 있다고 해 화제다.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편도에만 5~6시간 걸리는 거리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냅다 달렸을 때다. 실제로 그는 이렇게 비행기로 통학해보니 비싼 월세를 치르는 것보다 훨씬 돈이 적게 들었다며 흡족해했다. 믿기지 않는 얘기의 주인공은 지난해 1년 과정의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C버클리) 공대 석사 프로그램에 합격한 빌. 그는 최근 레딧 닷컴에 “지난 두 학기 집 렌트 비용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로 통학해 살아남았다.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다. 그가 일년 동안 통학하는 데 들어간 돈은 5592.66달러(약 738만원)였다고 했다. 미국의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우에서 버클리대 일대의 방 하나 있는 집을 검색했을 때 월 임대료가 2000∼3000 달러(약 264만∼396만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빌의 통학 비용은 연간 임대료의 4분의 1, 또는 6분의 1 밖에 안 된다. 그런데 빌이 방학을 뺀 열달 동안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통학했다는데 비행기 타는 데 들어간 돈이 700만원 넘었다고 했다. 의아했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여행을 워낙 좋아해 몇년 동안 쌓인 마일리지와 신용카드 포인트 덕분이었다.” 국내 언론이 이 설명을 쏙 빼놓고 옮기니 상당한 착시가 생겨난 셈이다. 빌은 지역방송 KTLA 인터뷰를 통해 “내가 살면서 해본 가장 미친 짓 중 하나인데, 수업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해내서 정말 기쁘다”며 “그 자체가 기적”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렇더라도 이 기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의 치솟는 주택 임차료를 조명하는 데 유용해 보인다. 오죽하면 빌이 이렇게 했겠느냐는 것이다. 그도 비싼 월세를 낭비하며 베이 지역에서 살고 싶지 않아 비행기 통학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교수와 동급생들 모두 자신이 ‘슈퍼 통근자’(super commuter)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친구들은 ‘오늘 저녁 뭐 먹어?’라고 묻는 대신 ‘돌아가는 비행기가 언제니?’라고 묻곤 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연간 소득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인 가구는 저소득층에 해당한다. 그만큼 주택 임대료도 미국에서 단연 비싼 곳 가운데 하나다. 빌은 학기 중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LA공항(LAX)과 샌프란시스코공항(SFO)을 오가며 수업을 들었다. 그는 “과 친구들은 내가 첫 주에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통학이라기보다는 여행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학교 가는 날이면 그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LA 공항으로 이동, 6시에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8시 30분쯤 베이지역고속전철(BART)를 타고 학교에 도착했다. 오전 10시에 수업은 시작했다. 종일 수업을 들은 뒤 아침과 반대의 경로를 통해 집에 돌아오면 자정 무렵이었다. 일년 동안 그의 비행 거리는 14만 8202.88㎞, 통학에 걸린 시간은 7만 5955분, 52일 17시간 55분으로 계산됐다. 빌은 가장 좋아하는 항공사로 알래스카 항공을 꼽으며 “무료 업그레이드를 기꺼이 해주고 직원들도 정말 친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이 물었다. ‘재정적 이유로 이렇게 통학한 거냐?’ 그의 답이다. “돈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었다. 다른 이유는 ‘욜로(yolo)와 누구도 전에 해보지 못한 뭔가를 해보려는 시도’였다.”
  • 모기 관련 감염병 급증… 대규모 사망자 발생 가능성은? [핵잼 사이언스]

    모기 관련 감염병 급증… 대규모 사망자 발생 가능성은? [핵잼 사이언스]

    미국 일부 지역에서 20년 만에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모기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모기가 기후변화의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도 잇따랐다.  로이터 통신의 지난달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2개월 동안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총 5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의 사례 4건은 모두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만큼, 지역 내 숨겨진 감염사례가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동시에, 감염 매개인 모기의 개체 수를 모니터링하는 작업도 시작됐다.  미국에서 말라리아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지난 2003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모두 8명이 감염된 게 마지막이었다.  미국 내 무더기 감염 사례가 기후변화와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되야 하겠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미국 내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기온 상승은 모기의 생존 확률을 높인다. 동시에 기생충이나 바이러스가 모기 체내에서 증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해 준다.  영국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의 올리버 브래디 교수는 “기온이 오를수록 모기들은 더 빨리 성장하고,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전염병 전파 위험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25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70% 이상의 지역이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 상태다.  남미 및 유럽에서도 모기 서식지 확대 추세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지역이 확대되는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됐다.  남미 페루에서는 올해 14만 6000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248명이 사망했다. 뎅기열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현지 보건장관은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까지 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가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도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 급증했다. 뎅기열 감염은 프랑스 65건, 스페인 6건 등 71건이다. 이는 유럽에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 동안 보고된 74건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다른 감염병인 웨스트나일열도 지난해 유럽에서 1천133건(사망자 92명)이 발생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사망자 발생 가능성은?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으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도 아니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경고다.  지구변화 생물학자인 조지타운대학교의 콜린 칼슨 교수는 "10억명 인구가 뎅기열 전염에 적합한 기후에 새로 노출되게 될 것"이라며 "이들 인구 중 대부분은 서유럽과 미국, 중국 내 온대 지역 거주자"라고 경고했다.  캐리 생태계 연구소(CIES)의 질병생태학자 섀넌 라도는 "온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들 삶의 방식이 매우 극적으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北외무성, 현정은 방북추진 불허…통일부 “매우 유감”(종합)

    北외무성, 현정은 방북추진 불허…통일부 “매우 유감”(종합)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내달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에 맞춰 방북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이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북측이 순수 추모행사를 위한 목적의 방북에 대해 일방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일 북한 외무성 국장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현 회장 측이 정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남조선(남한)의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하여 통보받은바 없고 알지도 못하며 또한 검토해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지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따라서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아무러한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며 “이러한 원칙과 방침은 불변하며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앞서 현 회장 측은 지난달 27일 방북을 위해 북측과 접촉하려 한다며 통일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했다. 현 회장 측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에 방북하고자 아태평화위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신고가 수리되면 현대는 아태평화위와 접촉해 방북을 위한 초청장을 받고, 이 초청장으로 통일부에 방북승인을 신청해 받아들여지면 방북할 수 있다.통일부 “오늘 北발표 고려해 접촉신고 처리”…반려할 듯 통일부가 아직 접촉신고를 수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북측이 서둘러 방북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통일부는 “북측이 순수 추모행사를 위한 목적의 방북에 대해 일방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현대아산의 북한주민접촉 신청은 관계부처 협의중에 있으며, 오늘 북한 발표내용을 고려하여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접촉신고는 반려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남측 인사의 방북과 관련해 통일전선부 등 대남기구가 아닌 외무성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도 이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이에 대해 “외무성에서 반응한 것은 남북관계를 특수관계가 아닌 일반적 국가관계(투 코리아 가능성)로 보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음모론에 ‘혹’하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음모론에 ‘혹’하는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1970~80년대 아이들이 즐겨봤던 어깨동무, 새소년, 소년중앙 같은 월간 잡지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종의 음모론 관련 글들이 많이 실렸다.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은 거짓이라던가, 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에는 히틀러가 비밀 기지를 구축해놨다든가 하는 식이다. 요즘은 가짜뉴스나 음모론이 SNS나 온라인을 통해 더 빠르게 확산한다. 인지 능력이나 판단력을 완전히 갖추지 못한 어린 시절에는 음모론에 빠질 수 있다지만 판단력을 갖추고 세상 물정을 안다는 성인들도 음모론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람들이 음모론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뭘까. 미국 에모리대 심리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슬론 경영대학원, 캐나다 레지나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이 직관에 강하게 의존하고 심리적으로 타인에 대한 적대감과 우월감을 느끼고 주변 환경에 대해 과도한 민감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음모론에 쉽게 빠지게 된다고 1일 밝혔다. 쉽게 말하자면 사람들이 음모론을 믿는 이유가 수학 문제의 정답처럼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심리학 회보’ 6월 27일자에 실렸다. 사람들이 음모론에 빠지는 이유를 찾아 나선 이전 연구들은 대부분 음모론자들의 성격과 동기를 분리해서 분석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통일된 이유를 찾아 나섰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미국, 영국, 폴란드에서 수행된 약 170건의 논문과 연구 자료를 메타분석 했다. 170건의 연구 대상자는 약 15만 8000명이다. 연구팀은 음모론적 사고와 이를 믿는 사람들의 동기와 성격 특성에 대한 공통점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음모론을 믿게 되는 동기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자신과 공감대를 이룬 사람들이나 집단이 다른 커뮤니티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고 싶은 생각 때문이다. 또 음모론이 복잡한 사안에 대해 명확하고 비밀스러운 진실을 제공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폐쇄성과 통제감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에 대한 적대감, 높은 수준의 편집증, 심한 감정 기복, 충동적,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음모론을 믿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외향적, 개방적, 양심적, 분석적, 공감 능력을 갖춘 사람은 음모론적 사고에 빠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연구를 이끈 아버 타시미 에모리대 교수(인지심리학)는 “음모론자들은 대부분 단순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식은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환상이라는 점을 이번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성격적 특성과 개인적 동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음모론에 빠지게 되는데 성취하지 못한 자기 동기로 인한 괴로움을 줄이고 대리 만족을 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자연과 인위의 경계에 서다’…박남희 작가 개인전, 7월 7일 더아트나인갤러리

    ‘자연과 인위의 경계에 서다’…박남희 작가 개인전, 7월 7일 더아트나인갤러리

    전통 민화와 서양화를 접목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 박남희 개인전 ‘자연과 인위의 경계’가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더아트나인갤러리에서 열린다. 박남희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으로 그의 작품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면서도 한지에 그려지는 수묵담채와 같은 맑은 색채를 구현한다. 그의 작품은 대다수가 민화의 외형을 띠면서 자유롭고 호방한 마음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전시에서는 ‘분가도’, ‘기명식물도’, ‘사시군방’, ‘분접도’ 등 산수와 책거리, 화훼, 식물, 나비 등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분가도’의 경우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책가도’의 형식을 따르면서 입신양명의 관점보다는 자연의 본질을 중요시하는 자연주의 작품이다.박남희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2008년 한일문화교류전(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 왔다.
  • 대통령실 거친 행정전문가[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대통령실 거친 행정전문가[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백원국(56) 신임 국토교통부 2차관은 부처 내부 출신으로 대통령실을 거쳐 금의환향한 행정 전문가다. 기술고시 31회 건축직렬에 수석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국토정책관 등을 거쳤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후 국토교통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경남 거창 ▲성균관대 건축공학과·KAIST 미래전략대학원 공학석사 ▲국토부 국토정책관,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
  • 세상을 읽는 새로운 시선…독자 여러분 찾아갑니다

    세상을 읽는 새로운 시선…독자 여러분 찾아갑니다

    거짓 정보와 가짜뉴스가 범람하면서 갈수록 세상 읽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객관적 사실과 다양한 관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혼돈의 시대, 세상을 읽는 안목을 보다 높여 줄 새 필진 14명이 새달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분야별 학계 인사와 전현직 관료 등 정책 전문가 120여명이 참여한 사단법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원장 박진 KDI 교수·정태용 연세대 교수)이 월 1회 노동개혁 등 각 국정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탁월한 분석과 견해를 찬반 토론 형식으로 제시합니다. 유재웅(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 을지대 교수와 양성일(전 보건복지부 차관) 고려대 특임교수 등 관료 출신 교수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김형배 한국거래조정원장 등 현직 기관장,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장남원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별아 소설가, 최여정 작가 등도 참여해 외교안보에서부터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 걸쳐 풍성한 시선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서울신문 3040 기자들이 쓰는 젊은 현장 칼럼 ‘서울 on’도 신설합니다. 명쾌하면서도 다양한 시각을 담아 한 걸음 더 독자 여러분 곁에 다가서겠습니다.
  • [인사] 가천대학교

    ▲대학원장 겸 특수치료대학원장 민세홍 ▲산업·환경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김종성 ▲게임대학원장 겸 IT융합대학장 홍준희 ▲간호대학원장 겸 간호대학장 이선희 ▲인문대학장 문복희 ▲법과대학장 채재은 ▲바이오나노대학장 주형규 ▲예술·체육대학장 이금희 ▲약학대학장 신동윤 ▲보건과학대학장 임재길 ▲특수치료대학원부원장 박현주 ▲기획처장 겸 교육혁신원 부원장 박경수 ▲학생복지부처장 겸 중앙도서관 부관장 서승용 ▲국제어학원 부원장 정선주
  • 역도 영웅서 체육행정 수장으로… 장미란 차관 이력 살펴보니

    역도 영웅서 체육행정 수장으로… 장미란 차관 이력 살펴보니

    세계 무대에서도 역대 최고 역사(力士)라고 불리는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가운데 장 신임 차관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 스포츠인이 차관에 선임된 건, 2013년 ‘한국 사격의 전설’ 박종길 문체부 2차관, 2019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재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는 한국 역도 대표 선수 대부분이 자신을 ‘장미란 키즈’라고 소개한다. 또한 2010년 경기도 고양시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장미란 체육관’이 개관할 만큼 한국 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역도 선수’가 장 차관이다. 그가 이제는 한국 체육을 책임지는 행정가로 나서는 것이다. 장 차관은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2005·2006·2007·2009년)를 이뤘고, 올림픽에서는 금메달(2008년 베이징), 은메달(2004년 아테네), 동메달(2012년 런던)을 모두 손에 넣었다. 선수 생명이 짧은 여자 역도 최중량급(당시에는 75㎏이상급)에서 장 차관처럼 오랫동안 챔피언 자리를 유지한 선수는 없다. 장 차관은 다른 선수보다 다소 늦은 중학교 3학년 때 역도에 입문했다. 하지만, 바벨을 들자마자 전국 무대를 휩쓸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합계 302.5㎏을 들어 은메달을 따내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2008년 베이징에서는 합계 326㎏의 당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당시 2, 3위를 했던 선수들이 모두 ‘추적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장 차관의 기록이 더 돋보였다. 장 차관이 ‘가장 잊을 수 없는 올림픽’으로 꼽는 대회는 2012년 런던올림픽이다. 어깨 통증을 안고 참가한 대회에서 장 차관은 동메달을 노리고 용상 3차 시기에서 170㎏을 신청했지만, 역기를 뒤로 떨어뜨렸다. 마지막으로 나서는 올림픽 무대에서의 마지막 시기. 많은 이들이 장 차관의 눈물을 예상했다. 하지만 장 차관은 용상 3차시기를 실패한 뒤 무릎을 꿇고 기도했고 밝은 미소를 보여 한국은 물론 세계 역도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당시 대회에서는 4위를 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성분이 검출돼 2016년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장미란 차관이 3위로 승격됐다. 장 차관은 2013년 1월 은퇴를 선언하며 바벨을 내려놨다. 그는 현역 시절에도 ‘공부하는 선수’로 불렸다. 2005년 고려대에 입학한 장 차관은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6년 용인대 교수로 임용된 장 차관은 2017년에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주립대에서 유학했고, 2021년 용인대로 복직했다. 장 차관은 은퇴 전인 2012년에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체육 꿈나무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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