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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창업센터·주거 한곳에… 구로는 청년주택 메카

    주차장·창업센터·주거 한곳에… 구로는 청년주택 메카

    서울 구로구가 청년주거공간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류동 주민센터 복합청사에 이어 가리봉동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과 청년주택을 결합한 복합시설 건립에 나서면서다. 구로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손잡고 가리봉 구 시장부지 주차장 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복합화건물(조감도)은 부지 면적 3708.2㎡,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다. 지하 1~3층에는 주차장 286면이, 지상 1~2층에는 창업지원센터와 주민편의시설이, 3~10층에는 청년임대주택 220가구가 들어선다. 가리봉시장 일대는 1970년대 구로공단의 성장과 함께 호황을 누렸지만, 구로공단이 침체하고 2009년 가리봉시장 화재, 2003년 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 및 2014년 해제 등 부침을 겪으며 쇠퇴했다. 시장 주차장이 있던 공간도 사실상 방치돼 사설주차장과 고물상 등이 자리잡았다. 이에 구로구는 청년주택과 지원시설을 건립하는 동시에 주차 수요를 확충하는 부지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 관련 부처 협의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구는 24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SH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구가 부지의 무상 사용을 허가하고, SH공사가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건물을 신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해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을 착공하기도 했다. 지자체와 중앙정부, SH공사가 협력해 노후한 청사를 거주공간으로 복합개발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연면적 1만 327㎡,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건물에는 지하 1~4층에 지하주차장, 지상 1층에 생활시설, 지상 2~5층에 동주민센터와 각종 편의시설, 6~18층에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180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7월 준공 이후 청년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류동 행복주택과 천왕 1·2지구, 항동지구 등 모두 2197가구를 신혼부부, 대학생 등 청년 주거공간으로 공급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복합시설 건립으로 가리봉동이 디지털산업단지(G밸리)의 배후도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청년층의 유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대사관저 월담’ 관련 단체 압수수색

    경찰이 주한미대사관저의 담을 넘어 난입한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련 시민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서울 성동구의 시민단체 ‘평화 이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주한미대사관저 침입 사건 관련 정황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자료를 확보했다. ‘평화 이음’은 비영리 민간단체로 남북바로알기 콘텐츠 지원 등 남북 민간 교류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대진연 회원들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정동 미대사관저로 가기 전 이 사무실에 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사관저 침입을 주도한 대진연 관계자가 이 단체에서 근무하며 본인 주소지를 ‘평화 이음’ 사무실로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후에서 이번 사건을 기획 지시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압수수색한 것”이라며 “구속된 회원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공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진연은 이 단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찰의 압수수색 영상을 올리고 “항의하는 사람은 멱살을 잡고 자신들은 법을 집행한다며 깐족대는 꼴이 정말 우습다”고 적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버닝썬 윤총경’ 구속시킨 송경호 판사가 영장심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여부는 송경호(49·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결정한다. 조 전 장관의 동생인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명재권 부장판사가 맡을 확률이 50%였으나 결국 송 판사에게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송경호(49·29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동명이인이다. 서울중앙지법 내규에 따르면 영장전담 법관 4명은 2명씩 조를 이뤄 구속영장을 심리한다. 1조가 1주일 동안 구속영장을 심리하면 2조는 그 주에 체포·압수수색영장을 심리하는 식이다. 이번 주는 명재권·송경호 조가 구속영장을 담당하는 순서다. 서울중앙지법은 두 판사를 놓고 전산시스템에 의한 무작위 배정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송 판사가 당첨됐다. 명 판사는 지난 9일 조 전 국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해 조 전 장관 지지자들에게는 큰 환호를 받았고 반대자들로부터는 맹비난을 받았다. 특히 조 전 국장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는데도 명 판사가 극히 이례적으로 영장을 기각해 논란이 커졌다. 송 판사는 주한미국대사관저의 담을 넘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1일 기각했다. 지난 10일에는 버닝썬 사건 관련 ‘경찰총장’이라 불린 윤모 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5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와 관련해 삼성 부사장 2명은 구속했지만 김태한 사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해 검찰의 반발을 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국 반대’ 대학생 집행부 ‘집안싸움’…분열에 고소까지

    ‘조국 반대’ 대학생 집행부 ‘집안싸움’…분열에 고소까지

    ‘광화문 3차 집회’ vs ‘마로니에 집회 참여’로 분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대학로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던 대학생 단체가 둘로 갈라선 가운데 방출된 전직 회장이 광화문 3차 집회를 주최하는 집행부원을 고소하는 등 분열 양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22일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 집행부(전대연) 전직 대표 장모씨는 집행부원 이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전직 대표 장씨는 “이씨는 자신이 언론 대응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기자들에게 ‘장씨 등이 불법을 저질러 퇴출하게 되었다’는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공표해 심각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3일과 12일 대학로에서 2차례 조국 전 장관 규탄 집회를 개최한 전대연은 2차 집회 이후 새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장씨 등 집행부원 7명을 방출했다. 주모씨를 대표로 하는 새 집행부는 “친박 연계 세력 등 특정 정파에 치우친 세력들이 집행부에 침투해 집회 성격을 편향적으로 이끌어 가려 했다”면서 “집회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주씨 등은 지난 16일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광화문에서 3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장씨 등 방출된 집행부원들은 “(대표 선출 과정에서) 투표 마감 시간이 갑자기 바뀌었고, 일부 집행부원들을 메신저에서 추방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며 “정작 전대연 집회를 특정 정파 쪽으로 끌고 간 것은 저들”이라며 반발했다. 전직 대표 장씨 측은 오는 26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등 보수 성향 단체 주최로 열리는 ‘제1차 청년이 주도하는 탄핵 짚고 가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집행부와 방출된 집행부원들 양쪽 모두가 자신들을 전대연이라고 칭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조국 전 장관을 임명한 현 정부에 책임을 묻는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법원 “北화물선 몰수 완결” 판결, 웜비어·김동석 유족 배상에 쓰일 듯

    美법원 “北화물선 몰수 완결” 판결, 웜비어·김동석 유족 배상에 쓰일 듯

    미국 법원이 유엔 제재 위반 혐의로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 절차가 21일(현지시간) 완결됐다고 판결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에 등록된 1만 7061t급 대형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법원의 몰수 판결서를 공개한다”며 세 장 짜리 판결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검찰이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몰수하겠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정부가 북한 자산을 공식 몰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북한의 최대 벌크선 중 하나인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불법적으로 북한에서 300만 달러 어치의 석탄을 선적하고, 중장비를 북한으로 보내는 데 사용됐다”며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유지 보수, 장비 개선 비용은 미국은행을 통해 달러로 이루어졌다. 이 행위는 오랫동안 지속된 미국 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늘 몰수 판결로 미국 정부의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압수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법무부는 국제 파트너들의 협조를 얻어 북한 정권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미국과 국제 제재를 위반하기 위해 사용되는 다른 재산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해 3월 북한 석탄을 운반하다가 다음달 인도네시아 정부에 억류됐다. 미 검찰은 1년 뒤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을 이유로 인도네시아로부터 이 선박을 넘겨받아 압류 조치했고, 지난 5월 뉴욕 남부 연방지법에 소송을 냈다. 법원은 그 뒤 “선박 관리 비용이 증가해 최종 판결 전에 매각하게 해달라”는 신청을 받아들였고, 지난 8월 비공개 경매를 통해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 선박 구입 업체는 현재 이 선박을 예인해 싱가포르 방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과 2001년 북한 감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유족에게 각각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판결문에는 지난 7월 3일과 9월 19일 각각 웜비어 유족과 김 목사 유족들이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소유권을 청구한 사실 등이 적시됐다. 웜비어 유족들이 선박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했던 내용을 다소 양보해 경매 대금으로 피해를 배상해도 좋다고 동의한 데 법무부가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찰 ‘미 대사관저 침입’ 대진연 관련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미 대사관저 침입’ 대진연 관련 사무실 압수수색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저를 침입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학생 중 한 명이 밝힌 주소지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서울경찰청은 22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시민단체 ‘평화이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진연은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경찰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주한 미국 대사관저를 침입한 혐의로 붙잡힌 학생들 중 한 명이 주소지를 평화이음 사무실로 적어 이 곳에서 오전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미 대사관저 침입) 사건을 기획·지시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면서 “구속된 회원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진연 소속 학생들은 지난 18일 낮 2시 50분쯤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덕수궁 옆 미 대사관저 담을 넘어 침입한 혐의(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해리스’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가리킨다.당시 미 대사관저에 침입한 대진연 학생은 17명이고 침입을 시도한 학생은 2명이다.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중 10명을 지난 19일 밤 10시 전후로 석방하고 9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7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각각 나눠서 진행한 서울중앙지법의 명재권·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명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나머지 3명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죽은 새와 흉기 등이 들어 있는 소포를 보내 협박한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된 유모(35)씨는 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 소속이다. 대진연은 또 지난 4월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나경원 원내대표 의원실을 점거하는 농성을 벌였다. 지난 7월 9일에는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의 한국 계열사 건물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낙연 총리 일본 도착…“아베 만나 한일 대화 촉진하겠다”

    이낙연 총리 일본 도착…“아베 만나 한일 대화 촉진하겠다”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고자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일 대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 출국하기 전 소셜미디어(SNS)에 “일본에 다녀오겠다. 레이와 시대의 개막을 축하드리고 태풍 피해로 슬픔에 잠긴 일본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겠다”며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정치·경제 지도자들과 만나 한일 간 대화를 촉진하도록 말씀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16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 2박 3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총리는 방일 기간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 아베 총리 면담, 정·재계 인사 면담, 일본 대학생과의 대화 등 14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차 출국…아베 총리와 면담 주목

    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차 출국…아베 총리와 면담 주목

    고 이수현 추모비·한인 상점 방문24일 아베 총리와 ‘10분+α’ 면담문 대통령 친서나 메시지 전달 관측日대학생·정·재계 유력인사 만남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전 6시 20분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총리는 2박 3일간 일본에 머무르면서 1년 가까이 악화돼 온 한일 양국 관계에 정상화 물꼬를 마련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1시 일왕 거처인 고쿄(황거)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총리는 이어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추모비가 있는 신주쿠구 JR신오쿠보역과 인근 한인 상점들을 방문한다. 이날 저녁에는 고쿄에서 열리는 궁정연회에 참석한다. 연회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각국 대표들이 1분여씩 인사를 나눌 시간이 마련돼 나루히토 일왕과 이 총리가 짧은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일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일정은 오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이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양국 최고위 지도자 간 대화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면담 시간은 ‘10분+α’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서 강제동원 배상 해법,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양국의 주요 현안이 어느 수준으로 논의될지 주목된다. 물리적 여건상 구체적인 논의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이 총리가 추후 한일 정상 간 대화가 성사될 만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총리는 이에 앞서 23일에도 아베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방일 기간 일본의 정·재계 인사들과 다양하게 만나고 일본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이 총리는 23일 게이오대학에서 대학생 20여명과 ‘일본 젊은이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며 질의응답을 통해 이 총리가 양국 현안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고 현지 젊은 층의 여론을 살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이틀간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모리 요시로 전 총리, 쓰치야 시나코 일본 중의원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을 만난다. 또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회장인 나카니시 히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일한경제협회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한일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총리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오는 24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평 굴포천 옛 물길 복원…일자리 창출·지역 상권 부활”

    “부평 굴포천 옛 물길 복원…일자리 창출·지역 상권 부활”

    인천시에서 서울과 가장 가까운 부평구가 ‘부평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일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은 문재인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동네를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일제강점기 조선 최대의 무기 공장인 조병창이 있었고, 이후 주한미군 군수사령부(ASCOM)가 있던 부평은 인천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요충지의 장점을 살려 공업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20년 전 외환위기로 지역경제의 핵심축이었던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홍미영 전 구청장의 뒤를 이은 차준택 현 부평구청장은 이 사업으로 부평을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웠다.도심을 가로지르는 굴포천의 옛 물길을 복원해 도시 활력을 회복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상권이 부활하는 부평을 만들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21일 서울신문과 만나 “지속 가능한 부평11번가 사업이 부평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부평대로를 축으로 한 부평 중심부는 1960년대 고밀도 개발이 이뤄지면서 인천에서 가장 높은 지가가 형성된 곳이다. 지금은 캠프마켓 이전과 함께 부평역 주변 상권이 급속히 쇠락하면서 20년 이상 된 낡은 건축물이 70%를 넘는다. 부평11번가 사업의 핵심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와 부평구청까지 하천을 덮은 콘크리트를 걷어내 굴포천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일이다. 지금은 주차장으로 쓰지만 생태하천과 산책로 등이 마련되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오수정화조 터에는 지하주차장이 포함된 혁신센터가 들어서며 굴포먹거리타운 내 어린이공원은 중앙광장으로 바뀐다. ‘부평11번가’ 명칭은 유엔 지속 가능 발전 의제가 채택한 11번째 과제에서 가져왔다. ‘포용적이며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정주지 조성’을 목표로 부평1동 65의 17일대 22만 6795㎡에 추진하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말한다. 원도심인 부평구의 중심 시가지를 경제·생태·문화적으로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2022년까지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보행환경 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단위사업은 혁신센터 조성사업,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사업, 굴포문화 활성화사업, 스마트시티 상권 활성화사업, 굴포보행인프라 조성 등 총 10개다. 국비 262억원을 포함해 1642억원을 투입한다.차 구청장은 단위사업 가운데 미군 오수정화조 부지 5785㎡에 들어서는 혁신센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부평구는 국방부, 외교부와 적극 협업해 지난 8월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오수정화조 부지를 반환받았다. 부평11번가 사업은 2017년 이 부지를 올해까지 확보하는 조건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혁신센터에는 청년과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행복주택을 짓고, 지역 상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둥지 내몰림 현상을 막기 위해 공공임대 상가도 만든다. 여기에 굴포천 복원사업으로 없어지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푸드 플랫폼과 공공지원센터를 만들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부평 도시재생의 특징은 녹지축 연결과 생태하천 복원이다. 부평구는 기존 중남부 쪽에 있는 희망공원, 부평공원에 이어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기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부영공원과 녹지축을 연결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1월 군부대 재배치 협약 체결로 구민 품으로 돌아올 부영공원 서측에 위치한 여의도 절반 크기의 제3보급단 1.2㎢까지 녹색으로 채울 계획이다. 부평에 부족했던 대규모의 공원·녹지 공간이 생긴다. 콘크리트로 덮인 굴포천은 생태하천으로 되살린다. 내년 하반기쯤 착공한다. 굴포천 주변에 보행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보행교와 공공 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걷고 싶은 도시 숲’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청 북측에 인접한 굴포천과 갈산천, 청천천의 3개 하천이 만나는 생태네트워크 기반으로 주변 공원과 녹지를 연결해 총 3.8㎞를 물과 숲이 어우러진 거리로 조성하는 부평둘레길 사업도 준비한다.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은 2002년 한미연합 토지관리 계획에 따라 확정됐고, 2014년 한미행정협정(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서 우선반환(A구역 22만 8802㎢) 경계를 결정했다. 2017년 SOFA 합동위원회 합의에 따라 국방부에서 A구역(북측 지역)의 복합 오염 토양을 정화하고 있다. B구역(남측 지역)은 반환 승인 후 국방부에서 오염 토양 정화를 할 예정이다. 부평구는 일제강점기를 포함해 약 100년 만에 구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부평미군기지 부지를 구민이 활용하도록 의견을 모으고 있다. 2008년부터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 사회적 합의를 꾸준히 진행했다. 그 결과 2017년 기존 근린공원에서 문화 가치를 위해 건축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공원으로 변경했다. 구는 구민들이 바라는 다양한 생각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부평미군기지는 한국전쟁 직후 주한미군 군수사령부(애스컴 시티)가 들어서면서 미국 문화를 전파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노란샤쓰의 사나이’ 가수 한명숙을 비롯해 조용필이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은 김홍탁, 설명이 필요 없는 신중현 등이 애스컴 시티 인근 클럽 무대에 서기도 했다. 미군기지 인근의 부평신촌클럽거리가 197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이루며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 역할을 담당한 만큼 인천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국대중음악자료원 건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대사관저 기습시위’ 대학생 4명 구속

    주한 미국대사관저의 담을 넘어 기습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소속 회원 4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진연 회원 김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같은 혐의를 받은 박모씨 등 3명에 대해 명 판사와 같은 법원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가담 경위와 정도,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증거 수집이 되어 있는 점, 주거 침입 미수에 그친 점 등에 비추어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이 청구된 대진연 회원 7명은 지난 18일 오후 2시 50분쯤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주한미국대사관저 담을 넘어 마당에 진입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대진연 회원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하는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를 주장했다. 대사관저를 지키던 의경들은 이들의 무단 침입을 막지 못했고, 이후 출동한 경찰들도 이들을 수십분간 저지하지 못했다. 당시 경찰은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을 체포해 이 가운데 9명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7명에 대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대진연은 일부 회원들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앞으로 미군 지원금 증액 반대 투쟁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대사관과 문화원을 겨냥한 기습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31일 대진연 회원 5명이 미 대사관 정문으로 뛰어들었다가 집시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10월에는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청년 학생 일동’이라고 밝힌 9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가 연행됐다. 또 2015년 3월에는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조찬 행사에 참석 중 흉기 습격을 당해 다치기도 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우리가 기억한다”… 대학생들 유니클로 규탄 시위

    “우리가 기억한다”… 대학생들 유니클로 규탄 시위

    사회단체 평화나비 네트워크와 대학생 겨레하나 등의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일본계 의류업체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우리가 기억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업체를 규탄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국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위안부 피해자 모독에 휩싸이자 20일 해당 광고 송출을 전면 중단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우리가 기억한다”… 대학생들 유니클로 규탄 시위

    “우리가 기억한다”… 대학생들 유니클로 규탄 시위

    사회단체 평화나비 네트워크와 대학생 겨레하나 등의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일본계 의류업체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우리가 기억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업체를 규탄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국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위안부 피해자 모독에 휩싸이자 20일 해당 광고 송출을 전면 중단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美대사관 월담’ 대진연 회원 4명 구속 “혐의 소명”

    ‘美대사관 월담’ 대진연 회원 4명 구속 “혐의 소명”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며 주한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 중 4명이 21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7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들 중 4명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대진연 회원들은 지난 18일 오후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정동 미국대사관저 담을 넘어 마당에 진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외쳤다. 경찰은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을 체포했고, 검찰은 이 중 7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체포된 회원들은 경찰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진연은 “경찰과 미 대사관저 경비원들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을 과격하게 밀치고 머리를 무릎으로 짓누르거나 수차례 뺨과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상황이 촬영된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경찰에 의한 폭행·폭언과 성추행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영장심사 출석하는 ‘미대사관저 침입’ 대학생들

    [서울포토] 영장심사 출석하는 ‘미대사관저 침입’ 대학생들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으로 미대사관저를 월담한 대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10.21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위안부 모독’ 의혹....유니클로 규탄

    [서울포토] ‘위안부 모독’ 의혹....유니클로 규탄

    평화나비 네트워크와 대학생 겨레하나 등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위안부 모독’ 의혹이 불거진 광고로 논란을 불러온 유니클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 10.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위안부 모독 논란’ 유니클로 광고 규탄

    [서울포토] ‘위안부 모독 논란’ 유니클로 광고 규탄

    평화나비 네트워크와 대학생 겨레하나 등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위안부 모독’ 의혹이 불거진 광고로 논란을 불러온 유니클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 10.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우리가 기억한다’… 유니클로 광고 규탄

    [서울포토] ‘우리가 기억한다’… 유니클로 광고 규탄

    평화나비 네트워크와 대학생 겨레하나 등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위안부 모독’ 의혹이 불거진 광고로 논란을 불러온 유니클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 10.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토] ‘우리가 기억한다’… 유니클로 광고 규탄 시위

    [포토] ‘우리가 기억한다’… 유니클로 광고 규탄 시위

    평화나비 네트워크와 대학생 겨레하나 등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위안부 모독’ 의혹이 불거진 광고로 논란을 불러온 유니클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90대 할머니와 10대 패션 디자이너의 대화로 이뤄진 광고를 전세계에 배포했는데 “그렇게 오래된 일을 어떻게 기억해”라고 답하는 부분을 한국 광고에만 ‘과거’가 ‘80년 전’이라는 문구로 바꿔 놓았다. 80년 전은 1939년 일제강점기 시기로,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한국인의 강제진용을 본격화한 시기로 유니클로가 한국인을 의도적으로 조롱하기 위해 해당 문구를 삽입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19.10.21 연합뉴스
  • ‘위안부’ 조롱한 ‘유니클로’ 규탄 위해 피켓 든 대학생들

    ‘위안부’ 조롱한 ‘유니클로’ 규탄 위해 피켓 든 대학생들

    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의 한국어판 광고 자막이 ‘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조롱했다는 논란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대학생들이 종로 유니클로 앞에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80년 전 식민지배 우리가 기억한다!’,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배상 할 때까지‘란 피켓과 ‘다시는 한국 땅에서 기억 안 나게 해드림’이란 플래카드를 든 대학생겨레하나와 평화나비네트워크 소속 학생들은 오늘 낮 12시 서울 종로구 유니클로 광화문 디타워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니클로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슬기찬 대학생겨레하나 회원은 “일본이 국가적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동원했던 증거들이 뻔히 있는데도 그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기억 속에서 그러한 사실을 지우고 싶기 때문”이라며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지난 7월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이신 김정주 할머니를 직접 찾아뵙고 본인이 어떻게 속아서 일본으로 끌려가게 됐는지, 그곳에서 어떤 고통을 당하며 강제노역을 하셨는지, 그리고 해방 후 돌아와서의 삶은 어떠하셨는지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계셨다”며 “지금 치매가 걸리신 다른 강제동원 피해자 분들도 일본에 끌려갔던 그 시절만큼은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일본의 만행을 비판했다. 단체들은 “한국인 무시하는 유니클로와 아베가 사죄할 때까지 불매운동은 계속된다”, “80년 전 식민지배 우리가 기억한다”, “강제동원 피해자 조롱하는 유니클로 규탄한다”, “위안부 모독하고 강제동원 판결 무시하는 아베정권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유니클로가 최근 공개한 광고 영상에는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글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포토] 우리공화당, 美대사관 부근 천막 재설치

    [포토] 우리공화당, 美대사관 부근 천막 재설치

    우리공화당이 진보성향 대학생들의 주한 미국대사관저 난입 시위에 대한 항의로 “굳건한 동맹국의 우애를 보여주겠다”며 미국대사관 바로 건너편 광화문광장에 지난 20일 밤 천막을 설치했다. 2019.10.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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