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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남성] 간통죄 논란, 당신의 생각은

    [여성&남성] 간통죄 논란, 당신의 생각은

    ‘간통죄´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법이 왜 개인의 이불 속 생활까지 재단하나.´란 의견도 옳게 들리고,‘결혼으로 이룬 가정이 있는데 개인의 성적(性的) 자기 결정권만 따질 수 있느냐.´는 주장도 합당하게 들린다. 하지만 모든 제도가 존재 그 자체에서 이미 당위성을 담보로 가지듯, 아직 우리 사회에선 간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강하게 낙인찍혀 있다. 최근 탤런트 옥소리(40·여)가 ‘간통은 개인간 민사일 뿐 형사처벌은 위헌´이라며 법원에 위헌심판 제청을 신청하자 누리꾼 사이에서 옥소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높은 게 현실이다. 여성과 남성, 그들이 생각하는 ‘간통죄´에 대한 다르고도 같은 생각을 들어봤다. ■ 외도 상처는 지구 종말과도 같아…처벌 당연 ● 결혼은 엄연한 법적 약속 결혼 30년차 주부 이모(55)씨는 배우자의 외도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지구의 종말이 오는 기분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결혼은 한 사람과의 엄연한 법적 약속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범법행위로 상대에게 물질적·정신적인 손해를 입혔다면 당연히 형사처벌로 다스려야 한다는 게 이씨의 견해다. 이씨는 남편이 몰래 외도했다면 “‘배우자를 벌할 권리와 의무’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형사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하지만 어떤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해도 이미 한 사람과 가정을 이루겠다고 약속한 사람에게는 죄일 수밖에 없지요. 그게 결혼 관계에 내 인생 모두를 바쳤던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기 때문에 민사 배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봐요.” 미혼의 회사원 이모(29)씨도 간통은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본다. 여전히 ‘일부일처제’가 법제화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간통은 그 기본적인 룰을 깬 것이기 때문이다.‘법을 위반했으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는 명제를 따라야 사회 전체가 평온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사랑 자체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간통으로 가정이 깨지고, 가정 문제가 사회적 파장으로 연결된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래의 배우자가 외도를 했다면 고소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간통으로 고소하려면 이혼을 전제로 해야 하잖아요. 그건 너무 힘든 결정일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배우자가 외도를 한 ‘강도’에 따라 결정이 좌우될 것 같아요.” 결혼 24년차인 전문직 최모(47)씨는 “사랑은 죄가 아니지만 불륜은 죄”라는 말로 화두를 꺼냈다. 결혼은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이나 타인에 대한 연애 감정을 구속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제도라는 게 최씨의 생각이다. 때문에 최씨 역시 남편이 결혼식 때 굳게 맹세한 ‘서약’을 어기면 당연히 간통죄로 고소할 예정이다.“한 이불을 덮고 자는 남편과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어기지 않기 위해 욕망을 억제하자는 약속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가는 대로 모든 걸 해버린다면, 세상은 결국 이기적인 생각만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요.” ● 감성으론 ‘철창행’, 이성으론 ‘민사해결’ 미혼의 전문직 김모(29)씨는 간통이란 화두를 떠올리면 머릿속에서 ‘이성’과 ‘감성’이 마구 충돌한다. 사실 사귀고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만 봐도 속이 뒤집어질 정도로 화가 나는데, 결혼까지 한 사람이 다른 여자와 외도한다는 건 때려 죽여도 시원찮을 ‘상처’다. 하지만 그를 ‘형사 처벌로 철창에까지 보내야 하느냐.’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고개가 좌우로 흔들린다.“남편이 형사 처벌받는다고 해서 상처받은 제 마음이 치유되겠습니까.” 결혼 3년차 회사원 최모(32)씨는 “결혼은 두 사람간의 계약관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계약을 파기한 것에 대한 민사 책임은 가능하지만 물건을 훔치거나 사람을 물리적으로 다치게 하는 형사 사건과는 엄연히 구분해야 한다는 게 최씨의 지적이다. 때문에 현재의 남편이 외도를 하더라도 ‘내 것만큼 소중한 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해 고소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다.“분명 결혼계약에서 상대에 대한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배한 책임은 있죠. 다만 그건 계약위반에 대한 비난과 배상으로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고 봐요.” ● 간통 형사처벌은 구시대의 산물일 뿐 미혼의 회사원 김모(28)씨에게 간통은 ‘당사자끼리 뺨 때리고 끝내면 되는, 지극히 남녀 개인간의 문제’다. 때문에 간통에 대한 형사법 적용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본다. 만약 미래의 배우자가 외도를 저지른다면 김씨는 위자료를 왕창 뜯어내고 ‘쿨하게’ 이혼으로 관계를 정리할 예정이다. “형사처벌 문제와는 별도로, 만약 마음이 떠나 다른 사람에게로 사랑이 옮겨 갔다면 그 사실을 가장 먼저 지금 배우자에게 알리고 관계를 정리한 뒤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게 순서라고 봐요. 배우자를 속이고 관계를 유지하는 건, 지금 관계를 잃지 않은 상태에서 덤으로 관계를 얻고 싶은 욕심이거나, 욕 먹고 싶지 않은 비겁함 정도겠죠.” 곧 결혼을 앞둔 회사원 신모(27)씨 역시 “국가가 개인의 연애와 결혼 문제에 간섭할 자격이 어디 있느냐.”는 반문으로 말을 꺼냈다.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연애한다면 ‘마음의 죄’는 될 수 있지만 국가나 사회가 그를 단죄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사실 지금 간통죄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남편이 외도를 저지른다면 감정적으로 열이 뻗친 상태에서 형사고소라는 수단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되려 그렇기 때문에 고소가 남발될 우려도 있고 그에 따른 공권력 낭비도 걱정이니 빨리 간통죄가 폐지됐으면 좋겠네요.”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형법의 잣대로 개인 이불까지 들추다니… ● “옥소리씨 잘했어요” 최근 탤런트 옥소리씨가 간통죄 위헌심판 제청을 했다는 소식에 직장인 김모(29)씨는 손바닥을 쳤다. 간통죄가 우리 헌정사의 ‘수치 중의 수치’라고 주장하는 김씨는 간통죄 존폐논란이 다시 도마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간통죄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매우 창피한 일입니다. 법이 사생활을 하나하나 통제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발상과 다를 바가 없잖아요.” 김씨는 간통죄가 1970∼80년대 군부 독재시절의 잔재라고 믿고 있다. 간통죄가 존재하는 한 개개인의 ‘성(性)의 자유’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는 게 김씨의 생각이다.“지금이 군부 독재시절인가요. 밤에 통행을 금지시키고, 경찰이 가위를 들고 다니며 장발족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과 다를 게 전혀 없죠. 법이란 이름으로 개인의 이불을 들춰 가며 검사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입니다.” 직장인 송모(27)씨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개인의 성생활을 법으로 다루는 현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전통이 짧다는 것을 방증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간통죄입니다. 개인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강한 국가’ 이데올로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송씨는 지금 나오고 있는 간통죄 논란을 보면 과거 군부 독재시절의 ‘야간 통행금지 폐지 논란’이 떠오른다고 말한다.“과거 군부 정권이 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야간 통금이라고 합니다. 민주화가 진행되고 통금을 폐지한다는 주장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이 반대했죠. 통금을 없애면 사회질서가 문란해질 것이란 게 주된 논리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한심한 주장이잖아요.” 송씨는 지금의 간통죄 폐지 논란도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한다. 만일 간통죄가 폐지되고 시간이 흐르면 야간통금처럼 ‘터무니없는 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 ● 간통죄가 여성보호 장치? 일부 남성은 여성의 권리가 상승된 현실에서 간통죄의 ‘여성보호’ 효과는 거의 상실됐다고 말한다. 대학원생 박모(27)씨는 간통죄를 더 이상 존치시킬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한다.“간통죄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가 강하잖아요. 아무래도 남성의 외도 비율이 높고 여성은 이로 인해 실질적 피해를 많이 봤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아 달라졌습니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위치가 예전에 비해 많이 향상된 이 시점에 굳이 간통죄를 유지할 이유가 없는 거죠.” 고시생 김모(28)씨도 비슷한 주장을 내놓았다. 남녀평등이 상당 부분 이뤄진 상황에서 간통죄의 명분 자체가 이미 사라졌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여성 상위시대’라는 말도 나오잖아요. 이제 여성도 배우자의 외도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남의 가정사를 법의 힘에 빗대 해결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일부 남성은 아직도 남녀가 불평등하기 때문에 간통죄를 폐지해야 한다며 반론을 폈다. 직장인 이모(26)씨는 간통죄가 오히려 남성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고 있다고 주장한다.“요즘 간통죄로 남성이 여성을 고소하는 일이 여성이 남성을 고소하는 일보다 더 많다는 통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남성의 외도와 여성의 외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남성이 외도를 하면 ‘남자가 일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다소 관용적인 분위기가 있지만 여성은 아니죠. 제 주변에도 남편의 외도를 그냥 넘기는 아내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외도는 쉽게 넘기지 않죠. 간통죄는 남성이 여성을 탄압하기 위해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 “민법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 일부 남성은 간통죄의 ‘여성보호’라는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형법을 적용시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개인의 사생활 문제를 형법에 적용시킨다는 사실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므로 법적 보완을 통해 해결하자는 논리다. 고시생 김모(27)씨는 ‘여성보호’의 취지는 형법이 아닌 민법으로 살려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만일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피해를 봤다면 손해배상 등의 민법으로 해결하면 될 일이지 형법을 적용시켜 ‘콩밥’ 먹일 필요는 없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사생활 문제를 형법을 적용해 판단한다는 것은 후진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민법을 통하면 사생활 문제의 한계는 물론 여성 보호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성모(28)씨의 생각도 비슷하다. 성씨는 간통죄의 취지가 ‘외도한 배우자에게 일방적으로 이혼 당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굳이 형법을 적용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간통죄의 취지가 잘못됐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민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형법으로 해결하다 보니 사생활 침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단독]작년 논문 50편 ‘키토산 박사’ 조종수 서울대 교수

    [단독]작년 논문 50편 ‘키토산 박사’ 조종수 서울대 교수

    “학문의 벽을 허물고 미친 듯이 공동 연구에 매달리다 보니 한 해 논문이 50개나 되더라고요.” ‘키토산 박사’로 불리는 한국 이공계의 원로급 교수가 지난해 국제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50편이나 발표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의 조종수(63) 교수. 그는 “공동 연구자들의 성과였고, 운도 좋았다.”며 겸손해했다. 조 교수가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모두 214편. 국내 학술지에 실린 논문도 133편에 이른다. 서울대 연구처에 따르면 이 대학 이공계 교수의 1인당 연간 과학인용색인(SCI)급 논문 수는 3.15건이며 연구 활동이 활발한 교수들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는 논문 수도 1인당 5∼10건이다. 다작의 비결은 무엇보다 ‘학문의 벽’을 허문 데 있다. 그가 현재 진행중인 연구는 의대, 공대, 농생대, 치대, 약대, 수의대 등 광범위한 학문 분야에 흩어져 있다. 공동 연구팀만 15개에 이른다. 그는 “공동 관심사를 가진 연구자를 만나면 ‘당신 아이디어와 내 아이디어가 만나면 새로운 것이 나온다.’며 연구 과제를 만들어 낸다.”면서 “여러 방면에 호기심을 갖다 보니 해마다 논문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키토산’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는 점도 다작의 한 원인이다. 그는 키토산을 유전자 치료 물질의 개발에 활용하는 방법과 조직 공학 기법을 도입해 인공 장기를 개발하는 방법 등을 연구했다. 최근에는 고분자 공학을 이용해 쇠고기의 육질을 개선하는 사료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04년에는 세계 생체재료학회에서 우수연구상을 받았고,2006년에는 서울대 상록연구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신설된 ‘서울대 연구력 향상 공로 교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늘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다. 지방의 모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던 시절, 대학원생들의 논문 표절을 눈감아 주는 관례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실험실을 빼앗기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퇴짜’를 맞은 적도 허다했다. 조 교수는 “의미있는 논문이라고 생각해 학술지에 냈는데 혹독한 평가를 받고 돌아올 때도 많았다.”면서 “자존심이 상했지만 끈질기게 보완해서 결국 통과시키다 보니 퇴짜율이 점점 줄었고, 지금은 성공률이 80% 정도”라며 여유있게 웃었다.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하루 13시간을 연구실에서 연구와 후학 양성에 열중하는 그도 ‘이공계 위기´에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빨리 졸업해서 월급 많이 받는 일을 택해 안정을 찾으려는 후배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공부를 좋아한다면 길게 보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는 만큼 나오는 게 공부 아닌가요. 환갑을 넘긴 제가 이렇게 인정받으며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바로 학문의 매력입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장학금 신청 아는게 힘

    장학금 신청 아는게 힘

    올해도 ‘등록금 폭탄’이 서민의 주머니를 조여올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해 국·공립대 납입금이 8.6%, 사립대 납입금이 7.0% 올랐다고 밝혔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5%를 훨씬 웃돈다. 등록 시즌이 닥치지 않았지만 여러 대학이 등록금 인상 폭을 두 자릿수로 잡고 있다고 한다.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장학금 정보를 미리 눈여겨 보는 게 좋다. 장학재단 대다수는 1월에 신청을 받는다. 등록 시즌을 앞두고 흩어져 있는 장학 정보를 모았다. 흔히 학생과 학부모는 대학에서 주는 성적 우수 장학금이나 대기업에서 주는 장학금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고등학생과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곳은 국내 145개가 넘는다. 학술진흥재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들 기관이 지급하는 장학금 정보를 모아 ‘학자금지원통합시스템’(http://scholar.krf.or.kr)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지급 대상별로 대표적인 장학금의 특징과 신청 방법을 모았다. ●고교생 장학금 특기자 눈여겨 볼만 고등학교는 학교에 내야 하는 비용이 국공립 학교 기준 연 100만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재학생 또는 입학예정자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액수가 보통 연 50만∼100만원 정도다. 학업 우수자보다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특수한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주로 지급된다. 그러나 지역연고 장학금은 특기자를 따로 선발하기도 하므로 성적이 좋은 학생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천시 애향장학회는 가족이 과천시에 2년 이상 거주한 과천 시민의 직계비속 가운데 예술과 체육 분야에서 도 단위 이상 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한 학생에게 ‘특기 장학금’을 준다.1년 납부금 전액을 주고 특목고는 286만원까지 지급한다. 수원사랑 장학재단은 수원시에 2년 이상 거주한 학생 가운데 동장의 추천을 받아 효행을 실천한 학생에게 ‘효행장학금’을, 공신력 있는 단체의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에게 ‘특기장학금’을 준다. 한국과학재단은 자연·공학 계열 입학 예정자 가운데 수학·과학 분야에서 수상한 실적이 있거나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 중 해마다 140명을 뽑아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준다. 매년 1월 증빙서류를 갖춰 개별 신청하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대학생 장학금 알수록 이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은 지급 금액이 훨씬 많다. 일부 장학재단은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도 지급한다. 대다수는 대학 측의 추천을 받지만 학생 본인에게 직접 신청 받아 선정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관련 정보를 잘 알아둬야 한다. 두을장학재단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지정 대학과 지역 국립대 1학년 재학생 가운데 평균 학점이 4.5 만점에 3.5 이상인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졸업 때까지 자기계발비를 준다. 매년 9월 직접 신청한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친다. 신라문화장학재단은 재단이 추천을 의뢰한 대학 해당 학과의 2학년 진급 예정자 가운데 학점이 4.5 만점에 4.0 이상인 우수학생 중 성적과 가정형편을 고려해 매년 25명을 선발한다.1월에 직접 신청을 받고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준다. 엘트웰민초장학재단도 4년제 대학의 2학년 진학 예정자 가운데 평균성적이 B+ 이상인 학생 중 전문직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 면접, 논술을 거쳐 매년 30명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달 30만원씩 면학 보조금을 준다. 매년 1월 직접 신청해야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소기업 근로자인 대학 2∼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평균 평점이 B가 넘는 학생에 한해 한 학기에 200만원 이내에서 지급한다. 새 학기마다 해당 학생이 직접 신청해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자체 잘못 더 속시원히 꼬집길”

    “종합 일간지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 지방의회의 기사를 다루는 지방자치면이 서울신문의 전략적인 부분으로 인정한다.” “정책 홍보는 잘 하고 있지만 잘못을 꼬집고, 속 시원하게 하는 부분은 부족해 보인다.” 27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차형근) 제15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 소식을 전하는 지방자치면에 대한 제언들을 내놓았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서울신문이 행정뉴스와 지자체 뉴스가 강하고 양적으로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뉴스가 별도로 분리되지 않고 다른 지역과 함께 나오기 때문에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독자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뉴스를 쉽게 접하고 알아볼 수 있는 편집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른 신문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지방자치 관련 기사를 보면서 ‘이것이 서울신문의 전략적인 부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위원은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습관처럼 지방자치면을 펼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의견 대립이 있는 자치단체의 지상(紙上) 토론, 지자체 공무원들의 상식 용어 코너 등을 제안했다. 이어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지방자치의 반부패, 제도의 통일성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으레 그러려니’라는 것은 안 된다.”면서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정책 홍보와 함께 기동취재, 이동편집국 등을 병행해 지역이기주의, 지역간 갈등 등을 조정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서울대 언론정보대학원생은 “젊은 독자들이 읽기에 흥미를 끄는 기사가 많지 않은 듯하다.”면서 20∼30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기사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석진 편집국장은 “의견들에 공감하고, 여전히 비판보다는 홍보가 많은 양을 차지한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면서 “신문이 가진 제약적인 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어 앞으로 조금씩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 신문발전위원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서울시 500억 규모 장학재단 설립

    서울시가 5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한다. 서울시는 26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장학재단’을 내년 9월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2012년까지 매년 100억원을 적립해 모두 5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혜 대상자는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비롯해 월평균 급여(229만원) 미만의 근로자 자녀, 인문·이공계 대학원생, 자립형 사립고의 저소득층 자녀들이다. 재단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사회(15명 내외)와 감사(2명)를 전원 비상근 인사로 위촉하고 재단 사무국도 서울시의 기존 조직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이서울 장학금’ 등 우수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규모(연 170억원)도 내년부터 연 200억원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장학금만 지원하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체계적으로 우수 학생을 양성하기 어려웠다.”면서 “이번에 출범하는 장학재단은 수혜 대상자를 확대할 뿐 아니라 수혜 학생의 사후 관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교회가 춥고 배고픈 이웃 찾아가야죠”

    “교회가 춥고 배고픈 이웃 찾아가야죠”

    ‘밥퍼 운동’의 최일도(50) 목사가 이끄는 다일공동체의 거리 성탄예배가 25일 20돌을 맞는다. 다일공동체의 거리 성탄예배는 최 목사가 장로회신학대의 대학원생이었던 1988년 노숙자 3명과 함께 예배를 드린 것이 출발점이다. 최 목사는 당시 등산용 버너와 코펠을 들고 노숙자들이 많이 모여 있던 청량리역 주변에서 라면을 끓여 주며 나눔의 정을 함께하는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최 목사의 ‘라면’은 노숙자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밥퍼’ 운동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연간 1만여명의 배식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정도로 나눔 운동의 상징이 됐다. 최 목사의 거리예배도 5000명 이상의 노숙자와 유명 인사들이 함께 참가하는 크리스마스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았다. 최 목사는 “예배당 문턱이 높아 교회에 갈 수 없는 소외된 이웃들을 교회가 직접 찾아가야 한다.”면서 “이 행사로 많은 노숙자들과 나눔의 정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거리 성탄예배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신답초등학교 이면도로에서 열린다.3000여명의 노숙자, 무의탁노인 등에게 식사와 방한복을 나눠 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30] 2007년 당신을 뒤흔든 신드롬

    [20&30] 2007년 당신을 뒤흔든 신드롬

    젊은이들은 올해도 숱한 분야에서 신드롬을 생산하고 또 즐겼다. 체감 경기는 어려웠지만 주식·펀드 열풍이 불어 재테크 신드롬이 일었고, 사회적으로는 신정아씨에게서 촉발된 거짓학력 신드롬이 불었다. 또한 대선 정국에서는 주요 후보보다 오히려 황당한 공약을 내세운 허경영 후보에게 관심을 더 가졌다. 여성들은 레깅스와 미니스커트로 대표되는 패션트렌드를 2007년의 신드롬으로 꼽았다. 주몽,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 사극과 좌충우돌 ‘무한도전’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2007년 7개의 신드롬을 짚어 본다. 류지영 이경주 신혜원 장형우기자 superryu@seoul.co.kr 1 미니스커트·윤은혜 머리… 패션 신드롬 그동안 다리가 통통해 치마를 입지 못했던 대학생 박모(22·여)씨는 올해 불어닥친 미니스커트 열풍과 함께 과감하게 치마를 입기 시작했다. 여름에는 일주일에 2∼3번씩이나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박씨는 레깅스의 ‘맛’을 알면서 미니스커트와 레깅스가 한국 패션 사상 최고의 ‘궁합’이라고 격찬한다. “스타킹은 조금만 날카로운 것에 긁혀도 바로 줄이 나가거든요. 그런데 레깅스는 두꺼우니까 못에 긁혀도 끄떡없어요. 또 미니스커트만 입으면 ‘너무 야해서 다른 남자들이 쳐다본다.’며 남친의 구박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레깅스와 함께 입기 시작한 뒤로는 아무 말이 없어요. 따뜻하기까기 하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어요. 미니스커트와 레깅스 조합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긴 머리만 고집하던 쇼핑몰 운영자 이모(26·여)씨도 올 패션 아이콘인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에게 ‘꽂혔다.’여태껏 긴 머리로만 지내 짧은 머리는 상상도 못했던 이씨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윤은혜의 모습에 강한 매력을 느껴 결단을 내렸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칭찬은 물론 머리 감기도 훨씬 편하고 강한 인상도 줄 수 있어 앞으로도 이 스타일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란다. “이제 대세는 전지현식 긴 머리가 아니라 윤은혜식 숏커트 머리예요. 긴 머리를 할 때는 나도 모르게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게 되는데 머리를 짧게 자르니까 옷도 자연스레 중성적으로 바뀌더군요.” 2 “내 친구도 ‘신정아’류?”… 학력위조 신드롬 대학생 김모(22·여)씨는 자신도 학력위조의 피해자(?)가 된 사실에 아직도 슬픔에 잠겨 있다.1년여 전 소개팅으로 만난 남친은 김씨에게 자신이 서울의 한 명문대 경영학과에 다닌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잘 생기고 매너 있는 데다 공부까지 잘하는 남친이 김씨는 자랑스러웠지만 남친은 늘 석연찮은 이유를 대며 김씨가 학교에 놀러 오는 것을 극구 막았다. 최근 우연히 한 모임에 나갔던 김씨는 남친과 같은 과에 다닌다는 친구를 만나 남친이 그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남친에게 캐물어 확인한 결과 그가 1년 넘게 학력을 속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최근 헤어지게 됐다. “TV에서 학력을 속인 연예인들이 나올 때만 해도 그저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사람이 저를 속였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학원생 최모(32·무직)씨는 최근 국내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려던 계획을 접고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이다. 올 한 해 한국 사회를 강타한 학력위조 파문을 보며 누가 뭐래도 한국에서는 미국 박사가 ‘킹왕짱’(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소 비꼬는 의미를 담아 ‘최고’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라는 씁쓸한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도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교수임용이 잘 안되더라고요. 저야 그나마 형편이 나아 외국 유학을 준비하지만 그렇지 못해서 국내에서 공부해야 하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3 “웃기지만 씁쓸하기도”… 허경영 신드롬 투표권을 갖게 된 스무살 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선거에 참여했다며 ‘대한민국 유권자의 표본’이라 자부하는 대학원생 이모(29)씨. 그는 이번 대선에서 허경영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씨의 선택을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이씨는 “다들 네거티브 선거에 빠져 대선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을 때 허 후보만이 유일하게 정책선거로 승부했기 때문”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물론 IQ가 430이라든가, 당선되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결혼하겠다든가 하는 주장은 어처구니 없지요. 하지만 사상 최악의 대선으로 기록될 이번 선거에서 허 후보는 유일하게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내 즐거움을 주었어요. 물론 다음에 또 나온다면 식상해서 안 찍겠지만요.” 대학생 최모(26)씨는 ‘허경영 신드롬’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너무 씁쓸하다고 말한다. 단적으로 신혼부부에게 1억원을 주겠다는 현실성 없는 공약이 서민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한국에서 결혼해 집 장만하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지금까지 한국 정치가 제대로 된 서민정책을 구현한 적이 있기나 했나요? 재벌과 권력층의 이익을 대변하느라 서민들은 늘 등골만 휘었죠. 그나마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들을 섬기겠다.”고 호소하는 대선주자들의 최소한의 예의도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허 후보의 비정상적 인기는 우리 국민들이 정치를 얼마나 불신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요.” 4 “집 사려면 대학 때부터 시작해야”… 재테크 신드롬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김모(24)씨는 올해 전 세계에 불어닥친 ‘중국펀드’ 열풍에 편승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대학 졸업 뒤 마트에서 일하면서 모은 종자돈 400만원을 지난달 한 증권사의 ‘차이나 펀드’에 쏟아 부었다가 증시가 폭락하면서 한때 120만원 정도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중국 펀드로 자산을 몇 배로 늘렸다는 말에 앞뒤 재보지도 않고 뛰어든 것이 결정적인 화근이었다는 게 김씨의 후회다. “당시에는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어떻게 단 며칠 사이에 그렇게 폭락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내 돈인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뭉칫돈을 ‘묻지마 투자’한 것이 잘못이었죠.”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최모(27)씨는 올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250만원을 ‘잘 굴려’ 만족스런 성과를 거뒀다. 증권사와 종금사의 자료를 주도면밀하게 살펴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한 금융사에 주식계좌를 개설했다. 결과는 예상 밖 ‘대박’이었다. “투자금이 크지 않아 번 돈의 절대금액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좀 더 활발한 재테크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도 학생인 제게 ‘어떻게 투자했냐.’고 물어요. 이제는 근로소득만으로 집 장만하는 게 힘들잖아요. 최근 대학생들에게까지 재테크가 번진 것은 이런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 아니겠어요.” 5 대조영에게 사로잡혔어요… 사극 신드롬 사극 마니아 김모(32)씨는 사극이 2007년 자신의 삶을 거의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 월·화요일은 ‘이산’을 보고, 수·목요일에는 ‘태왕사신기’를 본 뒤, 토요일에는 ‘왕과 나’ 재방송을 보고, 토·일요일 밤에는 ‘대조영’을 봤다.”고 소개했다. 사극에 꽂혀(?) 살다 보니 말투도 변했다. 한 번은 “부인∼ 물 좀 떠오시오.”라고 했더니 아내가 “내시 주제에….”라고 맞불을 놓더라는 것. 그뿐이 아니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가 발해를 세운 사람이 누구냐는 시험문제에 답을 ‘최수종’ 이라고 썼대요. 그런데 조카 친구는 더 웃겨요. 그 녀석은 ‘동명천제단’이라고 썼대요. 사극의 위력이 참 대단해요.” 사법연수원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김모(30)씨는 “고시생시절 사극이 공부에 최고의 적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사극이 가장 큰 위로가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남들은 미드(미국드라마)·일드(일본드라마)가 재미있다고 하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역시 ‘사드(사극 드라마)’가 최고라는 게 김씨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김씨가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사극은 ‘이산’이다. 정조가 영조의 대를 이어 권력을 장악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산’은 대선정국과 맞물리면서 정치에 관심이 많은 김씨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했다. 6 복고 음악과 복고 댄스의 귀환… 텔미 신드롬 지난 8월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 양모(25·여)씨는 소녀 그룹 원더걸스가 부른 텔미가 신드롬을 넘어 광풍 수준이었다고 믿는다. 최근 송년회에서 양씨를 포함한 5명의 여성 신입사원은 텔미 춤으로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전문적인 춤선생님까지 대동하고 매일 자정까지 안무실을 드나든 결과 송년회에서 남녀노소를 대동단결(?)시켰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기자랑 경연대회였지만 흥이 난 직원들이 무대로 난입해 ‘테테테테텔∼미!’에 열광했고, 나이가 지긋한 사장도 어색한 입을 연신 벙긋거렸다. “모두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뮤지컬’을 준비한 팀에 이어 아쉽게 2등을 했지만 사내에서 원더걸스만큼의 인기를 누렸어요. 뭇 남성들에게 데이트 신청도 많이 받았죠. 하지만 한 친구의 회사는 10개팀 중 7개팀이 텔미 공연을 해서 지겨웠다고 하네요. 신년회에는 새롭운 아이템을 구상해야겠어요.” 입사 2년차 민윤철(30·회사원)씨는 회사에서 ‘텔미 춤 강사’로 통한다. 대학시절 몸담았던 동아리에서 텔미춤을 배운 민씨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동영상을 따라하는 등 끝없는 연습 끝에 송년회 때 노래방에서 성과를 얻었다. 민씨는 “광란의 노래방 공연 다음날 평소 지엄한 과장이 조용히 불러 강습을 요청했다.”면서 “최근에는 점심시간에 회사 옥상에서 남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텔미 강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7 무모한 도전에 주말이 즐거워… 무한도전 신드롬 대학생인 배모(25·여)씨는 모 방송국의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만든 신드롬의 결정체는 단순한 웃음보다 ‘노력과 결실의 감동’에 있다고 믿는다. 배씨가 꼽은 무한도전의 명도전은 ‘셸위댄스’였다.“무한도전 출연 멤버들이 공식 경연대회에서 춤을 춘 뒤 어린아이처럼 우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유명 연예인들이 어렵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저들도 보통사람과 똑같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씨는 몸치인 유재석도 자이브를 거의 완벽하게 추는 것을 보고 그 다음날 스포츠 댄스 학원에 등록했다. 학원 선생님에 따르면 무한도전 셸위댄스편이 방송된 이후 수강생이 10% 정도 늘었단다. 배씨는 “2008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또 끈기있게 해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27)씨의 무한도전 사랑도 끝이 없다. 그가 올해 초 3개월 동안 캄보디아에 있을 때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애인이 아니라 무한도전이었다. 그는 귀국한 날부터 3개월 동안 밀린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시청했다. “내년에도 6개월을 캄보디아에서 보내야 하는데 무한도전을 못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여자친구에게 CD로 만들어서 보내 달라고 해야겠어요.” 김씨는 토요일 밤에는 약속을 잡지 않고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무한도전을 보면서 푼다.“지난달 말 맥주에 안주까지 장만해 놓고 무한도전 시작을 기다리는데 재미가 전혀 없는 축구 중계를 하더라고요. 제발 토요일 저녁에는 스포츠 중계를 삼가 주세요. 무한도전은 재방송으로 보면 맛이 떨어져요.”
  • 시간강사, 체대 비리 고발 파문

    경기도 K대학에서 한때 강의를 했던 시간강사가 Y은행 여자농구팀 전 감독의 박사학위 논문이 대리 작성되는 등 이 학교 체육대학에 총체적인 비리가 있다며 교수 등 20명을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K대 체육대에서 지난해 말까지 시간강사로 근무한 A씨는 지난 13일 K대 체육대 교수 9명과 운동부 감독 2명, 대학원생 및 졸업생 4명, 전 국가대표 탁구감독, 전 여자프로농구 감독, 현 여자프로농구선수, 모 스포츠연맹 총재, 경기도 체육회 간부 각 1명씩 모두 20명을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H교수는 지난해 석사학위 심사 과정에서 대학원생(여)에게 논문을 대리 작성해 주겠다며 300만원을 요구했고, 이 학생이 박사과정에 합격한 뒤 조교 등을 통해 250만원의 합격 사례비를 요구했다. A씨는 또 H교수의 지시로 박사 과정에 있는 한 대학원생이 전 여자프로농구 감독 P씨의 박사 논문을 대필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 같은 비리의 증거로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전화 녹취와 인터넷 메신저 대화내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스포츠지도학과에 다니던 현역 여자프로농구 선수 B씨가 자신이 가르친 학부의 기초과목 한 과목을 이수하지 못했는데도 학부를 졸업해 대학원에 입학한 것은 몇몇 교수가 학점을 조작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학공부 노하우 후배들에 전하고 싶어”

    “십시일반(十匙一飯)처럼 100명이 한 문제씩 내서 후배들을 돕자는 뜻이었죠.” 서울 공대 학부생 100명이 직접 출제한 수학 문제를 책으로 출간한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대 전기공학부 조흥래(25)씨. 아르바이트로 학원강사 활동을 하던 조씨는 지난 6월 ‘서울대생의 수학 공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직접 문제를 내보자고 친구 6명에게 제안했다. 그는 “각자 자신있는 수학 단원에서 문제를 하나씩만 정성들여 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면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생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무료로 올리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3개월 만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이 100명으로 늘어났고 모의고사 4회 분량의 문제를 만들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조씨는 출제 문제를 2008학년도 수능 수리영역의 문제와 비교해본 결과 60%가 넘는 꽤 높은 적중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문제집 출간은 이 같은 사실이 인터넷 카페에서 알려지면서 한 출판사가 제의해 이뤄졌다. 조씨는 후배들에게 자료 제공을 넘어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공대를 지원할 때 어떤 공부를 하는 곳인지 알지 못하고 와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면서 “문제집 출간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학부, 대학원생과의 만남을 주선해 고교생의 진로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호남서 표 적게 나왔다고 설마 외면하진 않겠지요”

    “저는 2번 찍었습니다.” 대학생 이병욱(26)씨는 고개를 숙였다.“찍고 싶어 찍은 게 아니다.”고 했다. 한참을 머뭇거리다 이유를 설명한다.“광주에서 한나라당이 두 자릿수 득표를 못할까봐 두려웠습니다. 어차피 질 선거였으니까…” 그는 말끝을 흐렸다.“불안합니다. 아마 다들 그럴 거예요. 우리는 이제 당선자에게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목소리가 낮았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는 되물었다.“그래도 설마 당선자가 호남을 완전히 외면하진 않겠죠?” 애써 웃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대선 투표일 나흘 뒤인 23일, 광주 전남대 캠퍼스에서였다. 호남 지역에서 만난 대부분의 시민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승을 ‘충분히 예상은 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 자신도 결과가 이렇게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호남만 ‘정치적 섬’이 되리라고는 예상 못했다는 얘기였다. 의외의 결과에 호남 민심은 ‘불안’과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여러 이유가 얽혀 있었다. 광주 양동시장에서 만난 손형섭(51)씨가 일단을 설명했다.“예전에는 호남과 수도권이 비슷한 표심을 보였습니다.‘몰표’다 뭐다 호남을 비난해도 수도권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죠.”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고 했다.“반성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전국 어느 한 곳도 우리 편이 없으니…” 손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유는 또 있었다. 대학원생 이만원(30)씨는 대뜸 목소리부터 높였다.“이제 호남 유권자가 진보적이네, 역사의식이 있네 하는 이야기는 입에 담지도 못하게 됐습니다.”라고 했다.“결국 10년 잡았던 알량한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한 거 아닙니까. 정말 부끄럽게 됐습니다.”고도 했다. 총선에 대해 물었다. 호남시민들은 ‘어지럽다. 갈피를 못 잡겠다.’고 대답했다. 광주역 앞에서 만난 택시기사 박진현(37)씨는 “광주·전남 현역 의원들 다 떨어뜨려야 한다.”고 흥분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무조건 찍어주니 핫바지로 보는 거 아닙니까.”라고도 했다. 그러나 “과연 그럴 수 있겠느냐.”고 묻자 선뜻 대답이 없었다. 뿌리깊은 반 한나라당 정서는 여전히 곳곳에서 감지됐다.‘1번이 좋아서 찍은 게 아니라 한나라당은 안 된다는 생각에 찍었다.’는 얘기가 거침없이 나왔다. 광주 시내에서 만난 이수인(56)씨는 “도저히 2번은 못 찍겠더라.”고 했다.80년 광주를 내 눈으로 봤는데 어떻게 그 사람들에게 표를 주겠느냐.”고 했다. 눈에 물기가 비쳤다. 호남은 두렵다고 했다.10년 전 영남을 이해한다고도 했다. 광주공항으로 향하는 길, 택시기사 박모 씨는 담배를 빼물었다.“영남 사람들도 두려웠을테죠. 권력을 가지고 있다 놓친다는 게….” 이제 화해하고 싶다고도 했다.“서민의 마음은 같아요. 지역발전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우리만 지체되지 않을까. 서로 돌 던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창 밖으로 담배 연기가 길게 퍼졌다. 광주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지체장애 1급 김진석씨 NHN 입사

    어머니의 도움으로 6년간 휠체어를 타고 학교를 다닌 지체장애 1급 대학원생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입사시험에 합격했다. 근육이 굳어지는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김진석(25·서강대 대학원 컴퓨터공학)씨는 2001년 대학에 입학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뿐, 거동조차 힘든 몸으로 언덕길이 많은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게 막막했다. 결국 충북 보은에 사는 어머니 박미라(50)씨가 올라와 학부·대학원 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휠체어를 밀며 아들의 손과 발을 대신했다. 박씨는 “강의가 잇따라 있는데 강의실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진석이를 데리고 10분 만에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진석씨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학부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결석과 지각도 없이 2006년 2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어머니 박씨도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이후 진석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2년 내내 올 A학점을 받았다. 진석씨는 지난달 전공을 살려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NHN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달 27일 합격소식을 들은 박씨는 아들이 보낸 ‘NHN 합격했어’라는 문자를 받는 순간 너무 감격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진석씨는 13일 “합격축하 전화를 받았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머니께 고생만 시켜드렸는데 이제는 은혜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며 울먹였다. 신혜원기자 hyewon81@seoul.co.kr
  • 대선 표심 르포 (1) 흔들리는 호남

    대선 표심 르포 (1) 흔들리는 호남

    유세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노인은 담배부터 빼물었다.“도대체 이길 가능성이 보여야 말이지….”혀를 끌끌 차며 한숨을 내뿜었다.“이제 관심도 열정도 없어져 부렀다.”고 했다.“10년 그리 못한 것도 아닌 거 같은디 다들 아니라고 항께 우리는 할 말이 없게 돼부렀지.”라고도 했다. 목소리에 맥이 없었다. 담배는 금세 끝까지 탔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13일 순천 중앙시장 유세 현장이었다. ●“가능성이…” 주인 잃은 표심 대선 6일 전 아직 광주·전남은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중앙시장에서 만난 배선동(46)씨가 이유를 설명했다.“정동영이 단일화에 성공했으면 해볼 만하다는 가능성이 보이니 이렇게 조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기대했는데 단일화가 안 되니까 관심을 접은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배씨 자신도 “관망하고 있다. 기권할지도 모르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대화하는 내내 연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보였다. 광주·전남에서 만난 대부분은 “대선에 별 관심이 없다.”고 했다. 목포역 앞에서 만난 택시기사 박영규(58)씨는 “요즘 손님들은 대선에 관심이 없다.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이제 대선은 화제의 중심이 아니다.”고 했다. 치과의사 김모(34)씨의 설명은 조금 달랐다. 그는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아마 속내를 숨긴 것에 가까울 거다.”고 해석했다. 호남에서 반한나라당 정서는 여전히 살아 있지만 ‘승리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몸을 사리고 있다는 말로 읽혔다. ●“무관심 아니라 속내 감춘 것” 반면 이명박 후보에 대한 호감도 곳곳에서 감지됐다.“우리도 예전과는 다르다. 얼마든지 이명박 후보를 택할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광주 송정시장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오모(38)씨는 “괜찮다. 먹고살기 힘든데 경제대통령 좋을 거 같다. 요즘에는 드러내 놓고 그런 이야기하는 손님이 많다.”고 했다. 과일을 고르던 한 주부도 거들었다.“10년 해도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데 누가 해도 그게 그거 아니겠어요. 차라리 이명박이 잘할 것도 같고…” 민주당에 대해 물었다. 광주·전남은 “이제 민주당에는 미련이 없다.”고 답했다. 목포역 앞에서 만난 대학생 이수현(28)씨는 “수구 이미지가 너무 강하지 않으냐.”고 했다. 순천 중앙시장에서 만난 음식점 주인 김모(49)씨도 같은 반응이었다.“끝났다. 예전의 민주당도 아니고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광주 시내에서 만난 대학원생 이모(27)씨는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에게 대통령직을 넘길 수는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현재 분위기와 투표 결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목포역 앞에서 만난 자영업자 정기현(36)씨는 “호남 사람은 정치적으로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항상 그랬다. 투표 전에는 항상 찍을 사람이 없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변수가 있다고 했다.“어느 정도 승부가 되는 상황이면 몰라도 이런 판세가 계속되면 오히려 이 후보를 대거 찍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유가 재미있다.“역전략이다. 이왕 안 되는 게임. 이명박에게 표를 주고 우리도 지지했으니 좀 도와달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만큼 광주·전남 민심은 흔들리고 있었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가 호남을 찾은 날, 날씨는 추웠고 행인들의 발걸음은 총총했다. 광주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정치전문대학원 비전 선포대회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원장 박상철 교수)은 12일 오후 7시 ‘정치전문대학원 비전선포대회’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경기대학교 개교 60주년을 기념하고 정치전문대학원 개원 1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로 외부인사 및 대학원생, 졸업생 동문 300여명이 참석한다.
  • [사회공헌] STX-올 35명 장학생 선발 세계화 지원

    [사회공헌] STX-올 35명 장학생 선발 세계화 지원

    신약 개발자를 꿈꾸는 노모(21)씨는 지난 10월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불가능할 것 같던 영국 유학의 꿈이 이뤄졌지만 두려움도 적지 않았다. 입국절차부터 너무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걱정으로 초조하게 입국장을 빠져나온 노씨의 얼굴에 갑자기 환한 웃음이 번졌다. 뜻하지 않은 환영 인파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STX의 런던지사 직원들이었다. 노씨는 STX그룹이 올해 처음 뽑은 해외장학생 1기다. 옥스퍼드대에서 학업 중인 그는 “처음엔 유학생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느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STX 런던지사 직원분들이 오빠처럼 언니처럼 조언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STX그룹을 통해 소감을 밝혀 왔다.STX측은 “우리 그룹의 장학사업은 금전적 지원을 넘어 세심한 배려까지도 신경쓰는 것이 특징”이라고 자부한다. 금전적 지원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학생에게는 연간 1200만원, 대학원생에게는 1600만원, 해외유학생에게는 5만달러(4600여만원)씩 졸업할 때까지 지원해준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말 장학재단도 별도 발족시켰다. 올해 총 35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장학재단과 더불어 또 하나의 사회공헌 축은 복지재단이다. 각 계열사가 있는 지역의 학교와 ‘1사 1학교 자매결연 맺기’,‘나눔의 집짓기’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펴고 있다.㈜STX는 지금까지 11개 학교에 총 9억원을 지원했다.STX조선은 ‘1사 1학교’를 넘어 ‘1사 다(多)학교’ 운동에 돌입했다.‘나눔의 집’ 운동은 집을 통째로 지어주는 것과 수리해주는 것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내년에는 ‘나눔의 집’ 10채 이상을 지을 계획이다.30여채에 대해서는 도배, 장판 교체, 지붕 수리, 화장실 개보수 등을 해준다. 빈일건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은 “최근 몇 년 새 그룹의 외형이 가파르게 성장한 만큼 부쩍 커진 위상에 걸맞게 나눔경영도 내실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연말 이런 행동 ‘눈엣가시’

    연말 이런 행동 ‘눈엣가시’

    “이번 연말에는 이런 짓은 하지 맙시다.” 한 해를 정리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운 정을 전하는 연말이다. 성탄절, 송년회 등 설레는 행사와 모임이 잇따르는 요즘. 주위에는 꼭 하지 않아도 되는 행동, 마음에도 없는 성의 표시 등으로 친구들의 빈축을 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앞으로 그러지 말자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해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연말 ‘공공의 적´. 남자들도 싫어하는 ‘꼴불남´, 여자들도 싫어하는 ‘꼴불녀´의 사례에 귀를 기울여 보자. ●“왜 연말정산 때만 되면 갑자기 착해지는건데?”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조모(42)씨는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회사 후배의 눈물겨운(?) 효행담에 가슴이 아려오곤 한다.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액을 더 돌려받기 위해서 “올해는 부모님을 내가 모시는 것으로 하겠다.”며 여동생들과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작년에는 네가 모신 것으로 했으니까 올해는 내가 모신 것으로 하는 게 맞잖아?”“넌 부모님한테 얼마나 잘해드렸길래 나보고 뭐라고 하는거냐?”등 ‘효자’치고는 다소 과격한 말투가 후배를 바라보는 조씨의 시선을 더욱 차갑게 만든다. 증권사에 다니는 유모(35)씨는 11월부터 “내가 아는 형이 모 정당의 대변인”이라며 정치 후원금을 내라고 조르는 회사 동기 때문에 심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어차피 10만원 까지는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으니 10만원을 다 채워내라.”며 후배들에게 후원을 강요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 유씨는 입사동기가 회사 선·후배들을 이용해 자신의 지인에게 후원금을 내게 한 뒤 나중에 ‘콩고물’이라도 떨어지길 바라는 건 아닌가 싶어 괘씸한 생각도 든다고 한다. 은행에 다니는 김모(40)씨는 12월만 되면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거듭나는 회사 후배를 보며 혀를 내두르곤 한다. 평소에는 교회 한 번 안 가는 후배지만 어머니가 다니는 교회에 전화 한 통화만 하면 수백만원 헌금을 한 것으로 적혀있는 교회 영수증이 팩스로 날아오는 ‘기적’을 옆에서 직접 목격하곤 한다. ●“왜 술만 마시면 도덕선생님이 되시는거죠?” 가전제품회사에 다니는 정모(32)씨는 연말 송년회에서 듣게 될 고참 차장의 훈계 레퍼토리만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한 해를 마감하면서 서로 좋은 기억으로 새해를 시작하자는 송년회를 만들자.”는 게 차장의 주장. 물론 술자리 초기에는 다사다난했던 한해에 대한 소회로 깔끔하게 출발하지만 술이 한 순배 돌고나면 모든 부원들이 다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야, 너!하는 짓이 그게 뭐냐?인생 똑바로 살아라. 똑바로!” 정유업체에서 일하는 차모(29)씨는 송년회를 이유로 12월 한달간 합법적 외박허가증을 받았다며 날마다 거래처와 송년회 자리를 만드는 차장이 무섭다. 연말연시를 핑계로 동료들의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마음대로 송년회를 잡아놓아 12월만 되면 부부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송모(32)씨는 송년회 자리만 되면 부하 직원 모두 집에 못 들어가게 잡아두는 부장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린다.“어차피 나는 집이 인천이라 버스 끊겼으니 다같이 밤새 마시자.”며 남·녀 불문하고 밤새다시피 잡아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취했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대리운전을 불러 가버린다. ●“쓰지도 못하게 할 휴가로 생색은 왜 그리 내는지….” 제2금융권에서 일하는 진모(35)씨는 부장 때문에 화가 잔뜩 나 있다. 올해 유난히 바쁜 업무 때문에 여름휴가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겨울을 맞은 그는 얼마전 회사에서 “올 여름 휴가 못 쓴 사람들을 위해 특별휴가 5일을 제공하겠다.”는 말에 신이 났었다. “윗선에서 안된다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냈다.”는 부장의 잘난 척이 그렇게 반가운 적이 없었다. 특별휴가 5일을 다 쓰면 ‘왕따’당한다는 사실 정도는 잘 알던 터라 주말연휴에 이틀만 휴가를 붙여 스키휴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휴가원을 받아 든 부장의 반응에 약 3초간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한다.“야, 지금이 어떤 땐데 휴가 타령이야. 신청하란다고 진짜 신청하냐?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내 실적까지 가로채 상 받으면 좋아요?” 전자회사에 다니는 오모(32)씨는 최근 부장의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 오씨의 회사는 해마다 연말이 되면 직원들의 한 해 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베스트 사원’도 뽑아 시상하는데 올해는 오씨의 수상이 유력한 분위기였다. 자신의 제품 아이디어가 회사 수익창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고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가 회사 경영에 직접 반영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동료들도 오씨에게 “베스트 사원에 뽑히면 한 턱 쏘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오씨는 최근 부장이 본인 스스로를 베스트 사원으로 추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장이 오씨의 사업 아이디어나 보고서 등을 부장 본인이 기획하고 감수한 것으로 보고했던 것. 부장의 보고서에서 오씨는 그저 시키는대로 일한 ‘행동대원’에 불과해 인센티브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연말만 되면 자기 부하직원의 공을 가로채려는 낯 두꺼운 상사들이 어디 우리 부장 하나 뿐이겠어요? 다들 말도 못하고 속병만 앓는거지….” ●“꼭 연말에 사람들 앞에서 망신 줘야하나?” 대학원생 최모(27)씨는 지난해 연말 대학원 동기가 저지른 만행에 가끔은 오싹하기까지 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 동반 모임을 하기로 약속하고는 정작 그는 다른 모임에 나갔다. 때문에 여자친구는 당황한 기색으로 술만 마시다 돌아갔다. 알고보니 그는 여자친구와 확실하게 헤어지려고 일부러 그날을 택해 ‘테러’를 감행한 것. 여친에게도 “미안해, 우리 그만 정리하자.”는 말만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고.“아무리 헤어지려고 마음먹고 한 일이라지만 특별한 날에 다른 사람들 다 있는데서 그런 식으로 망신을 주면 상대방 가슴에 평생 비수로 남게 될 텐데요. 아무리 친구지만 그럴 땐 정말 독한 놈 같아요.”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예수님 생일에 네가 왜 그렇게 난리치는데?” IT업체에 다니는 김모(24·여)씨에게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고 동창생이 최근 들어 여간 꼴불견이 아니다.“크리스마스 케이크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에 제일 잘 팔리듯 여자나이도 24살이 절정”이라며 올 연말을 불태우겠다고 반쯤 미쳐있는 친구를 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이미 크리스마스 이브에 갈 콘서트장, 무도회장은 예약을 다 해둔 상태. 친구들끼리 모여 파자마만 입고 웃고 떠든다고 이름붙은 ‘파자마 파티’를 하겠다고 호텔 예약도 마쳤다. 행사 때 입을 옷과 액세서리도 수백만원 어치를 구입했다.“어떨 때보면 제 친구가 돈을 못 써서 안달난 사람 같아요. 지나치게 돈을 쓰며 온갖 파티를 즐기는 ‘무개념족’ 같아 안타까워요.” ●“송년회가 무슨 ‘전국자기자랑’ 시간이니?” 신문사 기자로 일하는 이모(28·여)씨는 이번 송년회에서 대학 동기의 ‘자기자랑’을 다시 들을 생각을 하니 짜증부터 난다. 방송국 아나운서인 친구는 송년회 자리에서 술잔이 돌기 전부터 “우리 서로 근황을 얘기해보자.”며 운을 떼고는 직장·남친·자동차에 심지어 자기 집 강아지까지, 자랑이 끝이 없다. “내가 얼마 전에 모 단체 홍보대사가 됐거든. 내 미니홈피에 와서 확인해보면 알 수 있어.”,“몇 달 전에 회사 동료 기자가 사내에서 기자상을 받았는데 상을 받으면서 ‘이 상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은 여자가 여기 있다.’며 나에게 간접 고백을 하는거야.”,“요즘 집 앞에 항상 날 기다리는 남자가 있는데…. 생긴 건 멀쩡한데 그래도 귀찮아 죽겠어.”올해는 어떤 자기자랑으로 무장하고 나올지 겁부터 난다는 이씨는 ‘그 친구가 나오면 모임에 아예 안나가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나이 먹고 이래도 남자들이 늘 집에 데려다 줄까?” 의류회사에 다니는 박모(26·여)씨는 연말만 되면 늘 남자직원들에게 기꺼이 ‘몸을 내던지는’ 선배 여직원 하나가 그렇게 ‘밉상’이란다. 각종 송년회 자리에서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신 뒤 남자직원들의 부축을 받고 집에 돌아가는 일이 다반사다.“아무리 술이 좋다지만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스런 충고에 돌아오는 답변은 “괜찮아, 난 예쁘니까 집에 다 들어가게 돼 있어.”였다. “한 두번도 아니고 술자리에서 서로에게 피해 주지 않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남자 직원들도 ‘예쁘니까 다 용서가 된다.’며 받아들이는 분위기라서 대놓고 말하기도 그렇고…. 나이 먹고 미모가 꺾인 뒤에 술 먹고 길거리에서 내팽개쳐지는 경험을 해 봐야 버릇이 없어지겠죠.” ●“평소에는 연락 한 번 없더니…단체문자 한 번이면 끝?” 골프용품점을 운영하는 김모씨(27·여)는 해마다 이맘 때면 날아오는 친구들의 ‘안부문자’가 그리 달갑지 않다. 일년 내내 연락 한 번 없다가 뜬금없이 “메리크리스마스∼”나 “새해 복 많이 받아.” 등의 단체문자 메시지 한 번 보내고는 나중에 아쉬운 소리를 하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이다.“너 왜 문자까지 보냈는데 내 결혼식에 안 온거니?”,“내가 너 평소에 얼마나 챙겼는데 돈도 안 빌려주고…. 못됐다. 정말” “잊지 않고 문자를 보내줘서 고맙기는 한데요. 뜬금없이 그런 날을 핑계로 문자 보내고는 나중에 갑자기 연락해서 아쉬운 소리를 하는 친구들은 좀 꼴불견이죠. 오히려 나를 그저 알고 지내는 여럿 중 하나(one of them)라는 것만 일깨워줘 ‘우리 관계가 이것 밖에 되지 않았나.’하는 회의감만 심어주거든요.” 변호사 남모(32·여)씨도 연말·연시에 받는 친구들의 연하장을 볼 때마다 보낸 사람들의 진정성이 의심돼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한해가 저물어가는 이때….”,“내년엔 올해 이루지못한….”등 닳고 닳은 말투로 시작하는 연하장. 그것도 자필도 아닌 인쇄된 문자로 채워진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혹시 얘가 나한테 뭐 원하는 게 있어서 그런가.” “휴대 전화 번호 검색을 하다가 이름을 지우자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드니까 해마다 이 때가 되면 문자나 연하장을 보내는 것 아니겠어요?관계를 끊기보다는 나중에라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겠죠. 정말 저에게 관심이 있다면 이럴 때 말고 평소에 전화 한 통만 해 주면 되는 거잖아요. 제가 너무 인간관계를 까칠하게 보나요?그래도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 것 같은데….” ●“분위기 흐릴거면 여기 왜 나온거야? ㅠ.ㅠ” 대학원생 신모(26·여)씨는 연말 송년회마다 꼭 자리를 함께 해야 하는 동료 대학원생 한 명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안마시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다들 즐겁자고 모이는 술자리에서까지 “너희들 너무 이런 자리에서 죄를 많이 짓는 것 아니니?”,“이런 모임이 다 허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등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마구 쏟아내 분위기를 깰 때가 많아 난감하다고 특히 신씨를 더욱 가슴아프게 하는 것은 그 친구가 모임이란 모임은 기를 쓰고 빠지지 않으려 애쓴다는 것. “ ‘야, 너 정말 한 잔도 안 마실거냐?´ 라고 물으면 그 친구는 ‘요즘 술자리가 너무 많아서 오늘은 도저히 못 마시겠어.´라고 말해요. 누구는 요즘 술자리 없어서 이렇게 마시나요?술 한 잔 안마실거면 최소한 즐거운 송년회 분위기라도 흐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회공헌] LG-복지·문화·교육 전방위 사랑

    [사회공헌] LG-복지·문화·교육 전방위 사랑

    LG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재단(財團)’과 ‘계열사’가 씨줄과 날줄로 얽히면서 복지·문화·교육·환경 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LG복지재단’(복지),‘LG연암문화재단’(문화),‘LG연암학원’(교육),‘LG상록재단’(환경),‘LG상남언론재단’(언론) 등 5개의 사회공헌 재단은 각각의 부문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입안하고 실천하는 중심축이다. LG복지재단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올해 보육시설 기증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1개씩 15억원을 들여 250평 규모의 보육시설을 건립,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자체에 대한 ‘복지관 건립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4번째로 광주광역시 서구의 노인복지회관을 짓고 있다.LG연암문화재단은 대학원생 장학금 지급, 교수 해외연구비 지원 등 사업과 함께 LG아트센터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LG상록재단은 조류보호, 초등학교 우리꽃밭 조성, 산성비 피해산림 회복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펴고 있다.LG상남언론재단은 독립신문 영인본 등 언론 관련 학술자료 기획출판 및 ‘서울대-LG 프레스 펠로십(국내외 언론인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그룹 계열사들은 여성·아동, 소외계층 등 각사 사정에 특화된 활동을 전개한다.LG전자는 사내 보육시설을 지난해 평택에 이어 올해 구미, 창원 등으로 확대하고 이를 인근 협력회사 직원들에게도 개방했다. LG생활건강은 ‘행복미소기금’을 바탕으로 여성 가장의 건강검진과 질병치료를 지원한다. 매월 1명씩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LG텔레콤은 ‘기분좋은 통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복지에 힘쓰고 있다. LG화학은 여수, 청주, 오창 등 각 지방사업장별로 장학금 지원, 도서 기증, 공부방 지원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LG생명과학은 지난 10월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기금 ‘헬스·유스 펀드’를 조성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학·대학원생 10명중 3명 휴학

    대학생·대학원생 10명 가운데 3명은 휴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수는 지난해보다 줄고 학생과 교원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2007년 고등교육기관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학생 수는 355만 8711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2937명 늘었다. 휴학생 수는 108만 222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 7677명 줄었지만 전체의 30.4%에 달했다. 4월1일 기준으로 국내 대학 수는 408곳으로 지난해 412곳에 비해 4곳 줄었다. 일반대와 산업대는 각각 175곳,14곳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전문대는 148곳으로 4곳 감소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구글 창업자 페이지 새달 결혼

    세계 최고의 부자총각인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34)가 다음달 결혼한다. 14일 AP,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지는 다음달 8일 미모의 명문대 대학원생과 화촉을 밝힌다. 결혼식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서인도 제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페이지는 약 200억달러(18조원)의 구글지분을 갖고 있는 갑부다. 페이지의 아내가 될 여성은 루시 사우스워스.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한 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생체의학 정보분야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두 사람은 1년 넘게 사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밸리 최대갑부의 혼사답게 페이지의 결혼식에는 정·재계에서 기라성 같은 축하객이 몰릴 예정이다.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시장을 비롯,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 그룹 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구글의 공동창업자로 페이지와 스탠퍼드대학 동문인 세르게이 브린(34)도 지난 5월 오랜 여자친구였던 앤 보이치키와 바하마에서 ‘비밀결혼식’을 올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단독]지방출신 서울대생 생활비 조사해보니 학기당 472만원

    [단독]지방출신 서울대생 생활비 조사해보니 학기당 472만원

    서울대생은 책을 사는 데 한 달에 평균 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생들 전체 생활비의 5∼7% 수준으로 취미 여가비(7만원)보다 적다. ●전학년 생활비 첫 조사 31일 서울대 학생처가 지난 2월 학부생 80명을 조사해 ‘표준생활비’를 산정한 데 이어 최근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2246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실제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서울대가 전 학년의 생활비를 직접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 결과 서울대생이 등록금을 제외하고 한 학기(4개월 기준) 동안 지출하는 생활비는 서울지역 거주자는 348만원(월 87만원), 기숙사에 사는 지방 학생은 403만원(월 100만원), 외부에 거주하는 지방학생은 472만원(월 118만원)이다. 생활비 중에는 자취·하숙생의 경우 주거비(140만∼144만원)와 식비(90만원)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도서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생활비의 5.1∼6.9%였다. 도서구입비는 단과대별로 치과대학이 한 달 평균 10만원 ▲인문대, 법대 7만원 ▲자연대, 간호대, 공대, 농생대, 생활대, 약학대, 의대는 가장 낮은 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평균 도서구입비 6만원… 취미여가비보다 적어 취미여가비는 평균 7만원으로 1학년 7만원,2∼4학년 6만원, 대학원생 7만원이었다. 단과대별로는 ▲경영, 미술, 음악, 의과, 치과대 8만원 ▲자연, 사범대 7만원 ▲법과, 인문, 사회, 공과대 6만원 ▲간호대 5만원 등이다. 학원수강비는 한 달 평균 12만원으로 음대(19만원)를 제외하면 법대생(17만원)이 학원비로 가장 많은 돈을 써 가장 적게 쓰는 공대생(10만원)들과 7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14만원으로 남성 11만원보다 3만원가량 많았다. 지출 내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비로 한 달 기준 하숙비는 36만원, 자취비는 35만원, 기숙사비는 10여만원이었다. 그 다음은 식비로 기숙사 거주 학생이 월 26만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고, 자택에 거주하는 학생도 한 달 평균 19만원을 쓴다고 답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교육경쟁력에 올인하는 일본] 수업료 안받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대는 내년부터 절반 이상의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에게 수업료를 면제해 줄 방침이다.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립대 가운데 도쿄대가 처음으로 우수한 두뇌의 유출 방지 및 확보를 위해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의 수업료에 대한 부담을 ‘0’으로 만들기로 했다. 도쿄대는 현재 6000명의 박사과정 대학원생 중 3500명은 학술진흥회 등으로부터 각종 장학금이나 연구장려금을 받고 있다.또 800명은 휴학중이다. 따라서 나머지 1700명이 수업료 면제 등의 장학금 수혜 대상에 들게 된다.결과적으로 전체 박사과정 대학원생 100%가 수업료의 부담을 덜게 되는 셈이다.1인당 지급될 장학금은 58만엔(약 461만원) 정도이다.2005년도 기준, 일본의 박사과정 대학원생 중 48%가량이 대학 등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 히라오 기미히코 부총장은 “현 상태로는 해외 대학원과의 우수 두뇌 확보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면서 “장학금 지원 대상은 최소한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총 소요 예산 10억엔은 경비 절감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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