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학원생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한나 김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85
  • 유명 대학원생 낀 인터넷 꽃뱀단 적발

    유명 대학원에 재학중인 여학생과 대학 휴학생 등이 포함된 ‘인터넷 꽃뱀’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터넷 동거사이트에서 채팅을 통해 피해 남성을 유인,강도짓을 벌였으며,서로 신분을 숨기고 인터넷으로 범행을 모의한 뒤 범행시에만 만난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경찰에서 “마음껏 돈을 쓰고 싶었다.”고 말하는등 범죄 불감증을 드러냈다. ◆범죄행각 수백만원씩의 카드빚으로 고민하던 진모(23·S대 1년 휴학)씨와 김모(23·무직)씨는 지난 6월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처음 만나 범행을 모의했다.이들은 한 동거사이트 채팅방을 통해 주식 등으로 2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던 주범 김모(28·무직)씨와 서울 H대학원생 정모(29·여)씨 등을 만났다. 정씨는 강남의 고급 원룸과 스포츠카를 구입하느라 2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11시30분쯤 동거사이트에 정씨 명의로 ‘동거남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채팅방에 들어온 김모(30·부동산 직원)씨에게 만나자고 유혹했다.이어 정씨와 공범 김모(21·여·의류매장 점원)씨가 김씨의 자취방에서 김씨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먹였으며,밖에서 기다리던 주범 김씨 등이 신용카드를 빼앗아 557만원을 인출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말부터 이같은 수법으로 10여명에게서 2000여만원의 금품을 훔쳤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 채팅방에서 대화를 주고받으며 ‘범행이 끝날 때까지 서로 신상을 묻지 않고 빼앗은 금액은 공동 분배한다.’는 행동강령을정하고 두목과 유인책,행동대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수사 경찰은 이들과 채팅을 했던 제3자의 제보를 받고 지난 8일 밤 10시쯤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또 다른 범행을 위해 양재동으로 차를 타고 가던 이들을 추적,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소유자 명의가 없는 ‘묻지마 휴대폰’을 구입,범행에 사용해 전화추적을 피하는 등 교묘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서울 송파경찰서는 9일 이들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문가 진단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씀씀이와 도덕 불감증 등 비뚤어진 가치관과 인터넷 채팅의 익명성이 이같은 범죄를 조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윤영민(尹英民) 교수는 “최근 젊은이들이 인터넷과신용카드 등 최첨단 기술은 쉽게 습득했지만 문화적인 규범은 배우지 못해쉽게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 박지연기자 tomcat@
  • “촛불시위는 反美 아닌 等美”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요구하는 촛불이 서울 광화문에서 일주일째 타오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촛불시위는 ‘광화문 민주주의’,‘광화문 시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20,30대 회사원과 주부,청소년층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종교·노동·여성·문화계도 항의 대열에 속속 결집하고 있어 지난 87년 6월항쟁 전야를 방불케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지난달 30일 이후 매일 저녁 6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시위에는 하루 평균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중·고생,퇴근길 회사원,대학생,어린 자녀를 동반한 주부,젊은 연인 등이 한데 모인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7일과 14일 등 주말 대규모 촛불시위 참가를 촉구하는글이 ‘릴레이’식으로 전파되고 있다.동문회와 친목모임 게시판에도 ‘촛불시위 함께 갈 사람을 찾는다.’는 글이 많이 올라 지난 6월 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 때를 연상케 한다.7일 집회에는 서울에서만 3만명 이상이 참가할것으로 예상된다. ◆“우린 반미주의자가 아니다.” 참가자들은 ‘반미주의자’로 불리는 것을 거부한다.대학원생 김성수(29)씨는 “불합리한 한·미관계에 분노하고 힘없는 민족의 서러움을 절감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시민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대학시절 ‘반미’라는 구호에 거부감을 느꼈다는 회사원 이세훈(37)씨는 “우리가 외치는 것은반미가 아닌 등미(等美)”라고 못박았다.이들은 경찰이 막아도 몸싸움을 하지 않고,집회에 나타난 대통령 후보측에게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야유를 보낸다. 적어도 이들에게 미국은 더 이상 ‘숭배와 복종의 대상’이 아니다.고교생김지선(16)양은 “미국은 약한 나라 금메달을 빼앗고 사람을 죽이고도 사과한마디 하지 않는 뻔뻔하고 오만한 나라”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햏자’들도 뛰어들다. 1일과 6일 각각 두차례씩 시도된 미 백악관 사이버 공격에는 네티즌 수만명이 동참했다.정치에 무관심했던 10대와 20대는 물론 ‘^^자들’로 불리는 ‘외계어 사용족’까지 적극 뛰어들고 있다.사이버 공간에서 한글을 이상한 형태로 풀어 쓰는 이른바 ‘외계어’가 처음 등장한 디시인사이드(dcinside.co.kr) 게시판에는 효과적인 공격방법과 기술을 제안하는 글이 하루 수십건씩올라온다. 다음주 정식 출범하는 ‘사이버범대위’ 사이트(bioviz.net)는 나흘만에 회원이 1만명을 넘어섰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촛불시위는 탈냉전 시대에 자라난 젊은세대가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평등한 한·미관계’에 대한 희망을 표출하는 것”이라면서 “기존의 권위에 부정적인 디지털 세대가 오프라인의 시위에 ‘길거리 응원하듯’ 참여할 경우 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한국교육 뿌리엔 무속사상 있지요”/내년 정년퇴임 연세대 김인회교수

    “항상 교육현실을 돌아보는 진정한 ‘선생’이 되길 바랍니다.” 백발의 노(老) 교수는 4일 고별강연을 마치면서 후학들에게 30여년간 간직해온 교육철학을 털어놓았다.내년 2월 강단을 떠나는 연세대 김인회(金仁會) 교육학과 교수는 무속사상을 한국 교육철학에 접목시킨 독보적인 학설로 유명하다. ‘성대한 기념강연은 절대 하지 않겠다.’는 교수의 뜻에 따라 학교측은 대학원의 마지막 수업을 공개하는 것으로 기념강연을 갈음했다.학부·대학원생은 물론이고 멀리 부산과 광주에서 찾아온 중년의 제자들이 150여석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서양의 교육학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한국교육의 뿌리에는 무속사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5대째 기독교집안에서 태어나 본분을 잊고 전국의 무당들은 다 쫓아다니다 보니 ‘괴짜’라는 말도 많이 들었지요.” 그는 모든 업적을 무속연구의 대가이자 마음속의 스승인 고(故) 임석재(任晳宰) 선생에게 돌렸다.“30여년 전 ‘젊은 사람이 신통한 생각을 했다.’면서어깨를 두드려주던 스승의 말씀을 간직하면서 늘 ‘청년같은’ 마음으로 지냈다.”고 고백했다. 후학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진 김 교수는 제자들이 정성껏 마련한 꽃다발과 편지를 받아들고 “여러분의 덕입니다.”라고 인사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국내 첫 유전자분석대회 연다

    누가 빨리 유전자의 기능을 알아내는가를 겨루는 유전자 분석대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한국생물정보학회와 서울대 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는 생물정보학에 대한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연구자들의 생물정보 분석능력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데이터 분석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3000개의 생쥐 EST(일종의 유전자 꼬리표)를 가지고 각 유전자의 생리학적 기능을 밝히는 문제와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 발현을 보고 유방암 타입을 분석하는 두가지 문제가 출제된다. 첫번째 문제는 주최측이 제공하는 생쥐의 염기서열 정보를 갖고 각 유전자의 기능은 무엇인지,중복된 유전자가 있는지 없는지,예측했던 유전자의 기능이 실제 생리학적으로 맞는지 등을 밝혀내는 것이다.두번째 문제는 주어진유방암 환자의 DNA칩 데이터를 통해 유전자의 발현 패턴을 관찰하고,이 유방암이 어떤 타입에 속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참가자는 오는 31일까지 대회 홈페이지(cbit.snu.ac.krac2003/index.html)를 통해 접수해 문제를 받아 내년 1월 26일까지 보고서를 내면 된다.연구자나 대학원생,산업체 종사자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학회는 400만원 정도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문의 (02)880-5890. 함혜리기자
  • 이공계 신입생 3500명 내년부터 등록금 지원

    2003학년도 대입부터 이공계에 입학하는 우수 신입생 3500명에게 1년 동안 등록금 550만원가량이 지급된다. 따라서 수능 1등급에 드는 자연계열 수험생 중 이공계를 지원하는 거의 모든 학생은 장학금을 받는 셈이다.또 이공계생 2만∼2만 5000명에게 등록금을 융자해준 뒤 이자는 국가에서 전액 부담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이공계 대학에 우수한 고교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처음 309억원의 예산을 확보,‘장학금 지원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 215억원 중 194억원은 이공계 신입생 3500명에게,21억원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배정하기로 했다. 대학원의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내년 2학기에 결정할 계획이다.이공계 신입생과 재학생·대학원생의 학자금 융자 이자를 갚기 위해 93억원을 확보했다. 장학금 신청 자격은 수학·과학의 평균 석차를 기준,고교 전체의 내신이 상위 20% 안에 들고 수능의 수리·과학탐구 영역에서 수도권 학생은 1등급,비수도권은 2등급에 해당하는 이공계 신입생이다. 다만 의학·치의학·한의학·수의학·약학·보건학·가정학 분야 등의 신입생은 제외된다.특히 내신성적의 기준을 충족하고 수능 수리·과탐 성적이 1등급인 학생 중 비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은 우선 선발된다.여학생도자격조건이 맞으면 30% 내에서 우선 뽑는다.수능 성적이 없는 수시 1학기의경우,수시 1학기 총정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한다. 장학금 수혜 학생은 기준 성적을 유지하고 다른 계열로 옮기거나 제적 또는 허위·부정신청 등으로자격을 잃지 않으면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의 균등 분배를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97억원씩 나눴으며,시·도별도 최소한 20명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1개 대학의 수혜액 상한선은 20억원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듀크대 교수 7명 서울대 강단에

    서울대가 내년 3월 새학기부터 경영학석사(MBA) 과정의 세계적 명문인 미국 듀크(Duke)대의 교수 7명을 초빙,강의를 맡기는 등 듀크대와 본격적인 복수학위 과정의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대 조동성(趙東成) 경영대학장은 지난 18일 미국 듀크대와 MBA과정을공동 운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대한매일 7월24일자 31면 보도] 이에 따라 서울대는 내년에 입학하는 경영학석사 과정의 대학원생 248명 중 4명을 선발,2004년에 듀크대에 파견해 현지에서 1년 동안 수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파견될 대학원생들은 내년 1년 동안은 서울대에서 수업을 받는다. 당초 서울대는 1년 과정을 마친 대학원생 가운데 30명을 뽑아 듀크대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듀크대측에서 학생들의 현지 적응 문제 등을 제기,4명으로 줄였다. 하지만 듀크대측은 앞으로 파견된 대학원생들의 적응과정을 봐가면서 파견학생 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서울대는 또 내년 9월 기업 간부·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신설될 ‘전문경영대학원’도 듀크대와 복수학위제로 운영할방침이다.특히 듀크대와의 협약에 따라 피트 카일,앨런 린드,윌리엄 볼딩,윌 미첼,조엘 휴버,폴 집킨,데이비드 허시 등 정상급 MBA과정 교수 7명이 내년 새학기부터 1년간 서울대에서듀크대의 MBA 과정 강의를 맡는다. 이영표기자 tomcat@
  • “후진타오는 꼭두각시” 中 주간지 폐간 위기

    (홍콩 연합) 중국 선전(深?) 경제특구의 주간지가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를 비웃는 글을 실었다가 화를 입는 필화사건이 발생했다. 바오예(報業)그룹 계열 선전주간은 최근 폐막한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 기간에 당총서기 선출을 앞둔 후진타오를 조롱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필화사건의 여파로 선전주간의 진민화(金敏華·37) 주필이 파면조치와 함께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선전주간의 폐간 여부도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선전주간이 지난 10일자 진민화의 칼럼난에서 대학원생들의 모의 기자회견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후진타오를 ‘괴뢰’라고 표현하면서 시작됐다. 진 주필은 칼럼에서 칭화(淸華)대학 신문대학원이 학생들의 취재교육을 위해 실시한 ‘16대 폐막 직후 후진타오 당총서기의 모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그는 당시 모의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포스트 기자역의 한 학생이 16대 이후 후진타오 총서기가 괴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내용의질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칭화대 지도교수인리시광(李希光)은 질문에서 ‘괴뢰’와 같은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으면 답변자의 반감만 불러일으킨다면서 질의를 중단시켰다.16대 기간에 이같은 내용의 선전주간이 출간되자 호사가들은 즉각 선전시 당위원회 선전부에 이를 보고했으며 당국은 즉각 주간지를회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의 언론 관계자들은 이번 내용이 비록 수필 형식이지만 16대 기간에 이런 착오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용서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오피니언 중계석/ 최종호 명지대교수 ‘박물관소식’ 기고 - 박물관대학원부터 세우자

    박물관은 수익이 날 수 없는 투자대상이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조차도 예산담당자 쪽에서 보면 국·공립박물관은 눈엣가시 같은 ‘돈 먹는 하마’일 뿐이다.사정이 이런데 박물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민간인이나 단체의 사정은 더 말할 것도 없다.그래서 최종호 명지대 기록과학대학원 박물관학 주임교수의 ‘박물관 진흥을 위한 중장기 정책 방안’에는 ‘생존’을 염원하는 박물관계의 목소리가 담길 수밖에 없다.한국박물관협회가 펴낸 ‘박물관 소식’지최근호에 실린 최 교수의 글을 요약한다. 박물관 진흥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일이다.먼저 국립박물관 안에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박물관대학원을 설치해야 한다. 사립박물관에 필요한 전문직 양성을 위해서는 대학생·대학원생이 대학박물관을 포함한 등록 박물관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박물관의 운영관리를 원활히 하기 위하여 박물관학 및 관련 분야를 전공한 공익근무요원을 운영관리 보조원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국방부 협조 아래 우선 등록박물관에 적정 규모의 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해야 한다. 박물관 설립자나 박물관에 기부한 사람에게는 전폭적인 세제 혜택을 주고,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명예를 부여해야 한다. 기부자 이름을 박물관 건물이나 전시실의 명칭으로 헌정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 국·공립박물관의 효율성에 관한 전문가 집단의 평가와,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법령을 보완해야 한다.현재는 박물관 연보를 예산집행이 시작된 뒤 발간하기 때문에 평가시점과 평가내용을 운영에 반영하기가 실질적으로 어렵다.그러나 박물관평가단을 상설 운영하거나,전문 평가기관에 위촉하면 적어도 1년에 한 차례는 구체적인 평가가 가능해진다. 사립박물관의 설립과 운영에도 정부의 전폭적인 진흥정책이 있어야 한다.지체장애인을 위한 램프·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 운영비를 지원하고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지체장애인용 점자라벨·패널,음성안내·영상안내 도우미 등의 설치·운영비를 지원하고 이 또한 세제혜택을 주어야 한다. 항온항습,공기정화,조명의 밝기 조절,냉난방 등 전시품 보존을 위한 기자재 설치비용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전력과 상하수도 비용도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서 지원함이 옳다. 박물관 인접도로와 진입도로 표지판 설치비를 지원하고,관계기관 및 부처와의 협조도 이루어져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사립박물관을 설립해 운영하는 이와 일정 규모 이상의 박물관 자료 제공자에게는 정부·지방자치단체가 문화훈장 또는 표창장을 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박물관 및 미술관 발전과 자료 확충,전문직의 자질향상 등을 위한 필요자금으로 정부출연금·기부금품 등으로 조성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기금’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이 기금은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 적용을 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신설해야 한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지도·감독 권한을,신설해야 할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가 갖도록 하여 박물관의 등록 및 취소,등록증 교부,폐관 및 휴관,시정및 정관명령,설립계획 승인 및 취소,과태료 부과 징수,지도·조언,개관·단축 승인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립학교 건립비와 교사임금을 예산에서 지원하듯 사립박물관 전문직 종사자의 임금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야 한다.비영리기관인 박물관에서 수행하는 기념품·출판물·음식료 판매 등의 부대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야 한다. 남북한 박물관 종사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지적 교류증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기 바란다. 박물관 관련분야의 연구기관과 학회 및 학술진흥재단,문화예술진흥원,문화정책개발연구원 등과 연계하여 박물관 연구 프로젝트 결과물을 남북한 박물관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리 서동철기자 dcsuh@
  • 주식 대박꿈이 살인범으로, 빚 말다툼끝 아내 목졸라

    “대박의 허황된 꿈이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주식투자로 생긴 빚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속된 최모(27·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씨.대기업 전자연구소 연구원에서 살인범으로 전락한 그는 “무심코 손댄 주식투자가 파국을 가져올 줄이야….”라며 고개를 떨궜다. 최씨는 지난달 31일 밤 11시30분쯤 집에서 아내 이모(28·E여대 대학원생)씨가 “주식투자로 날린 1억원을 되찾아오라.”며 불평하자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자신도 수면제를 먹고 자동차 배기구에 호스를 연결,가스를 마시는 등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H대 공대 대학원을 졸업한 최씨는 2년 전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에 입사한뒤 지난해 1월 교사를 꿈꾸던 이씨와 6년 연애 끝에 신접살림을 차렸다.금실도 좋은 데다 지난 2월엔 첫아들도 얻어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꾸려 나갔다.그러나 최씨가 대학원 시절부터 손을 댔던 주식투자로 생긴 빚이 점점 불어나 지난해 6월 1억원을 넘으면서 어두운 그림자가드리워졌다.처음 투자했던 200여만원으로 2∼3배의 ‘달콤한’ 이익을 챙긴 최씨가 점점 투자금을 늘리다 계속 손해를 보자 아파트 전세금 1억 500만원을 아내 몰래 빼내 선물시장에 모조리 투자한 게 화근이었다. 최씨는 “지난 9월 아내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했지만 불화를 피할 순 없었다.”면서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이라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영표기자
  • 한국대학원생 국제학술회의 최우수논문상

    국내 대학원생이 국제기구의 학술회의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부산 부경대는 지난 26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폐막한 제11차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연차 학술회의에서 이 대학 박사과정의 강수경(32·여·해양생물 전공)씨가 최고 논문상을,석사과정의 정경미(24·여·해양생물전공)씨가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씨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북태평양 연어자원의 산란군 구분과 생태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이석(耳石)의 화학분석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과학위원회 최고상(Best presentation)을 받았다. 이 상은 PICES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상으로 한국 과학자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씨는 최근 3년간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미국,캐나다 등 북태평양 주변국의 연어를 수집해 이석(耳石)에 있는 미량원소의 화학적 성분을 최첨단 기술인 레이저 소각법으로 분석해 어류의 기원과 서식환경 변화를 추적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정씨는 ‘1970년대 기후변화에 따른 베링해 명태의 생태학적특성변동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수산위원회 특별상(Honorable mention)을 받았다.베링해 남동부 산란장에서 수집한 명태의 알과 치어를 이용해 명태의 산란습성과 치어 생활사를 추적,기후 체제변화 이후 명태 산란과 치어 성장이 빨라진 사실을 밝혀냈다. PICES는 한·중·일 3개 국가를 비롯해 미국,캐나다,러시아 등 태평양 주변 566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국제기구로 매년 학술회의를 열고 있다.지난 18일부터 칭다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회원국 과학자 350여명이 참가해 3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편집자에게/ 성희롱 피해자들은 또 울어야 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우조교 성희롱사건 발언 파문’기사(10월25일자 31면)를 읽고 이번 기사를 읽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가 어렵다.나 자신이 교수 성폭력 피해자인 대학원생이기 때문이다. 비록 정 총장이 하루만에 공개사과를 했다고는 하지만 한 대학을 책임지는 총장의 입장에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면키는 어려울 것이다.지난해 10월31일 회식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1년이 되어가는 지금,가해자와 교수에 대한 온정주의를 베푸는 학교 때문에 학교에만 가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후유증을 앓고 있는 중이다.교수 성폭력 피해자 모임에는 교수들의 ‘작은 실수’ 때문에 피해자들은 자살을 기도하고 불면증과 남성 및 학교에 대한 불신,무기력증 등으로 이미 그들의 일생이 망가진 채 울고 있다.정 총장의 발언으로 성폭력 사건을 대하는 우리의 사회적 인식이 낙후되어 있는 모습을 절감하게 된다. 신 교수 사건이 발생한 93년,그 당시는 성희롱이라는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였다.조교 임용 탈락에 대한 단순한 앙심으로 법적인 싸움까지 전개할 만큼 여성의 권리가 보장받는 사회적 분위기도 형성되지 않았다.지금도 소송을 진행하면서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와 남성적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법정에서 매번 나는 벽에 부딪혔다.피해자들은 승소해도 학교와 학계를 떠나는 반면,가해자들은 형을 받고도 학교에 남아 있다. 최희정/ 교수 성폭력 피해자모임 공동대표
  • 증권사 ‘맞춤 자산관리’ 바람

    똑같이 2000만원을 쥐게 된 주부 ‘최알뜰’씨(35)와 대학원생 ‘고수익’씨(28).금액이 같다고 쓰임새도 같을 수는 없다.적금으로 돈을 마련한 김씨는 안정된 투자처를 찾아 전문가와 상담이라도 하고 싶지만 주식투자로 한몫 잡은 고씨는 대박종목을 찾을 궁리를 하고 있다. 금융공학시대 고객들의 투자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증권사들이 일제히 고객의 성향과 목적에 따른 맞춤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시장의 세분화를 통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시장의 빈틈을 남김없이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선두주자격이다.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탐스 트리플-A’를 1년여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고객 성향에 따라 탐스 A마스터,탐스 A클럽,탐스 A프로 등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드 포트폴리오를 짜주고 관리해 주는 A마스터는 안정지향적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A프로는 주식투자자용 상담프로그램,A클럽은 고액 자산가를 위한 PB(프라이빗 뱅킹)의 일종이다.최근엔 이 3가지 구분을 더 세분화한 ‘부자아빠클럽’을 통해 고객 체질별 자산관리를 표방하고 나섰다. 최씨는 A마스터,고씨는 A프로가 알맞다.이들은 부자아빠클럽을 통해 체질을 감별,본인이 얼마나 위험을 감수할만한 인물인지 투자척도를 재본 뒤 포트폴리오를 짜게 된다. 삼성증권이 최근 시작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이와 비슷하다.fn아너스는 1억원 이상 고액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2000만원이상 고객에게 전문 투자상담을 제공하는 fn파트너,HTS(홈트레이딩시스템)고객을 위한 fn디렉트로 나뉘어 관리된다.이 경우 최씨는 fn파트너,고씨는 fn디렉트가 적합한 셈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본격적으로 표방하고 있지는 않지만 온­오프라인,자산 규모별로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다양한 고객 세분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액 고객을 위한 플랜마스터 외에도 플래티넘,골드 등으로 나눠 전담 직원이 포트폴리오를 짜준다. LG투자증권도 고액 자산가를 위한 와이즈랩,HTS고객을 위한 ifLG트레이딩 등으로 고객을 위한 세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현대투자증권의 ‘컴파스’,대한투신증권의 ‘클래스윈멤버스’ 등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 서비스다. 손정숙기자
  • 이공계 대학원생 81% “연구비 회계비리 경험”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81%가 연구비의 부당한 집행을 경험하는 등 이공계 대학원의 연구비를 둘러싼 비리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또 교수의 심부름 등 각종 잡무 때문에 본업인 연구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이같은 문제들이 학생들의 이공계 대학원 기피현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어 이의 시정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은 14일 전국 이공계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418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14∼23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국내 이공계 대학원 기피 해결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 대학원생들의 81%가 “자신이 속한 연구실에서 연구비 회계비리가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대학원생들이 밝힌 분야별 회계비리는 ▲책정된 인건비를 다르게 분배하는 등 인건비 전용이 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적 용도로 연구비 전용 12% ▲가짜영수증,카드깡을 통한 관련업체와 연구비 나눠먹기 12% ▲연구결과 중복보고를 통한 연구비 이중수령 6%▲교내외 장학금 및 조교수당 전용 3%등의 순이었다.회계비리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3%는 지도교수와 자주 겪는 문제점으로 과제참여 등을 이유로 학위수여 미루기(20%),불법적인 연구용역(19%),폭력 등 인간적 모욕(10%),금품요구 및 자녀 과외요구(2%) 등을 적시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78%는 교수가 부여하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영수증 처리 등 잡무(37%)와 연구시설 관리 등 단순 업무(34%),심부름(6%) 등으로 본업인 연구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연구비·인건비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학생이 77%,“한푼도 받지 못한다.”고 응답한 학생도 19%나 됐다. 과학기술연합은 이와 관련,“이공계 대학원은 수많은 문제와 비리,불합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생활고에 찌들고 사기가 저하돼 중도이탈이 이뤄지고,이공계 대학원 진학 기피현상 및 대학원생 질저하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연합은 지난 2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구성된모임으로 이공계 석사·박사과정 대학원생 등 5000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공계 학생 4300명에 장학금

    이공계 대학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이공계 학부·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 309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내년에 이공계 학부생·대학원생 4300명을 선정,1년치 등록금에 해당하는 1인당 500만원씩 모두 215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장학금 지급대상은 2003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신입생 위주로 성적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다.교육부는 또 이공계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무이자 융자사업을 실시,2만 2000명에게 9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융자사업은 이자 9.5%중 4.25%를 정부가,나머지는 학생이 부담하는 현행 대학생 학비 융자 방식과 달리 이자 전액을 정부가 보전한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이공계 학부,대학원생 300명의 해외유학을 지원하고 국내 대학원생 700여명의 해외연수 지원과 박사후 과정생 지원 등을 위해 29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넣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미국인 MIT 석사 서울 택시기사 도전

    “택시를 운전하면서 한국의 정을 배워요.” 고학력·고소득자에 젊기까지한 미국인이 서울의 택시운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화제의 주인공 마이클 로글(30)은 MIT 경영대학원 MBA 출신으로 2000년 미대선 때 부시 대통령 진영에서 하이테크부문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최근까지 세계적인 컨설팅사에서 경영전략을 담당했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한국에서 최초의 외국인 택시 운전사에 도전하는 이유는 단 하나 ‘한국을 배우기 위해서’다. “한국이 너무 좋아요.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정말 맛있고.서울만큼 활기찬 도시도 없어요.” 그의 한국자랑은 끝이 없다.로글은 MIT 대학원생이던 96년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일할 기회를 갖게 돼 처음 한국을 찾았다.당시 1년 동안 서울에 머무르면서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다.미국으로 돌아가서도 항상 한국이 그리웠던 로글은 대학원을 졸업하자마자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인 매킨지 한국지사에 지원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택시운전사가 되기 위한 준비작업은지난 겨울부터 시작됐다.첫 도전은 보통1종면허를 따는 것.칠전팔기 만에 합격해 1종면허를 손에 넣었다.요즘은 택시운전자격증을 따기 위해 회사까지 그만두고 공부중이지만 서울지리 구석구석을 익히고 관련 법규를 외우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로글은 아직 택시운전사는 아니지만 모 방송국의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택시운전의 맛을 보고 있다.외국인 택시운전사와 승객간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아이 러브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일주일에 12∼20시간 촬영용으로 임대한 택시를 몰며 승객을 만나고 있다.지난달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150명 정도의 승객을 만났다. 그는 첫번째 승객을 잊지 못한다.평양이 고향인 할아버지 일행에게서 떡까지 선물로 받았다며 환하게 웃는 그는 ‘훈훈한 인정’을 느꼈단다. “택시운전은 저에게 한국에 대해 가르쳐주는 학교나 마찬가집니다.” 택시 운전을 통해 한국의 참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요즘 그는 확인하고 있다.약 한 달간 택시를 몰면서 한국인의 친절함과 세계화된 모습을 직접 경험했다.로글은 ‘한국에 대한 공부’를 마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겠지만 그때까지 한국의 세계화에 동참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2003년 예산안/ “빚없이 살림”…빠듯한 균형재정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4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예산규모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이 결과 항목이 정해져 있어 돌려쓸 수 없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났다.여기에 지난번 추경을 통해 내년에 쓸 돈을 미리 쓰는 바람에 예산이 빠듯해 올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닥칠 경우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연구·개발(R&D)예산,국방비 예산 등의 증가폭이 둔화돼 일부에서는 ‘긴축예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6년만의 적자재정 탈피-걷히는 세금이 부족해 98년부터 발행해 온 적자보전용 국채를 내년부터 중단키로 한 것은 국가경제의 여력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9조 7000억원을 시작으로 99년 10조 4000억원,2000년 3조 6000억원,지난해 2조 4000억원,올해 1조 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연기금 등 재정의 각 부문을 총괄한 통합재정수지도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4.2% 적자에서 올해 1.0%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내년에는 흑자규모가 3% 수준으로 높아진다.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올해 소폭적자에서 내년 0.3%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긴축이냐,중립이냐.-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균형에 무게를 둔 ‘중립’으로 표현했지만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이 1.9%에 그쳐 긴축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98년 13.3%에서 99년 10.7%,2000년 6.0%,지난해 11.8%,올해 10.5% 등 매년 10% 안팎으로 늘었다.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대형변수가 악재가 됐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규모를 120조 이내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가 113조∼114조원 규모로 줄이고,또다시 111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예산규모가 줄면서 SOC시설과 R&D 투자,국방비 등도 덩달아 줄었다.정부는 그러나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대비로는 5.5% 증가율이 유지되고 최근 확정된 재해대책 관련예산 9조원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풀리게 된다는 점에서 긴축이 아닌 ‘중립예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직(硬直)성 경비가 59%-내년 재정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다.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내년 세수증대 요인은 있으나 공기업 매각수입이 올해 5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줄고 국채발행이 중단되는 등 세외수입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대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도 내년 성장률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지방교부금 등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되어 있는 경직성 경비의 지출은 조정할 수 없다.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을수록 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또한 타격을 입는다.내년 일반회계 기준 경직성 경비는 지방교원 임금을 포함한 지방교부금이 25조원,군인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가 17조 9000억원,공무원 인건비 13조 1000억원 등 총 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의 59%를 차지한다.나머지 41%를 갖고 예산을 짜야 하는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어떻게 쓰이나 ◇사회복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추구한다.소득은 미미하지만 재산기준을 초과,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5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 대상자에 포함시키고,의료보호 대상에도 차상위계층 5000명을 추가한다.생계급여 대상자의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저소득 학생과 장애인의 근로소득 공제비율이 10∼15%에서 30%로 확대된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장애인 생활시설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어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보육시설이 18곳에서 60곳으로 대폭 늘어나고 취학전 장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모든 복지시설에 2교대 근무가 실시된다. 무료암검진 대상에 간암이 추가돼 대상인원이 99만명에서 124만명으로 늘고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비 지원범위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국민의 안전·건강 보장-재해 피해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투자를 확대한다.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수계 치수사업 지원규모가 991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양강과 화북댐 등 댐 투자에 3082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사전예방 투자에 4050억원이 투입된다.홍수 예·경보 시설과 기상관측 시설도 확충된다.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수입 8425억원 전액을 교통안전사업에 투자해 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사용한다. ◇교육-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오르고 교수 1000명이 증원된다.의·치의학 분야에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고 2개 대학에 외국인 학생기숙사가 국고로 건립된다.초·중등학교 253곳이 신설되고 교원 1만 3000명이 늘어 학급당 최대 학생수가 35명으로 줄어든다.중학교 무상교육이 도시지역 2학년까지 확대되고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 학비지원도 2학년까지 늘어난다.초·중등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서 총 15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할 수있다. ◇과학기술투자-연구개발(R&D)분야 투자규모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5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예산이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등 성장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 지원되고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19.0%에서 19.6%로 높아진다.국내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2만 5000명에 대해 장학금과 연구비,해외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본사업비가 3288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문화·관광-문화예산 비중을 전체예산의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중문화 향유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다.옛 명동 국립극장이 복원되고 국립 지방국악원 건립이 추진되며 국악·발레·오페라 등 국립공연예술단 단원도 587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난다.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마련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607억원이 지원되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스튜디오 건립에도 38억원이 지원된다.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금고에 500억원이 출연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불·마산·군산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1040억원이 투입되고 수출마케팅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에 각각 2090억원과 1680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쌀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에 대비한 소득보전직불제도입에 1100억원이 투입되고 정부 재고미의 저가 매각에 대비해 양곡특별회계 지원이 5297억원에서 1조 78억원으로 확대된다. 경지정리 등 증산을 촉진하는 생산기반투자는 1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축소된다.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대상지역이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통일·외교-북한 이탈주민이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이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며 교육훈련시설도 증축된다.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000억원으로 줄지만 기존 재원을 활용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게 된다.아프간 재건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무상원조사업이 69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어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대한 분담금도 160억원 가량 확대된다. ◇국방-16조 4000억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어난다.막사와 목욕탕 등 장병 복지시설 예산이 대폭 늘고 교육용 탄약과 유류 등 훈련경비 지원도 확대된다.전력투자 사업은 F-15K 전투기와 차기구축함,K-9 자주포 등 차세대 전략무기 중심으로 미래 필수전력 확충에 중점을 두게 된다. ◇환경-농어촌과 외딴섬 등 낙후지역의 상수도개발 지원규모가 83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보급도 646대에서 2000대로 늘어난다.수도권지역 청소차 80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하기 위해 24억원이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 재학생 전원 수업접고 자원봉사

    충남 천안대와 천안외국어대 1만 2000여 재학생들이 태풍 ‘루사’피해로 고통받는 수재민들을 위해 강의를 전면 중단하고 봉사활동에 나선다. 학교법인 백석학원인 두 대학은 9일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대학원생을 포함한 재학생 전원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조직,충북 영동군과 강원도 강릉·동해시에서 11∼13일 사흘간 재해복구 활동을 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현지 답사에 나서 각 시·군 재해대책반과 접촉,지원인력의 활용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자원봉사단은 유실된 도로 복구와 둑 보수,쓰레기 수거 등 복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자원봉사단 규모는 천안대 6000명,천안외대 5000명,천안대 대학원 500명,교직원 500명 등 모두 1만 2000여명 규모이다.이들은 130여대의 스쿨버스 등을 이용,11일 오전 7시 현지로 출발,매일 오후 9시까지 봉사활동을 한다. 대학 전교생이 정규수업을 뒤로 하고 대규모 태풍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자원봉사에 나서는 것은 보기 드문 일로 일손이 크게 달려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수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대학은 수재민들과 현지 기관·단체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자원봉사 참가자들의 세끼 식사 등 모든 것을 학교측에서 준비하기로 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롯데장학재단 장학금 5억여원 전달

    롯데장학재단(이사장 盧信永)은 29일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기초과학분야 전공학생을 위주로 선발한 전국의 초·중·고·대학·대학원생 423명에게 장학금 5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노 이사장은 전달식에서 “기초과학이 부실한 나라는 10년 앞도 내다볼 수 없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빈곤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교육’이라는 신격호(辛格浩) 롯데그룹 회장의 신념에 따라 지난 83년 설립된 롯데장학재단은 지금까지 전국의 학생 2만 1000여명에게 장학금 114억원과 학술연구비 10억원 등을 지원했다.올들어서도 823명에게 10억 6000여만원의 장학금과 학술연구비,도서 등을 주었다. 지난해부터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입상자중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주고 있다. 재단은 기초과학 분야 전공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 LG연암문화재단 장학금 수여식

    LG연암문화재단(이사장 具滋暻 LG명예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2002 연암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올해 전국 16개 대학에서 뽑힌 대학원생 52명과 지난해 선발된 장학생 등 모두 104명에게 등록금 전액과 교재비 등 총 5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서울대 강의 2년째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씨

    “재즈가 자유롭고 미래지향적인 음악이라는 걸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金光民·사진·43)씨는 2년째 서울대 음대에서 전공과목 강의를 맡고 있다. 9일 서울대 음대(학장 金旻)는 “김씨가 지난해 1학기부터 강의를 맡아 3학점짜리 전공 선택과목인 ‘재즈입문’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강좌 개설을 반대하는 교수도 있었지만 김씨의 뛰어난 능력과 성실한 강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지역 음악대학중 실용음악과가 개설된 일부 대학을 빼고 재즈가 전공과목이 된곳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처음 이 과목이 개설될 당시 김씨가 강의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음대에 다니지않는 학생을 포함해 90여명이 수강을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한 학기 동안 김씨의 강의를 들었던 음대 기악과 대학원생 최영옥(28·여)씨는 “처음에는 김 교수의 유명세 때문에 학생들이 신청을 많이 했지만 재미있고 깊이있는 강의 때문에 나중에는 국악과 학생들까지도 자발적으로 몰려들 정도였다.”면서 “김 교수의 강의가 서울대의 보수적인 학문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 98년부터 동덕여대의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씨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꿈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아직도 재즈를 보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재즈의 참맛을 전달하는 전령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