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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만할까 16년 고민…心스틸러 100년 배우 감히 꿈꿔요

    그만할까 16년 고민…心스틸러 100년 배우 감히 꿈꿔요

    분에 못 이겨 크림빵을 사정없이 으깨고 집어 던지는 재벌가 맏딸. 반말과 고성, 물건 던지기가 기본인 ‘갑질 재벌’이지만 이상하게 미워할 수만은 없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드라마 ‘마인’ 속 인물 한진희를 배우 김혜화가 단순한 안하무인으로만 그리지 않아서다. 연기 영상에는 “이 언니 귀엽다”는 댓글도 달린다. 화제작의 ‘신스틸러’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김혜화를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마인’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그는 방송 이후 알아보는 사람도 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도 늘어나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2005년 데뷔 후 16년 동안 연극, 뮤지컬, 영화를 조연과 단역으로 넘나들며 내공을 단단히 다져 왔다. 지난 1월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삼수(정우성 분)를 먹여 주고 재워 주는 동거인 이진실로 눈도장을 찍었다. ‘마인’과의 인연도 이 드라마를 본 제작진의 오디션 제의에서 시작됐다. “캐스팅이 확정되고 기뻐서 눈물이 났다”는 그는 기존 드라마 속 재벌과 차별화된 표현을 위해 애썼다. 해외 드라마를 참고하고 진희가 가진 결핍과 아픔에도 주목했다. 시누이 희수(이보영 분)에게 ‘훈계’를 듣고 서러운 듯 울어 버리는 장면 등 현장에서 나온 애드리브도 적지 않다.자연스러운 외국어 연기도 공을 들였다. 앞서 2015년 워쇼스키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센스8’에 출연했을 때 한국계 미국인 배우일 거라는 추측을 낳았던 김혜화는 “어릴 때부터 외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때 영국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동료들과 영어 연기 스터디를 하고, 요즘도 전화 영어 등 꾸준히 공부를 한 것이 빛을 봤다. 영어뿐 아니라 영화 ‘러브픽션’(2012)에서는 한국말에 서툰 일본인 여성을 완벽하게 연기해 “진짜 일본 사람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동반 출연한 배우 김재화와 자매인 것이 알려지며 ‘오해’가 풀렸다. 최근 필모그래피를 늘려 가고 있는 그는 “연기를 접으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승무원 시험을 본 적도 있지만 그럴수록 연기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그 시간 동안 많은 단편 영화들과 연기 워크숍을 통해 갈증을 채웠다”는 그는 “너의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을 보내 준 언니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덧붙였다. 자매는 연기와 인물 분석에 있어 서로 도움을 주고 논의하는 좋은 동료다. “단역을 하면서 ‘이 작품의 손님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이젠 비중을 늘려 가며 “손님이 아닌 식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민화 한 폭에, 자서전 한 권에… 서대문 어르신 ‘행복 타임머신’

    민화 한 폭에, 자서전 한 권에… 서대문 어르신 ‘행복 타임머신’

    서울 서대문구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다. 서대문구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행복타임머신 사업’으로 올해 ‘민화 그리기’와 ‘자서전 쓰기’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역 내 대학이 많은 만큼 구는 대학생들의 재능기부와 노인 복지를 연계해 2015년부터 해마다 다양한 어르신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그동안 경기대와 명지대, 서울여자간호대, 이화여대 등의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어르신 초상화 그려 드리기, 일대기 영상과 장수 사진 제작하기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우선 ‘민화 그리기’는 140여명의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오는 9~10월에 진행한다. 어르신에게 색연필 등 채색 도구와 그림 도안을 제공하면 집에서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중간중간 노인돌봄 생활지원사 50여명이 집을 방문해 참여자들이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완성작 중 1~2개점을 액자에 담아 선물할 예정이다. ‘자서전 쓰기’는 어르신 1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올 가을 명지전문대학 강의실에서 주 1회씩 10주 과정으로 열린다. 이 대학 문예창작과 교수의 강의와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된다.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며 삶의 여정과 지혜를 후손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과정이 끝나면 구는 참가자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행복타임머신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 사회의 행복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현실화된 ‘인구지진’… 초등돌봄 연장하고 비혼 동거도 가족 인정

    방과후 수업 등 부모 퇴근할 때까지 가능‘내일배움카드’ 지원 대상에 대학생 포함외국인 인재 위해 비자 발급 확대도 추진‘60세 이상 정년 연장’ 문제는 논의 안 해 정부가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부모가 개별적으로 원하는 시간까지 초등교육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축소사회’ 대응을 위해 비혼 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인구 자연감소, 초고령사회 임박, 지역소멸 현상 등 소위 3대 ‘인구 지진’ 징후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의 ‘인구구조 변화 영향과 대응 방향’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정규수업 시간이 짧고 돌봄 서비스가 불충분한 현실을 감안해 학부모 희망에 따른 교육시간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부모가 원하면 정규수업 시간에 방과후 체육·예술 활동이나 자유놀이 활동, 기초학력 보정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 학부모가 희망하는 시간대에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 개선하기로 했다. 부처별 돌봄사업 외에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추가해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시간대별로 2개 이상의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구조다. 많은 국민이 평생 능력개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1인당 300만~500만원을 5년간 지원받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대상도 기존보다 확대한다. 현재는 공무원이나 사학연금 대상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 대학교 재학생, 일정 임금 이상의 대기업 종사자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재학생을 비롯해 일부는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건상 대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선 근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는 직장인 편입학, 야간·주말 수업, 집중 이수제, 학교 밖 학습장 등 여러 형태의 ‘학사제도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건강가정기본법상 가족 개념의 확대를 추진한다. 혼인·혈연·입양 이외에 비혼 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고, 모든 형태의 가족이 양육·부양·교육 등 정책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비혼 동거 같은 생활관계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 정책 방향도 검토한다.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주거·사회보장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법제도에 남아 있는 차별적 요인을 해소한다. 지역소멸 현상에 대한 대응책으론 2개 이상의 광역 지자체가 협의하는 ‘초광역권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령화로 노동력이 감소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비자 발급 확대로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끌어오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정부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년 연장’ 논의엔 선을 그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60세 이상 정년 연장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논의 대상이 아니었고, 실제 논의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 밉지 않은 재벌언니 ‘완벽 소화’…16년 내공 빛난 김혜화

    밉지 않은 재벌언니 ‘완벽 소화’…16년 내공 빛난 김혜화

    데뷔 후 16년간 조·단역 경험 탄탄‘마인’ 재벌가 맏딸로 확실히 각인능숙한 외국어 연기에 현지인 오해도“친언니 배우 김재화, 든든한 버팀목”분에 못 이겨 크림빵을 사정없이 으깨고 집어 던지는 재벌가 맏딸. 반말과 고성, 물건 던지기가 기본인 ‘갑질 재벌’이지만 이상하게 미워할 수만은 없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드라마 ‘마인’ 속 인물 한진희를 배우 김혜화가 단순한 안하무인으로만 그리지 않아서다. 연기 영상에는 “이 언니 귀엽다”는 댓글도 달린다. 화제작의 ‘신스틸러’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김혜화를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마인’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그는 방송 이후 알아보는 사람도 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도 늘어나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2005년 데뷔 후 16년 동안 연극, 뮤지컬, 영화를 조연과 단역으로 넘나들며 내공을 단단히 다져 왔다. 지난 1월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삼수(정우성 분)를 먹여 주고 재워 주는 동거인 이진실로 눈도장을 찍었다.‘마인’과의 인연도 이 드라마를 본 제작진의 오디션 제의에서 시작됐다. “캐스팅이 확정되고 기뻐서 눈물이 났다”는 그는 기존 드라마 속 재벌과 차별화된 표현을 위해 애썼다. 해외 드라마를 참고하고 진희가 가진 결핍과 아픔에도 주목했다. 시누이 희수(이보영 분)에게 ‘훈계’를 듣고 서러운 듯 울어 버리는 장면 등 현장에서 나온 애드리브도 적지 않다. 자연스러운 외국어 연기도 공을 들였다. 앞서 2015년 워쇼스키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센스8’에 출연했을 때 한국계 미국인 배우일 거라는 추측을 낳았던 김혜화는 “어릴 때부터 외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때 영국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동료들과 영어 연기 스터디를 하고, 요즘도 전화 영어 등 꾸준히 공부를 한 것이 빛을 봤다. 영어뿐 아니라 영화 ‘러브픽션’(2012)에서는 한국말에 서툰 일본인 여성을 완벽하게 연기해 “진짜 일본 사람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동반 출연한 배우 김재화와 자매인 것이 알려지며 ‘오해’가 풀렸다. 최근 필모그래피를 늘려 가고 있는 그는 “연기를 접으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승무원 시험을 본 적도 있지만 그럴수록 연기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많은 단편 영화들과 연기 워크숍을 통해 갈증을 채웠다”는 김혜화는 “너의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을 보내 준 언니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덧붙였다. 자매는 연기와 인물 분석에 있어 서로 도움을 주고 논의하는 좋은 동료다. “단역을 하면서 ‘이 작품의 손님 같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조연으로 비중을 늘리며 식구가 되는 경험을 한다”는 그는 “해외 진출도 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시청자나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도 그의 바람이다.
  •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 18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 18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로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DIMF의 피날레는 한국 뮤지컬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졌다. DIMF는 매년 폐막행사를 국내?외 축제 참가작에 대한 글로벌 시상과 축하무대로 채워 왔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공연팀의 참여가 힘들어지고 전체 작품 수가 감소함에 따라 시상 부문을 축소하고 축하무대를 확대한 뮤지컬 갈라콘서트 형태로 방향을 전환했다. 강미경 MC의 진행으로 장소영 음악감독과 17인조 TMM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라이브와 함께한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는 김보경, 정선아, 민우혁, 배다해, 손승연, 배두훈, 신인선, 박유겸, 임정모 등 이름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하는 화려한 라인업에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 11인이 최고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여기에 한국과 대만의 글로벌 합작으로 DIMF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 첫선을 보여 화제를 모은 뮤지컬 ‘Toward(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의 축하공연과 패기와 열정을 무대에 쏟아내며 찬사를 받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홍익대학교 팀의 무대가 더해져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차세대 뮤지컬 인재 발굴과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DIMF는 본 행사에서 매주 토요일 밤 채널A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2021 DIMF 뮤지컬스타’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신예 스타를 관객들에게 처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DIMF 폐막콘서트는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객석의 50%만 가용함에 따라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더해 더욱 많은 관객과 소통했다. 국내 네이버TV와 글로벌 공연 중계 플랫폼인 메타씨어터를 통해 전 세계 147개국으로 실시간 생중계된 ‘제15회 DIMF 폐막콘서트’는 랜선을 타고 총1만5천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마지막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폐막콘서트’에서 진행된 주요부문 시상식으로 제15회 DIMF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들이 가려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창작뮤지컬 상’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 김주영, 곡 박병준, 제작 ㈜주다컬쳐)’와 ‘스페셜5(작 김정한, 곡 조아름, 제작 스페셜 5)’가 DIMF 15년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수상했다. 올해 선정부터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제15회 DIMF에 오른 창작지원작 5편은 특히 온?오프라인 동시 중계로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 받으며 어느 작품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지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작품마다 다른 매력은 물론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 ‘창작지원작’ 5편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고심 끝에 뮤지컬 신동 ‘설가은(말리 役)’의 독보적인 열연을 중심으로 촘촘한 구성, 인형과 사물을 활용한 무대적 측면의 높은 완성도와 따뜻한 감동까지 더한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과 2012년부터 개발된 대극장 뮤지컬로 해외 제작진의 투입과 획기적인 영상활용, 세련된 뮤지컬 넘버 등으로 마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는 평가를 받은 ‘스페셜5’를 ‘창작뮤지컬 상’으로 공동 선정했다. 올해 경연이 아닌 초청의 형태로 진행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현지 연수의 기회를 누리게 될 두명의 주인공으로 ‘미스 사이공(경성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인 주인공 킴役의 고은아(여,3학년)와, 전통이 어우러진 퓨전형식으로 바리데기 신화를 재해석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킨 연출로 주목받은 ‘꽃피는 바리(중앙대)’ 학생연출 ‘김상훈(남, 2학년)’을 선정했다. DIMF의 초대 집행위원장인 故이필동 선생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호를 따서 제정한 상으로 두각을 나타낸 크리에이터에게 수여하는 ‘아성 크리에이터 상’에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유희성 연출(現 서울예술단 이사장)에게 수여되었다. 제15회 DIMF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지난 18일 동안 총 3개의 온라인 작품과 18개의 오프라인 뮤지컬 작품, 80회의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오프라인 공연장은 객석 점유율87.8%를 기록했으며 총18만여명의 랜선 관객이 온라인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DIMF를 즐겼다. 다채로운 무료 공연과 행사들도 DIMF를 기다려온 뮤지컬 팬과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7작품은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더욱 치열한 사전예약 경쟁을 거쳐야 했으며 프로 못지않은 실력의 뮤지컬 전공 학생들은 세계적인 명작뮤지컬과 창작뮤지컬 등의 레퍼토리로 열정과 패기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뮤지컬 스타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스타데이트’는 배다해, 정영주 배우가 함께해 뮤지컬 공연과 토크를 오가며 시민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으며 거리공연이 열린 딤프린지 현장은 모처럼 야외에서 울려 퍼지는 뮤지컬 넘버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의 열기는 랜선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뮤지컬 공연의 실시간 라이브는 물론 스타데이트, 딤프린지 등의 부대행사까지 네이버TV, YouTube, 인스타그램 등 실시간 중계로 현장의 즐거움을 생생히 전해 보다 많은 이들이 DIMF의 계절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제15회 DIMF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맞춘 ‘언택트 콘텐츠’의 확장이다. 초연 10주년을 맞이해 뮤지컬 영화로 화려하게 변신한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은 언텍트 콘텐츠로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다. 배다해, 민우혁, 양서윤, 성기윤, 이정열 등 뮤지컬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되어 뮤지컬 영화로서 완성도를 더욱 높인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은 DIMF의 첫 언택트 콘텐츠이자 대표 스테디셀러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실현으로 의미를 더했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DIMF의 노력도 돋보였다. DIMF는 오프라인 공연의 실시간 중계를 지난해 2 작품에서 올해 총 8 작품까지 확대해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도 DIMF의 라인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료로 열리는 DIMF의 화려한 개?폐막행사 역시 온?오프라인 동시개최로 더 많은 관객과 함께했다. 특히 DIMF의 지원으로 축제 기간 중 초연하는 창작지원작 5 작품에 뮤지컬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오프라인 공연의 높은 예매율과 함께 작품의 생중계마다 나타난 뜨거운 반응은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켜온 DIMF 창작지원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의 표출로 해석할 수 있었다. DIMF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뮤지컬 3편이 온라인 상영회로 축제를 달궜다. 제15회 DIMF 해외공식초청작 프랑스 ‘에펠탑’, 러시아 ‘레이디 해밀턴’, ‘수중왕국의 삿코’는 축제 기간 중 2주간 상영되어 총 1만3천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해 글로벌 축제로서 DIMF의 명맥을 이어갔다. 여기에 도심 곳곳을 채운 거리공연 ‘딤프린지’와 ‘열린뮤지컬특강’, ‘스타데이트’ 등 부대행사의 생중계와 DIMF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자원활동가 ‘딤프지기’ 홍보단의 재치 가득한 영상 콘텐츠까지 풍성한 볼거리로 축제를 달궜다. DIMF는 뮤지컬 배우 발굴을 위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경연대회 ‘DIMF 뮤지컬스타’와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뮤지컬 전문가 및 배우 양성 교육 프로세스 ‘DIMF 뮤지컬아카데미’를 7년째 운영하며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DIMF 뮤지컬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채널A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어 신예 발굴의 모든 경연 과정을 전 국민이 함께 즐겨 뮤지컬의 다채로운 매력까지 선사해 뮤지컬 저변확대까지 기여하고 있으며 ‘DIMF 뮤지컬아카데미’ 역시 제7기 배우과정과 창작자과정의 교육생 양성에 매진 중이다.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들의 반가운 얼굴이 제15회 DIMF 공연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먼저 한국-대만의 글로벌 합작으로 화제를 모은 ‘Toward(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가 당초 대만 배우들로 구성하려던 계획이 코로나19로 어려워져 다수의 배우를 DIMF가 발굴한 신예 배우들로 채웠다. 이에 주인공 역인 ‘임휘인’에 김다윤(1회 최우수상)과 무게 있는 비중의 조연 ‘사빙심役’에 김다윤(3회 최우수상)을 포함해 왕준형(2회 장려상), 오동현(4회 특별상), 송창근(5회 우수상), 서광현(5회 우수상), 정세은(3기 아카데미)까지 다수의 배우가 월드 프리미어 공연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창작지원작 ‘스페셜5’의 여자 주인공 루나役으로 열연한 장희원(6회 최우수상) 역시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로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인공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이처럼 DIMF는 단순히 인재 발굴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무대 경험 기회와 데뷔 기회까지 꾸준히 지원해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갈 인적 인프라 양성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모든 공연팀과 매 순간 최선을 다해준 딤프지기, 그리고 축제의 현장을 찾아준 관객 및 온라인으로 함께한 랜선관객 여러분들이 DIMF의 15주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셨다”라며 “2년 연속 코로나 팬데믹 속 축제를 준비하게 되어 어려움이 물론 많았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확인했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우리 일상도 하루 다시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15주년을 맞은 DIMF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뮤지컬도시 대구의 위상을 바탕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문화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혔다.
  • 코로나로 막힌 교류 온라인으로 이어가요

    코로나로 막힌 교류 온라인으로 이어가요

    영진전문대는 일본 국립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야마구치현 소재)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양 대학교 재학생 70여 명이 온라인 문화교류를 펼치고 있다. 한일 대학생 온라인 문화교류는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호텔항공관광계열 재학생 43명과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 경영정보학과 재학생 32명 등 총 7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양 학교 재학생 4~5명이 팀을 구성, 총 16개 팀이, 매주 1회 줌(Zoom)을 통해 사전 선정된 관심 주제에 대한 설명과 토론을 갖고 있다. 두 학교 간 문화교류는 지난 2016년 협약 체결로 시작돼, 코로나 발생 전까진 대면 교류활동을 활발히 벌였다. 교수 상호방문 특강, 재학생 교류를 이어왔는데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는 2016년부터 3년간,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학생들 영어체험 학습, 교수진 영어연수를 가진 바 있다. 또 영진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일본취업반 학생들이 하계방학에 실시하는 일본 현지연수 시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에서 이 학교 교수의 특강을 듣고, 학생 간 교류를 가졌고, 영진 교수도 현지를 방문, 일본 재학생 대상 특강을 했다. 지난 2일 줌 교류 활동을 가진 김지민(컴퓨터정보계열 3년, 남, 25)학생은“매주 금요일 저녁 1시간~1시간 반 정도 다양한 관심거리로 교류 중인데, 맛집, 여행지, 특히 일본 학생들은 K팝 가수들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면서 “실시간 대화로 생활 속 일본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일본에 취업하면 일본 학생들을 꼭 만나서 식사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우베공업고등전문학교 니시요네 리카(경영정보학과 3년) 학생은 “한국 학생들에게 일본문화 소개, 추천음식, 재미있는 드라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처음에는 한국말이 서툴렀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해졌다”면서 “이번 경험을 살려 한일교류 관련 직군에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양 학교는 향후 대면으로 교류가 재개되면 온라인 교류에 더해 대면 교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 “재난지원금 1인당 25만원, 성인은 각자 카드로 받는다”

    “재난지원금 1인당 25만원, 성인은 각자 카드로 받는다”

    만 19세 이상 성인은 이르면 내달 하순부터 1인당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가구 세대주가 아닌 본인 명의 카드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구소득이 하위 80%인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세부 지급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한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만 지급했으나 이번 지원금은 인원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4인 가구라면 100만원, 5인 가구라면 125만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지급 방식도 세대주에게 일괄 지급하는 방식에서 성인 가구원에게 각자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예를 들어 부부와 대학생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구라면 가족 4명이 각자 자기 몫의 지원금을 25만원씩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전국민 지원금 지급 당시 나타난 문제점을 반영해 개선한 것. 당시 세대주 1명이 가족 몫의 지원금을 전부 받으면서 세대주 외 가족 구성원들은 지원금이 충전된 세대주 명의 카드를 받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카드를 받아 쓰더라도 사용 내역은 세대주에게만 문자로 통보되므로 가구원들은 정확한 지원금 사용 내역이나 잔액을 알 수 없었다. 더구나 자녀가 학교 기숙사에 나가 있는 등 가족끼리 일시적으로 떨어져 살거나, 부부가 가정폭력 등으로 별거하는 경우에는 사실상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인별로 지급하면 가구원들이 각자 지원금을 알아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 내역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미성년자에게는 이번에도 세대주를 통해 지원금을 준다. 예컨대 미성년 자녀가 2명 있는 4인 가족이라면 세대주인 아버지가 자녀 몫까지 지원금 75만원을 지급받고, 어머니는 본인 몫의 25만원을 따로 받는 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논의를 거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지원금 신청 및 지급은 기본적으로 작년 전국민 지원금 당시와 같은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 다닥다닥 헌팅 술집선 마스크 벗고 왔다 갔다… 밤 10시 문 닫자 경의선 숲길 바닥서 ‘2차 술판’

    다닥다닥 헌팅 술집선 마스크 벗고 왔다 갔다… 밤 10시 문 닫자 경의선 숲길 바닥서 ‘2차 술판’

    “안녕하세요. 둘이서 오셨어요?” 지난달 30일 오후 8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헌팅술집. 다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 2명이 여성 2명에게 다가와 합석을 제안하자 자연스럽게 테이블이 합쳐진다. 이들은 마스크를 벗고 가까이 앉아 얘기를 나눴고 거듭 잔을 부딪치며 술자리를 즐겼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00명대 후반에 육박하고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까지 커졌지만, 홍대의 밤은 ‘무풍지대’였다. 평일이었지만 기말고사를 마친 20대 대학생들, 30대 직장인들로 거리 곳곳은 북적였다. 지난달 19일 영어 원어민 강사들의 홍대 주점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여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방문한 헌팅술집은 손님 70여명으로 가득 찼다. 테이블 간격은 고작 50㎝.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테이블 위에는 비말차단용 가림막도 없었다. 만남의 장이라는 특성에 맞춰 청춘남녀들은 이곳저곳으로 자리를 옮기며 마스크를 벗고 떠들썩하게 얘기를 나눴다. 바로 옆 2m 폭의 좁은 골목에선 약 20여명의 청년들이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술에 취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소리를 지르거나, 여러 사람이 취한 친구를 부축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10시 영업제한으로 영업이 종료된 술집에서 나오던 한 20대 남성은 아쉬운 듯 “우리가 코로나19 최고 희생양이다”고 외치기도 했다.오후 10시 30분, 술집들이 문을 닫자 홍대 거리에서 경의선 숲길을 향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마포구는 경의선 숲길 벤치에 사람들이 앉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덮어 막아놨지만, 이들은 땅바닥에 앉아 준비한 술병을 꺼냈다. 자리를 선점하지 못한 청년들은 인근 가게 앞과 보도블록 턱 등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음주를 즐겼다. 청년들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자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직장인 김모(27)씨는 “방역수칙이 완화되면 친구들과 술집에서 오래 어울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주일 뒤로 밀려서 실망이 크다”며 “앞으로도 친구 집에서 놀거나 공원에서 야외 모임을 가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런 모습을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봤다. 연남동 주민 이모(55)씨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데 주민들만 조심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젊은 사람들은 백신도 안 맞았을 텐데 걱정이 없는 거 같다”며 우려했다. 또 다른 주민은 “처음에는 걱정이 컸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며 “차라리 내가 그쪽으로 안 가고 조심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활동성이 높은 젊은 세대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거리두기 연장이 한 달 이상은 필요한 상황”이라며 “건강하다고 ‘나는 안 걸리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친구 아빠에게 당해”…샤워 중 발견한 차 키, 초소형 카메라였다

    “친구 아빠에게 당해”…샤워 중 발견한 차 키, 초소형 카메라였다

    십년지기 친구의 집에서 샤워를 하던 중 친구의 아버지가 설치한 불법촬영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한 20대 여대생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아빠한테 몰카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방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사건이 며칠 지났지만 여러분도 몰카를 조심하라는 의미로 공익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친구와 친구 아빠와 셋이서 같이 술도 먹고 자주 놀러 가던 사이였다. 그분도 저를 수양딸이라고 부르시면서 정말 딸처럼 예뻐하셨다”면서 생일과 어버이날 등 기념일을 챙기던 친밀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은 6월 중순에 일어났다. 나는 친구 집에 머무르고 있었고 저녁에 날씨가 더워 샤워를 했다. 그런데 웬 차 키가 있더라. 처음엔 몰래카메라인지 몰랐으나 샤워하고 다시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다”고 했다. 1종 보통 운전면허를 가진 A씨는 차 키에 로고가 없어 의아했다고. 그는 “이 차 키는 분명 우리 부모님의 차량과 동일하게 생긴 키였는데 뭔가 이상했다”면서 “버튼도 3개 밖에 없었다. 그래서 버튼을 눌러봤더니 장난감처럼 딸깍하고 눌러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바로 구글에 ‘차 키 몰카’라고 검색했더니 바로 나왔다. 초소형 몰래카메라였다”면서 “상품 상세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로 분리해보니 SD카드와 충전 포트가 있었다. 누가 내 머리를 망치로 때리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SD카드는 내가 갖고 차 키만 원위치에 놓고 나와 산책 좀 한다는 핑계로 노트북으로 확인해봤다. 몰카가 맞았다”고 말했다. 이후 A씨 친구의 아빠는 A씨에게 “SD카드가 어디 있는지 아냐”면서 찾았다고. A씨는 “SD카드에 대해 추궁하니 끝까지 그 차 키가 몰카라고는 말을 안 하더라”면서 “‘차 키가 맞는데 그냥 메모리가 같이 있었다’는 식으로 돌려 말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SD카드에는 A씨의 몰카가 찍히기 며칠 전 샤워 욕조 방향에 맞춰 카메라 구도를 확인하는 듯한 친구 아빠의 모습도 같이 찍혀있었다. 현재 친구 아빠로부터 자백도 받아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힌 A씨는 “범행이 완전 계획적이었다”면서 “혼자 살고 외롭고 잠깐 미쳐서 그랬다고 하시는데…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계속 친구 핑계 대면서 한 번만 봐달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딸 있는 아버지가 그딴 짓을 할 수 있는지 아직도 소름 끼친다. 반대로 자기 딸이 당해도 ‘용서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면서 “내 몸이 나온 몰카가 있어 신고를 고민했지만 그럼 그 사람 좋은 꼴밖에 안 되기에 신고했다. 웃긴 게 신고를 미뤄달라고 연락도 왔다”고 밝혔다. A씨는 “딸한테는 아직도 좋은 아빠인 척 ‘아빠 반성 많이 했어’ 이러는 데 반성하는 태도가 맞는지”라면서 “그때의 충격은 지금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차 키가 이상하더라도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사건 발생 이후 친구의 아빠가 자신이 졸업할 때까지 매달 용돈 30만원을 주겠다며 회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요즘 진짜 정교하게 나온 몰카가 많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면서 “그 사건으로 인해 현재 친구와는 연락하지 않고 있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촬영이 만연하자 지난달 1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초소형 카메라 판매 금지해 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1일 현재 14만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서울런 사업 전면 중단 주장

    전병주 서울시의원, 서울런 사업 전면 중단 주장

    서울특별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29일에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시정 질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 시장에게 ‘서울런(Seoul Learn)’사업 전면 중단 촉구와 인사 의혹 문제를 제기하였다. ‘서울형 교육 플랫폼(가칭 ‘서울런)’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날이 갈수록 심해져가는 소득계층 간 학습격차를 줄이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 인재상 변화에 따른 혁신적 대응을 위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3개(도입단계 → 정착단계 → 확산단계)단계를 3년에 거쳐 구축하여 미래교육 서비스 허브 공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총 272억 30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특히 저소득층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학생 등이 멘토로 참여해 학습 전반을 관리해 주고, 학생의 수준에 따라 인공지능이 학습 콘텐츠를 추천해 줄 뿐만 아니라 민간 업체와 협약을 통한 소위 ‘1타 강사’ 강좌 등 경쟁력 있는 강의를 제공하는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 의원은 ‘서울런’ 사업에 대한 민주성과 투명성, 실효성, 연속성 그리고 공공의 민간영역 침해를 언급하며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서울런’ 사업은 서울시 교육 정책의 중심인 서울시 교육청과의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이 수립되었고, 현재 서울시 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뉴쌤(nweSSAM)과 교육부에서 운영 중인 EBS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플랫폼을 만드는 데에 270억 이상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것이 마땅한지 물었다. 또한,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서울 시장이 3년이 소요되는 정책을 실행하는 것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말하고 이에 대한 연속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으며, 이어 공교육 시스템의 정상화가 시급한 교육현장에 소위 ‘1타 강사’ 등을 내세우는 서울시의 플랫폼 사업은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하며 공공의 민간영역 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 의원은 협력강사제도, 1:1멘토링, 학생 직접 관리 시스템 등 ‘서울런’ 사업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이미 시행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시행할 때가 아니라 공교육의 내실화가 다지는 데에 노력을 해야 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직선거법 제230조와 제232조를 언급하며 정무부시장에 임용된 김도식 안철수 前비서실장과 서울시 대변인으로 임용된 이창근 대변인, 그리고 강철원 미래전략특보의 임용에 대해 선거법 위반 소지를 따져 물었다. 공직선거법 제230조와 제232조에 적시된 ‘제공 금지 공사의 직’에는 상근 비상근을 불문한 직장에서의 일정한 자리를 말하며 직위나 직무가 특정될 필요가 없다고 판시한 대구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라 공무직 공무원도 포함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언급하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의 특별채용은 안되고, 오세훈 시장의 정무직 임명은 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의 특별채용만을 문제삼고 있는 보수 언론과 정치권, 그리고 이를 제1호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들어간 공수처, 이것은 대한민국의 비극이자 코미디이다”라고 말하며,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를 양산한 현행 법률에 대한 전면적 개정을 촉구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옷에 대한 단상/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옷에 대한 단상/미드웨스트대 교수

    어린 시절 외출에서 돌아오신 엄마의 손에는 가끔 커다란 보따리가 들려 있었다. 한 해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는 4남매의 계절별 옷 장만을 위해 지인의 자녀들에게 물려받은 옷을 수시로 싸 들고 오신 것이다. 엄마의 옷 보따리를 푸는 건 늘 내가 먼저였다. 무심함이 특기인 오빠에게 옷은 그저 몸을 보호하는 기능 이상의 의미는 아니었고, 남동생은 용돈을 안 쓰고 모아서 자기가 원하는 옷을 사 입길 원했으며, 체구가 작은 막내는 맞는 옷이 별로 없었기에 엄마의 보따리 옷들은 성별, 색깔, 크기에 상관없이 대부분 내 몫이었다. 다행히 그 옷들은 나쁘지 않았고, 심지어 어쩌다 한 번씩 사 주셨던 새 옷보다 더 고급스러운 옷도 많다. 비록 헌 옷이지만 두 번째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엄마의 보따리를 즐겁게 풀곤 했다. 여러 색 물방울무늬가 있던 큰 코트는 소매를 접은 채로, 또 펴서, 그 후에는 팔목이 깡충 나올 때까지 몇 해를 두고 가을이면 즐겨 입던 잇템이었다. 발목 위로 쑥 올라오는 짧은 바지는 허리만 맞으면 괜찮다며 다른 천을 바지 끝에 나팔 모양으로 덧댄 엄마의 바느질로 두 해 정도 입을 수 있었는데, 의외로 마음에 쏙 드는 패션이었다. 가끔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그때의 추억과 함께 옷에 얽힌 사연이 떠오르고, 나에게는 두 번째로 주어졌던 그 고급스러운 옷을 새 옷으로 처음 받았을 엄친딸이 내심 부러워 혼자 주눅 들기도 했던 소녀의 마음을 이제라도 살포시 토닥여 주기도 한다. 지난 1년 반 사이에 엄마와 아빠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남은 일 중 하나는 고인이 남기신 물건들을 정리하는 일이었는데, 그중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이 옷이었다. 같은 시골 마을에서 자라난 두 분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아빠는 서울, 엄마는 광주의 학교를 다니다 방학 기간을 이용한 엄마의 상경으로 애틋하게 사랑을 이어 가셨다.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엄마에게 가장 먼저 해 주는 일은 명동의 양장점에서 서울 대학생들에게 유행하는 의상을 맞춰 주는 일이었다. 덕분에 엄마는 고향에서 늘 멋쟁이로 통했으며 결혼 이후에도 엄마의 의상 선택권은 아빠의 몫이었다. 시골에서 올라와 고군분투하던 아빠에게 의상은 자존심이었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종의 무기였다. 그래서 늘 엄마에게도 상황과 격에 맞는 옷을 입기 권하셨고, 노후에 몸이 불편하실 때에도 옷에 대한 코치는 계속됐다. 어린 시절 내가 엄마의 옷 보따리에 아무런 불평이 없었던 이유도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옷에 대한 갈등을 무수히 지켜보았던 터라 그냥 부모님의 선택대로 입는 것이 착한 딸의 모습이라 생각한 데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두 번째 주인이었지만 여러 종류의 옷을 입어 본 덕에 내 신체의 장단점에 따라 개성껏 옷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고. 상황과 격에 따라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도 알게 된 것 같다. 옷이란 몸을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한 목적 외에도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옷이 날개라고 하는 이유는 잘 어울리는 옷이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는 뜻도 있지만, 하루 24시간 중 나와 가장 밀착돼 때와 장소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몸의 한 부분과도 같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옷을 정리하며 그중 꽤 많은 옷을 추려 왔다. 가끔 엄마의 옷을 코디해서 입는 날에는 엄마의 이야기가 하루를 따라다니고, 때로 아빠의 옷을 입어 주는 남편에게서 문득문득 아빠의 뒷모습이 보인다. 고인의 옷은 태워 버려야 한다는데 아직은 남겨진 옷으로라도 부모님의 흔적을 찾고 싶다. 더이상 세상에서의 날갯짓은 멈추었지만 부모님의 추억이 담긴 옷이 작은 날갯짓으로 나에게 말을 건넨다. 부모님의 날개였던 옷을 통해 그분들의 삶을 다시 기억하며 오늘도 세상에서 나는 법을 배워 간다.
  • 괴물이 안 나와도 ‘으슬’ 심장 뛰는 심리물 ‘오싹’

    괴물이 안 나와도 ‘으슬’ 심장 뛰는 심리물 ‘오싹’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인기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이 서점가에서 1·2위를 다투듯 인물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장르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북로드)이 나왔다. 전작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어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 책은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선 27세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요원 호크의 활약상을 그렸다. 다섯 살 아들을 둔 강인하고 당찬 주인공이 나노 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과 홀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인류 보편의 윤리와 양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USA투데이는 “진정한 삶의 공포는 괴물이 아닌 인간의 심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변호사 출신 미국 작가 로즈 칼라일의 심리 스릴러 소설 ‘걸 인 더 미러’(해냄)는 샴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다. 동생 아이리스가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언니 서머를 질투하고, 언니가 바다에서 실종되자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해 언니 행세를 한다. 긴장감과 반전이 가득한 이 작품은 세계 1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고,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상상 이상의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다”고 극찬했다.‘돈키호테’ 이후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 소설 ‘바람의 그림자’로 명성을 떨친 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1주기를 맞아 문학동네가 펴낸 ‘영혼의 미로’(1·2권)도 주목받고 있다. 사폰의 마지막 장편인 이 소설은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돼 5000만부가 팔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의 완결판이다. 스페인 비밀경찰 요원 알리시아 그리스가 1950~1960년대 프랑코 독재 시절 주요 정부 인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음모와 역사의 어두운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전쟁이 드리운 긴 그림자, 정교하고 만족스러운 묘사가 어우러진다”고 호평했다.독일 작가 로미 하우스만의 출세작으로 2019년 ‘쾰른 크라임 어워드’를 받은 ‘사랑하는 아이’(밝은세상)도 기대를 모은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세계 23개국에서 출간됐다. 14년 전 대학생 딸 레나를 잃어버린 마티아스가 어느 날 레나와 닮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발견하면서 증폭되는 의문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충격적 고문 장면 없이도 심장을 뛰게 하는 서스펜스가 연속으로 몰아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챈들러 베이커의 ‘위스퍼 네트워크’(문학동네), B.A. 패리스의 ‘딜레마’(아르테) 등 작품들도 잇달아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스릴러 장르가 영화와 마찬가지로 휴가철에 머리를 식힐 재미있는 책으로 자리잡는다”고 분석했다.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스릴러 같은 장르 문학을 ‘주변부 문학’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한국 문학이 양적·질적으로 풍부해지려면 다양한 인간의 삶을 다룬 장르 문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찰, 故손정민 사건 내사 종결… 친구 폭행치사 고소사건 계속 수사

    경찰, 故손정민 사건 내사 종결… 친구 폭행치사 고소사건 계속 수사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 사망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29일 결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서초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열고 그간의 수사사항,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보강 수사의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사건을 마무리 짓기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경찰은 심의위 결과는 별개로 손씨 유족이 손씨가 실종되기 전 술을 함께 마신 친구 A씨를 지난 23일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투입했던 서초서 강력 7개팀 가운데 1팀은 변사자의 사망 전 최종 행적과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형사 1개팀은 유족의 고소 건을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집중된 대중적 관심을 고려해 변사사건심의위원장을 형사과장에서 경찰서장으로 격상하고 1~2명 규모의 외부위원을 교수 2명, 변호사 2명 등 4명으로 늘리는 등 공정한 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내부위원도 경감급에서 경정급 4명으로 격상했다. 손씨의 아버지인 손현씨는 “심의위의 결정은 예상했지만 허탈한 건 사실”이라면서 “고소 사건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찰, ‘고 손정민 사건’ 내사종결 결정

    경찰, ‘고 손정민 사건’ 내사종결 결정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 사망 경위를 수사하던 경찰이 변사사건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사건을 내사종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손씨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를 개최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사항, 폐쇄회로(CC)TV 영상자료,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총 8명의 내·외부위원이 보강 수사 필요성과 변사사건 종결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 사건을 종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사사건은 종결되지만 손씨 유족이 손씨 실종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를 고소한 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된다. 강력 1개팀은 손씨의 사망 전 최종 행적 및 추가 증거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형사 1개팀은 유족의 고소 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손씨 사건에 대한 변사사건심의위를 일반적인 심의위보다 격상해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위 위원장은 형사과장에서 경찰서장으로, 외부위원은 1~2명에서 4명으로, 내부위원은 경감급에서 경정급으로 격상됐다. 외부위원은 외부기관의 추천을 받아 교수 2명과 변호사 2명으로 구성됐다. 유족은 허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변사사건심의위에서도 지금까지 경찰이 중간수사 했던 내용을 두고 논의한 것이지 새로운 얘기가 나온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이런 결과를 예상했지만 허탈하다. (A씨를) 고소한 건에서 뭔가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 동안 유족을 상대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사사항을 상세히 설명해 왔고, 유족의 CCTV 열람 요청에 따라 지난달 27일과 지난 21일 두 차례에 걸쳐 총 6시간 30여분 동안 확보한 영상을 열람하도록 했다”면서 이번 결과에 대해서도 유족에게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다.
  • DGB대구은행, ‘행복 도시락’ 봉사활동

    DGB대구은행, ‘행복 도시락’ 봉사활동

    DGB대구은행은 29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함께 안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행복 도시락 전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행복 도시락’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무료급식을 대체한 것으로, 금일 제작된 도시락은 동구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350세대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DGB대구은행 임직원과 대학생홍보대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자원봉사자 등 약 40여명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활동에 참여, 직접 국과 반찬을 만들고 도시락을 포장했다. 김영운 마케팅추진본부장은 “사랑을 담은 행복 도시락의 기운으로 무더운 여름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잘 나시길 바라며, DGB대구은행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쿤츠·칼라일·사폰·하우스만…휴가철 앞두고 해외 인기 스릴러 소설 봇물

    쿤츠·칼라일·사폰·하우스만…휴가철 앞두고 해외 인기 스릴러 소설 봇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인기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들이 잇달아 번역 출간됐다. 정유정 작가의 신작 ‘완전한 행복’이 서점가에서 1·2위를 다투듯 인물 심리 묘사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릴러 장르에 대한 독자의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북로드)이 나왔다. 전작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어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이 책은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선 27세 미 연방수사국(FBI) 여성 요원 호크의 활약상을 그렸다. 다섯 살 아들을 둔 강인하고 당찬 주인공이 나노 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으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과 홀로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인류 보편의 윤리와 양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USA투데이는 “진정한 삶의 공포는 괴물이 아닌 인간의 심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변호사 출신 미국 작가 로즈 칼라일의 심리 스릴러 소설 ‘걸 인 더 미러’(해냄)는 샴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다. 동생 아이리스가 남편과 행복하게 사는 언니 서머를 질투하고, 언니가 바다에서 실종되자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해 언니 행세를 한다. 긴장감과 반전이 가득한 이 작품은 세계 1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고,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상상 이상의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다”고 극찬했다.‘돈키호테’ 이후 가장 많이 읽힌 스페인 소설 ‘바람의 그림자’로 명성을 떨친 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1주기를 맞아 문학동네가 펴낸 ‘영혼의 미로’(1·2권)도 주목받고 있다. 사폰의 마지막 장편인 이 소설은 세계 50개 언어로 출간돼 5000만부가 팔린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의 완결판이다. 스페인 비밀경찰 요원 알리시아 그리스가 1950~1960년대 프랑코 독재 시절 주요 정부 인사의 실종 사건을 둘러싼 음모와 역사의 어두운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전쟁이 드리운 긴 그림자, 정교하고 만족스러운 묘사가 어우러진다”고 호평했다.독일 작가 로미 하우스만의 출세작으로 2019년 ‘쾰른 크라임 어워드’를 받은 ‘사랑하는 아이’(밝은세상)도 기대를 모은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은 세계 23개국에서 출간됐다. 14년 전 대학생 딸 레나를 잃어버린 마티아스가 어느 날 레나와 닮은 교통사고 피해자를 발견하면서 증폭되는 의문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충격적 고문 장면 없이도 심장을 뛰게 하는 서스펜스가 연속으로 몰아친다”고 평가했다.이 밖에 챈들러 베이커의 ‘위스퍼 네트워크’(문학동네), B.A. 페리스의 ‘딜레마’(아르테) 등 작품들도 잇달아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스릴러 장르가 영화와 마찬가지로 휴가철에 머리를 식힐 재미있는 책으로 자리잡는다”고 분석했다.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스릴러 같은 장르 문학을 ‘주변부 문학’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한국 문학이 양적·질적으로 풍부해지려면 다양한 인간의 삶을 다룬 장르 문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정의감 앞세운 네티즌 수사대 지나친 언행, 집단 린칭은 아닌가/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정의감 앞세운 네티즌 수사대 지나친 언행, 집단 린칭은 아닌가/오터레터 발행인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끄는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인터넷 탐정, 네티즌 수사대가 등장하는 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몰려들면 반드시 엉뚱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 역시 전 세계가 똑같다. 하지만 미국에서 네티즌 수사대의 폐해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 것은 2013년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 때였다. 이 사건의 전개는 네티즌 수사대가 뛰어들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모인 결승선 주변에서 터진 두 개의 사제폭탄에 세 명이 사망하고 십여 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범인은 폭탄을 놓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고 행적이 묘연했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길거리였기 때문에 폐쇄회로(CC)TV들이 설치됐 있었고 워낙 유명한 대회이다 보니 방송국 카메라도 모여 있어 다양한 각도로 촬영된 영상들이 인터넷에 풀렸다. 사람들은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 모여 각종 영상을 분석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범인을 찾아나갔다. 미국의 네티즌 수사대는 특히 결승선에 선수들이 도착하고 있는데도 그쪽을 바라보지 않고 현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주목했다. 범인이라면 할 법한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네티즌 군중심리에 좌우, 의심이 사실로 둔갑 당시 나는 레딧에서 네티즌 수사대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감탄했다. 어쩌면 그렇게 논리적이고 전문가 뺨치는 추론을 끌어내는지 놀랍기만 했다. 당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나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같은 개념의 유용성이 내 눈앞에서 증명되고 있었다. ‘아, 개별 지능이 인터넷과 만나면 이렇게 확장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 하지만 웬걸, 네티즌 수사대가 수십 시간 동안 총력을 기울여 찾아낸 사람은 범인이 아니라는 발표가 나왔다. 그리고 함부로 특정 개인을 범인으로 몰지 말라는 경고까지 나왔다. 하지만 레딧의 네티즌 수사대는 곧바로 다른 용의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진짜 전문가 집단인 FBI가 용의자로 지목한 두 명의 얼굴이 희미하게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FBI는 이들이 용의자라고 판단할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지만, 이들이 누군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하고 이들을 아는 사람은 제보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보스턴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대학생 하나가 실종된 일이 있었다. 마라톤 대회보다 한 달 앞서 실종된 수닐 트리파티라는 인도계 학생으로 평소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어느 날 집을 나선 후 돌아오지 않아 부모가 인터넷에 실종된 아들을 찾는다며 사진을 올려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한 달 전에 올린 트리파티의 사진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실종된 트리파티가 FBI가 발표한 용의자와 닮았다”며 레딧에 포스팅을 했다. 실종된 학생이 용의자와 닮았다는 제보는 곧 ‘트리파티가 용의자’라는 말로 바뀌었고, 곧 학생 가족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실종된 아들을 찾던 부모는 “테러리스트를 숨겨 주고 있다”며 분노한 사람들로부터 살해위협을 받게 됐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FBI와 경찰은 진짜 범인인 조하르와 타메를란 차르나예프 형제를 체포했고, 체포 과정에서 한 명은 사살됐다. 느닷없이 범인으로 몰렸던 대학생 수닐 트리파티는 며칠 후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보스턴마라톤이 열리기 훨씬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 사람들은 왜 트리파티가 범인이라고 단정지었을까? 사진을 보면 범인인 조하르와 수닐은 둘 다 날카로운 콧날과 깊은 눈을 가지고 있어 닮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네티즌 수사대는 트리파티가 인도계이기 때문에 무슬림일 수 있고, 그렇다면 테러 용의자일 거라는 심증을 갖고 있었다. 단지 아무도 입 밖에 내지 않았을 뿐이다. 더 중요한 것은 네티즌 수사대가 군중심리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에 있다. 트리파티가 용의자와 닮았다는 사실에 ‘혹시 용의자 아닐까?’라고 생각한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추론은 사실이 되고, 심증은 확증이 된다. 한강에서 익사한 학생과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행적이 내 눈에 이상해 보이는 것이 그가 살해범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는 못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생각에 확신하게 된다. 우리의 일상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하는 의심에 동의해 주는 친구가 두 명만 있어도 내 의심은 사실이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기름을 붓는 것이 바로 정의감이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해친 범인이 잡히지 않고 버젓이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참지 못한다. 정의감에 기반한 공분을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인류사회는 이러한 정의감 때문에 이제껏 유지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대적인 경찰이 탄생하기 전까지 범죄를 막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대부분 주민 혹은 시민들에 의해 이뤄졌다. 불의한 일이 발생하면 함께 몰려가서 범인을 잡아 처벌했다.●신상털기 탓 사회생활 못할 트라우마 겪기도 하지만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정의감에 찬 일반 시민들이 범죄와 악행을 스스로의 손으로 처단하는 일이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흑인이 잘못을 했을 경우 경찰과 법원이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백인) 주민들이 직접 끌고 가서 나무에 매달아 죽이는 사형(私刑)이 있었다. 린칭(lynching)이라 부르는 이 끔찍한 행위는 20세기 들어서도 일부 지역에 존재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에서는 독일 병사와 잠자리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여성을 광장에 끌어내어 머리를 밀고 옷을 찢는 일이 흔했고, 이런 잔인한 행동은 ‘민족의 배신자’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다행히 이렇게 법에 의존하지 않은 보복이나 처벌 행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사회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만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듯하다. 공분을 자아내는 사건이 터지면 아무런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수사하고, 용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신상을 털어 공개하는 것으로 ‘처벌’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이런 장면을 숱하게 목격했다. 희미한 감시카메라에 찍힌 사진으로 범인을 확정하고 신상을 공개했다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어가는 일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경찰·사법기관 미흡하면 제도 보완·개선해야 네티즌 수사대에게는 그들이 지목한 사람이 범인이 아니면 그만이겠지만, 당사자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는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단지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정의감에 불타는 시민들의 분노는 인류사회를 유지, 발전시킨 중요한 동력이었지만 지금은 중세가 아니고 우리에게는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경찰과 사법기관이 있다. 때로는 이들의 수사가 느리고 판결이 부당해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절차를 보완하고 제도를 개혁하면 된다. 시민이 수사를 하고 (신상공개라는) 처벌을 내려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사회가 자경단(自警團) 형태로 치안과 사회질서를 유지하다가 그 역할을 법적인 지위를 가진 경찰에 넘긴 데에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인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의감에 찬 시민들의 존재는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그들의 역할은 신고와 제보 등 경찰의 역할을 돕는 것이어야지 시민 스스로 수사를 하거나 용의자를 지목, 공개하는 식으로 경찰의 역할을 대신해선 안 된다. 여기서부터는 비질란티즘(vigilantism), 즉 법적 근거 없이 수사와 처벌을 하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2월 미국 애틀랜타에서는 한 흑인 남성이 조깅을 하던 중 총을 들고 접근한 두 명의 백인 남성에 의해 대낮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두 백인 남성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절도 사건이 몇 차례 있었는데, 어느 날 낯선 흑인이 뛰어가는 것을 보고 그를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단정 짓고 쫓아가서 체포하려다 반항하자 총을 쏜 것이다. 반복되는 절도 사건에 분노한 정의감에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과연 조깅하던 남성이 백인이었어도 그렇게 열심히 쫓아가서 총을 들이댔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린칭으로 죽은 사람이 예외 없이 흑인이었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 법을 벗어난 행위는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경찰들에게 수사를 맡기는 것은 그들에게 편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은 시민이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이기 때문이다. 오터레터 발행인
  • [여기는 중국] 대학생 태우려 이륙 중이던 항공기 긴급 회항한 이유는?

    [여기는 중국] 대학생 태우려 이륙 중이던 항공기 긴급 회항한 이유는?

    이륙 중이던 대형 항공기가 20세 남성의 탑승을 위해 긴급 회항 사건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 사건으로 탑승 중이었던 약 130명의 승객들은 예정된 이륙 시간보다 18분 가량 일정이 지체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유력언론 신민완바오(新民晚报)는 지난 24일 17시 47분 중국 랴오닝성 선양타오셴국제공항을 출발, 상하이로 향하던 중국남방항공 항공기(CZ6507)가 이륙 직전 돌연 활주로를 우회해 긴급 착륙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항공기의 긴급한 활주로 이탈 사유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건 발생 수일이 지난 28일 그 이유가 밝혀지면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사건은 선양시에 위치한 모 의학대학교 재학생의 탑승을 돕기 위한 긴급 시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0세의 의대생 차이둥밍(蔡東明) 군은 이날 상하이 소재의 종합병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날 차이 군은 상하이 푸둥 지역에 소재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 자신의 조형모세포를 기증하러 가던 길이었다. 그의 조혈모세포는 수술 중 긴급 수혈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급성 백혈병 환자에게 기증될 예정이었다. 그의 기증은 매우 긴급하게 진행됐다. 평소 의학대학 진학 후 헌헐 자원봉사를 이어왔던 차이 군에게 상하이 소재의 종합 병원 측에서 긴급 기증 연락을 취해왔기 때문이다.해당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백혈병 환자의 수술 중 차이 군의 조혈모세포가 긴급 수혈돼야 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병원으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은 차이 군은 곧장 상하이 행 항공기에 몸을 싣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하지만 상하이로 향하는 가장 빠른 시간대의 항공기는 이미 이륙을 시작한 뒤였다. 어쩔 수 없이 해당 항공사에 긴급한 도움을 요청한 차이 군은 그의 사정을 설명한 뒤 항공기의 긴급하게 우회토록 하는 주인공이 됐다.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차이 군은 남방항공사 북방 지사에 도움을 요청, 항공사 측은 공항 입구에 차이 군을 안내할 수 있는 담당 직원과 차량을 배치했다. 해당 차량에 탑승한 차이 군은 곧장 공항 내 탑승객 보안 검색대를 통과, 대기 중이던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활주로에 배치된 버스에 몸을 싣고 긴급하게 이동했다. 공항 도착 후 보안대 수속까지 걸린 시간은 12분 남짓이었다. 이후 활주로에 대기 중인 항공기 탑승까지 걸린 시간은 5분 남짓으로 총 17~18분만에 차이 군은 무사히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이 과정을 위해 관할 공항 관계자와 남방항공사 측이 항공편 대기 시스템을 가동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화제가 된 항공사 측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승객 개인 1명을 위해 긴급 착륙을 시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일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약 1km가량 달린 상태에서 긴급 우회한 뒤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 측은 기내에 탑승했던 승객들에게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매우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탑승객 전원이 협조한 덕분에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했다. 사건이 잘 마무리돼 감사하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출발 예정 시간보다 이륙이 지연된 탓에 대체 항공기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항공기에 탑승한 채 출발을 기다렸던 승객들의 항의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이 군은 익명의 백혈병 환자와 일치한 조직적합성항원(HLA) 덕분에 무사히 조혈모세포 기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포토]‘전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서울포토]‘전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대상 본사에서 열린 대상그룹 헌혈 캠페인 ‘전국민 동참 레드챌린지’ 행사에서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청정원 대학생 봉사단, 주부 봉사단, 임직원 봉사단 각 대표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해 7월 한 달 간 전 국민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2021. 6. 28
  •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 회화전공 속초 ‘어상자 프로젝트’ 참여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 회화전공 속초 ‘어상자 프로젝트’ 참여

    지난 22일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미술학부 회화전공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초대 작가와 타 학교 대학생들과 함께 모여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는 강원도 속초에서 열렸으며,속초 수산업의 상징적인 공간인 수협건물과 어판장이 ‘예술어판장 스타리안’ 전시장으로 탄생하면서 <어상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기획자:이승희, 조희선). 어상자는 어부의 고된 출항과정에서 얻는 어획의 기쁨과 만선의 희망을 담는 상자로, 바다에서 얻는 보물 상자와 같은 것이다. 관람객은 속초 수산업의 역사적인 장소에서 마치 보물을 찾은 듯이 어상자에 담겨진 예술작품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특별한 여행의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다.전시 제목인 ‘Move, Mood Moved,’는 여행하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분위기를 의미한다. ‘여행은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순간을 마주하는 것이고 그 의미를 어떻게 읽어 내는 것은 여행자의 몫이다. 이 전시회장을 찾는 모든 여행자들이 이러한 여행의 밀도와 부피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이 전시의 주제이며 목적이다. 작가는 재학생으로 조선 (윤준서), 이예은, 이은지, 강다현, 이숙향, 이승언, 이수현, 임상미, 그리고 졸업생으로는 김상진, 양시온, 이휘연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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