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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780만 부울경, 치과인턴 36명뿐 ‘진료 구멍’

    인구 780만 부울경, 치과인턴 36명뿐 ‘진료 구멍’

    780만명이 사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의료기관에 배정된 치과 인턴 수가 전국의 9.2%에 그치는 등 전공의가 턱없이 부족해 응급의료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부산시와 부산시치과의사회에 따르면 올해 부울경 지역 치과 인턴 수련 병원과 정원은 경남 양산 부산대치과병원 33명,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3명으로 모두 36명이다. 수련병원 수로 보면 전국 33개의 6.1%, 정원 수로는 392명의 9.2%에 불과하다. 반면, 서울과 경기에 21개(60.1%) 수련병원, 정원 187명(47.7%)가 집중돼 있다. 레지던트의 경우 부산은 부산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2명, 인제대 부산백병원 2명이고 경남은 부산대 치과병원 23명, 울산은 울산대병원 2명 등 총 30명이다. 이 역시 전국 정원 399명의 7.5%에 그친다. 이처럼 전공의가 부족해 치과 응급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 치아나 턱 골절 등 외상을 입은 환자는 대학병원 등 상급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하는데 전문의를 보조하고 당직근무를 하는 전공의가 없다면 응급 진료를 할 수 없어서다. 실제 부산백병원은 수년째 레지던트 지원자가 없어 응급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 동아대병원도 레지던트 8명 중 4명이 내년 수련을 마칠 예정으로, 충원하지 못하면 응급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치과의사회 관계자는 “몇 안 되는 전공의가 과도한 업무를 감당하다 보니 지역 의료기관 지원을 기피하고,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수도권 병원을 선호하면서 지역은 인력난이 고착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우선 인턴 수련병원 수를 늘려야 할 것으로 본다. 인턴 충원으로 업무 부담을 덜고, 같은 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밟으면서 인력 유출도 막을 수 있어서다. 다만, 인턴 수련병원으로 지정되려면 경력 7년 이상인 지도 전문의(교수)를 두고 5개 이상 과를 개설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기가 어렵다. 동아대병원이 최근 지도 전문의를 영입해 5개 과를 개설했지만, 한 명의 경력이 2년 정도 부족해 인턴 수련병원 지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와 부산시치과의사회가 ‘보건 의료 정책상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련 기관 지정 기준을 달리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적용해 달라고 복지부에 요청했다. 유현호 부산시치과의사회 치무이사는 “부울경 인구수에 비해 부족한 치과 전공의 배정 확대가 시급하다”며 “인턴 배정을 늘려야 치과 필수 인력의 지역 외 유출을 방지하고, 응급진료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구,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전 돌입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한 법안이 조만간 국회 상임위를 통과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대구시가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대구시는 1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발대식 준비회의를 통해 추진단장 등 구성원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진단에는 시와 대구치과의사회, 치과산업계 인사 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의료산업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치의학 산업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국책연구기관이 한곳도 없어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구시는 이미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 기관과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데다 대학병원 등 기초 연구와 임상, 산업을 연계할 수 있어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최적지라고 판단한다. 관련 기업 국내 매출 상위 11곳 가운데 4곳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고, 치과산업 종사자도 수도권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치의학 연구 및 산업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적극적인 지역은 부산과 대전, 광주, 충남 천안 등이다.
  • “의대생에 수술 맡겨 2명 사망”…충격 폭로

    “의대생에 수술 맡겨 2명 사망”…충격 폭로

    중국 유명 대학병원 의사가 무자격 의대생에게 수술을 맡겨 환자 두 명이 숨졌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14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시 중난대 부속 샹야3병원 의료진 9명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병원 호흡기·중증의학과 멍제 주임의 부조리를 폭로했다. 이들은 “멍 주임이 작년 5월부터 8월까지 자격증이 없는 의대생 쩌우모씨에게 두 차례 내시경 검사 및 폐포 세척 수술을 시켰다”며 “쩌우씨가 단독으로 수행한 수술로 환자 두 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의료 사고가 난 뒤 멍 주임은 수술 현장에 없었던 의사 두 명에게 ‘불응하면 연간 고과 평가에서 불합격 처분하겠다’고 협박하며 책임을 떠안도록 강요했다”며 “이들이 불응하자 아무 관계도 없는 임상 주치의에게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규정을 어긴 채 자신의 급여와 보너스를 높게 책정하고 부서의 운영 경비를 독단적으로 사용했고, 자신을 따르는 의사들에게만 많은 성과금을 배분하고 그렇지 않은 의사들에게는 각종 불이익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폭로가 SNS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이슈가 되자 후난성 위생건강위원회와 중난대는 합동조사팀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섰다. 한편 이 대학 병원 의료진의 내부 고발은 리베이트 수수 관행 등 중국 의료계의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올해 들어 최소 159명의 공립병원 원장과 서기가 부패 혐의로 사정 당국 조사 대상에 올라 낙마했다.
  • 지엔티파마,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 美 특허등록 완료

    지엔티파마,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 美 특허등록 완료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가 미국 특허 등록 결정서를 받았다. 8일 지엔티파마는 ‘재개통 치료 후 조직 손상과 출혈을 치료하는 넬로넴다즈의 용도와 조성물’에 대해 미국 특허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된 특허권은 재개통 치료를 받는 뇌졸중 환자에서 장애를 줄이는 넬로넴다즈 유도체의 용도와 제형에 관한 것이다. 지엔티파마가 과학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NMDA 수용체를 억제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졸중 후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방지하는 최초의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넬로넴다즈의 안전성은 미국과 중국에서 정상인 165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 한국과 중국에서 뇌졸중 환자 447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2상에서 확인됐다”면서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위약 투약군에 비해 넬로넴다즈 투약군에서 장애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특히 중증 뇌졸중 환자에게서 효과는 더욱 확연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넬로넴다즈는 재개통 치료의 주요 부작용인 출혈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전국 24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12시간 이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은 중증 뇌졸중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넬로넴다즈 임상 3상은 지난달 초 모두 종료됐다. 장애 개선과 뇌경색 방지 효과 등의 주요 결과는 오는 4분기에 발표될 전망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표준치료법인 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에게서 넬로넴다즈의 약효를 검증하는 임상 3상이 종료된 시점에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뇌세포 보호 약물이 개발되면 재개통 치료와 함께 뇌졸중 후 장애와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넬로넴다즈의 뇌졸중 임상 3상 결과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뇌졸중기구(WSO)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의 2번째, 장애의 3번째 원인이 되는 심각한 뇌질환이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뇌졸중 환자 수는 1억 100만명, 발병 환자 수는 1220만명, 사망자 수는 655만명으로 뇌졸중의 치료와 관리에 총 940조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현재 뇌졸중의 표준 치료법으로 막힌 혈관을 뚫는 혈전용해제와 혈전제거술이 일부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지만, 이후 발생하는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막는 약물이 없어 환자들은 여전히 장애와 사망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급성기에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과활성에 따른 칼슘 이온의 축적으로 뇌신경세포가 사멸하고, 혈관 재개통 후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축적되면서 점차적인 뇌세포 사멸을 유발한다. 지난 30년 동안 단일표적 약물로 발굴된 NMDA 수용체 길항제와 항산화제는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약효가 입증됐지만, 뇌졸중 임상시험에서 장애 개선 효과 부재와 약물의 부작용으로 실패를 거듭했다.
  • 대전서 옛 스승 찌른 ‘조현병’ 20대 구속

    대전서 옛 스승 찌른 ‘조현병’ 20대 구속

    옛 제자인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친 40대 교사가 의식을 회복했으나 아직 중태다. 이 남성은 범행 뒤 바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이소민 판사는 지난 5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28)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씨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면서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4일 오전 10시 3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B(49)씨의 얼굴과 가슴, 팔 등을 흉기로 일곱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이 학교 졸업생이라고 속여 교내로 침입한 뒤 수업을 마친 B씨가 교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응급 수술을 받은 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중환자실에서 회복 과정을 거치고 있으나 아직 위중한 상태다. 범행 후 학교를 빠져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교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학교에서 7~8㎞ 떨어진 중구의 한 도로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예전에 B씨가 일했던 고등학교의 제자로, 당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재학 시절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B씨가 같은 학교에 근무한 사실은 있으나 실제 담임을 맡거나 교과를 담당했는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도 권유받았으나 입원이나 치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음주 관련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 유방암 연구 힘쓰고 환자들 따스하게 대했던 뉴욕 여의사 왜 이런?

    유방암 연구 힘쓰고 환자들 따스하게 대했던 뉴욕 여의사 왜 이런?

    유방암 연구와 환자들을 따듯하게 대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미국 뉴욕의 한 의과대학 부교수 겸 의사가 생후 5개월도 안된 것으로 보이는 딸을 총기로 쏘고 스스로도 극단을 선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마운트 시나이 의대에 재직 중이며 마운트 시나이 퀸스 융합센터를 운영하며 유방암 임상실험을 많이 진행했던 크리스탈 카세타(40)가 5일(현지시간) 아침 7시쯤 웨스터체스터 카운티 소머스의 자택에서 딸과 함께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장을 살펴볼 때 살해 후 극단을 선택한 정황이 일치돼 보인다”고 밝혔다. 2019년 그는 영양 바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팀 탈티와 결혼했는데 의학 고문으로 연을 맺어 사랑을 키웠다.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크리스탈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은 뼛속까지 의사란 사실을 알게 된다. 크리스탈 본인도 기억하는 한 오래 의사로 기억되길 원한다. 어릴 적부터 그는 인형들을 거즈로 감곤 했다”고 기록돼 있다. 8학년이 됐을 때 엄마의 절친이 유방암으로 세상을 등졌고, 크리스탈은 산부인과 의사가 돼야겠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온라인 선물 등록 사이트에 남겨진 기록을 볼 때 카세타의 딸은 지난 3월 중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비극이 발생했을 때 남편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끔찍한 짓을 저지른 동기 등에 대해선 수사 진행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대중지 뉴욕포스트는 얼바니 의대를 졸업한 고인은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환자들과 공감 능력이 아주 뛰어난 공로로 수상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노스쇼어 대학병원에서 레지던스로 근무하면서도 비슷한 상을 받았던 기록이 남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운트 시나이 병원 측은 아직 그의 죽음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학교 침입해 교사 흉기로 찌른 20대 구속… “도주 염려”

    학교 침입해 교사 흉기로 찌른 20대 구속… “도주 염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이소민 판사는 5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면서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9시 24분쯤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49)씨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학교 졸업생이라고 속여 정문을 통과한 뒤 2층 교무실로 올라가 B씨를 찾았다. 이어 B씨가 수업 중이란 말을 듣고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B씨를 발견, 교무실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동료 교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2시간여 만인 오후 12시 20분쯤 중구 유천동 주거지 인근 도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예전에 B씨가 근무했던 고등학교의 제자로, 당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병 진단 후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실제 입원은 물론 제대로 된 치료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재 의식이 일부 돌아오는 등 상태가 다소 호전됐으나 아직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 옛 스승 흉기로 찌른 20대, 과거 조현병 진단받고 방치

    옛 스승 흉기로 찌른 20대, 과거 조현병 진단받고 방치

    자신이 졸업했던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과거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도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된 20대 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조현병 진단 후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실제 입원은 물론 제대로 된 치료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피해 교사가 근무했던) 고등학교를 나왔으며, 재학 당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질환에 따른 망상인지, 실제 사실에 의한 기억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현재 피해자에 대한 정상적인 조사가 불가능해 가해자 진술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A씨의 집에서 사용하던 흉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직후 시행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대전지법은 이날 오후 3시부터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24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 교사 B(49)씨의 얼굴과 가슴, 팔 등을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가장 위대한 세대를 욕보이지 말라/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가장 위대한 세대를 욕보이지 말라/서강대 교수(매체경영)

    얼마 전 김진주 선생이 연구실에 다녀갔다. 보통 사람은 김진주라는 사람을 모른다. 그러나 그녀가 박노해의 아내라고 하면 ‘아~’ 하고 탄식을 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 육십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언제 봐도 곱고 단아한 미소가 인상적이다. 나이는 나보다 많이 위지만 나는 그녀와 친구처럼 지낸다. 그녀는 유복한 집에서 곱게 자라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했다. 대학병원 약사로 일하던 어느 날 스스로 운동권 아지트를 찾았다. 거기서 야간 상고를 나온 두 살 아래 청년 박노해를 만난다. 결혼을 하고 구로공단 봉제공장 시다로 일하며 사노맹의 핵심으로 활약하다 공안당국에 잡혀 꽃다운 청춘 오년을 감옥에서 보낸다. 드라마틱한 그녀의 삶 속에 엔지니어 아버지는 조연쯤 된다. 5·16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소장의 파격적인 배려로 아버지는 최초로 국산 라디오 1호(금성 A501)를 개발해 대박을 터뜨린다. 그녀와 그녀 아버지의 삶 속에는 이 땅의 모든 영광과 질곡이 함께하고 있다. 아버지가 산업화 시대의 상징쯤 된다면 그녀는 민주화 시대의 심벌쯤 된다. 구로공단 가죽공장에서 미싱 시다로 일했다. 본드 작업은 힘들었고 숨쉬기조차 고통스러웠다. 손마디가 부르트고 쩍쩍 갈라졌다고 회고했다.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컴컴한 공장에서 소금땀 비지땀 흘리며 밤새 미싱을 돌려야 했다. 실컷 잠자고 배불리 밥 한번 먹어 보는 게 그 시절 그녀의 소원이었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아버지의 기대. 아버지는 은퇴하면 고향에 가서 딸이 경영하는 약국을 도와주는 게 꿈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혁명가의 아내로 거친 삶을 살았다. 옥탑방을 전전했고 가정은 아예 없었다. 박노해는 늘 수배 중이었고. 그런 와중에 터진 사노맹 사건으로 붙잡혀 오년을 살았다. 모진 고문 속에서 나온 말실수 때문에 도피 중이던 남편 박노해와 백태웅까지 잡혔다. 죄책감에 죽으려고 한 장기 단식 때문에 몸이 많이 망가졌다. 이제 김진주 선생은 서서히 할머니의 모습이다. 평범한 삶이다. 남녘 거제도 작은 요양병원에서 이틀 일하고 나머지는 조그만 사찰에서 밥 짓고 찬거리를 준비하며 지낸다. 절집 말로 공양주 보살쯤 된다. 그래도 늘 바쁘다. 하루 종일 쓸고 닦고 일한다. 그러다 틈틈이 대체의학 공부를 한다. 산과 들에 널린 초목이 다 약초다. 약초 공부가 재미있다고 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열심히 읽었고 여고 시절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던 그녀다. 여행을 몹시 좋아했고 낯선 곳에 가면 시장에 가는 것이 취미인 그녀의 신산한 삶은 우리 시대의 아픔이자 민주화 시대의 상처쯤 된다. 사설이 길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묻는다. 김진주 선생은 미래가 짧은 분이다. 그녀는 청년들과 1표를 똑같이 가지면 안 되는 걸까. 김은경의 발언은 노인 유권자들이 후손들을 위한 긴 안목 없이 투표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정말 그럴까. 그들은 산업화를 이루며 오늘날 일류국가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한 가장 위대한 세대다. 나는 그분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자신들은 많이 배우지 못했으나 먹지도 입지도 않으면서 자식들을 가르쳤다. 세월이 흘러 이제 힘도 없고 건강도 잃었다. 그런 그들에게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투표권을 제한한다면 여태 살아온 삶은 무의미하다는 뜻이 아닌가. 권력을 쥐고 돈까지 갖고 싶었던 한껏 더러워진 지금의 권력층 운동권과 달리 김진주 선생의 경우 생의 모든 것을 민주화에 바쳤다. 그런 그녀의 미래도 짧다. 친명계 양이원영 의원의 역겨운 말처럼 “미래에 살아 있지 않을 사람들”인 그녀의 권리도 제한돼야 하는 걸까. 김은경은 더이상 가장 위대한 우리 부모님 세대를 욕보이지 말라.
  • 충남 ‘대학병원 소아과’ 지원 절실…2곳 전공의 정원 16명 중 3명

    충남 ‘대학병원 소아과’ 지원 절실…2곳 전공의 정원 16명 중 3명

    올해 대학병원 2곳 전공의 지원 ‘0’명소아과 인프라 유지 등 지자체 지원필요 충남의 대학병원 2곳 모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에 올해 응시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대학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으로 진료 공백과 경영 문제 등 의료 붕괴가 우려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3일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레지던트)의 정원은 각각 8명이다. 하지만 현재 전공의는 단국대병원이 3명, 순천향대천안병원 4명으로 정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충남지역의 상급병원이기도 한 양 대학병원은 올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에 응시자가 한 명도 없었다. 내년부터 전문의 취득을 위해 4년 차 전공의 3명(단국대병원 2명, 순천향대천안병원 1명)이 빠져나가면 사실상 1~2명의 전공의만 남는다. 2025년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수련 과정이 3년제로 바뀌면서 전공의 3년 차와 4년 차가 같이 대학병원을 떠나 인력난은 더욱 심각해진다.이처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확보가 어려운 이유는 갈수록 줄어드는 출산율과 저수가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에서 근무할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전국적으로 감소하면서 수도권 외 지역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전공의 구인난은 더욱 심각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구미시, 울산시, 강원도 등 일부 지자체는 정부 지원과 별도로 지역 소아청소년 진료 인프라 유지 등을 위해 연 3~15억 원까지 소아청소년 진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반면,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자체 지원마저 받지 못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소아과를 선택해도 수도권으로 이동해 지방 대학병원은 더욱 전공의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소아응급센터 반납과 폐과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에서 소아응급센터 기능의 지속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충남도의회 의원은 “도민들이 최소한 충남은 벗어나지 않고 충남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 소아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자체가 수익이 없는 시내버스에도 지원하는 것처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카트노동자 죽음 사과하라”…마트노조, 코스트코 본사앞 추모 집회

    “카트노동자 죽음 사과하라”…마트노조, 코스트코 본사앞 추모 집회

    지난 6월 외국계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일하던 김동호(29) 씨 사망과 관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2일 오전 광명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앞에서 추모집회를 열고 사측의 사과와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 등 8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광명시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29세 청년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코스트코는 사과하고,정규 인력 충원 및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희 노조 코스트코 지회장은 “우리의 동료 동호 씨는 35도의 폭염 속에서 성실히 일하다가 젊고 꽃다운 나이에 산재로 목숨을 잃었으나, 4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 등 사측은 한마디의 유감 표명과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30세도 되지 않은 청년의 목숨이 끊겼는데 대체 코스트코는 무엇을 믿고 이렇게 오만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유족인 동호 씨의 형 동준 씨도 참석했다. 동준 씨는 “동생은 탈수와 온열에 의한 폐색전증으로 주차장 한쪽에서 외롭게 숨을 거뒀다”며 “직원들 증언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온열 질환 예방 수칙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진 바가 없는데, 조민수 대표는 장례식장에 찾아와 ‘원래 지병이 있지 않았느냐’며 직원들을 추궁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스트코는 고용노동부 수사 과정에서 조사받는 직원들 동의 없이 사측 변호인 선임계에 그들의 이름을 기재했고, 변호인을 입회하도록 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게 했다”며 “동호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남은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도 코스트코 관계자들은 점진적으로 노동 환경을 개선해나가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동호 씨는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와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동호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 18분 숨졌다. 노조에 따르면 동호 씨 사망 당시 병원 측이 발급한 최초의 사망원인 진단서 상 사인은 ‘폐색전증’으로 기록됐으나, 지난 6월 23일 발급된 최종 사망원인 진단서에는 사인이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변경됐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해당 사고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코스트코 대표, 숨진 청년직원 빈소서 “병 숨겼지?” 막말

    코스트코 대표, 숨진 청년직원 빈소서 “병 숨겼지?” 막말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숨진 지 한 달이 넘도록 회사 측 공식사과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코스트코 대표이사가 조문 당시 빈소에서 지병을 숨기고 입사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다는 유가족 주장이 나왔다. 27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주차장 업무 중 숨진 코스트코 하남점 직원 김동호(29)씨의 아버지 김길성씨는 “대표이사가 (빈소에) 와서 ‘병 있지, 병 있지. 병 있는데 숨기고 입사했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업무 배치 전 숨진 김씨의 건강검진 결과에는 문제가 없었다. 코스트코가 제대로 된 사과나 유감 표명은커녕, 지병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며 고인과 유족을 모욕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코스트코는 사망 근로자에 대한 후속 조치가 미흡한 데 대해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7시쯤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및 주차 관리 업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김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인 오후 9시 18분 끝내 숨졌다. 업무가 주차장 카트 관리로 변경된 지 2주 만의 일이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김씨 사망 당시 병원 측이 발급한 최초의 사망원인 진단서 상 사인은 폐색전증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발급된 최종 사망원인 진단서에는 사인이 ‘폐색전증 및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변경됐다. 노조는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의 최초 사망 원인이 폐색전증으로 진단된 것은 회사 측 관리자가 고인의 업무와 근무 환경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탓”이라며 “사망 원인을 폐색전증으로만 이해하도록 혼선을 불러 부검의 기회를 놓치게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김씨가 사망 이틀 전인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A씨가 더위에 노출된 상태로 장시간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숨지기 전 사흘간 최고기온을 보면 17일 32.1℃, 18일 33.3℃, 19일 35.2℃였다. 18~19일은 폭염특보가 발령됐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보행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 해당 기간 주차장 카트를 정리하며 하루 많게는 4만 3000보, 일평균 22㎞를 걸었다. 하지만 김씨가 일하던 주차장에 아이스박스와 생수만 비치됐을 뿐 냉풍기는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김씨와 마찬가지로 주차장에서 카트 관리를 한다는 직원은 “여기 와서 발톱이 두 번 빠졌다. 많이 걸었을 땐 5만 2000보까지 걸어봤다. 저희가 항상 호소해왔던 게 너무 과중한 업무였는데 (아이스박스 비치는) 보여주기 식”이라고 한탄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연차나 병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거나 폭염 시 휴식 시간이 보장됐다면, 고인이 사망 전 호흡이 힘들다고 보고 했을 때 목소리를 들었다면, 그를 살릴 수 있었다”며 “코스트코는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대책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아버지 김길성씨는 “(아들이) 자기가 빠지면 나머지 동료 직원들이 너무 힘드니까 조퇴를 못했다”고 토로했다. 오히려 지병을 숨기고 입사한 것 아니냐고 매도한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코스트코는 산재 신청을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해 달라는 유가족 요청에도 “영상 준비에 2~3주가 걸린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답답한 마음에 코스트코 미국 본사에도 진정서를 보낸 상태다. 아버지 김길성씨는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대응이 자기들한테 최선의 방법일지 모르겠지만 저희 유가족을 두 번 죽이고 세 번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 대학생 3명, 계곡서 사망 …물놀이 금지구역인데 ‘강제력은 없음’

    대학생 3명, 계곡서 사망 …물놀이 금지구역인데 ‘강제력은 없음’

    여름방학을 맞아 계곡을 찾은 대학생들이 소용돌이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2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쯤 대구시 군위군 부계면 동산 계곡에서 A(22)씨 등 대학생 4명이 물에 빠졌다. 물에 빠진 일행 중 1명은 대열 바깥쪽에 있다가 간신히 탈출해 신고, 탈진 상태로 119구급대에 구조됐으나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계곡에서 미끄럼 놀이를 하다가 물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이 익사로 명확해 별도로 부검 절차를 진행할지 여부는 유족과 협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학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 군위군 부계면 동산 계곡은 물놀이 금지구역이다. 다만 강제 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이라 도리어 ‘물미끄럼틀 성지’가 됐다.군위군에 따르면 이날 사망 사고가 난 동산 계곡은 팔공산 7부 능선 일대 4㎞ 길이로 이어져 있다. 군은 동산 계곡을 포함한 관내 하천을 모두 물놀이 금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조례 등으로 강제하지는 않았다. 이에 동산 계곡은 매년 여름 많은 피서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특히 평소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물미끄럼틀’ 성지로 유명해졌다. 온라인상 방문 후기 등을 살펴보면 사실상 물놀이를 금지하는 제재는 없었던 걸로 보인다. 안전 관리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군위군은 계곡 일대에 안전지킴이 총 6명을 투입하고 있으나, 정작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에는 ‘근무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현장에 안전지킴이는 없었다. 군은 또 물놀이 금지 현수막 수십 개를 설치했다고 밝혔으나, 이번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와류(소용돌이)’에 관한 경고 현수막은 설치하지 않았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여름철 계곡에서 와류 사고가 흔히 발생하는 만큼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동산 계곡에서 최근 수년간 사망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동산 계곡은 밤낮 기온 차가 크고, 아침에는 발목만 담가도 몸이 차갑기 때문에 그 시간에 물놀이할 거라고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수심이 깊지 않은데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심이 2∼3m까지 깊어진 상황”이라며 “물놀이 금지 문구를 강화하고 안전 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치주질환 줄이는 고기능성 가글 ‘검가드’

    치주질환 줄이는 고기능성 가글 ‘검가드’

    한국 사람이 병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치주질환이다. 2019년부터 외래 기준 질병 통계 1위다. 치주질환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악화된 뒤 병원을 찾아 치료비가 비싼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시린이로 불리는 치아지각과민 현상은 찬 음식을 먹을 때 찌릿한 통증이 특징이다. 찌릿함을 느낄수록 치아 위생에 소홀해지기 쉽다. 칫솔의 마찰도 통증으로 인식해 해당 부위에 치석과 치태가 쌓이면 염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치주질환의 근본적인 예방법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이다. 그렇지만 스케일링 후 시린 증상이 더 심해졌다며 기피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치주질환은 일상적 관리와 밀접하다. 꼼꼼한 칫솔질 외에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2차 양치를 해 준다. 양치 도구 사용에 서툰 사람이라면 사용 편의성이 높은 가글제를 더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동아제약의 고기능성 가글 검가드가 대표적이다. 검가드는 관련균 발생을 억제하고 잇몸 염증을 완화한다. 실제로 연세대 치과대학병원과 함께한 시험에서 6주간 하루 세 번 제품을 사용하게 했더니 잇몸 염증 지수가 50.9%, 잇몸 출혈 빈도가 56.9%나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 “환자 항문에 패드 넣은 것 맞다” 60대 간병인 혐의 인정

    “환자 항문에 패드 넣은 것 맞다” 60대 간병인 혐의 인정

    뇌병변 장애를 앓는 환자의 항문에 위생패드 조각을 집어넣은 60대 간병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0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안희길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간병인 A(68)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시설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병원장 B(56)씨의 변호인은 “다음 공판 때 공소사실과 관련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앞서 “B씨는 (A씨를) 관리·감독할 지위에 있지 않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변했다. A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4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모 요양병원에 입소해 있던 뇌병변 환자 C(64)씨의 항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위생 패드 10장을 집어넣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병상에 까는 패드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C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며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패드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C씨는 A씨의 범행으로 항문 열창과 배변 기능 장애를 앓게 됐으며, 병세가 악화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범행은 C씨가 5월 4일 폐렴 증상으로 길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던 중 C씨의 딸이 부친의 항문에서 위생매트 조각을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A씨는 검찰 송치 당시 ‘폭행’에 의한 장애인복지법 위반죄가 적용됐다. 그러나 검찰은 1차례 보완수사를 거쳐 A씨의 범행으로 C씨가 항문에 열창과 배변기능 장애를 입은 사실을 확인하고 죄명을 ‘상해’로 변경해 재판에 넘겼다.
  •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 만든다…전담진료팀 운영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 만든다…전담진료팀 운영

    정부가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 병원을 육성하고 소아암 전담 진료팀을 만든다. 서울의 큰 병원에 가지 않아도 거주지 근처에서 암을 치료할 수 있도록 진료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충남대병원(충청권), 화순전남대병원(호남권), 칠곡경북대병원(경북권), 양산부산대병원(경남권), 국립암센터(경기권)를 소아암 거점병원으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소아암 환자는 매년 평균 1300명씩 새로 발생하고 있으며 백혈병 등 혈액암이 가장 많다. 소아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5년 상대 생존율)은 86.3%로 전체 암(71.5%)보다 높다. 1~2년간 집중적으로 치료하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으나 수련을 마친 세부 전문의(소아혈액종양 전문의)가 전국에 69명 뿐이다. 이마저도 62.3%(43명)는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소아과 전공의 확보율이 2020년 68.2%에서 2022년 27.5%로 급감하는 상황에서 중증질환이며 노동집약적인 소아암 분야는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복지부는 거점병원마다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동 촉탁의를 2~3명 신규 채용하고 소아내분비 등 다른 분야 소아과 전문의, 지역 내 다른 병원 소속 전문의 등을 활용해 소아암 전담 진료팀을 만들 계획이다. 화순전남대, 양산부산대, 충남대병원은 올해 말 수련을 마치는 전공의를 촉탁의로 채용하고 현재 근무 중인 입원전담의나 촉탁의를 합류시켜 병원 내 전담팀을 구성한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역 대학병원 소속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와 지역 병의원에 근무하는 소아암 치료 경력 전문의를 거점병원 진료에 참여시킨다. 강원도 지역 소아암 진료는 국립암센터가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거점 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고난도 중증 외과수술, 첨단장비가 필요한 항암치료는 수도권 병원이나 국립암센터에서 받도록 하고, 치료 후 지역 거점 병원으로 옮겨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 “일생을 쉼없이 살아온 70대 노모, 다음 생에는 부잣집서 태어나길”

    “일생을 쉼없이 살아온 70대 노모, 다음 생에는 부잣집서 태어나길”

    고령에도 아파트 미화원 맡아이른 아침 출근길 나섰다 참변함께 여행가던 20대 여성 2명“버스 물 들어온다” 마지막 통화 “다음 생에는 부잣집 사모님으로 태어나 편하게 인생을 즐기세요.” 18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청주시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로 세상을 등진 A(72·여)씨의 발인 시간이 1시간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지만 빈소에선 여전히 울음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A씨의 딸은 “어머니는 일생을 쉼 없이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었다. 부디 다음 생에는 부잣집 사모님 소리를 들으면서 돈 걱정 없이 맛난 음식도 많이 드시고 편하게 살아가시길…”이라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려서 어머니의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면서 “손주들에게도 사랑이 넘쳤던 분인데 너무 참담하게 세상을 등지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파트에서 미화 관련 일을 해 온 A씨는 참사가 일어난 날 이른 아침 747번 버스를 타고 출근길에 올랐지만 버스가 우회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 청주의 다른 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 B(24·여)씨의 발인이 엄수됐다. 운구가 시작되자 B씨의 영정사진과 관 뒤로 유족과 지인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B씨는 지난 15일 학창 시절 친구들과 여수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친구 C씨와 함께 747번 버스에 탑승했다가 변을 당했다. KTX 오송역에서 기다리던 한 친구와 통화하던 중 다급한 목소리로 ‘버스 안으로 물이 들어온다’고 말한 후 연락이 끊겼다. C씨 역시 17일 지하차도 내부에서 인양됐다. 오송역에 먼저 도착했던 친구들이 화장장에서 B씨의 마지막을 지켰다.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모두 14명이 희생됐다. 17일 1건을 시작으로 이날 8건의 발인이 이뤄졌다. 나머지 5명의 시신은 청주와 세종, 수원·안양 등에 안치돼 있다. 이들의 발인은 20일 엄수된다. 침수됐던 지하차도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배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구조 작업을 펼쳐 왔던 소방대원과 군인 등이 대부분 철수했다. 16일부터 지하차도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서 2000인분 규모의 음식을 제공한 대한적십자사 흥덕지구협의회 봉사원들도 급식대 등 현장을 정리했다.
  • ‘콘돔’이 왜 식당에서 나와?…중국 학생식당 위생 논란, 해명은 더 충격

    ‘콘돔’이 왜 식당에서 나와?…중국 학생식당 위생 논란, 해명은 더 충격

    중국의 한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이빨과 수염까지 달린 ‘쥐머리’가 나와 논란이 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광저우의 한 대학 학생식당 음식에서 성인용품 ‘콘돔’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지난 17일 중국 남방 도시 광둥성의 3년제 정청화세외국어예술직업전문대 학생식당 음식에서 고무로 추정되는 이 물질이 검출돼 ‘콘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학생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배식받은 이 학교 학생 A군은 친구들과 식사를 하던 중 자신의 식판에서 이 같은 물질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즉시 항의했다.  당시 사건은 A군의 지인이라고 알려진 네티즌 리 씨가 소셜미디어에 문제의 이 물질 사진을 공유, 폭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학 측은 학생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내부 조사 결과 문제의 이 물질이 콘돔이 아닌 ‘오리 안구막’(오리 안구의 벽 역할을 하는 단단한 박피조직인 안구막)이라고 결론을 내려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이 물질을 배식받은 이 학교 학생 A군과 동석했던 또 다른 목격자들 역시 학교 측이 내놓은 ‘오리 안구막’이라는 조사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이 물질을 목격한 학생들은 “학교가 이 물질 논란을 흐지부지하게 무마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학교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학생은 “오리 안구막의 크기는 아무리 커도 2~3cm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식판 위에 둥둥 떠 있던 이 물질은 안구막이 아니었고, 분명히 공장에서 만들어낸 고무 재질이었다. 크기도 컸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 대학의 실질적인 소유 업체로 알려진 광저우화세과교투자유한공사 측은 사건 당시 근무 중이었던 식당 직원 일부를 문책, 주방 총 책임자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부적으로 조사팀을 꾸려 식당에 식재료를 공급한 업체와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식재료 검수에 나설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업체는 이번에 발견된 이 물질의 정체에 대해서는 ‘오리 안구막’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앞서 지난달 1일과 20일에도 각각 장시성의 한 전문대 학생식당과 충칭의 한 대학병원 구내식당 두 곳에서 쥐의 머리로 보이는 이 물질이 발견돼 위생 문제가 뜨겁게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도 각 대학 측은 의혹이 제기됐던 초기에는 ‘쥐머리’ 의혹을 부인했으나 상급 시장 관리감독 당국이 사건에 개입해 조사에 나서자 돌연 입장을 바꿔 사죄했다. 당시 논란이 된 문제의 구내식당 운영업체들은 영업 허가 철회와 사업체 대표 처벌 등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 응급실 포화로 대기하다가… 60대 남성 끝내 숨져

    응급실 포화로 대기하다가… 60대 남성 끝내 숨져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기 위해 전원 절차(타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일)를 밟던 환자가 대학병원 로비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서귀포시)씨는 상태가 악화하자 의료원 측의 권유로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A씨는 신장 질환 환자로 지난 3일부터 서귀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환자 상태가 악화되자 규모가 큰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낫다고 보고 전원을 권유했다. A씨는 의료원 인턴의사와 함께 특수구급차를 타고 제주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응급실이 포화상태였던 탓에 A씨는 병원 로비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A씨는 응급실 밖 병원 로비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다 오후 4시 30분쯤 심정지를 일으켰다. 제주대병원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A씨는 30분쯤 뒤 끝내 숨졌다. 한편 경찰은 의료기관간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와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의무기록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외과·산부인과 못 받아요”… ‘수용불가’ 내건 대학병원 응급실

    “외과·산부인과 못 받아요”… ‘수용불가’ 내건 대학병원 응급실

    보건의료노조가 대규모 파업에 돌입한 13일 대형병원이 몰려 있는 서울에서는 대규모 진료 차질이나 수술 지연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선 입원 환자수가 크게 줄고 약 조제가 지연되거나 수술이 연기되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일부 병원은 이날도 ‘응급실에 환자 이송과 전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병원별 ‘응급실 종합상황판’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은 “병원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오는 17일 오전 7시까지 환자 이송 및 전원 자제 요망”이라고 알렸다. 고려대안암병원은 “응급실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전원 및 이송 자제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고려대구로병원도 “파업 관련 의료진 부재로 외과, 신경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일반 골절) 환자 (응급실) 수용 불가”라고 공지했다. 서울 일부 병원에서는 경증 입원환자들이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만난 한 보호자는 “입원했던 환자인데 병원 인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요양병원으로 옮기게 됐다”며 환자와 함께 구급차 쪽으로 향했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도 “최근 신규 입원을 자제하고 중증도를 고려해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퇴원한 상태”라고 했다. 파업 소식과 장맛비로 외래 진료 현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 만난 이모(34)씨는 “산부인과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그냥 왔는데 막상 와 보니 별로 기다리지 않고 진료를 봤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 1층 접수·수납 창구도 직원이 별로 없어 썰렁했다. 평소 붐볐을 대기석에도 환자 5명 정도만 앉아 있었다. 로비 바로 옆 카페 직원은 “이 시간대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도 오랜만”이라고 밝혔다.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한양대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정상 운영됐다. 다만 병원 관계자는 “파업이 다음주까지 장기화되면 현장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빅5’ 대형병원은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아 오히려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서울아산병원은 평소보다 내원객이 적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응급환자 대기 없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과 경남, 충남 등 지방은 달랐다. 부산대병원은 입원병동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외래 진료를 축소하고 일반병동 환자를 통합병동 한 곳으로 모았다. 부산대병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환자 약 260명만 입원 중이었다. 이에 인근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들이 환자가 급증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대병원 본원 인근에 있는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응급실 병상이 여유 없이 가득 찼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중소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경남 양산의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아버지의 처방 약 조제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30분 기다렸는데 안내 화면에 58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나왔다”고 했다. 평소엔 20분이면 약이 나왔다. 대기 화면에는 107분을 대기해야 한다는 환자도 있었다고 한다. 부산의료원은 부산대병원처럼 환자 전원과 퇴원 계획은 없지만, 외래 진료는 7개과만 재진 환자 위주로 진행됐다. 충남대병원도 14일까지 일부 외래 진료와 수술을 연기하면서 일부 환자는 병원 접수처에 “담당 교수가 있는데 왜 진료를 받지 못하느냐”고 항의했다. 앞서 비슷한 조치를 했던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는 노사 합의에 따라 파업 참여 인원을 약 200명으로 줄였다. 정상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에게 외래 진료나 입원, 수술을 진행한다고 다시 알리고 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수술을 1건 했고, 14일도 현재 7건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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