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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구가 개발한 어르신 건강관리 모델, 사업효과 톡톡

    중랑구가 개발한 어르신 건강관리 모델, 사업효과 톡톡

    서울 중랑구가 자체 개발한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가 주민들의 호응 속에 사업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중랑구의 특성에 맞게 개발한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중랑구가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지역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20년부터 3년간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동 주민센터 방문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다학제팀을 구성해 대상자의 사전건강평가를 진행하고, 건강평가 결과와 대상 어르신의 요청을 반영해 영양·운동·정서 지원에 대한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총 12주간 진행되는 본 사업은 영양사와 운동처방사가 월 1회씩 총 3회 대상자를 방문해 교육 및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방문간호사가 방문과 전화상담을 통해 대상자를 정서적으로 지원한다. 무엇보다 구 보건소에서 직접 양성한 어르신 건강리더의 역할이 크다. 어르신 건강리더는 구 보건소에서 50세 이상 중랑구민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직접 양성한 건강 서포터즈다.대상 어르신 가정을 수시로 방문하고 전화해 말벗이 되어 줌은 물론, 어르신들이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이뿐만 아니라 걷기 걸음 수 모니터링, 에코백 만들기, 노리개 만들기, 버섯 키우기 등 정서 꾸러미 활동,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 등도 진행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구는 2023년 본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 주민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총 109명의 인력을 투입, 1,006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12월 실시한 사업평가회 결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93.2%로 나왔다. 사업 참여 당시와 참여 후를 비교했을 때, 걷기 참여율은 59.7%에서 79.1%로, 우울감 경험률은 42.1%에서 28.2%로 개선됐다. 주관적 건강 인지율은 45.4%에서 90.2%로, 혈압 인지율은 50.5%에서 64.3%로, 혈당 인지율은 43.9%에서 91.2%로 향상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사업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마련한 중랑구만의 특색있는 건강 증진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 복지 증진에 힘써 어르신께 효도하는 중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서비스 대상 지역을 기존 8개 동에서 12개 동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구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지난해 ‘92세 최고령 박사’ 된 이상숙씨, 1년 만에 책 출간

    지난해 ‘92세 최고령 박사’ 된 이상숙씨, 1년 만에 책 출간

    지난해 만 92세 나이로 국내 최고령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상숙(사진·93)씨가 책을 출간했다. 성공회대는 오는 24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이씨의 저서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출판 기념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2월 92세 나이로 성공회대 일반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아 화제가 됐다. 이씨가 이번에 펴낸 책에는 여성 기업인이자 신앙인으로서 마주한 삶의 기록과 고백이 담겨 있다. 진영 논리와 혐오가 더 큰 분열과 갈등을 만든다고 본 이씨는 책에서 우리 사회에 용서와 화해의 지혜를 권하기도 한다. 1931년생인 이씨는 1961년 숙명여대 가정학과 졸업 후 57년 만인 2018년 87세의 나이로 성공회대 일반대학원 사회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89세에 석사 학위를 받은 직후에는 박사과정에 도전했고 지난해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국내 최고령 박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국립서울모자원에서 자수 등 수예를 가르치던 그는 완구 제조·수출회사를 설립해 30년간 기업을 운영했다. 여성경제인협회장, 숙명여대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 표창 및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성남시, 美 카네기멜런대와 ‘판교 캠퍼스’ 유치 논의

    성남시, 美 카네기멜런대와 ‘판교 캠퍼스’ 유치 논의

    경기 성남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시장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를 방문해 성남 판교에 카네기멜런대 캠퍼스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신 시장은 16일(현지 시간) 카네기멜런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ETC) 대학원의 레베카 롬바르디 입학처장과 교수진을 만나 “카네기멜런대는 게임콘텐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다”며 “성남시는 카네기멜런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남시를 AI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신 시장은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판교에 카네기멜런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콘텐츠 분야 권위자인 스캇 스티븐스 ETC 교수는 “카네기멜런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며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런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서 신 시장은 카네기멜런대 ETC의 일본, 스페인 등지 해외 캠퍼스 운영 사례와 당면과제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성남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시민 지지를 받고 연속성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한 카네기멜런대는 미국 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런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엑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는 센터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신 시장은 이후 ETC 시설을 돌아보고 ETC 재학생들을 만나 현지기업과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는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신 시장은 이날 카네기멜런대의 방문을 끝으로 17일 귀국길에 올라 ‘CES 2024’ 성남관 개관식 참가와 미국 풀러턴, 오로라 시 등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9박 12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무리했다.
  •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수처 2기 성공하려면… ①선별입건 ②수사 경험 간부 ③정원 확대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겁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공수처장은 16일 임기 3년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을 향한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첫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직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이다.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2023년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한 세 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에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 관리만 잘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이들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죄명, 수사 대상자, 범죄 등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 “北, 이전과 질적으로 다른 수준의 위협… 국지충돌 1순위는 NLL”

    “北, 이전과 질적으로 다른 수준의 위협… 국지충돌 1순위는 NLL”

    북한이 새해 들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과 “적대국” 같은 거친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 냈다. 지난 14일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한 것에서 보듯 행동으로도 보여 주고 있다. 북한의 위협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것인가, 아니면 과거에도 자주 봤던 흐름의 연장선인가. 북한의 의도에 대해 ‘과거와 다른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었다. 여석주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북한의 위협 수준이 과거와 질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선 제재 해제와 체제 인정 목표를 포기했고 굳이 아쉬울 게 없다고 본다. 남북 관계는 ‘적대적 공존’ 구조로 회귀했다”며 “북한을 제약하던 것들이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걸 미국에 보여 주며 미국을 직접 흔들어 보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더이상 남북 대화로는 얻을 게 없다고 보고 이를 내부 결속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6·25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은 1990년대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협상 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 지그프리드 해커 전 로스앨러모스연구소장이 잇따라 제기하면서 공론화된 측면이 크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이들의 ‘김정은 전쟁 결심론’은 미국 정부가 하루빨리 북한과 대화하라고 촉구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한 해석과는 별개로 국지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이견이 없었다. 여 전 실장은 “북한이 전면전을 정책적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우발적 충돌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면서 “제한적인 충돌이 의도하지 않은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역사적 사례는 차고도 넘친다”고 했다. 예비역 육군 중장 A씨 역시 “남북 분단 특성상 언제든 충돌이 발생할 수 있고, 충돌이 언제든 심각하게 확전될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외교부 고위 관계자 B씨는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정치적 타격을 주려 할 것”이라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이 아무 효과가 없다는 걸 보여 주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형 핵탄두나 초대형 방사포, 드론 같은 새로운 무기체계를 공개하거나 아예 플루토늄이나 우라늄 추출을 공개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우리 정부가 대북방송을 재개하거나 일부 단체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한다면 그것을 명분 삼아 대북 전단 살포용 풍선이나 대북 확성기를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예비역 육군 관계자 C씨는 “2022년 12월처럼 무인기를 활용한 영공 침투도 예상 가능한 도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국지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북방한계선(NLL)이 꼽힌다. 그동안 남북 군사적 충돌 대부분이 이곳에서 발생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날 NLL을 언급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NLL은 우리 장병들이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사수해 온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이라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NLL을 지키고 수호하겠다는 것은 우리 군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불변의 주적” 윤석열 “몇 배로 응징”

    김정은 “불변의 주적” 윤석열 “몇 배로 응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이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무력으로 점령·수복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전환한 뒤 대남기구를 잇달아 폐지한 데 이어 통일과 민족 개념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새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직접 경고하며 강경한 대응 원칙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근 80년간의 북남 관계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병존하는 두 개 국가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우리 공화국의 대남정책을 새롭게 법화하였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며 “북남 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 기구로 내왔던 우리의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 불가결의 공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교전국’으로 재정의한 뒤 북한은 연초부터 위협 강도를 높이며 ‘통일’과 ‘민족’이라는 단어를 없애는 데 주력해 왔다. 새해 첫날 최선희 외무상 주도로 대남기구 정리 작업을 시작했고 대남 선전매체 접속을 끊는가 하면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 기구였던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도 정리했다. 전날엔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회담과 교류협력을 담당해 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의 폐지도 결정했다. 대남정책과 공작 기능을 맡아 온 통일전선부도 조만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상당 기간 한국과는 교류·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김 위원장은 특히 헌법에서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며 ‘적대국’ 관계를 헌법에 명문화하도록 했다. 선대의 통일 유훈인 ‘조국통일 3대 원칙’까지 폐기하겠다는 것으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며 무력 적화통일의 의지도 헌법에 못박겠다고 공언했다. 점령·수복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원래 북한 영토였던 한반도를 국가 간 전쟁으로 흡수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개정 헌법을 이번 최고인민회의가 아닌 ‘차기’로 넘겼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대내외 반응을 봐 가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도 한층 고조시켰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같은 영토 개념을 헌법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통일·화해·동족 등의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사실상 처음으로 선대의 대남 기조와 통일 관련 업적들도 뒤집었다. 김일성 주석의 통일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평양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철거하라고 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인 경의선 북측 구간과 접경 지역의 남북 연결 사업도 회복 불가하도록 완전한 단절과 철저한 분리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돼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규정에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의 근간에는 체제에 대한 불안감과 대남정책에서의 자신감 결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흡수통일 우려 등이 있다고 본다”며 “대내적으로 계속된 경제 제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쌓였고 이를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대남 노선의 변경 책임을 우리 정부로 가중시켜 사회 내부 분열을 조장하려는 심리전의 일환”이라고도 했다.
  • 남한서 얻을 것 없다 판단… 北, 美와의 직거래 노린 듯

    남한서 얻을 것 없다 판단… 北, 美와의 직거래 노린 듯

    대내외 한반도 주도권 각인 의도북러 밀착 통한 다자화 전술 꾀해내부결속 활용… 도발수위 높일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대의 통일 관련 업적까지 없애라고 지시하며 잇따라 남북 관계를 끊어 내는 건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이 북한에 있음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려는 속셈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남북 대화로는 더이상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고 보고 최근 밀착을 강화한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일본,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직접 대화하고 거래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연설의 핵심 수신자는 미국”이라며 “한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걸 미국에 보여 주려는 게 가장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한국이 민족 특수관계를 명분으로 한반도 문제에 개입했지만 2018~2019년 한국이 참여한 3자 구도 대화에서 성과가 없었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한국이 미국과 일본을 자극해 자신들을 압박하도록 하는 방해자로 보고 있다”며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을 직접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더이상 남한과의 대화를 통해서는 얻을 게 없다고 보고 북중, 북러, 나아가 북미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뜻”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끌려가지 않고 남북 관계 판을 끌고 간다는 강한 임팩트를 주려는 것이고, 이를 북한 내부 결속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적대적 교전국’의 남북 관계를 제도화하고 이를 내부적으로 수용시키고 주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를 이어 가며 남한에는 도발 수위를 계속 높여 갈 것이란 전망도 더했다. 조성렬 북한대학원대 초빙교수는 “2019년 하노이 회담까지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들어가려고 했다면 이제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 별도의 진영을 꾸려 내부 문제에 집중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벼랑 끝 전술’을 통해 대미·대남 관계를 풀지 않고 ‘다자화’된 질서에서 직접 국가 대 국가로 상대하겠다는 것이다.
  • 김정은 “불변의 주적” 윤석열 “몇 배로 응징”

    김정은 “불변의 주적” 윤석열 “몇 배로 응징”

    金 “전쟁 땐 무력으로 점령·수복”NLL 부정하며 도발 가능성 높여尹 ‘적대적 두 국가 규정’ 강력 비판“北, 반민족 집단이라는 사실 자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이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무력으로 점령·수복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전환한 뒤 대남기구를 잇달아 폐지한 데 이어 통일과 민족 개념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새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직접 경고하며 강경한 대응 원칙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근 80년간의 북남관계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병존하는 두 개 국가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우리 공화국의 대남정책을 새롭게 법화하였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며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우리의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 불가결의 공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교전국’으로 재정의한 뒤 북한은 연초부터 위협 강도를 높이며 ‘통일’과 ‘민족’이라는 단어를 없애는 데 주력해 왔다. 새해 첫날 최선희 외무상 주도로 대남기구 정리 작업을 시작했고 대남 선전매체 접속을 끊는가 하면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였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도 정리했다. 전날엔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회담과 교류협력을 담당해 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의 폐지도 결정했다. 대남 정책과 공작 기능을 맡아 온 통일전선부도 조만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상당 기간 한국과는 교류·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김 위원장은 특히 헌법에서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며 ‘적대국’ 관계를 헌법에 명문화하도록 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며 무력 적화통일의 의지도 헌법에 못박겠다고 공언했다. 점령·수복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원래 북한 영토였던 한반도를 국가 간 전쟁으로 흡수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개정 헌법을 이번 최고인민회의가 아닌 ‘차기’로 넘겼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대내외 반응을 봐 가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도 한층 고조시켰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같은 영토 개념을 헌법에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통일·화해·동족 등의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사실상 처음으로 선대의 대남기조와 통일 관련 업적들도 뒤집었다. 김일성 주석의 통일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평양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철거하라고 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인 경의선 북측 구간과 접경지역의 남북 연결사업도 회복 불가하도록 완전한 단절과 철저한 분리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한 대응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돼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규정에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의 근간에는 체제에 대한 불안감과 대남정책에서의 자신감 결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흡수통일 우려 등이 있다고 본다”며 “대내적으로 계속된 경제 제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쌓였고 이를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대남노선의 변경 책임을 우리 정부로 가중시켜 사회 내부 분열을 조장하려는 심리전 일환”이라고도 지적했다.
  •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김진욱 공수처장 아쉬움 남기고 퇴장...2대엔 ‘빈손’ 공수처 안 만드려면

    법조계가 본 세 가지 대안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성과는)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오는 20일 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6일 임기 3년 간의 소회를 이렇게 함축했다. 임기 내내 따라붙던 ‘실적 제로, 수사력 부재’ 혹평에 대한 항변으로 풀이된다. 2021년 공수처 출범 당시 성역 없는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이라는 기대감에 대해 “역사적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당히 취임 일성을 밝혔던 것에 비해 ‘쓸쓸한 퇴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수처 정례브리핑에서 수사력 논란, 조직원 내홍 등에 관한 질문에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맡은) 사건 한 건 한 건이 민감하고 정치적 함의가 있다. 교통사고, 폭력, 절도가 50∼60%를 차지하는 검찰청과 바로 대비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재임 중 조직 기반을 마련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은 그는 “사건 1~2건 하는 것보다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후임 처장과 검사, 수사관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 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1년 1월 임기 3년의 초대 공수처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비판받아온 (검찰의) 기존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겠다”며 검찰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출범 이래 직접 기소한 사건에서 단 한 건의 유죄도 끌어내지 못해 실적 논란을 떨치지 못했다. 공수처가 3년간 직접 수사하고 기소한 사건은 3건(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수수,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의혹, 전 부산지검 검사 수사 기록 위조 의혹)인데 고발 사주 사건은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2심까지 무죄가 선고됐다. 청구한 5건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돼 ‘5전 5패’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기자 100여명과 국민의힘 의원 90여명에 대한 ‘무차별 통신조회’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 인력 유출 등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내는 등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서울신문 12월 28일자 1·2면> 이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공수처 2기가 또다시 ‘빈손 공수처’가 되지 않기 위해 세가지 대안을 주문했다. ①‘선별입건제’ 재도입이 그 중 첫 번째다. 선별입건제는 수사기관이 접수한 고소·고발 사건 중 수사할 사건을 선택해 입건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시비와 불공정 논란으로 2022년 폐지됐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기 공수처가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중요한 사건들을 본인들한테 다 넘기라’고 했었던 것”이라며 “그보다는 굉장히 중요한 사건인데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건을 선별해 제대로 수사해서 한 건이라도 성과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②‘수사 경험 있는 처·차장 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장과 차장 모두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차 교수는 “큰 조직이라면 공수처장이 굳이 수사 능력이 없어도 조직을 잘 관리만 하면 되겠지만, 현재 공수처는 작은 조직으로 처장이나 차장이 수사 상황에 대해서 지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 처장과 차장 둘 중 한 명은 수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김 처장 후임자 인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정이 늦어지면서 최소 한 달 넘는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③‘검사·수사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법안 개정’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조적으로 수사 인력과 수사 인력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부족한 점도 현재 공수처의 한계로 꼽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파견받은 인력조차도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으로 제한된 인력에 포함하게 돼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공수처 부장검사 출신인 예상균 변호사는 “공수처가 거대 권력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서, 증원도 중요하지만 사건을 제대로 수사 할 수 있도록 죄명·수사 대항자·범죄 등을 수사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 “한국=불변의 주적” 헌법에 넣자는 김정은…尹 “北도발하면 몇 배로 응징”

    “한국=불변의 주적” 헌법에 넣자는 김정은…尹 “北도발하면 몇 배로 응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이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무력으로 점령·수복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전환한 뒤 대남기구를 잇달아 폐지한 데 이어 통일과 민족 개념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처음으로 북한에 직접 경고하며 강경한 대응 원칙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근 80년간의 북남관계사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병존하는 두 개 국가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우리 공화국의 대남정책을 새롭게 법화하였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함께 갈 수 없다”며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우리의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수 불가결의 공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교전국’으로 재정의한 뒤 북한은 연초부터 위협 강도를 높이며 ‘통일’과 ‘민족’이라는 단어를 없애는 데 주력해 왔다. 새해 첫날 최선희 외무상 주도로 대남기구 정리 작업을 시작했고, 대남 선전매체 접속을 끊는가 하면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였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도 정리했다. 전날엔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회담과 교류협력을 담당해 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의 폐지도 결정했다. 대남 정책과 공작 기능을 맡아온 통일전선부도 조만간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상당 기간 한국과는 교류·협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헌법에서도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며 ‘적대국’ 관계를 헌법에 명문화하도록 했다.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며 무력 적화통일의 의지도 헌법에 못박겠다고 공언했다. 점령·수복이란 단어를 혼재하면서 원래 북한 영토였던 한반도를 국가 간 전쟁으로 흡수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개정 헌법을 이번 최고인민회의가 아닌 ‘차기’로 넘겼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대내외 반응을 봐가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북방한계선(NLL)을 부정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도 한층 고조시켰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같은 영토 개념을 헌법에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통일·화해·동족 등의 개념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사실상 처음으로 선대의 대남기조와 통일 관련 업적들도 뒤집었다. 김일성 주석의 통일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을 “평양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철거하라고 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인 경의선 북측 구간과 접경지역의 남북 연결사업도 회복 불가하도록 완전한 단절과 철저한 분리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협박하는 재래의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강경한 대응 원칙을 재차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되어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규정에 대해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 근간에는 체제에 대한 불안감과 대남정책에서의 자신감 결여,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흡수통일 우려 등이 있다고 본다”며 “대내적으로 계속된 경제 제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쌓였고 이를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대남노선의 변경 책임을 우리 정부로 가중시켜 사회 내부 분열을 조장하려는 심리전 일환”이라고도 지적했다.
  • “흡연율 25% 달성하려면 올해 담뱃값 8000원으로 올려야”

    “흡연율 25% 달성하려면 올해 담뱃값 8000원으로 올려야”

    오는 2030년까지 성인 남성 흡연율을 25%까지 떨어뜨리려면 올해부터 담뱃값을 8000원으로 당장 올리거나 매년 최소 10% 이상 인상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대한금연학회에 따르면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보건대학원 연구팀(박수잔·김하나·조성일)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SimSmoke를 이용한 2030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남성 흡연율 목표 달성 전략 탐색’ 연구 결과를 학회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금연정책이 흡연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심스모크(SimSmoke)’ 모델 결과에 근거해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한 담배규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며, 다양한 담배가격 인상 시나리오를 적용해 구체적인 전략을 제안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에서 2030년까지 성인 남성 흡연율을 25%로 낮추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담뱃값 인상 ▲소매점 담배 진열·광고 금지 ▲담뱃갑 경고 그림 확대 ▲광고 없는 표준 담뱃갑 도입 ▲모든 건축물 실내 전면 금연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지난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31.3%다. 연구팀은 현행 정책을 유지할 경우 2030년 흡연율은 32.24%로 오히려 지금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했다.연구팀은 올해 담뱃값을 4500원에서 8000원, 9000원, 1만원, 1만 1000원으로 인상할 경우 2030년 흡연율이 각각 29.2%, 28.8%, 28.4%, 28.2%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매년 담배가격을 정률로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연 10% 인상은 흡연율을 29.4%로, 연 20% 인상은 27.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비가격정책 중에는 ‘금연 구역 지정’과 ‘담배 광고·판촉·후원 금지’가 흡연율 감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분석됐다. 반면, 담뱃갑 경고문구·그림과 금연 치료지원 정책의 흡연율 감소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비가격-가격정책 모두 전면적으로 강화해 올해 담뱃값을 당장 8000원으로 올리면 2030년 흡연율은 24.6%로 예측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20개비 담배 한 갑은 통상 4500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담뱃값 8.3달러(약 1만 1000원)에 비해 낮고 2015년 이후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특히 물가 인상률과 비교하면 실질적인 담뱃값은 낮아진 셈이어서 인상 여력이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총선 이후 담뱃값 이상을 단행할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격정책을 금연을 장려하고 미성년자의 흡연 시작을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단일 정책으로 설명한다”면서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담뱃값 인상에 대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대중의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미스 아메리카’에 공군 조종사…췌장암 사망 어머니 기리려 진로 바꾼다

    ‘미스 아메리카’에 공군 조종사…췌장암 사망 어머니 기리려 진로 바꾼다

    미국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현역 공군 장교가 왕관을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디즈니 극장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콜로라도 대표로 참가한 매디슨 마시(22)가 새 왕관 주인공으로 뽑혔다. 마시는 지난해 콜로라도주 엘파소 카운티 스프링스에 있는 미국 공군사관학교(USAFA)를 졸업한 현역 소위다. 사관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생도를 위한 미인대회 무대인 ‘미스 아카데미 2023’으로 선발돼 네 번째 ‘미스 콜로라도’에 도전해 성공했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까지 참가하게 됐다. 현역 장교가 미스 아메리카에 오른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전국 대회에 주 대표로 출전한 것 자체도 사상 1호다. 이번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마시는 1차 예선을 통해 상위 11위 안에 들었고 이어 상위 5위까지 진출한 뒤 텍사스주 대표인 엘리 브룩스(22)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상금은 장학금으로 5만 달러(약 6600만원)를 받았다. 미스 콜로라도 홈페이지에 등록된 프로필에 따르면 마시는 태권도 검은띠 보유자다. 마시는 “사관학교에서 최상의 신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며 “어떻게 보면 미인대회 출전 준비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다만, 마시는 향후 공군이 아닌 민간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공 서비스 분야의 리더 양성이 목적인 트루먼 장학생으로 선발돼 현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또한 사관학교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한 마시는 하버드 의대에서 대학원생 인턴 자격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췌장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마시는 자신이 17세 때인 2019년 췌장암으로 사망한 모친 때문에 암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칸소주 포트스미스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휘트니 마시 재단을 암 연구 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우주 캠프와 비행 강습에 참여했으며 16세에 조종사 면허를 따냈다. 마시는 “공군사관학교 졸업을 앞두고 공공정책과 암 연구에 더 큰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암 극복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현실과 관련해 경제·사회적 요인 등을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 박완수 도지사 “행정통합 주민 뜻 다시 물을 것...우주항공청 직원 정주여건 개선도”

    박완수 도지사 “행정통합 주민 뜻 다시 물을 것...우주항공청 직원 정주여건 개선도”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이 올해 ‘부산·경남 행정통합’ 방안을 재차 모색한다.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의대 정원 확대·신설 관련해서는 현 76명인 경상국립대 정원을 150명 이상으로 늘리고 창원에 100명 규모 의대를 신설할 수 있도록 정부 설득을 이어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6일 경남도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경남도 중점 추진 사업과 비전 등을 밝혔다.박 지사는 질의응답 시간에서 경남·부산 행정통합 혹은 부산·경남·울산 행정통합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부산과 경남, 울산이 공동 추진한 부울경 특별연합이 좌초된 후 떠오른 지역 현안이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청사 위치나 의회 구성, 초대 단체장을 지난해 1월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전년도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특별연합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모두 당선되면서 좌초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등장한 게 부산·경남 행정통합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지난해 5월 경남도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행정통합 찬성 35.6%, 반대 45.6%, 잘 모름 18.8%로 나타났다. 시민 공감대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행정통합 논의는 잠정 중단됐다. 이날 박 지사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이극체제를 만들려면 부울경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보는 건 변함이 없다”며 “단지 도민 뜻이 어느 정도 숙성되고,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부산시와 논의를 거쳐 도민 등에게 통합 장·단점을 정확하게 알리도록 하겠다”며 “판단은 경남도민과 시민에게 맡기려 한다.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부산시와 의논해 적절한 시기에 (통합과 관련한) 시·도민 의견을 다시 한번 구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의대 정원 확대·신설 의지도 강조했다. 인구 10만명당 경남 의사 수는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 또한 1개소 76명(전국 40개소, 3058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3명에 불과한 실정(전국 평균 5.9명)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는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증원, 창원 의대 신설에 노력 중이다. 박 지사는 “정부가 우선 의대 정원 확대를 먼저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대 신설 역시 바라지만 지역의사제 등 여러 안들이 나오고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도내 국립대·도립대 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10곳 중 4곳은 통합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했다”며 “의대 신설도 도내 대학 통합 노력이 있을 때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지역 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이나 비전을 제시했다. 전국 지자체가 겪는 ‘출산율 감소’에는 시·군 조사를 거쳐 출산장려금 지급 등 관련 사업을 균형적으로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도내 초중고 학생이 ‘경남은 살만한 곳’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사업 추진 의사도 내비쳤다. 2025년 시행하는 ‘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에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며 “보육 업무가 교육청으로 넘어가면 조직·재정이 수반돼야 한다. 정부 지침이 확정되면, 도교육청과 전담팀(TF)을 구성해서 업무 이관과 재정적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문제는 정부에서 정리해야 하는데, 지역에 있는 기관끼리 다투는 모습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박 지사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필요한 재원, 우주항공청 인력 확보와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경남도와 사천시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그리는 우주항공복합도시는 본청사 3만 3000㎡와 연구단지·유관기관 등 핵심 시설 10만㎡, 산업·정주단지 등 330만㎡ 규모다. 박 지사는 “우주복합도시 구축에 경남도 재원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건 아니다. 기반 조성 후 분양 통해 이득을 볼 수도 있다”며 “단, 300명에 이르는 우주항공청 직원들이 들어왔을 때, 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이라든지 교통 여건, 교육지원 등에 대해 경남도나 사천시가 조례를 제정해 일부 지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 인력도 신분상 공무원이나, 보수·직급·국적 등에서 특례 규정을 많이 뒀기에 우수한 인력이 채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장기적으로 경상국립대에 우주항공대학이 설치되고 전문대학원까지 연계한다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우주항공 기술 인력을 공급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초중고생, 청년층이 도정을 향한 관심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법령·규제 등 지역적 한계를 느끼지만 자율담당제 도입 등 전 직원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있다”며 “모든 분야를 골고루 다 잘해야겠다는는 생각 속에서 문화예술 분야와 도민 자긍심 고취 등에서 부족함도 느낀다. 젊은 층도 도정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관 연평균 21명 극단 선택…파출소 근무 지역경찰이 절반

    경찰관 연평균 21명 극단 선택…파출소 근무 지역경찰이 절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 공무원 수가 한 해 평균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관 중 절반은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지역 경찰이었다. 16일 학계에 따르면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최응렬 교수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박양재씨는 최근 학술지 한국경찰연구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놨다. 논문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 공무원은 2018년 16명, 2019년 20명, 2020년 24명, 2021년 24명, 2022년 21명으로 한 해 평균 21명이다. 지난해 10월까지는 19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직무별로 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 공무원 124명 중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지역 경찰이 6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수사 12명(10%), 경무 8명(6%), 생활안전 7명(6%)·형사 7명(6%) 순이었다. 계급별로는 경위 66명(59%), 경사 17명(15%), 경감 13명(12%), 경장 8명(7%) 순으로 많았다. 최 교수 등은 논문에서 업무 특성상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겪는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탓에 발생하는 가족과의 갈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경찰 생활을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전직, 현직 경찰 공무원 전문 상담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서강대, ‘제4회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 개최… ‘혁신, 시장과 데이터’ 주제

    서강대, ‘제4회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 개최… ‘혁신, 시장과 데이터’ 주제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주관하고 데이터경제포럼이 주최하는 ‘제4회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가 오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혁신, 시장과 데이터: 사회 발전의 동력’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술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기회와 위험을 금융, 의료,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 의료 및 공공 분야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도 디지털 전환기 한국 사회 변화의 동력으로서 데이터의 시장 활용 현황과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문성욱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과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데이터기반 정밀의료 산업과 환경 변화 ▲시장의 데이터활용을 위한 기반 구축을 주제로 패널토론 진행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이민섭 이원다이에그노믹스 대표, 남병호 헤링스 대표, 김동완 서울대 의대 교수 등 정밀의료 분야 전문가들을 비롯해 이승현 대통령실 직속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국장, 곽범준 금융감독원 디지털혁신 국장, 변남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본부장 등 데이터 기반 구축 정책 담당자가 참여해 의료 및 금융 부문 시장의 데이터 활용 현황과 공공부문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향을 논의한다. 패널 세션에서는 강건욱 서울대 의대 교수,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이광용 네이버 이사, 이호동 한국평가데이터 대표이사, 오태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 데이터 기반 혁신이 시장에 확산하도록 하면서도 새로운 기술 확산이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을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를 주관한 문성욱(데이터경제포럼 대표)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우리가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된 AI 기술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이 기술에 내재한 위험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산업과 공공부문 간 공동 지향점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기술이 디스토피아의 전령이 아닌 혁신과 사회발전의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혁신할 때 부딪히는 장애요인과 극복 방안을 금융, 의료, 산업 및 공공 분야 학계, 산업계, 정부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자는 목적으로 조직됐다. 2020년 제1회 컨퍼런스를 개최한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 경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 탑건 꿈꾸던 여군 장교…‘美 최고 미인’ 타이틀 따냈다

    탑건 꿈꾸던 여군 장교…‘美 최고 미인’ 타이틀 따냈다

    전미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 최초로 미국의 현역 공군 장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 주 올랜도 월트디즈니극장에서 열린 2024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미스 콜로라도 출신의 메디슨 마쉬(22)가 우승했다. 마쉬는 현재 미 공군 소속 여성장교로 복무 중인데, 현역 장교 출신 여군이 미국 최고 미인으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공군은 이날 공식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스 콜로라도로 알려진 메디슨 마쉬 중위가 2024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썼다. 마쉬는 미스 아메리카 타이틀을 획득한 최초의 현역 군인”이라며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마쉬는 탑건과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4년 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학교의 허락을 받고 미인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5월 미스 콜로라도에 선발됐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까지 참가하게 됐다. 마쉬는 “사관학교에서 최상의 신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어떻게 보면 미인대회 출전 준비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마쉬는 과거 인터뷰에서 “내가 미스 콜로라도가 되는 걸 보여줌으로써, 다른 이들이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더 편하게 느끼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된다면 어린 소녀들에게 군 복무에 대해 이야기하고, 여성 군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마쉬는 사관학교 졸업 후 군 경력을 이어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공 서비스 분야의 리더 양성이 목적인 트루먼 장학생으로 선발돼 현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물리학을 전공한 마시는 하버드 의대에서 대학원생 인턴 자격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췌장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마시는 췌장암으로 사망한 모친 때문에 암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는 “공군사관학교 졸업을 앞두고 공공정책과 암 연구에 더 큰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암 극복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현실과 관련해 경제·사회적 요인 등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국민과 인민, 그리고 시민/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국민과 인민, 그리고 시민/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국민’이라는 단어는 조선왕조실록에 태조 3년 8월 8일자부터 출현한다. 실록 전체에 168회 등장하며 오늘날과 같은 취지로 사용됐다. 조선 전기 집필된 고려사에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국민이라는 어휘는 고려 때부터 사용됐음을 추론할 수 있다. 서양에서 국민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968년 크레모나의 주교 리우트프란트까지 소급된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국민에 해당하는 개념을 서양에서는 찾기조차 힘들어졌다. 일각에서는 국민이 ‘황국신민’의 준말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국가의 반민주적 억압을 지칭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는 있으나, 일제강점기와 비교가 안 되는 오랜 시점부터 그 어휘가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한때 국민과 인민이 경쟁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진영 간 사상적·체제적 대립이 국민과 인민이라는 두 단어의 대립으로 압축됐다. 사회주의 진영에서 인민이라는 단어를 애용하자 반사적으로 자본주의 우파에서는 그것을 금기시했고 좌파의 전용어가 됐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누가 인민이라는 단어를 썼으면 간첩으로 신고됐을 가능성이 컸다. 흥미로운 건 인민이라는 단어도 좌파 진영이 19세기 일본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북한산에서 발견된 신라 진흥왕 순수비에서 인민이라는 단어가 발견됐고 그 뜻도 지금과 같았다. 최근 여당은 국민이라는 말 대신 시민이라는 단어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여론도 호의적이다. 주권재민의 오래된 이상을 확인하는 듯한 어휘의 교체다. 아쉽게도 우리는 근대 이후 개인을 국가로부터 분리하고 시민주권을 확인한 시간이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한 사유가 세상에 풍미할 때 우리는 국권을 잃어 국가를 찾는 것이 나를 찾는 것이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걸었다. 뒤이어 찾아온 남북한 분단 속에서는 반공이 나의 자유를 지키는 제일의 가치라고 교도받았다. 그 시기 강조하던 애국심에 지칠 때가 있었는지 시인 정현종은 이런 시를 썼다. ‘제주도여 너는 아주 / 떠내려 가렴 / 어디로든지 멀리 / 북에서 멀리 / 남에서도 멀리 / 멀리 멀리 / 국가 없는 데로 / 국가 아닌 데로 / 아주 멀리/ 멀리 멀리.’(‘제주도에게’) 국민과 달리 시민이 갖는 가장 큰 내용적 차이는 국가로부터의 자율성이다. 고대 아테네와 로마에서 시민은 주권을 가진 계층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이들은 정치사회적 권한과 책임을 명백히 보유한 사람들이었다. 시민다움의 덕목도 이들이 지녀야 하는 항목이었다. 예컨대 로마시대의 사람들이 “저 사람은 아무것도 하는 게 없는 사람이야”라고 했다면 그가 직업이 없다는 게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기여하는 게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였다. 설마 요즘 한국에서 “동료시민 여러분”이라고 유권자를 칭할 때 그 의미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정치적 주권과 도덕적 시민다움을 지닌 사람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일각에서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러면서도 의구심은 든다. 국민으로부터 ‘국’ 자를 빼고 우리를 시민으로 만들어 주는 주체가 우리가 아니라 국가 내지 국가의 정치 지도자들이라는 사실이 못 미덥다. 그냥 우리를 ‘동료시민’으로 불러 주어 고맙기는 하지만, 그런 말풍선만으로 국민이 시민이 될 리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휘 자체로는 시민도 우리에게 지나간 미래였을 뿐이다. 어떻게 그 내용을 채워 넣고 현실에서 구현하느냐의 과제가 남았을 뿐이다. 우리가 국민으로 그동안 쌓아 온 민주주의와 윤리의 기대 수준에라도 부합하는 정치의 혁신을 보여 주며 시민으로의 이행을 이야기해야 다수 유권자들은 신뢰를 건넬 것이다. 다시 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상관없는 사람들을 동원해 전권을 부여하고 혁신을 하겠다 한다. 정작 기존의 정치인들은 자신의 구태와 정치의 후진성을 자성이라도 하고 있는가.
  • 국민의힘, 로봇공학자 강철호·판사 전상범 환영식…한동훈 “뒷받침하겠다”

    국민의힘, 로봇공학자 강철호·판사 전상범 환영식…한동훈 “뒷받침하겠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15일 ‘4차 영입 인재’인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실 교수의 환영식을 열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영입 인재들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점에 주목하며 “(이들이) 꿈꾸는 제도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에 공식 영입된 강 회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10여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했고, 최근까지 HD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영입 과정에서 로봇 산업을 육성해 온 전문경영인 이력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장판사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사법고시 통과 후 판사로 재직했고, 독립유공자 전종관 선생의 손자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전 전 부장판사를 두고서는 영입 전부터 당내에서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전 전 부장판사가 지난해 12월 15일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제출 전부터 정치권 입문을 위해 특정 정당과 입당 논의를 한 정황이 밝혀진 탓이다. 전 전 부장판사 등 법조인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는 것을 두고 “법조인에 한해 출마 전 사퇴 시한을 현행 ‘90일 전’에서 ‘1년 전’으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전 전 부장판사는 이날 영입 소감 발표에서 “그간 (내가 내린) 판결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까 생각이 많았다”라면서도 “정치를 위한 사법개혁을 국민을 위한 것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는 바람 때문에 정치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대변하고자 하는 국민은 자기 손으로 열심히 일해서 가족을 보호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생활인들”이라며 “이분들은 각자 영역에서 그렇게 살아왔고, 충분히 성과를 냈다. 국민의힘은 더 힘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이날 해외 일정으로 인해 이날 환영식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공천 시즌 개막과 함께 인재영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추천을 받고 있다”며 ”우리 당에 영입된 분들이 당에 잘 안착하고 또 그분들이 꿈꾸는 제도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 의사를 타진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에는 영입 인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 국민의힘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 [서울포토]

    국민의힘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 [서울포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인재로 영입한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 판사 환영식을 진행했다. 강 회장과 전 전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과학계와 법조계 인사로 영입됐다. 강철호 회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외교관 출신이다.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상범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학과 석사로 대학 재학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됐다. 특히 전 판사는 독립유공자인 전종관 선생의 후손이다. 한편, 지난 12일 발표된 영입인재 중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외 체류로 불참했다.
  • 美 공군 여성 조종사, 사상 첫 미스 아메리카 우승 [월드피플+]

    美 공군 여성 조종사, 사상 첫 미스 아메리카 우승 [월드피플+]

    탑건을 꿈꾸는 미국의 여성 공군 현역 중위가 전미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14일 밤 플로리다 주 올랜도 월트디즈니극장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미스 콜로라도 출신의 매디슨 마쉬(22)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마쉬는 이날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 힘든듯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으며 전년도 대회 우승자인 그레이스 스탠의 왕관을 이어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 언론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마쉬의 독특한 이력 덕이다. 마쉬가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놓고 대회에 출전한 최초의 미 현역 장교이자 이번에는 아예 우승자까지 됐기 때문이다. 탑건이 되고 싶었던 소녀매디슨은 장차 탑건과 우주비행사가 되고싶다는 큰 꿈을 갖고 4년 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조종사 면허와 임관을 위해 4년 동안 도전한 그는 놀랍게도 재학 중 학교의 허락을 얻어 미인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5월 미스 콜로라도에 선정됐다. 이에대해 매디슨은 “사관학교 생도들은 새롭고 도전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면서 “미인대회는 지역 사회 봉사와 대중 연설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봤다”고 털어놨다.그의 무한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최근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의 특별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 정책 대학원에 다니며 석사 공부까지 시작한 것. 그리고 그는 미군 현역 장교로서는 사상 최초로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해 왕관을 쓰는 기염을 토했다. 매디슨은 과거 인터뷰에서 “다른 어린 소녀들과 조종사로서 군에 복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면서 “미인대회는 여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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