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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병원 개원 54주년…“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도약”

    조선대병원 개원 54주년…“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도약”

    조선대학교병원이 개원 5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지역 의료의 중심 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다짐했다. 조선대병원은 15일 광주 동구 병원 의성관 김동국홀에서 개원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이수 조선대학교 이사장, 김춘성 총장, 김진호 병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주요 인사의 축사와 병원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김진호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조선대병원이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교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진료와 연구, 교육 전반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1971년 개원한 조선대병원은 현재 광주·전남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병원으로, 최근에는 스마트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의료 질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 의대생 수업 거부에 기름 부은 이국종 ‘돌출발언’

    의대생 수업 거부에 기름 부은 이국종 ‘돌출발언’

    “조선 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 먹는 곳이다. 노의(고령의사)와 공무원들에게 평생 괴롭힘당하기 싫으면 바이탈 절대 하지마라.”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의 주인공 백강혁의 모티브인 이국종(56)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 14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군의관 강연에서 한 돌출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이 병원장의 발언으로 ‘집단 수업 거부’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의 투쟁 움직임은 더 확산하는 모양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이국종 교수 군의관 강연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여기 오기 싫었다. 후배들한테 미안해서 해줄 말이 없는데 교장(학군교 교장)이 병원까지 찾아와서 해달라 하는데 나도 국방부에서 월급 받는 입장이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조선 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 먹는 나라다. 이게 수천년간 이어진 조선 반도의 DNA고 이건 바뀌지 않는다”며 “꼬우면 USMLE(미국 의사시험) 미국으로 탈출해라. 조선에는 가망이 없으니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조선을 떠나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과로사로 사망한 고(故) 윤한덕 교수 사례를 언급하며 “한평생을 외상 외과에서 X 빠지게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 내 인생 망했다”며 “나랑 같이 외상 외과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업 시절 동료들이 외상 외과를 그만둔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대, 세브(란스 병원) 노의(고령 의사)들과 공무원들에게 평생 괴롭힘당하며 살기 싫으면 바이탈과 하지 마라”고 못 박았다. 이 병원장은 의정 갈등 관련, 기성 세대 의사와 병원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교수들은 중간 착취자가 맞다”며 “대학병원이 전공의 짜내서 벽에 통유리 바르고 에스컬레이터 만들면서 돈 달라고 하니까 조선인들이 수가 올리라는 말을 개소리 취급하는 거 아니냐”며 “움집, 텐트만 있어도 서울대·세브란스 병원이라고 하면 조선인들은 다 진료받으러 온다”고 했다. 그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복귀한 의사를 조롱하는 의료계의 행태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도 쏟아냈다. 이 병원장은 “훈련소 내부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반 정도는 죽어있을 줄 알았는데 다들 착하다”며 “감귤(복귀한 의사를 비하하는 말) 정도로 놀리는 거 보니 귀엽다”고 했다. 이 병원장의 발언에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한 의대생 커뮤니티에는 “국민이 알아야 한다”, “이국종이 언급해서 하는 말이지만 감귤 다 지켜보고 있다. 조심해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전공의 대표 격인 박단씨는 전날 밤 소셜미디어(SNS)에 이 병원장과 약 2시간 통화한 캡처본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와 연세대는 수업일수를 못 채운 의대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 의대는 이날 중 본과 1~3학년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고려대도 이미 125명 규모의 유급 대상자에게 유급 예정 통보서를 발송한 상태다.
  •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기업들이 경쟁 아닌 동반자로 한국만의 AI 생태계 완성해야”[월요인터뷰]

    한국이 AI 강국 거듭나려면데이터세트·노하우는 글로벌 수준GPU 등 대규모 인프라 부족 ‘한계’AI 기업 각자 강점 살려 역할 분담다양한 분야로 AI 가치 확장LG ‘엑사원 딥’ 추론 성능 뛰어나잭슨랩과 알츠하이머 백신 협력비즈니스 가치 만드는 것에 집중보여주기식 단발성 투자 그만AI는 인재 키우듯 길게 지원해야추경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투자기업에 안정적 판 깔아줘야 성공 인공지능(AI)의 시대다. 글로벌 AI 시장은 1조 달러(약 1437조 5000억원)를 넘었고 대표 생성형 AI인 오픈AI의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이 시장의 70%를 장악하며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은 정보기술통신(ICT) 강국이라는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컴퓨팅 인프라 부족과 미중과의 자본 격차로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수장으로 6년째 있으면서 그룹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글로벌 모델로 키워낸 주인공인 배경훈(49) 원장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력으로 생태계를 키워야 한국 AI가 세계 무대에서 주도권을 잡는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인구와 자본에서 미중에 비해 불리한 한국이 혼자 달리기 경쟁을 해선 한계가 있다”며 “파운데이션 모델(생성형 AI 기술 기반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이를 파인튜닝(미세 조정) 하는 기업, 칩을 만드는 기업이 각각 강점을 살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2023년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을 시작으로 2024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2025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AI의 방향성을 제시한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단발성 투자로 보여 주기식 AI를 만들 게 아니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으로 단단한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 -글로벌 AI 경쟁 속 한국은 어느 위치에 있다고 보나. “미중은 워낙 큰 시장이라 대규모 모델을 키우기 유리하다. 2~3년 전만 해도 미국이 압도적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거의 대등하거나 앞설 때도 있다. 딥시크는 물론 알리바바의 큐원(Qwen) 모델만 봐도 성능과 사용자 규모가 상당하다. 한국이 1, 2등 하겠다고 달릴 필요는 없다. 프랑스, 이스라엘, 캐나다처럼 우리도 나름의 강점이 있다. ICT 기반은 세계적이고, LG 같은 기업이 엑사원 같은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스탠퍼드대 AI 리포트에 한국 모델로는 유일하게 등재된 게 엑사원이다. 중요한 건 순위보다 기업들이 AI를 얼마나 잘 도입해 비즈니스 가치를 뽑아내느냐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이 55%에서 78%로 뛴 걸 보면 한국도 변곡점에 서 있다고 본다.” -한국 AI의 강점과 한계는 무엇인가. “강점은 단연 기술 인프라와 인재다. 한국은 AI 관련 대학원만 10개나 되고 졸업생들도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기업 환경이다. 좋은 인재를 수용할 만한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졸업생들이 해외로 가거나 교수 되는 걸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저출생 문제도 심각하지만 단기적으로 인구 감소 자체보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게 더 급하다고 본다. 인구가 줄면 노동력이 부족해지는데, 엑사원 딥 같은 AI가 이미 수학, 과학 문제를 1등급 수준으로 풀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조 공정에서 AI가 설계를 최적화하면 한 명이 100명 몫을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론 저출생이 경제와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겠지만, 지금은 AI로 당장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한계라면 컴퓨팅 인프라다. 데이터세트와 노하우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준인데, GPU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부족하다. 여기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 AI 생태계를 위해 어떤 협력이 필요한가. “지금 한국 기업들이 다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그럴 필요 없다. 하나둘 좋은 파운데이션 모델만 있으면 된다. 엑사원 같은 모델을 오픈하면 다른 기업이 파인튜닝 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뽑아낼 수 있다. 리벨리온이나 퓨리오사AI 같은 기업이 NPU 같은 AI 전용 칩을 만들고, 한컴 같은 데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서비스를 묶으면 생태계가 완성된다. 미국은 구글, MS가 엔드 투 엔드(처음부터 끝까지)로 다 하지만 한국은 규모가 다르니까 역할 분담이 필수다. 정부는 이런 협력을 펌핑해야 한다. 단발성 예산 말고 장기적으로 기업들이 투자 대비 수익률(ROI) 걱정 없이 뛰어들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데이터가 AI의 핵심인데, 어떻게 확보하고 있나. “데이터는 AI의 연료다. 특히 특화된 데이터가 중요하다. LG는 계열사 데이터로 엑사원을 키우고,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병원에서 병리 이미지를 가져와 신약 임상 시험자를 찾는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는 알츠하이머 백신을 목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문제는 의료, 제약 같은 분야가 데이터를 꽉 쥐고 있다는 점이다. 2028년쯤이면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할 테지만, 특화 데이터는 여전히 특정 기업이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협력이 중요하다는 거다.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AI 기업이 손을 잡아야 혁신이 빨라진다.” -LG의 엑사원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엑사원은 말 그대로 LG 계열사의 ‘두뇌’다. 내부 데이터와 연결해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바꾼다. 국가보호산업 데이터나 오랜 노하우 같은 걸 외부 AI에 맡길 순 없다. 엑사원은 이런 데이터를 학습해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뽑아낸다. 연구자뿐 아니라 사무직도 AI와 앉아서 가설을 세우고, 예측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LG 안에서 실험 중이고, 점차 B2B(기업 대 기업)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B2C(기업 대 소비자)로 바로 뛸 수도 있지만, 제조 기업의 특성을 살려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엑사원 딥’의 추론 성능은 어떤가. “추론은 AI가 사람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택시 안에 테니스공 몇 개가 들어가냐는 질문이 있으면 차 크기를 추정하고, 의자나 손잡이 부피를 빼고, 공 배치까지 계산한다. 엑사원 딥은 수능 수학 1등급, 과학 고난도 문제를 풀 정도로 추론 성능이 뛰어나다. 이걸 신약 개발에 적용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미국 잭슨랩이 우리를 찾아온 것도 그래서다. 그들은 전 세계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우리 추론 모델로 알츠하이머 백신 같은 걸 개발하려고 협력 중이다. 구글, MS가 전 세계 고객을 목표로 범용 AI를 만들 때 우리는 특정 도메인에서 특화된 AI로 승부한다. 거기다 AI는 이제 인간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모방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를 살 때 사람이 검색하고, 유튜브 후기를 보고, 가격을 비교해 구매까지 하는 과정을 AI가 대신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라지액션모델(LAM)로 발전하는데, AI가 단순히 답변을 주는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우주 탐사와도 같은 일이다. 우리가 달의 진실을 아직 모르듯, AI는 인류가 쌓아온 문명의 한계를 넘어 더 나은 해결책을 탐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추론 모델이 발전함에 따라 초지능(AGI)에 대한 우려도 있다. “초지능은 아직 먼 이야기다. 지금 추론 모델은 인류가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문제를 푸는 수준이다. 감기약의 효용성이 떨어지면 더 나은 약을 찾는 식이다. 2028년쯤 공개 데이터는 다 학습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엔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만들고, 논리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단계로 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AI가 갑자기 자아를 갖거나 영화처럼 도망가진 않는다. 플러그를 뽑으면 그만이다. 중요한 건 초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AI로 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백신, 배터리 소재 같은 문제를 푸는 게 더 급하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데. “양자컴퓨터는 기대만큼 가까운 미래는 아니다. 10년 전에도 AI가 지금처럼 급성장할 거라 했지만 자본과 실험이 뒷받침되면서 빨라진 거다. 양자컴퓨터도 비슷하다. 지금은 자본이 몰리고 있지만, 기술의 진보는 시간이 걸린다. 딥러닝 같은 기존 AI도 결국 데이터와 연산의 싸움이었듯, 양자컴퓨터도 새로운 패러다임보다 연산 효율의 문제로 본다. AI와 결합하면 계산 속도가 빨라질 순 있지만 당장 혁명을 일으킬 단계는 아니다. 30년 뒤를 장담할 순 없지만, 지금은 데이터와 추론 기술에 집중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오는 6월 대선을 통해 들어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AI를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인재를 키우듯 길게 봐야 한다. 딥러닝이 나온 2010년대부터 AI 투자 얘기는 계속 나왔지만 지속된 적이 거의 없다. LG가 엑사원을 글로벌 수준으로 키운 것도 끈질긴 투자 덕분이다. 초기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생했지만 그룹이 믿어 줬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정부도 그래야 한다. 추가경정예산을 시작으로 국가적 관심과 투자로 기업에 안정적인 판을 깔아 줘야 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칩, 서비스 기업이 각자 강점을 살려 협력하도록 펌핑하는 것이다. 그게 한국이 AI 강국으로 가는 길이다.” ■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976년 서울 출생 -광운대 전자공학(학사·석사·박사) -LG AI연구원 원장(2020~) -한국공학학림원 정회원(2022~)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2023~)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2024~)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2025~) -은탑산업훈장-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유공(2023)
  • 서울 안 가도 치료… 순천, 전국 최초 ‘지역 완결 공공의료’ 다진다

    서울 안 가도 치료… 순천, 전국 최초 ‘지역 완결 공공의료’ 다진다

    “치료받지 못해 생명 잃는 일 없게”의대 설립에 10년 이상 소요 예상지역 가용 자원 육성·네트워크화‘한 대학병원’ 같은 시스템 만들어소아·응급의료 분야 선도적 성과‘달빛어린이병원’ 3곳으로 늘어정부 ‘AI 앰뷸런스’ 사업도 유치심뇌혈관질환센터 단계적 구축전남 순천시가 전남권 의과대학 유치 난항 속에서도 지역 의료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를 ‘지역의료 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의료 격차 해소와 시민 건강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공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환자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자원을 육성하고 네트워크화해 하나의 대학병원처럼 기능하도록 하는 순천시의 ‘지역 완결 공공의료시스템’이다. 인구 28만명으로 전남 최다 인구 도시인 순천시는 지난해까지 전남도와 함께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 두 대학은 내년 3월까지 통합을 목표로 합의하고 통합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의대 정원 확대 철회, 정국 혼란,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변수로 의대 설립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의과대학 설립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현재 가용한 의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자체적인 의료 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8일 “병이 의사를 기다려주지는 않는다”며 “현재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소멸 대응의 관건이 될 의대 유치 또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지역에 의과대학이나 대학병원이 없어도 현재의 의료자원을 최대한 연계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며 “의료기관 역할 분담을 통해 새로운 지역 응급의료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순천시는 소아 및 응급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전남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은 현재 3곳으로 확대됐다. 지난 한 해 동안 5만여명이 찾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률로 보면 순천 시민이 67%를 차지했다. 이어 인근 지역인 여수·광양시 등 주변 도시 이용자도 33%에 달하는 등 광역 의료 수요도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순천형 소아응급실’을 가동할 예정이다. 중증 소아 환자 진료 협진체계를 구축해 타 지역 전원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이동형 인큐베이터와 인공호흡기 등 신생아 전문 응급장비를 탑재한 전용 구급차를 도입해 위급상황 발생 시 상급병원으로의 안정적 이송이 가능하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일도 핵심 과제다. 순천시의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은 10.7%로, 전국 평균 3.9%를 크게 넘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앰뷸런스’ 시범사업을 유치했다. AI 앰뷸런스 시범사업에는 순천을 거점으로 전남 동부권 5개 시군의 24개 구급대와 동부권 13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응급상황 발생부터 치료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자 정보를 빠르게 연계하고 최적의 이송 병원과 경로를 안내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순천시는 국내 질병 사망 원인 2위로 꼽히는 급성 심근경색, 뇌출혈 등 중증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성가롤로병원을 중심으로 심뇌혈관질환센터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가롤로병원은 지난 1월 보건복지부가 전국에서 10곳만을 지정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선정됐다. 순천시는 내년에 치료·예방·재활·고난도 전문치료까지 가능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확대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 의료기관을 하나로 묶어 대학병원급 네트워크를 만드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필수의료지원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지역 의료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운영 예산은 연간 40억원으로 이 중 30억원은 시 출연금, 10억원은 기부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전남연구원에서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 상반기에 결과가 공개되면 주민 의견 수렴, 조례 및 정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필수의료지원재단은 지역 의료주체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정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조기에 완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치매안심센터 256곳 중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와 대전시에서 전원된 긴급·응급분만 산모를 현대여성아동병원에서 안전하게 진료하는 등 전국에서 찾아드는 명품 의료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노 시장은 “의료 환경 개선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의 핵심”이라며 “치료받지 못해 길 위에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공공의료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유치의 장기화에도 순천시는 소아, 응급, 중증질환 등 분야별 의료 대응력을 꾸준히 강화하는 등 지방 의료 모델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자체적인 의료 혁신을 통해 순천시가 완성해 가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가 또다시 모범적인 지방 의료모델로 주목받을지 주목된다.
  • 노관규 순천시장 “타 지역서도 찾아오는 명품의료도시로”

    노관규 순천시장 “타 지역서도 찾아오는 명품의료도시로”

    “치료받지 못해 길 위에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주말이나 평일 야간에 아이들이 아프면 어떡하지 하며, 마음 졸이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순천형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는 이러한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동부권의 중심 의료도시로 자리잡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다음은 노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는 어떻게 시작했나.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만 해도 엄청나게 지난한 일인 데다 원안대로 통합 의과대학이 설립된다고 해도 여기서 의사가 배출돼 지역에서 일하기까지 최소 10여년은 소요된다. 그런데 그마저도 난항이니 앞으로도 10년 이상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없이 자체적인 의료 시스템으로 지역 의료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래서 지역 내 의료 자원들을 총동원해 대학병원처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핵심이다.”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펼친 정책은. “지역완결형 공공의료 체계 구축의 첫걸음으로 2023년 전남 최초로 아이들의 주말이나 평일 야간 응급 상황을 해결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해 왔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앰뷸런스 시범사업을 유치해 운영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전국에서 10곳만을 지정해 운영하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성가롤로병원이 선정돼 중증질환을 적기에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남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등을 통해 동부권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했다. “자녀를 키워 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아이들이 주말이나 야간에 아프면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이런 마음으로 시작한 게 달빛어린이병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2023년 시작해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뿐만 아니라 여수, 광양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33%나 이용하는 등 순천 동부권 소아의료 공백 해소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필수의료지원재단은 어떻게 운영되나. “필수의료지원재단은 순천형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다. 하반기면 재단 설립이 마무리될 것 같다. 재단이 설립되면 지역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정책 개발,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재단이 효과적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순천권의 의료 공급체계와 공급기관 역량 분석, 재원 유지 방안 등에 대한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순천시민들은 중증질환 치료나 특수 진료를 위해 타 지역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는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에도 한계가 있었고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이러한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권과 생명을 보장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공공 의료 시스템을 강화해 타 도시에서도 찾아오는 명품 의료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 [사설] 기다렸다는 듯 “투쟁” 의협,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

    [사설] 기다렸다는 듯 “투쟁” 의협,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한다. 지난 5일 의협은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오는 20일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6개 시도의사회와 논의를 거쳐 향후 대정부 투쟁의 세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1년여의 의료대란 과정에서 이미 확인했으나 의협의 태도는 번번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집단 이익을 최우선하는 직역 이기주의에 끝까지 매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대생 복귀 이슈가 뜨거울 때는 뒤로 빠져서 관망만 했다. 그러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 무섭게 들고 나온 카드가 대정부 투쟁인가. 의협의 주요 구성원인 일부 개원의들은 의정 갈등 국면에서 되레 혜택을 봤다. 대학병원 환자들이 동네 병원으로 유입됐고 사직 전공의들이 몰리면서 인건비 부담도 덜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전공의들은 재취업이 가능하지만 의대생들은 그럴 수 없다.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정부와 맞서도록 방치하다시피 했다. 의료환경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정부보다 의사 선배들이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마땅했다. 필수·지역의료에서 의사들의 어려운 처지를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실손보험 비급여 항목과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하나. 정부가 추진한 의료개혁은 필수·지역의료 수가 인상, 비급여 관리 강화, 필수의료 사고 중과실 위주 기소 등이다. 의협이 지금 정부에 중단을 요구할 게 아니라 적극 추진해야 하는 내용들이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이 거칠게 진행된 탓에 큰 혼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의협은 2027학년도 이후에도 의대 증원 제로(0)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 주도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해체하라고 한다. 조기대선의 어수선한 틈을 활용하려는 직역 이기주의는 국민 반감만 키울 수 있다.
  • “낙상 마렵다” 신생아 학대 논란에…경찰, 간호사 집·휴대폰 압수수색

    “낙상 마렵다” 신생아 학대 논란에…경찰, 간호사 집·휴대폰 압수수색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를 받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소속 간호사 A(20대)씨에 대해 경찰이 지난 4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7일 대구경찰청은 A 간호사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중환자실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을 올리며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올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피해 환아 아버지는 해당 간호사와 이 대학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수사와 관련한 자료를 순조롭게 제공해 병원에 대한 별도 압수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추가 혐의자들과 피해자들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공론화하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5일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해당 영상에서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병원 구성원 모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본원은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진행 중인 경찰 및 보건 당국 조사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북도·시군 및 도교육청, 산불 피해민 의료 서비스 강화

    경북도·시군 및 도교육청, 산불 피해민 의료 서비스 강화

    ‘경북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 주민에 대한 당국의 의료 및 마음 치료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가 난 안동과 영덕, 청송, 의성, 영양지역 이재민 등에게 의료 및 심리 지원, 복약 지도 및 의약품 전달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병원 등 25개 기관과 협력해 267명(의사 134명, 간호사 84명, 기타 49명)을 투입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들 지역 고위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련 병·의원 진료와 치료비 우선 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Wee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대피소 및 학교를 직접 방문 후 상담을 진행하고 심리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학생을 조기에 선별할 계획이다. 병원 진료와 심리 치료가 필요한 학생 1인당 최대 3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중·고생을 대상으로 산림치유와 미술·음악 치료, 회복탄력성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동시는 이재민들이 겪는 다양한 정신적 어려움을 밀착 청취하고 치매 조기 검진 및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의료기관과 연계해 지원한다. 일부 임시시설에서는 건강 체조와 천연화장품 만들기, 심신 안정을 위한 손뜨개 활동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영덕군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군민의 정신적 건강을 챙기기 위해 ‘산불 재난 마음 안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외상후 스트레스는 물론 간접 경험자의 스트레스와 불안 증상 등에 대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스트레스 수치, 신체 증상, 정서 상태 등의 주요 증상에 따라 맞춤형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청송군도 대피시설 등 임시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에게 생활·의료·방역·심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 아픈 신생아에 “더러워” “낙상 마렵다”…간호사 ‘충격 막말’, 사실로 확인

    아픈 신생아에 “더러워” “낙상 마렵다”…간호사 ‘충격 막말’, 사실로 확인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환아들 사진과 함께 ‘아이를 낙상시키고 싶다’는 등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간호사가 속한 대구가톨릭병원이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5일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해당 영상에서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병원 구성원 모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본원은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진행 중인 경찰 및 보건 당국 조사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 이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했던 한 간호사는 자신의 SNS에 중환자실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문구를 게시해 공분을 샀다. 이 간호사는 아직 자가 호흡을 하지 못하는 환아를 상대로 “진짜 성질 더럽네”라고 하거나, 신생아의 양팔을 감싼 사진과 함께 “악 지르는 것 보니 내일 퇴원해도 되겠고만 왜 왔는데. 오자마자 열받아서 억제 시킴” 등의 글도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환아 아버지는 해당 간호사와 이 대학병원장을 경찰에 고소해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 환아 아버지는 추가로 학대당한 아이가 최소 5명이 더 있고, 가담한 간호사도 3명이 더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간호사는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신생아 중환자 안고 “낙상 마렵다” 충격…간호사 SNS 논란에 결국

    신생아 중환자 안고 “낙상 마렵다” 충격…간호사 SNS 논란에 결국

    대구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 간호사가 입원 중인 신생아를 학대하는 정황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사자 확인 결과 내용이 사실인 걸 확인한 병원 측은 “사인이 엄중한 만큼 적합한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A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근무 중인 사진 몇장을 올렸다. A씨는 신생아로 보이는 환아를 배에 앉힌 뒤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이라고 했으며, 아이 얼굴 사진과 함께 “몇 시고. 지금 잠 좀 자라”고 했다. 또한 자신의 근무복을 붙잡은 환아에겐 “낙상 마렵다(하고 싶다)”라고 적기도 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은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 온라인상에 퍼지며 뭇매를 맞았다. 미숙아·저체중아처럼 출생 직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중환자실 특성상 A씨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시는 간호사 일 못하게 해야 한다”, “저러다 사람 죽이겠다”, “어떻게 아기를 두고 저런 말을 하냐”, “평생 자격 정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문제가 발생한 병원 측은 즉각 조치에 나섰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사진 속 환아 1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병원 측에 “반성한다”는 뜻과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병원 측은 신생아중환자 부모들에게 “본원 간호사의 개인적 일탈 행위로 발생한 일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신생아중환자실의 모든 의료진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과문을 문자로 발송했다. 피해 환자 부모 측과도 면담을 마쳤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당사자 확인 결과 사실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사안이 엄중한 만큼 적합한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덜 내고 덜 받는 ‘5세대 실손’ 나온다

    앞으로 비중증 비급여 진료에 대한 실손보험 보장 한도가 대폭 축소되고 자기 부담률이 최대 50%까지 높아진다. ‘과잉 진료 주범’으로 지목됐던 비중증 치료에 대한 자기 부담률을 높이는 대신 실손보험을 중증 질환 치료비 보장 위주로 개편하겠다는 취지다. 1일 금융위원회는 의료체계 정상화 및 보험료 공정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5세대 실손보험 개혁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자기 부담률은 입원과 외래 모두 현행(4세대 실손보험 기준) 30%에서 50%로 상향 조정된다. 보상 한도는 연간 5000만원에서 1000만원, 회당 20만원에서 일당 2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병의원 입원 시 보상한도도 회당 300만원으로 제한된다. 도수·체외·증식 등 근골격계 치료, 신데렐라·마늘 주사 등 비급여 주사제는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서 제외한다. 다만 보건당국이 관리급여로 선정할 경우 실손보험으로 보장하되 본인부담률을 외래 기준 95%까지 높인다.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장은 강화될 방침이다. 비급여 진료 중에서도 암, 뇌혈관, 심장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중증화상, 외상 등을 앓는 중증 환자가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입원하면 연간 자기 부담 한도가 500만원으로 제한된다. 입원 환자의 경우 4세대 실손보험과 같이 자기 부담률 20%를 적용한다. 외래는 최저 자기 부담률을 20%로 하는 대신 자기 부담률과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연동한다. 임신·출산 항목의 급여 치료도 앞으로는 실손보험 보장 대상이 된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내용을 반영한 5세대 실손보험 상품을 올 연말 출시할 방침이다. 당국은 개편될 실손보험 보험료가 4세대보다 30~50%가량 인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보험사 시뮬레이션 결과 특약 1만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50% 인하되고 특약 1·2 모두 가입 시 보험료 30%가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됐다.
  • 잠자기 전 스마트폰 1시간 사용, 불면증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잠자기 전 스마트폰 1시간 사용, 불면증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이제는 스마트폰이 제2의 손이라고 할 정도로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자기 직전까지도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잠자리에 든 뒤 1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불면증 위험이 60% 가까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노르웨이 공중보건 연구소(NIPH), 스타방예르 대학병원, 베르겐대 심리학부, 포냐 병원, 수면 연구 기업인 스웨덴 예테보리 슬립 사이클 AB, 호주 윙크 슬립 공동 연구팀은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잠을 깊이 자지 못하게 하고 불면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정신과학’ 3월 31일 자에 실렸다. 잠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현대인은 충분한 권장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 사용은 수면 부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스마트폰은 각종 앱의 알림으로 수면을 방해하거나, 스마트폰 사용이 각성을 유지해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인 블루라이트로 인해 일주기 리듬이 교란되면서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18~28세의 건강한 남녀 4만 5202명을 대상으로 취침 후 스마트폰 사용 여부와 사용 시간, 잠들기 전 스마트폰으로 주로 보는 것은 무엇인지에 관해 물었다. 또, 실험 참가자들에게 취침 시간, 기상 시간, 잠자는 데 걸린 시간, 잠들거나 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빈도, 낮 동안 졸린다고 느끼는 빈도, 수면 문제를 겪은 기간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팀은 불면증을 최소 3개월 동안 일주일에 3번 이상 수면 장애와 주간 졸음 문제가 발생한 경우로 정의해 평가했다. 연구팀은 소셜 미디어(SNS)만 보는 그룹, SNS 이외의 것만 보는 집단, SNS를 포함해 다양한 것을 보는 집단으로 나눴다. 그 결과, 취침 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불면증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59% 증가하고, 수면 시간이 24분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SNS 활동이 다른 스마트폰 사용보다 수면을 방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스마트폰 사용이 수면을 줄이는 것은 스마트폰이 각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닌 수면시간을 줄여 휴식을 대체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군힐트 존슨 헤틀란트 노르웨이 공중보건 연구소 박사는 “잠자기 전에 어떤 내용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냐보다 스마트폰을 얼마나 더 보는가가 수면 장애의 원인으로 파악됐다”라며 “수면에 어려움을 겪고 스마트폰 사용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잠들기 전 최소 30~60분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 연대 등 ‘빅5’ 의대생 사실상 전원 복귀… 전공의 선택 주목

    연대 등 ‘빅5’ 의대생 사실상 전원 복귀… 전공의 선택 주목

    일부 ‘휴학·수업 거부’ 불씨는 여전이르면 이번주 증원 동결 여부 윤곽전공의 일부서도 단일대오 ‘흔들’고대·충남대·부산대도 대부분 복학 의대 증원 반발로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3월 31일) 시한이 도래하자 속속 학교로 돌아오며 집단휴학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의대 교육이 실제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오지 않아 ‘유령 교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다. 선배 의사들 사이에서 복귀 의대생을 향한 격려와 비난이 동시에 나오며 의사집단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집단사직했던 전공의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교육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연세대를 필두로 서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에서는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받은 학생 중 1명을 제외하고 등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려대도 군 휴학 등을 제외한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국가거점국립대인 충남대와 부산대도 사실상 전원이 복학을 결정했다. 또 이날까지 경희대와 충북대가, 31일까지 가천대·건국대·계명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아주대·원광대·한양대가 의과대학 등록·복귀 신청을 마감한다. 인하대 등 일부 의대는 여전히 미복귀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귀 움직임이 확산하며 결국 ‘대세’를 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3058명)으로 되돌아갈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1일 전국 40개 의대생 복귀 현황을 취합하고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한 뒤 이르면 이번 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의대생들이 재휴학이나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할 여지도 있다. 연세대, 서울대 등 일부 의대 학생회는 기존 미등록 휴학 상태는 피하되 투쟁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힌 만큼 의정 갈등이 계속될 수 있는 불씨는 남아 있다. 아직까지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강경론이 대체적이긴 하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도 일부 감지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반기 모집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 말 돌아오려다 12·3 비상계엄을 거치며 ‘전공의 처단’ 등 분위기에 복귀 진행이 안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등)는 총 1672명으로, 지난해 2월 전공의 사직 사태 전 규모(1만 3531명·임용 예정자 포함)의 12.4%에 그쳤다. 통상 7~8월에 진행되는 하반기 모집에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 의대생들 속속 학교 복귀, ‘수업 거부’는 변수…전공의 복귀 도미노 될까

    의대생들 속속 학교 복귀, ‘수업 거부’는 변수…전공의 복귀 도미노 될까

    의대 증원 반발로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3월 31일) 시한이 도래하자 속속 학교로 돌아오며 집단휴학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의대 교육이 실제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오지 않아 ‘유령 교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서다. 선배 의사들 사이에서 복귀 의대생을 향한 격려와 비난이 동시에 나오며 의사집단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긴 가운데 집단사직했던 전공의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교육계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연세대를 필두로 서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이른바 ‘빅5’ 의대생들이 사실상 전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에서는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받은 학생 중 1명을 제외하고 등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려대도 군 휴학 등을 제외한 의대생 전원이 복학 신청을 완료했다. 또 이날까지 경희대와 충북대가, 31일까지 가천대·건국대·계명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아주대·원광대·한양대가 의과대학 등록·복귀 신청을 마감한다. 인하대 등 일부 의대는 여전히 미복귀자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복귀 움직임이 확산하며 결국 ‘대세’를 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3058명)으로 되돌아갈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31일 전국 40개 의대생 복귀 현황을 취합하고 ‘전원 복귀’ 여부를 판단한 뒤 이르면 이번 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의대생들이 재휴학이나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할 여지도 있다. 연세대, 서울대 등 일부 의대 학생회는 기존 미등록 휴학 상태는 피하되 투쟁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힌 만큼 의정 갈등이 계속될 수 있는 불씨는 남아 있다. 또한 특정 의대가 수업이 가능한 수준만큼 복귀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할지를 두고 논란도 이어질 수 있다. 아직까지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강경론이 대체적이긴 하지만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도 일부 감지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반기 모집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해 말 돌아오려다 12·3 비상계엄을 거치며 ‘전공의 처단’ 등 분위기에 복귀 진행이 안 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등)는 총 1672명으로, 지난해 2월 전공의 사직 사태 전 규모(1만 3531명·임용 예정자 포함)의 12.4%에 그쳤다. 통상 7~8월에 진행되는 하반기 모집에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
  • 탯줄 달린 신생아 상자에 담아 길거리 유기한 피의자 검거

    탯줄 달린 신생아 상자에 담아 길거리 유기한 피의자 검거

    전남 해남군에서 탯줄도 떼지 않은 갓난아이를 길거리에 유기한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9분쯤 해남군 해남읍 한 길거리에 탯줄도 떼지 않은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다. 행인이 상자에 담겨 있는 신생아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생아는 발견 당시 맥박과 호흡이 정상이었으나 저체온 증세를 보여 해남 종합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광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행적 수사를 통해 신생아가 발견된 장소 인근 길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유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돌아온 의대생 울리는 ‘배신자’ 낙인 공포

    돌아온 의대생 울리는 ‘배신자’ 낙인 공포

    의정갈등 국면에서 집단으로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의 제적이 가시화하면서 의대생 내부에서조차 “거취를 결정할 자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경 일변도였던 ‘단일대오’는 깨진 모습이다. 하지만 복귀했다가 ‘배신자’ 낙인이 찍혀 의사 사회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공포심은 여전하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 5명은 “더 이상 불필요한 시선 없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며 복귀 의대생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대들의 등록 마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학생들 명의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고려대 의대는 약 40% 정도의 의대생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일부 의대생이 복귀하거나 복귀를 고민하고 있지만, ‘버티면 그만’이라는 믿음을 가진 강경파도 여전히 많다. 의료계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의대 과반 복귀 보도는 거짓’이라는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 A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의대생 중 고위 관료 자식들도 있는데 진짜로 제적하게 놔두겠냐는 이야기도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온다”고 전했다. 선배인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복귀를 결정하는 것은 의사 사회 생리상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수도권의 한 의대 교수 B씨도 이날 통화에서 “제적당하는 것보다 의사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군 복무 중인 의대생 C(27)씨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으면 실습을 봐줄 사람도 없고, 선배들도 진급을 못 한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덜컥 복귀하는 게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적이 가시화하면서 복귀를 권유하는 부모와 이를 거부하는 의대생 자녀가 크고 작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의대생을 자녀로 둔 이모(58)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학교로 돌아가는 게 어떻겠냐라고 했다가 ‘잘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는 말만 들었다”며 “더 이상 재촉할 수는 없어서 집에서도 아무도 (복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 의대생 제적 위기에 ‘독려’ 목소리 커져…단일대오는 무너졌지만 ‘배신자’ 낙인 공포 여전

    의대생 제적 위기에 ‘독려’ 목소리 커져…단일대오는 무너졌지만 ‘배신자’ 낙인 공포 여전

    의정갈등 국면에서 집단으로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의 제적이 가시화하면서 의대생 내부에서조차 “거취를 결정할 자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경 일변도였던 ‘단일대오’는 깨진 모습이다. 하지만 복귀했다가 ‘배신자’ 낙인이 찍혀 의사 사회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공포심은 여전하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 5명은 “더 이상 불필요한 시선 없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며 복귀 의대생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의대들의 등록 마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학생들 명의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고려대 의대는 약 40% 정도의 의대생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일부 의대생이 복귀하거나 복귀를 고민하고 있지만, ‘버티면 그만’이라는 믿음을 가진 강경파도 여전히 많다. 의료계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의대 과반 복귀 보도는 거짓’이라는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 A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의대생 중 고위 관료 자식들도 있는데 진짜로 제적하게 놔두겠냐는 이야기도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온다”고 전했다. 선배인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복귀를 결정하는 것은 의사 사회 생리상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수도권의 한 의대 교수 C씨도 이날 통화에서 “제적당하는 것보다 의사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군 복무 중인 의대생 B(27)씨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으면 실습을 봐줄 사람도 없고, 선배들도 진급을 못 한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덜컥 복귀하는 게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적이 가시화하면서 복귀를 권유하는 부모와 이를 거부하는 의대생 자녀가 크고 작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의대생을 자녀로 둔 이모(58)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학교로 돌아가는 게 어떻겠냐라고 했다가 ‘잘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는 말만 들었다”며 “더 이상 재촉할 수는 없어서 집에서도 아무도 (복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 근육 키우려 매일 단백질쉐이크…“소변에 거품” 20대 최후

    근육 키우려 매일 단백질쉐이크…“소변에 거품” 20대 최후

    근육을 빨리 키우고 싶었던 20대 남성이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한 끝에 신장병 진단을 받았다. 다이어트와 운동 열풍 속에서 단백질 보충제가 각광받고 있지만,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에 거주하는 25세 남성 장모씨는 반년 전부터 근육량 증가를 목표로 고단백 식단과 단백질 파우더를 병행해왔다. 그는 매일 닭가슴살, 소고기, 계란, 우유 등 단백질 중심 식단을 유지하며 단백질 파우더도 하루 5스쿱(약 150g)씩 섭취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장씨는 “허리에 심한 통증이 있었고, 소변에 지속적인 거품이 생기며 극심한 피로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병원을 찾은 그는 신장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으며,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165μmol/L까지 상승했고, 단백뇨 수치도 높게 측정됐다. 의료진은 “지속적인 단백질 과다 섭취가 신장에 부담을 주며 손상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행히 장씨는 초기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푸저우 대학병원의 약사 천펀얀은 “단백질이 대사되면서 발생하는 노폐물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데,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신장의 부담을 키워 기능 저하나 만성 신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과도한 단백질은 골다공증, 통풍, 비만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이나 고혈압·당뇨 환자처럼 신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반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량을 여성 약 46g, 남성 약 56g으로 제시하고 있다. 물론 활동량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고단백 식단과 보충제를 병행할 경우 일일 섭취량은 쉽게 기준치를 초과한다. 전문가들은 “단백질은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국내에서도 20∼30대 젊은 층이라도 소변에서 단백뇨가 발견되면 급성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제시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600만여 명을 평균 9.4년간 추적한 결과, 소변에서 단백뇨가 검출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급성 심정지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단백뇨가 심하고 만성신장병까지 동반된 경우, 위험도는 최대 9배 이상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단백뇨는 체내 염증, 교감신경 과활성 등 심정지와 연관된 이상 징후를 반영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통해 조기에 위험을 감지하고, 생활 습관 개선이나 치료로 이어지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시니어 의사 늘려 주오”… 새달 의료 공백 우려에 지자체들 요구

    다음달 공중보건의 전역으로 농어촌 의료에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자 자치단체들이 시니어 의사를 대폭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은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이 55세 이상 의사를 채용할 경우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필수 의료 분야 전문의 취득 후 종합병원급 이상 또는 대학병원에서 10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의사가 채용 대상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2년에 배치된 공보의가 다음달 전역하지만 의과 공보의가 적어 필수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배치될 공보의는 784명으로 지난해 716명보다 68명 많지만 의과는 줄고 치과와 한의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공보의 예정 인원은 의과가 250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적은 데 반해 치과는 242명으로 57명, 한의과는 292명으로 16명 늘었다. 복지부가 의과 공보의 706명을 요청했지만 병무청이 배치한 인원은 250명에 그쳤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공보의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북의 경우 의과 공보의가 올해 복무만료자 45명과 보건소(지소) 공백 해소 인원 42명 등 87명이 필요하지만 실제 배치 인원은 20명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공보의 배치대상 147개 보건지소 가운데 9곳은 미배치 상태이고 69곳은 순회진료에 의지한다. 이에 지자체들은 정부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시니어 의사를 대폭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니어 의사를 보건지소까지 배치해 의료 공백을 줄여보겠다는 고육책이다. 전북은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금 수요조사 결과 19개 의료기관에서 81명을 신청했다. 올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군산의료원 등 5개 종합병원에 배치된 17명보다 5배가량 늘었다. 특히, 무주·장수·임실·순창 보건의료원과 보건소, 보건지소 등 의료 사각지대가 많은 지자체에서 시니어 의사를 채용지원금을 대거 신청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배정하는 시니어 의사는 100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여 농어촌 의료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니어 의사 지원은 6개월 동안 1100만원을 지원하는 1형과 12개월 동안 400만원을 지원하는 2형 등 두 가지 유형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공보의가 부족하면 시니어 의사라도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농어촌 의료 공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면서 “공보의와 시니어 의사 배치를 늘리기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속노화 위해선 ‘이것’ 먹어라 [달콤한 사이언스]

    저속노화 위해선 ‘이것’ 먹어라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 연령대를 막론하고 노화의 속도를 늦춘다는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저속노화를 강조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건강한 식단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한 식단은 노화 속도를 늦출 뿐만 아니라 노년기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개선에도 상당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터프츠대 인간 영양 연구센터, 터프츠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시카고 러시 대학병원, 캐나다 몬트리올대 의대, 몬트리올 심장연구소, 몬트리올 데이터 가치화 연구소(IVADO),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중보건대, 보건의학대 공동 연구팀은 과일, 채소, 통곡물, 불포화 지방산, 견과류, 콩류, 저지방 유제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노년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개선해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3월 25일 자에 실렸다. 식단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과 만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는 건강하지 못한 식단은 흡연 다음으로 사망의 큰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식단과 건강한 노화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중년 시기의 식단이 노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70세 이상까지 11가지 주요 만성 질환이 없고, 인지 기능, 신체 기능,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건강한 노화’로 규정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평균 나이 53세의 남녀 10만 5015명을 대상으로 30년 동안 식단과 건강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 결과, 건강한 노화를 달성한 사람은 9.3%에 불과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8가지 특정 식이 패턴을 잘 따르는 것이 건강한 노화 가능성을 높인다. 그중 강력한 효과를 보인 것은 ‘대체 건강 지수 식단’이라고 밝혔다. 이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불포화 지방, 견과류, 콩류,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포함됐다. 반면, 트랜스지방, 나트륨, 설탕이 든 음료, 붉은 고기나 가공육을 더 많이 섭취한다면 노년기 건강 악화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르타 과스크 페레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임상 영양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한 삶을 살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지 기능, 신체적, 정신적 웰빙의 개선을 포함해 장수 식이 지침을 수립하는데 참고할 부분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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