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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대학병원서 집단감염”...거리두기 조정에 고심하는 정부

    “수도권 대학병원서 집단감염”...거리두기 조정에 고심하는 정부

    수도권 지역의 대학병원 두 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31일 오후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주만 해도 정부는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아래 수준인 평균 300명대를 기록해 거리두기 하향 조정을 적극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서면서 IM선교회 관련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대학병원에서도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특히 해당 대학병원들은 인구밀집도가 큰 수도권에 있고, 입원환자 등 고위험자들이 많은 장소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지난 27일 입원환자를 간병하던 보호자 1명이 첫 확진된 이후 병원 의사, 간호사, 간병인, 가족 등 26명이 추가 감염됐다.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면서 29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정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국내 확진자는 300명대 수준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 400~5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현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거리두기를 어떻게 조정할지 판단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이틀 더 예의주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일단 5인 이상 모이는 사적 모임금지 조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 29일 146명 확진…IM선교회 관련 6명 추가 감염

    경기 29일 146명 확진…IM선교회 관련 6명 추가 감염

    경기도는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6명(지역 136명,해외 10명) 발생해 3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9690명이라고 밝혔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26일 150명에 이어 나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2차 감염 사례가 6명 추가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는 안양 5명,용인 1명에서 나왔다. 안양 확진자 5명은 IM선교회 산하 안성 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안성시 169번)가 지난 24일 예배에 참석한 안양시 동안구 A교회의 교인 1명과 이 교인과 모임을 함께한 또 다른 교회 목사와 그 가족 등 4명으로 확인됐다. 용인 1명은 A교회 교인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모두 안성 TCS국제학교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n차 감염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25일부터 IM선교회 관련 시설과 n차 전파로 인한 감염 사례까지 포함한 도내 확진자는 안성 2명,고양 1명,안양 10명,용인 2명,양주 2명 등 총 17명으로 늘었다. 구리 주간보호센터 관련해서는 8명(누적 25명),용인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3명(누적 22명) 추가됐다. 안양 대학병원(누적 28명),오산 종교시설(누적 22명),수원 일가족 및 유치원(누적 17명) 관련해서는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25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1.0%,생활치료센터(8곳) 가동률은 39.2%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생후 14일 내 항생제 노출된 남아, 또래 평균 체중·키보다 작을 수도

    생후 14일 내 항생제 노출된 남아, 또래 평균 체중·키보다 작을 수도

    이스라엘 바일란대 의대, 미갈 갈릴리연구소, 핀란드 투루쿠대학병원, 헬싱키대 아동병원, 독일 연방영양식품연구소, 뮌헨대, 하인리히 하이네대 아동병원, 이탈리아 트렌토대 공동연구팀은 생후 14일 이내에 항생제에 노출되면 남자아이들의 경우 또래에 비해 체중과 키가 작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월 2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2010년 핀란드 투르쿠 지역에서 태어난 1만 2422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생 후 2주 동안 항생제 노출과 6세까지 키, 몸무게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신생아 때 항생제에 노출된 남아들은 그렇지 않은 또래 남아들보다 체중과 키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자아이들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정은경 등 방역당국·의료계 대표 백신 선접종 논의 사실아냐(종합)

    정은경 등 방역당국·의료계 대표 백신 선접종 논의 사실아냐(종합)

    다음달 시작될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의 순응도가 낮을 경우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달성될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28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26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의정공동위원회 1차 회의를 마친 뒤 “백신 접종과 시간적 근접성이 있는 사망이 분명히 생길 텐데, 인과관계는 없는 걸로 결론이 나도 국민들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이날 의정공동위원회에서 백신 접종과 관련해 “사고 및 의료분쟁 발생 시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면책방안 및 보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접종센터 250곳의 의료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의협 산하의 16개 시도의사회와 협의해야 할 것”이라며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논란과 우려에도 백신이야말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확실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이재갑 한림대 교수는 “초저온유통이 필요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의료기관을 배제하고 접종센터를 통해서만 접종을 하려는 계획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면서 “의료진 확보와 인프라 부분때문에 의료기관 특히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도 함께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드물겠지만 응급상황에 대한 이송 등의 부담도 있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접종센터 운영의 일부 위탁도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접종센터에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언을 담당할 전문가들의 온라인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전 국민 코로나 백신 접종이 거의 1년여동안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급하게 가기보다 처음부터 안정된 상황에서 접종이 시작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방역당국과 의협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 6명에게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의협은 “우리 협회는 최 회장의 백신 접종 제안을 공식적으로 받은 것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제안조차 받은 적 없는 내용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된 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1위 이스라엘, 왜 사망자 안 줄까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1위 이스라엘, 왜 사망자 안 줄까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은 100만명 이상의 인구가 이미 두번째 접종까지 마쳤지만, 여전히 중증 환자 감소세가 더뎌 아직 봉쇄 상태다. 현지 언론인 예루살렘 포스트는 25일 현재 봉쇄 조치가 취해진 이스라엘의 봉쇄 해제가 언제 이루어질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1140명 이상의 코로나 중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봉쇄 조치는 1월 31일까지로 보건당국은 이달 말 봉쇄 해제를 기대하고 있으나 상황이 여의치 만은 않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25일 100만명 이상의 인구가 두번째 접종을 맞았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여행 증명서라 할 수 있는 초록색 접종 여권의 자격이 된다고 밝혔다. 접종 증명 시스템은 개발 마지막 단계로 다음주면 실제 디지털 접종 여권이 나올 전망이다. 이스라엘 인구는 약 900만명으로 10% 이상이 이미 코로나 접종을 완료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루 20만명에게 코로나 접종을 하고 있으며,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지만 사망자는 줄지 않는 등 전체적인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 게다가 몇몇 병원은 재정 적자로 구급차에 실려 온 환자가 생명이 위독하지 않을 경우 받지 않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 하다사 대학병원 측은 설비와 의약품 부족때문에 더 이상 코로나 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이스라엘 당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1140명의 중증 환자 가운데 358명이 기관 삽관 중이며 하루 사망자가 57명 발생해 총 누적 사망자 숫자는 4419명에 이른다. 백신의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첫번째 접종을 맞은 사람 가운데 코로나에 걸린 경우는 0.01%밖에 되지 않는다. 첫번째 접종을 맞고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가벼운 증상에 그쳐 입원한 사례도 없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40~50%가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보고 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그 이전에 발생한 바이러스보다 치사율이 30%나 높아 코로나 상황이 백신 접종에도 쉽사리 완화되지 않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술 도중 마취 사고로 환자 사망케 한 의사… 2심서 실형 선고

    수술 도중 마취 사고로 환자 사망케 한 의사… 2심서 실형 선고

    마취 상태인 환자를 소홀히 관리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최한돈 부장판사)는 21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A(42)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금고 8개월과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마취 전문의 A씨는 2015년 어깨 관절 수술을 받으러 온 환자 B(당시 73)씨가 마취제를 투여받은 뒤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으나 신속히 대응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B씨를 대학병원으로 이송할 때 진료기록 사본을 보내지 않고 관련 서류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A씨가 의사로서 주의 의무를 위반해 환자가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허위로 서류를 작성한 혐의는 인정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환자가 갑작스러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수술실이나 근처에서 환자를 관찰하고 조치를 해야 함에도 수술실에서 나갔고, 위급 상황으로 전화를 받은 뒤에도 복귀하지 않아 피해자의 사망과 인과관계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판단을 뒤집었다. 함께 기소된 간호사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왜 가정용 탈모 기기냐구요? 모발 관리, 평생 하는 거니까요”

    “왜 가정용 탈모 기기냐구요? 모발 관리, 평생 하는 거니까요”

    레이저·LED 모낭 자극해 탈모 관리“의대 교재 보고 자격증 따며 4년 연구생존율 낮은 新가전, 우리가 선도해야”LG전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탈모인들이 솔깃할 만한 제품을 최근 세상에 내놨다. 집에서도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출시한 것이다. LG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치료용 의료기기다. 김정욱(51) LG전자 홈뷰티 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정수리 탈모인’으로서 직접 실험대상이 되기도 하고 자문을 구하기 위해 근무 시간의 절반가량은 병원을 찾아다닌 메디헤어의 개발 주역이다. 19일 인터뷰를 진행한 김 연구원은 “탈모치료는 거의 평생에 걸쳐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꾸준히 오래 사용할 만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면서 “2017년 제품 개발을 시작해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는 등 3~4년간 고생해서 빛을 본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눈가 피부나 피부 탄력 관리 등 모두 8종까지 늘어난 ‘프라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피부미용사 국가 자격증도 땄고, 의대 교재까지 섭렵했다”면서 “이전 직장에서도 신사업 쪽을 담당하다가 2011년 LG전자로 이직한 뒤에도 ‘그동안 세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맨 땅에 헤딩’을 계속 해왔다”고 덧붙였다. 메디헤어는 레이저나 LED 빛을 머리에 쐬면 그것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을 자극하는 원리를 지녔다. 헬멧 형태로 된 메디헤어를 머리에 쓰면 250개의 광원에서 빛이 나오는데 이를 27분씩 주3회가량은 이용해야 효과가 있다. 김 연구원은 “한 대학병원에서 4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임상시험을 해보니 메디헤어를 사용한 이들의 모발 수가 사용하지 않은 집단과 대비해 모발 밀도는 21.64%, 굵기는 19.46% 굵어졌다”면서 “개발 기간 동안 1년쯤 시험적으로 써보니 단골 미용실에서 ‘더 풍성해졌다’며 감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탈모 관리기처럼 재기발랄하고 실험적인 제품의 개발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몫이 아니냐’는 세간에 지적에는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이 돈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신가전’은 100개를 검토하면 그 중 살아남는 건 1개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중소기업들에게는 매우 힘든 길일 수도 있다. 오히려 LG전자가 나서서 업계의 기준점이 되는 제품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라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새로운 ‘홈 뷰티’ 제품을 개발중”이라면서 “‘이불 밖은 위험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집안은 안전해야 한다. 나와 가족의 최후의 보루인 집안에서 사용하는 기기이기에 안전하면서도 필요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차 유행 잘 막아낸 K방역… 뻔히 예상된 3차 땐 총체적 난국”

    “1차 유행 잘 막아낸 K방역… 뻔히 예상된 3차 땐 총체적 난국”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0일로 1년이 됐다. ‘K방역’ 찬사 속 드라이브스루, 마스크 대란, 종교시설·집회·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사회적 거리두기, 의료체계 붕괴 위기 등 롤러코스터를 탄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못했을까.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김창보 서울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이사,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전문가 6명으로부터 코로나19 대응 성과와 한계, 과제를 들어봤다. 이들은 성공적인 K방역을 만든 힘은 첨단기술이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헌신”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년간 K방역을 평가한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인가. 이재갑 교수 “전체적으론 7점이다. 1차 대유행은 처음 겪어 보는 위기 상황에서 고생했으니 8점, 2차 대유행 때는 7점, 3차 대유행은 6점을 주겠다. 3차 대유행은 경험도 쌓였고 충분히 예상했는데도 대비를 너무 못했다.” 김창보 대표 “정부가 잘했다기보다는 공공병원 의료진과 국민들이 정말 고생한 걸 감안해 8점 주겠다. 1차는 10점 만점, 2차는 9점, 3차는 8점이다. 중환자 병상 확보 얘기를 수없이 많이 했는데도 정부가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 1차 때와 달리 결정도 과감하고 신속하게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윤 교수 “전체적으로는 7점이다. 1차는 8점, 2차는 7점, 3차는 5점이라고 하겠다. 1차는 급작스런 사태였는데 비교적 잘 막았다. 2차는 인력 보강과 시스템 정비가 잘 안 됐다. 그런 문제점이 3차에서 증폭된 채 터져 나왔다. 특히 의료인력과 병상 부족이 심각했다.” 설대우 교수 “전체적으론 7점이다. 1차는 9점, 2차는 6.5점, 3차는 전반기는 5점 후반기는 8점을 주겠다. 1차 때는 잘했다. 2차에선 종교시설을 통제하지 못했다. 3차는 정부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선제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이전 성공에 도취됐다. 그래도 후반부에는 임시 선별검사소 무작위 검사가 효과를 봤다.” 최원석 교수 “1~3차 각각 8점, 7점, 6.5점을 주겠다. 전체적으론 7점이다.” 마상혁 부회장 “1차는 8점, 나머지는 모두 5점 이하다.” -코로나19 1년 대응을 돌아볼 때 성과는. 김 대표 “초기부터 검사·추적·치료라는 이른바 ‘3T 체계’를 빠르게 시행한 것을 꼽겠다. 익명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대폭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3차 대유행이 생각보다 빨리 진정이 되고 있는 건 성과다.” 김 교수 “사회적 거리두기에 너무 의존하는 건 아쉽지만 나름대로 거리두기를 잘 체계화했다.” 설 교수 “한국은 겨울철 대유행을 통제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결과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도입도 잘됐다. 접종 시기나 안전성 검증, 수용성 제고 등의 측면에서 우리 일정에 맞춰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최 교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실패의 교훈을 잘 살렸다. 국민들에게 혼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이 교수 “K방역이라는 게 핵심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다. 가장 자랑스러운 걸 하나만 꼽으라면 성숙한 시민들을 꼽겠다.”-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아쉬운 결정을 꼽는다면. 김 교수 “겨울철 대유행에 대비해 병상과 인력을 확보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골든타임을 놓친 게 가장 안타깝다. 위기가 시작되고 나서야 중요한 결정을 하는 건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비난 회피 전략이다. 정부가 병상 확보 계획을 미리 마련했다면 겨울에 사망한 환자를 3분의1은 줄일 수 있었다.” 설 교수 “대구·경북 1차 유행 이후인 4월 말 5월 초에 성급하게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과 겨울철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을 많이 했는데도 준비가 안 된 게 아쉽다.” 이 교수 “정부가 3차 대유행 초기에 좀더 빨리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이렇게까지 큰 고통을 겪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거리두기 단계만 높이면 효과가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많았지만 실제 해보니 효과가 있지 않으냐. 거리두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공공의료시스템에 대한 의견은. 최 교수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정부가 평상시엔 민간병원의 병상 확보 등에 지원을 하고 위기 상황에서 병상을 동원하는 방식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마 부회장 “공공과 민간이 협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와 민간이 소통을 해서 경증환자와 중환자를 어떻게 배분하고 의료진 과부하를 어떻게 완화할지 정교한 체계가 필요하다.” 이 교수 “공공의료 강화는 중요하다. 그러려면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가 예산을 확실히 공공의료에 투입해야 한다. 당분간은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가야 한다. 가령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 중환자병실 확보를 정부가 보조해 주고 위기 상황에선 즉시 차출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면 좋겠다.” 김 대표 “공공의료 확충이야말로 방역역량의 핵심 자산이다. 정부가 자꾸 기술만능주의에 빠진 채 공공의료를 찬밥 취급하면 안 된다. 다음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려면 공공의료 투자밖에 길이 없다. 첨단기술·백신은 보조수단이다.” 김 교수 “전체 병상 중 공공병상이 10%도 안 되는데 정작 전체 환자 10명 중 8명은 공공병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4차 대유행 혹은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 발생해도 지금까지 겪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할 것인지 묻고 싶다.” -거리두기 등으로 피해가 더 큰 집단, 소외되는 집단이 있다. 이 교수 “최근 (3차) 재난지원금을 (최대) 300만원 준다던데, 그걸로는 한 달 임대료도 안 되지 않느냐. 전 국민 고용보험을 도입하고 상병수당도 도입해야 한다. 한시적인 기본소득도 논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경제적으로 버틸 수 있어야 방역도 가능하다.” 김 대표 “정부가 자영업자 등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한국 정도 되는 선진국에서 돈이 없다고 재정지출을 아낄 이유는 없다.” 최 교수 “정부가 강제로 영업을 못 하게 했으니 그에 걸맞은 피해 보상을 해 줘야 한다. 방역 책임을 온전히 국민에게 전가하는 건 아닌가 싶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보상을 해 줘야 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향후 과제는. 설 교수 “4월까진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야 한다. 지금보다 확진자 규모를 절반 이상 떨어뜨린 상태에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최 교수 “확진자가 0명이 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회가 굴러가려면 어느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비유하자면 교통사고를 완전히 없애려면 모두가 자동차를 안 타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니 자동차 최고속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1년 내내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마 부회장 “결국 소통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와 전문가, 정부와 국민, 국민과 국민이 계속 소통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왜 만들었냐고요? 탈모 관리는 평생 해야하잖아요”

    “왜 만들었냐고요? 탈모 관리는 평생 해야하잖아요”

    LG전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탈모인들이 솔깃할 만한 제품을 최근 세상에 내놨다. 집에서도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출시한 것이다. LG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치료용 의료기기다. 김정욱(51) LG전자 홈뷰티 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정수리 탈모인’으로서 직접 실험대상이 되기도 하고 자문을 구하기 위해 근무 시간의 절반가량은 병원을 찾아다닌 메디헤어의 개발 주역이다. 19일 인터뷰를 진행한 김 연구원은 “탈모 치료는 거의 평생에 걸쳐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꾸준히 오래 사용할 만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면서 “2017년 제품 개발을 시작해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는 등 3~4년간 고생해서 빛을 본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눈가 피부나 피부 탄력 관리 등 모두 8종까지 늘어난 ‘프라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피부미용사 국가 자격증도 땄고, 의대 교재까지 섭렵했다”면서 “이전 직장에서도 신사업 쪽을 담당하다가 2011년 LG전자로 이직한 뒤에도 ‘그동안 세상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맨 땅에 헤딩’을 계속 해왔다”고 덧붙였다. 메디헤어는 레이저나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머리에 쐬면 그것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을 자극하는 원리를 지녔다. 헬멧 형태로 된 메디헤어를 머리에 쓰면 250개의 광원에서 빛이 나오는데 이를 27분씩 주 3회가량은 이용해야 효과가 있다. 김 연구원은 “한 대학병원에서 46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임상시험을 해보니 메디헤어를 사용한 이들의 모발 수가 사용하지 않은 집단과 대비해 모발 밀도는 21.64%, 굵기는 19.46% 굵어졌다”면서 “개발 기간 동안 1년쯤 시험적으로 써보니 단골 미용실에서 ‘더 풍성해졌다’며 감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탈모 관리기처럼 재기발랄하고 실험적인 제품의 개발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몫이 아니냐’는 세간에 지적에는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이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는 ‘신 가전’은 100개를 검토하면 그중 살아남는 건 1개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중소기업들에는 매우 힘든 길일 수도 있다. 오히려 LG전자가 나서서 업계의 기준점이 되는 제품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라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새로운 ‘홈 뷰티’ 제품을 개발 중”이라면서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집안은 안전해야 한다. 나와 가족의 최후의 보루인 집안에서 사용하는 기기이기에 안전하면서도 필요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확산세 꺾였지만 곳곳서 산발적 감염...‘BTJ열방센터 누적 662명

    코로나 확산세 꺾였지만 곳곳서 산발적 감염...‘BTJ열방센터 누적 662명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한결 누그러졌지만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감염취약 시설인 종교시설을 비롯해 기도원, 병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에서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13일 신규 확진자가 171명이 발생해 1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760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일 175명을 기록한 후 12일 200명대로 올랐다가 하루 만에 다시 100명대로 내려왔다. 전날 서울에서는 131명, 인천에서는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안양시 대학병원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돼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양주 육류가공업체 관련해서는 5명이 더 감염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88명이 됐다. 구리 주간보호센터 관련한 확진자도 2명 추가돼 이 시설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증가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 전국 누적 확진자는 662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내에서는 전날 2명이 추가로 확진돼 n차 감염을 포함,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20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893명 중 602명(67.4%)이 검사를 받아 이 중 66명이 양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천 병원(누적 30명), 고양 특수학교(누적 11명)와 관련해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외국인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 전남 나주시에 거주하는 시리아인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 부부의 생후 6개월 된 딸과 동생도 함께 양성이 나왔다. 이로써 나주 외국인 가족간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감염은 자가격리 중이던 타지역 외국인과 접촉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돼 방역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94명으로 늘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중교통 불안한데…” 지하철 8호선 기관사 등 8명 확진(종합)

    “대중교통 불안한데…” 지하철 8호선 기관사 등 8명 확진(종합)

    잠실승무사업소서 잇따라 확진 발생“승객들과 대면 접촉은 하지 않아” 지하철 8호선(서울 암사~성남 모란) 잠실승무사업소 소속 기관사 등 8명이 최근 나흘 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서울교통공사와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잠실승무사업소 기관사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잠실승무사업소 직원 11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7~9일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성남 중원구에 사는 기관사 1명은 미열 증상을 보여 7일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8일 확진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기관사들이 승객들과 대면 접촉은 하지 않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도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택시·버스 기사도…시민들 우려 커져 한편 서울 지역에서 대중교통 종사자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강남구 소재 한 택시회사 운전기사가 확진된 후 현재까지 서울 소재 택시회사 종사자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말 실시한 버스 운전기사 2만 1000여명 대상 전수 조사에서는 17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법인택시 조합 소속 2만 5000여명과 개인택시 운전자 4만 9000여명 등 7만 4000여명의 경우 8일 절반인 3만 7000여명이 검사를 마쳤다. 나머지 인원의 검사는 다음 주에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용객이 많은 버스와 지하철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한파가 이어져 대중교통 밀집도가 높아질 수 있다. 승객과 접촉하는 인원은 아니었으나 최근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계자 1명이 확진된 후 10명이 추가로 감염된 일도 있었다. 수도권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한 전문의는 “버스와 지하철은 운전자가 승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의 확진이 택시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불특정 다수의 승객이 몰린다면 이들 간 감염 위험이 아예 없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중교통 방역 추가 대책을 계속해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대중교통 관련 부서 업무보고 첫 페이지는 늘 코로나19 대응으로 시작할 정도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1차 때보다 통증·피로감 심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1차 때보다 통증·피로감 심했다”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한국 교민이 1차 때보다 접종 부위가 조금 더 아팠으며 피로감이 심했다고 전했다. 미국 미주리주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박재석 목사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경험을 이야기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2차 접종을 받은 박 목사는 “접종 다음날 접종 부위의 뻐근함이 1차 접종 때보다 더 세게 느껴졌다”면서 “(접종받은) 왼팔을 올릴 때 느낌이 1차 때보다 더 묵직하고 더 욱신거렸다”고 설명했다. 또 “피로감이 남달랐다”면서 “접종 당일 저녁식사 뒤 곯아떨어져버렸다”고 전했다. 다만 접종 다음날 오후에는 통증이 사라지고 상태가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은 21~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도록 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리 준비 했어야…” 백신 2월 접종, 콜드체인 안되면 신기루(종합)

    “미리 준비 했어야…” 백신 2월 접종, 콜드체인 안되면 신기루(종합)

    화이자,모더나, AZ·얀센 다른 콜드체인 필요해백신별 콜드체인·접종법…“준비·교육 철저해야”화이자 백신, 대학병원·접종 센터 등 유리할 듯 이르면 올해 1분기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를 갖추지 못할경우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106만명분을 폐기한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한 미국과 유럽 사례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콜드체인 체계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올해 1분기부터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출범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세부 접종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 접종 기관, 실시 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을 담을 접종 계획에서 가장 중점적인 부분은 백신 운송·보관 체계다. 백신별로 적정 온도와 운송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mRNA 화이자·모더나 온도 민감…보관 어려워 백신마다 특성이 천차만별인 만큼 전문가들은 백신 계약과 도입이 전부가 아니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국내 백신 개발 제약사의 임상 시험 책임을 맡는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만 있다고 모든 게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 초저온 냉동고와 접종센터 확보, 의료진 교육, 접종 후 안전성 감시체계 마련 등 할 일이 태산”이라며 “2월이면 한 달도 안 남았다. 지난해부터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같은 영하 70도의 극저온 백신은 세계 최초다. 영하 20도를 요구하는 모더나는 앞서 홍역과 같은 생백신과 조건이 비슷해 화이자보다 운송·보관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적정 온도는 독감 백신 적정 온도(2~8도)와 비슷하다. 영하 70도 이하 보관·운송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백신이 들어오면 어렵게 확보한 물량을 폐기하는 등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보관이 더 까다롭다. 정낙신 서울대 약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 달리 RNA는 불안정해서 낮은 보관 온도를 필요로 한다. 빨리 개발할 수는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보관이 어렵다”고 말했다.백신별로 접종 준비 사항이 다른 만큼 백신마다 접종 방법을 최적화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시급한 문제다. 예를 들어 한 상자에 5인분씩 들어있는 화이자 백신은 접종 1시간 전에 2~8도에서 해동한 후 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은 2~8도에서 해동한 상태에서 5일간 보관할 수 있기때문에 5일 안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 즉 5명이 짝지어 접종해야만 백신을 버리지 않고 접종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이 때문에 극저온 상태의 보관과 냉장 해동이 요구되는 화이자 백신은 대학병원, 접종 센터와 같은 대형 기관에서 접종토록 하는 게 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당국은 8일 출범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서 백신 접종을 위한 교육까지 담당토록 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국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인도는 수출금지

    영국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인도는 수출금지

    영국에서 4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됐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처음으로 접종받은 사람이 브라이언 핀커라는 이름의 82세 남성이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핀커는 은퇴한 건물 관리인으로 현재 신장질환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30분쯤 옥스퍼드대학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았다. 핀커는 접종을 받자마자 “나는 오늘 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돼 기쁘고 이것이 옥스퍼드대학에서 개발된 것이라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해 말 아내 셜리와 결혼 48주년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NHS는 옥스퍼드대학 백신그룹의 대표이자 수석 조사관인 앤드루 폴라드도 이날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인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백신의 수출을 수개월간 금지시켰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인도 세럼연구소(SII)의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CEO)는 “첫 백신 1억회분을 민간 시장에 판매하는 것도 일시적으로 금지됐다”며 “현재 1회당 200루피(약 3000원)의 특별가격으로 인도 정부에만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코비실드’는 규제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승인에는 인도의 감염 취약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에 백신을 수출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후 백신 가격은 1회당 1000루피(약 1만5000원)에 민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푸나왈라 CEO는 인도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뒤 7~10일 내에 백신이 필요한 각 지역에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나왈라 CEO는 다른 글로벌 백신 제조업체들이 백신 추가생산 계획에 성공하더라도 내년에도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이 전세계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푸나왈라 CEO는 세럼연구소가 전세계 백신 공평 보급을 위한 국제기구 ‘코백스’(COVAX)와도 백신 3억~4억회분을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백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1억회분의 백신 주문과 별개다. 이에 따라 오는 3~4월부터는 코백스에 백신 공급이 시작된다. 12월까지 세럼연구소가 생산한 백신 2억~3억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푸나왈라 CEO는 “지금 당장은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다”며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보건당국은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이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00만명분, 코백스가 1000만명분이다. 모더나와는 2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을 계약했고 화이자와 1000만명분 배신을 협의중이다. 한국 식약처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심사를 시작했다. 국내 제약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제조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시거부 의대생 구제한다…내년 1월 실기시험(종합)

    국시거부 의대생 구제한다…내년 1월 실기시험(종합)

    보건복지부가 2021년도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은 상반기와 하반기 나눠 2회 실시하고 특히 상반기 시험은 1월 말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맞아 2700여명 의사가 부족한 사태를 우려한 것으로 올해 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이 내년 1월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1일 2021년 의사 국시 시행방안 브리핑에서 “이번 의사 국시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드리게 된 것 매우 죄송하다”며 “내년도 실기시험을 1월 말에 시행하는 것은 공공의료 강화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 필수의료에 대한 의료계와의 합의 진전, 그리고 코로나 상황을 최대한 빨리 극복하기 위한 것임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4학년 학생들은 지난 8월 의료계 집단 휴진과 맞물려 의사 국가고시 실기 시험을 거부했으나, 9·4 의정 합의 이후에도 후폭풍이 이어져 2700여명이 실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신규의사가 배출되지 않으면 대학병원 전공의가 부족해지고, 장기적으로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수급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복지부는 공중보건의가 약 38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주로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는 공공의료기관과 취약지의 필수의료 제공을 담당하고 있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의료계는 지적했다. 이 실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의 특혜를 막아달라며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부정적인 국민 여론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가장 큰 책임은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의 피로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고, 공공의료 분야 필수의료인력에 대한 필요성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런 것을 감안하면 국민들의 공감대는 어느정도 인정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2021년 국시 실기시험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상반기 시험은 최대한 앞당겨 1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2021년 기존 응시인원 3200명에 2020년 응시취소자 2700명을 한꺼번에 시험을 치르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내년 1~2월 실기시험 응시 후 의사면허 취득자에 대한 인턴전형 시 지역·공공의료 분야 인력충원 시급성을 고려해 비수도권·공공병원 정원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실기시험 응시자와 2021년 상반기 응시자를 구분해 인턴전형은 2021년 1월 말, 2월 말에 각각 모집하고, 2021년 상반기 응시자를 대상으로는 비수도권과 공공병원 정원을 확대(비수도권 40%, 공공병원 27% →비수도권 50%, 공공병원 32%)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 BJ…시청자 신고로 구조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 BJ…시청자 신고로 구조

    인터넷 방송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중계하던 BJ가 시청자 신고로 목숨을 구했다. 31일 오전 3시 27분쯤 “인터넷 방송 BJ가 목숨을 끊으려고 한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BJ A(35)씨 거주지를 확인했고, 빠르게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오전 3시 53분쯤 대구 수성구의 한 원룸 화장실에서 의식이 없는 A씨를 발견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소방 관계자는 “시청자의 빠른 신고 덕에 다행히 구조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남시의료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개설

    성남시의료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개설

    성남시의료원은 30일 호흡기·발열 환자를 위한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개설,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의료원과 분리된 별도 공간에 진료실 3개, 흉부 촬영실 1개, 접수실, 대기실 등으로 구성되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호흡기·발열 증상 발생시 감염 우려 때문에 일반 진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클리닉이다. 환자가 안심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진료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바이러스 감염자가 원내에 다른 환자에게 감염시키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료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코로나 전담병상을 내달까지 전체 병상의 40%인 총 172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 19일부터 전담병상을 85개에서 110개로 늘리고, 중증환자병상도 9개 추가 확보해 모두 119개 전담병상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의료원은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의료장비와 부지면적 2만4711㎡로 지하 4층, 지상 10층의 509병상 규모로 건립되었다. 8개의 내과 세분 분과를 포함하여 총 22개 진료과와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71명이 현재 진료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로 접종” 英 할머니, 2차 접종도 완료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로 접종” 英 할머니, 2차 접종도 완료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최초로 접종했던 영국 여성이 2회차 접종을 완료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코번트리 대학병원과 워릭셔 국민보건서비스(NHS) 트러스트는 이날 마거릿 키넌(91) 씨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접종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1회차 백신을 맞은지 21일 만이다. 화이자 백신은 1회차 접종 이후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되지만, 3주 간격을 두고 2회차 접종을 해야 95%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앤디 하디 교수는 “마거릿 키넌 씨가 오늘 대학병원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2회차 접종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하디 교수는 “우리 직원들이 그동안 마거릿의 가족들과 연락해왔다”면서 “그녀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간 뒤 잘 회복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8일부터 접종을 개시했다. 키넌씨는 8일 오전 6시 31분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백신을 맞아 ‘세계 최초 접종자’ 기록을 갖게 됐다. 북아일랜드 에니스킬렌 출신인 그는 코번트리에서 약 60년을 살았다. 키넌씨는 백신을 접종하는 순간의 느낌에 대해 “정말 좋았다”며 “나는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다음주 자신이 91세 생일을 맞는 것과 관련해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선물을 앞당겨 받았다. 한 해 대부분을 혼자서 보내다가 드디어 새해에는 가족 및 친구들과 보내는 것을 고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6번 코로나 ‘음성’ 받은 아버지를 요양병원서 꺼내주세요”

    [단독] “6번 코로나 ‘음성’ 받은 아버지를 요양병원서 꺼내주세요”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 같아요. 딸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네요” 박상현(41) 씨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 코호트 격리된 아버지 박남기(71)씨를 위해서 딸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했다. 박씨가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본 건 이달 초 구로 고대병원에서 뇌경색에 폐암 진단을 받았을 때다. 대학병원에서는 오래 입원할 수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했는데, 10년 전 이 병원에서 뇌출혈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아버지는 “집도 가깝고 다니던 데가 편하다”며 이 병원으로 옮겼다. 그후 2주만에 코로나19가 집단 발발하면서 지금은 면회조차 불가능해졌다. 박 어르신은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코호트 격리 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박 어르신이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불가능하다. 박씨는 “아버지를 받아주겠다는 병원이 있는데 정부에서 손을 놓고 있다”며 “아버지가 빨리 코로나 환자들과 분리 됐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다행히도 박 어르신은 6차례에 걸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씨는 “아버지는 항생제 치료 때문에 균이 옮을 우려가 있어 격리 병실로 옮겨 다른 환자들과 분리됐다고 들었다. 그 때문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도 “아버지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6인실로 가야 하고 다시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미소들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5일 첫 코로나 환자가 나온 뒤 29일까지 158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코로나19 확진자 158명 중 환자는 80명이고 간병사 47명, 보호자 8명, 병원직원 7명 등 의료진과 행정, 간병 인력이 78명으로 절반에 가깝다. 이중 병상 배정을 받으며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는 4명이고, 외부로 이송된 환자 중 2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음성 환자 가운데 사망한 사람도 9명이다. 7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3명이 사망해 전 세계가 비난했던 일본 유람선 코호트 격리 사례가 대한민국 요양병원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164명),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91명),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105명), 울산 남구 요양병원(243명)이 코호트 격리됐다. 특히, 경기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는 병상을 기다리다 환자와 의료진 27명이 사망했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 뒤 치료를 받다 사망한 사람이 11명이다. 이달 들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는 40명이 넘는다. 부천효플러스요양병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생님 저희가 통화를 하거나 설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인력이 한참 모자라거든요”라며 급박한 병동 상황을 가늠케 했다.2주째 격리돼 요양병원 환자를 돌보고 있는 미소들요양병원 최희찬 의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요양병원 환자들은 방치 된 채 병상배정순위가 밀리고 있다”며 “요양병원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방역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그는 “요양병원은 병실이 좁아 1인실 격리가 어려워 집단 감염 우려가 높다”며 “또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암 등 대학병원 입원 환자보다 중한 환자가 많다”면서 요양병원에 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요양병원은 의료법상 감염병 치료하는 곳이 아니다. 인공호흡기가 없고, 음압병동이 없어 코로나 환자를 관리할 역량이 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전담병원에 병상 배정을 해서 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 보건 당국의 노력으로 해결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중수본에 요양병원 및 요양원 등 시설에 대한 특수반을 설치해서 전 행정력을 동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호주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영국발보다 강해”

    호주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영국발보다 강해”

    호주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남아공에서 퍼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호주에서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호주ABC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소재 호텔 검역소에 머물던 입국자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퀸즐랜드주 보건부 이베트 드아스 장관은 “22일 입국 후 호텔 검역소에 머물던 여성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호주에서 이 바이러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감염자는 브리즈번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선샤인코스트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드아스 장관은 감염자가 입국 직후 줄곧 호텔 검역소에 머물렀으며, 감염 확인 후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대중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전문가들은 ‘501.V2’이라 명명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VUI-202012/01’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보건부 장관 매트 핸콕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보다 변이 정도도 심하고 전파력도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보다 최대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도는 낮지만 전파 속도가 2배 가까이 빨라 확진자도 계속 늘어날 우려가 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2차 유행이 번지면서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서구에 비하면 아시아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지만, 이웃 나라 일본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한국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7명을 새로 확인됐다고 28일 발표했다.이날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중에는 남아공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30대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됐다. 일본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카타르 수도 도하를 경유해 19일 수도권 관문 공항인 나리타(成田)공항으로 일본에 도착했다. 백신 개발사들은 현재 나온 코로나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는 매우 흔한 일이며, 변이에 맞춰 백신을 재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무력화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확한 과학적 검증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다 변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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